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전선 이상無' 현아·용준형, 손 꼭 잡고 공개 데이트 [이슈&톡]현아 용준형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공개 열애 중인 가수 현아와 용준형이 공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11일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에 따르면, 최근 현아와 용준형은 태국 방콕에서 공개 데이트를 즐겼다. 특히 매체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10초가량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바캉스룩 차림의 두 사람은 주위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손을 꼭 잡고 거리를 거닐어 눈길을 끌었다. 용준형 현아 또 현아가 용준형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거나, 용준형의 어깨에 손을 얹는 등 애정 가득한 모습을 보이기도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판 SNS인 샤오홍슈를 통해 "잘 어울린다" "무대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자연스러운 스킨십"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아 용준형 앞서 두 사람은 지난 1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현아는 1월 18일 밤 자신의 SNS에 한 남성과 손을 잡고 있는 뒷모습을 공개했는데, "예쁘게 봐달라"라며 용준형을 태그하면서 열애설에 불을 지폈다. 이후 다음날 용준형이 팬 커뮤니티를 통해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랐을 것 같다.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다. 예쁘게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라며 현아와의 열애를 인정, 가요계 공식 커플이 됐다. 두 사람은 과거 포미닛, 비스트(현 하이라이트) 멤버로 활동할 당시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으며, 2010년 현아의 솔로곡 '체인지(Change)'에 용준형이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용준형은 오는 25일, 새 EP '뷰티풀 디스토피아(Beautiful Dystopia)'를 발표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현아 SNS, 이티투데이]
"힘들수록 똘똘 뭉쳤다"…화랑 없이 '항해(Voyage)' 나서는 템페스트 [종합]템페스트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그룹 템페스트가 6인조로 항해(Voyage)에 나선다. 템페스트(한빈, 형섭, 혁, 은찬, 루(LEW), 태래) 미니 5집 '템페스트 보야지(TEMPEST Voyage, 이하 '보야지')' 쇼케이스가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템페스트 멤버들이 참석해 신규 앨범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유재필이 진행을 맡았다. 화랑은 활동 중단으로 인해 참석하지 않았다. '보야지'는 더 넓은 세상으로의 항해를 시작하는 템페스트의 오늘을 담은 앨범으로, '폭풍'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마치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듯 불완전하고 혼란스러운 템페스트의 내면이 그대로 담겼으며, 분위기 역시 파워풀하고 밝았던 전작들과는 달리 이번엔 아련하고 성숙하게 바뀌었다. 지난 '폭풍 속으로' 활동 이후 6개월 만에 신보로 돌아온 LEW는 "오랜만에 무대를 선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면서도 떨린다. 특히 이번 앨범은 정말 애착이 가는 앨범인데, '폭풍'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많은 성장통을 겪었다. 그럴수록 멤버들끼리 더 많은 대화를 하려 했고, 덕분에 더 단합하고 팀워크를 살릴 수 있었다. 이번 앨범을 만드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고 행복했다. 그렇기에 더 애착이 가는 것 같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고, 맏형 한빈은 "지난 활동 때 1위도 하고 팬분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엔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템페스트 ◆ 멤버들의 작사로 진정성이 더해진 '보야지' 이번 앨범에는 내면의 성장통을 겪으며 더 단단해진 템페스트의 이야기를 담은 타이틀곡 '라이트하우스(LIGHTHOUSE)'를 비롯해 '데어(There)' 'B.O.K' '슬로 모션(Slow Motion)' 등 4곡이 수록됐다. LEW를 비롯해 혁과 태래가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라이트하우스' 작사에 참여한 LEW는 "항상 작사를 할 기회가 있을 때면 대표님이 너의 이야기를 썼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시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내 이야기를 담고 싶어 열심히 참여했다. 처음 데모 버전을 들었을 때 위로받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받은 이 위로를 듣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방황하는 사람들한테 어떻게 하면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작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혁은 "감사하게도 'B.O.K' 작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라며 "지금까지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면 이번엔 마음과 함께 부르고 싶어 작사에 도전하게 됐다"고 했고, 태래는 "앨범 활동을 계속하면서 언젠가는 직접 쓴 가사가 앨범에 실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앨범에 실릴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데뷔 2주년을 맞은 소감도 밝혔다. 태래는 "형들이랑 팬들이랑 2년을 함께했기 때문에 굉장히 행복한 시간이었다. 템페스트 음악을 널리 알리고 즐길 수 있어 좋았다. 힘든 순간도 분명 있겠지만 성장통이 있어야 더 발전할 수 있지 않겠냐.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는 템페스트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화랑 ◆ 화랑 없이 6명으로 활동하게 된 템페스트 그런가 하면 템페스트 멤버 화랑은 최근 컴백을 앞두고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팬과의 영상통화에서 클럽에 방문한 사실을 인정한다는 발언을 해 질타 받은 것. 지난 6일 소속사 측은 "SNS에 유포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면서도, "화랑은 해당 장소에 방문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후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겠다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혁은 "저희의 힘듦보다 팬들의 걱정이 더 컸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더 열심히 무대를 준비했다. 템페스트의 항해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고, LEW는 "아무래도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거다. 저희 역시 똘똘 뭉쳐서 부족하지 않게, 팬들에 걱정을 끼치지 않게 열심히 준비했다. 무대로 보답하는 템페스트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끝으로 LEW는 "지난해 음악 방송 1위도 하고 올해도 여러 상을 받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됐는데, 그럴수록 부담감과 책임감도 함께 커지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팬분들과 대중들에게 좋은 음악을 선물할 수 있을까, 앞으로 많은 시간이 지나며 템페스트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까' 등의 고민 말이다. 특히 리더로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상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멤버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도 끊임없이 월요 회의를 하고 있을 정도다. 멤버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생각하고, 덕분에 똘똘 뭉칠 수 있었다 생각한다. 앞으로도 저희 템페스트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싱어게인3‘ 서울 콘서트 성료. ‘1만 석 전석 매진’[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싱어게인3’ 톱10 콘서트가 1만 관객들을 동원하며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2024 싱어게인3 TOP10 전국투어 – 서울’이 지난 9, 10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총 4회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최종 톱10에 오른 출연자들 (홍이삭, 소수빈, 이젤, 리진(leejean), 채보훈, 신해솔, 임지수, 추승엽, 강성희, 호림)의 무대로 꾸며졌다. 연일 화제를 모았던 프로그램과 출연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티켓 오픈에서 10분 만에 1만 석을 전석 매진시켰다. 이날 톱10은 다 함께 무대에 올라 ‘길’을 합창하며 웅장한 오프닝을 열었다. 관객들과 첫 인사를 나눈 이들은 방송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콘서트에 임하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개개인의 개성을 엿볼수 있는 개인 무대들이 이어지며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호림의 ‘하입 보이(Hype Boy)’를 시작으로 채보훈의 ‘못찾겠다 꾀꼬리’, 임지수의 ‘메이크 업(Make Up)’, 추승엽의 ‘낙하’, 강성희의 ‘날아’, 리진의 ‘연극이 끝난 후’, 신해솔의 ‘LLL’, 이젤의 ‘와이 소 론리(Why So Lonely)’, 소수빈의 ‘트라이 어게인(Try Again), 홍이삭의 ’아이 러브 유(I Love You)’ 등 여러 장르의 노래들을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하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또한, 리진, 이젤, 소수빈, 홍이삭의 ‘당신만이’, 강성희, 추승엽, 채보훈의 ‘버터플라이(Butterfly)’, 신해솔, 이지수, 호림의 ‘리브 더 도어 오픈(Leave The Door Open)’ 등 콘서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조합의 유닛 무대들도 이목을 모았다.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출연진들은 개인별 소감과 함께 “멋진 동료들과 함께 관객분들 앞에서 무대를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함께 애써주신 스텝분들과 밴드에게도 많은 박수 부탁드린다”라며 감사해 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전국 투어를 다니면서 열심히 할 예정이니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톱10 출연진들은 “싱어게인 파이팅”이라는 힘찬 구호와 함께 관객들과의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첫 공연을 기념했다. 끝 곡으로는 ‘이 밤이 지나면’을 부르며 훈훈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이어서 앵콜곡 ‘뜨거운 안녕’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배웅했다. 1만 관객들과 음악으로 호흡하며 150분간의 알찬 서울 공연을 꾸민 ‘싱어게인3‘ 톱10 가수들은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국투어에 돌입한다. 오는 3월 23일 열리는 창원 공연을 시작으로 인천, 부산, 수원, 의정부, 광주, 대구, 대전, 고양, 울산, 청주 등 전국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만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뮤직팜]
아이유, 유애나와 함께 내디딘 월드투어 'HER'의 첫 발걸음 [리뷰]아이유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가수 아이유(IU)가 유애나와 함께 월드투어 'HER'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아이유가 10일 저녁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2024 아이유 허 월드 투어 콘서트(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를 열고 유애나(팬덤명)들과 만났다. 아이유는 지난 2일부터 3일과 9일, 그리고 오늘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서울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번 서울을 시작으로 아이유는 요코하마,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북미(뉴어크, 애틀랜타, 워싱턴 D.C., 로즈먼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 국가 및 지역을 방문해 세계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아이유의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22년 '더 골든아워(The Golden Hour): 오렌지 태양 아래' 이후 약 1년 6개월만으로, 4회의 서울 콘서트는 물론 요코하마와 타이페이, 북미 6개 지역과 자카르타에서도 전석 매진 행보를 기록하며 그의 영향력을 가늠케 했다. 이날 아이유는 서서히 어두워지는 공연장과 맞춰 커지는 유애나의 함성 속에 등장, 최근 발매한 '더 위닝(The Winning)'의 타이틀곡 중 하나인 '홀씨'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유애나는 약속이라도 한듯 아이유와 함께 곡을 열창하며 콘서트의 열기를 더했고, 아이유는 2017년 발매한 '잼잼'으로 화답하며 KSPO DOME을 한층 더 뜨겁게 만들었다. 특히 공식 응원봉인 '아이크'가 곡의 콘셉트에 맞게 저마다 빛을 내며 공연을 풍성하게 했다. 오프닝 무대를 끝내고 무대 위에 오른 아이유는 "매 오프닝 때마다 소리가 점점 커지는 것 같다. 어제 정말 역대급이었기 때문에 이 이상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막공답다. 다음 들려드릴 곡들은 좀 귀여운 곡들이다. 멜로디는 귀엽지만 가사는 멋있는 곡들이다"라며 연달아 '어푸'와 '삐삐'로 공연을 이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순식간에 1부를 마치고 '셀러브리티(Celebrity)'로 2부를 연 아이유는 "무대 가운데에서 한곳으로 모이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 소리가 내 귀에도 들리지만 마이크를 타고 인이어로도 들어온다. 그리고 그 쾌감이 엄청나다. 순간적으로 귀가 마비되는 느낌인데 오늘 그랬다"라고 유애나의 함성에 감탄을 내뱉었다. 이어 "이번에 부를 곡은 저녁 7시에 부르면 좋을 곡인데, 오늘은 막공이니 한 시간 일찍 불러보도록 하겠다"라며 '에잇'과 '내 손을 잡아'를 가창, 관객들로 하여금 2년 전 '골든아워' 콘서트를 떠올리게 했다. 유애나와 함께 만드는 무대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특히 '관객이 될게' 트랙에서 유애나는 "제 기 좀 살려주세요"는 부탁에 맞춰 온 힘을 쏟아내는 피처링으로 아이유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비로소 찢어버리셨네요"라고 말했을 정도. 이어 아이유는 유애나를 응원하기 위해 제작한 응원봉을 최초로 공개하며 "저희 공연은 이제 더 찢길 곳이 없다. 이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유애나 응원봉인데, 여러분들을 응원할 일이 있을 때 이걸 갖고 나타나도록 하겠다. 살면서 힘들 일 있거나 응원이 필요할 때 이 응원봉을 흔들고 있는 아이유가 있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공연에도 깜짝 게스트가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뉴진스, 라이즈, 르세라핌이 각각 1일차, 2일차, 3일차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아이유에 힘을 더해준 가운데, 이날 공연엔 박보검이 참석해 무대를 빛냈다. "가수는 아니지만 가수만큼 노래를 잘하고, 정말 믿기지 않게 잘생긴 친구"라는 아이유의 소개와 함께 무대 위에 등장한 박보검은 유애나를 바라보며 '응답하라' 시리즈 유행어인 "반갑구먼 반가워요"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보검은 유애나와 함께 '봄 사랑 벚꽃 말고'를 부른 뒤, "아이유의 월드 투어 'H.E.R.'의 첫 시작이자 출발점인 서울 막콘에 힘을 더해주기 위해 왔다. 'H.E.R.' 세트 리스트를 보니까 각 파트 별로 의미가 담겨있더라. 다음으로 이어질 무대는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그 흐름에 맞춰, 지금이 행복한 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별 보러 가자'를 선택했다"라며 두 번째 곡을 부른 뒤 무대 아래로 퇴장했다. 게스트의 축하 무대를 기점으로 콘서트가 본격 후반부에 돌입한 가운데 아이유는 '너의 의미' '금요일에 만나요' '밤편지'와 같은 메가 히트곡을 비롯해, 새로운 스타일로 편곡한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 등의 곡을 쉼 없이 불러내며 세트리스트를 풍성히 채웠다. 도중에 깜짝 발표로 팬들을 열광케 하기도 했다. 브리지 영상을 통해 모든 월드 투어 일정을 마치고 오는 9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 것을 예고한 것. 아이유는 "도파민 좀 터졌죠? 영상 타이밍 좋았죠?"라며 미소 짓더니 "투어 한 바퀴 열심히 도는 동안 내가 많이 보고 싶지 않겠냐. 그래서 앙코르 공연을 해야겠다 마음먹었다. 일요일 공연에 찾아오신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아이유는 "2주 연속 공연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사실 어제 무대에서 조금 달려서 오늘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는데 오프닝에서 '홀씨'를 부르는 순간 관객들이 채워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공연이라 기대도 했지만, 그 기대를 뛰어넘을 정도의 호흡을 보여주셔서, 너무 크게 '아이유 좋다'를 외쳐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엔딩곡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을 소개했다. 하나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앙코르 공연과 '앵앵콜' 순서가 남아있었다. 아이유와 유애나는 엔딩 크레디트가 내려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월드 투어를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EDAM엔터테인먼트]
'LTNS' 전고운·임대형 감독 "권선징악 NO, 오히려 판타지 드라마" [인터뷰][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LTNS'는 뻔한 권선징악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범죄와 불륜과 함께하는 판타지적 요소가 담긴 드라마에 가깝다. 전고운 감독과 임대형 감독은 클래식적인 소재 불륜을 통해 시원한 '개싸움'을 선보이며 현대인의 욕망과 초상을 무겁지 않게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1일 전편 공개됐으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전고운 감독은 'LTNS'의 수위에 대해 언급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불륜 추적극이라는 말에 전 감독은 "미드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라고 말하며 "수위에 대한 조율은 필요 없이 수위에 점점 무뎌졌다. 수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줄은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두 사람 모두 블랙 코미디를 하고자 하는 공감대가 있었다. 웃긴 걸 해보고 싶었다"라며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는 곳은 OTT가 받아줄 것 같았다. 그래서 드라마로 넘어왔다"라고 말했다. 회가 반복될수록 재밌다는 반응에는 "경직된 사고와 싸우고 거기에 길들여지다 보니, 점점 자극과 재미를 추구했다. 결국 6화에서 화룡점정을 찍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LTNS'에선 수많은 불륜 커플이 나온다. 젊은 커플, 장년 커플, 심지어는 레즈비언 커플까지 등장한다. 이에 대해서 임대형 감독은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드라마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커플들을 내세우고 싶었다"라며 "커플들의 양상을 드러내고, 인물들이 가진 사연들을 보일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극 초반 이학주의 불륜녀가 두 개의 야구팀을 응원한다는 설정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두 팀을 사랑한다는 그의 모습을 본 야구팬들은 경악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극 중 트윈스와 타이거스의 모자 T 모양이 비슷했고, 두 팀을 사랑하는 모습과 두 남자를 사랑하는 모습이 겹쳐 보였다. 국내 야구 문화에선 흔하지는 않은 일이기 때문. 이에 대해 임대형 감독은 "두 팀을 응원할 수 있다. 저도 기아를 좋아하고 한화도 좋아한다. 이를 불륜에 빗대기 좋은 코드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극 중 주인공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은 성격이 매우 다르다. 두 사람은 이름부터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캐릭터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이름을 짓는 시간이 무려 한 달남짓이었다고. 심플하고 직선적인 외자이름 우진과 달리 임박사무엘은 섬세하고 감수성이 짙게 들어간 이름이었다고 전했다. 젠더감수성에 더해 구구절절해 보이는 사무엘의 감성을 넣으려 노력했다고. 이들은 결국 이혼이라는 결말을 맞는다. 불륜을 쫓아다니며 불법적인 일로 수익을 창출하던 이들은 본인들도 결국 불륜 때문에 발등을 찍힌다. 이에 대해 전 감독은 "권선징악보단 순리에 가깝다. 자기가 던진 돌에 자기가 찍힌 거다. 남의 사연은 거리를 두고 관찰하면 웃기기도 하는데 자신의 사연이 되면 참담해진다. 이게 코미디의 특성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두 감독이 생각하는 'LTNS'의 키워드는 무엇이었을까. 내로남불이라는 의견을 들은 임대형 감독은 "'개싸움'"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싸움의 끝을 보여주려 했다. 우리가 흔히 보지 못하는 싸움, 거기서 클라이맥스는 큰 싸움이었다. '저렇게 시원하게 말을 하네, 그러기 쉽지 않은데' 하는 연출이었다"라며 "'섹스리스를 겪고 있을 바엔 차라리 싸워라. 다들 이렇게 살 거면 싸워라'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두 감독은 불륜이란 소재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들은 "불륜은 클래식이다. 사람의 이면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소재라고 생각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이야기고, 그래서 불륜이라는 소재를 생각했던 것 같다. 연출방식은 이 밸런스를 잡는 게 중요했고, 욕을 많이 먹을 줄 알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두 감독은 "수위와 자극적 단어들이 많지 않냐. 막상 오픈되니까 우리의 이면을 봐주시더라. 감사했다. 댓글들을 통해 랜선친구들을 만나는 기분이었다.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시청자 분들에겐 언제든 보실 수 있다면 빨리 보셨으면 좋겠다. 신선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많이들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감정의 소용돌이 끝에 우진과 사무엘의 집엔 비가 내린다. 이에 대해서 임 감독은 "집에 비가 내린 이유는, 우진이 불륜을 하고 나온 호텔에서도 비가 온다. 그때의 감정과 정서를 끌고 오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며 "판타지가 긴 대화신에서 극적인 요소로서 활용이 된 것 같다. 물로 대변되는 게 재난이다. 그런 식으로 연결을 하다가 그쪽으로 가게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감독은 이 작품이 '결혼 제도에 대한 풍자'라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결국 이혼을 한 두 사람은 다시 만나 잠자리를 갖게 된다. 임 감독은 "결국에는 모든 걸 다 털어내는 결혼 제도에 대한 아이러니를 담았다. 다 찍고 나니까 우진의 환상 같기도 했다. 은근 슬픈신으로 보이더라. 풍자와 그런 의미에선 생각이 열리는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티빙]
알고보니 '전자서명'…미노이-AOMG 갈등, 새 국면 [이슈&톡]미노이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미노이와 소속사 AOMG가 '대리서명'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6일 디스패치는 미노이가 문제 삼은 '가짜도장'은 '전자서명'이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AOMG가 수십차례 대리서명으로 계약을 체결했지만, 미노이는 한 번도 이 방식에 문제를 삼은 적이 없었다고. 이번 광고 건 역시 같은 방식. 다만 계약의 내용 및 일정 등을 사전에 설명해야 하는데, AOMG가 세부 내역을 자세히 공유하지 않은 부분은 안일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노이는 AOMG로부터 광고 계약서를 공유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AOMG는 지난해 8월 해당 광고 계약 건 및 금액을 미노이에게 전달했고, 미노이는 긍정의 답을 줬다. AOMG는 이를 확답으로 해석해 계약을 진행했으나, 미노이가 계약서를 공유받지 못한 건 사실이다. 그리고 광고 촬영 전날인 지난 1월 29일, 미노이는 AOMG 측에 "광고 조건 수정 없이는 내일 광고 촬영을 못 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OMG 측은 사정했지만, 다음날 미노이는 끝내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미노이는 이번 건이 자신의 노쇼가 아닌, 회사의 결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지난달 22일, 양측은 얼굴을 마주했다. 광고 손해배상 비율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 AOMG 측은 5대5를 제안했지만, 미노이는 회사의 귀책사유를 주장하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노이 앞서 미노이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응하지 말라고 했지만, 이제는 못 참겠다"면서 "2시간 전에 광고에 불참하는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계약서를 보게 된 시점에서야 계약 내용을 알게 됐고, 찍혀있는 도장은 자신의 도장이 아니었으며, 조건에 대한 수정 요구를 했으나 조율되지 않았고, 광고를 찍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전해 들어 광고를 찍지 않았다는 것. 미노이는 "정산서에 광고 비용이 먼저 들어와있는 걸 보고 이게 왜 들어왔지 하면서 계약서가 쓰였다는 걸 알았다. 이후에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했지만 바로 보여주시지 않아서 기다리다가 직접 찾아가 열람했다. 이때 저의 도장과 다르게 생긴 저의 이름이 쓰인 가짜 도장이 찍혀있었고, 22년도 광고 계약서와 비교해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계약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서 촬영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미노이는 "회사와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양측 모두 변호사의 검토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도 밝힌 바다. 한편 현재 AOMG 측은 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연 AOMG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노이는 지난해 11월, AOMG 합류와 동시에 싱글 '어떨것같애(Feat. ZICO)'와 '티켓(Ticket)'을 발매한 바다. 최근엔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 OST를 내놓았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반년간 피프티 후속편 안 내놨던 '그알', 스리슬쩍 "계획 없다" 입장 번복 [TV공감]그것이 알고 싶다, 피프티 피프티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피프티 피프티 편 방송 이후 7개월만에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시청자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논란이 된 부분을 후속 방송을 통해 해명하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스리슬쩍 전 멤버들의 건강 상태를 이유 삼아 "후속편 제작 계획은 없다"고 입장을 번복했기 때문. 그간 어떤 소통도 없다가 돌연 방송을 취소한 이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허망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 5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2023년 8월 19일 방송분) 편을 통해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에 대해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의견진술을 진행했다. 의견 진술은 중징계를 전제로 하되 제작진의 해명 기회를 부여하는 자리로, 이날 의견진술자로는 한재신 CP가 참석했다. 한 CP는 "해당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어트랙트, 더기버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의견을 공평히 다루려 했으나 제작진의 지혜와 섬세함이 부족했다. 특히 방송 말미 멤버들의 편지를 다소 감정적으로 소개한 부분이 시청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30년 동안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으로서 뼈아프게 반성한다. 다신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방송을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들(새나, 시오, 아란)의 법적 공방이 시작되기 직전 방송한 이유와 다시보기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한 CP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이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하지 못했냐"는 지적에 "그런 불순한 의도가 있진 않았다. 양측이 법적으로만 갈등을 빚고 있고 마땅한 대화 협상 자리가 없다는 걸 확인하고 방송으로서 (양측의 대화를) 살펴보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과한 욕심을 내고 방송을 시작했다"라며 "취재 과정에서 세 당사자가 화해하는 과정을 담아낼 수 있진 않을까 욕심을 냈다. 대중 문화를 사랑하는 업계 종사자로서 그저 양측의 대립이 잘 해결됐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라고 답했다. 다시보기의 경우 "제보자의 신원에 대해 사생활이 안될 정도로 언론의 취재가 오다보니 그를 보호하기 위해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후속편 제작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피프티 피프티 편 방송 이후 전 멤버들과 템퍼링 의혹을 받고 있는 더기버스를 옹호하려 했다는 편파 보도 논란에 휩싸이자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니다. 추가 취재를 통해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7개월째 어떤 후속 보도도 내놓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들려온 건 후속 보도 취소 소식. 제작진은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고, 힘든 상황에 놓인 멤버들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하기에 다시 방송을 계획하고 있진 않다"라고 밝혔다. 그간 어떤 입장문도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반년 만에 겨우 변명 뿐인 제작 취소 소식을 알린 것. 그런 제작진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실망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작 취소 소식을 알릴 기회는 충분히 있었는데 그러지 않은 게 시청자 기만과 다름없다는 이유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방송 내용이 잊히고 사건이 잠잠해지길 기다린 게 아니냐는 부정적인 추측들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그것이 알고 싶다'는 피프티 피프티 편파 보도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으나 여전히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한순간의 실수로 30년 공든 탑을 무너트린 '그것이 알고 싶다'. 잃어버린 30년의 명예를 회복하기엔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4쌍 파경' 서인영·황정음·허동원·벤, 연예계는 사랑과 전쟁 中 [이슈&톡][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봄을 앞둔 연예계는 사랑과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2월부터 3월까지 한 달여간 네 쌍의 스타 부부가 이혼 소식을 전했다. 배우 황정음, 가수 벤, 배우 허동원에 이어 가수 서인영이 파경 소식을 전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인영은 결혼 1년 여 만에 파경을 맞았다. 부부는 서로의 귀책 사유를 주장하며 이혼 소송에 돌입했다. 서인영은 남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서인영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자 했지만, 남편은 그렇지 않았다며 남편의 귀책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언론에는 관련된 입장을 밝히는데 신중한 모습이다. 서인영은 지난해 2월 6살 연상 사업가 A씨와 교제 5개월 만에 결혼했다. A씨는 반도체 부품 전문 기업 대표다. 서인영은 결혼식 과정을 방송에 공개하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1억 원을 들인 화려한 결혼식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서인영과 A씨의 결혼 생활은 오래 가지 않았다. 결혼 7개월 만인 지난해 9월 A씨는 서인영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서인영에게 귀책 사유가 있다고 주장하며 법률대리인을 고용해 서인영을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당시 서인영은 남편이 이혼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언론을 통해 접했다며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고 두 사람 모두 이혼 소송에 돌입했다. 배우 황정음도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황정음은 지난 22일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황정음은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황정음은 2016년 사업가 이영돈과 10개월 여의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2017년 첫아들을 출산했지만 2020년 이혼 조정 신청을 냈다. 하지만 이들은 10개월 후 재결합한다고 밝고, 2022년에는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협의 이혼 절차를 밟았던 황정음, 이영돈 부부는 결국 재결합에 실패, 이혼 소송 절차에 들어섰다. 이혼 소식 발표에 앞서 황정음은 자신의 SNS에 남편의 사진을 올리고 의미심장한 댓글을 달았다. 이영돈에게 귀책 사유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글들을 연이어 게재 중이다. 가수 벤(본명 이은영)도 이욱 W재단 이사장과 결혼 4년 만에 파경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 2월 29일 벤 측은 "지난해 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고 판결이 난 상태"라며 "이혼 신고만 남겨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벤 측에 따르면 벤은 이욱 이사장에 귀책사유가 있다고 보고 이혼을 결정했다. 딸의 양육권은 벤이 갖는다. 2019년 처음 열애 사실이 알려진 벤, 이욱은 교제 1년 만인 2020년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팬데믹으로 식 없이 혼인신고로 결혼 생활을 시작한 이들은 이듬해인 2021년 정식으로 식을 올렸고, 2023년 2월 딸을 얻었다. 하지만 벤과 이욱은 득녀 이후 약 1년 만에 이혼하게 됐다. 지난해 넷플릭스 '더 글로리', 영화 '범죄도시2' 등에 출연하며 활약상을 보인 배우 허동원도 같은 날 파경 소식을 전했다. 결혼 1년 만이다. 29일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측은 "허동원이 이혼했다"라며 "배우 사생활로 추가적인 답변은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허동원은 지난해 3월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서인영·남편 A씨, 이혼 소송 절차 中 "양측 귀책 주장" [이슈&톡][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가수 서인영이 결혼 1년여 만에 파경을 맞았다. 부부는 서로의 귀책 사유를 주장하며 소송에 들어섰다. 서인영은 최근 남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인영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자 했지만, 남편은 그렇지 않았다며 남편의 귀책을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인영은 이혼 소송 절차에 들어섰지만, 언론에는 일체 관련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서인영은 지난해 2월 6살 연상 사업가 A씨와 교제 5개월 만에 결혼했다. A씨는 반도체 부품 전문 기업 대표다. 서인영은 결혼식 과정을 방송에 공개하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1억 원을 들인 화려한 결혼식도 화제가 됐다. 하지만 결혼 7개월 만인 지난해 9월 A씨는 서인영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서인영에게 귀책 사유가 있다고 주장하며 법률대리인을 고용해 서인영을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 이혼설이 보도되자 서인영은 한 매체를 통해 "소송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서인영은 "(남편이)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는 내요을 기사로 접해 매우 당혹스럽다"며 "최근 남편으로부터 '우린 성격 차이가 있다', '서로 맞지 않는다'며 헤어지자는 말을 일방적으로 들었지만 직접 소송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좀 갑작스러워 상황을 파악해봐야 할 것 같다"며 "나는 남편과 이혼할 생각이 없다. 나와 남편 사이에는 어떤 불미스러운 사건도 없었다. 서로 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라며 가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서인영 역시 소송 절차에 들어서면서 두 사람은 진흙탕 싸움을 벌이게 됐다. 양측이 주장하는 귀책 사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서인영은 최근 SW엔터테인먼트(이하 'SW')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SW 홍성용 대표는 "서인영은 현재 새 앨범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앨범 발매와 동시에 본격 컴백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라며 서인영의 복귀 계획을 알렸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세작' 조정석♥신세경, '일생을 함께' 하는 꽉 찬 해피엔딩 [종합][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세작, 매혹된자들' 조정석과 신세경이 꽉 찬 해피엔딩으로 극을 마무리했다.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자들'(극본 김선덕·연출 조남국) 최종회에선 청나라로 떠나는 강희수(=강몽우,신세경)와 그를 기다리는 이인(조정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대비 박 씨가 강희수가 남장여자인 것을 눈치채고 당의를 입히려 했다. 그 순간 그를 구한 건 이인이었다. 이인은 "어마마마께서 아니하시면 제가 명하는 수밖에 없다"라며 "상궁나인들을 모조리 끌어내게 하리까"라고 물었고, 박 씨는 동상궁에게 "기대령을 풀어줘라"라고 명했다. 방을 나온 이인은 강희수에게 "아까, 내가 후궁으로 삼지 않겠다고 해서 마음이 상했느냐"라고 물었고 강희수는 "만약 제게 기대령의 직을 버리고 후궁이 되라고 명하셨다면 전하를 원망하고 다시는 뵙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강몽우는 이인에게 "청나라에 가서 황제와 바둑을 두겠다. 그리고 아버지를 뵙고 싶다"라며 청나라로 떠나겠다고 밝혔다. 이인은 극구 반대했지만, "수년 전에도 널 지키지 못했는데, 지금도 너를 지키지 못하는 건 매 한 가지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돌아서는 이인을 뒤에서 안은 강몽우는 "전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인은 "나는 임금이 되었는데도 너를 또다시 잃는구나"라며 "청에 가는 것을 윤허하겠다"라고 슬퍼했다. 밤에 다시 만난 두 사람, 이인은 강희수에 대한 진심을 표현했다. 이인은 "너를 궁에 가둬놓고 나만 생각하게 만들고 싶다는 욕심, 그 이기적인 마음을 어마마마에게 들킨 것 같아 부끄러웠다"라고 말했다. 강희수는 "꿈을 꿨다"며 "전하께서 제가 잠든 사이 저를 보러 왔다"라고 말했고, 이인은 꿈이 아니라고 답했다. 이어 "아무리 화가 나도 황제에게 섣불리 맞서지 마라. 네 눈에 불이 나는 걸 보면 황제가 반할 수도 있다"라고 당부했다. 이인은 대답을 하려는 강희수의 말을 끊고 입을 맞췄다. 이인은 여전히 강희수의 이름을 묻지 못했다. 그는 "내가 너를 이기지 못했는데, 어찌 물어보겠느냐"라고 말했고, 강몽우는 "반드시 무사히 돌아와 전하에게 설욕할 기회를 드리겠다"라고 약속하며 함께 밤을 보냈다. 시간이 지나 강몽우가 돌아왔다. 우연히 그를 본 김명하(이신영)가 강몽우의 집을 찾았고, 강몽우는 "제가 돌아온 걸 알아봤자 좋을게 없다. 다시 떠날거니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강몽우는 "날이 밝는데로 도성을 떠날 것이다. 아직 무엇을 할지 어디로갈지 생각하지 않았다"고 전한 뒤 떠났다. 잠시 쉬던 강몽우는 바둑돌 소리에 끌려간 장소에서 이인을 만났다. 이는 김명하가 알려준 것이었다. 이인은 "나를 만나지 않고 떠날 생각이었나, 혹시 다른 사람이 생긴것이냐"라고 묻자, 강몽우는 "전하께선 어찌 아직 혼자이십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에 이인은 "혼자인적이 없다. 심중에는 언제나 몽우 네가 있었다"면서 "몽우가 내리든 꽃비가 떨어지든 상관없다. 하늘만 바라보며 너를 기다리는 일은 이제 하지 않을거다"라고 고백하며 키스를 했다. 이후 강몽우는 "이름은 강희수다"라며 자신의 이름을 언급했고, 이인은 "꿈에서도 그리고 찾아 헤매던 이름이다. 이제 너와 헤어지지 않고 일생을 함께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세작, 매혹된자들']
'원더풀 월드' 김남주·김강우, 박혁권과 10년간 이어진 악연 [TV온에어]원더풀 월드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원더풀 월드' 김남주-김강우와 박혁권의 악연이 공개됐다. 1일 밤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극본 김지은·연출 이승영) 1회에서는 악연으로 얽히게 된 김준(박혁권), 은수현(김남주), 강수호(김강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지웅(오만석)은 강건우(이준)를 차로 친 뒤 유기하여 사망케 했음에도 불구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 도로교통법 위반 및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에 대해선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고, 도주 치사 등의 혐의에 대해선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자백하면서 뉘우치고 있다는 점과 사고 충격으로 당황하여 우발적으로 본 건 범행에 이르게 된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이를 들은 강수호는 "사람을 죽였는데 집행유예가 말이 되냐"고 분노했고, 은수현은 충격으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는 김준이 있음이 드러났다. 재판 결과를 받고 환한 얼굴로 귀갓길에 나선 권지웅은 김준에게 전화를 걸더니 "말씀대로 집행유예 받고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고, 김준은 "감사는 무슨, 망망대해로 나가려 하는데 내 배에 탄 사람은 선장이 책임져야 하지 않냐"며 승리의 미소를 지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준과 강수호-은수현 부부의 악연은 이게 처음은 아니었다. 10여 년 전, 강수호가 기자 생활을 관두고 ABS 방송국을 떠나게 된 이유가 김준이었기 때문. 당시 강수호는 서울 시장이 된 김준의 비리 행위를 고발하려 했으나 데스크에 막혔고, 데스크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준은 "이게 다 널 위해서다. 김준이 서울 시장 된 게 우연 같냐. 대선 루트 탄 거다. 지 앞길에 방해되는 거 가만둘 것 같냐"라며 자신을 막아 세운 상사에 "그러니까 얼마나 구린 인간인지 캐내야 하지 않냐. 언제는 김준 잡자더니 무섭긴 한가보다. 국민들 피 같은 혈세로 개발이다 뭐다 하면서 본인 곳간 채우는 거 뻔히 알면서 그러냐. 이런 더러운 거 밝히는 게 우리 일 아니냐"고 따졌고, 그럼에도 상사가 "그러다 네 목 먼저 날아간다"고 하자 "내 목 날아가기 전에 내가 먼저 그만두겠다"라며 사원증을 벗어던졌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원더풀 월드']
김호중 팬클럽, ‘더심포니’ for 쌀화환 기부[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가수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가 ‘더 심포니’를 기념하며 쌀화환을 기부했다.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는 2일 김호중의 클래식 단독쇼 ‘더 심포니’ 개최를 기념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쌀 10톤을 기부했다. ‘트바로티’는 클래식 단독쇼 ‘더 심포니’를 축하하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0000kg의 쌀 10톤을 전달, 스케일부터가 다른 선행을 보여줬다. 통 큰 기부로 공연 전부터 훈훈함을 더한 ‘더 심포니’는 김호중이 국내 가수 중 최초로 KBS 80인조 교향악단과 함께하는 클래식 단독쇼로, 명품 보이스의 소유자 김호중의 웅장한 무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앞서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는 이번 기부뿐만 아니라 앞서 산불 피해와 집중호우 피해 지원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 활동을 쭉 이어오고 있다. ‘트바로티’의 선한 영향력이 귀감이 되고 있는 가운데, 클래식 단독쇼 ‘더 심포니’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가 함께하는 김호중의 클래식 단독쇼 ‘더 심포니’는 2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며, 오는 16일 오후 9시 15분 KBS2 ‘김호중 The Symphony’로 만나볼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환상연가’ 박지훈·홍예지, 황희 제압 해피엔딩 (종영) [종합][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환상연가’ 박지훈 홍예지, 황희를 제압하고 모든 것을 정상화 했다. 27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연출 이정섭) 최종회 16회에서는 등장인물 태자 사조 현(악희, 박지훈), 사조 융(황희), 연월(홍예지) 등을 둘러싼 판타지 멜로 결말이 그려졌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는 악희, 사조 융 두 사람을 둘러싼 황제 기싸움이 벌어졌다. 융은 왕이 되려 했고, 사조 현은 악희인 척 연기를 하며 융에게 덫을 놨다. 연월 역시 사조 현의 편이었고, 이미 현과 전략을 짠 채 융을 끌어내리는데 만전을 기했다. 연월은 융에게 “악희와 떠나 악희를 죽일 것”이라는 말로 그를 속였다. 악희는 연월 얼굴을 보자마자 융에게 황제 자리를 넘기는 척했다. 융에겐 죄가 많았다. 그는 선왕을 시해한 자였고, 친부는 천한 신분이었다. 진무달(강신일)은 모든 증좌로 사조 융이 왕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으나, 융은 그조차 잡아들이며 즉위식을 서둘렀다. 결국 현과 연월은 모든 신하들을 뒤에 숨겨놓고 융과 대화를 나누는 척하며, 융이 사조 승(김태우)를 시해했다는 증좌를 잡아냈다. 사조 현은 연월과 함께 자신의 왕좌를 지켜냈다. 또한 제 안의 악희를 제압하는 일에도 성공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끝내주는 해결사' 오민석, 이지아에 "다시 합치자"…강기영 걸림돌 되나 [TV온에어]끝내주는 해결사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끝내주는 해결사' 오민석이 이지아에 파격 제안을 했다. 22일 밤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극본 정희선·연출 박진석) 8회에서는 김사라(이지아)에 직진하는 동기준(강기영)과, 그런 둘 사이에 걸림돌처럼 등장한 노율성(오미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사라는 퇴원한 동기준을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 그러다 동기준은 조심스레 "아직도 호텔에서 자냐"고 물었고, 김사라가 고개를 끄덕이자 "우리 집에 있을래?"라고 제안해 그를 놀라게 했다. 당황한 김사라가 "동변 집도 무서운 건 똑같지 않냐"고 되묻자 동기준은 "그럼 같이 있을래? 집 구할 때까지만. 호텔 힘들다 하지 않았냐"고 다시 한번 돌직구를 날렸고, 김사라는 민망한 듯 헛웃음을 터트리며 "동변이랑 나랑 같이 살자는 거냐. 선 좀 지킵시다"라고 했으나 동기준은 "선 넘는 걸론 팀장님 못 이기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동기준의 직진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김사라의 어질러진 방을 청소해 주던 중 추억의 물건을 발견했고, "귀찮아서 안 버렸어"라는 김사라의 손을 잡으며 "난 귀찮아서 안 버린 거 아닌데, 너도 그렇잖아. 난 김사라를 아직 못 버린 거야"라고 깜짝 고백했다. 김사라도 마음이 동기준을 향해 있었지만 아들 노서윤(정민준) 때문에 쉽사리 그를 선택할 수 없었다. 이에 그는 동기준을 밀어내며 "우리 그때 다시 보려고 했던 그 영화 기억나냐. '비포선셋'. 결말이 열려있지 않냐. 9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이 어떻게 됐을 것 같냐? 각자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을거다. 9년 전에는 심장이 뜨거운 나이이지만 지금은 머리가 뜨거운 나이이니까. 우리처럼 생각이 많은 나이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동기준은 김사라의 손을 자신의 가슴에 가져다 대며 "김사라를 다시 만난 내 심장은 아직 뜨겁다. 이제 난 못 돌아간다. 그니까 머리 식거든 언제든지 와라. 난 그대로 있을 거니까"라고 답했다. 이처럼 둘 사이 관계가 점점 깊어지던 가운데, 이들 사이엔 걸림돌 하나가 등장했다. 방송 말미 노율성이 김사라를 붙잡더니 "서윤이 곧 한국에 들어오는데 만나도 된다. 대신 우리가 한 가족이 되고 나서 말이다. 우리 다시 합치자"라고 제안했기 때문. 나유미 및 서 교수 사건에 가까워지는 김사라를 막기 위함이었다. 이어 아들 때문에 흔들리는 김사라의 모습이 담기며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궁금케 만들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끝내주는 해결사']
'끝내주는 해결사' 손지나, 아이 위해 오용과 이혼 결심 [종합]끝내주는 해결사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끝내주는 해결사' 손지나가 오용과의 이혼을 결심했다. 22일 밤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극본 정희선·연출 박진석) 8회에서는 아이를 위해 마음을 바꾼 김영아(손지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한주당 당대표 김영아는 사이비 종교에 깊이 빠진 남편 유민철(오용 분)과 이혼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자신의 행복보단 가족과 아이들의 행복을 우선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노율성(오민석)은 유민철의 종교를 이용해 김영아를 정치계에서 물러나게 하려고 했고, 의혹을 불러일으킬만한 사진까지 찍어 당원들에게 돌리며 출마 반대 서명을 이끌어냈다. 이렇게 김영아가 홀로 힘겨워하고 있음에도 유민철은 바뀔 기미를 보이질 않았다. 오히려 더 깊이 종교에 빠져들어 아들이 치료도 받지 못하게 막았고 심지어 "아빠는 목사가 중요하냐, 우리가 중요하냐"는 딸의 물음에 "비교할 걸 비교해. 목사님은 언제나 우리 위에 계신 분이야"라는 발언을 내뱉기까지 했다. 이를 곁에서 본 딸은 "엄마, 아빠랑 이혼하면 안 되냐. 너무 창피하다"라며 김영아를 설득하려 했으나, 김영아는 "그럼 엄만 너희랑 같이 못 산다. 알면서 그러냐"면서 "엄마는 맨날 너희가 상처받을까 봐 걱정인데. 딸은 엄마 걱정만 하고 있다. 우리 못 헤어진다. 서로 이렇게 걱정되는데 어떻게 헤어지냐"라고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결국 용기를 내기로 결정한 쪽은 두 아이 쪽이었다. 딸은 김사라와 있는 김영아를 찾아왔고, 김사라는 "상이가 절 찾아왔다. 부모님이 이혼하면 엄마랑 같이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달라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딸은 "동생도 동의했다. 우리 때문에 이혼 고민하지 말아라. 엄마 아빠 모두 있어야 행복한 건 아니지 않냐"라며 엄마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이에 힘을 얻은 김영아는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난 그 종교를 믿지 않지만 남편은 심각하게 빠진 상태다. 그리고 그 종교를 반대해 온 내게 이혼 요구를 하고 있다. 그동안 난 남편을 거기서 빠져나오게 하기 위해서, 이혼을 막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난 오늘 어려운 결정을 하려 한다. 남편의 이혼 요구를 받아들인다. 친권은 없지만 사이비를 믿는 아빠에게 맡길 순 없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방도를 찾기 위해 노력 중임을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 김영아의 공식 발표 이후 이제 김사라(이지아)와 동기준(강기영)의 목표는 결혼 생활 유지에서 친권 확보로 바뀌었다. 그러기 위해선 천지목사(동방우)의 천지동산이 사이비라는 걸 공식적으로 밝혀내는 게 급선무. 두 사람은 먼저 천지목사를 납치한 뒤 신도들 앞에서 진실을 고백하게 만드는 이른바 '쇼'를 펼쳤고, 소송 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끝내주는 해결사']
홍상수, 연인 김민희 없이 제74회 베를린 영화제 참석 [무비노트][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홍상수 감독이 연인 김민희 없이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홍상수 감독은 19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여행자의 필요’ 레드카펫 및 기자회견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홍상수 감독은 연인인 김민희 없이 출연 배우 이자벨 위페르, 김승윤, 조윤희, 권해효, 하성구과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어진 기자회견에도 김민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한국에 온 이리스(이자벨 위페르)가 한국인들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며 생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홍상수 감독의 서른 한 번째 장편 신작이다. ‘다른나라에서’ ‘클레어의 카메라’에 이어 이자벨 위페르와 세 번째 협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7년 불륜 관계 인정 이후 국내 관객들과 작품으로만 만나고 있다. 국내를 제외하고는 여러 해외 영화제에 동반 참석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번 베를린에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동반 참석할 거란 예상이 이어졌지만, 홍상수 감독만이 영화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김민희는 ‘여행자의 필요’에 출연하지는 않았지만 제작 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희는 이전에도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초청된 해외영화제에 함께 참석, 이번 불참을 두고 여러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민희는 영화제 일정 전 미리 계획했던 개인 일정으로 인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뉴시스]
화려한 막장 ‘내남결’, 박민영·나인우 해피엔딩 (종영) [종합][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화려했던 막장 멜로 ‘내남결’ 속 박민영, 송하윤을 단죄하고 해피엔딩 결말을 맞았다. 20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연출 박원국) 최종회 16회에서는 강지원(박민영), 유지혁(나인우), 박민환(이이경), 정수민(송하윤)을 둘러싼 막장 멜로 결말이 그려졌다. 앞서 수민은 박민환을 죽였고, 마지막으로 지원의 집에 들어와 그를 죽이려 했다. 그간 유도로 자기 힘을 길러온 지원은 잽싸게 수민을 온 몸으로 제압했다. 수민은 반성하지 않으며 “박민환 과실치사 금방 나온다”라고 말했고, 지원은 “너 이제 과실치사 아니다. 네가 방금 네 입으로 증거를 만들었다”라며 CCTV로 해당 장면을 모두 촬영했다고 전했다. 그간 수민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며, 억울하게 당해온 지원은 최후의 순간에 자신을 죽이려는 수민에게 모든 것을 되돌려주며 복수에 성공했다. 지원이 자기 힘으로 행한 권선징악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이 가운데 오유라(보아)는 결국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말았다. 양주란(공민정)은 속 후련한 법정 소송을 끝내고 돌아온 싱글녀가 됐다. 모든 일을 마무리한 지원에겐 이제 행복할 권리가 생겼다. 그는 그간 자신을 도와준 유지혁과 좋은 관계로 발전했다. 화려한 갈등 플롯으로 화제가 된 극은 결국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파묘' K-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의 귀환 "재밌고, 화끈한 영화 만들고 싶었다" [종합]파묘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K-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의 진일보를 느낄수 있는 ‘파묘’가 베일을 벗었다. 2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언론시사회에서는 장재현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K-오컬트’의 계보를 잇는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장재현 감독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파묘’를 준비했다. 그 과정에서 극장용 영화에 대해 고민하게 됐고, 사람들이 극장에서 재밌게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화끈하게 만들고 싶었다. 조금 더 직관적이면서 체험적인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또한 장재현 감독은 “파묘 현장을 수십 번 따라다녔다. 무덤을 파서 태우는 일에 뭔가가 있지 않을까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과거의 잘못된 뭔가를 꺼내서 깨끗이 하는 정서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우리나라의 과거사를 보면 상처와 트라우마가 많다는 생각에 그걸 파묘를 하고 싶었다. 그걸 재밌는 영화로 만들고 싶은 욕망이 들끓었다”고 했다. 장재현 감독은 “파묘라는 소재를 생각을 하면서 풍수지리 선생님들이랑 같이 시간을 보냈다. 항상 땅과 가치관에 대해서 이야기하다 보면 이상하게 한 곳에 모이더라. 그걸 어떻게든 영화에 녹여보려고 했다. 그게 영화에 너무 도드라지게 넣는다기 보다는 어떻게든 캐릭터의 활동에 잘 녹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리얼한 로케이션 촬영에 대해 장재현 감독은 “저는 그림에 집착한다기보다는 로케이션 첫날 배우들이 와서 이런 데 어떻게 찾았어하면 그날 촬영이 술술 풀린다. 배우들이 현장에 처음 왔을 때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데?’라고 하면 뭘 해도 안 되더라. 그래서 소품 하나, 장소 하나 신경을 쓰는 것 같다”라고 했다. 장재현 감독은 현실성과 허구 사이의 우려점에 대해 “제가 영화를 만들면서 가장 고민한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재현 감독은 “그럼에도 한 발짝 나가는 게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관객 분들이 선입견 없이 봐줬으면 한다. 그럼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파묘’는 지난 15일 개막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포럼 섹션에 공식 초청돼 월드프리미어로 전 세계 최초 공개, ‘K-오컬트’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장재현 감독은 “독일, 외국 관객들과 영화를 봤을 때 놀라운 현상을 봤다. 우리는 옆 사람한테 폐를 끼칠까 봐 조용히 보지 않나. 외국 사람들은 같이 소리 지르고, 웃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더라. 마치 콘서트를 보듯이 영화를 보더라. 생각 보다 우리 영화에서 그렇게 즐길만한 요소가 있는 것 같더라. 재밌는 장면들도 다 소리 지르면서 웃는다. 유해진 배우가 국수만 먹어도 웃는다. 훨씬 선입견 없이 영화를 즐기면서 봐서 저도 놀랐다”라고 해외 반응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에는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 그야말로 ‘신들린’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이날 장재현 감독은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 캐스팅 라인업에 대해 “저희 조상 중에 누가 좋은 곳에 누워있는 것 같다. 저도 교회 다니지만 작품 들어가기 전이나 캐스팅할 때 대구에 있는 할머니 묘에 가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재현 감독은 “배우들이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 같다. 저도 늘 새로운 걸 보여드리려다 보니 선택해 주는 것 같다”라고 했다. 특히 장재현 감독은 이도현에 대해 “이도현 배우는 정말 잘한다. 일본어 대사의 어감까지 달달 외워서 잘했다”라고 극찬했다. 유해진은 “한 번도 오컬트 장르를 해본 적이 없다. 우리나라 오컬트 장인이라고 할 수 있는 장재현 감독님의 연출은 어떨까 궁금했다. 시나리오가 어떻게 연출로 구현될지 궁금했다”라고 했다. 김고은은 “저는 오컬트 장르를 영화관에서 보는 걸 좋아해서 장재현 감독님의 영화를 모두 봤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어떻게 구현이 될지 상상하면서 재밌게 읽었다. 최민식 선배와 연기 합을 맞출 수 있는 기회가 귀하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라고 했다. 최민식은 “장재현 감독 때문에 했다. 무엇 보다 우리가 살면서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있는 민속신앙이 너무 저평가 돼 있지 않나 싶었다. 인간과 신의 중간에서 다리를 연결하는 관계를 장재현 감독은 끊임없이 애정을 갖고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그런 사고방식도 좋지만 영화의 만듦새가 구멍이 없는 게 매력적이었다. 저는 솔직히 장재현 감독이 이 영화의 크랭크인부터 크랭크업까지 영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궁금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재현 감독은 “재밌고, 화끈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극장에서 아무런 선입견 없이 즐겨달라. 배우들의 연기 만으로 극장에서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파묘’는 22일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김고은의 ‘돈값’이 이토록 뜨거운 화두가 된 이유 [윤지혜의 대중탐구영역][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2024 아시안컵이 끝나고 한국 사람들이 가장 분노한 지점은 대표팀이 가져온 ‘준결승 탈락’이란 성적이 아니다. 준결승전에서 유효슈팅 하나 내지 못한 상황이, 상대 팀을 보았을 때 그리고 현재 대표팀을 구성하고 있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치를 보았을 때 합당하지 않았는데, 그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는 감독 클린스만과 그를 영입한 대한축구협회가 선수들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위르겐 클린스만을 감독으로 데려오며 계약한 연봉이 무려 29억 원에 달하고, 그를 경질하며 내주어야 하는 위약금 또한 약 70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국민 혈세에서 나가는 게 뻔한데 주머니의 주인이 되는 국민으로서 당연히 열이 뻗칠 일이다. ‘돈값’, 사전적 정의로는 ‘돈을 들인 만큼의 가치’로, 이 자본주의의 세계에서 돈값을 못 하는 것만큼 큰 죄가 또 없는데, 그에 관한 일말의 양심이나 책임감도 없으니 아주 악독한 경우다. “돈값 해야지, 이런 농담을 치는 게 정말 진심이고” 돈값 문제는 비단 축구계에서만의 일이 아니다. 최근 배우들의 출연료에 관한 정보가 대중에게 공유되면서, 처한 제작 현실에 비해 비현실적이라 할 수 있는 고가의 금액에 적지 않은 논란이 일었다. 으레 그러려니 해왔을 상황일 텐데 이제 와서 문제시된 까닭은 무엇일까. 우선 한국 콘텐츠 시장까지 침투한 거대 OTT 기업 넷플릭스가 한국의 스타급 배우들을 대거 영입하려는 의지를 보이면서, 안 그래도 고가의 몸값이 다시 한번 ‘퀀텀 점프’를 할 여지를 갖게 되었다. 코로나로 직격타를 맞은 후 OTT 시장에 의존하며 악화된 제작 현실을 가까스로 견디고 있는 국내 제작사와 방송사로서는, 천정부지로 오를 출연료를 저지할 힘이 없으니 울상이 될 수밖에 없다. 솔직히, 작품의 성과는 출연 배우에게 그리 직접적인 타격을 주진 않는다. 물론 위신이 깎일 수 있고 다음 작품을 고르는 데 있어 적지 않은 방해가 될 수 있겠으나 이미 계약된 출연료를 못 받거나 하진 않을 테니까. 즉 해당 작품이 얼마큼의 수익을 내어 이미 지출된 막대한 제작 비용을 채워줄지는, 오롯이 제작진의 몫으로 남겨진 두려움이고 불안이라 하겠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 배우의 몫은 작품이 좋은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해 주어진 배역을 남김없이 소화하면 될 일인데 무엇이 더 필요하단 말인가. 하지만 문제는 국내 드라마와 영화계가 처한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는 데 있다.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은 대폭 줄어들고 대신 OTT 시장의 규모가 막대해지긴 했으나 그로 인해 광고의 단가가 하락했다. 여기에 각종 OTT에서 다채로운 작품을 접할 수 있는 환경에 놓이면서 대중의 눈 또한 높아졌으니 그냥 만들 수 없다. 제작비가 여러모로 상승해야 할 조건이다. 그중에서도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배우의 출연료가 큰 폭으로 올랐고 여전히 오르고 있으며, 앞으로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싶다. 누군가 앞장서서 저지해 준다면, 그렇게까진 아니더라도 적어도 작품의 성과에 있어 배우에게 이전의 것과 좀 더 확장된 기여도를 요구할 수 있다면 더없이 고마울 텐데. 이러한 상황에서 배우 김고은의 ‘돈값’ 언급이 대중에게 지각 있는 발언으로 느껴지는 동시에 해당 업계에 마치, 하나의 일침처럼 작용하게 된 까닭이리라. 김고은의 ‘돈값 해야지’는 그녀가 촬영을 시작할 때 친한 스태프들에게 농담처럼 내뱉는, 그러나 본인의 신조와 같은 진심 어린 말이라고 한다. 실제로 그녀는 배우로서의 연기는 물론이고 작품이 완성되면 홍보하는 일까지 온 힘을 다해 뛰어든다. 대중문화예술을 하는데 아무도 안 봐주면 사실 의미가 없다며 최대한 많은 사람이 작품을 보도록, 욕을 하더라도 보고 욕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곳곳에 출연하여, 참여한 작품을 알린다. “배우로서 받는 페이에 대한 정말 일말의 양심과 책임감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하나의 작품이 흥행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요소가 들어맞아야 한다. 무작정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고, 배우들의 연기가 좋다고, 좋은 성과가 보장되진 않는다. 감독도 배우도 어떻게 할 수 없는, 대중의 마음의 물꼬를 틀 좋은 타이밍과 같은 요소들도 존재하니, 그저 최선을 다할 뿐 결과는 온전히 천운에 맡길 수밖에 없다. 어떤 배우는 이 ‘최선’의 영역을 연기까지만 생각하나 김고은은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으로 확장했다. ‘돈값’이라 명명하며, 작품을 흥행시키기 위해 대중과 소통하길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예전의 대중은 작품을 홍보하려고 평소 잘 나오지 않던 예능프로그램에 나온 배우의 모습을 아니꼽게 바라보곤 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마치 이런 곳에 나올 사람이 아닌 듯한 유연하지 못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경우가 꽤 있었기 때문. 김고은의 최선을 기울인 ‘돈값’은 이러한 고질적인 시선마저 단번에 바꾸어, 오히려 지각 있는 배우의 행동으로 다시 보게끔 했다. 김고은의 ‘돈값 해야지’가 결국 말하고자 하는 바는 배우의 진정성이어서, 그런 그녀의 진심이 대중의 마음에 제대로 가닿은 건 아닐지. 그리하여 한창 시끄러운 배우의 출연료에 관한 화두 또한 제대로 던지는, 중요한 계기까지 마련할 수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어찌 되었든 일말의 양심과 책임감 없이 먹튀할 예정인 클린스만 때문에 마주한 자본주의의 단면으로 쓰라렸던 마음이, 김고은의 ‘돈값’ 덕에 치유되는 중인 건 분명하다.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니스트 news@tvdaily.co.kr, 사진 = 유튜브 ‘요정재형’]
‘현역가왕’ 우승자 전유진, 33만 표심 이끈 실력 (종영) [종합][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현역가왕’ 1대 우승자 전유진, 무려 33만의 국민을 홀렸다. 13일 밤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현역가왕’ 최종회에서는 현역 트로트 가수 우승자, 준우승자 결말이 가려졌다. 이날 총 10명이 경합을 벌였다. 기호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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