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대리처방' 전·현직 야구선수 13명, 모두 혐의 시인[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에게 대리처방받은 수면제를 건넨 것으로 알려진 전·현직 야구선수 13명에 대한 경찰 조사가 끝났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3명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됐고 대리 처방했다는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3인 외에 추가 인원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조 청장은 "두산 베어스 측에서는 8명을 말했는데 우리가 보니 8명이 전부가 아니었다"라면서 "혹시라도 더 나오는 것이 있는지 들여다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 청장은 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13명에 대한 수사 사실을 알리며 "위력에 의해 할 수 없이 했다면 최종적인 판단에서 참고할 사안"이라면서 "그렇다고 해서 수사 대상에서 제외할 것은 아니고 수사해서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오재원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A씨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졸피뎀 계열 수면제 '스틸녹스정' 2242정을 수수,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 역시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두산 후배 선수들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강요했고, 8명이 대리 처방을 받아준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선수들은 당시 주장이던 오재원의 부탁을 거스르기 어려웠고, 거절을 하더라도 폭력과 폭언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당시 두산 관계자는 "4월 초에 1, 2군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혐의가 드러난 선수들을) KBO에 신고했고, 선수들은 성실하게 수사 기관의 수사에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재원은 지난 1일 첫 공판기일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보복목적 폭행과 협박 혐의는 부인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손흥민의 토트넘, 올여름 방한 확정…김민재의 뮌헨과 맞대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캡틴'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가 2년 만에 한국팬들과 만난다. 쿠팡플레이는 20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초청팀으로 토트넘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지난 2022년 초대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여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대표 명문 구단 중 하나로, 국가대표 손흥민이 2015년 합류해 함께하고 있다. 올여름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으로 팀을 대표해 한국에 처음 방문하는 만큼 팬들의 이목이 더 집중될 전망이다. 발표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손흥민은 한국 팬들에게 특별 메시지를 전했다. "정말 설레고 기대된다. 지난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도 뜨거운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여러분도 저만큼 기대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올여름 한국 팬들과 만날 것을 예고했다. 쿠팡플레이는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을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번째 초청팀으로 발표한 바 있다. 뮌헨에 이어 토트넘의 방한이 성사되며, 김민재와 손흥민이 각각 뛰고 있는 유럽 최고의 명문 구단이 한국에서 처음 치르는 꿈의 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두 구단의 경기는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토트넘 홋스퍼 도나 마리아 컬렌(Donna-Maria Cullen) 총괄 디렉터는 "2024/25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열정적인 한국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설레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올여름 쿠팡플레이 시리즈에는 팀 K리그도 참여한다. 지난해에 이어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함께 경기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상세 일정, 티켓팅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식 발표된다. 쿠팡플레이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경기 승인 절차를 진행하는 중이다. 경기의 장소, 일정 및 세부 사항은 변경 될 수 있다. 한편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쿠팡플레이가 직접 주최·주관·중계하는 연례 스포츠 이벤트로, 티켓팅부터 경기 관람까지 모두 쿠팡 와우회원의 전용 혜택으로 제공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박현경·이예원의 '매치 퀸' 다툼, 올해 최고 시청률 경신[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매치 퀸' 타이틀을 놓고 벌인 박현경과 이예원의 명승부가 올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SBS골프와 SBS골프2에서 5일 간 동시 생중계한 '2024 KLPGA 두산 매치플레이'의 평균 시청률이 0.470%(수도권 유료가구, 이하 동시 생중계 합산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이예원이 우승했던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최고 시청률 (0.466%)을 한 주 만에 경신했다. 최종일 경기는 4강전, 결승전으로 치러졌는데 약 8시간 30분동안 동시 생중계 됐다. 특히, 오후 1시 30분 부터 시작 된 박현경과 이예원의 결승전은 평균 시청률이 0.859%, 순간 최고 시청률은 1.535%(오후 5시 25분경)을 기록했다. 마지막 18번홀까지 펼쳐졌던 이들의 긴장감 넘치는 승부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끝까지 사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박현경은 강원도 춘천 라데나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했다. 박현경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의 설움을 날리고 새로운 '매치 퀸'에 등극했다. 이날 경기는 실시간 온라인 중계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SBS골프닷컴과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서도 생중계 됐는데, 동시 접속자 수는 약 16만 명, 누적 방문자수는 290만 명을 넘어서며 올해 중계한 국내 남녀 대회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전 최고 수치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동시 접속자 10만 명, 누적 방문자수 180만 명) 보다 60% 이상 상승했다. 한편, 이번 주는 '제12회 E1 채리티 오픈'이 오는 24일부터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에서 열린다. 방신실의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이 펼쳐지며, KLPGA 투어 스타들이 총 출전한다. 1-2라운드는 오전 11시, 최종 3라운드는 오전 10시부터 SBS골프에서 생중계 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최초 4연속 우승'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이제 끝났다…동기 찾기 어렵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사상 최초의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를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진한 허탈감을 표시했다. 맨시티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8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리그 7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28승 7무 3패(승점 91점)를 기록, 2위 아스널(28승 5무 5패, 승점 89점)을 승점 2점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20-2021시즌을 시작으로 맨시티는 4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과업을 달성했다. EPL 리그 4연패는 맨시티가 사상 최초다.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금까지 총 17개의 트로피를 수확했다. 2018-2019시즌 EPL,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을 모두 우승한 최초의 팀이 됐고, 지난 시즌은 구단 최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트레블을 달성했다. 경기 종료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나는 '이제 끝났다. (이룰 것은) 아무 것도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맨시티와) 계약이 남아있고, 나는 '아무도 (EPL) 4연속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는데 한 번 시도해 볼까?'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면서 "이제 끝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음은 무엇을 해야하나?"라고 반문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모든 일을 다 이룬 뒤 어떻게 동기를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 놓았다.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약은 내년 시즌이 끝나면 만료된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현실은 잔류하는 것보다 떠나는 것에 더 가깝다"면서도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고, 지금은 구단에 머무르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계약을 연장해) 8~9년을 함께 하는 것은 두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이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오는 25일 맨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맨시티가 승리한다면 2시즌 연속으로 EPL과 FA컵 우승팀이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이 2~3일만 즐기고 (FA컵) 결승전을 준비하길 바란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가능한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장영란, SM C&C와 전속계약…강호동→전현무 한솥밥 [공식][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방송인 장영란이 둥지를 찾았다. 소속사 SM C&C는 20일 공식입장을 통해 "누구보다 밝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방송인 장영란과 함께 하게 됐다"고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이날 SM C&C는 "21년 동안 한결 같은 포지션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성장해 온 장영란의 가치를 높이 산다. SM C&C 만의 섬세하고 디테일한 매니지먼트를 통해 A급 이상의 하이클래스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겠다"고 전했다. 2001년 엠넷VJ로 방송계에 입문한 장영란은 최근 유튜브 '네고왕2' MC로 MZ세대들을 비롯한 모든 연령층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은 채널 개설 3주 만에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이와 관련해 장영란은 "마음이 맞는 좋은 회사를 만나게 돼서 생각보다 이르게 홀로서기를 종료하게 됐다. 이렇게 된 거 A급 장영란에서 레전드 장영란 될 때까지 회사와 뜻을 모아 열심히 해보겠다. 앞으로의 활약 많이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장영란은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 '성적을 부탁해 티쳐스',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평생동안'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연예계 대표 '해피바이러스'로 활약하고 있다. SM C&C에는 강호동, 전현무, 서장훈, 한석준, 윤태영, 이진호, 황제성, 김준현, 김민아, 박선영, 장예원, 김수로, 윤제문, 유승목, 이학주, 이현진, 윤나무, 김준형, 정지수, 황지아 등이 소속돼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피식대학, '장원영 노림수 썸네일'로 성희롱 의혹…또 선 넘었나 [ST이슈][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한 가운데, 이번엔 썸네일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피식대학을 이끌고 있는 김민수, 이용주, 정재현은 지난 11일 경상북도 영양 편을 공개했다. 세 사람은 영양 곳곳을 돌아다니며 현지 맛집, 특산품 등을 소개했다. 저마다 이에 대한 솔직한 평을 덧붙였으나, 조롱에 가까운 부정적 묘사가 문제가 됐다. 햄버거 빵에 대해 "굳이 여기까지 와서 먹을 음식은 아니"라고 하거나, 백반집에서는 "메뉴 특색이 없다" "이것만 매일 먹으면 아까 그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것"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특히 해당 백반집 메뉴판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상호명도 그대로 노출했다. 특산품 블루베리 젤리에 대한 맛평가는 도를 넘었다. 김민수는 "홍삼 향만 난다. 할매(할머니) 맛이다. 내가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영양을 대도시와 비교하며 비교하기도 하고, "중국 같아" "똥 물이네" 등의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피식대학은 해학과 풍자의 개그 콘텐츠들로 사랑받고 있는 인기 채널이다. 구독자 318만 명을 보유하며 활약했으나, 이번 경북 영양 편 영상에 대해선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여기에 이들이 방문한 백반집 사장, 영양군청, 영양 한전 공무원 등까지 피식대학에 대한 유감을 표해 논란이 커졌다. 결국 피식대학은 장문의 사과문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논란 약 일주일 만이었다. 이번 영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에 대한 사과, 경솔한 표현들에 대한 사죄가 주 내용이었다. <@1> 그럼에도 피식대학을 향한 따가운 눈초리는 계속된다. 이번 지역 비하 논란에 이어 가수 장원영이 최근 출연한 '피식쇼' 영상 썸네일이 조명됐다. 해당 썸네일이 성적 비속어를 뜻하는 'FXUK'로 보여지게끔 교묘하게 편집, 'SHOW'도 'She'로 보인다는 것. 반면, 다른 출연자들의 썸네일에는 정확히 'PSICK Show'라 명시돼있다. 피식대학 측은 해당 썸네일 논란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이 없는 상태다. 연이어 논란이 터지는 피식대학. 두터웠던 팬층에도 영향을 미치는 듯 당초 318만명 구독자에서 현재 307만 명으로 감소됐다. 피식대학이 노림수 썸네일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지 예의주시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김하성, 시즌 6호 홈런 '쾅'…샌디에이고, 애틀랜타전 대승[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6호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유격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6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5에서 0.212로 상승했다. 이날 김하성은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해 애틀란타 선발투수 브라이스 엘더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이후 김하성은 4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도 엘더를 맞이한 김하성은 안타를 기록하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득점권에 진루했고, 루이스 아라에스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연속 안타로 홈에 들어오며 득점을 신고했다. 김하성은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등장해 애틀랜타 불펜 투수 레이 커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호 홈런. 김하성은 이후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9-1 대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함께 제이크 크로넨워스, 루이스 캄푸사노가 홈런을 터트렸고, 주릭슨 프로파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는 7이닝 9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1패)을 챙겼다. 반면 애틀란타는 선발 투수 엘더가 3이닝 9피안타 3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새 감독 찾지 못한 KFA, 6월 A매치도 임시감독 체제…김도훈 감독 선임[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6월 월드컵 예선도 임시감독 체제로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두 경기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하고, 임시 사령탑에 김도훈(54) 전 울산HD 감독을 선임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대표팀은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경기에 이어, 11일 중국과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2월 아시안컵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는 3월 월드컵 예선을 황선홍 임시감독 체제로 소화했다. 이후 5월까지 새 정식 감독을 선임해 6월 월드컵 예선을 치른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새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제시 마쉬 감독은 한국이 아닌 캐나다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도 한국의 제안을 거절하고 이라크에 잔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6월 월드컵 예선을 다시 임시감독 체제로 치르고, 계속해서 새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정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6월 A매치 전까지 감독 선임이 마무리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를 대비해 오늘(20일) 오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고, 그 결과 6월 두 경기를 맡을 임시 감독으로 김도훈 감독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선수 시절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김도훈 감독은 2005년 성남일화 코치를 시작으로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HD의 감독을 맡았고, 2021년부터 1년 여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2020년 울산HD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김도훈 감독은 지도자로서 다양한 경력을 쌓으면서 능력과 성과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하고 "싱가포르 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현지 환경을 잘 알고 있는 점도 선임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U-19 대표팀 새 감독에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추천한 이창원(49) 동명대 감독을 선임했다.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이창원 감독은 포항제철고 감독으로 고교무대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면서 유망주 육성 전문가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대전시티즌 코치, 대구예술대 감독을 역임했다. U-19 대표팀은 내년에 열리는 AFC U-20 아시안컵과 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가운데 다음달 4~10일 중국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졸업' 최선국어 조교로 변신한 이규성, 시청자 눈도장[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이규성이 tvN ‘졸업’에서 최선국어 조교로 등장해 눈도장을 찍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 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 분)의 설레고도 달콤한 미드나잇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이규성은 극중 최형선(서정연 분)의 조교 박기성으로 대치동에서 형선이 유명한 것에 비해 베일에 싸여있는 인물이다. 일머리는 없지만 윗사람을 극진하게 모시는 태도를 지닌 만큼 8년째 그와 함께 하고 있다. 지난 3,4회에서는 기말 특강 관련하여 최선국어와 대치체이스 간의 신경전이 그려졌다. 이때 기성은 꼼꼼한 필기력과 집중력을 가진 학생에게 “이거 한 번 들어보면 어떨까? 듣고 어땠나 슬쩍 얘기 좀 해줘, 자료도 받아오고”라며 자기 대신 대치체이스의 무료 강의를 들어보라고 권유하는 모습으로 이후 행동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이처럼 이규성은 등장부터 인물에 완벽하게 녹아든 연기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원장을 보필하는 모습부터 그를 만족시키기 위해 서슴없이 행동하는 모습까지 캐릭터의 면면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낸 그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규성이 출연하는 ‘졸업’은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안양 정관장, FA 송창용 영입…포워드 전력 보강[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단장 이종림)가 FA 송창용을 영입했다. 정관장은 20일 "서울 SK 나이츠 소속이던 송창용을 계약기간 1년, 보수 7000만 원(인센티브 1000만 원 포함)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송창용은 2010년 KBL 신인드래프트 10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했다. 총 13시즌 동안 5.2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한 핵심 벤치 자원으로, 챔프전 우승 2회 등을 경험한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선수이다. 정관장은 이러한 송창용의 영입에 따라 팀내 포워드 전력의 보강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창용은 "어디에서든 내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해낼 자신이 있다. 기회를 주신 김상식 감독님과 정관장 구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KBS, 정준영 불법촬영 피해자 압박 진실은…"무고죄거론에 고소 취하"[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정준영의 사생활을 최초로 폭로했던 여성이 KBS로부터 압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BBC뉴스코리아에 공개된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에 정준영의 불법 촬영 혐의를 최초로 보도한 기자가 등장했다. 최초 보도 기자는 "정준영의 전 연인 A 씨가 KBS 측 변호사의 연락을 받고 증거가 불충분하면 당신이 무고죄로 큰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그 얘기를 듣고 너무도 두려워했다. 그래서 그 �� 정준영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준영 전 연인 A 씨는 지난 2016년 2월 정준영이 자신의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로 몰래 찍은 사실을 발견하고 그를 고소했다. 하지만 KBS 측 변호사로부터 압박을 받았다고 밝힌 A 씨. 이를 취재한 기자는 A씨는 정준영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고 이후 정준영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A씨가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KBS 측 변호사가 그에게 접촉한 뒤 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창원 LG, FA 이재도와 3년 재계약 체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가 이재도(33, 180cm)와 3년 더 동행한다. LG는 20일 "2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를 이끈 이재도와 계약기간 3년, 첫해 보수 총액 5억5000만 원(인센티브 1억1000만 원 포함)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재도는 2013년 프로에 입단해 11시즌 동안 정규리그 495경기에 출장 중이며, 444경기 연속출장 기록을 이어 나가고 있다. 11시즌 동안 평균 28분을 출전해 10.7득점, 3점 성공률 33.2%, 4.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며, 2023-2024시즌에는 평균 25분(54경기) 출전해 11득점, 3점 성공률 36.8%를 기록했다. 이재도는 "다시 한 번 세바라기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좋은 조건을 제안해준 구단에 감사하며, 계약기간 동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박성훈 "나의 원동력=자격지심과 가난함" [화보][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박성훈이 자신의 원동력을 밝혔다. 박성훈은 최근 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과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화보 속 박성훈은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하며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랑했다. 앞서 최고 24.9%(닐슨코리아 기준)로 tvN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눈물의 여왕'에서 윤은성을 연기한 박성훈은 "박지은 작가님의 작품이라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아 뿌듯하고 기분 좋은 날을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박성훈은 "윤은성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서 '더 글로리' 속 전재준과는 차별점을 두려고 노력했다"며 "전재준은 화려하게 스타일링 했고, 윤은성은 보다 젠틀하고 포멀한 느낌을 유지하려 했다. 목소리 톤도 다르게 가져갔다. 전재준은 목소리 톤이 높고 억양에 힘을 많이 줬다면, 윤은성은 낮은 목소리로 감정을 누르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성훈은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에서선 선한 역할로 '국민 사위'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 이처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그는 꾸준히 또 넓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박성훈은 자신의 원동력에 대해 "자격지심과 가난이었던 것 같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해서 돈을 벌고 싶었고, 연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스스로 채찍질을 하며 여러 작품을 하며 성장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2아웃→3연속 안타' 고우석, 1이닝 4피안타 2실점…배지환, DH 2경기 모두 안타[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마이매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구단에서 뛰는 고우석이 트레이드 이후 최다 실점을 내줬다. 잭슨빌 점보 쉬림프(마이애미 산하) 소속의 고우석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산하)과의 홈 경기에서 구원 투수로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 던진 경기 중 가장 좋지 않았다. 고우석은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뒤 트리플A에서 5경기를 치렀고, 15일 1.2이닝 4피안타 볼넷 1실점이 가장 많은 실점을 내준 경기였다. 고우석은 팀이 7-1로 이기고 있는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요니 에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차베즈 영에게 4-6-3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했다. 그러나 올리버 던에게 좌전 2루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 몰렸고, 타일러 블랙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 했다. 이어 아이작 콜린스에게 좌전 3루타를 얻어맞았고, 1루 주자 블랙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웨스 클록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고우석의 마이너리그 성적은 무승 2패 평균자책점 4.42가 됐다. 경기는 7-3으로 잭슨빌이 승리를 챙겼다. <@1> 한편 같은 날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뛰는 배지환은 더블헤더에 모두 출전해 전 경기 안타를 생산했다. 배지환은 톨리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트리플A)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치며 기세를 올렸고, 네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더블헤더 2차전은 3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석 1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 볼넷을 얻은 배지환은 두 번째 타석에서 투수 방면 번트를 대며 1루로 살아 들어갔다. 세 번째 타석에선 타점을 얻었다. 4회 말 1사 만에서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1점을 수확했다. 네 번째 타석에선 득점까지 기록했다. 6회말 1사 1루에서 배지환은 볼넷으로 다시 1루를 밟았다. 이어진 연속 안타로 3루에 들어간 배지환은 맷 고르스키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파고들며 득점을 신고했다. 배지환의 시즌 성적은 101타수 38안타 4홈런 7도루 24득점 17타점 타율 0.367 출루율 0.479 장타율 0.551이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오타니, 다저스 이적 후 첫 끝내기 안타 작렬…타율 0.35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LA 다저스 이적 후 처음으로 끝내기 안타를 신고했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쳤다. 이번 경기에서 오타니는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5타석 4타수 2안타 1몸에맞는공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곧바로 멀티히트를 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무려 1353일 만의 끝내기 안타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0년 9월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MLB 커리어 첫 끝내기 안타를 친 바 있다. 이번은 오타니의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안타다.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도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에선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네 번째 타석부터 오타니는 힘을 냈다. 8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1루 방면 내야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어진 프레디 프리먼 타석에서 4-6-3 병살타가 나오며 득점을 만들진 못했다.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2사 1, 2루 오타니가 타석에 섰다. 오타니는 우완 알렉시스 디아즈의 94.0마일(151.3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날카로운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우익수 제이크 프랠리는 송구를 포기했고, 끝내기 주자 제이슨 헤이워드가 홈을 밟았다.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성적은 187타수 66안타 13홈런 11도루 36득점 33타점 타율 0.353 출루율 0.423 장타율 0.658이 됐다. 전날 0.350이었던 타율을 소폭 끌어올렸다. 경기는 오타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다저스가 3-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다저스는 32승 17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신시내티는 19승 28패로 NL 중부지구 5위를 유지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랜던 낵은 4.2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앤서니 반다가 1이닝 탈삼진 퍼펙트 피칭으로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신시내티 선발 헌터 그린은 6.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디아즈가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3패(1승)를 당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굿바이 클롭' 리버풀, 최종전서 2-0 승리···울버햄튼 황희찬 '62분 소화'[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 감독의 고별전에서 울버햄튼을 격파하며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24승10무4패(승점 82)를 기록,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했고, EFL컵을 우승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황희찬이 선발 출전한 울버햄은 13승7무18패(승점 46)를 기록, 14위로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경기는 리버풀 클롭 감독의 고별전이었다. 클롭 감독은 2015-16시즌 10월에 중도 부임하여 리버풀과 약 9년간의 여정을 함께 했지만, 지난 1월 모든 에너지를 소진했다며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리버풀과의 동행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클롭이 리버풀에 있는 동안 들어 올린 트로피는 모두 7개다. 첫 트로피로 2018-2019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겼고, 프리미어리그 정식 출범 이후 우승이 없던 리버풀에 2019-2020시즌 리그 우승마저 선물하며 리버풀의 암흑기를 탈출시켰다. 리버풀은 전반 26분 울버햄튼 수비수 넬송 세메두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기세를 탄 리버풀은 전반 34분 하비 엘리엇의 크로스를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헤더골로 연결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리버풀의 공세는 계속 됐다. 전반 40분 코너킥 찬스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왔고, 이를 자렐 콴사가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후반전 역시 양상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리버풀은 후반 5분 코디 학포의 크로스를 받은 루이스 디아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울버햄튼 역시 좀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후반 41분 맷 도허티의 헤더골을 터뜨렸지만,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한편 울버햄튼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약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넬리 코다,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우승…시즌 6승[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정상에 올랐다. 코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코다는 2위 한나 그린(호주, 13언더파 275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즌 6승, LPGA 투어 통산 14승. 코다는 지난 1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한 것을 시작으로, 3월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 4월 T-모바일 매치플레이,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는 공동 7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곧바로 다음 대회인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코다는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10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13번 홀과 15번 홀에서는 징검다리 버디를 보태며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에서 코다가 파 세이브에 성공한 반면, 그린은 보기를 범하면서 코다의 우승이 확정됐다. 김세영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성공했다. 전인지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4위, 양희영과 신지은, 이소미는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MC몽, 소신 발언 "아티스트 돈으로 보는 XX는 별관심 없고"[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MC 몽이 신인 걸그룹 배드빌런 제작자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MC몽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이젠 빌런36 프로듀서 네임으로 인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며 필요한 멤버들과 스탭들과 함께 멋진 팀을 만들 계획"이라며 "아티스트를 돈으로 보는 x 같은 xx 는 별관심 없고"라고 적었다. MC몽은 "배드빌런 켈리는 셀카를 그 친구를 발굴한 신인 개발팀 실장님은 엄마 미소 중. 우린 매일 열일 중 승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C몽은 지난해 12월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과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모기업인 원헌드레드(ONE HUNDRED)를 공동 설립했다. 배드빌런은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소속 7인조 신인 걸그룹으로, 상반기 데뷔를 앞두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故 구하라는 떠나고…'버닝썬' 승리→최종훈은 세상으로 [ST이슈][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마약, 불법 촬영, 유명 연예인들과 경찰의 유착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던 이른바 '버닝썬 사태'의 핵심 제보자가 故 구하라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BBC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편이 공개됐다. 이날 그룹 빅뱅 출신 승리, 가수 정준영,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의 성범죄 행위 증거가 담긴 메신저 대화방을 최초 보도한 강경윤 기자는 "대화록에서 크게 성범죄와 경찰 유착, 두 문제가 드러났다"며 "관련 인물들이 실존 인물인지, 풀리지 않는 숙제였는데 구하라가 등장해 물꼬를 터줬다"고 설명했다. 당시 구하라는 강 기자에게 연락해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강 기자는 정준영 단톡방에 등장하는 경찰의 존재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구하라는 연습생 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최종훈에게 전화해 그들의 채팅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의 실명을 알아냈다. 이를 통해 윤 모 총경의 이름이 세간에 밝혀졌다. 앞서 구하라는 전 연인의 폭행, 불법촬영 혐의 등으로 법적공방을 이어온 바 있다. 본인 역시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였던 구하라는 '정준영 단톡방'에서 벌어진 불법 촬영물 사태에 힘을 보탰다. 다만 구하라는 지난 2019년 세상을 떠났다. '버닝썬 사태'가 세상에 밝혀진 뒤 승리는 성매매·성매매 알선·성폭력처벌법·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업무상 횡령·식품위생법·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수폭행 교사 등 총 9개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후 지난해 2월 출소했다. 정준영은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6년,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 5년 취업제한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정준영 측은 항소했고, 재판부는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5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 취업제한을 명령, 올해 2월 19일 만기 출소했다. 최종훈 역시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피해자는 떠났고, 가해자들은 세상에 나왔다. 현재 승리는 해외 등지를 돌며 호화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고, 최종훈은 일본을 기반으로 연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러니한 세상이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스테이씨, 7월 초 컴백 "앨범 준비에 매진 중" [공식][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그룹 스테이씨(STAYC)가 7월 가요대전에 합류한다. 20일 하이업엔터테인먼트는 "스테이씨(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가 오는 7월 초 컴백을 앞두고 앨범 준비에 매진 중"이라고 밝혔다. 스테이씨는 앞서 '테디베어'(Teddy Bear), '버블'(Bubble)을 연달아 발매하며 가요계에 유일무이한 틴프레시 파워를 입증했다. 특히 중독성 넘치는 후렴과 따라 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독보적인 팀 컬러로 4세대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스테이씨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 세계 팬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지난 3월에는 15개 도시에서 데뷔 첫 월드투어 '틴프레시'(TEENFRESH)를 성료하며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 팬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글로벌한 위상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브랜드 모델 발탁, 해외 화보 촬영, 프로야구 시구·시타 등 폭넓은 활동을 펼쳐왔으며 최근에는 데뷔 3년 반 만에 멤버별 개인 인스타그램을 개설해 활발한 팬 소통을 예고했다. 또한 오는 8월에는 팬미팅을 개최하며 꾸준히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는 만큼 공들여 앨범을 준비 중이다.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올 스테이씨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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