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重, 수출형 잠수함 개발 본격화…英 밥콕과 공동개발 추진
밥콕과 잠수함 미션시스템 분야 상호 협력 논의 개발 중인 수출형 잠수함에 밥콕 기술 접목 글로벌 시장 공략 HD현대중공업이 수상함 분야에서 수출형 표준선을 개발해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수출형 잠수함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적인 방산 기업인 영국 밥콕(Babcock)과 해외 수출을 위한 잠수함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밥콕 미션시스템 사업 닐 마이젤 최고기업업무책임자(Chief Executive) 등 양사 관계자들은 최근 경기도 성남시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만나 ‘수출형 잠수함 사업의 발전적인 방향’ 및 ‘미션시스템 분야 상호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개발에 착수한 3000t 이하 수출형 잠수함에는 밥콕의 검증된 무기 취급 및 발사 시스템(WHLS)이 탑재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첨단 잠수함 플랫폼으로 미래 글로벌 잠수함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조선과 방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양사가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의 함정 수출 실적과 잠수함 개발 및 건조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잠수함 수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닐 마이젤 밥콕 미션시스템 사업 최고기업업무책임자는 “이번 협의를 통해 밥콕과 HD현대중공업 간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잠수함 수출 사업에 대해 양사의 폭넓은 경험을 결합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상호 보완적인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와 오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한 214급(1800t급) 잠수함을 기술도입 방식으로 건조에 성공해 주목을 받은 데 이어, 3000t급 잠수함 기본설계와 건조 등 다양한 규모의 잠수함 개발 및 건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수출형 호위함, 원해경비함(OPV) 표준선을 개발해 필리핀으로부터 호위함, 초계함, 원해경비함 등 다양한 함정을 수주하는 등 수상함 수출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희룡, 홍영표 뺀 지역 여론조사에 "해괴한 이재명표 시스템공천" ‘이재명의 심장’ 그 자신이 버렸다 현대차·기아, 카이스트와 ‘차세대 라이다’ 공동 연구 나선다 예전만 못한 트롯 오디션…송가인 임영웅 만한 ‘스타’ 나올까 [D:가요 뷰] ‘건국전쟁’, 운동권의 관점과 평가가 뒤집혔다
-
농진청, 민관 합동 수출버섯 경영체 위생관리 교육
21~22일, 신선농산물 생산자 교육 진행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케이머쉬(주)와 공동으로 21~22일 대구에서 ‘신선농산물 생산자 교육(PSA GT, Produce Safety Association Growth Training)’을 한다. 올해 2회째 열리는 신선 농산물 생산자 교육에는 미국에 버섯(새송이, 팽이버섯)을 수출하는 생산업체를 비롯해 관련 기관 관계자 등 모두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은 2011년 제정, 발효한 ‘식품안전현대화법’에 근거해 자국에 신선 농산물을 수출하는 수출국의 생산자를 대상으로 신선 농산물 생산자 교육을 이수토록 권고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식품안전현대화법 가운데 ‘수입식품 해외 공급자 검증’ 조항이 우리나라 농산물 수출업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대응책을 공유하고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첫날에는 점점 더 강화되고 있는 검역 위생 분야의 세계적 경향과 유해 미생물 저감 기술 개발 현황 등을 교육한다. 이어 둘째 날에는 ▲작업자 위생 조건 ▲비료, 퇴비 등 토양개량제 관리 ▲야생동물 또는 가축으로 인한 위해요소 관리 ▲농업용수 관리 ▲수확 후 위생관리 등을 내용으로 농산물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교육한다. 특히 농작물 안전관리 계획서 작성법을 교육 과정에 포함해 미국식품의약국(FDA) 현장실사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김주한 명덕농산 대표는 “수출농산물 위생관리 교육은 미국의 강화된 위생검역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세부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수출 생산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위태석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과장은 “해외 검역 환경이 엄격하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수출농산물의 품질 안전관리에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하는 분위기”라며 “농촌진흥청은 수출농산물 생산자가 대미수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희룡, 홍영표 뺀 지역 여론조사에 "해괴한 이재명표 시스템공천" ‘이재명의 심장’ 그 자신이 버렸다 현대차·기아, 카이스트와 ‘차세대 라이다’ 공동 연구 나선다 예전만 못한 트롯 오디션…송가인 임영웅 만한 ‘스타’ 나올까 [D:가요 뷰] ‘건국전쟁’, 운동권의 관점과 평가가 뒤집혔다
-
항저우 참사 겪은 남자농구, 아시아컵서 명예회복 도전
22일 세계랭킹 4위 호주와 아시아컵 예선 첫판 항저우아시안게임 7위라는 부진한 성적 만회할지 관심 지난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서 역대 최저 순위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긴 남자농구가 2025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의 첫 여정을 통해 명예회복에 도전한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오는 22일 호주 벤디고에서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호주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앞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추일승 감독 체제서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했지만 역대 아시안게임 최저 순위인 7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조별리그서 일본 2군 대표팀에 덜미를 잡힌 한국은 결국 8강서 개최국 중국을 만나 완패를 당했고, 2006년 도하 대회 5위 이후 17년 만에 빈손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아시안게임서 7위에 머문 농구대표팀은 도하 대회 때 기록한 종전 최저 성적인 5위보다 낮은 순위표로 대회를 마쳤다. 아시안게임 이후 추일승 감독이 물러난 한국은 안준호 신임 감독 체제로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특히 안 감독은 주장으로 귀화선수 라건아(KCC)를 선임하는 등 대표팀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으며 명예회복을 준비하고 있다. 2025년 FIBA 아시아컵 예선은 6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조 3위를 한 6개 나라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국이 본선에 합류해 2025년 FIBA 아시아컵에 나갈 16개국이 정해진다. 2025년 FIBA 아시아컵 본선은 2025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FIBA 랭킹 51위인 한국은 호주(4위), 인도네시아(74위), 태국(91위)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2025년 2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은 호주에 이어 조 2위가 유력하다. 다만 아시안게임에서도 객관적인 전력상 약체로 평가 받는 팀들에 덜미를 잡힌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한국의 첫 상대인 호주는 세계 랭킹 4위로 아시아권에서는 범접할 수 있는 상대가 없다. 무엇보다 호주는 2017년과 2022년 최근 두 차례 아시아컵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현역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은 이번 한국과 경기에 나서지 않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넘기 힘든 상대임은 분명하다. 다만 호주를 상대로 대패를 당해 분위기가 가라앉는다면 오는 25일 열리는 태국과 홈경기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납득할만한 경기력을 펼치고 돌아올 필요가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언팔에 탁구게이트까지’ 손흥민이 계속 주장해도 될까 '신분조회 요청' 류현진, 한화 복귀 초읽기…진짜 행복야구 시작? 여자프로농구 4R 페이크 파울 총 2건, 집계 후 최소 수치 ‘51득점 폭발’ 워니, 프로농구 올스타전 MVP 자격 없는 클린스만 “파주, 북한과 너무 가까워 싫다”…전임 벤투 일산 상주
-
원·달러 환율 3.6원 내린 1334원 출발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원 내린 1334.0원으로 출발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대차·기아, 카이스트와 ‘차세대 라이다’ 공동 연구 나선다 ‘이재명의 심장’ 그 자신이 버렸다 예전만 못한 트롯 오디션…송가인 임영웅 만한 ‘스타’ 나올까 [D:가요 뷰] ‘건국전쟁’, 운동권의 관점과 평가가 뒤집혔다 연정훈♥한가인 아들 최초공개…'이목구비 무슨 일이야' [텐트밖은유럽]
-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성공 DNA 해외로 수출
태국 ‘시암 피왓’과 방콕 내 ‘K콘텐츠 전문관’ 운영 업무협약 체결 “이색 팝업 콘텐츠․파격적인 매장 구성 등 MZ특화 공간 조성” 현대백화점이 더현대 서울의 성공 노하우를 태국에 수출한다. 태국 대표 리테일그룹과 손잡고 방콕 대형 쇼핑몰 내 ‘K콘텐츠 전문관’을 선보이고, MZ세대를 사로잡은 독창적인 매장 운영 방식 전수에 나선다. 특히, K콘텐츠 전문관 일부를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로 채워 이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백화점은 태국 시암 피왓 그룹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 시암 피왓 빌딩에서 진행한 협약식에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차다팁 추투라쿨 시암 피왓 그룹 총괄 CEO와 마유리 차이프롬프라시스 시암 피왓 그룹 총괄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958년에 설립된 시암 피왓 그룹은 시암 파라곤, 시암 디스커버리, 시암 센터, 아이콘시암 등 쇼핑몰을 운영 중인 태국의 대표 유통 기업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현대백화점은 시암 피왓 그룹이 태국 수도 방콕에 운영중인 쇼핑몰 내 ‘K콘텐츠 전문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게 될 매장은 수도 방콕의 시암에 위치할 예정이다. 시암은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쇼핑 명소인 명동과 고급스러운 강남을 합친 상권이다. 현대백화점은 K콘텐츠 전문관을 K푸드·K팝·K웹툰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K콘텐츠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K콘텐츠 전문관 일부 매장에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를 입점시켜, 이들 브랜드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매장 운영 노하우도 상호 교류하기로 했다. 특히,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색적인 팝업스토어와 파격적인 매장 구성, 고객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인테리어 등 더현대 서울의 성공 노하우를 시암 피왓 그룹의 쇼핑몰에 접목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VIP 마케팅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VIP 고객이 태국 시암 피왓이 운영하는 쇼핑몰을 방문하면 VIP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반대로 시암 피왓 측 VIP 고객들도 현대백화점을 방문하면 현대백화점이 제공하는 VIP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시암 피왓 그룹이 현대백화점에 ‘러브콜’을 보내며 시작됐다. 시암 피왓 그룹 임직원들은 엔데믹 전환 이후 지난해부터 글로벌 오프라인 리테일 투어를 재개했는데, 코로나19와 온라인 쇼핑이 급속도로 성장해 전세계 오프라인 유통이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도 ‘MZ세대의 메카’로 자리잡은 더현대 서울에 큰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쇼핑 공간에 머물던 백화점에 대한 인식을 깨고 오프라인 리테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더현대 서울은 명실상부 ‘MZ 핫플’로 자리매김하면서 오픈 2년6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백화점 최단 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더현대 서울의 20~30대 매출 비중은 58%로, 더현대 서울을 제외한 현대백화점 평균 20~30대 비중(25%)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통해 태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에 더현대 서울의 우수성을 알려 나갈 것”이라며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준석 "국고보조금 반납 관련 규정 없어…동결하겠다" "정우택, 전달하려 한 돈봉투 곧바로 돌려줘"…카페주인 녹취 공개 예전만 못한 트롯 오디션…송가인 임영웅 만한 ‘스타’ 나올까 [D:가요 뷰] ‘이재명의 심장’ 그 자신이 버렸다 “득보다 실이 더 커”…광고모델에 울고 웃는 외식·유통업계
-
"36년 기다렸다" 오신환…고민정과 '광진을' 승부 예고 [서울 바로미터 이곳 ⑮]
15대 총선 이후 '민주당'만 당선된 '광진을' 최근 3차례 선거에선 '국민의힘' 강세 뚜렷 '관악을 신화' 쓴 오신환, 정권교체 앞세워 36년만에 '현역 고민정'과 '정면승부 예고' 서울 '광진을'은 이번 총선에서 가장 먼저 대진표가 완성된 곳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첫 번째 단수공천을 발표하면서 광진을에 오신환 전 의원을 단수 추천했다. 이에 질세라 더불어민주당 공관위는 현역 고민정 의원을 바로 이튿날인 15일에 광진을에 단수 추천했다. 여야 모두 첫 번째 단수공천 발표에서 광진을의 후보를 확정지은 것이다. 여야 모두 광진을 지역에 나설 후보를 빠르게 결정지었지만 그 배경은 조금 달랐다. 오신환 전 의원이 공천을 받은 이유는 국민의힘에서 광진을에 뛰겠다고 나선 다른 후보가 없기 때문이다. 광진을 탈환에 나서겠다는 후보가 적은 이유는 한 가지다. 광진을은 지역구가 신설된 15대 총선 때부터 진보 성향 정당이 한 번도 내준 적 없는 민주당 텃밭이기 때문이다. 광진을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5선을 지낸 지역구다. 추 전 장관은 17대에 김형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한 번 자리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15·16대와 18·19·20대 국회의원을 광진을에서 지냈다. 광진을 내 강력한 민주당세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19대 총선에서 추 전 장관은 4만5980표(55.19%)를 얻어 정준길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3만2456표·38.95%)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이어 20대 총선에서도 추 전 장관은 4만3980표(48.53%)를 휩쓸어 정 후보(3만3701표·37.18%)를 1만279표(11.35%p)차로 압도했다. 특히 20대 총선에서는 호남을 기반으로 황인철 국민의당 후보가 1만2938표(14.27%)를 가져갔음에도 추 전 장관은 압도적인 표차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런 민주당 지역에 오신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이유는 최근 광진을이 변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그 변화는 21대 총선에서부터 감지됐다. 추 전 장관의 공석으로 광진을에 전략공천 받은 고민정 당시 민주당 후보는 5만4210표(50.37%)를 득표해 당선됐으나, 당시 맞대결 상대엿던 오세훈 후보(5만1464표·47.82%)와의 격차는 2746표(2.55%p)에 불과했다. 이후 2022년 3월 열린 대선에서 광진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재명 민주당 후보(10만9922표·47.19%)보다 3811표(1.64%p) 많은 11만3733표(48.82%)를 던졌다. 같은 해 6월 열린 지방선거에서도 오세훈 서울시장은 9만734표(58.31%)를 얻어, 송영길 전 대표(6만2217표·39.98%)를 2만8517표(18.33%p) 차로 제쳐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 역시 7만9404표(51.20%)를 얻어 7만5657표(48.79%)를 얻은 김선갑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12년 만에 구청장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최근 3차례에 걸친 선거에서 국민의힘에게 있어 광진을이 '해볼 만한' 지형으로 인식되는 이유다. 뿐만 아니라 오신환 후보는 개인적으로도 강력한 민주당 세를 이겨낸 경험이 있다는 것 역시 도전의 근거로 꼽힌다. 오 후보는 지난 2015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관악을 지역에 출마해 처음으로 국회의원 뱃지를 단 적이 있다. 보수당이 관악을을 차지한 건 오 후보가 처음으로 이뤄낸 결과였다. 그 전까지 관악을은 통합진보당 소속이었던 이상규 전 의원이 당선될 정도로 진보세가 강한 지역이었다. 오 후보는 관악을 지역에서 20대 총선에서까지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친오세훈계인 오 후보가 지난 총선에서의 오 시장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자신감을 비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특히 오 후보는 현재 서울과 광진구의 행정을 맡고 있는 오 시장, 김 광진구청장과 소통할 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앞세우고 있다. 오 전 의원은 출마선언에서도 "새로운 광진을 위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대통령·서울시장·광진구청장에 이어 국회의원까지 바꿔서 모처럼 맞이한 광진 발전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달라"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 오 후보는 "서울시 정무부시장 시절 구의자양 재정비사업에 관심을 갖고 주민들과 소통한 결과, 자양4동이 신통기획 사업대상지로 선정되고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정상화하는 성과를 내며 광진과 인연을 맺게 됐다"며 "다가오는 광진을 국회의원 선거는 진짜 일꾼과 일꾼 호소인의 한판 대결이다. 36년 민주당 일당독재를 끊어내고 새로운 광진의 미래를 열어내겠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민정 의원의 현역 파워도 여전하다. 앞서 광진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김상진 예비후보가 공관위의 단수공천에 반발해 단식농성을 벌이면서 재심까지 신청했지만 재심위가 이를 기각하면서 고 의원의 입지는 더 공고해진 모습이다. 또 고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정권심판론 바람을 광진을로 가져올 방침이다. 정치권에선 각 후보가 어떤 전략을 갖고 나오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천차만별로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역 사정에 밝은 정치권 한 인사는 "광진을은 사실 '묻지마 민주당' 세가 강한 곳인데다 현역 고민정 의원의 프리미엄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최근 선거에서 구도가 깨졌고 주민들의 구조도 바뀐 만큼 오신환 후보가 개인적인 매력을 앞세워 인물 간 대결 구도를 만들어 바람을 일으킨다면 뜻밖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역 수성 vs 8년만에 탈환…'송파병'서 부는 심판론 [서울 바로미터 이곳 ⑬] '임종석 공천 딜레마'에 '윤희숙 펀치' 멈칫…중·성동갑은 내전 중 [서울 바로미터 이곳 ⑫] 노웅래家 40년 세습정치, 조정훈이 뚫을까…격전지 '마포갑' 주목 [서울 바로미터 이곳 ⑪] 박찬대-정승연, 연수갑 '리턴매치' 성사될까…보수 강세 회귀도 주목 [인천 바로미터 이곳 ③] 권영세·추미애·이낙연…'용산 대첩' 일어날까 [서울 바로미터 이곳 ⑩]
-
부동산 ‘적자 늪’ 에도 증권株 목표주가 우상향 이유는
대규모 충당금 여파…10대 증권사 순이익 25%↓ 업계 우려에도…목표주가 상향·투자의견 매수 多 PF 리스크 해소 비롯 저PBR·주주환원 효과 기대 국내 증권사들이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인해 대규모 충당금을 쌓은 결과 실적이 일제히 저하했다. 올해에도 부동산 PF 추가 부실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과 달리 증권가에서는 향후 증권주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자기자본이 높은 주요 증권사 10곳의 연간 총 순이익은 3조4259억원으로 전년(4조5515억원) 대비 25%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이 중 순이익이 감소세로 전환한 증권사는 하나·신한투자·미래에셋·메리츠·키움증권 등 5곳으로 절반에 달한다. 순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곳은 하나증권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2022년 130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1년새 2673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안으며 적자 전환했다. 이어 신한투자증권(4125억→1009억원·-75.5%), 미래에셋증권(7061억→2980억원·-57.8%), 메리츠증권(8281억→5900억원·-28.8%), 키움증권(5082억→4407억원·-1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부동산 업황 악화로 인한 PF 부실 및 해외 대체투자 부문의 가치 하락 여파로 충당금 비용이 반영된 결과 증권사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신용평가업계에서는 올해에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돼 증권사의 부동산 부실 관련 충당금 부담이 쌓이며 실적 개선이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예리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임차수요 감소와 고금리 기조의 지속이 해외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 대한 추가 손실 발생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와 반대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증권주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로 제시하는 증권주들의 목표주가는 우상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달 2일 7882원에서 19일 기준 8741원으로 상향 조정된 것을 비롯, 키움증권(12만1693→13만5714원), 삼성증권(4만6438→4만7500원), NH투자증권(1만2481→1만3393원) 등도 잇달아 올라갔다. 이같은 판단은 정부와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예고에 따른 투자심리 활성화 및 증권주의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 등극, PF 리스크의 고점 해소 등의 이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증권사들의 지난해 실적에 충당금이 충분히 반영됐고 추후 반영할 경우에도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증권업 PBR이 0.5배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하단에 위치한 점을 고려하면 증권주에 대한 시각을 변경하기 좋은 시점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내놓지 않았던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은 최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한 바 있다. 자사주 소각은 시장에 유통되는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를 높이는 효과를 발휘해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여겨진다. 이에 증권주에 대한 주가 상승 기대감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충당금으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부진한 실적이 나타났으나 향후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하는 등 주주환원에 대한 능력과 의지가 모두 높기에 주가 상승의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쏟아지는 증시대책…시장 왜곡 부작용 막아야 [기자수첩-금융증권]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부동산 정치’ [기자수첩-부동산] “목표 시청률 8%”…‘웨딩 임파서블’, 전작 ‘내남결’ 기세 이을까 [D:현장] 배우들 뭉치거나, 일반인 활약…예능인 없는 예능 봇물 [D:방송 뷰] [D-시사만평] 예상대로 기획회의였나?…이낙연-이준석 통합 결렬
-
‘이재명의 심장’ 그 자신이 버렸다
컷오프 대상 달래기 나선 당 대표 ‘비선’, ‘밀실’, ‘사천’ 논란에 민주당 위기 군중의 광장에 집단지성은 없다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은 왜 모든 함수를 통해 이재명이 원하는 결과만 나오나. 박용진이 하위 10%에 들어가고, 김영주가 하위 20%에 들어간다면 이재명 대표는 하위 1%에 들어가야 하지 않느냐. 이 대표 그분은 단식하느라, 재판 다니느라 의정활동을 제대로 못 하지 않았나. 자기 체포동의안 막아보려고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도 제대로 안 하지 않았나.”―한동훈―(2. 20. 일간지 보도) 국민의힘 한 비대위원장의 말이 더불어민주당 공천 논란의 정곡을 찔렀다. 어떻게 컷오프 범주에 들 만한 평가를 받은 당 소속 국회의원이 모조리 비명계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의정활동 하위 20%의 평가를 받자 탈당을 선언했다. 더 수모를 겪기 전에 떠나기로 한 것 같다. 이재명 대표와 대선 후보 경선을 치렀던 박용진 의원, 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 멤버였던 윤영찬 의원이 컷오프 점수인 10% 통보받았다고 한다. 컷오프 대상 달래기 나선 당 대표 김 부의장은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았으나, 어쨌든 친명계는 아니었다. 박 의원의 경우는 이 대표에 대한 비판자의 이미지가 뚜렷했다. 윤 의원은 ‘원칙과 상식’의 3의원이 탈당하는데 합류하지 않고 당 잔류를 택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비명계라는 것이었다. 이들에게는 공천판 안에 비집고 들 틈이 허용되지 않았다. 하위 20% 대상으로 통보받은 의원들의 반발하자 이 대표가 진무(鎭撫: 안정시키고 어루만져서 달램)에 나섰다. 그는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으로 생각해 줄 것을 주문했다. “우리 당은 국민의힘과 다르게 이미 1년 전에 정해진 시스템, 특별당규, 당헌에 따라 공천을 공정하게 진행한다.……공정하게 위원회를 구성해 오래전 평가한 결과였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우리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위해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이해해주길 부탁드린다.”―이재명―(2.20, 일간지 보도) 객관적으로 공평무사한 평가 시스템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가 없다. 그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람들의 가치관·의도가 개입되게 마련이다. 특별당규나 당헌의 내용도 다를 바 없다. 민주당의 이 모든 기준·규범은 이 대표가 당권을 장악한 후에 수정·보완됐다. 그가 정말로 공천심사에 관여하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자신이 ‘환골탈태’ ‘가죽을 벗기는(혁신) 고통’ 운운하며 최종 평가자 행세를 하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이 대표 자신이 컷오프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는 건 더 의아하다. 그는 지난 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자신이 시장과 도지사를 지낸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 선거구를 피해 인천 계양을 선거구로 갔다. 송영길 전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다며 비운 자리를 바로 차지한 것이다. 그런 요령을 피워가며 당선된 그는 당 대표직까지 차지했다. 문제가 없었다고 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 국회의원과 당 대표가 된 후엔 거대 정당을 검찰 수사 방어·방해 전에 투입했다. 국회의원들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도록 압박한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을 자기 사병(私兵)으로 만든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체포를 통한 수사와 기소를 피하려고 장기간의 단식을 강행하는 등 교활한 수법도 예사로 구사했다. 과거의 전과 4건에 더해 7개 사건에서 10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그가 사실상 당 공천 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비선’, ‘밀실’, ‘사천’ 논란에 민주당 위기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작년 12월 12일 공관위 첫 회의에서 ‘새로운 민주적 시스템 공천’을 공언했었다. “민주당 공천에서 계파 배려는 없다. 친명도 없고 비명도 없고 반명도 없다. 오직 더불어민주당만 있을 뿐이다. 모든 후보가 공정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임혁백―(2023, 1. 12. 일간지 보도). 임 위원장, 요즘은 전화로 컷오프 대상자들에게 평가 결과를 통보하기 바쁘다던데, 자신의 공언과 소신이 공천심사 과정에서 충분히 구현된다고 여기고 있을까? 이 대표는 전혀 하자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는지, 아니면 당 대표는 애초에 평가와 심사의 대상이 아니었는지도 궁금하다. 설마 띠동갑인 이 대표의 ‘사당화 완결 작업’을 거들고 있기야 하려고! 임 위원장의 입장과 역할이 어떤 것이든 민주당은 공천과 관련, ‘비선’, ‘밀실’, ‘사천’ 논란으로 시끄럽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실시되는 여론조사에서 배제됐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비명계 의원도 여럿이다. 서울 영등포을 선거구 출신의 이수진 의원은 18일, 같은 선거구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가 실시됐다며 민주당 의원 단체대화방을 통해 항의했다. 19일에는 이 대화방에서 이재명 대표와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을 향해 “더 이상 공천에 능력도 신뢰도 없으니 2선으로 물러나라”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친명계인 같은 당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은 지난달 21일 서대문갑 출마를 철회한 지 하루 만에 경기 성남 중원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 중원구의 상황이 너무 긴박하다. 이재명 대표의 심장을 뺏길 수는 없다는 절박함으로 호소드린다. 지금 성남 중원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오겠다는 후보는 민주당의 정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다.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의 상처를 주면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출마하겠다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이수진―(1.22, 일간지 보도). 별일이다. 그 ‘심장’은 이 대표 자신이 버렸다. 같은 성남시 분당갑 선거구에 보궐선거가 있었지만, 그는 인천 계양을로 피해 갔다. 당사자가 내팽개친 지역구를 비례대표 의원이 ‘이재명의 심장’이라며 지키겠다고 나서다니….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의 상처를 준’ 사람으로 지목된 예비후보는 윤영찬 의원이다. 이러니 비명계 의원들이 공포감을 가질 수밖에…. 군중의 광장에 집단지성은 없다 비명계의 위기는 곧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위기이기도 하다. 그는 19일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탈당 의사를 전화로 전달받았는데 그 직후 전해철 의원 등 과거 청와대 참모들이 김 부의장에게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의 뜻이었겠지만 김 부의장은 굽히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평산마을 자택을 방문한 이 대표에게 ‘명문정당(이재명 문재인 당)’이라며, 앞자리를 양보하는 성의를 보였다. 그런데 민주당 공천과정을 지켜보자니 이러다가는 친문계가 ‘폐문(廢門 또는 廢文)’ 당할 판이 아닌가. 친문계가 지리멸렬하면 자신의 정치권 내 입지도 사라지고 만다. 위기감에 빠질만하다. 문제는 상대가 ‘이재명’이라는 데 있다. ‘친문’이 무사하기는 아마도 어려울 듯하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리고 4월 10일 총선 때까지는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파워’에 대적할 사람이나 세력이 나올 것 같지 않다. 이 대표의 당 장악력은 그야말로 철옹성이다. 중앙 정치 무대에 등장한 지 불과 2년 만에 거대 정당을 손아귀에 넣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극렬 지지 세력, 즉 ‘개딸’ 덕분이다. 그들은 대단히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민주당을 휘어잡았고, 이 대표를, ‘일그러졌든 어쨌든’ 자신들의 영웅으로 삼았다. 머릿수가 민주정치의 수준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을까? 그렇다고 여긴다면 이는 오해다. 의식이 획일화된 집단은 민주정(民主政)의 적일 수밖에 없다. 머릿수는 강제·협박의 수단이 될 뿐이다. 민주당이 의원들의 머릿수로 입법과정에서 어떤 횡포를 저질렀는지를 돌아보라.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자주 ‘집단지성’을 들먹이며 정권 성립의 정당성·민주성을 과시했다. 그렇지만 군중이 운집한 광장에는 집단지성이 없다. (같은 맥락에서) 이 대표와 개딸들이 장악한 민주당, 민주당이 이끄는 국회의사당 안에도 없기는 마찬가지다. 4월 총선 결과 여하간에 민주당은 이 대표의 말대로 ‘환골탈태’한 정당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더불어민주당’에 ‘더불어’도 없고 ‘민주’도 없다는 조롱을 더는 듣지 말아야 할 것 아닌가. 머릿수의 힘을 맹신해서 반민주적·반의회적 입법 폭주를 계속하는 민주당을 더는 보고 싶지 않다. 일개 필부의 생각인데 민주당의 모호한 인사들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다. 필부가 왜 말이 많으냐고? 천하흥망필부유책(天下興亡匹夫有責)이라 하지 않던가. 글/ 이진곤 언론인·전 국민일보 주필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준석 "국고보조금 반납 관련 규정 없어…동결하겠다" "정우택, 전달하려 한 돈봉투 곧바로 돌려줘"…카페주인 녹취 공개 '홀로서기' 이낙연 첫 일성 "민주당 현역 의원들, 우리와 함께 하자" 예전만 못한 트롯 오디션…송가인 임영웅 만한 ‘스타’ 나올까 [D:가요 뷰] [단독] 공천 갈등 와중에 '개딸'까지 끼어드나…서대문갑 전략공천 '문자질'
-
[인터뷰] 이성만 "부평갑 진보 단일화 안하면 尹정권 도와주는 것"
재선에 도전하는 '인천 부평갑' 이성만 무소속 의원 돈봉투 사건에 민주당 탈당…"제 속 여전히 파랗다" 노종면에 단일화 제안…"날 극복하면 인지도 상승" '송영길 신당' 합류 여부엔 "고민하고 있지 않다" "제 속은 여전히 파랗다". 인천 부평갑 현역인 무소속 이성만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진보 진영 부평갑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당과 지지층을 향해 이렇게 호소했다. 상대적으로 인천에서도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부평갑이 이 의원과 국민의힘, 민주당, 개혁신당 후보 '4파전'으로 재편되면서 인천 내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변수는 진보 진영의 단일화 여부다. 이 의원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했고, 지난 5일 출마 선언을 했다. 민주당은 이 의원 탈당으로 비게 된 이 지역에 최근 영입 인재인 노종면 전 기자를 공천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유제홍·조용균 예비후보가 당내 경쟁을 하고 있고, 이 지역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문병호 개혁신당 예비후보까지 부평갑에 가세한 상황이다. 이 의원과 노 전 기자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결국 보수 진영에 유리한 판세가 될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의 관측이다. 이 의원은 "당이 선택을 못한다면 그때는 진보 진영 후보 선택권을 국민에게 줘야 한다"며 "국민적 판단에 의해 단일화가 되면 진보 진영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노 전 기자 본인에게도 단일화 과정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노 전 기자가 부평을 떠난 지 꽤 시간이 됐다. 그래서 인지도를 높이는 길 중 하나가 나와의 단일화 과정을 통해 나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만약 단일화 제안이 수용되지 않는다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이번 선거는 검찰이 순수한 사법적 활동을 하는 것인지, 정치를 하는 것인지 판단하는 중요한 기점"이라며 "나는 부평구민들이 합리적인 판단으로 정치검찰을 퇴진시키고, 윤석열 정권을 꾸짖고,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힘을 보태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과의 인터뷰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됐다. 다음은 인천 부평갑 현역인 무소속 이성만 의원과의 일문일답. ―인천 부평갑 선거가 이번 인천 선거 중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등에 연루되면서 출마 결정 전까지 많은 고민을 했을 것 같다. 부평갑에 다시 출마하게 된 배경과 이번 총선의 의미를 규정한다면.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국가적으로 보면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국민적인 실망이 크지 않나. 그래서 경제적인 상황도 그렇고 대외 정책도 외유로 나가는 건지, 외교하러 가는 건지 잘 구분이 안 되고 구설수도 많고, 국내 정치를 보면 최근 '카이스트 졸업생 강제 퇴장 사태' 같은 경우 등에 반대하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 외치·내치·인권 또 민주주의 모든 분야에서 위기감이 있었고, 의정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그런 문제에서 많이 싸워왔기 때문에 이걸(정권심판)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또 하나는 검찰이 정치화되는 과정이 있었고, 내가 그 과정 속에서 피해자의 한 사람 또 쟁점의 한 사람이 돼버린 상황이기 때문에 이걸 국민한테 묻고 싶다. 검찰은 (돈봉투 의혹에 대해 내가) 유죄라고 하고 범죄라고 얘기를 하는데 국민은 어떻게 느끼는지, 결국 국민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알려면 투표로서 확인하는 것 아니겠느냐. 세 번째로는 지역적으로 보면 부평 지역이 오랜 잠을 자다가 새롭게 깨어나는 중이다. 부평 미군기지도 반환되고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재배치도 이루어지고 또 경인전철 지하화가 국정과제가 되고, GTX-B 노선 등 많은 내용이 새롭게 전개가 되고 있다. 그러면 이제 이런 것들이 '구슬이 서말이라도 깨워야 보배'라는 말처럼 한 지역에서 일어나는 변화 속에서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하면서도 또 도시계획적으로 미래 지향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을 잘 조화시켜 내야 된다. 그러려면 전문적인 테크닉이 필요하다. 나는 대학교에서 도시계획도 수년간 가르쳐 왔고, 나름 전문가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전문적 지식을 활용해서 부평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 있어서도 내가 제일 '적임자' 아니겠느냐고 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부평갑은 전통적인 민주당의 강세 지역으로 꼽혀왔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개혁신당, 그리고 이 지역 현역인 이 의원까지 4파전 구도가 성립돼 요동치는 상황이다. 이 의원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부평을 제일 오래 지켜왔다는 것. 2009년 말부터 정치를 해봐야겠다 해서 입당과 활동을 했는데 그로부터 15년이 지나도록 당적의 변화도 없고 꾸준히 이 지역을 지켜왔다. 그동안 살아온 이력 자체가 정치적인 환경 변화와 상관없이 부평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두 번째는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것이다. 지난 4년 동안 의정 활동에 대한 평가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보여진다. 그 평가 결과 국민이나 주민들이 볼 때 불만족스러운 점이 많으면 잘 안되겠지만, 내가 지역에서 평가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 우리 주민들과 국민한테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된다. 세 번째는 부평구가 변화의 과정에 있는데 정치적인 이슈도 중요하지만 지역적인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나는 대학교에서 도시계획 강의를 수년간 해서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앞으로 부평의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는 검찰이 정치를 했다는 점을 국민이 심판하는 가장 직접적인 행위는 나한테 투표하는 것.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민주당을 지금은 떠나 있지만, 겉만 떠난 것이지 속은 떠난 게 아니기 떄문에 그런 점을 어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속은 민주당에서 떠난 게 아니라고 했는데,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도 그런 의미로 민주당 부평갑 전략공천자인 노종면 전 기자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다시 한 번 단일화 제안 이유를 듣고 싶다. "분열의 또 다른 한 축, 분열의 한 단초가 돼서 선거 과정에서 오히려 윤석열 정부를 도와주는 (결과로) 여당이 당선이 된다면 결국 목적적 실패 아니겠나. 그래서 이걸 회피하는 방법은 결국은 국민이 판단하게끔 단일화 제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실제 당 관계자가 내가 복당 신청을 했을 때 '이 의원이 복당이 되면 언론으로부터 또는 타 당으로부터 우리 당이 공격을 받을 수도 있고 해서 복당하기가 어렵게 됐다'라고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이 의원이 억울한 것은 충분히 알지만 여러 대의 과정상 받아주기가 어려웠다'라고 하더라. 당의 그런 결정을 어디 가서 비판하거나 그러지 않았다. 그럴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부평에서 우열이 확실히 드러나서 내가 뭐 도저히 안 된다는 상황이면 모르겠지만, 이게 (판세가) 비슷비슷해서 지면 안 되지 않나. 당이 선택을 못하면 그때는 선택권을 국민에게 줘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를 원하는 국민에 (진보 진영 후보에 대한) 선택권을 주자, 그것에 의해서 결국 단일화가 되면 (진보 진영이) 승리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노 전 기자의 반응은 있었나. "없었다. 노 전 기자와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다. 단일화를 제안하고 당 관계자로부터는 전화를 받았다. 당 관계자는 내가 요구하는 게 뭔지, 의미 파악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내가 알기로는 아마 (노 전 기자가) 부평을 떠난 지 꽤 시간이 된 것 같은데, 인지도가 굉장히 낮다. 그래서 이 인지도를 높이는 길 중에 하나가 나와의 단일화 과정을 통해서 나를 극복하는 길이다. 그러면 본인도 당선으로 가는 직행길을 타는 거니까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된다." ―단일화 제안에 대한 시한은 있나. "일단은 후보 등록하기 전에는 (후보 정리를) 해야 한다. 3월 중순까지는 해야 한다. 이번 달까지 적정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나 노 전 기자 측에서) 답변이 없다면 한 번 더 재차 요구를 할 생각이다." ―만약 단일화가 되지 않는다면 부평갑 판세는 어떻게 분석하나. "객관적으로 보면 국민의힘이 제일 유리하지 않겠나. 국민의힘도 개혁신당 후보가 출마하면 물론 영향은 있겠지만, 큰 영향을 줄까에 대한 의문이 있고,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최근 많이 떨어지지 않았나. (진보 진영이) 분열되는 것에 대한 (영향이라고 본다)." ―부평 주민의 민심을 얻기 위해선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내 선거도 아니고 내가 다른 사람 열심히 돕다가 벌어져 생긴 오해를 받고 벌어진 일 아닌가. 지역을 돌아다녀보면 '아이고 내가 좀 부패한 놈이다' 이래서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또 나한테 그런 모습을 보였다면 내가 그렇게 쉽게 출마를 한다고 돌아다닐 수 있겠느냐. 국민한테 (내 의혹이) 다 해소됐다 이렇게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상당수의 국민이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또 나에 대해서 신뢰감을 갖고 대하는 게 아니냐, 이런 확신을 갖고 있다. 그러니 출마가 가능한 것이다. 당에서도 나한테 미안하다고 얘기했지, 출마하지 말라고 얘기한 적은 없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정치검찰해체당(가칭)'을 창당했다. 송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였는데, 여기에 합류할 생각은 전혀 없나. "(참여를) 권유받은 적도 없고, 그것에 대해 지금 고민하는 단계도 아니다. (진보 진영) 단일화를 해서 민주당과 함께 하겠다고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다른 당 가는 건 고민하고 있지 않다. 지금은 단일화에 집중할 생각이다. 민주당으로부터 심리적으로나 마음속으로 떠난 게 아니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참 부평구민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간 세 번 출마하면서 (민주당에서) 전부 다 공천을 받았고, 그런 점에 대해서도 (민주당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만 중앙에도 열심히 뛰고 지역에도 열심히 뛰었는데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가 돼서 우리 부평구민한테 마음의 짐과 상처를 준 것 같다. 그 점에 대해서는 아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선거는 검찰이 진짜 순수한 사법적인 활동을 하는 것인가, 아니면 정치를 하는 것인가 하는 중요한 기점이다. 그 기점은 결국 국민의 판단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본다. 그래서 국민, 우리 부평구민들이 합리적인 판단으로 정치검찰을 퇴진시키고, 윤석열 정권을 꾸짖고, 정상화되는 대한민국을 위해 힘을 보태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선을 다해서 선거운동을 하고, 만약에 당선된다면 지금의 어떤 것보다 더 겸손하게 그 은혜로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평갑' 이성만 "제 속은 여전히 파랗다"…민주당 노종면에 단일화 제안 [단독] 무소속 이성만, 내일 '민주당 전략공천' 노종면에 '부평갑 단일화' 제안 민주당, 영입인재 4명 전략공천…"이광재도 검토·추미애는 아직" 인천시, 옛 부평미군기지 공원 조성 방향…‘시민 여론조사’ 국세청, 인천 부평·주안 산단서 중소기업 수출 지원 간담회
-
“득보다 실이 더 커”…광고모델에 울고 웃는 외식·유통업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갈등에 '아라치 치킨' 곤욕 백종원, 김혜자 모델로 쓴 편의점 간편식은 승승장구 ‘수십억 비용에 점주 동의까지’ 프랜차이즈 본사 부담 커져 최근 축구 국가대표팀 불화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부상하면서 외식·유통업계의 광고모델 수난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빅모델을 기용해 단숨에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의 경우 이미지 손실은 물론 상품 불매운동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어 모델 선정을 놓고 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을 모델로 쓰고 있는 아라치 치킨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선수의 광고 영상을 삭제했다. 이달 말 계약이 종료되는 이강인과 재계약을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같은 대표팀 소속인 손흥민을 모델로 기용한 메가커피는 신제품 매출이 급증하는 등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조별리그 1차 바레인전부터 손흥민이 골을 넣을 때마다 딸기 시즌 신메뉴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출시 한 달도 안 돼 누적 147만잔 판매를 돌파했다. 과거에도 광고모델로 희비가 엇갈린 사례는 많았다. 작년만 하더라도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은 받은 가수 임창정을 비롯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은 배우 유아인을 모델로 기용한 유통, 패션업계가 모델 계약을 해지하거나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손절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반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배우 김혜자를 모델로 도시락 등 간편식을 기획한 CU, GS25는 각각 해당 상품이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매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CU는 백 대표와 2015년부터 협업해 도시락·김밥·맥주·막걸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 상품 약 500종을 출시해왔다. 특히 시즌별로 선보이는 백종원 간편식 시리즈는 출시할 때마다 해당 카테고리 판매 1위를 꿰찰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GS25가 배우 김혜자의 이름을 딴 '혜자 브랜드' 도시락 등을 지난해 2월 재출시한 이후 1년 만에 2800만개를 팔았다. 하루 평균 7만7000여개, 1분당 약 53.3개가 팔린 셈이다. 직접 매출 효과는 약 1100억원이며 도시락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1% 증가했다. 이처럼 빅모델 기용에 대한 장단점은 확실하지만 최근 광고모델에 대한 부정 이슈가 잇따르면서 관련업계의 움직임도 소극적으로 변하는 추세다. 특히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우 수억원에 달하는 모델료를 가맹점과 나눠 내는 경우가 많은데 모델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가맹점의 불만은 물론 심한 경우 가맹계약 해지 등 이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현행 가맹사업법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본사가 일정비율(광고 50%, 판촉 70%) 이상 가맹점주에게 사전 동의를 받으면 광고 혹은 판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들여 빅모델을 기용하려면 점주 사전 동의가 필요해 이에 따른 별도 비용과 시간이 들 수 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모델을 기용해서 잘 되면 다행이지만 문제가 생기면 소비자 신뢰도 하락은 물론 가맹점 불만이나 이탈 모두 본사가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빅모델 기용에 따른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년 새 광고모델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022년부터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쓰고 있는 메가커페는 모델료 등 총 광고비가 6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BTS 뷔를 모델로 발탁한 컴포즈커피도 총 광고비가 6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라치 치킨, 이강인 '손절'했다 [단독] “규제로 몸살”…가맹점 접는 외식 프랜차이즈 50% ↑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작년比 9% 늘어…편의점 1위 필수품목 규제 법안, 연내 통과되나…프랜차이즈업계 “계약서 바꾸다 끝난다” 메가커피, 손흥민 선수 골 넣을 때마다 딸기시즌 무료 음료 쿠폰 쏜다
-
돌아온 증권채...총선 앞두고 발행·주관 ‘속도’
대형사 이어 한화·유안타·현대차證 흥행가도 4월 이후 PF 불확실성...“자금 조달 서둘러야” 흥행 속 금리 차별화도...그룹 지원 기대 변수 올 들어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퍼지면서 중소형 증권사들도 줄줄이 수요 예측에 흥행하는 등 발행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4월 총선 이후에는 다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어 미리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발행·주관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투자·유안타·현대차증권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2.8배~6배에 달하는 주문을 받으며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에 나선 미래에셋·삼성·KB·NH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모두 완판한 가운데 중소형사에도 온기가 확산된 것이다. 기관이 자금을 집행하는 ‘연초 효과’와 함께 태영건설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이달 한화투자증권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42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고 유안타증권은 1500억원 모집에서 466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현대차증권은 1000억원어치 수요예측에서 목표 물량의 6배를 넘어서는 6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시장에선 다른 증권사들도 회사채 시장에 속속 복귀해 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형사들에겐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를 타고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등 단기채를 만기가 긴 회사채로 전환해 차입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4월 총선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회사채 발행은 물론, 회사채 주관 실적 쌓기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4월 총선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우려되고 있고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도 불투명해지면서 회사채 시장의 강세가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4월 총선 이후 부동산 PF 등 리스크 요인들이 어떻게 확대될지 모르는 일이고 채권시장도 다시 흔들릴 수 있다”며 “시장 상황이 바뀌기 전에 자금 조달 일정을 앞당기려는 기업들이 많아 증권사들도 이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증권채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을 기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들어 증권채 수요예측 결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모든 만기물에서 ‘언더발행’에 성공한 증권사들은 NH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 한화투자증권 3곳에 불과하다는 점에서다. 언더발행은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평가한 기업의 고유 금리) 대비 낮은 수준의 가산금리로 모집액을 채우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 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이자 비용 부담이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증권사들은 모두 목표 금액을 초과하는 주문을 받으며 흥행했지만 대부분 ‘오버발행(회사채 발행금리가 민평금리보다 높게 결정)’을 면치 못했다. 첫 주자로 나선 미래에셋증권은 전 만기 구간에서 민평 대비 높은 수준의 금리가 책정됐고 특히 3년물은 희망 금리 범위의 최상단인 30bp(bp=0.01%포인트)로 결정돼 이자 부담이 커졌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은 민평금리 수준의 금리를 적용받았고 유안타증권도 모든 만기물이 언더금리에 형성되진 못했다. 업계는 그룹의 든든한 지원 가능성을 앞세울 수 있는 증권사들이 유리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들 중에서도 모회사 및 금융지주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증권사일수록 흥행했고 중형사인 유안타·현대차·한화투자증권도 마찬가지”라며 “아직 시장의 불안감이 남아있어 그룹의 주체이거나 모회사의 지원을 기대하기 힘든 곳들은 변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날 거절해?" 짝사랑女 부모 살해하고 불 지른 10대 '사형선고' 이낙연 '결별 통보'에 이준석 대답…"오늘만큼은 겸허한 성찰" 이낙연, 이준석과 결별 공식화…"개혁신당, 민주주의 정신 훼손" 인도 증시 활황에 ETF 수요 급증…운용사 경쟁 치열 제 2의 에코프로 열풍?…2차전지 소부장株 ‘고공행진’
-
3월 주총,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주주환원 확대 장 되나
26일 세부 내용 발표되면 주주환원 요구 거세질 전망 경영권 분쟁과 맞물려 행동주의펀드 공세 심화 가능성 이달 말로 예정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내용 발표로 내달 정기 주주총회가 주주환원 확대 요구의 장이 될 전망이다. 기업들의 경영권 분쟁과 맞물려 행동주의 펀드들의 공세가 심화될 여지도 있어 이번 주총에 더욱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정부가 오는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주환원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소액 일반주주들의 주주환원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심이 증폭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법에서 주주 제안은 주총일 6주 전까지 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프로그램 발표 후 주주환원 관련 새로운 주주 제안이 등장하기는 어렵지만 주총 소집 결의와 통지·공고, 배당 결정 등은 주총 개최 2주 전까지 하도록 하고 있어 기업들의 관련 대응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 때문에 내달 주총 시즌에서 주주환원 정책 관심은 작년보다 커질 전망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 주주환원을 검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주주환원 언급 건 수는 167건으로 벌써 지난해 2월(193건) 대비 86.5%에 달한다. 보름 동안의 수치로 설 연휴가 끼었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300건 이상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 주주총회 시즌 내 주주환원 검토 빈도는 작년 3월에 역대급으로 높았는데 올해는 관련 논의가 더 활발할 전망”이라며 “주주환원 언급 빈도가 작년보다 높고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추기 위한 민간 변화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구체안의 관건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라며 “ROE 관리 요구가 일본·대만 등 글로벌 주식시장 표준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정책 당국이 이에 발맞출 경우 기업에 적극적으로 ROE 관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행동주의 펀드들의 행보도 이번 주총 시즌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주주환원 공세로 소액주주들의 관심을 받는 한편 경영권 분쟁으로 주총에서 이사 선임 및 정관 변경 등의 안건에서 표 대결 시 언제든 개입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금호석유화학에서는 박찬구 그룹 회장의 조카이자 개인 최대 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지난 15일 자사주 소각에 관한 정관 변경의 건, 자사주 소각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을 제안하며 행동주의펀드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에 권리를 위임했다. 박 전 상무는 지난 2021년부터 박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인물이다. 또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16일 태광산업에 대해 “제안된 후보자들이 이사회에 참가해 회사의 영업 상황 개선 및 이사회 중심 경영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주주 제안 내용을 공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삼성물산·KT&G·삼양그룹·현대엘리베이터 등도 행동주의 펀드들의 주주환원 확대 요구를 받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들의 주주환원 확대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이에 따른 주주들의 환원 요구, 주총·이사회에서 나오는 기업들의 대응이 2~3월 중에 활발히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공천 갈등 와중에 '개딸'까지 끼어드나…서대문갑 전략공천 '문자질' '홀로서기' 이낙연 첫 일성 "민주당 현역 의원들, 우리와 함께 하자" 이준석 "국고보조금 반납 관련 규정 없어…동결하겠다" 인도 증시 활황에 ETF 수요 급증…운용사 경쟁 치열 제 2의 에코프로 열풍?…2차전지 소부장株 ‘고공행진’
-
“A부터 F까지 깔린다는데”…GTX 뜬구름은 아니겠지 [기자수첩-부동산]
GTX-A 차량 타보니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20분 정부, GTX 시대 밑그림 내놨지만…주민들 반신반의 선거 카드로 남발됐던 GTX, 현실화 위한 로드맵 세워야 할 때 지난달 6일 취재차 동탄역에서 GTX-A 시운전 차량에 탑승해 수서역에 도착했을 때다. 서울에서 동탄역까지 이동하는데 버스와 지하철로 1시간 30분이 소요됐는데, GTX-A로는 20분만에 수서역에 도착해 놀람을 금치 못했더랬다. 이론상으로 최대 시속이 180km라는 것을 아는 것과 직접 경험해보는 것은 차원이 달랐다. 인생의 20년 이상을 경기도에서 보냈던 기자에게 GTX는 상상 속의 동물인 유니콘 같았다. 수년째 추진 중이라는 얘기는 들리는데 실체가 보이지 않으니 믿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다음 달이면 동탄~수서역 구간뿐이지만 GTX-A가 부분 개통되며 GTX 시대가 열린다. 오는 2028년에는 A노선 전 구간(파주 운정~동탄)과 C노선(덕정~수원)이 개통되고 2030년이면 B노선(인천대입구~마석)까지 개통돼 1기 GTX망 구축이 완료된다. 이제 정부는 2기 GTX 구상까지 그리고 있다. GTX-A·B·C 노선을 연장하고 D·E·F 노선을 신설한다는 것이다. 신설 노선의 경우 사업성에 따라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구간별 개통을 추진하게 되는데, 이에 따른 GTX-D·E·F의 첫 개통 시점으로 정부는 2035년을 목표로 잡고 있다. 오는 2035년이면 A·B·C·D·E·F 노선이 깔리며 수도권에서 서울 중심부까지 20~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만 되면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져 출퇴근 시간도 크게 줄어들고 생활반경이 확대되며,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서울에서 벗어나 경기도나 인천에서 내 집 마련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지형이 크게 변화될 수 있다. GTX를 이용함으로써 자가용 이용이 줄어 교통체증 문제는 물론 환경 문제가 개선되는 효과까지 덤으로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장밋빛 미래만 그리기에는 아직 갈 길이 너무 멀다. GTX-A·B·C만 보더라도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며 논의가 시작됐지만, A노선만 부분 개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사업비 마련도 숙제다. 정부가 예상하는 GTX 사업에 필요한 재원 규모는 38조6000억원 수준인데, 민간 재원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다만 노선별 사업성에 따라 민간 투자 유치가 힘든 노선은 사업 추진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세부 노선을 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GTX 특성상 여러 지역을 거칠 수밖에 없어 노선을 두고 지자체 및 주민들 간의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착공하더라도 그 과정에서의 민원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정부의 GTX 구상에 수도권 주민들이 반신반의하는 이유다. 그동안 GTX는 선거철이면 정치권에서 우려먹던 단골 소재였다. 이번에도 총선을 앞두고 발표된 GTX 1·2기 사업이 선거용 카드로만 전락하지 않기를 바란다. 계획을 발표했으니 이제 세부적인 로드맵을 세우고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현실 가능성을 높여나갈 때다. 기자는 2년 전 경기도에서 서울까지 고된 출퇴근을 버티지 못하고 자취를 시작하며 서울시민이 됐다. 훗날 GTX가 수도권 곳곳을 누비게 될 때, 고향에 내 집 마련을 해보는 상상을 해본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예전만 못한 트롯 오디션…송가인 임영웅 만한 ‘스타’ 나올까 [D:가요 뷰] 연정훈♥한가인 아들 최초공개…'이목구비 무슨 일이야' [텐트밖은유럽] [단독] 공천 갈등 와중에 '개딸'까지 끼어드나…서대문갑 전략공천 '문자질' 한동훈의 궁금증…"민주당 시스템공천, 왜 모든 함수를 통해 이재명이 원하는 결과만 나올까" 이낙연, 독자 노선으로 총선 치른다…민주당 현역 의원들에 '손짓'
-
삼성전자-Arm과 협력…GAA 공정 기술 경쟁력↑
GAA 기반 최첨단 공정에 Arm 차세대 Cortex™-X CPU 등 설계 자산 최적화 AI 칩렛 솔루션, 차세대 데이터센터 등 생성형 AI 시대 겨냥 제품 협업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설계 자산(IP, Intellectual Property) 회사 Arm(암)의 차세대 SoC 설계 자산을 자사의 최첨단 GAA(Gate-All-Around) 공정에 최적화해 양사간 협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Arm과의 협력을 통해 팹리스 기업의 최첨단 GAA 공정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차세대 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계종욱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Design Platform개발실 부사장은 "Arm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양사 고객들에게 생성형 AI 시대에 걸맞은 혁신을 지원하게 됐다"며 "삼성전자와 Arm은 다년간 쌓아온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최첨단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왔으며, 이번 설계 기술 최적화를 통해 팹리스 고객들에게 최선단 GAA 공정 기반 초고성능, 초저전력 Cortex-CPU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업은 다년간 Arm CPU IP를 삼성 파운드리의 다양한 공정에 최적화해 양산한 협력의 연장선이다. 양사간 협업으로 팹리스 고객들은 생성형 AI 시대에 걸맞는 SoC 제품 개발 과정에서 ARM의 최신형 CPU 접근이 용이해진다. 삼성전자의 최선단 GAA 공정을 기반으로 설계된 Arm의 차세대 Cortex-X CPU는 우수한 성능과 전력효율로 최고의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Arm의 협력은 팹리스 기업에게 적기에 제품을 제공하면서도 우수한 PPA (Power: 소비전력, Performance: 성능, Area: 면적)를 구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양사는 이를 위해 협력 초기부터 설계와 제조 최적화를 동시에 처리하는 DTCO(Design-Technology Co-Optimization)를 채택해 Arm의 최신 설계와 삼성전자의 GAA 공정의 PPA 개선 효과를 극대화했다. 생성형 AI는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의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삼성전자의 GAA 공정을 기반으로 Arm의 차세대 Cortex-X CPU의 접근성을 극대화하고, 고객의 제품 혁신을 지원할 방침이다. Arm 클라이언트 사업부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인 크리스 버기(Chris Bergey)는 "삼성전자와의 오랜 협력관계를 통해 다년간 혁신을 지속할 수 있었다. 삼성 파운드리의 GAA 공정으로 Cortex-X와 Cortex-A 프로세서 최적화를 구현하여 양사는 모바일 컴퓨팅의 미래를 재정립하고, AI 시대에 요구되는 성능과 효율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확대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양사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및 인프라 맞춤형 반도체를 위한 2나노 GAA와 미래 생성형 AI 모바일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획기적인 AI 칩렛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준석 "국고보조금 반납 관련 규정 없어…동결하겠다" "정우택, 전달하려 한 돈봉투 곧바로 돌려줘"…카페주인 녹취 공개 '홀로서기' 이낙연 첫 일성 "민주당 현역 의원들, 우리와 함께 하자" 예전만 못한 트롯 오디션…송가인 임영웅 만한 ‘스타’ 나올까 [D:가요 뷰] [단독] 공천 갈등 와중에 '개딸'까지 끼어드나…서대문갑 전략공천 '문자질'
-
‘건국전쟁’, 운동권의 관점과 평가가 뒤집혔다
이승만, 4.19 학생 위로 사진 왜 이제서야 1954년 8월 뉴욕 카퍼레이드 매우 인상적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한국군 현대화 이뤄 이승만과 김구에 대한 평가 관점 수정해야 필자가 건국전쟁을 봤다. 나는 주사파·운동권의 관점에서 이에 대한 독후감을 써보겠다. 첫째, 4.19에 대한 인상은 이승만 독재정권이 학생과 시민들을 잔인하게 탄압한 후 4월 26일 미국으로 망명했다는 것이다. 영화에는 4월 23일 서울대 병원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학생들을 위로하는 장면이 나온다. 심지어 영화 장면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내가 이전에 이 사진을 본 적이 있는 것일까? 선배들 또는 4.19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은 이 사진을 의도적으로 감춘 것일까? 아니면 내가 사진을 봤음에도 무신경하게 모른 척하고 있다가 지금에서야 눈에 들어온 것일까? 어쨌든 그것이 사실이라면 4.19에 대한 우리의 인상은 교정되어야 한다. 연로한 이승만 대통령(당시 85세)은 말년에 정사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고 대통령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이승만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린 상태에서 즉 4.19 유혈사태 등이 이승만의 적극적인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벌어졌는데 뒤늦게 이를 안 이승만 대통령이 학생들을 위문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하다면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달라진다. 일정한 책임은 있겠지만 지금처럼 4.19 유혈사태를 온전히 책임져야 하는 무자비한 독재자는 아닌 것 같다. 나는 이 사진 한 장으로 4.19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바꿔야 할 듯하다. 둘째, 한미동맹과 관련된 부분이다. 1954년 8월 뉴욕에서 있었던 카퍼레이드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다. 자료에 따르면 무려 100만명이 이 카퍼레이드에 참여했다고 한다. 이 장면은 영화 상영에 맞춰 발굴한 것이라고 한다.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났을 때 한국은 풍전등화의 상황에 있었다. 미국은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서 손을 떼기를 바랐고 북한과 중국·소련 등은 여전히 침략 야욕을 거두지 않고 있었다. 여기서 이승만의 놀라운 외교적 수완이 작동한다. 이승만 대통령은 거제 포로수용소의 포로를 전격 석방하는 것을 지렛대로 미국과 협상을 끌어내고 이 협상을 통해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주한미군의 주둔과 한국군의 현대화를 이끌어낸다. 위 카퍼레이드는 한국전쟁과 그 이후 과정에 대한 미국민의 신뢰와 애정을 보여준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한미동맹을 부정·폄훼 입장에서 오랫동안 살았다. 최근에는 한미동맹이 갖는 위치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영화는 거기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했던 잘 보여주었다. 셋째, 압권은 이승만과 김구에 대한 평가이다. 일반적으로 이승만은 단선단정, 김구는 남북을 포괄하는 통일조국으로 대비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김구는 순수한 통일지상주의·민족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1980년대 중반 재야와 학생운동은 김구를 중심으로 한 통일관을 정립한다. 이 과정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분단주의자 등으로 격하되었다. 이런 관점이 강화되면서 김구는 단순한 정치지도자가 아니라 민족의 이익을 대변하는 민족적 지도자로 격상되었다. 김영환·구해우 등 주사파의 핵심 리더들이 중고등학교 시절 김구를 존경했던 점,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김구 주석이 국부가 되어야 한다고 발언한 점 등은 김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잘 보여준다. 건국전쟁에서 유엔한국위원회 중화민국 대표 유어만(劉馭萬) 공사가 김구와 나눈 대화록을 소개한다.(유어만 공사는 1948년 7월 11일 오전 11시 경교장으로 김구를 방문했다고 한다.) “유어만 공사는 백범이 부통령이 되어 대통령 우남(雩南) 이승만을 돕길 바란다는 장제스(蔣介石) 총통의 권유를 내비쳤지만, 거절당한다. 백범이 밝힌 이유는 이렇다. 나는 얼마 전 평양 남북한 지도자 회의에 참석했을 때 이미 완벽한 국가체제를 갖춘 북한의 엄청난 인민군 열병식을 보았다. 그런 병력과 무기를 가진 현대군대가 밀고 내려올 텐데 남쪽에 국가를 만들어봤자 곧 파괴될 뿐이다”(‘유어만 보고서’) 참으로 놀라운 보고서다. 유어만 보고서가 맞는다면 첫째, 김구는 순수한 민족주의라기보다는 정략적 이해에 민감한 정치지도자라 할 수 있고 둘째,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확고한 의지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이승만-김구에 대한 평가는 주사파·운동권 평가에서 핵심적인 지위를 갖는다. 이승만-김구에 대한 평가가 흔들린다면 주사파·운동권의 역사 인식·통일관 전체가 흔들린다고도 볼 수 있다. 사실 필자가 그랬다. 우리는 통일조국을 위해 구차한 생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김구의 절절한 소회를 기억하며 통일운동을 했다. 유어만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는 이승만-김구에 관한 판단 그리고 역사에 대한 근본적인 관점 전체를 수정해야 할 것 같다. 글/ 민경우 시민단체 대안연대 상임대표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예전만 못한 트롯 오디션…송가인 임영웅 만한 ‘스타’ 나올까 [D:가요 뷰] 연정훈♥한가인 아들 최초공개…'이목구비 무슨 일이야' [텐트밖은유럽] 이낙연 '결별 통보'에 이준석 대답…"오늘만큼은 겸허한 성찰" 한동훈의 궁금증…"민주당 시스템공천, 왜 모든 함수를 통해 이재명이 원하는 결과만 나올까" 푸틴 '사살' 명령, 망명 러 헬기 조종사 총격 사망
-
4대 은행 美 부실채권 1000억 돌파…부동산 경보음 '촉각'
현지 고정이하여신 1년 새 80%↑ 금감원, 해외 관련 투자 점검 나서 국내 4대 은행의 미국 현지 지점들에서 불거진 부실채권이 한 해 동안에만 두 배 가까이 불어나면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와중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부실 경보음이 확산되며 불안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그러자 당국이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내역을 면밀히 살피기로 하면서 은행들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개 은행의 미국 내 지점에서 발생한 고정이하여신은 총 10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2% 늘었다. 은행은 보통 고정이하여신이란 이름으로 부실채권을 분류해 둔다. 고정이하여신은 금융사가 내준 여신에서 통상 석 달 넘게 연체된 여신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금융사들은 자산을 건전성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나누는데 이중 고정과 회수의문, 추정손실에 해당하는 부분을 묶어 고정이하여신이라 부른다. 은행별로 보면 우선 우리은행의 미국 현지 고정이하여신이 631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46.7% 증가하며 최대를 기록했다. 이어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해당 금액이 각각 362억원과 81억원으로 규모가 큰 편이었다. 두 은행 모두 미국 내 고정이하여신이 없다가 조사 대상 기간에 새롭게 발생했다. 하나은행만 미국 현지 고정이하여신이 없는 상태였다. 문제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경고음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미국 지역은행인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상업용 부동산에 내준 대출과 관련한 손실 우려로 신용등급이 투자 부적격 등급으로 강등됐다. 독일의 부동산에 초점을 맞춘 대출 기관인 도이체 판트브리프방크도 부동산 시장 약세로 채권 값이 폭락한 상태다. 이에 금감원은 국내 금융사의 익스포저가 존재하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리스트를 사업장 단위별로 살펴보고 있다. 익스포저는 금융사의 자산에서 특정 기업이나 국가와 연관된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주로 신용 사건 발생 시 받기로 약속된 대출이나 투자 금액은 물론 복잡한 파생상품 등 연관된 모든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대 손실 금액을 가리킨다. 은행들은 현재 미국 현지의 익스포저 규모를 감안하면 당장의 부실채권 수준은 크게 염려할 수준이 아니란 입장이다. 그래도 언제 어디서 위험이 가시화할지 모르는 만큼 철저한 모니터링을 가동하는 모습이다. 4대 은행의 미국 내 익스포저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21조7413억원으로 1년 전보다 7.9%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의 미국 익스포저는 6조468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1% 줄었지만 여전히 금액이 많은 편이었다. 하나은행은 5조9235억원으로, 우리은행은 5조2013억원으로 각각 3.2%와 41.7%씩 해당 액수가 증가했다. 신한은행도 4조5697억원으로 미국 내 익스포저가 1.4% 늘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익스포저 대비 고정이하여신의 크기로 보면 현재 미국 현지의 부실채권은 그렇게 두드러지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도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개별 투자 규모가 커 부실 발생 시 불확실성이 클 수 있는 만큼 면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정훈♥한가인 아들 최초공개…'이목구비 무슨 일이야' [텐트밖은유럽] 아라치 치킨, 이강인 '손절'했다 예전만 못한 트롯 오디션…송가인 임영웅 만한 ‘스타’ 나올까 [D:가요 뷰] "죽여버리겠다" 고교생 제자들의 협박…교사는 '방검복' 입었다 “이러려던 건 아닌데”…욕심이 낳은 ‘리바운드’ 효과 [친환경의 역설①]
-
'손가락 보호대' 손흥민, 전지현이 말 걸자 '이 반응' 보였다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과 '탁구 게이트' 내분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영국 런던에서 배우 전지현을 만난 모습이 포착됐다. 20일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는 소셜미디어(SNS)에 "다시 한 번 성사된 손흥민과 전지현의 기념비적인 만남"이라는 글과 함께 런던의 한 행사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 버버리 2024 가을/겨울 패션쇼에 참석한 손흥민과 전지현이 재회한 모습이 담겼다. 손흥민과 전지현은 버버리의 공식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에도 영국에서 개최된 버버리 행사에서 만난 바 있다. 두 사람은 첫 만남 때보다 더욱 편안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나눴다. 손흥민은 전지현이 건넨 이야기를 듣고 "아 정말요?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환하게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이들이 함께 셀카를 촬영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손흥민은 이날 이강인 선수와 갈등을 빚은 과정에서 다친 손가락에 여전히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앞서 손흥민은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이강인 등 동료 선수들과 다툼을 벌인 사실이 알려졌다. 이 불화설은 영국 매체 '더선'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여 손가락이 탈구됐다"라고 보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강인 등 일부 선수들이 저녁 식사 후 탁구를 하겠다며 일찍 자리를 떴고, 손흥민이 이를 제지하자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때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측이 지난 16일 공개한 인터뷰를 통해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를 보냈는데 여러분(토트넘 팬)들이 다시 일으켜 줘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대회를 마친 뒤 영국 런던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지난 11일 복귀전으로 치른 브라이턴전에 이어 17일 황희찬과 맞대결을 펼친 울버햄튼전에서도 손가락 보호대를 착용한 채 경기에 임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라치 치킨, 이강인 '손절'했다 연정훈♥한가인 아들 최초공개…'이목구비 무슨 일이야' [텐트밖은유럽] "성욕 채우려고…" 신종 '타이즈 변태' 목격에 경악했다 "병원 옆자리 환자가 母 살해…말도 안 되는 이유였습니다" "나랑 살고 싶으면 죽여" 불륜女 요구에 15층서 자식들 던진 男
-
청주 상당, 본선보다 치열한 당내 경쟁?…누가 웃을까 [총선 민심 픽미업 ⑭]
국민의힘, 정우택 vs 윤갑근 경선 민주, 노영민 vs 이강일 경쟁 상태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이 5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충청북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 지역구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청주 상당을 경선 지역으로 분류한 데 이어, 오는 25일 1차 경선을 진행하는 20곳 중 한 곳으로 확정했다. 해당 지역 현역 의원이자 충북 최다선(5선) 의원이기도 한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대구고검장을 지낸 윤갑근 예비후보가 재대결을 펼치게 된 셈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대선과 동시에 실시된 3·9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경선에서 맞붙었으며, 첫 대결에서는 정우택 부의장이 승리한 바 있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는 정 부의장이 '김형오 공관위'에 의해 강제로 인접 지역구인 청주흥덕으로 차출돼, 윤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았지만 본선에서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패배해 여의도 입성에는 실패했다. 회계책임자 실형 선고로 정정순 의원이 배지를 내려놓자, 민주당은 귀책사유 제공을 근거로 무공천을 선언했다. 출마가 곧 당선이나 다름없던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경선을 실시했다. 원래의 지역구로 귀환한 정 부의장과 윤 예비후보가 맞대결을 펼쳤고, 승자는 부의장이었다. 재선거에 나선 정 후보는 본선에서 과반 득표로 여유 있게 5선 고지에 올랐고, 21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당원 20%·일반국민 80% 경선룰 인지도 높은 鄭에 유리할 거란 관측 감산 페널티와 불거진 의혹이 변수 국민의힘은 충북 지역 경선을 당원 20%, 일반국민 80% 여론조사로 실시한다. 정치 구력이 높은 정 부의장의 인지도가 경선 향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부의장은 1992년 총선에서 충북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이래, 원외(院外) 시절에도 충북을 떠나지 않고 택시기사 등을 하며 32년째 정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상당구에 소재한 충북도청에 착좌해 도지사까지 지냈다. 다만 무게추가 완전히 기울었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관측이다. 정 부의장은 2012년 총선부터 청주상당에서 3선을 하고 있어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페널티'로 경선 득표율의 15% 감산이 확정됐다. 게다가 공관위 면접 직전 뜻밖의 의혹이 불거져 진화에 부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우택 부의장 측은 해당 의혹이 정치공작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관위 면접 하루 전날, 그것도 재작년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근거로 의혹이 제기된 것은 배후를 의심케 한다는 주장이다. 정 부의장 측은 통장 사본까지 공개하며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돈봉투는 바로 돌려줬고, 추후 정치후원금 계좌를 통해 300만원을 받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까지 했다는 설명이다. 영상에서 돈봉투를 건네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카페 주인 오모 씨도 "(정 부의장이 봉투를) 바로 돌려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의장은 "익명의 제보자라는 꼼수에 숨어 마타도어와 네거티브를 하는 세력이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악의적인 저질 정치공작, 정치공세에 당당히 맞서가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면접 즈음해서 이런 문제제기가 많아진다"며 "(정치부 기자) 여러분은 프로니까 이런 상황 이해하지 않느냐"고 미묘한 뉘앙스를 남겼다. 윤갑근 예비후보는 의혹에 대한 사실 규명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흑색선전 없는 공정한 경선을 촉구했다. 그는 "관련 보도를 비롯해 '돈봉투 의혹'은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배후설에 선을 긋는 한편 "죄인지 아닌지를 법률적으로 다뤄야 하는데 (정 부의장이) 탄압받고 있다는 프레임을 만들어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사실 규명 필요성을 제기했다. '尹정권 탄생 책임론', 盧에 영향? 당원 50%·일반국민 50% 경선 승자 예측하기 어려워 청주 상당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부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민주당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예비후보와 청주 상당 지역위원장을 지낸 이강일 예비후보, 도지사 소환 서명운동을 주도했던 이현웅 예비후보 등 3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노 전 실장과 이강일 예비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노 전 실장에 대한 민주당 공관위의 '판단'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이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을 언급하며 사실상 문재인 정권 출신 인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종용한 만큼, 노 전 실장 거취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노 전 실장은 이를 의식한 듯 페이스북 계정에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얼싸안은 사진이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 하단에는 '친명도 친문도 민주당! 분열은 필패입니다! 목표는 총선승리!'라는 문구가 담겼다. 책임론에 선을 긋고 출마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셈이다. 다만 노 전 실장이 이 예비후보와 경선을 벌인다 해도 최종 승자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HCN충북방송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 전 실장과 이 예비후보의 후보적합도는 각각 23.2%, 23.4%로 집계됐다. 초접전 양상이 확인된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 내에선 이 예비후보가 노 전 실장보다 4.4%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주당이 당원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경선을 진행하는 만큼, 어느 쪽도 승리를 자신하긴 어려운 상황으로 평가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또또 만났다…정진석 vs 박수현, 공주·부여·청양서 경쟁 [총선 민심 픽미업 ⑬] 여야, 천안 을·병 '교통정리' 고심 [총선 민심 픽미업 ⑫] "탈환" vs "사수"…여야, 분당서 '빅매치' [총선 민심 픽미업 ⑪] 천안갑 재대결…신범철 vs 문진석, 희비 가를 변수는 [총선 민심 픽미업 ⑩] '명·낙·문' 총집합 '부천을'…민주당 수도권 '총선 축소판' 평가 받는 이유 [총선 민심 픽미업 ⑨]
-
류현진 복귀 초읽기, 당장 달성 가능한 대기록은?
한화 구단 메이저리그에 신분조회, 계약 초읽기 복귀 후 2승만 더하며 역대 33번째 통산 100승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의 KBO리그 복귀가 다가오고 있다. 행선지는 친정팀 한화 이글스다. 한화 구단은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신분 조회 요청은 계약 성사 직전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 이내 요청 결과를 KBO 사무국에 전달한다. 따라서 한화는 공식 절차를 모두 마친 뒤 류현진의 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 측은 긍정적인 기류 속에 세부적인 계약 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7년간 KBO리그 무대서 활동하며 최고 투수로 군림했다. 입단 첫해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하며 ‘괴물’이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7시즌 동안 98승 52패 1238탈삼진 평균자책점 2.80의 놀라운 성적을 내며 차원이 다른 투구를 선보였다. 이후 2013년 포스팅으로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LA 다저스에서 7년, 토론토에서 4년을 뛰는 등 성공적인 빅리그 생활을 보냈다. 특히 토론토로 이적했을 당시에는 4년간 8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따내며 가치를 입증 받기도 했다.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될 류현진은 사실상 4년 계약을 맺을 게 유력하다. 그도 그럴 것이 포스팅을 통해 해외 무대에 진출했다 복귀한 선수들은 4년간 팀을 떠날 수 없다는 조항이 있고, 최근 도입된 비FA 다년 계약까지 마련돼 장기간 입지 걱정 없이 공을 던질 수 있다. 액수는 역대 최고액(양의지 4+2년 152억원) 경신이 확실시된다. 부상 후유증으로 인한 몸 상태가 다소 걱정이나 건강한 류현진은 여전히 메이저리거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화를 대표했던 선수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섭섭하지 않은 대우를 받을 전망이다. 어느덧 30대 후반의 나이가 된 류현진은 선수 생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12년 만에 돌아온 그가 KBO리그서 남길 기록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먼저 달성 가능한 기록은 KBO 통산 100승이다. 류현진은 데뷔 후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으나 마지막 해인 2012년 타선의 지원을 지독할 정도로 받지 못하며 9승에 그쳤고, 통산 승수도 98승에 멈춘 채 미국으로 떠났다. 류현진이 앞으로 2승을 더 보태면 역대 33번째 100승 투수가 될 수 있다. 류현진하면 떠오르는 기록이 바로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이다. 류현진은 7년간 1269이닝을 던지며 2.80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류현진보다 이닝 수가 많은 투수 중 통산 평균자책점이 낮은 투수는 ‘전설’ 선동열(1.20), 최동원(2.46)뿐이며 구원 투수 오승환을 제외하면 현역 선발 투수 중 1위에 해당한다. 탈삼진은 7년간 1238개를 따내며 역대 공동 17위에 위치해있다. 다만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정교한 제구를 바탕으로 한 ‘맞춰 잡는 투수’로 변신을 꾀했는데 KBO리그 복귀 후 투구 스타일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따라 삼진 수 증가도 달라질 전망이다. 탈삼진 부문 역대 1위는 2048개를 기록한 송진우이며 현역 중에서는 1947개의 양현종이 2위에 올라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강인 향한 도 넘은 비판, 이대로 괜찮을까 '걱정 말아요' 다저스 오타니, 라이브 배팅서 호쾌한 홈런 '신분조회 요청' 류현진, 한화 복귀 초읽기…진짜 행복야구 시작? '류현진 합류하면' 한화 5강 기대, 5선발 경쟁마저 치열 몸집 불린 샌프란시스코…이정후 안고 짝수해 우승?
-
車 기자가 뽑은 '올해의 차' 주인공은… 현대차 '아이오닉 5 N'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올해의 차' 선정 BMW 5시리즈, 기아 EV9, 토요타 알파드 등 수상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 N이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뽑은 2024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지난 7일 경기 화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열린 2024 올해의 차 최종 심사 결과,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이 종합 만족도 점수에서 80.77점(100점 만점)을 얻어 2024 올해의 차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국내 유수의 일간 신문, 방송, 통신사,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등 58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회원사 소속 기자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BMW 5시리즈는 79.90점을 받으며 근소한 차이로 아이오닉 5 N의 뒤를 잇는 등 박빙의 결과를 보였다. 이어 기아 EV9이 79.54점,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가 78.79점, 제네시스 GV80 쿠페가 78.76점을 각각 기록했다. 2024 올해의 차를 수상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은 올해의 EV와 올해의 퍼포먼스에도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은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마력,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고 출력과 770 Nm(78.5kgf·m,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대 토크를 보인다. 2024 올해의 차 최종 심사에서는 기아, 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BMW, 쉐보레, 제네시스, KG 모빌리티, 토요타, 현대자동차 등 9개 브랜드 13개 차종이 치열하게 경합했다. 최종 심사에서는 자동차의 특성과 소비자의 구매 의도 관점에서 ▲외부 디자인 ▲인테리어 및 감성 품질 ▲계기 조작 편의성 ▲핸들링 및 주행 감성 ▲가속 성능 ▲NVH(소음/진동) 성능 ▲고속 안정성 및 제동 성능 ▲안전 및 편의 장비 ▲연비 및 유지 관리 ▲차량 가격 및 구매 의향 등 10개의 평가 지표가 활용됐다. 올해의 수입차에는 종합 만족도에서 79.90점(100점 만점)을 기록한 BMW 5시리즈가 선정됐다. BMW 5시리즈는 독보적인 디자인, 스포티함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주행감각, 혁신적인 편의사양 및 첨단 디지털 서비스 등을 균형감 있게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SUV는 기아 EV9이 수상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모델로, 웅장한 외관을 갖춘 EV9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와 효율 극대화로 국내 기준 최대 501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올해의 유틸리티는 토요타 알파드가 차지했다. 정숙함을 추구한 소음/진동 저감 설계, 신형 쇽 업소버 등 신기술을 탑재했고, 2.5리터 하이브리드 엔진과 E-Four 시스템을 적용해 리터당 13.5km의 높은 연비와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올해의 디자인에는 제네시스 GV80 쿠페가 선정됐다. GV80 쿠페는 GV80의 우아함과 강인함을 계승하면서 과감한 실루엣의 외관과 하이테크하고 스포티한 감성이 구현된 내장이 돋보이며, 쿠페 특유의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감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의 이노베이션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에 적용된 N 이 쉬프트(e-Shift) 기술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자동차의 N e-Shift는 모터 제어를 통해 내연기관 차량의 변속 느낌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능이다.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한 변속 충격과 변속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와 연동된 가상의 엔진 RPM과 기어단이 클러스터에 표시돼 가속 및 감속시 보다 직관적인 주행감각을 제공한다. 정치연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KATRI 내 주요 시험로에서 오전과 오후에 걸쳐 실차 평가를 진행하는 등 여느 해보다 철저한 평가와 검증 과정을 거쳐 올해의 차를 선정했다”면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상한 브랜드에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저녁 서울 반포 세빛섬 2층 컨벤션홀에서 2024 올해의 차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 엄성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을 비롯, 정유석 현대자동차 부사장, 정원정 기아 부사장 등 정부 부처 및 기관, 자동차 업계 관계자, 기자협회 집행임원 및 회원들이 참석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예전만 못한 트롯 오디션…송가인 임영웅 만한 ‘스타’ 나올까 [D:가요 뷰] 연정훈♥한가인 아들 최초공개…'이목구비 무슨 일이야' [텐트밖은유럽] "날 거절해?" 짝사랑女 부모 살해하고 불 지른 10대 '사형선고' 태국 유명 인플루언서 자택서 숨진 채 발견…남자친구가 살해? 이낙연, 이준석과 결별 공식화…"개혁신당, 민주주의 정신 훼손"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