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박신양x이민기x이레, '파묘'가 일으킨 오컬트 붐 이어나갈까 [TD현장]사흘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파묘’의 천만 흥행으로 오컬트 바람이 분 가운데 ‘사흘’이 그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사흘’(감독 현문섭) 언론시사회에서는 현문섭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박신양 이민기 이레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흘’은 장례를 치르는 3일,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기 위한 구마의식이 벌어지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오컬트 호러다. 특히 이번 작품은 3일장이 치러지는 장례식장을 배경으로 사흘의 제한된 시간 동안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오컬트 호러로 마니아 팬들의 기대를 자아냈다. 죽음을 대하는 한국의 전통적인 정서와 오컬트 색채가 공존하는 영화로 ‘사흘’은 그간 오컬트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날 현문섭 감독은 ‘사흘’에 대해 “올해 ‘파묘’로 인해서 한국에 오컬트 붐이 온 것 같다. ‘사흘’도 한국적인 정서가 있는 오컬트지만 차별점이 있다면 한국적인 정서와 서양의 오컬트가 공존하고 그 안에 가족의 이야기가 있는 영화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문섭 감독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게 어떤 감정인지에 대해 지인을 통해 알게 됐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공포영화를 만들고 싶어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사흘’을 선택한 이유로 오컬트 장르를 꼽았다. 이민기는 “오컬트 장르에 호기심이 많았는데 시나리오를 받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할 수 있겠다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레는 “오컬트 장르를 좋아해서 여러 작품을 찾아봤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역할 이야기를 듣고 반가웠다. 항상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게 되는데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신양은 오컬트 장르와 가족의 정서를 결합한 이야기에 매료돼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신양은 “시나리오에 아빠와 딸의 애틋한 감정을 다루는 휴먼 드라마와 오컬트 장르가 같이 들어 있었다. 한쪽 이야기를 다루기에도 러닝타임이 부족하다. 두 가지 이야기가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연기를 하면서 매우 모험적이었고 흥미로웠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신양은 “저는 오컬트 장르에 대해서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그런 영화를 일부러 찾아본다거나 좋아하는 소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번에 하면서 저도 공부를 많이 하게 됐다. 집중적으로 오컬트 영화를 찾아보면서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에서 처음 오컬트 장르에 도전하는 박신양의 열연이 인상적이다. 또한 구마 사제로 분한 이민기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영화 ‘반도’,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등 장르물에서 천재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이레가 승도(박신양)와 해신(이민기)을 뒤흔드는 그것에 빙의된 모습으로 등장해 긴장감을 더한다. 이민기는 구마사제 연기에 대해 “제가 잘 표현을 하려면 구마라는 것에 좀 더 젖어들 수 있을 시간이 필요했다. 그 부분에 있어서 감독님이 이 장르에 많이 빠져 계신 분이라서 여러 영화랑 책을 추천해 주셨다. 궁금한 게 있으면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제가 역할에 빠질 수 있게 감독님이 도움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레는 난도 높은 구마 의식 장면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레는 “액션이 포함된 구마 장면이 제가 처음 도전한 난도가 높은 장면이었는데, 저의 그런 걱정을 감독님이 아시고 트레이닝 선생님을 연결시켜 주셨다. 그런 장면들을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을 여유롭게 구해주셨다. 주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장면을 완성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흘’은 14일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대가족' 김윤석x이승기, 따뜻한 만둣국 같은 가족 영화로 겨울 극장가 나선다 [TD현장 종합]대가족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따뜻한 만둣국 같은 감성으로 올 겨울 극장가를 사로잡을 가족 영화 ‘대가족’이 베일을 벗었다. 12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에서는 양우석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 함무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번 작품은 영화 ‘변호인’ ‘강철비’ 양우석 감독의 스크린 연출 컴백작으로, 배우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신뢰를 더한다. 이날 양우석 “지난 10년 동안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 흐름을 쫓아가다 보니까 공교롭게 제가 쓴 글만 하게 됐다. 제가 쓴 글을 하고 싶은 분들이 계시면 오픈할 생각이 있다. 지금 우리 사회의 큰 화두가 가족이라고 생각해서 글을 쓰게 됐다”면서 ‘대가족’의 시나리오를 쓴 이유에 대해 말했다. 김윤석은 ‘대가족’의 시나리오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김윤석은 “굉장히 귀한 시나리오였다. 왜냐하면 2~3년 전에는 OTT 바람이 불면서 대부분의 작품들이 굉장히 속도감이 빠르고 장르적인 개성이 두드러지고, 자극성이 높았다. 드라마와 캐릭터보다는 사건 속에 휘말려가는 속도감에 기대는 작품이 많았는데, ‘대가족’ 시나리오를 읽고 오랜만에 소설 한 권을 다 읽은 느낌을 받았다. 온 가족이 극장 나들이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우석 감독은 함무옥의 상징으로 만둣국을 설정한 것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만두는 설음식이었다. 한강 이북에서는 만둣국이 메인이고 한강 이남에서는 떡국이 메인이었다. 만두는 굉장히 귀한 음식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편의점만 가면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됐다. 설 하면 만둣국, 추석 하면 송편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평만옥이 함무옥의 분신 같은 공간이기도 해서 만둣국으로 정했다. 만둣국에 대해서 많이 연구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윤석은 함무옥을 연기하기 위해 만두 빚기 연습에 매진했다고 했다. 김윤석은 “가장 힘든 건 오른손 왼손을 동시에 써야 한다는 점이다. 만두라는 게 특별한 것이 있겠나. 손맛이라는 말 뜻이 얼마나 식재료에 대한 엄격함을 38년 동안 유지한다는 게 굉장히 장인인 것 같다”면서 “수백 그릇을 만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연기하느라 한 번도 못 먹어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가족’에서는 대체불가 연기력의 김윤석이 대한민국 대표 자영업자 함무옥으로 변신해 열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등 연기 구멍 하나 없는 배우들의 앙상블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승기는 출연 이유로 김윤석과 양우석 감독을 꼽으며 “김윤석 선배님과 양우석 감독님이 하는 작품에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흔쾌히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강한나는 양우석 감독 때문에 ‘대가족’ 출연을 결심했다면서 “감독님의 작품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직접 쓰신 ‘대가족’ 시나리오를 읽는데 아름다운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다. 감독님이 진짜 모르시는 게 없다. 당시 의과대학 수까지 다 알고 계셔서 정말 도움을 많이 얻었다. 제가 촬영일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감독님 덕분에 명절 때 큰집에 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이승기와의 부자 연기 호흡에 대해 “이승기 씨에 대한 이미지가 애 어른 같은 느낌이 있었다. 저 친구는 뭘 맡겨도 해내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저는 키가 이렇게 클 줄 몰랐다. 머리통이 작아서 그렇게 큰 사람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자기 머리통이 얼마나 예쁜지 알고 있으니까 이 작품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윤석은 “촬영하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이승기와의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이승기는 김윤석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저는 어떤 영역을 넘어가신 분들을 옆에서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작품을 고르는 기준을 여러 가지 봐야 하지만 같이 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제가 어떤 영감을 받을 수 있느냐는 중요한 기준이다. 팬으로서 선배님의 연기를 봐왔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쓰지 못하는 디테일과 좋은 디테일에 대해 선배님께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승기는 주지스님 역할에 대해 “주지스님이라는 역할이 흉내만 내기에는 엄청나게 많은 수행과 불교적인 행위들이 많이 체화 돼야 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 영화를 위해서 대한민국 조계종에서 옷 입는 부분 등 직접 지도를 해주셔서 잘 표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윤석은 “‘대가족’의 영어 제목은 ‘About Family’다. 가족에 대한 개념이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의미가 담은 것이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대가족’만의 차별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우석 감독은 “흥행 여부를 떠나서 여러분들에게 충분히 다가갈 만한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대가족’은 12월 11일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생존왕' 김병만, '정글신' 수식어 증명해냈다…새총·사냥 백발백중 [TV온에어]생존왕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생존왕' 김병만이 '정글신' 수식어를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11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생존왕' 6회에서는 2라운드 첫 번째 대결 '바다 사냥'에 나선 정글팀(김병만, 정지현, 김동준), 피지컬팀(추성훈, 김동현, 박하얀), 군인팀(이승기, 강민호, 아모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살아남은 세 팀은 2라운드 첫 미션인 심해 수식 사냥에 나서게 됐다. 사칙연산 기호와 사냥물을 이용해 수식을 완성, 높은 점수를 완성하는 팀이 승리하는 대결이었다. 사냥감의 무게만큼 사칙 연산 기호를 전략적으로 획득하는 것 역시 중요했다. 가장 먼저 기호 사냥에 나선 건 정글팀장 김병만. 팀원들과 잠시 상의하던 김병만은 높은 점수를 내기 위해선 두 개의 '곱하기' 기호를 획득하는 게 올바른 판단이라 생각했고, 첫 조준부터 정확히 '곱하기'가 그려진 캔을 맞추는 데 성공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다른 팀원들은 "잘 한다" "장인이다. 뭘 하든 잘 한다" "만능 해결사다"라고 감탄했고, 그의 라이벌 추성훈마저 "세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뒤이어 김병만은 다시 한번 '곱하기'에 총알을 명중시키며 두 개의 곱하기 기호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 이번 미션은 그램(g)이 아닌 킬로그램(kg)으로 점수를 매긴다는 점. 1kg 이상의 고기를 잡는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소수점 무게의 사냥물을 보유했다면 곱하기보단 나누기 기호가 더 유리한 상황이었다. 정글팀은 뒤늦게 본인들의 판단 실수를 인지했지만, 팀장 김병만은 "우린 그냥 큰 거 잡으면 된다"라며 눈을 번뜩였다. 배에 오른 김병만은 김동준과 역할을 나눠 사냥에 임했다. 김병만은 사냥에 집중을, 김동준은 배송에 집중한 형태였다. 아쉽게도 김병만과 김동준의 소통 미스, 배송 중 실수로 인해 두 마리를 놓치긴 했지만 정글팀은 무려 8종, 총 10마리의 어종을 잡는데 성공했고 수식 기호 열세에도 불구, 0.72점으로 최종 2위에 올랐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생존왕']
넷플·디플에 부는 칼바람, 보릿고개 넘는 K-콘텐츠 [이슈&톡][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의 Ent-Biz] 지난 10월, 넷플릭스코리아는 설립 초창기 멤버인 제작 파트 간부 1~2명과의 계약 갱신을 포기했다. 한국 오리지널 제작 파트를 담당해 온 주요 인력이 빠지자 내부는 술렁였다. ‘경성크리처1,2’, ‘크로스’, ‘스위트홈3’, '더에이트쇼' 등 등 거대 자본이 투입된 오리지널 시리즈가 잇따라 저조한 성적을 거두자 불어 온 변화의 바람이다. 한국 콘텐츠 제작 시장이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2022년 135편에 달하던 드라마 제작 편수는 지난 해 125편에서 올해 100편 이하로 줄었다. OTT 오리지널 뿐 아니라 국내 제작사들의 제작 편수도 대거 축소됐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본사들은 주머니를 바짝 조였다. 국내 업계는 예상 보다 너무 일찍 제작 기근이 찾아왔다며 울상이다. “예전에는 책상에 시나리오가 산처럼 싸여있었는데, 요즘은 부쩍 줄었어요.” 소위 ‘빅네임‘이라 불리는 배우 A씨가 소속된 매니지먼트 관계자의 얘기다. 회당 수억 원 대의 출연료를 받는 A씨의 매니저는 최근 시나리오 수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주연을 맡는 여배우 B씨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B씨의 매니저는 제작 시장의 기근 현상을 피부로 느낀다고 밝혔다. "제작 시장이 어려우면 편성이 줄어드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현 기근은 차원이 다릅니다. 어려워도 빅네임 배우라면 제안 받는 시나리오 수가 적지 않았는데 현재는 시나리오 자체가 부족해요. 이대로의 추세라면 2025년 편성되는 작품은 3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고 봅니다.“ B씨의 매니저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TV 등 글로벌 OTT가 차기작의 기준이 된 빅네임 배우들의 선택지가 매우 좁아졌다며 2025년에는 이 같은 현상이 대중에게도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덩달아 배우 매니지먼트사도 어려워 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오징어 게임’ 신화로 소위 ‘국뽕’에 취했던 한국 콘텐츠 시장에 왜 갑작스런 한파가 닥친 것일까. 매크로 시장의 어려움과 맞물려 글로벌 OTT 기업들의 치킨 게임이 막바지에 이르면서다. 지난 해 초 디즈니 부활의 주역, 월트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다시 디즈니로 돌아오며 실적 악화의 주범인 디즈니플러스를 되살릴 방안은 오로지 투자를 줄이는 방법 밖에 없다고 선언하며 7000 명의 인원을 구조 조정했다. 밥 아이거의 선언은 OTT 기업이 얼음 왕국 체제로 전환될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살을 깎는 칼바람이 불었고, 디즈니코리아도 이를 피하지 못하고 2022년 한 차례 구조조정 내홍을 겪었다. 최근 넷플릭스코리아 제작팀에 불어 온 변화도 이와 맞물린다. 실로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는 ‘오징어 게임’․‘지옥’ 시즌1의 성공 후 글로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극장 개봉 대신 넷플릭스 공개를 선택한 영화 ‘크로스’ 역시 짧은 국내 수요에 그쳤고, ‘종말의 바보’와 ‘경성 크리처’ 시리즈는 글로벌은커녕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업계가 바라보는 미래 전망은 어둡다. 현 기준, 제작 편성이 확실시된 스타 작가와 감독의 차기작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수백 억 원이 투입된 대형 시리즈의 흥행 실패가 투자 시장을 얼게 만들면서 예산 확보가 어려워졌다. 이들을 따라 움직이는 빅네임 배우들의 활동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비단 한국 시장 뿐 아니라 세계 콘텐츠 시장도 어려운 상황이다. 2022년 미국 방송사 CNN에 따르면 2019년 대비 미국 와이드 개봉 영화수는 30% 가량 줄어들었다. 코로나19로 파산 위기에 몰린 멀티플렉스 기업의 어려움을 가속화 시키는 계기가 됐다. 오프라인 콘텐츠 시장의 반작용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OTT 시장은 예상 보다 일찍 움츠러들었다. 넷플릭스코리아는 위기 극복을 위해 드라마, 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가 소요되는 예능 제작으로 눈을 돌리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하면 소극적인 투자 행보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결국 답은 콘텐츠, 그 자체의 힘에 있다. 자본, 투자 논리에만 휩쓸리면 K-콘텐츠는 균형을 잃을 것이다. 애초 K-콘텐츠의 힘은 대규모 제작비에 있지 않았다. 특유의 색깔과 근성, 보릿고래를 넘을 k-콘텐츠의 원동력이 아닐까.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율희, 최민환 폭로 후 첫 심경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겠다" [이슈&톡]율희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 남편인 FT 아일랜드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에 대해 폭로한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율희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 근황이 담긴 영상을 게재하며 소통에 나섰다. 해당 영상에서 율희는 "오랜만에 이런 시간이 필요했고 요즘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는 것조차도 애매할 정도로 모든 게 복잡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율희는 스스로를 돌보기 위해 집에 머물며 독서를 했다면서 "그러다 햇빛을 받고 싶은 마음이 들어 자연 속으로 나왔다"고 했다. 율희는 이혼 후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많이 놓치고 산 느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가 가기 전에 늦게나마 건강한 나를 찾고 싶다"고 새로운 목표를 전했다. 또한 율희는 "그동안의 아픈 추억을 지우려 했던 건 앞으로 남은 날들을 상처 없이 보내기 위해서였다"면서 "아이들 엄마로서의 삶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율희는 이혼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많은 억측이 있었지만 난 아이들의 엄마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다. 난 아이들에게 떳떳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율희는 폭로 이후 많은 응원을 받았다면서 "저와 같은 아픔과 상처를 가진 분들이 많더라. 반성도 하고 저도 돌아보면서 용기를 얻었다. 엄마로서 찾아가야 하는 길을 확실히 느끼기도 했다. 목표를 위해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야겠다고 느꼈고 과거의 제가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외면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외면한 거였다. 너무 지옥같이 힘들다는 이유로, 힘이 없다는 이유로. 어차피 부딪혀야 되는 일이었는데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 2017년 공개 열애를 시작, 이듬해 임신과 함께 혼인신고를 하며 정식 부부가 됐다. 슬하에 세 남매를 뒀으며,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이혼 당시 아이 양육을 최민환이 맡아 하기로 하면서 양육권을 가져갔다. 이 가운데 율희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이혼 사유를 공개했다. 최민환이 혼인 기간 동안 유흥업소 출입을 해왔고, 이로 인해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힌 것. 율희의 폭로로 최민환은 성매매 의혹에 휩싸이면서 미디어 활동을 전면 중단해야 했다. 또한 경찰이 최민환을 상대로 성매매처벌법 위반반,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열혈사제2', 우선 '정년이'에 판정패…'이친자' 팬층은 굳건 [TV공감]열혈사제2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열혈사제2'가 두 자릿수 시청률로 첫 발을 내디디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으나 '정년이'와 방송 시간이 겹친 토요일엔 곧장 하락세를 보여주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이번 주엔 '정년이'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한 번에 종영하는 바, 이번 주에도 치열한 시청률 전쟁이 벌어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 '열혈사제2'는 지난 시즌의 인기에 힘입어 11.9%(전국 가구 기준)의 높은 시청률로 6주간의 여정을 시작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 시즌 1회가 기록한 13.1%보단 낮지만 최근 시청자들의 시청 습관 변화를 고려해 본다면 꽤나 긍정적인 성적이다. 특히나 전작 '지옥에서 온 판사'의 시청층을 그대로 끌고 왔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컸다. SBS는 그간 새 작품을 선보일 때마다 들쑥날쑥하는 시청률로 고민이 컸다. 전작이 아무리 엄청난 화제성 속에 종영했다 한들, 이 분위기가 후속작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다시금 시청률은 한 자릿 수로 곤두박질쳤던 것. 하나 '지옥에서 온 판사'는 지난해 4월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3' 이후 처음으로 1회를 두 자릿수 시청률로 시작하며 이른 축배를 들 수 있게 됐다. 정년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다만 좋은 분위기는 2회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2회 만에 시청률이 10.1%로 1.8%P 하락했기 때문. 토일드라마 강자 tvN '정년이'와 방송 시간이 겹친 여파로, '정년이'는 이날 14.1%로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 회에 비해 2.1%P 상승한 수치다.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경우 탄탄한 팬층에 힘입어 '정년이'와의 시청률 파이 전쟁에서도 미소를 지킬 수 있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8회와 9회가 각각 6.9%, 6.8%의 시청률을 기록, 큰 폭의 변화 없이 6% 후반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다소 여유로운 마음으로 최종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 주말극의 시청률 파이 전쟁이 이토록 치열한 가운데, 이번 주에는 더 격한 혈투가 예고돼 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금요일에, '정년이'는 일요일에 종영을 앞두고 있기 때문. '열혈사제2' 입장에선 금요일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최종회와, 토요일엔 종영을 하루 앞둔 '정년이'와 맞붙게 된 셈이다. 방송 첫 주엔 아쉽게 '정년이'에 발목이 잡히며 미끌어졌던 '열혈사제2'가 과연 이번 주엔 시청률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MBC, SBS]
'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 "시즌2 중요 테마는 '편 가르기', 기대 저버리지 않을 것" [TD현장]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전 세계를 열광케 했던 ‘오징어 게임’이 더욱 강력해진 이야기로 중무장한 시즌2로 다시 한번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난다. 지난해 12월 7일 충청도 모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연출 황동혁) 시즌2의 세트장이 취재진들에게 공개됐다. 이날 현장에는 황동혁 감독과 김지연 퍼스트맨스튜디오 대표, 채경선 미술감독이 함께했다. 지난 2021년 9월 첫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신선한 설정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든 작품이다. 시즌2는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역사를 쓴 황동혁 감독이 다시 한번 연출, 각본, 제작을 맡아 또 한 차례 세계를 열광시킬 놀라운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김지연 대표는 ‘오징어 게임’이 유례없는 흥행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한국 시청자들의 응원을 꼽았다. 김지연 대표는 “한국 관객 분들이 저희를 너무나 열렬하게 응원해 주신 것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시즌2의 제작 확정이나 캐스팅 소식에 대해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지연 대표는 “이런 열기에 부응하기 위해 저희가 시즌1에 못지않은, 아니면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걱정이 앞서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황동혁 감독은 작품을 공개하기도 전에 진행된 세트 공개 행사에 대해 낯선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향한 글로벌의 관심이 실감된다고 했다. 시즌1의 성공은 황동혁 감독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2를 부담감 속에서 촬영하고 있다. 또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을 기다리시고 궁금해하시는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황동혁 감독은 취재진을 위해 시즌2 이야기에 대한 간단한 스포일러를 전했다. 그는 “시즌1이 성기훈(이정재)이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돌아서는 것으로 끝이 나지 않나. 그 이후의 성기훈을 쫓아가는 이야기가 시즌2의 주된 내용이 될 것”이라면서 “성기훈이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다시 게임장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사람들과 함께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해내려고 하는 것이 시즌2의 주된 내용”이라고 설m했다. 그러면서 황동혁 감독은 “제가 불행히도 시즌1에서 인기 있는 캐릭터들을 거의 다 죽여버리지 않았나. 그래서 시즌2에서는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투입됐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동혁 감독의 설명처럼 시즌2에서는 이정재를 포함해 시즌1에서 돌아온 이병헌, 위하준, 공유뿐만 아니라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등 세대불문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와 관련해 황동혁 감독은 “새 시즌에는 시즌1보다 젊은 참가자들이 많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세대와 연령 그리고 남녀 참가자들이 시즌2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동혁 감독은 “시즌2에서 기훈과 상우(박해수)가 어린 시절 동네 친구라는 설정이지 않았나. 시즌2에서는 사적으로 얽혀있는 참가자들이 많이 등장한다”고 스포일러를 전했다. 이어 황동혁 감독은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과의 작업에 대해 “새로운 배우들과 작업하는 게 너무 즐겁고 재밌다. 배우들과 캐릭터들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저로서도 많은 배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동혁 감독은 “유명한 배우들과 신인급 배우들의 조화, 그들의 새로운 연기를 지켜보는 것도 감독으로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서는 참가자들이 게임의 지속 여부를 두고 투표를 하는 모습이 그려진 바 있다. 이번 시즌2에서는 그 투표를 매 게임마다 진행하는 걸로 설정을 업그레이드했다. 이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O와 X를 선택한 것에 따라 무리가 나눠지면서 갈등이 벌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황동혁 감독은 해당 설정을 삽입한 이유에 대해 “요즘 편 가르기가 많지 않나. 전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종교적인 갈등도 많고, 또 당장 국내 상황만 보더라도 세대 및 성별, 계급 갈등 등 편을 가르고 자신이 속하지 않은 집단을 틀리다고 말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고 있지 않나. 그런 것에 대한 풍자적인 요소로 선거 시스템과 O와 X를 통해 ‘서로 간의 구별’이라는 것을 시즌2의 중요한 테마 중의 하나로 녹여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동혁 감독은 “요즘 제가 다른 시즌2 작품에 대한 걱정들을 기사로 통해 접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한 걱정도 알고 있다. 여러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보겠다.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로 12월 26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시즌3는 2025년 공개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넷플릭스]
'미우새' 송가인 "이상형 김종국, 돈 없어도 돼" [TV온에어][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미운 우리 새끼'의 스페셜 MC 송가인이 김종국을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선 방송 최초 스튜디오에 아버지들이 등장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격한 송가인은 '부벤저스'와 함께 김종국, 이동건, 허경환, 김희철이 어머니와 즐기는 대만 여행 영상을 지켜봤다. MC 신동엽은 "가인 씨 이상형이 김종국이라고 한다"라며 송가인의 이상형을 언급했다. 그는 김종국 아버지에게 "가인 씨 같은 며느리가 집에 들어온다면 어떨 것 같냐"라고 물었다. 이에 그는 "상당히 곱게 보고 있다"라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보였다. 이에 서장훈은 "아버님 입장에선 최고의 칭찬"이라고 전했다. 김희철의 아버지 역시 "저는 희철이 짝으로 생각하고 있다. 희철이랑 3살 차이다. 예쁘게 보고 있다"라고 송가인에게 어필했다. 신동엽은 "희철이는 가인 씨가 사귀자고 하면 무조건 사귄다더라. 제2의 도경완이 되겠다고 했다"라고 말하자 송가인은 "그래서 제가 거절했다"라고 위트를 발휘했다. 허경환 아버지도 이에 지지 않고 "우리 경환이랑도 잘 어울릴 것 같다. 5살 차이"라고 제안했고, 이동건의 아버지는 "자격 요건 미달이다"라며 이 경쟁에 참여하지 않았다. 서장훈은 송가인에게 '전 재산 잃고 근육 빠진 김종국'과 '김희철, 허경환, 이동건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면 누굴 선택하겠냐고 물었고, 잠시 고민하던 송가인은 "그래도 김종국"이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송가인은 "돈은 제가 벌면 되고 운동은 다시 하면 되지 않나"라는 이유를 밝혔다. 송가인은 이상형이 김종국인 이유로 "멋지다"라며 "어머니가 콘서트도 보러와주셨다 혼자 상상도 해봤다 어머니가 날 며느리로 생각하시나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람일은 어떻게 도리지 몰라 잘 지켜보겠다"라며 영상편지까지 보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지판사' 최동구는 멈추지 않는다 [인터뷰][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일희일비하며 주변을 살피기보단 묵묵히 걸어가는 배우며 연극 연출자의 일까지 하고 있는 천상 예술인이다. 그는 무엇보다 제 감정에 솔직하고 충실한 배우가 되고 싶단다. 그래서 그랬을까, 인터뷰를 하는 내내 그의 태도는 솔직한 반성과 감사로 가득했다. 배우 최동구의 이야기다. 지난 2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이하 '지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액션 판타지 드라마다. 극 중 최동구는 J 연쇄살인사건의 가해자 정태규(이규한)의 동생 정선호 역을 맡았다. 최동구는 '지판사'의 흥행에 대해 "감사하단 말 밖에 할 수 없다.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단 생각밖엔 없었다"라고 흥행 소감을 전했다. 그는 유독 '지판사'의 1,2회 시청률이 기억에 남았다며 "이후 더 높은 시청률이 나왔지만, 첫 시청률이 유독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재벌X형사'에 이어 다시 마약중독자라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최동구는 "박진표 감독님이 '용감한 시민'이란 영화를 찍었었다. 그땐 제가 단역이었는데, 감독님이 제 얼굴로 서사가 있는 얼굴을 보고 싶다 하셨다. 시간이 지나고 정말 저를 불러주셨다. 너무 감사했다"라고 박 감독에게 감사를 전했다. 다시 마약중독자라는 캐릭터를 맡은 만큼 최동구는 "타입적 연기에 대해 경계한다"라며 우려했다. 그는 "그럴싸한 연기를 어느 정도만 해도 그런 역할처럼 보이는 역할을 좀 경계한다. 흔하디 흔한 마약중독자처럼 보일까 봐 다른 표현을 많이 해보려고 했는데, 어느 순간 연기를 제가 거창하게 하려고 하더라"라며 "마약보다 선호의 스토리에 집중했다. 본질에 더 접근하려 했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선호에 대해서는 "끝까지 쫄보구나 싶었다. 죗값을 다 받지 않고 도망간 거 아니냐"라고 대답했다. 그는 캐릭터를 맡을 때마다 동물에 비유해 인물을 연기한다. 최동구는 앞서 '재벌X형사'에서 맡았던 김영환은 흑표범에 비유하며 "흑표범은 자기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면 꼬리를 만다. 저도 진이수(안보현)에게 잡힐 때 손을 말아서 디테일하게 표현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동물은 충성심 강한 개였다. 최동구는 "개가 충성심이 강하고 야생성이 있을 땐 있다. 개는 원래 인간을 좋아하니까 본질적인 마음 자체가 여리다. 선호가 볼수록 연약하고 약한 친구더라. 개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해서 좋은 의미로 개를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박신혜와의 액션신도 화제가 됐다. 최동구는 박신혜에 대해선 "워낙 잘하는 배우다. 너무 오래된 경력을 갖고 있지 않냐. 너무 잘 맞았고, 많이 배웠다. '누가 어울릴까'를 생각해 봤는데, 강빛나는 박신혜밖에 떠오르지 않더라. 함께 연기해 영광이었다. 호흡이야 너무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자신의 액션신에 대해서는 "영화와 드라마를 하며 액션신을 정말 많이 했다. 많은 액션팀을 거의 알고 있었다. 되게 친한 무술 감독님들과 했다. 척하면 척이었다. 무술 감독님한테 의지를 많이 했다. 감독님들의 말을 잘 듣는 스타일이어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잘 소화해 냈다"라고 덧붙였다. 악인을 연기하며 생활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까. 그는 "가끔은 힘들 때도 있다. 그런데 저는 비교적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제 삶과 배우의 삶을 분리하려 노력하는 사람이다"라며 "이번에는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지금도 사실 밖으로 잘 안 나간다. 이번이 좀 힘들었던 것 같다. 공허함이 세게 몰려왔던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동구는 "그만큼 몰입했었던 것 같다. 구멍이 난 기분이 조금 드는 것 같다. 선호가 되게 심오한 조건을 갖고 있다. 모든 조건이 있다. '공범', '피해자', '가해자', '살인자가 가족'인 모든 조건이 갖춰져 있는 친구다. 복잡한 친구였기에 더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악인으로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에 관해 우려는 없었을까. 그는 "지금은 그런 걱정을 할 때가 아니다. 어떤 역할이든 너무 감사하게 하고 있는 상태다. 혹여 악역으로 굳혀지더라도 배우는 자신의 연기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제가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고 지금은 감사하다"라고 단호히 밝혔다. 최동구는 극을 관통하는 사적제재에 대해선 "시청자의 입장에서 찾아봤는데 정답을 못 찾겠더라. 세상에는 자극적인 게 많아지다 보니까, 흑과 백으로 나뉜다. 그 중간도 분명 존재할 터인데,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따지는 세상이 되었다 보니까 이분법적으로 생각을 해봤고 답을 내리지 못했다. 그래서 '지판사'가 흥미를 유발했던 것 같다"라고 다른 시선으로 지켜봤다고 언급했다. 그런 그는 연극 '화양리 브라더스'에서 연출과 배우까지 직접 맡는 열일 행보를 이어왔다. 최동구는 "사실 목표는 없다. 나중에는 감독도 연출도 해보고 싶다. 그냥 제가 생각하는 예술가는 정의는 못 내리지만, 내가 주체자가 되어 예술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배우를 하면서 점차적으로 넓혀나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가 되고 싶은 배우의 그림은 여전히 선명했다. 최동구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 의식하고 그런 모습을 하는 게 싫더라. '척'하는 모습이 별로다. 미움 안 받으려고 노력하는 제 자신이 싫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걸 안다. 제 감정에 충실한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그는 "전 반성을 많이 한다. 뒤돌아보는 시간도 많이 갖고, 제 스스로 경거망동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목적이나 목표를 세워놓고 이루려 하지 않는다. 항상 감사하고, 지난 11년을 돌아보면 잘 버텨왔고, 앞으로 버틸 시간이 더 많기에 지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돌싱글즈6' 보민, 직진 통했다… ♥정명 커플 탄생 [TV온에어][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돌싱글즈 6' 보민의 순수한 마음이 정명에게 통했다. 지난 7일 밤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 6'에서는 강원도 돌싱 하우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돌싱남녀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케이블카 최종선택이 진행된 가운데, 두 번째 돌싱녀 정명이 케이블카에 탔다. 그를 선택한 건 보민이었다. 앞서 보민은 정명과의 경제적 상황 차이와 살아온 삶의 방식에 대한 차이로 고민을 이어온 바 있다. 케이블카가 반환점을 돌 때쯤 탑승한 보민은 인터뷰를 통해 "네가 지쳐서 떨어지든, 내가 부담스러워서 떨어지든, 한번 부딪혀보자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정명은 "어제 잘 잤냐"라고 물었고, 보민은 웃으며 "잘 잤나 보네. 이쁘다"라고 대답했다. 보민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라며 감정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민은 "우리가 이혼했다는 약점 같은걸 생각 안 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한테 마음껏 표현할 수 있어서 그게 너무 좋았다"라며 "난 거울을 보기 싫었다. 웃는 모습이 어색했다. 그런데 여기 와서 너무 많이 웃고, 6일 동안 나도 모르던 내 모습을 찾은 것 같다. 네가 그걸 찾게 해 준 것 같았다"라고 고백했다. 정명은 "내가 널 선택할 것 같아 안 할 것 같아?"라고 물었고, 보민은 "잘 모르겠다. 너무 부담 가지지 마라"라고 대답했다. 정명의 선택만 남은 상황 속, 이지혜는 "첫 커플이 탄생할 수 있을지"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정명은 "마음의 결정은 했다. 이제 일어나자"라며 보민을 선택했다. 정명은 "누나 말 잘 듣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인터뷰에서 보민은 "제가 이 누나의 텐션을 따라갈 수 있을지"라고 장난으로 우려했고, 정명은 "체력 관리를 하라"며 받아쳐 웃음을 줬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N '돌싱글즈6']
'텐트 밖은 유럽' 이세영, 급정거에 "수박!"… 이주빈 "욕한 줄" [TV온에어][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텐트 밖은 유럽 로맨틱 이탈리아' 이세영이 급정거에 놀라 오해를 샀다. 7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 로맨틱 이탈리아'(이하 '텐트 밖은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의 보물 같은 곳으로 향해 본격 여정을 시작하는 라미란, 곽선영, 이주빈, 이세영의 여행기가 그려졌다. 앞서 현실판 스머프 마을인 알베로벨로에 머무르던 멤버들은 3시간 50분의 운전시간을 거쳐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 중 하나로 꼽히는 아말피 코스트로 떠났다. 커피를 구매하고, 디저트를 구매한 뒤 아말피 코스트로 가는 길에 마트에 들른 멤버들은 장을 보기 위해 마트에 들렀다. 이세영은 큼지막한 이탈리아 수박을 보고 깜짝 놀라 구매를 원했고, 라미란의 허락하에 수박을 구매하는 데 성공했다. 멤버들은 모두 "너무 많이 산 거 아니냐"며 걱정했고, 이세영은 수박을 애지중지하며 차까지 들고 갔다. 이주빈은 "숨도 안 쉬고 장을 본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이세영은 결국, 아말피 코스트로 떠나는 길 내내 수박을 안고 갔다. 라미란은 "네 체중보다 무거운 거 아니냐"라며 걱정했다. 이후 이세영은 "오늘 뭔가 기분 좋은 예감이 든다. 아말피 코스트가 정말 이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라미란의 운전 하에 떠나고 있던 도중 급정거에 놀라 이세영은 "수박!"이라고 크게 외쳐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를 들은 이주빈은 눈빛이 흔들리더니 "네가 욕한 줄 알았다"라며 깜짝 놀랐다. 이세영은 "제가 수박을 안고 있어서 힘으로 붙잡고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멤버들은 이날 밤, 캠핑장에서 수박을 잘라 나눠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텐트 밖은 유럽']
'흑백요리사' 안성재, '글래디에이터' 20번 관람 "2편 기대"[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스타 셰프 안성재를 비롯해 엑소 수호까지 영화 '글래디에이터Ⅱ'를 응원했다. 지난 5일 영화 '글래디에이터2' VIP시사회가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시사회에는 넷플릭스 예능물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셰프 안성재를 비롯해 펜싱선수 오상욱·구본길, 사격선수 김예지, '소녀시대' 멤버 유리, '엑소' 수호, 걸그룹 '비비지' 등이 참석했다. 셰프 안성재는 "글래디에이터를 20번 관람할 정도로 엄청난 팬이다. 이 영화를 보고 군인으로서 복무를 결심했던 것 같다. '글래디에이터Ⅱ' 예고편을 보니 스케일이 훨씬 다이내믹해져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글래디에이터Ⅱ'의 검투사들이 진짜 목숨을 걸고 결투하는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구본길은 "정말 좋아하는 영화인데 오랜만에 2편으로 만나게 되어 정말 기대된다"고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김예지는 "'글래디에이터Ⅱ'가 검투사에 대한 이야기인만큼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꼭 흥행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소녀시대 유리는 "이날만을 위해 24년을 기다렸다. 나를 포함한 수많은 영화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엑소 수호는 "글래디에이터 개봉 당시 초등학생이었는데, 성인이 된 지금 '글래디에이터Ⅱ'를 볼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비비지는 "익히 명작이라고 알려진 영화라 관람할 생각에 설렌다"고 밝혔다. '글래디에이터Ⅱ'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의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13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코미디 리벤지' 권해봄 PD가 그리는 K-코미디의 미래 [인터뷰][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국가 간 코미디로 언어의 장벽을 넘어 코미디로 대항전을 벌이고 협업해 새로운 코미디를 만들어내는 그런 문화, 지역색을 넘어선 코미디를 만들어내는 게 저의 꿈입니다. 코미디에 대한 저변을 확대시키고 싶다는 이유와 웃음이 있는 예능을 하고 싶다는 이유를 토대로 '코미디 리벤지'를 연출한 권해봄 PD의 이야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코미디 리벤지'는 직전 시즌 '코미디 로얄'의 우승팀이었던 이경규 팀(이창호, 엄지윤, 조훈)을 이끌었던 마스터이자 43년 차 코미디 대부 이경규의 진두지휘 아래 K-코미디를 대표하는 22인의 코미디언들이 펼치는 웃음 경쟁프로그램이다. 앞선 시즌 1 '코미디 로얄'에서는 팀마다 마스터들이 영건들을 데려와 코미디를 펼치는 방식을 펼쳤으나, '코미디 리벤지'에선 팀장과 팀원 구분 없이 6개의 팀을 결성해 만든 경쟁 프로그램으로 변화를 줬다. 권해봄 PD는 이에 대해 "좀 더 확장되고 발전된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코미디언 선정에 관해선 "프로그램명인 리벤지에 걸맞도록 리벤지 매치를 하고 싶어 하는 분들 위주로 얘기를 나눴다"라며 "1년 사이 부각되거나 K-코미디를 대표한다는 베테랑들이 참가를 많이 해주셨다. 이번에는 팀 색깔을 다르게 하는데 힘을 줬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제작사인 넷플릭스가 자율성을 보장하며 높은 수위에도 눈을 감아준다는 말에 대해서도 권 PD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자율성을 많이 보장해 주는 편이다. 국내 시청자들을 만족시키는 게 우선이었다. 코미디 자체가 문화나 지역색이 강한 장르다. MZ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코드를 겨냥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수위에 대해서는 "코미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선을 잘 타는 것이다. 수위가 많이 열려있다 생각하시는데, 그렇진 않다. 심의에 적용되기도 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너무 불편한 분 없이 선을 잘 탔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자율성 있게 진행되는 프로그램 특성상 룰에 대한 설명이 미비했다는 지적에 권 PD는 "게임의 룰이 미비했다면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시간 내에 한 번에 끝까지 볼 수 있게끔 유도하는 콘텐츠다. 줄이는 과정에서 룰을 더 간결히 설명한 지점이 있는데,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보강해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사람마다 선은 다르기에 부정적 의견 또한 마주했을 터. 권해봄 PD는 "그래도 '코미디 로얄'보단 나았던 것 같다. 코미디라는 게 속성 자체가 불편한 사람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누군가를 놀린다는 속성이 있는데, 놀림받는 대상은 불편할 수 있지 않냐"라며 "그런 부분이 약자를 대상화하거나 특정 계층을 대상화하면 안 되겠지만, 로스팅 같은 경우도 당하는 사람들 겨냥하는 코너였다. 불편함이 넓게 확대되지 않도록 노력했다"라고 소신 있게 밝혔다. 이런 코미디가 계속될 수 있을까란 물음에 권해봄 PD는 자신의 소신대로 의견을 이어갔다. 그는 "제 본직은 예능 PD라고 생각한다. 원래 전 코미디에 관심이 많았다. 코미디에 관한 기획안을 많이 써왔다. 넷플릭스와 잘 맞아서 이런 작업을 하게 됐다. 웃음이 있는 예능을 좋아한다. 웃음을 주는 예능이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했다"라며 "이전엔 스탠드업 코미디만 있었는데 그래도 코미디로 시청자들을 모을 수 있다는 걸 어느 정도 증명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와 함께하고 있는 이경규는 '저질 코미디'와 '고급 코미디'라는 평가를 덧붙인다. 이 둘을 나누는 기준에 대해 권 PD는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반전의 미학이라고 생각한다. 박나래가 펼친 뱀여인 같은 경우는 성공한 코미디라고 생각한다. '파묘'가 국민적으로 사랑을 받았고, 그걸 따라 하겠다는 생각을 못하지 않냐. 통념을 비튼 지점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원숭이 코미디는 통념을 비튼 지점이 없었다. 만약 제가 재밌다고 생각했으면 웃는 리액션을 거기에 붙였을 거다. 코미디언들이 누군가를 웃긴다는 작업이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논란이 터지기도 했다. 출연자 이진호가 불법 도박을 시인하며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것. 당시 권해봄 PD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진호가 김용명, 문세윤과 팀을 결성해 나왔고, 그들의 팀 등촌동 레이커스가 배제되면 프로그램 자체에 손상이 가기도 했다.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것을 위해 편집을 안 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권 PD는 "당시 30분 전에 얘기를 들어서 상황을 파악하고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당황했었다. 저희가 대처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그가 생각하는 코미디란 무엇이며, 그는 어떤 코미디를 지향하고 있을까. 권 PD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고 싶다. 코미디는 계속 나오고 있고, 저희 '코미디 로얄'에서 엄지윤 씨가 문세윤 씨를 로스팅했던 장면이 빠르게 확산되는 걸 봤다. 잘 만들고 반전 있는 코미디는 여러 세대에 통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불편함을 주지 않겠다'에선 코미디가 시작될 순 없다. 더 많은 사람들을 웃길 수 있는 코미디를 기획하는 게 1차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권해봄 PD는 소신 있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시청자분들이 코미디언들을 대상화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웃기는 사람들이고 '나는 이 웃음을 평가한다'는 마인드로, 웃기지 않으면 비판하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는 것 같다"라며 "코미디가 모두가 성공하는 게 아니다. 타율을 높여야겠지만, 우스운 사람들은 아니다. 실패했다고 쟨 재미없는 애라고 재단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그는 코미디언들의 열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단다. 권 PD는 "이들이 왜 진심인지, 리스크도 있는 일인데, 왜 이들이 경규 선배의 말을 빌려 해온 코미디에 대한 작업들이 일생의 보람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어떤 시청자들은 코미디언에 관한 리스펙이 생겼다고 했는데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해봄 PD는 코미디 레이블 '메타코미디'를 보고 코미디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전사들 같다고 표현했다. 최근 메타코미디는 일본 요시모토 흥업과 협업해 국가 간 코미디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권 PD는 "취향을 떠나서 그런 작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요시모토라는 일본 코미디 기획사와 협업해서 했다는 것에 대해 박수를 드리고 싶고, 이게 저의 꿈이기도 하다"라며 "통역을 통해 불편해 보이기도 했지만 통하는 지점도 있고 코미디언들과의 공감대가 있었다는 점에서 잘 발전시키면 코미디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경의를 표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카카오엔터, 넷플릭스]
이번엔 다른 베이비몬스터? 나영석 라이브→음방·예능까지 출격 [이슈&톡]베이비몬스터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YG가 방송 활동이 적어 아쉽다는 팬들의 아쉬움을 완벽히 지워낼 모양새다. 앞서 베이비몬스터의 음악방송과 예능 출연을 예고한 데 이어, 이번엔 라이브 방송까지 출연시키며 본격 컴백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베이비몬스터(루카, 파리타, 아사, 아현, 라미, 로라, 치키타)는 YG가 가장 최근에 선보인 걸그룹으로, 지난해 프리 데뷔 활동에 이어 올해 4월 첫 미니앨범 'BABYMONS7ER'로 정식 데뷔했다. 당시 베이비몬스터는 타이틀곡 '쉬시(SHEESH)'부터 찰리 푸스와의 협업곡 '라이크 댓(LIKE THAT)'까지 여러 곡들이 음원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두기도 했으나, 유독 방송 활동은 소극적이라 의문을 자아냈다. 실제로 데뷔 당시 방송 출연은 JTBC '아는 형님'이 유일했으며, 음악방송도 SBS '인기가요'와 Mnet '엠카운트다운' 뿐이라 아쉬움을 안겼다. '박명수의 라디오쇼'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두시탈출 컬투쇼' 등 라디오에는 여러 차례 출연했으나 베이비몬스터의 색다른 모습을 확인하기엔 부족함이 많았다. 이에 팬들이 아쉬움 섞인 목소리를 보내는 건 당연. 더욱이 베이비몬스터는 방송이나 웹 예능에 출연할 때마다 화제를 모은 것은 물론, 음악 방송에선 폭발적인 라이브 실력을, 예능에서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YG 역시 뒤늦게나마 이런 문제점들을 인지한 모양새. 이에 이번 첫 정규 [DRIP] 활동에 앞서선 적극적인 방송 출연을 예고해 시선을 끌었다. 4일 YG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는 오는 10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 출연할 예정이며, '인기가요' 등 음악방송에선 더블 타이틀곡 'DRIP'과 'CLIK CLAK'으로 라이브 무대를 펼친다. 5일엔 나영석 PD가 '채널 십오야'에서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날 로라는 그간의 소극적인 방송 출연에 분통을 터트리듯 "여러분 저희도 활동이라는 걸 합니다"라고 소리쳤고, 이를 본 나영석 PD는 "한이 맺힌 것 같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사가 "라이브 방송을 하고 싶었다. 실시간 댓글 보면서 소통하는 게 처음이다. 그동안 한 번도 안 해봤다"라고 하자 나 PD는 "금지한 거냐? (양)현석이 형한테 한 마디 해야겠다"라고 되물었고, 라미는 "완전히 금지한 건 아닌데 신인이다 보니까 혹시 문제가 될까 자제시키는 중이다"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멤버들은 "라이브 시켜주세요. 라이브 하고 싶어요"라고 장난스레 덧붙인 뒤 앞으로 가질 방송 활동에 대해 예고해 기대를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YG, '채널 십오야']
SM, 3분기 영업익 133억…신인 걸그룹 내년 1분기 데뷔 [공식]SM엔터테인먼트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대표: 장철혁·탁영준)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422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73.6% 감소했으며, 매출의 경우 음반 판매량 감소 및 주요 계열사 매출 하락 영향을, 영업이익은 계열사 매출 감소 및 SM 첫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DEAR ALICE)’ 방송 프로그램 제작 비용 발생으로 줄었다. 별도기준으로는 3분기 매출액 1,721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43.6% 감소했다. 전년 높은 신보 음반 판매 기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음반/음원 매출이 감소하였으나, 공연 확대 및 공연 사업 내재화를 통해 콘서트 매출 증가와 콘서트 연계 MD(기획상품) 확대로 MD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당기순이익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8% 감소했다. SM은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소속 아티스트 라인업의 활발한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내년 1분기에는 에스파(aespa)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여자 신인 그룹이 데뷔를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는 SM 3.0의 IP확장 로드맵에 기반하여 라이즈(RIIZE), 엔시티 위시(NCT WISH)를 비롯, 글로벌 IP 확장 프로젝트인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 첫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nævis)의 성공적인 런칭을 이어갈 NEW IP를 선보이는 것으로, 내년 1분기 싱글 발매와 함께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 이 밖에도 에스파(aespa)는 콘서트에서 선보인 멤버별 솔로곡 싱글 공개에 이어 10월 21일 발매한 미니 앨범 ‘위플래시(Whiplash)’도 큰 사랑을 받아, 올해 ‘슈퍼노바(Supernova)’를 필두로 한 릴레이 히트로 독보적인 1위 행진을 지속하고 있으며, 11월에는 4일 발매된 샤이니(SHINee) 민호의 첫 정규 앨범은 물론 엔시티 드림(NCT DREAM)의 정규 4집 앨범이 발매되어 글로벌 음악 팬들을 만난다. 또한 동방신기 일본 정규 앨범 발매 및 일본 데뷔 20주년 콘서트 투어에 이어, 엔시티 위시의 일본 정규앨범, 엔시티 유타의 일본 미니 앨범도 선보이며, 레드벨벳 아이린의 첫 솔로 데뷔 앨범과 태연, 웨이션브이(WayV)의 미니 앨범, 나이비스 싱글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더불어 SM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1분기에는 SM 아티스트들의 합동 공연인 SMTOWN LIVE 콘서트와 SMTOWN 앨범을 비롯한 다양한 3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엔시티 마크의 첫 번째 정규 앨범과 오랜만에 컴백하는 엑소 카이의 미니 앨범, 레드벨벳 슬기와 엔시티 위시, 엔시티 텐의 미니 앨범 등도 예고되었다. 장철혁 공동대표는 "SM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기존 아티스트팀들 뿐만 아니라 전년부터 지속된 신인 아티스트 데뷔를 통해 K-Pop 전세대에 걸친 아티스트 IP를 갖춰 나가고 있으며, 내년 신인 걸그룹 데뷔를 통해 아티스트 라인업을 한층 견고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SM을 사랑해주신 많은 팬분들을 위해 공연, 앨범, MD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M]
한음저협, 韓 저작권료 징수 세계 9위…OTT 저작권료 미납은 문제[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대한민국이 지난해 음악 저작권료 징수 분야에서 세계 9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음악 저작권 산업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이하 CISAC)이 지난달 발표한 2024년 글로벌 징수 보고서(Global Collections Report 2024)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지난해 음악 저작권료 징수 분야에서 약 2억7900만 유로(한화 약 4165억 원)를 징수하며 직전년 대비 9.6%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 중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한음저협)가 징수한 금액은 약 4065억 원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9위에 재진입하는 데 대부분의 기여를 했다. 보고서는 이번 성장이 전 세계적인 K팝 산업의 부흥과 아이돌 팬덤 현상으로 인한 한정판 앨범과 콘서트 앨범 등 음반 수요의 급증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음저협이 징수한 음반 판매 등과 관련된 복제 사용료는 지난 2022년 대비 약 46% 증가한 약 1199억 원에 달해, 방송, 라이브 공연, 배경음악 수익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큰 규모를 기록했다. 디지털 음악 시장의 꾸준한 성장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확대와 구독 요금 인상, 계약 조건 개선 등이 성장 요인으로 작용해, 한음저협은 지난해 전송 사용료 분야에서 전년도 대비 9% 증가한 약 1721억 원을 징수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라이브 공연과 콘서트 투어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공연 사용료 징수 규모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한음저협이 징수한 공연 사용료는 약 507억 원으로, 이는 2022년에 비해 약 22%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꾸준히 세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총 징수액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음악 저작권 제도는 여전히 국격에 맞지 않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의 GDP 대비 저작권료 비중은 0.017%로, 세계 33위에 그쳤다. GDP가 비슷한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이탈리아는 0.033%로 7위, 호주는 0.027%로 15위, 스페인은 0.023%로 23위를 기록하며, 우리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K팝의 글로벌한 영향력과 세계 6위 수준의 음악 산업 규모를 고려했을 때, 이러한 격차는 국내 저작권료 징수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수십 차례의 걸친 한음저협의 저작권료 징수규정 개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음악 저작권료는 지난 10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되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공연 사용료의 경우, 국제 평균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창작자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OTT 사업자들이 수년간 저작권료를 미납하고 있는 문제 역시 이러한 격차를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같은 상황은 대한민국 음악 저작권 시장의 성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창작자들이 공정한 보상을 받지 못하게 하여 그들의 생계와 창작 활동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다. 한음저협 추가열 회장은 "우리의 음악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수준과 대한민국 음악 산업 규모에 맞는 저작권료 현실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K팝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작 환경의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음악 저작권 산업에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AI 기술 발전에 따른 저작권 보호 문제 또한 보고서에서 중요 사안으로 언급됐다. CISAC 회장은 "규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AI 환경이 많은 예술가들의 경력을 앗아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저작권과 인권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제는 기술 회사, 창작자, 정책 입안자들이 함께 협력할 때이며, 법적 도구로 뒷받침된 새로운 수준의 협력만이 안전하고 공정한 AI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CISAC 세계 총회에서도 AI 기술 발전에 따른 저작권 보호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CISAC은 현재 한음저협을 비롯한 해외 저작권 단체들과 함께 AI 규제 관련 홍보와 입안 활동을 강화하고자 Communications Experts Group(CEG)을 운영하고 있으며, AI 시대의 창작자 권리 보호 방안 마련을 위한 사회·경제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음저협이 선제적·예방적인 AI 관련 입법 추진을 위해 저작권정책연구팀과 저작권 분야 전문 교수진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신설하여 주요 저작권 정책 및 법규, 시장 상황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에는 AI 콘텐츠 표기 의무화법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AI 시대의 창작자 권리 보호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 AI 콘텐츠 표기 의무화 내용을 담은 콘텐츠산업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지만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이며, 아직까지 AI 관련 입법이 충분히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음저협 추가열 회장은 "창작자들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 콘텐츠가 정당한 대가 없이 오·남용되지 않도록 선제적 입법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다양한 홍보 활동과 정책 제안을 통해 더욱 많은 분들이 법 개정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AI 관련 입법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한음저협]
트럼프vs해리스, 대선 앞두고 셀럽 확보 전쟁도 치열 [이슈&톡]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클로이 모레츠, 아놀드 슈워제네거, 마돈나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양측 모두가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첨예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셀럽 확보 전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현지시간으로 5일 0시부터 익일 1시까지 진행된다. 민주당 쪽에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측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격해 맞붙는다. 전날까지 진행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세한 차이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친 것으로 파악됐다. ABC뉴스, 입소스 공동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3%P 차이로 앞섰다. 코앞으로 찾아온 미국 대선에 셀럽들도 막판 총력전을 펼치는 중이다. 정치가는 물론 사업가와 가수, 할리우드 스타까지 총출동해 자신이 응원하는 쪽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먼저 영화 '어벤져스'로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돈 치들 등은 모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지지 의사를 보내왔다. 이들은 영상을 통해 카멀라 해리스에게 필요한 캐치프레이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최종적으로 '카멀라 해리스, 나는 민주주의에 동의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함께 외쳤다. 클로이 모레츠는 "난 동성애자로서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보호하는 법적 보호가 필요로 한다. 그런 면에서 카멀라 해리스는 우릴 지켜줄 거라 믿는다"라고 카멀라 해리스를 공개 지지했으며, 아놀드 슈워제네거 역시 "난 해리스와 팀 왈츠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 난 공화당원이기 전에 미국인이다. 그렇기에 그들을 위해 투표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마돈나의 경우 이미 카멀라 해리스에게 사전 투표했다 밝힌 바 있다. 이 밖에 테일러 스위프트, 에미넴, 카디비, 빌리 아일리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이 카멀라 해리스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전날인 4일(현지시간)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유세와 함께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한다. 행사에는 레이디 가가와 케이티 페리를 비롯해 재즈민 설리번, 리키 마틴, 밴드 더 루츠,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참석해 카멀라 해리스에 힘을 더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돈 치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쪽도 막강하다. 특히 연예인이 대다수인 카멀라 해리스 쪽과는 달리 이쪽엔 사업가와 부유층이 즐비해 시선을 끌었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장 대표적인 지지자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있다. 그는 최근 펜실비베니아주에서 열린 트럼프 유세 현장에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적힌 모자를 쓰고 등장하기도 했으며, 트럼프 정치자금 모금단체에도 거액을 기부했다. 이 외에도 닐 암스트롱과 함께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 래퍼 카녜이 웨스트(예), 배우 제임스 카비젤과 멜 깁슨, 킴 카다시안, 레이디 가가의 아버지 조 게르마노타, 전직 미식축구 선수 브렛 파브, 헐크 호건과 언더테이커 등이 도널드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카녜이 웨스트, 킴 카다시안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왜 하필 탑이냐"…'오겜2' 티저 공개 후에도 이어지는 비판 [이슈&톡]오징어 게임2, 탑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캐스팅 논란이 티저 공개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티저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는 탑(본명 최승현)의 등장 때문인데, 예고편부터 호불호 갈리는 연기를 보여주며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감독 활동혁) 측은 1일 공식 티저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예고편은 복수를 다짐한 채 돌아와 게임에 다시 참가하는 성기훈(이정재)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시즌1과 마찬가지로 '스마일'이라는 경쾌한 기계음에 맞춰 사진 촬영을 하는 참가자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진행하는 영희가 등장하며 반가움을 선사한다. 하지만 곧 첫 번째 희생자가 발생하고 참가자들은 일동 패닉에 휩싸이게 된다. 1분 52초의 짧은 예고편 속에서 눈길을 끈 건 탑의 등장. 보라색 머리를 한 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 임하던 탑은 곁에 있던 여성 참가자에게 "너한테 벌이 앉았어"라고 하고, 깜짝 놀라 움직인 참가자는 첫 희생자가 되어버린다. 수초에 불과하지 않는 짧은 등장이었지만 첫 희생자를 만드는 주범 역할을 하며 첫 등장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냈다. 하나 이를 바라보는 예비 시청자들의 시선은 따가웠다. 불과 몇 년 전 대마초 흡입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주인공이기 때문. 탑은 지난 2016년 자택에서 수차례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 당시 의무경찰로 복무 중이었지만 해당 사건으로 직위해제 절차를 받았고, 형이 확정된 이후엔 용산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재복무했다. 군 복무 이후 탑은 연예계 활동과는 거리를 둔 채 미술 관련 활동을 통해서만 근황을 밝혔고, 본인 역시 SNS 등을 통해 국내에서 컴백할 마음이 없다는 의사를 밝혀오며 팬들 사이에선 사실상 탑이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게 아니냐는 말이 돌기도 했다. 그러던 중 그는 돌연 지난해 '오징어 게임' 시즌2 캐스팅 소식을 전해 대중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탑은 그간 드라마 '아이리스', 영화 '동창생' '타짜-신의 손' 등에 출연하긴 했으나 연기력이 화제가 됐던 인물은 아니었기에 의문을 더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탑은 물론 넷플릭스에게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스타를 캐스팅하는 게 도의적으로 올바른 일이냐는 것. 특히 누리꾼들은 이번 캐스팅이 부정적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기도 했으나, 넷플릭스 측은 "캐스팅에는 변동이 없다"라는 입장을 고수해 많은 이들을 실망케 했다. 그리고 이런 부정적인 반응은 1년이 지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이날 업로드된 예고편에도 "왜 하필 탑이어야 하냐" "탑을 왜 꺼낸 거냐" "연기도 오글 거린다. 'SNL' 보는 줄 알았다" 등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는 중이다. 결국 이런 부정적 반응을 뒤집을 방법은 연기로 증명하는 것뿐.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오는 12월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탑이 민심을 뒤엎을만한, 인맥 캐스팅 의혹을 단숨에 지워버릴만한 드라마틱한 연기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티저 공개… 이정재 "난 이 게임을 해봤어요"[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오징어 게임2'가 두 번째 서막을 연다. 1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측은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성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과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대척점에 서 있는 기훈과 프론트맨의 모습이 담겨 있다. 다시 한번 초록색 트레이닝 복을 입고, 456번이 되어 오징어 게임에 참가한 기훈의 모습은 시즌2에서는 과연 어떤 게임과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더한다. 티저 예고편에선 "스마일"이라는 경쾌한 기계음에 맞춰 본격적인 게임을 앞두고 사진 촬영을 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오직 첫 게임의 종료 후 투표가 진행되었던 시즌1과는 달리 매 게임이 끝날 때마다 게임을 이어갈지에 대한 투표가 이루어진다는 새로운 룰이 공표된다. 이어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도 첫 게임이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등장한다. 그러나 곧 첫 번째 희생자가 발생하며 참가자들은 일동 패닉에 휩싸인다. 게임의 존속 여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기훈은 "난 이 게임을 해 봤어요"라며 상황을 타개해 보려 하고, 이를 모두 지켜보고 있는 '프론트맨'의 등장은 시즌2에서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모은다. 여기에 "456억, 동심의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는 카피와 함께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게임 속 다양한 군상의 참가자들은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펼쳐질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예고한다. 본격적인 게임의 시작과 함께 시즌1에서 기훈의 친구로 얼굴을 비춘 정배(이서환)를 비롯해 임시완,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등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참가자들의 얼굴도 공개됐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12월 26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넷플릭스]
'스캔들' 최웅, "아직 한보름 사랑하냐" 김규선 물음에 침묵 [TV온에어]스캔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스캔들' 최웅이 김규선에 속마음을 들켰다. 31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스캔들'(극본 황순영·연출 최지영) 81회에서는 백설아(한보름)와 정우진(최웅)의 관계에 불안해 하는 민주련(김규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주련과 백설아는 본격적인 대본 리딩 전부터 살벌한 기싸움을 벌였다. 민주련은 회의실에 단둘이 있는 백설아와 서진호의 모습을 바라보며 "오랜만에 전여친이랑 둘이 있으니 어떠냐. 잠시 내가 자리 비켜주냐. 원하면 편하게 말해라. 나 그렇게 속 좁은 애 아니다. 나 충분히 이해한다. 어차피 정우진은 내 남자 아니냐"라고 먼저 자극하기 시작했다. 이어 민주련은 "우리 뽀뽀할까? 백 작가는 드라마 작가니까 충분히 이해해 줄 것 같은데"라고 했고, 백설아는 대신 사과하는 정우진에 "아뇨. 내버려 둬라. 원맨쇼 보는 것도 볼만하다.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라고 비아냥댔다. 이를 들은 민주련은 "설마 우진 오빠 키스신 같은 거 쓰는 거 아니죠? 오빠, 키스신 나오면 못 하겠다 해라"라고 했으나, 백설아도 지지 않고 "좋은 힌트 고맙다. 다음 회차에 키스신 나갈 거다. 한 번 제대로 해보자"라고 받아쳤다. 두 사람의 갈등은 리딩 이후에도 계속됐다. 백설아는 선을 넘는 요구를 해오는 문정인(한채영)에 따지기 위해 사무실을 찾았는데 두 사람이 다투는 소릴 듣고 민주련이 찾아온 것. 특히 백설아는 "너 아직도 정우진한테 마음 있구나? 이렇게 정우진을 위해 흥분하는 거 보니까"라고 도발하는 문정인에 "이제 알았냐. 20년 세월을 함께하고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인데? 민주련 너도 잘 들어라. 나 아직 정우진과 안 끝났다"라고 해 민주련을 당황케 했다. 민주련은 집으로 돌아와 백설아의 말을 되뇌며 홀로 술을 들이켜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정우진은 "혼자 술 마시는 거냐"라고 걱정했고, 그의 마음이 의심됐던 민주련은 그런 정우진에 "하나 물어볼 게 있다. 아직도 백설아 사랑하냐. 내 눈을 똑바로 보고 말해봐라"라고 물었다. 정우진이 흔들리는 눈빛 속에서 어떤 대답도 하지 못하자, 민주련은 글썽이는 눈빛으로 그를 지켜봤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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