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나언 "첫 주연작 '피라미드 게임', 여운이 길게 남을 것 같아요" [인터뷰]피라미드 게임, 강나언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누구든 처음은 특별한 법. 강나언에겐 이번 '피라미드 게임'이 그런 작품이었다. "첫 주연작인만큼 여운이 그 어떤 작품보다 길게 남을 것 같다"는 그다. 최근 종영한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연출 박소연)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가 모두 섞여버린 그곳에서 점점 더 폭력에 빠져드는 학생들의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 주간 유료 가입 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화제를 모으며 종영했다. "잘 될 줄은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 잘 돼서 좋다. 해외 팬분들도 너무 많이 좋아해 주셔서 신기할 따름"이라는 종영 소감을 전한 강나언은 "아무래도 첫 주연작이기 때문에 애정도 많이 쏟았고, 그래서 그런지 기억에 많이 남는다. 내가 예림이를 애정 있게 생각하는 만큼 시청자분들도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했다. 평소 작품을 끝내면 여운이 길게 가는 스타일인데, 이번 작품은 특히나 더 그런 것 같다. 더욱이 예림이는 자신의 꿈인 데뷔를 포기했기에 더 여운이 짙게 남는다"라고 이야기했다. 강나언은 극 중 외모, 인성, 성적, 영향력을 두루 갖춘 아이돌 연습생 임예림 역으로 활약했다. 배우로서 아이돌 연샙승을 연기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도 잠시, 강나언은 "어릴 적 아이돌을 꿈꾸기도 했다"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어렸을 때 막연히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선생님 앞에서 춤추는 걸 좋아하고 무대 위에 오르는 걸 좋아했기 때문에 그런 꿈을 꿨던 것 같아요. 심지어 중고등학교 시절엔 댄스 동아리를 하기도 했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기보단 그저 남들 앞에서 재롱떠는 걸 좋아했던 것 같아요." 이번 아이돌 연습생 연기를 통해 "그때의 갈증을 나름 푼 것 같기도 하다"라며 미소 지은 강나언은 "무대 위에선 화려하지만 학교에선 누구보다 캐주얼하고 털털한 예림이를 잘 표현해내려 했다"라고 말했다. 가수를 꿈꿨던 만큼 강나언은 작품 속 댄스신을 직접 소화하기도 했다. 그는 "1부 대본을 처음 받았는데 댄스 신이 두 개나 있더라. 아이돌 연습생이라는 역할을 망치고 싶지 않았기에 책임감과 부담감을 갖고 연습에 임했다. 선생님이 직접 안무를 짜주시고 지도도 해주셨는데, 정말 입술이 파래질 정도로 연습했다. 선생님이 놀랄 정도였다. 월말 평가 연습 영상이 많이 편집되긴 했지만, 여러 착장으로 바꿔가면서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라고 비화를 들려줬다. 실제 아이돌 출신인 김지연(보나)의 도움도 받았다. "'실질적으로 어떻게 해라'라는 식으로 도움을 주기 보단, 이런 저런 팁을 알려줬다"는 강나언은 "연습생 시절에 학교를 다니던 경험, 아이돌로 생활할 때의 경험 등 조언을 건네기 보단 언니가 직접 겪은 경험들을 들려줬다. 춤추는 장면을 찍고 나선 격려도 많이 해줬고, 축제신을 앞두곤 렌즈 색상을 골라주는 등 섬세하게 도움을 많이 줬다. 그런 모습이 고맙고 멋지다 생각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동명의 웹툰 원작을 갖고 있는 만큼, 강나언은 예림을 그려나감에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2차 오디션 전에 캐릭터들의 서사를 더 자세히 이해하고 싶어서 원작을 전부 읽었었다"는 그는 "예림이는 웹툰에서만 봐도 너무 빛나고 멋지고 호감이 가는 캐릭터였다. 그런 느낌을 가져오려면 어떻게 연기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고, 예림이 특유의 서글서글하고 밝은 느낌을 잘 살려보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웹툰과 다르게 연기한 부분은 없냐는 물음엔 "연기보단 연출의 차이가 있었다. 웹툰에선 예림이가 선인지 악인지 헷갈리는 부분이 없는데, 드라마에선 초반에 악인같이 묘사되는 부분이 있지 않냐. 감독님이 '피라미드 게임의 주동자가 누군지 헷갈리게 보이면 좋을 것 같다'라는 말을 해주셔서 눈빛과 말투 등으로 오해할 만한 포인트들을 만들어 내보려 했다"라고 말했다. 예림을 연기하며 찾은 자신과 닮은 부분은 없었을까. 그는 "털털하고 시원한 성격은 비슷한 것 같다. 그런 모습이 담긴 장면에선 내 본래의 성격대로 연기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닮은 부분보단 닮고 싶은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평소에 걱정과 잔고민이 많은 타입인데, 반면 예림이는 '뭐 어때?'라는 스탠스를 지니고 있는 친구이지 않냐. 사랑만 받고 자랐을 것 같은 밝은 에너지와 그런 긍정적인 스탠스를 닮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2022년 tvN 드라마 '블라인드'로 데뷔한 강나언은 데뷔가 아직 만 2년도 채 안 됐지만, '일타 스캔들' '구미호뎐1938' '웨딩 임파서블' 그리고 이번 '피라미드 게임'까지 굵직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대중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일타 스캔들'에서 그는 일명 '빵수아'로 큰 사랑을 받기도. 신인 배우치고 이미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완성해놓은 그는 "작품을 연달아 쉬지 않고 있는데 부담스럽기보단 너무나 감사하다. 어떤 작품이든 최선을 다해 임하려 하고 있고,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들이 모두 하나하나 소중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라며, 대중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긴 방수아 캐릭터에 대해선 "나와 가장 닮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내가 누구한테 얄밉게 행동한다기보단 목표한 바가 있으면 독기 있게 끝까지 한다는 점이 비슷하다. 그래서 더 정감이 가고 마음이 아프고 공감이 가는 캐릭터 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베이비페이스 덕에 계속해 학생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한 고민은 없냐 물으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테지만, 그렇다고 싫은 건 아니다. 아직은 교복을 입는 게 잘 어울리고 잘 맞는 역할이라 생각한다. 이미지를 억지로 바꾸려 하기보단 자연스레 연기 생활을 하다 보면 바뀌지 않을까 싶다. 연기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부분도 많다. 정말 어둡고 진지한 캐릭터부터, 로맨틱 코미디도 하고 싶고, 몸을 쓰는 걸 자신 있게 생각하기에 액션도 해보고 싶다. 여러 도전을 하며 차근차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성숙한 답변을 건네며 "앞으로 '연기를 잘 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처음 데뷔를 했을 때부터 대중 분들께 안정적이고 편안한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었는데, 귀를 열어두고 피드백을 받으며 올바른 방향으로 가려 노력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티빙]
오메가엑스 측 "이휘찬, 강제추행 아닌 강요에 의한 스킨십…CCTV 모두 공개하라" [전문]오메가엑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OMEGA X) 측이 멤버 휘찬(28·본명 이휘찬)의 강제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 아이피큐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CCTV가 공개된 술자리는 군 입대 영장이 발부된 멤버들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가 아닌, 평소와 같이 소속사 내 고위 임원들의 강요에 의해 이뤄진 자리"라고 주장했다. 이는 전날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기자회견을 열고 휘찬이 군 입대 영장 발부 후 가진 술자리에서 강성희 전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관련 정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는데, 휘찬으로 보이는 남성이 강 전 대표의 가슴을 만지거나 상의를 들추는 장면 등이 포함됐다. 황성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동석한 변호사는 "강 전 대표는 손을 밀어내고 휘찬을 자리에 앉혔지만, 휘찬은 포기하지 않고 강제로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아이피큐는 문제의 CCTV가 촬영된 당일에 강 전 대표가 '할 이야기가 있다'며 휘찬을 붙잡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 입대 고민을 들어주는 자리라고 했지만, 영상에 찍힌 2022년 7월은 입영 영장을 받기 전으로 "입영 통지가 되지도 않았던 휘찬이 군 입대 고민을 토로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했다. 아이피큐에 따르면 CCTV 촬영 당일 술자리는 앨범 발매 후 판매를 위해 노력하는 노고를 이해해주지 않는다며 서운해하는 강성희 전 대표를 위로하기 위해 강요된 자리였다.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황성우 대표는 숙소에서 자고 있는 멤버들을 깨워 술을 먹이려는 등의 태도를 보였다. 아이피큐는 "휘찬을 제외한 멤버와 임직원이 자리를 떠난 뒤, 강 전 대표가 휘찬에게 평소와 같이 과도한 애정 표현과 스킨십을 요구했다. 함께 자리에 있던 일행이 없었기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협박성 발언, 폭행, 폭언이 두려웠던 휘찬은 지시에 따라야만 했다"라며 영상 속 장면은 강제추행이 아닌, 강요에 의한 스킨십 장면이라 주장했다. 더불어 아이피큐는 "강 전 대표의 과도한 애정 표현 요구, 스킨십을 기피하거나 순종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앨범 활동에서 제외되거나 스타일링 및 활동을 제한당하는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다"라며 스파이어를 향해 "사건의 당일과 익일 CCTV 자료를 편집 없이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공개된 CCTV 외에도 2층 회의실 및 복도, 1층 전체 등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모두 공개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하 아이피큐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아이피큐입니다. 당사는 2024년 3월 19일에 진행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기자회견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된 사안들 중 소속 아티스트 OMEGA X (오메가엑스)와 멤버 휘찬을 향한 불명예스러운 주장들에 대한 당사의 공식 입장을 명확히 전해드립니다. 1. CCTV가 공개된 술자리는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멤버들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가 아닌, 평소와 같이 소속사 내 고위 임원들의 강요에 의해 이루어진 자리입니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의 주장에 따르면 2022년 7월 11일, 멤버 휘찬은 군입대 관련 고민을 털어놓기 위해 술자리에 참석하고 강성희 전 대표와의 별도 면담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주장과는 다르게, 실제로 2022년 당시 휘찬의 군입대 영장은 8월 1일에 발부되었으며 9월 중순 경 입대로 통지되었습니다. 술자리가 있었던 날은 군입대 영장이 발부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영장이 발부되기 전임에도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후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자리에 있었다는 이야기는 해당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자료 1-1, 1-2) 7월 10일 저녁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멤버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서가 아닌, 앨범 발매 후 판매를 위해 노력하는 노고를 이해해주지 않는다며 서운해하는 강성희 전 대표를 위로하기 위해 강요된 자리입니다. 또한 7월 11일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황성우 대표는 숙소에서 자고 있는 멤버들을 깨워 술을 먹이려는 등의 태도를 보였음을 아래 첨부된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단순히 멤버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료 2-1, 2-2) 2. 고위 임원진의 잦은 술자리 강요와 지속적으로 멤버들을 향해 이어졌던 폭언 및 폭행, 가스라이팅, 스킨십 및 애정표현 요구, 강압적인 태도 등에 대해 알립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강성희 전 대표와 황성우 대표는 계약 기간 동안 멤버들에게 수차례 술자리를 강요했습니다. 또한 수년 간 지속된 가스라이팅과 강압적인 태도들로 인해 멤버들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황이었으며, 일상적으로 이어진 강성희 전 대표의 과도한 애정표현 요구와 스킨십을 기피하거나 순종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경우 앨범 활동에서 제외되거나 스타일링 및 활동을 제한 당하는 등 돌아올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 (자료 3) (자료 4) 이러한 분위기에서 발생한 7월 11일 당일의 상황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안내드립니다. CCTV가 공개된 7월 11일 당시, 새벽 2시를 넘긴 시각임에도 황성우 대표는 숙소로 귀가해 쉬거나 취침 중이었던 멤버들과도 술을 마시겠다며 숙소에서까지 강압적인 술자리를 지속하고자 했는데, 함께 귀가하려던 멤버 휘찬을 강성희 전 대표가 먼저 할 이야기가 있다는 이유로 붙잡았습니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를 휘찬의 군입대 문제 고민을 들어주기 위한 자리로 설명했으나, 입영 통지가 되지도 않았던 휘찬이 군입대를 앞두고 고민을 토로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자리에 함께했던 멤버들과 전 담당 매니저의 증언에 따르면 휘찬과의 독대를 요구한 것은 강성희 전 대표입니다. 강성희 전 대표는 휘찬을 제외한 멤버와 임직원이 자리를 떠난 뒤 휘찬에게 평소와 같이 과도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요구했으며, 함께 자리에 있던 일행이 없었기 때문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협박성 발언과 폭언, 폭행이 두려웠던 휘찬은 지시에 따라야만 했습니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이를 ‘강제추행’으로 표현했으나, 공개된 CCTV 영상 내에서도 휘찬의 행위가 강제성을 띄지 않고,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밝히는 등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를 통해 평소 강압적으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강요한 강성희 전 대표가 요구한 사항이 있었고, 본인이 직접 요구했기 때문에 거절 표현을 하거나 강제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없음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휘찬은 스킨십을 수차례 강요 당한 후 만취한 채로 잠들었고 이후 강성희 전 대표는 휘찬의 잠든 모습을 찍어 전 매니저에게 전송하기도 했는데, 만취한 휘찬을 데리러 가겠다는 매니저를 만류하며 직접 데리고 가겠다는 등 자신을 ‘강제추행’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자료 5) 하지만 휘찬이 잠든 이후로도 강성희 전 대표는 계속해서 휘찬에게 일어나라며 소리를 질렀고, 또다시 애정행각이나 스킨십을 요구하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지속했습니다. 이에 휘찬은 오랫동안 지속된 가스라이팅에 의한 압박감과 두려움, 그리고 부모님과 비슷한 연령대의 회사 대표에게 과도한 이성적 스킨십을 행해야 한다는 자괴감에 회사 건물 1층으로 도망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휘찬은 계단에서 크게 넘어지며 부상을 입은 채로 일어날 수 없었고, 계단 아래 바닥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휘찬에게 강성희 전 대표가 다가와 머리를 밟고 앞에서 춤을 추는 등 기이한 행위를 보였습니다. 휘찬은 해당 상황에서 밀려오는 공포에 혼신의 힘을 다해 건물 1층의 화장실로 숨었으나 강성희 전 대표는 계속해서 쫓아오며 소리를 지르는 등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가했습니다. 해당 상황은 새벽 5시가 넘도록 이어졌으며 술자리가 시작된 이후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은 휘찬이 걱정된 전 매니저와 멤버 KEVIN이 새벽 5시 45분 경 회사로 돌아왔고, 회사 건물 1층 로비 거울 앞 본인의 사진을 찍고 있던 강성희 전 대표와 화장실 문을 잠그고 숨어있던 휘찬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거울 앞 본인의 사진을 촬영한 강성희 전 대표의 모습은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업로드된 포스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료 6) 3. 2022년 7월 11일, 해당 사건 이후에서야 멤버들이 소속사에 대한 신뢰를 잃기 시작했고 빌미를 만들기 위해 녹취 및 불법 촬영을 행했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입니다. 강성희 전 대표와 황성우 대표의 OMEGA X (오메가엑스) 멤버들을 향한 폭언, 폭행, 강압적인 태도, 애정표현 요구 등은 앞서 수차례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되었듯 특정 시점 이후로 조작된 상황에서 촬영된 것이 아닌 오랫동안 지속된 ‘갑질’입니다. 당사는 2022년 7월 11일 이전에도 멤버들과 강성희 전 대표, 황성우 대표 사이의 대화 등 자료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자료는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추가 자료들을 더해 별도 공개할 예정인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소중한 두 번째 기회를 얻어 꿈을 잃지 않고자 노력했던 열한 명의 청년들이 오랜 기간 이어진 폭언, 폭행 등을 견뎌가며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시도를 단순히 소속사를 벗어나기 위한 ‘빌미’로 취급하는 것은 잔인한 추가 가해임을 인지해주시기 바랍니다. 4. 2022년 10월, LA 호텔 내 멤버 재한 폭행 사건에 대한 검찰 송치 통지와 관련하여 안내드립니다. 지난 3월 19일, 아이피큐 공식 SNS를 통해 안내드렸던 2022년 10월 LA 호텔 내 재한을 향한 강성희 전 대표의 폭행 사건의 송치 통지에 대해 안내드립니다. 해당 사건은 경찰에서 조사 후 검찰로의 송치가 필요하다 판단되어 분명하게 ‘송치’ 처리되었으며,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자료 보완을 추가로 요청 받았습니다. 이는 송치가 취소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리며, 강성희 전 대표의 폭행 사건에 대한 송치는 유효함을 알려드립니다. 5. 마지막으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 진실을 위한 추가 자료를 촉구합니다. 공개한 CCTV 영상만으로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으며, 해당 주장이 온전히 입증될 수 없음에도 정정하지 않는 것은 무수한 대중의 시선 속 직업 활동을 이어가는 연예인에게 그 무엇보다 치명적인 행위입니다. 사건의 당일 및 익일 CCTV 자료를 편집 없이 모두 공개해주시기 바라며, 공개된 CCTV 외에도 2층 회의실 및 복도, 1층 전체 등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들을 모두 공개해주시기 바랍니다. 공개된 CCTV 영상이 포렌식으로 복구가 되었다면 당시 사무실에 설치된 타 CCTV 또한 복구 및 확인 가능한 것으로 이해되며, 당사에서도 수사기관에 증거 자료로 해당 영상들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당사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 공개한 CCTV 영상과 관련하여, 단편적인 영상만을 공개하며 일방적인 주장을 펼친 점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해당 영상 자료는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으며, 멤버 휘찬을 강제추행범으로 부당하게 비난하는 근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사는 다시 한번 사건 당일 공개되지 않은 전체 CCTV 영상 공개를 요구하며, 추가 자료 확인을 통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낼 것을 촉구합니다. 당사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 알린 휘찬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건에 대해 무고 고소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사는 OMEGA X (오메가엑스)가 처해있는 불합리한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여 멤버 휘찬을 비롯한 모든 소속 아티스트의 권리와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에 공정하고 정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관련된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립니다. 꿈을 포기할 수 없어 2년 간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내에서 자행된 비정상적 행위들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던 멤버들의 억울함이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바라며, 끝내 반드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이어진 고된 법적 절차와 소송, 허위사실 유포로 고통받는 상황 속에서도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분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투명성과 정직함을 기반으로 소속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을 포함한 모든 분들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아이피큐]
스파이어 vs 오메가엑스, '강제추행' 놓고 '진흙탕 싸움' 시작 [TD현장 종합]오메가엑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분쟁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와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진흙탕 싸움’이 다시 시작됐다. 특히 강제추행 여부를 놓고 서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오메가엑스의 현 소속사 아이피큐는 19일 오전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수많은 증거 자료들을 통해 잦은 술자리 강요와 협박 등을 일삼았던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오메가엑스 멤버들의 활동 재기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라는 입장문을 냈다. 또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보도되거나 허위사실 유포에 가담하는 것은 피해 사실 입증을 위해 힘쓰고 있는 오메가엑스를 향한 2차 가해”라고 주장했다. 이는 전날 오메가엑스의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스파이어)가 “강성희 이사가 강제추행 사건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임을 알리는 동시에 그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한 진실과 거짓을 발표하겠다”라며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스파이어는 “강 이사는 자신이 피해자임에도 아직 젊은 오메가엑스 멤버를 성범죄자로 만들고 싶지 않아 지금까지 형사고소 및 언론공개를 주저했다”라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강 이사를 향한 억측이 도를 넘는 상황에 더 이상 진실을 묻을 수 없다고 판단해 용기를 내 강제추행 피해 CCTV를 공개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멤버 이휘찬이 강성희 이사와 대화를 나누며 가슴 부위를 만지거나, 상의를 들추는 장면 등이 담겼다. 황 대표는 당시 상황에 대해 “군 입대 영상이 발부된 A, B, C 군과 대화를 나눴다. 술을 마시고 싶다는 D군도 합류했했다”라고 설명했다. 본인도 자리에 있었다고 했다. 황 대표는 “강성희 이사는 회사 자신의 자리에서 미주투어 등을 준비하느라 자리에서 늦게까지 야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멤버들의 과음을 발견한 강 전 이사가 술자리를 정리했다”라며 “이때 이휘찬이 할말이 있다며 대화를 청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연예인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이제야 뭔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군대를 가야 해 괴롭다. 군대를 미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황 대표에 따르면 당시 강 전 이사는 방법을 찾아보자며 위로했다. 이때 이휘찬이 갑자기 강 전 이사를 강제추행했다. 강 전 이사는 손을 밀어내고 이휘찬을 자리에 앉혔지만, 포기하지 않고 옷을 강제로 벗기며 신체 접촉을 강행했다. 황 대표는 “뿌리치고 옷을 내리고 훈계를 했다. 그래도 이휘찬이 자리에서 일어나 힘으로 강성희 이사를 누르며 강제추행을 지속했다. 위험을 느낀 강 이사가 해당 멤버를 더 자극하지 않기 위해 침착하게 대처해서 안정시켰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CCTV를 확보한 이후 멤버들에게 상황을 전달했고, 이휘찬은 투어 후 군입대를 통해 자연스럽게 활동에서 배제하는 것으로 정리했지만 이후 멤버들이 돌면해 녹취, 촬영 등으로 비밀을 만들었다”며 이어진 전속계약 분쟁 등의 상황이 이 강제추행 사건 이후 발생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그들이 진행하는 모든 시기가 강제추행 사건 뒤임을 간과하지 말아달라”라며 “오메가엑스 멤버들의 기자회견은 멤버들에게 성추행 당한 후로 고통스런 시간을 보낸 강 이사가 가해자로 둔갑된 순간이었다. 해당 멤버는 본인의 성추행건이 오히려 피해자라며 경찰에 고소를 했다”라고 강조했다. 강 이사가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하고,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점도 짚으며 “절대로 선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강제추행 고소장을 보여주고 수일 내 경찰에 이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피큐는 이날 오전 “왜곡된 사안 및 보도에 대한 반박 자료를 소지하고 있어 추후 관련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소송 진행 중인 사안들을 짚으며, 스파이어의 기자회견에 불편을 드러냈다. 아이피큐는 는 강 전 대표가 오메가엑스 멤버 재한을 폭행한 사실이 인정돼 지난 12일 검찰에 송치된 사실을 언급하며, 명백한 피해자란 주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강 이사는 지난 2022년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호텔 1층 엘리베이터 앞 복도에서 재한을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아이피큐는 “폭행 건과 함께 진행된 업무방해 관련 고소 건은 전속계약 해지 본안 소송에 대한 합의로 인해 당사에서 고소를 취하해 불송치로 결정됐으나, 이후 강 이사에 대한 업무상 위력에 따른 성추행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영업 방해 등으로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현재 스파이어에 대한 오메가엑스 멤버들의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한 본안 소송도 진행 중인 상황이다. 앞선 지난해 1월 법원은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스파이어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한 바 있다. 앞서 오메가엑스는 지난 2022년 스파이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멤버들은 강 이사의 강제추행과 폭행, 부당대우 등을 주장했다. 그러다 양측은 지난해 5월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상호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밝혔고,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같은해 7월 아이피큐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올해 1월 스파이어는 탬퍼링 의혹을 제기하며 다시 오메가엑스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아이피큐와 이 회사의 배후라며 다날엔터테인먼트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신고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
김하늘, 브라운관 ‘멱살’ 잡은 네임드 [TV온에어][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멱살 한 번 잡힙시다’ 김하늘, 네임드가 돌아왔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8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극본 배수영·연출 이호) 첫 방송 1회에서는 등장인물 기자 서정원(김하늘), 형사 김태헌(연우진)의 살인사건 추적 멜로가 포문을 열었다. 이날 첫 방송부터 기자 서정원이 갑작스레 살인 사건에 휘말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피칠갑을 한 여성의 죽음 앞에서 정원은 어쩔 줄 모르며, 충격 속 측근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강력계 형사인 김태헌과 서정원이 취조 관계로 만나게 됐다. 정원은 길을 가다가 갑작스레 피가 떨어져 이 집에 들어갔다고 토로했다. 배우 김하늘은 애처롭고 공포에 질린 눈빛 연기로 스릴러인 1회의 포문을 긴장감 있게 열었다. 배우 김하늘은 8년 만 KBS로 귀환했다. ‘공항 가는 길’ 멜로 이후, 이번엔 스릴러로 돌아온 그는 여전히 깊은 감정 연기와 존재감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몰입도를 선사했다. 앞서 영화 ‘블라인드’에서 시각 장애인으로 열연을 펼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러로 호연한 경력이 있는 그는 이번 장르물에서도 탄탄한 커리어를 과시하며, 카메라를 장악할 전망이다. 이제 1회의 포문을 연 그가 16회까지 보여줄 호흡에 기대가 모인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목표는 두 자릿수"…'멱살 한번 잡힙시다', KBS 월화극 부활 이끌까 [종합]멱살 한번 잡힙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멱살 한번 잡힙시다'가 KBS 월화극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까. KBS2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극본 배수영·연출 이호) 제작발표회가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호 감독을 비롯해 김하늘, 연우진, 장승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 서정원(김하늘)과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 김태헌(연우진)이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적 스릴러. 장승조는 유명 소설가이자 서정원의 남편 설우재 역으로 활약한다. ◆ 8년 만에 KBS로 돌아온 김하늘 김하늘이 KBS 드라마에 출연하는 건 2016년 '공항 가는 길'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소감을 묻자 김하늘은 "'공항 가는 길'이 시청자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서 그때가 무척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번 작품도 KBS이다 보니 그런 기운과 함께 이번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동시에 부담감도 있다"라는 그는 "기사를 검색하는데 '멱살 한번 잡힙시다'와 관련된 타이틀이 엄청 뜨더라. 부담이 안 됐다고 말하면 거짓말일 텐데, 현장의 에너지로 이겨내려 했다. 이번 작품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재밌고 열심히 찍었다 자부할 수 있는데, 다른 주조연 배우분들 역시 너무 열심히 해주셔서 촬영장 가는 게 즐거웠다. 상대가 어떤 연기를 할까, 어떤 장면이 완성될까 늘 설레는 기분으로 촬영장에 간 기억 있다. 이런 기분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이런 분위기가 안방극장에도 전달되길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요일에 편성됐지만 비슷한 결을 지닌 김남주의 '원더풀 월드'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하늘은 "오히려 시청률이 잘 나와서 안심이 됐다"며 "'원더풀 월드'와 비슷한 느낌이 있다고들 하시지만 색이 많이 다르고 저희 드라마만의 장점도 있다. 방송되는 요일이나 시간도 다르기에, 다 같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겨 이를 기점으로 드라마 시장이 더 풍요로워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관전 포인트는 '관계성' 세 주연 배우는 돌아가며 '멱살 한번 잡힙시다'만의 차별성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먼저 김하늘은 "사실 지금까지 추적 스릴러 장르의 작품을 보다 보면 '멜로는 배제하는 게 좋지 않나' 싶었는데, 우리 드라마를 보며 생각이 바뀌었다. 세 명의 감정들이 사건들 안에 너무 잘 버무려져 있어서 오히려 흥미롭더라. 촉촉한 포인트를 멜로가 잘 잡고 있고 작가님들이 탄탄하고 감성적으로 잘 써주셔서 재밌게 읽혔다. 세 명의 관계가 굉장히 잘 얽혀있다는 점이 다른 드라마와 차별되는 지점이자, 저희 드라마의 핵이 되는 지점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연우진은 "저희 드라마에는 여러 장점들이 있지만, 가장 큰 건 사건이 진행되고 인물들이 소용돌이에 빠져들수록 멜로 역시 짙어진다는 점이다. 관계성이 굉장히 촘촘한데 과거가 드러나고 이유가 밝혀짐에 의해서 세 사람의 관계가 더 짙어진다. 굉장히 밀도 높은 장면들이 많이 담길 거라 생각하는데, 저희도 사소한 감정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연기했으니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귀띔했으며, 장승조 역시 "캐릭터 개개인이 지닌 본인들만의 사랑 방식이 어떤 사건을 만들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 끝까지 가는데, 이야기 구조 자체가 하나의 관전포인트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공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닥터슬럼프' 박신혜, 우울증 벗어나 더 단단해졌다(종영) [종합]닥터슬럼프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닥터슬럼프' 박신혜가 우울증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는 데 성공했다. 17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극본 백선우·연출 오현종) 최종회에서는 여정우(박형식)와 남하늘(박신혜)의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이날 여정우는 자신의 청혼에 답하지 않는 남하늘 탓에 멘붕에 빠졌다. 심지어 "네가 연애하긴 괜찮아도 결혼하긴 별로인 스타일인가 보다"라며 눈치 없이 자신을 놀리는 빈대영(윤박)에 속이 터지려 했다. 이때 타이밍 맞춰 남하늘로부터 전화 한 통이 왔다. 저녁 식사 데이트를 하자는 것. 리버뷰의 와인, 그리고 고급스러운 레스토랑까지. 프러포즈에 대한 대답이 나올 것이 분명했다. 남하늘 역시 "반지에 대한 대답을 하려 했는데, 사실 대답이라 할 것도 없다. 나도 그러고 싶다"라며 여정우의 청혼에 응하는 듯한 대답을 해 여정우를 기대케 했다. 하나 예상 못 했던 폭탄 발언이 더해졌다. "변수가 생겼다"라며 운을 뗀 남하늘은 "과장님이 해외 연수 6개월간 다녀오라고 한다. 우리 병원 내년에 어린이 병원 개원하는데, 나보고 해외에 있는 병원 둘러보면서 마취과 시스템 좀 배워오라 하더라. 난 사실 궁금하고 재밌을 것 같기도 하다.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너한테 프러포즈 받은 타이밍에 6개월이나 떨어져 있자 말하기가 마음에 걸렸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를 들은 여정우는 잠시 고민하더니 "난 네가 하고 싶은 거 다했으면 좋겠다. 무언가 선택할 때 그 선택에 있어 내가 고민거리가 되지 않았으면 해. 말하지 않았냐. 난 여자 앞길 막는 남자 아니라고. 내 걱정 말고 잘 다녀와라"라고 해 남하늘을 감동케 했지만, 어딘가 고장 난 듯 그릇을 칼로 썰거나 꽃병에 담긴 물을 마시려고 하는 등 이상 행동을 했다. 알고 보니 속으로는 남하늘의 연수가 탐탁지 않았던 것. 집으로 돌아온 여정우는 "지금 나랑 장난하냐. 6개월을 어떻게 기다려. 하루도 힘들다. 그냥 가지 말아라. 힘든 일 다 지나가고 꽃길만 남은 줄 알았는데 이게 뭐냐. 제발 가지 마"라고 홀로 절규했다. 속마음은 타들어갔지만 여정우는 오랜 고민 끝에 결국 남하늘을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그는 "지금이 아니면 안 되는 일이 있지 않냐. 내가 너의 그 시간까지 뺏는 건 아닌 것 같다. 6개월 금방이다. 통화 자주 하고 내가 시간 될 때마다 가면 되지 않냐. 처음 들었을 땐 당황하기도 해서 쿨한 척 아무렇지 않은 척했는데, 지금은 진심이다. 잘 다녀와라"라고 진심을 담아 속마음을 전했고, 남하늘은 과장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행을 결정했다. 그러나 곧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1순위였던 김 교수가 연수를 고사하며 제안이 2순위인 남하늘에게 왔던 것이었는데, 김 교수가 입장을 번복하며 연수가 불발됐기 때문. 예전 같았으면 남하늘은 속상한 마음을 티 내지 않고 속으로만 끙끙 앓았겠지만 이번엔 달랐다. 자신의 섭섭하고 좋지 않은 기분을 과장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 남하늘은 이를 여정우에게도 알려줬고, 여정우는 달라진 남하늘의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진행된 우울증 테스트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그의 주치의(이승준)는 "민 교수(오동민) 이야기 듣고 걱정했는데 오히려 더 단단해진 느낌이다. 이젠 더 안 오셔도 될 것 같다.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이미 남하늘 씨 안에 있다. 그동안 애쓴 모든 것들이 하늘 씨를 지켜줄 거다"라고 해 남하늘을 기쁘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닥터슬럼프']
'효심이네' 유이, 가족의 의미 찾고 하준과 결혼…꽉찬 해피엔딩(종영) [종합]효심이네 각자도생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이 꽉찬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17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 최종회에서는 이효심(유이)이 마침내 가족의 의미를 찾고 강태호(하준)와 가정을 이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심(유이)은 그동안 잃어버렸던 자신이라는 존재를 되찾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에 강태호(하준)와 결혼도 할 수 없었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난 아직 결혼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더 정확히는 가족을 만들 자신이 없다. 날 희생하면서까지 가족들을 도와줘야 하는지, 그거 때문에 가족을 미워해야 하는 게 맞는지, 이걸 냉정하게 거절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또 다른 가족을 만들 수 없을 것 같다. 진정한 독립이 뭔지 찾기 전까진 어떤 약속도 해줄 수 없다"라는 편지를 남긴 뒤 그의 곁을 떠났다. 그렇게 1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이효심은 가족들에게 안부 전화만 간간이 남길 뿐, 돌아올 생각은 하지 않았고 강태호는 홀로 그리움 속에 긴 세월을 버텨야 했다. 그러다 강태호는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우연히 이효심의 근황을 알게 됐다. 그는 지방의 한 대학교를 다니고 있던 중이었고, 강태호는 한치의 고민도 없이 이효심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마침내 이효심을 마주한 강태호는 "잘 지냈냐. 혹시 찝쩍거리던 남자 하나 보고 싶진 않았냐"라고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의 그리움을 들려줬다. 이에 이효심은 "보고 싶었다. 정말 보고 싶었다. 내가 정말 미안하다"라며 강태호를 끌어안았다. 이후 강태호는 이효심을 집으로 데려왔다. 가족들은 민망한 인사를 건네는 이효심을 반갑게 반겼고, 이선순(윤미라)은 그동안의 미안함을 쏟아내듯 오열하며 딸을 품에 안았다. 그날 밤에도 이선순은 "넌 싫겠지만 다음 생에도 꼭 엄마 딸로 태어나줘라. 그때는 내가 더 잘 키워주겠다. 그러니까 한 번만 더 엄마 딸로 태어나줘라. 효심이 없었으면 내가 어떻게 살았겠냐.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라고 거듭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며 이효심을 울컥하게 했다. 얼마 뒤 이효심과 강태호는 그동안 미뤄놨던 결혼식을 올렸다. 오빠 이효성(남성진)의 에스코트로 강태호의 곁으로 간 이효심은 순백의 드레스에 어울리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쁨을 표했고, 두 사람은 반지를 교환한 뒤 입을 맞추며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했다. 2년 뒤 이효심은 쌍둥이를 임신한 모습으로 이선순 앞에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
'아파트404' TXT 연준 놀리기에 맛들린 제니 "적성 찾은 듯" [TV온에어]아파트404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아파트404' TXT 연준과 제니가 유쾌한 케미를 뽐냈다. 15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아파트404'에서는 완벽한 빙고를 만들고 싶은 자들과 한몫 챙기려는 자들의 정면 승부가 펼쳐졌다. 이날 다섯 멤버와 게스트 TXT 연준은 입주민 활동으로 '양동이 게임'을 진행했다. 제시어에 따라 1층에서 원하는 재료를 설명하면, 2층 플레이어는 재료를 찾은 뒤 양동이에 담아 1층으로 돌려보내면 되는 미션이었다. 하나 문제는 수비 팀의 방해공작. 수비 팀은 각종 악기를 이용해 공격 팀의 말이 상대에게 들리지 않게 하면 됐다. 유재석, 제니, 양세찬이 속한 '공무원' 팀이 '업자' 팀의 방해로 블루베리 김밥이라는 끔찍한 메뉴를 완성하게 된 가운데, '공무원' 팀은 이를 갈고 수비에 나섰다. 우선 1층엔 연준이 자리했고 2층에선 오나라가 재료를 찾는 임무를 담당했다. 이들이 만들어내야 하는 건 우유와 샌드위치로 구성된 서양 조식. 연준은 오나라를 향해 목이 터져라 재료들을 선보였지만 차태현과 제니의 거센 방해에 부딪혔고, 연준은 답답함에 넋이 나간 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수비 팀의 사물놀이는 격해져만 갔고, 유재석은 허무한 표정의 연준을 바라보며 "너 되게 화났구나"라고 놀렸다. 또 제니를 보면서는 "너 적성을 찾았구나"라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런 차태현과 제니의 모습에 연준은 "여기 소리가 너무 커요. 안 들려요"라고 소리치기도. 결국 '업자' 팀은 치즈 과자 파인애플 김부각 깻잎 샌드위치라는 괴상한 요리를 완성해내며 대결에서 패배하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아파트404']
'댓글부대' 손석구x김성철x김동휘x홍경, 연기 앙상블로 완성시킨 현실 풍자극이 온다 [종합]댓글부대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댓글부대의 실체에 대해 다각도로 파고들어가면서 흥미를 자극하고 배우들의 앙상블로 몰입도를 이끌어낸다. ‘댓글부대’가 베일을 벗었다. 15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 언론시사회에서는 안국진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손석구 김성철 홍경 김동휘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날 안국진 감독은 댓글부대의 실체에 대해 “이걸 처음 접근할 때나 지금이나 같은 입장이다. 일반 대중과 똑같이 생각한다고 생각한다. 왜인지 있는 것 같은데 실체를 모르겠고, 없다고 하기에는 현상이 있지 않나. 지금도 여전히 같은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안국진 감독은 “우리는 인터넷 서칭을 많이 하지 않나. 뭐가 진실이고 아닌지 우리 직업군들은 잘 안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바란 건 일반 대중들도 진짜 같다고 생각하고 보길 바랐다. 지금 분열의 시대가 너무 기분 나쁜 정도는 안 갔으면 했는데, 너무 기분 안 나쁘면 현실 같지가 않을 것 같았다. 그 중간을 찾아 헤맸다. 커뮤니티를 하는 스태프와 안 하는 스태프들과 상의하면서 커뮤니티를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국진 감독은 영화 말미 모든 내용은 허구의 내용이라는 문구를 삽입한 이유에 대해 “소설 원작이지만, 많은 부분이 다르다. 긴 기간 동안 실제 알게 되고 만난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영화에 나오는 것들이 실화에 가깝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마지막에 나오는 건 블랙코미디라고 생각했다. 허구라고 말한 건 사실적시 명예훼손을 피하기 위해 넣은 문구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인터넷 화면 창과 SNS, 각종 ‘밈’ 등을 빠른 속도감과 리듬감으로 스크린에 담은 감각적인 편집이 인상적이다. 이에 대해 안국진 감독은 “사실 흔히 볼 수 없는 틀이고, 상업영화로서 어떻게 보면 위험한 요소라서 걱정 많았다. 피해 갈 수 없었다고 생각했다. 이 이야기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방식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안국진 감독은 각종 ‘밈’을 스크린에 옮긴 것에 대해 “‘밈’의 역사에 대해 배워야 했다. 저작권자를 찾아 너무 많은 시간을 들였다. 허락을 받을 수 있는 건 허락을 받아서 썼다. 어디선가 자연발생한 ‘밈’이면 오히려 불안해서 쓰지 못했다. 휴대전화 없는 웹툰 작가님들의 연락을 한두 달씩 기다렸다. 역사를 찾아서 깨끗한 ‘밈’만 썼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작품은 배우 손석구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공개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손석구는 대기업의 횡포를 고발하는 기사를 쓰고 정직당한 뒤 복직을 노리는 기자 임상진 역을 맡았다. 여기에 임상진과 대립하는 일명 ‘팀알렙’의 멤버로는 빠른 두뇌 회전을 선보이며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실질적 리더 ‘찡뻤킹’ 역의 김성철, 후킹 한 스토리를 짜는 익명의 작가이자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리는 제보자 ‘찻탓캇’ 역의 김동휘, 온라인 여론 조작의 위력을 체감하고 점점 더 빠져드는 키보드 워리어 ‘팹택’ 역의 홍경이 출연해 기대감을 높인다. 손석구는 안상진 캐릭터에 대해 “어떻게 하면 기자처럼 보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연기를 했다. 중점을 둔 부분은 마냥 자기를 증명하는데만 눈이 먼 이기적인 기자로만 안 보이길 바랐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캐릭터로서 비호감이 아닌 따라가고 싶은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할까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보니 우리의 의도가 통했다 싶은 부분은 임상진 캐릭터가 짠하고 귀엽더라. 앞으로는 그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말해야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찡뻤킹’ 역의 김성철은 “촬영할 당시에는 찡뻤킹 만이 가진 정의감에 중점을 뒀다.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사명감과 정의감이 잘 드러난 것 같아서 좋다. 각자 캐릭터들이 하나의 색깔처럼 보이길 바랐는데 잘 나온 것 같아서 좋다. 저희 세 명의 앙상블이 재밌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동휘는 ‘찻탓캇’ 캐릭터에 대해 “‘찻탓캇’은 애처럼 보였으면 한다고 감독님이 말씀하셨다. 아이처럼 표현하려고 했다. ‘팀알렙’ 뿐만 아니라 임상진 기자도 만나고 하니까 공통점을 가져가면서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하나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팹택을 연기한 홍경은 “비교적 ‘찻탓캇’이나 ‘찡뻤킹’과는 다르게 외부 접촉이 없는 인물이다. 어떻게 하면 이 친구가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찻탓캇과 찡뻤킹이 팹택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고민했다. 그렇게 가다 보니 그런 행동을 하는 이면에 이들의 결핍에 집중했다. 그 외의 스타일링은 초반부터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김성철은 ‘팀알렙’의 앙상블에 대해 “촬영할 때 재밌게 찍었다. 놀면서 찍었던 걸이 잘 나온 것 같다. 세 인물들이 각자의 색깔을 표현해야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들이 이야기할 때 저도 어떻게 리액션해야 할지 굉장히 주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동휘는 “저희가 현장에서 세 캐릭터는 감독님의 분신이라고 할 정도로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들이 있었다. 저희가 원하는 것도 있었다. 그런 것들이 좋은 충돌을 일으켜 ‘케미’가 만들어진 것 같다. 홍경 배우랑 전작품에서 해서 그런지 서로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순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홍경은 “캐릭터의 내피뿐만 아니라 외피도 있지 않나. 외피는 저희가 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분장팀, 의상팀이 정말 치열하게 각각 캐릭터의 고유성이 드러나면서 어떻게 집안에서 어우러질지 고민을 많이 했다. 저희가 내피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했던 것은 한 집에 살면 공통점이 있어서 사는 것이겠지만, 자란 환경이 다른 세 사람이 같이 살면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일을 진행할 때에도 서로 다른 의견이 나와야 재밌다고 감독님께 피력했다. 감독님도 그 과정에서 저희가 엇나가지 않도록 잘 잡아주셨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손석구는 “우리의 ‘웃픈’ 현실을 잘 보여주는 풍자극 같았다. 저랑 비슷한 혹은 다르더라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영화를 보고 나니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라고 말했다. ‘댓글부대’는 27일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정글의 법칙'은 계속된다…김병만, 新 도전작 '정글 크래프트' 화제 만발김병만의 정글 크래프트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개그맨 김병만의 새로운 도전이 유튜브에서도 통했다. 유튜브 채널 '정글 크래프트(Jungle Craft)'는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 족장으로 활약한 김병만의 또 다른 도전작이다. 방송보다 더욱 유쾌하고, 리얼한 '생존 끝판왕' 김병만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정글 콘텐츠 전문 예능인 김병만의 다양한 생존기술과 노하우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일으키고 있으며, 전 세계 시청자들로부터 받은 택배 물품으로 기본 의식주를 해결은 물론,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소원을 들어주는 쌍방향 소통 리얼리티라는 점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을 통해 10년간 전 세계 정글을 누비고 다녔다. 그러나 '정글의 법칙'이 아쉽게 막을 내렸고, 김병만은 일자리를 잃은 스텝들을 위해 '정글 크래프트'를 제작했다. '정글 크래프트'는 '정글의 법칙'을 통해 가정을 꾸린 PD 부부가 직접 찍고, 편집한다. 또 마음 잘 맞는 음향 감독이 개그 콤비로 직접 출연하기도 하며, 수중 촬영 감독은 매니저를 자처, 김병만의 곁을 묵묵히 지키고 있다. 취미로 시작해 김병만의 권유로 '정글의 법칙’ FPV 감독이 된 스텝도 함께 해 영상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제는 베테랑 드론 감독이지만 김병만의 요청에 한달음에 달려와 '정글 크래프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김병만의 생생한 정글 라이프가 담긴 '정글 크래프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6시에 업로드된다. 네팔에 학교를 건립한 김병만 한편 김병만은 앞서 국립생태원 홍보대사로 위촉돼 친환경적인 생명사랑 강조와 함께 자연과 생태의 보존, 생물다양성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또 사회 선순환 경제에 기여하는 자원재생활동가를 위해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는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낙후한 해외 지역의 교육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는데, 네팔의 아이들에게 수년째 온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3년 네팔에 첫 학교를 건립한 김병만은 내년까지 또 하나의 학교를 완공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김병만 '정글 크래프트']
'피라미드 게임' 장다아, 스스로 지워낸 '장원영 언니' 꼬리표 [스타공감]장다아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장다아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괄목할 빌런 연기로 '피라미드 게임' 열풍의 주역이 된 그다. 장다아의 연예계 데뷔 소식이 처음 들려왔던 지난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우려 쪽에 가까웠다. 심지어 그의 배경을 두고 근거 없는 악플이나 루머를 남기는 이들도 존재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즈원 출신이자 아이브 멤버인 장원영의 친언니라는 이유만으로 소속사에 들어가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게 아니냐는 각종 시기와 질투로 가득 찬 악플을 남기기 급급했고, 심지어 드라마 주연 낙점 소식까지 들려오자 비난의 목소리는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다만 이런 억지스러운 비난을 제외하고도, 장다아는 지금껏 어떤 작품에서도 연기를 선보인 적 없기에 다른 이들 역시 그의 연기 실력에 있어선 물음표가 남아있던 상태였다. 그리고 지난달 29일, 티빙 '피라미드 게임'이 공개되자마자 장다아를 향한 시선은 180도 뒤바꼈다. '게임 설계자' 백하린 역을 완벽하게 표현해 낸 그의 연기에 칭찬 글들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 '피라미드 게임'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는 점에서 배경이 현실에 비해 상당히 극적이며 대사 역시 일반적으로 쓰기엔 민망한 표현들이 많은 편이다. 그럼에도 장다아를 비롯해 김지연(박소을 역), 신슬기(서도아 역) 등의 주역들은 몰입도 있는 연기로 묵직하게 극을 이끌어가며 시청자들이 오그라들 낌새도 주지 않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런 서바이벌 장르의 작품에선 빌런의 활약이 가장 중요한데, 장다아는 그 역할을 꽤나 훌륭히 소화해 내고 있다. 자칫 빌런을 잘못 연기했다간 긴장감이 풀리거나 작품의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으나, 때론 서늘하고 때론 따스한 이중적이고 싸이코패스적 성향의 백하린을 섬세하게 연기해내며 '피라미드 게임'의 중심을 탄탄히 붙잡고 있다. 일례로 백하린이 자신의 가면을 벗고 명자은(이채빈)에게 위협을 가하는 신에선 시청자들로부터 "소름 돋았다"는 평가가 잇따르기도 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피라미드 게임'은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한 건 물론, 영국 BBC·NME와 같은 해외 매체들로부터 좋은 평가까지 받고 있다. '피라미드 게임'의 박소연 감독은 작품 공개를 앞두고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지연을 제외한 모든 배우들은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됐다. 중점이 된 건 원작 속 캐릭터와 외형, 행동, 목소리가 얼마나 닮았느냐였는데 장다아는 백하린 그 자체였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처럼 장다아는 백하린 그 자체가 된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보통의 신인 배우라면 눈빛, 발성, 톤, 대사 소화력 중 한 부분에서라도 비판을 받기 마련인데, 전반적인 부분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으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 내는 데 성공한 것.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장원영 언니'라는 꼬리표를 완벽히 지워낸 그가 배우로서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킹콩 by 스타쉽]
편집 논란 '고거전', 종영 후에도 뒤숭숭한 분위기 [이슈&톡]고려 거란 전쟁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방영 도중에도 역사 왜곡 의혹, 늘어지는 편집 등으로 비판을 받았던 '고려 거란 전쟁'을 향한 잡음이 종영 후에도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11일부터 올해 3월 10일까지 총 32회에 걸쳐 방송된 KBS2 토일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KBS가 '태종 이방원' 이후 1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사극이라는 점, 또 270억 원의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기대에 걸맞게 '고려 거란 전쟁'은 기존의 사극에선 볼 수 없었던 엄청난 규모의 전투신을 안방극장에 그대로 옮겨놔 호평받았다. 특히 초반부에 등장한 흥화진 전투와 통주 전투 신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탄탄한 디테일 역시 입소문을 더하는 데 한몫했다. 여기에 해외 매체에서의 극찬까지 쏟아지며 사극계의 전설로 남는 게 아니냐는 기분 좋은 설레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본격적인 후반부로 돌입하는 16회를 기점으로, 양규 장군(지승현)의 사망 이후 '고려 거란 전쟁'을 향한 시선은 180도 뒤집혔다. 중요한 내용을 건너 뛰거나 인물의 서사를 너무 축약해서 설명해 시청자들을 의아하게 만드는가 하면, 칭찬받았던 전쟁 신의 퀄리티도 급속도로 추락해 실망을 자아낸 것. 이 과정에서 사극에선 절대 나오지 말아야 할 역사 왜곡 의혹도 불거졌다. 특히 현종을 암군(국가에 큰 해악을 끼친 임금)으로 묘사하거나, 원성왕후를 무릎 꿇리는 원정왕후의 모습 등 실제 역사서에선 찾아볼 수 없는 장면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원작가 길승수 작가 마저 "역사적 사실을 충분히 숙지하고 자문도 충분히 받은 뒤 대본을 썼어야 하는데 숙지가 충분히 안 됐다. 대본 작가가 본인 마음대로 쓰다 이 사달이 났다. 정말 한심하다"라고 질타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자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고려 시대의 경우 역사의 행간을 메우기 위한 작가의 상상력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과장'과 '왜곡'을 피하기 위해 역사서에 기초한 고증과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면밀하게 대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길승수 작가의 소설 '고려거란전기'의 판권을 구매했고 전투 장면 등의 고증에 도움을 받은 건 맞으나, 참고 자료 중 하나였고 드라마 내용은 1회부터 사료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새롭게 창조해냈다"라고 해명했다. 하나 이후에도 실제 역사서에선 찾아볼 수 없는 캐릭터나 상황들이 등장하거나 전쟁 신을 함축해 연출하는 등 아쉬운 행보가 이어졌고, 결국 '고려궐안전쟁' '우천취소전쟁' 등의 오명 속에 불명예 종영했다. 더군다나 '고려 거란 전쟁'을 향한 잡음은 종영 이후에도 끊이질 않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건 메인 연출이었던 전우성 감독과 전쟁 신을 맡은 김한솔 PD 사이의 불화설. 텐아시아는 전 감독은 편집을 진행하며 김 PD가 촬영한 분량의 상당분을 잘라냈고, 결국 혹평을 받고 있는 지금의 '귀주대첩' 장면이 탄생했다 설명했다. 더군다나 매체는 전 감독이 현종의 즉위식에 5000만 원을 넘게 쓰고도 정작 장면은 통편집했다 주장해 드라마 팬들을 분노케 했다. 논란이 일자 제작진 측은 "모든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총연출인 전우성 감독은 김한솔 감독이 도맡은 흥화진 전투와 귀주대첩 장면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음을 밝힌다. 때문에 귀주대첩 장면을 전 감독이 편집을 진행, 기존 촬영분 대부분을 뺐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BTS 뷔, 각도 구애받지 않는 독보적 비주얼BTS 뷔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방탄소년단(BTS) 뷔가 신곡의 두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12일 0시(이하 한국시간) 방탄소년단의 공식 SNS에 게재된 뷔의 새 디지털 싱글 'FRI(END)S' 2차 티저는 이 곡의 뮤직비디오 장면으로 구성됐다. 1차 티저와 같은 듯 다른 느낌을 주는 이번 티저는 신곡의 감미로운 멜로디, 이와 상반되는 반전 장면으로 이목을 끈다. 1차 티저와 마찬가지로 홀로 밥을 먹으며 고독한 시간을 보내는 뷔의 모습으로 2차 티저도 시작된다. 하지만 영상 말미 뷔가 피를 흘리며 길 위에 쓰러진 장면이 뮤직비디오 스토리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1차 티저에는 'FRI(END)S'의 짧은 선율만 담긴 반면, 2차 티저에는 곡의 주요 멜로디가 녹아 있다. 감미로운 멜로디와 차분한 리듬, 매혹적인 뷔의 저음이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날 2차 티저와 함께 'FRI(END)S'의 감성을 종합적으로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 '플래시 비디오'도 공개됐다. 신곡의 메시지에 초점을 맞춘 쇼트 필름 속 워드플레이 장면을 비롯해 뷔의 상반된 매력을 포착한 콘셉트 포토,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 등 지금까지 공개된 다양한 콘텐츠와 보지 못했던 이미지가 새롭게 편집돼 또 다른 재미를 안긴다. 2차 티저를 끝으로 신곡 발표를 앞두고 뷔가 준비한 콘텐츠가 모두 베일을 벗었다. 특히, 뷔는 고독과 달콤함이라는 상반된 분위기의 1, 2차 콘셉트 포토를 통해 각도에 구애받지 않는 독보적 비주얼을 뽐냈다. 오는 15일 오후 1시 공개되는 음원과 뮤직비디오에 전 세계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 뷔는 팬들이 'FRI(END)S'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신곡 발표 다음 날인 오는 16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팬이벤트 'FRI(END)S PARTY'를 개최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비주얼 케미→콘셉트 소화력⋯유니스, 데뷔 기대감 UP유니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유니스(UNIS)가 완벽한 비주얼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12일 0시 유니스(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미니 1집 'WE UNIS(위 유니스)'의 스타트 버전 두 번째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먼저 단체 콘셉트 포토는 하나의 그림 같은 유니스의 비주얼 합이 인상적이다. 짙은 오렌지 컬러 배경에 녹아든 멤버들의 모습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네 멤버의 개인 콘셉트 포토도 눈길을 끈다. 사진 속 코토코는 맑고 깨끗한 비주얼이 돋보인다. 엘리시아는 나무에 앉은 채 시크한 무드를 내뿜는다. 오윤아는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무심한 듯 도도한 매력을 더했고, 임서원은 한층 성숙해진 미모와 분위기를 풍긴다. 이뿐만 아니다. 지난 11일부터 양일간 공개된 이번 콘셉트 포토는 앞서 선보였던 무드 스포일러 속 배경이 고스란히 그려져 있다. 유니스가 첫선을 보일 데뷔 앨범을 향한 기대감까지 한층 높인다. 유니스는 오는 27일 첫 번째 미니앨범 'WE UNIS(위 유니스)'를 발매하고 데뷔한다. 이들은 SBS와 F&F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결성됐다. 최종 데뷔 멤버는 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이다. 팀명 '유니스(UNIS)'는 유니버스에서 시작한 우리들의 스토리를 함께 써 내려가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데뷔 전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꿈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 멤버들이 유니스로서 계속해서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는 확장된 서사를 그린다. 한편, 유니스의 데뷔 앨범인 미니 1집 'WE UNIS'는 오는 27일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F&F엔터테인먼트]
'15주년' 하이라이트가 그려보는 새로운 15년 "스위치 온" [종합]하이라이트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은 그룹 하이라이트가 새로운 15년의 출발점이 될 '스위치 온'을 소개했다. 하이라이트(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 다섯 번째 미니앨범 '스위치 온(Switch 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스위치 온'은 하이라이트가 1년 4개월 만에 새롭게 발매하는 앨범으로, 더 특별한 마음으로 불빛을 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하이라이트가 그간 해보지 않았던 하우스 스타일의 타이틀곡 '바디(BODY)'를 포함해 '스위치 온' '필 유어 러브(Feel Your Love)' '하우 투 러브(How to Love)' '인 마이 헤드(In My Head)' 등 5곡이 수록되어 있다. ◆ 1년 4개월 만에 돌아온 하이라이트 오랜 만에 팬들과 만나게 된 이기광은 "1년 4개월이라는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열심히 갈고 닦았다. 모두 성의있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완성도 높고 계절감 맞는 노래가 나온 것 같다"고 자신감 있게 새 앨범을 소개했고, 양요섭은 "15주년에 맞춰 사랑하는 멤버들과 새 앨범을 낼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고 영광이다"라고 겸손한 마음을 덧붙였다. 윤두준은 "새 앨범을 낸다는 게 참 쉽지 않고 당연하지도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 이렇게 앨범을 공개할 수 있게 돼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했으며, 손동운은 "다 같이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다. 한 번만 들어도 바로 따라부를 수 있을 정도다. 많은 기대와 관심,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하이라이트의 새로운 모습 담았다" 특히 이기광은 '스위치 온' '하우 투 러브' '인 마이 헤드' 등 3곡의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기광은 "다른 앨범을 작업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즐거웠다. 회사 직원분들과 열심히 회의한 끝에 저의 곡이 픽이 되어 감사했다. 잘 따라와 준 멤버들의 공도 크다 생각한다. 너무 감사하다"면서 "그동안 하이라이트, 비스트 하면 서정스러운 댄스곡이 떠오르지 않냐. 그게 우릴 떠올리면 생각나는 이미지일 텐데, 그런 것도 좋지만 계절에 맞게 신나고 즐거운 곡으로 찾아뵙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멤버들의 능력치가 이미 높기에 어떤 곡도 잘 소화하지만, 확실히 콘서트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콘서트에서 사용 가능한 분위기가 좋은 곡을 만들어내고 싶었다. 그런 걸 생각하며 작업했다"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녹음 과정은 어땠을까. 양요섭은 "작사 작곡을 한 이기광이 디렉팅도 함께 해줬는데, 이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는 유독 천사가 됐더라. 이 지구에 있는 모든 긍정의 말들을 다 해줘서 힘이 굉장히 많이 됐다.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다. 아무래도 15년 동안 함께 해오면서 서로의 성향을 너무나도 잘 파악하고 있다 보니 녹음할 때나 연습할 때나 더 말과 행동을 조심하려 하더라. 말을 예쁘게 하려 했다. 다른 멤버들도 똑같이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들려줬다. ◆ "15년간 함께해 준 멤버들, 자랑스럽고 대견해" 양요섭의 말처럼 하이라이트는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이에 대한 소감을 물으니 손동운은 "멤버 모두가 양보하고 또 배려하고 이런 게 깔려 있다 보니까 이렇게 롱런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또 변함없이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이 있기에 이렇게 올 수 있었다. 앞으로 15년 더하고 그 이후로 15년 더 하고 그렇게 나아갈 것 같다"라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고, 이기광은 "이렇게 숫자로 들으니 꽤 오래 했구나 생각이 든다. 항상 붙어 있고 같이 떠들고 연습하고 놀고 그런 추억들이 많다 보니 나도 모르게 시간이 흘러가 있더라.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노래하고 춤추다 서른다섯이 되고 마흔다섯이 되고 그러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양요섭은 "이번 활동을 앞두고 이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앞으로도 많이 받을 거라 생각한다. 15년 동안 참 잘 해왔구나 싶고 우리 멤버들이 대견하다. 나 스스로도 참 잘해왔다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훈훈한 답변을 건넸으며, 윤두준은 "10월 16일이 딱 15주년인데, 그때까지 올 한 해를 잘 해나가는 게 목표다. 나름의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알차게 해서 행복한 15주년을 만드는 게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도 말했다. 먼저 양요섭은 "이번 앨범의 성공이 우리의 목표다. 할 수만 있다면 70주년이 될 때까지도 행복하게 노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윤두준은 "사실 신인 때 15년 뒤의 모습을 떠올리라고 하면 지금과 같은 모습은 생각하지 못했을 거다. 그룹이 없어졌을 수도, 직업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 않냐. 정말 막연했을 것 같은데, 여전히 앨범을 발매할 수 있고 긴장감 있게 함께 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존경스럽다. 그동안 걸어온 길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자부할 수 있게 되는 순간이다. 이 긴장감과 설렘을 오래오래 멤버들과 함께 이어가고 싶다"라고 뭉클한 소감을 밝혔으며, 손동우 역시 "멤버들과 건강하게, 또 오래 노래하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어라운드어스]
'애정전선 이상無' 현아·용준형, 손 꼭 잡고 공개 데이트 [이슈&톡]현아 용준형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공개 열애 중인 가수 현아와 용준형이 공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11일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에 따르면, 최근 현아와 용준형은 태국 방콕에서 공개 데이트를 즐겼다. 특히 매체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10초가량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바캉스룩 차림의 두 사람은 주위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손을 꼭 잡고 거리를 거닐어 눈길을 끌었다. 용준형 현아 또 현아가 용준형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거나, 용준형의 어깨에 손을 얹는 등 애정 가득한 모습을 보이기도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판 SNS인 샤오홍슈를 통해 "잘 어울린다" "무대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자연스러운 스킨십"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아 용준형 앞서 두 사람은 지난 1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현아는 1월 18일 밤 자신의 SNS에 한 남성과 손을 잡고 있는 뒷모습을 공개했는데, "예쁘게 봐달라"라며 용준형을 태그하면서 열애설에 불을 지폈다. 이후 다음날 용준형이 팬 커뮤니티를 통해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랐을 것 같다.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다. 예쁘게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라며 현아와의 열애를 인정, 가요계 공식 커플이 됐다. 두 사람은 과거 포미닛, 비스트(현 하이라이트) 멤버로 활동할 당시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으며, 2010년 현아의 솔로곡 '체인지(Change)'에 용준형이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용준형은 오는 25일, 새 EP '뷰티풀 디스토피아(Beautiful Dystopia)'를 발표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현아 SNS, 이티투데이]
"힘들수록 똘똘 뭉쳤다"…화랑 없이 '항해(Voyage)' 나서는 템페스트 [종합]템페스트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그룹 템페스트가 6인조로 항해(Voyage)에 나선다. 템페스트(한빈, 형섭, 혁, 은찬, 루(LEW), 태래) 미니 5집 '템페스트 보야지(TEMPEST Voyage, 이하 '보야지')' 쇼케이스가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템페스트 멤버들이 참석해 신규 앨범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유재필이 진행을 맡았다. 화랑은 활동 중단으로 인해 참석하지 않았다. '보야지'는 더 넓은 세상으로의 항해를 시작하는 템페스트의 오늘을 담은 앨범으로, '폭풍'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마치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듯 불완전하고 혼란스러운 템페스트의 내면이 그대로 담겼으며, 분위기 역시 파워풀하고 밝았던 전작들과는 달리 이번엔 아련하고 성숙하게 바뀌었다. 지난 '폭풍 속으로' 활동 이후 6개월 만에 신보로 돌아온 LEW는 "오랜만에 무대를 선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면서도 떨린다. 특히 이번 앨범은 정말 애착이 가는 앨범인데, '폭풍'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많은 성장통을 겪었다. 그럴수록 멤버들끼리 더 많은 대화를 하려 했고, 덕분에 더 단합하고 팀워크를 살릴 수 있었다. 이번 앨범을 만드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고 행복했다. 그렇기에 더 애착이 가는 것 같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고, 맏형 한빈은 "지난 활동 때 1위도 하고 팬분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엔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템페스트 ◆ 멤버들의 작사로 진정성이 더해진 '보야지' 이번 앨범에는 내면의 성장통을 겪으며 더 단단해진 템페스트의 이야기를 담은 타이틀곡 '라이트하우스(LIGHTHOUSE)'를 비롯해 '데어(There)' 'B.O.K' '슬로 모션(Slow Motion)' 등 4곡이 수록됐다. LEW를 비롯해 혁과 태래가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라이트하우스' 작사에 참여한 LEW는 "항상 작사를 할 기회가 있을 때면 대표님이 너의 이야기를 썼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시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내 이야기를 담고 싶어 열심히 참여했다. 처음 데모 버전을 들었을 때 위로받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받은 이 위로를 듣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방황하는 사람들한테 어떻게 하면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작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혁은 "감사하게도 'B.O.K' 작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라며 "지금까지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면 이번엔 마음과 함께 부르고 싶어 작사에 도전하게 됐다"고 했고, 태래는 "앨범 활동을 계속하면서 언젠가는 직접 쓴 가사가 앨범에 실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앨범에 실릴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데뷔 2주년을 맞은 소감도 밝혔다. 태래는 "형들이랑 팬들이랑 2년을 함께했기 때문에 굉장히 행복한 시간이었다. 템페스트 음악을 널리 알리고 즐길 수 있어 좋았다. 힘든 순간도 분명 있겠지만 성장통이 있어야 더 발전할 수 있지 않겠냐.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는 템페스트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화랑 ◆ 화랑 없이 6명으로 활동하게 된 템페스트 그런가 하면 템페스트 멤버 화랑은 최근 컴백을 앞두고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팬과의 영상통화에서 클럽에 방문한 사실을 인정한다는 발언을 해 질타 받은 것. 지난 6일 소속사 측은 "SNS에 유포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면서도, "화랑은 해당 장소에 방문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후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겠다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혁은 "저희의 힘듦보다 팬들의 걱정이 더 컸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더 열심히 무대를 준비했다. 템페스트의 항해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고, LEW는 "아무래도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거다. 저희 역시 똘똘 뭉쳐서 부족하지 않게, 팬들에 걱정을 끼치지 않게 열심히 준비했다. 무대로 보답하는 템페스트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끝으로 LEW는 "지난해 음악 방송 1위도 하고 올해도 여러 상을 받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됐는데, 그럴수록 부담감과 책임감도 함께 커지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팬분들과 대중들에게 좋은 음악을 선물할 수 있을까, 앞으로 많은 시간이 지나며 템페스트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까' 등의 고민 말이다. 특히 리더로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상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멤버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도 끊임없이 월요 회의를 하고 있을 정도다. 멤버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생각하고, 덕분에 똘똘 뭉칠 수 있었다 생각한다. 앞으로도 저희 템페스트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싱어게인3‘ 서울 콘서트 성료. ‘1만 석 전석 매진’[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싱어게인3’ 톱10 콘서트가 1만 관객들을 동원하며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2024 싱어게인3 TOP10 전국투어 – 서울’이 지난 9, 10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총 4회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최종 톱10에 오른 출연자들 (홍이삭, 소수빈, 이젤, 리진(leejean), 채보훈, 신해솔, 임지수, 추승엽, 강성희, 호림)의 무대로 꾸며졌다. 연일 화제를 모았던 프로그램과 출연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티켓 오픈에서 10분 만에 1만 석을 전석 매진시켰다. 이날 톱10은 다 함께 무대에 올라 ‘길’을 합창하며 웅장한 오프닝을 열었다. 관객들과 첫 인사를 나눈 이들은 방송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콘서트에 임하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개개인의 개성을 엿볼수 있는 개인 무대들이 이어지며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호림의 ‘하입 보이(Hype Boy)’를 시작으로 채보훈의 ‘못찾겠다 꾀꼬리’, 임지수의 ‘메이크 업(Make Up)’, 추승엽의 ‘낙하’, 강성희의 ‘날아’, 리진의 ‘연극이 끝난 후’, 신해솔의 ‘LLL’, 이젤의 ‘와이 소 론리(Why So Lonely)’, 소수빈의 ‘트라이 어게인(Try Again), 홍이삭의 ’아이 러브 유(I Love You)’ 등 여러 장르의 노래들을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하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또한, 리진, 이젤, 소수빈, 홍이삭의 ‘당신만이’, 강성희, 추승엽, 채보훈의 ‘버터플라이(Butterfly)’, 신해솔, 이지수, 호림의 ‘리브 더 도어 오픈(Leave The Door Open)’ 등 콘서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조합의 유닛 무대들도 이목을 모았다.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출연진들은 개인별 소감과 함께 “멋진 동료들과 함께 관객분들 앞에서 무대를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함께 애써주신 스텝분들과 밴드에게도 많은 박수 부탁드린다”라며 감사해 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전국 투어를 다니면서 열심히 할 예정이니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톱10 출연진들은 “싱어게인 파이팅”이라는 힘찬 구호와 함께 관객들과의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첫 공연을 기념했다. 끝 곡으로는 ‘이 밤이 지나면’을 부르며 훈훈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이어서 앵콜곡 ‘뜨거운 안녕’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배웅했다. 1만 관객들과 음악으로 호흡하며 150분간의 알찬 서울 공연을 꾸민 ‘싱어게인3‘ 톱10 가수들은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국투어에 돌입한다. 오는 3월 23일 열리는 창원 공연을 시작으로 인천, 부산, 수원, 의정부, 광주, 대구, 대전, 고양, 울산, 청주 등 전국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만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뮤직팜]
아이유, 유애나와 함께 내디딘 월드투어 'HER'의 첫 발걸음 [리뷰]아이유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가수 아이유(IU)가 유애나와 함께 월드투어 'HER'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아이유가 10일 저녁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2024 아이유 허 월드 투어 콘서트(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를 열고 유애나(팬덤명)들과 만났다. 아이유는 지난 2일부터 3일과 9일, 그리고 오늘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서울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번 서울을 시작으로 아이유는 요코하마,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북미(뉴어크, 애틀랜타, 워싱턴 D.C., 로즈먼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 국가 및 지역을 방문해 세계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아이유의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22년 '더 골든아워(The Golden Hour): 오렌지 태양 아래' 이후 약 1년 6개월만으로, 4회의 서울 콘서트는 물론 요코하마와 타이페이, 북미 6개 지역과 자카르타에서도 전석 매진 행보를 기록하며 그의 영향력을 가늠케 했다. 이날 아이유는 서서히 어두워지는 공연장과 맞춰 커지는 유애나의 함성 속에 등장, 최근 발매한 '더 위닝(The Winning)'의 타이틀곡 중 하나인 '홀씨'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유애나는 약속이라도 한듯 아이유와 함께 곡을 열창하며 콘서트의 열기를 더했고, 아이유는 2017년 발매한 '잼잼'으로 화답하며 KSPO DOME을 한층 더 뜨겁게 만들었다. 특히 공식 응원봉인 '아이크'가 곡의 콘셉트에 맞게 저마다 빛을 내며 공연을 풍성하게 했다. 오프닝 무대를 끝내고 무대 위에 오른 아이유는 "매 오프닝 때마다 소리가 점점 커지는 것 같다. 어제 정말 역대급이었기 때문에 이 이상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막공답다. 다음 들려드릴 곡들은 좀 귀여운 곡들이다. 멜로디는 귀엽지만 가사는 멋있는 곡들이다"라며 연달아 '어푸'와 '삐삐'로 공연을 이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순식간에 1부를 마치고 '셀러브리티(Celebrity)'로 2부를 연 아이유는 "무대 가운데에서 한곳으로 모이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 소리가 내 귀에도 들리지만 마이크를 타고 인이어로도 들어온다. 그리고 그 쾌감이 엄청나다. 순간적으로 귀가 마비되는 느낌인데 오늘 그랬다"라고 유애나의 함성에 감탄을 내뱉었다. 이어 "이번에 부를 곡은 저녁 7시에 부르면 좋을 곡인데, 오늘은 막공이니 한 시간 일찍 불러보도록 하겠다"라며 '에잇'과 '내 손을 잡아'를 가창, 관객들로 하여금 2년 전 '골든아워' 콘서트를 떠올리게 했다. 유애나와 함께 만드는 무대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특히 '관객이 될게' 트랙에서 유애나는 "제 기 좀 살려주세요"는 부탁에 맞춰 온 힘을 쏟아내는 피처링으로 아이유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비로소 찢어버리셨네요"라고 말했을 정도. 이어 아이유는 유애나를 응원하기 위해 제작한 응원봉을 최초로 공개하며 "저희 공연은 이제 더 찢길 곳이 없다. 이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유애나 응원봉인데, 여러분들을 응원할 일이 있을 때 이걸 갖고 나타나도록 하겠다. 살면서 힘들 일 있거나 응원이 필요할 때 이 응원봉을 흔들고 있는 아이유가 있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공연에도 깜짝 게스트가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뉴진스, 라이즈, 르세라핌이 각각 1일차, 2일차, 3일차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아이유에 힘을 더해준 가운데, 이날 공연엔 박보검이 참석해 무대를 빛냈다. "가수는 아니지만 가수만큼 노래를 잘하고, 정말 믿기지 않게 잘생긴 친구"라는 아이유의 소개와 함께 무대 위에 등장한 박보검은 유애나를 바라보며 '응답하라' 시리즈 유행어인 "반갑구먼 반가워요"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보검은 유애나와 함께 '봄 사랑 벚꽃 말고'를 부른 뒤, "아이유의 월드 투어 'H.E.R.'의 첫 시작이자 출발점인 서울 막콘에 힘을 더해주기 위해 왔다. 'H.E.R.' 세트 리스트를 보니까 각 파트 별로 의미가 담겨있더라. 다음으로 이어질 무대는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그 흐름에 맞춰, 지금이 행복한 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별 보러 가자'를 선택했다"라며 두 번째 곡을 부른 뒤 무대 아래로 퇴장했다. 게스트의 축하 무대를 기점으로 콘서트가 본격 후반부에 돌입한 가운데 아이유는 '너의 의미' '금요일에 만나요' '밤편지'와 같은 메가 히트곡을 비롯해, 새로운 스타일로 편곡한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 등의 곡을 쉼 없이 불러내며 세트리스트를 풍성히 채웠다. 도중에 깜짝 발표로 팬들을 열광케 하기도 했다. 브리지 영상을 통해 모든 월드 투어 일정을 마치고 오는 9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 것을 예고한 것. 아이유는 "도파민 좀 터졌죠? 영상 타이밍 좋았죠?"라며 미소 짓더니 "투어 한 바퀴 열심히 도는 동안 내가 많이 보고 싶지 않겠냐. 그래서 앙코르 공연을 해야겠다 마음먹었다. 일요일 공연에 찾아오신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아이유는 "2주 연속 공연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사실 어제 무대에서 조금 달려서 오늘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는데 오프닝에서 '홀씨'를 부르는 순간 관객들이 채워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공연이라 기대도 했지만, 그 기대를 뛰어넘을 정도의 호흡을 보여주셔서, 너무 크게 '아이유 좋다'를 외쳐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엔딩곡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을 소개했다. 하나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앙코르 공연과 '앵앵콜' 순서가 남아있었다. 아이유와 유애나는 엔딩 크레디트가 내려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월드 투어를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EDAM엔터테인먼트]
'LTNS' 전고운·임대형 감독 "권선징악 NO, 오히려 판타지 드라마" [인터뷰][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LTNS'는 뻔한 권선징악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범죄와 불륜과 함께하는 판타지적 요소가 담긴 드라마에 가깝다. 전고운 감독과 임대형 감독은 클래식적인 소재 불륜을 통해 시원한 '개싸움'을 선보이며 현대인의 욕망과 초상을 무겁지 않게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1일 전편 공개됐으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전고운 감독은 'LTNS'의 수위에 대해 언급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불륜 추적극이라는 말에 전 감독은 "미드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라고 말하며 "수위에 대한 조율은 필요 없이 수위에 점점 무뎌졌다. 수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줄은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두 사람 모두 블랙 코미디를 하고자 하는 공감대가 있었다. 웃긴 걸 해보고 싶었다"라며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는 곳은 OTT가 받아줄 것 같았다. 그래서 드라마로 넘어왔다"라고 말했다. 회가 반복될수록 재밌다는 반응에는 "경직된 사고와 싸우고 거기에 길들여지다 보니, 점점 자극과 재미를 추구했다. 결국 6화에서 화룡점정을 찍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LTNS'에선 수많은 불륜 커플이 나온다. 젊은 커플, 장년 커플, 심지어는 레즈비언 커플까지 등장한다. 이에 대해서 임대형 감독은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드라마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커플들을 내세우고 싶었다"라며 "커플들의 양상을 드러내고, 인물들이 가진 사연들을 보일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극 초반 이학주의 불륜녀가 두 개의 야구팀을 응원한다는 설정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두 팀을 사랑한다는 그의 모습을 본 야구팬들은 경악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극 중 트윈스와 타이거스의 모자 T 모양이 비슷했고, 두 팀을 사랑하는 모습과 두 남자를 사랑하는 모습이 겹쳐 보였다. 국내 야구 문화에선 흔하지는 않은 일이기 때문. 이에 대해 임대형 감독은 "두 팀을 응원할 수 있다. 저도 기아를 좋아하고 한화도 좋아한다. 이를 불륜에 빗대기 좋은 코드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극 중 주인공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은 성격이 매우 다르다. 두 사람은 이름부터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캐릭터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이름을 짓는 시간이 무려 한 달남짓이었다고. 심플하고 직선적인 외자이름 우진과 달리 임박사무엘은 섬세하고 감수성이 짙게 들어간 이름이었다고 전했다. 젠더감수성에 더해 구구절절해 보이는 사무엘의 감성을 넣으려 노력했다고. 이들은 결국 이혼이라는 결말을 맞는다. 불륜을 쫓아다니며 불법적인 일로 수익을 창출하던 이들은 본인들도 결국 불륜 때문에 발등을 찍힌다. 이에 대해 전 감독은 "권선징악보단 순리에 가깝다. 자기가 던진 돌에 자기가 찍힌 거다. 남의 사연은 거리를 두고 관찰하면 웃기기도 하는데 자신의 사연이 되면 참담해진다. 이게 코미디의 특성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두 감독이 생각하는 'LTNS'의 키워드는 무엇이었을까. 내로남불이라는 의견을 들은 임대형 감독은 "'개싸움'"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싸움의 끝을 보여주려 했다. 우리가 흔히 보지 못하는 싸움, 거기서 클라이맥스는 큰 싸움이었다. '저렇게 시원하게 말을 하네, 그러기 쉽지 않은데' 하는 연출이었다"라며 "'섹스리스를 겪고 있을 바엔 차라리 싸워라. 다들 이렇게 살 거면 싸워라'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두 감독은 불륜이란 소재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들은 "불륜은 클래식이다. 사람의 이면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소재라고 생각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이야기고, 그래서 불륜이라는 소재를 생각했던 것 같다. 연출방식은 이 밸런스를 잡는 게 중요했고, 욕을 많이 먹을 줄 알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두 감독은 "수위와 자극적 단어들이 많지 않냐. 막상 오픈되니까 우리의 이면을 봐주시더라. 감사했다. 댓글들을 통해 랜선친구들을 만나는 기분이었다.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시청자 분들에겐 언제든 보실 수 있다면 빨리 보셨으면 좋겠다. 신선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많이들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감정의 소용돌이 끝에 우진과 사무엘의 집엔 비가 내린다. 이에 대해서 임 감독은 "집에 비가 내린 이유는, 우진이 불륜을 하고 나온 호텔에서도 비가 온다. 그때의 감정과 정서를 끌고 오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며 "판타지가 긴 대화신에서 극적인 요소로서 활용이 된 것 같다. 물로 대변되는 게 재난이다. 그런 식으로 연결을 하다가 그쪽으로 가게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감독은 이 작품이 '결혼 제도에 대한 풍자'라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결국 이혼을 한 두 사람은 다시 만나 잠자리를 갖게 된다. 임 감독은 "결국에는 모든 걸 다 털어내는 결혼 제도에 대한 아이러니를 담았다. 다 찍고 나니까 우진의 환상 같기도 했다. 은근 슬픈신으로 보이더라. 풍자와 그런 의미에선 생각이 열리는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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