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태극기 표출 오류에 "진심으로 사과…즉시 수정했다" [공식]KBS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KBS가 태극기 표출 오류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KBS는 15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오늘 뉴스 프로그램의 날씨 코너에서 태극기 이미지 표출에 실수가 있음을 확인하고 즉시 수정했다"라고 알렸다. 이날 KBS는 "오늘 오전 '930뉴스'의 기상캐스터 출연 코너에서 배경 화면의 일부에 태극기 이미지가 들어갔다. 그러나 태극기의 좌우가 반전돼 나가는 실수가 있었다. 인물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 장면에 맞추기 위해 제작자가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태극기 그림을 반전시킨 결과였다"라고 이번 사태가 발생한 이유를 설명하며 "문제를 확인한 즉시 태극기 이미지를 수정했고, 뉴스 홈페이지에서도 수정한 동영상을 다시 제공해 드리고 있다. 이번 실수와 관련해 KBS는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향후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문제가 된 그래픽. 위: 수정 전, 아래: 수정 후 한편 KBS는 같은 날 0시 'KBS 중계석'을 통해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 나비부인'을 송출했다 매국 방송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광복절에 기모노와 기미가요가 등장하는 '나비부인'을 편성했다가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은 것. 논란이 일자 KBS는 곧장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 당초 7월 말에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중계로 뒤로 밀리며 광복절 새벽에 방송하게 됐다. 바뀐 일정을 고려해 방송 내용에 문제는 없는지, 시의성은 적절한지 정확히 확인·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로 뜻깊은 광복절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KBS가 왜 이럴까…광복절에 기미가요→태극기 좌우 반전 논란KBS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공영방송 KBS가 광복절에 일본의 기모노와 기미가요가 나오는 '나비부인'을 편성해 질타받고 있다. KBS1은 광복절인 15일 0시부터 'KBS 중계석'을 통해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 나비부인'을 송출했다. 이는 지난 6월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무대의 녹화본이다. '나비부인'은 19세기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일본 게이샤 초초상과 미국 해군 중위 핑커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일본으로 배경을 한 만큼 기모노와 기미가요가 등장하기도 한다. '나비부인'은 '라 보엠' '토스카'와 함께 푸치니 3대 걸작 오페라 중 하나로 꼽히는 명작이긴 하지만, 이날이 광복절이라는 점이 문제가 됐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부터 해방된 걸 기념하기 위한 날에 왜색 짙은 작품을 송출하는 게 맞냐는 것. 이를 본 시청자들은 "왜 수신료를 내고 친일 방송을 봐야 하냐" "광복절의 의미가 퇴색됐다"라고 질타의 목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한편 KBS1은 같은 날 오전 9시 55분께, 날씨 예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태극기를 좌우 반전 시킨 이미지로 송출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양재웅 논란→결혼 연기설…하니, EXID 12주년에도 침묵 [이슈&톡]양재웅, 하니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EXID(이엑스아이디)가 데뷔 12주년을 맞이했다. 멤버들이 자축에 나선 가운데, '예비 신랑' 양재웅의 논란으로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된 하니는 침묵을 유지 중이다. EXID는 지난 2012년 8월 13일 가요계 데뷔, 올해 12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리더 솔지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EXID 단체 사진과 함께 "EXID 12주년 고맙다. 레고들 정말 많이 고맙고 사랑해" "덕분에 추억여행, 사랑하는 멤버들 그리고 사랑하는 레고들 평생 사랑할 거다. EXID 12주년 축하한다" 등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LE 역시 "절대 안 변하는 건 너와 내가 함께했던 순간"이라며 멤버들과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고, 정화, 혜린도 "우리 12살"이라고 기뻐했다. 또 멤버들은 팬들의 축하 게시물을 일일이 공유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하니는 홀로 웃지 못하고 있다. 다수의 축하 게시글에 태그 됐지만, 공유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양재웅의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 여파로 보인다. EXID 데뷔 12주년 양재웅이 운영하는 개인병원에 입원 중이던 한 30대 여성이 입원한 지 17일 만인 지난 5월 27일에 숨졌다는 사실이 지난달 알려지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사인은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 유족 측은 환자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는데, 병원 측의 미흡한 조치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고인이 비정상적으로 배가 부어오른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했는데도, 감금과 강박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조처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자 사망 사고가 공론화되자 양재웅은 사망 후 두 달여 만인 지난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뒤늦은 사과라며 비판을 가했다. 특히 침묵으로 일관하다 예비 신부인 하니에게까지 악플 테러가 자행되자 그제야 입을 열었다며 "진정성 없는 사과"라며 분노했다. 공개 열애 중인 양재웅과 하니는 지난 6월 결혼을 공식 발표했고, 9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또한 두 사람이 결혼 소식을 전한 게 6월 1일인데, 이는 해당 환자가 사망한지 불과 닷새 만인 터라 비판은 더욱 거셌다. 환자가 사망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결혼 발표를 한 것은 환자와 유족에 대한 예의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환자의 어머니는 한겨레를 통해 "그동안 사과는커녕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라더니 언론에 보도되니까 뒤늦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병원 앞에서 시위할 때도 눈길 한번 안 줬던 사람"이라며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니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족 측은 양재웅을 비롯한 의료진 6명을 유기치사, 그리고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한 상태다. 양재웅은 고정 출연 중이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며, 결혼 연기설도 제기된 상태다. 소속사 측은 결혼 연기설에 대해 "사적인 부분"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DB, 솔지 인스타그램]
'빅토리', 우렁찬 응원의 목소리 [씨네뷰]빅토리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꿈을 아직 찾지 못했어도, 꿈을 이루지 못했어도 괜찮다. '빅토리'는 그댄 그대만으로 이미 아름답다며 우렁차게 모두의 앞날을 응원한다. 14일 개봉한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제작 안나푸르나필름)는 거제의 댄스 콤비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댄스 연습실 마련을 위해 서울에서 전학 온 세현(조아람)과 함께 치어리딩 동아리를 만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얼렁뚱땅 탄생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는 거제상고 축구부의 승리를 위해 신나는 응원을 펼친다. '빅토리'를 한 마디로 소개하자면 품고 있는 메시지를 숨기지 않고 명확하고 또 확실하게 드러내는 영화다.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나 자신을 응원했으면 하는 바람에 영화를 만들었다"는 박 감독의 말처럼 '밀레니엄 걸즈'는 축구부는 물론 자신의 가족들과 오랜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 회사의 갑질에 맞서는 직원들, 그리고 스크린을 넘어 관객들에게도 시종일간 힘찬 응원을 전한다. 그래서인지 '빅토리'는 2시간의 러닝타임 내내 해맑고 명랑하다. 과거 '써니'의 향수가 느껴지는 이유는 이 때문일 테다. 이런 메시지는 90년대 레트로 분위기의 배경과 노래들, 그리고 복고스러운 의상들과 어울리며 발랄함을 더한다. 신예 배우들의 활기 가득한 연기 역시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에 힘을 더해준다. 이혜리, 박세완, 조아람을 제외하면 '밀레니엄 걸즈' 대부분이 낯선 배우들 투성이지만 6인 6색 매력을 뽐내며 스크린을 유쾌하게 물들인다. 한 번만 봐도 잊히지 않을 정도로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하기도 한다. 박세완과 조아람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그간 '땐뽀걸즈' '이두나' '육사오' 등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줬던 박세완은 이번에도 맏언니로써 무게감 있게 극을 이끌고, 조아람의 경우 첫 영화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톤과 표정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해낸다. '무빙'과 '감사합니다'에선 다소 어색한 연기로 비판을 받았던 이정하마저 이번엔 꽤나 제대로 된 허당미를 보여주며 적재적소에 키포인트 역할을 해준다. 다만 이혜리의 경우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조금의 아쉬움이 남는다. 주인공으로써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하는데 오히려 다른 캐릭터들과 섞이지 못하며 중간중간 툭툭 튀어나온다. 특히 감정을 싣고 대사를 내뱉을 때가 그렇다. 힘이 과하게 실린 탓에 다소 어색하다는 느낌을 자아내고, 몰입돼야 할 순간에 걸림돌 역할을 하며 뭉클한 감정을 느낄 수 없게 한다. 차라리 조금 힘을 풀고 연기에 임했다면 조금 더 자연스러운 앙상블이 완성됐을 테다. 이렇듯 '빅토리'는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와 조연 배우들의 통통 튀는 매력만으로 볼 가치는 충분한 영화다. 그동안 응원받지 못했다 생각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누군가가 외쳐주는 응원에 흠뻑 빠져보고 싶다면 '빅토리'를 관람하길 추천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빅토리']
카드(KARD)의 새로운 도전 [인터뷰]카드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노래 스타일부터 외형까지 싹 바뀌었다. 새로운 변화가 낯설기도 하지만 이번 신곡이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할 것이라는 자신감만큼은 확실하다는 카드(KARD)다. 카드(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가 13일 미니 7집 '웨얼 투 나우? (파트 1 : 옐로 라이트)(Where To Now? (Part.1 : Yellow Light))'로 돌아왔다. 지난해 5월 발매한 미니 6집 '이끼(ICKY)'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으로, 신보에는 타이틀곡 '텔 마이 마마'를 비롯해 '웨스트 마이 타임(Waste My Time)' '붐박스(Boombox)' '쉬미쉬미(SHIMMY SHIMMY)' '스핀(SPIN)' 그리고 '텔 마이 마마'와 '붐박스'의 인스트루멘털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긴 공백기 끝에 이렇게 돌아오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한 BM은 이번 신보에 대해 "기존의 팬분들도, 새로 뵙게 될 분들도, 그동안 카드에 깊게 빠져들지 못했던 분들도 깊게 빠져들 앨범이 될 것 같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이셉 역시 "80년대 레트로 감성을 가져와 봤다. 처음 시도해 보는 콘셉트인 만큼 팬분들도 매우 좋아하실 것 같다. 1년 3개월의 공백이 있던 만큼 팬분들이 좋아하실만한 청량한 모습으로 나올 수 있어 기쁘다"라고 공감했다. 컴백이 이토록 늦은 이유는 무엇일까. BM은 "매 활동마다 공백기가 길었던 것 같은데, 사실 우린 '이끼' 활동을 끝내자마자 새로운 곡을 찾고 녹음하는 과정을 거쳤다. 곡 작업에 바로 들어갔는데도 이렇게나 오래 걸리더라. 그만큼 곡을 고르는 과정이 신중한 것 같다"라고 했고, 전소민은 "아무래도 욕심이 생기다 보니 '더 좋은 곡이 있지 않을까?' 계속해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그렇게 추려진 게 이번 앨범에 담긴 5곡이다"라고 소개했다. 이를 들은 전지우는 "수록된 5곡 외에도 많은 후보가 있었는데, 타이틀로 손색없을 5곡이 한 앨범에 들어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애정이 많이 가는 앨범이다. 이런 과정이 있기 때문에 컴백이 늦어진 감도 있지만 매번 신중히 앨범을 만들고 있다"라고 전했다. 수많은 후보 중 '텔 마이 마마'를 타이틀곡으로 선택한 이유를 묻자 제이셉은 "결정적인 이유라 꼽자면 대표님이 되게 많이 좋아하셨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낸 뒤, "사실 좋은 곡이 많아 우리끼리도 갈피를 못 잡고 있던 상황이었다. 각자 성향이 다르다 보니 타이틀로 걸고 싶은 곡도 다 달랐는데, 대표님이 딱 정해주셔서 콘셉트와 향을 비교적 수월하게 잡을 수 있었다. 키를 잡아주신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또 전소민은 "그간 카드가 카리스마 있고 어두운 분위기의 노래만 해오지 않았냐. 팬분들 중엔 카드의 이즈 리스닝을 듣길 원하시던 분들도 계셨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카드는 음악뿐 아니라 외형적인 면에서도 큰 변화에 나섰다. 멤버 모두가 금발에 도전하며 통일성을 가져가고자 한 것. 이런 변신에 대해 제이셉은 "각자가 염색을 해본 적은 있어도 이렇게 똑같은 색으로 염색해 본 적은 처음이다. 팬분들도 귀엽게 봐주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했으며, 전지우는 "콘셉트를 맡아주신 팀장님의 아이디어로 모두 금발 머리를 하게 됐는데, 한 머리 스타일로 통일하고 메이크업도 기존과 다르게 가보는 등 이번 기회에 많은 시도를 해봤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밖에도 카드는 "이번 안무를 배우며 걱정이 됐다. 여태껏 해본 안무 중 가장 쉬운 안무라 '이게 맞나?' '이렇게 덜어내도 되나?' 걱정이 됐다. 그런데 막상 퍼포먼스를 배우고 모니터링을 하는데 멤버 한 명 한 명의 얼굴이 잘 보이더라. 그런 면을 보며 팬분들이 좋아하겠다 싶었다"라며 기존과 너무나도 다른 스타일의 안무로 당황하기도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렇듯 모든 면에서 변화에 나서며 '웨얼 투 나우?'(이젠 어디로)라는 앨범 명에 걸맞게 새로운 장에 발을 들인 카드. 재계약 역시도 그들에게 찾아온 변화 중 하나였다. 이와 관련 전지우는 "지난해 미리 재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새로운 계약 아래에서 활동에 나서게 됐는데, 그런 면에서 마음가짐도 새롭다"라고 밝혔고, BM은 재계약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아직 카드로서 이룰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생각됐다. 이번 파트1의 부제가 '옐로 라이트'인데 신호등에 노란색 불이 들어오면 잠깐 멈췄야 하지 않냐. 잠깐 멈췄다가 방향을 틀어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지만 나 같은 경우엔 목적지보단 누구와 함께 도착하는지가 더 중요했다. 우리가 이루지 못한 목표가 무엇인진 우리도 잘 모르지만 앞으로 그걸 함께 이루고 싶다는 마음에, 앞으로도 함께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재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전소민도 "처음 혼성그룹으로 데뷔했을 땐 얼마나 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런 생각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나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과 저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셔서 감사했다. 앞으로도 우리 카드를 열심히 키워보자는 마음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라고 했으며, 제이셉은 "물론 너무나도 감사하게 많은 경험을 선물받았지만 아직 부족하다 생각한다. 마치 발판 하나만 잘 밟으면 제대로 올라갈 것 같은데 그 발판이 어딨는지 몰라 도약을 못하는 느낌이다. 그 발판은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당연하게 함께 가는 선택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는가 하면 북남미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카드의 유일한 아쉬움을 꼽자면 한국 내 인지도. 글로벌 시장에선 승승장구 중이지만 여전히 국내 가요계 팬들에겐 낯선 그룹인 그들이다. 이에 대해 전지우는 "예전엔 정말 큰 숙제처럼 느껴졌고 조바심도 상당했는데, 지금은 다소 내려놓은 마음이다. 여전히 우리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지 않냐. 우리의 음악을 계속하다 보면, 좋은 음악을 만들다 보면 언젠가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들려줬다. 제이셉은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으로선 마음 쓸 겨를이 없는 것 같다. 그저 지금 있는 해외 팬분들이 떠나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물론 새로운 팬덤이 유입되면 좋겠지만 지금 계신 팬들과 즐겁게 즐기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고,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유명해졌으면 좋겠다'라는 나중 단계인 것 같다. 지금까지 우리를 좋아해 주신 것처럼 계속 좋아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웨얼 투 나우? (파트 1 : 옐로 라이트)'로 돌아온 카드는 예정된 글로벌 투어 일정을 마친 뒤 연내 '웨얼 투 나우?'의 파트 2를 선보이며 화제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RBW, DSP미디어]
'낮밤녀' 정은지, 청춘들을 안아주다 [인터뷰][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정은지가 어느덧 배우 데뷔 12주년을 맞이했다. 그는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통해 청춘을 보내고 있는 이들의 고민에 공감하고, 각자 가진 속도를 이해해야겠다고 느꼈단다. 자신이 경험한 적 없는 취업준비생 역할을 분하며 수많은 청춘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정은지의 이야기다. 지난 4일 종영한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 계지웅(최진혁)의 기상천외한 인턴십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정은지는 극 중 취업준비생 역할 이미진을 맡았다. '낮밤녀'는 16회에서 꽉막힌 해피엔딩 결말로 전국 시청률 11.7%를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24년 JTBC 토일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정은지는 이에 대한 소감으로 "기대를 안 해야지 하면서도, 기대가 되더라. 방송 전에 양궁이 잘됐다. 그 기세로 봐주시지 않았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라며 겸손하게 표현했다. 정은지는 '낮밤녀'를 선택한 이유로 소재를 꼽았다. 그는 원래 시간이라는 소재에 흥미가 있는 편이라고. 그는 "주는 메시지가 확고한 것 같았다. 전에는 연기하면서 어려움이 컸지, 무한한 보람을 느끼진 못했었는데, 집에서 '눈이 부시게'를 보다가 많은 위로가 되기도 했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정은지는 "나이가 몸으로 느껴지는 시간대도 오지만, 내가 살아가는 방향성에 있어선 나이는 내가 먹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게끔 하는 드라마였다. 무엇보다 그게 좋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정은과 각자 이미진과 임순을 연기했지만, 극 중 낮과 밤을 양분하며 살아가는 한 사람이다. 결국, 2인 1역을 맡게 된 상황 속 어려움은 없었을까. 정은지는 "리딩 때부터 엄청 떨렸다. 이정은 덕분에 제가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정을 이어가는 회의정도만 진행했다. 정은 선배는 제가 쓰는 사투리를 궁금해하셨다. 6부까지는 파트 녹음을 해서 보내드렸었다. 같이 대본을 보기도 하면서 물어보고 감정의 사투리를 전달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돌과 배우로 삶을 살아온 정은지가 취업준비생이라는 역할에 대해 쉽게 몰입할 수 있었을지도 주목 포인트였다. 정은지는 "사실 공감이 어려웠고, 미진의 성격은 더 공감하기 어려웠다"라고 전했다. 그는 "뭐든 다 열심히 진심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이긴 한데, 정은지라는 사람이랑은 결이 맞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속도는 다르다고 느꼈다"라며 "그런데 주변에 물어보니 '그런 사람도 있어'라고 해주셨다. 조금 답답해 보이겠지만, 그건 은지 성격에 답답해 보이는 걸 수도 있지 않냐"라며 이미진을 점차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이어 그는 이미진과 닮은 점을 찾아달라는 말에 "매사에 안 빼고 열심히 하는 건 저랑 비슷한 것 같다. 미진의 속도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잠시 골똘히 생각하더니 "쭈굴쭈굴함이 닮았다. 제가 일상 속 지인들 사이에서 쭈굴쭈굴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칭찬과 어려운 질문 앞에서 '쭈굴'해지는 모습을 보여 웃음까지 준 정은지였다. '낮밤녀'에 대한 에이핑크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정은지는 "보미도 열심히 보고 있다고 얘기해 줬다. 단체 대화방에서 보미가 갑자기 '은지야 왜 이렇게 재밌냐'라고 하더라. 샵에서 만나도 재밌게 보고 있다고 해주더라. '술도녀'때도 그렇고 '낮밤녀'때도 그렇고 멤버들이 내색하는 타입들이 아닌데, 내색을 해주니까 너무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에이핑크의 완전체 컴백에 대해선 "멤버들과 얘기도 많이 하고 있고, 컴백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예정되어 있는 게 몇 개 있다. 콘셉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며 "만약 앨범이 나온다면 단체가 먼저일 것 같다. 원래 이야기되던 것들이 있었는데 오피셜 하게 나온 게 없어서 말씀을 드리기가 애매하다. 제 욕심으로는 에이핑크 앨범이 먼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정은지의 히트작의 공통점은 대부분 당찬 캐릭터란 사실이다. 정은지는 "어디서 본 글인데, 조정석 선배와 제가 남매연기를 했으면 좋겠다더라. 그런데 아빠는 성동일 엄마는 라미란 선배여야 한다더라. 글만 봐도 재밌는 가족 영화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술도녀'를 하며 수치심을 잃었다. 용기가 생겨서 웃겨드리는 걸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당찬 연기를 통해 정은지는 '청춘의 상징'과도 같은 캐릭터를 연기해 왔다. 이 말에 대해 그는 "'청춘의 상징'이란 말이 기분 좋다. 감독님들은 제가 웃기다고 하시더라. 제가 할 캐릭터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딱 송시원, 미진이에요'라고 얘기해 주신다. 그래서 제가 그 연기들을 할 수 있던 게 아니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배우로 살아온 자신의 10년을 돌아본 정은지는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든다. 무척 감사하다. 연기를 시작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에 감정을 표현하거나 하는 순간이 많지 않은데 촬영하며 힐링을 했던 적도 많았던 것 같다. 준비하는 과정은 너무 어렵고, 불안하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한데, 막상 현장에 가서 현장이 눈앞에 구현되고 즐겁게 작업을 하다 보면 '이게 진짜 재밌는 일이구나'하고 느낄 수 있어서 연기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정은지는 세상에 있는 모든 미진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앞으로 미진이는 걱정이 없다. 미리 나이가 들어서 살아보기도 하지 않았냐. 내레이션으로 교차되어서 마지막에 했던 말이 젊음이라는 것 자체가 소중하고 막상 그 안에 있을 때 모르는 거니까, 젊음이라는 걸 가지고 있었을 때 오늘의 젊음을 사랑하고 안아줬으면 좋겠다"라며 모든 청춘을 응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IST엔터테인먼트]
아델,韓 누리꾼 항의로 독일콘서트 욱일기 영상 삭제[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영국의 팝스타 아델이 독일 콘서트장에서 등장한 일본 욱일기 영상을 결국 삭제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특설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 아델은 초대형 야외 스크린에 욱일기를 등장시켜 논란을 샀다. 그간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즉각 아델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이후 누리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아델 측은 문제의 영상을 삭제했다. 서 교수는 "이후 진행된 콘서트에서는 욱일기를 뺀 영상이 등장했다고 몇몇 누리꾼이 현장에서 제보를 해 줬다"라며 "영상에서 욱일기를 바로 없앤 건 잘 한 일이지만 공개적인 사과가 없는 건 조금 아쉽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욱일기 사진으로 논란이 된 바 있는 그룹 마룬파이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세계의 많은 누리꾼과 함께 항의를 해 즉각 바꿀수 있었다는 것. 서 교수는 "이처럼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정확히 알려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다른 팝스타가 욱일기 문양을 사용했을시 아델, 마룬파이브 등의 올바른 조치 사례를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아무리 전도연이고 유재석이라도, 불편할 수도 있지 [윤지혜의 대중탐구영역][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배우 전도연을 둘러싼 항간의 논란은 몇몇 방송에 드러난 그녀의 태도나 모습에 관한 자의적인 해석이 그 바탕을 이룬다. 사실, 논란이라고 할 것까지 있나 싶은 것이, 논란이라면 어떤 도의적인 선을 넘는 발언이나 행동을 했다는 등의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그저 누군가에게 무례했다는, 아니 무례한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지는 정도가 다인 까닭이다. 게다가 이러한 갑론을박의 당사자라면 당사자라 할 수 있는 이들마저, 의사 표명은 물론이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으니 미해결된 자의적인 해석만 뭉게뭉게 피어오를 뿐이다. 누군가의 어떤 발언으로 미루어 보아, 그 누군가의 인격이 이러저러하겠다는 혹은 진작에 알아봤다는 맥락의 이야기들, 이것만큼 흥미로운 화제가 또 없으니까. 뚜렷하게 날 결론이 있는 모양새도 아니다. 이 소동의 시작점이 유재석의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라는 것도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영화 ‘리볼버’의 개봉을 앞두고 함께 작품에 참여한 배우 임지연과 함께 ‘핑계고’에 출연한 전도연은, 유재석과 시종일관 티격태격대는 케미를 선보였는데, 여기서 주요 소재는 같은 대학, 같은 학번이나 전혀 친하지 않았다는 둘의 과거였다. 그러다 보니 좀 더 편하게 이끌기 위해 좀 더 짓궂게 구는 유재석과, 또 그런 게 불편한, 예능에 서투른 전도연의 모양새가 대두되었고. 둘의 티키타카 아닌 티키타카를 지켜보며 좌불안석이나 또 재미있기도 한 임지연의 모습까지 곁들여지며, 흥미롭게도 재미를 위한 연출이 아니라 실제로 그러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조금씩 힘을 얻기 시작한 게다. 그리고 불쏘시개가 될 만한 발언의 등장, 전도연 본연의 거침 없고 솔직한 면모가 문제라면 문제였을까. 그 이후 이루어진 여타의 인터뷰 자리에서 전도연이 ‘핑계고’가 ‘세상’ 불편했고 유재석과의 친분은 그저 대학 동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핑계고’에 다시 출연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엔 한번 나가면 되었다고 답한 것이, 단편적인 형태로 여러 플랫폼을 통해 급격히 퍼져나가며 현 상황에 이르렀다 하겠다. 무엇보다 불편함의 대상이 다름 아닌 유재석이었다는 게, 사실 전도연이 말한 불편함이란 유재석이라기보다 ‘핑계고’ 특유의 스타일에서 비롯된 것이라 보아야 하거늘. 아무튼 대중에게는 ‘유느님’ 격인 유재석에게 그러한 후기를 남겼다는 것이 상당히 놀라운 대목이어서, 더더욱 이목을 끌었고 여기저기 전파되기에 좋은 모양새를 갖출 수밖에 없었는데 이 과정에서 좀 더 자극적인 형태로 왜곡되었다 추정하는 바다. 한번 움튼, 어느 영향력 있는 여배우에 관한 뒷담화는 꼬리에, 꼬리에 꼬리를 물기 충분하다. 임지연의 그녀를 향한 애정을 놓고 나눈 이야기도 논란에 힘을 더했기 때문. 자칭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전도연이었다는, 나름 자신의 ‘추구미’였다는 의미를 담은 임지연의 언급을 딱히 반기지 않는 듯했다고, 유사한 일례로 예전에 김고은과 있었던 일화까지 끌어들이며 그들만의 해석을 풍성하게 구성했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으로 탄생된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도연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녀로선 굳이 어떤 해명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친하지 않았기 때문에 친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불편했기 때문에 불편했다고 말한 건데. 애정 표현을 했다는 데 느끼지 못했을 뿐이고, 자신을 추켜세워주는 말엔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을 뿐인 게 다인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라고 여길 수도 있고. 아예 이러한 갑론을박이 벌어지는지도 모를 수 있다. 소동에 휘말리지 않는 그녀의 모습을 보다 보면 문득, 불편할 수도 있지 않나, 불편해서 불편하다고 말하는 게 이리 큰 문제로 번질 일인가 싶은 생각도 드는 것. 엄밀히 말하면 특정인이 아니라 특정한 상황을 불편하다고 한 거니 문제가 될 소지도 전혀 없다. 그저 이러한 이야깃거리를 소비하는 데 골몰하는 이들의 시선에서만 그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어찌 되었든 이 또한 영화 홍보에 힘을 보태는 방향성을 갖는다면야 나쁜 일은 아니다.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니스트 news@tvdaily.co.kr, 사진 =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 DB]
민희진, 침묵 깬 어도어 前 직원에 사과할까 '2차 가해 우려' [이슈&톡][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어도어 광고주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전 어도어 직원 B씨가 “성희롱 사건을 은폐한 적 없다”고 밝힌 민 대표의 의견을 정면 반박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B씨는 자신에게 가해질 2차 가해를 우려하면서도 민 대표의 주장을 요목조목 반박했다. 앞서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 A씨와 B씨가 화해했으며, 해당 사건은 A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B씨는 민 대표가 A씨를 감싼 것은 사실이라며 진실이 왜곡되고 있다고 밝혔다. 침묵하던 B씨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긴 심경글을 남겼다. 그는 "난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고 용기 없는 일반인“이라며 ”수십 년간 경력을 쌓은 스타 프로듀서이자 언론 대응에 노련한 회사의 대표를 일개 직원이었던 내가 상대한다는 건 정말 미치지 않곤 감히 생각할 수 없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굉장히 무섭다“라며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먼저 B씨는 민 대표가 A씨를 일방적으로 감쌌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밝힌다는 명목으로 자신에게 그 어떤 양해, 동의도 없이 문자 메시지를 공개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 B씨는 “본인(민희진 대표)은 대표자로서 중립을 지켰으며 본인이 한 욕설의 대상이 내가 아니며, 카톡도 짜깁기라는 등의 수많은 거짓말을 재차 늘어놓는 것까지 참고 넘길 수는 없어서 이 글을 남기게 됐다"라고 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B씨는 문제가 된 성희롱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B씨는 A씨가 평소 자신 뿐 아니라 어도어 직원들에게 업무를 닦달했으며, 휴일에도 근무를 재촉했다고 주장했다. B씨에 따르면 A씨는 매사 비난하는 말투로 자신과 어도어 구성원들을 닦달했다. 업무 시간 외에도 수시로 업무 지시를 했다는 설명이다. 또 주말과 설 연휴, 퇴근 후에도 시도 때도 없이 급하지 않은 업무 지시를 했다. 문제가 된 A씨의 성희롱성 발언은 40분간의 대화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B씨는 A씨에게 ‘남자 둘이 밥 먹는 것보다 어린 여자가 있는 게 분위기도 좋고 낫다'라는 성차별적 언행을 이어갔다. 이 밖에도 임원 A씨는 야근 중에 B씨를 불러내 '회사를 다니는 포부가 뭐냐'라고 묻더니 나중에 답변하겠다 하자 '그럴 거면 회사 다닐 필요 없다'라고 훈계하기도 했다. B씨는 A씨의 성희롱성 대화를 포함한 A씨의 문제적 태도에 대한 근거 자료와 함께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3월 16일 무혐의 처분이 났고, B씨는 21일 회사에서 퇴사했다. 사건 결과와 관계없이 애초 회사를 그만두려고 했다는 게 B씨의 설명이다. 민 대표는 A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 사직서를 제출한 B씨에게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다고 주장하며 끝까지 B씨를 감쌌다고 밝혔다. 하지만 B씨는 “최근 민 대표가 A씨에 대한 엄중 경고 조치를 취하는 것마저 거부했다는 걸 들었다”고 주장해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B씨는 “(민희진 대표는) 내가 신고를 한 당일부터 조사가 끝나고 나서까지 적극적으로 'A씨의 혐의 없음'을 주장했고, 그 과정에서 선 넘는 모욕을 일삼았다. 대표로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기보단, 내 신고를 무효화하기 위해 날 몰아갔다"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앞서 성희롱 은폐 의혹을 전면 부인한 민 대표의 주장과 B씨의 주장이 전면 대치되는 부분이다. 또 B씨는 민 대표와 A씨는 B씨의 신고 직후부터 욕설을 남발하는가 하면 조사에 개입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내게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을 줄 알았지만 내 마음과 노력이 짓밟히고 기만당했다. 민 대표 측은 매사 누구도 진실의 왜곡과 짜깁기를 당해서는 안된다고 했으면서, 진실을 짜깁기라 말할뿐더러, 퇴사한 직원이 퇴사 이후에 보낸 사적 카톡 대화 내용까지 마음대로 자신을 위해 사용했다"라고 전주장했다. 덧붙여 B씨는 “민 대표는 하이브 인사팀에 항의할 당시 내가 일을 못해서 보복성 신고를 한 것처럼 보이게 프레임을 짜기 위해 온갖 증거를 모으려 애썼다. 날 온갖 욕과 폭언으로 짓밟고 모욕한 것과 달리, 임원 A씨에게는 변호사를 선임해 무고죄로 고소하라 부추겼고 본인의 지위를 이용해 내 신고가 무효화 되도록 백방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B씨가 민 대표의 주장을 반박한 후 일부 누리꾼들은 B씨의 SNS를 찾아가 2차 가해를 하고 있어 우려된다. ‘혐의 없음으로 종결된 사안인데 왜 피해자냐", "하이브 문제 아니냐; 등 사태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려는 반응이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반면 이 같은 2차 가해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하며 민 대표가 정확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요구의 목소리도 들린다. 한 누리꾼은 “정작 피해여성노동자인 당사자분의 동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대화 공개이고 또한 진실과도 배치되는 해명이었다는 점이 무척이나 충격입니다”라며 “‘중립기어‘라는 말로 입장의 유보를 지키는 것이 요즘의 추세라지만 제가 생각하는 정의에 입각하면 적어도 권력이 낮은 편이 호소하는 피해의 입장에 대해서는 지지해주고 연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은 “특정인 쉴드을 위한 2차 가해를 멈추세요"라며 B씨를 응원했다. B씨는 민 대표와 A씨의 진심어린 사과를 기다린다고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민 대표와 A씨는 그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현무카세' 이경규·김선영, 전현무 가지 요리에 "이건 망했다" [TV온에어][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현무카세' 전현무가 처음으로 음식 컴플레인을 받아 당황했다. 지난 8일 방송된 ENA 예능프로그램 '현무카세'에는 이경규와 김선영에게 가지 요리를 대접하는 전현무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전현무와 김지석은 이경규와 김선영을 초대해 정지선 셰프에게 전수받은 '흑심 품은 가지'를 애피타이저로 선보였다. 전현무는 자신감 있게 가지에 물기를 빼야 한다며 가지를 소금에 재운 뒤, 수분을 제거했다. 태국 고추와 쪽파를 만난 가지는 먹음직스러운 모습으로 탄생했다. 이경규의 잔소리에도 전현무는 "꾸준히 제 길을 가겠다"라며 가지 요리를 완성했다. 전현무는 "김선영 씨가 가지요리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중국의 흑식초를 담아낸 요리다. 노두유를 섞어 색과 맛을 냈다"라고 말했고, 김선영과 이경규에게 솔직한 평가를 요구했다. 이경규와 김선영은 기대하듯 요리를 한 입 배어물었고, 김선영은 "이거 탔다. 이거 망했다. 이건 아니다. 진짜 별로다"라고 깜짝 놀라 반응했다. 이경규는 "너무 짜다. 생각보다 소금을 많이 뿌렸다. 지나가듯 뿌려야 하는데 너무 퍼붓더라"라고 비판했다. 김선영은 "저는 못 먹겠다"라며 백기를 들었고, 사태 파악을 위해 한 입 먹은 김지석도 "진짜 짜긴 짜다"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김선영은 "이거 방송 못 나가는 거냐"라며 걱정했고, 전현무는 자신 있게 진행했던 요리인만큼 "눈물이 난다"며 의기소침해졌다. 전현무는 "제가 그럼 다시 해보겠다"라며 재도전을 요청했고, 이경규는 "컴플레인을 막는 건 술뿐이다"라며 맥주를 요청해 분위기를 환기했다. 김선영은 "다시 하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했고, 전현무는 재도전한 요리를 손님들의 상에 내놓았다. 두 번째 '흑심 품은 가지'를 먹은 김선영은 "아까 먹은 거랑 너무 다르다"라고 말했고, 이경규는 "아까는 너무 탔다. 이번에 다시 먹은 건 괜찮다"라고 호평했다. 두 사람의 합격점에 전현무는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ENA '현무카세']
'금쪽 상담소' 하춘화가 혼잣말하는 버릇이 생긴 이유 [TV온에어][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금쪽 상담소'에 하춘화가 5년 전 작고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지난 8일 밤 방송된 채널A 시사 교양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상실과 좌절을 겪고 있는 하춘화가 출연해 고민을 토로했다. 이날 하춘화는 '금쪽 상담소'를 찾은 이유를 전했다. 그는 "나쁜 버릇이 생겼다. 원래 남들이 그러면 흉을 봤다. 혼자 중얼거리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제가 혼잣말을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5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갈피를 못 잡는다고 해야 하나"라며 평생을 의지해온 아버지와 엮인 사연을 공개했다. 하춘화는 일상 속에서도 "아버지 다녀올게요", "아버지 저 자요" 등 아버지와의 추억이 가득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변인들은 하춘화를 걱정했다고. 하춘화는 "작년 어머니까지 떠나보내니, 안정되지 않고 허허벌판에 혼자 서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왜 나만 두고 가셨을까. 끝까지 날 책임지셔야지. 앞으로도 아버지와의 추억 속에 살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하춘화의 아버지는 101세에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하춘화는 "아버지가 노환으로 인해 연명 치료를 거부했고 그 이후로 점점 나빠지셨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도 공감하며 "저도 지난 6월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94세에 작고하셨다. 입맛이 없으셨고 좋아하시던 생선초밥도 남기셨다"라며 "돌아가시기 전엔 중환자실에 계시기도 했다. 아버지는 '이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냐. 가족들을 너무 힘들게 하는 것 같다'라고 전하셨다"라고 회상했다. 김지민도 지난 2017년 세상을 떠나신 아버지를 언급했다. 그는 "저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각별했었다. 돌아가신 후에도 아버지에게 문자를 보냈었다. 생각나서 전화를 걸었는데 없는 번호라길래 정말 슬펐다"라고 공감했다. 박나래도 "저도 할아버지가 90세의 나이로 돌아가셨을 때, 주변에서 호상이라고 위로를 해주셨다. 그런데 그게 납득이 안되더라. 유가족에게 호상이란 말이 와닿지 않더라"라고 전했다. 하춘화는 "우리 나이가 되면 주변인들을 떠나 보내는 것을 많이 겪는다. 얼마전 현철 씨도 돌아가셨다. 마지막 무대를 저와 함께 했다. 신동엽의 질문에도 대답을 하지 못하고, 여기가 어딘지 뭐하고 있는 건지 물어봤다. 장례식 장에 가보니 그때부터 안 좋으셨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우리가 인생을 살며 다양한 상실을 겪지만, 가장 큰 상처를 많이 남기는 건 '관계적 상실'이다.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실을 경험하는 이별은 마음의 준비없이 오기에 미리 준비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TD포토+] 돌아온 초통령 B.A.P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티브이데일리 안성후 기자] 그룹 비에이피(B.A.P) 출신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의 첫 EP '커튼 콜'(CURTAIN CALL) 쇼케이스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가수 방용국, 정대현, 유영재, 문종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커튼 콜'은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이 지난 2017년 B.A.P 여덟 번째 싱글앨범 '에고(EGO)' 이후 약 6년 반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네 사람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이번 앨범을 통해 다시 한번 팬심을 자극하고, 이들만의 음악적 아이덴티티와 존재감을 입증할 전망이다. 타이틀곡 '곤(Gone)'은 정형화된 아이돌 음악의 틀을 벗어나 멤버들의 가창력에 중점을 둔 곡이다. 팬들을 추억하는 마음과 지금 이 순간 멤버들이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을 가사에 담아냈으며, 방용국이 직접 작업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앞서 선공개되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 '빛바랜 날들 이젠 잊고 다 안녕', 듣기만 해도 기분 좋은 설렘을 전하는 '러브(Love)',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헤어짐 이후 느끼는 그리움과 공허함을 담은 '스탠드 잇 올'(Stand it all), 팝 스타일의 록 사운드와 아련한 멤버들의 목소리가 돋보이는 '웨이 백'(Way Back)까지 폭넓은 장르의 곡들이 수록됐다. [티브이데일리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
연상호 집필 ‘가스인간’ 아오이 유우 캐스팅 확정 [공식][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넷플릭스가 일본 영화 ‘가스인간 제1호’를 실사화 하는 시리즈 ‘가스인간’의 제작을 확정하고, 총괄 프로듀서와 각본에 연상호 감독, 연출에 가타야마 신조 감독, 오구리 과 아오이 유우의 동반 캐스팅 확정으로 기대감을 높이는 라인업을 공개했다. ‘가스인간’의 원작인 영화 ‘가스인간 제1호’는 괴수 크리처 영화의 시초인 영화 ‘고질라’ 를 탄생시킨 혼다 이시로 감독 작품으로, 일본 대표 영화사 도호가 1960년 제작했다. 사회 구조의 어두운 단면을 오락적인 요소로 파고들어 SF스릴러로 승화시킨 영화 ‘가스인간 제1호’는 반세기 이상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걸작으로 회자되고 있다. 현대 일본을 무대로 새롭게 탄생시키는 리부트 프로젝트인 넷플릭스 시리즈 ‘가스인간’은 각본, 감독, 캐스팅까지,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참여한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를 공개하여 전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와우포인트가 공동 기획/제작으로 참여한다. 영화 ‘부산행’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과 ‘기생수: 더 그레이’ 등 세계적인 화제작을 잇달아 선보인 연상호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와 각본을, ‘기생수: 더 그레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을 집필한 류용재 작가가 공동 각본을, 봉준호 감독의 ‘마더’ 에 조감독으로 참여한다. 더불어 영화 ‘실종’, ‘벼랑 끝의 남매’, 시리즈 ‘간니발’ 등의 강렬한 작품을 선보인 가타야마 신조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연상호 감독은 “원래도 도호의 특촬물에 관심이 많았다. ‘가스인간 제1호’ 는 1960년대 영화지만 지금 봐도 뛰어난 완성도로 SF적 요소가 정교한 작품으로 현대적으로 재탄생 되면 분명 흥미진진한 작품이 될 것 같았다. 가타야마 신조 감독의 작품들을 보고 연출 수락 전임에도, 가타야마 감독님 자체가 너무 궁금해서 SNS로 DM을 보냈었다. 각본을 쓰고 있지만 가타야마 감독님의 손에서 탄생할 작품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타야마 신조 감독은 “원작인 ‘가스인간 제1호’는 ‘가스인간’이라는 기상천외한 생물이 나오지만 휴먼 드라마와 멜로까지 있는 작품이었다. 특촬물을 현대의 VFX로 휴먼 드라마를 가미해 만든다면 좋은 작품이 될 것 같았고, 류용재 작가님과 함께 쓰신 각본은 물론이고 장면 회의에서 맛깔나게 연기까지 해주신 연상호 감독에게 진심으로 출연 제안까지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오구리 과 아오이 유우는 2001년의 드라마 ‘청과 백으로 수색’ 이후 애니메이션 목소리 출연을 함께 한 적은 있었으나, 실사로는 23년 만에 동반 캐스팅됐다. 먼저 오구리 은 시리즈 ‘가스인간’에 대해 “엄청난 기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이 궁금해지는 전개, 제목으로는 전혀 알 수 없는 휴먼 드라마에 본능적으로 끌렸다. 한일 양국의 뛰어난 재능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설렌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아오이 유우는 “미지의 세계처럼 느껴지는 이야기여서 어떤 경험을 할 지 기대된다. 망망대해로 출항하는 듯한 기분, 이 팀이기에 가능한 모험심 또한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가스인간’은 8월 촬영을 시작해, 2025년,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NCT 재현, 솔로 데뷔한다 "8곡 수록…작사·작곡 참여"NCT 재현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CT 재현이 첫 번째 솔로 앨범 '제이(J)'를 발표한다. 오는 26일 발매되는 재현의 첫 번째 앨범 '제이'는 타이틀 곡 '스모크(Smoke)' 한국어 및 영어 버전을 포함한 다채로운 분위기의 총 8곡으로 구성, 재현의 감성으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색깔의 음악들이 가득 채워졌다. 이번 앨범은 재현이 작사, 작곡 참여는 물론 작품의 방향성, 앨범명 등을 직접 구상했으며, 평소 자신의 물건에 이니셜 '제이'를 적는 습관에서 착안해 앨범명도 '제이'로 네이밍 하여 가장 재현답다는 의미를 표현했다. 특히 재현은 솔로 데뷔에 앞서 8월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플랫폼에서 수록곡 '로지스(Roses)'와 '댄디라이언(Dandelion)' 2곡을 선공개, 완성도 있는 음악으로 첫 솔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킬 전망이다. 재현은 NCT, NCT 127, NCT 도재정 등 그룹 활동으로 탁월한 보컬과 퍼포먼스 실력을 증명한 것은 물론, NCT 음악 아카이빙 채널 '엔시티 랩(NCT LAB)'을 통해 발표한 '포에버 온리(Forever Only)'와 '호라이즌(Horizon)' 등으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감성도 선보인 바, 솔로 앨범으로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색깔과 음악적 역량을 보여줄 계획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NCT 재현, 솔로 데뷔한다 "8곡 수록…작사·작곡 참여"NCT 재현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CT 재현이 첫 번째 솔로 앨범 '제이(J)'를 발표한다. 오는 26일 발매되는 재현의 첫 번째 앨범 '제이'는 타이틀 곡 '스모크(Smoke)' 한국어 및 영어 버전을 포함한 다채로운 분위기의 총 8곡으로 구성, 재현의 감성으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색깔의 음악들이 가득 채워졌다. 이번 앨범은 재현이 작사, 작곡 참여는 물론 작품의 방향성, 앨범명 등을 직접 구상했으며, 평소 자신의 물건에 이니셜 '제이'를 적는 습관에서 착안해 앨범명도 '제이'로 네이밍 하여 가장 재현답다는 의미를 표현했다. 특히 재현은 솔로 데뷔에 앞서 8월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플랫폼에서 수록곡 '로지스(Roses)'와 '댄디라이언(Dandelion)' 2곡을 선공개, 완성도 있는 음악으로 첫 솔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킬 전망이다. 재현은 NCT, NCT 127, NCT 도재정 등 그룹 활동으로 탁월한 보컬과 퍼포먼스 실력을 증명한 것은 물론, NCT 음악 아카이빙 채널 '엔시티 랩(NCT LAB)'을 통해 발표한 '포에버 온리(Forever Only)'와 '호라이즌(Horizon)' 등으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감성도 선보인 바, 솔로 앨범으로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색깔과 음악적 역량을 보여줄 계획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민희진 리스크' 딛고 반등…하이브 주가↑, 모처럼 웃었다 [이슈&톡]방탄소년단 BTS 진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하이브 주가가 모처럼 상승세다. 7일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5.89%(10,100원) 오른 18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는 최근 소속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했다. 지난 5일엔 16만 원,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기도. 그러나 올해 2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지난 6월 전역한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의 컴백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반등을 꾀하는 모양새다. 하이브는 7일, 2분기에 연결 기준 6405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6210억 원)를 뛰어넘는다. 아울러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주력인 방탄소년단의 단체 활동이 전무한 상황에서 달성한 성과라 더욱 고무적이다. 이는 세븐틴(SEVENTEEN),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뉴진스(NewJeans) 등 하이브 소속 주요 아티스트들의 복귀 앨범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상반기 빌보드 핫100에 5곡, 빌보드200에는 총 12개의 앨범이 차트인에 성공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했다. 이는 게임 등 다양한 신사업의 본격 론칭으로 초기 비용이 집행된데다, 신인 아티스트 라인업이 확대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하이브 진의 컴백 소식 역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진은 하반기 중 솔로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세븐틴의 신보와 월드투어, 엔하이픈(ENHYPEN) 해외 앵콜 공연, 르세라핌(LE SSERAFIM) 컴백 등도 기대 포인트다. 또한 내년에는 뉴진스의 월드투어까지 계획돼 있어 기대감이 매우 높다. 이에 증권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한편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병역복무 중인 방탄소년단 슈가의 전동 킥보드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하던 주가가 주춤하긴 했으나, 상승 마감했다. 소속사와 슈가 모두 곧장 사과문을 발표한 바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하이브, DB]
'낮밤녀' 최진혁이 표현한 따뜻한 무뚝뚝함 [인터뷰][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메인 포인트는 이정은과 정은지의 2인 1역 연기다. 한 역할을 맡은 두 사람의 사이엔 최진혁이 있었다. 두 사람 모두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어주며, 소소한 웃음들까지 잡아냈다. 자신의 평소 모습과는 다른 무뚝뚝한 검사를 노력으로 일궈낸 최진혁의 이야기다. 지난 4일 종영한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연출 최선민, 이하 '낮밤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 인턴십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최진혁은 극 중 능력캐 검사 계지웅 역할을 맡았다. 이날 최진혁은 '낮밤녀'에 대한 자신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그는 "스태프들이 웃다가 NG가 나는 경우도 있었다. 저희끼리의 케미가 좋다 보니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지 않았나 싶다"라며 출연진들의 케미를 자신했다. 시청률이 이 자신감을 대변하기도, '낮밤녀'는 16회에서 깔끔한 결말로 전국 시청률 11.7%를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24년 JTBC 토일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진혁은 같은 소속사 배우인 이정은과의 케미도 자랑했다. 그는 "촬영 때는 의지를 많이 하게 된 게 있다. 스태프들까지 챙기시니까 '정신적 지주' 같은 느낌이 있었다. 드라마에서 하신 역할이 크다. 선배가 좋은 사람이란 걸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정은지와는 형제 케미가 있어 작품 몰입에 방해가 되진 않을까 걱정했었다는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신동엽이 진행하는 웹예능 '짠한 형'에 출연해서 정은지에게 "너나 건강해"라며 츤데레의 정석 같은 모습을 보여준 모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진혁은 "제가 업되면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술을 많이 마셨었다. 이 한 몸 바쳐 성공적이지 않았나 싶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해당 발언에 대해서는 "내가 저 소릴 왜 했을까 싶기도 하다. 이걸 진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실제 연인 발전 가능성은 0%다. 정은지와 너무 친하다"라며 정은지와의 열애설은 일축했다. 최진혁은 그런 정은지와의 극 중 모습에는 만족했으나, 시기적 아쉬움을 언급했다. 그는 "아쉬운 부분들이 있긴 하다. 로맨스가 진작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미진이 집 앞만 가면 비가 엄청 왔다. 시간에 쫓기고 하다 보니까 잘 만들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비 올까 봐 촬영이 지연되고 하면서 조금 아쉬운 건 있다"라고 설명했다. 쉬는 동안 드라마 촬영장의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느낀 최진혁이다. 그는 "'미운 우리 새끼'를 찍고 나서부터 부끄러움이 좀 사라졌다. 저희 드라마는 본인들이 직접 홍보하기도 해서 제가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팬분들은 어설픈 모습을 사랑해 준다는 것도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최진혁은 극 중 모습과는 다르게 장난꾸러기 같은 성격이라고. 그는 "어렸을 때부터 무거운 역할을 많이 하다 보니까 몸에 배어있던 것 같다. 딱딱한 사람이 아닌데 딱딱한 역할을 하게 되니까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금은 너무 허물이 없어진 게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하기도 한다. 반응을 찾아보기도 했는데 사무실 트리오가 너무 웃기다는 반응이 있어서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정은과 정은지의 2인 1역이 펼쳐지는 판타지적 요소가 담긴 만큼, 개연성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최진혁은 "촉이 좋은 검사가 이미진(정은지) 이 똑같은 가방을 맨날 메고 다니는데 왜 모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알아버리면 너무 빨리 정리가 되어버리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전 개연성에 대해 떨어지면 무조건 잡고 가는 스타일이다. 신의 흐름에서 벗어나다 보니까 그냥 넘어가는 것들이 있었다. 재미를 위해 개연성을 좀 포기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남자 주인공 역할인만큼 더 튀고 싶은 마음도 있진 않았을까. 최진혁은 "그건 제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이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사건을 파헤쳐야 하는 건 계지웅이다. 내가 웃기려고 하면 캐릭터도 무너지고 재미도 없을 것 같았다. 블랙코미디도 있고 나름대로의 선을 지키면서 했던 것 같다"라며 "피도 눈물도 없고, 인간미도 없다는 소개가 있는데, 병희 형이랑 강풍기를 맞는 신이 있는데 감독님이 이런 스타일이 기구나 싶어서 나사를 하나 풀었다. 그때 적정선을 찾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낮밤녀'는 최진혁에게 어떤 의미로 남게 됐을까. 그는 "악의적인 사람도 없고 분위기가 좋았다. 촬영 끝나고 다른 날엔 촬영 없으면 소주를 마실정도로 좋았다. 작품의 성공 여부도 중요하지만, 이 작품을 했단 것만으로 소중한 것 같다"라며 좋은 추억이 되었다고 회상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애닉이엔티]
양재웅·하니, 결혼 연기설에 침묵…환자 사망 사건 여파 [이슈&톡][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정신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의 병원에서 30대 여성 환자 A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A씨가 병원에서 사람이 복용해서는 안될 정도의 고용량 약을 투약했다는 정황이 제기됐다. 한겨레는 6일 환자 A씨의 진료기록을 확인한 10년차 정신과 전문의의 의견을 보도했다. 진료 기록에 따르면 따르면 양재웅의 병원에서 숨진 A씨는 입원 첫날 페리돌정 5mg, 아티반정 1mg, 리스펠돈정 2mg, 쿠아탄정 100mg, 쿠에틴서방정 200mg를 복용했다. 해당 전문의는 "상당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음에도 A씨에게 투여된 약이 오남용됐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또 이 전문의는 "A씨가 정신작용제 부작용으로 소화기, 근육계통에 문제를 겪었으나 의료진이 체크를 하지 않았다"라며 "A씨의 건강 악화에도 코끼리조차 쓰러뜨릴 정도로 강한 진정 효과를 갖는다고 해서 '코끼리 주사'라고 불리는 강한 주사제를 투여해 상황을 극한으로 몰고갔다"고 분석했다. A씨는 다이어트 약으로 유명한 식욕억제제 디에타민 중독치료차 양재웅이 원장으로 운영하던 병원에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부검 결과 추정 사인은 장폐색이다. 유족은 A씨가 격리실에서 배를 움켜쥔 채 나가게 해달라고 빌다시피 문을 두드렸지만 오히려 의료진이 안정제를 먹이고 A씨를 침대에 묶는 강박 조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확보된 CCTV에는 A씨의 배가 입원 첫 날에 비해 부풀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족은 A씨가 코피를 흘리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으나 의료진이 강박을 푸는 것 외에 병원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유족은 의료진이 A씨에게 수면제, 안정제를 과다 투여해 국과수 부검에서 치사량에 가까운 안정제가 혈액에서 나왔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A씨 측은 유기치사죄로 양재웅 병원 의료진을 형사고소했고,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진정을 접수했다. 경찰은 이들은 의료법 위반 등으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양재웅은 A씨의 담당의가 아니지만 대표 원장인 만큼 관리, 책임 소홀에 대한 비판이 크다. 양재웅은 A씨의 사망 사건이 논란이 되자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라고 했다. 하지만 유족은 "양재웅의 유명세를 믿고 딸을 맡겼지만, 사망 후 1인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양재웅이 시선 조차 주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유족은 "양재웅이 (사과문) 입장을 발표하는 날에도 내 앞으로 지나갔다. 쳐다도 보지 않고 지나갔다.병원의 모든 사람들이 그랬다"고 주장했다. 양재웅은 오는 9월 10일 EXID 출신 배우 하니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하지만 결혼 발표 시기가 A씨가 사망한 지 4일 만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결혼식은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다. 소속사 측은 결혼 연기설에 대해 "사적인 부분"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OTT 공룡들의 정면 승부, 디즈니+와 넷플릭스 중 누가 미소지을까 [이슈&톡]디즈니+, 넷플릭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OTT 공룡 디즈니+와 넷플릭스가 오랜만에 제대로 정면 승부를 벌인다. 과연 미소 짓는 쪽은 어디가 될까. 오킹 논란 '더 인플루언서' vs 김동현·덱스 합류한 '더 존3', 예능 정면 승부 먼저 넷플릭스는 바로 오늘(6일) 새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를 공개한다.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 서바이벌 예능으로,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이재석 PD와 '소녀 리버스'의 손수정 PD가 의기투합했다. 장근석, 이사배, 빠니보틀, 진용진 등 유명 인플루언서가 총출동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던 해당 예능은 공개 한 달을 앞두고 크나큰 걸림돌을 맞이하기도 했다. 출연자 중 하나였던 인기 크리에이터 오킹(본명 오병민)이 스캠 코인 연루 의혹에 휘말리며 편집이 불가피해졌기 때문. 심지어 오킹과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던 코인 업체 대표가 '오킹이 우승자가 본인이라 말했다'라고 주장, 스포일러 논란까지 더해지며 위기를 맞았다. 하나 제작진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이런 말이 나온 것 자체가 속상하지만 "스포일러와는 상관없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라고 밝힌 것. 이날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도 두 PD는 "물론 서바이벌인 만큼 결과가 중요하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과정에 담긴 전략과 노하우, 이 사람이 누군지 찾아보는 재미가 더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재미만큼은 자신 있다는 말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확신해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디즈니+는 바로 다음 날에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이하 '더 존3')를 공개한다. 미션 '해결'이 아닌 '버틴다'는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은 '더 존: 버텨야 산다'의 세 번째 시즌으로, 이번엔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미션들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 특히나 이번 시즌에는 이광수를 대신해 '예능 대세' 덱스와 김동현이 새롭게 합류해 궁금증을 높인다. 이와 관련 조효진 PD와 김동진 PD는 "(운동에 일가견 있는) 두 사람의 합류로 기존 시즌에선 하지 못했던 강화된 미션을 많이 준비했다"라고 언급한 만큼, 더 커진 스케일과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미션이 잇따를 전망이다. '더 인플루언서'는 총 7부작으로 4개의 에피소드가 먼저 공개된 뒤 차주에 나머지 3개의 회차가 오픈될 예정이며, '더 존3'는 3개 에피소드가 공개된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1회씩 시청자들을 찾는다. '폭군' vs '크로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치열한 오리지널 전쟁 예능을 제외한 오리지널 IP들의 전쟁도 치열하다. 넷플릭스는 먼저 오는 9일 황정민과 염정아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크로스'를 공개한다. 한국판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로도 언급되는 이 작품은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황정민)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염정아)의 이야기를 그린다. 두 인물은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며 남다른 티키타카 케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오리지널 시리즈도 준비됐다. 오는 23일 오픈되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특히 김윤석과 윤계상, 그리고 최근 '서진이네2'로 인지도가 급부상한 고민시가 함께한다. 살인자로 변신한 고민시의 색다른 얼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질세라 디즈니+도 강력한 한 방을 준비했다.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가 총출동하는 '폭군'이 바로 그것. 사라진 '폭군 프로젝트' 샘플을 찾아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로, 특히나 '마녀'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 오프라는 점에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해당 작품은 두 작품 공개 예정일 사이인 14일 공개된다. 이렇듯 두 OTT 공룡 넷플릭스와 디즈니+는 예능부터 드라마와 영화에 이르기까지 비슷한 시기에 오리지널 작품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오랜만에 정면승부를 벌이게 됐다. 현재 OTT 업계는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이용자 수를 의식해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들을 선보이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 과연 두 플랫폼 중 미소를 짓는 건 어느 쪽이 될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디즈니+, 넷플릭스]
민희진, ‘선택적 해명’으로 자기 포장 급급…‘맞다이’ 패기는 어디에 [이슈&톡]민희진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들어올 거면 맞다이(맞상대)로 들어와”란 말로 각종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양산해 내는 등 화제를 모았던 어도어(ADOR)의 민희진 대표가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는 모양새다. 본인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민 대표가 직접 입장문을 내 이를 반박하고 있는데, 핵심 의혹에 대한 명확한 설명보단 ‘자기 포장’을 위한 선택적 변(辯)들을 늘어놓는 것 같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 대표의 경영권 찬탈 시도 의혹 등에서 촉발된 ‘어도어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하이브(HYBE)와 민 대표의 갈등도 격화되고 있다. 법적 공방과 함께 여론전도 치열해진 상태다. 민 대표 측은 두 차례 진행한 긴급 기자회견, 경찰 조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이용한 입장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쳐왔다. 그럼에도 추가 의혹들이 지속적으로 파생되며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민 대표가 자초한 상황이란 반응들을 내놓고 있다. 민 대표가 내놓은 입장들은 대체로 ‘어도어와 뉴진스를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으로 요약된다. 뉴진스의 팬덤 버니즈를 비롯한 글로벌 K팝 팬들이 정작 궁금해하는 무속인의 의견이 멤버 선발 과정에 반영이 됐는지, 성희롱 가해자의 편을 들며 피해자를 비난했는지, 뉴진스 멤버에게 욕설을 했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설명은 빠져있다. 민 대표는 최근 한 매체가 뉴진스 데뷔조 선발 과정에서 “무속인의 ‘픽’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라고 보도한 것을 두고 “추측에 기반해 재구성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작 해당 보도가 제기한 핵심 의혹인 무속인 픽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민 대표는 무속인에게 “○○○(연습생 이름)을 뺄까?” “○○○은 귀신 씌었니?” 등을 물었다. 또한 “(걸그룹 멤버의 구성을) 7명 갈까, 아님 6명 갈까”라고 묻고 “6명”이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대화 후 실제로 민 대표에게 이관된 연습생 수는 6명이었다. 이밖에도 회사 이름 등을 결정하기 위해 무속인의 의견을 묻는 대화 과정 등이 공개됐다. 민 대표는 짜깁기라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지만, 정작 의사결정 과정에서 부적절한 도움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된, 어도어 내 성희롱 은폐 의혹에도 민 대표는 명확한 답을 주지 못했다. 민 대표는 어도어 내부에서 불거진 성희롱 문제에 대해 피해자를 공격하고 가해자를 두둔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역시 같은 매체가 공개한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에서 기인된 의혹이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민 대표는 가해 추정 인물과 대화하며 피해 추정 인물에 대해 “인실ㅈ 먹여라 △△” “일도 개같이 하면서 이런 거나 열심히 하는 년들”이라는 발언 등을 했다. 조사 과정에서 “삼자대면을 시키라”거나 “무고로 걸면 근거가 없어 피해자가 X된다”는 등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발언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는 개인 SNS에 당시 상황과 자신의 대응 방식에 대한 설명을 담은 장문의 입장문을 게시했지만 여기에 피해자에 대해 욕설을 한 대화가 있었는지 등에 대한 설명을 담지 않았다. “의도적 편집이나 짜깁기 구성” “맥락이 사라진 악의적 편집”을 주장하고 있지만, 없는 대화 내용이란 반박은 하지 않았단 점에서 “대화 자체는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버니즈는 민 대표가 뉴진스 멤버에게 가한 언어 폭력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진을 대상으로 뉴진스 멤버에 대해 “살 하나 못 빼는 개초딩” “개뚱뚱” “뉴진스 멤버들을 아티스트로 대우하는 게 힘들고 역겹지만 참고 뒷바라지 하는 것이 끔찍하다”는 등을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이에 대한 해명도 없었다. 특히 지난 3월 어도어 부대표와 뉴진스 멤버들의 시상식 멘트를 논의하는 과정에서는 “쟤네가 멋진 척 한다고 멋있는 말 늘어놓으면서 정작 나한테 인사를 안 하면 죽여버리고 싶을 것 같아요 (웃음)” “그냥 늘 겸손하라고 해. 돼지같이 살쪄도 인기몰이해주고 있으니까”라고 말한 부분이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민 대표는 이와 같은 막말과 폭언해 대해 “복잡한 인간사, 인간관계는 단순히 멋대로 오려 붙여진 카톡 몇 자로 설명되지 않는다”라면서 설명을 피했다. 그러면서 “뉴진스와 나는 여러분들이 모를 수밖에 없는 수많은 일과 다양한 상황을 겪어왔으며, 이를 설명해야 할 이유도 없다”라는 모호한 입장을 냈는데, 이 해명이 결국 본인의 발언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민 대표의 말이 초래한 ‘자가당착’의 상황들은 무속인 의존, 성희롱 가해자 두둔, 뉴진스 향한 욕설 의혹 등에 한정되지 않았다. 민 대표는 그동안 뉴진스가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데뷔하기로 했지만, 하이브 측이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민 대표가 정해진 타임라인을 지키지 않아 진행이 미뤄졌단 사실이 드러났다. 민 대표가 브랜드 콘셉트에 대한 납기일을 지키지 않고 미루면서 데뷔 일정이 지연된 것을 입증하는 자료까지 등장한 가운데, 민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신인 걸그룹에 대한 이견이 많았다”는 해명만 내놓았다. 본인의 업무 태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쏘스뮤직이 자신의 론칭 전략을 카피했다”라고 논점 전환을 시도했는데, 쏘스뮤직은 곧 민 대표의 이와 같은 주장을 거짓이라며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필요시 당사가 보유한 자료를 언제든 공개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민 대표 측은 여기에 대한 추가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민 대표는 ‘어도어 사태’ 발발 이후 경영권 탈취 시도가 ‘농담’ ‘사담’에 불과했단 주장을 펼쳐왔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민 대표의 해임 여부를 놓고 열린 가처분 재판에서 재판부는 “채권자(민희진 대표)가 2023년 말경부터 이 사건 주주간계약의 내용에 불만을 품고서 그 수정을 요구하는 한편, 뉴진스를 데리고 채무자(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채무자를 압박해 채무자가 보유한 어도어의 발행주식을 매도하도록 함으로써 어도어에 대한 채무자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자신이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어도어의 부사장 등과 함께 모색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고 판시했다. 민 대표는 그러나 가처분 결정 직후 연 2차 기자회견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수립이나 배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누명을 벗었다” “승소했다”라는 주장만을 내세웠다. 용산경찰서에 출석할 때도 경영권 탈취를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비롯, ‘어도어 사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누리꾼 다수는 민 대표가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이 알맹이 빠진 입장문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해명의 방향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사태가 장기화돼 갈수록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민 대표 측이 선택적 해명이 아닌 ‘진짜 해명’으로 이 사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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