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10년 활동할 수 있던 원동력? 멤버들이 함께한다는 것" [화보]레드벨벳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Red Velvet)이 10주년을 맞을 수 있었던 비결을 들려줬다. 레드벨벳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한 글로벌 패션 매거진과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낮과 밤의 상반된 무드 속에서 여유로우면서도 에너지 가득한 매력을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공개된 이미지 속 레드벨벳은 여름 한낮의 녹음을 배경으로 컬러감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입은 채 몽환적인 비주얼을 선사, 레드벨벳만의 신비로우면서 청량한 아우라를 발산해 시선을 끈다. 또한 해가 진 뒤에는 화려한 스타일의 파티룩으로 변신, 갖가지 아이템과 조명을 활용해 10주년을 자축하는 포토제닉한 컷을 완성하며 낮의 싱그러움부터 밤의 고혹적 자태까지 반전된 이미지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감탄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레드벨벳은 데뷔 10주년에 대한 소회와 지난 24일 공개한 새 앨범 '코스믹(Cosmic)'의 준비 과정을 들려줬다. 먼저 10주년을 달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다섯 멤버가 여전히 함께하고 싶다는 게 가장 큰 동력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진심을 밝힌 멤버들은, 새 앨범 '코스믹'에 대해서는 "10년간 희로애락을 함께해 준 팬들을 향한 무한한 사랑을 담고 싶었다. 저희 음악 안에서만큼은 동화 속의 행복한 세상을 꿈꾸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마리끌레르]
장원영부터 아이유·뉴진스까지, 폭력 협박 수위 빨간불 [이슈&톡][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걸그룹 뉴진스가 익명의 인물로부터 칼부림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 온라인에서 협박 글을 발견한 팬과 소속사 측이 경찰에 신고하며 신속한 대응에 나섰지만 우려가 큰 상황이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걸그룹 뉴진스를 향한 칼부림 예고글이 올라왔다. 이 인물은 '뉴진스 콘서트 열면 쓸려고 샀어'라는 제목의 글 작성자는 일식도 사진 한 장과 함께 "차에서 내리면 한 대씩 놔주려고"라고 적었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어도어 측은 "현재 당사는 해당 협박글에 대해 철저한 대응에 나섰다. 한국에서는 경찰이 수사 중이고 일본 공연기획사와는 강화된 안전 대비책을 준비 중"라며 "당사는 아티스트가 안전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에 등장하는 문제의 물건은 이커머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식도 사진을 복사해 올린 것으로 과거 '여고서 칼부림 예고글' 사진과 같은 사진으로 확인됐다. 당시 여고 칼부림 예고글을 올렸던 10대 남성은 구속돼 처벌을 받았다. 이번 협박 글을 올린 작성자가 실제로 범행을 계획했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내용 자체가 워낙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만큼 아이돌 안전 대책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 역시 최근 비슷한 협박 글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실제로 범죄 행위가 이뤄지지 않았더라도, 지목된 피해자들의 심리적 압박은 클 수 밖에 없다. 뉴진스 뿐 아니라 지난 5월 아이브 장원영 역시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을 당했다. 당시 장원영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어제 한 커뮤니티에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아이브 장원영의 신변을 위협하는 글이 게시됐다"며 "범행 날짜와 시간을 명시한 해당 글은 경찰청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청 측에서는 해당 게시물의 게시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가수 아이유 또한 살해 협박 신고가 접수, 사옥을 비롯해 아이유의 본가로 수사 기관이 긴급 출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우려를 샀다. 에스파 멤버 윈터도 협박글로 피해를 입은 스타다. 지난해 8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네티즌이 흉기를 이용해 윈터에게 상해를 입히겠다는 글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작성자는 글을 삭제했지만 SM엔터테인먼트는 일정을 소화하는 에스파 멤버들에 대한 경호를 강화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돌풍' 박경수 작가 7년 만의 복귀, 문학적 필력으로 휘몰아치는 정치 도파민 [TD현장 종합]돌풍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박경수 작가의 필력이 휘몰아치며 정치 도파민을 터뜨릴 ‘돌풍’이 베일을 벗었다. 2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JW 메리어트호텔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감독 김용완) 제작발표회에서는 김용완 감독과 박경수 작가, 출연 배우 설경구 김희애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권력 3부작’으로 한국에 정치 스릴러 장르를 정립한 박경수 작가가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흡입력 있는 탄탄한 전개와 묵직한 메세지를 던지는 각종 명장면과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숨 쉴 틈 없는 긴장과 카타르시스를 안겨줬던 박경수 작가가 ‘돌풍’에선 어떤 흥미진진한 세계관과 이야기를 담아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영화 ‘챔피언’, 드라마 ‘방법’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 김용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설경구와 김희애가 출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힘을 보탰다. 이날 김용완 감독은 ‘돌풍’에 대해 “‘돌풍’은 제목의 느낌처럼 쉴 틈 없이 강렬하게 몰아치는 스토리와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신념에 잠식 돼 괴물이 된 인물이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려는 숭고함을 담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용완 감독은 연출적인 기교보다는 문학적인 박경수 작가의 필력을 살리는 방향으로 연출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김용완 감독은 “저뿐만 아니라 스태프 모두 박경수 작가님의 글에 감동을 받아서 작품에 참여했다. 박경수 작가님의 글은 문학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상적 기교보다는 작품에 신경 쓰는 데에 집중했다. 오랫동안 명작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게 클래식한 작품을 만드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박경수 작가는 기획 의도에 대해 “지금 살고 있는 현실이 답답하다고 생각했다. 이미 날려버린 과거가 현실을 암울하게 하고 미래가 보이지 않게 한다. 아무리 현실이 답답하고 암울하더라도 못난 우리끼리 서로 고쳐가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 자신도 백마 타고 온 초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백마 타고 온 초인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니까 드라마에서 만들고 싶었다. 그 초인이 답답한 세상을 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면 어떨까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경수 작가는 “개인적으로 권력을 소재로 기획한 적은 없다. 저와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 인물이 부딪히는 모순을 쓰려고 하니 현실이 담긴 것 같다. 제 이야기에 권력 비판이 있다면 그 주인공이 살아가는 현실이 그와 같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박경수 작가는 “저는 몰락하는 인간을 그린다. 몰락하는 인간을 좋아하는 이유는 불가능한 꿈을 꿨기 때문이다. 끝내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끝까지 몰락을 선택하는 자에게 저는 아주 관심이 많다. 작가는 평생 한 명의 인간을 그린다고 한다. 제가 그리는 인간은 몰락하는 인간이다. 박동호도 그 몰락하는 인간의 변주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배우들도 입을 모아 박경수 작가의 필력을 출연이유를 꼽았다. 특히 김희애는 “처음 ‘돌풍’ 책을 받았을 때 정말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장이 떨렸다”면서 “저는 박경수 작가님의 팬이다. 작가님의 작품을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끔 매력적인 작품을 쓰는 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설경구와 김희애는 각각 국무총리 박동호와 경제부총리 정수진 역을 맡아 살벌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먼저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야차’, 영화 ‘킹메이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 주로 영화로 대중들을 만났던 설경구가 ‘돌풍’으로 오랜만에 시리즈로 돌아왔다. 그가 맡은 박동호는 부패한 정치 권력을 청산하기 위해 스스로 악이 되어버린 국무총리다. 설경구는 박동호에 대해 “한때는 동지였지만 최고 권력을 잡은 뒤 부패해 가는 대통령에게 하야해달라고 했는데 그 말 때문에 모든 것을 잃게 되는 인물이다. 그 이후에 대통령을 시해하려는 위험한 결심을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라고 박동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설경구는 ”박동호는 무모할 정도로 거침이 없다. 그렇다고 전략이 없는 것도 아니다. 뛰어난 전략가다. 과거부터 이어져 온 친구들과의 약속과 아픔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그 신념을 행동에 옮기려는 혁신적인 개혁가라고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설경구는 전작인 ‘킹메이커’와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킹메이커’는 실제 인물 모티브가 있었기 때문에 그 틀을 벗어날 수 없었다. 박동호는 판타지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제가 정치판에 바랐던 인물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 영화 ‘데드맨’ ‘윤희에게’, 드라마 ‘부부의 세계’ ‘밀회’ 등을 통해 강렬한 카리스마와 부드러움 사이를 오가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희애는 이번 작품에서 경제부총리 정수진을 연기한다. 정수진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 정치를 시작했지만, 권력의 유혹 앞에 무너져 결국 대통령과 함께 부패의 고리 속으로 걸어 들어간 인물. 김희애는 정수진에 대해 “국무총리 박동호를 몰락시키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제부총리다”라고 했다. 이어 김희애는 “정수진은 누구보다 정의로웠지만 맞닥뜨린 현실과 어쩔 수 없이 타협하면서 악으로 물드는 인물이다. 정수진이라는 인물이 박동호만큼 너무 매력적이었다. 어려운 정치, 법률 용어들이 많았지만 너무나 소중하게 한 단어, 한 단어를 여러분에게 잘 전달할지 소중히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박경수 작가는 박동호와 정수진을 통해 두 개의 신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경수 작가는 “저는 신념이 욕망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욕망을 통제하기 위한 법체제를 가지고 있지만 신념은 그렇지 않다. 신념이 외피를 쓰는 순간 통제 불가능한 괴물이 되기도 한다. 저는 두 개의 신념을 쓰고 싶었다. 정수진에게는 타락한 신념이고 박동호에게는 위험한 신념이다. 타락한 신념은 나의 인생을 지키고 싶어서 현실을 왜곡하는 마음이다. 위험한 신념은 현실이 잘못됐기 때문에 다 뒤엎고 싶은 마음이다. 두 사람을 쓰되 두 사람을 아프게 비판하는 마음으로 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경수 작가는 “한 인간이 자신이 꿈꾸고 있던 신념이 붕괴 됐을 때 여기에 굴종하고 타협하고 아니면 패배를 시인하는 인간은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박동호를 통해 끝까지 질주하는 인간을 그려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설경구는 ‘돌풍’ 관전 포인트로 “이야기인 것 같다. 박경수 작가님이 써 내려간 힘 있는 이야기, 계속 바뀌는 공수의 이야기가 관전포인트다. 충격적인 첫 장면부터 12회까지 놓칠 수 없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희애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드리겠다.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김용완 감독은 관전 포인트로 “‘돌풍’에 휩쓸리면 어느새 12회까지 정신없이 보실 거라고 생각한다. 정치 도파민을 책임지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경수 작가는 “시청자들이 무엇을 기대하든 그 기대를 배반하고 새로운 기대를 하게 만들고 또 그 기대를 배반하는 이야기를 보여드리겠다. 설경구, 김희애 배우님의 연기와 김용완 감독님의 연출 모든 것들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통령 시해를 둘러싼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의 정쟁과 정치판을 배경으로 쉴 새 없이 휘몰아치는 강렬한 사건들을 밀도 있게 담아낸 ‘돌풍’은 28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폭탄 돌리기 논란' 달씨, 해명에도 여론은 싸늘 [이슈&톡]달씨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어 회화 콘텐츠로 입소문을 타고 순식간에 100만 구독자를 돌파, 승승장구 중이던 유튜버 달씨(본명 제민영)에 제동이 걸렸다. 문제가 있는 집을 다른 세입자에게 넘기려 한, 이른바 '폭탄 돌리기 논란'에 휘말리며 구설수에 오른 것. 논란이 일자 곧바로 영상을 지우고 해명문을 내놨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상태다. 달씨가 처음 전세 사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건 지난 1월. 그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헤이'에 출연해 "아직 내 채널에서도 얘기한 적 없는데, 전세 사기를 당했다. 피해 금액은 억 단위로, 다 대출이다. 집에서 나가려고 하니 보증금을 못 주겠다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부터 5개월 뒤인 지난 22일, 달씨는 추가적인 영상을 통해 부가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내용이 문제가 됐다. 자신이 전세 사기당한 집을 다른 세입자에게 떠넘기려 했다 실패했다는 게 주된 내용이었기 때문. 심지어 "새로운 계약자가 마음을 바꿀까 봐 1분 1초가 고통스러웠다" "집주인의 체납 기록을 떠보고 계약을 무르고 가셨는데, 내 유일한 파랑새였던 그분이 가셨다"라는 책임감 없는 말들을 덧붙여 논란이 됐다. 달씨가 현재 처한 상황은 집주인이 현 세입자로부터 받은 보증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해 돌려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 과거엔 현 세입자에게 줘야 할 보증금을 새로운 세입자에게 받아 메꾸는 게 관행처럼 여겨졌지만, 현 부동산 법률에 따르면 엄연히 불법인 부분이다. 달씨는 집주인에게 전세금 반환 소송을 걸거나 임차권 등기 명령을 신청할 수도 있었으나,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는, 사실상 빚덩이와 같은 폭탄을 떠넘기는 방법을 선택했다. 논란이 일자 달씨는 영상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올리며 '폭탄 돌리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달씨는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는 게 유일한 방법인 줄 알아 이런 방식을 택하게 됐으나, 이후 변호사인 사촌 오빠의 조언을 받아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집의 명의를 받게 됐다. 이어 달씨는 "나의 의도는 결코 폭탄 돌리기와 같은 무책임한 행동이 아니었다. 주변 분들이 다음 세입자를 구해보는 것도 방법이라 해 그게 맞는 방법이라 생각했다"라고 강조하면서도, "다만 댓글을 읽고 나서 이 부분이 크게 잘못된 부분이라 인지하게 됐다"라며 "내가 무지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이렇듯 달씨는 발 빠르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여전히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직접 광고까지 하며 문제가 있는 집을 다른 세입자에게 넘기려 했음에도 이게 잘못인지 몰랐다고 밝힌 부분과, 또 자신의 행동 때문에 전세 사기 피해자가 생길 수 있었음에도 "다른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지 않고 내 선에서 피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책임감 없는 해명을 남긴 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마치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한 그의 언행에 비판 여론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거세지고 있는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달씨 SNS]
'엄마, 단둘이' 이효리의 반성 "엄마와 교류 별로 없었다" [TV온에어][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이효리가 어머니와의 소통의 부재에 반성했다. 지난 23일 저녁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는 경주를 떠나 거제로 간 이효리 모녀의 여행이 방송됐다. 이날 이효리는 어머니와 회를 먹었다. 어머니가 "너희 시어머니가 준 거다"라고 권하자 "어머니 너무 고맙네. 이렇게 엄마, 아빠 챙겨주니까"라며 어머니의 휴대전화로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시어머니는 이효리의 전화에 "엄마 전화인 줄 알았다"라며 놀랐다. 이어 이효리가 "배터리가 나가서 엄마 걸로 전화 걸었다. 지금 어머니가 주신 씨앗젓갈로 먹고 있다. 짜지도 않고 너무 맛있다"라고 하자 어머니는 "그래? 내가 사서 보내주겠다"라며 사온 젓갈임이 드러나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어머니, 저희 어머니 아버지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어머니가 너무 멋있는 아들을 주셔서 제가 고맙다"라고 전했다. 시어머니가 이에 "예쁜 딸 낳아서 우리 집에 보내줘서 고맙다고 어머니에게 전해달라"라고 대답하자 이효리의 어머니는 "효리가 많이 착해졌다"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황급히 전화를 끊곤 "원래 착했다고"라고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어머니와의 문자를 살피며 스스로를 돌아봤다. 방송 중 내기로 "엄마 사랑해"라고 보냈던 문자를 발견한 이효리는 "교류가 별로 없었다"며 아쉬워했고, 어머니는 "평생 그거 하나, 가짜로 한 거다"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가짜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효리는 이내 "나는 좋은 회를 먹을 자격도 없는 사람인 것 같다"라며 시무룩해졌고, 이효리는 반성의 설거지를 한 뒤, 반성의 오미자차를 제안했다. 오랜만에 본 어머니에 대해 이효리는 "반응이 없어서 서운하기도 했는데, 점점 더 좋다"라며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었다면 가짜로 끝났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많은 대화를 나눠봐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안 좋은 얘기는 안 해야지"라고 말하기도, 이효리가 과거의 상처를 언급하자 "그만 알았다"라고 말하기도 하며 아쉬운 소통의 부재를 겪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천륜 거스리라는 지현우에 "용서 못해" [TV온에어][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지현우를 원망했다. 2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28회에선 자신의 과거에 대해 함구한 고필승(지현우)을 원망하는 김지영(임수향)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김지영은 자신을 따로 불러낸 고필승과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고필승은 하고 싶은 말을 다하지 못했다며 말을 전했다. 그는 "지영 씨가 호텔에서 쓰러질 때 꿈인지 기억인지 모를 악몽이 떠올라, 잃어버린 기억을 찾고 싶지 않다고 했던 말 기억하냐"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영 씨가 도라였던 시절,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그런 선택을 했을까. 내 품에 안겨 부들부들 떠는 지영 씨를 보며 내 마음이 찢기는 듯 아팠다"라고 전했다. 김지영은 "지금 그 얘기를 왜 하냐"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고필승은 박도라와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예전 도라는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엄마가 나를 돈 버는 기계로 만든다. 너무 힘들다', 그래서 지영 씨에게, 백 대표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난 그때로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며 "지금도 지영 씨로 살길 바란다. 박도라인걸 아는 순간 힘들어질 것이다. 나를 안 만나도 좋다. 멀리 가서 다시 볼 순 없어도 좋다.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서 김지영으로 살아라. 백 대표와 떨어져서 살아라. 부탁이다"라고 조언했다. 김지영은 "백 대표는 나를 낳은 엄마다. 감독님은 지금도 내 앞에서 어머니를 욕보인다. 그것도 모자라서 엄마를 버리고 떠나라고 한다. 그럼 감독님은 엄마를 버릴 수 있냐. 저는 감독님을 용서 못한다. 이런 말 할 거면 부르지 마라. 우린 끝났다"라며 자리를 떴다. 고필승은 떠나는 김지영의 손목을 잡고 "지영 씨가 기억이 떠오르면 그때의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김지영은 "그게 무슨 진실이 됐건, 천륜을 끊어내려는 감독님을 이해할 수도 없고, 용서도 못할 것 같다"라며 카페를 떠났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전참시' 츄, 김선태 주무관 도발에 "라이벌이에요?" 너스레 [TV온에어][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에 츄와 김선태 주무관이 지역 자존심 대결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가수 츄와 충주시 공무원 김선태 주무관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선태 주무관은 "선재 말고 선태 업고 뛰어, 김선태 주무관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MC들은 청주와 충주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세형이 "오늘 라이벌 구도로 가겠다"라고 하자 츄는 "라이벌이 맞냐"라며 의문을 자아냈다. 김선태 주무관은 "사실 제가 청주 버튼이 있다. 청주랑 충주랑 많이 헷갈려하셔서 예민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하자 츄는 "저는 충주 그렇게 나쁘게 안 봤는데"라고 하며 김선태를 당황하게 했다. 츄는 "잘 모르지만 잘 안 헷갈려하시는 것 같다"라고 답했고 "충주는 20만, 청주는 85만이다"라고 하며 또 한 번 김선태를 당황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츄는 "아버지가 6급이라서 이번에 6급 승진한 충주맨이 대단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충주맨은 "직렬과 상황이 다르다. 츄 아버님의 6급은 가기 어려운 자리"라며 존경을 표했다. 이어 충주시청에 충주맨이 아닌 인물이 사무실에 들어섰다. 이형아 주무관은 "충주맨 매니저 이형아 주무관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형아 주무관은 "더 바빠져서 전화도 많이 오고 그래서 제가 충원이 된 거 같다. 따로 매니저를 구한 건 아니고 저는 충주시청 홍보 팀 9급 막내다"라고 전했다. 그는 스스로 지원했냐는 질문에 "눈 떠보니까 여기 오게 되었다. 다 하기 싫어하셔서 저 말고는 할 사람이 없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주무관은 "공무원 사이에도 팬이 있다. 그런 친구들은 부러워한다. 엄청 재밌을 것 같다는 편견이 많은 거 같다"라고 은은하게 돌려 말해 고충을 암시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전지적 참견시점']
'아는 형님' 성진, 데뷔 비하인드→군복무 에피소드 공개 [TV온에어][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아는 형님'에 출연한 성진이 데뷔 비하인드부터 자신의 일화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완전체로 출연한 밴드 데이식스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데이식스를 만난 김희철은 "난 아직도 MP3를 쓴다. 거기에 얘네 노래도 넣고 듣고 다닌다"라고 팬심을 전했다. 데이식스의 멤버 성진이 자신들을 소개하자 이수근은 "성진이는 잘생긴 황제성 닮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옆에 있던 김희철은 "저희 할머니께서는 예뻤어"라며 한술 더 뜨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밴드로 데뷔하게 된 성진은 연습생 시절 '히든싱어' 박진영 편에 출연한 일화도 전했다. 그는 "사실 JYP 들어오면 춤도 추고 해야 하는데, 춤을 정말 못 춘다. 그때부터 밴드 팀으로 살려보자고 하셨고, 제 목소리를 살리기 위해 밴드로 가게 됐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원필은 "성진이의 보컬이 원탑이었다"라고 증언했다. 성진은 자신의 군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육군 조교로 군복무를 마친 성진은 자신이 남긴 라이브 방송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선 성진이 자신의 역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모습을 선보여 '아는 형님' 멤버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학창 시절 인기가 나쁘지 않았다며 "부산에서 조금 유명하긴 했다"라고 자랑했다. 영케이는 "부산 모 백화점 지하는 박성진 박물관이란 말도 있었다"라고 첨언해 웃음을 덧댔다. 그는 국내 야구팀 롯데 자이언츠의 승리요정이라고도 불린다고 전했다. 성진은 "당시 팀의 성적이 좋진 않았다. 우리 노래를 등장곡으로 쓰시는 선수들이 있다. 희한하게 그분들이 대타로 나와서 홈런도 치셨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성진이 시구까지 했던 당시 경기는 13 : 4로 역전했다고. 몸치 성진은 '아는 형님'의 대표 몸치 민경훈과 댄스 배틀을 벌이기도 했다. 에스파의 '슈퍼노바' 챌린지를 함께 추는 가운데 이수근은 "정말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라고 덧붙였고, 두 사람의 댄스 대결은 결국 무승부로 끝이 났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아는 형님']
‘가브리엘’vs‘서진이네2’, 더없이 충만해질 우리의 주말 [윤지혜의 대중탐구영역][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우리가 예능프로그램에서 원하는 즐거움은 무엇일까. 잠시나마 고단한 현실을 뒤로 밀어두고 쉬어가게 만드는 재미라거나 간간이 튀어나오는 인사이트를 통해 다시금 현실을 살아 나갈 동력을 얻는다거나. 단순하게는 그저 함께 사는 사람과 아무 걱정 없는, 딱 그 순간의 기분 좋은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 등등일 테다. 2000년대 중반 대중의 여가를 든든하게 책임졌던 두 예능프로그램이 있다. 김태호 PD의 ‘무한도전’과 나영석 PD의 ‘1박 2일’. 물론 ‘1박 2일’은 현재진행형이지만 우선 선장이 바뀌었고, 당시엔 그랬다는 것이다. 두 프로그램은 다른 시간대에 포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대결 구도를 형성했는데 인기가 많은 대상이 으레 그러하듯, 각자 지지하는 팬층이 두터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사한 부분도 어느 정도 보유했다. 저마다의 캐릭터를 지닌 멤버들이 하나의 팀이 되어 던져지는 상황에 맞닥뜨리며 보이는 우여곡절이 재미 포인트가 된다는 기본 원리 자체가 비슷하다 보니 만들어가는 콘텐츠는 분명 달랐으나, 누가 먼저 했다, 누가 따라 했다는 식의 팬들끼리 벌이는 설전이 종종 일어나기도 했다. 각 프로그램의 중심에 서 있던 유재석과 강호동을 두고, 더 선호하는 MC 스타일은 어느 쪽인지 그들의 의도와 상관없는 경쟁도 끊이지 않았다. ‘무한도전’과 ‘1박 2일’은 어쩌면, 오늘 우리가 즐기는 예능의 기본 틀을 형성한 프로그램들로, 그만큼 대중의 곁을 오래 지키며 대중에게 오락이 될 수 있을 만한 거의 모든 것을 시도해 보았다 해도 무방하니까. ‘무한도전‘의 경우는 지금도 각 에피소드가 SNS상에서 ‘때’마다 회자되는 중이다. 일명 ‘무한도전의 예언’이라며, 방영할 때는 우스갯소리 혹은 재미있는 오락에 불과했던 장면들이 오랜 시간이 지나 몇몇 ‘때’에 현실화되었다는 것이다. 타이틀에 걸맞게 ‘무한도전’이 시도해 본 도전들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예언처럼 들어맞는 순간이 나오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해서 꿰맞추는 느낌도 없지 않다만, 그것보다 여전한 ‘무한도전’의 영향력이 대단할 따름이다. 아무튼, 이 역사적인 두 예능의 주역이 다시 한번 대결 구도에 놓일 예정이다. 나영석 PD는 tvN ‘서진이네2’로, 김태호 PD는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로, 이번엔 10분의 차이를 둔, 거의 동 시간대다. 흥미로운 것은 이번에도 두 프로그램의 기본 설정은 비슷한 양상을 띤다는 것이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다른 환경 속에서 일정 기간 주어진 삶을 살아본다는 시뮬레이션 게임 형태의 리얼리티 예능으로, 화려한 인지도를 지닌 스타들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당연히 디테일한 맥락은 다르다. ‘가브리엘’이 특정 누군가가 되어 그 혹은 그녀의 삶을 72시간 동안 직접 살아보는 것이라면, ‘서진이네2’는 배우들이 열흘 정도의 기간을 두고 식당을 운영해 보는 이야기다. 또한 ‘서진이네2’가 본래의 성격을 기반으로 한 출연자 각각의 캐릭터가 이미 만들어진 상태라면 ‘가브리엘’은 아마도 본래의 성격에 ‘타인’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이 덧입혀지며 그 가운데 또 다른 자신만의 캐릭터를 찾아가는 과정이 주가 되리라 예상해 보는 바다. 우리로서는, 대중으로서는 더없이 환영이다. 어차피 제 시간대에 시청하지 못한 프로그램은 다시 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챙겨 보면 되고, 본방 사수가 중요한 때도 아니니까. 제작진이야 객관적인 지표가 신경이 쓰이겠지만 만든 이들의 사정일 뿐이고. 대중은 그저, 예능프로그램계의 두 거장이 각자 온 힘을 쏟아내 만들었을 두 프로그램이 맞붙는 상황 속에서 일어날 시너지를 즐기며, 잠시나마 고단한 현실을 잊고 주어진 여가 시간을 즐거움으로 가득 채우기만 하면 된다. 충만한 주말이다.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니스트 news@tvdaily.co.kr, 사진 = tvN ‘서진이네2‘, JTBC ‘My name is 가브리엘’, DB]
'돌싱글즈5' 데이트 1시간 지각한 종규, 새봄에게 선 그었다 [TV온에어][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돌싱글즈 5' 약속시간에 1시간을 늦은 종규가 인기녀 새봄에게 선을 그었다. 20일 밤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 시즌5'(이하 '돌싱글즈 5')에선 이혼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 제주도에 찾아온 MZ돌싱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세아와 데이트를 마치고 한 시간가량 늦게 장소에 도착한 종규는 새봄과 블렌딩 카페 데이트를 했다. 차를 나눠마시던 두 사람은 캠핑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새봄은 종규에 대해 "난 웃긴 걸 좋아하는데 그게 너무 웃겼다"라며 호감을 표현했다. 종규의 마음은 세아를 향하던 상황, 그는 새봄에게 최대한 여지를 주지 않으려 조심해서 행동했다. 종규는 "샙봄이가 나한테 호감이나 그런 게 없었어서 나는 좀 당황했었다. 다른 사람들은 말을 걸고 했는데, 내가 불편하구나 하고 느꼈었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이에 유세윤은 "종규 씨는 모르는 척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은지원은 "모를 리가 없다"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종규는 새봄의 마음을 민성과 규온 쪽으로 돌리려고 애썼다. 그러나 새봄은 "내가 마음 가는 게 더 우선시된다"라고 대답하며 "궁금하긴 하다"라고 전했다. 종규는 그들과의 대화가 부족한 것 같다고 밝혔고, 새봄은 "관심이 있어서 말을 못 한 건 맞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말을 더 못 하는 심리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는 패널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은지원은 "인기는 제일 많은데"라며 안타까워했고, 이지혜는 "언니로서 정신 차리라고 하고 싶다"라고 강하게 언급했다. 새봄은 "이제 슬슬 일어날까"라며 종규와의 데이트 자리를 정리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N '돌싱글즈5']
김우빈과 신민아, 스타의 오랜 연애가 발생시키는 효과 [윤지혜의 대중탐구영역][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종종 포착되는 연인으로서 김우빈과 신민아의 모습은, 그들의 팬이건 아니건 마음을 들뜨게 만드는 무엇이다. 스타가 자신의 사생활, 특히 연애의 장면을 대중에게 노출하는 일은, 스타가 지닌 특유의 파급력으로 인하여 대부분 금기시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까닭이다. 즉, 그들이 그들 자신과 서로에 대한 웬만한 확신이 있지 않고서야 불가능하다는 이야기. 심지어 신민아와 김우빈은 스타로서나 배우로서나 탄탄한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김우빈의 경우엔 여성 팬층이 두껍고 또 두텁다 보니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거나 인정하기 쉽지 않았을 터. 어쩌면 이들의 시작은 불안감으로 가득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연인이 된 지 벌써 10년 차에 들어선 김우빈과 신민아의 관계는 이제, 함께 오랜 시간을 쌓아 올린 사람들만이 입성할 수 있는 안온한 단계에 놓인 듯하다. 무엇보다 어쩌다 매체에 혹은 일반인에게 목격되는 장면들을 되짚어보면 어느 하나 긴장된 구석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여행지에서 맞춰 입은 착장으로 몸을 밀착하여 거리를 활보한다거나, 여느 연인과 마찬가지로 함께 옷을 골라주고 입어보는 시간을 기다려준다거나. 분명 그러한 서로의 모습이 어느 순간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어 수많은 매체의 기삿거리가 될 것임을 알고 있을 테지만, 크게 상관하지 않는 경지에 올랐다 할까. 이는 설사 그들이 맺고 있는 관계의 결말이 예상치 못한 것이라 해도, 그리하여 엄혹한 폭풍우에 직면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 순간만큼은 서로에게, 맺고 있는 관계에 진실하다는 확신에서 비롯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장면을 마주하는 대중의 마음에 해당 스타를 향한 신뢰감이 수북이 돋아난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들은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변하는 것이 당연해지고, 소중한 관계를 지켜내는 게 점차 어려워지는 시대에서, 변화의 메커니즘에 가장 민감한 세계인 연예계에 속한 두 사람이 시시각각 달라지는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믿음을 견고하게 쌓고 있다. 그것도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오늘의 대중이 모를 리 없고. 은연중에 그들의 됨됨이에 신뢰와 확신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적어도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만큼은 소중하게 대할 줄 아는 어여쁜 인격을 보유한 사람이라고. 인간미마저 선남선녀인 두 사람의 연애를 응원하기에 이르는데, 물론 대리만족을 위함이기도 하다. 덕분에 두 스타는, 함께 있는 장면이 발각될 때마다 도리어 인기 혹은 스타로서의 가치가 더욱 상승하는 결과를 내고 있으니 재미있는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오히려 대중은 이제, 그들이 헤어지는 장면은 상상하지 못하게 되었을지도. 하지만 만에 하나 두 사람이 이별을 맞닥뜨리게 된다 해도, 한두 해 쌓여 만들어진 신뢰가 아니기에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고서야, 그때에는 또 그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각각의 상황을 지지하리라. 그리고 그저 아쉬워 하겠다. 한 시절, 몰입하여 즐겨 보았던 아름다운 작품 하나가 끝난 느낌이 들 테니.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니스트 news@tvdaily.co.kr, 사진 = DB, 김우빈SNS]
'미스터리 수사단' 존박 "에피소드 두 개라 아쉽, 시즌2 소식 기다리는 중" [화보]미스터리 수사단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가수 존박이 '미스터리 수사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의 주역들이 최근 한 패션 매거진과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공개된 화보 속 멤버들은 6인 6색 매력을 발산해 시선을 끌었다. 특히 조각난 퍼즐 사이 미스터리한 사건의 남긴 단서를 발견하는 콘셉트의 세트 안에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멤버들은 '미스터리 수사단' 촬영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먼저 이용진은 "스릴러 영화를 보면 초반부터 범인을 알 정도로 눈치가 빠르다. 그런데 이번엔 그게 안 먹혔다. 빈볼 던지는 투수처럼 아는 척은 다 하고 못 풀었던 것 같다"고 말했고, 출연자 중 유일하게 서바이벌 예능 우승 경력이 있는 존박은 "정종연 PD가 연출한 '대탈출'의 팬으로서 섭외 연락을 받고 너무 기뻤다. 각기 다른 시나리오로 10번은 더 촬영하고 싶었는데, 촬영이 두 번밖에 없어 아쉬웠다. 시즌2 소식을 진심으로 기다리는 중"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출연진 사이에서 엄마로 통했다는 이은지는 함께한 멤버들의 케미에 대해 "사실 처음엔 요즘 핫한 사람들 다 모아놓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각자 캐릭터가 뚜렷해 분명한 시너지가 있었다. 우리 케미 좀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으며, 평소 방탈출 마니아로 통한다는 혜리는 "방송에서 막상 활약을 못하면 어쩌지 싶어 걱정도 됐다. 억지로 리액션 하는 걸 어려워해 제작진에게 실제로 안 놀라면 놀란 척도 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 소리치고 있는 날 보니 신기했다"는 촬영 소감을 전했다. 막내라인의 김도훈은 "나는 돌진하는 캐릭터다. 첫 에피소드 촬영 때 의욕만 앞섰던 것 같아 다음 촬영 땐 더 많은 걸 관찰하려고 했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의 활약을 지켜 봐달라"며 활약상을 예고했다. 카리나 역시 "어릴 때 '명탐정 코난' 좀 봤다 하는 사람으로서 열심히 할 준비는 되어 있었다. 나의 보부상 면모가 빛을 발한 순간도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하퍼스 바자]
QWER "불안한 마음 들 때면 항상 연습실 간다" [화보][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걸밴드 QWER(큐더블유이알)이 동양적 분위기의 화보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유명 패션 매거진 'Y 매거진'은 오늘(19일) QWER(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과 진행한 14호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QWER은 동양적 매력이 물씬 풍기는 병풍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쵸단의 무릎을 베고 누운 시연, 히나의 머리를 땋아주는 마젠타의 모습에서 끈끈한 관계성이 느껴진다. QWER은 또한 무표정한 얼굴의 블랙 앤 화이트 착장으로는 시크한 매력을 자랑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인터뷰도 진행됐다. 쵸단은 리더를 맡게 된 것에 대해 "어려운 자리지만 멤버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다"라면서 "부족한 점이 있으면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불안한 마음이 들 때면 항상 연습실에 간다"라고 말했다. 마젠타와 히나는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하루하루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팀 내 보컬을 맡고 있는 시연 역시 "관리도 열심히 하고, 체계적으로 발성을 배우고 있다. 마치 미션을 완수하며 성장하는 게임 같다"라고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이렇듯 QWER의 다채로운 매력이 담긴 화보와 인터뷰는 Y 매거진 14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Y 매거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서는 디지털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월 미니 1집 '마니또(MANITO)'를 발매한 QWER은 타이틀곡 '고민중독'으로 롱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고민중독'은 멜론 톱100과 일간 차트에서 4위를 기록한 가운데, 이 곡은 발매된 지 11주가 지난 현재에도 유튜브 뮤직 한국 주간 인기곡 톱100 3위를 유지 중이다. 뜨거운 러브콜 속에 QWER은 최근 14개 대학 축제 무대에 서며 '최애 걸밴드' 면모를 입증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Y 매거진]
이승협 "'선재 업고 튀어', 청춘으로 남을 것 같아요" [인터뷰][티브이데일리 김진석] 밴드 엔플라잉의 멤버가 극 중 밴드 기타리스트 역할을 맡았다. 이승협은 '꾸준함'이란 무기로 '선재 업고 튀어'에서 자신이 맡은 바를 훌륭히 소화했다.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청춘으로 돌아간 이승협의 이야기다. 지난 28일 종영한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는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 줬던 유명 아티스트인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승협은 극 중 류선재의 친구 백인혁의 역할을 맡았다. 엔플라잉의 리더 이승협은 극 중 밴드 이클립스의 기타리스트다. 그는 그렇게 자신의 매력을 살려 드라마 오디션부터 기타를 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감독을 매료시켰다. 이번 연기는 이승협의 가수 활동과 연기 활동 중 어디에서 더 영향력을 받았을까. 그는 "둘 다 도움이 됐다. 악보를 주시길래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악기를 어렸을 때부터 쳐왔다"라며 "그 모습을 보고 좋아하시지 않으셨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렇게 그는 '선업튀'에 합류했다. 이승협은 "배우인 줄 알았는데 가수인 줄 몰랐다는 말을 보고 이번 역할을 하며 성공했다고 느꼈다"라며 "연기적으로 문제없이 봐주셨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아버지가 교복 입은 걸 되게 좋아하신다. 집을 들려도 무조건 교복을 입고 나갔었다"라며 교복을 입고 연기하는 현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쾌활한 백인혁의 모습과 달리 이승협은 텐션도 높지 않고 잔잔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인혁이는 저와 너무 다르다. 제 성격과 이 정도로 맞지 않는 캐릭터를 처음 해봤다"라며 "텐션이 높은 멤버 김재현이라는 친구에게서 많이 착안했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텐션을 끌어올린 요소는 무엇이었을까. 이승협은 "감독님이 첫 만남부터 이 드라마는 잘 되려면 모두가 친구처럼 지내야 잘 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라며 " 제 역할이 선재 절친이니까 첫 리딩을 하고 선재에게 친구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같이 술도 먹고 운동을 한다 그러면 제가 따라가려고 했다. 한 살 형인데 친구처럼 잘 지내다 보니 친구처럼 잘 지내게 됐다"라며 동년배들과 함께하는 촬영 현장을 언급했다. 극 중 '슈퍼스타 K' 설정에 대해 놀랐을 이승협이다. 자신과 비슷한 고등학생 시절을 보내는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 꽤나 흥미로웠을 터. 그는 "설정을 보고 놀라기보단 어떤 마음인지 알 거 같았다"라며 "긴장감이 가득했다. 전 인혁이처럼 뻔뻔하지 않아서 무궁화호를 타고 '잘못 내리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자주 했다"라고 회상했다. 타임리프라는 특성답게 10대부터 30대까지 담긴 세월의 흐름을 연기해야 했던 이승협은 "이 정도로 시간을 많이 왔다 갔다 하는 걸 해본 적은 없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어른이 되면 인혁이가 차분해지겠다고 생각한 채 연기를 준비해 갔다. 그런데 감독님은 그게 아니라고 하셨다. 인혁이 만큼은 한결같길 원하신 거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승협은 연예인의 삶을 극 중에서 살아간 것에 대해 "친구들의 삶 같다. 장난치는 삶이었다. 연예인의 삶이 멋있게 비치지 않게 여느 때와 다름없는 선재의 찐친으로 담겼다"라며 "무대 위에서는 공감이 되는 것 같다. 그때는 이승협 그 자체였다. 무대에 올라가면 인혁이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너무 프로같이 보이려나 생각하기도 했지만 제 모습대로 행동했다"라고 말을 남겼다. 그만큼 밴드 이클립스의 진심이었던 이승협이다. 동시에 이 진심은 대중들에게 통했다. 이클립스의 곡 '소나기'가 음원 차트 Top10안에 들며 "진짜 데뷔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까지 나오게 된 것. 이에 이승협은 "합주연습할 때부터 이걸로 공연하면 재밌겠다고 했었다. 많은 분들이 공연을 원하시니까 저는 너무 하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충분히 보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즐기고 싶다. 모든 게 맞아떨어져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여운을 더했다. 밴드 이클립스가 잘 나갈수록 본체인 엔플라잉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진 않았을까. 군백기를 보내고 있는 엔플라잉에 대해서 이승협은 "멤버들이 군대 가기 전에 약속을 했다. 회승이도 뮤지컬을 하면서 더 높은 위치를 갖고 싶다고 약속을 했고, 저는 연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라며 "회승이도 '모차르트'를 통해, 저도 '선업튀'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추가 공연을 하게 돼서 좋게 이뤄진 것 같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우리가 열심히 했다는 점에 있어서 좋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승협은 밴드와 배우의 목표를 "꾸준함"으로 잡았다. 뭘 해도 남들보다 조금은 느리다는 그는 "남들보다 더 해야 는다. 돌아보면 꾸준히 해온 게 쌓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그는 "결과에 크게 연연하진 않는다"며 "항상 과정이 즐거웠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승협은 "매 순간 도전이다. 작품이 안 마쳤으면 하지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제가 청춘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이 작품은 저에게 청춘으로 남을 것 같다"라며 '선업튀'를 떠나보낼 준비를 마쳤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선재 업고 튀어' 감독·작가 "'선업튀'=배우들과 함께 성장한 작품" [인터뷰][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수많은 '선친자'('선재 업고 튀어'에 미친 자)를 양산해 낸 '선재 업고 튀어'의 감독과 작가 모두 아직 '선재 업고 튀어'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진 못했다. 대한민국의 5월을 뒤흔든 '선재 업고 튀어'의 윤종호 감독과 김태엽 감독, 그리고 이시은 작가는 "배우들과 함께 자신들도 성장했다"고 전했다.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는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 줬던 유명 아티스트인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티빙 방송 VOD 시청시간 16억 분을 돌파하는 높은 화제성을 선보였다. 이날 윤종호 감독은 헛헛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작업을 마친 기분은 '시원하다'였다. 촬영이 힘들었기 때문에, 후반에는 '왜 이렇게 밖에 못했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며 "방송이 다 끝나고 나니 너무 그립다는 느낌도 든다. 선업튀를 연출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큰 사랑을 주셔서 지금 이 순간을 만끽하고 싶고, 지나가지 않았으면 할 정도다"라고 표현했다. 윤 감독은 '선업튀'의 어마어마한 기록들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체감하지 못했단다. 그는 "기록들이 믿기지 않더라. 요즘에는 외국에 사는 지인들이 연락을 주기도 한다. 우석이 사인을 받아달라더라. 최근 들어 약간 체감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김태엽 감독은 "유튜브에 보면 각종 리액션 영상들이 있다. 동남아 쪽에서 K-드라마가 인기 많은 건 알고 있었다. 인도와 중동에서도 이걸 보면서 사랑해 주시니까 너무 신기하더라"라고 말했다. 윤종호 감독은 촬영 첫 준비를 하며 "탑 배우들을 데리고 작업하는 것도 아니고 신입 연출자, 신입 작가로 알고 계시니까 주목은 안 받았지만 저희끼리 더 의기투합을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촬영할 땐 편했다. 지나가는 시민들도 변우석이 누군지 김혜윤이 누군지 잘 모르셨다. 그러나 이 배우들이 이 작품을 하고 난 뒤에는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이들이 이 작품을 통해 성장하고 같이 성장하는 작품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더욱더 의기투합했다"라고 전했다. 이시은 작가는 선재라는 캐릭터가 사랑받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제가 예전부터 쓰고 싶었던 캐릭터다. 보통의 로코 남주 캐릭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심심한 캐릭터가 될 수도 있었다. 오해를 하더라도 좋아하고 그런데 이건 배우의 힘도 있지 않았나 싶다. 서브남주의 포지션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주인공이었다. 태성이가 오히려 남자 주인공의 느낌이 있는데 이 배치를 바꾸면서 새로운 느낌을 줬다"라고 전했다. 그런 선재를 변우석으로 캐스팅한 부분에 대해 이 작가는 "이미지에 맞는 배우였으면 했다. 해야 할 게 많았다. 10대, 30대, 수영선수에 적합한 이미지의 배우가 있는지 모르겠었다. '20세기 소녀'를 보고 선재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응해줘서 고마웠다"라고 대답했다. 이시은 작가는 뚜렷한 방향성을 지니고 '선업튀'의 스토리를 진행했단다. 단적으로 그는 "시청자들에게 고구마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답답한 회차는 홀수차에 배치했고 예고편에서 어느 정도 사이다를 제공했다"라고 전했다. 이 작가는 "드라마를 스트레스받으면서 봐주시길 원하진 않았다. 보통 옛날에는 짝수 회차 엔딩으로 고구마를 배치했지만 보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덜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하루만 아파하세요'하고 홀수 회차에 배치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 "로코는 해피 아니겠냐.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이유는 로맨스도 코미디도 잡기 위함이지 않냐. 모두들 결국 둘의 행복한 결말을 원한다. 다른 장르에선 세드가 있을 수 있고 열린 결말도 있을 수 있지만, 제게 세드 엔딩이란 있을 수 없다.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 로코는 해피 엔딩이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촬영장에서의 일화도 전했다. 윤 감독은 "배우의 힘듦이 저희도 속상했다. 호숫가에서 시계가 떨어져서 촬영할 때 영하 10도였다. 호숫가가 너무 차갑다더라. 촬영 시간을 최소화하는 게 제 방법이었다. 조금 따뜻했을 때 찍었으면 좋았을 텐데, 저희가 실내에선 항상 따뜻하고, 실외에서 찍을 땐 항상 추웠다"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왜 나는 눈을 내리게 하고 나는 물속에 빠지게 했을까 하고 미안했다. 촬영을 끝나고 혜윤이를 안아줬는데 눈물이 나더라. 잘해줘서 고맙고, 글의 무게를 깨닫게 된 작품이었다"라고 전했다. 김태엽 감독은 "다른 어려운 신들도 있었다. 겨울에 반팔을 입어야 하고 이런 장면들이 상당히 힘들다. 입김이 나오니까 배우들이 '얼음을 좀 먹어볼까요?' 하고 노력하더라.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글에 대한 애정과 기꺼이 본인들이 프로의식이 있기에 그렇게 된 게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생각하는 변우석과 김혜윤은 어떤 배우였을까. 윤 감독은 변우석에 대해 "가진 게 많은 친구고, 지금껏 많이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 역할은 너무 많은 걸 보여줘야 했다. 그가 가진 장점을 스스로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솔이가 선재를 구해야 하는 이야기다 보니, 선재 입장에선 솔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시청자들에게 선재가 솔이를 사랑하는 게 직관적으로 납득이 되어야 했다. 제가 생각했던 포인트는 미소였고, 현장에서 봤던 솔의 미소면 납득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시청자들에게 전달이 잘 된 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두 사람의 행복한 엔딩에 대해선 이시은 작가가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대본엔 '같은 미래를 본 두 사람'이라 적혀있었다"라며 "타임 슬립은 과거로 가는 얘기를 적었는데, 더 이상 과거로 갈 필요가 없이 행복한 엔딩을 맞이하는 씬이었는데 동화 같은 설정으로 같은 미래를 꿈꾸고 봤으면 했다. 앞을 향해 달려갔으면 하는 마음에 동화 같지만 그렇게 썼다"라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tvN]
'7인의 부활' 윤종훈의 진인사대천명 [인터뷰][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7인의 부활' 윤종훈의 좌우명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 '진인사대천명'은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는 뜻을 가진 한자성어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연기를 충분히 펼쳐 놓은 뒤, 시청자들의 뜻을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7인의 부활'은 지난해 방영된 '7인의 탈출' 후속작이다. '7인의 탈출'은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카레스크 복수극이었으며, '7인의 부활'은 다시 태어난 7인의 공조와 새로운 복수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아쉽게도 '7인의 부활'은 시작부터 낮은 시청률 4.4%로 시작하더니, 2회에는 3.2%를 찍었고 4회에는 2.7%로 2%대를 기록, 10회에서는 최저 시청률인 2.1%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종훈은 "시즌1, 시즌2가 이어지는 부분이다 보니까, 유입되기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걱정은 있었다. 분명 새롭게 보시는 분들이 시즌1을 다 보고 들어와야 하는데, 챙겨보기가 쉽지 않지 않냐"라며 "열심히 한건 열심히 한 거지만, 시청자분들이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잘못한 것 같다고 평가를 해주시는 건 그 말씀이 맞다. 열심히 한 것과는 별개다"라고 말했다. 시즌1과 시즌2의 차이에 대해 윤종훈은 "애초에 다른 인물일 정도로 캐릭터 변화가 있었다. 감독님이나 작가님이 말씀을 해주셨다. 과장되게 얘기해서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가장 큰 전환점을 금라희(황정음)가 죽었을 때로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황정음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윤종훈은 "황정음과 너무 친하다. 현장에 84년생이 잘 없다. 같이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얘기를 나누기도 하며 서로의 인생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일찍 퇴장하는 게 아쉬웠다. 극 중 안에서의 금라희가 희생하며 퇴장하는 게 맞물려서 연기로 좀 담아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연기와 맞물린 그의 상황을 회상했다. 윤종훈은 극 중 부활하는 자신의 캐릭터를 미리 알고 있었을까. 답은 아니었다. 그는 "다시 살아나는 건 몰랐다. 죽었다고 생각했다. 완전히 마무리했다고 생각했는데 , 조금 나중에 감독님이나 제작진분들이 이렇게 될 것 같다고 언질을 주시더라. 그렇구나 싶었는데 의아했다. 심장이 누구 거지 싶었다"라며 "괜히 명지는 절절하게 그런 건가 생각했다. 제가 13회에 죽고 14회에 심장이식을 받은 것처럼 돼서 정신이 돌아오고 일상으로 복귀를 했다. (명지가) 양진모를 그리워하면서 너무 절절하고 애절하게 감정을 표현해서 그 연기가 너무 좋았다. 진심으로 고마웠고 방송을 보고 따로 같이 연기를 해서 영광이었다고 문자를 남겼다"라고 전했다.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윤종훈은 "다들 너무 좋은 사람들이고 좋은 친구였다. 서로 진심으로 장면을 위해 연기하는 분들이었다. 내가 더 돋보여야겠다. 사람들의 시선을 받아야겠다는 인원은 없었다. 작품을 먼저 생각하는 배우들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2로 넘어가며 정치계로 입문하는 양진모를 연기하며 신경 쓴 점에 대해서는 "서서히 변화하는 모습을 쪼개면서 갔다. 시즌2 시작할 때 연기는 아직 시즌1의 양진모를 섞어서 어떤 순간 말투가 좀 드러나기도 하고, 서서히 변화하고 있구나 극 중 양진모가 양진모를 연기한다는 느낌으로 연기했다" 아쉬운 시청률이었지만 그가 만족하는 부분도 확실히 있었다. 그는 "피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가족의 탄생이 진심으로 좋았다. 클립 영상이 나올 때 영상에 댓글에는 이 가족들을 좋아해 주시는구나 싶었다. 뿌듯한 순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보다 환경과 애정이 만들어지는 가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보다 못한 가족들도 많다.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가족이 가진 의미에 대해 재고했다. 84년생으로 근 40살을 맞이한 그는 "태도에 대해 더 신중하게 됐다. 저도 마흔이 처음이다 보니 잘 살아보려고 노력 중이다. 요즘에는 노래 '서른 즈음에'가 마흔 즈음에로 바뀌어서 들리더라. 나의 심정이 잘 드러난다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 모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30대 초반도 마찬가지고 일도 안 풀리는 것 같고 힘들 때가 있지 않냐. 보증금 20만 원 월세가 13만 원인 곳에서 5년을 살았다. 그러면서 되게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데, 이것보다 최선을 다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혹여나 결과가 안 따라오더라도 주문처럼 '진인사대천명'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윤종훈은 연기를 위해 부모님부터 설득하려 했다고. "군대부터 다녀와라"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4급 공익을 받을 상황 속, 3급을 받아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왔단다. 이후 두 달치 월세를 들고 상경을 한 뒤, 극단에 들어가 차차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독립 영화부터 단편 영화까지, 배우 윤종훈의 진인사대천명은 그렇게 아직도 진행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키이스트]
'한일가왕전'→'언더피프틴' 서혜진 대표의 새로운 베리에이션 [인터뷰]이국용 PD와 서혜진 대표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서혜진 크레아 스튜디오 대표는 수많은 트로트스타를 발굴하고, 대한민국을 트로트로 물들게 한 장본인이다. 그가 성인가요를 일본에 진출시킨 뒤, 이번엔 15세 이하 걸그룹 제작에 나선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베리에이션을 주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일가왕전'은 '현역가왕'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선발된 TOP7 멤버와 일본의 프로그램인 '트롯 걸스 제팬'(TROT GIRLS JAPAN)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된 TOP7이 대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언더피프틴'은 15세 이하 보컬 신동들을 대상으로 한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서혜진 대표는 앞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기획하고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을 불게 한 바 있다. 그는 독립 후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를 설립, MBN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과 '현역가왕' 등을 제작하며 트로트 콘텐츠를 해외로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중 최근 종영한 '한일가왕전'에 대해 서 대표는 "처음 가보는 길이었다. 플랫폼을 뚫는데만 1년 반이 걸렸다. 반응이 미미했다가 '트롯걸 재팬' 이후 한일전을 하면서 한국에서 일본 아티스트들에 대한 반응이 나오니 일본에서 놀랐다"라며 "'일한가왕전'은 7월에 플랫폼 발표를 할 예정이다"라고 예고했다. 그는 "'현역가왕' 남자 편은 플랫폼이 매우 중요하다. 공중파를 컨택 중이다. 현재는 겨우 싹을 틔웠으니 묘목까지 한번 키워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지켜본 일본의 성인가요 시장의 잠재력은 어땠을까. 서 대표는 "추정할만한 데이터가 아직은 미미하다"라며 "한일가왕전 콘서트를 양국으로 준비 중이다. 그런 콘서트를 통해서 일본의 유료 관객들의 데이터를 그때나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본은 아직 데이터를 모아볼 만한 데이터가 아직은 부족하다. 남자 편까지 해봐야 일본 성인가요 시장의 분류 볼륨과 액수가 나올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서 대표가 성인가요 시장에 계속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한국도 인구구조가 노화되고 있는 상태다. 일본은 30년 먼저 숙성된 성인가요 시장이 있었다. 트롯 오디션이란 것은 처음에 이미 있는 성인가요 시장에 젊은 가수들이 들어가면서 기존의 노래들을 리뉴얼하면서 시장이 확장됐다. 일본의 J팝 시장이 무르익어 있는데, 70-80-90의 노래들이 가요다. 추억하는 연령층과 인구의 구조가 그렇다"라고 말했다. 개척한 길에 후발주자들이 뒤를 잇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서 대표는 "별 감정은 없다. 안타까운 마음도 없다. 누구든 할 수 있으나 실물화를 시켜 결과를 얻어내야 한다. 발전을 시키고 못 시키고는 또 다른 역량의 측면이기에 우리는 우리의 갈 길을 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성공 노하우에 대해선 "제 능력은 아니고, 저희 이 모든 오디션을 하자고 대화를 연 사람은 노윤 작가다. 트레이닝을 시키고 시스템을 구축한건 작가다. 그런 작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더불어 서 대표는 가지고 있는 신념과 가치관을 "시청자는 무섭다"라고 전했다. 그는 "시청자는 무섭고 오디션은 유기체 같아서 한 주 한 주 방송을 하고 데이터를 받고, 계속 고쳐나가는 게 저희 장점이지만, 이를 놓치지 않으려 한다. 무섭고 질타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선 두려움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혜진 대표는 성인가요 시장에 특화된 회사 이미지에 베리에이션을 주겠다고 다짐했단다. 연령대를 낮추고, 신동들의 재능을 살피는 안목이 특출 나다는 점을 이용해 보컬에 강점이 있는 재목들을 모으는 '언더피프틴'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숏폼 콘텐츠로 인해 30초짜리 스타들이 많은 상황 속, 완곡이 가능한 신동들을 발굴하는 게 자신의 일이라고 전했다. 대형 가요 기획사도 해외에서 인재 발굴을 이어가는 시기, '언더피프틴'을 선택해야 이유로 서 대표는 "사실 연습생으로 들어갈 나이가 아니다. 우리만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차별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트레이닝과 캐릭터라이징이란 조건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매력 있는 가수를 만드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우승자에 대한 혜택으론 "2년 정도만 같이 활동하고 계약을 할 수도 있고, 모든 건 열어놓고 있다. 우리가 좋은 재능이 있는 친구들을 먼저 발굴했다는 걸 보여주려는 새로운 프로젝트다"라고 설명했다. 회사 창립 당시 크레아 스튜디오의 IP확보를 중요시 여겼다는 서 대표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남의 돈을 벌어주기가 싫었다"라며 "남의 이름을 빛나게 하는 조연이 되기 싫었고 남의 돈을 벌어주는데 노동을 하기에 내 시간을 쓰기 싫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전했다. 서 대표는 "오디션 특화에 베리에이션을 주고 국제 시장을 겨냥한다는 생각을 가진 게 첫 번째 목표였다. 안정된 플랫폼도 중요했다. 내년까지 기반을 닦는 시간이라고 생각을 한다. 또 여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IP를 확보해서 회사의 IP를 다양하게 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라고 설명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크레아스튜디오]
TWS, 너드미에 빠지면 답도 없다는데[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컴백을 앞둔 보이그룹 TWS(투어스)가 좋아하는 것에 몰입할 때의 매력을 뜻하는 이른바 '너드미'를 예고했다. TWS(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는 17일 공식 SNS에 미니 2집 'SUMMER BEAT!'의 'OUR(아워)' 버전 오피셜 포토와 콘셉트 필름을 공개했다. TWS의 자유분방한 모습들이 하이틴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콘텐츠라 신보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취향과 관심사가 다른 6명이 직접 꾸민 듯한 아지트 배경의 단체 사진에서 TWS의 순수하고 재기발랄한 매력이 엿보인다. 또한 음악과 스포츠 등 각자가 좋아하는 것을 서로 공유하는 듯한 유닛 사진들에서는 TWS의 건강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콘셉트 필름은 TWS의 경쾌한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 비트가 잘게 쪼개지는 음악을 중심으로 스케이트 보드에 발을 올리거나,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 뚜껑을 닫거나, 농구공을 튀기는 등의 사운드가 겹쳐 쓰였다. 서로 다른 소리들이 모여 하나의 리듬을 이뤄간다는 은유적 스토리가 녹아 있어 TWS가 신보에서 전할 메시지를 기대하게 한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앨범에는 여름방학을 맞은 TWS와 추억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의미를 부제 'Our Memories : Now(아워 메모리즈 : 나우)'에 담았다"며 "아지트 콘셉트의 'OUR' 버전에 이어 곧 공개될 'NOW' 버전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TWS는 오는 24일 미니 2집 'SUMMER BEAT!'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를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원더랜드’ 박보검 “감수성 잃고 싶지 않아요” [인터뷰]원더랜드 박보검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비현실적으로 착하다. 완전 무결한 사람은 없다는 진리도 배우 박보검 앞에서는 무색해진다. 착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배우로서나 한 인간으로서나 선한 박보검의 나날들을 아낌없이 응원하고 싶다. 지난 5일 개봉된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박보검은 극 중 의식을 되찾고 혼란을 겪는 태주를 연기했다. 박보검은 “보고 싶은 사람을 영상으로 복원시켜 만난다”는 소재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분량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박보검은 “이런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면 닿을 수 없는 외로움을 회복시켜주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던지면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시나리오에 비어있던 정인이 식물인간인 태주를 ‘원더랜드’에 복원시킨 이유는 상상으로 메웠다. 박보검은 “두 사람이 얼마큼의 관계이기에 정인이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했을까 궁금했다. 극 중 다른 가족 관계만큼 관객들이 태주와 정인의 관계성에 공감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했다. 박보검이 찾은 해답은 두 사람 모두 어렸을 때 부모를 여의고, 서로가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준 연인이라는 설정이었다. 박보검은 “서로한테 서로밖에 없는 존재로 설정하고 연기하려고 했다. 감독님이 편한 대로 연기를 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가능했다. 사전 작업부터 다 같이 한 느낌이다”라고 했다. 태주와 정인의 오랜 연인 ‘케미’를 위해 사전 미팅으로 수지와 만날 때마다 사진을 찍자고 먼저 제안했다고. 박보검은 “태주와 정인이의 전사가 영화에 담기지 않으니 수지 씨에게 만날 때마다 사진을 찍자고 했다. 그 사진들이 영화에 활용된 것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박보검은 이번 영화를 통해 AI 태주와 현실 태주, 1인 2역 연기를 해야 했다. 그는 두 역할의 차이점을 분명히 두고 연기하려고 했단다. 박보검은 “AI 태주는 정인이와의 행복했던 기억으로 만들어진 인물이다 보니까 활기차고 밝은 에너지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면서 “현실로 돌아온 태주는 감독님께서 이상하게 보였으면 한다고 이야기를 하셨다. 의식을 찾은 뒤 혼란스러워하는 감정들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괴리감을 느끼면서 연기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박보검이 태주에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건 수지와의 호흡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진짜 연인과 같은 분위기를 만나기 위해 수차례 수지와 만나며 자연스럽게 ‘케미’를 쌓아갔고, 이는 영화게 고스란히 담기기도 했다. 특히 박보검과 수지는 각자 태주와 정인에 몰입해 디테일을 추가하기도 하고, 함께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오랜 연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에 대해 박보검은 “시간이 지나서 비하인드를 보니까 즐겁게 촬영한 게 보이더라”면서 “수지 씨는 또 한 번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들 중 한 명”이라면서 수지와의 연기호흡에 대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보검과 인터뷰하는 내내 난생처음 경험해 보는 것들 투성이었다. 인터뷰 전에 참석한 기자들의 출석체크를 부르지를 않나, 사소한 만남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기억해 기자들을 놀라게 하질 않나. 또 인터뷰 내내 맑은 눈으로 선한 아우라를 뽐내는데,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마치 ‘원더랜드’의 AI 태주가 방금 튀어나온 것처럼 말이다. 정말 무결한 사람은 없다고 믿는 사람으로서 박보검의 선함은 어떻게 보면 인간미 없어 보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박보검의 이러한 성격은 타고난 본성에 노력까지 더해진 결과물이었다. 공감 능력을 잃고 싶지 않다는 박보검은 “공감하지 못하면 제가 연기함에 있어서도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라는 확신이 안 들 것 같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서 공감하려고 한다. 내가 최선을 다해서 이해하고 표현하려는 것들이 느껴졌다면 성공인 거고. 오히려 감사한 거다. 공감능력뿐만 아니라 감수성을 잃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이어 박보검은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고 시험에 드는 일도 많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약간의 포인트만 바꿔도 마음 가짐이 달라진다”라고 했다. 사소한 행복을 느끼기에도 모자란 시간에 굳이 부정적인 것에 매몰되지 않는 것, 그것이 박보검이 감수성과 선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군대에 복무하는 동안 사소한 것들에 감사와 행복을 느끼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박보검은 “날씨만 좋아도 행복함을 느낀다. 녹색 어머니회만 봐도 소중하더라. 또 그것들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전에는 상대방이 편안하면 저도 편안한 사람이었다. 물론 그 마음이 변하지는 않았지만 내 마음에 여유가 많아야 다른 것들을 돌볼 수 있는 그릇이 될 수 있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다”면서 “외부에 있는 시선을 나로 돌려서 나 자신을 건강하게 사랑해 주고 아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감수성과 공감능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렇듯 박보검은 날씨만 좋아도, 또 나무가 흔들리는 것만 봐도 행복하고 감사함을 느낄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해 있었다. 같이 작업한 사람들이 그때의 행복한 기억으로 다시 작업해보고 싶다고 말할 때, 행복이 배가 되는 이유도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박보검의 그 성장이 우리에게 어떤 즐거움으로 다가올지,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원더랜드', 더블랙레이블]
“편집만 남았다”…‘오징어 게임’ 시즌2·3 촬영 성료[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세계적 화제를 모은 '오징어 게임'이 시즌2와 시즌3를 동시 촬영 성료, 세계 팬들의 기대를 높인다. 14일 OTT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제작진, 출연진은 최근 시즌2~3의 촬영을 모두 완료했다. 11개월 간 촬영이 완료된 것. '오징어 게임' 새 시리즈는 지난해 2월부터 국내에서 스태프나 출연진 등을 모집하며, 같은 해 7월 첫 촬영에 돌입했다. 이번 6월까지 약 1년 간 시즌2, 3가 모두 촬영을 마친 가운데, 이들은 지난 11일, 12일 양일 간 가평에서 종영 파티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2021년 9월 17일 처음 공개돼 글로벌 화제성을 견인했고, 약 1조 2천 억 원 정도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2022년 9월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황동혁 감독이 감독상을,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당시 총 6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시즌2의 에피소드는 6개, 시즌3도 이와 비슷한 에피소드 6개~7개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에 이어 미국행 비행기를 포기한 빨간머리 성기훈(이정재)이 다시 게임에 참가하고, 정체를 숨겼던 프론트맨(이병헌)이 가면을 벗게 된다. 또한 프로트맨의 동생이자 경찰 위하준, 미스터리한 딱지 공유, 사연 많은 다양한 새 캐릭터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더불어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탑),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오달수 등이 출연진으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시즌2는 올해 하반기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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