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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Author at 뉴스벨 - Page 3 of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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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싱글즈6' 이미 커플인 보민X정명 "숙소 돌아오기 싫을 것 같다" [TV온에어] 돌싱글즈6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돌싱글즈6' 보민과 정명이 이미 커플 같은 면모로 시선을 끌었다. 31일 밤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6'에서는 마지막 일대일 데이트에 나선 보민과 정명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함께 '너랑 나랑' 칸에 도장을 찍으며 마지막 일대일 데이트에 나서게 된 보민과 정명은 한껏 밝은 얼굴로 차에 올랐다. 특히 정명은 "이런 날 데이트 나가니까 더 기분이 좋다. 오늘은 왠지 숙소에 돌아오기 싫을 것 같다. 오늘 운전대 잡으면 어디 멀리 갈 수도 있다"라고 플러팅을 남발해 보민을 미소 짓게 했다. 그러다 정명은 조심스레 "어제 우리 마지막 정보 공개하지 않았냐. 자녀 유무랑 과거에 어떤 활동을 했었는지도 다 얘기했는데, 궁금한 거 없냐"라고 물었고,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보민은 "아무래도 난 상대에 비해 평범하지 않냐. 이렇게나 화려한 사람이 나같이 평범한 삶의 패턴을 같이 공유해 줄 수 있을까, 그게 조금 걱정스럽긴 하다. 부족하다 느껴져서 여기서 멈춰버리면 어쩌나 그런 걱정은 있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정명은 "다 똑같다. 내가 보여주는 거에 익숙한 인생을 살고 있는 건 맞지만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뭘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다. 가진 게 없다. 보이는 것만 뭐가 있어 보이지 모아둔 돈도 많이 없다. 네가 아마 더 많을 거다"라고 안심시켰다. 이어 그는 "난 언제나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잘될 거다. 그렇게 되지 않아도 크게 실망하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아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정명은 "일이 아무리 힘들고 바쁘고 해도 주말에 무조건 아이들을 만난다. 이게 내 첫 번째 원칙이다. 그게 딱 정해져 있다. 그걸 맞출 수 있냐"라고 물었고, 보민은 "주말에 아이들 만나는 거 절대 터치 안 한다. 오히려 그걸 우선으로 해줬으면 한다. 내 가족도 소중하지만 그만큼 남의 가족도 소중한 거 아니냐"라고 해 정명을 감동케 했다. "나도 내 삶에서 효가 제일 중요하다"는 보민은 혹여나 정명이 자녀 유무 사실 때문에 걱정할까 "엄마가 '돌싱글즈' 보고 있을 때 떠본 적이 있다. '여기 나가볼까?' '혹시 애 딸린 여자가 나 좋다고 하면 어쩌냐?'라고 물으니 '너무 좋다. 넌 아무 노력도 안 하고 자신이 생기는 거 아니냐'라고 하더라. 그걸 듣고 깜짝 놀랐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N '돌싱글즈6']
  • '포크 아이돌' 이규석, 신곡 '내 삶은 아직 진행중' 발매 이규석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기차와 소나무의 포크 아이돌 이규석이 오랜만에 신곡 '내 삶은 아직 진행중'으로 돌아왔다. 29일 발매되는 '내 삶은 아직 진행중'은 프로듀서 어쿠맨 장정훈이 작사, 작곡을 했다. 그동안 산뜻하고 깔끔한 포크풍의 노래를 했던 이규석이지만, 이번 곡을 통해 강렬하고 호소력 있는 포크락 풍에 도전했다. 아울러 이규석의 여린듯하지만 강렬한 보이스와 장정훈 특유의 감성을 살린 곡으로, 곡과 함께 진행되는 스트링 선율과 감정을 쥐여 짜는듯한 기타 선율이 잘 조화된 곡이다. 특히 데뷔 40주년을 바라보는 이규석이지만 여전히 미소년 같은 외모도 큰 화제다. 실제로 봐도 63년생이라곤 믿을수 없는 소년스러운 그의 동안 외모에 73년생 장정훈은 "같이 다니면 자기가 형으로 보여서 같이 다니기 싫다"고 투덜거렸다는 후문이다. 이규석 또한 이규석은 트롯 신사 홍원빈, '싱어게인' 50호 '여자 양준일' 가수 윤영아와 프로젝트 그룹 3인3색으로 활동 중이다. 이들이 함께 부른 '라잇 나우(RIGHT NOW)'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곧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3월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콘서트와 방송 활동에도 나선다. '내 삶은 아직 진행중' 뮤직비디오는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산하의 충남음악창작소공연장에서 라이브 실황으로 제작했으며, 3인3색 동료들이 함께 출연해 의리를 과시했다. 이규석은 "적극 협조해 주신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전했으며, 장정훈은 "충남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만큼 앞으로 진흥원과 손잡고 충남 가수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규석의 '내 삶은 아직 진행중'이 지친 국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이규석]
  • 한국 초연 '알라딘'→'마타하리', 연말 대형 뮤지컬 러시[이슈&톡]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뮤지컬 '알라딘'이 한국 초연을 앞두고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오는 11월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오는 11월, 초연하는 '알라딘'부터 아홉 번째 막을 올리는 '지킬 앤 하이드'. 이 외 많은 창작 뮤지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개막을 앞둔 다섯 가지의 인기 뮤지컬을 정리했다. ◆ 한국 초연 '알라딘'→ 구연 '지킬 앤 하이드' 한국 초연을 앞두고 있는 디즈니 뮤지컬 '알라딘'은 미국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15위 기록을 가지고 있는 뮤지컬로, 아그라바 왕국에서 펼쳐지는 알라딘의 여정을 통해 관객들을 대담한 모험과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와 진실된 우정을 표현한다. '알라딘'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3500회 이상 공연된 흥행작이다. '알라딘'은 사막 속 신비로운 왕국 아그라바,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 그리고 밤하늘을 누비는 마법의 양탄자가 황홀한 음악과 함께 신비로운 세계를 관중들에게 선사하는 작품이다. 앞서 케이시 니콜로 연출을 비롯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내한해 한국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총 10차례에 걸친 오디션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케이시 니콜로는 "월드 클래스의 한국 캐스트를 공개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주인공 알라딘 역에는 김준수, 박강현이 이름을 올렸다.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 지니 역에는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이 출연한다. 자스민 역에는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 등이 출연 예정이다. 당초 알라딘 역에 서경수도 이름을 올렸으나, 발목 부상으로 하차가 예상되는 상황. '알라딘'은 오는 11월 22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2025년 6월 22일까지 샤롯데시어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알라딘'에 이어 2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공연도 11월 아홉 번째 막을 올린다. '지킬 앤 하이드'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베스트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의 이상한 사건'을 각색한 작품으로 한 인물 안에서 지킬과 하이드 두 인격이 대립하며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을 조명하고, 두렵고 어두운 상황 속에서의 신뢰와 사랑을 다루는 뮤지컬이다.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2004년 한국에서 초연됐다. 지킬과 하이드 역에는 홍광호, 신성록, 최재림, 전동석, 김성철이 루시 역에는 윤공주, 아이비, 린아, 선민, 김환희가 엠마 역에는 조정은, 최수진, 손지수, 이지혜 등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지킬 앤 하이드' 2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11월 29일부터 2025년 5월 18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되며 이후 지방투어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광화문 연가'·'마타하리'… 창작 뮤지컬도 '눈길' 지난 23일 사연에 돌입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창작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광화문 연가'는 생의 마지막 순간을 앞둔 명우와 그를 추억 여행으로 이끄는 인연술사 월하가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에서는 이문세의 곡이자 이영훈 작곡가의 '붉은 노을', '옛사랑',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애수', '빗속에서' 등 시대불문 명곡으로 언급되는 노래들이 관객들을 향수에 젖게 한다. '광화문 연가'의 명우 역에는 윤도현, 엄기준, 손준호가, 월화 역에는 차지연, 김호영, 서은광 등이 출연한다. 지난 23일 막을 올린 '광화문 연가'는 2025년 1월 5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오는 12월 개막한다.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투르드 젤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창작 뮤지컬이다. '마타하리'는 뮤지컬 회사 EMK오리지널의 첫 작품으로, 뮤지컬 '레베카', '웃는 남자' 등을 흥행으로 이끈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선두로 '웃는 남자', '몬테크리스토', '지킬 앤 하이드' 등을 작곡하며 한국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사가 잭 머피가 함께했다.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만큼 서사를 더 세밀히 담아내고 담백하고 세련된 연출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타하리 역에는 옥주현과 솔라가, 아르망 역에는 에녹, 김성식, 윤소호가 안나 역에는 최나래와 윤사봉이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타하리'는 오는 12월 5일을 시작으로 2025년 3월 2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쳐 홀에서 공연한다. 10년 전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뮤지컬 '이프 덴'도 12월에 관객을 찾는다. '이프 덴'은 앞서 '렌트', '디어 에반 핸슨', 등을 제작한 마이클 그라이프가 연출을 맡고, '겨울왕국'의 엘사, '위키드'의 엘파바 역으로 유명한 이디나 멘젤이 주인공 엘리자베스 역을 맡아 많이 알려진 작품이다. 한국 재연에선 엘리자베스 역엔 정선아, 김지현, 린아가 루카스 역에는 송원근, 박정원, 최석진 등이 무대에 나선다. 앞서 2022년 초연을 하며 화제를 모은 '이프 덴'은 오는 12월 3일부터 2025년 3월 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 각 뮤지컬 포스터]
  • ‘결혼지옥’ 오은영, 노코멘트 부부 문제점 분석 [TV온에어]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결혼지옥’ 오은영이 노코멘트 부부에게 시원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28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노코멘트 부부 사연이 공개됐다. 평소 아내는 아픈 부분을 남편에게 말해도, 남편이 이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에 서운함을 느끼는 상태였다. 영상으로 자기 모습을 지켜본 남편은 “내가 좀 무뚝뚝하구나 싶다”라며 가책을 드러냈다. 남편은 아내가 어디가 아픈지조차 잘 모르는 상황이었다. 남편은 무심한 자신의 상태에 대해 “걱정이 되긴 하는데, 아내가 좀 사서 걱정을 심하게 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고 변명했다. 김응수는 “뇌 쪽인데 미리 걱정을 해야지”라며 남편의 무심함을 지적했다. 아내는 “내가 이렇게 아픈데 아는 체도 안 하나 싶다”라며 속상해했다. 오은영은 “아내 분이 몸 아픈 부분을 남편이 거들떠볼까 생각하는데, 이 분은 거들떠볼 분이다. 성실한 분이다. 감정을 공유 안하니 서운해지긴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은영은 “남편 분은 해결과 결과가 중요한 분이라서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은 “남편 분은 자기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면 뒤로 물러나시는 것”이라며 문제의 원인을 시원하게 짚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금새록 깊어지는 오해…부작용을 윙크로 착각했다 [TV온에어] 다리미 패밀리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과 금새록 사이 오해가 깊어지기 시작했다. 27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연출 성준해) 10회에서는 이다림(금새록)의 윙크를 플러팅으로 착각한 서강주(김정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강주는 한 화분을 들고 새로 개업한 청렴세탁을 찾았지만 안길례(김영옥)와 이만득(박인환)은 그런 그를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본인들이 숨겨놓고 있던 30억을 홀랑 불태워버린 주인공이기 때문. 다른 이들도 서강주가 못마땅했던 건 마찬가지. 이차림은 "상무씩이나 돼서 어떻게 저렇게 눈치가 없지"라며 비아냥댔고, 차태웅(최태준) 역시 "있는 집 자식이 눈치가 있겠냐"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 서강주는 어른들을 찾아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드린다"라고 했으나 안길례는 "다해주긴 뭘 다해주냐. 정말 다해줬다 생각하고 그깟 화분 하나 갖고 찾아온 거냐"라고, 이만득(박인환)은 "그날 불나고 불면증에 다 걸렸다. 그날 생각하면 속에서 천불이 난다. 그 천불이 꺼지지도 않는다. 여기서 40년 넘게 손님들과 쌓은 신뢰가 하루아침에 재가 됐다. 손님이 얼마나 더 찾아올지 무섭다"라고 원망했다. 이다림도 마찬가지. 그는 차가운 표정으로 서강주에게 다가온 뒤 "야 서강주 그거 들고 가라고. 어른들이 가라는 말 못 들었냐"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이때 이다림은 서강주에 윙크를 날려 의문을 자아냈다. 이후 이다림은 서강주와 따로 대화를 나누면서도 윙크를 남발했고, 차가운 말과 달리 애교있는 윙크를 보내는 그의 모습에 서강주는 이다림이 어른들 앞에서 자신을 지켜주고 있다 생각, 이다림의 볼을 꼬집으며 "귀여워. 넌 나한테 반했다. 내가 네 첫사랑이다"라고 전했다. 얼마 뒤 윙크의 전말이 밝혀졌다. 수술 부작용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윙크를 하게됐던 것. 이다림은 차태웅과 함께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수술 부작용이다. 눈이 시려서 자신도 모르게 왼쪽 눈만 깜빡이는 거다. 시간은 좀 걸릴 수 있는데 자연스레 없어질 거다"라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다리미 패밀리']
  • '흑백요리사' 제작진은 어떻게 대한민국을 사로잡았나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결론부터 말하면 새로운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단순한 요리프로그램은 안된다'는 일념하에 익숙한 미션들을 최대한 배제해 신선한 요리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본명 권성준)부터 심사위원 안성재와 백종원까지 모두가 다채롭게 주목받은 '흑백요리사'를 연출한 김학민, 김은지 PD, 모은설 작가 세 사람이 전한 이야기다. 지난 8일 최종회가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흑백요리사'는 큰 인기에 힘입어 이미 시즌 2가 확정됐다. 이에 대해선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으나 두 사람의 심사위원은 섭외 0순위라고. 김은지 PD는 "긍정적으로 얘기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시청자들이 비선호하셨던 부분을 반영하는 피드백이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셰프들의 진검승부를 좋아하셨던 것 같고, 팀전을 연속으로 하는 건 비선호하셨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비선호라고 표현될 만큼 '흑백요리사'의 옥에 티가 있었다면, 바로 연이은 팀전과 방출제도였다. 팀을 구성한 뒤 전략을 짜게 한 뒤, 멤버를 방출시키는 제도는 '흑백요리사'의 가장 큰 장점이던 공정성에 먹칠을 하며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타 팀은 멤버수가 4명이지만, 방출 팀은 3명이란 사실도 공정성 문제에 불을 지폈다. 김학민 PD는 이에 대해 "저희도 처음 하는 서바이벌이었다. 경쟁에서 여러 가지 면모를 보여드리려고 했다. 사실 여러분들이 걱정하신 부분에 대해선 알고 있다"라며 "시즌 2에선 방출이 없을 예정이다. 시청자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에 있어서 맞다고 생각한다. 싫어하셨던 부분에 대해서는 반영을 안 하려 한다"라고 차분히 설명했다. 원성과 아쉬움도 기대감에서 비롯된다. 그만큼 '흑백요리사'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모은설 작가는 "매라운드마다 주인공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각자 다채롭고 다양한 서사와 요리를 하는 분들을 모셨는데, 입체적으로 보여서 그 부분이 좋았다"라고 말했고, 김학민 PD는 "예전처럼 1등만 주목받는 게 아니라, 최현석 셰프가 말하길 다 끝나고 우승한 거보다 지금이 너무 좋다더라. 이 정도로 본인은 충분히 가치관을 보여주셨다고 만족하셨다. 요즘 서바이벌 자체가 본인을 표현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흑백요리사'는 흑수저와 백수저로 나눠, 흑수저들은 각자의 캐릭터를 만들고 이름을 숨긴 채 진행한다. 이 작명의 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모 작가는 "촬영 직전까지 캐릭터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 논란이 있었다. 젊은 PD들은 본인 이름이 있는데, 이름을 못 불리는 것에 대해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반대하셨다"라며 "80명이나 되는 인원들이 요리와 캐릭터가 보이지 않아, 등장과 이름만으로 서사가 부여되길 기대하게끔 만드는 장치가 필요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멋스럽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의 향연이 이어지지만, 이를 실제로 먹은 사람들은 심사위원 백종원과 안성재뿐이다. 심사 후 요리는 모두 폐기처분했다고. 김학민 PD는 "저희도 궁금했지만, 진행에서도 딜레이가 생기고 누군가가 또 음식을 먹으면 잡음이 생길 여지가 많았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김학민 PD는 남은 재료들에 대해선 "재료들은 버려지지 않도록 했다. 고기의 방, 생선의 방 같은 경우는 미션이 끝나자마자 처리를 다 해서 나눠 가졌다"라고 전했다. 촬영을 진행하며 이들이 기억에 남는 요리와 군침이 돌았던 음식도 있었을 터. 김은지 PD는 "에드워드 리가 만든 캔터키 두부가 기억에 남는다. 두부 미션이 저희도 어떤 요리가 탄생할지 예상할 수 없었다. 현장에서 만들다 보니 그랬다. 셰프님의 의도를 듣고 어나더 레벨이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모은설 작가는 "최현석이 마늘을 뺀 봉골레가 궁금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학민 PD는 "전 요리 하나라기보단, 2라운드 1:1 대전에서 이영숙 선생님과 장사천재 조사장의 대결이 기억에 남는다. 이 프로그램에서 하고 싶은 한 포인트를 이 한 장면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회상했다. 많은 화제들 속, 가장 많은 패러디를 양산해 낸 장면은 2라운드 블라인드 심사다. 눈을 가린 백종원과 안성재가 오직 맛으로 셰프들의 음식을 평가하는 라운드다. 모은설 작가는 "기존 블라인드 심사는 여러 번 했었는데, 비주얼까지 가려진 부분은 없었다. 요리한 사람을 숨기는 정도였지만, 이 두 분은 지식도 많고 감이 많아 유추할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눈을 가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나중에는 눈이 얼얼하다고 하실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김은지 PD는 "처음에 백 선생님은 말도 안 된다고 했지만, 나중에는 잘했다고 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흑백요리사'가 사랑받은 부분은 공정한 경쟁과 더불어 인간적인 스토리까지 부담스럽지 않게 담아냈기 때문이다. 김학민 PD는 "편집보다 중요한 건 재료다. 어떤 얘기를 풀어냈는지가 중요하다. 저희는 있는 그대로를 담아내려 노력했다. 셰프들에게 연락이 많이 온다. 모두 감사하다고 하는데, 저희가 감사하다. 그분들이 하신 것들에 과장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제시한 새로운 기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학민 PD는 "저희도 요리프로그램을 많이 봤다. 다 정리해서 봤는데, 최대한 배제하고 새로운 요리프로그램을 만드려고 했다. 요리프로지만 못 봤던 요리프로를 만드려고 했다. 미션도 최대한 다양한 미션들과 안 봤던 미션들을 보여주려고 했다. 단순한 요리프로그램은 안된다는 대전제하에 같이 짜냈다"라고 밝혔다. 모은설 작가는 "요리 서바이벌이 없던 것이 아니기에 놀라고 흥미를 느껴야 그게 표현이 된다고 생각한다. 요리 서바이벌에서 으레 하겠다는 미션은 하나도 넣지 않으려 했다. 모든 얘길 하면서 회의를 진전해서 첫 라운드부터 끝까지 백 선생님한테 이런 식으로 진행해 브리핑했다. 백 선생님은 흥행감도 있으신 분인데, '재밌겠네 잘 짰다'라고 해주셔서 안도했다"라고 말했다. 흑수저와 백수저로 나눠 신분제에 대한 우려는 없었을까. 모은설 작가는 "제일 우려했던 포인트가 출발선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다행히 모든 셰프님들이 다 받아들여 주셨다. 대우할 사람은 대우하고 리스펙 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게 요즘 시대에 맞는 서바이벌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흑백요리사'에 참가한 셰프들의 식당은 예약이 꽉 찰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회적으로도 요식업계가 들떠있는 상황 속, 김학민 PD는 "거시적으로 접근하긴 어려운데, 고깃집에 갔는데 옆 테이블에서 흑백요리사 얘기를 하면 듣게 되더라. 그럴 때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구나 싶었다"라고 인기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모은설 작가는 "잠잠하던 요식업계가 들떠있다. 커뮤니티에서 보니 대학생들이 모수를 가려고 적금을 든다더라. 파인다이닝 도장 깨기를 하는 등 문턱이 높다 느꼈던 인식을 바꿔놨다. 셰프들이 한 가지 디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봤기에, 그런 부분이 좋은 변화 같다"라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넷플릭스]
  • [TD포토+] '프라다' 브랜드만 명품이면 뭐하냐....안전에는 나몰라라 뒷전 [티브이데일리 송선미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 캔디 성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의 더 사운드 오브 프라다 서울 개최 기념 포토월 행사가 무산되는 일이 벌어졌다. 행사 현장에 수 많은 인파가 몰리는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안전상의 이유로 도중 취소됐다. '더 사운드 오브 프라다 서울'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프라다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음악 파티 형식으로 전소미, 사나, 카리나, 김태리, NCT127 재현, 엔하이픈, 변우석, 크러쉬, 자이언티, 샤이니 태민, 데이식스 원필, 혜리, 키스오브라이프(쥴리,나띠), 권은비, 효연, 제로베이스원(리키,매튜,규빈), DPR LIVE(홍다빈), 홍태준, 신현지, 앤더슨 팩(Anderson Paak), 사카구치 켄타로(Kentaro Sakaguchi), 메타윈(Metawin) 등 프라다 공식 엠버서더와 유명 셀럽들이 대거 참석 할 예정이었다. 당시 현장 일대 도로변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위험한 상황이 초래됐고, 급기야 인파를 피해 가던 버스와 차량이 접촉 사고를 일으켜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행사장 시설 자체가 협소하고 열악한 취재 현장으로 취재진들이 뒤엉키고 행사장에 도착한 연예인들도 차량에서 내리지 못하고 인근에서 대기하는 일이 벌어졌다. 프라다 공식 엠버서더 트와이스 사나 에스파 카리나 등은 차량에서 대기하다 행사가 취소되자 귀가했다. 행사장 근처는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고 혼잡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에 행사 전 누리꾼들은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서 왜 그런 행사는 하는지 모르겠다" "너무 좁아서 사람들이 조금만 많아도 더 복잡해지는 곳이다" 라며 안전을 우려한 글이 올라왔다. 미리 예견된 우려에도 유명 셀럽들을 대거 불러넣고 안전을 소홀히 한 프라다측의 책임 소재를 면하기 여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티브이데일리 송선미 기자 news@tvdaily.co.kr]
  • '돌싱글즈6' 창현 놓아준 진영, 희영과 '꽃길' 걸을까 [TV온에어]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돌싱글즈 6' 진영이 희영과 커플을 이룰 수 있을까. 지난 24일 밤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 6'에서는 강원도 돌싱 하우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돌싱남녀들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돌싱들의 자녀 유무를 앞두고 희영과 진영의 데이트가 펼쳐졌다. 앞서 창현과 진영은 두 사람의 감정을 정리한 바. 진영은 창현에게 "동생 잘해. 응원할게"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숙소에서 진영은 "창현이 나한테 미안하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괜찮다고 했다"라며 애써 참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진영과 데이트를 앞두고 희영은 "진영은 제1순위였다. 데이트를 한다고 하니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라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속, 희영의 설렘을 싣고 두 사람은 데이트를 떠났다. 오픈카를 타고 떠나는 상황 속 희영은 진영에게 "내가 너라도 마음이 안 좋았을 것"이라며 말을 걸었고, 진영도 "그 아이의 마음이 거기로 향했다면 응원해 줘야겠지"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희영은 "나도 너를 응원했던 건데?"라며 진영에게 말을 건넸고, 이어 "단정 지을 게 없다. 한 치 앞을 모르겠다"라며 진영을 위로했다. 이후 바다에 도착한 두 사람은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희영은 "평소에 사진을 찍지 않는다"라고 제작진 인터뷰를 통해 밝혔으나, 진영과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희영은 진영의 사진을 보고 "미스코리아 같다"라고 칭찬했고, 진영은 "나 미인 대회도 나갔다. 대상 받았다"라며 자신의 과거를 자랑했다. 진영은 "그거 왜 얘기 안 했어"라고 깜짝 놀라자 희영은 "너만 알고 있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006년 출전한 진영의 미인대회 출전 시절 사진이 공개되자, MC들은 "어우 예쁘다. 진짜 미인"이라며 진영의 미모에 감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N '돌싱글즈6']
  • 하이브 COO "아일릿 표절·음반 밀어내기 모두 사실 아냐"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빌리프랩 대표이자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김태호 대표가 아일릿 표절과 음반 밀어내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대표는 24일 오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했다. 문체위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청한 증인이다. 이날 김 대표는 음반 초동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음반 밀어내기'를 한 적이 있냐는 민 의원의 질의에 "그런 바 없다"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반품 조건부로 음반을 판매한 적은 없다. 하지만 외부에 문제 제기가 있은 후 (하이브) 내부에서 감사를 진행했고, 2023년 판매한 앨범에 0.몇 프로 정도의 수량만 반품이 일어나도록 판매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반품 조건부로 계약을 한 적은 없지만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음반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이브가) 내부 규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아일릿 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김 대표는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못 박으며 "이 건에 대해 대표로서 말씀드리자면 이 건을 제기한 민희진 사내이사를 대상으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라고 답했다. 이어 김 대표는 "저희는 사법부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관련 절차를 잘 준수하며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법원을 통해 증명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큰 피로감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크게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의 기본적 사명이 K-팝 팬들과 국민들을 즐겁게 해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 인천공항 '연예인 별도 출입문', 특혜 논란으로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인천공항이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들의 출입국시 별도의 출입문을 이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입, 출국하는 모습을 보거나 카메라에 담기 위해 팬들이 모여 출입국장이 혼잡해지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인데, 일부에서는 연예인 특혜를 지적하고 나섰다. 2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은 오는 28일부터 연예인 출국 시 일반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운영 중인 승무원·조종사들이 통과하던 전용 출입문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한다. 물론, 모든 연예인이 공항을 찾을 때마다 해당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사는 연예인이 인천공항에서 별도의 출입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소속사에서 사전에 미리 공문을 제출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제시했다. 경호원 배치 신고도 필수다. 공사는 이와 같은 조치가 최근 연예인들이 고용한 사설 경호원들의 과잉경호와 이들을 보기 위해 팬들이 모여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예인 보호가 아닌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 및 일반 이용객 보호가 목적이라고도 강조했다. 공사의 입장대로 최근 인기 아이돌이나 배우들의 입출국길을 환송하기 위해 모인 팬들과 팬들로부터 연예인을 보호하기 위해 파견된 사설 경호원들의 물리적 마찰로 다양한 논란이 일었다. 아이돌의 경호원이 공항을 팬의 머리를 구타해 뇌진탕에 걸렸다거나, 팬을 폭행하듯 밀쳐 타박상을 입었다는 주장들이 쏟아지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왔다. 팬들뿐 아니라 일반 이용객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도 있었다. 배우 변우석을 경호하는 과정에서 사설업체 경호원이 게이트를 통제하고, 관련 없는 승객을 향해 강한 플래시를 쏘거나 항공권을 임의로 검사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다. 공교롭게도 같은날 당시 변우석의 경호를 담당한 사설 경호업체 대표와 경호원이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검찰 송치된 사실이 알려지며 인천공항의 이와 같은 방침이 더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연예인 특혜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연예인이란 이유로 공항 입출국시 일반 승객이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게 됐다는 점이 허탈하단 반응이다. 일부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항 혼잡에 따른 육체적 피로보다 상대적 박탈감에 따른 정신적 피로가 더 클 것 같다며, 공사의 이와 같은 결정에 불편을 드러내고 있다. 물론, 경호원의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막무가격 행동을 보여 과잉경호를 유발하는 일부 팬들의 태도에 대한 지적도 있지만, 일부 연예인의 경우 해외 활동 성과를 홍보하거나 패션 아이템들을 홍보하기 위해 입출국길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 일부러 입출국길 모객을 하기도 한단 점에서 과잉경호 자체가 모순이 된단 반응도 있다. 환송 인파와 과잉 경호는 자체적으로 지침을 만들어 노력할 부분이지 공항에서 출입문 개방이란 수를 써 해결한 문제가 아니란 의견도 다수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공항의 연예인 전용 출입문 방침이 자리를 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안성후 기자]
  • '사랑 후에' 사카구치 켄타로가 밝힌 다작의 이유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이미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는 배우 연차에 비해 많은 작품을 소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만 선택하며 자신의 필모를 다지고 있는 사카구치 켄타로가 이번에는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통해 첫 한국 작품에 도전한다. 오는 27일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공지영·츠지 히토나리 작가의 소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원작으로 한 로맨스 드라마다. 일본 유학 중이던 최홍(이세영)이 준고(사카구치 켄타로)를 만나 애절한 사랑과 이별을 겪은 후 5년 만에 한국에서 재회하면서 펼쳐지는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극 중 준고의 역할을 맡았다. 켄타로는 해당 작품에 대해 "4,5년 전쯤 영화로 제안받았다. 두 사람의 감정을 한두 시간의 영화로 담을 수 있을까 싶어 시리즈로 제작하게 됐다. 두 사람의 우여곡절과 많은 시간을 표현하는 가운데 애정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작품에서 매력을 느꼈다"라고 합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0년 전부터 베스트셀러였던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시각화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그는 "20년 전 작품이어도 충분히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을 작품이다. 예전에는 서로 연락이 바로바로 닿지 않아, '뭐 하고 있지'하는 서로에 대한 생각을 더 했었을 것이다"라며 "지금은 한국과 일본의 거리감만 다르다. 20년 전과 다를 바 없다. 지금은 애정의 교환 또한 밀접하게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대답했다. 일본과 한국의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도 체감했을 켄타로다. 그는 "대본을 완성하기 전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준고의 시선에서의 두 나라의 차이는 한국은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쓰고, 일본은 정말 중요할 때만 쓴다는 사실이다. 제가 대본을 보고 너무 자주 쓰인다고 말했지만 감독과 세영은 더 적혔으면 좋겠다더라. 문화적 차이가 아닐까 싶었다"라며 "감독님이 준고가 그렇게 생각했다면 그게 정답일 것이라며 도움을 주셨다. 그래서 그들이 이별한 것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켄타로는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대중들에게 다양한 자신의 모습을 선보여왔다. 작품을 고르는 기준을 묻자 그는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 처음부터 작품을 선택하려 한 건 아니다.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해왔다. 연인, 친구, 가족, 스승 등 어떤 형태의 사랑이든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선택해 왔다. 애정을 느낀다는 건 작품을 사랑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선호하는 장르와 배역에 대해서는 "애정도가 중요하다. 제 속에는 장르를 선택하는 무언가가 있겠지만, '이 장르가 좋아'이런 건 없다. 저에겐 애정이라는 게 어떤 의미에선 장르가 아닐까 싶다"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켄타로는 한국에서의 첫 도전에 인상적인 제작시스템도 언급했다. 그는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신선한 것을 담으려 노력하셨다. 차가운 두 사람의 분위기를 촬영하는 신에서 감독님이 저에게 '왜 다른 곳을 쳐다봤냐'라고 물어보시고 제가 대답하면 감독님은 '그것도 준고의 감정'이라며 이해하셨다. 일본은 모든 순간을 담진 않기에 그런 차이가 느껴졌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에게 이번 도전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켄타로는 "이제 하나의 작품을 찍으면 다양한 국가에서 작품을 공유할 수 있는 무대가 넓어졌다. 많은 분들이 봐주실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라며 "그러나 현장은 변하지 않았기에 저에 대한 평가만 내릴 수 있겠다. 4개월 정도의 촬영동안 저에게 충실한 시간이었다. 제가 사랑을 줄 수 있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라 판단해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켄타로가 언급한 OTT의 급부상으로 콘텐츠의 장르에선 나라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다. 켄타로는 "스트리밍 채널이 늘어나면서 작품 수가 늘었다. 경쟁률이 늘어나면서 좋은 작품만 평가받는 시대에 들어섰다. 변화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늘어만 가는 인기에도 켄타로는 자신이 왜 인기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힌 바. 그는 "조금 자신감이 붙은 건 사실이다. 한국에서 인기 있다고 들어도, 내가 여기서 작품을 한 게 아니라 인기 있다고 하기 애매했다. 접근 허들이 낮아지다 보니 더 당당히 '나 한국에서 인기 있다'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자신의 한국 활동에 대한 목표를 제시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쿠팡플레이]
  • '유어 아너' 손현주, 고생 전문 배우의 발걸음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매번 쉬운 배역이 없어요." 10년 이상을 함께한 매니저도 그가 "고생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권유했단다. 손현주는 "얼마나 고생스럽겠냐"라며 '유어 아너'를 선택했지만, 심정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었다고. 말 그대로 목숨 걸고 연기하며, 그만큼 보람도 느꼈다는 손현주의 이야기다. '유어 아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와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범죄 조직 보스의 이야기를 그리며,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 '유어 아너'의 원작은 이스라엘 드라마 'Kvodo'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뛰어난 연기로 큰 사랑을 받은 바. 미국에선 'Your Honor'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된 바 있다. 손현주는 존경받던 판사에서,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기로 결심하며 타락하는 송판호 역을 맡았다. 채널의 접근성의 한계에 마주한 '유어 아너'의 첫 방송 시청률은 1.7%였으나 입소문을 통해 현재 4.6%의 시청률까지 기록했다. 손현주는 "우선 대본이 재밌었다. 매니저가 함께한 지 10년 이상 됐는데, '선배는 조금 고생하는 역할을 하셔야 한다'라고 하더라. 고생하는 역할을 맡게 되면 사람들이 많이 따라와 주실 것이라고 했다"라며 작품 합류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명민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김명민 씨와는 처음 만났다. '베토벤 바이러스', '불멸의 이순신' 등에서 제가 하고 싶던 배역들을 다 가져간 인물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친구처럼 동료 같은, 소중한 사람이다. 진중한 인물이고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보통 남자 배우들하고 만나면 편해진다. 연기 대결을 펼치는 것보단 같이 가는 것이다. 드라마 밖에선 그렇게 좋을 수 없다. 참 잘 만났다고 생각한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김명민에 대한 칭찬뿐 아니라 후배 배우들을 향한 극찬도 덧붙였다. 손현주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본 배우들이 많았다. 백주희라는 배우를 봤고, 정애연도 처음 만났는데 신선하더라. 김명민의 딸로 나왔던 박세현도 굉장히 신선했다"라며 "주조연 나눌 것 없이 다들 각자 맡은 자기 자리에서 성실하게 연기했다. 나중에 이런 작품이 나에게 또 들어오면 똑같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정말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 역을 맡은 김도훈과는 대화를 별로 안 했다고. 손현주는 "별로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더라. 보통 아버지들과 아이들이 얘기를 많이 안 하지 않냐"라며 "나중에 드라마 외적으로 진심으로 안아준 적이 있다. 그때 나도 모르게 뜨거움이 왔고, 뜨거움을 받았다. 그런 속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속정이 없으면 이 드라마를 할 이유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유어 아너'를 촬영하며 육체적·정신적으로 피로도가 쌓였을 무렵, 그의 형이 세상을 떠났다. 손현주는 "제 형도 기자님들처럼 있었기에 남 같지 않게 느껴진다. 지병도 없던 형이 갑자기 떠났다"라며 "일정상 끝내야 하는데 발인까지 진행 후 촬영했어야 했다. 여러 마음들이 혼란스럽게 만들었지만, 촬영은 잘 마쳤다"라고 회상했다. 손현주는 "아마 잘 보고 있을 것 같다. 우리 형은 90년대부터 제 팬이었다. 손발이 오글거릴 정도로 절 좋아했다. 저도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올라가면 형과 사진 찍고 재밌게 놀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털어놨다. 손현주는 극 중 자신의 연기에 대해서 "촬영을 하다 보면 죽을 것 같고, 무서운 마음을 느끼는 상황이 있다. 실제로 그걸 느꼈다. 배우들이 멋을 내거나 고급스럽게 표현을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어떻게 표현할지 미리 정하고 들어가진 않는다"라며 "우원시도 서울이 아닌, 만들어진 도시지 않냐. 지방에서 찍었는데 먼저 가서 공간을 보고 주위에 뭐가 있나를 확인한다. 지금까지도 대비해야 되겠다는 마음이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손현주의 연기 커리어는 '추적자 더 체이서'를 기점으로 크게 변했다. 그는 "두려움에 대한 걸 검토하다 보니 '추적자' 이후론 장르물만 하게 됐다"라며 "그전까지 주로 소시민적 인물을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적자' 이후 권력을 가진 인물들을 표현해 왔다. 손현주는 자신의 필모와 연기에 대해 "목숨 걸고 했다"라며 회상하기도 했다. 극 중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그는 "잘못된 부성으로 그렇게 가서는 안 됐다.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게 됐다. 시즌2가 나온다면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그 일 때문에 드라마에서 무고한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 많이 몰입해 울기도 했다. 이렇게 정신적으로 힘든 드라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걷는 것뿐이다"라고 평가하기도. 무엇보다 그는 "결말을 답답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다. 선악이 없기에, 시즌2가 시작된다면 '이제는 반성할 때'라고 말하고 싶다. 과연 반성을 할 것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반성하고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스튜디오지니]
  • 오스카 숙원 푼 놀란, 맷 데이먼X톰 홀랜드와 신작 준비 시동 [무비노트] 크리스토퍼 놀란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오펜하이머'로 각종 시상식을 휩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신작으로 돌아온다. 이번엔 맷 데이먼과 톰 홀랜드가 그의 손을 잡았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21일(현지시간) "톰 홀랜드와 맷 데이먼이 비밀에 부쳐져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최신 장편 영화에 합류한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맷 데이먼은 '오펜하이머'에 이어 연달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됐으며, '언차티드' '스파이더맨'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톰 홀랜드는 처음으로 놀란 열차에 탑승한다. 줄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시점이 아닌 과거 혹은 미래가 배경이 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오펜하이머' 때와 마찬가지로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이번 신작의 배급을 맡는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인섬니아'부터 '테넷'까지 무려 20년간 워너브라더스와 함께 해왔지만 '오펜하이머' 때부턴 유니버설스튜디오 동행했던 바다. 특히 이번 작품은 '오펜하이머'로 각종 시상식을 휩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놀란 감독은 지난해 7월 선보인 '오펜하이머'로 골든글로브 시상식 5관왕,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8관왕,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7관왕 등을 달성했으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총 7개 부문을 휩쓸며 오스카 숙원도 푸는 데 성공했다.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총 1억8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든 '오펜하이머'는 북미에서만 3억300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론 9억7544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R등급 영화 최고 흥행 2위(개봉 당시)에 올랐고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놀란 감독은 무려 1억 달러의 보너스를 받기도 했다. 이렇듯 전작 '오펜하이머'를 통해 더할 나위 없는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한 놀란 감독. '오펜하이머'를 통해 다시 한번 커리어에 정점을 찍은 놀란 감독이 미국을 대표하는 두 배우, 맷 데이먼과 톰 홀랜드와는 또 어떤 시너지를 완성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뉴시스]
  • '흑백요리사' 제작진은 어떻게 대한민국을 사로잡았나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결론부터 말하면 새로운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단순한 요리프로그램은 안된다'는 일념하에 익숙한 미션들을 최대한 배제해 신선한 요리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본명 권성준)부터 심사위원 안성재와 백종원까지 모두가 다채롭게 주목받은 '흑백요리사'를 연출한 김학민, 김은지 PD, 모은설 작가 세 사람이 전한 이야기다. 지난 8일 최종회가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흑백요리사'는 큰 인기에 힘입어 이미 시즌 2가 확정됐다. 이에 대해선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으나 두 사람의 심사위원은 섭외 0순위라고. 김은지 PD는 "긍정적으로 얘기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시청자들이 비선호하셨던 부분을 반영하는 피드백이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셰프들의 진검승부를 좋아하셨던 것 같고, 팀전을 연속으로 하는 건 비선호하셨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비선호라고 표현될 만큼 '흑백요리사'의 옥에 티가 있었다면, 바로 연이은 팀전과 방출제도였다. 팀을 구성한 뒤 전략을 짜게 한 뒤, 멤버를 방출시키는 제도는 '흑백요리사'의 가장 큰 장점이던 공정성에 먹칠을 하며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타 팀은 멤버수가 4명이지만, 방출 팀은 3명이란 사실도 공정성 문제에 불을 지폈다. 김학민 PD는 이에 대해 "저희도 처음 하는 서바이벌이었다. 경쟁에서 여러 가지 면모를 보여드리려고 했다. 사실 여러분들이 걱정하신 부분에 대해선 알고 있다"라며 "시즌 2에선 방출이 없을 예정이다. 시청자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에 있어서 맞다고 생각한다. 싫어하셨던 부분에 대해서는 반영을 안 하려 한다"라고 차분히 설명했다. 원성과 아쉬움도 기대감에서 비롯된다. 그만큼 '흑백요리사'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모은설 작가는 "매라운드마다 주인공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각자 다채롭고 다양한 서사와 요리를 하는 분들을 모셨는데, 입체적으로 보여서 그 부분이 좋았다"라고 말했고, 김학민 PD는 "예전처럼 1등만 주목받는 게 아니라, 최현석 셰프가 말하길 다 끝나고 우승한 거보다 지금이 너무 좋다더라. 이 정도로 본인은 충분히 가치관을 보여주셨다고 만족하셨다. 요즘 서바이벌 자체가 본인을 표현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흑백요리사'는 흑수저와 백수저로 나눠, 흑수저들은 각자의 캐릭터를 만들고 이름을 숨긴 채 진행한다. 이 작명의 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모 작가는 "촬영 직전까지 캐릭터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 논란이 있었다. 젊은 PD들은 본인 이름이 있는데, 이름을 못 불리는 것에 대해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반대하셨다"라며 "80명이나 되는 인원들이 요리와 캐릭터가 보이지 않아, 등장과 이름만으로 서사가 부여되길 기대하게끔 만드는 장치가 필요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멋스럽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의 향연이 이어지지만, 이를 실제로 먹은 사람들은 심사위원 백종원과 안성재뿐이다. 심사 후 요리는 모두 폐기처분했다고. 김학민 PD는 "저희도 궁금했지만, 진행에서도 딜레이가 생기고 누군가가 또 음식을 먹으면 잡음이 생길 여지가 많았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김학민 PD는 남은 재료들에 대해선 "재료들은 버려지지 않도록 했다. 고기의 방, 생선의 방 같은 경우는 미션이 끝나자마자 처리를 다 해서 나눠 가졌다"라고 전했다. 촬영을 진행하며 이들이 기억에 남는 요리와 군침이 돌았던 음식도 있었을 터. 김은지 PD는 "에드워드 리가 만든 캔터키 두부가 기억에 남는다. 두부 미션이 저희도 어떤 요리가 탄생할지 예상할 수 없었다. 현장에서 만들다 보니 그랬다. 셰프님의 의도를 듣고 어나더 레벨이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모은설 작가는 "최현석이 마늘을 뺀 봉골레가 궁금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학민 PD는 "전 요리 하나라기보단, 2라운드 1:1 대전에서 이영숙 선생님과 장사천재 조사장의 대결이 기억에 남는다. 이 프로그램에서 하고 싶은 한 포인트를 이 한 장면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회상했다. 많은 화제들 속, 가장 많은 패러디를 양산해 낸 장면은 2라운드 블라인드 심사다. 눈을 가린 백종원과 안성재가 오직 맛으로 셰프들의 음식을 평가하는 라운드다. 모은설 작가는 "기존 블라인드 심사는 여러 번 했었는데, 비주얼까지 가려진 부분은 없었다. 요리한 사람을 숨기는 정도였지만, 이 두 분은 지식도 많고 감이 많아 유추할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눈을 가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나중에는 눈이 얼얼하다고 하실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김은지 PD는 "처음에 백 선생님은 말도 안 된다고 했지만, 나중에는 잘했다고 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흑백요리사'가 사랑받은 부분은 공정한 경쟁과 더불어 인간적인 스토리까지 부담스럽지 않게 담아냈기 때문이다. 김학민 PD는 "편집보다 중요한 건 재료다. 어떤 얘기를 풀어냈는지가 중요하다. 저희는 있는 그대로를 담아내려 노력했다. 셰프들에게 연락이 많이 온다. 모두 감사하다고 하는데, 저희가 감사하다. 그분들이 하신 것들에 과장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제시한 새로운 기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학민 PD는 "저희도 요리프로그램을 많이 봤다. 다 정리해서 봤는데, 최대한 배제하고 새로운 요리프로그램을 만드려고 했다. 요리프로지만 못 봤던 요리프로를 만드려고 했다. 미션도 최대한 다양한 미션들과 안 봤던 미션들을 보여주려고 했다. 단순한 요리프로그램은 안된다는 대전제하에 같이 짜냈다"라고 밝혔다. 모은설 작가는 "요리 서바이벌이 없던 것이 아니기에 놀라고 흥미를 느껴야 그게 표현이 된다고 생각한다. 요리 서바이벌에서 으레 하겠다는 미션은 하나도 넣지 않으려 했다. 모든 얘길 하면서 회의를 진전해서 첫 라운드부터 끝까지 백 선생님한테 이런 식으로 진행해 브리핑했다. 백 선생님은 흥행감도 있으신 분인데, '재밌겠네 잘 짰다'라고 해주셔서 안도했다"라고 말했다. 흑수저와 백수저로 나눠 신분제에 대한 우려는 없었을까. 모은설 작가는 "제일 우려했던 포인트가 출발선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다행히 모든 셰프님들이 다 받아들여 주셨다. 대우할 사람은 대우하고 리스펙 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게 요즘 시대에 맞는 서바이벌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흑백요리사'에 참가한 셰프들의 식당은 예약이 꽉 찰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회적으로도 요식업계가 들떠있는 상황 속, 김학민 PD는 "거시적으로 접근하긴 어려운데, 고깃집에 갔는데 옆 테이블에서 흑백요리사 얘기를 하면 듣게 되더라. 그럴 때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구나 싶었다"라고 인기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모은설 작가는 "잠잠하던 요식업계가 들떠있다. 커뮤니티에서 보니 대학생들이 모수를 가려고 적금을 든다더라. 파인다이닝 도장 깨기를 하는 등 문턱이 높다 느꼈던 인식을 바꿔놨다. 셰프들이 한 가지 디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봤기에, 그런 부분이 좋은 변화 같다"라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넷플릭스]
  • 더욱 심오해진 '지옥2' 세계관, 속편 리스크 뛰어넘을 수 있을까 [TD현장 종합] 지옥2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더욱 심오한 메시지를 던지는 ‘지옥’의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가지고 돌아왔다. ‘지옥2’가 속편 리스크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2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JW 메리어트호텔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이하 ‘지옥2’) 제작발표회에서는 연상호 감독, 최규석 작가를 비롯해 출연 배우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 문소리 문근영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의장과 박정자(김신록)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김현주)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갑작스런 지옥행 고지로 인해 생긴 사회적 혼란을 다룬 시즌1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정진수 박정자의 부활로 더욱 혼란스워진 세상을 배경으로 더욱 깊어진 메시지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시즌 1에 이어 연상호 감독이 집필과 메가폰을 잡았으며, 최규석 작가 역시 각본에 참여해 ‘지옥’의 독보적인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확장시켰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시즌1과의 차별점에 대해 “시즌1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한 초자연적인 현상을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시즌2에서는 부활이라는 새로운 상황을 맞닥뜨린 사람들과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서로의 의지를 가지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규석 작가는 시즌2를 집필하며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시즌1에서는 압도적인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으로 인해 사람들의 세계관이 급변하는 과정을 보여줬다면 시즌2에서는 정부는 힘을 잃고 새진리회는 관료화되고 화살촉은 실질적으로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규석 작가는 “시즌 1, 2를 하면서 시즌1은 압도적인 사건이 있기 때문에 이걸로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시즌1이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서 시즌2까지 오게 됐다. 다만 한 번 놀라게 한 것을 또 놀라게 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그 기반 위에서 더 심화된 새로운 감정을 쌓아가고 그것을 선사하는 것이 어려운 도전이지만 즐겁게 작업했다”고 했다. 연상호 감독은 속편 리스크에 대해 “지옥 사자가 갑자기 등장하고 고지를 한다는 신기한 설정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그 끝이 부활이라는 더 신기한 화두를 던지면서 끝이 났기 때문에 시즌2를 기다려주시는 분들도 그 부분에 대해 기대가 컸던 것 같다. 시즌1의 동어반복을 하려고 시즌2를 한 건 아니다. 작품을 할 때 제가 영감을 받는 건 제가 살아가는 사회다. 시즌2는 시즌1의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드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이야기가 같은 방향에서 맴도는 게 아니라 새로운 방향으로 가게끔 노력을 했다. 시즌2 막바지에는 새로운 무언가가 일어나기 때문에 이 세계관은 뭔가 생물적으로 무언가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게 매력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주는 시즌1에 이어 소도의 리더인 민혜진 역을 맡아 시즌1과 2의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여기에 김성철과 김신록은 각각 지옥에서 돌아온 부활자 정진수, 박정자를 연기한다. 문소리는 박정자를 이용해 새로운 교리를 만들고자 하는 정무수석 이수경 역을 맡았다. 임성재는 정진수의 부활을 처음 목격하는 천세형으로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했다. 문근영은 화살촉의 햇살반 선생 역을 맡아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즌1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민혜진을 연기한 김현주는 “(시즌1에서 살아남은) 아이를 다루는 것에 있어서 저는 처음 봤을 때 민혜진이 변질된 캐릭터처럼 보일까 봐 염려했다. 이걸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했는데 다행히 결과적으로는 민혜진이 자기의 신념을 지킨다. 그래서 이해하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아인의 하차로 시즌2부터 교체투입 된 김성철은 “지옥이라는 아무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지옥2’에서 구현을 했다. 시청자들이 제가 느낀 걸 똑같이 느낄 거라고 생각해서 그 감정을 극대화하려고 했다. 공포감에 짓눌려 있었던 인물은 어떤 형상을 가지고 있을까에 대해서 생각했다. 부활하고 나서 정진수의 모습들은 어딘가에 눌려있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무언가에 쫓기면서 공포스러운 눈빛들을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철은 “시즌1에 정진수의 과거가 잘 드러나 있지 않나. 이 인물이 새진리회와 교리를 만들고 의장으로서 활동하는 모습과 속내가 얼마나 괴리감이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했다. 과연 지옥이라는 곳은 어떤 곳인지, 그걸 경험하면 어떨지에 대해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김신록은 “시즌2의 박정자는 지옥을 경험하고 돌아온 게 아니라 실시간으로 지옥을 체험하고 있는 인물인 것 같다. 선지자처럼 보이지 않기를 바랐다. 이 사람의 추동이나 욕망을 발견할 수 있을지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신록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미팅할 때 감독님이 PT를 해주셨다. 그날 뒤풀이에서 감독님에게 박정자가 어떻게 연기를 했으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과감하게 해도 된다고 하셨다. 꽤 긴 시간 동안 아무 사인이 없더라. 한참만에 오케이 하시고 지나갔다. 나중에 물어보니 모니터 앞이 술렁였다고 하더라. 믿고 해도 된다고 해서 저에게 신뢰를 보여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은 “컷 하고 나서 너무 과감한 거 아니냐는 말이 있다. 김신록 배우가 럭키비키하신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믿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모종의 이유로 부활한 정진수 의장을 목격하는 목격자 역할이다. 이 사건이 시작되는 지점을 맡아서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정진수에 대한 복수심을 갖고 있는 인물인데 자의 반 타의 반 그와 동행하는 인물이다. 그 과정을 표정으로 잘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감독님이 던져주신 설정들이 있다. 그런 설정들이 더 위선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으로는 자연친화적이지만 속은 선의로 가득한 인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문근영은 ‘지옥2’로 역대급 변신에 나선다. 화살촉의 햇살반 선생을 연기한 문근영은 기괴한 변장과 강렬한 연기로 예고편 공개 이후 전 세계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날 문근영은 “굉장히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어쩌다가 종교에 깊게 몰입하게 되면서 화살촉이라는 집단에 선동가라는 자리까지 올라가는 캐릭터”라고 자신이 연기한 햇살반 선생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문근영은 데뷔 이래 역대급 변신에 대해 “저도 저를 몰라 볼 정도로 분장을 많이 했다”면서 “늘 새로운 역할에 대한 열의가 있었다. 그게 늘 제 마음대로 주어지지 않다 보니까 늘 고팠다. 연상호 감독님께서 떡하니 매력적인 캐릭터를 저에게 주셔서 신났다. 신나게 놀아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했다”고 했다. 또한 문근영은 문근영은 “햇살반 선생에 대한 서사가 조금 나오기는 하다. 그런데 신이 많지 않다 보니까 각 신마다 어떻게 이 여자가 변해가는지 잘 변곡점을 찍으면서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분장이나 의상들이 저에게 도움을 준 점이 많다. 그 힘으로 열심히 놀아봤던 것 같다. 감독님과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디렉션을 주신대로 잘 수행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까 새로운 캐릭터가 탄생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문근영은 “분장했을 때 다들 놀라셨다. 저도 나름 액션이 있어서 제가 그 분장을 하면 스턴트 해주시는 분도 똑같이 분장을 했다. 근데 분장을 알아볼 수 없게 하니까 스태프들이 많이 헷갈려하셨다. 저를 앞에 두고도 절 데려 와야 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지옥2’는 25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 '중식 여신' 박은영 "'흑백요리사2' 출연 제안 오면 고민해 볼 듯"(놀면뭐하니) 놀면 뭐하니?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놀면 뭐하니?'에서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가 '흑백요리사' 시즌2 출연 계획에 대해 말했다. 19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가을 보양식' 편을 맞아 멤버들이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와 만났다. 이날 멤버들은 마지막 '몸보신 코스'가 준비되어 있는 한 스튜디오를 찾았다. 그곳에는 최근 '흑백요리사'를 통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가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유재석은 "유산슬 라면을 내게 전수해 주신 분이다. '흑백요리사'로 대박 나지 않았냐"라고 반가움을 표했고, 박 셰프는 "'흑백요리사'에서 했던 동파육 만두를 해드리려 준비하고 있다. 오늘은 육즙 안 빠진 버전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재석이 "다른 출연자들의 식당은 난리가 났는데 셰프님은 가게 운영 안 하시고 계시냐"라고 묻자, 박은영 셰프는 "남 밑에서 일하고 있다. 주로 홍콩에 있고 일이 있을 때만 잠깐 들어오고 있다. 한국에 매장이 없어서 오늘은 이렇게 스튜디오를 빌려 요리를 대접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를 듣고 궁금증이 생긴 이이경은 "다른 출연자들의 식당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지 않냐. 예약이 안 될 정도인데 아쉽진 않냐"라고 물었고, 박은영 셰프는 기다렸다는 듯 "너무 배가 아프다. 가게를 차리기에도 갑자기 노선을 틀기엔 어려움이 있어서 아쉽다. 이렇게 잘 될 줄 알았으면 홍콩에 안 갔을 텐데 갑자기 이렇게 난리가 났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후에도 '흑백요리사'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먼저 박 셰프는 "방송은 다 봤냐"는 질문에 "내가 떨어진 이후엔 안 봤다. 흥미가 확 떨어졌다"라고 답하는가 하면, "시즌2 하면 나가실 거냐"라는 물음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이미 시즌1에서 할 수 있는 만큼 했다"라고 하는 등 숨김 없는 답변을 이어갔다. 4년 전과 사뭇 다른 그의 입담에 놀란 유재석이 "은영 셰프가 토크가 좋으시다. 왜 4년 전엔 한 마디도 안 하셨냐"라고 묻자 박 셰프는 "방송 출연이 처음이라 긴장해서 그랬다. 말하는 거 좋아한다"라고 능청스럽게 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놀면 뭐하니?']
  • '보통의 가족' 수현 "허진호 감독 作 출연, 버킷리스트 이뤘죠"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인종차별에 대해 많이 겪었어요. 단순히 아시아에서 누군가 아시아 티켓파워를 위해 데리고 왔다는 게 아니라. 'One of them'이 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할리우드에서 데뷔한 배우가 첫 한국 영화 시장의 문을 열었다. 자신의 버킷리스트가 '허진호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었다고 밝히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신의 또 다른 길을 개척하고 있는 배우 수현의 이야기다. '보통의 가족'은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두 형제 부부가 자식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물이다. 수현은 '보통의 가족'에서 변호사 재완(설경구)과 재혼한 지수를 소화했다. 지수는 진실을 냉철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캐릭터다. 수현은 지수를 맡아 이번 작품으로 첫 국내 영화 데뷔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영화 데뷔작을 맞이한 수현은 "감독님에게 감사하다고 했더니 웃으시더라. 일이라는 게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이번 작품은 인연이 되려는 것 같았다. 재밌게 잘 촬영했다"라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수현은 해당 작품을 통해 '부산 국제 영화제'에도 참석했다. 그는 "토론토에 이어 가까운 곳에서 관객들을 보고 반응들을 보는 게 좋았다"라며 "부산에서도 토크도 많이 했는데 비가 오는데도 맞으면서 보시는 분들도 많았다.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수 캐릭터를 연기하며 강조한 부분에 대해 묻자 수현은 "감독님이 '화이트'라고 강조하셨다. 중립적이란 표현도 있지만 때 묻지 않아 순수한 부분도 있다고 했다. 완전한 주장으로 물들어 있지 않은 인물이라 화이트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라고 언급했다. 지수와 맞닿은 부분에 대해 묻자 "트로피 와이프 같은 느낌을 많이 준다. 부모로선 전혀 공감을 못할 것 같은 그런 인물의 의외성을 만들어주는 장치인 것 같다. 이 타이밍에 이런 연기를 하면 발연기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툭 던지는데 '듣고 보니 맞네?'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캐릭터였다"라고 설명했다. '화이트'라고 표현하는 지수를 연기하며 고민한 부분은 없었을까. 그는 "애매하다. 뭔가 지수도 도전적인걸 세게 하거나 남편에게 엄청 어필을 하거나 혼자 힘들어하는 걸 표현하고 하면 연기적으로 쉽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화이트가 애매하더라"라며 "그 애매함이 캐릭터를 보면서 답답함도 담아주지 않았나 싶다. 여러 가지 콤플렉스들이 똘똘 뭉친 것 같은 윗세대와 아랫세대의 중간에 껴있는 것 같은 답답함을 표현해 줬던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수현은 극 중 장동건, 설경구, 김희애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호흡했다. 이들과 기싸움을 해야 했던 장면에 대해선 "팽팽함을 느꼈다. 끼어드는 어려움보다 대사가 너무 짧고 이상한 타이밍에 하는 게 어렵다고 느꼈다.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까. 누군가 이걸 보고 듣고 있다는 표현을 담아내는 게 가장 큰 고민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현은 설경구와 하는 부부 연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수현은 "선배들도 '칼을 갈고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중력의 싸움이었다. 각자 스타일대로 한 것 같다. 저도 어떻게 더 다르게 할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 집중하며 선배들에게 밀리지 않게끔 했다"라고 전했다. 극 중 세 번의 저녁식사를 하며 신경전을 펼치고 감정 줄다리기를 하는 장면의 감정선에 대해선 "지수는 이해가 앞서는 사람이었다. 이 집에서의 자신의 위치와 인물들에 공감하려고 애썼다"라며 "'나라면 어떻게 할까' 하며 생각을 하다가, 내 입장을 정하는 인물 같다. 다들 지수를 가장 보통의 사람이라고 하는데, 보통의 사람이기 어려운 것 같다. 스스로 가장 어려운 질문을 짊어지고 사는 사람 같다"라고 대답했다. 할리우드에서 데뷔한 수현은 이번 작을 통해 국내 무대에 데뷔해 두 번의 데뷔를 겪게 됐다. 둘 중 일하기 쉬운 현장이 있냐는 질문에 수현은 "편한 현장은 없다. 장단점이 있다. 전 어려운 영화를 좋아한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하는 딜레마를 주는 작품도 매력적이라 생각한다"라며 "준비가 철저하다는 점에선 비슷했다. 제가 출연한 외국 작품엔 CG가 많았다. 이렇게 대화로 이끌어가는 건 대범하고 도전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멋있는 작품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데뷔 20년을 맞이한 수현은 배우로 느낀 성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연기 경험 1도 없이 뉴질랜드에 가서 첫 작품을 했다. '전화기를 들고 말하냐' 같은 것도 물어봤다. 그걸 생각하면 많이 발전하지 않았나 싶다. 그때도 용기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요즘 더 바쁘게 일하려는 것 같고 내 스펙트럼을 넓히려는 욕심도 드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수현은 "허진호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는 여자 배우는 항상 임팩트가 있었다"라며 허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는 것을 버킷리스트였다고 밝힌 바. 수현은 자신이 그리고 싶은 여성 캐릭터에 대해서도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예전에는 제가 느끼기에는 한국 영화에 나오는 여성들이 남자들에 가려지기도 했다. 조금 이쁘고, 조금 키 크면 야하게 나오는 경우도 많았다. 약간 더 옛날엔 그게 예술적이라고 느껴지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고 생각 있는 캐릭터가 있는 것 같다"라며 "그게 요즘 여성들이다. 그런 캐릭터를 찾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에다든 복덩희든 노멀한 공감대를 찾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공감에 대한 갈증이 풀렸을까. 수현은 "이제 시작이다. 해외에서도 많은 여자 배우들이 하고 있다. 여자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페미니스트라고 얘기도 하고, 여자인걸 이용해서 공격적으로 남자들에게 메시지를 던지는 이미지가 좀 있는 것 같다"라며 "이것도 편견이다. 제가 어릴 때 알던 페미니즘은 평등하고 평화로운 것이라 배웠다. 제가 현재 일하면서도 이 시스템 안에서 여성 차별적인 거나 편견 같은 것들이 많다. 실제 일하는 현장에서도 '왜요?'라고 질문을 던지려 스스로 노력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수현은 동양인 차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해외는 영화 현장도 물론 그렇지만, 영화가 아닌 곳에서도 여전히 인종차별은 많이 존재한다.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인종차별에 대해 많이 겪고 그것에 대해 많이 생각도 해보고 글로도 써봤다. 실제에 부딪혔을 때 당황스럽고 무서운 경험도 많았지만,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미국도 한국도 놓치고 싶지 않다. 제 정체성은 한국 사람이고, 한국에서 일을 시작했고 제가 한국사람을 이해하고 한국사람이 저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아시아에서 활동하면서 분명 더 많은 매체들을 통해 그로 인해 관심은 더 받을 수 있는, 그걸 뛰어넘는 아시아인의 역할을 하려면 미국 사람만큼이나 이해하고 해낼 수 있어야 한다, 그걸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라며 자신이 깨고 나가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예측했다. '보통의 가족'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 '생존왕' 김병만, '정글 형님' 리더십 빛났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정글만 가면 힘이 솟는 김병만의 '정글 형님' 리더십이 제대로 빛났다. 불은 물론, 먹거리부터 집 짓기까지 정글에서 필요한 모든 것이 김병만의 손에서 완성됐다. 지난 14일 밤에 방송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생존왕 : 부족전쟁'에서는 김병만이 팀원들과 쉴 나무 집을 짓고, 함께 먹을 장어를 굽는 내용 등이 방송됐다. 김병만은 정글팀 동생들을 위해 어떤 미션도 몸을 던져 1위를 했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해결하는 해결사 면모를 보였다. 그는 장어를 굽는 과정에서 높은 습도에 불씨가 사그라들자 대나무를 잘게 쪼개어 불쏘시개를 추가하고 깃발을 뽑아 부채질을 하며 불씨를 되살렸다. 동생들이 불개미 등을 피해 편하게 쉴 수 있게 나무 위에다가 집을 짓기도, 경쟁자인 상대팀이 어려움을 겪자 발 벗고 나서 돕기도 했다. 김병만은 오랜 정글 생활로 익힌 '정글 지식'을 동생들에게 전수해주기도 했다. 김병만은 장어는 "배를 따는 게 아니라 등을 따는 거"라며 순식간에 발골을 완료했다. 장착을 팰 때도 "옹이 있는 것은 빼고 결이 반듯한 것만 골라 베야 한다"는 노하우를 전수했다. 정글을 사랑하는 '정글 형님' 김병만의 마음도 동생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다른 팀을 돕느라 새벽이 되어서가 자신이 이끄는 정글팀의 집을 지으면서도 "경쟁이 아니라 좋아서 하는 것"이라며 "정글을 사랑하는 모임"이라고 말했다. '생존왕: 부족전쟁'은 TV조선에서 처음 도전하는 정글 서바이벌로, 출연자 12명이 3명씩 팀을 나눠 10일간 정글 오지에 생활하며 생존왕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조선 '생존왕']
  • 방탄소년단 진, 11월 데뷔 첫 솔로 앨범 발표 [공식] 방탄소년단 진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오는 11월 드디어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솔로 음반이다. 빅히트 뮤직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와 방탄소년단 공식 SNS를 통해 “진의 솔로 앨범 ‘해피(Happy)’가 오는 11월 15일 오후 2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고 밝혔다. ‘해피’는 행복을 찾는 여정을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진은 이번 음반으로 행복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들려주고 아미(ARMY.팬덤명)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앨범에는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노래 6곡이 들어간다. 진은 지난 2022년 첫 솔로 싱글 ‘The Astronaut’를 비롯해 팀 앨범에 수록된 개인곡 ‘Awake’, ‘Epiphany’, ‘Moon’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솔로 보컬리스트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진은 15일 0시 팀 공식 SNS에 신보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티징 비디오를 깜짝 게재했다. 이번 영상은 톡톡 튀는 색감과 앨범명 ‘해피’ 그리고 진의 이름을 활용해 감각적으로 제작됐다. 화면 상단에서 쏟아지는 다채로운 도형들 사이로 풍선이 터지는 듯한 효과가 더해져 신나는 파티 같은 느낌을 준다. 진은 신보 발매 소식과 함께 여러 활동을 예고해 수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그는 올 7월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한 데 이어, 최근에는 자체 콘텐츠 ‘달려라 석진’을 시작으로 MBC ‘푹 쉬면 다행이야’ 등의 예능에 얼굴을 비췄다. 또한 내년 공개될 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 출연을 확정 짓는 등 대중들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진은 내달 15일 솔로 앨범 ‘해피’ 발매에 앞서 다양한 콘텐츠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 ‘좋거나 나쁜 동재’ 이준혁 원맨쇼 (첫방) [TV나우]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좋거나 나쁜 동재’ 이준혁, 이렇게 매력 있는 배우였나. 14일 밤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극본 황하정·연출 박건호) 첫 방송 1회에서는 스폰 검사 오명을 벗고 싶은 서동재(이준혁), 그의 과오를 들춰내려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박성웅) 기싸움이 포문을 열었다. 이날 첫 방송은 스폰 검사로 대외적으로 찍힌 서동재의 오명 벗기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배우 이준혁은 특유의 능글거리는 듯한, 선악을 혼재한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해냈다. 1화부터 흥미로운 스릴 사건이 전개됐다. 행복 가게 사장 이경학(김상호)을 필두로 살인, 약 등 범죄 행위가 판을 친 것. 방송 말미 서동재는 경학에게 붙잡혀 재갈이 물리고 말았다. 첫 화부터 잔혹한 범죄 사건에 살벌하게 휘말린 그의 모습이 ‘비밀의 숲’ 스핀오프인 이 수사물을 향한 시청자들의 흥미를 집약 시켰다. 드라마는 ‘비밀의 숲’ 캐릭터 서동재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작품으로, 날 벼려 있는 사회 고발극인 동시에 풍자극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미 1, 2부가 티빙 오리지널로 선공개 됐으며 tvN 월화극으로 첫 편성됐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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