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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Author at 뉴스벨 - 112 중 40 번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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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천륜 거스리라는 지현우에 "용서 못해" [TV온에어]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지현우를 원망했다. 2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28회에선 자신의 과거에 대해 함구한 고필승(지현우)을 원망하는 김지영(임수향)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김지영은 자신을 따로 불러낸 고필승과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고필승은 하고 싶은 말을 다하지 못했다며 말을 전했다. 그는 "지영 씨가 호텔에서 쓰러질 때 꿈인지 기억인지 모를 악몽이 떠올라, 잃어버린 기억을 찾고 싶지 않다고 했던 말 기억하냐"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영 씨가 도라였던 시절,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그런 선택을 했을까. 내 품에 안겨 부들부들 떠는 지영 씨를 보며 내 마음이 찢기는 듯 아팠다"라고 전했다. 김지영은 "지금 그 얘기를 왜 하냐"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고필승은 박도라와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예전 도라는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엄마가 나를 돈 버는 기계로 만든다. 너무 힘들다', 그래서 지영 씨에게, 백 대표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난 그때로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며 "지금도 지영 씨로 살길 바란다. 박도라인걸 아는 순간 힘들어질 것이다. 나를 안 만나도 좋다. 멀리 가서 다시 볼 순 없어도 좋다.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서 김지영으로 살아라. 백 대표와 떨어져서 살아라. 부탁이다"라고 조언했다. 김지영은 "백 대표는 나를 낳은 엄마다. 감독님은 지금도 내 앞에서 어머니를 욕보인다. 그것도 모자라서 엄마를 버리고 떠나라고 한다. 그럼 감독님은 엄마를 버릴 수 있냐. 저는 감독님을 용서 못한다. 이런 말 할 거면 부르지 마라. 우린 끝났다"라며 자리를 떴다. 고필승은 떠나는 김지영의 손목을 잡고 "지영 씨가 기억이 떠오르면 그때의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김지영은 "그게 무슨 진실이 됐건, 천륜을 끊어내려는 감독님을 이해할 수도 없고, 용서도 못할 것 같다"라며 카페를 떠났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 '전참시' 츄, 김선태 주무관 도발에 "라이벌이에요?" 너스레 [TV온에어]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에 츄와 김선태 주무관이 지역 자존심 대결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가수 츄와 충주시 공무원 김선태 주무관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선태 주무관은 "선재 말고 선태 업고 뛰어, 김선태 주무관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MC들은 청주와 충주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세형이 "오늘 라이벌 구도로 가겠다"라고 하자 츄는 "라이벌이 맞냐"라며 의문을 자아냈다. 김선태 주무관은 "사실 제가 청주 버튼이 있다. 청주랑 충주랑 많이 헷갈려하셔서 예민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하자 츄는 "저는 충주 그렇게 나쁘게 안 봤는데"라고 하며 김선태를 당황하게 했다. 츄는 "잘 모르지만 잘 안 헷갈려하시는 것 같다"라고 답했고 "충주는 20만, 청주는 85만이다"라고 하며 또 한 번 김선태를 당황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츄는 "아버지가 6급이라서 이번에 6급 승진한 충주맨이 대단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충주맨은 "직렬과 상황이 다르다. 츄 아버님의 6급은 가기 어려운 자리"라며 존경을 표했다. 이어 충주시청에 충주맨이 아닌 인물이 사무실에 들어섰다. 이형아 주무관은 "충주맨 매니저 이형아 주무관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형아 주무관은 "더 바빠져서 전화도 많이 오고 그래서 제가 충원이 된 거 같다. 따로 매니저를 구한 건 아니고 저는 충주시청 홍보 팀 9급 막내다"라고 전했다. 그는 스스로 지원했냐는 질문에 "눈 떠보니까 여기 오게 되었다. 다 하기 싫어하셔서 저 말고는 할 사람이 없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주무관은 "공무원 사이에도 팬이 있다. 그런 친구들은 부러워한다. 엄청 재밌을 것 같다는 편견이 많은 거 같다"라고 은은하게 돌려 말해 고충을 암시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전지적 참견시점']
  • '아는 형님' 성진, 데뷔 비하인드→군복무 에피소드 공개 [TV온에어]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아는 형님'에 출연한 성진이 데뷔 비하인드부터 자신의 일화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완전체로 출연한 밴드 데이식스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데이식스를 만난 김희철은 "난 아직도 MP3를 쓴다. 거기에 얘네 노래도 넣고 듣고 다닌다"라고 팬심을 전했다. 데이식스의 멤버 성진이 자신들을 소개하자 이수근은 "성진이는 잘생긴 황제성 닮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옆에 있던 김희철은 "저희 할머니께서는 예뻤어"라며 한술 더 뜨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밴드로 데뷔하게 된 성진은 연습생 시절 '히든싱어' 박진영 편에 출연한 일화도 전했다. 그는 "사실 JYP 들어오면 춤도 추고 해야 하는데, 춤을 정말 못 춘다. 그때부터 밴드 팀으로 살려보자고 하셨고, 제 목소리를 살리기 위해 밴드로 가게 됐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원필은 "성진이의 보컬이 원탑이었다"라고 증언했다. 성진은 자신의 군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육군 조교로 군복무를 마친 성진은 자신이 남긴 라이브 방송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선 성진이 자신의 역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모습을 선보여 '아는 형님' 멤버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학창 시절 인기가 나쁘지 않았다며 "부산에서 조금 유명하긴 했다"라고 자랑했다. 영케이는 "부산 모 백화점 지하는 박성진 박물관이란 말도 있었다"라고 첨언해 웃음을 덧댔다. 그는 국내 야구팀 롯데 자이언츠의 승리요정이라고도 불린다고 전했다. 성진은 "당시 팀의 성적이 좋진 않았다. 우리 노래를 등장곡으로 쓰시는 선수들이 있다. 희한하게 그분들이 대타로 나와서 홈런도 치셨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성진이 시구까지 했던 당시 경기는 13 : 4로 역전했다고. 몸치 성진은 '아는 형님'의 대표 몸치 민경훈과 댄스 배틀을 벌이기도 했다. 에스파의 '슈퍼노바' 챌린지를 함께 추는 가운데 이수근은 "정말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라고 덧붙였고, 두 사람의 댄스 대결은 결국 무승부로 끝이 났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아는 형님']
  • ‘가브리엘’vs‘서진이네2’, 더없이 충만해질 우리의 주말 [윤지혜의 대중탐구영역]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우리가 예능프로그램에서 원하는 즐거움은 무엇일까. 잠시나마 고단한 현실을 뒤로 밀어두고 쉬어가게 만드는 재미라거나 간간이 튀어나오는 인사이트를 통해 다시금 현실을 살아 나갈 동력을 얻는다거나. 단순하게는 그저 함께 사는 사람과 아무 걱정 없는, 딱 그 순간의 기분 좋은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 등등일 테다. 2000년대 중반 대중의 여가를 든든하게 책임졌던 두 예능프로그램이 있다. 김태호 PD의 ‘무한도전’과 나영석 PD의 ‘1박 2일’. 물론 ‘1박 2일’은 현재진행형이지만 우선 선장이 바뀌었고, 당시엔 그랬다는 것이다. 두 프로그램은 다른 시간대에 포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대결 구도를 형성했는데 인기가 많은 대상이 으레 그러하듯, 각자 지지하는 팬층이 두터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사한 부분도 어느 정도 보유했다. 저마다의 캐릭터를 지닌 멤버들이 하나의 팀이 되어 던져지는 상황에 맞닥뜨리며 보이는 우여곡절이 재미 포인트가 된다는 기본 원리 자체가 비슷하다 보니 만들어가는 콘텐츠는 분명 달랐으나, 누가 먼저 했다, 누가 따라 했다는 식의 팬들끼리 벌이는 설전이 종종 일어나기도 했다. 각 프로그램의 중심에 서 있던 유재석과 강호동을 두고, 더 선호하는 MC 스타일은 어느 쪽인지 그들의 의도와 상관없는 경쟁도 끊이지 않았다. ‘무한도전’과 ‘1박 2일’은 어쩌면, 오늘 우리가 즐기는 예능의 기본 틀을 형성한 프로그램들로, 그만큼 대중의 곁을 오래 지키며 대중에게 오락이 될 수 있을 만한 거의 모든 것을 시도해 보았다 해도 무방하니까. ‘무한도전‘의 경우는 지금도 각 에피소드가 SNS상에서 ‘때’마다 회자되는 중이다. 일명 ‘무한도전의 예언’이라며, 방영할 때는 우스갯소리 혹은 재미있는 오락에 불과했던 장면들이 오랜 시간이 지나 몇몇 ‘때’에 현실화되었다는 것이다. 타이틀에 걸맞게 ‘무한도전’이 시도해 본 도전들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예언처럼 들어맞는 순간이 나오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해서 꿰맞추는 느낌도 없지 않다만, 그것보다 여전한 ‘무한도전’의 영향력이 대단할 따름이다. 아무튼, 이 역사적인 두 예능의 주역이 다시 한번 대결 구도에 놓일 예정이다. 나영석 PD는 tvN ‘서진이네2’로, 김태호 PD는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로, 이번엔 10분의 차이를 둔, 거의 동 시간대다. 흥미로운 것은 이번에도 두 프로그램의 기본 설정은 비슷한 양상을 띤다는 것이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다른 환경 속에서 일정 기간 주어진 삶을 살아본다는 시뮬레이션 게임 형태의 리얼리티 예능으로, 화려한 인지도를 지닌 스타들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당연히 디테일한 맥락은 다르다. ‘가브리엘’이 특정 누군가가 되어 그 혹은 그녀의 삶을 72시간 동안 직접 살아보는 것이라면, ‘서진이네2’는 배우들이 열흘 정도의 기간을 두고 식당을 운영해 보는 이야기다. 또한 ‘서진이네2’가 본래의 성격을 기반으로 한 출연자 각각의 캐릭터가 이미 만들어진 상태라면 ‘가브리엘’은 아마도 본래의 성격에 ‘타인’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이 덧입혀지며 그 가운데 또 다른 자신만의 캐릭터를 찾아가는 과정이 주가 되리라 예상해 보는 바다. 우리로서는, 대중으로서는 더없이 환영이다. 어차피 제 시간대에 시청하지 못한 프로그램은 다시 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챙겨 보면 되고, 본방 사수가 중요한 때도 아니니까. 제작진이야 객관적인 지표가 신경이 쓰이겠지만 만든 이들의 사정일 뿐이고. 대중은 그저, 예능프로그램계의 두 거장이 각자 온 힘을 쏟아내 만들었을 두 프로그램이 맞붙는 상황 속에서 일어날 시너지를 즐기며, 잠시나마 고단한 현실을 잊고 주어진 여가 시간을 즐거움으로 가득 채우기만 하면 된다. 충만한 주말이다.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니스트 news@tvdaily.co.kr, 사진 = tvN ‘서진이네2‘, JTBC ‘My name is 가브리엘’, DB]
  • '돌싱글즈5' 데이트 1시간 지각한 종규, 새봄에게 선 그었다 [TV온에어]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돌싱글즈 5' 약속시간에 1시간을 늦은 종규가 인기녀 새봄에게 선을 그었다. 20일 밤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 시즌5'(이하 '돌싱글즈 5')에선 이혼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 제주도에 찾아온 MZ돌싱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세아와 데이트를 마치고 한 시간가량 늦게 장소에 도착한 종규는 새봄과 블렌딩 카페 데이트를 했다. 차를 나눠마시던 두 사람은 캠핑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새봄은 종규에 대해 "난 웃긴 걸 좋아하는데 그게 너무 웃겼다"라며 호감을 표현했다. 종규의 마음은 세아를 향하던 상황, 그는 새봄에게 최대한 여지를 주지 않으려 조심해서 행동했다. 종규는 "샙봄이가 나한테 호감이나 그런 게 없었어서 나는 좀 당황했었다. 다른 사람들은 말을 걸고 했는데, 내가 불편하구나 하고 느꼈었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이에 유세윤은 "종규 씨는 모르는 척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은지원은 "모를 리가 없다"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종규는 새봄의 마음을 민성과 규온 쪽으로 돌리려고 애썼다. 그러나 새봄은 "내가 마음 가는 게 더 우선시된다"라고 대답하며 "궁금하긴 하다"라고 전했다. 종규는 그들과의 대화가 부족한 것 같다고 밝혔고, 새봄은 "관심이 있어서 말을 못 한 건 맞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말을 더 못 하는 심리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는 패널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은지원은 "인기는 제일 많은데"라며 안타까워했고, 이지혜는 "언니로서 정신 차리라고 하고 싶다"라고 강하게 언급했다. 새봄은 "이제 슬슬 일어날까"라며 종규와의 데이트 자리를 정리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N '돌싱글즈5']
  • 김우빈과 신민아, 스타의 오랜 연애가 발생시키는 효과 [윤지혜의 대중탐구영역]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종종 포착되는 연인으로서 김우빈과 신민아의 모습은, 그들의 팬이건 아니건 마음을 들뜨게 만드는 무엇이다. 스타가 자신의 사생활, 특히 연애의 장면을 대중에게 노출하는 일은, 스타가 지닌 특유의 파급력으로 인하여 대부분 금기시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까닭이다. 즉, 그들이 그들 자신과 서로에 대한 웬만한 확신이 있지 않고서야 불가능하다는 이야기. 심지어 신민아와 김우빈은 스타로서나 배우로서나 탄탄한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김우빈의 경우엔 여성 팬층이 두껍고 또 두텁다 보니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거나 인정하기 쉽지 않았을 터. 어쩌면 이들의 시작은 불안감으로 가득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연인이 된 지 벌써 10년 차에 들어선 김우빈과 신민아의 관계는 이제, 함께 오랜 시간을 쌓아 올린 사람들만이 입성할 수 있는 안온한 단계에 놓인 듯하다. 무엇보다 어쩌다 매체에 혹은 일반인에게 목격되는 장면들을 되짚어보면 어느 하나 긴장된 구석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여행지에서 맞춰 입은 착장으로 몸을 밀착하여 거리를 활보한다거나, 여느 연인과 마찬가지로 함께 옷을 골라주고 입어보는 시간을 기다려준다거나. 분명 그러한 서로의 모습이 어느 순간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어 수많은 매체의 기삿거리가 될 것임을 알고 있을 테지만, 크게 상관하지 않는 경지에 올랐다 할까. 이는 설사 그들이 맺고 있는 관계의 결말이 예상치 못한 것이라 해도, 그리하여 엄혹한 폭풍우에 직면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 순간만큼은 서로에게, 맺고 있는 관계에 진실하다는 확신에서 비롯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장면을 마주하는 대중의 마음에 해당 스타를 향한 신뢰감이 수북이 돋아난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들은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변하는 것이 당연해지고, 소중한 관계를 지켜내는 게 점차 어려워지는 시대에서, 변화의 메커니즘에 가장 민감한 세계인 연예계에 속한 두 사람이 시시각각 달라지는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믿음을 견고하게 쌓고 있다. 그것도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오늘의 대중이 모를 리 없고. 은연중에 그들의 됨됨이에 신뢰와 확신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적어도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만큼은 소중하게 대할 줄 아는 어여쁜 인격을 보유한 사람이라고. 인간미마저 선남선녀인 두 사람의 연애를 응원하기에 이르는데, 물론 대리만족을 위함이기도 하다. 덕분에 두 스타는, 함께 있는 장면이 발각될 때마다 도리어 인기 혹은 스타로서의 가치가 더욱 상승하는 결과를 내고 있으니 재미있는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오히려 대중은 이제, 그들이 헤어지는 장면은 상상하지 못하게 되었을지도. 하지만 만에 하나 두 사람이 이별을 맞닥뜨리게 된다 해도, 한두 해 쌓여 만들어진 신뢰가 아니기에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고서야, 그때에는 또 그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각각의 상황을 지지하리라. 그리고 그저 아쉬워 하겠다. 한 시절, 몰입하여 즐겨 보았던 아름다운 작품 하나가 끝난 느낌이 들 테니.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니스트 news@tvdaily.co.kr, 사진 = DB, 김우빈SNS]
  • '미스터리 수사단' 존박 "에피소드 두 개라 아쉽, 시즌2 소식 기다리는 중" [화보] 미스터리 수사단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가수 존박이 '미스터리 수사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의 주역들이 최근 한 패션 매거진과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공개된 화보 속 멤버들은 6인 6색 매력을 발산해 시선을 끌었다. 특히 조각난 퍼즐 사이 미스터리한 사건의 남긴 단서를 발견하는 콘셉트의 세트 안에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멤버들은 '미스터리 수사단' 촬영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먼저 이용진은 "스릴러 영화를 보면 초반부터 범인을 알 정도로 눈치가 빠르다. 그런데 이번엔 그게 안 먹혔다. 빈볼 던지는 투수처럼 아는 척은 다 하고 못 풀었던 것 같다"고 말했고, 출연자 중 유일하게 서바이벌 예능 우승 경력이 있는 존박은 "정종연 PD가 연출한 '대탈출'의 팬으로서 섭외 연락을 받고 너무 기뻤다. 각기 다른 시나리오로 10번은 더 촬영하고 싶었는데, 촬영이 두 번밖에 없어 아쉬웠다. 시즌2 소식을 진심으로 기다리는 중"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출연진 사이에서 엄마로 통했다는 이은지는 함께한 멤버들의 케미에 대해 "사실 처음엔 요즘 핫한 사람들 다 모아놓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각자 캐릭터가 뚜렷해 분명한 시너지가 있었다. 우리 케미 좀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으며, 평소 방탈출 마니아로 통한다는 혜리는 "방송에서 막상 활약을 못하면 어쩌지 싶어 걱정도 됐다. 억지로 리액션 하는 걸 어려워해 제작진에게 실제로 안 놀라면 놀란 척도 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 소리치고 있는 날 보니 신기했다"는 촬영 소감을 전했다. 막내라인의 김도훈은 "나는 돌진하는 캐릭터다. 첫 에피소드 촬영 때 의욕만 앞섰던 것 같아 다음 촬영 땐 더 많은 걸 관찰하려고 했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의 활약을 지켜 봐달라"며 활약상을 예고했다. 카리나 역시 "어릴 때 '명탐정 코난' 좀 봤다 하는 사람으로서 열심히 할 준비는 되어 있었다. 나의 보부상 면모가 빛을 발한 순간도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하퍼스 바자]
  • QWER "불안한 마음 들 때면 항상 연습실 간다" [화보]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걸밴드 QWER(큐더블유이알)이 동양적 분위기의 화보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유명 패션 매거진 'Y 매거진'은 오늘(19일) QWER(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과 진행한 14호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QWER은 동양적 매력이 물씬 풍기는 병풍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쵸단의 무릎을 베고 누운 시연, 히나의 머리를 땋아주는 마젠타의 모습에서 끈끈한 관계성이 느껴진다. QWER은 또한 무표정한 얼굴의 블랙 앤 화이트 착장으로는 시크한 매력을 자랑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인터뷰도 진행됐다. 쵸단은 리더를 맡게 된 것에 대해 "어려운 자리지만 멤버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다"라면서 "부족한 점이 있으면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불안한 마음이 들 때면 항상 연습실에 간다"라고 말했다. 마젠타와 히나는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하루하루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팀 내 보컬을 맡고 있는 시연 역시 "관리도 열심히 하고, 체계적으로 발성을 배우고 있다. 마치 미션을 완수하며 성장하는 게임 같다"라고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이렇듯 QWER의 다채로운 매력이 담긴 화보와 인터뷰는 Y 매거진 14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Y 매거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서는 디지털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월 미니 1집 '마니또(MANITO)'를 발매한 QWER은 타이틀곡 '고민중독'으로 롱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고민중독'은 멜론 톱100과 일간 차트에서 4위를 기록한 가운데, 이 곡은 발매된 지 11주가 지난 현재에도 유튜브 뮤직 한국 주간 인기곡 톱100 3위를 유지 중이다. 뜨거운 러브콜 속에 QWER은 최근 14개 대학 축제 무대에 서며 '최애 걸밴드' 면모를 입증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Y 매거진]
  • 이승협 "'선재 업고 튀어', 청춘으로 남을 것 같아요"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밴드 엔플라잉의 멤버가 극 중 밴드 기타리스트 역할을 맡았다. 이승협은 '꾸준함'이란 무기로 '선재 업고 튀어'에서 자신이 맡은 바를 훌륭히 소화했다.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청춘으로 돌아간 이승협의 이야기다. 지난 28일 종영한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는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 줬던 유명 아티스트인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승협은 극 중 류선재의 친구 백인혁의 역할을 맡았다. 엔플라잉의 리더 이승협은 극 중 밴드 이클립스의 기타리스트다. 그는 그렇게 자신의 매력을 살려 드라마 오디션부터 기타를 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감독을 매료시켰다. 이번 연기는 이승협의 가수 활동과 연기 활동 중 어디에서 더 영향력을 받았을까. 그는 "둘 다 도움이 됐다. 악보를 주시길래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악기를 어렸을 때부터 쳐왔다"라며 "그 모습을 보고 좋아하시지 않으셨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렇게 그는 '선업튀'에 합류했다. 이승협은 "배우인 줄 알았는데 가수인 줄 몰랐다는 말을 보고 이번 역할을 하며 성공했다고 느꼈다"라며 "연기적으로 문제없이 봐주셨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아버지가 교복 입은 걸 되게 좋아하신다. 집을 들려도 무조건 교복을 입고 나갔었다"라며 교복을 입고 연기하는 현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쾌활한 백인혁의 모습과 달리 이승협은 텐션도 높지 않고 잔잔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인혁이는 저와 너무 다르다. 제 성격과 이 정도로 맞지 않는 캐릭터를 처음 해봤다"라며 "텐션이 높은 멤버 김재현이라는 친구에게서 많이 착안했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텐션을 끌어올린 요소는 무엇이었을까. 이승협은 "감독님이 첫 만남부터 이 드라마는 잘 되려면 모두가 친구처럼 지내야 잘 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라며 " 제 역할이 선재 절친이니까 첫 리딩을 하고 선재에게 친구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같이 술도 먹고 운동을 한다 그러면 제가 따라가려고 했다. 한 살 형인데 친구처럼 잘 지내다 보니 친구처럼 잘 지내게 됐다"라며 동년배들과 함께하는 촬영 현장을 언급했다. 극 중 '슈퍼스타 K' 설정에 대해 놀랐을 이승협이다. 자신과 비슷한 고등학생 시절을 보내는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 꽤나 흥미로웠을 터. 그는 "설정을 보고 놀라기보단 어떤 마음인지 알 거 같았다"라며 "긴장감이 가득했다. 전 인혁이처럼 뻔뻔하지 않아서 무궁화호를 타고 '잘못 내리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자주 했다"라고 회상했다. 타임리프라는 특성답게 10대부터 30대까지 담긴 세월의 흐름을 연기해야 했던 이승협은 "이 정도로 시간을 많이 왔다 갔다 하는 걸 해본 적은 없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어른이 되면 인혁이가 차분해지겠다고 생각한 채 연기를 준비해 갔다. 그런데 감독님은 그게 아니라고 하셨다. 인혁이 만큼은 한결같길 원하신 거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승협은 연예인의 삶을 극 중에서 살아간 것에 대해 "친구들의 삶 같다. 장난치는 삶이었다. 연예인의 삶이 멋있게 비치지 않게 여느 때와 다름없는 선재의 찐친으로 담겼다"라며 "무대 위에서는 공감이 되는 것 같다. 그때는 이승협 그 자체였다. 무대에 올라가면 인혁이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너무 프로같이 보이려나 생각하기도 했지만 제 모습대로 행동했다"라고 말을 남겼다. 그만큼 밴드 이클립스의 진심이었던 이승협이다. 동시에 이 진심은 대중들에게 통했다. 이클립스의 곡 '소나기'가 음원 차트 Top10안에 들며 "진짜 데뷔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까지 나오게 된 것. 이에 이승협은 "합주연습할 때부터 이걸로 공연하면 재밌겠다고 했었다. 많은 분들이 공연을 원하시니까 저는 너무 하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충분히 보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즐기고 싶다. 모든 게 맞아떨어져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여운을 더했다. 밴드 이클립스가 잘 나갈수록 본체인 엔플라잉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진 않았을까. 군백기를 보내고 있는 엔플라잉에 대해서 이승협은 "멤버들이 군대 가기 전에 약속을 했다. 회승이도 뮤지컬을 하면서 더 높은 위치를 갖고 싶다고 약속을 했고, 저는 연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라며 "회승이도 '모차르트'를 통해, 저도 '선업튀'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추가 공연을 하게 돼서 좋게 이뤄진 것 같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우리가 열심히 했다는 점에 있어서 좋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승협은 밴드와 배우의 목표를 "꾸준함"으로 잡았다. 뭘 해도 남들보다 조금은 느리다는 그는 "남들보다 더 해야 는다. 돌아보면 꾸준히 해온 게 쌓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그는 "결과에 크게 연연하진 않는다"며 "항상 과정이 즐거웠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승협은 "매 순간 도전이다. 작품이 안 마쳤으면 하지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제가 청춘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이 작품은 저에게 청춘으로 남을 것 같다"라며 '선업튀'를 떠나보낼 준비를 마쳤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 '선재 업고 튀어' 감독·작가 "'선업튀'=배우들과 함께 성장한 작품"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수많은 '선친자'('선재 업고 튀어'에 미친 자)를 양산해 낸 '선재 업고 튀어'의 감독과 작가 모두 아직 '선재 업고 튀어'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진 못했다. 대한민국의 5월을 뒤흔든 '선재 업고 튀어'의 윤종호 감독과 김태엽 감독, 그리고 이시은 작가는 "배우들과 함께 자신들도 성장했다"고 전했다.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는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 줬던 유명 아티스트인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티빙 방송 VOD 시청시간 16억 분을 돌파하는 높은 화제성을 선보였다. 이날 윤종호 감독은 헛헛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작업을 마친 기분은 '시원하다'였다. 촬영이 힘들었기 때문에, 후반에는 '왜 이렇게 밖에 못했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며 "방송이 다 끝나고 나니 너무 그립다는 느낌도 든다. 선업튀를 연출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큰 사랑을 주셔서 지금 이 순간을 만끽하고 싶고, 지나가지 않았으면 할 정도다"라고 표현했다. 윤 감독은 '선업튀'의 어마어마한 기록들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체감하지 못했단다. 그는 "기록들이 믿기지 않더라. 요즘에는 외국에 사는 지인들이 연락을 주기도 한다. 우석이 사인을 받아달라더라. 최근 들어 약간 체감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김태엽 감독은 "유튜브에 보면 각종 리액션 영상들이 있다. 동남아 쪽에서 K-드라마가 인기 많은 건 알고 있었다. 인도와 중동에서도 이걸 보면서 사랑해 주시니까 너무 신기하더라"라고 말했다. 윤종호 감독은 촬영 첫 준비를 하며 "탑 배우들을 데리고 작업하는 것도 아니고 신입 연출자, 신입 작가로 알고 계시니까 주목은 안 받았지만 저희끼리 더 의기투합을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촬영할 땐 편했다. 지나가는 시민들도 변우석이 누군지 김혜윤이 누군지 잘 모르셨다. 그러나 이 배우들이 이 작품을 하고 난 뒤에는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이들이 이 작품을 통해 성장하고 같이 성장하는 작품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더욱더 의기투합했다"라고 전했다. 이시은 작가는 선재라는 캐릭터가 사랑받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제가 예전부터 쓰고 싶었던 캐릭터다. 보통의 로코 남주 캐릭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심심한 캐릭터가 될 수도 있었다. 오해를 하더라도 좋아하고 그런데 이건 배우의 힘도 있지 않았나 싶다. 서브남주의 포지션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주인공이었다. 태성이가 오히려 남자 주인공의 느낌이 있는데 이 배치를 바꾸면서 새로운 느낌을 줬다"라고 전했다. 그런 선재를 변우석으로 캐스팅한 부분에 대해 이 작가는 "이미지에 맞는 배우였으면 했다. 해야 할 게 많았다. 10대, 30대, 수영선수에 적합한 이미지의 배우가 있는지 모르겠었다. '20세기 소녀'를 보고 선재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응해줘서 고마웠다"라고 대답했다. 이시은 작가는 뚜렷한 방향성을 지니고 '선업튀'의 스토리를 진행했단다. 단적으로 그는 "시청자들에게 고구마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답답한 회차는 홀수차에 배치했고 예고편에서 어느 정도 사이다를 제공했다"라고 전했다. 이 작가는 "드라마를 스트레스받으면서 봐주시길 원하진 않았다. 보통 옛날에는 짝수 회차 엔딩으로 고구마를 배치했지만 보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덜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하루만 아파하세요'하고 홀수 회차에 배치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 "로코는 해피 아니겠냐.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이유는 로맨스도 코미디도 잡기 위함이지 않냐. 모두들 결국 둘의 행복한 결말을 원한다. 다른 장르에선 세드가 있을 수 있고 열린 결말도 있을 수 있지만, 제게 세드 엔딩이란 있을 수 없다.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 로코는 해피 엔딩이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촬영장에서의 일화도 전했다. 윤 감독은 "배우의 힘듦이 저희도 속상했다. 호숫가에서 시계가 떨어져서 촬영할 때 영하 10도였다. 호숫가가 너무 차갑다더라. 촬영 시간을 최소화하는 게 제 방법이었다. 조금 따뜻했을 때 찍었으면 좋았을 텐데, 저희가 실내에선 항상 따뜻하고, 실외에서 찍을 땐 항상 추웠다"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왜 나는 눈을 내리게 하고 나는 물속에 빠지게 했을까 하고 미안했다. 촬영을 끝나고 혜윤이를 안아줬는데 눈물이 나더라. 잘해줘서 고맙고, 글의 무게를 깨닫게 된 작품이었다"라고 전했다. 김태엽 감독은 "다른 어려운 신들도 있었다. 겨울에 반팔을 입어야 하고 이런 장면들이 상당히 힘들다. 입김이 나오니까 배우들이 '얼음을 좀 먹어볼까요?' 하고 노력하더라.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글에 대한 애정과 기꺼이 본인들이 프로의식이 있기에 그렇게 된 게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생각하는 변우석과 김혜윤은 어떤 배우였을까. 윤 감독은 변우석에 대해 "가진 게 많은 친구고, 지금껏 많이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 역할은 너무 많은 걸 보여줘야 했다. 그가 가진 장점을 스스로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솔이가 선재를 구해야 하는 이야기다 보니, 선재 입장에선 솔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시청자들에게 선재가 솔이를 사랑하는 게 직관적으로 납득이 되어야 했다. 제가 생각했던 포인트는 미소였고, 현장에서 봤던 솔의 미소면 납득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시청자들에게 전달이 잘 된 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두 사람의 행복한 엔딩에 대해선 이시은 작가가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대본엔 '같은 미래를 본 두 사람'이라 적혀있었다"라며 "타임 슬립은 과거로 가는 얘기를 적었는데, 더 이상 과거로 갈 필요가 없이 행복한 엔딩을 맞이하는 씬이었는데 동화 같은 설정으로 같은 미래를 꿈꾸고 봤으면 했다. 앞을 향해 달려갔으면 하는 마음에 동화 같지만 그렇게 썼다"라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tvN]
  • '7인의 부활' 윤종훈의 진인사대천명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7인의 부활' 윤종훈의 좌우명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 '진인사대천명'은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는 뜻을 가진 한자성어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연기를 충분히 펼쳐 놓은 뒤, 시청자들의 뜻을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7인의 부활'은 지난해 방영된 '7인의 탈출' 후속작이다. '7인의 탈출'은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카레스크 복수극이었으며, '7인의 부활'은 다시 태어난 7인의 공조와 새로운 복수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아쉽게도 '7인의 부활'은 시작부터 낮은 시청률 4.4%로 시작하더니, 2회에는 3.2%를 찍었고 4회에는 2.7%로 2%대를 기록, 10회에서는 최저 시청률인 2.1%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종훈은 "시즌1, 시즌2가 이어지는 부분이다 보니까, 유입되기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걱정은 있었다. 분명 새롭게 보시는 분들이 시즌1을 다 보고 들어와야 하는데, 챙겨보기가 쉽지 않지 않냐"라며 "열심히 한건 열심히 한 거지만, 시청자분들이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잘못한 것 같다고 평가를 해주시는 건 그 말씀이 맞다. 열심히 한 것과는 별개다"라고 말했다. 시즌1과 시즌2의 차이에 대해 윤종훈은 "애초에 다른 인물일 정도로 캐릭터 변화가 있었다. 감독님이나 작가님이 말씀을 해주셨다. 과장되게 얘기해서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가장 큰 전환점을 금라희(황정음)가 죽었을 때로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황정음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윤종훈은 "황정음과 너무 친하다. 현장에 84년생이 잘 없다. 같이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얘기를 나누기도 하며 서로의 인생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일찍 퇴장하는 게 아쉬웠다. 극 중 안에서의 금라희가 희생하며 퇴장하는 게 맞물려서 연기로 좀 담아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연기와 맞물린 그의 상황을 회상했다. 윤종훈은 극 중 부활하는 자신의 캐릭터를 미리 알고 있었을까. 답은 아니었다. 그는 "다시 살아나는 건 몰랐다. 죽었다고 생각했다. 완전히 마무리했다고 생각했는데 , 조금 나중에 감독님이나 제작진분들이 이렇게 될 것 같다고 언질을 주시더라. 그렇구나 싶었는데 의아했다. 심장이 누구 거지 싶었다"라며 "괜히 명지는 절절하게 그런 건가 생각했다. 제가 13회에 죽고 14회에 심장이식을 받은 것처럼 돼서 정신이 돌아오고 일상으로 복귀를 했다. (명지가) 양진모를 그리워하면서 너무 절절하고 애절하게 감정을 표현해서 그 연기가 너무 좋았다. 진심으로 고마웠고 방송을 보고 따로 같이 연기를 해서 영광이었다고 문자를 남겼다"라고 전했다.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윤종훈은 "다들 너무 좋은 사람들이고 좋은 친구였다. 서로 진심으로 장면을 위해 연기하는 분들이었다. 내가 더 돋보여야겠다. 사람들의 시선을 받아야겠다는 인원은 없었다. 작품을 먼저 생각하는 배우들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2로 넘어가며 정치계로 입문하는 양진모를 연기하며 신경 쓴 점에 대해서는 "서서히 변화하는 모습을 쪼개면서 갔다. 시즌2 시작할 때 연기는 아직 시즌1의 양진모를 섞어서 어떤 순간 말투가 좀 드러나기도 하고, 서서히 변화하고 있구나 극 중 양진모가 양진모를 연기한다는 느낌으로 연기했다" 아쉬운 시청률이었지만 그가 만족하는 부분도 확실히 있었다. 그는 "피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가족의 탄생이 진심으로 좋았다. 클립 영상이 나올 때 영상에 댓글에는 이 가족들을 좋아해 주시는구나 싶었다. 뿌듯한 순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보다 환경과 애정이 만들어지는 가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보다 못한 가족들도 많다.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가족이 가진 의미에 대해 재고했다. 84년생으로 근 40살을 맞이한 그는 "태도에 대해 더 신중하게 됐다. 저도 마흔이 처음이다 보니 잘 살아보려고 노력 중이다. 요즘에는 노래 '서른 즈음에'가 마흔 즈음에로 바뀌어서 들리더라. 나의 심정이 잘 드러난다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 모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30대 초반도 마찬가지고 일도 안 풀리는 것 같고 힘들 때가 있지 않냐. 보증금 20만 원 월세가 13만 원인 곳에서 5년을 살았다. 그러면서 되게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데, 이것보다 최선을 다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혹여나 결과가 안 따라오더라도 주문처럼 '진인사대천명'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윤종훈은 연기를 위해 부모님부터 설득하려 했다고. "군대부터 다녀와라"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4급 공익을 받을 상황 속, 3급을 받아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왔단다. 이후 두 달치 월세를 들고 상경을 한 뒤, 극단에 들어가 차차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독립 영화부터 단편 영화까지, 배우 윤종훈의 진인사대천명은 그렇게 아직도 진행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키이스트]
  • '한일가왕전'→'언더피프틴' 서혜진 대표의 새로운 베리에이션 [인터뷰] 이국용 PD와 서혜진 대표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서혜진 크레아 스튜디오 대표는 수많은 트로트스타를 발굴하고, 대한민국을 트로트로 물들게 한 장본인이다. 그가 성인가요를 일본에 진출시킨 뒤, 이번엔 15세 이하 걸그룹 제작에 나선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베리에이션을 주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일가왕전'은 '현역가왕'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선발된 TOP7 멤버와 일본의 프로그램인 '트롯 걸스 제팬'(TROT GIRLS JAPAN)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된 TOP7이 대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언더피프틴'은 15세 이하 보컬 신동들을 대상으로 한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서혜진 대표는 앞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기획하고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을 불게 한 바 있다. 그는 독립 후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를 설립, MBN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과 '현역가왕' 등을 제작하며 트로트 콘텐츠를 해외로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중 최근 종영한 '한일가왕전'에 대해 서 대표는 "처음 가보는 길이었다. 플랫폼을 뚫는데만 1년 반이 걸렸다. 반응이 미미했다가 '트롯걸 재팬' 이후 한일전을 하면서 한국에서 일본 아티스트들에 대한 반응이 나오니 일본에서 놀랐다"라며 "'일한가왕전'은 7월에 플랫폼 발표를 할 예정이다"라고 예고했다. 그는 "'현역가왕' 남자 편은 플랫폼이 매우 중요하다. 공중파를 컨택 중이다. 현재는 겨우 싹을 틔웠으니 묘목까지 한번 키워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지켜본 일본의 성인가요 시장의 잠재력은 어땠을까. 서 대표는 "추정할만한 데이터가 아직은 미미하다"라며 "한일가왕전 콘서트를 양국으로 준비 중이다. 그런 콘서트를 통해서 일본의 유료 관객들의 데이터를 그때나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본은 아직 데이터를 모아볼 만한 데이터가 아직은 부족하다. 남자 편까지 해봐야 일본 성인가요 시장의 분류 볼륨과 액수가 나올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서 대표가 성인가요 시장에 계속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한국도 인구구조가 노화되고 있는 상태다. 일본은 30년 먼저 숙성된 성인가요 시장이 있었다. 트롯 오디션이란 것은 처음에 이미 있는 성인가요 시장에 젊은 가수들이 들어가면서 기존의 노래들을 리뉴얼하면서 시장이 확장됐다. 일본의 J팝 시장이 무르익어 있는데, 70-80-90의 노래들이 가요다. 추억하는 연령층과 인구의 구조가 그렇다"라고 말했다. 개척한 길에 후발주자들이 뒤를 잇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서 대표는 "별 감정은 없다. 안타까운 마음도 없다. 누구든 할 수 있으나 실물화를 시켜 결과를 얻어내야 한다. 발전을 시키고 못 시키고는 또 다른 역량의 측면이기에 우리는 우리의 갈 길을 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성공 노하우에 대해선 "제 능력은 아니고, 저희 이 모든 오디션을 하자고 대화를 연 사람은 노윤 작가다. 트레이닝을 시키고 시스템을 구축한건 작가다. 그런 작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더불어 서 대표는 가지고 있는 신념과 가치관을 "시청자는 무섭다"라고 전했다. 그는 "시청자는 무섭고 오디션은 유기체 같아서 한 주 한 주 방송을 하고 데이터를 받고, 계속 고쳐나가는 게 저희 장점이지만, 이를 놓치지 않으려 한다. 무섭고 질타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선 두려움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혜진 대표는 성인가요 시장에 특화된 회사 이미지에 베리에이션을 주겠다고 다짐했단다. 연령대를 낮추고, 신동들의 재능을 살피는 안목이 특출 나다는 점을 이용해 보컬에 강점이 있는 재목들을 모으는 '언더피프틴'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숏폼 콘텐츠로 인해 30초짜리 스타들이 많은 상황 속, 완곡이 가능한 신동들을 발굴하는 게 자신의 일이라고 전했다. 대형 가요 기획사도 해외에서 인재 발굴을 이어가는 시기, '언더피프틴'을 선택해야 이유로 서 대표는 "사실 연습생으로 들어갈 나이가 아니다. 우리만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차별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트레이닝과 캐릭터라이징이란 조건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매력 있는 가수를 만드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우승자에 대한 혜택으론 "2년 정도만 같이 활동하고 계약을 할 수도 있고, 모든 건 열어놓고 있다. 우리가 좋은 재능이 있는 친구들을 먼저 발굴했다는 걸 보여주려는 새로운 프로젝트다"라고 설명했다. 회사 창립 당시 크레아 스튜디오의 IP확보를 중요시 여겼다는 서 대표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남의 돈을 벌어주기가 싫었다"라며 "남의 이름을 빛나게 하는 조연이 되기 싫었고 남의 돈을 벌어주는데 노동을 하기에 내 시간을 쓰기 싫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전했다. 서 대표는 "오디션 특화에 베리에이션을 주고 국제 시장을 겨냥한다는 생각을 가진 게 첫 번째 목표였다. 안정된 플랫폼도 중요했다. 내년까지 기반을 닦는 시간이라고 생각을 한다. 또 여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IP를 확보해서 회사의 IP를 다양하게 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라고 설명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크레아스튜디오]
  • TWS, 너드미에 빠지면 답도 없다는데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컴백을 앞둔 보이그룹 TWS(투어스)가 좋아하는 것에 몰입할 때의 매력을 뜻하는 이른바 '너드미'를 예고했다. TWS(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는 17일 공식 SNS에 미니 2집 'SUMMER BEAT!'의 'OUR(아워)' 버전 오피셜 포토와 콘셉트 필름을 공개했다. TWS의 자유분방한 모습들이 하이틴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콘텐츠라 신보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취향과 관심사가 다른 6명이 직접 꾸민 듯한 아지트 배경의 단체 사진에서 TWS의 순수하고 재기발랄한 매력이 엿보인다. 또한 음악과 스포츠 등 각자가 좋아하는 것을 서로 공유하는 듯한 유닛 사진들에서는 TWS의 건강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콘셉트 필름은 TWS의 경쾌한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 비트가 잘게 쪼개지는 음악을 중심으로 스케이트 보드에 발을 올리거나,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 뚜껑을 닫거나, 농구공을 튀기는 등의 사운드가 겹쳐 쓰였다. 서로 다른 소리들이 모여 하나의 리듬을 이뤄간다는 은유적 스토리가 녹아 있어 TWS가 신보에서 전할 메시지를 기대하게 한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앨범에는 여름방학을 맞은 TWS와 추억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의미를 부제 'Our Memories : Now(아워 메모리즈 : 나우)'에 담았다"며 "아지트 콘셉트의 'OUR' 버전에 이어 곧 공개될 'NOW' 버전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TWS는 오는 24일 미니 2집 'SUMMER BEAT!'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를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 ‘원더랜드’ 박보검 “감수성 잃고 싶지 않아요” [인터뷰] 원더랜드 박보검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비현실적으로 착하다. 완전 무결한 사람은 없다는 진리도 배우 박보검 앞에서는 무색해진다. 착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배우로서나 한 인간으로서나 선한 박보검의 나날들을 아낌없이 응원하고 싶다. 지난 5일 개봉된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박보검은 극 중 의식을 되찾고 혼란을 겪는 태주를 연기했다. 박보검은 “보고 싶은 사람을 영상으로 복원시켜 만난다”는 소재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분량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박보검은 “이런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면 닿을 수 없는 외로움을 회복시켜주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던지면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시나리오에 비어있던 정인이 식물인간인 태주를 ‘원더랜드’에 복원시킨 이유는 상상으로 메웠다. 박보검은 “두 사람이 얼마큼의 관계이기에 정인이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했을까 궁금했다. 극 중 다른 가족 관계만큼 관객들이 태주와 정인의 관계성에 공감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했다. 박보검이 찾은 해답은 두 사람 모두 어렸을 때 부모를 여의고, 서로가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준 연인이라는 설정이었다. 박보검은 “서로한테 서로밖에 없는 존재로 설정하고 연기하려고 했다. 감독님이 편한 대로 연기를 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가능했다. 사전 작업부터 다 같이 한 느낌이다”라고 했다. 태주와 정인의 오랜 연인 ‘케미’를 위해 사전 미팅으로 수지와 만날 때마다 사진을 찍자고 먼저 제안했다고. 박보검은 “태주와 정인이의 전사가 영화에 담기지 않으니 수지 씨에게 만날 때마다 사진을 찍자고 했다. 그 사진들이 영화에 활용된 것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박보검은 이번 영화를 통해 AI 태주와 현실 태주, 1인 2역 연기를 해야 했다. 그는 두 역할의 차이점을 분명히 두고 연기하려고 했단다. 박보검은 “AI 태주는 정인이와의 행복했던 기억으로 만들어진 인물이다 보니까 활기차고 밝은 에너지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면서 “현실로 돌아온 태주는 감독님께서 이상하게 보였으면 한다고 이야기를 하셨다. 의식을 찾은 뒤 혼란스러워하는 감정들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괴리감을 느끼면서 연기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박보검이 태주에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건 수지와의 호흡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진짜 연인과 같은 분위기를 만나기 위해 수차례 수지와 만나며 자연스럽게 ‘케미’를 쌓아갔고, 이는 영화게 고스란히 담기기도 했다. 특히 박보검과 수지는 각자 태주와 정인에 몰입해 디테일을 추가하기도 하고, 함께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오랜 연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에 대해 박보검은 “시간이 지나서 비하인드를 보니까 즐겁게 촬영한 게 보이더라”면서 “수지 씨는 또 한 번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들 중 한 명”이라면서 수지와의 연기호흡에 대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보검과 인터뷰하는 내내 난생처음 경험해 보는 것들 투성이었다. 인터뷰 전에 참석한 기자들의 출석체크를 부르지를 않나, 사소한 만남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기억해 기자들을 놀라게 하질 않나. 또 인터뷰 내내 맑은 눈으로 선한 아우라를 뽐내는데,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마치 ‘원더랜드’의 AI 태주가 방금 튀어나온 것처럼 말이다. 정말 무결한 사람은 없다고 믿는 사람으로서 박보검의 선함은 어떻게 보면 인간미 없어 보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박보검의 이러한 성격은 타고난 본성에 노력까지 더해진 결과물이었다. 공감 능력을 잃고 싶지 않다는 박보검은 “공감하지 못하면 제가 연기함에 있어서도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라는 확신이 안 들 것 같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서 공감하려고 한다. 내가 최선을 다해서 이해하고 표현하려는 것들이 느껴졌다면 성공인 거고. 오히려 감사한 거다. 공감능력뿐만 아니라 감수성을 잃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이어 박보검은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고 시험에 드는 일도 많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약간의 포인트만 바꿔도 마음 가짐이 달라진다”라고 했다. 사소한 행복을 느끼기에도 모자란 시간에 굳이 부정적인 것에 매몰되지 않는 것, 그것이 박보검이 감수성과 선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군대에 복무하는 동안 사소한 것들에 감사와 행복을 느끼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박보검은 “날씨만 좋아도 행복함을 느낀다. 녹색 어머니회만 봐도 소중하더라. 또 그것들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전에는 상대방이 편안하면 저도 편안한 사람이었다. 물론 그 마음이 변하지는 않았지만 내 마음에 여유가 많아야 다른 것들을 돌볼 수 있는 그릇이 될 수 있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다”면서 “외부에 있는 시선을 나로 돌려서 나 자신을 건강하게 사랑해 주고 아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감수성과 공감능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렇듯 박보검은 날씨만 좋아도, 또 나무가 흔들리는 것만 봐도 행복하고 감사함을 느낄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해 있었다. 같이 작업한 사람들이 그때의 행복한 기억으로 다시 작업해보고 싶다고 말할 때, 행복이 배가 되는 이유도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박보검의 그 성장이 우리에게 어떤 즐거움으로 다가올지,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원더랜드', 더블랙레이블]
  • “편집만 남았다”…‘오징어 게임’ 시즌2·3 촬영 성료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세계적 화제를 모은 '오징어 게임'이 시즌2와 시즌3를 동시 촬영 성료, 세계 팬들의 기대를 높인다. 14일 OTT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제작진, 출연진은 최근 시즌2~3의 촬영을 모두 완료했다. 11개월 간 촬영이 완료된 것. '오징어 게임' 새 시리즈는 지난해 2월부터 국내에서 스태프나 출연진 등을 모집하며, 같은 해 7월 첫 촬영에 돌입했다. 이번 6월까지 약 1년 간 시즌2, 3가 모두 촬영을 마친 가운데, 이들은 지난 11일, 12일 양일 간 가평에서 종영 파티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2021년 9월 17일 처음 공개돼 글로벌 화제성을 견인했고, 약 1조 2천 억 원 정도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2022년 9월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황동혁 감독이 감독상을,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당시 총 6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시즌2의 에피소드는 6개, 시즌3도 이와 비슷한 에피소드 6개~7개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에 이어 미국행 비행기를 포기한 빨간머리 성기훈(이정재)이 다시 게임에 참가하고, 정체를 숨겼던 프론트맨(이병헌)이 가면을 벗게 된다. 또한 프로트맨의 동생이자 경찰 위하준, 미스터리한 딱지 공유, 사연 많은 다양한 새 캐릭터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더불어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탑),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오달수 등이 출연진으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시즌2는 올해 하반기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곽기사2' 곽준빈의 자신감 "장수프로 목표, 시즌 5·6까지" [TD현장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이 기분 좋은 자신감을 갖춘 채, 시즌 2로 돌아온다. 14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에서 EBS·ENA 예능프로그램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이하 '곽기사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크리에이터 곽튜브로 활동중인 곽준빈과 송준섭 PD가 참석했다. '기사식당2'는 여행 유튜버 '곽튜브' 곽준빈이 해외 기사식당을 방문하고 평범한 현지인과 친구가 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 시즌 2로 돌아온 '곽기사', PD "이 즐거움 지속되길" 이날 송준섭 PD는 "시즌 2를 할 수 있어 즐거웠고, 이 즐거움이 지속되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곽준빈은 "시즌 1 때만 해도 방송을 처음 해봐서 시즌 2를 한다는 게 와닿지 않았는데 방송을 해보니까, 의미가 컸다고 생각한다. 시즌 2는 더 열심히 재밌게 찍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시즌 1 때 세계테마기행에 출연하는 게 꿈이었는데 프로그램이 론칭됐다. 항상 다른 프로보다 반응을 살펴봤던 것 같다. EBS 사장님도 만났다. 시즌 2를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를 하는 입장에서 촬영분이 잘 나올 것 같더라. 너무 기대가 큰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송 PD는 여행지를 고르는 기준에 대해선 "여행지를 고르는 기준은 대리만족할 수 있는 것이다. 저희를 따라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 보시기도 하기에, 남들이 안 하는 특이한 나라를 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중앙 아시아나 튀니지나 시즌1엔 매끄럽게 만들고 싶어서 안 좋은 장면을 뺐다"라고 밝혔다. 시즌 1과 시즌 2 사이 많은 방송을 하며 스스로 성장했다는 곽준빈은 "시즌 1 때는 마이크도 안 차고 하고 장비도 적응이 안 됐다. 그러나 그 사이에 제가 방송을 많이 했다. 이번엔 곽튜브의 오리지날리티가 담긴 것 같다. 곽튜브의 고퀄리티 버전이 나올 것 같다. 수입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는데 방송계에선 제가 아직 초짜다 보니 수입이 높진 않다. 유튜브 수입이 훨씬 많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 곽준빈 "츠키와 함께 떠난 우즈베크, 택시기사까지 변모" 이번 시즌엔 츠키가 곽준빈과 함께 우즈베크으로 떠난다. 곽준빈은 이에 대해 "츠키랑 간다고 해서 긴장됐다. 여자 아이돌이 저랑 우즈베크을 간다는 게 부담이었을 것 같다. 우즈베크이란 나라가 생소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라며 "어리고 여행을 안 해본 친구가 여행을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 보여주고 싶었다. 츠키가 잘 모르고 왔음에도 잘 즐겨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택시 기사로 변하는 모습에 대해서 곽준빈은 "기획 단계에서 제가 하고 싶은 걸 많이 했다. 기사가 되어보고 싶었는데 과정이 복잡했지만 EBS가 도와줬다. 일단 신호가 달라서 힘들더라. 우즈베크 운전하시는 분들이 운전 스킬이 와일드해서 적응하는데 힘들었다. 게다가 생각보다 콜이 안 잡히더라. 밥 먹다가 뛰어 나가기도 했고, 나올 때마다 간절하게 손님을 잡았다"라고 택시기사로 일한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 곽준빈 "여행프로그램에 대한 피로감? 당분간 지양할 것" 곽준빈은 여행 프로그램을 주로 하고 있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여행 프로그램을 두 개 하고 있다. '지구마불 2'는 룰이 있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하고 즉흥여행 위주로 한다. 기사식당은 제가 하고 싶은 것과 특이하고 재밌는 체험에 대해 생각한다. 제가 생각하고 싶던 것과는 다르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두 프로그램의 차이를 설명했다. 이어 프로그램의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곽준빈은 "장수 프로그램으로 가는 게 목표다. 더 많은 방송사와 함께 시즌5·6까지 갈 수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많은 여행프로그램으로 인한 피로감에 대해서는 "여행프로그램의 피로감보단 야외 촬영이 많은 것 같다. 야외 촬영인데 맞는 옷인지 안 맞는 옷인지를 생각해 본다. 맞는 옷을 입으려 한다. 야외 촬영이 피로감이 덜하다. 원래 하던걸 해야 잘된다고 생각한다. 여행 프로그램은 이제 지양하려 하고 야외 촬영만 하려고 한다. 최근에 못 쉬긴 했지만 짬짬이 잘 쉬려고 한다. 안 쉬고 하는 것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 안 쉬어야 돈을 잘 벌 수 있기에 괜찮다"라고 전했다. 로컬 여행의 진수를 보여줄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는 오는 15일 저녁 8시 5분에 EBS와 ENA에서 동시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EBS·ENA]
  • '돌싱글즈5' 손민성 "연 매출 30억 대형 철물점 운영중" [TV온에어]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돌싱글즈 5'에서 손민성이 연 매출 30억 대형 철물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밤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 시즌5'(이하 '돌싱글즈 5')에선 이혼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 제주도에 찾아온 MZ돌싱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8인의 돌싱남녀들의 2차 정보가 공개됐다. 6번째 차례로 손민성은 "제 나이는 90년생, 직업은 춘천에서 쉽게 말하면 철물점을 운영하고 있다. 쉽게 이해하시기 편한 게 철물점이고 건축자재, 공구 등을 판매하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손민성은 "건물 하나를 다 철물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춘천 지역 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에 속하는 철물점이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유세윤은 "우리가 생각하는 작은 동네 철물점이 아니다"라며 감탄을 연발했다. 그는 "원래 다른 전공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가 유학하고 있던 시절에 매장에 불이 한번 났었다"라며 "그때 부모님이 운영하고 계셨는데 도와드려야 할 것 같아서 그때부터 같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연 매출은 25억에서 30억 정도라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은지원은 "25억~30억? 민성이가 제일 부자다"라고 감탄했다. 손민성은 "매장에 방문하시는 손님들께 원하시는 물건을 찾아 드리거나 관공서나 기업에 철물, 건축 자재를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규온은 "철물점이 사업권을 갖기 힘들다더라"라고 말하자 손민성은 "판매업이라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도소매업 중에서 유일하게 대기업이 못 들어오고 있는 게 철물점이다"라며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N '돌싱글즈5']
  •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병문안 온 한선화와 한 침대 行 [TV온에어]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놀아주는 여자' 한선화가 엄태구의 병문안을 왔다. 13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연출 김영환) 2회에선 서지환(엄태구)과 고은하(한선화)의 만남이 그려졌다. 앞서 서지환은 고은하의 일격에 갈비뼈 골절을 당해 계단에서 떨어져 기절한 뒤,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에서 시간을 보내던 서지환은 고은하가 궁금해서 미니 언니를 검색하며 키즈 크리에이터 채널을 살펴보며 모든 동영상을 시청했다. 비눗방울 속 담긴 고은하를 생각하며 서지환은 그렇게 고은하에게 스며들고 있었다.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며 비눗방울을 터트리던 서지환은 때 맞춰 병문안 온 고은하를 막대기로 위협해 당황을 금치 못했다. 고은하는 "아프시진 않냐"며 걱정했고 서지환이 가방이 열렸다는 걸 말해주려던 순간, 가방에서 많은 호신용품이 떨어졌다. 그렇게 돌아가려는 고은하를 두고 서지환의 부하 직원이 병문안을 왔다. 당황한 서지환은 고은하를 이불 안에 숨겼다. 부하 직원들은 서지환을 다치게 만든 고은하를 찾으려 했고, 서지환은 부하 직원들에게 "그 여자 털끝하나 건드리지마라"라고 명령했다. 직원들이 병실을 나가자 서지환은 이불을 내렸다. 생각보다 너무 가까웠던 두 사람의 물리적 거리에 고은하는 "털 끝은 자기가 건드려 놓고선"이라고 투덜대며 병실을 떠났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놀아주는 여자']
  • "스트레스, 그 이상의 도파민"…주니, 오늘(13일) 전곡 프로듀싱 신보 발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주니(JUNNY)가 미국 3대 힙합 매거진 '더 소스(The Source)'에서 천재적인 K팝 앨범 톱3에 선정됐던 '인비테이션(INVITATION)' 이후, 더욱 트렌디한 구성의 신보를 선보인다. 주니는 13일 오후 6시 국내외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EP '도파민(dopamine)'을 발매한다. '도파민'은 주니가 느껴온 다양한 형태의 도파민을 음악적으로 해석한 총 6곡으로 구성돼 있다. 주니는 스트레스와 그 이상의 도파민 사이에서 쾌락의 감정과 거친 모습들을 곡마다 다채롭게 표현하며 자신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주니 만의 트렌디한 시선과 화법에 관심이 모아진다. 타이틀곡이자 첫 번째 트랙인 '러시'(RUSH, Feat 바비)는 갈망하는 것과 현실의 벽 사이에서 싸우는 것 자체로 희열을 느낀다는 내용을 담은 곡으로 바비가 피처링에 참여해 주니와 처음으로 신선한 호흡을 맞췄다. 주니는 유니크한 음색으로 곡 전체를 이끄는 것은 물론, 중독성 강한 훅과 싱잉랩으로 '러시'를 더욱 풍성하고 매력적인 구성으로 완성했다. 12일 공개된 '러시'의 뮤직비디오 티저는 현실과 가상의 대조적인 모습을 빗대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뮤직비디오 속 주니는 트렌디한 사운드에 감각적인 영상미를 더해 직접 연기에도 도전하며 시각적인 도파민도 일으킨다. 아름다운 가상의 연애와 현실에서 느끼는 허상에 대한 도파민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목표를 갖고 이루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한 '히얼 위 고 어게인'(Here We Go Again),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주었을 때 느낄 수 있는 희열에 대한 '테이스트'(TASTE), 스트레스와 사랑하는 것들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조율하는 내 모습에서 오는 희열을 담은 '컴플리케이션즈(Complications, Feat. 쏠), 해 뜰때까지 작업에 열중하며 오는 희열에 관한 '데이라이트'(Daylight), 수많은 스트레스와 싸우다가 집으로 돌아와 안식처에서 느끼는 희열을 표현한 '피규어 에잇'(figure 8)까지 주니가 작사, 작곡 및 전체 프로듀싱을 한 전곡이 높은 완성도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주니는 힙합·R&B∙Soul 씬에서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올라운드 뮤지션이다. 2018년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꾸준히 웰메이드 음악을 선보여왔으며, 아이유, 카이(KAI), 수호, NCT, 제이비(JAY B), 다이나믹 듀오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과 다채로운 컬래버레이션 작업물들을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모브컴퍼니]
  • 강형욱·박세리 구설…‘개훌륭’이 감당할 것들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개는 훌륭하다' 출연진들의 사생활로 인해 돌연 비상등이 걸리며 시청자들의 우려도 더해진다. 다만 스타 출연진 프라이버시와 프로그램의 주제 의식·완성도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는 제작진의 진짜 능력을 시험하는 계기이기도 하다. 지난 11일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측은 다음 주 17일 화요일부터 방송은 재개된다며, 최근 회사를 운영하며 갑질 논란에 휩싸인 대표 강형욱을 배제한 채 제작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강형욱 논란과 함께 프로그램은 지난 달 20일부터 약 한 달 간 방송을 보류했다. 이미 녹화한 분량에 강형욱이 등장한 바, 이에 부득이한 결방을 결정한 것이었다. 구직 사이트 잡코리아 등 리뷰를 통해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폭로성 글을 올린 게 문제의 시발점이었다. CCTV, 메신저 등으로 직원들을 감시했다는 의혹을 중점으로 강형욱과 와이프가 대표 이사로 이름을 올린 채 직원들을 상대로 폭언이나 '갑질'을 했다는 것. 이에 더해 반려견 레오 방치, 임금 체불, 보호자 험담 등 낯 부끄러운 에피소드가 쏟아졌다. 이에 관련해 강형욱은 지난 24일 와이프와 함께 이를 영상으로 해명했으나, 논란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사내 메신저 열람에 따라 전 직원들에게 고소를 당한 상태다. 이미 법정 공방이 시작된 참이며, 이에 지상파는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그를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KBS는 '개는 훌륭하다' 간판 스타였던 강형욱 문제로 인해 프로그램 존폐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성토와 빗발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연진 사생활 논란과 프로그램은 무관하므로 재개가 결정된 상황. 또 하나, 이내 다른 출연자 박세리 역시 부친에 관련한 구설에 휘말린 상태다. 최근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 감독의 성명을 무단으로 사용해 진행하고 있는 광고를 확인했다"며 "박세리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및 박세리 국제 학교(골프 아카데미, 태안 및 새만금 등 전국 모든 곳 포함) 유치 및 설립에 대한 전국 어느 곳에도 계획 및 예정이 없다"고 밝혔는데, 이는 박세리 부친 박준철 씨가 도장을 만들어 진행한 사안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및 사문서위조 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이사회 결의를 통한 고소이며, 재단은 검찰 조사 결과를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박세리 본인이 도의적으로든 법적으로든 물의를 일으킨 것은 아니기에, 그는 프로그램 출연을 이어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박 씨가 부친을 고소한 형국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고, 프로그램 제작진 역시 강형욱에 이은 박세리 사생활로 인해 또 다른 무게와 부담을 안게 됐다. 17일 방송을 재개하는 프로그램이 간판 급 전문가였던 강형욱을 배제한 이후, 여전한 퀄리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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