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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도어 빈 껍데기→뉴진스와 OUT’ 민희진 탈출 전략 현실로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어도어와 하이브를 떠난다는 입장을 밝히며, 그동안 공개된 민 전 대표의 ‘탈출 전략’들이 현실화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민 전 대표는 지난 20일 오후 어도어 사내이사 사임과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어도어를 소위 말하는 ‘민희진 사태’가 발발하기 전인 지난 4월 이전으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했지만 “하이브는 지금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변할 기미도 전혀 없기에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는 판단”으로 결단을 하게 됐다고 했다. 하이브 등과의 법정다툼은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 더불어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민 전 대표와 하이브의 결별은 그가 이달 초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통보했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예측됐다. 이에 앞서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전속계약 해지를 염두에 둔 듯한 내용증명을 어도어에 발송하며, 민 전 대표의 퇴사설에 무게가 실렸다. 사태가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일부에서는 민 전 대표의 이와 같은 행보가 지난 4월 ‘민희진 사태’ 발발 이후 드러난 ‘경영권 탈취’ 계획과 맞아 떨어진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전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관련 외부 제보를 받아 감사에 돌입, 민 전대표와 측근들이 구체적으로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에 대한 부정 이슈를 만들 계획을 수립한 물증들을 확보해 감사 자료 및 법원 등에 증거 자료로 제출한 바 있다. 해당 자료 일부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신청한 지난 5월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과 10월 대표이사 재선임 가처분 등 두 차례 공개 변론기일을 비롯해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됐는데,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민 전 대표와 이 모 어도어 전 부대표가 하이브를 탈출을 모의한 상세한 대화 내역들이 담겨 구체적 계획과 실행 사실들이 확인되기도 했다. ◆ 풋옵션 행사 엑시트 → 어도어 빈껍데기 하이브는 지난 4월 25일 민 전 대표의 중간감사결과를 밝히며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민 전 대표와 이 모 전 부대표가 나눈 대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전 부대표가 “풋옵션을 행사해 엑시트(exit) 하고, 뉴진스의 전속계약해지, 권리침해소송 등으로 어도어를 빈껍데기로 만들고, 외부 투자자와 함께 어도어 주식을 매집하는 등 단독 경영권을 확보하자”는 방안을 이야기하자, 민 전 대표는 “대박”이라고 답하며 동조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풋옵션 행사는 이뤄졌다. 민 전 대표는 이달 초 하이브에 풋옵션 대금청구 소장을 접수했는데,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 주주간 계약에 따르면 약 260억 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알려진 주주간계약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자신이 가진 어도어 보유 지분 18% 중 75%인 13.5%에 대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데, 적자 40억 원을 낸 2022년도와 영업 이익 335억 원을 낸 2023년도를 산정연도로 놓고 계산하면 해당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당초 이 전 부대표가 제시한 계획은 오는 2025년 1월 2일 풋옵션을 행사하는 것이었지만 앞당겨졌다. 이 전 부대표는 2024년의 영업 이익을 약 500억 원으로 추정, 세전 1000억 원의 풋옵션 금액을 예상한 것으로 대화 내용을 통해 드러났다. 다만, 민 전 대표가 이 금액을 실제 수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이브는 이미 민 전 대표와 주주간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풋옵션 행사 관련 법적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제로 민 전 대표는 사임 제출 직전 서울중앙지법에 풋옵션 행사에 따른 대금청구 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 전 대표가 고심한, 어도어와 하이브를 깎아내리기 위한 여론전도 7개월 내내 이어졌다. 기자회견과 입장문뿐 아니라 다양한 고소, 고발전을 통해 양측이 대립 중이다. 지난 2월 4일 민 전 대표는 이 전 부대표의 “어떻게 하면 엿 먹일 수 있을까 계속 고민 중”이란 메시지에 “공정위, 국세청, 노동청에서 주시하는 내용들 좀 분리해서 써줘”라고 지시했다. 이에 이 전 부대표는 괴롭히고자 하는 대상을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라고 직접 적으며 “방탄소년단 돌아오기 전에 손을 써야 해요. 앞으로 1년. 그래서 쟤네 힘들게 하고 우리는 자유를 얻는 것. 이게 저의 어도어에서의 계획”이라고 민 전 대표에게 밝혔다. 민 전 대표는 “그럼 좋겠다”라며 동조했다. 해당 메시지 내용은 지난 10월 11일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등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 중 공개됐는데, 당시 하이브 측은 “민 전 대표 측이 법무법인과의 미팅에서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이 성립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여론전을 위해 이를 문제삼는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한 정황”이라고 지적했다. 민 전 대표 측은 “해당 발언은 표절 관련 이야기가 아니”라면서 “공정위 이야기는 앨범 밀어내기 건으로 인해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화 유출 배경 자체가 “불법적”이라며 불편을 드러내기도 했다. 탈출 계획의 핵심인 재무적 투자자를 찾은 정황도 포착됐다. 민 전 대표는 지난 3월 14일 이 전 부대표가 보낸 “오늘 모임은 어떠셨습니까”라는 메시지에 “나중에 한번 봐도 될 듯. 진전 생기면 (뉴진스) 데리고 나와라가 중론인데 계약 내용 좀 자세히 보자”라고 답했다. 뉴진스가 유일한 아티스트인 어도어에서 뉴진스를 분리, 사실상 ‘빈껍데기’로 만들 전략을 세울 것을 지시한 셈이다. 앞서 다수의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네이버, 두나무 대표와의 만남은 지난 3월 6일로 알려진 바, 또 다른 재무적 투자자를 찾았다는 합리적 의심도 가능케 한다. 민 전 대표는 사태 발발 이후 줄곧 “어떤 투자자도 만난 적 없다”라며 이적, 투자설을 부인해 왔지만, 공개된 대화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짚어 반박한 적은 없다. ◆ 골리앗 하이브에 맞서는, 다윗 민희진 ◆ K팝 시장 ‘잔다르크’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안물안궁” 이 전 부대표와 민 전 대표의 대화 내용 중에는 여론몰이에 대한 구체적 지시도 담겼다. 뉴진스의 부모가 나서 공정위에 고발을 하는 것 자체가 하이브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민 전 대표가 사태 이후 취해온 태도와는 전혀 다른, 사실상 민 전 대표의 ‘속마음’이 드러났다. “하이브는 처음부터 내부고발의 내용이 모두 진실임을, 또한 정당한 문제 제기임을 알았을 거다. 하지만 오로지 자신의 이익과 영달만이 중요한 이들에게 ‘문제 해결’이라는 본질은 무엇보다 외면하고 싶은 숙제였을 것”이라며 버니즈(뉴진스의 팬덤)를 비롯한 글로벌 K팝 팬들을 사로잡았지만, 실상은 ‘안물안궁’이었다.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 20일 “공정위(고발)는 신중해야된다고 생각한다”는 이 전 부대표에게 이렇게 답했다. “이유? 우리가 목적이 하이브 고치려고 하는 거니. 하이브 처벌 개선은 사실 안물안궁. 목적이 개선이 아니랬잖아. 그냥 고발하는 거고, 공정위 바로 엄마들이 찌르고 속전속결. 공정위가 수사를 하든 말든 그 사이 이슈는 일파만파 될 거고 세상이 뒤집힐 건데.” (민희진 전 대표)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 '돌싱글즈6' 정명, 보민 父에 간택받았나… "너무 행복해" [TV온에어]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돌싱글즈6' 정명이 보민의 아버지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겼다. 21일 밤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6'에서는 보민의 고향에 방문하는 정명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정명이 보민을 만나기 위해 경남 양산에 방문했다. 먼 길을 온 정명을 위해 보민은 커피와 수박을 전해주며 애정을 드러냈다. 양산에서의 첫 일정은 보민의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날이었다. 두 사람은 부모님 앞에서 부를 호칭까지 정하며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명은 보민에게 '자기야'라는 호칭을 제안했고, 서로의 호칭을 정했다. 두 사람은 보민의 아버지와 만나게 됐다. 정명은 평소에 쉽게 볼 수 없던 농작물과 풍경에 연신 감탄을 내뱉었다. 보민의 아버지도 정명을 좋게 평가했다. 정명은 "이렇게 좋은 아버님 밑에서 좋은 사람이 됐구나"라며 감탄했다. 보민 아버지는 정명에게 "보민의 어디가 좋냐"라고 물었고, 정명은 "굉장히 어른스럽고, 배려를 잘해주는 것 같다. 제가 성격도 급하고 기분파인데 호들갑 떨 때 보민 씨가 컨트롤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진실하다"라고 대답했다. 정명은 자녀가 있는 상황, 보민의 아버지는 "애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보고 싶다. 그 애들"이라고 말하며 감동을 전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이혜영은 "무거움을 덜어주려고 하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보민 아버지는 제작진에게 "누가 좋은 사람 소개해 준다고 해도 다른 사람을 절대 안 만나 봤다. 그런데 오늘 정명 씨 보니까, 내가 기대할 정도로 숨김없이 그대로 표현하는 게 좋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명 씨가 보민이 마음에도 들 것 같다. 서로 환경이 어떨지는 잘 모르는데, 앞으로 기대된다"라며 "보민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MC진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와중에도 정명은 "진짜 오늘 너무 행복한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N '돌싱글즈6']
  • '텐트 밖은 유럽' 폼페이 목욕탕까지 방문한 멤버들 "활기찬 도시네" [TV온에어]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텐트 밖은 유럽 로맨틱 이탈리아' 멤버들이 폼페이의 역사에 대해 살펴봤다. 지난 21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 로맨틱 이탈리아'(이하 '텐트 밖은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에서 캠핑 6일 차를 맞아 폼페이로 새 여정을 시작하는 라미란, 곽선영, 이주빈, 이세영의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2천 년 전 역사를 지닌 폼페이 유적지로 떠났다. 도착한 멤버들은 2천 년 전 로마 시대에 지어진 돌길을 걸으며 폼페이의 역사를 직접 몸으로 느꼈다. 가이드와 함께 길을 걷던 멤버들은 가이드의 틈새 퀴즈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정답을 외치기 어려운 19세 이상 퀴즈에 멤버들은 당황했고, 이세영은 "부메랑", 라미란은 "망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정답을 맞힌 건 라미란이었다. 가이드는 "이 표식을 따라가면 홍등가가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폼페이의 은밀한 역사를 찾아 떠났다. 후미진 골목으로 이어진 곡선길에 이주빈은 "길을 또 그렇게 만들었다"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당시 홍등가 건물로 쓰였던 곳에 도착했다. 이들은 벽을 가득 채운 야화들에 깜짝 놀라며 웃음을 보였다. 다시 밖으로 나온 멤버들은 "너무 재밌다. 생각보다 엄청 활기찬 도시다"라며 폼페이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폼페이는 문화와 향락이 꽃피었던 융성한 항구도시였다. 이어 폼페이의 2천 년 전 대중목욕탕에 방문하기도 했다. 가이드는 "예전엔 아름다운 게 선이라고 생각해서 체력을 단련하는 데 힘썼다"라며 당시의 헬스장을 소개했고, 이주빈은 "헬스 하고 사우나 한 번 하면"이라며 감탄했다. 게다가 2천 년 전 폼페이에도 이미 미끄럼 방지 타일이 존재했다. 이주빈은 "2천 년 전에 어떻게 알았을까"라고 놀랐고, 이세영은 "요즘도 이런 바닥을 쓰지 않냐"라며 혀를 내둘렀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텐트 밖은 유럽']
  • '정년이' 우다비, 나비처럼 날아오를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이미 알려진 대로 배우 우다비의 활동명은 본명이다. 그의 이름의 뜻은 '많을 다(多)'에 '갖출 비(備)'라는 의미인데, 이름처럼 많은 걸 갖춘 배우가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정년이'를 통해 자신의 태명이던 '나비'처럼 날아오를 준비를 마친 우다비의 이야기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을 둘러싼 경쟁과 연대와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우다비는 윤정년의 절친한 친구 홍주란을 연기했다. 우다비는 인터뷰 내내 차분하고 진중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그는 "햇수로 2년을 긴 호흡으로 달려온 작품이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관심 속 종영하게 돼 더없이 감사하고 행복했다"라며 '정년이'를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정년이는 12회 16.5%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9위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그는 "공들여 찍은 작품이니만큼 뿌듯하고 감사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우다비는 홍주란을 만나기 위해 4번의 오디션을 거치며 '정년이'에 합류했단다. 감독은 그에게 주란이 같은 면을 봤다며 우다비를 주란이로 낙점했다고. 그는 홍주란에 대해 "주란이는 소극적이고 기죽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심지를 갖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소리를 해야 한다는 점과 극 속의 극이라는 점이 부담되진 않았을까. 그는 "부담보단 잘하고 싶단 마음이 컸다. 선한 인물인데, 저는 인상이 강했던 인물들을 주로 했었다. 제가 잘할 수 있을까 의심했는데, 더 잘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고, 간절히 임했다"라고 전했다. 소리에 대해선 "모든 배우에게 '남원산성'을 준비해 오라고 하셔서 준비해 갔다. 감독님이 제게 "독특하게 준비를 해왔다"라고 하시길래 "망했구나" 싶었다. 그래도 다시 불러주셔서 다행이었다. 제가 소리를 안 해봐서 그랬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촬영 후 모니터링을 할 땐, 제가 봐도 어색함이 없어졌을 때 뿌듯했다. 힘들었던 점은 선생님은 전공자시니 완벽히 해내시는데, 제 걸 들으면 좌절했던 순간도 있었다. 그래도 이겨내고 좋은 장면을 만들었던 게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허영서(신예은)와 윤정년의 구슬아기로 화제를 모은 장면에 대해 그는 "영서랑 고미걸 연기를 할 때는 주란이가 할 수 있는 완벽한 연기를 한다고 생각했고, 정년이와 맞출 때는 주란이가 겪는 감정이 있었다.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이 떨렸다. 숨소리도 크게 느껴졌다. 영서와는 자명고를 많이 연습했다. 화면으로 보니 감독님이 제가 한 것 이상으로 표현해 주셨다"라고 밝혔다. 그는 부용의 부재에 대해선 "저도 웹툰을 본 사람이다. 드라마 속 주란이는 주란이다. 부용이의 정서를 참고하려고 하진 않았던 것 같다. 주란이가 가는 방향에 더 집중했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배역 주란에게 그만큼 진심이던 우다비다. 결혼을 하고 극단을 떠나는 현실적 선택을 하는 주란에 대해 그는 "현실을 사는 친구였고, 자기한테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배우 우다비로선 주란이란 인물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시대상이 있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라며 이후 주란의 행보에 대해선 "주란이는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 번복하지 않는 친구고 감당할 준비를 했고 결혼한 것이기 때문에 뒤돌아보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홍주란을 만나며 "연기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성장했고, 훌륭한 선배들과도 호흡을 맞출 수 있어 많은 걸 배웠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우다비는 '정년이'의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고. 그는 "'정년이' 촬영 끝나고 카페에서 알바를 했었다. 손님들이 알아보기도 하시더라. 제가 집 밖도 잘 안 나가는데, 버스에서 누군가가 봤다고 메시지를 보내주시기도 하시더라.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알아보시는 분을 만나기도 했었다"라고 회상했다. 홍주란은 극 초반 윤정년을 모두 오해하며 시기하는 시기에도 윤정년에게 호의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 이유에 대해 우다비는 "소리를 듣고 놀라 다가서는 것이 해석이었다. 주란이는 '귀 명창'이라는 타이틀이 있다. 보는 시선이 좋고, 듣는 귀가 좋다는 뜻이다. 정년이의 진가를 알아봤기에 그럴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우다비는 자신이 경험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이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편은 아니다.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다. 신인 배우의 마음가짐 아닐까 싶다. 주란이처럼 정적인 연기도 좋고, 다른 느낌도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는 "다양한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소화하고 싶다"라며 앞으로 변화무쌍한 배우의 면모를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우다비는 '정년이' 덕에 올해가 성취의 해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 속에 자신의 스물다섯, 스물여섯이 담겼다며 "선배들과 호흡하면서 방식이나 현장 태도도 많이 배우게 됐다. 작품을 볼 때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연기를 해야 하는구나를 느끼게 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피땀눈물을 흘리면서 준비한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행복하다. 이렇게 좋은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를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주란이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가주셔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라고 시청자들에게 감사함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nCH엔터테인먼트]
  • '대가족' 김윤석x이승기, 만둣국처럼 마음 따뜻해지는 가족 영화가 왔어요 [TD현장 종합] 대가족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뜨끈한 만둣국을 먹은 것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족 코미디 영화 ‘대가족’이 베일을 벗었다. 21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에서는 양우석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김윤석 이승기 박수영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코미디다. 이번 작품은 데뷔작 ‘변호인’으로 1137만 관객을 동원하며 화려하게 스크린에 데뷔한 뒤 각본과 연출을 병행하며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증명해왔던 양우석 감독이 선보이는 가족 코미디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배우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등이 출연해 신뢰를 더한다. 이날 양우석 감독은 “제 마지막 작품이 ‘강철비’였는데 그 사이에 영화산업이 많이 위축됐다. 그럼에도 저희 배우 분들과 스태프 분들이 영화를 위해 노력한 덕분에 인사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양우석은 전작과는 결이 다른 가족 코미디로 컴백한 이유에 대해 “결이 달라 보이지만 우리 사회에서 이 시기에 이런 이야기를 했으면 하는 작품들이었다”면서 “가족에 대해서 굉장히 오래 생각했다. 가족의 형태가 달라졌는데 많이 다루지 않은 것 같아서 ‘대가족’이라는 작품을 선보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양우석은 “한국 사회에서는 가족의 형태와 의미가 많이 변해왔다. 인류사 어디를 봐도 이렇게 급격하게 변한 곳이 없을 정도다. 함무옥이라는 캐릭터는 변하지 않은 가족관을 계속 가지고 있는 분이다. 종로에 건물이 올라가는데 자신의 평만옥을 지키는 캐릭터다. 한옥을 공부하다 보니까 일제시대 때 우리 것을 지키려는 분들이 종로에 개량 한옥을 많이 지었다고 하더라. 실제로 평만옥의 모티브가 된 만두전골 집이 인사동에 있기는 하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양우석 감독은 시대적 배경을 2000년으로 한 이유로 “20세기와 21세기의 경계선에서 변화를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우석 감독은 함무옥의 중요 상징으로 만두를 선택한 이유로 “만두가 원래 비싼 음식이었다. 추석에는 송편, 설날에는 만둣국이라는 생각이 있지 않나. 함무옥이라는 가족, 혈육을 만둣국 같은 경우도 캐릭터를 설명하는데 좋은 소재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대가족’을 통해 필모그래피 최초로 코미디 장르 도전하는 김윤석은 만두 맛집 평만옥의 사장 함무옥을 연기한다. 김윤석은 함무옥을 연기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으로 “이 사람이 실향민이라는 느낌보다는 함무옥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의 약한 모습을 투영해서 보고 그걸 보듬어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결국 피가 통하지 않더라도 결국 가족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함무옥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속세 시절의 업보로 인해 한 순간에 스님 커리어가 무너지게 생긴 주지스님 함문석을 연기한다. 특히 이승기는 ‘대가족’을 위해 삭발도 스스럼없이 감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이승기는 “제가 삭발한 게 대단한 일이었다는 걸 오늘에서야 알았다. 사실 저는 양우석 감독님의 작품, 김윤석 선배님과의 부자 호흡이라는 것만 보고 했기 때문에 삭발은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배우가 그랬다고 생각하니까 큰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윤석과 이승기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나 부자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에 김윤석은 “이승기 씨가 굉장히 흡수력이 좋다. 적응력도 뛰어나다. 상대 배우의 연기에 대한 리액션들이 좋다. 행복한 시간들 많이 보냈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김윤석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저에게 ‘대가족’ 촬영장은 촬영장이자 교육의 현장이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제가 김윤석 선배님 워낙 팬이었고 함께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는데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에서 연기를 가장 잘하는 선배님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건 큰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기는 “끝나면 방에 모여서 술 한 잔 기울이면서 연극하셨을 때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다음 날 촬영할 장면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선배님이 제가 준비하고 생각했던 걸 잊게 만들 정도로 연기를 해주신다. 그냥 이끌리는 대로 연기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 외에도 여기에 평만옥의 실세 방여사 역의 김성령, 문석의 절친 한가연 역의 강한나, 문석의 수행승 인행 역의 박수영까지 영화를 풍요롭게 만드는 캐릭터들이 합세해 ‘대가족’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대가족’은 12월 11일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 김혜수 "'정의로운 미친 X라이' 오소룡에 끌려 '트리거' 출연" 김혜수, 정성일 [싱가포르=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김혜수가 '트리거'에 합류한 이유를 들려줬다. 디즈니+ 새 오리지널 드라마 '트리거'(극본 김기량·연출 유선동)의 기자간담회가 21일 오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 메인 볼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유선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혜수와 정성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트리거'는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들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정의로운 팀장 오소룡(김혜수)과 사회성 제로인 낙하산 PD 한도(정성일)의 사활을 건 생존 취재기.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로 유명한 유선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이날 김혜수는 '트리거'에 합류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탐사 보도 팀장으로서 프로페셔널하고도 자유로운 면모를 지닌 오소룡이라는 캐릭터에 끌렸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정의로운 일을 하는 미친 X라이' 같은 느낌의 캐릭터인데, 굉장히 집요하게 진실을 쫓지만, 또 한편으로는 머릿속에 '꽃' 같은 세상을 꿈꾸는 재밌는 친구다. 그런 면에서 끌려 함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리거'에는 가짜 뉴스를 포함해 현실적이고도 진지한 에피소드가 많이 등장하는데, 많은 분들이 메시지를 조금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무게감은 조금 덜었다.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도 많다. 재밌지만 하고자 하는 메시지 역시 뚜렷한 작품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기억에 남는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특히 김혜수는 촬영 중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한 적도 있다고 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작품 속 캐릭터들은 상황에 따라 때로는 가슴으로, 때로는 머리와 몸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데, 초반 에피소드에 몸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신이 있었다. 그날이 굉장히 추운 겨울이었는데 뛰다가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주로 운동선수들이 자주 당하는 부상이라 하더라. 허벅지를 다친 거라 얼굴만 찍는 건 무리가 없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그런 탓에 결국 다시 셋업을 해서 촬영을 했던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고생한 만큼 장면도 잘 나와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혔다. 정성일의 경우 "머리 위로 살아있는 쥐가 떨어지는 장면이 있었다. 난 이미 쥐가 떨어졌다 생각하고 연기를 하고 있는데, 감독님이 무전으로 '아직 안 떨어졌어'라고 하시더라. 그걸 듣고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생각보다 그 장면이 잘 나와 그대로 작품에도 사용했다. 작품 속에서 '라따뚜이'와 함께 등장할 내 모습을 기대해 달라"라고 이야기했다. 김혜수와 정성일은 각각 '트리거'의 팀장 오소룡 역과 한도 PD 역으로 변신해 선후배 케미를 완성한다. 김혜수는 함께 연기한 정성일에 대해 "이번 기회를 통해 무서운 내공이 있는 배우이자 다양한 얼굴을 지닌 배우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극찬하며, "나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정성일의 눈빛과 연기에 매료됐다'라고 했다. 평소엔 스마트하고 순수하고 누구에게나 스위트한데, 연기를 할 때만큼은 보석 같다. 주종혁 역시 마찬가지다. 평소엔 유쾌하다가도 작품에 임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했고, 이런 배우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굉장히 행복했다. 작품에는 그려지지 않는 깊은 부분까지 함께할 수 있었고, 이들의 모습을 통해 많은 자극을 얻기도 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정성일 역시 "선배님이 오소룡 팀장을 '미친 X라이'라고 소개해 줬는데, 일부 부분은 선배님과 닮기도 했다. 어떤 추진력이나 일을 밀어붙이는 힘, 정당하고 당당한 모습에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비슷하게 느껴졌다. 선배님은 뒤가 없고 앞에서 할 얘기 다 하시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다인 깨끗하신 분이셨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트리거'는 내년 1월에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 아일릿 이어 르세라핌도…‘민희진 사태’ 파생 소송 줄줄이 시작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경영권 찬탈 의혹에서 출발한 이른바 '민희진 사태'가 민 전 어도어(ADOR) 대표의 사임, 주주간계약 해지로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이 사태에서 파생된 민 전 대표를 둘러싼 소송들이 연달아 시작될 전망이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은 지난 4월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 탈취하려고 했다'며 감사 등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 하이브와 '뉴진스 표절 및 하이브의 차별 대우가 우선이었다'는 민 전 대표의 의견 대립에서 시작,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7개월 동안 양측의 첨예한 여론전과 함께 법정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나 대표이사직을 지키기 위한 민 전 대표의 분투가 있었다. 지난 5월 31일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임총)를 앞두고 민 전 대표는 자신의 해임안에 대해 하이브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임총 하루 전 법원이 민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며 대표이사직을 지켰다. 하지만 어도어는 지난 8월 27일 이사회를 열어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민 전 대표는 이에 불복, 서울중앙지법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이 가처분 소송은 각하로 마무리됐다. 사태의 시작이 된 '배임' 건은 아직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단계다. 하이브는 지난 4월 25일 민 전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민 전 대표가 몇 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아직 수사 진척 상황은 전해진 바 없다. 배임 관련 경찰의 판단이 중대한 영향을 미칠 주주간계약 관련 본안 소송도 아직 시작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대표가 지난 7월 당시 하이브 임원진 5명을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건도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민 전 대표는 고소 당시 하이브가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간의 메신저 대화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 자신들의 의도대로 편집해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는 데 활용했다는 주장했고, 하이브는 무고로 대응하겠단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민희진 전 대표는 '민희진 사태'로 빌리프랩, 쏘스뮤직 등 하이브 소속 타 레이블들과도 갈등을 빚어왔다. 역시 법정 다툼을 앞두고 있는데,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이 소송들의 재판부가 차례로 배정됐다. 쏘스뮤직은 지난 7월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민 전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 업무방해 및 모욕으로 인해 입은 피해에 대한 5억 원대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민 전 대표가 기자회견과 입장문 등을 통해 쏘스뮤직과 소속 그룹 르세라핌에 대한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전달해 피해를 입혔다는 주장이다.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쏘스뮤직이 뉴진스 멤버들을 방치했으며, 하이브가 뉴진스를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데뷔시켜주겠다고 한 약속을 일방적으로 어겼다고 주장했다. 또한 뉴진스 멤버들을 본인이 직접 캐스팅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쏘스뮤직은 민 전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을 본인이 직접 캐스팅했다고 한 주장, 뉴진스를 하이브 최초 걸그룹으로 데뷔시킨다고 한 약속을 일방적으로 어겼다는 주장, 쏘스뮤직이 뉴진스 멤버들을 방치했다는 주장 등이 사실과 다르다며 소송을 제기했는데, 최근 이 소송의 첫 변론기일이 내년 1월 10일로 잡혔다. 이에 앞선 지난 6월 그룹 아일릿의 소속사 빌리프랩이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기한 20억 손해배상 소송 역시 같은날로 변론기일이 잡힌 상태다. 민 전 대표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활동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이에 빌리브랩은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 사실로 인해 당사 아티스트와 구성원의 노력과 성과가 폄하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한다"면서 고소를 진행했다. 빌리프랩은 "아일릿의 브랜딩 전략과 콘셉트는 2023년 7월 21일 최종 확정, 내부 공유된 것"이라며 제보자가 '기획안'을 보내온 것은 그 이후인 같은해 8월 28일 자로 시점상 아일립의 콘셉트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김태호 대표 역시 지난달 24일 열린 2024년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표절 의혹을 직접 부인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안성후 기자]
  • 故 김성재 29주기, 컴백 다음날 사망 '여전히 미스터리' [이슈&톡] 故 김성재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힙합 듀오 듀스(DEUX) 출신 고(故) 김성재가 세상을 떠난 지 29년이 흘렀다. 아직도 그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는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다. 김성재는 1995년 11월 2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4세. 지난 1993년 이현도와 함께 듀스로 가요계 데뷔한 김성재는 '나를 돌아봐’ '우리는' '떠나버려' ‘여름 안에서' 등을 히트시키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듀스는 2년여 만에 해체됐고, 김성재는 솔로로 전향했다. 그리고 그는 1995년 11월 19일 '말하자면'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서는듯했다. 실제로 이날 SBS '생방송 TV 가요 20'에 출연해 '말하자면' 무대를 갖기도. 그런데 다음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다. 故 김성재 당시 김성재의 오른팔에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있었고, 마약성 동물 마취제인 졸레틸이 검출됐다. 그러나 오른손잡이였던 김성재가 혼자서 오른팔에 주삿바늘로 약을 투약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라는 주장이 잇따랐다. 이에 여자친구이자 사망 당일 김성재와 단둘이 있었던 A씨가 사건에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고, 결국 구속됐다. 1심에서 A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판결이 뒤집혔고 최종 무죄가 확정됐다. 고인의 정확한 사인과 졸레틸 투양 경위는 현재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2019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김성재의 사망 미스터리를 다루려 했으나, A씨 측에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방송이 불발된 바다.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취재를 보강해 재편성하려 했으나, 이 역시도 A씨 측에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무산됐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김성재 앨범, SBS]
  • '주토피아2' '토이스토리5' '인크레더블3', 전설의 귀환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디즈니 [싱가포르=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모아나' '주토피아' '토이스토리' '인크레더블'이 속편으로 돌아온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가 2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 메인 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픽사의 신작 라인업이 소개됐다. 이날 디즈니 측은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1923년에 처음으로 문을 연 이후로 지금까지 총 62편의 장편 영화를 선보여왔다. 그리고 오늘은 스튜디오의 63번째와 64번째 작품을 살짝 엿볼 예정"이라고 운을 뗀 뒤, '모아나2'와 '주토피아2'를 소개했다. 바로 다음주 개봉하는 '모아나2'는 선조들로부터 예기치 못한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부족의 파괴를 막기 위해 전설 속 영웅 마우이와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숨겨진 고대 섬의 저주를 깨러 떠나는 위험천만한 모험을 담은 작품. 아우이 크라발호와 드웨인 존슨이 다시 한번 모아나와 마우이로 변신해 용감무쌍한 여행을 떠난다. 2016년 개봉해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주토피아'도 속편으로 돌아온다. 경찰관 주디 홉스와 닉 와일드는 주토피아에 나타나 포유류들이 사는 도시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의문의 파충류를 쫓게된다. 내년 11월 극장가를 찾는다. 또 다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의 신작 라인업도 소개됐다. 올해 최고 흥행 영화 '인사이드 아웃2'를 선보인 픽사는 2025년엔 '엘리오' '호퍼스' '토이 스토리5' '인크레더블3' '드림 프로덕션' '모두의 리그: 이기거나 지거나' 등 다채로운 색깔을 지닌 작품들로 관객들과 만난다. '엘리오'는 지구의 평범한 소년 ‘엘리오’가 어떤 실수로 인해 우주의 공간에 빨려 들어가게 되면서 지구의 대표가 되어 펼쳐지는 모험 이야기를 그린다. 2025년 6월 개봉 예정. '호퍼스'는 동물을 사랑하는 주인공 메이블이 인간의 의식을 살아있는 듯한 동물 로봇에 심어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인기 프랜차이즈 '토이 스토리'도 속편으로 돌아온다. 돌아온 '토이 스토리5'에서 장난감 버즈, 우디, 제시와 친구들은 아이들의 놀이시간에 자신들의 존재를 위협하는 테크 기술과 맞서게 된다. '인크레더블'도 세 편째 시리즈로 팬들을 찾으며, '인사이드 아웃' 1편과 2편 사이를 배경으로 한 새 시리즈 '드림 프로덕션'은 오는 12월 11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드림 프로덕션'은 라일리가 잠들면 매일 밤 다양한 꿈이 제작되는 꿈 제작소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지막으로 '모두의 리그: 이기거나 지거나'가 소개됐다. 해당 작품은 챔피언십 경기를 앞두고 있는 소프트볼 팀 '피클스'의 선수들과 코치, 가족들 각각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불안정한 아이들, 간섭이 심한 부모들, 사랑에 빠진 심판 등 각 캐릭터의 입장이 되면 느끼는 감정을 풀어냈다. 내년 2월 19일 공개 예정. 디즈니는 "픽사가 완전히 새로운 도전을 했다"라고 귀띔해 기대를 높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디즈니]
  • '지판사' 최동구는 멈추지 않는다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일희일비하며 주변을 살피기보단 묵묵히 걸어가는 배우며 연극 연출자의 일까지 하고 있는 천상 예술인이다. 그는 무엇보다 제 감정에 솔직하고 충실한 배우가 되고 싶단다. 그래서 그랬을까, 인터뷰를 하는 내내 그의 태도는 솔직한 반성과 감사로 가득했다. 배우 최동구의 이야기다. 지난 2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이하 '지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액션 판타지 드라마다. 극 중 최동구는 J 연쇄살인사건의 가해자 정태규(이규한)의 동생 정선호 역을 맡았다. 최동구는 '지판사'의 흥행에 대해 "감사하단 말 밖에 할 수 없다.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단 생각밖엔 없었다"라고 흥행 소감을 전했다. 그는 유독 '지판사'의 1,2회 시청률이 기억에 남았다며 "이후 더 높은 시청률이 나왔지만, 첫 시청률이 유독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재벌X형사'에 이어 다시 마약중독자라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최동구는 "박진표 감독님이 '용감한 시민'이란 영화를 찍었었다. 그땐 제가 단역이었는데, 감독님이 제 얼굴로 서사가 있는 얼굴을 보고 싶다 하셨다. 시간이 지나고 정말 저를 불러주셨다. 너무 감사했다"라고 박 감독에게 감사를 전했다. 다시 마약중독자라는 캐릭터를 맡은 만큼 최동구는 "타입적 연기에 대해 경계한다"라며 우려했다. 그는 "그럴싸한 연기를 어느 정도만 해도 그런 역할처럼 보이는 역할을 좀 경계한다. 흔하디 흔한 마약중독자처럼 보일까 봐 다른 표현을 많이 해보려고 했는데, 어느 순간 연기를 제가 거창하게 하려고 하더라"라며 "마약보다 선호의 스토리에 집중했다. 본질에 더 접근하려 했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선호에 대해서는 "끝까지 쫄보구나 싶었다. 죗값을 다 받지 않고 도망간 거 아니냐"라고 대답했다. 그는 캐릭터를 맡을 때마다 동물에 비유해 인물을 연기한다. 최동구는 앞서 '재벌X형사'에서 맡았던 김영환은 흑표범에 비유하며 "흑표범은 자기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면 꼬리를 만다. 저도 진이수(안보현)에게 잡힐 때 손을 말아서 디테일하게 표현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동물은 충성심 강한 개였다. 최동구는 "개가 충성심이 강하고 야생성이 있을 땐 있다. 개는 원래 인간을 좋아하니까 본질적인 마음 자체가 여리다. 선호가 볼수록 연약하고 약한 친구더라. 개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해서 좋은 의미로 개를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박신혜와의 액션신도 화제가 됐다. 최동구는 박신혜에 대해선 "워낙 잘하는 배우다. 너무 오래된 경력을 갖고 있지 않냐. 너무 잘 맞았고, 많이 배웠다. '누가 어울릴까'를 생각해 봤는데, 강빛나는 박신혜밖에 떠오르지 않더라. 함께 연기해 영광이었다. 호흡이야 너무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자신의 액션신에 대해서는 "영화와 드라마를 하며 액션신을 정말 많이 했다. 많은 액션팀을 거의 알고 있었다. 되게 친한 무술 감독님들과 했다. 척하면 척이었다. 무술 감독님한테 의지를 많이 했다. 감독님들의 말을 잘 듣는 스타일이어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잘 소화해 냈다"라고 덧붙였다. 악인을 연기하며 생활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까. 그는 "가끔은 힘들 때도 있다. 그런데 저는 비교적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제 삶과 배우의 삶을 분리하려 노력하는 사람이다"라며 "이번에는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지금도 사실 밖으로 잘 안 나간다. 이번이 좀 힘들었던 것 같다. 공허함이 세게 몰려왔던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동구는 "그만큼 몰입했었던 것 같다. 구멍이 난 기분이 조금 드는 것 같다. 선호가 되게 심오한 조건을 갖고 있다. 모든 조건이 있다. '공범', '피해자', '가해자', '살인자가 가족'인 모든 조건이 갖춰져 있는 친구다. 복잡한 친구였기에 더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악인으로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에 관해 우려는 없었을까. 그는 "지금은 그런 걱정을 할 때가 아니다. 어떤 역할이든 너무 감사하게 하고 있는 상태다. 혹여 악역으로 굳혀지더라도 배우는 자신의 연기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제가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고 지금은 감사하다"라고 단호히 밝혔다. 최동구는 극을 관통하는 사적제재에 대해선 "시청자의 입장에서 찾아봤는데 정답을 못 찾겠더라. 세상에는 자극적인 게 많아지다 보니까, 흑과 백으로 나뉜다. 그 중간도 분명 존재할 터인데,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따지는 세상이 되었다 보니까 이분법적으로 생각을 해봤고 답을 내리지 못했다. 그래서 '지판사'가 흥미를 유발했던 것 같다"라고 다른 시선으로 지켜봤다고 언급했다. 그런 그는 연극 '화양리 브라더스'에서 연출과 배우까지 직접 맡는 열일 행보를 이어왔다. 최동구는 "사실 목표는 없다. 나중에는 감독도 연출도 해보고 싶다. 그냥 제가 생각하는 예술가는 정의는 못 내리지만, 내가 주체자가 되어 예술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배우를 하면서 점차적으로 넓혀나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가 되고 싶은 배우의 그림은 여전히 선명했다. 최동구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 의식하고 그런 모습을 하는 게 싫더라. '척'하는 모습이 별로다. 미움 안 받으려고 노력하는 제 자신이 싫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걸 안다. 제 감정에 충실한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그는 "전 반성을 많이 한다. 뒤돌아보는 시간도 많이 갖고, 제 스스로 경거망동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목적이나 목표를 세워놓고 이루려 하지 않는다. 항상 감사하고, 지난 11년을 돌아보면 잘 버텨왔고, 앞으로 버틸 시간이 더 많기에 지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 '코미디 리벤지' 권해봄 PD가 그리는 K-코미디의 미래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국가 간 코미디로 언어의 장벽을 넘어 코미디로 대항전을 벌이고 협업해 새로운 코미디를 만들어내는 그런 문화, 지역색을 넘어선 코미디를 만들어내는 게 저의 꿈입니다. 코미디에 대한 저변을 확대시키고 싶다는 이유와 웃음이 있는 예능을 하고 싶다는 이유를 토대로 '코미디 리벤지'를 연출한 권해봄 PD의 이야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코미디 리벤지'는 직전 시즌 '코미디 로얄'의 우승팀이었던 이경규 팀(이창호, 엄지윤, 조훈)을 이끌었던 마스터이자 43년 차 코미디 대부 이경규의 진두지휘 아래 K-코미디를 대표하는 22인의 코미디언들이 펼치는 웃음 경쟁프로그램이다. 앞선 시즌 1 '코미디 로얄'에서는 팀마다 마스터들이 영건들을 데려와 코미디를 펼치는 방식을 펼쳤으나, '코미디 리벤지'에선 팀장과 팀원 구분 없이 6개의 팀을 결성해 만든 경쟁 프로그램으로 변화를 줬다. 권해봄 PD는 이에 대해 "좀 더 확장되고 발전된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코미디언 선정에 관해선 "프로그램명인 리벤지에 걸맞도록 리벤지 매치를 하고 싶어 하는 분들 위주로 얘기를 나눴다"라며 "1년 사이 부각되거나 K-코미디를 대표한다는 베테랑들이 참가를 많이 해주셨다. 이번에는 팀 색깔을 다르게 하는데 힘을 줬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제작사인 넷플릭스가 자율성을 보장하며 높은 수위에도 눈을 감아준다는 말에 대해서도 권 PD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자율성을 많이 보장해 주는 편이다. 국내 시청자들을 만족시키는 게 우선이었다. 코미디 자체가 문화나 지역색이 강한 장르다. MZ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코드를 겨냥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수위에 대해서는 "코미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선을 잘 타는 것이다. 수위가 많이 열려있다 생각하시는데, 그렇진 않다. 심의에 적용되기도 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너무 불편한 분 없이 선을 잘 탔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자율성 있게 진행되는 프로그램 특성상 룰에 대한 설명이 미비했다는 지적에 권 PD는 "게임의 룰이 미비했다면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시간 내에 한 번에 끝까지 볼 수 있게끔 유도하는 콘텐츠다. 줄이는 과정에서 룰을 더 간결히 설명한 지점이 있는데,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보강해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사람마다 선은 다르기에 부정적 의견 또한 마주했을 터. 권해봄 PD는 "그래도 '코미디 로얄'보단 나았던 것 같다. 코미디라는 게 속성 자체가 불편한 사람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누군가를 놀린다는 속성이 있는데, 놀림받는 대상은 불편할 수 있지 않냐"라며 "그런 부분이 약자를 대상화하거나 특정 계층을 대상화하면 안 되겠지만, 로스팅 같은 경우도 당하는 사람들 겨냥하는 코너였다. 불편함이 넓게 확대되지 않도록 노력했다"라고 소신 있게 밝혔다. 이런 코미디가 계속될 수 있을까란 물음에 권해봄 PD는 자신의 소신대로 의견을 이어갔다. 그는 "제 본직은 예능 PD라고 생각한다. 원래 전 코미디에 관심이 많았다. 코미디에 관한 기획안을 많이 써왔다. 넷플릭스와 잘 맞아서 이런 작업을 하게 됐다. 웃음이 있는 예능을 좋아한다. 웃음을 주는 예능이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했다"라며 "이전엔 스탠드업 코미디만 있었는데 그래도 코미디로 시청자들을 모을 수 있다는 걸 어느 정도 증명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와 함께하고 있는 이경규는 '저질 코미디'와 '고급 코미디'라는 평가를 덧붙인다. 이 둘을 나누는 기준에 대해 권 PD는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반전의 미학이라고 생각한다. 박나래가 펼친 뱀여인 같은 경우는 성공한 코미디라고 생각한다. '파묘'가 국민적으로 사랑을 받았고, 그걸 따라 하겠다는 생각을 못하지 않냐. 통념을 비튼 지점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원숭이 코미디는 통념을 비튼 지점이 없었다. 만약 제가 재밌다고 생각했으면 웃는 리액션을 거기에 붙였을 거다. 코미디언들이 누군가를 웃긴다는 작업이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논란이 터지기도 했다. 출연자 이진호가 불법 도박을 시인하며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것. 당시 권해봄 PD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진호가 김용명, 문세윤과 팀을 결성해 나왔고, 그들의 팀 등촌동 레이커스가 배제되면 프로그램 자체에 손상이 가기도 했다.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것을 위해 편집을 안 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권 PD는 "당시 30분 전에 얘기를 들어서 상황을 파악하고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당황했었다. 저희가 대처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그가 생각하는 코미디란 무엇이며, 그는 어떤 코미디를 지향하고 있을까. 권 PD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고 싶다. 코미디는 계속 나오고 있고, 저희 '코미디 로얄'에서 엄지윤 씨가 문세윤 씨를 로스팅했던 장면이 빠르게 확산되는 걸 봤다. 잘 만들고 반전 있는 코미디는 여러 세대에 통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불편함을 주지 않겠다'에선 코미디가 시작될 순 없다. 더 많은 사람들을 웃길 수 있는 코미디를 기획하는 게 1차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권해봄 PD는 소신 있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시청자분들이 코미디언들을 대상화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웃기는 사람들이고 '나는 이 웃음을 평가한다'는 마인드로, 웃기지 않으면 비판하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는 것 같다"라며 "코미디가 모두가 성공하는 게 아니다. 타율을 높여야겠지만, 우스운 사람들은 아니다. 실패했다고 쟨 재미없는 애라고 재단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그는 코미디언들의 열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단다. 권 PD는 "이들이 왜 진심인지, 리스크도 있는 일인데, 왜 이들이 경규 선배의 말을 빌려 해온 코미디에 대한 작업들이 일생의 보람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어떤 시청자들은 코미디언에 관한 리스펙이 생겼다고 했는데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해봄 PD는 코미디 레이블 '메타코미디'를 보고 코미디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전사들 같다고 표현했다. 최근 메타코미디는 일본 요시모토 흥업과 협업해 국가 간 코미디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권 PD는 "취향을 떠나서 그런 작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요시모토라는 일본 코미디 기획사와 협업해서 했다는 것에 대해 박수를 드리고 싶고, 이게 저의 꿈이기도 하다"라며 "통역을 통해 불편해 보이기도 했지만 통하는 지점도 있고 코미디언들과의 공감대가 있었다는 점에서 잘 발전시키면 코미디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경의를 표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카카오엔터, 넷플릭스]
  • "최시훈, 배려심↑ 행복하게 살겠다" 에일리, 내년 4월 결혼 [공식입장] 에일리 최시훈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에일리(Ailee)가 내년 4월 결혼한다.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19일 "에일리가 배우 출신 사업가 최시훈과 내년 4월 20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약 1년 간 연인관계를 이어왔으며, 애정과 깊은 신뢰로 지난 5월 결혼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일리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누군가에게 돌봄을 받고 의지할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준 고맙고 든든한 사람을 만나게 됐고, 그의 이해심과 배려심에 앞으로 평생 함께 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저희 두 사람 앞날을 응원해 주시길 바라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전했다. 한편 예비신랑 최시훈은 배우 출신으로 넷플릭스 '솔로지옥'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현재는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F&B 사업과 MCN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 다음은 에일리 결혼 관련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에일리(Ailee)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입니다. 에일리 님이 배우 출신 사업가 최시훈 님과 내년 4월 20일 결혼합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현재까지 약 1년 간 연인관계를 이어왔으며 애정과 깊은 신뢰로 올해 5월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결혼을 결심한 이후 양가 부모님, 가족들의 축복이 있었으며 이 자리를 빌려 교제 사실이 공개 이후 축하와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 에일리 님은 19일 0시 본인의 팬 카페에 직접 장문의 글을 올리며 “여러분이 마음으로 키워주신 밝고 에너지 충만했던 제가 지금의 저로 성장하여 이 모든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며 “누군가에게 돌봄을 받고 의지할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준 고맙고 든든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그의 이해심과 배려심에 앞으로 평생 함께 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전했습니다. 예비신랑 최시훈 님은 배우 출신으로 넷플릭스 ‘솔로지옥’을 통해 얼굴을 알렸습니다. 현재는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F&B 사업과 MCN 사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에일리 님은 2012년 데뷔 이후 팬 분들의 한결같은 애정과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도 공연, 음반 준비, 방송 등 가수로서 활동에 소홀하지 않도록 본인과 소속사 모두 전념 하겠습니다. 결혼 후에도 보다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변함없는 활동도 약속드립니다. A2Z엔터테인먼트는 두 분이 함께 걸어갈 새로운 여정이 행복과 사랑으로 가득하기를 바라며 앞으로의 여정에 무한한 축복과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소속사는 에일리 님의 앞으로 활동에서도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에일리 ◆ 다음은 에일리 결혼 관련 메시지 전문 안녕하세요 에일리입니다. 12년간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우리 에일리언 분들께 직접 전달하고자 하는 소식이 있어 한 글자 한 글자 진심을 담아 써 내려가 봅니다. 올해 초 많은 분들의 축하 속에 연애 소식이 전해진 후 정말 많은 감정들이 들었어요. 좋아해 주시고 놀라시고 걱정도 해 주시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며 정말 감사하면서도 제가 먼저 여러분께 이 소식을 전달하지 못 한 점에 대해서 죄송 스러운 마음도 들었답니다. 그 후로 말을 아낄 수밖에 없었던 점도 이해해 주시고 이 날을 기다려 주신 우리 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한국에 혼자 넘어와, 가족들과 떨어져 살면서 제가 사랑하는 음악으로 여러분 앞에 서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낌없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 덕분에 제가 외롭지 않게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면서 살아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이 마음으로 키워주신 밝고 에너지 충만했던 제가 지금의 저로 성장하여 이 모든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K장녀 예진이는 항상 누군가를 돌보아 주고 희생하면서 지내 왔습니다. 누군가에게 돌봄을 받고 의지할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준 고맙고 든든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그의 이해심과 배려심에 앞으로 평생 함께 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 열애 끝에 저희는 내년 4월에 식을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데뷔 때부터 지금도 저는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지금까지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에일리언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마음 절대 잊지 않고 지금껏 노력해 왔던 것 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욱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최선을 다 하며 살겠습니다. 앞으로 저희 두 사람 앞날을 응원해 주시길 바라며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서투르지만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A2Z엔터테인먼트, DB]
  • '이친자', 채원빈을 더 단단하게 만든 담금질 [인터뷰] 채원빈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배우 채원빈에게 있어 늘 도망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그 정도로 하빈이를 이해하는 게 힘겹고 혼란스러웠다고. 하지만 이런 고난과 역경은 그를 이전과 비교도 할 수 없이 단단하고 강하게 만들어줬다. 최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극본 한아영·연출 송연화, 이하 '이친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지옥에서 온 판사' '정년이'와 같은 쟁쟁한 작품들과 맞붙었지만, 6~7%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하다 최종회 9.6%(닐슨코리알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극 중 하빈 역을 맡아 한석규와 투톱 주인공으로 활약한 채원빈은 "항상 너무 가깝게 맞닿아있던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끝이 난다니 아쉽다. 하빈이로 새롭게 나올 이야기가 없다는 게 아쉽다"는 소회를 밝히며 "부모님과 지인들에게도 많은 연락을 받았는데, 이렇게나 반응이 뜨거웠던 게 처음이었다. 내 친구들도 본방 사수를 하고 있는 줄 몰랐는데, 단체 대화방이 뜨겁길래 봤더니 범인이 누군지 추측하고 있더라. 분명히 마니아층이 있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이런 반응이 들려와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친자'와의 첫 만남은 어땠을까.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는 그는 "1회 대본을 봤는데 '왜 이렇게 끝나지?' '앞으로는 어떻게 되지?'라는 생각만 맴돌았다. 그러다 '이 작품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미팅만 하고 헤어지면 드라마가 나올 때까지 추후 이야기를 모르게 되는 거지 않냐. 감독님이 대답해 주지 않을 걸 알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되냐고 물어봤던 기억이 있다"라며 웃었다. 많은 설렘과 기대 속에 '이친자'에 합류했지만 하빈과의 첫 만남은 그리 반갑지만은 않았다. 잡힐 것 같으면 멀어지고, 알 것 같으면 다시 새로운 비밀을 만들어가는 하빈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채원빈은 "보통 대본을 읽으면 읽을수록 인물의 형태가 서서히 잡혀가야 하는데, 내겐 하빈이가 항상 뭉게구름 같은 존재였다. '하빈이를 이해 못 하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하지?' '어떤 연기를 해야 하지?'라는 고민의 연속이었다.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거나 안 풀리는 문제를 만나면 더더욱 파고드는 편인데, 이번엔 처음으로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촬영 당시의 고충을 솔직하게 들려줬다. 그렇게 고민을 키워가던 채원빈이 찾은 건 송연화 감독. 그는 "레퍼런스를 찾아 참고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으려 했다. 뭔가를 참고하기 시작하면 너무 의지하게 될 것 같았다. 지름길로 가려다 맨홀에 빠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라며 "그래서 감독님께 많이 매달렸다. 감독님은 내 인물뿐 아니라 모든 인물에 대한 정보가 있는 분이지 않냐. 고민이 되는 장면들과 대사들을 별표를 쳐가면서 촬영하기 전이나 촬영하며 물어봤고, 그렇게 나만의 답을 찾아나갔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담금질과 같은 시간이 있었기에 채원빈은 이전보다 더 단단하고 강인해질 수 있었다. 처음엔 도망치고 싶었을 정도로 하빈이를 이해하기가 힘겨웠지만 녹화 말미엔 어떤 인물보다도 하빈과 친해졌다고. 채원빈은 "얘가 왜 이러는지 알게 된 순간부터 하빈이가 이해가 됐다. 나도 모르게 하빈이를 태수와 지수(오연수)처럼 색안경을 쓰고 보고 있었더라. 어른의 시선으로 봤을 땐 하빈이가 이해가 안 됐지만, 그의 시선으로 보니 하빈이를 잘 알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저도 대본을 보다 매니저 언니한테 '근데 하빈이는 왜 자꾸 '날 의심해?'라고 물어보냐. 본인이 의심을 받게 하고 있지 않냐'라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어느 순간 어른의 시선으로 하빈이를 보고 있었구나 싶었어요. 사실 하빈이는 오랜 결핍이 있는 열여덟 학생이잖아요. 다른 청소년들과 표현 방법은 아예 다르지만, 이 친구도 그들처럼 큰 확신을 얻고 싶었구나 싶었어요. 어린 시절부터 겪은 아픔에 대한 보상심리도 있었을 테고요. 그래서 계속해 아빠를 긁으면서도, 그와는 모순되게 무조건적인 믿음을 얻고 싶어 했던 것 같아요. 이게 이해되면서부터는 하빈이가 안타깝게 보였어요." 배우로서 배운 부분도 많았다. 채원빈은 "감정을 절제하며 연기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결과물을 보며 '이렇게도 표현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석규 선배를 통해선 연기를 대하는 태도를 배웠다. 평소엔 정말 온화한 분이신데 슛만 들어가면 눈빛뿐만 아니라 주변 공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현장에서 그냥 태수 그 자체여서 이끌어주시는 대로만 가도 하빈이가 될 수 있었다. 어쩔 땐 미운 감정마저 들 정도로 그렇게 연기해 주셔서 하빈이의 감정을 쌓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엔 "어떤 작품이 됐던, 어떤 연기를 하던 지금처럼 진심을 다해 캐릭터를 이해하면 표현이 다르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하고 싶다. 내가 이 작품을 잘해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진심이었다고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데 앞으로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연기하고 싶다. 계속해 시청자들에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 아우터유니버스]
  • ‘이한신’ 고수의 한방 [TV온에어]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이 매력적으로 돌아온 고수를 클로즈업했다. 18일 밤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이하 ‘이한신’) 첫 방송 1회에서는 등장인물 이한신(고수), 에이스 형사 안서윤(권유리) 공조극이 포문을 열었다. 이날 변호사에서 가석방 심사관이 된 이한신 캐릭터와 그 주변 선배들과 일의 특성이 묘사됐다. 가석방 심사관은 재소자들의 가석방을 심사, 즉 양심 없는 재소자들의 출소를 막는 최종 심판관을 뜻한다. 이한신은 마음 깊이 정의를 구현하려는 의지가 깊은 인물이었다. 그는 언제든 자신의 손으로 사회의 악인을 처단하겠다는 뜻이 있었고, 엔딩 장면에서는 이 같은 악인의 대유인 지동만(송영창) 회장을 응징하려는 그의 선포가 조명되며 기대를 높였다. 배우 고수는 여전히 깊은 얼굴로 이 색다른 직업인을 묵직하게 소화해냈다. 때론 유들유들하거나, 때론 선과 악의 갈림길에서 깊게 고뇌하는 이 남자의 예후가 궁금해지는 첫 방송이었다. 고수를 원톱으로 세운 이 법정 수사극은 특별한 직업인과 그 공간에 대한 이야기에 더불어, 고수의 연기력에 많은 것을 기댈 것으로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정년이' 우다비, 김태리와 오해 풀자마자 매란 떠났다 [TV온에어] 정년이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정년이' 우다비가 매란을 떠났다. 16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 11회에서는 마침내 오해를 푼 윤정년(김태리)과 홍주란(우다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정년은 매란에 돌아온 이후부터 자꾸 자신을 피하는 홍주란에 분노하며 "왜 자꾸 도망만 가냐. 나랑 마주치면 왜 자꾸 피해만 다니냐. 나랑 숨바꼭질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뭐 하는 거냐"라고 소리쳤다. 이에 홍주란이 "그런 거 아니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하자 "내가 미안하다는 소리 듣자고 이러는 걸로 보이냐. 대체 너까지 왜 그러는 거냐. 매란은 이 모양이지 난 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몰라서 죽겠는데 너까지 왜 그러냐. 내가 너한테 해코지라도 하냐. 왜 자꾸 피해 다니냐. 우리 친구 아니냐"라며 울먹였다. 다음 날, 홍주란은 입단 공연을 무사히 마친 윤정년을 찾아 "아까 정말 잘 했다. 네가 잘 해낼 줄 알았다"라고 말했고, 윤정년은 하루 종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을 돕고 응원해 준 홍주란에 "아까는 고마웠다. 덕분에 무사히 잘 해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를 들은 홍주란은 "돌아온 거 축하한다"라면서 "사실 너한테 꼭 할 얘기가 있다. 그때 우리 오디션 얘기하고 싶다"라고 그의 발길을 붙잡았다. 정년이는 "이제 와서 그 얘길 해서 뭐 하냐"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홍주란은 "지금 아니면 하지 못할 것 같다"라고 강조하며 "그때 너랑 못하겠다고 한 거, 너한테 의지할 수 없다고 한 거 진심 아니다. 미안하다. 네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였다. 그렇지만 그것만 알아줘라. 사실 너랑 정말 하고 싶었다. 영서(신예은)가 내 완벽한 파트너였던 건 맞지만,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내 심장을 뛰게 만든 건 너였다. 너하고 하면 내 연기가 흔들려버릴까 봐 네 탓을 했다. 네가 나 평생 미워한다 해도 할 말 없다"라고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 뒤늦게 진심을 안 정년이는 울음을 터트렸고, 울먹이는 홍주란의 눈을 바라보며 "왜 이렇게 답답하냐. 내가 네 잘못 아니라고 몇 번이나 말하지 않았냐. 내 목 이렇게 된 거 네 탓이라 생각한 적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내가 널 어떻게 미워하냐. 국극단 처음 들어왔을 때 제일 먼저 웃어준 게 너이지 않았냐. 아까도 그랬다. 오랜만에 소리를 하게 돼 너무 떨렸는데 주란이 네가 봐주고 있다 생각하니까 떨릴 것도 겁날 것도 없었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내 옆에서 지켜봐 줘라. 나 무슨 일 있어도 국극 계속할 거다"라고 약속했다. 이렇게 홍주란과 정년이는 마침내 오해를 푸는 데 성공했지만, 홍주란은 돌연 오디션을 앞두고 강소복(라미란)에 "저 오디션을 보지 못할 것 같다. 곧 국극단을 그만둬야 할 것 같다. 곧 결혼한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정년은 눈물을 머금은 채 떠나는 홍주란에 모진 말들을 내뱉었다. 홍주란은 그런 정년이를 끌어안으며 "넌 다 잊고 살아도 된다. 대신 내가 다 기억하겠다. 평생 마음 불편하게 살겠다. 잘 있어라. 내 하나뿐인 왕자님"이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정년이']
  • '전참시' 안은진 "임영웅과 연기 호흡, 유니콘 보는 기분이었다" [TV온에어] 전지적 참견 시점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안은진이 임영웅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16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안은진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안은진에 근황을 묻던 송은이는 "그 사이에 임영웅 씨와 함께 드라마도 찍었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안은진은 "임영웅 씨가 주연으로 나온 짧은 단편 영화 '인 악토버(In October)'에 출연했다. 홀로 남은 임영우에게 용기를 주는 역할"이라고 설명했고, 송은이는 "뮤직비디오의 경우 벌써 천만 뷰가 넘었다"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안은진은 임영웅의 연기는 어땠냐는 물음에 "연기를 너무 잘하시더라. 아무래도 노래를 잘하시니까 소리와 감정이 좋았다"라며 "평소라면 절대 볼 수 없는 분이지 않냐. 유니콘 같은 존재였는데 실제로 보니까 너무 신기했다. 또 우리 엄마랑 이모들이 임영웅 씨를 만난다는 소식에 다들 사인 요청을 하셨다. 정말 어렵게 임영웅 씨에 부탁을 드렸는데 다 해주셨다. 덕분에 대리 효도를 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안은진의 또 다른 근황은 바로 연극을 앞두고 있다는 점. 7년 만에 '사일런트 스카이'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것인데, 특히 안은진은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국립극단에서 원 캐스트로 공연을 하게 됐다고 설명해 감탄을 샀다. 안은진은 "한 달 동안 일주일에 6회 공연한다. 하루 빼고 매일 무대에 서는 거다. 연말을 책임지게 됐다"라면서 "한창 공연 많이 보러 다니던 학창 시절에 내가 언젠가는 저 무대에 꼭 서겠다는 소원이 있었는데, 이렇게 서게 됐다. 더블·트리플 캐스팅이라면 다른 일정도 병행할 수 있는데 그럴 수 없어 회사에도 '이 기간은 꼭 비워달라'라고 부탁했다. '나라 배우'라는 마음가짐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전참시']
  • '냉장고를 부탁해2' 최강록→최현석 합류, '흑백요리사' 열기 이어갈까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흑백요리사'로 주목받은 셰프들이 '냉장고를 부탁해'로 돌아오는 가운데, 화제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최강록과 에드워드 리가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 출연을 확정 지은 가운데 15일 최현석과 '급식대가' 이미영도 출연을 확정 지었다. '냉부해'는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방영되며 대한민국에 쿡방 열풍을 몰고온 프로그램으로, 게스트의 냉장고를 스튜디오로 그대로 가져와 유명 셰프들이 냉장고 속 재료들로 15분 안에 요리를 만들어 대결하는 요리 대결 프로그램이다. 제작진도 원년 제작진인 이창우 PD, 강윤정 작가 등이 함께한다. 앞서 '흑백요리사' 촬영 후 미국에 거주 중인 에드워드 리가 다시 한국에 방문한다는 점과, "탈락하면 인터넷 1년 간 끊으면 된다"는 말을 남기고 미디어 노출을 최소화했던 최강록의 출연 소식이 '흑백요리사' 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바 있다. '흑백요리사' 출연을 고사했던 웹툰작가 겸 김풍도 '냉부해'에 합류한다. 그는 "섭외 왔는데 요리에 흥미를 잃어서 거절. 주화입마에 빠짐"이라며 '흑백요리사' 출연은 고사했으나, '냉부해'에는 복귀를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MC진도 유지된다. 지난 12일 스포츠서울의 보도에 따르면 앞선 시즌에서 호흡을 맞춘 김성주와 안정환이 호흡을 다시 맞춘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본업인 축구를 중계하듯 긴박감 넘치는 상황을 진행하며 다시금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 예정이다. 이에 더해 이날 JTBC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추가 출연진을 모두 공개했다. 원조 멤버 이연복, 최현석, 김풍, 정호영에 더해 에드워드 리, 최강록, 이미영(급식대가), 윤남노(요리하는 돌아이)가 출연할 예정이다. JTBC 측에 따르면 이들은 회차별로 셰프 구성에 변화를 주며 시청자들이 원하는 대결 구도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성원에 힘입어 시즌2를 제작 중인 '흑백요리사'는 이영숙 셰프의 빚투, 강승원 셰프의 사생활 논란 및 공금횡령, 유비빔 셰프의 불법 영업 고백 등으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흑백요리사'의 긍정적인 관심과 화제성이 고스란히 '냉부해'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냉부해'는 이달 중 첫 촬영을 시작해 오는 12월 15일 밤 9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JTBC, 넷플릭스]
  • "보여드린 건 3%뿐" 휘브가 앞으로 칠해갈 더 다채로운 색깔들 [인터뷰] 휘브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지금까지 보여준 건 3%밖에 안 된단다. 앞으로 더 다채로운 색깔로 가요계를 본인들만의 빛깔로 물들여갈 휘브(WHIB)다. 휘브(제이더, 하승, 진범, 유건, 이정, 재하, 인홍, 원준)는 컬러 차트의 양극단에 있는 '화이트(White)'와 '블랙(Black)' 사이 자신들만의 컬러를 찾겠다는 포부를 담아 데뷔한 그룹으로, 지난 8일 데뷔 1주년을 맞았다. 좋은 소식은 또 있다. 얼마 전 '휘브 퍼스트 아시아 팬밋업 - 이터널 유스 : 킥 잇'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은 물론, 일본 프로모션 활동까지 잘 마치며 글로벌 그룹으로서의 초석을 다지는 데 성공한 것. 세 개의 싱글을 발매하는 것부터 해외 일정을 소화하기까지, 꽉 찬 한 해를 보내고 돌아온 휘브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1년이었다. 또 앤드(팬덤명) 분들이 이렇게나 글로벌하게 계시다는 것도 알 수 있는, 의미 있고 행복한 경험이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1년간 아무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휘브를 더 많이 알릴 수 있고,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좋았다. 무대하면서 너무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다음 앨범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쉬지 않고 일정을 소화했던 만큼 휘브는 그들의 말처럼 1년 새 몰라볼 정도로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하승은 "데뷔 초엔 퍼포먼스에 주로 초점을 맞췄다면, 지금은 다소 여유가 생겼다. 다방면으로 무대를 대하는 태도가 성숙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제이더는 "앞선 두 개의 싱글을 준비할 땐 녹음하면서 떨었던 기억밖엔 없었는데, 세 번째 싱글 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를 먼저 고민하게 됐다. 잘 나온 결과물을 보며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라고 변화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원준은 "데뷔 초엔 팬들과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게 굉장히 쑥스러웠는데 이젠 그런 부분이 없어졌다. 조금 더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졌다"라고 했으며, 재하는 "이젠 앤드 분들과 친구 사이같이 편해진 것 같다"라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년간 그들의 기억에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순간은 언제일까. 원준은 "데뷔하는 순간이 되면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선배님들처럼 준비된 상태로 무대에 설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무대에 선 모습을 보니 아쉬움이 크더라. 앨범을 거듭할수록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했고, 이번 3집을 통해선 어느 정도 프로다워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 그런 상태로 무대에 오른 순간이 인상 깊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유건은 "팬들의 환호 속에 무대에 오르는 순간이 가장 좋더라. 특히 팬들이 외치는 응원법이 인이어를 뚫고 들어올 때가 있는데,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했다. 그간 휘브는 매 앨범을 낼 때마다 매번 다른 키 컬러를 콘셉트로 삼으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줘왔다. 데뷔 싱글 '컷 아웃(Cut-Out)'에선 '블랙 앤 화이트'를 콘셉트로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를 보여줬다면, 두 번째 싱글 '이터널 유스: 킥 잇(ETERNAL YOUTH : KICK IT)'에선 '블루'로 청량을, 세 번째 싱글 '러시 오브 조이(Rush of Joy)'에선 경쾌한 음악의 '블루'와 강렬한 퍼포먼스의 '레드'를 섞은 '퍼플'을 통해 시크하면서도 펑키한 매력을 뽐냈다. 지금까지 총 3개의 색깔을 보여준 휘브는 "우리가 보여드릴 색은 무궁무진하다. 아직 3% 밖에 보여드리지 않았다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표하면서, "아직 다음 키 컬러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론 '레드'에 도전해 보고 싶다. 힙합적인 무드가 강조된, 그러면서도 록적인 요소도 있는 강렬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해 기대를 높였다. 각자가 생각하는 본인들만의 키 컬러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정은 "개인적으로 노을을 보는 걸 좋아하는데 노을을 보며 많은 위로를 받기도 한다. 그런 위로를 앤드 분들께도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노란색'을 날 대표하는 컬러로 선택하고 싶다"라고 했고, 원준은 "열정적인 사람인데 빨간색까진 아닌 것 같아 '핑크'를 키 컬러로 꼽고 싶다. 뭔가 통통 튀는 느낌도 있는 색이라 나와 어울린다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제이더는 '빨간색'을 꼽으며 "깊고 열정적인 면모가 나와 닮았다 생각한다"라고 했으며, 진범은 "무채색인 '블랙'이 시크해서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유건은 "원래 보라색을 좋아하지만 강렬하고도 청량한 느낌이 담긴 '주황색'과 같은 매력을 앤드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하승은 "허스키한 내 목소리와 어울리는 '회색'을 선택하고 싶다. 블랙의 강인한 면모와 화이트의 밝은 면모가 섞여있는 부분도 나와 어울린다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인홍과 재하의 경우 '초록색'과 '하늘색'을 선택하며 "평소 무해한 멤버라는 말을 듣는데, 앤드 분들에게도 눈과 귀를 힐링시켜드릴 수 있는 힐링 가이가 되고 싶은 마음이다" "하늘 같이 맑은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끝으로 휘브는 남은 두 달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는 질문에 "우선 '러시 오브 조이' 활동을 건강히 마무리해 기쁜 마음이다. 이젠 연말 무대만 남겨두고 있는데, 이것도 잘 마무리하고 새해도 잘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욕심이 있다면 이제 연말이 다가오고 있지 않냐. 꼭 신인상을 타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 '텐트 밖은 유럽' 마침내 마주한 푸른 동굴, 비현실적인 푸른빛에 감탄 [TV온에어] 텐트 밖은 유럽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텐트 밖은 유럽 로맨틱 이탈리아' 멤버들이 푸른 동굴이 품은 비현실적인 푸른빛에 감탄했다. 14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 로맨틱 이탈리아'(이하 '텐트 밖은 유럽') 5회에서는 카프리섬의 하이라이트, 푸른 동굴에 도착한 라미란, 곽선영, 이주빈, 이세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출연진들은 아침 식사를 마치자마자 부랴부랴 차량에 올라탔다. 알고 보니 카프리섬으로 갈 수 있는 배에 탑승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운전대를 붙잡은 것. 출발 시간을 맞추기 위해 출연진들은 높은 계단을 숨차게 뛰어오르기도 했다. 곧 이들은 푸른 바다를 품고 있는 카프리섬에 도착했다. 하지만 카프리섬에 당도한 모두가 푸른 동굴을 체험할 수 있던 건 아니었다. 낮은 동굴의 입구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날씨, 바람, 파도 탓에 선택받은 이들만 푸른 동굴에 들어갈 수 있었다. 1년 중 푸른 동굴에 들어갈 수 있는 날은 단 100일 밖에 되지 않는다고. 다행히 출연진들은 택시 기사로부터 "운이 좋다. 오늘은 푸른 동굴이 열렸다. 어제랑 그저께는 모두 닫혔었는데, 지금은 여러분들을 위해 열려 있다. 아주 운이 좋다"라는 소식을 들으며 기분 좋게 푸른 동굴로 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푸른 동굴을 마주하기 위해선 하나의 큰 걸림돌이 남아있었다. 엄청난 길이의 줄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 심지어 배를 타고 온 관광객들도 있어 출연진들은 뙤약볕 아래에서 오랜 시간 버텨야만 했다. 그리고 푸른 동굴은 오랜 기다림만큼 화려하고도 경이로운 모습으로 이들을 반겼다. 작은 동굴을 통해 스며들어온 햇살은 바다를 푸른색으로 물들이고 있었고, 이를 본 출연진들은 "처음 보는 색깔이다"라며 감탄했다. 여기에 태양을 찬양하는 가사의 뱃사공의 노랫소리까지 더해지며 멤버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겼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텐트 밖은 유럽']
  • '돌싱글즈6' MBTI부터 호주 경험까지, 소울메이트 같은 방글父와 시영 [TV온에어] 돌싱글즈6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돌싱글즈6' 방글 아버지와 시영이 마치 소울메이트와 같은 면모로 시선을 끌었다. 14일 밤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6'에서는 방글의 부모와 만난 시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영은 방글 부모와의 첫 만남에 꽃바구니와 골프공, 손편지 등을 선물하며 점수 따기에 나섰다. 시영은 편지를 통해 "이건 절 예쁘게 봐달라는 뇌물이다. 대신 전 방글이를 더 예뻐하겠다"라고 했고, 방글 어머니는 "눈빛이 따스한 것 같다"라며 첫 만남부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어 방글 아버지는 시영에게 여러 질문을 건넸는데, 두 사람은 마치 소울메이트처럼 통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우선 MBTI와 음식 취향이 비슷했고, 장발의 헤어스타일 역시 방글 아버지의 젊은 시절과 겹쳤다. 뿐만 아니라 호주에서 청소 대행업을 했다는 점마저 겹치자 MC들은 "닭살 돋는다. 어떻게 이렇게 공통점이 많냐"라고 감탄했다. 이어 방글 아버지는 여러 사업에 도전하는 시영에 "실수하더라도, 실패하더라도 그건 별 거 아니다. 금방 또 일어날테니 걱정하지 말아라"라고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시영과의 짧은 첫 만남을 마친 방글의 부모는 따로 식당에 남아 속마음 토크를 나눴다. 방글 어머니는 시영에 대해 "모난 곳이 없지 않냐. 그런 점이 너무 좋다"라며 애정을 드러내며 "방글이 표정 보지 않았냐. 그러면 된 거 아니냐"라고 식사 내내 웃음을 머금고 있던 딸을 떠올렸다. 이어 방글 아버지가 "진실성이 보인다. 다만 끝까지 봐야 하지 않겠냐. 오래가야 하는데"라고 걱정 섞인 마음을 내비치자, 방글 어머니는 "뭐 그렇게 서운한 말을 하냐. 둘이 예쁘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N '돌싱글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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