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밖은 유럽' 라미란, 멤버들 힘든 과거에 눈물 "참 잘 살았다" [TV온에어][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텐트 밖은 유럽 로맨틱 이탈리아' 멤버들이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28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 로맨틱 이탈리아'(이하 '텐트 밖은 유럽')에서는 대자연의 진수 돌로미티를 만나기 위해 이탈리아 남부에서 북부로 이동하는 라미란, 곽선영, 이주빈, 이세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전날 라면 야식으로 인해 부은 모습으로 일어났다. 라미란은 피곤해하는 이주빈을 보며 "어제 줄넘기를 해서 그래"라고 말했고, 이주빈은 "원래 제 목표는 매일 하루에 두 번이었어요. 근데 개뿔, 힘도 없고"라고 말했다. 그러자 라미란 역시 "나 명상한다고 했었지?"라면서 폭소를 터뜨렸다.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을 들으며 모닝토크를 나누던 도중 곽선영은 "현재의 기억을 갖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이라고 물었다. 이에 라미란은 "지금이 제일 좋다"라고 말했고, 곽선영도, 이주빈도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세영도 과거로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라미란은 모두 현재가 행복하다는 발언에 "다들 힘들었구나. 우리 모두 사느라 고생했다, 참 잘 살았다"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곽선영은 "'알 수 없는 인생'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라며 수습했다. 라미란이 장난스럽게 우는 모습을 하는 거라 예상했지만 진짜 눈물을 흘렸고, 멤버들도 함께 눈시울이 붉어졌다. 라미란은 "다들 돌아가고 싶지 않다잖아, 힘들게 살았구나"라고 동생들의 마음에 신경썼다. 이주빈은 라미란의 모습에 "장난치는 줄 알았다"며 당황해 입을 벌렸다. 이후 아이돌 연습생에서 먼 길을 돌아 배우가 된 이주빈, 공연에서 조연으로 활약하던 곽선영, 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라미란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세영은 "다시 돌아가도 해낼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한다, 안 되는 건 없고, 그래서 감사하고"라고 전하며 함께 눈물을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텐트 밖은 유럽']
'혼외자 논란' 정우성, 스킨십 사진 강남역 사진점에 흘려…제보자 "주웠다"[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혼외자 논란'에 휩싸인 배우 정우성(51)이 비연예인 여성과 스킨십 하는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가운데, 해당 사진의 유출 경로가 드러나 화제다. JTBC '사건반장'은 25일 정우성이 비연예인 여성과 찍은 사진을 제보 받아 공개했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난 9월 서울 강남의 한 사진점에 방문, 누군가가 흘리고 간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해당 제보자는 다정한 커플 사진이었는데 남성의 얼굴이 낯이 익어 자세히 봤더니 바로 정우성이었다고 했다. 사진 속 큐알(QR) 코드를 통해 촬영 과정을 확인하니 여느 연인과 다를 바 없는 다정한 촬영 모습이 담겨있었다고 했다.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된 촬영 영상에 따르면 볼 뽀뽀와 백허그 등 스킨십을 나누는 모습들도 담겨 있었다. 해당 사진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사진의 유출 경로까진 알려지지 않았으나, 사진을 공개한 이가 직접 등장해 출처에 대해 설명하며 해당 사진 속 여성과의 관계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높아졌다. 다양한 추측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우성이 10년째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 온 비연예인 여성이라는 추측과 또 다른 비연예인 여성을 만나왔다는 주장 등이 제기된 상태다. 관련해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해당 스티커 사진과 관련해 "배우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라며 "지나친 추측은 자제 부탁드린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추측들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도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정우성은 지난 24일 문가비 사이에서 혼외자가 있음을 인정했다. "정우성의 친가자 맞다"라며 "양육 방식은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문가비와 결혼을 염두에 둔 사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교제 여부 등도 사생활이라며 확인을 피했다. 문가비는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한 아이의 엄마로 조금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기 위해 용기를 냈다.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되겠다"며 아들을 출산했음을 고백했다. 아들을 품에 안은 사진을 공개했으나, 결혼 여부나 아이의 친부에 대해서는 직접 밝히지 않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사건반장']
'이야기보따리' 안예은의 가치관 [인터뷰]안예은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쳐 쉴 새 없이 달려온 지도 벌써 8년. 동양적인 사운드와 독보적인 목소리로 무장한 곡들을 차곡차곡 쌓아온 끝에 안예은은 자신만의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오죽하면 '장르가 곧 안예은'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 그리고 이런 결과가 가능했던 이유는 '초심을 잃지 말고 앞만 보며 나아가자'라는 그의 굳건한 가치관이 뒷받침됐기 때문이었다. 안예은이 최근 발매한 네번째 미니앨범 '이야기보따리'는 지난해 2월 선보인 정규 앨범 '쉽게 쓴 이야기' 이후 1년 9개월 만에 발매된 신보. "싱글로만 인사를 드리다 그래도 길이가 있는 6곡짜리 앨범으로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 트랙 수가 많은 만큼 재밌게 들어주셨으면 한다"는 벅참 소감을 전한 안예은은 "원래 의도는 봄에 내고 싶었는데 여러 현실적인 이유로 이제야 선보이게 됐다"라고 21개월 만에 돌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여러 콘셉트 중 '이야기보따리'를 중점 내용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안예은은 "기존엔 이야기를 먼저 주제로 택한 뒤 음악으로 풀어드리는 방식으로 곡이 진행됐다면, 이번엔 반대로 한 비현실적인 캐릭터가 먼저 주가 되어서 이야기를 해준 뒤 풀어놓는 형식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한 캐릭터가 이야기보따리 안에 들어있는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는 콘셉트인데, 공통된 맥은 '체념'이었다. 사람이 체념하게 되는 과정 중에는 여러 단계가 있지 않냐. 처음엔 그저 힘들다 자기 연민을 품게 되고, 이내 쓸쓸해졌다 아픔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런 과정을 노래를 통해 풀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야기꾼의 정체를 '잉어'로 정한 이유에 대해선 "평소에도 비현실적인 상상을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화자인 이야기꾼을 그저 평범한 조선시대의 이야기꾼으로 그려내고 싶진 않았다. 인간이 아닌 무엇인가로 그려내고 싶었다. 그때 마침 내 태몽에 잉어가 나왔다는 게 떠올랐다. 그런 면에서 '이야기꾼이 된 잉어'를 화자로 정한다면 일종의 자기소개 같은 느낌도 줄 수 있을 것 같아 잉어를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번 '이야기보따리'에는 타이틀곡 '잉어왕'을 비롯해 '이내' '그믐달' '그 사랑은 내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곳은 아직 겨울이오' 등 다채로운 장르의 6곡이 담겼다. 한 곡 한 곡의 분위기가 너무나 다르다 보니 마치 이야기꾼이 보따리 안에서 동그랗게 말린 양피지를 꺼내 읽어주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기도 한다. 6번 트랙 '잉어왕'의 인스트루멘털을 제외한 5곡 중 가장 마지막에 완성된 건 아이러니하게도 타이틀인 '잉어왕'이었다. 이미 4곡이 완성돼 발매를 앞두고 있었지만 추후 자신의 개성이 들어간, 타이틀성이 있는 곡이 필요하다 싶어 뒤늦게 한 곡을 추가로 제작했다고. 안예은은 "'이 곡이 타이틀이 될 거야' '이번엔 타이틀을 쓸 거야' 의도하고 쓰는 편은 아닌데, '잉어왕'의 경우 안무부터 촬영 콘셉트까지 작업을 하던 중에 슥슥 생각이 났다. 또 나머지 수록곡들은 내가 기존에 선보이던 메뉴와는 성격이 많이 다른 곡들이라 나의 느낌이 조금 더 들어간 곡이 필요하다 싶어 '잉어왕'을 타이틀로 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잉어왕' 이전의 가장 강력한 타이틀 후보는 '이내'였다고. 안예은은 "원래 타이틀로 생각하고 쓴 노래였다. 내 아픈 손가락과 같은 곡이기도 하다. 다른 곡들도 다들 내 자식 같고 하나를 택할 수 없지만, '이내'는 가장 애착이 가는 곡 중 하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야기보따리'를 가장 잘 표현하는 곡은 '그믐달'이라 설명했다. 안예은은 "보통의 사람들은 보름달만을 가장 많이 환영하지 않냐. 보름달이 아니라면 외면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면받는 그믐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렇다고 마냥 절망적인 곡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가사는 되게 쓸쓸하지만 묘하게 위로가 되고, 듣다 보면 자신의 아픔을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과거 스스로가 무기력했을 때 그믐달을 바라보며 위로를 받고 안정을 취할 수 있었는데 그런 면에서 '그믐달'의 '이야기보따리'의 감성을 가장 잘 이야기한다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야기보따리'로 오랜만에 팬들에 인사를 건넨 안예은은 얼마 뒤 데뷔 8주년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한 소감을 물으니 "실감이 안 난다. 음악을 그만두려던 시점에 어떻게 하다 보니 오디션 프로그램(K팝 스타 시즌5)에 나가게 됐고, 이후 데뷔를 하면서 8년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중인데 여전히 적응 중이라 생각한다. 속도가 더디긴 하지만 스스로가 가수라는 걸 조금씩 체감하고 있다"라면서 "데뷔 초엔 내 입으로 '싱어송라이터' '가수'라는 말을 내뱉기도 과분하게 느껴졌었다. 그래서 당시엔 '곡 쓰고 노래하는 안예은입니다'라고 굳이 풀어서 얘기하곤 했는데, 지금은 '싱어송라이터'라는 여섯 글자로 담을 순 있게 됐다. 그런 면에서 조금씩 적응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조심스레 답했다. 가수라는 직업과 거리를 두고 있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싶어서라고. "어떤 면에선 이 적응하는 과정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다"라는 그는 "그렇게 해야 초심을 잃지 않을 것 같고 내가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운이 좋아서 출세를 하고 이렇게 음악을 업으로 삼고 있지만 평생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냐. 초심을 잃지 않고 착실하게 해내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예은은 8년의 활동 기간 동안 슬럼프를 겪은 적은 없냐는 질문엔 "분명 있었지만 짧게 잘 지나간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는 생각을 멀리 안 하고 짧게 하게 됐다. 먼 미래를 계획하기보단 '지금 내 눈앞에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면 추후에는 나만의 큰 포트폴리오가 완성되어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다. 기회가 왔을 때 빠르게 잡을 수 있도록 늘 준비돼있는 태도로 있으려 했고, 착실하게 하다 보면 뭔가가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8년을 활동했다. 그렇다 보니 슬럼프 같은 게 와도 '일단 가자'는 생각으로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알비더블유(RBW)·DSP미디어]
아빠가 된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에 과거 행적 줄줄이 '파묘' [이슈&톡]정우성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 논란이 연일 화제다. 이 가운데 정우성의 과거 행적들이 들춰지면서 심각한 이미지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우성은 지난 24일 모델 문가비가 최근 출산한 아이의 생물학적 친부라고 인정했다. 양육비 등 생물학적 친부로서 지원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정우성의 혼외자 논란은 곧바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가운데 24일 텐아시아가 정우성과 문가비가 결혼을 두고 입장 차이를 보였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보도에 따르면 문가비는 아이를 위해 결혼으로 온전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지만, 정우성은 결혼은 절대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 갈등으로 인해 문가비가 최근 SNS에 아이 출산 사실을 알린 거라는 측근의 전언이 이어졌다. 정우성의 혼외자 논란은 정우성이 오랜 기간 교제해 온 일반인 여성이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더욱 커졌다. 텐아시아는 지난 25일 정우성이 오랜 기간 비연예인 여성과 교제 중이며 절친인 이정재 임세령 커플과 더블 데이트를 할 정도로 진지하게 교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배우 사생활이라 확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우성의 혼외자 논란으로 촉발된 논란은 계속됐다. 정우성이 한 여성과 네컷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긴 목격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해당 여성의 신상정보에 대한 갖가지 추측들이 돌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여기에 정우성이 과거 SNS를 통해 여성들에게 보낸 메시지들이 공개되기도 했다. 사진에는 정우성의 개인 SNS와 동일한 계정의 주인이 여성들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메시지가 담겼고, 그 계정은 공인임을 인증하는 '파란 딱지'가 붙어있었다. 이와 관련해 정우성의 소속사 측은 또 다시 배우 사생활이라며 확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외에도 과거 난민 관련 정우성의 발언이 재조명 되면서 난민을 사랑하자면서 정작 자신의 아이는 난민으로 만드는 것이냐는 조롱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정우성이 데뷔 이후 오랜 시간 쌓아올린 신뢰가 무너졌다. 자연스레 이미지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DNA러버' 정인선, 비워냄의 미학 [인터뷰][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데뷔 근 30년이 되어가는 배우지만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이 많이 자리 잡고 있었다. 매번 작품을 만날 때마다 스스로 비우는 과정을 거치며 새로운 캐릭터들을 만나오던 그다. 수 많은 비워냄을 통해 이번 'DNA 러버'에선 속 시원하게 절제 없이 달렸다는 배우 정인선의 이야기다. 지난 6일 종영한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DNA러버'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정인선)이 마침내 유전자를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오감 발동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극 중 정인선은 심연우(최시원)와 인연을 맺어가는 이로운 유전자센터 연구원 한소진 역할을 맡았다. 'DNA러버'는 TV조선의 첫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인선은 "채널 쪽에서 힘을 많이 실어주셨다. 그래서 긴장을 했던 것 같다. 좋은 반응이 있었으면 하는 데 아쉽다. 좋은 발돋움이 되어서 더 영한 작품들이 많아진다면 어떨까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너무 아쉽다. 요즘은 또 나중에 봐주시는 분들이 있기도 하지 않냐. 조금의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아쉽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작품에서의 메시지나 그런 게 좋았다고 생각한다. 나중에라도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다"라며 아쉬움이 섞인 기대를 전했다. "아쉽다"는 정인선의 말처럼 'DNA러버'는 1회 시청률 1.1%를 고점으로, 16회 0.79%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이게 됐다. 그도 그럴 것이 SBS '굿파트너', tvN '엄마친구아들' 등 쟁쟁한 작품들 사이 방영하며 화제성에서도 밀리게 됐다. 이에 정인선은 "정말 많더라. 그리고 올림픽이 있었지 않냐. 그래서 저희도 좀 편성이 밀렸다"라며 "그 시기에 다들 운명처럼 만났던 것 같다. 제가 봐도 재밌고 장르도 다양하고 그렇더라. 쟁쟁하고 멋진 작품들 속 같이 항해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으로 설명했다. 멋진 항해를 함께한 'DNA러버'의 매력에 대해서도 정인선은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원래도 사주나 MBTI에 관심을 갖는 편이다. 처음에 읽었을 때, 문장은 어려울 수 있었는데 MBTI에도 있다"라며 "소진은 도전 같은 캐릭터였다. 그전에는 이런 캐릭터가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오랜만에 작품을 하는 거여서 저도 무겁고 어두운 걸 맡았던 시기가 있었다. 여러 캐릭터들을 보며 시기마다 맡았던 캐릭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제가 한번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려 보자, 일단 해내보자 하는 도전 욕구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도전'이라고 표현한 만큼 정인선에게도 배우로서 고민은 있었다. 그는 "어렸을 때 이후로 연기를 했을 때 제가 생각하는 제 자신과 저를 기대하시는 모습이 달라 어떤 게 맞는 걸까 하는 고민을 해왔다"라며 "시기마다 맡았던 작품들이 그 시기 나에게 기대해 주는 모습 나에게 보이는 모습으로 터닝 포인트를 맞았던 것 같다. 이번 작품은 내 터닝 포인트를 나 스스로에게 줘볼까 하는 생각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DNA러버' 제작발표회에서 매너리즘을 언급한 바 있다. 정인선은 이에 대해 "2년 만에 긴 호흡으로 인사드리는 건데, 2년 사이 작품들이 엎어지기도 했다. 선하고 겁 없는 캐릭터들이 저를 지배했던 것 같다. 스스로 '이걸 또 하나의 깨부수고 나가야 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앞으로 더 힘들어질 텐데, '나라는 배우는 어떤 배우지?'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소진이의 표현력만 잘 구현해 낼 수 있으면 나 스스로 2년 만의 새로운 기준점을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가 생각한 소진은 어떤 캐릭터였을까. 정인선은 "감독님이 헤어를 컬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곱슬머리 우성 유전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제가 먼저 머리를 자르겠다고 제안을 했는데, 생각해 보니 제가 도움을 받고 싶을 때 외형적으로 변화를 가져가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딱 봐도 눈에 확 튀고 캐릭터 같고 독특해 보였으면 했다"라고 덧붙였다. 정인선은 평소 본인의 모습과 일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두고 "일 할 때와 평소 저는 정반대의 간극을 만든다. 교집합에서 캐릭터를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비워야 또 채우고 다시 도화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저는 그래야만 절실해지더라. 비워야만 다시 채우고 싶은 욕구가 강해진다. 뭔가가 채워져 있으면 과부하가 오더라"라며 자신의 연기관을 설명했다. 정인선은 이 도전에 대해 "속 시원하게 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에는 정말 스스로 달랐던 게 있다면 열 가지가 있으면 세 개를 뺀 나머지는 끝까지 고심하고 고심해서 못하거나 안 하거나 절제하거나 했다. 이번에는 열 가지를 해야 하면 열세 가지나 열다섯 가지를 준비해서 다 했다. 웃어야 할 때도 웃었고, 울 땐 울었다. 이번에는 제가 자신에게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같다. 빠르게 표현해 내고 스스로 납득시킬 수 있는지를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 지점이 가장 큰 지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인선은 데뷔 30년 차를 맞이하는 소감도 전했다. 그는 "저 정말 조용히 넘어갈 거다"라며 "배우는 해도 해도 어렵다. '햇수에 맞게 짭밥이 됐나?' 하는 의구심이 많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저도 34살이, 35살이 처음이다. 비우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더 그런 것 같다. 최근에는 프리다이빙을 배우고 있다. 제 것을 비우고 쏟을 곳을 프리다이빙으로 정한 것 같다. 채워가면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게 있을 것이다. 교집합을 찾을 수 있는 배역을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블리츠웨이스튜디오]
'정년이' 신예은이 허영서에게 배운 것 [인터뷰][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누군가의 실패와 좌절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이가 있지만, 신예은이 연기한 허영서는 그런 인물이 아니었다. 도리어 목이 꺾인 김태리에게 최상의 상태로 맞붙자 말하며, 이후 패배에 승복하고 타인의 성공을 함께 즐기는 인물이었다. 그만큼 마음이 단단한 허영서를 연기하며 자신이 가진 장점을 더 들여다보게 됐다는 배우 신예은의 이야기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을 둘러싼 경쟁과 연대와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신예은은 윤정년의 라이벌 허영서 역을 맡아 연기했다. 신예은은 "12부작이 정말 짧더라. 원래는 후련하다고 했을 텐데, 이번 종영은 슬펐다. 막방 끝나고도 울었다"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정년이'가 기록한 최고 시청률 16.5%에 대해선 "처음 본 숫자라 신기했다. 배우분들이 열심히 노력했기에 그 마음을 시청자들이 잘 알아주신 것 같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극 중 윤정년은 타고난 재능으로 허영서를 압도한다. 노력으로 2인자 자리까지 간 허영서는 정년이의 안타고니스트 역할을 맡는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영서에 대한 지지를 보이는데, 이에 신예은은 "전 영서가 사랑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많은 이들이 겪어볼 만한 감정이라 생각했다"라며 "누구나 1등을 하고 싶지 않냐. 영서가 오히려 마음이 단단한 아이라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 남의 성공을 보고 내가 같이 즐길 수 있는 모습이 장점이었다고 생각했고, 그게 배울 점이었다"라고 허영서를 회상했다. 그렇게 허영서를 만나 많은 부분이 변했다는 신예은이다. 그는 "영서를 만나기 전에는 저도 영서처럼 제가 가진 장점을 보기 전에 제가 가진 부족함을 더 신경 썼던 것 같다. 장점을 드러내기도 전에 단점을 고치는 데에 초점을 뒀다. 이제 제가 가진 장점을 살리는데 초점을 두게 됐다. 영서는 가진 것과 재능도 많은데, 저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단점을 묻자 "제가 끼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제 스스로를 믿지 못했던 게 단점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허영서처럼 느낀 열패감을 말해달라는 요청에 신예은은 웃으며 "저는 2인자였던 때는 많았는데, 다행히 질투도 하고 그랬지만 영서처럼 좌절하진 않았던 것 같다. 제가 단순해서 그냥 몰랐던 것 같다"라며 "내가 여기 왔으니 질투도 경쟁도 할 수 있는 거라 생각했다. 우리가 누릴 수 있던 것이라고 생각했다. 승부욕이 많은 편이다. 옛날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많은 게 좋은 것 같다"라며 자신에 대해 설명했다. 허영서를 만나 1년간 판소리를 연습하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은 없었을까. 그는 "소리는 재밌었다. 힘들었던 순간은 연습하는데 목소리가 안 나오는데, 병원에선 하지 말라하고 그럴 순 없고, 남들보다 목이 약하단 부분에선 조금 지쳤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춘향전', '자명고', '바보와 공주', '쌍탑전설'을 준비하며 '정년이'까지 다섯 작품을 동시에 하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극 중 김태리와 호흡에 대해선 "태리 언니는 원래 좋아하던 배우였는데, 더 좋아졌다. 굉장히 모범적인 선배다. 전 태리 언니보다 부족한데, 영서는 정년이를 이겨야 했다. 마지막으로 정년이가 이겼다고 할 때 너무 슬펐던 점은 우리의 대결이 끝났다는 걸 느껴서 더 슬펐다. 제게 큰 힘이 되어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신예은은 의외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그는 "긴장을 정말 많이 하는 편이다. 노래를 부를 때 특히 긴장이 되더라. 직원분들 일하실 때 앞에서 소리를 한 적이 있다. 제 스스로 없애는 연습도 해봤다. 배우는 사람 탐색을 잘해야 한다길래 지하철에서도 사람들을 관찰하기도 했다. 사소한 부분이라도 지나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이런 순간들이 사소하지만 아직도 연기하면서 쓰인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년이'를 통해 얻은 부분에 대해 신예은은 "영서가 얻은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전 연기를 더 사랑하게 됐다. 영서처럼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매번 즐길 순 없어도 가끔은 즐길 수 있는 사람으로 남게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자신만의 연기에 대해선 "저만의 연기는 뭔지 모르겠지만, 어떤 캐릭터를 주셔도 다 할 수 있는다는 확신이 있다. 제 입으로 말하긴 민망하지만, 무엇보다 저는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부끄러운 듯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예은은 "배우로 큰 꿈은 없고, 건강하고 평화롭고 평안하길 원한다. 이게 제일 어려운 것 같지만, 제 주변 사람들도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엔피오엔터테인먼트]
송중기, 로마에서 둘째 딸 출산 소식 알렸다 "진심으로 감사" [이슈&톡]송중기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송중기가 둘째 딸 출산 소식을 팬들에게 직접 알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송중기는 지난 20일 자신의 팬카페에 둘째 출산 소식을 알렸다. 해당 글을 통해 송중기는 “여러분께 제일 먼저 말씀 드리고 싶은 기쁜 소식이 하나 더 생겼다”면서 “저는 지금 로마에 있고 이곳에서 제 첫 아가를 만난 게 겨우 1년 조금 지났는데 너무너무 감사하게도 예쁜 아가를 한 명 더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송중기는 “예쁜 공주님이 아주 건강하게 태어났다. 와이프도 아가도 모두 건강하게 잘 쉬고 있다”면서 “절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서 특히 언제나 한결같이 절 믿어주시는 우리 키엘분들께서 소중한 마음을 모아주셔서 이렇게 좋은 일이 계속 찾아온다고 전 확신한다. 마음 깊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송중기는 “이 감사한 마음을 앞으로 어떻게 갚으며 살아가야 할지 아주 행복한 고민이 많을 것 같다”면서 “전 이곳에서 가족들 잘 돌보다가 촬영장 잘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지난해 영국 출신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결혼과 임신 소식을 알려 대중의 축하를 받았다. 그해 첫 아들을 얻었고, 당시 송중기는 아들의 손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첫 아이 출산 이후 둘째 딸의 출산 소식을 전하며 모두의 축하를 받고 있다. 송중기는 현재 JTBC 새 드라마 ‘마이 유스’를 촬영 중이다. ‘마이 유스’는 남들보다 늦게 평범한 삶을 시작한 선우해(송중기)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첫사랑의 평온을 깨뜨려야 하는 성제연(천우희)의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엄마친구아들' 김지은, 선물 같은 현재 [인터뷰][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힘든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도취되어 미래로 앞서 나가지도 않는다. 그가 집중하고 있는 건 오직 현재다. 회사 없이 독립영화와 단역을 소화하며 힘든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이 너무 선물 같고 행복하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히 이뤄나가는 배우 김지은의 이야기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김지은은 최승효(정해인)와 배석류(정소민)의 동창이자 동네친구인 정모음 역을 맡았다. 김지은은 정모음을 "사랑스럽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처음부터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만나는 건 쉽지 않다. 모음이를 사랑스럽게 만들 고민은 없었다. 너무 하고 싶던 모음이를 하고 보니 그는 마냥 따뜻한데 전 그런 사람은 아닌 것 같다. 털털한 면은 닮았는데, 돌이켜보면 이유 없이 따뜻하고 무언가를 관찰하는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안 갈 때가 있었다"라고 자신을 돌아봤다. 구급대원이란 직업을 가진 정모음을 맡으며 준비한 부분도 있었을 터. 그는 "직업적 드라마는 아니라 따로 자문을 구하지는 않았고, 유튜브 구급대원의 하루나 다큐멘터리를 찾아봤다"라며 "어떻게 상황을 처치해야 하는지가 많이 뜨는데, 한동안 제 알고리즘에는 구급대원의 이야기가 가득 차있었다"라고 밝혔다. 김지은은 정해인과 정소민의 러브라인을 가장 가까이서 직관한다는 반응이 재밌었단다. 천천히 진행되는 그들의 로맨스에 대해서도 "저는 답답하기보다는 다양한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로맨스가 천천히 진행됐던 것 같다. 그래서 더 따뜻함을 느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12회에서 교제를 선언한 두 사람에게 정모음은 "답답해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아마 너네 지켜본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대사에 대해 김지은은 "대사 자체는 학창 시절에 관한 말이었지만 시청자 입장에선 속이 시원했을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극 중 김지은은 윤지온과의 러브라인을 통해 정소민·정해인 커플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승효(정해인)와 석류(정소민)는 티격태격이었다면, 저희는 가족 같은 힐링이었다. 마음을 확인한 순간부턴 다 보듬어주는 포인트들이 있었다"라며 "모음이 같은 성격이 아니라면 단호(윤지온) 같은 성격은 쉽지 않을 것이다. 계속 두들겨 줘야 하고 이끌어줘야 한다. 모음이랑 참 잘 맞는 사람이다. 실제로 전 그렇게 용기 내지 못했을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교제를 시작하고도 단호를 '기자님'이라고 부른 이유에 대해서는 "서로 더 존중하게 됐던 것 같다. 저를 존중해주니, 끝까지 기자님이라 불렀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지온에 대해 "묵묵하고 말 수가 없는 편이다. 친해지면 많은데, 엄청 시끄럽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 저만 오빠의 다정한 모습을 안다"라며 "제가 사극도 찍고 있는데, (윤지온이) 이것저것 잘 챙겨줬다. 연두(심지유)에게도 인형과 담요를 사주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단호와 모음의 서사로 스핀오프 작품을 내달라는 반응에 대해 김지은은 "너무 재밌을 것 같다. 저희 얘기만 따로 더 살려서 1,2부작으로 만들어도 재밌을 것 같다. 남극을 다녀와서의 얘기나, 우리의 이야기를 더 설명해 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자신들의 비중이 적어서 아쉽진 않았다고. 김지은은 "딱 표현해야 할 것들을 다 표현해 주셨다. 아마 남극을 다녀와서는 결혼해서 연두의 동생을 만들어주지 않았을까 싶다. 모음이가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인물이 아니기에 그렇게 가정이 탄생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일과 사랑 중 둘 중 하나를 골라달라는 질문에는 "가정도 중요하지만 아직은 일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체크인 한양'과 동시에 촬영을 진행해 왔다. 체력적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김지은은 "체력의 한계를 매번 느낀다. 이번에도 '여기까지겠지?' 싶었는데, 계속 이어진다. 좋아하는 일이다 보니까 그럴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두 작품을 병행하며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선 "모음이는 모음이대로 덕수는 덕수대로 털털하게 대사를 하니까 헷갈리기도 했다. 연습하고 '해내야 하니까 해야지' 싶었다"라고 전했다. 차기작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김지은은 "저희가 얘길 했던 것처럼 '엄마친구아들'은 극 자체가 따뜻했고 사랑스러운 드라마였다면, '체크인 한양'에서 저는 모종의 이유로 남장여자를 하고 살아가는 아이다. 사랑도 필요한 아이고 퍼석퍼석하다. 그런 부분에서 애정이 가기도 하는 것 같다. 챙겨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연예계에 데뷔해 데뷔 8년 차를 맞이한 만큼 김지은은 자신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회사 없이 독립영화, 단역을 하다 보니 잠깐 힘들 때도 있고 고비도 있었지만, 잘 버텼다. 지금이 너무 선물 같고 행복하다. 제가 엄마아빠 맛있는 걸 사줄 수 있고 마음을 베풀 수 있는 능력이 된 게 행복하다. 참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다"라고 평가했다. 앞으로의 10년을 예측해 달라고 전하자 김지은은 "전 아직도 어른이 안 됐다. 10년 뒤에도 이렇게 지낼 것 같다. 결혼을 했을지는 모르겠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엄마친구아들'을 떠나보내며 김지은은 "복수랑 욕심 없는 드라마를 하면서 저 조차도 힐링이 됐다. 가족에 대해서도 엄마, 친구, 아들을 나눠 부모, 친구, 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 드라마였다. 가족애 같은 따뜻함이 많이 남는 드라마였다. 통합적으로 다룬 건 가족의 따뜻함이었던 것 같다"라고 '엄마친구아들'을 되돌아봤다. 그는 "전 욕심이 많다. 영화도 하고 싶고, 더빙도 하고 싶고, 라디오도 하고 싶다. 어떤 역할이나 장르도, 다 해보고 싶다. 예능도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다"라며 열정 부자의 모습을 선보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 최태준에 선전포고 "넌 네 갈 길 가라" [TV온에어]다리미 패밀리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이 최태준에게 선전포고했다. 23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17회에서 차태웅(최태준)은 지승돈(신현준)과 만났다. 이에 차태웅은 지승돈에게 서강주(김정현)에 대한 폭로 글을 올린 것이 자신이라고 알렸다. 이후 서강주는 세탁소를 찾아 차태웅을 만났다. 서강주는 차태웅에게 "언제 들킬까 들키면 어떡하지 회장님이 아시면 큰일인데. 마음 졸이면서 살았는데 어떻게든 숨기려던 거 네가 까발려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서강주는 "내가 이렇게 말할 줄 알았냐"면서 태도를 바꿨다. 그러면서 서강주는 "나 그렇게 이해심 많고 받아들일 줄 아는 멋진 사람 아니다. 이미 가진 건 아무것도 빼앗기기 싫은 사람이다. 특히 우리 아버지. 너 우리 아버지 탐나기 시작했지?"라고 했다. 서강주는 차태웅에게 "너도 나만큼 나쁜 새끼다. 방법이 그것 밖에 없었느냐. 우리 아버지 망신을 주냐. 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하느냐"고 했다. 차태웅은 서강주의 말에 어떠한 대꾸도 하지 않은 채 다림질에만 열중했다. 서강주는 "너는 네 식대로 나는 내 식대로. 너는 네 갈 길 가라. 난 내 갈 길 갈테니까"라고 했다. 차태웅은 "아까부터 개자식이라고 하는데 그럼 네 아버지는 개냐"라고 비아냥거렸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다리미 패밀리']
문가비 조차도 정우성에게 결혼을 강요할 수 없는 까닭 [이슈&톡][김지현 기자의 게슈탈트] 배우 정우성(51)이 올해 득남한 혼외자에 대한 책임을 약속했지만 그를 향한 세간의 목소리는 여전히 시끄럽다. 친모인 모델 문가비(35)와 그의 아들에게 매월 적지 않은 양육비를 지급하고, 함께 양육 방식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비난 아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혼외자 이슈에서 늘 따르는 뜨거운 감자 '결혼' 때문이다. 정우성의 혼외자 득남 소식은 지난 25일 문가비의 SNS를 통해 알려졌다.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는 문가비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사랑스러운 아이를 안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활동 중단 4년 만에 근황을 전한 문가비는 출산과 임신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변곡점을 맞은 듯 했지만 된 과정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짧은 글에는 많은 사연이 숨어 있는 것 같았다. 친부의 존재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하지 않아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소란은 친부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시작됐다. 친부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 배우 정우성. 정우성과 문가비가 슬하에 아들을 뒀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파급력이 큰 소식이었다. 대중이 전혀 상상 하지 못한 남녀의 조합이었고 언론은 이들을 '전 연인'으로 불러야 할 지 '부부'로 일컬어야 할지 난감했다. 언론을 통해 친부라는 사실이 알려진 정우성은 당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한 아이의 아빠가 됐다는 사실을 공개, 아니 인정했다. 매월 양육비를 지급하고, 아이를 평생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친모 문가비와 적극적으로 육아 방식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우성의 입장문에서 언론과 대중이 꽂힌 부분은 따로 있다. "친부가 맞지만 결혼 계획은 없다"라는 문장이다. 대중은 정우성이 혼외자를 뒀다는 사실에 놀라고, 결혼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에 또 한번 놀란 눈치다. '톱스타의 혼외자'라는 희대의 소식에 온라인은 온통 정우성의 소식으로 도배됐다. 과거 정우성과 공개 열애를 한 여배우의 이름이 다시 회자되고 , 한 여배우는 사실이 아님에도 정우성과 열애설에 휩싸였다는 이유만으로 '혼외자 스캔들'로 함께 묶여 소비됐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누리꾼들이 정우성의 여인들을 수색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의 정보력은 실로 놀라웠다. 정우성이 공식 SNS 계정으로 한 번도 본 적 없는 미모의 여성에게 먼저 DM를 보낸 정황부터 일반인 여성과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까지 모든 것이 삽시간에 노출됐다. 수십 년 동안 스타의 명성을 유지하며 잘생긴 호남 배우의 대명사로 군림했던 정우성은 하루 아침에 '난봉꾼'으로 전락했다. 탄생의 축하를 받아야 할 정우성의 혼외자, 아니 아들은 화려한 여성 편력을 지닌 스타 배우의 실수로 태어난 아이로 소모되고 있다. 그야말로 폭력적이다. 만약 정우성이 문가비와 결혼하겠다고 밝혔다면 현 상황은 어땠을까.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을 것이다. 연예계 최고의 반전 부부'로 불렸을 것이고 누군가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기약해달라고 호들갑을 떨었을 것이다. 대중은 정우성이 평생 아들의 양육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한 사실은 잊은 채 문가비와 결혼하지 않겠다는 그의 입장에만 매몰돼 비난하고 있다. 이는 여전히 한국 사회가 아이는 반드시 양부모 가정에서 길러져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가족의 형태는 보다 다양해지고 있다. 다문화 가정부터 한부모 가정, 동성 부부 가정, 10대 부부 가정까지 현대사회 속 가족과 가정의 의미는 대가족 중심의 과거와는 다르다. 가족은 시대의 흐름을 타고 변화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는 글로벌 현상이고, 가족과 가정의 정의는 크게 확대됐다. 정우성을 향한 과도한 비난은 출산과 임신, 양육은 반드시 결혼이라는 제도권 안에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보수적 관념과 한부모 가정, 미혼모, 미혼부에 대한 편견에서 기인한다. 그 누구도 정우성에게 문가비와 결혼해야 한다고 강요할 수 없다. 심지어 친모인 문가비조차도 말이다. 결혼은 두 사람이 제도권 아래 함께 할 것을 약속하고, 법적 테두리에 그 관계를 묶어두겠다고 합의하는 일이다. 두 사람 중 한 명이 원하지 않아도 성립될 수 없는 게 결혼이다. 제 3자의 의견이야 오죽할까. 아이의 친부, 친모인 정우성, 문가비에 대한 첫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공식적으로 교제하지 않고 아이를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 평범치 않은 인연이긴 하다. 그럼에도 이들의 시작은 남녀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로 출발했고, 그 안에서 일어난 사적 사연들은 사회적 관념이나 시시비비로 가려야 할 영역이 아니다. 중요한 건 이들 사이에서 한 아이가 탄생했고, 정우성이 이를 책임지겠다고 분명히 약속했다는 사실이다. 이 놀라운 소식을 접한 대중이 궁금해야 하는 건 정우성의 여성 편력 따위가 아니라 계획에 없는 아들을 얻은 것으로 보이는 친부 정우성이 진정 양육의 책임을 다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 정도가 아닐까. 그것이 용기를 내 아이를 출산한 문가비를 응원하는 일이고, '안쓰러운 혼외자' 취급을 받는 작고 여린 아이에 대한 예의일 것이다. [김지현 기자의 게슈탈트]는 대중문화 콘텐츠와 이슈를 기자의 주관으로 분석한 코너입니다. 나무와 숲, 현상과 본질을 알아차릴 수 있는 혜안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이린 "먼저 솔로 데뷔한 멤버들 대단하고 대견해" [일문일답][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첫 번째 미니앨범 '라이크 어 플라워'(Like A Flower)를 발매하고 솔로로 전격 데뷔한다. 아이린 첫 솔로 앨범 '라이크 어 플라워'는 26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전곡 음원 공개되며, 유튜브 SMTOWN 채널 등에서 타이틀 곡 '라이크 어 플라워'의 뮤직비디오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이번 앨범은 아련하고 중독적인 멜로디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팝 댄스 곡 '라이크 어 플라워'를 비롯해 팝을 기반으로 한 댄스, 발라드, 알앤비, 밴드, 어쿠스틱 등 다채로운 장르의 총 8곡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아이린은 그간 레드벨벳 그룹 활동과 레드벨벳-아이린&슬기 유닛 활동으로 탄탄한 보컬과 탁월한 퍼포먼스 실력을 입증한 바 있는 만큼, 솔로 아티스트로서 보여줄 색다른 매력과 음악 세계에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린이 직접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이하 아이린이 전한 첫 번째 미니앨범 '라이크 어 플라워' 관련 일문일답 Q. 데뷔 10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됐는데, 소감이 어떤가? -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깊게 고민하면서 완성해낸 앨범이라 얼른 세상 밖으로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도 공존하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Q. 첫 번째 미니앨범 '라이크 어 플라워'는 어떤 앨범인가? - 첫 솔로 앨범인 만큼 저의 다양한 음악 색깔을 보여드리고자 한 앨범이에요. 한 곡 한 곡 들으시면서 저의 새로운 면모도 느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러비(팬덤 별칭)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준 '카-칭(Ka-Ching)'과 '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를 정식 음원으로 들려드릴 수 있어서 저에게도, 러비들에게도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는 앨범인 것 같아요. Q. 타이틀 곡 '라이크 어 플라워'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감상 포인트를 꼽는다면? - 타이틀 곡 '라이크 어 플라워'는 생명력을 가진 꽃처럼 작은 용기를 내어 스스로를 아름답게 피워내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팝 댄스 곡입니다. 감상 포인트는 퍼포먼스인데요. 저와 댄서분들이 만들어내는 에너지를 잘 봐주세요. Q. 이번 앨범을 위해 여러 장르에 도전했습니다. 가장 마음에 수록곡은 무엇인가? - 저는 '서머 레인(Summer Rain)'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처음 들었을 때의 그 어딘가 가슴 아렸던 감정이 잊혀지지 않네요. 러비들도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앨범 자켓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색다른 스타일링에도 도전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착장이 무엇이었나?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 물가에서 찍은 착장을 가장 좋아하고 물에 들어갔던 그 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혼자서 해내야 했기에 더 많은 용기가 필요했고 '해보자!'라는 마음을 가장 강하게 가져야 했던 순간이었어요. Q. 아이린하면 퍼포먼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번 앨범의 퍼포먼스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 댄서분들과의 합을 가장 신경 썼어요. 저의 퍼포먼스를 더 완성도 있게 만들어주시는 분들이기도 하지만, 같은 감정과 에너지, 생각을 가지고 서로에게 힘을 주기도 하는 하나의 팀 같은 느낌이 나길 바랐어요. Q. 솔로 데뷔를 준비하면서 레드벨벳 멤버들이 어떻게 응원해 줬는지도 궁금하다. - 먼저 솔로를 해본 멤버들이 대부분이라 공감을 가장 많이 해주고, 저의 고민을 많이 알아주더라고요. 참 고마웠어요. 멤버들이 솔로를 어떻게 했나 참 대단하다 생각이 들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했어요. Q. 이번 앨범의 활동 계획 및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 일단 음악방송을 잘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뚜렷한 목표가 있다기보다는, 제가 가지고 나온 것들 중 무엇이라도 러비들이 살아가다가 언젠가 한번 꺼내서 볼 수 있는 것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에요. Q. 올해 레드벨벳 데뷔 10주년을 맞이했고 첫 솔로 앨범도 발매하게 됐는데, 2024년은 아이린에게 어떤 해가 될까? - 참 소중한 2024년인 것 같아요. 팀으로도, 솔로로도, 개인적으로도 기억에 남을 한 해 일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아이린의 솔로 데뷔를 기다려 준 전 세계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 저의 솔로 앨범을 정말 오랜 시간 기다려준 우리 러비들 정말 감사해요. 러비들 덕분에 이 앨범을 낼 용기를 가질 수 있었어요. 나의 용기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트렁크' 서현진x공유가 빚어낸 미스터리 멜로 시너지 [TD현장 종합]트렁크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비정상적인 관계와 결혼 제도를 통해 진정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트렁크’가 베일을 벗었다.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라움아트센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 제작발표회에서는 김규태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서현진 공유 정윤하 조이건 김동원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 노인지(서현지)와 한정원(공유)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과감한 소재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주목받은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과 ‘화랑’ 등을 집필한 박은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파격적이고 감각적인 미스터리 멜로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사랑, 연민, 구원, 집착, 욕망, 외로움, 공허함 등 ‘결혼’에 얽힌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을 깊이 파고들며 그들의 관계를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날 김규태 감독은 ‘트렁크’ 연출을 맡은 이유에 대해 “이 작품의 기획 초반부터 작업을 한 것은 아니다. 넷플릭스로부터 연출 제안을 받고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처음 당혹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분명히 재밌는데 극 중 인물들의 심리나 관계 부분이 쉽게 간파가 되지 않더라. 궁금증에서 이 작품을 시작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점차 인물들의 심리에 공감이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규태 감독은 “제가 제안을 받은 타이밍에 서현진 공유라는 두 배우가 이 작품에 비슷한 호감도를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당연히 하고 싶었다. 이 두 배우와 함께 만들 시너지가 기대돼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메인 설정으로 기간제 결혼이라는 독특하면서도 파격적인 설정이 등장한다. 이에 김규태 감독은 “기간제 결혼이라는 설정을 시청자 분들이 처음 들으면 자극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트렁크’에서는 가짜 속에서 진짜 사랑을 찾는 주제의 매개체로 작품에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김규태 감독은 미스터리 멜로라는 복합장르를 연출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독특한 스타일을 갖춘 미스터리 멜로라는 장르를 표방하고 있고, 그걸 추구했다. 저는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보다는 극 중 인물의 심리적인 미스터리에 치중하고 방점을 찍고 싶었다. 중요한 포인트는 시청자들이 인지와 정원의 멜로적인 감정선을 잘 따라오길 바랐다. 그들의 구원서사를 재미와 감동을 느끼면서 본인의 해석이 가능한 포인트까지 갈 수 있게 만들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규태 감독은 노출신과 배드신에 대해 “남녀 간의 사랑이라는 지점에서 배드신은 인물의 감정선을 표현하고 개연성을 위해서는 필요했다. 자극적인 요소로 사용하지 않았다. 적당한 수준으로 저희는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서현진과 공유의 만남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서현진과 공유는 각각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되어버린 노인지와 결혼하고 지독히 외로워진 한정원을 맡아 각자의 비밀과 상실을 가진 두 사람이 결핍을 채워나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서현진은 노인지에 대해 “소라게 같은 여자다. 소라게가 딱딱한 집을 지고 다니지 않나 말랑말랑한 내면을 딱딱한 외피로 잘 감추고 사는 여자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현진은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대본을 봤던 것 말고는 없다. 이번에는 선배님과 감독님을 많이 믿고 현장에서 했다. 최대한 대본을 잘 숙지하고, 또 다 버리고 현장에 가서 연기를 잘하시는 선배님과 연출 잘하시는 감독님을 만났으니까 믿고 잘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유는 자신이 연기한 한정원에 대해 “어떤 캐릭터를 만나고 작품을 선택할 때 이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면이 나와 얼마나 비슷한지, 본능적으로 연결되는 캐릭터들이 있는 것 같다. 매번 그런 작품을 선택한 건 아니지만 정원이는 본능적으로 딱하다는 생각을 했다. 연민의 감정으로 시작돼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유는 “정원은 어릴 적 본의 아니게 겪은 사건으로 큰 트라우마가 생겼고, 본인 만의 성에 갇혀서 사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수면제가 없으면 잠을 못 이루고 악몽에 시달린다.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외롭고 피폐한 삶을 살고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더 안쓰러웠던 건 정원은 본인이 정작 그런 상태라고 정확하게 인지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점이 정원에게 느끼는 더 큰 연민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현진과 공유라는 조합 만으로 ‘트렁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규태 감독에게도 서현진, 공유와의 작업은 잊지 못할 작업으로 남았다. 김규태 감독은 “너무너무 행복했다. 기대 이상이었다. 저는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복이 많은 감독이다. 모든 부분이 월등한 배우들 아닌가. 두 사람이 실제로 작업할 때 진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서로를 계속 배려하고 격려해 주면서 하모니를 이루는 걸 보고 정말 사랑스러운 커플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규태 감독은 “‘트렁크’라는 작품이 묘한 톤 앤 매너를 지니고 있는데 서현진 배우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저에게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공유 배우는 기존 이미지와 아라에서 결핍이 있는 인물이 어울릴지 저도 궁금했다. 대본상에서 봤던 인물이 배우를 통해서 변화되고 좋은 결로 덧대지는 느낌을 받았다. 공유 배우는 제가 보기에도 연기에 대한 순수함이 있는 것 같다. 현장을 굉장히 즐기고, 진짜 극 중 인물에 몰입하는 과정을 유려하게 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두 배우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외에도 영화 ‘파묘’로 얼굴을 알린 정윤하를 비롯해 신예 조이건, 김동원 등이 서현진 공유와 함께 파격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완성할 예정이다. 정윤하는 이서현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이서현은 단순히 어떤 단어로 정의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내면을 가진 인물이다. 표면으로는 애증이라는 양가감정에 시달리는 여자인데 본질은 사랑받고 싶었던 여자였던 것 같다. 그러나 방법을 몰랐고 결혼이라는 제도 때문에 되려 복잡해진 인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윤하는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서현 캐릭터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인간적인 면모다. 이서현이 하는 행동은 극단적이고 충동적이지만 여성 시청자들에게 공감이나 반감의 카타르시스를 주기 위해 주변에 있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인간적인 면모로 이야기와 감정을 돋보이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이건은 윤지호에 대해 “윤지호는 대본 상에서는 운동도 잘하고 직업이 작가이며 요리도 잘하는 완벽한 캐릭터였다. 저랑 거리가 좀 먼 것 같다”면서 “이서현이 상처받지 않게 묵묵히 뒤에서 애를 쓰는 캐릭터다. 뭔가를 이야기하고 싶은데 다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못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이건은 “현장에 갈 때마다 매번 두렵고 낯설고 다 신기했는데 선배님들이 한 번도 짜증을 안 내시고 친절하게 조금의 팁을 주시면서 저를 이끌어주셨다. 매번 감사했다. 감독님은 저에게 눈높이 교육을 많이 시켰던 것 같다. 제가 제일 어려웠던 게 지호는 왠지 모르게 모든 걸 알고 있는 느낌을 내야 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 감독님께 많이 여쭤봤다”고 말했다. 노인지의 스토커인 엄태성을 연기한 김동원은 “노인지 곁에서 언제까지 머물까 싶은 인물이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김동원은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엄태성이라는 인물이 미스터리하고 수상한 점들이 있어서 굳이 연기할 때는 그런 생각 자체를 안 하면서 했다”고 말했다. ‘트렁크’는 29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민희진의 6천 억 위약금 문자와 기로에 선 뉴진스 [이슈&톡][김지현 기자의 게슈탈트] 하이브,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의 다툼 8개월 째, 양측이 밝힌 전쟁의 발발 이유는 각기 다르다.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의혹을, 민 전 대표는 하이브의 내부 표절 시비를 시발점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결국 뜨거운 감자는 그룹 ‘뉴진스’다. 이들의 전쟁은 종전까지 오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현 상황을 감안하면 뉴진스가 무난히 어도어와 계약을 해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뉴진스는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어도어를 떠나기 위한 채비를 갖추는 모양새지만 독립까지는 갈 길이 험난하다. 남은 계약기간은 5년 여고, 어도어에 물어야 할 위약금은 무려 6천억 원에 달한다. 이제 양측은 천문학적인 위약금을 두고 주느냐, 받느냐의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24일 조선닷컴에 따르면 민희진 전 대표는 어도어 대표직 시절 최측근인 A,B 부대표와과 함께 뉴진스가 계약해지를 할 경우 물게 될 위약금을 구체적으로 추정해 봤다. 이들이 추정한 위약금은 4500억~6200억 원. 업계에서 추정한 액수 보다 조금 웃도는 액수다. 세 사람은 대화록에서 뉴진스 멤버 1인당 월평균 매출액을 20억, 계약해지 기간을 올해 6월로 기준해 물어야 할 멤버 전원의 위약금이 6000억 원을 웃돈다고 분석했다. 뉴진스가 전속계약을 해지할 경우 물어야 할 위약금은 높은 부가가치에 비례했다. 이들의 위약금을 계산한 건 지난 3월 초다.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공개 비판하기 한 달 전의 일이다. 계산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뤄졌다. 이들은 어쩐 일인지 거액의 위약금을 계산하며 ‘저희 쪽에서 입는 피해’라고 언급했다. 뉴진스와 관련해 그 어떤 위약금도 물 의무와 권리가 없음에도 위약금에 대해 걱정했고, 그것을 자신들의 손해라고 표현했다. 손해를 걱정한 부대표 A씨는 민 전 대표에게 "아무리 생각해봐도 멤버들 탈퇴하는건 저희쪽에서도 입는 피해가 너무 큰 것 같다“고 보고했다. 그로부터 1개월 후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와의 갈등이 세간에 알려졌다. 민희진 전 대표는 자신을 ‘내부 고발자’라고 칭했다. 민희진 전 대표와 측근들이 위약금을 계산한 이유는 무엇일까. 법무법인 원의 조광희 변호사는 티브이데일리에 "이들의 대화를 보면 뉴진스가 어도어에서 탈퇴할 경우 위약금 부담이 자신들의 피해로 돌아온다고 언급하고 있다“라며 ”이는 경제공동체로서 함께 탈퇴를 모의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템퍼링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진스가 민희진 전 대표가 자신들의 계약해지 문제와 위약금을 이른 시점에서 논의했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몰랐어도 문제, 알았어도 문제다. 알지 못했다면 불쾌한 일이고,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면 어도어와 계약해지 소송이 진행될 경우,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된다. 뉴진스는 아직 해당 문자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하이브는 민 전 대표와의 신뢰 관계가 파탄돼 그를 대표직에서 해임시켰으므로 주주간계약의 효력이 상실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 전 대표는 하이브가 주주간계약을 지킬 의무가 있다며 어도어 퇴사 직전 하이브에 260억 원의 풋옵션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통보했고, 이를 거부하는 하이브를 상대로 지급 명령 소송을 제기했다. 양측은 소송에 소송을 거듭하는 중이지만 관건은 본안 소송, 주주간계약 소송에 있다. 주주간계약의 소송에 따라 양측의 승패 여부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안 소송은 민희진 전 대표의 풋옵션 권리 행사 뿐 아니라 향후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뉴진스의 계약해지 소송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법원은 민희진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사실상 민 전 대표의 손을 들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민 전 대표와 관련된 일들이)배신적 행위가 될 수 있을지언정 배임에 해당된다고 보기엔 어렵다”고 밝혔다. 4월 가처분 인용에 힘입어 민 전 대표는 10월 또 다시 하이브를 상대로 가처분 소송을 냈다. 주주간계약에 명시된 계약 조항을 근거로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계약에 여전히 효력이 있으며, 하이브와 어도어가 자신을 대표직으로 복귀시킬 의무가 있다는 주장이었다. 재판부는 이를 각하시켰다. 이들이 근거로 든 조항이 주주간계약 효력을 입증하지 못한다고 봤다. 두 건의 가처분 소송에서 각각 1승을 거둔 것이다. 이로써 곧 진행될 주주간계약 소송은 더욱 복잡해졌다. 하이브는 신뢰관계 파탄으로 인한 계약 해지의 정당성을 주장할 것이고, 민 전 대표는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할 것이다. 이 같이 첨예히 양측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공개된 민희진 전 대표와 최측근들의 ‘6천억 위약금 계산’ 문자는 여러 합리적 의구심을 낳고 있다. 본지가 자문을 구한 변호인도 ‘템퍼링 의혹이 충분히 제기될 수 있다’고 봤고, 이 불똥은 직접 뉴진스에게로 튈 가능성이 높다. ‘어도어를 떠나느냐. 잔류하느냐’, 이제 뉴진스는 선택의 기로에 섰다. 멤버들은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한다면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먼저 내용증명을 통해 시정을 요구한 사안들의 정당성을 입증해야 하고, 일부를 입증하더라도 그것이 위약금 없이 계약해지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될 것인지 또 입증해야 한다. 계산은 제3자가 했지만, 천문학적 위약금은 결국 멤버들의 이름 앞으로 청구된다. 블랙핑크를 잇는 제2의 K-걸그룹 탄생에 기뻐한 것도 잠시 여러 모로 짐이 무거운 뉴진스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상습 대마 흡연' 前 비투비 정일훈, 5년만 복귀 "꿈꿔온 순간" [이슈&톡][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상습 대마 흡연 혐의로 그룹 비투비를 떠난 정일훈이 5년 만에 복귀한다. 21일 정일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럴러바이'라는 싱글을 통해 인사드립니다"라며 "오랜 기다림 동안 응원해 주셨던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팬분들도 저도 서로에게 꿈꿔왔던 순간인 것 같아서 특별히 감동적인 날인 것 같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그의 신보는 지난 2019년 솔로곡 '스포일러' 이후 5년 만이다. 앞서 정일훈은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161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매수해 흡입한 혐의로 2020년 12월 적발됐다. 그는 1심에서 징역 2년과 1억3300만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으며, 해당 사건으로 인해 비투비를 떠났다. 당시 소속사 측은 "정일훈은 이번 일로 많은 팬 분들의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양형부당을 주장하며 항소했고, 이후 2심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40시간의 약물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받으며 추징금 1억2663만원을 내고, 6개월 만에 석방됐다. 재판부는 "2019년 1월경 대마 매매 및 흡연을 자의로 중단한 것으로 보이는 점과 전과가 없는 점, 마약 중독 치료를 받는 등 재범 방지를 위한 노력한 점, 사회적 유대관계가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어서 가족들의 선도 의지가 보이는 점"이라며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정일훈은 석방 후 자필 사과문을 통해 "지난 몇 년간 수사와 재판 기간, 그리고 수감됐던 시간 동안 뼈저린 반성을 하며 내 삶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라며 "이유를 불문하고 법을 어긴 내 행위는 어떠한 말로도 정당해질 수 없다는 것을 나 스스로 너무나 절실히 느꼈기에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못난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다.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임을 이 글을 빌어 굳게 약속드리겠다.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다"라며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정일훈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도 이를 알리지 않은 채 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정일훈 SNS]
정우성 팬덤, 호날두 사례 언급… 과연 같은 사례일까 [이슈&톡][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배우 정우성이 문가비와의 혼외자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그의 팬들이 성명문을 통해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언급하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지난 25일 디시인사이드 '정우성 갤러리' 측은 공식 성명문을 통해 "최근 배우 정우성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팬들을 정우성의 굳은 심지를 믿는 만큼,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소속사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하 호날두)의 사례도 있는 만큼, 대한민국이 개방적인 사고를 통해 대중문화가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팬들은 "29일 청룡영화상 시상식장에서 소상히 해명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정우성의 청룡영화상 참석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우성 팬덤이 언급한 호날두의 사례와 정우성의 사례는 첫째 아들 호날두 주니어와 유사한 부분이 있다. 호날두는 지난 2010년 첫째 아들 호날두 주니어를 품에 안았다. 이후 2017년 6월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를 출산했으며, 현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2017년 넷째 아이를 출산했다. 이후 2022년 조지나가 쌍둥이를 출산 도중 아들을 유산하는 슬픔을 겪기도 했다. 그렇게 호날두는 5명의 자녀를 둔 아빠가 됐다. 지난 25일 정우성은 문가비의 아들의 친부임을 인정했다. 정우성 측은 친부로서 아이에 대한 책임까지 언급하며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정우성이 비연예인과 열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가비와 양육 문제와 결혼 문제를 두고 의견차이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문가비는 결혼을 해 아이에게 가정을 꾸려주고 싶었지만 정우성은 반대의 의견이었다고. 호날두는 이리나 샤크와 교제 도중, 다른 여성과 사이에서 아들 호날두 주니오르를 품에 안게 됐다. 호날두는 아들의 사생활을 위해 생모를 공개하지 않았고, 호날두 주니어의 생모는 여전히 알려진 바 없다. 호날두는 자신의 아들의 양육권을 위해 생모에게 양육권을 포기하는 대가로 약 1000만 파운드(약 170억 원)를 줬다. 이후 호날두는 호날두 주니어를 축구 선수로 양육 중이다. 이리나 샤크는 이후 2015년 호날두와 결별했고, 이리나 샤크는 스페인 매거진을 통해 "나의 이상형은 믿음직스럽고 정직하며 여성을 존중할 줄 아는 신사적인 남자"라며 "여자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남자와 사귈 때는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기 마련"이라고 호날두를 저격하기도 했다. 당시 다수 언론은 호날두의 바람기를 지적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사례는 겉으로 보았을 땐, 애인을 만나며 혼외자가 생겼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호날두도 열애 중인 조지나와 결혼을 따로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호날두는 자신의 아이를 직접 집으로 데려와 양육하고 있다. 실제로 호날두 주니어는 3년 안에 데뷔가 예상될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축구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1985년 생인 호날두가 은퇴를 미루는 이유도 호날두 주니어가 "아버지와 같은 그라운드를 밟고 싶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호날두의 상황이 정우성의 사례와 일치하는지는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호날두 SNS]
유희열 조언 가득…규현, "입맛에 맞게 듣길" 10년만 첫 정규 [TD현장 종합]슈퍼주니어 규현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슈퍼주니어 규현이 솔로 데뷔 10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다채로운 컬러칩 같은 정규 앨범이다. 규현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컬러스(COLORS)' 발매 기념 음감회가 2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담씨네시티 3층 엠큐브에서 열렸다. 이날 규현은 근황에 대해 "오늘 발매될 '컬러스' 정규 앨범 준비를 열심히 했고, 12월부터 올림픽홀에서 시작되는 아시아 투어도 계속 미팅하고 셋리스트를 만드는 등 공연 준비를 하고 있었다. 1월부터 올리는 뮤지컬 '웃는 남자' 연습도 하고 있었고, 그 외 예능프로그램 촬영도 계속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슈퍼주니어 규현 규현이 정규 앨범을 내놓는 건 지난 2014년 솔로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규현은 "솔로 정규 앨범이 10년 만에 나왔다. 팬들이 너무 좋아해 주고, 저도 좋고 회사도 좋아해 주고 있는데,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2014년 11월 '광화문에서'라는 노래로 솔로 데뷔를 했다. 그리고 2024년 11월에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앨범을 내게 됐다. 저에겐 솔로 데뷔 10주년은 큰 의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라는 가수가 정규 앨범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정규 앨범에 대한 큰 욕심이 딱히 없었다. 요즘에는 곡을 아무리 많이 실어서 내도 너무 쉽게 소비되고 지나가서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회사의 강력한 권유로 10주년은 의미 있겠다는 생각에 하게 됐다. 사실 애매하다. 미니 앨범을 자금까지 다섯 개를 발매했는데, 7곡이 들었다. 8곡부터가 정규라서 한 곡만 더 넣으면 정규이지 않냐. 그래서 의미가 있나 생각했는데, 이번에 해보니까 정규도 되게 텍스트 적으로 멋도 있고, 정규가 주는 느낌이 있어서 앞으로 또 낼 수 있으면 최대한 내보겠다. 팬들이 많이 좋아해 주는 것 같아서 잘 한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타이틀곡 '하루마다 끝도 없이(Unending Days)'는 가슴 아픈 이별의 후유증을 섬세하게 풀어낸 곡이다.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짜임새 있는 편곡과 선명한 멜로디 라인, 규현의 서정적인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특히 앨범의 시작과 끝을 규현의 자작곡으로 배치한 구성으로 의미를 더했다. 담담하게 전개되는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인 연주 트랙 '어느 봄날 (Prologue)', 피아노와 보컬 등 미니멀한 구성 속에 지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는 '어느 봄날 (One Spring Day)' 등 하나의 모티프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감상을 제공한다. 슈퍼주니어 규현 신보에 대해 규현은 "굉장히 다양한 장르를 담았다. 앨범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굉장히 다채로운 색깔의 음악이 담긴 앨범이다"라고 소개했고, 타이틀곡 '하루마다 끝도 없이'에 대해선 "저번 타이틀곡 '그렇지 않아'에 이어 밴드 사운드가 기반이 돼 다양한 사운드를 담았다.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앨범 준비 기간에 대해선 "신기한 게 올해 1월에 앨범을 냈다. 안테나 이적 후 첫 앨범이었는데, 당시 앨범을 내면서 '올해가 데뷔 10주년이니 팬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겠냐'라는 의견에 그때부터 정규를 기획했었다. 재미있는 게 지금 정규 1집 앨범을 내면서도 아직 이 앨범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회사에서는 다음 앨범을 논의하고 있다. 다음 앨범 나올 때도 지금부터 준비했기에 오랜 시간 준비한 앨범이 될 거다.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또한 규현은 "저번 앨범부터 추구하는 게 앨범을 쫙 들으면 하나의 공연을 보는듯한, 프리즘이 펼쳐지는듯한 느낌의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잔잔하게 시작해서 확 달리고, 기분 좋다가 우울해졌다가 또 잔잔하게 마무리되는 하나의 인생처럼 들어주길 바란다. 앨범에 우울한 노래도 있고, 너무 신나는 노래도 있고, 어깨 들썩이는 노래, 자기 전에 들을만한 노래 등 너무 많은 곡들이 있으니 입맛에 맞게 골라서 들어줬으면 좋겠다. 올겨울뿐만 아니라 계절에 상관없이 들을 수 있기에 많이 바쁘지 않으면 들어봐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 가운데 7번 트랙 '슬픈 밤'에는 소속사 안테나 수장 유희열은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규현은 "거의 모든 녹음을 할때 와서 조언을 해주고 모니터링을 해줬다. 좋은 점은 회사가 큰 회사긴 한데 어떻게 보면 작다. 녹음실 바로위가 대표님 방이다. 피드백이 빠른점이 좋았다. 보통은 대표님한테 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바로 들려줄 수 있으니 진행이 빨리되서 좋았다"면서 "'슬픔 밤'을 가요처럼 불렀는데, 대표님이 이 곡만큼은 뮤지컬처럼 불렀으면 좋겠다고 강력히 얘기해줘서 그렇게 불렀는데, 그렇게 부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제 뮤지컬 '벤허' '프랑켄슈타인'을 보여드렸는데 감명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웃었다. 슈퍼주니어 규현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응원은 없었냐라는 질문엔 "사실 '광화문에서' 앨범 나오기 전에 한번 업어졌던 경험도 있고, 이후 몇 번 업어진 경험이 있어서 설레발을 잘 안친다. 그래서 멤버들은 아직 제가 나오는지 모를 거다. 나오면 그제야 알 것"이라면서 "큰 기대는 안 한다. '노래 너무 좋다'라는 가벼운 메시지 정도만 해줘도 된다"고 밝혔다. 기대하는 음원 성적에 대해선 "음원 성적을 기대 한지는 미니 3집이 마지막이었다. 지금은 제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께 노래를 들려주고, 제가 행사, 콘서트, 페스티벌 공연을 많이 하다 보니 그런 곳에서 한 번 더 들려주고, 절 찾아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음원 차트는 기대 안 한 지 오래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규현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 앨범 '컬러스'를 발매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음주운전 3회' 길 컴백→해체된 리쌍 뜬금 재결합설 [이슈&톡]리쌍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음주운전 3회'로 자숙 중인 래퍼 길이 컴백을 암시한 가운데, 소속 그룹이었던 리쌍의 재결합설까지 불거지며 화제다. 길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드디어 완성. 몇 년 동안 준비했다. 떨린다"라며 신곡 발표를 예고했다. 공개된 사진 속 길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수산시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가부좌를 틀고 명상을 하고 있는듯한 모습이며, 머리엔 문어를 얹었다. 또 컴백일로 보이는 '2024. 11. 29 12:00 pm'이라는 문구도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서는 "꿈을 이루려는자. 멀까? 쫄린다"라며 '길이의 추억'이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를 함께 게재했다. 래퍼 길 그 가운데 첫 게시물엔 '명쌍 프로젝트'이라는 문구도 적혔는데, '쌍' 글자만 노란색으로 강조돼 있어 리쌍 재결합설이 불거졌다. 리쌍은 지난 2015년 발매한 싱글 '주마등' 이후 신곡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특히 길은 기대감을 드러낸 팬들의 게시물을 일부 리그램하기도 했는데, 여기엔 한 팬이 리쌍의 비공식 팬클럽 '광대'의 글을 리그램하며 "오아시스처럼"이라고 적은 게시물도 포함돼 재결합설에 힘을 보탰다. 오아시스는 영국 밴드계 레전드로, 멤버들의 불화로 해체됐다가 올해 15년 만에 재결합해 화제를 모은 바다. 이에 누리꾼들은 "리쌍 역시 오아시스처럼 재결합하는 거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래퍼 길 앞서 길은 잇단 음주운전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활동을 중단한 바다. 지난 2004년부터 2014년, 2017년 무려 세 차례나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특히 2014년 두 번째 음주운전 땐, MBC '무한도전' 멤버로 예능인으로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중 적발돼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했으며, 이후 2016년 Mnet '쇼미더머니5' 심사위원으로 방송에 복귀했지만, 2017년에 또다시 음주운전에 적발되면서 거센 비판 속 다시금 자숙에 들어간 바다. 길은 2022년 리쌍이 데뷔 20주년을 맞이하자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어느덧 리쌍이 20주년을 맞았다. 참 시간이 빠르다. 참 별 거 아닌 음악에 많은 사랑 받으며 살아왔다"라며 "올해는 무언가 해야 하는데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막막한데 또 설레고 여하튼 2022년 기분 좋게 무엇이든지 시작해 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길의 해당 발언으로 당시 리쌍의 컴백설이 돌기도 했으나, 리쌍의 또 다른 멤버인 개리가 "사실무근 해체됨"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컴백설은 일단락됐으며, 사실상 해체가 공식화됐다. 지난 2017년 '파수꾼' OST 'Got U' 이후 음원을 발표하지 않던 길이 약 7년 만에 새 음반을 내놓는 가운데, 과연 리쌍의 재결합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DB, 길 인스타그램]
"매너 좀 챙겨!" 신화 이민우, 지인들 무례함에 분노 폭발 [이슈&톡]신화 이민우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신화의 이민우(M)가 첫 연극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일부 지인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민우는 25일 자신의 SNS에 "'연극 '레미제라블' 초대를 안 받았으니 안 가겠다' '서운하다'라는 지인들은 똑똑히 들으시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보러 온 연예인들, 지인들, 심지어 가족들까지 모두들 먼저 연락해서 축하한다고 하고, 다들 알아서 티켓 구매해서 온 것"이라면서 "매너들 좀 챙깁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초대 티켓을 받지 못했다고 오해한 몇몇 지인들이 서운함을 드러내자, 이민우 역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신화 이민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진 연극 '레미제라블'은 지난 24일 막을 내렸다. 이민우는 '레미제라블'에서 프랑스 혁명의 한 가운데서 민중 봉기에 앞장선 학생 혁명가 마리우스 캐릭터를 맡아 열연했다. 그는 데뷔 26년만의 첫 연극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에 완벽 몰입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민우는 앞으로도 음악뿐만 아니라 예능, 미술 등 다방면에서 활약할 계획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이민우 인스타그램, 린브랜딩]
"연속 히트? 기분 좋은 부담" 투어스, '최고 신인' 굳힌다 [TD현장 종합]투어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투어스(TWS)가 전매특허인 '파워 청량'으로 올해 마지막을 장식한다. 투어스(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 첫 번째 싱글 앨범 '라스트 벨(Last Bell)'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25일 오후 4시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렸다. ‘ 신보에는 타이틀곡 '마지막 축제'를 비롯해 '너의 이름(Highlight)' '점 대신 쉼표를 그려(Comma,)' 총 세 곡이 실렸다. 투어스의 한층 폭넓어진 음악 스펙트럼과 새로운 퍼포먼스 스타일이 기대된다. 투어스 이날 신유는 "'마지막 축제'로 올해 마지막까지 좋은 활동을 보여주겠다"라고 강조했고, 경민은 "'투어스답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 긴장도 되지만 그만큼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도훈은 "미니 2집 이후 5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다. 팬들과 연말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고, 한진은 "새로운 감정을 담은 곡으로 컴백하게 됐다. 팬들이 어떻게 들어줄지 궁금하고, 빨리 들려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훈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계절인 겨울에 컴백하게 돼 행복하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한다"라고 전했고, 영재는 "컴백하게 돼 기쁘다. 투어스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새로운 설렘과 두근거림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투어스 타이틀곡 '마지막 축제'는 일상을 같이 보내던 친구에게서 설레는 마음을 느낀 투어스가 한 사람을 위한 무대를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1993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발표한 동명의 히트곡 스토리 얼개를 이어받은 투어스가 자신들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청량하면서도 세련된 사운드로, 원곡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그러면서도 친구를 향한 솔직하고 애정어린 표현, 작별이 슬프지만 웃으며 다음을 기약하는 마음 등 시대를 불문하고 공감받는 감정선은 30여 년의 간극이 무색할 정도로 두 곡이 똑 닮아 있다. 전원 2000년대 생이자 데뷔 1년차인 투어스가 30년 전 겨울 히트곡의 감성을 어떻게 표현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훈은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들이 K 팝의 한 획을 그었다. 또 부모님도 이 곡을 알다 보니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다. 저 또한 매우 좋아해서 즐겨들었는데 투어스만의 색깔로 재해석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고, 영재는 "저희 '마지막 축제'와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들의 '마지막 축제'의 닮은 점은 마지막이라 슬프지만 슬프지 않게 표현했다는 점이다. 사운드적으로는 투어스만의 색깔을 녹여냈다. 또 다른 매력의 '마지막 축제'를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투어스 투어스는 올해 발표한 두 장의 미니 앨범으로 2연속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와 미니 2집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역시 현재까지도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순위권에 머물며 인기 롱런 중이다. 이에 투어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씨어터에서 개최된 '2024 MAMA AWARDS(이하 MAMA)'에서 신인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뉴 메일 아티스트(Best New Male Artist)'를 비롯해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메일 그룹(Best Dance Performance Male Group)' 부문을 수상하며 '2024년 최고 신인'다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훈은 "너무나 영광스런 상을 두개나 받았다. 저희의 것이 아닌, 소속사, 팬들 모두가 준 선물같았다. 더욱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았다. 이에 멤버들과 이번 '마지막 축제'를 더 화이팅해서 보여주자고 다짐했다. 저희가 무대를 아끼고 신경쓰는데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무대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훈은 최고의 활약을 펼친 '2024년'을 "'첫 만남'이라고 정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들과 첫 만남으로 시작했고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은 "'성장'이다. 매 앨범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고, 그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민은 "'모두의 청춘'이라고 생각한다. 청춘의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기도 했고, 대중들 역시 본인들이 청춘이 떠오른다고 말해주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부담감은 없냐라는 질문에 신유는 "많은 곡들을 사랑해 줘서 부담감이 있었지만, 모든 부담감이 기분 좋은 부담감이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고, 멤버들과도 더 끈끈하게 뭉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투어스 도훈은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투어스 설렌다'라는 말을 꼭 듣고 싶다. 지금까지의 투어스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으니 그 말을 꼭 듣고 싶다"고 바랐다. 영재는 "투어스가 얼마나 무대에 진심인 그룹인지 꼭 알아줬으면 좋겠다. 이번 활동을 준비하면서 얼마나 더 단단해졌는지도 집중해서 봐줬으면 좋겠다"고 두 손을 모았다. 또한 지훈은 "5개월 만의 컴백이다. 이번 컴백이 예상보다 일찍 계획돼 열심히 준비했고, 설레는 마음이 컸다. 특히 소속사 플레디스 식구들이 누구보다 열심히 해줘서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열정적으로 컴백을 준비했던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투어스의 싱글 1집 '라스트 벨'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투어스는 오후 10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지막 축제' 두 번째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진정성으로 만든 '소방관', 잊지 말아야 할 희생에 대하여 [TD현장 종합]소방관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는 소방관들의 희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 ‘소방관’이 베일을 벗었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 언론시사회에서는 곽경택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장영남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방관’은 2001년 3월 4일 새벽 3시 47분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동 다세대 주택에서 방화로 인해 발생한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장영남 등이 출연해 신뢰를 더한다. 작품은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을 모티브로, 사람을 살리기 위해 기꺼이 몸을 던진 소방관들의 용기와 희생의 이름을 스크린 위로 불러 모은다. 또한 영화 ‘친구’ ‘극비수사’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등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한 작품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곽경택 감독이 이번 ‘소방관’에선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과 관련된 서울 서부소방서 소방대원들의 이야기를 진지한 디테일로 그려내 기대를 높인다. 이날 곽경택 감독은 “제가 처음 이 시나리오를 받았던 건 전작의 후반작업을 하고 있을 때였다. 어린 학도병들의 희생에 이어 또 희생하신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에 마음이 무거워서 처음에는 고사했다. 시나리오를 주신 분에게 왜 이걸 해야겠냐고 물었더니 ‘이런 거 한 번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하더라. 나도 소방관에 대한 부채의식이 있었고, 그렇다면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연출을 맡은 이유를 설명했다. 곽경택 감독은 “누군가의 희생을 기리고 있는 만큼 재주나 테크닉보다는 치열함과 진지함으로 승부를 보자는 마음으로 연출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곽경택 감독은 “이 영화를 각색할 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제 머릿속에 있는 가장 큰 물음표는 소방관 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본인들의 영화라고 인정해 주실지다. 소방관 분들께서 ‘우리 이야기를 잘 담아줬다’는 말을 듣는다면 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곽경택 감독은 “어떤 감독이든 다른 사람이 하지 않았던 새로운 화면과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한다. 기존 소방관 영화들을 다 봤지만, 제가 직접 소방관들에게 들은 현장의 가장 무서운 점은 연기였다. 그 연기를 왜 다른 작품에서 표현을 안 했는지 알겠더라. 연기가 꽉 차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연기에 대한 공포감은 어떻게든 재현하되 배우와 사물이 보일 수 있는 농도의 연기를 매 컷마다 조절해 낸다는 게 딜레마였다. 그게 제일 힘들었지만 어느 정도는 해냈다고 생각하니까 내가 그린 현장은 다른 영화들에 비해 열심히 표현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곽경택 감독은 이번 영화를 준비하면서 홍재동 화재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소방관을 만났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곽경택 감독은 “제가 만났을 때 그분은 구조대장님이 되셨다.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유쾌하고 좋으신 분이다. 하루는 저에게 그러시더라. ‘감독님 저 이야기 안 하겠다’고 하시더라. 혼자 갔던 노래방이 많은 위로가 됐다는 말씀을 하셨다”라고 말했다. 곽경택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서부소방서 소방대원들 한 명, 한 명의 사연을 조명하는 연출로 택했다. 먼저 서부소방서에 첫 발령 받은 신입 소방관 철웅은 배우 주원이 맡아 생사가 오가는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는 사회 초년생의 패기와 불안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구조대장 인기 역에는 믿고 보는 배우 유재명이 맡아 따스한 리더쉽을 선보일 예정이며, ‘소방관’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한 줄기 빛 같은 청량함을 제공할 구급대원 서희 역은 이유영이 맡았다. 뿐만 아니라 어떠한 현장도 가리지 않고 늘 선두에 서는 소방관 용태 역엔 김민재가, 목숨이 위험했던 화재 현장에서 당한 부상도 가볍게 넘길 정도로 강한 정신력을 지닌 소방관 효종 역에는 배우 오대환이 맡는다. 마지막으로 누구보다 엄격한 외강내유 소방관 기철 역은 이준혁이, 소방관의 유일한 가족 도순 역에는 배우 장영남이 맡아 탄탄한 연기력으로 실제 사건을 겸허히 다루며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인 만큼 작품에 참여한 배우들의 마음 가짐도 남달랐다. 장영남은 “저는 소방관의 가족 역할을 맡았다. 가족들의 마음이 어떨지 제가 직접적으로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진심으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유재명은 “일상을 사는 소방관 분들의 모습을 많이 담으려고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친구들과 농담을 하고 족구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거기에 중점을 두고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주원은 “실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보니까 물론 촬영장에서 행복하게 촬영했지만,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연기했다. 소방관 분들을 생각하면서 항상 연기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이유영은 “‘소방관’ 시나리오를 만나면서 이 사건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게 됐다. 사건 자료 중에서 다큐멘터리가 있었는데 얼마나 돌려봤는지 모르겠다. 이 사건이 알려졌으면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민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민재는 “영화를 본다는 느낌보다는 이 이야기 자체가 소방관 분들의 순직을 알고 영화를 보는 것 아니냐. 이분들의 동료의식 등 끈끈한 이야기에 공감을 했던 것 같다. 유독 추운 날씨에 더 진짜처럼 와닿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원은 소방관 연기를 위한 준비 과정에 대해 “기본적인 교육을 받았던 것 외에도 저는 마음가짐을 유지하려고 했던 게 있었다. 홍재동 사건을 보면서 계속 되뇌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에 대해 “불이 굉장히 두려웠다. 연기가 많아서 안 보이는 상황이 있었지만, 불이 생각보다 너무 뜨거웠다. 앞에서 살아있는 큰 불들을 보니까 두려움이 컸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곽경택 감독은 “누구의 희생을 기리는 영화임은 분명하지만 그것에 대해 관객들에게 호소하는 건 연출자로서 부끄럽다. 요즘에 저도 OTT를 통해 작품을 보면 제가 좋아할 만한 영화들이나 드라마들이 많지 않더라. 오랜만에 무겁긴 하지만 터칭 될 수 있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은 신선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소방관‘은 12월 4일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