"핑클의 수난시대" 성유리 남편 징역 7년 구형→옥주현 흡연 연기 영상 논란 [ST이슈][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배우 성유리의 남편이 징역 7년을 구형받은 데 이어 옥주현도 길거리 흡연 연습 영상을 SNS에 올려 갑론을박을 일으키는 등 그룹 핑클 출신 스타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성유리는 남편 이슈로 사회면에 오르내리고 있다. 성유리의 남편인 프로 골퍼 출신 안성현이 암호화폐(코인) 상장을 빌미로 수십억 원을 청탁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최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안성현에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벌금 20억 원, 명품 시계 2개 몰수, 15억 원의 추징금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안성현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에게는 징역 5년, 3050만 원 몰수, 15억2500만 원의 추징금을 구형했다. 상장을 청탁한 사업가 강종현과 코인 발행업체 관계자 송모 씨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8개월에 처해달라고 요청했다. 안성현은 이상준 전 대표와 지난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강종현으로부터 A코인을 거래소 빗썸에 상장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수십억 원과 명품 시계 2개,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안성현은 "이상준 전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 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는 거짓말로 강종현을 속여 20억 원을 별도로 챙긴 혐의도 받는다. 소위 '남편 리스크'가 터진 후 묵묵부답 기조를 지켜왔던 성유리는 올해 1월, SNS에 "우리 가정이 겪고 있는 억울하고 힘든 일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기도한다"는 글을 올리며 안성현 사건에 대해 억울함을 드러냈으나, 억울함과는 대비되는 징역 7년 구형이란 결과가 나오며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5일에는 옥주현이 흡연 연기 연습 영상을 SNS에 올려 갑론을박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1> 옥주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으렵다 흡연. 도와주신 스승님들께 실망시켜드리지 않게 열심히 연구 해볼려고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늦은 밤, 길거리에서 비타민 스틱을 흡입하고 연기를 내뿜는 옥주현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동료 배우들의 코칭에 따라 손가락의 위치를 바꾸는 등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옥주현은 주연을 맡은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흡연 연기를 하기 위해 연습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TV에서도 흡연 장면은 모자이크 처리되는데 아무리 비타민 스틱이라 해도 외관상 담배로 오해받을 수 있는 영상을 SNS에 게재한 것은 경솔했다는 반응이다. 온라인에는 "미성년자도 볼 수 있는 SNS에 공개적으로 흡연 연습 영상을 게시하는 건 잘못된 것 같다" "연습이라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굳이 올릴 이유가 없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나 과거 옥주현의 SNS 행적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옥주현은 2010년 SNS에 핼러윈 파티 사진을 게재하며 동료 배우가 유관순 열사를 우스꽝스럽게 패러디한 모습과 함께 "한 잔 걸치시고 스마트폰 쓰는 유관순 조상님"이라고 희화화하고, 마이클 잭슨 영정사진을 게재한 후 "마이클 잭슨을 위한 제삿상도 차린"이라고 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또한 비슷한 시기, 옥주현이 운전 중에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고 있거나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 상반신을 내미는 위험한 행동이 담긴 과거 사진이 재차 화제가 되며 옥주현은 다시금 화두에 올랐고, 그는 당시 과거 사진 기사화에 불쾌함을 드러내 비판받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돌싱·학폭 의혹·이번엔 전과 논란까지…'나는 솔로' 첩첩산중 [ST이슈][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돌싱 출연자부터 학교 폭력 의혹을 받는 출연자를 넘었더니 이번엔 범죄자 이력이 '나는 솔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달 31일 SBS Plus, ENA '나는 솔로'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 TV' 커뮤니티 탭을 통해 23기 정숙의 범죄자 의혹과 관련해 "제작진은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여 방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제작진은 "출연자들을 검증할 때 각종 범죄 이력부터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불미스러운 과거 행위까지 사전에 걸러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거친 후, 각종 자료를 제출하도록 출연자들에게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앞서 23기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나는 솔로'에 첫 소개됐다. 이 중 23기 정숙은 자신이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인기상을 수상했다는 이력을 밝혔다. 그러나 해당 방송이 공개된 직후 23기 정숙이 과거 조건만남을 가장한 절도 행각을 벌인 범죄자로 뉴스에 출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검거된 피의자가 뉴스에 보도되며 사용된 미인대회 수상 사진과 23기 정숙이 '나는 솔로'에서 공개한 사진이 동일하다는 점이 유력 증거였다. 해당 의혹이 제기된 직후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에 게재됐던 23기 영상과 OTT 플랫폼에 제공된 VOD 서비스를 중단했다. 23기 정숙 역시 논란을 의식한 듯 운영 중이던 개인 SNS와 유튜브 채널을 모두 폐쇄했다. 앞서 '나는 솔로'는 일반인 출연자들을 앞세워왔다. 다만 매 기수마다 크고 작은 논란들이 잇따르며 출연자 검증의 중요성이 강조돼 왔다. <@1> 지난 13기에서 순자는 방송 도중 과거 결혼 이력이 공개되며 통편집됐다. 이로 인한 여파로 순자와 러브라인을 그렸던 13기 광수까지 함께 편집돼야 했다. 방송이 끝난 후 순자는 직접 자신의 SNS에 "저는 결혼 전제 프로그램인 '나는 솔로'에 출연 신청을 하면서 배우자 선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혼인했던 이력(2016.04)을 숨겼다"며 "저의 이기심과 짧은 생각으로 일반 기수로 출연 신청했다"고 사과했다. 21기 순자는 학폭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21기 순자는 '촌장엔터테인먼트 TV'에 출연해 "바로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 중"이라며 "방송 전 범죄경력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작진 측에) 제출하고 출연했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이처럼 매 기수 여러 논란들이 잇따랐던 '나는 솔로'지만, 이번엔 성매매를 빙자한 절도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범죄자 출연'이라는 꼬리표까지 따라붙게 됐다. 이에 제작진은 발 빠르게 편집에 나선 모양새지만, 다소 안일했던 검증 방식에 대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오징어 게임2' 이정재→이병헌, 정면 대결 담은 티저 콘텐츠 공개[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오징어 게임2'가 두 번째 서막을 연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측은 1일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먼저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대척점에 서 있는 기훈과 프론트맨의 모습이 담겨 있다. 다시 한번 초록색 트레이닝 복을 입고, 456번이 되어 오징어 게임에 참가한 기훈의 모습은 시즌2에서는 과연 어떤 게임과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더한다. <@1>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스마일"이라는 경쾌한 기계음에 맞춰 본격적인 게임을 앞두고 사진 촬영을 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오직 첫 게임의 종료 후 투표가 진행되었던 시즌1과는 달리 매 게임이 끝날 때마다 게임을 이어갈지에 대한 투표가 이루어진다는 새로운 룰이 공표된다. 이어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도 첫 게임이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등장한다. 그러나 곧 첫 번째 희생자가 발생하며 참가자들은 일동 패닉에 휩싸인다. 게임의 존속 여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기훈은 "난 이 게임을 해 봤어요!"라고 외치며 상황을 타개해 보려 하고, 이를 모두 지켜보고 있는 '프론트맨'의 등장은 시즌2에서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모은다. 여기에 "456억, 동심의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는 카피와 함께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게임 속 다양한 군상의 참가자들은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펼쳐질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예고한다. <@2> 보도 스틸에선 비장한 표정의 기훈과 의미심장한 표정의 프론트맨이 눈길을 끈다. 시즌1에서 프론트맨이 자신의 형 인호임을 알게 된 준호(위하준)의 스틸은 시즌2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궁금하게 하며, 다시 '오징어 게임' 참가자를 모으기 위해 활동을 재개한 딱지남(공유)의 스틸 또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호기심을 더한다. 이어 본격적인 게임의 시작과 함께 시즌1에서 기훈의 친구로 얼굴을 비춘 정배(이서환)를 비롯해 임시완,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등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참가자들의 얼굴도 공개됐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12월 26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최연수와 열애' 딕펑스 김태현 "예비 장인 최현석, 그때 날 죽였어야 했다고"[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밴드 딕펑스 김태현이 최현석 셰프의 딸 최연수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한다. 30일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는 '최현석 셰프 사위가 딕펑스?'라는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다음달 2일 방송분을 미리 공개한 것. DJ 김태균은 "최현석 딸 최연수, 12살 차이 딕펑스 김태현과 결혼 전제로 열애"라며 "되게 어렸을 때부터 알게 됐다면서?"라고 물었다. 김태현은 "(최현석) 셰프님이 공연에 오셔서 (딸이 팬이라고) 얘기를 해주셨다.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고 오며 가며 한 번씩 보니까 이렇게 (사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은 제 팬이 아니었고 원래 베이스 치는 김재흥 씨 팬이었다"며 "만나기로 하고 같이 본 적이 있다. 굉장히 아쉬워하면서 '아깝다' 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균이 "대시는 누가 먼저 했나"라고 묻자 김태현은 "자연스럽게 된 것 같다. 말은 제가 먼저 했다"고 답했다. 3~4년 정도 연애했다는 말에 김태균이 "그럼 이제 장인어른 허락 받고 그런 건 없네. 이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거 아니냐"고 하자, 김태현은 "10년 전에 몇 번 뵙고 이번 일 때문에 뵙게 되지 않나. '그때 죽였어야 됐는데' 하더라"라고 예비 장인 최현석의 반응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1>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유 퀴즈' 지드래곤 "파리 샤넬쇼서 조세호 만나, 준비한 콘셉트 망해" [텔리뷰][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지드래곤이 파리 샤넬쇼에서 조세호를 만난 후일담을 전했다. 30일 저녁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서는 가수 지드래곤(지디, G-DRAGON)이 출연했다. <@1>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2016년 아시아 남성 최초 샤넬 앰버서더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앰버서더로 프랑스 파리 현지를 찾은 지드래곤이 포토그래퍼로 참석한 조세호와 마주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조세호는 "당시 프로그램 촬영으로 사진을 배우는 거였다. 주어진 미션이 레드카펫 지나가는 셀럽들을 찍어오는 거였다. 거긴 자리싸움이 장난 아니다. 저도 파묻혀있다가 '지용아 지용아' 하면서 찍었다"며 "외국인 분들이 '후 아 유?' 라고 했다. 'why did you know GD?'라고 했다. 저한테 명함 달라고 하더라. 근데 팬분들이 원하는 모습은 카리스마 있는 입장이었다. 저한테 '형 때문에 망했다'고 하더라"고 웃음을 보였다. 지드래곤은 "태양 콘서트랑 비슷한 상황이다. 제 생각과 달랐다. 그때만 해도 앰버서더 개념이 많지 않았다. 아시아에서도 그렇고 남성 셀럽이 초청된 건 드물었다. 저도 앰버서더 초반이었다. 콘셉트를 생각하고 갔었다. 파리하면 '시크' 아니냐. 모델분들도 있었다. 엘레강스한 느낌을 맞추려고 했다. 저도 차 안에서 가방 메고 머리 손질하고 선글라스 쓰고 내렸다. 제 생각은 포토라인에 서서 포즈를 취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근데 가는 길 너무 초반에 문 열리자마자 '지용아!' 하더라. 거의 구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파리에서 '지용아'를 들을 줄은 몰랐다. 한국에서도 '지용아'를 잘 안 듣는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무릎 보호대까지 착용한 열정…'레 미제라블'의 감동을 연극으로 [ST종합][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연극 '레 미제라블'이 뮤지컬과는 또 다른 감동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더샵갤러리에서 연극 '레 미제라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장발장 역의 배우 전노민, 마리우스 역의 그룹 신화 이민우, 코제트 역의 그룹 씨야 남규리, 쟈베르 역의 윤여성, 에포닌 역의 하지영, 연출을 맡은 유준기가 참석했다. 팡틴 역의 오정연이 진행을 맡았다. 연극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오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연출을 맡은 유준기는 "이 작품을 통해 현실 사회의 모순을 말하기보다 인간의 존엄성을 얘기함으로써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가 사회를 만들어가는 도구가 아니라 인간 내면의 자유와 평등, 사랑과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고귀한 존재임을 말하고자 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1> 전노민은 뮤지컬 '레 미제라블'과의 차이점에 대해 "연극은 배우들의 몸짓에서 또 다른 감동을 주기 때문에 또 다른 매력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600명 대상으로 오디션을 봐서 30명이 뽑힌 걸로 봐서 묻어가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쟁쟁하신 분들이 작품을 함께했고 틀림없이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데뷔 26년 만에 첫 연극에 도전하는 이민우는 작품에 참여하게 돼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매일 연습하면서 데뷔 이후 이렇게 가슴 떨리는 순간을 언제 해봤나란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제가 저를 작게 만들더라. 하지만 주변 동료들이나 송승헌 선배님이 조언을 해주셨고 '해봤으면 좋겠다', '잘 해낼 것 같다' 같은 말들이 힘이 됐다. 또 가슴 떨리는 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 올해 초에 뉴욕에서 아트테이너로 데뷔를 했지만 올해 신인배우로서 연극을 한 거다. 삶은 변화하고 내가 도전할 수 있고 해나갈 수 있는 걸 아니까 하루하루 삶이 달라지는 걸 느꼈다. 앞으로도 도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남규리도 데뷔 18년 만에 첫 연극 도전으로 부담감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기하는 거랑 노래하는 건 많이 다르다. 끝까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 그런 것들이 있었는데 제가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저도 인생을 살 때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제가 이 연극이 두려워 도망친다면 나중에 또 이 기회를 마주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많은 선배님들과 배우들과 하면서 배운다는 생각으로 같이 호흡을 하고 피드백을 받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제작발표회와 쇼케이스 행사 MC로 무대에 섰던 하지영은 이 자리에 배우로 서게 돼 영광이라는 뜻을 밝혔다. 하지영은 자신이 맡은 에포닌 역에 대해 "2년 전 팡틴 역으로 미팅을 했었다. 그때 다른 역할로 해보는 게 어떠냐고 하셨다. 이번에 운명처럼 에포닌 역할을 맡았다. 저에게 이런 이미지와 느낌이 있어서 이 역할을 제안해 주셨을 때 기뻤다"고 말했다. 또한 원작 속 에포닌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며 "천박하고 비참한 삶을 사는 역할로 그려져 있는데 이번 연극을 통해서 에포닌 역을 많은 분들께 보여드릴 걸 생각하니 기대가 된다. 진흙탕 속에서도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마리우스를 바라보는 애절한 역할인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막에서 팡틴 역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인 오정연은 "아나운서 프리 10년이 됐고 2년 차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햇수로 9년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팡틴을 맡았는데 가장 비참한 역할이지 않을까. 결국에는 병에 걸려서 그토록 원하던 딸을 못 보고 떠나는 역할이기 때문에 할 때마다 힘들기도 하고 열 번쯤 내동댕이 쳐지는 것 같다. 육체적으로 멍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골때녀'에서 쓰던 무릎 보호대를 여기서 쓸 줄 몰랐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1막 초중반에 뭔가 확 변할 수 있는 삶의 목적을 갖게 되는 인물인데, 제 장면이 길지는 않다. 노래로 서사를 직접 전달하는 부분은 없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담을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극 중 딸로 호흡을 맞춘 남규리에 대해 "15년 후 제가 죽고 나서 나오기 때문에 (젊은 엄마라는) 이질감은 없다"고 밝혔다. 쟈베르 역이자 예술감독 윤여성은 "연극에는 스타일이 있다. 나이 드신 분들이 보는 연극, 청소년이 보는 연극, 이 작품은 남녀노소 누가 봐도 좋은 작품이다. 많은 관람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수상…박윤정 감독 여자 지도자상[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했다. 박윤정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은 올해의 여자 지도자상을 받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애뉴얼 어워즈 서울 2023이 29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에서 손흥민은 메흐디 타레미(이란, 인터밀란), 무사 알타마리(요르단, 몽펠리에)를 제치고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올해의 국제선수상은 AFC 소속 국가 선수 가운데, 국제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해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수상한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토트넘의 주장으로 활약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다만 손흥민은 소속팀 일정으로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1> 박윤정 여자 U-20 대표팀 감독은 올해의 여자 지도자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박윤정 감독은 지난 3월 AFC U-20 여자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4위로 견인했고, 9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후보에 올랐던 올해의 선수상은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알사드)에게 돌아갔다. 아피프는 카타르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아시안컵 2연패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혜리(인천 현대제철)가 경쟁한 올해의 여자 선수상에서는 일본의 세이케 기코(브라이튼)가 수상했다. 배준호(스토크시티)가 후보에 오른 올해의 남자 유스 선수상은 우즈베키스탄의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에게,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가 후보에 오른 올해의 여자 유스 선수상은 채은영(북한)에게 돌아갔다. 황선홍 감독은 올해의 남자 감독상 후보에 올랐지만, 오이와 고 일본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플래티넘 협회 부문 수상에서 일본축구협회에 밀렸다. 이 외에 올해의 여자 국제선수는 엘리에 카펜터(호주)에게 돌아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박민수, 신곡 '울아버지' 콘셉트 포토 속 반전 무드[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박민수가 콘셉트 포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컴백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박민수는 지난 28일과 29일 공식 SNS를 통해 신곡 '울아버지'의 콘셉트 포토를 모두 공개했다. 공개된 콘셉트 포토 속 화려한 재킷을 입은 박민수는 마이크를 들고 장난스러운 무드로 남다른 끼를 발산하고 있다. 이어 진지한 분위기를 발산하며 의자에 앉아 정면을 응시하는 진중한 모습까지 상반된 반전 매력으로 팬심을 사로잡았다. <@1> <@2> 또 다른 이미지에선 보다 편한 착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민수는 꽃밭과 산 등 자연을 담은 세트를 배경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미소를 머금은 표정으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울아버지'는 박민수가 가장 존경하는 경찰관 아버지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곡이다. 박민수는 앞서 전속계약 소식에 이어 인사 영상을 오픈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그간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박민수가 뉴에라프로젝트 합류 후 처음 발매하는 이번 신곡을 통해 선보일 색다른 매력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한편 박민수의 신곡 '울아버지'는 오는 11월 2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지난 시즌보다 최고"…3년 만 컴백 '광화문연가', 그 시절 추억속으로 [ST종합][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그 시절 명곡들이 따스한 감성을 선물한다. 노랫말을 흥얼거리게 하는 '광화문연가'다. 29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창작 뮤지컬 '광화문연가'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자리에는 윤도현, 손준호, 차지연, 김호영, 서은광, 류승주, 성민재, 송문선, 박세미, 기세중, 조환지, 박새힘, 김서연, 김민수 등이 참석했다. <@1> '광화문연가'는 1980년대부터 대중가요계에 큰 획을 그었던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삶과 사랑, 예술을 주제로 한 곡들로 이루어진 뮤지컬이다.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소녀' '붉은 노을' '광화문 연가' 등 그시절 명곡들이 수록됐다. 4년만에 돌아온 '광화문연가'는 명우 역에 윤도현, 엄기준, 손준호가, 월하 역에 차지연, 김호영, 서은광이 분한다. 수아 역에는 류승주와 성민재가, 시영 역에는 송문선, 박세미가 열연할 예정이다. 과거 명우 역에는 기세중, 조환지가, 과거 수아 역에는 박새힘, 김서연이, 중곤 역에는 김민수가 함께한다. <@2>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번 명우 역을 맡은 윤도현은 "지난 시즌, 초연을 했다. 지난 시즌보다 밀도 높은 스토리가 담겼고 무대도 입체적으로 바뀌었다. 굉장히 전보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촘촘해진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차지연도 "가장 큰 차이는 3층으로 만들어진 큰 세트가 앞뒤로 왔다갔다 움직인다. 또 대본 시즌을 고심해서 수정해주셨다. 어떤 시즌보다 깔끔하고 간결하고,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이영훈 작곡가의 곡이 딱 맞아 떨어진다. 앙상블 배우들이 매번 몸을 던져주시는 점도 굉장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3> <@4> 김호영도 "배우들과의 앙상블, 하모니, 합이 잘 맞는 것 같다. 연습실에서부터도 합이 굉장히 좋았고, 실제로 저희가 많이 친해졌다. 무대 위에서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하모니가 중요하다 보니까 실생활에서도 우애가 깊은 편이라 이번만큼은 유독 가족같은 느낌이 나지 않나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준호, 서은광은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했다. 손준호는 "가장 음악적으로 공들였다.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보여줬던 점에서 변화를 줬다. 명우라는 캐릭터가 좋더라. 사랑이라는 드라마가 있어 온 전력을 다 할 수 있었다. 보이스와 사랑에 초점을 두고 애정을 많이 쏟았다"며 "팀워크가 너무 좋다. 팀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을 하면서 넘버가 많은 역할이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이 점이 1번이었다. 그래서 이 역할을 하게 됐을 때 굉장히 기뻤다. 반면에 발성을 새롭게 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했기에 어렵기도 했다. 그 어려운 터널을 잘 지난 것 같아 좋았고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5> <@6> 서은광은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들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이라 제가 가수를 하면서 감히 접근하기 힘든 곡들이 있다. 워낙 명곡들이라 중압감이 엄청났다. 준비도 그만큼 치열하게 했다. 첫 공연을 했을 때 뿌듯하고 짜릿함이 있었다. 저한테 소중한 작품이다. 저만의 월하 캐릭터를 만들기 어려웠지만, 젠더프리 역할이라 정해진 점이 없어 고민했지만 저만의 월하가 태어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열심히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뮤지컬 무대를 하면서 이런 가요로 이루어진 뮤지컬을 해보고 싶었는데, 그 중 '광화문연가'는 꿈의 작품 중 하나였다. 올해는 가수로서 활발하게 하고 싶었다. 재계약 문제 등 개인적으로 멈춤의 시간이 있었는데, 명곡으로 이뤄진 '광화문연가'와 함께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도현은 "작곡가이고 음악에 평생 빠져 살았던 명오에 초점에 맞춰 해석했다. 음악에 빠져살면서 느끼는 리스크들이 있다. 그것을 표현하고 싶었고, 순수한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역할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하고 있다"며 "올 가을, 겨울에 관객들에게 감성적인 선물이 될 것 같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김호영도 "관객분들이 '광화문연가'를 보면서 각자의 추억을 되살리실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화문연가'는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내년 1월 5일까지 공연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흑백요리사' 최현석·'열애' 최연수 부녀, 화제성 접수 [ST이슈][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스타 셰프 최현석과 딸 모델 겸 배우 최연수 부녀가 화제성을 독점하고 있다. 소속사 케이플러스홀딩스(YG케이플러스) 관계자는 29일 스포츠투데이에 "최연수가 딕펑스 멤버 김태현과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1>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현재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현은 1987년생, 최연수는 1999년생으로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12살이다. 최연수는 1999년생으로, 2017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 2018년 Mnet '프로듀스 48'에 도전했다. 현재는 배우로 활동 중이며, 지난 2022년 웹드라마 '돈 라이 라희'에 출연했다. 특히 최연수는 데뷔 당시부터 '최현석의 딸'로 주목받았다. 190㎝ 최현석의 장신 DNA를 물려받은 최연수는 172㎝의 큰 키로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무엇보다 아빠 최현석 역시 최근 종영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출연하며 주목받은 만큼, 이날 딸 최연수의 열애설과 더불어 부녀의 화제성이 치솟고 있다. '흑백요리사'에서 최현석은 백수저로 출연, 준결승 8인에 이름을 올렸다. '흑백요리사'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10월 2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4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또한 최현석은 비드라마 출연자 부문에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흑백요리사' 종영 이후 최현석은 딸 최연수의 열애설과 함께 이름이 언급되며 부녀가 함께 이목을 끌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키움서 전설 쓴 서건창·박병호, 돌고돌아 2024 KS서 격돌…엇갈린 마무리[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2014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이때 팀에 주축을 이룬 서건창(KIA 타이거즈)과 박병호(삼성 라이온즈)는 10년 뒤 각자 다른 팀 소속으로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다. KIA는 2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KIA는 시리즈 4승 1패를 기록,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지만, 11번째 준우승에 그쳤다. 키움 출신 서건창과 박병호는 상반된 결과를 받아들었다. 서건창은 직접 출전한 한국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23년 LG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서건창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박병호는 통산 네 번째 한국시리즈에서 반지 사냥을 노렸지만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다. LG 출신으로 프로야구 무대에 입문해 키움에서 최고의 선수로 도약했다. 이 둘을 이야기할 때 단연 2014년을 빼놓을 수 없다. 서건창은 128경기 체제에서 201안타를 기록, KBO 리그 사상 최초로 200안타의 벽을 돌파했다. 또한 단일 시즌 최다 득점(135) 역시 갈아치웠다. 공교롭게도 올해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가 202안타,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143득점을 올리며 두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박병호는 52홈런을 기록, 2003년 이승엽(삼성 라이온즈·56홈런), 심정수(현대 유니콘스·53홈런) 이후 11년 만에 5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3년 연속 홈런왕은 덤이었다. 두 선수와 40홈런 유격수 강정호, 다승왕 앤디 밴 헤켄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은 창단 최초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하지만 부족한 선수층과 삼성의 전력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그쳤다. 키움은 2019년에도 대권을 노렸지만 두산 베어스에 무릎을 꿇었다. <@1> 이후 서건창과 박병호는 모두 키움을 떠나게 됐다. 서건창은 2021년 시즌 도중 LG로 트레이드됐다. 2023년 시즌 종료 후 LG는 서건창을 방출했고, 서건창은 고향 팀 KIA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박병호는 2021시즌 종료 후 FA로 kt wiz 유니폼을 입었다. 2024년 시즌 도중 갑작스러운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키움 시절 동료는 돌고 돌아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했다. 모두 전성기를 지난 만큼 눈에 띄는 성적을 만들지는 못했다. 서건창은 2경기 4타수 무안타 1볼넷, 박병호는 5경기 17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서건창은 그토록 바라던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고, 박병호는 무관에 그쳤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김병만 "집안 빚 1억 해결 위해 개그맨 도전, '달인' 에미상 후보 올라"(4인용식탁) [TV캡처][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김병만이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2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개그맨 김병만, 전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 정지현, 배우 심형탁, 전혜빈이 출연했다. 이날 김병만은 "어릴 적 산중턱에 무허가 흙집에서 살았다. 나중에 강제 철거 당했다. 그때부터 동네 마을로 내려와 세를 살기 시작했다. 우리 집이 동네에서 가장 허름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1> 이어 "그 당시 빚이 1억 2천만 원이었다. 돈을 벌어 집안을 일으키고 싶었다. 개그맨으로 성공하면 해결할 수 있겠지란 목적으로 30만 원을 빌려 서울로 올라왔다"며 "대학로 극장, 여의도 체육관에서 먹고 자고 했다. 공중 화장실에서 새벽에 샤워를 했다. 그러다 경비 아저씨에게 걸렸다"고 털어놨다. 김병만은 "새벽 2시부터 4시까지 신문배달을 했다. 자전거를 타고 400부를 돌렸다. 난간에 매달려서 아래층에 신문 던지고 그랬다. 22살쯤에 개그맨 시험에 도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00년도에 추천을 받아 특채로 데뷔를 했다. 그리고 2002년 KBS 공채 개그맨이 됐다. 당시 8번 만에 합격을 했다"고 얘기했다. KBS '개그콘서트' 달인 코너로 큰 사랑을 받은 김병만은 "기운이라는 게 있는 것 같다. 뭘 해도 됐다"며 "광고도 많을 때는 한 달에 3개를 찍었다. 2011년 국제 에미상 코미디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일본, 중국 프로그램에서도 리메이크됐다"고 전성기를 회상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4인용식탁' 김병만 "母 갯벌 사고로 사망, 발인 때 벽 들이받으며 눈물" [TV캡처][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김병만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죄스러움과 그리움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개그맨 김병만, 전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 정지현, 배우 심형탁, 전혜빈이 출연했다. 김병만은 지난 2022년 불의의 사고로 어머니를 떠나보낸 바 있다. 이날 김병만은 당시를 회상하며 "조카들 홍합을 캐러 갯벌에 들어가셨다가 물길을 밟고 바다로 쓸려가셨다"며 "끝까지 손에 홍합을 쥐고 계셨다. 어머니 영정 앞에서 거의 취한 상태로 3일을 지냈다"고 얘기했다. <@1> 이어 "나는 정글에서 제일 앞장서서 달렸다. 그런데 정작 어머니한테는 내가 없었다. 어머니 발인할 때 벽을 들이받았다. 나도 데려가라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1년 이상 못 놔줬다. 어느 순간 꿈에 물에 젖어서 나타났다. 곁에 두고 싶어 절에다 모셨다"고 고백했다. 김병만은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모든 힘이 빠져버렸다. 그나마 가지고 있던 게 어머니 행복하게 해 드리는 게 자랑이었는데, 그것마저 가버리니 완전 놔버렸다"며 "한숨만 내쉬면서 산속을 정말 많이 걸어 다녔다. 그러면서 정리를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머니를 생각하며 앞으로 바라봐서 이룰 것들이 많은데 달리자. 그런 생각으로 달려볼 생각"이라고 희망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물어보살' 서장훈도 분노 투견부부 남편 "'이혼숙려캠프' 출연 직전 재혼 고백" [TV캡처][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투견부부 남편이 근황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최근 이혼 예능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투견부부 남편이 출연했다. '물어보살' MC 서장훈은 투견부부 남편과 함께 방송 출연한 바 있다. 당시 투견부부는 아이가 있는 상황에도 폭언 폭행을 일삼는 등 심각한 부부싸움으로 충격을 안겼다. 이날 서장훈은 "거기서 우리 모두가 울었던 게 있다. 엄마 아빠가 싸우면 보통 애들은 말리거나 할 텐데, 죽은 듯이 가만히 있는다. 오랜 시간 싸우는 소리를 들어와서 아이가 루틴이 된 거다. 나도 보면서 엄청 놀랐다. 투견 부부 잘 사는 줄 알았는데, 헐뜯는 문자 캡처가 돌았다. 그 전에 결혼을 했던 거냐"고 물었다. <@1> 투견부부 남편은 "군대 전역하고 짧게 연애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생겼다. 혼인신고를 하고 같이 살게 됐다. (전처 사이에서) 아이는 한 명이다. 안 맞는 부분이 있어 이혼을 했는데, 지금 와이프를 만났다"며 "재혼 이야기는 안 했다. 결혼 전에도 안 했다"고 얘기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이 "뭐야 넌 도대체. 그걸 안 하면 어떻게 하냐"고 분노했다. 투견부부 남편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사이라 관계가 깊어지면 진지하게 얘기하려고 했다. 현 아내와 연애한 지 얼마 안 돼 아이가 생겼다"며 "갑자기 얘기를 하면 책임지기 싫어서 얘기하는 건가 싶어 차일피일 미뤘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어이없어하며 "나도 재혼 사실을 몰랐다. 결혼할 때 숨기고 나중에 와이프가 알았다면"이라고 말을 잊지 못했다. 이에 투견부부 남편은 "'이혼숙려캠프'에 나가기 2달 전 (아내가) 전혼에 대해 알았다. 저희가 실제 숙려기간 중에 방송에 출연했다. 협의 이혼 서류를 제출하면 혼인 관계 증명서 상세를 때야하는데 아차 싶었다. 위자료 등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고 했는데 그 부분은 이해하겠다더라. 그래서 잘 살려는 취지에서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폭로 문자는 아내가 올린 것이라고. 남편은 "아내가 제 SNS 계정 비밀번호 아이디를 알고 있다. 술 먹고 업로드한 거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청설' 홍경·노윤서·김민주가 그리는 청춘의 얼굴 [ST종합][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청춘을 대변할 얼굴들이 모였다. 청량한 설렘과 함께 우리 모두의 청춘과 사랑, 꿈을 응원할 '청설'이다. 2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청설'(연출 조선호 감독·제작 무비락)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려 배우 홍경, 노윤서, 김민주, 조선호 감독이 참석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조선호 감독은 리메이크 과정에 대해 "리메이크 작업이 어려운 것 같다. 똑같이 해도 그렇고, 완전 다르게 해도 그렇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기본적으로 대만 영화 원작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감성을 최대한 가져오려고 했다"며 "물론 한국 정서에 맞게 했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저만이 하고 싶던 이야기를 녹여내고 싶었다. 그것이 원작보단 각 인물에 대한 정서, 고민이 담기길 바랐다. 인물들 간의 관계에서 오는 고민들과 생각들을 담아낸 것이 원작과의 차별성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민주는 "원작이 가진 따뜻함을 저희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닮으려고 노력하기 보단 각자의 캐릭터에 맞게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며 "어떤 부분을 가져오려고 하기 보단, 캐릭터 자체에 집중해서 연기했다"고 이야기했다. 홍경은 "저 역시 원작이 있는 것에 대해서 걱정이 있었다. 한 번 만들어졌던 이야기를 다시 가져온다는 것에 긍정적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제가 이 이야기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 그건 '순수함'이다"며 "요즘 모든 것들이 빠르게 휘발되는 세상인데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누군가의 마음에 와 닿는다거나, 소통한다는 것이 피부로 필요하다고 느꼈던 시기였다. 그런 와중에 만난 이야기였다. 원작이 가진 캐릭터적인 측면들을 유념하기 보단, 원작을 봤을 때 느꼈던 순수함과 마음에 닿는 것들이 저희 작품에도 잘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외에 것들은 감독님이 써 주신 대본 안에서 발전시켜나갔다. 저희만의 강점은 훨씬 더 세심하고 인물간의 관계로 인해서 서로가 영향을 받고, 성장하고, 아픔을 딛고 레이어가 두터워졌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들이 분명하게 관객분들에게도 잘 전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윤서는 "일단 감독님께서 원작과 큰 틀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디테일한 차이점을 두셨다고 했다. 대본에도 그렇게 돼 있었다. 영화를 보실 때 그런 디테일을 가져가면서 보시면 좋을 것"이라며 "대만 영화만의 장점이 있으면서, 한국 배경의 '청설'은 배경이 주는 친숙함이 있을 거다. 배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거기서 나오는 각자의 매력이 자연스럽게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차별점이 생기지 않을까"고 자신했다. <@1> 특히 '청설'은 청춘 로맨스물인만큼, 배우들의 캐스팅부터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조선호 감독은 "기본적으로 캐릭터에 나이 차이가 크지 않은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연기를 하든, 하지 않든 20대에 큰 경력이 있기 힘들다. 처음 캐스팅을 준비할 때 배우의 커리어보다 그 나이대에 맞는 배우를 찾길 바랐다. 캐릭터와 배우 본인의 나이가 비슷하다고 하면 어느 정도 본인의 성격이나 개성을 잘 녹여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배우들에게도 그런 부분에 집중했다. 배우들이 연기한 20대 캐릭터들은 자연스럽고, 더 잘 살아났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세 배우는 첫 촬영 전부터 약 3개월간 수어 수업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대사들을 익혔다. 이에 대해 노윤서는 "정말 눈을 바라보고,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것에 있어서 표정에 공을 많이 들였다. 그 부분이 크게 드러난 것 같다. 수어에서 표정이 70% 차지한다"며 "영화 촬영 전 두, 세 달 연습하면서 친해지는 과정도 가졌다. 선생님들이 어떻게 수어로 소통하시는지 목격하기도 했다. 자연스러운 동작들을 얻어내려고 노력했다. 촬영하면서 재밌게, 예쁘게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홍경은 "서로에게 눈을 뗄 수 없었다. 상대의 눈을 바라봐야만 상대가 어떤 마음을 품고 있고, 어떤 이야기를 하려는지 들어야 한다. 상대를 바라볼 때 크게 유념해두고 연기에 임했다. 끝나고 나서도 그런 잔상이 많이 남아있다. 누군가의 마음을 잘 들여다본다는 것, 마음을 헤아려본다는 것을 미약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주는 "새로운 문화를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연습했다. 대사 이외에도 나눌 수 있는 대화들로 수어로 바꿔보면서 일상생활에 적용해봤다. 자연스럽게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서로 눈을 보고 대화하는 과정들을 통해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고 후일담을 밝혔다. 조선호 감독은 "수어로 연기해야하는 장면이 많았다. 배우들이 수어를 배우고 연기하는 장면이 어려웠을텐데 잘 해줬다"며 "사실 촬영 전에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소리가 없으니까 사람의 눈과 표정에 집중하게 되더라. 진정성이 드러났기 때문에 걱정이 없어졌다"며 "후반 작업을 하면서 음성이 없기 때문에 빈 곳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했다. 저희 영화만의 정서와 감성을 잘 전달하려고 사운드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청설'은 11월 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로버트 할리 "마약 사건 전 부친상, 타인에게 의존하게 되더라"(한이결) [텔리뷰][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로버트 할리가 5년 전 마약 사건 당시 심경을 밝혔다. 27일 밤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로버트 할리의 심리 상담이 그려졌다. <@1> 이날 정신의학과 전문의 김병후 원장은 "충동 조절이 안 돼서 마약을 하는 성향이 아니라 성격 자체가 사람들을 쉽게 믿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로버트 할리는 "우리 아내가 항상 이야기했다. 내가 사람을 너무 쉽게 믿고, 쉽게 친해진다고 하더라"고 공감했다. 또한 김병후 원장은 "또 다른 것도 있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자신보다 상대의 입장을 생각한다.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의 결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본인이 손해를 본다. 제가 볼 땐 예전부터 걱정스러운 부분이 사람들 관계에서 상처를 많이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그 사건 때 이런 것이 누적된 상태는 아니었나"라고 분석했다. 로버트 할리는 "그 말이 맞을 수도 있다. 약간 있었다"며 "내 생각에 그때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한테 의존을 많이 했었다. 일주일에 두세 번 통화도 했다. 농담도 나누곤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마음이 아팠다. 뭔가를 찾고 있었던 거 같다. 아버지를 대신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안병훈, 연장 승부서 김주형 꺾고 우승…어머니 자오즈민과 감격의 눈물(종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안병훈이 연장 승부 끝에 김주형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병훈은 27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GCK 어반, 링크스 코스(파72/7470야드)에서 열리고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우승상금 68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김주형과 동타를 이루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어 연장 첫 홀에서 버디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안병훈은 지난 2015년 DP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이후 9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22년 2월 레콤 선코스트 클래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는 콘페리 투어(2부)에서의 우승이었다. 안병훈은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준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 5회를 기록했으며, 2024 파리 올림픽, 2024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 팬들 앞에서 펼쳐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잊지 못할 시즌을 만들었다. 이날 안병훈은 김주형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김주형이 먼저 선두로 치고 나간 가운데 안병훈도 3번 홀 버디로 따라붙었지만,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선두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안병훈은 6번 홀과 7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보태며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이후 5개 홀 연속 파에 그쳤지만, 13번 홀 버디로 다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15번 홀과 16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상승세를 타던 안병훈은 17번 홀에서 보기에 그치며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 김주형과 1-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동타를 이뤘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웃은 선수는 안병훈이었다. 안병훈은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반면, 김주형은 보기에 그치면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우승이 확정된 이후 안병훈은 부모님, 할머니와 포옹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1> 안병훈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2015년(신한동해오픈) 이후 오랜만에 국내에서 우승을 하게 됐다. 내게 너무 뜻 깊은 한 주였다.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자고 다짐했는데 이렇게 우승을 이뤄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반에는 시작이 좋지 않았다. 긴장도 했고 샷도 흔들렸다. 최대한 리듬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며 "후반으로 갈수록 버디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정말 운이 따라준 것 같다. 마지막 홀까지 최대한 내 골프를 펼치려고 노력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안병훈은 우승 후 어머니, 할머니와 포옹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기분이 좋을 줄 몰랐다"고 웃은 뒤 "우승을 해도 담담하게 지나갈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아내 생각도 많이 났다"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안병훈은 또 "올해 정말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우승을 하니까 나름 힘든 시기를 겪었던 것에 대한 생각도 났다. 또한 대회장에 계시는 부모님과 할머니를 보니 눈물이 나왔다"며 "골프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게 뒷바라지를 해 주셨고 이 자리에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좋았다. PGA 투어든 DP월드투어든 KPGA 투어든 우승을 했다는 것이 스스로에게 자랑스럽다. 너무나 완벽했던 1년이었다"고 전했다. 우승 확정 후 김주형이 '축하한다'고 이야기해줬다고 전한 안병훈은 "(2025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도) 당연히 출전하고 싶다. 둘째가 조금 더 크면 타이틀 방어전에 함께 올 수 있을 것 같다. 2025년에도 PGA 투어에서 성적을 잘 내고 다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참가하면 좋겠다. 그때는 가족들과 다 같이 오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17번 홀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KPGA 투어 선수 중에는 김홍택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9위에 오르며 유일하게 톱10을 달성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갑상샘 항진증 극복한 지한솔, 2년 2개월 만에 KLPGA 투어 우승(종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갑상샘 항진증을 극복한 지한솔이 약 2년 2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지한솔은 27일 경기도 용인의 88컨트리클럽(파72/669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낚으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지한솔은 공동 2위 박주영과 이율린(이상 12언더파 276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 통산 4승째. 지한솔은 지난 2022년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통산 3승을 수확했지만, 이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갑상샘 항진증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한솔은 지난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2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선 이후,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지한솔은 1번 홀부터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반면 경쟁자들은 오히려 타수를 잃으면서 한때 지한솔과 2위권 선수들의 차이가 4타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지한솔은 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순항을 이어갔다. 다른 선수들도 전열을 정비하고 추격을 시작했지만, 지한솔은 큰 차이의 리드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지한솔은 후반 들어서도 계속해서 파를 기록하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우승 전선에는 이상이 없었다. <@1> 지한솔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계속 우승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순탄하지 않았다. 원하던 통산 4승을 올해 안에 해서 기분 좋다"며 "집에서 가까운 88컨트리클럽에서 하게 돼 기분이 더 좋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갑상샘 항진증에 대해서는 "호르몬 이상을 느꼈던 것은 전지훈련 때다. 그리고 4월 첫 대회에 나갔을 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몸이 많이 떨렸다. 퍼트를 하는 데도 계속 떨리는 증상이 있었다. 운동을 많이 하는데도 살이 4-5Kg 빠졌는데 그게 다 근육이었다"면서 "거리도 엄청 줄어들 정도로 힘들었다. 그때는 '앞으로 골프 선수를 계속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지금은 정상 수치까지 돌아왔다. 회복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한솔은 갑상샘 항진증 극복에 도움을 준 방신실의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방신실 역시 2년 전 갑상샘 항진증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었다. 방신실 부모님의 조언이 지한솔에게는 큰 힘이 됐다. 지한솔은 "함께 플레이 한 적도 없고 잘 알지 못하는데도 너무 잘 알려 주셔서 식이요법이나 운동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지한솔은 "목표는 시즌 첫 승이었기 때문에 그건 이룬 것 같다. 상금 순위 톱10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며 남은 시즌의 목표를 밝혔다. 박주영과 이율린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최예림은 11언더파 277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이나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이예원, 황유민, 정윤지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신인왕 유현조와 서어진, 이동은, 최가빈, 양윤서(아마추어)가 8언더파 280타로 그 뒤를 이었다. 박지영과 박보겸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5위, 박현경과 배소현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0위에 랭크됐다. 한편 이번 대회가 종료된 현재, 윤이나는 상금(11억9994만4286원), 대상포인트(535점), 평균타수(70.0000타)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박현경은 상금(11억1195만6085원) 2위, 대상포인트(487점) 2위, 평균타수(70.3210타) 3위에 자리했으며, 박지영은 상금(10억9024만2111원) 3위, 대상포인트(471점) 3위, 평균타수(70.1781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김주형·안병훈, 제네시스 챔피언십 3R 공동 선두…우승 경쟁 예고[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나들이에 나선 김주형과 안병훈이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우승상금 68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주형은 26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GCK 어반, 링크스 코스(파72/7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안병훈도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두 선수는 나란히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3위 그룹(11언더파 205타)와는 1타 차. 김주형은 세계랭킹 25위, 안병훈은 36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한국 선수 중 현재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들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20명의 선수들 가운데서도 김주형과 안병훈의 세계랭킹이 제일 높다. 또한 두 선수는 2024 파리 올림픽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2024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인터내셔널팀으로 함께 출전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한국 나들이에 나선 것도 똑같다. 김주형은 지난 2022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약 2년 5개월, 안병훈은 2019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이후 약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다. 한국 팬들의 응원에 실력으로 보답한 두 선수는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며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주형은 "(안병훈 선수와) 경쟁자이면서 친한 사이다. 지금까지 경기를 잘해왔고 오늘 실수가 있었던 부분은 보완해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 안병훈은 "대회 시작 전에 김주형 선수와 '마지막 날에 만나 우승 경쟁을 펼치면 좋겠다'는 바람을 서로 이야기했는데 이뤄졌다"며 "우승은 자신 있다. 내 자신을 믿고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앙투안 로즈너(프랑스)와 히카르두 고베이아(포르투갈), 프린시스코 라포르타(이탈리아)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KPGA 투어 선수 가운데는 김홍택이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2위에 오르며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승택과 정한밀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8위, 김승혁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조우영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4위, 장유빈은 1오버파 217타로 공동 62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편스토랑' 이상우 "부모님-처갓집 같은 아파트, 나랑 김소연만 이사 나와" [텔리뷰][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상우가 가족들의 특별한 집을 밝혔다. 25일 저녁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배우 이상우의 일상이 담겼다. <@1> 이날 이상우는 오토바이를 타고 인근 아파트로 배달에 나섰다. 이를 본 MC 이현이는 "취미로 근처에서 배달도 하지 않냐"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상우가 향한 곳은 장인-장모님을 비롯해 부모님이 살고 있는 같은 아파트였다. 현재 이상우의 부모님과 장인-장모는 모두 같은 아파트, 다른 층에 거주하고 있다고. 이에 대해 이상우는 "원래 저랑 부모님이랑 호수만 다르고 같은 아파트에 살았다. 제가 결혼하면서 (김)소연이가 들어왔고, 장인 어른, 장모님도 같은 동으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세 가족이 한 아파트에 모였다. 근데 몇 개월 전에 저희는 이사를 했고, 부모님들만 여기에 계시는 상황이 됐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를 들은 MC들이 "두 분만 쏙 빠져나갔다"고 말하자 이상우는 "근데 바로 옆에 살고 있다. 한 5분 거리의 근처다. 저희가 양파나 재료들이 필요할 때 가서 가져 올 정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상우는 "아무래도 같은 아파트, 같은 동이니까 엘리베이터나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가끔 만나신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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