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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Author at 뉴스벨 - Page 8 of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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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군’ 차승원, 나의 새로운 얼굴을 찾아줘 [인터뷰] 폭군 차승원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의 새로운 얼굴을 만난다는 건 비단 대중만이 향유할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니다. 배우도 누군가 자신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해 줬을 때 크나큰 희열을 느낀다. 배우 차승원도 마찬가지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자신의 새로운 얼굴을 찾아줄 누군가를 기다리며 지난 14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감독 박훈정)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로, 차승원은 극 중 임상을 연기했다. 차승원이 ‘폭군’을 함께 한 이유는 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으로 인연을 맺은 박훈정 감독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낙원의 밤’ 마이사 출연 제의가 왔을 때 박훈정 감독에게 “이 역할을 왜 저에게 주시는 거냐”라고 물었단다. 이에 박훈정 감독은 “그냥 잘하실 것 같다”라고 단순하지만 강한 믿음이 담긴 답변을 내놓았단다. 자신을 믿어준 박훈정 감독에게 보답하기 위한 마음이 촬영장에서 원동력이 됐다는 차승원이다. 자신을 믿어준 박훈정 감독과의 작업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차승원에게 ‘폭군’은 안 할 이유는 없었지만,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다. 임상이라는 역할이 ‘독전’ 시리즈의 브라이언과 ‘낙원의 밤’ 마이사와 비슷한 결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걱정은 금세 사라졌다. 임상의 무기가 장총이었기 때문이다. 차승원은 이에 대해 “임상이라는 사람은 좀 달랐던 건 총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그 총은 곧 임상이자 메타포다. 묵직하면서도 화력은 굉장히 세 보이는 총이지 않나. 그런 부분들이 좀 주어져서 캐릭터에 변별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임상을 이루는 여러 키워드 중 차승원이 주목한 키워드는 대비감이었다. 임상은 늘 해오던 일을 공무원처럼 사람을 무자비하게 ‘청소’한다. 하는 일과 수행하는 모습 사이의 대비감이 임상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만든다. 이에 대해 차승원은 “한공무원처럼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총 쏠 때나 자신이 죽이려는 사람 앞에서는 간결하고 민첩하게 행동하는 사람으로 연기하려 했다”라고 했다. 차승원은 임상이 은퇴 자금으로 기차 카페를 만들었다는 설정에도 주목했다. 아승원은 “그 기차는 임상의 메타포다. 어딘가로 달려갔다가 한 군데에 정착하고 싶은 남자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공간 안에서 하는 임상의 행동들이 기괴하지 않나. 저는 그런 대비감이 좋았다”면서 “그런 것들이 없었으면 평이한 인물이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훈정 감독과의 대화는 차승원이 임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되기도 했다. 임상이 과거 국정원 요원이었을 때 어땠을지 서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대화를 나누는 과정들이 임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큰 재미를 주기도 했다. 차승원은 대본에 적힌 것뿐만 아니라 애드리브를 통해 임상을 더욱 맛깔나게 만들어나갔다. 박훈정 감독을 믿고, 불쑥불쑥 나오는 행동과 말들로 애드리브를 하며 임상에게 디테일을 더했다. 가령 사람을 죽이고 손을 씻는다거나 불량 학생들에게 끌려가면서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말 등 임상의 성격을 유추할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만들어나간 차승원이다. 차승원이 마음껏 애드리브를 할 수 있었던 건 박훈정 감독에 대한 믿음이었다. 차승원은 “저는 일단 해본다. 아니면 안 쓰면 되는 거 아닌가. 제가 애드리브를 했는데 아닌 거면 감독님이 말씀을 해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승원은 “배우가 현장에 가서 시나리오에 있는 부분까지만 하고 그 이상은 인물의 기본적인 결과 맞지 않다고 미리 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애드리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임상이라는 또 하나의 인상적인 캐릭터를 완성해내기도 했지만, 사실 마이사나 브라이언이나 임상이나 너무 극적이고 톤이 과장된 차승원만의 말투는 호불호가 나뉘는 부분이다. 캐릭터는 다 다른데 소위 ‘쪼’ 때문에 캐릭터끼리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차승원은 “말투는 어쩔 수 없다. 어떻게 다른 말투를 쓸까 고민하지 않았다고 하면 문제지만, 이런 류의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면 그렇게 할 때가 있다”면서 “노희경 작가님의 ‘우리들의 블루스’ 할 때에는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스스로는 전성기가 이미 지나간 것 같다고 말하는 차승원이지만, 대중이 생각하기에 그의 전성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끊임없이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는 점이 바로 그 증거다. ‘폭군’에 이어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로 안방 시청자들과 만나고, 넷플릭스 영화 ‘전, 란’으로는 글로벌 시청자들을, 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로 관객과 만날 차승원이다. 장르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왕성하게 활동 중인 차승원은 계속해서 새로운 얼굴로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자신과 함께 호흡을 맞추지 않았던 감독들에게서 러브콜을 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차승원이다. 그 감독들이 자신의 새로운 얼굴을 찾아줬으면 한단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가 만날 차승원의 새로운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폭군' 김선호, 우리가 만난 '인생캐' [인터뷰] 폭군 김선호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우리 모두의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믿음에 믿음으로 보답하려 했던 배우 김선호의 노력이 그걸 가능케 했다. ‘폭군’으로 인생 캐릭터를 선물해 준, 언제나 믿고 볼 수 있는 김선호다. 지난 14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감독 박훈정)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로, 김선호는 극 중 국정원 최연소 국장 최국장을 연기했다. 김선호는 ‘폭군’ 출연 제안을 받고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다. 영화 ‘귀공자’로 박훈정 감독과의 작업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았기 때문에 이것저것 재지 않고 ‘폭군’ 프로젝트에 기꺼이 함께 하기로 했다. 다만 최국장은 난제였다. 국장이라는 직함과는 맞지 않는 자신의 나이대가 걱정되기는 했지만, 박훈정 감독이 믿고 맡긴 만큼 잘 해내고 싶었다. 최연소라는 최국장의 타이틀이 김선호의 기우를 어느 정도 덜어준 부분도 있다. 최국장은 ‘폭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국정원 내 사조직 이너서클의 수장으로,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무서우리만치 프로젝트에 집착하는 인물이다. 다 된 밥에 숟가락을 얹으려는 미국 헤드원의 견제와 살육에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장애물이 될 것 같으면 그 누구라도 청소하고야 마는 그야말로 선과 악이 모호한 인물이다. 처음에 김선호는 인물의 무게감을 위해 수염을 그려본다거나 외형적인 부분에서 변화를 주려고 시도했단다. 그러나 임무 수행 시 일반인들 사이에서 눈에 띄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실제 국정원 요원들의 증언을 접하고는 외적인 것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단다. 이에 김선호는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고 또 절제하는 방식으로 최국장을 만들어나갔다. 흔들리지 않는 눈빛,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눈하나 깜짝이지 않는 것, 고요한 시선 처리 등 김선호는 대본 너머에 있는 것들을 가져와 최국장을 표현했다. 이에 대해 김선호는 “최국장은 프로젝트를 끌고 나가는 수장이기 때문에 엄청난 수다쟁이가 아니다”라면서 최대한 절제하면서 연기하려 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인물들이 여러 가지 갈래로 목적을 가지고 최국장에게 접근하지 않나. 그러면 저는 최대한 뚝심 있고 직선적인 태도를 보여주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선호는 “최대한 최국장을 미니멀하게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늘 담담하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최국장이 유일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부분이 있다. 바로 폴이 한국의 위상을 낮춰 말하며 폭군 프로젝트를 갈취하려는 장면이다. 모든 나라들이 핵이니 뭐니 다 만드는데 “왜 우리는 하면 안 되는데?”라고 차분하게 말하지만 울분이 가득한 최국장의 대사 한 마디가 시청자로 하여금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감정의 동요가 아주 미묘하지만, 오히려 그 미묘함이 최국장 속에 자리 잡은 울분이 얼마나 큰지 체감케 했다. 김선호는 해당 장면에 대해 “최국장을 움직이게 하는 건 본인의 신념이다. 그래서 그 장면을 연기할 때 고민이 많았다. 대사를 무겁게 치면 이 인물의 유연함이나 무게감이 떨어질 것 같았다. 세 가지 버전을 준비했는데, 감독님이 힘을 더 빼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더 감정을 빼고 연기했는데, 감독님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국장을 완벽하게 표현해 낸 김선호지만, 폴과 최국장의 벤치 대면신은 쉽지 않았다고. 김선호는 “그 신이 왜 힘들었냐면 폴이 이제 적이지 않나. 이 사람을 어떻게 적대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 나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은 폴에게 들키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했다”면서 “저는 제 인물로 바로 서고 곧은 상태로 연기하려고 했다”라고 했다. 이어 김선호는 “늘 대사를 리드미컬하게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부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감정을 들키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그것 나름대로 연기하는 맛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박훈정 감독의 믿음을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인생 캐릭터인 최국장으로 보답한 김선호다. 어떤 걱정이 있더라도 보란 듯이 해내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또다시 증명해 낸 것이다. 자신을 믿어주는 대중에게 연기로 보답하는 것. 김선호의 원동력은 믿음이었다. 김선호는 “배우가 연기를 하는데 대중이 봐주지 않는 것만큼 슬픈 일이 어디 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선호는 “배우 김선호로서 연기할 때가 가장 재밌고 즐겁다. 연기하면서 고민하면서 좌절할 때 3일 간 힘들지만, 또 신이 잘 풀리면 3일 동안 즐겁다. 그 모든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늘 변화하고 성장하며 연기로 보답하고 싶다는 김선호다. 지금까지의 성취에 만족하고 안주하고 싶다는 생각도 할 법한데 김선호 사전엔 멈춤이란 없다. 그런 김선호를 응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욕망의 인플루언서 [토요판] ☞ 기사 내용 요약 인플루언서로 위시되는 8090 세대 결핍과 욕망 뭐길래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지난해 태어난 대한민국 신생아 수는 22만9천 명으로 집계됐다. 전쟁통 속에서도 63만 명을 출산한 약 70년 전과 지금은 무언가 달라져도 크게 달라졌다. 24년도 1분기 출산율까지 0.81로 또 한 번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세계 자살률 1위 한국에서 근간 목숨을 끊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한 해 평균 무려 1만 명이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자살사망자 수 6,375명으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10.1%(상기 내용은 보건복지부 기준) 늘어난 상태다. 화려한 빌딩숲 속에서 간과하기 쉬운 것은 사각지대에도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타고난 원가정의 불우함에 시달리는 아이들, 장기간 직장을 구하지 못해 연인의 이별 통보를 받아들여야 했던 청년들, 작은 동네 사업장마저 뒤로 한 채 일용직으로 내몰린 가장들, 어느 날 갑자기 환자가 된 식구를 돌보며 고요하게 시들어 가는 노인들까지. 이 같은 범인(凡人)들의 일상다반사는 미디어가 이야기하는 극소수의 성공·부·명예와는 동떨어진 차원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여기, 자기 영향력을 몸값으로 환산하는 스펙타클 인생도 있다. ‘더 인플루언서’. 넷플릭스만이 해낼 수 있는 이 욕망 생태 보고서는 대한민국 유수 크리에이터 77명의 비즈니스 쇼맨십과 본 성격을 적나라하게 비춘다. 그들은 대체 어떤 말씨와 행동, 판단력으로 말미암아 이런 유명세와 부를 얻었나. 프로그램은 생존 서바이벌 콘셉트 속에서, 상처 입을지언정 결코 사그라지지 않는 이들의 동물적인 욕망을 조명한다. 실제로 톱급으로 부상한 현 인플루언서들은 전사로 분류될 법하다. 누구에게나 진입로가 열린 대신 성공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독특한 시장에서, 톱 중의 톱일수록 하루아침에 구독자를 뭉텅이로 잃을 가능성도 크다. 이 시장에서의 성장과 성공은 타고난 DNA 형질에 가까운 것인데, 이때 이들의 내공을 증명하는 일은 톱 레벨의 유지다. 톱을 지켜낸다는 것은 파도처럼 밀려드는 호의호식 유혹 속에서 고도의 절제력으로 일궈낸 중용과도 같다. 현 인플루언서로 위시되는 8090은 어쩌면 심리적인 차원에선 꽤 불운한 세대로 보인다. 베이비붐 세대 손에서 금지옥엽 자라나며 고퀄리티 교육을 받았고, 그만큼 비대해지고 총명한 에고(ego)와 상시 대면해야 한다. 고속 성장한 사회, 그렇기에 앞으로의 저성장이 우려되는 현시점에 청춘들이 손 쉽게 취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도파민뿐일까. 가령, 초호화 인플루언서의 삶을 내심 좇는 청춘들이 최후의 순간까지 지켜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각자에게 천명처럼 주어진 개별 스테이터스(status, 신분·지위)일 것이다. 사람이라면 무덤까지 갖춰야 할 최소한의 기틀과 공명정대함과 윤리 같은 것. 유한한 자신들의 자원을 어딘가에 미친 듯이 중독적으로 투여하지 않도록, 하루의 악행과 유혹을 잘 이겨내는 일. 만약 그런 여러분이라면 오늘도 무탈히 잘 살았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12살 맞은 부코페, 3천 관객 함께한 개막식으로 화려한 포문 [12th 부코페 종합]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부산=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3000명 관객과 함께한 개막식으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개막식이 23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됐다. 장동민과 유세윤이 개막식 MC를 맡았으며 행사에는 뉴진스님, 코요태, 임우일, 파이어앨범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부코페는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의 국제코미디페스티벌로, 지난 2013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2살을 맞았다. 국내·외 코미디언들이 선보이는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류 코미디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부코페는 본격적인 개회 선언에 앞서 국내외 코미디언들이 총출동한 블루카펫으로 포문을 열었다. 해외에서 온 '버블 쇼 인 스페이스' '요시모토오와라이쇼' '테이프 페이스'를 시작으로, 돌아온 '개그콘서트'에서 활약 중인 '피해자들' 오지헌, 송영길, 박휘순, '심곡파출소' 송필근, 윤승현, 이세진, 윤상민, 정승우, 오정율, 박민성, '말자할매' 김영희, '금쪽유치원' 홍현호와 이수경, '알지맞지'의 정태호, 남현승, 김시우, '어쩔꼰대' 김진철과 황은비, '김진곤씨' 김진곤, 이광섭, 홍순목, 이원구, 박은영, '히어로 입니다' 김지영, 최선영, 이준수, '미래의 스타' 임선양, 임슬기, 최기문, 오민우, 서아름, 장현욱, '데프콘어때요' 조수연, '습관적 부부' 임종혁, 홍예슬, 장윤석, '하이픽션' 방주호, 백시연, 김동환, 이승환, '투깝쇼' 홍윤화, 김민기, 김영, 이수빈, '쇼그맨' 김원효와 심진화, '서울코미디올스타스' 대니초, 김동하, 송하빈, 김주환, 김태현 등이 연이어 등장해 열기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미녀개그우먼' 김지민, 나현영, 채효령, 장슬기, 한윤서와 김재우, 강완서, 고말숙, 육은영, 리춘식, 김학래, 배영만, 지영옥, 이선민, 이용근, 홍인규 수석, 김대희 이사와 김준호 집행위원장 등도 함께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뒤이어 무대 위에 오른 장동민과 유세윤은 야외 무대를 가득 채운 3000명의 관객들에 "대단히 반갑습니다"라는 인사를 건넨 뒤, "정말 많은 분들이 이 자리를 채워주셨다. 날씨가 더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많은 분들이 부채질을 하고 계신데 개막식과 바로 이어지는 갈라쇼, 특별 무대를 통해 더위를 싹 날려드리도록 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해 기대를 높였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이분들이야말로 코미디언보다 코미디를 더 사랑하는 분들이다. 심지어 멤버 중엔 코미디언에 더 가까운 분도 계신다"라며 코요태를 소개했고, 코요태가 내뿜는 열정 가득 에너지는 무대를 가득 채우며 본격적인 축제 분위기를 형성했다. 코미디 유튜브 대상의 주인공도 개막식에서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꼰대희' '하이픽션' '유브이 방'이 수상 후보로 지목된 가운데, 이들 중 수상의 영광을 안은 건 '꼰대희' 채널이었다. 무대 위에 오른 김대희는 "초등학교 가장 친한 친구의 딸이 결혼식을 한다고 해서 불가피하게 제가 대신 대리 수상을 하게 됐다. 형님께 처음 유튜브 콘텐츠를 해보라고 제안한 게 저인데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부럽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점점 코미디 프로그램이 사라져가고 있는 시대이지 않냐. 이런 시대에 후배들이 TV라는 플랫폼에서 유튜브로 옮겨 계속해 코미디의 꿈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준비된 모든 개막식 일정이 끝난 뒤, 김준호 집행위원장과 박형준 부산 시장은 개회 선언을 하며 제12회 부코페의 돛을 펼쳤고 관객들은 환호로 12살 맞은 부코페의 시작을 환영했다. 축제는 지금부터였다. '뉴진스님' 윤성호의 공연과 함께 갈라쇼가 시작된 것. 뉴진스님은 "내 공연은 앉아서 보는 공연이 아니다"라며 파워풀한 EDM 사운드로 관객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고, 관객들의 함성에 맞춰 무대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는 뉴진스님의 열정 가득한 공연을 본 장동민은 "뉴진스님 공연을 처음 보는데 확실하다"라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또 유세윤은 "신나면서도 마음이 정화가 되는 신기한 무대였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제12회 부코페에 준비된 공연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요시모토 오와라이쇼' '테이프 페이스' '닥터 버블'과 '밀크쉐이크', 신윤승과 조승윤의 축하 공연까지 함께하며 본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개막한 제12회 부코페는 내일부터 '숏별클럽' '개그콘서트 with 부코페' '만담어셈블@부코페' '버블쇼 인 스페이스' '요시모토 오와라이 쇼' '테이프 페이스' 등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폐막일은 9월 1일 일요일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12회 부코페]
  • 전현무가 역도 중계로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들어 올린 덕에 [윤지혜의 대중탐구영역]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탁월한 안목과 진심에, 타이밍이 의기투합한 결과일까. 으레 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메달을 딴 국가대표 선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마련이나, 이번에 예외적인 인물이 하나 추가되었다. 얼마 전 치러진 제33회 파리올림픽에서 역도 경기 중계를 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다. 우선 전현무가 스포츠 경기 중계를 했다는 게 놀라운 일이긴 했다. 아나운서 출신으로 예능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있어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온 전현무이나 스포츠 캐스터로서는 그 이력이 전무한 까닭이다. 그가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의 ‘예능대부 갓경규’에 출연하여 한 말에 따르면, 아나운서로 활동하는 동안 스포츠국과 일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자신도 물론이거니와 스포츠국 또한 전현무를 예능 전문이라 여겨, 서로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는 거다. 그리고 무려 22년 차의 방송인이 된 오늘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8, 9개의 방송프로그램을 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즉, 그로서는 준비도 많이 해야 하고 생방송이라 난이도도 높은 스포츠 중계 영역에 굳이 손을 뻗을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그런데 어쩌다, 아나운서도 아닌 방송인으로.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지금, 다른 것도 아닌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게 된 것일까. 어쩌면 전현무의 삶에서, 전혀 생각지 못했을 이 흐름은, 역도 국가대표 박혜정 선수와의 인연에서 시작되었다. 전현무가 MC로 있는 프로그램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박혜정과 또 다른 역도 국가대표 박주효 선수가 나와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토로했는데, 역도 경기는 중계도 잘 해주지 않고, 기자들도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박혜정 선수를 이미 알고 있었던 전현무는 그녀를 포함한 역도 선수들의 고충에 마음이 안타까워 자신도 모르게 ‘중계하고 싶다’라는 말을 내뱉었고. 이를 귀담아들은 KBS 스포츠국이 예정에 없었던 역도 경기 중계를 그에게 제안하면서, 전현무가 그 제안을 깊은 고민 끝에 수락하면서, 이 모든 감동의 서사가 만들어졌다 하겠다. 전현무는 최근에 자신이 한 일 중 가장 의미 있었던 일이라고 했는데 사실 KBS야말로 더욱 그러하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근래의 KBS가 한 일 중 가장, 혹은 유일하게 잘한 것이었으니까. 덕분에 공중파 3사가 다 함께 역도 경기를 중계했고, 사람들은 ‘역사’ 박혜정이 합계 299kg을 들어 올려 은메달을 획득하는 순간을, 그녀가 써 내려가기 시작한 한국 역도의 새로운 역사를 빠짐없이 목도했다. “대한민국 역도 ‘역사’를 새롭게 쓸 마지막 대한민국의 ‘역사’, 박혜정 선수가 일을 낼 준비를 하고 있는 이곳은 아레나 파리 쉬드 경기장입니다.” 물론 전현무의 중계 덕을 톡톡히 본 것은 누가 뭐래도 KBS일 터. 여타의 중계에서는 타 방송국에 처참히 밀리던 KBS가 역도 경기만큼은, 전현무가 쏘아 올린 진심에 마음이 동한 사람들에 의해, 분당 최고 시청률 18.5%라는 역대급 성적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으니까. 모두가 보았으면 하는 어느 탁월한 선수의 경기를 선보일 수 없다는 아쉬움과 개인적인 관계에서 비롯된 안타까움, 그런데 자신은 무언가 해볼 만한 위치에 올라와 있고 심지어 제안도 받았다. 그저 있는 힘껏, 진심을 다해 응했을 뿐인데, 때마침 승리의 여신이 짓는 미소마저 따라붙었다. 어느 정도 예상했을 수 있지만 올림픽의 결과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절대 당연한 것이 아니다. 이로부터 다시금 깨닫는 이치는, 진심이 어떤 탁월함과 그에 상응하는 노력과 어우러졌을 때 발산되는 힘은 하늘을 움직일 정도로 강력하여, 기대해 마지않았던, 아니면 차마 기대하지 못했던 새로운 ‘역사’를 써내곤 한다는 것이다. 이건 그리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도 아니고 보는 이들에게도 작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는 것인지라 목격자들에겐 더없이 큰 행운이다. 전현무 덕에 다 함께 목격하게 되었으니, 전현무가 현재 받고 있는 찬란한 스포트라이트의 전말이다.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니스트 news@tvdaily.co.kr, 사진 = 전현무 개인SNS,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의 ‘예능대부 갓경규’]
  • [TD포토+] 김혜준 '360도 완벽한 자태' [티브이데일리 송선미 기자] K팝 방한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기원하기 위한 글로벌 최대의 페스티벌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 (2024 K WORLD DREAM AWARDS)가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 참석한 김혜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에는 가수 백호와 하성운, 이무진, 이채연, 비비, 제이디원(JD1)을 비롯해 그룹 엔시티(NCT) 127, 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피원하모니, 에스파, 빌리, 트리플에스, 키스오브라이프, 제로베이스원, 큐더블유이알(QWER), 영파씨, NCT 위시, 아일릿, 유니스, 배드빌런, 하이파이유니콘 등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참여한다. '글로벌 톱 MC'로 통하며 K예능의 인기를 견인 중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 코미디언 장도연이 2년 연속 이 행사의 진행을 맡는다. 블루카펫 MC로는 코미디언 김민기와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황인혜가 나서 입담을 뽐낸다.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는 지난 2017년 '제1회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즈'로 출발, 올해로 8년째 이어지고 있는 K팝을 대표하는 페스티벌이다. 이번 시상식은 한류연예전문미디어 티브이데일리와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류 최대 에이전시 와이제이파트너스, 글로벌 라이브 팬덤 플랫폼 헬로라이브,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픽이 주관한다. [티브이데일리 송선미 기자 news@tvdaily.co.kr]
  • [TD포토+] 재현X도영X리키X한유진 '육각형 미남 여기 다 모였다'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 [티브이데일리 송선미 기자] K팝 방한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기원하기 위한 글로벌 최대의 페스티벌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 (2024 K WORLD DREAM AWARDS) 블루카펫이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블루카펫에 참석한 NCT127 재현 도영 제로베이스원 리키 한유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에는 가수 백호와 하성운, 이무진, 이채연, 비비, 제이디원(JD1)을 비롯해 그룹 엔시티(NCT) 127, 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피원하모니, 에스파, 빌리, 트리플에스, 키스오브라이프, 제로베이스원, 큐더블유이알(QWER), 영파씨, NCT 위시, 아일릿, 유니스, 배드빌런, 하이파이유니콘 등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참여한다. '글로벌 톱 MC'로 통하며 K예능의 인기를 견인 중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 코미디언 장도연이 2년 연속 이 행사의 진행을 맡는다. 블루카펫 MC로는 코미디언 김민기와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황인혜가 나서 입담을 뽐낸다.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는 지난 2017년 '제1회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즈'로 출발, 올해로 8년째 이어지고 있는 K팝을 대표하는 페스티벌이다. 이번 시상식은 한류연예전문미디어 티브이데일리와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류 최대 에이전시 와이제이파트너스, 글로벌 라이브 팬덤 플랫폼 헬로라이브,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픽이 주관한다. [티브이데일리 송선미 기자 news@tvdaily.co.kr]
  • ‘폭군’ 차승원, 나의 새로운 얼굴을 찾아줘 [인터뷰] 폭군 차승원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의 새로운 얼굴을 만난다는 건 비단 대중만이 향유할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니다. 배우도 누군가 자신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해 줬을 때 크나큰 희열을 느낀다. 배우 차승원도 마찬가지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자신의 새로운 얼굴을 찾아줄 누군가를 기다리며 지난 14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감독 박훈정)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로, 차승원은 극 중 임상을 연기했다. 차승원이 ‘폭군’을 함께 한 이유는 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으로 인연을 맺은 박훈정 감독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낙원의 밤’ 마이사 출연 제의가 왔을 때 박훈정 감독에게 “이 역할을 왜 저에게 주시는 거냐”라고 물었단다. 이에 박훈정 감독은 “그냥 잘하실 것 같다”라고 단순하지만 강한 믿음이 담긴 답변을 내놓았단다. 자신을 믿어준 박훈정 감독에게 보답하기 위한 마음이 촬영장에서 원동력이 됐다는 차승원이다. 자신을 믿어준 박훈정 감독과의 작업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차승원에게 ‘폭군’은 안 할 이유는 없었지만,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다. 임상이라는 역할이 ‘독전’ 시리즈의 브라이언과 ‘낙원의 밤’ 마이사와 비슷한 결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걱정은 금세 사라졌다. 임상의 무기가 장총이었기 때문이다. 차승원은 이에 대해 “임상이라는 사람은 좀 달랐던 건 총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그 총은 곧 임상이자 메타포다. 묵직하면서도 화력은 굉장히 세 보이는 총이지 않나. 그런 부분들이 좀 주어져서 캐릭터에 변별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임상을 이루는 여러 키워드 중 차승원이 주목한 키워드는 대비감이었다. 임상은 늘 해오던 일을 공무원처럼 사람을 무자비하게 ‘청소’한다. 하는 일과 수행하는 모습 사이의 대비감이 임상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만든다. 이에 대해 차승원은 “한공무원처럼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총 쏠 때나 자신이 죽이려는 사람 앞에서는 간결하고 민첩하게 행동하는 사람으로 연기하려 했다”라고 했다. 차승원은 임상이 은퇴 자금으로 기차 카페를 만들었다는 설정에도 주목했다. 아승원은 “그 기차는 임상의 메타포다. 어딘가로 달려갔다가 한 군데에 정착하고 싶은 남자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공간 안에서 하는 임상의 행동들이 기괴하지 않나. 저는 그런 대비감이 좋았다”면서 “그런 것들이 없었으면 평이한 인물이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훈정 감독과의 대화는 차승원이 임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되기도 했다. 임상이 과거 국정원 요원이었을 때 어땠을지 서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대화를 나누는 과정들이 임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큰 재미를 주기도 했다. 차승원은 대본에 적힌 것뿐만 아니라 애드리브를 통해 임상을 더욱 맛깔나게 만들어나갔다. 박훈정 감독을 믿고, 불쑥불쑥 나오는 행동과 말들로 애드리브를 하며 임상에게 디테일을 더했다. 가령 사람을 죽이고 손을 씻는다거나 불량 학생들에게 끌려가면서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말 등 임상의 성격을 유추할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만들어나간 차승원이다. 차승원이 마음껏 애드리브를 할 수 있었던 건 박훈정 감독에 대한 믿음이었다. 차승원은 “저는 일단 해본다. 아니면 안 쓰면 되는 거 아닌가. 제가 애드리브를 했는데 아닌 거면 감독님이 말씀을 해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승원은 “배우가 현장에 가서 시나리오에 있는 부분까지만 하고 그 이상은 인물의 기본적인 결과 맞지 않다고 미리 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애드리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임상이라는 또 하나의 인상적인 캐릭터를 완성해내기도 했지만, 사실 마이사나 브라이언이나 임상이나 너무 극적이고 톤이 과장된 차승원만의 말투는 호불호가 나뉘는 부분이다. 캐릭터는 다 다른데 소위 ‘쪼’ 때문에 캐릭터끼리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차승원은 “말투는 어쩔 수 없다. 어떻게 다른 말투를 쓸까 고민하지 않았다고 하면 문제지만, 이런 류의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면 그렇게 할 때가 있다”면서 “노희경 작가님의 ‘우리들의 블루스’ 할 때에는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스스로는 전성기가 이미 지나간 것 같다고 말하는 차승원이지만, 대중이 생각하기에 그의 전성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끊임없이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는 점이 바로 그 증거다. ‘폭군’에 이어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로 안방 시청자들과 만나고, 넷플릭스 영화 ‘전, 란’으로는 글로벌 시청자들을, 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로 관객과 만날 차승원이다. 장르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왕성하게 활동 중인 차승원은 계속해서 새로운 얼굴로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자신과 함께 호흡을 맞추지 않았던 감독들에게서 러브콜을 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차승원이다. 그 감독들이 자신의 새로운 얼굴을 찾아줬으면 한단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가 만날 차승원의 새로운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삼시세끼'→'핀란드 셋방살이', tvN 하반기 예능 라인업 공개 tvN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tvN이 하반기 신작 예능 라인업을 공개했다. tvN은 22일 "하반기에도 tvN은 일요일까지, 일주일 내내 꽉 채운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하며 넘버원(No.1) K콘텐츠 채널의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라며 신작 라인업을 오픈했다. 천 개의 눈 증인 있습니다! 1%의 진실까지 찾아주는 '천 개의 눈' 먼저 증인 있습니다 '천 개의 눈'(연출 성정은)은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일상생활 속 예측불허의 사건 사고들을 CCTV 영상을 통해 전문가의 시선으로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전역에 설치되어 있는 CCTV 수량이 약 1000만 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만큼, '천 개의 눈'을 통해 밝혀질 숨은 1%의 진실은 무엇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석훈, 황제성, 김나영과 법영상 분석 전문가 황민구 박사, 손수호 변호사가 출연하며, 오는 26일 밤 10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무쇠소년단 예능 최초! 여자 배우들의 철인 3종 경기 도전기 '무쇠소녀단' 오는 9월 7일 오후 5시 50분에 첫 방송되는 '무쇠소녀단'(연출 방글이)은 진서연, 유이, 설인아, 박주현이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는 프로그램. 예능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여자 배우들이 철인 3종 경기에 참여하며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멤버들은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매일 합숙하며 의지를 불태우는 등 일단 해보는 일명 ‘무쇠적 사고’로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쾌감과 희열을 선사할 예정이다. 삼시세끼 어느새 10주년! tvN 대표 시즌제 예능의 귀환 '삼시세끼' tvN 대표 시즌제 예능 '삼시세끼'(연출 나영석)가 올 하반기,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지난 2014년 '정선 편'을 시작으로 전국 산촌과 어촌에서 손수 삼시 세끼를 만들어 먹으며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재미로 전 국민을 사로잡은 '삼시세끼'가 10주년을 맞이해 또 한 번 재미와 힐링을 선물한다. 자주 티격태격하지만 그 누구보다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일명 ‘부부 케미’로 긴 시간 사랑 받고 있는 차승원, 유해진이 이번 시즌에도 보는 이들의 삼시세끼를 책임진다. 텐트 밖은 유럽 당신이 가보지 않았을 로맨틱 이탈리아 '텐트 밖은 유럽' 라미란을 필두로 곽선영, 이주빈, 이세영까지. 오는 가을, 필드를 불문하고 가장 핫한 배우들이 '텐트 밖은 유럽'(연출 이민정) 새 시즌으로 뭉친다. 이번 시즌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이탈리아의 로맨틱한 장소들에서 캠핑을 하며 보는 재미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15년 차 캠핑 고수 라미란이 첫 유럽 캠핑에 도전하는 신입 캠퍼 3인방과 시청자들에게 몸소 캠핑의 매력을 전도한다. 이탈리아의 숨은 보석 같은 스팟들과 예상치 못했던 4인방의 케미가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 셋방살이 이제훈-이동휘-곽동연-차은우, 역대급 신선한 라인업! '핀란드 셋방살이' '핀란드 셋방살이'(연출 이세영)는 핀란드의 시골 마을에서 셋방살이를 하게 된 도시 배우들의 대환장 로컬 라이프를 담는 프로그램이다. 올 겨울, 출연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제훈, 이동휘, 곽동연, 차은우는 해마다 세계 행복 지수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핀란드에서 현지인들의 생활 방식 그대로 살아가 보며 무해한 즐거움과 진정한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자연과 초 밀착하는 핀란드 시골 마을의 삶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달려라 불꽃 소녀 DNA 축구단 국내 최초 U-7 유소녀 축구팀 창단! '달려라 불꽃 소녀 DNA 축구단' '달려라 불꽃 소녀 DNA 축구단'(기획 최재형)에서는 남다른 유전자를 물려받은 운동선수들의 자녀 중, 7세 이하 여아들이 국내 최초 U-7 유소녀 축구팀으로 모인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이동국 감독이 축구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골키퍼 조현우와 레전드 정조국, 이호 등 대한민국 대표 축구 선수들의 2세뿐 아니라, 한국 여자 농구 레전드 센터 신정자의 2세도 출연을 확정 지었다. 2035년 FIFA 여자 월드컵에서 활약할 미래의 '지소연'이 발굴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대목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 '전역 3개월 차' BTS 진, 전방위적 맹활약 [이슈&톡] 방탄소년단 BTS 진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진이 전역 후, 전방위적인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방탄소년단 맏형 진은 지난 6월 12일, 경기도 연천 육군 제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18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멤버 중 첫 군필자다. 진은 전역 후 휴식을 가질 법도 했지만, 다음날 곧장 팬들을 만났다. 진은 6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4 FESTA' 1부 행사, ''진's Greetings'에서 1000명과 한 명 한 명 눈 맞추며 따뜻한 포옹을 나눴으며, 2부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에서는 4000명의 팬들과 호흡했다. 이는 오랜 공백을 기다려준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진의 제안으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훈훈함을 더했다. 파리올림픽 성화봉송 글로벌 스타답게 '2024 파리올림픽'에도 참석해 위상을 드높였다. 진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해 큰 화제를 모았다. 전 세계적 인기와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해온 점 등이 주자 선정에 고려됐다는 평가다. 이날 진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진의 보기 위해 집결한 수천 명의 해외 팬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성화를 넘겨받은 진은 루브르 박물관 앞 약 200m를 행진했다. 진은 성화 봉송을 마친 뒤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성화 봉송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아미 여러분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지 매체 등 외신들도 일제히 주목했다. 프랑스 주간지 '파리스 매치(Paris match)'는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의 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리볼리 거리에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며 "어디를 가도 방탄소년단 팬클럽인 아미(ARMY)들이 있었다"면서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한 번 더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놀라워했다. 또 미국 AP 통신은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성화 봉송 주자 가운데 한 명은 K-팝 아이콘이자 방탄소년단의 진이었다"고 전한 바다. 푹 쉬면 다행이야 오랜만에 지상파 예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에 B1A4 산들과 함께 출연한 것. 특히 진은 전역 후 오랜만에 예능임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톡톡히 발휘해 유쾌한 재미를 안겼다. 진의 인간미 넘치는 활약 덕분에 이날 '푹다행'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6.4%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유튜브 활동도 적극적이다. 진은 지난 13일부터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체 예능 '달려라 석진'을 선보이고 있다. '달려라 석진'은 '아미(ARMY, 팬덤명)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진의 진심에서 시작된 콘텐츠다. 첫 화에서는 한라산에 올라 ‘셀프 고생길’을 자처하며 재미와 감동을 자아냈으며, 2화에서는 모교인 보성고등학교를 방문, 후배들과 좌충우돌 대결을 펼치며 웃음을 선물했다. 달려라 석진 또한 패션계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 중이다. 최근 각종 브랜드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됐으며, 표지를 장식한 패션 잡지는 한국과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에 등극하기도. 이처럼 진은 전역 후 열일 행보로 방탄소년단 군백기에 지친 팬들에게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하이브에 따르면, 하반기 중 솔로 앨범도 선보일 예정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DB, 진 인스타그램, '푹다행', 빅히트 뮤직]
  • 최민식을 향한, 그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값싼 소리’ [윤지혜의 대중탐구영역]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현직 교수의 쓴소리라고들 하는데 사실 쓴소리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정말 가격을 내려서 관객이 더 많이 오고 이익이 는다면, 기업들은 내리지 말라고 해도 내릴까. 그의 말대로 영화관 사업은 ‘자선사업’이 아니며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인 까닭에 그럴 일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무지한’ 소시민의 생각이다. “영화관 사업이 민간 기업으로 권력 집단도 아닌데 가격 인하하라는 이야기가 무슨 “소신” 발언인가? 이 발언이 용기가 필요한 소리인가? 영화 관람료가 너무 올랐으니 최저임금 인하하라고 했으면 재가 소신 발언이라고 인정하겠다. 가격이 내려서 관객이 더 많이 오고 이익이 는다면 기업을은 내리지 말래도 내린다.” 지난 17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의 ‘OTT시대 사라져가는 극장에 대하여’ 편에 출연한 배우 최민식의 영화관 티켓값을 향한 일갈이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그러한 최민식의 발언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인 어느 교수에게서 비롯된 논란 아닌 논란으로, 하필이면 그가 속한 대학이 명성이 자자한 곳이어서 어느 정도의 공신력을 얻으며 헛바람을 일으킨 상황이라 할까. “가장 값싼 소리는 남의 돈으로 인심 쓰겠다는 주장이다” 물론 헛바람인지 아닌지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판단에 따를 것이다. 하지만 해당 발언이 나온 상황 전체를 보아야 누구의 소리가 값싼 것인지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우선 저격 대상이 된 최민식의 ‘극장 가격 좀 내려주세요’라는, 새로운 플랫폼 변화, 즉 OTT의 활성화가 영화 업계에 가져온 위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냐는 질문을 통해 나왔다. 최민식은 그에 관한 답으로, 환경을 탓하고 싶지 않다며 짧고 자극적인, 말초적인 콘텐츠에 중독되어 가는 건 분명한 현실이고 영화 티켓값도 많이 오르지 않았냐며, 사람들이 영화를 보는 부담을 덜게끔 가격 좀 내려달라고 덧붙였을 뿐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여러모로 부담될 수밖에 없어서, 더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OTT를 구독하는 방향을 취할 수밖에 없지 않냐는 것. 사실상 돈 이야기를 한 게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고 있는, 여유가 부재한 실재적 마음의 현실을 매만져준 것에 가까우리라. 그러니 그다지 무겁지 않게 던진 이 발언이, 사람들에겐 ‘소신’으로 느껴졌을 터. 하지만 좀 더 기업의 심리에 가까운 어느 교수에겐 이것이 수지타산에 맞지 않는 말로밖에 들리지 않았고, 급기야 자신의 영화를 상영해 주는 극장을 위해 기부라도 했었냐는 둥, 당신이 극장 하나 세워서 싸게 사업하라는 둥, 공감 능력 제로의 발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영화관이 설사 ’티켓으로 돈 버는 사업이 아니’라 해도. ‘영화 티켓은 미끼 상품’에 불과할지라도, 영화관은 영화를 상영하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다. 영화가 없으면, 영화를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곳이란 의미다. 본질이 제거된 지극히 값싼 소리를 이렇게 값비싼 척하며 할 수 있다니 놀랍기 그지없다. 덧붙여 민간기업이 가격 담합을 하면 소비자에겐 여느 권력 집단과 다를 바 없다. 정작 최민식이 배우로서, 영화의 위기를 두고 말한 근본적인 대책은 따로 있었다. 관객들을 다시 극장으로 끌고 오려면 만드는 사람들이 잘 만들어야 한다는 것. 결국 콘텐츠의 문제로, 이때 그가 말하는 잘 만든 작품이란 유행을 따르는 게 아닌, ‘파묘’처럼 자신만의 창작 의도가 분명한 작품이다. 진정 영화 업계를 걱정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이 맥락에 주목했을 텐데. 세상에 가장 값싼 소리는 제 눈의 들보는 못 보면서 남의 눈에 티끌만 보는 이의 주장이다.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니스트 news@tvdaily.co.kr, 사진 = MBC ‘손석희의 질문들’]
  • 김민하가 연기를 하는 이유 [화보] 김민하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김민하가 연기에 대해 말했다. 김민하는 최근 한 패션 매거진과 화보 촬영을 진행, 사랑스러우면서도 싱그러운 매력을 뽐냈다. 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공개를 앞둔 애플TV+ '파친코' 시즌2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즌 1때는 촬영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모른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시즌 2때는 정반대였다. 모든 스태프가 나를 알아봤다"는 그는 "시즌제의 고충도 겪었다. 시즌 1에서 내가 만들어 놓은 선자 역할을 그대로 유지한 채 세월이 많이 흐른 뒤의 모습을 미묘하게 표현할 방법을 찾기 위해 애써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촬영 현장에서 주된 대화 주제는 무엇이었냐는 물음에 "각 인물이 품고 있는 희망은 무엇일까? 시즌 2에는 세계대전처럼 시즌 1때보다 더 극적인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가족을 잃고 피폐해진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나온다. 그들은 어떤 힘으로 살아갈 수 있었을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답했다. 선자를 연기하며 그가 가장 많이 떠올리는 생각은 무엇일까. 김민하는 "선자에 나를 대입해 봤다. 살며 전쟁을 겪진 않았지만, 내게 닥쳤던 최악의 순간에도 항상 웃을 일은 있고 웃는 날도 있더라. 삶을 살아갈 때 희망의 끈이 참 중요한 것 같다"라면서 본인의 희망의 끝에 대해선 "가족, 강아지, 친구. 내가 감각할 수 있는 작은 것들. 갑자기 문득 맡는 꽃 향기, 아주 더운 날에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처럼 감각할 수 있는 소소한 것들이 큰 희망이다"라고 전했다. 어느덧 데뷔 7년을 향해가는 김민하. 데뷔 초와 가장 달라진 점을 묻자 "듣기. 최근 몇 년 사이 누군가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 연기가 누군가의 말을 듣고 관찰하며 내 것으로 만들어 내가 다시 분출하고 표현하는 행위 예술이라서 좋다. 연기로 분출하는 과정에서 잘 흡수하는 방법을 깨우치게 됐다"라고 대답하면서, 이어서 배우로서 잃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나 자신. 나를 잃어버리는 순간 내가 하는 모든 게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 것. 그렇기에 자기관리는 최우선 순위다. 그래서 명상과 운동을 하고 책을 읽는다"며 허심탄회하게 덧붙였다. 한편 김민하가 출연하는 '파친코' 시즌2는 23일 첫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엘르 코리아]
  • [TD포토+] 아크 '강렬한 데뷔 쇼케이스 무대' [티브이데일리 안성후 기자] 보이그룹 아크(ARrc) 데뷔 쇼케이스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렸다. 이날 아크(리오토 도하 최한 지우 현민 끼엔 지빈)가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아크는 빌리로 유명한 미스틱스토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보이그룹으로, 그룹명 아크는 '서로의 진실한 연결을 언제나 기억해(Always Remember the real Connection)'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공간이나 시간, 각자의 다름을 뛰어넘어 '서로의 진실한 연결'이 중요한 가치이며, 이런 '연결성'을 언제나 잊지 않고 음악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 세계 많은 이에게 전할 수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들의 데뷔 앨범 'AR^C'는 아크가 대중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첫 발자국을 담아냈다. 음악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타이틀곡 'S&S(sour and sweet)'을 비롯해, '북풍과 태양'을 모티브로 한 '라이트 업(light up)', '늑대와 그림자'를 아크만의 색으로 재해석한 '쉐도우(shadow)', '개미와 애벌레'에서 영감을 받은 레게풍의 '듀얼리티(duality)', 그리고 데뷔 전 프리릴리즈로 공개됐던 'dummy'의 뉴 스쿨 믹스(nu skull mix) 버전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티브이데일리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
  • '미녀와 순정남' 김혜선, 집앞 찾아온 엄효섭에 "고윤 신세 망치려 작정했냐" [TV온에어] 미녀와 순정남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미녀와 순정남' 김혜선이 집 앞까지 찾아온 엄효섭에 분노했다. 18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40회에서는 뒤늦게 찾은 아들 공진단(고윤)에 집착하는 진상구(엄효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상구는 뒤늦게 찾은 자신의 아들, 공진단을 보기 위해 그의 집 앞까지 찾아갔다. 얼마 안 가 숨어있던 진상구는 공진단에게 들키고 말았고, 그는 진상구에게 다가가 "이 아저씨 뭐냐. 여기서 뭐 하는 거냐. 뭔데 여ƒ…냐"라고 추궁했다. 이에 진상구가 "길을 잃었다"라고 발뺌하자, "근데 왜 나랑 마주치니까 숨냐. 앞으로 오해받기 싫으면 다신 여기서 얼쩡거리지 말아라. 한 번 더 내 눈에 띄면 가만 안 둔다. 여기 사방에 CCTV 다 있다"라고 협박했다. 심지어 대답을 않는 진상구에 "대답 안 하냐"라고 윽박지르기까지 했다. 이 소식은 홍애교(김혜선)도 알게 됐다. 홍애교는 진상구에 "미쳤냐. 제정신이냐. 왜 우리 집 앞에서 얼쩡거리냐. 우리 진단이 신세 망치려 작정했냐"라고 따졌다. 진상구는 잔뜩 속상한 표정으로 "애를 왜 이렇게 버릇없이 키웠냐. 내가 그래도 아버지 뻘인데 반말이나 찍찍하고. 내가 그래도 걔 아버지인데. 내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 아들한테 그런 꼴을 당한 게 속상하다"라고 답했고, 홍애교는 "지금 진단이 양자 취소돼서 속이 말이 아니다. 그런 애한테 걸려놓고 무슨 좋은 소리가 나오길 바라냐. 진단이 앞에 앞으로 얼씬도 하지 말아라. 지금 양자도 취소됐는데 자기가 진단이 친아버지인 거 공회장인 거 알아봐. 그럼 우리 끝장이다"라고 그런 그를 말렸다. 하지만 진상구는 여전히 "어떻게 내 새끼를 안 보고 사냐. 난 진단이가 내 아들이라 하니까 밤이고 낮이고 보고 싶고 한 번 안아보고 싶고 그렇다"라고 해 홍애교를 당황케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 '질문들' 최민식, 35년간 연기에 진심일 수 있었던 이유 [TV온에어] 최민식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최민식이 남다른 연기 사랑을 뽐냈다. 17일 밤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 3회에는 최민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민식은 관객으로 함께한 학교 후배들과 팬들로부터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그는 "누군가의 롤 모델로 산다는 건 어떤 의미냐"라는 물음에 "난 신경 안 쓴다. 배우로서 본보기가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라고 답해 시선을 끌었다. 최민식은 "난 내 일을 하는 것뿐"이라면서 "겸손하게 말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나만 잘하자는 생각이다. 남을 의식하는 순간 비극이 온다. 허세가 들어가게 되고. 그래서 롤 모델로 봐주신다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난 매번 내 일을 열심히 할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생각하는 자신의 인생작은 무엇일까. 최민식은 "어떤 역할이든 맡은 역할이라면 할 땐 미친 듯이 하지만 지나고 나면 늘 후회가 남는다. 그렇기에 배우들은 캐릭터를 표현할 때 객관적으로 모든 걸 지휘하는 연출에 의지하는 편인데, 그런 면에서 완성도가 높고 내 표현이 제대로 표현됐다 생각하는 작품은 '올드보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민식은 "'올드보이' 마지막에 클라이맥스 신이 있지 않냐. 근데 박찬욱 감독이 동선만 그어주더라. 처음과 끝만 알려주고 모든 걸 열어놓은 거다. 그만큼 나라는 배우가 오대수로 살았다고 믿어줬기에 그랬다 생각하는데, 그런 경험을 할 때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행복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매 순간 연기에 진심으로만 임하며 35년간 묵묵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최민식. 손석희는 그런 그에게 "간혹 보다 보면 매번 똑같은 연기를 하는 배우들도 있는데,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연기할 수 있는 비결이 뭐냐"라고 질문했다. 최민식은 "매너리즘에 빠지는 순간 배우는 그만둬야 한다. 매너리즘은 기술적인 문제라기보단 정신적 나태함 같다. 물론 연기 변신엔 한계가 있겠지만 출근 도장 찍듯 영혼 없이 촬영장에 가서 찍고 그러면 정말 그만둬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그렇게 연기를 의무적으로만 하기엔 내가 배우라는 직업에 바친 청춘이 아까울 것 같다"는 최민식은 "그래서 매번 정신을 바짝 차리려 한다. 아직은 내가 연기가 좋아서, 연기하는 재미에 취해서 하고 있고 계속 연기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지만 나 역시 모든 게 녹록지 않고 허락되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접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 '엄마친구아들' 정소민, 정해인에게만 털어놓은 진심 [TV온에어] 엄마친구아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엄마친구아들' 정소민이 정해인에게 한국으로 돌아온 진짜 이유를 들려줬다. 17일 밤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 1회에서는 결혼을 한 달 앞두고 돌연 귀국한 배석류(정소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석류는 자신의 파혼 및 퇴사 사실을 알고 죽일 듯 쫓아오는 나미숙(박지영)을 피해 최승효(정해인)의 손을 잡고 동네 뒷산까지 뛰어 올라갔다. 잠시 숨을 돌리던 배석류는 "우리 엄마, 이제 나랑 24시간 말 안 하겠지? 이럴 줄 알았으면 얼굴 좀 자세히 보고 올 걸 그랬다. 보고 싶었는데"라고 후회했고, 최승효는 "그러게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하지, 왜 바람피웠다는 헛소리를 하냐"라고 말했다. 이에 배석류가 "내가 바람피운 거 안 믿냐. 내가 알고 보면 엄청난 팜므파탈일 수도 있지 않냐. 사람은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내가 사실 엄청 대단한 걸 숨기고 있다"라고 반박하자 최승효는 코웃음을 쳤고, 그런 그에 배석류는 "실컷 비웃어라. 어차피 넌 평생 모른다. 난 아무렇지 않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최승효는 걱정하는 말투로 "아무렇지 않지 않은 것 같은데. 인생에서 큰 결정을 한꺼번에 둘이나 내리지 않았냐. 타격이 없으면 그게 사람이냐"라고 해 배석류를 뭉클하게 했다. 그제야 배석류는 한국에 돌아온 진짜 이유를 들려줬다. "그냥 내 인생이 너무 과열됐던 것 같다"라는 그는 "나 엄청 빡세게 살지 않았냐. 한국에서 학교 다니다 갑자기 미국으로 유학 가고, 거기서 적응하고 취직하고 결혼까지. 그렇게 내내 풀가동을 돌리니까 CPU가 멈춰버린 거다. 화면도 멎고 아무 키도 안 먹고 별 수 없더라. 그냥 전원을 껐다 키는 수밖에"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승효가 "용기 냈네"라고 답하자 "그래서 이 용기의 유효 기간이 끝나기 전에, 내 결심이 상해버리기 전에 돌아왔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엄마친구아들']
  • 카드(KARD)의 이유 있는 자신감 [인터뷰] 카드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노래 스타일부터 외형까지 싹 바뀌었다. 새로운 변화가 낯설기도 하지만 이번 신곡이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할 것이라는 자신감만큼은 확실하다는 카드(KARD)다. 카드(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가 13일 미니 7집 '웨얼 투 나우? (파트 1 : 옐로 라이트)(Where To Now? (Part.1 : Yellow Light))'로 돌아왔다. 지난해 5월 발매한 미니 6집 '이끼(ICKY)'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으로, 신보에는 타이틀곡 '텔 마이 마마'를 비롯해 '웨스트 마이 타임(Waste My Time)' '붐박스(Boombox)' '쉬미쉬미(SHIMMY SHIMMY)' '스핀(SPIN)' 그리고 '텔 마이 마마'와 '붐박스'의 인스트루멘털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긴 공백기 끝에 이렇게 돌아오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한 BM은 이번 신보에 대해 "기존의 팬분들도, 새로 뵙게 될 분들도, 그동안 카드에 깊게 빠져들지 못했던 분들도 깊게 빠져들 앨범이 될 것 같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이셉 역시 "80년대 레트로 감성을 가져와 봤다. 처음 시도해 보는 콘셉트인 만큼 팬분들도 매우 좋아하실 것 같다. 1년 3개월의 공백이 있던 만큼 팬분들이 좋아하실만한 청량한 모습으로 나올 수 있어 기쁘다"라고 공감했다. 컴백이 이토록 늦은 이유는 무엇일까. BM은 "매 활동마다 공백기가 길었던 것 같은데, 사실 우린 '이끼' 활동을 끝내자마자 새로운 곡을 찾고 녹음하는 과정을 거쳤다. 곡 작업에 바로 들어갔는데도 이렇게나 오래 걸리더라. 그만큼 곡을 고르는 과정이 신중한 것 같다"라고 했고, 전소민은 "아무래도 욕심이 생기다 보니 '더 좋은 곡이 있지 않을까?' 계속해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그렇게 추려진 게 이번 앨범에 담긴 5곡이다"라고 소개했다. 이를 들은 전지우는 "수록된 5곡 외에도 많은 후보가 있었는데, 타이틀로 손색없을 5곡이 한 앨범에 들어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애정이 많이 가는 앨범이다. 이런 과정이 있기 때문에 컴백이 늦어진 감도 있지만 매번 신중히 앨범을 만들고 있다"라고 전했다. 수많은 후보 중 '텔 마이 마마'를 타이틀곡으로 선택한 이유를 묻자 제이셉은 "결정적인 이유라 꼽자면 대표님이 되게 많이 좋아하셨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낸 뒤, "사실 좋은 곡이 많아 우리끼리도 갈피를 못 잡고 있던 상황이었다. 각자 성향이 다르다 보니 타이틀로 걸고 싶은 곡도 다 달랐는데, 대표님이 딱 정해주셔서 콘셉트와 “‡향을 비교적 수월하게 잡을 수 있었다. 키를 잡아주신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또 전소민은 "그간 카드가 카리스마 있고 어두운 분위기의 노래만 해오지 않았냐. 팬분들 중엔 카드의 이즈 리스닝을 듣길 원하시던 분들도 계셨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카드는 음악뿐 아니라 외형적인 면에서도 큰 변화에 나섰다. 멤버 모두가 금발에 도전하며 통일성을 가져가고자 한 것. 이런 변신에 대해 제이셉은 "각자가 염색을 해본 적은 있어도 이렇게 똑같은 색으로 염색해 본 적은 처음이다. 팬분들도 귀엽게 봐주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했으며, 전지우는 "콘셉트를 맡아주신 팀장님의 아이디어로 모두 금발 머리를 하게 됐는데, 한 머리 스타일로 통일하고 메이크업도 기존과 다르게 가보는 등 이번 기회에 많은 시도를 해봤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밖에도 카드는 "이번 안무를 배우며 걱정이 됐다. 여태껏 해본 안무 중 가장 쉬운 안무라 '이게 맞나?' '이렇게 덜어내도 되나?' 걱정이 됐다. 그런데 막상 퍼포먼스를 배우고 모니터링을 하는데 멤버 한 명 한 명의 얼굴이 잘 보이더라. 그런 면을 보며 팬분들이 좋아하겠다 싶었다"라며 기존과 너무나도 다른 스타일의 안무로 당황하기도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렇듯 모든 면에서 변화에 나서며 '웨얼 투 나우?'(이젠 어디로)라는 앨범 명에 걸맞게 새로운 장에 발을 들인 카드. 재계약 역시도 그들에게 찾아온 변화 중 하나였다. 이와 관련 전지우는 "지난해 미리 재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새로운 계약 아래에서 활동에 나서게 됐는데, 그런 면에서 마음가짐도 새롭다"라고 밝혔고, BM은 재계약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아직 카드로서 이룰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생각됐다. 이번 파트1의 부제가 '옐로 라이트'인데 신호등에 노란색 불이 들어오면 잠깐 멈췄야 하지 않냐. 잠깐 멈췄다가 방향을 틀어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지만 나 같은 경우엔 목적지보단 누구와 함께 도착하는지가 더 중요했다. 우리가 이루지 못한 목표가 무엇인진 우리도 잘 모르지만 앞으로 그걸 함께 이루고 싶다는 마음에, 앞으로도 함께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재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전소민도 "처음 혼성그룹으로 데뷔했을 땐 얼마나 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런 생각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나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과 저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셔서 감사했다. 앞으로도 우리 카드를 열심히 키워보자는 마음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라고 했으며, 제이셉은 "물론 너무나도 감사하게 많은 경험을 선물받았지만 아직 부족하다 생각한다. 마치 발판 하나만 잘 밟으면 제대로 올라갈 것 같은데 그 발판이 어딨는지 몰라 도약을 못하는 느낌이다. 그 발판은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당연하게 함께 가는 선택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는가 하면 북남미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카드의 유일한 아쉬움을 꼽자면 한국 내 인지도. 글로벌 시장에선 승승장구 중이지만 여전히 국내 가요계 팬들에겐 낯선 그룹인 그들이다. 이에 대해 전지우는 "예전엔 정말 큰 숙제처럼 느껴졌고 조바심도 상당했는데, 지금은 다소 내려놓은 마음이다. 여전히 우리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지 않냐. 우리의 음악을 계속하다 보면, 좋은 음악을 만들다 보면 언젠가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들려줬다. 제이셉은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으로선 마음 쓸 겨를이 없는 것 같다. 그저 지금 있는 해외 팬분들이 떠나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물론 새로운 팬덤이 유입되면 좋겠지만 지금 계신 팬들과 즐겁게 즐기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고,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유명해졌으면 좋겠다'라는 나중 단계인 것 같다. 지금까지 우리를 좋아해 주신 것처럼 계속 좋아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웨얼 투 나우? (파트 1 : 옐로 라이트)'로 돌아온 카드는 예정된 글로벌 투어 일정을 마친 뒤 연내 '웨얼 투 나우?'의 파트 2를 선보이며 화제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RBW, DSP미디어]
  • '브라질 대세' 된 NTX, 공로 훈장까지 받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주브라질한국문화원(원장 김철홍)의 초청으로 그룹 엔티엑스(NTX)가 지난 3일부터 브라질에서 성황리에 투어 공연을 진행하며 브라질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NTX는 이번 브라질 투어에서 브라질리아에서 시작된 첫 공연을 포함해, 주엉페소아, 피라시카바, 벨루오리존치, 니테로이 등 주요 도시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브라질 내에서의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브라질 팬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을 준비해 브라질의 유명 가수 빅토르 클레이(Vitor Kley)의 쏘울(Sol) 곡과 레지엉 울바나(Legião Urbana)의 뗌뽀 뻬르지도(Tempo Perdido) 곡을 포르투갈어로 선보이며, 수천 명의 관중들이 함께 떼창을 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투어에서 NTX는 브라질의 대표 문화인 삼바와 케이팝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서 만나는 특별한 공연을 펼쳐,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삼바 공연은 2024년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 퍼레이드의 우승을 차지한 우니도스 두 비라도우로 삼바 학교가 함께하며 그 의미가 더욱 특별했다. 우니도스 두 비라도우로는 1997년, 2020년, 2024년에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에서 우승한 경력을 자랑하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유명한 삼바 학교이다. 브라질 카니발은 세계적으로 가장 크고 화려한 축제 중 하나로, 매년 2 ~ 3월 경 브라질 전역에서 열린다. 브라질 전역이 축제 분위기로 물드는 이 시기의 하이라이트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바 퍼레이드이다. 삼바 학교들은 특정 테마를 선정해 일 년 동안 화려한 의상과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카니발 축제 기간에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그들의 열정과 예술성을 선보이다. 카니발 기간에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브라질을 방문하여 브라질 관광 산업과 경제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카니발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브라질 국민의 정체성과 문화적 자부심을 상징한다. 삼바 퍼레이드는 브라질의 역사, 사회문제, 그리고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하며 수많은 예술가와 디자이너, 댄서들이 참여해 예술적 표현의 장이 된다. 우승하는 삼바 학교는 최고의 영광을 누리며, 그 명예와 함께 상당한 우승 상금을 받는다. NTX가 이번 브라질 투어 동안 브라질리아 대성당과 국회의사당 앞에서 촬영한 '프라블매틱'(PROBLEMATIC) 댄스챌린지는 인스타그램에서 단시간에 조회수 94만 회를 기록했으며, 투어기간 중 6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연예인 난다 까롤(Nanda Carol) 등 여러 메가 인플루언서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인스타그램 릴스 및 틱톡 등에서 600만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브라질 전역에서 대세 아이돌로 자리 잡았다. 또한 브라질의 주요 뉴스인 오 글로보(O GLOBO)와 국민 방송인 판타스치꼬(FANTASTICO)에 출연하며 폭넓은 인지도를 확보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NTX는 14일 리우데자네이루주 니테로이시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레일라 디니즈(Leila Diniz) 시립 공로 훈장'을 수여 받았다. 이 훈장은 니테로이 시의회가 NTX의 음악적 성과와 글로벌 팝 문화에 대한 기여를 인정하여 수여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이로써 NTX는 브라질에서 예술적 우수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으며 더욱 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 김철홍 문화원장은 "이번 컬래버레이션 공연은 양국 간 문화 교류가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케이팝과 삼바, 두 문화의 만남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국과 브라질 간의 문화적 교감을 심화시키는 중요한 계기 되었다. 앞으로도 한국과 브라질 간의 다양한 문화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 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케이팝 그룹 NTX는 오는 8월 18일(일)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최대 한국문화 축제인 제 17회 한국문화의 날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브라질 투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주브라질한국문화원]
  • KBS 사장 '광복절 왜색 논란'에 사과 "불쾌감 드려 죄송"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KBS 박민 사장이 광복절에 방송된 '왜색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16일 KBS 측은 지난 광복절에 방송된 KBS중계석과 KBS뉴스 기상 코너의 그래픽 실수와 관련해 KBS홈페이지에 대국민 사과문을 올리고 임원회의를 통해 다시 국민에게 사과했다. 이날 박민 사장은 임원회의에서 "지난해 11월 취임하면서 제일 강조했던 부분이 KBS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민들께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며 방송을 통해 위안을 얻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라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에 국민들께 불쾌감을 드린 데 대해 집행부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을 통해서 공영방송의 역할과 맡은 책임에 대해서 더욱 고민하며, 열심히 챙기고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BS는 이번에 드러난 당면 문제점들을 시급히 개선하기 위해 부사장 주재의 '태스크포스'를 즉각 발족해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태스크포스는 보도, 제작, 편성, 기술, 인사, 심의 등 분야별 국장급 기구로 구성된다. 앞서 15일 KBS가 방영한 '나비부인'에서는 여주인공이 기모노를 입고 등장, 후반부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됐다. 게다가 날씨 예고 방송 도중 잘못된 태극기 이미지가 삽입된 바. 공영방송인 KBS에 광복절 왜색 논란이 불거졌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
  • 성희롱 은폐 물어보니 딴소리만 가득…민희진, 정작 본인만 모르는 맥락 [이슈&톡] 민희진 대표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그간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수차례의 기자회견과 공식입장을 통해 '맥락의 중요성'을 언급해 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성희롱 은폐 의혹이 불거지자 "맥락이 사라진 악의적 짜깁기"라며 반박에 나섰다. 하지만 정작 맥락을 파악 못하고 있는 건 민희진 본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한 언론사 보도를 통해 민희진 대표의 성희롱 은폐 의혹이 불거졌다. 이는 지난 5월 진행된 민 대표의 하이브에 대한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에서도 언급된 내용이지만, 이번엔 상세한 대화 내역까지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민 대표는 올해 3월 어도어 내에서 사내 괴롭힘(성희롱) 사건을 보고받았지만, 신고자와 피신고자 양측의 의견을 균형 있게 들어보기보단 피신고자인 임원 A씨의 편을 들며 신고자 B씨를 매도하기도 했다. 심지어 입에 담긴 힘든 욕설과 함께 맞고소를 부추겼다. 논란이 일자 민 대표는 1차 해명문을 내놨다. 이미 하이브 측에서 '혐의 없음'으로 종결한 사건이며, 은폐 의혹 역시 사실무근이라는 것. 이어 민 대표 측은 "양측 의견을 균형 있게 청취했고 갈등을 조율하려 애썼다. 주의와 경고를 통해 향후 비슷한 이슈가 또 발생하는 걸 방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 대표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임원 A, 신고자 B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렇게 사건은 일단락되는 줄 알았으나, 신고자 B씨가 직접 등판하며 상황은 반전됐다. 민 대표의 앞선 해명과 달리 "민 대표는 신고를 보고받자마자 나에 대한 욕설을 남발하는가 하면 조사에 개입하기도 했다. 또 진실을 짜깁기라 말할뿐더러, 퇴사한 직원이 퇴사 이후에 보낸 사적 카톡 대화 내용까지 마음대로 자신을 위해 사용했다"라고 반박했기 때문. 특히 B씨는 민 대표의 어긋난 형평성과 무단 사용한 대화 내용 등을 지적했다. 이어 B씨는 "조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대표와 임원이 편을 먹고 신고를 은폐하고 신고자를 모욕했던 상황에서 조사가 제대로 이뤄졌을지 의심스럽다. 민 대표는 하이브 인사팀에 항의할 당시 내가 일을 못해서 보복성 신고를 한 것처럼 보이게 프레임을 짜기 위해 온갖 증거를 모으려 애썼다. 본인의 지위를 이용해 내 신고가 무효화 되도록 백방 노력했다"라고 주장했다. 민 대표가 했던 말과는 상반된 주장이 나오며 이젠 민 대표의 또 다른 해명이 필요했던 상황. 얼마 지나지 않아 민 대표는 무려 A4 18장 분량에 달하는 입장문을 내놨다. 하나 뭔가 이상했다. 정작 B씨가 문제로 삼은 '성희롱 은폐 의혹' '욕설 여부' '대화 내용을 무단으로 유포한 것에 대한 입장' 등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이, B씨의 업무 능력 미달에 대해서만 힘을 실어 지적했기 때문. 그러면서 별다른 증거는 내놓지 않아 의문을 더했다. 이런 의미 없는 해명은 B씨의 화를 부추겼다. 이에 B씨는 "민 대표는 사건의 본질을 덮고 물타기를 하며 논점을 흐리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민 대표의 2차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요약하자면 민 대표는 하이브로부터 임원 A에 대한 '경고' 조치를 권고받았으나 거절했고, 민 대표가 주장한 업무 능력 미달도 사실이 아니었다. 문제가 된 임원 A를 제외한 4명의 평가단으로부턴 '추천'과 '적극 추천'을 받았다는 것. 이와 함께 B씨는 회사 출근도 하지 않는 민 대표가 직원 개개인의 업무 역량을 어떻게 공정하고 충실히 평가할 수 있겠냐고 일갈하기도 했다. 현재 B씨가 민 대표로부터 원하는 입장은 ▲대표로서 내 직장내 괴롭힘과 성희롱 발언에 대한 신고를 조사 중이던 3월 15일, 가해자 B임원과 대화하며 날 모욕하고 B씨를 감싸고 도와준 사실이 있는지, ▲그런 행동이 대표이사로서 취할 중립적인 태도인지, ▲7월 31일, 본인의 의혹을 해명한다는 명분으로 나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나에게 사과나 양해를 구한 적 있는지 등 3가지다. 이는 B씨가 처음 입장문을 내놨을 때부터 강조한 내용이지만 민 대표는 이에 대한 언급은커녕, B씨의 업무 능력 미달을 주장하며 연봉을 허락 없이 공개하거나 'B씨가 하이브와 한패'라는 근거 없는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는 중이다. 그간 민희진 대표는 경영권 탈취 의혹을 받았을 때도, 주술 경영 의혹을 받았을 때도 항상 맥락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긴급 기자회견 당시 그가 직접 언급한 '맥락망'(맥락맹이 올바른 표현)이라는 표현이 화제를 모았을 정도. 하지만 현재, 민희진 대표는 사태의 맥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채 핀트가 어긋난 해명만 내놓고 있는 중이다. 그렇게 맥락 파악의 중요성을 강조한 민 대표이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맥락맹'은 민희진 본인인 것으로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B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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