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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Author at 뉴스벨 - 623 중 534 번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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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주식 몇 주나 가지고 계세요? [박영국의 디스] 포항 시민단체, 포스코홀딩스 본사·연구원 포항 설치 주장하며 2년 넘게 경영간섭 회사 실적이나 미래 발전방향 무관한 지역 이기주의 앞세워 현직‧차기 CEO 압박 "포스코홀딩스 지분 100% 매수하고 이래라 저래라 해라" 주주들 비난 잇달아 기업의 주인은 주주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트에 따라 주주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자본주의로 확장되는 추세긴 하지만, 그럼에도 기업의 흥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가장 큰 관심을 갖는 이들이 주주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포스코홀딩스를 정점으로 여러 계열사들이 포진한 포스코그룹은 ‘소유분산기업’이다. 대주주라 할 만한 이가 없는, 소액주주 지분율이 75%에 달하는 기업이다. 주인이 여럿이라고도 볼 수 있다. 강력한 리더십이 없다 보니 종종 ‘외풍(外風)’에 휘둘리는 게 소유분산기업의 특징이다. 내부의 ‘적폐’가 판을 치지 않도록 외부의 감시는 필요하지만, 사공이 많다 보면 배가 산으로 가게 마련이다. 지난 2년여간 이어진 포항 지역 시민단체의 횡포는 소유분산기업 포스코가 처한 현실을 잘 대변해준다.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되고 포스코홀딩스가 출범한 2022년 3월 이전부터 회사의 경영사안에 간섭을 시작했다. 이들은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을 포항에 설치하라며 2년 넘게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 단순히 입장문 발표나 집회 등으로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원색적 비난과 고발 등으로 적극적인 실력행사에 나서왔다. 첫 타깃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었다. 단체명 앞에 ‘최정우 퇴진!’을 붙일 정도로 최 회장에 대한 공격에 열성이었다. 법인차 사적 유용 혐의를 들춰내 검찰에 고발하고 퇴진운동을 벌였다. 지난해 말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되고 최 회장의 퇴진 여부가 무의미해지자 타깃을 포스코 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로 바꿨다. 해외 호화출장 논란과 관련해 후추위 위원들을 포함한 포스코홀딩스 사내외 이사진을 경찰에 고발했다. 범대위는 선임 절차가 진행되는 내내 후추위가 자격 미달이라며 중단을 요구했다. 지난 8일 후추위가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지명하자 반대 입장을 밝히며 대주주인 국민연금에 비토를 놓을 것을 요구했다. 개인 비위가 문제라면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낼 수도 있고, 고발할 수도 있다. 그게 기업과 경영진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었다면 공익적 측면에서 바람직한 일로 평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비난과 고발 뒤에는 항상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을 포항에 설치하라는 주장이 따라붙는다. 다시 말해, 그 조건이 충족된다면 관용차를 유용하건 해외 호화 출장을 가건 상관없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포스코가 포항시민 만을 위한 기업일까. 앞으로 포스코의 모든 경영전략은 포항시의 경제발전에 맞춰져 수립돼야 하고, 그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포스코를 이끌어야 하는 것일까. 포스코의 법적 주인, 즉 주주들 대부분은 그들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200명 남짓한 포스코홀딩스 직원들이 포항에 적을 두고 대관업무 등 대외활동을 위해 서울을 오가느라 회사 돈을 낭비하는 것을 허용치 않는다. 포스코그룹의 연구개발(R&D) 컨트롤타워를 포항에 배치해 고급 연구인력을 다른 기업에 빼앗기고 미래 성장동력을 상실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포스코 계열사 주주들이 모인 종목토론방이나 범대위의 주장이 언급된 기사 댓글에는 범대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는다. 그 중 한 글을 소개해본다. “범대위가 포스코홀딩스 지분 100프로 매수하고, 이래라 저래라 하든지...몇명 되도 않는 사람들이 포스코를 못 잡아먹어 안달 난 듯하군.”(네이버 아이디 haeo****). 포스코 경영에 관여하려면 지주회사 주식을 사거나 주주들을 설득해 주주총회에서 결론을 내리면 될 일이다. 회사의 실적 개선이나 미래 발전과 무관한 지역 이기주의에 설득될 만한 주주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뷰] 이용호 "국민의힘은 집권당이지만, 아직 대한민국 대표하는 정당 아냐" [인터뷰] 서지영 "이준석 개혁신당? 보수정당 대표하던 이가 가는 길 맞나" 박홍근은 조국 선 그었는데…'강성 친명' 민형배 "이재명은 문 열어놓은 듯" "시너지 통합하겠다"던 이준석…탈당 러시에 '류호정 때문' 허리띠 졸라매도 나랏빚 76조원↑…세입 확충 방안 시급
  • [주간부동산시황] 부동산R114, '서울 전셋값' 8개월만에 약세 전환 설 연휴 주거 이전 수요 급감 수도권 매매가격 5주째 보합 1·10대책 후 1개월 이상의 시간이 지났지만 수도권 주택시장 움직임은 밋밋한 상황이다. 다만 최근 집계된 1월 월간 변동률을 살펴보면 GTX 등의 광역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있는 ▲동탄신도시(0.01%) ▲구리(0.03%) ▲안산(0.08%) ▲의왕(0.07%) ▲평택(0.08%) ▲양주(0.12%) 등 몇몇 지역들이 상승 반전하거나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대부분 외곽지에 해당되는 곳인 만큼 수도권 전체 시황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는 적었다. 최근 7개월 가까이 상승세를 이어가던 전세가격의 경우 설 연휴에 수요 감소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2월 들어 가격 움직임이 멈추거나 하락하는 지역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매매가격도 임대차 가격 약세 전환에 따른 심리 위축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설 연휴 영향에 매도·매수 움직임이 사실상 멈춘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모두 가격 변동이 없었으며, 신도시는 3주 연속, 경기·인천은 4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용산(-0.03%) ▲송파(-0.02%) ▲구로(-0.01%) ▲양천(-0.01%) ▲영등포(-0.01%) 등이 하락했고, ▲광진(0.02%) ▲은평(0.01%)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02%)이 떨어졌고 나머지 신도시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경기·인천은 ▲고양(-0.03%) ▲의정부(-0.01%)가 하락한 반면 ▲화성(0.02%) ▲안산(0.01%) 등은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움직임이 제한됐지만, 지역 별 국지적 움직임은 계속됐다. 서울이 약 8개월(32주, 시세 조사일 기준)만에 약세(-0.01%)를 나타낸 반면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신도시는 보합(0.00%)에서 정중동 흐름을 보였다. 서울은 ▲송파(-0.08%) ▲영등포(-0.05%) 등이 떨어졌고 ▲구로(0.05%) ▲용산(0.04%) ▲광진(0.04%) ▲강동(0.01%) 등은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이 0.02% 올랐지만 ▲산본이 0.02% 떨어졌다. 나머지 신도시에서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경기·인천은 ▲수원(0.04%) ▲화성(0.03%) ▲이천(0.02%) ▲인천(0.01%) 등이 오른 반면 ▲평택(-0.03%) ▲과천(-0.02%) ▲의정부(-0.01%)에서 떨어졌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뷰] 이용호 "국민의힘은 집권당이지만, 아직 대한민국 대표하는 정당 아냐" [인터뷰] 서지영 "이준석 개혁신당? 보수정당 대표하던 이가 가는 길 맞나" 박홍근은 조국 선 그었는데…'강성 친명' 민형배 "이재명은 문 열어놓은 듯" "시너지 통합하겠다"던 이준석…탈당 러시에 '류호정 때문' 허리띠 졸라매도 나랏빚 76조원↑…세입 확충 방안 시급
  • 저축은행 '현금 보따리' 사상 첫 20조…위기 대응 '안전판' 고금리 충격파에 커지는 '경보음' 리스크 대비 위한 자산 확보 총력 국내 저축은행들이 품고 있는 현금 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는 고금리 충격 탓에 곳곳에서 부실 경보음이 울리자, 혹시 모를 리스크에 대비해 안전 자산을 최대한 확보해 두려는 모습이다. 올해도 당분간 지금의 높은 금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유동성 안전판을 확보하려는 저축은행업계의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들이 직접 현금으로 갖고 있거나 다른 금융기관에 예치해 둔 자산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총 21조79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7% 늘었다. 저축은행업계의 해당 자산이 20조원을 돌파한 건 이번에 역대 최초다. 저축은행별로 보면 SBI저축은행의 현금·예치금 자산이 2조6841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69.1% 증가하며 최대를 기록했다. OK저축은행 역시 2조1865억원으로, 한국투자저축은행도 1조9962억원으로 각각 34.7%와 35.1%씩 늘며 관련 자산이 많은 편이었다. 이밖에 ▲웰컴저축은행(9419억원) ▲모아저축은행(8998억원) ▲다올저축은행(7737억원) ▲예가람저축은행(6670억원) ▲애큐온저축은행(5780억원) ▲상상인저축은행(5669억원) ▲KB저축은행(5472억원) 등이 현금·예치금 자산 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에 이름을 올렸다. 저축은행업계의 현금 보따리 확대 배경에는 최근 몸집을 불리고 있는 부실채권이 자리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혹여 리스크가 가시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현금을 쌓아두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저축은행들이 떠안고 있는 고정이하여신은 지난해 9월 말 6조9216억원으로 1년 전보다 67.7% 급증했다. 고정이하여신은 금융사가 내준 여신에서 3개월 넘게 연체된 대출을 가리키는 말로, 통상 부실채권을 분류할 때 잣대로 쓰인다. 유동성 확보가 예전보다 어려워진 상황도 선제적인 현금 자산 확대의 유인이 되고 있다. 자금 조달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판단에 현금을 들고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이런 배경에는 모두 고금리 기조가 자리하고 있다. 쌓여 가는 이자 부담에 대출을 제 때 갚지 못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부실채권이 누적되는 흐름이다. 금융사의 자금 조달 역시 높아진 금 때문에 부담이 커진 실정이다. 한국은행은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일곱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중 7월과 10월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른 한은 기준금리는 3.50%로, 2008년 11월의 4.00% 이후 최고치다. 문제는 고금리가 새해에도 이어지면서 경기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계속 미뤄지면서, 한은도 올해 하반기나 돼야 손을 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동안은 저축은행들의 보수적 유동성 관리도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과도한 현금 자산 보유는 자산운용 수익률 측면에서 부정적 요인일 수 있는 만큼 적정 수준을 찾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 은퇴 시사, 이강인 주먹질 때문이었나 [인터뷰] 장예찬 "개혁신당·민주당 위성정당은 '진보좌파 잡탕밥'…조국신당은 '잡탕 후보'" "나랑 살고 싶으면 죽여" 불륜女 요구에 15층서 자식들 던진 男 문학진 주장 '이재명 비선 여론조사 파문' 일파만파…권노갑·정대철도 우려 표명 LG화학, CJ제일제당과 바이오 나일론 사업화…합작사 설립
  • 주담대 금리 변동형 3%·신용대출 4%…영끌족 '숨통' 1월 코픽스 3.66%, 2개월 연속 하락 고정형 이어 변동형 최저금리 3.96% 신용대출 최저금리 4.34%, 0.15%p↓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은행권 주담대 최저금리가 고정형에 이어 변동형도 3%대로 내려오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들도 이자 부담을 한시름 덜게 됐다. 신용대출 최저 금리도 4%대 초반까지 낮아졌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이날 주담대 변동금리를 일제히 하향했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해서다. 전날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1월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전달(3.84%)보다 0.18%포인트(p) 낮은 3.66%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4.00%)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변동을 반영한다. 이에 따라 주요 은행들은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은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가 4.30~5.70%에서 4.12~5.52%로, 우리은행은 4.78~5.98%에서 4.60~5.80%로, NH농협은행은 4.07~6.08%에서 3.96~5.97%로 하락했다. 변동형 최저 금리가 3%대로 진입한 것이다. 신한과 하나은행은 금융채 금리에 따른 기준금리를 산정해 변동형 금리를 산정하지만,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시차를 두고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준 신한은행의 신규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4.00~6.03%, 하나은행은 4.940~5.340%로 집계됐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형 금리는 3.27~5.36% 수준이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해 지속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지나달부터 주담대 온라인 대환대출이 시작되면서,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대출금리 인하에 나선 영향도 받았다. 신용대출도 준거 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내려가면서 4~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5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금융채 6개월 기준)는 4.34~6.35%로 지난해 말(4.49~6.49%)과 비교하면 하단 0.15%p, 상단은 0.14%p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금리인하 기대감이 은행채 금리에 선반영되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많이 낮아졌고, 대출대환이 시작되면서 은행별 금리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대출금리가 많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는 변수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100% 아래로 끌어내리기 위해 주담대 대출 한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5대 금융지주는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전년 대비 1.5~2%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6일부터는 은행 주담대에 '스트레스 DSR’ 제도를 도입한다.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부과해 차주의 대출한도를 줄이는 내용이 골자다. 가계대출 금리 인하 추세가 한 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뷰] 이용호 "국민의힘은 집권당이지만, 아직 대한민국 대표하는 정당 아냐" [인터뷰] 서지영 "이준석 개혁신당? 보수정당 대표하던 이가 가는 길 맞나" 박홍근은 조국 선 그었는데…'강성 친명' 민형배 "이재명은 문 열어놓은 듯" "시너지 통합하겠다"던 이준석…탈당 러시에 '류호정 때문' 허리띠 졸라매도 나랏빚 76조원↑…세입 확충 방안 시급
  • 잘 나가는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 이곳에 또 공급된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선 우수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라 할지라도 미계약이 일어나는 사태가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유독 이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예외다. 괄목할 만한 경쟁률은 기본이되, 계약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며 100% 완판도 거둔다. 모두가 꿈꾸는 최고의 삶, 모두가 바라는 좋은 집의 기준을 제시하는 브랜드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얘기다. 경기 안성시(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 경기 시흥시(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 경기 용인시(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를 비롯해 인천시 서구(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 등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들은 괄목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자들이 이렇게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에 청약통장을 던지며 내 집 마련에 열을 올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매 공급 단지마다 각 지역 내에서도 최고 수준의 상품을 적용하는데다, 엄격한 품질 관리와 설계 능력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e편한세상' 브랜드의 가치는 그야말로 덤이다. 실제 DL건설은 품질관리 개선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집중해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여기에 'e편한세상' 브랜드는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총 11회 수상, 국가브랜드대상 6년 지속 수상,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 대상 총 9회 수상, 스타브랜드 대상 6년 연속 지속 수상 등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으며, 최고의 브랜드 아파트라는 수식어를 증명하고 있다. 소위 이름값을 한다고 일컫는 분양권 프리미엄의 경우도 빠른 속도로 붙는다.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의 경우 전용면적 84㎡의 분양권이 지난해 6월 6억6,877만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월에는 6억9,170만원으로 오른 가격에 실거래가 이뤄졌을 정도다. 이렇다 보니 신규로 공급되는 'e편한세상'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다. DL건설에 따르면, 오는 3월에는 경기 안양시 일원에서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 전용면적 59~98㎡, 총 45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위치한 호계동 일대는 다양한 정비사업이 이뤄지면서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는 곳이다. 여기에 평촌생활권에 포함되면서 우수한 학군과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손쉽게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하철 1·4호선 금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향후에는 GTX-C노선(예정)까지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추진에 따른 호계역(가칭, 예정) 이용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서울, 수도권 전역 이동은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를 시공하는 DL건설이 2023년 9월 기준 부채비율 85% 수준의 양호한 재무 상태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2022년, 2023년 2년 연속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안정적)'를 취득한 만큼 단지는 시공 안정성과 품질 우수성도 확보한 상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에 따른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와 원자재, 인건비 인상에 따른 분양가 상승도 연이어 예상된다.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는 사이버 주택전시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자세한 분양 정보는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주택전시관은 서울시 서초구 코스트코 양재점 건너편에 마련될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뷰] 이용호 "국민의힘은 집권당이지만, 아직 대한민국 대표하는 정당 아냐" [인터뷰] 서지영 "이준석 개혁신당? 보수정당 대표하던 이가 가는 길 맞나" 박홍근은 조국 선 그었는데…'강성 친명' 민형배 "이재명은 문 열어놓은 듯" "시너지 통합하겠다"던 이준석…탈당 러시에 '류호정 때문' 허리띠 졸라매도 나랏빚 76조원↑…세입 확충 방안 시급
  • 손흥민 손가락 탈구됐는데…물병놀이 즐기는 '이강인 3인방'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불화를 겪은 사실이 밝혀 가운데,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을 포함한 선수 3명이 준결승전 당일 경기에 앞서 '물병 세우기 놀이'를 하는 모습이 확산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손흥민 손가락 골절 다음 날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등 제목의 게시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 6일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당일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 이강인과 설영우(26·울산), 정우영(25·슈투트가르트)은 경기장 한쪽에 모여 앉아 물병을 던져 세우는 놀이를 하고 있다. 첫 번째 시도에선 세 선수 모두 물병 세우기에 실패한다. 이에 설영우가 두 번째로 시도한 후 성공하더니 양팔을 뻗어 세리머니를 한다. 이강인도 성공했으나 정우영은 실패한다. 이에 이강인과 설영우는 정우영에게 미소를 지으며 장난을 친다. 해당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공교롭게도 경기 전날 탁구를 하려다 주장 손흥민(32·토트넘) 등 선수들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 '젊은 선수들'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다툼이 벌어진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내용까지 나와 일부 누리꾼들은 이들 '젊은 선수들'을 향해 거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1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과의 글을 올렸으며 일부 보도의 '주먹질' 논란 내용에 대해서는 대리인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를 땐 나라 아들, 다치면 느그 아들" 부상 병사 부친의 분노 시신 처리하다 빼돌렸나…화장장서 발견된 '금니' 무더기 女배구 경기인데…男성기 달린 트랜스젠더 줄줄이 출전 유부남 고위간부가 젊은女 입술을 강제로…"아내 아니다" 영상 파문 밤만 되면 술집 접대부…20대女 어린이집 교사의 이중생활
  • 금투협, ‘부동산금융 심화’ 과정 개설 내달 7일까지 모집…4월 1일 개강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은 부동산 관련 업무 실무자를 위한 '부동산금융 심화'집합과정 교육생을 3월 7일까지 모집한다. 개강일은 4월 1일이다. 이 과정은 금융투자회사, 연기금, 리츠(REITs) 및 기술금융회사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부동산금융투자 관련 법규, 절차 및 방법 등을 학습할 수 있도록 심화과정으로 구성됐다. 수강생은 부동산 투자시장의 현황 및 전망, 부동산 실무 Case Study 등을 통해 실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기간은 올 4월 1일~29일까지 총 12일(48시간)이며,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주 3일(월·수·금), 야간교육으로 진행된다. 수강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뷰] 서지영 "이준석 개혁신당? 보수정당 대표하던 이가 가는 길 맞나" [인터뷰] 이용호 "국민의힘은 집권당이지만, 아직 대한민국 대표하는 정당 아냐" "시너지 통합하겠다"던 이준석…탈당 러시에 '류호정 때문' 허리띠 졸라매도 나랏빚 76조원↑…세입 확충 방안 시급 손흥민 은퇴 시사, 이강인 주먹질 때문이었나
  • 원·달러 환율 5원 내린 1329원 출발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0원 내린 1329.0원으로 출발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뷰] 서지영 "이준석 개혁신당? 보수정당 대표하던 이가 가는 길 맞나" [인터뷰] 이용호 "국민의힘은 집권당이지만, 아직 대한민국 대표하는 정당 아냐" "시너지 통합하겠다"던 이준석…탈당 러시에 '류호정 때문' 허리띠 졸라매도 나랏빚 76조원↑…세입 확충 방안 시급 손흥민 은퇴 시사, 이강인 주먹질 때문이었나
  • [인터뷰] 박성근 "'시스템 공천' 이뤄지고 있어…용산 출신 특혜 없다" 박성근 국민의힘 부산 중·영도 예비후보 인터뷰 "尹, '내려가서 싸워서 쟁취하라'고 마지막 말씀" "정부가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국민의힘 총선 공천 신청을 철회하며 부산 중·영도에 파란이 일고 있다. 본선에 출마한다면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던 김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중·영도의 새주인이 누가 될 것인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 만큼 국민의힘 공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중·영도에 출마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김무성 전 대표를 제외한 총 4인이다. 이 중 박성근 예비후보와 조승환 예비후보가 상대적으로 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박성근 예비후보는 15일 부산에 위치한 박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 만나 김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김무성 전 대표의 불출마 발표문을 보면 이렇게 돼 있다. '선관위에서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켜 잘 진행되고 있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 부산 중·영도 선거구에 등록한 후보들을 한 달간 지켜보니,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돼 이제 내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면 (김 전 대표의) 논리상 안 나오시는 게 맞다"며 "지금 당이 단수공천 하는 것만 봐도 시스템 공천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실제 용산 출신이나 장·차관 출신이라고 특혜받은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1967년 영도구 영선동에서 태어나 남항초·해동중·혜광고를 졸업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36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법률자문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장검사,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장,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다음은 박성근 국민의힘 부산 중·영도 예비후보 일문일답. Q. 22대 총선에 출마하는 이유는? 왜 중·영도인가? "영도에서 나고 자랐고 중구에서 공부를 해서 서울대학교로 입학을 했다. 그게 바탕이 됐고, 긴 공직 생활 동안 정신적 기둥이 됐다. 부모님께서 아직 영도에 살고 계신데, 이곳에 내려오면 내 정신적 기둥이고 마음의 고향인데 점점 쇠락해 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변화가 없다. 인구도 2000년 들어오면서부터 점점 빠져나가고 있다. 고령화도 심해지고 있어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 영도는 진짜 천혜의 자연과 자원을 가지고 있다. 관광자원과 문화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가능성이 정말 많은데 자꾸 쇠락해가니까 어떻게든 공직을 마치게 되면 어머니와 아버지가 계신 정신적 기둥이자 고향인 영도에서 활력을 불어넣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 기회가 맞아진 것이다. 키워주신 부모님, 가르쳐주신 선생님, 내 친구들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는 생각을 항상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결심할 수 있었다." Q. 중·영도에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 주요 공약을 소개해달라. "주민들이 행복하고 삶의 환경이 좋아야 젊은 사람들이 안 빠져나갈 것이다. 왜 다들 영도 밖으로 빠져나가는가. 일단 주거환경이 너무 열악하다. 영도도 중구도 그렇다. 중구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고도 제한 때문에 개발이 안 된다. 영도는 너무 따닥따닥 붙은 지역이 많고 빈집이 많아서 재개발 요건을 못 갖춘다. 교통도 안 좋다. 중구 교통 안 좋다. 주거 문제, 교통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돼야 한다. 도로를 반듯하게 내면 재개발이 쉬워진다. 또 젊은 사람들이 빠져나가니까 교육환경이 더 심각해졌다. 교육환경이 안 좋으니 젊은 사람들이 빠져나간다. 중학교도 고등학교도 없어진다. 영도에 있는 남고등학교 없어졌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문제다. 사람 빠져나가니 교육환경 안 좋아졌다. 교육환경이 안 좋아지니 인구소멸 지역이 된다. 돈이 되는 게 아무것도 없다. 젊은 사람들이 일할 게 없으니까 사람들 빠져나간다. 뭐가 먼저냐가 아니고 한꺼번에 해결돼야 한다. 주거·교통·교육·일자리 이걸 한 번에 해결해야만 여기가 살아난다. 영도의 문제는 12년~15년 길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우선 교통 문제부터 영도의 경우 교통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고 중구는 고도 제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 교육 문제도 어떻게든 풀어가고 돈벌이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영도를 '행복 1번지'로 만들겠다." Q.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역민들을 직접 만나며 느낀 민심은 어떠한가? "부산엑스포 이야기하는 분은 없다. 내가 한덕수 총리 모시고 열심히 해보려고 한 사람이다. 그런데 만난 주민들 중에 부산엑스포 실패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분은 만난 적이 없다. 이재명 대표 (부산대병원에서 헬기로) 올라간 것 초창기에는 말했지만 (이제) 그것 이야기하는 사람 없다. 제일 많이 하는 말씀은 싸우지 말고 정부가 일 좀 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국회와 정부가 호흡이 잘 맞아서 일을 하는 것을 보고 싶다,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많다. 지역주민들이 보수성향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싸우는 거 보기 싫다, 안 싸우고 손잡고 일하는 것 보고 싶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그 말씀은 이제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말씀이다. 여당이 다수당이 돼서 좀 일 좀 하는 거 보고 싶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Q. 중·영도의 경우 김무성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했다. 결단을 어떻게 평가하나? "오늘 김무성 전 대표의 불출마 발표문을 보면 이렇게 돼 있다. '선관위에서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켜 잘 진행되고 있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 부산 중·영도 선거구에 등록한 후보들을 한 달간 지켜보니,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돼 이제 내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했다' 그러면 논리상 안 나오시는 게 맞다. 지금 당이 단수공천 하는 것만 봐도 시스템 공천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실제 용산 출신이나 장·차관 출신이라고 특혜받은 바가 없다." Q. 다른 후보와 비교한 본인만의 강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젊다, 정치적 감각이 있다, 이 지역에 대한 애정·열정도 제일 뛰어나다고 완벽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이 지역을 살리고자 하는 끓어오르는 열정이 제일 뛰어나다. 힘 있다, 젊다, 지역에 애정과 열정이 넘친다. 새로운 인물이다. 조건을 다 갖춰서 호소력이 있을 것 같다. (경선 룰이) 지역 주민과 지역 당원들에게 50%·50%니까 지역 당원들에게 호응받아야 하고 일반 지역민에게도 호응받아야 한다. 실력도 내가 있는 것 같다. 검찰 21년, 국무조정실 2년, 국정원 2년, 공정위 1년, 법무부 2년, 법무연수원 1년 6개월, 대검찰청 1년, 행정 부처 근무만 9.5년이다. 거기에 더해서 국무총리 비서실장도 1.5년 이상 했다. 수사검사로서 근무한 것 이상으로 누구보다 폭넓게 행정역량과 실무경험이 있다. 어느 누구보다도 제일 폭넓은 게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모든 걸 다 본다. 총리가 아는 것은 나도 다 알아야 한다. 가장 폭넓은 행정 실무경험과 각 부처의 부서를 아우르는 인적 네트워크가 있다. 복지부·기재부·교육부 다 있다. 그게 내 강점인 것 같다. 거기다 일을 제대로 잘할 수 있는 자질·역량·실력에서 제일 낫다고 생각한다." Q. 21대 국회에서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나는 바른 정치 다른 정치를 하겠다' 이게 내 표어다. 국회의원은 항상 두 가지를 해야 한다. 지역의 대표로서 지역의 일을 해야 하고 동시에 국민의 대표로서의 지위를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21대 국회에서 아쉬운 점은 거대 양당이 있는데 상대보다 높은 자리에서 우위에 서야만 표를 많이 얻을 수 있다. 표를 얻기 위해 상대방을 깔아뭉개고 깎아내리고 짓밟는 식으로 정치를 한다. 실제 대변인들이 발표하는 것의 절반은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바른 정치'는 더 공부하고 더 뛰고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사람들을 만나고 이 사람 저 사람 비난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이재명 대표가 헬기 타고 올라간 것 여당에서 이야기 한마디 안 해도 우리 부산 시민들은, 의사들은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알아서 다 평가한다. 굳이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 우리 국민들이 진짜 배운 게 많고 현명하다. 이렇게 정치 좋아하고 그런 국민들이 어디 있나. 그래서 나는 내가 더 열심히 하고 만약 올라간다고 해도 이걸로 어떻게 해보려고 다른 사람을 까고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Q.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활동하셨다. 이 경험을 살려 22대 국회에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국민의 대표로서 내게 익숙한 행정부의 언어로 질의해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끌어낼 것이다. 입법기관인 국회의원 질의의 목적은 행정부를 움직여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함이다. 입법부와 행정부의 언어가 서로 달라 정책 집행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있다.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일하며 쌓은 폭넓은 행정 경험을 활용해, 각 행정기관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소통해서 정책 입안과 집행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효율성을 증진하겠다. 아울러 지역의 대표로서 고령화 및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고 관광 산업을 진흥하겠다. 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경우를 초고령 사회라고 하는데, 중구의 경우 노인 인구 비중이 30%에 육박해 초고령사회 넘어섰다. 영도구의 고령화 속도는 전국 2위다. 그래서 이곳에 휴양 클러스터를 만들고자 한다. 80대 이상의 분들이 이곳에 와서 안락한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노인 전문병원, 노인 클리닉 등 치료도 섬 밖에 나갈 필요도 없이 여기서 다 치료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민간 자본 투자를 통해 휴양시설·요양시설을 이곳에 만들겠다는 것이 내 계획이다. 그리고 천혜의 자원을 가진 영도에 관광객들이 머물며 지역 경제의 선순환을 만들도록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할 것이다. 또 학령인구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해 시수 제한을 비롯한 교육 규제를 없앤 '교육 자유 특구' 조성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현재 유사한 내용의 '교육 발전 특구' 지정 사업이 올해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당선되면 5~6월 중 2차 공모에 지원해 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어떤 학교는 과학 중점 초등학교로, 어떤 학교는 수학 중심, 어떤 학교는 영어 중심으로 운영해 선생님과 학부모, 아이들이 커리큘럼을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러면 거기에 호응하는 부모들은 영도라는 이 섬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건 단기간 4년 안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내가 12~15년 국회의원을 하며 프로젝트를 길게 진행하고 싶다." Q.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의 박스권에 갇혀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총선은 사실상 대통령의 지지율과 함께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평가하나. 또 어떤 것을 보완해야 할 것 같나? "국가의 미래를 위한 일을 하면 대통령 지지율은 떨어진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왜 40%대 지지율을 유지한 줄 아느냐. 일을 안 해서 그렇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왜 지지율이 떨어지냐면 일을 하는 데 마다 걸린다. 왜냐하면 우리는 다수당이 아니기 때문에 순조롭게 되는 게 없다. 그래서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의대 정원 확대도 국민들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을 하는 것이지만, 그걸로 지지율이 올라갈 일은 없다. 그런데 이걸 강력히 추진하면 의사 지지율은 떨어진다. 그럼 지지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하면 반대하는 사람과 찬성하는 사람은 당연히 있다. 윤 대통령의 성과는 20~30년 뒤에 평가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대통령 측근인 '친윤' 인사들이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특혜를 주면 모르겠지만 공천 특혜를 안 줬기 때문에 당이 정한 규정대로 공천받으면 아무 문제가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당이 정한 룰에 따라 맞춰 공천받으면 '친윤 공천'이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 마지막 국무회의 때 악수하면서 대통령이 내게 한 말씀이 '내려가서 싸워서 이겨라. 쟁취하라'다. 특혜 안 주겠다는 말씀이다. '네가 알아서 해라'. 똑같이 나는 처음부터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오로지 믿을 건 내 경쟁력뿐이라고 생각하고 선거에 임했다." Q. 왜 본인과 국민의힘을 지지해야 하는지 유권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일을 하려고 무지하게 노력했다. 2년 동안 협치를 하려고 해봤고 야당을 설득하려고도 해봤다. 그런데 해야 할 일이 촘촘히 쌓여있는데 되는 게 없다. 우리 부산만 해도 산업은행 이전이 대통령 공약 사항이고 법안에 반대할 이유 아무것도 없는데 아무것도 안 되고 있다. 여당이 소수당이라 그랬다. 이제 남은 3년간 일을 하게 해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정권재창출이냐, 정권교체냐'라는 평가도 일을 해야 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 제대로 평가를 받으려면 국민의힘이 제대로 과반 정당, 다수당이 돼야 한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일을 할 수 있게 해달라."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홍근은 조국 선 그었는데…'강성 친명' 민형배 "이재명은 문 열어놓은 듯" "탈환" vs "사수"…여야, 분당서 '빅매치' [총선 민심 픽미업 ⑪] 與 "운동권 청산" 동부벨트 4인방 확대…이재명 '3실장' 정조준 "시너지 통합하겠다"던 이준석…탈당 러시에 '류호정 때문' '떡잎 제거자' 이재명도 재판받는데 '비리 혐의' 현역 컷오프?…"내로남불 전형" [정국 기상대]
  • 윤희석 "변화하는 니즈에 맞춘 '효율 정치'로 강동갑 바꾸겠다" [4류 정치 청산 - 연속 인터뷰] '강동갑' 출사표 던진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21대 국회는 준연동형 등 '태생부터 잘못된' 국회" "인구·세대·세태 바뀌는 중…현실 맞는 정치해야" "리모델링·배차간격 등 '현실밀접 정책' 이뤄낼 것"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기업은 2류, 행정은 3류, 정치는 4류"라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던 1995년 '베이징 발언'으로부터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사이에 우리 정치는 4류에서 랭크가 올랐을까. '헌정사상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은 21대 국회의 모습을 보며, 일말의 기대마저 내려놓았다는 국민이 적지 않다. 과연 우리 정치는 22대 총선을 통해 '4류 정치'를 청산하고 선진 정치로 나아갈 수 있을까. 데일리안은 '4류 정치 청산'을 주제로 하는 연속 인터뷰를 통해 그 길을 찾아본다. 마흔 다섯 번째 순서로 서울 강동갑에 출사표를 던진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을 만났다. 윤 대변인은 '삼성맨' 출신이다.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인디애나대에서 경영학(MBA) 석사 학위를 취득한 윤 대변인이 처음 선택한 직업은 회사원이었다. 그는 삼성전자에 입사해 2006년까지 삼성맨으로 살았다. 글로벌마케팅실서 근무하며 30대 초반에 과장에 오르는 등 윤 대변인의 회사생활은 꽤 성공적이었다. 그러던 윤 대변인은 2007년 돌연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윤 대변인은 "한창 열심히 일하고 있던 2004년에 17대 총선이 열렸는데 그때 소위 386운동권 분들이 열린우리당이란 이름을 걸고 152석으로 국회 과반을 차지했다"며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갈수록 이 분들이 단지 군부독재 시절에 학생 운동했단 이유 하나로 사회에서 통과의례로 겪어야 할 노력은 해보지도 않고 권한만 행사하는 모습만 보이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이 86세대 바로 뒤 세대라 그들이 어떤지 정확히 안다. 능력 없이 특권만 누리면서 삶을 어렵게 하는데 너무 분노가 느껴졌다. 그럴 때 대부분은 그냥 정치가 바뀌길 바라기만할 뿐이지만 나는 현실정치에 뛰어들어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며 "아이를 둘이나 키우고 있을 때라 부담이 없진 않았지만 이 아이들을 운동권들이 만든 잘못된 관행이 답습된 사회에서 살게 하면 절대 안 되겠다 싶어 정계 입문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결심은 곧바로 행동으로 이어졌다. 윤 대변인은 2007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의 서울시선대위 부대변인직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당시 윤 대변인이 일했던 곳은 17대 대선을 앞두고 치열한 경선이 벌어졌던 박근혜 전 대통령 캠프였다. 당시 경선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승리해 대통령으로 당선된 바 있다. 두 번째 기회는 5년 만에 찾아왔다. 2012년 박 전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중앙선대위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다. 이 기회는 청와대 입성이란 결과로 이어졌다. 박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며 윤 대변인을 청와대 대변인실로 데려왔기 때문이다. 이후 윤 대변인은 정무비서관실로 이동하면서 2년 반 넘게 청와대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그러면서 윤 대변인의 정치 경력은 18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런 윤 대변인이 진짜 바꿔보고 싶은 지역은 강동갑이다. 그는 "2018년에 강동갑에서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그 당시 강동갑 상황은 내가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같았다"며 "주민분들의 기대치는 높은데, 지역을 장악한 민주당은 아무것도 바꾸려 하지 않고 특권만 누리고 권한만 행사했다. 강남3구와 인접했단 지리적 요소에도 강동은 계속 낙후돼 갔다"고 회상했다. 윤 대변인은 "계속 강동에 살면서 진짜 주민들이 불편한 점을 알게 됐는데도 아무것도 변하는 것은 없었다. 세밀하고 자세한 주민들의 정책 수요가 있는데도 강동을 장악한 민주당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강동에 나와 여기를 바꿔야겠다는 절실함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대변인은 강동갑에 실제로 필요한 정책들을 꺼내들었다. 그는 "여기(강동갑)에서 선거에 나오는 대부분의 후보는 지하철·GTX 유치만을 얘기한다. 물론 지하철이 들어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얼마나 빨리 탈 수 있느냐, 배차 간격은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 역까지 가는데 어떤 교통수단을 확보해줄 것인가 등에 대해선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왜냐면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지금도 강동에서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고 있다. 강동은 5·9호선이 지나가는 지역이지만 하남시 등을 거쳐서 오기 때문에 앉아가기가 어려운 곳이란 걸 잘 안다"며 "이런 걸 겪으면서 배차간격을 줄이거나, 대체교통수단 만들거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또 비슷한 얘기를 주민들로부터 들었는데 그 어떤 정치인도 시행은커녕 말을 꺼내는 것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또 "강동 역시 재개발·재건축이 큰 이슈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강동은 송파구 다음으로 서울에서 리모델링 조합이 많은 지역이다. 6500세대, 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리모델링을 하려 하는데 여기도 규제가 쌓여있다"며 "이런 규제들은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주민들 입장에선 절박한 문제인데, 아무도 '리모델링 규제를 풀겠다'고는 얘기하지 않더라. 내가 앞장서서 꼭 해결해 보고 싶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주민들의 현실적인 니즈를 반영하지 않는 점이 정치인들의 가장 큰 과오라는게 윤 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는 "정치인들은 유권자에게 잘 보이려고 인사만 한다. 그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조차 않는다"라며 "나는 22만명의 강동갑 주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내가 어떤 걸 할 수 있는 걸 확실히 알고 있다. 실제로 여기서 사는 주민의 한 사람으로 주민들의 니즈가 무엇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방점을 찍었다. 그러면서 "관념과 이념 정치에만 매몰된 민주당은 주민들 얘기도 들어보지도 않고 탁상행정으로만 주거·교통·교육을 해결하겠다고 한다. 그러니 변하는 게 없는 것"이라며 "나는 회사원으로 기업을 경험했고, 아이를 키우면서 주거·교통·교육 문제를 내 문제로 인식하며 고민했던 경험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강동갑을 포함한 수도권 선거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강동갑은 진선민 민주당 의원이 재선에 성공한 지역이다. 이에 윤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수도권 위기론을 돌파하기 위해서, 강동갑의 정권 탈환을 위해서는 변하고 있는 세태에 맞는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수도권은 인구가 집중되면서 용광로처럼 욕구가 분출하는 곳이다. 매일매일 니즈가 달라지는데 우리 당에선 이 지역에 대한 시각 자체를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강동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사를 간다. 인구가 바뀌고, 세대가 바뀌고, 세태가 바뀌면서 새로운 니즈가 생긴다. 지역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모르고 '이 지역은 보수, 이 지역은 진보' 이렇게만 접근하는 1차원적인 분석에 따라서 공천을 하니까 우리 당이 최근 몇 번의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이길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나는 인구 분포가 어떻게 바뀌는지 면밀하게 분석하는 과정을 계속 밟고 있다. 거기서 나오는 세밀하고도 자세한 정책 수요에 대해 우리가 기민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접근이 효율적으로 된다면 이번 강동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런 대응책을 심각하게 고민해 온 내가 다른 후보들이 얘기하지 못하는 부분을 얘기할 수 있다고 감히 자부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대변인은 '헌정 사상 최악의 국회'인 21대 국회도 전부 바뀌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20대 국회 도중에 정권이 비정상적으로 교체되면서 정파 간 극단 대립이 심화됐고 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비정상적인 선거제로 민주당에 함량미달인 국회의원들이 다수 유입됐다"며 "탄생부터 잘못된 21대 국회였던 만큼 4년 동안 일하기 어렵고, 분열만 가중된 상황만 이어졌다. 말 그대로 헌정사상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또 윤 대변인은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4류'라는 평가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권위적인 문화와 갑질 등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에서 일하다 정치권에 온지 20년 가까이 됐는데, 기업가들의 품성·성실성 등 수준이 정치권과 비교 자체가 안 된다. 권위를 쉽게 표현하는 갑질 문화에 익숙해진 정치권을 고치려는 노력이 전혀 먹히지 않는다. 그러면서 시간은 시간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론 훌륭한 분들도 있지만 그런 분들의 목소리가 국민께 전달이 잘 안되는 이유는 국회 메시지가 정쟁에 매몰돼있기 때문이다. 정책은 사라지고 싸우는 얘기들만 부각이 되니까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올라갈 리가 없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윤 대변인은 '효율적인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기업에서 와서 그런지 몰라도 정치라는 비효율적인 구조와 조직 체계에서 어떻게 국정 운영을 할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나는 꼭 효율적인 정치인이었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행사에 얼마나 모습을 드러냈나가 아니라 성과로 말하고 기억되는 정치인, 국회의원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류 정치 청산' 3040 기수들 전면 배치 [한동훈 시스템공천 윤곽 ③] 與인재 전상범 "판사 출신으로 이재명의 민주당 갈 수 없었다" [4류 정치 청산 - 연속 인터뷰] 김병민 "'밥값 못하는 국회' 그만…'실천 정치'로 광진 바꿔놓을 것" [4류 정치 청산 - 연속 인터뷰] 윤기찬 "안양, 현수막 정치 박수 안 보내더라…지역 행사보다 입법 공부" [4류 정치 청산 - 연속 인터뷰] '고양을' 정문식 "'서울특별시 덕양구 주민 여러분'이라 부르고 싶다" [4류 정치 청산 - 연속 인터뷰]
  • [인터뷰] 서지영 "이준석 개혁신당? 보수정당 대표하던 이가 가는 길 맞나" 서지영 국민의힘 부산 동래 예비후보 인터뷰 "정체성 알 수 없어서 평가하기조차 어려운 당 돼" "윤석열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균형 맞춰달라" 서지영 국민의힘 부산 동래구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당료로 활동하며 대선 등 굵직한 선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AI 윤석열'을 만들어 대선 때 혁신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호남 230만 가구에 편지를 직접 배송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대선 마케팅에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서지영 예비후보는 14일 오전 부산 동래구에서 데일리안과 만나 "정치품격을 우선시하고 지성을 갖춘 사람들로, 국민 앞에 봉사와 헌신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국회가 구성되는 것이 국민이 열망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선수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동래구에는 현역인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8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한 상태다. 특히 동래구는 개혁신당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후보를 낸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서 후보는 개혁신당의 영향력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피력했다. 서 후보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시절 사무처 당직자로서 일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그런 (탈당) 결정을 했다는 게 굉장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 개혁신당의 구성원과 모습이 보수정당을 대표하던 당대표가 가는 길이 맞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의 이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도무지 정체성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서 평가하기조차 어려운 당이 됐다. 정체 불분명한 급조된 정당을 신뢰할 만한 국민은 없다. 파급력도 없을 것이다. 오래갈 것 같지도 않다"고 분석했다. 서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사무처 당직자로 정계에 입문해 청와대 국정수석실 행정관, 국회의장 정무조정비서관 등을 거쳤다. 중앙당 홍보국장 시절에는 'AI 윤석열'을 만들기도 했다. 지난 2020년에는 총선 직전 동래구에 뛰어들어 짧은 기간 동안 준비한 경선에서 김희곤 후보에 4.4%p 차이로 석패했다. 다음은 서지영 국민의힘 부산 동래구 예비후보 일문일답. Q. 출마를 결심한 배경은? 왜 동래구인가? "일단은 4년 전에도 동래구에 출마를 해서 현재 김희곤 의원과 경선을 치렀다. 23년 전인 2001년도에 한나라당 공채 7기로 정치권에 들어왔는데, 정치권에 들어온 이상 스스로 대표자가 돼서 정치를 해야겠다는 꿈을 키웠다. 동래 출신이고 동래에서 학교를 다 나왔고 이 지역 출신이라는데 명예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또 동래가 가지는 정치적 위상이 흔히 '보수 정치의 본산'이라고 부르고 있기 때문에 보수정당의 당료로서 내 고향에서 정치를 한번 해보는 것, 이렇게 뜻을 세워보는 것이 꿈이다. 나아가서 대한민국 정치 한가운데에서 정당 정치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고 어떻게 사랑받는지 외면받았는지를 23년 동안 지켜봐 왔기 때문에 이제 누구보다 그 부분에 있어서 책임감 있게 정치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Q. 현역인 김희곤 의원과 맞붙게 됐다. 본인의 강점은? "사무처 국장으로서 당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당을 위한 길이고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4년 동안 우리 당이 야당에서 여당으로 정권교체를 하게 됐는데 그 속에서 항상 실·국장을 맡아왔다. 홍보국장으로 일을 했었고 당에 미디어 전쟁이나 SNS 전쟁 등의 캠페인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는 것에 자부심이 있다." Q. 지역구 주요 현안이 무엇이라 보나. "지금 동래구는 굉장히 독특한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 역사와 문화의 고장으로 과거의 명성도 있기에 동래구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상당히 높다. 우리가 흔히 동래를 보수 정치의 본산이다 이런 표현들을 많이 쓴다. 그런데 지금 동래는 과거의 명성과는 달리 굉장히 여러 구로 나누어지고, 과거에 비해 동래가 더 좁아졌고 인구 구조의 변화도 굉장히 커졌다. 인구는 선거구 상한선을 넘을 정도로 굉장히 늘어났는데 동래구 내에서도 온천·사직 쪽 재개발 많이 진행돼 급속도로 인구가 팽창한 반면 명륜동·안락동은 개발이 더디고 인구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인구구조 변화가 지역 내에서도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일부 지역에는 1인 가구나 독신 가구들이 굉장히 많아지고, 학령층이 높은 젊은 세대들이 외부에서 많이 유입돼 복지 수요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다양한 형태로 펼쳐지고 있다. 인구구조 변화에 맞춘 도시의 리모델링이 필요할 때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여러 분야의 복지 인프라가 다른 구에 비해서 굉장히 뒤처져 있다. 복지 인프라를 어떤 식으로 확충하느냐 하는 것들이 우리 구민들한테는 굉장히 강한 요구이고 당면한 문제라고 본다. 아울러 동래는 예로부터 교육특구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교육특구에 걸맞은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교육 특구의 명성을 앞으로 미래 세대에 걸맞게 이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어떤 방식으로 미래지향적인 명품 교육 도시로 거듭나느냐 하는 게 우리한테 주어진 숙제다. 지금 미래 세대에는 IT 분야라든지 AI, VR을 이용한 여러 산업들이 형성되고 있는데 우리 동래도 AI 교육 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과학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시설들을 확충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교육 콘텐츠가 풍부한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게 나의 구상 중에 하나다." Q. 지역을 돌아보고 있을 텐데, 부산 민심 어떤 것 같나? "기본적으로 일단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당연한 서운함들은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리가 실질적인 부산의 이익을 굉장히 많이 얻어왔다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부산시민의 강한 열망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 인프라 구축을 앞당길 수 있었고 투자 유치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고 도시의 경쟁력이 상승되기도 했다. 성과도 제대로 봐야 한다. 성과는 무시하고 당장 유치에 실패한 것만 가지고 책임 공방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소모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회 자체에 대한 실망도 큰 것 같다. 여야 문제가 아니고 정치권 전반에 대한 실망이 있다. 돌아다녀보면 '싸우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정쟁의 모습만 보여드렸고 '막말 문화'와 지지층 눈치만 보는 모습만 보여서 시민들께서 정치권 전반에 대한 실망이 큰 상황이다. 또한 민주당이 의회권력을 독점한 지 8년째가 됐는데, 8년의 기간 중 문재인 정부가 5년간 집권했다. 그렇다고 신망을 얻고 있느냐, 아니면 민주당에 대한 신뢰가 높으냐. 국민들이 심판해야 한다. 국회 권력을 독점한 민주당 심판이 핵심 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국회 선수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 건전한 상식을 가진 사람이 국회로 가야 한다." Q.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갇혀있다. 돌파 방법은? "대통령의 지지율은 민생하고 관련된 게 많고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지지율이 좋을 수는 없다. 지금 민생 문제는 코로나 때 벌어져 있는 것들을 다시 수습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민생 경제가 단시간에 확 좋아지기는 굉장히 어렵다. 지금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들을 차곡차곡 착실하게 헤쳐나가는 중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 상황임에도 현재는 정부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모든 것이 국회에 다 가로막혀 있고 정부가 뭘 하고 싶어도 국회의 협조 없이는 진취적으로 어떤 일을 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새로운 일들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측면이 있어서 야당이 절대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는 지금 국회의 모습으로는 우리 정부가 거의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께서 정말 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균형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이제 국회에 선수교체가 필요하다. 국회의 균형을 이뤄달라고 국민 여러분께 부탁 말씀드린다." Q. 동래구는 개혁신당 후보가 처음으로 부산에서 출마를 선언한 곳이기도 하다. 신당들이 우후죽순 창당되고 있는데 부산 선거판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나? "이준석 대표는 아이디어가 많으신 분이고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 굉장히 젊은 나이부터 비대위원으로 출발해 정치적 목소리를 내왔고 현안에 대해 생각을 잘 표현하는 분이다. 그런데 (소속) 당이 달라졌는데, 이준석 대표가 그런 결정을 했다는 게 굉장히 안타깝고 개혁신당의 구성원과 모습이 보수정당을 대표한 당대표가 가는 길이 맞나 생각이 든다. 정당이란 정권 획득을 같이하기 위해 함께 하는 결사체이고 생각과 이념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게 정당이다. 개혁신당의 이념이 뭔지 모르겠다.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한 분들이라 도무지 정체성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 평가하기조차 어려운 당이 됐다. 정체 불분명한 급조된 정당을 신뢰할 만한 국민은 없다. 파급력도 없을 것이다. 여기서도 저기서도 어느 곳에서도 신뢰하기 어려운 정당이 됐다. 오래갈 것 같지도 않다." Q.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부산에서 신당 창당을 선언했는데. "급조된 당이라 급하게 없어질 것이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입시 비리 문제로 전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줬다. 많은 젊은이들에게 절망을 준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 되면 반성하고 근신하며 사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 몰염치하다. 극소수 일부 극렬 지지층만을 바라보고 저렇게 하는 거 같은데 그런 것은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의 정치가 아니다. 법치주의도 정당정치도 무시하는 것이다. 개인 브랜드로 신당을 차리는 것은 극단적 팬덤을 가지고 국회에 진입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 말고는 목적이 없다." Q. 22대 국회에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국회 구성이 바뀌어야 한다. 정치의 품격을 우선시하고 지성을 갖춘 사람들로, 국민 앞에 봉사와 헌신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국회가 구성되는 것이 국민이 열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선수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번 총선의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게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리고 싶은 부분이다. 의정 활동은 자당을 위한 활동이 돼선 안 되고 국민을 위해 의정이 활용돼야 한다. 국회 문화 변화에 일조하고 싶다. 국민들의 상식에 준하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홍근은 조국 선 그었는데…'강성 친명' 민형배 "이재명은 문 열어놓은 듯" "탈환" vs "사수"…여야, 분당서 '빅매치' [총선 민심 픽미업 ⑪] 與 "운동권 청산" 동부벨트 4인방 확대…이재명 '3실장' 정조준 "시너지 통합하겠다"던 이준석…탈당 러시에 '류호정 때문' '떡잎 제거자' 이재명도 재판받는데 '비리 혐의' 현역 컷오프?…"내로남불 전형" [정국 기상대]
  • [인터뷰] 이용호 "국민의힘은 집권당이지만, 아직 대한민국 대표하는 정당 아냐" 국민의힘 서울 서대문갑 '단수 공천' 확정 "수도권과 국민 대표하는 정당으로 만들 것" "서대문, 지역 발전시킬 유능한 사람 원해" 국민의힘에서 유일하게 호남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4·10 총선 출마 지역구를 서울 마포갑에서 서대문갑으로 옮기는 큰 결단을 내렸다. 마포갑에 조정훈·최승재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 4명이 몰리며 과열 양상을 보이자 당은 '전략적 재배치'를 고민했고, 이 의원은 당의 '헌신 요구'에 응답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의원을 서대문갑에 단수공천 했다. 서대문갑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4선을 한 지역구다. 국민의힘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지역구로 '험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 의원은 호남 출신의 중도확장성을 가진 인물로, 국민의힘의 소중한 인적자산이다. 당에서는 이 의원에게 소위 말하는 '양지'를 제안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양지 제안을 뿌리치고 험지인 서대문갑으로 왔다. 왜일까. 15일 의원회관에서 이뤄진 데일리안과 인터뷰에서 이 의원은 "당에서 마포갑보다 더 좋은 지역구를 제안하기도 했는데, 내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일 뿐더러, 정치적으로 볼 때 당위성도 약하고 애매한 곳이라 고민 끝에 서대문갑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포에서 서대문으로 올 때 왜 고민이 없었겠느냐"면서도 "마포갑이 과열되며 전현직 의원들이 경쟁하는 상황이 됐고 당 지도부는 '수도권 승리'라는 차원에서 인력 재배치를 고민하더라. 그렇다면 선수(選數)도 나이도 많은 내가 당의 고충도 더 알기 때문에 이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호남에서 국민의힘으로 올 때 모든 정치적 자산을 다 버리고 온 사람이다.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선 차라리 더 험지로 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서대문에는 꿈 많던 스무살 시절, 입주과외를 하며 1년 동안 지냈었던 인연도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으로 직접 영입한 인사이기도 하다. 그는 "내가 국민의힘에 와보니 솔직히 완전한 영남 보수당이더라. 국민의힘은 집권당이지만 아직 대한민국 (전체)을 대표하는 정당은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22대 국회에의 본인 역할론에 대해 "이번 총선을 통해서 우리 국민의힘이 수도권과 국민을 대표하는 정당으로 새로 바뀌어야 한다"며 "그걸 바꾸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지역 정당이 아니라 실제로 국민들을 대표할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의원과 일문일답. Q. 먼저 공천 확정을 축하 드린다. 마포갑에서 서대문갑으로 지역구를 옮기는 과정서 마음고생이 있었을 것 같다. 솔로몬의 판결에 나오는 어머니의 심정이라고 표현했는데? "지난해부터 마포갑에서 활동을 했으니 사실은 마포갑을 가고 싶었다. 그런데 전·현직 의원 4명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이 됐고 아무래도 당 지도부는 '수도권 승리'라는 차원에서 인력 재배치를 고민하더라. 마포에서 10년 가까이 살았고, 명분 없이 갑자기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지역구를 옮기는 것에 사실 많이 고민했다. 조정훈 의원이나 신지호 전 의원이 연세대 출신이라 그분들이 서대문으로 옮기는 게 좋지 않겠나라는 희망도 있었다. 그런데 두 의원이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고, 그렇다면 선수도 나이도 많은 내가 당의 고충도 더 알기 때문에 이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나는 그게 솔로몬의 판결에 나오는 어머니의 심정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는 호남에서 국민의힘으로 올 때 모든 정치적 자산을 다 버리고 온 사람이다.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선 내가 차라리 더 험지로 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사실 당이 마포갑보다 더 좋은 지역구를 제안하기도 했는데, 내가 아무런 연고가 없는 곳일 뿐더러, 정치적으로 볼 때 당위성도 약하고 애매한 곳이라 고민 끝에 서대문갑으로 왔다." Q. 당과 사전 교감 후 서대문갑으로 옮긴 것인가? "당과의 교감이라기보다는 당의 헌신 요청이라고 해야 맞겠다. 당 지도부가 우리 국민의힘에 지금 수도권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곳도 많은데, 대부분이 한강벨트로 불리는 '준 양지'로 몰리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더라. 나에게는 경쟁력이 있으니 (그렇다면 험지로 가보지 않겠냐라는) 요청이 있었고, 고민하다가 당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Q. 서대문과의 인연은. "스무살 때 서대문에서 입주 과외를 했었다. 지리산 산골에서 올라와서 1년 동안 그 집에 먹고 자고 했다. 서대문에서 관악구 서울대까지 161번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그 노선이 아마 지금도 있을 것이다. 어찌보면 꿈을 키우던 시기였고, 그때의 기억으로 서대문으로 돌아온 것 같다." Q. 그 당시 서대문과 지금의 서대문, 많이 바뀌었나. "서대문갑을 몇 바퀴 돌아보니까 그때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는, 발전의 속도가 더딘 지역이더라. 일부 북아현동 같은 곳은 변화가 있는데, 신촌도 그렇고 나머지 지역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 서대문 현역 정치인들이 지역 발전에는 신경을 좀 덜 썼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서대문에서 당선되면, 지역 발전을 위해서 남은 정치 인생을 바쳐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Q. 연대가 있는 서대문갑은 연대 출신이 당선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직접 서대문을 가보니, 요즘에 느끼는 것은 꼭 그렇지도 않더라. 연대를 끼고 있는 지역이 신촌인데 신촌 자체에 인구가 많지 않다. 그리고 신촌에는 연대 뿐 아니라 이화여대·경기대·추계예술대 등 대학가가 많다. 학생들 젊은층 대부분 주소지가 신촌이 아닌 경우가 많더라. 다른 지역보다 젊은층 비율이 많을 수는 있지만, 서대문 전체에서 압도적인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인구가 제일 많은 곳은 연희동이다. 2022년 지방선거 기준으로 서대문갑 인구가 14만6245명인데, 연희동(3만5551명)이 가장 많고 홍제1동(2만3540명), 신촌동(2만372명), 충현동(2만285명), 천연동(1만7043명), 북아현동(1만5879명), 홍제2동(1만3575명) 순이다." Q.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서대문갑에 간 지 얼마 안됐는데 데이터가 잘 나와서 이용호 의원을 단수공천했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갑에서 본인의 경쟁력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재선 의원으로서 그동안 의정활동을 나름 소신껏 했다. 그리고 중도 확장성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서대문에도 호남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서 비교적 나에 대해서 소상하게 알고 있는 상황이더라. 그런 것들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서대문갑에 간다는 기자회견은 2월 2일이었는데, 당 여론조사는 5~8일 사이에 했을 것이다. 서대문갑에서 내가 나오는 것을 모르는 분들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니 시간상 그동안의 인지도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 또한 지금까지 정치 활동을 해오면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없었고, 특정 진영에 서서 억지 주장을 한 적도 없기에, 깔끔하고 참신한 일처리를 해왔다는 평가들이 오피니언 리더들 사이에서 나온다. 그런 평들이 여론에 반영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Q. 서대문갑에서 당선되면 3선 중진의원이 된다. 서대문갑 유권자에게 이 점을 어필한다면? "우선 민주당이 서대문갑을 청년 전략지역으로 정해놨다. 그런데 지금 내가 서대문에 와보면 모두 지역발전을 원한다. 우상호 의원이 나름대로 노력했겠지만, 지역에선 우 의원이 지역발전보다는 중앙 정치를 주로 해왔다는 불만들이 있다. 그래서 서대문갑이 낙후됐다는 불만들이 꽤 있다. 그래서 다음 의원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거나 중앙과 집권여당과의 연결을 통해 지역의 어려움을 잘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초선 의원은 사실 지역발전을 위해 크게 일하기가 어렵다. 내가 3선 의원이 되면 상임위원장을 하게 될 것이고, 또 제대로 준비해 원내대표를 나갈 생각이다. 정말로 서대문을 한번 뒤집어 놓겠다 그런 각오를 갖고 있다." Q.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의원을 직접 영입했다. 국민의힘 유일 호남을 지역구로 가진 의원이기도 하다. 향후 22대 국회에서 본인의 역할론에 대해 생각한 것이 있는가. "내가 국민의힘에 와보니 솔직히 완전히 영남 보수당이더라.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집권당이지만 (아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당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을 통해서 우리 국민의힘이 수도권과 국민을 대표하는 정당으로 새로 바뀌어야 한다. 그걸 바꾸는 역할을 내가 하려고 한다. 지역 정당이 아니라 실제로 국민들을 대표할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수도권 민심이 사실 전국민심이다. 그러기 위해선 수도권에서 많이 당선이 돼야 하고, 당선인을 중심으로 국민의힘에 어떤 이념이나 정책 등을 바꿔나가는 역할, 그걸 내가 하려고 한다. 당의 원내대표든 요직을 맡아서 주도적으로 바꿔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야 윤석열 정부가 영남만을 대표하는 정권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권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홍근은 조국 선 그었는데…'강성 친명' 민형배 "이재명은 문 열어놓은 듯" "탈환" vs "사수"…여야, 분당서 '빅매치' [총선 민심 픽미업 ⑪] 與 "운동권 청산" 동부벨트 4인방 확대…이재명 '3실장' 정조준 "시너지 통합하겠다"던 이준석…탈당 러시에 '류호정 때문' '떡잎 제거자' 이재명도 재판받는데 '비리 혐의' 현역 컷오프?…"내로남불 전형" [정국 기상대]
  • 삼성전자, 박스권에 갇힌 주가…‘기업 밸류업’ 반전 계기? AI 테마 강세에도 부진 속 ETF 거래대금 증가 지수 내 삼전 비중 25%…패시브 자금 기대↑ 정책 시행시 해외 대형 펀드 자금 유입 확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삼성그룹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이 급증하고 있다. 삼성 금융 계열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아 정책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는 흐름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테마 강세에도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삼성그룹 ETF의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추진력을 확보할지 이목이 향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삼성그룹 ETF’의 최근 한 달(1월15일~2월15일)간 일 평균 거래대금은 54억9264만원으로 직전 한 달(2023년 12월12일~1월12일) 21억3291만원과 비교하면 157.51%(33억5973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률도 177.17%(2억9556만→8억1919만원)를 기록했고 ‘ACE 삼성그룹섹터가중 ETF’도 거래대금이 366.52%(8432만→3억9337만원)나 늘었다. 삼성그룹 ETF에 대한 관심은 저(低)PBR 종목인 삼성 금융 계열사에 대한 투자 수요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기준 삼성카드 PBR은 0.49배이고 삼성증권은 0.55배이다. 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대표적인 투자 척도 중 하나다. PBR 1배는 주가와 기업의 1주당 순자산이 같다는 의미다. 1배를 밑돌면 자산 가치보다 시총이 더 낮다는 것으로 낮으면 낮을수록 증시에서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 저 PBR종목에 대한 관심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내용이 이달 중 발표 예정인 것과 관련이 있다.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기업 스스로 PBR이 낮은 이유를 분석해 대응전략을 내놔야 한다. 삼성그룹 ETF에 자금이 몰리며 삼성전자도 덩달아 수혜를 볼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추종 지수 내 구성종목 중 삼선전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일례로 ‘KODEX 삼성그룹 ETF’의 경우 삼성전자의 비중은 24.91%에 달한다. 연초 삼성전자의 주가는 약세 흐름이다.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7.01%(7만8500→7만3000원) 하락했다. AI 테마 인기로 글로벌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같은 기간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49.23%(495.22→739.00달러) 급등했고 TSMC도 24.30%(104.00→129.27달러) 올랐다. 삼성전자의 부진은 실적 부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말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한 2조8200억원을 기록했고 매출도 3.81% 줄었다고 발표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올 2분기에나 AI 서비스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실수요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로 반등 기대감은 계속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주 전반의 낮은 기업가치는 이재용 회장 사법 리스크에 따른 그룹의 전략적 의사결정 지연과 정책 및 규제 리스크 확대 등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밸류업 프로그램 실효성이 확대되고 유통업 규제 완화와 같은 정책 및 규제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해외 대형 펀드의 자금 유입 가능성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 은퇴 시사, 이강인 주먹질 때문이었나 "과일을 홍익표·천준호가 먹었느냐"…한동훈, 이재명 '법인카드 의혹' 본인 답변 압박 ‘손흥민과 멱살잡이’ 이강인 없이 월드컵 예선? '신당' 조국, '보수의 어머니' 추미애…또 국민의힘 도와주나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11살 소녀의 첫 일탈기…독특한 소재로 승부 [D:현장]
  • 1월 수출물가 3.2%↑…환율·반도체 가격 상승 영향 지난달 수출물가가 전월보다 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과 반도체 가격 상승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18.63으로 전월 대비 3.2%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7% 올랐다. 수출 물가 중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7.4%), 석탄및석유제품(4.2%) 등이 상승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세부 품목 중에서는 D램(17.0%), 시스템반도체(16.9%) 등이 상승했다. 석탄및석유제품에서는 경유와 제트유가 각각 5.6%, 5.4%씩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0.4% 상승했는데, 신선수산물이 0.8% 올랐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5.44로 전월보다 2.2% 상승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3.7%),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7%) 등이 오르면서다. 수입 물가 중 원재료는 광산품(3.7%)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5% 상승했다. 중간재는 :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7%)와 석탄및석유제품(2.7%) 등이 오르며 1.6%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전월 대비 각각 1.2%, 1.8% 올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 은퇴 시사, 이강인 주먹질 때문이었나 "나랑 살고 싶으면 죽여" 불륜女 요구에 15층서 자식들 던진 男 ‘손흥민과 멱살잡이’ 이강인 없이 월드컵 예선? ‘주먹질 논란’ 이강인, 챔피언스리그 명단서 제외…구보와 맞대결 무산 "과일을 홍익표·천준호가 먹었느냐"…한동훈, 이재명 '법인카드 의혹' 본인 답변 압박
  • ‘부산서 우승 도전’ 한국 탁구, 신유빈 앞세워 성적·흥행 모두 잡나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16일부터 25일까지 열전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 활약에 기대와 관심 쏠려 첫 안방 세계선수권서 홈 이점 앞세워 중국 아성에 도전 부산서 열리는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16일부터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펼쳐진다. 100년 탁구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부산시는 2020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회 개최가 취소된 바 있다. 하지만 재유치에 나선 부산시가 결국 개최권을 따내 이번 대회를 열게 됐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홀수 해에는 개인전, 짝수 해에는 단체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부산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단체전만 치러진다. 한국 탁구는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서 세계최강 중국의 아성에 도전한다. ‘탁구 최강’ 중국은 남녀 모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특히 남자팀은 무려 11회 연속, 여자팀은 6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개인전 세계랭킹 1~3위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중국 탁구는 누구에게나 넘기 힘든 벽이다. 하지만 한국 탁구는 여자 간판 신유빈(세계랭킹 8위·대한항공)과 전지희(세계랭킹 22위·미래에셋증권) 쌍두마차를 앞세워 ‘금빛 도전’에 나선다. 둘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한국에 21년 만의 탁구 금메달을 안기며 중국 탁구의 독식을 저지했다. 이번 대회는 남녀 모두 3인 5단식(11점 5게임)제로 치러지기 때문에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기대할 수는 없다. 대신 단식 1, 2번 주자로 나서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관심은 단연 여자 선수들 중 가장 랭킹이 높은 신유빈에게 쏠린다. 어린시절 ‘탁구 신동’으로 불리며 이름을 널리 알린 그는 쌓인 경험치를 바탕으로 우승 경력을 더해 이제 어엿한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로 올라섰다. 특히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첫 기자회견서 한국의 간판 대표선수로 나서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임은 분명하지만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어 선전을 펼친다면 한국 탁구는 성적과 대회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 남자 탁구는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남자 대표팀은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부터 직전에 열린 2022년 청두 대회까지 3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며 꾸준한 성적을 내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장우진(세계랭킹 14위)과 임종훈(세계랭킹 18위·한국거래소)이 쌍두마차로 앞장서고 ‘베테랑’ 이상수(세계랭킹 27위·삼성생명)를 비롯해 안재현(세계랭킹 34위·한국거래소), ‘유망주’ 박규현(세계랭킹 179위·미래에셋증권)이 팀을 이뤄 4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 은퇴 시사, 이강인 주먹질 때문이었나 ‘손흥민과 멱살잡이’ 이강인 없이 월드컵 예선? ‘신유빈 출격’ 한국, 부산세계탁구선수권 무난한 조 편성…2월16일 개막 적반하장 클린스만, 전술적 무능 대신 손흥민·이강인 탓으로 돌려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클린스만 감독 경질 건의…정몽규 회장 결단 남았다
  • “나 때문에” 31점 찍고도 자책한 김연경…2위 흥국생명 승점2 추가 윌로우 존슨이 빠진 흥국생명이 풀세트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을 물리치고 5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26-24 23-25 24-26 15-12) 승리했다. 직전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 완파했던 흥국생명은 5위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고전했다. 1·2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1위 탈환 가능성을 높였던 흥국생명은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3·4세트를 내주며 5세트까지 치러야했다. 대접전 끝에 승리를 차지하긴 했지만, 승점3 획득에 실패하면서 2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1위 현대건설(65)과는 승점1 차이. ‘랜디 존슨 딸’ 윌로우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윌로우(4경기 67점)의 공백 여파는 꽤 컸다. 에이스 김연경은 31점(공격 성공률 43.94%)을 올렸고, 윌로우가 빠지면서 들어온 김미연과 베테랑 김수지도 11점씩 기록했다. 레이나는 아쉬웠다. 23점을 올리긴 했지만 9개의 범실로 치고나갈 흐름에서 찬물을 끼얹었다. 윌로우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 이유다. 공격 성공률이 26.58%에 그친 레이나는 직접 매치 포인트를 따낸 뒤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울고 있는 레이나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으며 다독인 김연경은 이날의 고전이 자신의 탓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중계방송사 인터뷰에서 “3,4세트에서 내가 전위에 있을 때, 끝낼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그때 확실하게 해결하지 못하면서 5세트까지 끌려왔고, 승점3을 따내지 못했다”며 “끝까지 집중해서 뛴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 브리트니 아베크롬비와 함께 이날 경기 최다득점(31점)을 올리고도 자책한 김연경은 승점3을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과 걱정도 숨기지 않았다. 4세트를 마치고 공을 내려쳤던 김연경은 “승리한 것은 다행이지만 그것에 만족할 시점이 아니다. (놓친)승점1이 어떻게 작용할지 모른다. 남은 경기에서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20일 홈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5라운드 전승에 도전한다. 최하위 페페저축은행은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연패(21연패) 늪에 빠진 상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 은퇴 시사, 이강인 주먹질 때문이었나 이강인 측 "손흥민 향한 주먹질 사실과 달라“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과 재계약 “리빌딩 성과 보여줬다” ‘정몽규 회장 참석’ 축구협회 16일 오전 긴급 임원회의 개최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클린스만 감독 경질 건의…정몽규 회장 결단 남았다
  • [현장] "가장 민주당답게"…강선우, '까치산시장'에서 강서갑 재선 도전 선언 "자신들 안위만 살피는 尹 반드시 심판하고 '모두의 연대' 되는 '길이 되는 정치' 힘쓸 것" "스스로 당 들어와…정치적 배경은 오직 강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곳은 강서구 화곡8동에 위치한 까치산시장 4문 인근이었다. 통상 총선 출마 기자회견이 이뤄지는 국회나 지방의회가 아닌, 시장 안쪽에 위치한 골목이었다. 강 의원이 이곳에서 출마를 선언한 배경은 '까치산시장이 민주당을 가장 닮은 곳'인 데 있다고 했다. 굵은 눈과 비가 함께 내리던 13일 오후, 까치산시장에 지붕이 있어 눈비는 피할 수 있었지만 차가운 공기까지 막아낼 도리는 없었다. 말을 할 때마다 입김이 나올 정도로 현장을 둘러싼 추위는 가실 줄을 몰랐다. 손에서 핫팩을 놓지 못하면서도 출마 선언 현장에는 수많은 지역민들이 발걸음을 했다. 추위를 뚫고 회견 장소를 찾은 지역 주민들은 '눈이 오고 비가 온다'는 인사를 서로 건넸다. 현장의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회견문을 읽어 내려가는 강 의원의 목소리는 거꾸로 더 힘을 받고 있었다. 강 의원이 "검찰 독재정권에 맞서 '가장 민주당답게 싸우겠다'"라고 언급하는 부분에서는 그의 결연한 의지가 드러났다. 강서구는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거치며 야권에서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폭주를 심판한다는 가장 상징적인 지역으로 떠올랐다. 4·10 총선 강서갑 지역구의 선거 결과 역시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의 제동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이날 강 의원은 "뜨겁게 받았던 사랑에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출마 선언의 운을 뗐다. 강 의원은 "이른 아침 출근 시간이 되면 지하철을 타려는 주민들께서 까치산역 에스컬레이터를 따라서 시장 안쪽 골목까지 길게 줄을 서 계시곤 한다"며 "싼 월세를 찾아온 사회초년생이 머무는 곳, 생활비를 아껴가며 장을 보시는 곳, 생업을 위해 매일 성실히 가게 문을 여시는 곳이다. 대한민국 보통 사람들이 먹고사는 삶의 터전"이라고 이곳을 수식했다. 아울러 "지난 4년간 여러 선거를 치렀고 우리 민주당은 (20대 대선과 6·1 지방선거 등) 뼈아픈 패배를 겪었다"면서도 "까치산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이곳 화곡은 달랐다. 언제나 민주당의 자존심을 지켜준, 전국에 몇 곳 없는 귀하디 귀한 승전지"라고 했다. "대한민국은 멸종위기 국가이다. 생의 의지가 꺾이고 꺾인 탓에 청년들은 온전한 내 가족을 만들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고 진단한 강 의원은 "그런데도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은 남 탓만 하며 자신들의 안위만 살피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우습게 아는, 국민보다 자신의 측근과 가족이 더 중요한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했다. '강선우표 정치'에 대해서는 당 대변인으로서 정권에 맞서 민심을 대변해 왔다는 점 외에도 "표가 아니라 길이 되는 정치에 힘써왔다"는 점을 피력했다. 강 의원은 학대피해아동과 자립준비청년, 희귀질환 환아, 발달장애인에 대한 정책 발굴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강 의원은 "나의 자랑이 되는 입법이 아니라, 모두의 연대가 되는 입법이야말로 내가 자부하는 나 강선우표 정치"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강 의원은 홀로 서류심사와 면접, 정견발표를 치르며 '바닥부터' 정치를 시작했다. '나홀로' 맨땅에 헤딩하듯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아쉽게도 당선권 밖 번호였다. 원내 입성은 불발됐지만, 이후 강 의원은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임명됐다. 4년이 지난 2020년, 강 의원에게 21대 국회 금배지를 달아준 강서갑에서도 꽃길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강서갑은 민주당계 정당이 강세인 '텃밭'으로 여겨지지만, 여성 정치초년생의 입장에선 '부딪히기 만만치 않은 지역'이란 평가 역시 잇따르던 곳이다. 그럼에도 강 의원은 당시 강서갑 현역이었던 금태섭 전 의원을 큰 격차로 꺾고, 민주당의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21대 국회에 들어온 강 의원은 대여(對與) 최전선의 공격수인 당 대변인이란 중책을 수행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 보호기간 연장,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및 지정 지원법 통과 등에 힘을 쏟아 '국회의정대상'을 2회 연속 수상하는 의정활동 성과도 올렸다. 이날 강 의원은 이의 연장선에서 △불합리한 생계급여 감액제와 기초연금 부부 감액제 폐지 △요람에서 무덤까지 '돌봄 국가책임제' 완성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세대별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 복지 공약을 제시했다. 강 의원은 지역 공약으로는 "강서는 마곡지구 개발로 크게 도약했지만 정작 우리 강서갑 상당 부분은 원도심이란 이름으로 남겨졌다"며 "'강서 균형발전'은 우리의 숙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십 년째 강서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불합리한 고도제한 규제를 푸는 것과 원도심 주거환경개선 사업의 빠른 진행 필요성도 강조했다. 강 의원은 "국토부부터 서울시와 강서구청까지 가리지 않고 만나겠다.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대장홍대선 사업의 조기 착공 의지도 다졌다. 결연하게 출마선언문을 읽어 내려가다가 "강선우의 모든 순간은 강서"라고 말할 때는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다. 강 의원은 "어느 한순간도 그냥 흘려보내지 않았다. 시간마다 빈틈없이 채우겠다. 걸음마다 남김없이 쏟겠다"고 다짐하며 회견을 마무리지었다. 강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첫 지역밀착 행보'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까지 계속 해왔던 출·퇴근 인사를 하면서 강서주민 여러분과 눈을 맞추고 나도 응원을 드리고 응원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말씀드렸던 지역 현안과 관련해 간담회를 시작하는 것으로 지역 활동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강서가 키운, 강서를 키운 강선우'라는 재선 도전 슬로건도 공개됐다. 강 의원은 "나는 민주당 영입 인재가 아니다. 나 스스로 당에 손을 들고 들어온 온라인 당원 출신"이라며 "나의 정치적인 배경은 오직 이곳 강서밖에 없다. 강서주민 여러분께서 지난 4년 전 나를 뜨겁게 품어주셨다. 나의 든든한, 오직 하나 있는 정치적 배경 강서가 나를 키워주셨고, 이제는 그 사랑에 내가 내 손의 힘으로 보답드릴 것"이라고 했다. 강 의원이 재선 도전을 선언하면서 강서갑 대진은 22대 총선 구상찬 국민의힘 강서갑 당협위원장,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의 최측근인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의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강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승리하면 민주당 내 희소한 '수도권 재선 여성 의원'이란 타이틀을 얻게 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인태 "尹정권 탄생, 이재명 책임 가장 커…자인하지 않았나" 민주당, 영입인재 4명 전략공천…"이광재도 검토·추미애는 아직" 한동훈, '불출마 결심' 김무성에 "헌신에 감사드린다…반드시 승리할 것" "국회가 소도냐"…조국·송영길의 정치 희화화에 與 '부글부글' '신당 창당' 조국 "국민이 민주당과 연합하라면 노력하겠다"
  • 코픽스, 2개월 연속 하락…주담대 변동금리 내려간다 1월 3.66%, 전월비 0.18%p↓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18포인트(p) 낮아진 3.66%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앞서 지난해 4월(3.44%) 기준금리(3.50%) 아래로 추락한 코픽스는 5월(3.56%) 반등한 뒤 오름세를 유지하다 7월(-0.01%p)과 8월(-0.03%p) 연속 하락했다. 9월(0.16%p) 상승세로 돌아서며 11월까지 오른 뒤 2개월 연속 내려갔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3.84%로 전월대비 0.03%p 하락했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3.29%로 전월과 동일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취급액기준과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까지 추가해 산정된다. 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 은퇴 시사, 이강인 주먹질 때문이었나 "나랑 살고 싶으면 죽여" 불륜女 요구에 15층서 자식들 던진 男 ‘손흥민과 멱살잡이’ 이강인 없이 월드컵 예선? ‘주먹질 논란’ 이강인, 챔피언스리그 명단서 제외…구보와 맞대결 무산 "과일을 홍익표·천준호가 먹었느냐"…한동훈, 이재명 '법인카드 의혹' 본인 답변 압박
  • ‘스프링캠프 코앞인데’ 류현진 가로 막는 장애물은? 미계약 FA 좌완 빅2 스넬과 몽고메리 행선지 오리무중 류현진은 '긁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복권'으로 평가 받아 스프링캠프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FA 류현진(37)의 거취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미국의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FA 시장에 남아있는 10명의 선수들을 소개하며 류현진을 8위에 해당하는 여덟 번째 선수로 언급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에 대해 "토미 존 서저리를 마치고 지난해 8월 복귀했다. 11경기에 등판해 9경기서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3실점 이하 선발 등판 9경기 중 6경기서 5이닝을 던졌고 그 중 1경기는 시즌 최다인 6이닝을 소화했다. 직구 구속은 87~89마일(약 140~143.2km)에 머물렀으나 타자들은 그의 체인지업에 타율 0.276, 커터에 0.238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약점은 역시나 몸 상태였다. 매체는 "류현진은 건강해 보이지만 부상 위험이 있다. 결국 1년 계약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가 지난해 후반기처럼 투구한다면 트레이드 마감일에 이적이 가능한 포스트시즌 비경쟁팀과 계약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몸담을 만한 팀도 소개했다. 피츠버그와 워싱턴, 오클랜드가 우선 순위로 꼽히며 선발 로테이션 약점을 지닌 뉴욕 양키스, 밀워키, 세인트루이스도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문제는 류현진보다 우선순위로 평가 받는 미계약 선수들의 거취다. 특히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FA 최대어 중 하나인 블레이크 스넬은 아직도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다. 스넬은 뉴욕 양키스가 제안한 5년간 1억 5000만 달러를 단칼에 거절, 9년간 2억 7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원하고 있다. 부담스러운 몸값에 지갑을 여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자 최근에는 7년간 2억 4500만 달러로 자신의 가치를 하향조정했으나 여전히 스넬에게 계약을 제시하는 구단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조던 몽고메리(31)도 류현진의 계약을 가로 막는 요소 중 하나다. 몽고메리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에서 텍사스로 이적해 월드시리즈 반지를 끼며 몸값이 급등했다. 몽고메리 본인도 커리어 하이인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며 대형 계약에 적합한 선수임을 입증했다. 미계약 좌완 ‘빅2’인 스넬과 몽고메리의 행선지가 정해진다면 류현진의 계약 협상도 급물살을 탈 전망인 가운데 어느 팀이 ‘긁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복권’을 손에 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강인 측 "손흥민 향한 주먹질 사실과 달라“ 우즈 10개월만의 복귀, 호스트로 나서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D-시사만평] 클리스만·손흥민·이강인 누가 문제냐?…총체적 실패, 한국 축구 미래가 '암울' 길어지는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클린스만 거취는 3시 이후 발표 ‘손흥민과 멱살잡이’ 이강인 없이 월드컵 예선?
  • ‘자화자찬’ 물가 안정 …사과 한 알에 돌아선 민심 [기자수첩-정책경제] 사과 포함 농축수산물 가격 8.0% 상승 수입과일 6종 할당관세 인하 시행 기재부 “2~3월 농·축·수산물 할인, 300억원 투입” 단발성 지원 아닌, 장기적 대책 꺼내야 최근 정부가 내놓은 보도자료를 보면 연일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내용이다. 허나 집 앞 마트만 가도 정부 자평과는 괴리가 느껴진다. 설 차례상에 사과 대신 망고를 놓고 싶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이번 설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으며 치솟은 물가를 피부로 느꼈다. ‘망고대체론’이 농담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주 물가관련 현장 취재를 하러 세종시 조치원 전통시장에 방문했다. 거기서 만난 주부 김(63·여) 아무개 씨는 평소 6개 놓던 사과를 과감하게 3개로 줄였다고 토로했다. 그는 “과일이 너무 비싸 차례상에 올려야 하는데 엄두가 안 난다”며 “특히 사과가 다른 과일에 비해 지난해 추석보다 더 많이 오른 것 같다"며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에 대해 허탈감을 표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8% 오르며 6개월 만에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했다. 하지만 과일을 포함한 농·축·수산물 가격은 8.0%가 껑충 뛰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설 민생안정대책으로 “특히 높은 사과와 배 등의 가격 안정을 위해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100억원 추가 투입하겠다”며 “올해 사과와 배 계약재배 물량 8000톤(t) 확대 등을 통해 앞으로 수급 불안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했다. 현실에서 체감한 장바구니 물가는 정부 대책 발표 이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현장을 고려한 실효성 있는 정책인지 의구심만 더했다. 최근 정부는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자몽, 아보카도, 오렌지 등 6종 수입 과일의 할당관세를 낮췄다. 정작 국민 과일인 사과와 배는 쏙 빠져있다. 수요가 많은 과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없이 대체재(代替財) 정책만 펼치고 있으니, 국민은 답답할 노릇이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후변화 위기로 농산물 가격의 불안정은 지속될 것 같다”며 “국민이 전통적으로 먹는 과일이 있는데 사과, 배 등의 가격이 오르니까 할당관세 인하해 수입한 파인애플을 먹으라고 하는 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현실에서 느껴지는 물가 정책에 민심이 차갑게 돌아서자, 정부는 ‘할인’ 지원에 불을 지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2~3월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약 300억원을 지원해 과일과 오징어 등 불안 품목에 최대 40~50% 할인을 지속하겠다”며 이어 “대파 3000t, 수입 과일 30만t 할당관세 물량도 시장에 신속히 도입하고, 배추와 무는 8000t을 추가 비축해 3~4월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내놓은 대책은 왜인지 지난 설 민생안정대책이 되풀이되는 느낌이다. 국민이 진정 원하는 정책은 단발성 재정 투입이 아닌, 위기 상황 속에서 대안을 꺼낼 수 있는 안정적 구조 개선이다. 정부의 자화자찬에도 당분간 물가는 잡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자 서민들의 지갑은 더욱 굳건히 닫혔다. 얼어붙은 소비로 내수 부진이 지속하면 결국 국민, 기업, 국가는 다 같이 수렁에 빠지게 된다. 미국 대선,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적 불확실성까지 겹쳐 경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외부적 요인이 국내 경제에 미칠 충격을 줄이려면 대비책을 촘촘히 마련해 놔야 살아남는다. 더 이상 보여주기식이 아닌 ‘민생’과 ‘민심’을 헤아린 장기적 정책을 내놔야 대한민국 경제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 은퇴 시사, 이강인 주먹질 때문이었나 "나랑 살고 싶으면 죽여" 불륜女 요구에 15층서 자식들 던진 男 [인터뷰] 장예찬 "개혁신당·민주당 위성정당은 '진보좌파 잡탕밥'…조국신당은 '잡탕 후보'" 문학진 주장 '이재명 비선 여론조사 파문' 일파만파…권노갑·정대철도 우려 표명 LG화학, CJ제일제당과 바이오 나일론 사업화…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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