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자마저 "비슷해" 주장…민희진, 뉴진스 신곡 표절 의혹 입장 낼까 [이슈&톡]어도어 민희진 대표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어도어(ADOR) 민희진 대표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그룹 뉴진스(NewJeans)의 신곡이 영국 밴드의 곡과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오는 24일 새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로 컴백한다. 현재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며 새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그런데 지난달 27일 수록곡 '버블 검(Bubble Gum)'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면서 때아닌 논란을 양산했다. 곡은 피리 소리, 신스 사운드 등을 활용한 청량한 분위기에 멤버들의 청아하고 살랑거리는 음색이 더해져 듣기 편한 노래가 완성됐다는 호평이 이어졌지만, 일각에서는 밴드 샤카탁(Shakatak)의 곡과 유사하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샤카탁은 1980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돼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재즈 펑크 밴드다. 특히 싱글 '나이트 버드(Night Bird)'가 영국 톱 10 진입한 것은 물론, 약 6개월간 차트에 머무르며 빅히트를 달성한 바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곡은 샤카탁의 1982년 곡 '말하긴 쉬워도 행하긴 어렵다(Easier Said Than Done)'다. 이미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는 두 곡의 유서성을 비교하는 영상들이 다수 게재되고 있는 상황. 이를 접한 누리꾼들 역시 "상당히 비슷하다"는 반응이다. 현 가요계는 기존 곡의 연주 음원을 그대로 따서 쓰는 일명 샘플링(Sampling)을 활용한 곡들이 더욱더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해당 곡 역시 샘플링한 게 아니냐라는 반응도 나왔으나, 업계에 따르면 해당 곡은 샘플링한 곡도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가중시켰다. 논란이 점차 커지자 샤카탁 역시 공식 SNS를 통해 입을 열었다. 샤카탁은 한 누리꾼이 해당 논란에 대해 문의하자 "고맙다"면서 "조사해 보겠다. 비슷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 밴드 샤카탁 앞서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HYBE)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이 불거지자 아일릿(ILLIT)의 뉴진스 카피를 문제삼았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아일릿의 티저 사진이 발표된 후 '뉴진스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폭발적으로 온라인을 뒤덮었다"며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 아일릿은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바다.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아일릿 등 타 그룹이 뉴진스의 콘셉트를 베낀 것이 이번 사태의 도화선이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작 뉴진스의 신곡이 표절 의혹에 휩싸이면서 역풍을 맞고 있는 것. 원곡자마저 두 곡이 비슷하다는 입장을 보인 가운데, 과연 어도어가 이와 관련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진스 한편 하이브와 어도어는 현재 민희진 대표의 업무상 배임 여부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오는 31일 민희진 대표의 해임 여부를 결정하는 임시 주주총회가 예고된 가운데, 이에 앞선 17일엔 하이브의 주총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민희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 심문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뉴진스는 24일 컴백 후, 6월엔 세계적인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가 참여한 일본 데뷔 싱글을 발매함과 동시에 도쿄돔에서 팬미팅을 개최한다. 해당 팬미팅은 오픈 동시 2회차 티켓이 모두 동나는 등 뉴진스의 흔들림 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DB, 샤카탁 SNS]
이경규 '존중냉장고' 1회부터 삐그덕, 사과문에도 계속되는 비판 [이슈&톡]존중냉장고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기대속에 공개된 이경규의 '존중냉장고'가 1회부터 비끄덕대고 있다. 진돗개 편견 조장 의혹에 대해선 해명했으나, 여전히 불법촬영 및 허락 없는 반려견 외형 평가에 대한 언급이나 사과는 없어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존중냉장고 : 존잘상을 찾아서'(이하 '존중냉장고')는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가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로,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조명하고 조금 더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보고자 제작된 프로그램. 사회 속에서 여러 규율을 잘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시민에게 냉장고를 선물로 건넨다든 점에서 90년대 많은 사랑을 받은 '양심냉장고'와 비슷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양심냉장고'를 사랑한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첫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존중냉장고'를 향한 시선은 1회 공개 이후 180도로 뒤바뀌었다. 지난 10일 공개된 '존중냉장고' 1회에서는 인식표, 입마개, 매너워터 등을 생활화하고 있는 '존잘상'을 찾기 위해 관찰 카메라를 지켜보는 이경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스페셜 게스트로는 위아이의 김요한과 우아!의 나나가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는 "입마개 착용 의무화 대상이 있는데 진돗개와 같은 견종들은 법적으로 입마개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하나 주변 배려를 위해 입마개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설명한 것과 달리, 진도믹스가 관찰 카메라에 담기자 "생긴 게 입마개를 딱 했으면 좋겠다"라며 아쉽다는 듯한 모습을 보여 의아함을 자아냈다. 김요한은 "약간 성깔 있어 보인다"라고 덧붙이기도. 반면 말라뮤트나 사모예드와 같은 품종견 무리에겐 입마개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이 "예쁘다"를 남발했다. 개를 외형으로만 판단하는 듯한 연출은 이외에도 또 있었다. 소형견과 산책하다 목줄을 놓쳤음에도 급히 따라가지 않는 반려인을 보며 해당 '오프리쉬' 행위를 지적하긴커녕, 소형견이라는 이유로 "일부러 놓으신 것 같다. 인식표가 있나 보다"는 선입견 가득한 말을 내뱉었기 때문. 이를 본 시청자들은 일부 견종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말과 행동이라 지적했다. 이에 제작진은 14일 새벽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영상의 반려견 입마개 착용과 관련한 내용으로 진돗개 견주만을 좁혀 보여드려 많은 반려인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이며 "앞으로 저희 제작진은 시청자 분들의 다양한 관점과 정서를 고려하여 더욱 신중을 기해 공감 받는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상처받으신 반려인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하나 시청자들의 불만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문제가 된 게 진돗개 편견 조장 의혹뿐만이 아닌데 해당 부분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사과문을 마쳤기 때문. 이에 시청자들은 "성의가 없는 사과다" "논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는 등의 쓴소리를 내뱉고 있는 상황. 심지어 방송을 제작한 모 펫푸드 기업에 대한 불매 운동까지 선언하고 있는 중이다. 14일 오후 기준 사과문에 달린 댓글은 752개, 영상에 달린 댓글은 6000여 개로 여전히 뜨거운 질타가 이어지고 있으나 제작진 측은 아직까진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캡처]
'런닝맨' 강훈, 첫 임대 멤버 확정…26일 방송부터 합류런닝맨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강훈이 ‘런닝맨’의 첫 임대 멤버로 전격 합류한다. 강훈은 최근 진행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녹화에 임대 멤버로 참여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강훈의 임대 멤버 합류 소식에 멤버들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며 격한 환영 인사를 건넸고,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미 멤버들과 ‘런닝맨’이 된 강훈의 모습이 포착되어 눈길을 끈다. 앞서 6인 체체가 된 ‘런닝맨’은 “서로 부담스럽지 않게 자리를 임대해보자”라며 예능 최초로 임대 멤버 제도를 언급했고, 지난 700회 특집 방송에서 유재석은 "잠깐 와서 밥만 먹고 가도 된다"라며 초단기 ‘20분 임대’도 환영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 임대 멤버 첫 주자로 강훈이 나선 가운데, 강훈은 ‘런닝맨’ 6회차 출연으로 이미 멤버들과 제작진의 눈도장을 받았고, 특히, 김종국에게 지지 않는 앙숙 케미로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제 2회 풋살 런닝컵’에서는 MVP까지 거머쥐며 임대멤버 제안까지 받았다. 강훈의 합류에 대해 제작진은 “오랜만에 새로운 막내가 합류해 멤버들의 달라질 관계성이 관전 포인트다. 촬영 후에는 ‘따박이’라는 애칭에 걸맞게 형들과도 새로운 케미를 보여줄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대 멤버로 합류한 강훈의 첫 활약상은 26일 저녁 6시 15분에 방송되는 ‘런닝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SBS]
'이정 복귀 완전체' 휘브 "8명이서 첫 활동, 떨려…건강히 마무리할 것"휘브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휘브(WHIB)가 첫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휘브(제이더, 하승, 진범, 유건, 이정, 재하, 인홍, 원준)의 싱글 2집 '이터널 유스: 킥 잇(ETERNAL YOUTH : KICK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방탄소년단(BTS), 아이유(IU) 등의 곡을 작업한 엘 캐피탄(EL CAPITXN)과 프로듀싱 벤더스(Vendors)가 프로듀싱에 참여한 타이틀곡 '킥 잇'은 댄서블한 비트와 감각적인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팝 댄스곡이다. 미디엄 템포의 경쾌한 멜로디와 반복적인 가사로 한 번 들으면 금세 따라 부르게 되는 매력을 가진 중독성 강한 노래다. 누구든지 쉽게 즐길 수 있는 이지 리스닝 곡으로 초여름의 산뜻한 감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하승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목소리가 지문이라고 할 정도로 각각 개성 넘치는 목소리를 갖고 있다.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보컬적인 면모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활동 각오에 대해서는 "저희가 구체적인 목표를 잡기보단 저희 안에서의 시너지와 합이 좋으면 대중분들, 청차, 보는 분들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정은 "이번 앨범명인 '영원한 청춘'과 같이 대중들이 휘브를 한번 돌아봤을 때, '휘브의 청춘은 이랬구나'라고 흐뭇하게 볼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제이더는 "8명이서 무대를 할 수 있게 돼 기대를 많이 했고 떨렸는데, 8명이서 정말 건강하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휘브의 싱글 2집 앨범 '이터널 유스: 킥 잇'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오후 8시 팬 쇼케이스로 앤드(AnD, 팬덤명)를 만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너드미' 장착 이민기, '크래시' 첫방부터 시선강탈[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너드미'를 장착한 배우 이민기가 '크래시' 첫 방송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3일 방송된 ENA 새 월화드라마 '크래시(극본 오수진, 연출 박준우)는 첫 방송부터 화려한 액션과 빠른 전개, 소소하지만 꽉 잡은 웃음포인트까지 완벽한 삼박자로 안방극장에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그 가운데 새로운 얼굴을 하고 나타난 이민기가 선보인 신선함은 더욱 강렬했다. 이민기는 극 중 날카로운 분석력을 지닌 보험조사관 차연호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멋 부리지 않은 정장에 자전거를 타고 등장한 차연호는 연쇄살인사건이자 형사합의지원금을 노린 보험 사기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중고차매매단지를 찾았다. 하지만 교통범죄수사팀(TCI)의 중고차 강매 조직 검거를 위한 작전에 휘말린 차연호는 해명할 새도 없이 얻어맞고 기절한데 이어 수갑을 차고 경찰서에 연행되는 수난까지 겪으며 TCI팀과 아찔한 첫 만남을 가졌다. 헐렁해 보였던 차연호지만 눈빛만은 형형했다. 카이스트 수학과를 수석 입학한 인재답게 사고 현장과 정황을 정확하게 분석해낸 차연호는 동료의 비난과 만류에도 사건을 계속 조사해나갔고, 차연호가 건넨 자료를 토대로 TCI팀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며 보험 사기 사건의 범인 정호규(배유람)를 압박했다. 하지만 이를 눈치 챈 정호규가 수사망을 피해 사라졌고 그를 뒤던 차연호가 돌진하는 정호규의 차에 치이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민기는 목 끝까지 채운 단추와 꽉 조여맨 넥타이로 차연호의 고지식하고 타협하지 않는 성격을 그대로 표현하며 단숨에 몰입도를 높였다. '차연호'라는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한 이민기는 단 한회만으로 기존의 이미지를 모두 지워내며 섬세한 표현력을 지닌 배우임을 시청자에게 또 한번 각인 시켰다. 특히 전작인 JTBC 드라마 '힙하게'의 문장열을 통해 열혈 형사 캐릭터를 선보였던 이민기는 연이어 형사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음에도 전작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의 변화로 인물이 가진 사연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말투부터 목소리의 톤, 걸음걸이까지 전혀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 놀라움을 안긴 이민기가 앞으로 차연호를 어떻게 그려나갈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첫 회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크래시'는 칼 대신 운전대를 쥔 도로 위 빌런들을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ENA '크래시']
KBS PD협회 "20여 년간 못 봤던 초유의 억압 사태, 배후 밝힐 것" [종합]역사저널 그날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KBS PD협회 측이 제작본부장의 무리한 MC 교체 통보에 의문을 표하며 녹화 재개를 간절히 희망했다. 앞서 지난 13일,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제작진은 KBS 사측이 전직 KBS 아나운서 조수빈을 MC 자리에 '낙하산'으로 앉히려 했지만, 이게 무산되자 프로그램 폐지를 통보했다 주장했다. 이와 관련 '역사저널 그날'의 신동조, 김민정, 최진영, 강민채 PD는 성명을 내고 "이제원 제작1본부장이 지난 10일 오전 국장을 통해 '역사저널 그날'을 기한 없이 보류하고 제작진을 해산시키라 지시했다"라고 밝히며 "이미 4월 초 유명 배우가 MC로 확정됐는데, 이 본 부장은 첫 녹화를 며칠 앞둔 25일 이상헌 시사교양2국장을 통해 조수빈을 낙하산 MC로 앉히라 통보했다. 이후 녹화가 보류되자 프로그램 자체를 없애버렸다"라고 주장했다. 조수빈은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과 미디어 특별위원회 위원이자, 백선엽장군기념사업회 이사를 맡고 있다. 제작진 측이 언급한 기존 MC는 한가인으로 알려졌다. KBS PD협회는 14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기자회견에는 김세원 KBS PD협회 회장, 김은곤 KBS PD협회 부회장, 조애진 언론노조KBS본부 수석부위원장,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위원이 참석했다. ◆ "제작본부장, 3일 앞두고 갑자기 MC 교체 통보" 이날 김은곤 부회장은 "조수빈의 MC 기용과 관련해 3일 전 제작본부장의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고, 의견을 달리하자 프로그램 무기한 보류, 제작진 해산과 같은 사실상 프로그램 해체 통보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부회장은 이 사태가 벌어진 경과를 순서대로 보고했다. "녹화를 불과 3일 앞두고 일방적인 MC 교체 통보를 하는 건 제작 사상 유례없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2월 11일 445회 방송을 마치고 '역사저널 그날'은 약 3개월간의 개편 과정을 거쳤다. 이후 4월 4일 새 MC로 유명 배우를 섭외했고, 다음 날 제작본부장에 보고했다. 그렇게 프로그램 아이템 5편을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서 MC로 섭외된 유명 배우 외에도 외부 패널 출연진들의 섭외도 마친 상황이었고, 30일 첫 녹화를 앞둔 상황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런데 주말을 제외한 3일을 앞둔 25일, 제작본부장은 돌연 조수빈을 MC로 기용하라 통보했다"라고 설명하며 "다음날 본부장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고, 프로그램 녹화 역시 잠정 연기 통보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긴급TV편성위원회에 요청했지만 묵살됐다. 이에 따라 결국 첫 녹화는 불발된 상황이며, MC를 비롯한 외부 패널에게 연기 통보를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김세원 회장이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그는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들, 국민의 입장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보고 싶은가, '역사저널 그날'을 누가 진행하는 게 좋겠는가, 제작진은 3달의 고민 끝에 아주 유명한 배우를 섭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제작본부장은 다른 사람에 의해 선정된 다른 MC를 언급했고, 그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됐다. 이후 결정된 건 제작진 해산과 제작 중단이었다. 그렇게 KBS의 역사를 함께한 '역사저널 그날'을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라며 "제작진 측은 당장 지금이라도 방송이 재개되길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가 이번 주 내에 해결되지 않는다면 KBS 모든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고 강경히 투쟁하도록 하겠다"라고 경고했다. ◆ "이유도 없는 MC 교체 통보, 22년간 근무하는 동안 처음 보는 행보" 조애진 부위원장과 기훈석 위원은 더 강력하게 KBS 사측의 강압적인 태도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먼저 조 부위원장은 "밖에서는 KBS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사실 시사교양국의 CP 팀장들은 매일같이 말도 안 되는 지시로 고통받고 있고, 평 PD들은 중간 간부들이 마지못해 전하는 지시에 따져 물어보기도, 거부를 하기도, 체념도 하면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고 있다. 이런 매일매일이 기사화되지 않을 뿐, 우린 프로그램과 제작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정말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다"라고 운을 뗀 뒤, "이전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에만 우리 에너지를 온전히 썼다면, 지금은 불합리한 지시와 탄압을 막는데 에너지를 나눠써야 한다는 게 통탄스럽다. 정말 화가 나는 건 이런 짓을 우리가 6~7년마다 되풀이하고 있다는 점이다"라는 그는 "KBS는 국민의 방송이라 하지 않냐. 그런데 국민의 방송에 숟가락 얹으려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냐.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다 같이 각자 2500원씩 내서 권력과 자본에 흔들리지 말고 사회에 꼭 필요한 얘기를 하라 숙제 받은 곳이 KBS다. 우리 다 이 공영방송, 다 엄청나게 공부하고 시험 봐서 입사한 곳인데, 왜 들어와서 다른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다시금 "이 프로그램은 누군가의 것이 아니다. 밖에 나가서 프로그램 팔고 다니지 말고, 할 말 있으면 제작 과정에서 치열하게 논쟁하고 제작 논리로 말씀하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한 그는 "바로 그 민주적인 제작 방식 자체가 우리 공영방송 존재의 의의다. 나에게 출연자 최종 결정권이 있으니 나에게 위임 권한이 있으니 내 마음대로 다 할 수 있다는 말씀 하실 거면 유튜브로 가시길 바란다. 언론의 역할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과 같이 일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 위원은 "원래대로라면 제작진이 직접 나와 상황을 설명드리는 게 맞다. 하지만 회사 측은 '항명이다' '명령 불복종이다'라며 협박하고 있는 상황이라, 불가피하게 내가 나와 이렇게 전하게 됐다"라고 상황을 설명하면서, "외부에는 이번 주에 알려졌지만 제작진은 지난 3주 동안 어떻게든 프로그램을 살려보려 노력했다. 그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드는 의문은 '누가, 무슨 이유로 조수빈 씨를 꽂았냐'이다. 누구의 청탁, 지시로 앉히려 했냐는 거다. 이렇게 강하게 말하는 이유는 너무 예외적이기 때문이다. KBS에서 PD 생활을 한 지 22년 차인데, 그간 각종 외압부터 MC 교체, 아이템 변경 사례는 수도 없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무리수가 많다. 일단 보통 자리를 나눠줄 땐 특집 프로그램이나 코너로 가지, KBS 유명 대표 프로그램의 MC로는 앉히려 하지 않는다. '역사저널 그날'은 지난 10년 동안 정치적 논란이 전혀 없었던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박정희 시대의 역사를 다룬다면, 독재의 그늘을 다루면서도 경제 성장 부분을 함께 다루기도 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400회까지 방송됐지만 정치적 이슈로 시비, 지적을 받은 적 없다. 이런 프로그램에 무리하게 MC를 지정하지 않는다"라고 의문을 표했다. "무리한 지시는 이뿐만이 아니다"라는 기 의원은 "녹화 3일 전에 MC를 바꾸라 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금껏 여러 외압을 받아봤지만 프로그램 MC를 교체하려면 최소 한 달 전엔 말하고 제작진과 싸운다. 3일 전 교체는 안 된다는 건 누구나 알지 않냐. 그리고 이유가 없다. 유명 배우와 조수빈 씨의 차이는 다 아실 거라 생각한다. 비유하자면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터뷰가 잡혀있는 상황에서 지역 구의원 인터뷰로 바꾸라는 지시를 갑자기 받은 꼴이다. 그 이유는 그 의원이 능력이 있기 때문이고, 그걸 거부하면 항명이고 명령 불복종이라 하는 꼴이다. 지난 20년간 KBS를 다니며 말도 안되는 지시를 받아왔지만 늘 이유는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그런 이유도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본부장을 제외한 모든 PD가 조수빈 씨가 들어오는 걸 반대하고 있다. 팀장은 물론이고 CP, 시사 교양을 전반적으로 책임지는 국장 역시 반대하고 있다. 이 정도로 무리하면 보통 지시를 철회한다. 그런데 왜 이렇게 무리한 지시를 명령하는지 납득할 수가 없다. 또 현재 조수빈 씨가 출연을 거절한 상태다. 그럼 이제 녹화를 진행하면 되는데 특정 아나운서가 출연을 거절했다고 현재 프로그램은 폐지를 앞두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계속 의문이 든다. 그 배후를 밝히려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조수빈이 섭외 받은 적 없어? 말도 안 된다" 준비한 성명문 낭독을 마친 네 사람은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부족한 부분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먼저 기 위원은 진상 조사 여부에 대해 "진상 조사 이후 간부 및 임원들마다 말이 다 다르다. 전형적인 책임 돌리기로 보인다. 제작본부장은 경영진이 결정한 것이기에 내 손을 떠났다고 얘기하고, 부사장은 그런 말 한 적이 없다 한다. 지금쯤이면 공식적인 결과가 나왔어야 하는데 나온 게 전혀 없다. '임원 회의 결정 사항이니 제작은 무기한 보류이다'라는 게 지금까지 나온 전부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수빈 측이 '섭외 받은 적도 없다'라며 '낙하산 설'을 부인한 것에 대해선 "어떻게 섭외를 전혀 받은 적이 없다면서, 그쪽 매니저가 먼저 저희한테 연락이 와 '저희 스케줄이 안 돼 못하겠다'는 말을 하냐. 그게 정말이라면 제작진도 모르는 회사가 조수빈 씨와 따로 얘기했다는 건데 그건 더 문제이지 않냐. 그 연락이 왔다는 것 자체로 이미 그 주장은 성립하지 않는다 판단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갑작스러운 제작 중단으로 인해 입은 피해 규모에 대해서도 밝혔다. 기 위원은 "현재로서는 부사장이 '지금까지의 비용은 회사 비용으로 털라'라고 지시했다. 아직 제작진에게 책임을 묻진 않았다"라면서 "통상적으로 억 단위가 넘을 것이라 생각되고 있다. 나중에 문제가 심각해진다면 배임 문제로도 물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무 이유도 없이 피 같은 제작비가, 국민의 수신료가 날아가고 있는 데다가 100명이 넘는 스태프들의 생계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냐. 그럼에도 끝까지 모른 척하고 회사에서 돈 털어줄 테니 문제 제기하지 말라는 건 문제가 있다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역사저널 그날']
'D-4' 크러쉬, 단독 콘서트 합주 영상 공개에 '기대UP'[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크러쉬(Crush)의 콘서트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크러쉬는 지난 13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2024 크러쉬 콘서트 [메이 아이 비 유어 메이?]'(2024 CRUSH CONCERT [May I be your May?])의 합주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크러쉬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OST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를 부르고 있다. 프로페셔널함을 자랑하고 있는 크러쉬의 맞은편에는 감미로움을 더해줄 피아노와 더불어 바이올린, 첼로 등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자리하고 있어 더욱 풍성한 공연을 기대케 했다. 이뿐만 아니라 크러쉬는 앞서 깊은 감성의 위로곡 '얼론'(Alone) 합주 영상을 오픈하고 명품 라이브를 선사하기도 했다. 다양한 악기 사운드와 크러쉬 특유의 독보적인 음색이 조화를 이뤄 감미로움을 극대화한 것은 물론, 짙은 감정선으로 몰입감을 안기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크러쉬는 작년 연말 콘서트 이후 약 5개월 만에 팬들을 만나는 만큼 최고의 순간을 선물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를 입증하듯 합주 영상보다 한 발 먼저 업로드된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커버와 '바이 유어 사이드'(By Your Side) 라이브 클립 역시 크러쉬의 보컬 매력을 한껏 끌어올려 팬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공연 소식을 전한 크러쉬는 꾸준한 음악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지난해 발매한 정규 3집 '원더이고'(wonderego)의 타이틀곡 '흠칫(Hmm-cheat)'과 '미워(Ego)'는 국내외 주요 음원 사이트 차트에 안착했으며, 최근 발매한 OST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는 4월 써클차트 4관왕을 달성하는 등 기록을 쌓아 올렸다. 이렇듯 다양한 장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크러쉬가 늦봄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건넬 힐링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크러쉬의 단독 콘서트는 오는 5월 18, 1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개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피네이션]
김희재 만난 이예은, '당도하리라' 시그니처 포즈로 찰칵 "젠틀하세요" [TD#][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트로트 가수 이예은이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만난 가수 김희재와 유쾌한 인증샷을 남겼다. 이예은은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김희재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올렸다. SBS Fil, M '더 트롯쇼' 촬영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무대 의상을 입은 채 다양한 표정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예은은 "희재 선배님 너무 감사해요"라고 적은 후 "'당도하리라' 시그니처 포즈도 함께해 주시고 너무 젠틀하세요"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더 트롯쇼'에서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희재에 축하 인사도 건넸다. 이예은은 "1위 축하드려요. '꽃마리' 화이팅.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손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해주, 홍단 등 예명으로 활동해 온 이예은은 지난해 TV조선 '미스트롯 시즌3'에 본명(이예은)으로 도전장을 내밀며 활동명을 바꿨다. 최근에는 신곡 '당도하리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당도하리라'는 한 여인이 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국악풍 멜로디로 풀어낸 곡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이예은 인스타그램]
KBS PD 협회 "제작본부장, '역사저널 그날' 녹화 3일 앞두고 MC 교체 통보"역사저널 그날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KBS PD 협회가 KBS 제작본부 측이 강압적으로 MC 교체를 지시한 것은 물론, 의견을 달리하자 프로그램 폐지를 통보했다 폭로했다. KBS PD협회는 14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시사·교양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진행자 문제를 두고 벌어진 이슈에 대해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김세원 KBS PD협회 회장, 김은곤 KBS PD협회 부회장, 조애진 언론노조KBS본부 수석부위원장,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김은곤 부회장은 "조수빈의 MC 기용과 관련해 3일 전 제작본부장의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고, 의견을 달리하자 프로그램 무기한 보류, 제작진 해산과 같은 사실상 프로그램 해체 통보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부회장은 이 사태가 벌어진 타임라인을 읊었다. "녹화를 불과 3일 앞두고 일방적인 MC 교체 통보를 하는 건 제작 사상 유례없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2월 11일 445회 방송을 마치고 '역사저널 그날'은 약 3개월간의 개편 과정을 거쳤다. 이후 4월 4일 새 MC로 유명 배우를 섭외했고, 다음 날 제작본부장에 보고했다. 그렇게 프로그램 아이템 5편을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서 MC로 섭외된 유명 배우 외에도 외부 패널 출연진들의 섭외도 마친 상황이었고, 30일 첫 녹화를 앞둔 상황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런데 주말을 제외한 3일을 앞둔 25일, 제작본부장은 돌연 조수빈을 MC로 기용하라 통보했다"라고 설명하며 "다음날 본부장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고, 프로그램 녹화 역시 잠정 연기 통보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긴급TV편성위원회에 요청했지만 묵살됐다. 이에 따라 결국 첫 녹화는 불발된 상황이며, MC를 비롯한 외부 패널에게 연기 통보를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역사저널 그날']
KBS 기훈석 위원 "이렇게나 무리한 MC 교체는 이례적, 배후 누군지 밝혀낼 것"역사저널 그날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KBS PD협회 측이 제작본부장의 무리한 MC 교체 통보에 의문을 표했다. KBS PD협회는 14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시사·교양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진행자 문제를 두고 벌어진 이슈에 대해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김세원 KBS PD협회 회장, 김은곤 KBS PD협회 부회장, 조애진 언론노조KBS본부 수석부위원장,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조애진 수석부위원장은 울컥하는 마음을 애써 참으며 "밖에서는 KBS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사실 시사교양국의 CP 팀장들은 매일같이 말도 안 되는 지시로 고통받고 있고, 평 PD들은 중간 간부들이 마지못해 전하는 지시에 따져 물어보기도, 거부를 하기도, 체념도 하면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고 있다. 이런 매일매일이 기사화되지 않을 뿐, 우린 프로그램과 제작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정말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전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에만 우리 에너지를 온전히 썼다면, 지금은 불합리한 지시와 탄압을 막는데 에너지를 나눠써야 한다는 게 통탄스럽다. 정말 화가 나는 건 이런 짓을 우리가 6~7년마다 되풀이하고 있다는 점이다"라는 그는 "KBS는 국민의 방송이라 하지 않냐. 그런데 국민의 방송에 숟가락 얹으려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냐.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다 같이 각자 2500원씩 내서 권력과 자본에 흔들리지 말고 사회에 꼭 필요한 얘기를 하라 숙제 받은 곳이 KBS다. 우리 다 이 공영방송, 다 엄청나게 공부하고 시험 봐서 입사한 곳인데, 왜 들어와서 다른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조 수석 부위원장은 다시금 "이 프로그램은 누군가의 것이 아니다. 밖에 나가서 프로그램 팔고 다니지 말고, 할 말 있으면 제작 과정에서 치열하게 논쟁하고 제작 논리로 말씀하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하면서 "바로 그 민주적인 제작 방식 자체가 우리 공영방송 존재의 의의다. 나에게 출연자 최종 결정권이 있으니 나에게 위임 권한이 있으니 내 마음대로 다 할 수 있다는 말씀 하실 거면 유튜브로 가시길 바란다. 언론의 역할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과 같이 일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기훈석 위원도 마이크를 잡고 억울함을 표했다. 그는 "원래대로라면 제작진이 직접 나와 상황을 설명드리는 게 맞다. 하지만 회사 측은 '항명이다' '명령 불복종이다'라며 협박하고 있는 상황이라, 불가피하게 내가 나와 이렇게 전하게 됐다. 외부에는 이번 주에 알려졌지만 제작진은 지난 3주 동안 어떻게든 프로그램을 살려보려 노력했다. 그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드는 의문은 '누가, 무슨 이유로 조수빈 씨를 꽂았냐'이다. 누구의 청탁, 지시로 앉히려 했냐는 거다. 이렇게 강하게 말하는 이유는 너무 예외적이기 때문이다. KBS에서 PD 생활을 한 지 22년 차인데, 그간 각종 외압부터 MC 교체, 아이템 변경 사례는 수도 없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무리수가 많다. 일단 보통 자리를 나눠줄 땐 특집 프로그램이나 코너로 가지, KBS 유명 대표 프로그램의 MC로는 앉히려 하지 않는다. '역사저널 그날'은 지난 10년 동안 정치적 논란이 전혀 없었던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박정희 시대의 역사를 다룬다면, 독재의 그늘을 다루면서도 경제 성장 부분을 함께 다루기도 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400회까지 방송됐지만 정치적 이슈로 시비, 지적을 받은 적 없다. 이런 프로그램에 무리하게 MC를 지정하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리한 지시는 이뿐만이 아니다"라는 기 의원은 "녹화 3일 전에 MC를 바꾸라 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금껏 여러 외압을 받아봤지만 프로그램 MC를 교체하려면 최소 한 달 전엔 말하고 제작진과 싸운다. 3일 전 교체는 안 된다는 건 누구나 알지 않냐. 그리고 이유가 없다. 유명 배우와 조수빈 씨의 차이는 다 아실 거라 생각한다. 비유하자면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터뷰가 잡혀있는 상황에서 지역 구의원 인터뷰로 바꾸라는 지시를 갑자기 받은 꼴이다. 그 이유는 그 의원이 능력이 있기 때문이고, 그걸 거부하면 항명이고 명령 불복종이라 하는 꼴이다. 지난 20년간 KBS를 다니며 말도 안되는 지시를 받아왔지만 늘 이유는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그런 이유도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본부장을 제외한 모든 PD가 조수빈 씨가 들어오는 걸 반대하고 있다. 팀장은 물론이고 CP, 시사 교양을 전반적으로 책임지는 국장 역시 반대하고 있다. 이 정도로 무리하면 보통 지시를 철회한다. 그런데 왜 이렇게 무리한 지시를 명령하는지 납득할 수가 없다. 또 현재 조수빈 씨가 출연을 거절한 상태다. 그럼 이제 녹화를 진행하면 되는데 특정 아나운서가 출연을 거절했다고 현재 프로그램은 폐지를 앞두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계속 의문이 든다. 그 배후를 밝히려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역사저널 그날']
[TD포토] 휘브 'K팝 꿈 위해 모인 8명'[티브이데일리 송선미 기자] 휘브(제이더, 하승, 진범, 유건, 이정, 재하, 인홍, 원준)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두 번째 싱글 앨범 '이너털 유스: 킥 잇'(ETERNAL YOUTH : KICK IT)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이틀 곡 '킥잇'은 BTS, 아이유 등의 곡을 작업한 엘 캐피탄(EL CAPITXN)과 프로듀싱 벤더스(Vendors)가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댄서블한 비트와 감각적인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팝 댄스곡이다. 미디엄 템포의 경쾌한 멜로디와 반복적인 가사로 한 번 들으면 금세 따라 부르게 되는 매력을 가진 중독성 강한 노래다. [티브이데일리 송선미 기자 news@tvdaily.co.kr]
[TD영상] '마약 혐의' 유아인, '여유로운 미소 보이며' 5차 공판 출석[티브이데일리 채아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의 5차 공판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유아인이 공판 출석을 위해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5차 공판에는 유아인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해 준 의사 두 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가장하는 방식 등으로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다른 사람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 스틸녹스정·자낙스정 등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 타인에게 대마 흡연을 교사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채아영 기자 news@tvdaily.co.kr]
티빙, 2년 만에 파라마운트+ 브랜드관 서비스 종료티빙, 파라마운트+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OTT 플랫폼 티빙(TVING)이 '파라마운트+' 브랜드관 서비스를 종료한다. 티빙은 14일 공지를 통해 '파라마운트+' 브랜드관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했다. 공지에 따르면 오는 6월 18일 24시를 기준으로 모든 서비스가 종료된다. 티빙은 이번 브랜드관 서비스 종료 사유에 대해 "각 사의 사업 전략에 따른 양사 협의"라고 설명하며 '파라마운트+' 브랜드관 메뉴를 종료하는 건 물론 모든 콘텐츠도 이용 불가하다 전했다. 티빙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지금까지 약 2년간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서비스해왔다. 그간 '래빗홀' '프롬'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 등의 오리지널 작품들로 사랑받았으며, 최근엔 '헤일로'가 인기리에 스트리밍되고 있다. 한편 일본 소니그룹은 최근 사모펀드와 함께 파라마운트글로벌을 26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파라마운트+, 티빙]
KBS PD협회, '역사저널' 논란 긴급 기자회견[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KBS1 TV 시사교양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진행자를 놓고 제작진과 사측이 갈등을 빚은 가운데 KBS PD협회가 오늘(14일)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KBS PD협회는 지난 13일 “KBS 장수 역사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이 낙하산 MC로 인해 프로그램 폐지 위기에 몰렸다”며 14일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세원 KBS PD협회 회장, 김은곤 KBS PD협회 부회장, 조애진 언론노조KBS본부 수석부위원장,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위원이 참석한다. 앞서 ‘역사저널 그날’ 제작진은 KBS 사측이 전직 KBS 아나운서 조수빈을 MC 자리에 ‘낙하산’으로 앉히려고 하다 무산되자 프로그램 폐지를 통보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역사저널 그날’의 신동조 김민정 최진영 강민채 PD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제원 제작1본부장이 지난 10일 오전 국장을 통해 ‘역사저널 그날’을 기한 없이 보류하고 제작진을 해산시키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PD들은 “이미 4월 초 유명 배우가 MC로 확정됐는데, 이 본부장이 첫 녹화를 며칠 앞둔 지난달 25일 이상헌 시사교양2국장을 통해 ‘조수빈 씨를 낙하산 MC로 앉히라’고 통보했다”며 “이후 녹화가 보류되자 프로그램 자체를 없애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수빈은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과 미디어 특별위원회 위원이며, 백선엽장군기념사업회 이사를 맡고 있다. 당초 MC로 확정된 유명 배우는 한가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수빈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는 “조수빈은 ‘역사저널 그날’ 진행자 섭외를 요청받은 사실이 없다”며 “‘낙하산’이란 표현과 함께 편향성과 연결 지은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TD포토] 미소찾은? 유아인[티브이데일리 안성후 기자]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의 5차 공판이 14일 오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유아인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해 준 의사 두 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 공판에서는 한 유튜버가 증인으로 출석해 유아인에게 대마 흡연을 권유받았다고 주장한 바다. 유아인 측은 대마 흡연, 프로포폴 투약 등 혐의 일부는 인정했으나, 대마 권유 혐의 등은 부인했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가장하는 방식 등으로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다른 사람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 스틸녹스정·자낙스정 등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 타인에게 대마 흡연을 교사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
[TD포토] 법정향하는 유아인[티브이데일리 안성후 기자]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의 5차 공판이 14일 오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유아인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해 준 의사 두 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 공판에서는 한 유튜버가 증인으로 출석해 유아인에게 대마 흡연을 권유받았다고 주장한 바다. 유아인 측은 대마 흡연, 프로포폴 투약 등 혐의 일부는 인정했으나, 대마 권유 혐의 등은 부인했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가장하는 방식 등으로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다른 사람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 스틸녹스정·자낙스정 등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 타인에게 대마 흡연을 교사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
[TD포토] 유아인 '굳은 표정으로'[티브이데일리 안성후 기자]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의 5차 공판이 14일 오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유아인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해 준 의사 두 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 공판에서는 한 유튜버가 증인으로 출석해 유아인에게 대마 흡연을 권유받았다고 주장한 바다. 유아인 측은 대마 흡연, 프로포폴 투약 등 혐의 일부는 인정했으나, 대마 권유 혐의 등은 부인했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가장하는 방식 등으로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다른 사람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 스틸녹스정·자낙스정 등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 타인에게 대마 흡연을 교사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
어도어 부대표 A씨, 갈등 표면화 전 하이브 주식 전량 매도[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어도어 부대표 A씨가 본사 하이브 감사 일주일 전 보유 중이던 하이브 주식 전량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오른팔이자 어도어 핵심 경영진인 A씨는 최근 하이브 주식 950주를 2억 387만원에 전량 매도했다. 부대표가 주식을 매도한 다음 날인 지난달 16일 민 대표는 하이브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한 '2차 이메일'을 하이브 경영진에 발송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 측이 '내부 고발'이라고 주장하는 이 이메일을 계기로 여론전이 시작되면 하이브의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보고 S 부대표가 주식을 미리 처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하이브의 주가는 이 시기를 기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하이브는 금융감독원에 A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조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선업튀' 변우석ㆍ김혜윤, 함께 하룻밤 보낸다 [T-데이]선재 업고 튀어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과 김혜윤이 뜻하지 않게 함께 하룻밤을 보낸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제작진은 14일, 12회 방송을 앞두고 류선재(변우석)와 임솔(김혜윤)의 바닷가 여행이 담긴 스틸을 공개해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류선재와 곧 미래로 돌아가는 임솔의 애틋하고 달콤한 연애가 그려졌다. 하지만 체포됐던 연쇄살인마 김영수(허형규)가 도주하는 충격적인 엔딩이 그려져 솔선커플의 앞날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 상황.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은 류선재와 임솔의 달달한 커플 여행이 담겨 시선을 강탈한다. 두 사람은 핑크 앤 블루 커플룩으로 달달한 분위기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도란도란 설거지를 하며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류선재는 차가운 물에 임솔의 손이 얼세라 입김을 불어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다. 또 류선재는 임솔의 일거수일투족이 귀엽다는 듯 볼을 꼬집으며 달달한 애정을 뽐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어진 스틸 속 류선재와 임솔은 뜻하지 않게 하룻밤을 보내게 되어 눈길을 끈다. 특히 류선재가 임솔의 머리를 한 손으로 받치고 다른 팔로 평상을 짚고 버티는 슬라이딩 포옹이 펼쳐져 보는 이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꿈같은 여행 첫날,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오늘(14일) 12화 방송에서 류선재와 임솔은 음악을 접겠다며 가출한 백인혁(이승협 분)을 찾기 위해 그의 고향을 찾는다. 그 곳에서 솔선커플은 뜻하지 않게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될 예정이니 본 방송으로 확인해달라"라고 당부해 기대를 높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선재 업고 튀어']
'하이재킹' 여진구, 첫 악역 변신하이재킹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하이재킹’이 여객기 납치범, 용대 역을 맡은 여진구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다. 캐릭터의 감정을 본능적으로 포착해 이끌어내는 섬세함을 가진 배우 여진구가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악역으로 변신한다. 여진구가 맡은 납치범 용대는 강원도 속초 출신으로, 어머니와 단둘이 살며 6.25 전쟁 때 북한 인민군 장교가 된 형 때문에 극심한 차별과 괄시를 받으며 살아왔다. 억울하게 누명까지 쓰고 복역한 그는 북에 있는 형을 만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여객기에 오르는 인물이다. 공개된 스틸은 여객기를 납치한 용대의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포스가 느껴지는 모습부터, 타오르는 신문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까지 그의 사연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여진구가 연기한 용대는 그의 탁월한 캐릭터 해석력과 표현력이 더해져 더욱 입체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탄생했다. 첫 악역 연기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는 여진구의 섬세한 연기는 눈빛부터 행동 하나까지 서늘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극의 몰입감을 한층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진구는 “악역과 정이 가는 인물 사이의 깊이 조절을 하는 게 어려웠다. 좀 더 입체적인 인물로 표현하기 위해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라며 납치범 용대의 감정에 집중하면서도 그의 행동이 정당화되지 않도록 선을 지켜 나가기 위해 고심했던 과정을 밝혔다. 부기장 태인 역을 맡은 하정우는 “여진구의 해석력과 표현들을 보면서 설득력을 느꼈다. 여진구의 에너지라면 이 여객기를 다 장악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새로운 모습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여진구에 대한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하이재킹>을 연출한 김성한 감독은 “여진구가 용대를 연기해 캐릭터의 깊이가 더 생길 수 있었다. 거침없이 달려 나가는 모습들 덕분에 즐겁게 작업했던 것 같다”며 깊이를 담아낸 여진구의 캐릭터 표현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된 일촉즉발의 상황, 도망칠 수 없는 한정된 공간이 주는 긴장감을 리얼타임으로 전하며 강렬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의 연기로 만든 독보적인 시너지는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6월 21일 극장 개봉.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하이재킹']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