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해' 이희준, 라면에 얽힌 가슴 아픈 이야기 [TV온에어]이희준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배우 이휘준이 라면에 얽힌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려줬다. 5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의 송중기와 이희준이 냉장고 주인으로, 샘킴 셰프와 권성준 셰프(나폴리 맛피아)가 스페셜 셰프로 출격했다. 이날 이희준은 무명 시절 기억 때문에 못 먹는 음식이 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 정체는 바로 라면. 이희준은 "연극할 땐 라면만 먹었었다. 고시원에 살 때 항상 밥통에 밥은 있었는데, 가장 적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라면이었다. 컵라면 하나 사서 면은 아침에 먹고 국물은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저녁에 밥을 말아먹곤 했다. 그렇게 하면 800원으로 하루 끼니를 해결할 수 있었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예종 입시 면접 당시에도 그런 얘기를 했었다. '배우가 안 되면 뭘 할 것 같냐'는 질문에 '뭘 하든 라면 안 먹는 일을 하고 싶다'고 답했는데 그 답변 덕분에 붙은 것 같다"라며 "그만큼 라면은 당시의 내게 너무 소중한 존재였지만 동시에 너무 먹기 힘들었던 음식이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때 김풍은 "만약 라면 CF가 들어오면 어쩔 거냐"라고 장난스레 질문했고, 이희준은 한치에 고민도 없이 "해야죠. 한국 사람에게 라면은 꼭 필요한 음식인 것 같다'라고 능청스럽게 답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오죽하면 송중기는 이희준에 손가락질을 해 모두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라면에 얽힌 이야기는 또 있었다. 이희준은 "술병을 모아 짜장라면과 바꿔 먹은 적이 있다"라고 밝히며 "연극할 때 친한 연극 선배가 자기 집에 와서 편하게 자라고 한 적이 있다. 원룸 현관에 냉장고가 하나 놓여있었는데 그 앞에서 1년을 살았다. 그래서 지금도 그 냉장고 소음을 들으면 잠이 잘 온다"라면서 "새벽 한두시쯤 되면 동료 배우분들이 그 옥탑방에 모였었다. 그래서 냉장고 앞에도 술병이 가득 쌓여있곤 했는데, 그걸 짜장라면으로 바꿔 먹기도 했다"라고 무명 시절 있었던 일화를 들려줬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오겜2' 잡은 '나솔사계', 도파민 파티 통했다 [이슈&톡]나솔사계, 오징어 게임2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나솔사계'가 론칭 2년 반 만에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더니 한국 넷플릭스 1위 자리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4일(현지시간) OTT 통계 분석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SBS Plus, 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가 한국 지역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나솔사계'가 정상에 오른 국가는 집계 대상인 93개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 이번 성적이 더 놀라운 이유는 '나솔사계'가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도 잡아내는 데 성공했기 때문. 시즌 전 회차를 하루에 몰아 모두 공개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특성상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독자들의 관심도 분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오징어 게임2'는 공개 이틀 만에 93개국 전체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나, 현재는 한국을 비롯해 14개 국가 및 지역에서 정상 자리를 빼앗기며 현재는 79개국에서만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총 점수는 915점이다. '나솔사계'는 '나는 솔로' 출연자들의 방송 출연 이후의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새해를 맞아 전성기급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나는 솔로'에서도 레전드 기수로 꼽히는 10기(1차 돌싱 특집)들의 활약이 시청자들에 역대급 도파민을 선사하며 각종 커뮤니티를 장악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주에는 '나솔사계' 론칭 2년 반 만에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기도 했다. 2일 방송된 '나솔사계' 94회에서는 미스터 박과 미스터 백김 사이에서 갈등하는 10기 영숙의을 비롯해 미스터 백김을 두고 말싸움을 벌이다 극적 화해하는 10기 정숙과 10기 영숙의 모습이 담겼는데 자극적인 장면들이 연달아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도,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이 3.5%(SBS Plus, ENA 합산)까지 치솟은 것. 분당 최고 시청률은 4%대까지 급등했다. 최고 시청률이 나온 구간은 다름 아닌 예고 부분으로, 10기 영자의 뜻밖의 선택으로 깊은 고민에 빠진 10기 정숙의 모습이 담기며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 시청자들의 관심이 예고편이 송출되는 후반부까지 몰린 만큼 다음 주에도 호성적을 기대해 볼 법 하다. 이처럼 '나솔사계'는 '오징어 게임2'까지 잡아내는 등, 뜨거운 입소문을 타며 화제성을 키워가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후반부에 돌입한 지금, '나는 솔로' 10기들의 활약에 힘입어 화제성을 끝까지 지켜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Plus, ENA, 넷플릭스]
'나의 완벽한 비서' 이준혁, 트라우마로 실신 직전 한지민 구했다 [TV온에어][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나의 완벽한 비서' 위기의 한지민을 이준혁이 구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2회에서는 CEO와 비서로 다시 만난 강지윤(한지민)과 유은호(이준혁)이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서미애(이상희)는 유은호가 한수전자에서 징계해고를 당했지만, 비서로서 완벽한 조건을 갖춘 그를 보고 강지윤의 추천해 회사로 데려왔다. 강지윤은 채용을 거부했으나, 유은호가 자신을 받아달라고 했다. 이에 강지윤은 "여기가 무슨 일 하는 회사인 줄은 아냐. 핵심 인재 빼가서 회사에 분란 일으키는 회사다. 양심도 없는 곳"이라며 앞서 유은호가 자신에게 내뱉었던 말을 그대로 돌려줬다. 유은호는 서미애에게 팁을 전수받아 일을 시작했으나, 강지윤은 그에게 차갑게 대했다. 꼼꼼한 성격의 유은호는 강지윤을 옆에서 살뜰하게 챙겼다. 그러나 강지윤은 서미애에게 "내 마음에 들어야하는 거 아니냐"라고 따졌고, 서미애는 "너 건강을 위해서 뽑은 사람이다. 싫으면 너 혼자 일 다해라. 그래서 또 쓰러져서 병원 가라"라고 받아쳤다. 강지윤은 유은호에게 "시간 낭비 그만하자. 나는 최소한 내 직업을 존중하는 사람과 일하고 싶다"라고 동행을 마치려했고, 유은호는 "편견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배우겠다. 대표님이 가르쳐달라. 여기말고 다른 선택지가 없다. 그날 일은 정말 죄송했다. 저를 비서로만 판단해달라"라고 부탁했다. 강지윤은 누군가가 자신의 업무를 방해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경쟁사 대표 김혜진(박보경)을 찾아갔다. 그는 "뒤에서 수작질 그만해라. 내가 무섭냐"라고 도발했고, 김혜진은 "너 때문에 사람이 죽었는데 무섭지. 제발로 여길 어떻게 오냐. 너는 다 잊었나보다"라고 깜짝 발언을 덧붙였다. 강지윤이 컨디션 악화로 쓰러지기 직전인 상황, 유은호가 나타나 그를 구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나의 완벽한 비서']
'오징어 게임2' 감독 "최승현·송영창·오달수 캐스팅, 문제라 생각 안 했다" [인터뷰 맛보기]오징어 게임2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이 그룹 빅뱅 출신 최승현(활동명 탑), 배우 송영창과 오달수 캐스팅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황동혁 감독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인터뷰에서 최승현, 송영창, 오달수 캐스팅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오징어 게임2’는 제작 초반 과거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승현 캐스팅 소식으로 시청자들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타노스라는 캐릭터는 원래 있었던 캐릭터다. 이번 시즌에서는 젊은 친구들 그룹을 만들고 싶었다. 그 그룹을 통해서 인터넷 도박이나 가상화폐, 마약 이야기를 다뤄보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황동혁 감독은 “그 그룹에서 처음 마약을 시작하는 타노스라는 인물을 만들고 오디션을 쭉 봤었다. 그 과정에서 타노스에 어울릴만한 사람을 찾지 못했다. 이후 캐스팅 리스트에 최승현 이름이 있었다. 이 친구가 쉰 지 오래돼서 활동 안 하지 않냐고 물었더니 연기 의지는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하더라”면서 “이 역할로 오디션을 보라고 하면 볼까 생각했는데, 그 친구가 고민을 오래 하다가 해보고 싶다는 연락을 했다”고 했다. 마약으로 파멸의 길을 걷는 그룹 중 가장 먼저 마약을 시작하는 타노스 역할을 동종 전과로 이미 ‘벌’을 받은 최승현이 연기하는 게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단다. 황동혁 감독은 “그런 점을 고려해서 캐스팅을 했는데 이렇게까지 용서를 받지 못했을 거란 생각까지는 미처 못했다. 대중의 반응이 나왔을 때 저도 많이 놀랐다. 이렇게까지 용서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했다면 캐스팅 발표를 안 했을 것 같다”면서 “그동안 같은 사례들을 찾아봤는데 많은 연예인들이 마약이든 대마초를 한 뒤 복귀한 사례가 있었고, 최승현의 공백기가 짧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황동혁 감독은 “혹시 최승현이 더 잘못한 게 있나 찾아봤다. 그랬더니 팬들하고 설전을 벌인 게 있더라. 이 친구가 반성하는 자세를 제대로 못 보여주고 화를 키웠구나라는 생각을 뒤늦게 했다. 다만 ‘사람들이 너 너무 싫어해서 안 되겠다’라고 내칠 수가 없었다. 이미 이 캐릭터를 같이 만들어 왔었고, 세상에 내놓고 최승현이 용서를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2’는 최승현 외에도 송영창과 오달수 캐스팅으로도 공개 이후 논란이 됐다. 송영창은 지난 2000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에 지상파 출연 정지를 받았으며 현재 영화 및 공연 케이블TV 드라마에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오달수는 지난 2018년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후 사과문과 함께 활동을 중단하고 1년 반의 자숙 기간을 가졌다. 해당 사건은 내사 종결로 무혐의 결론이 났다. 이와 관련해 황동혁 감독은 “송영창 배우 같은 경우에는 ‘남한산성’도 같이 했었고 이미 그 사이에 많은 작품에 나와서 문제라고 생각 안 했다. 그동안 아무도 문제를 삼지 않았다. 그래서 그 생각 자체를 못했다”고 송영창 캐스팅에 대해 말했다. 오달수에 대해서는 “오달수 선배 같은 경우에도 문제가 있었고 쉬는 기간을 거쳤고 복귀를 하셔서 작품을 좀 하셨다. 그래서 저도 사실 오달수 선배와 일면식이 없지만, 박선장이라는 역할에 오달수 선배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 (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21년 전 세계적인 흥행 열풍을 기록하며 K-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썼던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후속편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넷플릭스]
김흥국ㆍJK김동욱, '내란혐의' 尹공개지지…누리꾼 갑론을박 [이슈&톡]김흥국, JK김동욱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가수 김흥국과 JK김동욱이 내란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에 나섰다. 하나 전국적으로 민감한 정치 문제를 다루고 있는 만큼, 대중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김흥국은 지난 2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윤 대통령 지지자 집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흥국은 "추운 날씨에도 보수분들이 윤 대통령을 위해 모였는데 한 번도 못 나와 죄송하다. 매일 유튜브에서 공격당하고 있다. '호랑나비'를 '계엄나비'라 하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내란나비'라고 하기도 해 살 수가 없다.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라고 소리치며 "이번 주가 고비라고 하는데, 조금만 더 힘을 합쳐 우리가 뭉치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 전국 전 세계 해병대 출신 여러분, 전부 한남동으로 들이대라"라고 자신의 유행어를 이용해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김흥국은 "우리가 뭉치면 산다. 관저에 계신 윤 대통령이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들겠냐. 어제도 편지를 봤는데 여러분 때문에 끝까지 싸우겠다고 한다. 저런 분이 어딨냐. 2년 반 동안 이 분만큼 잘한 대통령 어디 있냐.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도 잘 하셨지만, 윤 대통령이 제일 잘하고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건 김흥국뿐이 아니다. JK김동욱 역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 공수처 who?"라는 글을 올리며 윤 대통령 지지에 나섰다. 이와 함께 JK김동욱은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는데, 사진에는 윤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한 듯 태극기를 들고 있는 누군가의 손 사진이 담겨있어 시선을 끌었다. 정치적 자유가 보장되는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누군가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이에 대한 글을 남기는 건 분명 불법은 아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최근 선포한 비상계엄은 1979년 이후 45년 만에 선포됐을 만큼 가벼이 여겨선 안될 일. 이에 누리꾼들의 반응도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캐나다 국적을 지닌 JK김동욱을 비꼬며 "왜 외국인이 대한민국 문제에 왈가왈부하냐"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다른 건 몰라도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의 편을 드는 게 올바른 일이냐"라고 지적했고, 김흥국에 대해선 "해병대의 수치" "나이 먹었다고 다 어른 아니다" "계엄까지 감싸는 거 보고 놀랐다" 등의 댓글을 적었다. 반면 두 사람과 뜻을 같이 하는 이들의 경우 이들을 지지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세계문화유산에 박힌 못 5개, '남주의 첫날밤' 제작진 경찰 고발 [이슈&톡][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기둥에 못을 박은 KBS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진이 경찰에 고발됐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진은 최근 경상북도 안동시에 위치한 세계문화유산 병산서원 나무 기둥에 못을 박았다. 안동시는 2일 현장 조사에서 깊이 박힌 못자국 5개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병산서원은 조선 중기 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우리나라 서원 누각의 대표작으로, 한국의 9대 서원 중 하나로 불린다. 서애 류성룡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이 서원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유교 건축물로, 사적 제26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다. 한 민원인 A씨는 경북경찰청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작진이 문화유산을 훼손한 것은 범법 행위라고 고발했다. A씨는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92조(손상 또는 은닉 등의 죄) 제1항을 근거로 "드라마 촬영팀이 문화재를 훼손한 행위를 저지른 것은 명백히 법적 처벌 대상이 된다. 복구 절차가 협의됐다고 하더라도 문화재 훼손 자체가 법적으로 위반된 행위임을 부인할 수 없다"라며 고발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해당 고발 접수 내용을 확인하고 안동경찰서에 사건을 배당할 방침이다. 제작진의 횡포는 건축가 B씨의 폭로로 세간에 알려졌다. B씨는 스태프들이 등을 달기 위해 나무 기둥에 못을 박자 문화재 훼손이라며 항의했지만 드라마 스태프들은 "안동시의 허가를 받았다"며 거부했다. 결국 B씨는 안동시청 문화유산과에 연락해 "드라마 스태프들이 나무 기둥에 못을 박고 있다"고 고발했다. 이후 안동시는 현장에 나가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진이 소품용 모형 초롱 6개를 매달기 위해 만대루 나무 기둥에 못자국 5개를 남긴 사실을 확인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못자국은 개당 두께 2~3mm, 깊이는 약 1cm 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이 커지자 KBS는 "우선 해당 사건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지만, 대중의 분노는 가라 앉지 않고 있다. 한편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단역이 소설 속 남자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내용을 그린 로맨스다. 배우 서현 옥택연 등이 출연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2025 을사년, BTS·블랙핑크 완전체가 온다 [이슈&톡][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K팝 신화의 양대산맥, BTS와 블랙핑크가 2025년 완전체로 돌아온다. 블랙핑크는 올해 완전체(로제 제니 리사 지수) 컴백이 확정됐다. YG엔터테인먼트(YG)측은 "블랙핑크가 2025년 완전체 컴백을 비롯해 월드투어로 팬들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올해 데뷔 9년 차인 블랙핑크는 모두 YG를 떠나 각개전투 중이지만, 완전체 그룹 활동에 대한 의지는 여전하다는 후문이다. 2023년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사상 최대 규모인 월드투어 'BORN PINK'(본 핑크)를 통해 1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솔로 활동에 돌입한 블랙핑크는 뛰어난 개인 역량을 보여줬다. 특히 로제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한 솔로곡 ‘아파트’(APT.)로 말그대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로제는 '아파트'로 블랙핑크의 자체 기록를 뛰어 넘게 됐다. 현재까지 K팝 여성 아티스트가 '핫 100'에서 달성한 최고 순위는 블랙핑크가 2020년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Ice Cream)의 기록, 13위다. 로제는 '아파트'로 블랙핑를 통해 만든 '핫 100' 기록을 경신했다. K팝의 상징과 다름 없는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도 올해 돌아온다. 2022년 맏형인 진의 입대를 시작으BTS는 전원 군백기를 가졌다. 진에 이어 2023년 4월 18일 제이홉이 육군 현역 복무를, 슈가는 2023년 9월 22일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뷔와 RM은 같은 해 12월 11일 입대했고, 지민과 정국은 2023년 12월 12일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까지 복무 중이다. 입대 순대로 전역도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6월 12일 진의 전역을 시작으로 제이홉이 10월 17일 전역해 완전체 활동에 대한 팬들의 기대에 불을 지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뷔와 RM, 지민, 정국, 슈가는 올해 6월 말 전원 전역한다. 뷔와 RM의 전역 예정일은 6월 10일, 지민과 정국의 전역 예정일은 6월 11일이다. 슈가는 6월 21일 소집 해제된다. 예정대로라면 방탄소년단은 올해 중순이나 하반기 완전체 활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올해 방탄소년단이 완전체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물론 다음해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빅히트 뮤직 측은 "당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지만 현시점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하지만 완전체 활동에 대한 멤버들의 의지가 뜨거운 만큼 올해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이 재개될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빅히트 뮤직 측은 멤버 전원이 전역한 시기인 올해 중순 이후의 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청사진은 세워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오겜2' 최승현의 발연기, 해외에선 호평 일색 [이슈&톡]최승현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3에 출연하는 그룹 빅뱅 출신 최승현(활동명 탑)의 연기력에 대한 국내외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이하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 (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을 그렸다. 지난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상 최고 시청수를 기록했던 '오징어 게임'의 속편이다. 전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시리즈의 후속편인만큼 시즌2는 제작단계부터 화제의 연속이었다. 특히 '오징어 게임2'는 최승현의 캐스팅 소식으로 국내 시청자들의 큰 반감을 샀다. 대마초 논란으로 빅뱅에서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한다고 했던 최승현의 캐스팅은 '오징어 게임2'의 큰 불호 포인트 중 하나였다. 이 가운데 황동혁 감독은 지난해 '오징어 게임2' 공개 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최승현 캐스팅과 관련해 "최승현 배우가 이 역할을 하는 건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이 역할에 이 배구가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으로 내린 결정이었다"이었다면서 "제가 왜 캐스팅을 고집했는지 이해 못 하실 수도 있지만 작품을 보시면 저희의 결정이 쉬운 것이 아니었음을, 그리고 최승현 배우 본인도 이 작품을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 거라는 걸 이해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작품이 나오면 다시 한번 판단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결과를 보고 판단해 달라는 황동혁 감독의 말은 곧 현실이 됐다. '오징어 게임2'가 공개된 이후 국내 시청자들은 최승현의 연기력에 대해 큰 불호를 보였다. 특히 최승현이 연기한 타노스가 '약쟁이'라는 설정 때문에 더 큰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28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예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황동혁 감독은 "긴 공백에도 불구하고 매우 인상적인 연기를 해냈다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반응과는 전혀 다른 황동혁 감독의 자신만만한 인터뷰에 국내 시청자들의 반발이 일었다. 그러나 국내 시청자들과는 다르게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은 정반대라 흥미롭다. 해외 시청자들은 '오징어 게임2'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타노스 캐릭터가 가장 눈에 띈다며 호평을 보내기도 했다. 외신도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과 같은 평가를 내놓았다. 일부 외신들은 '오징어 게임2'에서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로 타노스를 꼽으며 실감나는 '약쟁이' 연기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넷플리스 '오징어 게임' 시즌2]
'특종세상' 백승일 "母, 뇌경색으로 쓰러져…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 [TV온에어]특종세상, 백승일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특종세상' 백승일이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2일 밤 방송된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천하장사 출신 가수 백승일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늦은 저녁, 백승일은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속이 갑자기 안 좋다는 것. 이를 들은 백승일은 곧장 아내 홍주와 함께 인근에 있는 어머니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백승일 친모는 아들 내외가 와도 기력이 없는지 자리에서 통 일어나질 못했고, 심지어 옷은 토사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백승일 친모는 아들 내외가 부축해 준 덕에 겨우 얼굴을 씻고 옷을 갈아입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익숙한 듯 각자 빨래와 목욕을 맡아 일을 순식간에 해결해냈다. 한차례 위기를 넘긴 백승일은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가 갑자기 마비가 오셨었다. 뇌경색이 순간적으로 오셨는데 한참 병원에 누워 계셨다. 이미 입까지 마비가 되시고 발음이 안되시고 몸의 우측을 아예 못 쓰시는데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라며 처음 어머니에게 위기가 왔을 때를 떠올렸다. 심지어 어머니는 뇌경색으로 투병 중 허리까지 다치며 거동조차 어려워졌고, 백승일은 그런 어머니를 집 근처로 모셔와 아내와 돌볼 수밖에 없었다. 그런 생활을 해온 지도 벌써 4년째라고. 늦은 밤 집으로 돌아온 백승일은 이른 새벽 또 출장 길에 올랐다. 전국 곳곳을 누비는 게 리포터의 일인만큼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던 것. 아내를 홀로 두고 출장길에 나선 백승일은 "제가 없으면 아내가 다 해야하지 않냐. 엄마를 돌보는 건 물론 하랑이(딸) 학교 등학교도 해야하고, 그런 와중에 집안일과 자기 노래까지 준비해야 한다. 이럴 때 보면 미안하다. 혼자 고군분투할 아내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미안함이 있는 건 백승일의 친모도 마찬가지. 며느리가 차려준 음식을 먹고 겨우 자리에 앉은 백승일 친모는 "곁에서 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미안해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N '특종세상']
[TD포토+] 너도나도 임영웅 사진 붙여놓고, 영웅시대 팬들 모시기 경쟁![티브이데일리 안성후 기자] 임영웅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RE:CITAL)' 2주차 공연이 2일 저녁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이날 콘서트장을 인근 상가들에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들을 모시기 위한 플래카드와 홍보물들이 붙어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인 지난해 12월 29일 공연을 강행한 그는 공연 중 희쟁자들을 애도했다. 남은 공연의 취소 또는 연기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같은달 31일 공식 팬카페에 "애도의 마음을 깊이 새기며, 이번 공연이 진정성 있는 위로와 희망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며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다만 공연 관람을 원치 않는 티켓 구매자들에게는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을 환불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이번 공연은 회당 약 1만8000명이 모이는 초대형 규모로 티켓팅 과정에서부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날부터 오는 4일 자정까지 일주일 동안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조용필, 강산에, 김장훈, 이승환, 이승철, 테이, 알리 등이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거나 잠정 연기했다. [티브이데일리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
송중기가 '보고타'를 선택한 이유 [인터뷰][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영화를 선택함에 있어서 송중기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일까. 송중기의 대답은 "자신이 전하고 싶은 현실에 닿아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었다. 자칫 마이너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송중기가 '보고타'를 선택한 이유였다. 31일 개봉한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중기는 '보고타'가 끌린 점에 대해 "대단한 이야기가 있는 건 아니다. 현지에 정착해서 모여사는 한인 사회에서 별것도 아닌 걸로 시기 질투 이간질하고 싸우는 얘기다"라며 "한국 사람들끼리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우리만의 색깔이라고 해야 할까. 그걸 해외에서 찍는 게 좀 지루하지 않고 새롭게 느껴졌다. 한국적 이야기를 현지에서 찍어 새로운 그림을 만드는 게 신선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간 송중기는 유독 사회의 약자로 시작하는 작품을 많이 참여해 왔다. 그런 이야기에 끌림을 느끼냐는 질문에 그는 미소를 띠며 "그렇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전 촌스러운 영화를 좋아한다. 긍정적인 촌스러움이다. 붕 떠 있는 얘기 말고 현실에 발붙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한다"라며 "드라마에선 시청자분들에게 판타지를 줘야 하다 보니 그게 빠질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면 '늑대소년'이라는 영화도 사람의 얘기는 아닐 수도 있지만, 남녀의 진실된 사랑이야기가 들어가다 보니까 달라붙는 느낌이 들었다. '화란'이란 영화도 마찬가지고, '로기완'도 마찬가지고 사람 느낌 물씬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송중기는 이번 극에선 빠진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고 싶은 얘기를 담았으나, 빠졌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다. 국희가 살아남기 위해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빠진 부분이 있다. 국희가 살아남아 내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표현하려 했다"라고 전했다. 어떤 부분이 빠졌을까. 그는 "국희 가족에 대해 빠진 부분이다. 국희는 현지 콜롬비아 여자와 가정을 이룬 내용도 있다. 그래서 제가 스페인어 연습을 했던 것이다. 그 지점이 빠졌다. 편집한 결정을 동의하기도 한다. 그것까지 있으면 저는 좋을 수 있어도 관객분들이 보시기엔 영화가 쳐져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촬영한 부분이 빠져서 아쉽지만, 저희는 관객분들의 니즈를 맞추는 게 최고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스페인어를 직접 배우는 노력까지 덧붙인 송중기다. 그는 "제가 스페인어를 배운 친구가 대여섯 살 어린 남자였다. 콜롬비아에서 30년을 넘게 산 친구다. 이게 성에 안 차서 콜롬비아 스태프들과 친하게 지내며 현지 느낌을 더했다. 국희가 잘 스며들어 잘 살고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라고 말했다. 송중기는 이에 더해 "이 친구가 현지에서 몸싸움하는 걸 봤는데, '이거다'라고 느껴서 국희에 많이 접목시켰다. 그 친구랑 지내며 국희에 투영된 부분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빈센조'에선 이태리어를 '보고타'에선 스페인어를 소화하며 느낀 점은 없었을까. 송중기는 "두 언어가 모두 라틴어에서 와서 발음이나 구조가 비슷하다. 이태리어가 훨씬 어려웠다. 스페인어의 리듬감이 재밌던 지점이 있었다. 언어 때문에 작품을 선택한 건 아니고, 작품에 짜인 베이스가 좋으면 도전해 보자는 마음이 생긴다. 제가 좋아하는 타입의 작품을 새로 만나서 또 다른 언어가 있다면 선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도전 의식을 전했다. 10대부터 30대를 모두 직접 본인이 소화한 것에 대해서 그는 "코로나가 터지면서 마음처럼 안 됐다. 중간에 1년 반이 넘는 텀도 생겼고, 장소를 다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국희가 적응한 상황을 잘 표현하고 싶어 귀도 뚫어봤다"라고 설명했다. 어려 보이는 분장에 대해선 "워낙 동안이라"라고 농담하며 "햇빛이 강해서 현지 꼬마들 중 주근깨가 많이 난 애들이 많다. 그걸 분장팀에서 애들이 이게 많은데 어떠냐고 하더라. 아이디어를 받아서 주근깨를 분장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송중기는 지난 '보고타' 제작보고회에서도 너스레를 떨며 현장 분위기를 책임졌다. 그는 촬영 현장에서도 분위기를 책임지는 스타일이라고. 송중기는 "주인공을 맡으니까, 당연히 해야 한다고 하는 부분이다. 전체적인 것을 다 신경 써야 한다고 하는 부분이 생기는 것 같다. 칭찬해 주려 이쁘게 말해주신 것 같다"라고 머쓱한 듯 대답했다. 2024년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송중기는 삶에서 달라진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촬영을 하는데, 옛날에 비해선 꽂히는 단어가 확실히 다른 게 있더라. 자연스럽게 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작품을 선택할 때 제 인생에 많은 변화가 있던 것처럼 제가 관심사를 두고 있는 것도 타이밍이 있기에 자연스럽게 변화하지 않을까 싶다. 그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라고 말했다. 송중기는 최근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극장가에 대해서도 소신을 전했다. 그는 "잘됐으면 좋겠다. 예전엔 같은 시기에 경쟁하는 작품들을 언급하는 것도 조심스럽고 그랬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라며 "업계에 있는 사람들끼리, 영화에선 한국 사람들끼리 싸우지만 현실에선 모든 작품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하이지음스튜디오]
송중기의 욕망만 남는 '보고타' [씨네뷰][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신선한 설정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보고타에 모인 이방인의 삶보단 송중기의 욕망만 남았다. 영화 '보고타'의 이야기다. 31일 개봉하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 이하 '보고타')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국희의 가족이 함께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하며 시작된다. 아버지 송근태(김종수)는 가족과 함께 콜롬비아를 통해 미국으로 향하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첫날부터 강도에게 전 재산을 뺏기며 어려운 외부인의 삶을 짐작케 한다. 그날 이후 국희는 아버지와 군생활을 함께 보낸 박병장을 찾아가 보고타 속 한인 사회에 들어가 일을 시작한다. 한인 상인회의 실세 박병장은 국희의 독기를 눈여겨보며, 그에게 차후 자신이 살고 있는 가장 상위구역인 '제6 구역'으로 올라오라고 조언한다. 국희는 자신의 노력으로 보고타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고, 독기 가득한 눈빛으로 차근차근 흑화한다. 흑화한 국희의 한방을 기대하게 되지만, 막상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기 전까지 확실한 한방은 없다. 국희가 한인 시장의 주인이 되는 중요한 과정이 군데 군데 생략 됐기 때문이다. 뚝뚝 끊어지듯 전개되는 이야기에 몰입도는 훅 떨어진다. 그렇기에 국희가 수영과 박병장 사이에서 어떤 수 싸움을 통해 한인 상인회의 우두머리가 되는지, 어떤 감정에 의해 행동하는지 설득력이 부족하다. 이마저도 송중기의 내레이션을 통해 관객에게 통보하는 식으로 진행되니 긴장감도 하락한다. 중요한 알맹이를 내레이션으로 퉁치며 넘어가니 이야기가 탄력을 받지 못하고 흐물흐물하게 풀어져 버린다. 알맹이는 없는데 속도감만 빠르니, 이야기가 더 맥락없이 느껴져 물음표가 남는다. 이후 국희의 성공에도 딱히 명확한 설명 없이 그는 30대가 되어 재등장한다. '기회의 땅'이라 소개하는 보고타와 한인 사회에서 일어나는 갈등에 대한 서사도 다소 부족하다. 배우들의 연기 자체는 나쁘지 않다. 국희의 독기, 여유롭게 충청도 사투리를 쓰면서 은은한 힘을 과시하는 박병장, 야망을 갖고 콜롬비아에 밀수를 시도하는 수영까지 목숨을 건 과감한 당대 현실을 잘 그려낸다. 송중기는 앞서 진행된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제작보고회에서 "국희는 굉장히 주체적이고 자기 의지가 확고한, 욕망이 가득한 캐릭터"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그의 말대로 국희는 송중기의 필모그래피를 가장 욕망에 솔직하고 집요한 캐릭터다. 영화를 시청하고 나면 촬영을 위해 자신의 귀를 뚫고, 스페인어까지 직접 배운 그의 욕망만이 뇌리에 남는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보고타' 포스터]
[TD포토+] 블랙핑크 리사 'K팝을 넘어 월드 와이드 스타로~'[티브이데일리 안성후 기자] 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된 리사 블랙핑크 리사는 뛰어난 음악성과 독창적인 스타일로 여러 차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리사는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 이후, 그룹의 일원으로 여러 음악 시상식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BLACKPINK는 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올해의 아티스트'와 '베스트 뉴 아티스트' 등을 수상하며 K-pop의 대표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리사는 솔로 활동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2021년 발표한 솔로 앨범 "LALISA"는 Billboard 200 차트에서 2위를 기록하며, K-pop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위상을 확립했다. 또한, 이 곡은 MTV Video Music Awards에서 '최우수 K-pop 비디오'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리사는 Teen Choice Awards, People’s Choice Awards 등 다양한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글로벌 아이콘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녀의 패션과 뷰티 분야에서도 인정받아 Fashion Awards에서 '올해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선정된 바 있다. 리사는 블랙핑크와 개인 활동을 통해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K-pop의 주요 아티스트로 자리잡았다. 그녀의 성과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음악과 패션, 그리고 사회적 영향력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사의 활동 모습들을 모아봤다. [티브이데일리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
문가비,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침묵 깼다 "임신 이유로 어떤 것도 요구한 적 없다" [이슈&톡]정우성 문가비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 출산 고백 이후 불거진 루머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문가비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을 통해 문가비는 “저와 그 사람을 두고 수많은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실이 아닌 내용을 담은 허위 기사 또는 당사자를 통하여 사실 여부에 대한 확인조차 거치지 않은 채 무자비하게 박제되는 기사와 댓글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크게 다치는 건 무방비 상태에 놓인 제 아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를 바로잡고자 처음으로 정확한 저의 입장을 밝힌다”고 밝혔다. 이어 문가비는 “저는 물론이고 태어난 아이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조차 없이 써 내려간 억측만이 난무한 기사들 속에서 저와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완전히 왜곡됐다”며 “아이와의 첫 만남을 얼룩지게 만드는 모욕적이고 잔인한 단어와 문장으로 가득한 기사들로 모두가 수군거리고 손가락질하는 상황에도 침묵을 유지했던 건 그 모든 억측을 인정해서가 아닌 단지 제 아이와 아이 아버지인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또한 문가비는 “‘문가비는 교제한 적도 없는 상대 남자와 몇 차례 만남을 가지다 임신을 했고 임신 후 양육비를 목적으로 결혼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뒤 합의 없이 출산을 감행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심지어는 개인 SNS에 올린 저의 글이 그 사람의 명예를 실추 시키고 무언가를 얻기 위해 공개한 글이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짚었다. 문가비 그러면서 “바로잡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나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부터 설명해야 할 것 같다”며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난 이래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며 좋은 만남을 이어왔고 2023년의 마지막 날까지도 만남은 이어졌다. 2024년 1월 어느 날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아이 아버지라는 사람과 단 한차례도 대면한 적이 없으며 저는 그 사람에게 임신을 이유로 결혼이나 그 밖의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문가비는 “그 사람과의 인연에 최선을 다했고, 자연스럽고 건강한 만남 속에 과분한 선물처럼 찾아와 준 아이를 만나기로 한 것은 부모인 두 사람 모두의 선택이었다”며 “그리고 그 선택에 뱃속의 아이와 함께 설레고 웃고 행복해하던 순간이 분명 있었는데 단순히 현재 두 사람의 모습이 조금은 다른 관계의 형태라는 이유로 이 아이가 실수이며, 성장해 나가며 불행할 것이라 단정 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끝으로 “이 아이는 실수도, 실수로 인한 결과도 아니다.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책임지는 당연한 일에 대해 칭찬받으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손가락질을 받으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며 “단지 아이의 탄생을 세상이 축복해 주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다. 더 이상 저와 아이에 관하여 무리한 억측이나 허위 사실이 유포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우성의 혼외자 스캔들은 지난달 24일 불거졌다.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가 최근 출산한 아이의 생물학적 친부임을 인정하면서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혼외자 스캔들에 대한 여러 추측들이 이어지면서 온갖 루머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특히 정우성이 문가비가 아닌 비연예인 여성과 오랜 기간 교제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이 가운데 정우성은 지난 11월 29일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영화 '서울의 봄'으로 최다관객상을 수상했으며,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는 짧은 소감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문가비 SNS]
'옥씨부인전' 추영우, 7년간 홀로 버텼을 임지연에 눈물 [TV온에어]옥씨부인전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옥씨부인전' 추영우가 임지연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29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연출 진혁) 8회에서는 송서인(추영우)이 옥태영(임지연)이 성윤겸(추영우) 없이 홀로 7년을 보낸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성도겸(김재원)은 과부로 몰리며 연이어 억울한 일들을 당하는 옥태영의 상황에 분노, 직접 사라진 성윤겸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했다. 성윤겸을 찾아 나선 성도겸이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난 건 이천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송서인. 비슷한 외모에 처음엔 그가 자신의 친형이라 의심했으나, 곧 "7년 전에 도움을 주신 형수님의 벗 아니냐"라며 그를 알아봤다. 그러다 성윤겸을 찾아 나선 성도겸이 의아했던 송서인은 "형님은 왜 찾는 거냐"라고 물었고, 그제야 성윤겸이 7년간 옥태영을 찾지 않은 걸 알게 됐다. 심지어 쇠똥이(이재원)가 그간 성윤겸이 옥태영을 외면했다는걸, 옥태영을 떠나 청나라로 떠났다는 걸 숨겼다는 사실을 알곤 큰 배신감을 느꼈다. 성도겸이 성윤겸을 찾으러 발길을 돌리자 송서인은 쇠똥이에게 "왜 나한테 말 안 했냐. 그리고 걔는 왜 집을 안 가고 청나라로 간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쇠똥이는 "그 새끼가 구덕이를 못 본 채 하더라. 구덕이 진짜 많이 울었다. 나 걔가 그렇게 우는 거 처음 봤다. 분하니까 운 거 아니겠냐. 망한 집 살려놔, 서방도 없이 저리 시동생을 키워놔. 과부 소리 들으면서도 꿋꿋이 며느리 노릇하고 살았는데 모른 척하니까 그런 거 아니겠냐"라고 답했고, 송서인은 "그 꼴을 당해놓고도 날 도왔다는 거 아니냐. 난 그것도 몰랐던 거고. 왜 나한테 말 안 했냐"라며 원통해 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송서인이 옥태영을 찾아가려 하자 쇠똥이는 "알면 어쩌려고 그러냐. 다 때려치우고 찾아가기라도 할 거냐. 정신 좀 차려라. 걔도 이제 가족이 있다. 심지어 단장님은 이제 송 씨 가문의 장남이지 않냐. 이젠 안 된다. 구덕이가 선택한 거다"라며 그를 말렸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에는 청나라에서 허름한 옷을 입고 노비처럼 일하고 있는 성윤겸의 모습을 발견한 성도겸의 모습이 그려지며 궁금증을 높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옥씨부인전']
'다리미 패밀리' 양혜지, 박지영 침대 밑 52억 발견 "이거 누구 돈이냐" [TV온에어]다리미 패밀리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다리미 패밀리' 양혜지가 박인환, 김영옥, 박지영이 숨기고 있던 돈에 대해 알게 됐다. 29일 저녁 방송된 KBS2 토일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연출 성준해) 28회에서는 숨겨진 돈을 찾은 이차림(양혜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길례(김영옥)는 수술 후 정신을 차리더니 돌연 가족들 앞에서 "우리 며느리한테 10억 줬으니까 애들한테도 똑같이 10억씩 줄까? 나 돈 많다. 다 10억씩 주겠다, 무림(김현준)이는 1억5천 축의금 줬으니까 더 채워서 10억, 20억 남는 건 우리 봉희(박지영) 다 줘야겠다"라고 말해 이만득(박인환)을 당황케 했다. 이를 들은 이차림은 "할머니 돈도 없으면서 인심 크게 쓰시네"라며 웃음을 터트렸고, 이만득과 고봉희는 "수술 부작용으로 섬망 증세 오셨나 보다"라고 말하며 가족들을 돌려보냈다. 집으로 돌아온 이차림은 고봉희가 자신만을 위해 만들어 놓은 반찬을 집어먹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러다 그는 할머니가 병실에서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이에 할머니의 방으로 가 그가 더듬거리던 침대 아래를 들여다 봤지만 그곳은 비어있었다. "그럼 그렇지"라며 발길을 돌리던 와중에 이차림은 "봉희야 네 침대 밑에 뒀냐"라는 할머니의 말을 떠올렸고, 고봉희의 침대를 들어올리자 엄청난 양의 5만원 지폐가 그를 반겼다. 침대 아래 깔린 돈을 정리하던 가운데 이다림(금새록)이 서강주(김정현)와 함께 들어왔다. 이차림은 "너희들은 다 알고 있었냐. 이거 누구 돈이냐. 나만 몰랐던 거냐. 52억 원이나 되는 돈이 엄마 침대 밑에 어떻게 있냐"라고 따졌지만, 두 사람은 오히려 "52억? 제대로 센 거 맞냐. 62억 쯤 아니냐.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는 본인들 위해선 돈 안 썼는데 10억은 어디갔냐"라고 해 이차림을 황당케 했다. 이를 들은 이차림이 분노하며 "무림 오빠도 아냐. 나만 몰랐던 거냐. 왜 무림 오빠 부조금까지 여기 고스란히 들어있는 거냐"라고 캐묻자, 서강주와 이다림은 돈에 얽힌 모든 비밀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들려줬다. 그러면서 이다림은 "미안하다. 훔친 돈이 우리 집에 있다는 걸 안 지금 이 순간부터, 언니도 공범이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다리미 패밀리']
'어도어 언급 無' 뉴진스, '점입가경' 독자 행보 빈축 [이슈&톡]뉴진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 분쟁 중인 가운데 독자 행동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 27일(한국 시각)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에서 개최된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에서 베스트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소감을 위해 나선 민지는 그룹명 언급 없이 현장에 자리한 팬들에게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민지는 "저희가 AAA에서 3년 연속으로 상을 받게 됐는데 너무 감사하다. 팬분들도 너무 감사하고 멤버들 너무 고맙다. 항상 함께 해주시는 헤어메이크업 스태프, 매니저 분들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결국 뉴진스는 분쟁 중인 어도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데뷔 이후 지난 3년 간 서포트를 해준 어도어에 대한 언급 없이 자화자찬 수상소감을 전한 뉴진스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11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어도어가 계약을 위반했으므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 2일, 디스패치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템퍼링, 뉴진스 하니 국정감사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르면 민희진은 지난 9월 30일, 다보링크의 실질적 소유주인 A회장을 만나 3시간 가량의 미팅을 가졌고, 이를 주도한 건 뉴진스 멤버의 큰아빠 B씨였다. 이 만남에 대한 증거로 매체는 한 카니발에 탑승한 뒤 강남구 청담동 모처의 A회장 자택으로 들어가는 민희진과 B씨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어도어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화다는 사실을 법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지난 3일 전속계약유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후 뉴진스는 지난 14일 '진즈포프리'(jeanzforfree)라는 슬로건과 함께 새 SNS 계정을 만들면서 독자 행보에 나섰다. 뉴진스의 독자 행보에도 어도어는 자사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어도어는 지난 27일 “아티스트의 초상을 조합해 허구의 음란성 사진을 유포 및 판매한 자의 범죄 행위에 대해 수백만원의 벌금형이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며 “심각한 수위의 모욕성 댓글을 작성한 피고소인들에 대해서도 벌금형이 여러 건 선고됐다. 이 외에 악성 게시글을 익명으로 작성한 경우에도 피의자가 특정되어 경찰 수사 및 법적 절차가 여러 건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알리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사서 고생' 뉴진스, 독자 활동 리스크에 하니 비자 논란까지 [이슈&톡][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그룹 뉴진스의 독자 활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어도어는 지난 2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제 뉴진스는 독자 활동이 많아질수록 위약금 리스크도 크게 떠안아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뉴진스는 11월 29일 자정을 기점으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효력이 상실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속계약 해지를 확인받기 위한 법적 절차는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은 상황. 엎친데 덮친격 외국 국적을 가진 멤버 하니의 비자 문제로 불법 체류 논란까지 제기됐다. 이날 하니는 방송에서 자작곡을 부른 후 감정이 북받친 듯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유독 하니가 힘든 모습을 보인 이유는 'E-6 비자' 논란 때문인 것으로 예상된다. 하니는 비자 문제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처했다. 해외 국적자가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된)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어야한다. 어도어와 계약이 해지됐다고 하니의 주장대로라면 그는 현재 소속사가 없고, 어도어 보증을 통해 받은 'E-6 비자'를 독자활동에 사용하는 건 위법이 될 수 있다. 뉴진스 어도어의 투자를 통해 한국에서 데뷔할 수 있었고, 신인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1인당 52억 원이라는 정산금까지 챙겼다. 뉴진스는 무엇이 더 필요해서 제 발로 어도어를 나온 것일까. 뉴진스의 현재 행보가 의아한 건 멤버들의 이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어도어와 싸우는 이유를 찾기 힘들어서다. 멤버들의 불만 사항이 담긴 내용증명이 이를 말해준다. 멤버들이 어도어에 요구한 시정 사항은 '매니저 인사', '연습생 시절 동영상 공개 문제', '음반 밀어내기로 인한 피해 복구' 등이다. 이 사항들이 전속계약 위반에 해당되는지 살피는 일은 차지하자. 뉴진스의 입장에서 문제적 관점으로 바라보더라도 이 사항들이 전속계약 소송과 최대 8,000억 원으로 추정되는 위약금 소송을 감수하면서까지 어도어를 박 차고 나올 이유로는 보이지 않는다. 사서 고생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법조계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나왔다. 김경감 변호사는 “멤버들의 요구가 불명확하다”라며 “싸우려면 취할 게 있어야 하는데 뉴진스가 요구한 8가지 사항은 너무 사소하다. 직접적으로 수익 분배 비율을 조정하자는 내용들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쉽게 말해 어도어에 정산금을 더 달라는 등 정작 멤버들의 실익에 해당되는 요구는 없다는 설명이다. 이때까지도 뉴진스와 민희진(어도어 전 대표), 어도어의 다툼은 자존심 싸움의 영역으로 비춰졌다. 그러나 12월 초 뉴진스 한 멤버의 큰아빠 A씨의 존재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사태는 새국면을 맞았다. 디스패치는 지난 10월 민희진과 A씨가 상장사 다보링크의 대주주 B씨와 만나는 모습을 포착했다. 공교롭게도 다보링크는 뉴진스를 영입하기 위해 민희진에게 투자할 예정이라는 ‘민희진 관련주’로 입소문이 났던 곳이다. 게다가 세 사람이 만난 시점은 민희진이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맡을 때고, 세 사람이 만난 시점은 뉴진스가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기 전이다. 의구심을 자아낼 수 있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음에도 민희진과 뉴진스는 침묵을 고집하고 있다. 그 시간 만큼 의문도 깊어간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유퀴즈' 이민호 "데뷔 초 활동명 '이민', '해외 이민'에 묻혀 본명으로 개명" [TV온에어][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유퀴즈' 이민호가 활동명이 '이민'이었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25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서는 이민호가 배우 데뷔 초 '이민'으로 활동하다 본명으로 돌아온 이유를 전했다. 이날 유재석은 이민호에게 "'대방동 꽃미남'으로 유명했다던데"라며 정일우와 함께 대방동 양대 킹카로 소문이 났다고 언급했다. 이민호는 "당시 미니홈피 방문자가 몇천 명 정도였다"라며 인기를 언급했다. 이민호는 "길거리 캐스팅이 유행할 때라 중학교 때 SM에 3번 정도 캐스팅됐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딱이다"라고 반겼고, 이민호는 "그 회사는 예전부터 빨랐다. 근데 전 춤이나 노래에 소질이 없었다"라며 캐스팅에 응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유재석은 "SM은 그 당시에도 빨랐다. 어딜 가나 캐스팅 디렉터분이 계셨다"라고 떠올렸다. 오디션은 거절했지만 이민호는 "근데 시키는 건 또 했다. 잘 추진 않는데 박자감이 있다고 하더라"라며 "부모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하길래 그때부터 도망 다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민호는 연기를 전공으로 선택한 뒤, 배우로 데뷔하게 된 이후 활동명이 '이민'이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느낌 있다. '민이~'"라고 말했다. 이민호는 "신인 시절 기사 한 번 나면 되게 소중하지 않냐. 그런데 '이민'을 치면 '호주 이민', '해외 이민'에 묻히더라"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신인 시절 자신이 남긴 싸인도 공개됐다. 본인도 모르게 이민호라고 적었다가 뒤 호를 검게 칠한 싸인이 공개됐고, 이민호는 "제 첫 싸인이었다. 쓰다 보니 '아 나 이민이지'라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유재석은 "생각보다 빈틈이 많다"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유퀴즈']
‘이한신’ 고수가 히어로일 때 [TV온에어][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고수의 히어로물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24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이하 ‘이한신’) 최종회 12회에서는 등장인물 이한신(고수)가 악의 축을 징벌한 권선징악 결말이 그려졌다. 변호사이자 가석방 심사관으로 나선 이한신을 도운 사람들이 있었다. 경찰 안서윤(권유리), 큰 손이지만 정의를 가진 화란장학재단 설립자 최화란(백지원)이었다. 이 같은 사람들의 공조 덕분에 거대한 악의 축 지동만(송영창)은 결국 법의 심판을 제대로 받게 됐다. 특사로 나오는데 성공한 듯했지만, 모두가 공조를 통해 지동만의 죄를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지동만은 평생 감옥에서 나올 수 없는 신세가 됐고, 동만은 과거 자신의 호기로웠던 출발점을 씁쓸하게 상기했다. 거대한 악인 동만을 응징하는데 성공한 한신은 변호사 자리로 돌아갓다. 한신은 여전히 약자로 억울한 사연이 있는 사람들을 변호하는데 집중했다. 배우 고수를 원톱 격으로 내세운 드라마는 이한신이라는 특별한 법조계 직업군을 통쾌하고 깔끔한 서사 아래, 히어로물처럼 짜임새 있게 묘사해냈다. 고수는 깊으면서 때론 응어리가 진 듯한 눈빛으로, 정의로운 법조인의 얼굴을 중용 있게 연출해냈다는 평가다. 백지원, 권유리 등 배우들과의 호흡도 돋보였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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