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외화예금 58억 달러↓…넉 달 만에 감소 전환
지난달 우리나라 거주자 외화예금이 58억 달러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81억 달러로 전월 대비 57억8000만 달러 줄면서 감소 전환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예금(828억7000만 달러)과 개인예금(152억3000만 달러)이 각각 53억9000만 달러, 3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 예금(804억 달러)과 엔화 예금(94억 달러)이 각각 53억9000만 달러, 3억 달러 줄었다. 반면 유로화 예금(58억9000만 달러)은 9000만 달러 증가했다. 달러화 예금은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기대 약화에 따른 기업의 달러화 확보 유인 축소 등으로 감소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엔화 예금은 엔화 절하로 인한 달러화 환산액 감소로,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입결제대금 일시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865억6000만 달러)과 외은지점(115억4000만 달러)이 각각 52억 달러, 5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자와 셀카' 허세남 최후 '영정 사진' 먹이주던 남성 물어죽인 맹견…핏불테리어 어떤 견종? 호주 한인 일가족 3명 피살…용의자는 태권도 사범 "아주 급하면 외국 의사 수입해라…40살 개원의 2억8천, 많지 않아" [정부 비웃는 의사들 2] LG이노텍,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력 다짐
-
한파 속 '테슬라 무덤'…현대차‧기아 EV는 멀쩡했던 이유
배터리 히터 방식 승온 기술로 혹한 대응에 유리 영하 30도 혹한에서도 충전 가능하도록 로직 구성 '배터리 컨디셔닝 모드'도 혹한 속 배터리 성능 유지에 도움 지난달 미국 일부 지역에서 영하 30도 내외의 ‘북극 한파’로 인해 방전된 테슬라 전기차들이 무더기로 방치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하지만 테슬라를 제외하고 미국 내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가장 많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시리즈와 기아 EV6 등 현대차그룹 전기차들은 상대적으로 ‘혹한의 무덤’에서 자유로웠다. 시장에 공급된 물량 자체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압도적이라 한파에 따른 전기차 방전 사태에서 더 크게 부각된 부분도 있지만, 배터리 승온(昇溫) 방식의 차이가 희비를 갈랐다는 시각도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들은 모터와 인버터로 냉각수 온도를 높이는 기술을 채택한 경쟁사들과 달리 별도의 배터리 히터로 냉각수를 가열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 기술은 효율성과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 장단점이 있지만 혹한의 상황에서도 문제없이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는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전기차는 겨울에 취약하다. 엔진 폐열(廢熱)로 히터를 가동하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차는 차내 온도를 높이기 위한 별도의 에너지 소모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배터리 자체가 저온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추위가 심할 때 야외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배터리가 평소보다 빨리 닳는 것처럼 전기차 배터리도 혹한에서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급격하게 줄어든다. 전기차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내부의 전해질 속에서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가며 충전과 방전을 거듭한다. 하지만 온도가 낮아지면 전해질의 저항이 커지며 리튬이온의 양‧음극 이동 속도가 더뎌진다. 결국 배터리는 제 성능을 내지 못해 충전 속도도 느려지고 평소보다 빠르게 소모된다. 전기차 배터리는 보통 25~35도 부근에서 최적의 성능을 낸다. 이 영역에서 충전 속도도 가장 빠르고, 주행 가능 거리도 최대화된다. 이 때문에 전기차 제조사들은 항상 최적의 배터리 성능을 내기 위해 적정 온도 수준을 유지하는 열관리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테면 추운 날씨에 차가워진 배터리를 난방하거나, 지나치게 뜨거워진 배터리는 냉각 시스템을 이용해 열을 낮춘다. 겨울철에 배터리를 최적의 온도로 끌어올리기 위해 제조사별로 직접 배터리 팩에 히터를 달아 배터리 온도를 높이거나, 기존 모터와 인버터의 작동으로 냉각수 온도를 높여 배터리를 승온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모터와 인버터로 냉각수 온도를 높이는 방식은 별도의 히터를 장착하지 않아 효율적이지만, 배터리 승온에 필요한 에너지가 배터리 히터를 사용하는 방식 대비 2배 가량 큰 편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디어 채널인 ‘HMG저널’을 통해 혹한 조건에 대응하기에는 자사가 채택한 배터리 히터 방식의 승온 기술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배터리 승온 기술은 배터리 팩의 온도 조절을 위해 흐르는 냉각수의 유입구에 배터리 히터를 배치하고, 냉각수를 가열해 배터리의 온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열효율이 높은 히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영하 30도 수준의 혹한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충전 관련 로직을 구성했다. 승온 중에 배터리가 방전되는 불상사를 사전에 방지하는 설계다. 특히 배터리가 완전히 바닥난 상태에도 충전 케이블만 장착하면 배터리로 전류를 흘려보내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덕분에 혹한의 날씨에도 승온과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고유 기술인 ‘배터리 컨디셔닝 모드’도 겨울철 혹한 환경에서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설정할 수 있는 이 기능은 내비게이션에서 급속 충전소를 경유지나 목적지로 설정시 동작하며, 주행 중 미리 배터리 온도를 제어해 최적의 충전 속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행 측면에서의 배터리 승온 제어는 주로 저온 상황에서 작동한다. 가령 주차 중 원격 혹은 예약 공조 기능과 연동하거나, 배터리 출력 성능의 최적화를 통해 냉간(파워트레인의 열이 적정 수준으로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의 주행 성능을 향상시킨다. 운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배터리 온도 상태를 모니터링해 해당 기능을 직접 끄고 켤 수도 있다. 다만, 배터리 컨디셔닝 모드는 차종의 특성에 따라 각각 상이한 조건에서 작동되도록 설정돼 있어, 충전과 주행 성능의 최적화를 위해 작동 상태로 설정하는 것을 권장한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환경에서도 최적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차량 개발시 다양한 온도 조건의 챔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혹한 상황에서의 전기차 배터리 성능 시험도 여기에 포함된다. 남양연구소 환경차개발시험장에서 이뤄지는 해당 테스트에서는 영하 30도 이하의 극저온 환경에서 충전 성능을 시험하며, 배터리 열관리를 통한 충전 시간 최적화 등 다양한 배터리 성능 시험을 진행한다. 한편, 현재의 전기차 열관리 기술은 전기차 자체의 에너지만을 사용하고 있어 주행거리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충전 스테이션의 외부 에너지를 활용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쉽게 말해 충전 스테이션에 뜨거운 냉각수와 차가운 냉각수를 모두 구비해 놓고, 배터리 온도 상태에 따라 필요한 냉각수를 직접 주입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내부 전력을 활용한 배터리 승온 단계가 없어 배터리 잔량은 고스란히 보존하면서, 배터리 온도를 조절해 충전 속도를 최대로 높일 수 있게 된다. 현재 콘셉트 단계에 있는 기술이지만, 현대차그룹은 냉각수를 식히거나 데우는 시간을 절약함에 따라 충전 속도를 최대 40%가량 줄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선 가상대결 '한동훈 46.4% VS 이재명 40.2%'…오차범위 내 최대차 [데일리안 여론조사] "민주당 대선 패배 최대 책임자는 이재명" 32.8%…이낙연보다 5.5%P↑ [데일리안 여론조사] "동맹휴학 가담 의대생, 복학 거부당하면…학교와 소송 벌여야" [법조계에 물어보니 356] '사자와 셀카' 허세남 최후 '영정 사진' 한동훈 "이재명, 변호인단 공천으로 자기 변호사비 대납 중"
-
정의선의 '벌크업' 전략…동남아‧중동 이어 중남미 겨냥
중남미 경제 중심지 브라질 방문, 룰라 대통령 면담하고 전동화 전략 점검 세계 3대 시장 인도, 동남아 최대 시장 인니, 중동 경제대국 사우디, 혁신 중심지 싱가포르 이어브라질까지…글로벌 핵심 거점 두루 챙겨 중국‧러시아 대체시장 확보, 전동화 시대 유망 시장 선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한 ‘벌크업’ 전략이 새해에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인도, 동남아와 중동을 챙겼다면 올해는 중남미다. 정 회장은 22일(현지시간) 호세 무뇨스 사장(COO)을 대동하고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 제랄도 알크민 부통령 등 브라질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직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현대차 브라질 공장의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정 회장은 특히 브라질 정부의 다양한 친환경 정책에 깊은 공감을 나타내고 “수소 및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이 기여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현지 파트너사들이 수소 등 친환경 분야, 미래기술 등에 2032년까지 1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지난해 12월 브라질 탈탄소 부문에 투자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총 190억 헤알(약 5조1000억원) 규모의 감세 및 보조금 혜택을 부여하는 ‘그린 모빌리티 혁신(MOVER) 프로그램’을 발표했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브라질 투자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전기차, 수소차를 아우르는 빠른 전동화 전략을 추진중이며, 수소 에너지는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수단이자 전동화를 보완하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언급했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 확보의 일환으로 시장 확대 및 기술 경쟁력 우위 확보를 추진중인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과 안정적인 발전원으로 현대차그룹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MR(소형모듈원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AAM이 브라질 교통환경에도 적합한 미래의 교통수단이라고 확신하며, SMR 분야에서도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도 정의선 회장의 방문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룰라 대통령은 정 회장과의 면담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현대차가 2032년까지 1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미래가 있는 안정적인 국가에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우리나라에서 성장하는 기업 중 하나”라고 썼다. 브라질은 세계 7위의 인구(2억1000여명)를 보유한 인구대국이자 국내총생산(GDP) 세계 11위(1조9200억 달러)의 중남미 최대 경제국이다. 현대차그룹의 중남미 생산거점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 11월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에 연간 21만대 규모 완성차 공장을 준공해 운영 중으로, 준공 당시 정몽구 명예회장이 직접 현장을 챙기며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차는 중남미 권역본부도 브라질에 두는 등 브라질을 중남미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정 회장의 방문은 현대차그룹이 브라질 시장에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이상 현대차), EV5(기아) 등 전기차를 잇달아 투입하는 시점에서 이뤄졌다. 친환경 모빌리티 경쟁이 격화될 브라질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는 지난해 성장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글로벌 경영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지난해 8월 인도를 방문해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차 인도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전기차 전략을 비롯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점검한 데 이어, 9월에는 인도네시아를 찾아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살피고 아세안권역본부 임직원들과 현지 전동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이후 10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방문에 동행해 현지에서 사우디 국부펀드와 합작해 연간 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CKD 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11월에는 싱가포르로 날아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제조혁신 전초기지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준공식을 챙겼다.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를 시작으로, 동남아 최대 경제국 인도네시아, 중동 최대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 전세계 인재들이 모인 혁신 중심지 싱가포르에 이어 중남미 경제중심지인 브라질까지 핵심 지역들을 두루 챙긴 것이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과거 고속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던 중국에서 더 이상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에서조차 철수한 상황과도 연계해볼 수 있다. 이들의 대체 시장이자, 전동화 시대 유망 시장으로 떠오른 지역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고, 전동화 전략도 순조롭게 풀어나가고 있지만,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성장 시장을 발판으로 한 ‘벌크업’이 필수적”이라며 “최근 정의선 회장의 해외 현장경영 행보는 각국의 탈탄소 정책과 연계해 해당 지역에서의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주 급하면 외국 의사 수입해라…40살 개원의 2억8천, 많지 않아" [정부 비웃는 의사들 2] '사자와 셀카' 허세남 최후 '영정 사진' 먹이주던 남성 물어죽인 맹견…핏불테리어 어떤 견종? 호주 한인 일가족 3명 피살…용의자는 태권도 사범 LG이노텍,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력 다짐
-
거래소, 주식테마·해외 채권형 ETF 6종목 신규 상장
한국거래소는 NH-아문디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KB자산운용 및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6종목을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는 반도체 제조 공정 관련 국내 상장종목 중 주가, 매출액 등을 기초로 주도주를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함께 후공정 등 반도체 제조 공정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반도체 제조 공정별 주도 기업에 투자한다. 현대자산운용의 ‘UNICORN 포스트IPO액티브’는 국내 상장종목 중 신규상장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아 액티브 전략을 수행한다. 신규상장 종목만을 주된 투자대상으로 하며 상장 직후 비교적 높은 주가 변동성 및 상승 기대감에 따른 투자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배당성장액티브’는 인컴형 상품 수요 확대에 따라 배당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안정적인 배당수익뿐만 아니라 주가성장에 따른 과실도 공유할 수 있도록 배당수익률과 함께 자기자본이익률(ROE), 잉여현금흐름 등의 지표도 고려해 배당성장주에 투자한다. KB자산운용의 ‘KBSTAR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은 워렌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헤서웨이 및 버크셔헤서웨이의 주요 투자대상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버크셔헤서웨이가 투자하는 상위 10종목은 버크셔헤서웨이 전체 투자비중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워렌버핏의 장기 가치투자 철학을 공유할 수 있다. KB운용의 또 다른 상품인 ‘KBSTAR 글로벌비만산업TOP2+’는 비만치료 관련 산업을 비만치료제와 신체활동(운동) 관련 산업으로 구분하고 즉각적인 효과가 큰 비만치료제 생산 상위 2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현재 글로벌 제약회사들은 비만치료제 개발에 활발하게 참여 중이며 해당 ETF는 비만치료제 관련 7종목 및 신체활동 관련 3종목으로 구성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는 미국 장기채권 ETF 커버드콜 전략을 수행하는 전략형 상품이다. 미국 장기국채 ETF에 투자하면서 액면금액 대비 일부 비중만 콜옵션(ATM)을 매도해 채권가격 변동에 따른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매월 분배금도 지급한다. 거래소는 “ETF는 투자 시 운용비용과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으며 기초지수 등 고유의 상품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주 급하면 외국 의사 수입해라…40살 개원의 2억8천, 많지 않아" [정부 비웃는 의사들 2] '사자와 셀카' 허세남 최후 '영정 사진' 먹이주던 남성 물어죽인 맹견…핏불테리어 어떤 견종? 호주 한인 일가족 3명 피살…용의자는 태권도 사범 LG이노텍,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력 다짐
-
정의선 회장, 룰라 대통령 면담…"브라질에 11억 달러 투자"
친환경 모빌리티, 수소 생태계, 미래 신사업 등 협력 논의 룰라 대통령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기업"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새해 첫 해외 현장경영으로 중남미 최대 경제국 브라질을 챙겼다. 브라질에는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중남미 생산거점이며 중남미 시장 공략의 첨병인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중남미 권역본부가 위치해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면담했다. 이날 면담에는 제랄도 알크민 브라질 부통령 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COO) 등이 동석했다. 룰라 대통령은 1975년 브라질 금속노조 위원장에 선출되며 본격적인 사회활동을 시작했고,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해 브라질 역사상 최초의 3선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날 면담에서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직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현대차 브라질 공장의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단순히 자동차 판매뿐만 아니라 브라질과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며 “무료 치과치료, 재식림 프로그램 등 브라질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로자들의 행복을 최우선하는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했고, 노사합동 세미나 및 간담회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며 11년 연속 임금협상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직원 친화적인 제도가 자리잡으며,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상파울루주 고용노동관계국(SERT)에서 수여하는 양질의 일자리 우수 기업 인증을 받았다. 정의선 회장은 브라질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대해 “친환경 에너지원을 연구하고 발전, 적용시키기 위한 브라질 정부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브라질 정부의 다양한 친환경 정책에 깊은 공감을 나타내고 “수소 및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이 기여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제안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현지 파트너사들이 수소 등 친환경 분야, 미래기술 등에 2032년까지 1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지난해 12월 브라질 탈탄소 부문에 투자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총 190억 헤알(약 5조1000억원) 규모의 감세 및 보조금 혜택을 부여하는 ‘그린 모빌리티 혁신(MOVER) 프로그램’을 발표했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브라질 투자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전기차, 수소차를 아우르는 빠른 전동화 전략을 추진중이며, 수소 에너지는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수단이자 전동화를 보완하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언급했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 확보의 일환으로 시장 확대 및 기술 경쟁력 우위 확보를 추진중인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과 안정적인 발전원으로 현대차그룹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MR(소형모듈원전)에 대해 설명했다. 정의선 회장은 “AAM이 브라질 교통환경에도 적합한 미래의 교통수단이라고 확신하며, SMR 분야에서도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오후 예정된 상파울루대학 카를로스 길베르토 칼리로티 주니어 총장 면담과 관련해 “브라질 대학들과의 공동 연구 및 인재 육성을 위해서도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의 세제 개혁과 투자환경 개선 등을 강조하면서 “친환경 수소분야와 기술 등에 투자할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다각적인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모빌리티 경쟁이 격화될 브라질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현대차그룹의 앞선 수소 기술을 활용한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등 브라질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구체적으로 2022년 세계 올해의 차에서 3개 부문을 석권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코나 일렉트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그룹의 전동화 차량을 투입해 브라질 시장에서 전동화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 올해 양산 예정인 기아 전용전기차 EV5도 출시하며 브라질 전동화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 또한 그린 모빌리티 혁신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브라질 현지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FFV(혼합연료차량) 전용 파워트레인도 개발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중남미 지역 재생에너지 시장을 이끌고 있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소 네트워크를 중남미까지 확장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상용차 신시장 개척 및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등 신사업을 발굴하고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그룹사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서 수소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적극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브라질 현지에 중남미지역 수소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 시장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밸류체인 전 단계에 걸쳐 다양한 기술 개발 및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확산에 앞장서고 있고, 지난달 개최된 2024 CES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 확보를 위해 AAM 기술 내재화 및 시장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에 AAM 독립법인 슈퍼널을 설립해 운영 중이며, 2024 CES에서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AAM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선보였다. 차세대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SMR 분야에서도 독자 기술력 확보와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의 원전 전문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미국의 첫 상용화 SMR 설계에 참여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브라질 지역 사회를 위해 현지에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7만명 이상의 피라시카바시 지역 아동과 치안 공무원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리소 시다다오(Sorisso Cidadao) 프로그램을 10년간 운영 중이며, 피라시카바시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과학 기술 및 코딩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열대 우림을 복원하기 위해 아이오닉 포레스트 캠페인, 상파울루대학을 비롯한 현지 기관과 공동 연구 등도 진행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룰라 대통령 면담에 이어 카를로스 길베르토 칼리로티 주니어 상파울루대학 총장을 포함한 대학 관계자들을 만나, 친환경 분야 인재육성 및 산학협력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 에너지를 통해 에너지 불평등을 해소하고,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고자 한다”면서 “다양한 친환경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상파울루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브라질의 청정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1934년 설립된 상파울루대학은 개교 이래 12명의 대통령을 배출하는 등 브라질 사회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16년 온실가스 혁신센터를 설립해 2세대 에탄올을 활용한 수소 생산을 비롯해 온실 가스 감축, 바이오 에너지 활용, 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망라하는 다양한 친환경 관련 연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해외 방문시, 시간을 할애해 현지 주요 대학 총장들과 직접 만나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다. 지난해에도 미국 조지아공대 총장, 베트남 하노이국립대 총장 등과 면담을 갖고 미래기술 확보, 해외 우수인재 육성 및 발굴, 신사업 분야 산학협력을 논의했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23일 타르치시오 드 프레이타스 상파울루주 주지사를 면담한 후, 현대차 브라질 공장을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중남미 사업 현황과 중장기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자와 셀카' 허세남 최후 '영정 사진' 먹이주던 남성 물어죽인 맹견…핏불테리어 어떤 견종? 호주 한인 일가족 3명 피살…용의자는 태권도 사범 "아주 급하면 외국 의사 수입해라…40살 개원의 2억8천, 많지 않아" [정부 비웃는 의사들 2] LG이노텍,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력 다짐
-
통안증권까지 쌓아둔 은행들…다가오는 '채권의 시간'
1년도 안 돼 7조 급증…55조 육박 금리 인하로 자산 가치 확대 '베팅' 국내 은행들이 품고 있는 통화안정증권이 1년도 안 돼 7조원 넘게 불어나면서 5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금리가 내리막길로 접어들면서 채권 자산의 가치가 오를 것이란 관측에 국채는 물론 통화량 조절을 위해 쓰이는 통안증권까지 사들이는 모습이다. 금융권이 금리 인하에 대비하는 가운데 채권 자산 운용을 둘러싼 은행권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은행 계정 기준 20개 전체 은행이 보유한 통안증권 자산은 총 54조6611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5.7%(7조4000억원) 늘었다. 통안증권은 한국은행이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발행하는 단기채권이다. 주로 한은이 시중은과 사고파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확대하거나 흡수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은행별로 보면 IBK기업은행의 통안증권 보유량이 12조4267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4% 줄었지만 여전히 최대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한국씨티은행이 7조2214억원으로, 신한은행이 6조4401억원으로 각각 26.9%와 0.2%씩 증가하며 해당 금액이 큰 편이었다. 이밖에 ▲KB국민은행(5조5430억원) ▲하나은행(4조9799억원) ▲SC제일은행(4조9779억원) ▲우리은행(4조3064억원) ▲KDB산업은행(2조9202억원) ▲NH농협은행(2조5987억원) ▲토스뱅크(2조370억원) 등이 통안증권 자산 규모 상위 10개 은행에 이름을 올렸다. 은행권이 통안증권 매입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배경에는 금리 변화에 대한 전망이 자리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은행 입장에서 금리가 내려가기 전에 통안증권을 사두면 평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뚜렷한 반비례 관계를 보인다.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이 상승하고, 반대로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는 구조다. 그런데 최근 금융권에서는 현재의 시장 금리가 정점으로, 연내 인하 사이클에 돌입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아직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시기와 폭의 문제일 뿐 올해 안에는 본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예측이다. 연준은 가장 최근 열린 지난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해오고 있다.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에 이은 네 번째 동결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상반기까지는 지금의 금리를 유지하겠지만, 올해 최대 6~7차례까지 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전망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0.65~0.90%포인트 낮은 4.6%(중간값)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두고 세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통안증권뿐 아니라 채권 보유량 자체를 전반적으로 확대하는 분위기다. 은행들이 보유한 국채 자산 역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89조6197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1.3% 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결국 관건은 실제로 금리 인하가 언제, 어느 정도 폭으로 이뤄질지가 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 입장에서는 금리가 내려가면 그 동안 쌓아둔 채권 가격이 오르면서 자산 가치 확대에 따른 평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다만 금리 인하 시기가 미뤄지면 수익률이 다소 떨어지는 안전 자산의 단점이 부각될 수도 있는 만큼 타이밍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주당 대선 패배 최대 책임자는 이재명" 32.8%…이낙연보다 5.5%P↑ [데일리안 여론조사] 대선 가상대결 '한동훈 46.4% VS 이재명 40.2%'…오차범위 내 최대차 [데일리안 여론조사] '시스템 공천' 누가 더 잘하나?…국민의힘 45.6%, 민주 35.4% [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의미래 39.7% vs 민주비례연합 26.8%…정당투표 與 우세 [데일리안 여론조사] 윤 대통령 지지율 45.1%…'의대 정원 증원 추진' 긍정평가 [데일리안 여론조사]
-
"환전하면 수수료 0원"…은행 외환서비스 경쟁 격화
토스·신한·하나 등 서비스 봇물 국민·카카오뱅크 등 상품 '만지작' 시중은행 수수료 수익 감소 불가피 은행권의 외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토스뱅크가 지난달 '환전 수수료 평생 무료'를 선언하며 외환통장을 출시한 이후 시중은행까지 동참하면서 다양한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 증대에 따라 고객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수수료 출혈경쟁으로 은행의 비이자이익 부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환전수수료 100% 면제를 앞세운 은행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토스뱅크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금융권 최초 '평생 100% 무료 환전' 외화통장을 선보였다. 외화통장 하나면 개설하면 17종의 외화를 사고 팔 때 환전수수료를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재환전 수수료도 없어 환테크 족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이다. 기존 토스뱅크의 체크카드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세계 각국에서 ATM 이용시 발생하는 수수료도 모두 무료다. 파격 혜택으로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출시 21만에 60만좌를 넘어섰으며, 외화통장과 체크카드를 연결한 고객도 50만명을 돌파했다. '외환 강자' 하나은행은 최근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지역별 주요 거점 61개 점포에서 즉시 발급할 수 있게 했다. 트래블로그는 하나카드가 2022년 7월 선보인 해외여행 특화 카드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환전액 1조원, 가입자는 30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달러, 유로, 엔화, 파운드 등 26종 외화에 대해서 100% 환율 우대를 해주며, 해외 가맹점 및 ATM 출금시 수수료가 무료다. 특히 하나은행 계좌와 연동을 통한 자동환전까지 할 수 있다. 신한은행도 'SOL 트래블 체크카드'로 맞불을 놓았다. 업계에서 가장 많은 30종 외화를 구매할 때 100% 환율 우대를 제공하며, 해외 결제·ATM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이 밖에 연 2회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 서비스, 일본 3대 편의점과 베트남 그랩 롯데카트, 미국 스타벅스 할인 등을 지원한다. 환전 후 전용 외화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미국 달러와 유로에 대해서 각각 연 2%, 1.5%의 특별금리도 제공한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직접 출연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홍보 영상까지 공개하며 공을 들였다. 정 행장은 "10년 내에 최고 히트할 상품이다. 혜택이 굉장히 많다"고 강조했으며 문 사장은 "기존에 존재하는 상품 중에서는 이만한 상품이 없다는 것을 우리 둘의 직(職)을 걸고 약속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리딩뱅크' KB국민은행도 환전 수수료 전쟁에 참전했다. 국민은행은 KB국민카드와 협업해 오는 4월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매일 환율우대 100% 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다음달 18일까지 ▲문자 마케팅 동의 ▲KB스타뱅킹 혜택 알림 동의 ▲계열사 정보제공 마케팅 동의 등 마케팅 동의 3종을 완료하면 KB스타뱅킹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환율우대 100%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매일 1회씩 참여할 수 있으며 달러, 엔화, 유로 3개 통화 중 1개 대상이다. 나머지 은행들도 외환 서비스 출시를 검토중이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중으로 해외이용수수료 전액 면제 카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달 중에는 '우리 외화바로예금'에서 달러 100% 환율 우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농협은행도 환전수수료 우대 카드를 연내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관련 상품 출시 채비에 나섰다. 은행권은 무료 환전으로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환전수수료 감소가 예상되는만큼, 추가적인 비이자이익 확보 및 발굴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전체 수수료 수익(3조6505억원)에서 외환 관련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13.8%(6052억원) 수준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선 가상대결 '한동훈 46.4% VS 이재명 40.2%'…오차범위 내 최대차 [데일리안 여론조사] "민주당 대선 패배 최대 책임자는 이재명" 32.8%…이낙연보다 5.5%P↑ [데일리안 여론조사] 윤 대통령 지지율 45.1%…'의대 정원 증원 추진' 긍정평가 [데일리안 여론조사] '시스템 공천' 누가 더 잘하나?…국민의힘 45.6%, 민주 35.4% [데일리안 여론조사] "동맹휴학 가담 의대생, 복학 거부당하면…학교와 소송 벌여야" [법조계에 물어보니 356]
-
같은 10%여도 실상은 '천차만별'…적금 금리 '허와 실'
신협 플러스정기적금 우대조건 변경 “은행권 ‘미끼’ 상품 주의해야” 금융사들이 연 10%대에 달하는 금리를 앞세워 적금 영업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수많은 미션을 통과해 우대금리 조건을 채워야하는 상품이 대부분인 탓이다. 하지만 별다른 허들 없이 10%에 달하는 높은 이자율을 주는 곳도 있는 만큼, 적금을 고를 때는 보다 꼼꼼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최근 플러스정기적금의 특약 중 우대조건을 변경했다. 이 상품은 신한카드연계형으로, 우대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최고 연 10%대의 이자를 받을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지난 20일 신협은 계약 기간에 따른 우대조건 허들을 높인다고 공지했다. 기존에는 가입 기관에 상관없이 신한 제휴카드를 발급하고, 3개월 동안 총 10만원 이상을 2회 이상 사용하면 5%의 이자를 추가로 제공했다. 그러나 내달 8일부터는 이 우대조건을 4%대로 낮출 예정이다. 또 가입 기간별 조건도 구분했다. 앞으로 4%의 추가 금리를 받기 위해선 6개월 가입자는 신협 신한제휴카드를 신규 발급한 후 4개월 동안 총 10만원 이상을 월 3회 이상 써야 한다. 12개월 가입자의 경우 신한카드를 7개월 동안 10만원 이상을 월 6회 이상 써야 받을수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최고 연 10%대의 이자는 기대하기 어렵다. 신협이 우대조건 금리를 낮춰 최고 연 9%대의 이자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신협은 앞서 추가 우대금리 적용 대상을 ▲신협과 신한카드의 제휴카드를 발급한 적이 없는 자 ▲카드발급일 기준 기존 신한카드의 유효기간이 만료한 자 ▲기존 신한카드 무실적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자 ▲신한카드를 탈회한 자 중 탈회일로부터 90일이 경과한 자로 한정했다. 신협이 시중은행의 평균 적금 금리를 훨씬 웃도는 적금을 판매하고 있음에도 ‘돈을 써야 돈을 주는’ 까다로운 조건으로 인해 미끼성 상품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신협뿐만 아니다. 그간 금융권에선 은행들이 높은 이자를 내세우며 고객을 끌어들이는 등 비슷한 마케팅을 펼쳐왔던 터였다. 실제 우리은행의 경우 기본금리 연 1%에 최고 11%의 이자를 제공하는 데일리 워킹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11%의 이자를 받기 위해선 마케팅 동의를 해야 하며, 만보기 서비스에 가입하고 매일 1만보씩 걷고 은행 앱에서 성공 버튼을 눌러야 나머지 금리가 추가된다. KB국민은행은 기본이율 연 2.5%에 우대금리 연 5.5% 적용 시 최고 연 8.0% 금리를 제공하는 KB차차차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 역시 KB스타뱅킹에서 가입하고 적금 가입자가 개인소유 차량의 개인용, 업무용 자동차보험 계약자이면서 적금 만기 5영업일 전까지 해당 보험 계약을 취소·해지하지 않은 경우 제공하는 조건이다. 반면 케이뱅크의 경우 특별한 조건을 부여하지 않고 있어 눈길을 끈다. 케이뱅크의 코드K 자유적금은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본금리 연 3.6%에 연 6.4%의 파격적인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10%의 이자를 제공한다. 금융권은 광고에서 나오는 최고금리 보다 가입 기간과 조건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적금 상품에 가입하기전 가입 기간과 우대 금리 조건 등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실속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선 가상대결 '한동훈 46.4% VS 이재명 40.2%'…오차범위 내 최대차 [데일리안 여론조사] "민주당 대선 패배 최대 책임자는 이재명" 32.8%…이낙연보다 5.5%P↑ [데일리안 여론조사] "동맹휴학 가담 의대생, 복학 거부당하면…학교와 소송 벌여야" [법조계에 물어보니 356] '시스템 공천' 누가 더 잘하나?…국민의힘 45.6%, 민주 35.4% [데일리안 여론조사] 윤 대통령 지지율 45.1%…'의대 정원 증원 추진' 긍정평가 [데일리안 여론조사]
-
NS홈쇼핑, 식품 의무 편성 60% 발목?…어려움 딛고 ‘턴어라운드’
주력 분야 식품 중심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선봬 제 2전성기 위한 MZ세대 공략 속도 NS홈쇼핑이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MZ세대를 겨냥해 모바일 앱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주력 분야인 식품을 중심으로 차별화 된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이며 제2전성기를 구가하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올해는 유튜브 콘텐츠 강화를 통해 MZ세대 공략을 위한 맞춤형 상품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TV홈쇼핑 업계는 송출수수료 문제, 시청률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TV홈쇼핑 7개 법인(GS SHOP,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공영쇼핑)의 전체 매출 대비 방송 매출 비중은 매년 줄고 있다. TV홈쇼핑업계의 불황은 매년 치솟는 송출수수료와 시청자 수 감소 탓이 제일 크다. 모바일 기기 사용 인구가 늘어난 데다,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까지 위축되면서 TV를 통해 쇼핑하는 고객이 크게 줄어들었다. TV 채널에서 벗어나 생존 돌파구 마련이 시급해진 이유다. 그 중에서도 NS홈쇼핑의 경우 식품 의무 편성 비중 60%라는 또 하나의 걸림돌이 있다. 경쟁 업체들이 시장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높여갈 동안 NS홈쇼핑이 공격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이유기도 하다. 객단가와 수익률이 낮은 식품 비중이 높은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NS홈쇼핑은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NS홈쇼핑은 지난 2001년 식품전문 홈쇼핑으로 설립돼 국내 농수축산업과 식품산업 발전에 앞장서 왔다. TV홈쇼핑사 중 유일하게 식품방송 편성 60%라는 제약을 갖고 있으나 이를 전문성으로 바꾸어 활약하고 있다. 쉽게 말해 식품 카테고리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 관련 상품 개발 및 소싱, 연출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식품안전연구소와 공산품안전연구실을 유통업계 최초로 운영하는 한편, 협력사를 위한 품질경영 컨설팅을 통해 중소 협력사의 상품력과 시장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상품력도 좋다. 최근 소비 침체와 물가 인상에 맞춰 ‘못난이 농수산물’과 같은 가성비 상품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히트를 친 ‘양세형 갈비탕, 갈비찜’과 같이 판매력이 높은 셀럽 발굴을 통해 타 유통 채널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물론 식품‧외식 외에도 상품 다변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MD 출연 혹은 공동구매형의 색다른 방식 ‘라방’을 선보이거나 자체상품(PB) 강화가 대표적이다. 신입사원도 채용하며 젊은 피를 수혈하려는 노력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그간 홈쇼핑업계 하위권 기업으로 젊은층 인지도 부문에서 상위 업체들에게 밀리며 격차가 컸으나 이를 좁히기 위해 본격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일례로 NS홈쇼핑은 지난해 유튜브 수익 창출에 성공하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커머스형 컨텐츠 제작에 나서기 시작했다. 상품 소개형 유튜브 컨텐츠를 통해 더욱 다양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으로, 유튜브를 활용해 TV홈쇼핑의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이러한 커머스 컨텐츠는 기존 컨텐츠보다 순시청자수는 97% 상승, 조회수는 일반 콘텐츠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대비 재방문 시청자가 2.3배 증가하면서 유튜브 채널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그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TV홈쇼핑 업계는 온라인 시장의 경쟁 심화와 높은 송출수수료 등 구조적 문제로 인해 최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NS홈쇼핑은 어려운 상황에 발맞춰 모바일 플랫폼 강화를 통해 TV고객 감소를 극복하고, 미디어 컨텐츠 확대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과 기존 고객 만족도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고물가에 적합한 가성비 상품과 영향력 있는 셀럽을 통한 차별화된 상품 기획력을 바탕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선 가상대결 '한동훈 46.4% VS 이재명 40.2%'…오차범위 내 최대차 [데일리안 여론조사] "민주당 대선 패배 최대 책임자는 이재명" 32.8%…이낙연보다 5.5%P↑ [데일리안 여론조사] 윤 대통령 지지율 45.1%…'의대 정원 증원 추진' 긍정평가 [데일리안 여론조사] '시스템 공천' 누가 더 잘하나?…국민의힘 45.6%, 민주 35.4% [데일리안 여론조사] "동맹휴학 가담 의대생, 복학 거부당하면…학교와 소송 벌여야" [법조계에 물어보니 356]
-
이강인과 이준석의 사과, 그 ‘보수적’ 해석
소년급제(少年及第) ‘문제아’들, 철들고 있나? 16세 유럽 프로, 36세 당 대표의 ‘싸가지’ 팀과 당은 개인기, 인기가 우선될 수 없어 파벌·하극상·쿠데타는 읍참마속 퇴출이 정답 이강인은 몸으로 싸우고 이준석은 말로 싸운다. 두 사람이 최근에 언론과 SNS에서 뜨거운 화제와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은 공통점이 적지 않아서였다. 소년급제(少年及第) 또는 소년등과(少年登科) 출신으로서 인성(人性)에 문제가 있다는 말을, 특히 보수우파 지지자들과 축구 팬들 사이에서 많이 듣고 있다. 이강인은 불과 16세에 유럽 프로 클럽에 진출했고, 이준석은 36세 때 당시 제1야당 대표 자리에 올랐다. 조선시대 신동이 과거에 붙어 벼슬을 한 격이다. 주지하는 대로 국가대표 이강인(23)은 ‘사석’에서 명령하는 주장 손흥민(31)에게 쌍욕을 하고 주먹을 날렸다. 최근 통합 개혁신당 공동대표 이준석(38)은 또 다른 공동대표 이낙연(71)을 ‘바지사장’으로 만들려다 충돌했다. 여기서 ‘싸가지’ 론이 나온다. 단체 경기 팀의 대회 중 식사, 휴식 시간은 엄밀히 말해 사석이 아니다. 준 공석이라 할 수 있다. 더구나 팀 선배도 아니고 주장에게 물리적, 언어적 폭력을 행사한 것이니 ‘하극상’(下克上)이라 해도 전혀 틀리지 않는다. 이준석은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통합 전 개혁신당을 창당했을 때부터 기호 3번에 매우 집착했다. 민주당에서 탈당해 새로운미래를 창당한 이낙연에게 콧대를 세우다가 돌연 합당에 합의한 것도 기대했던 국민의힘 현역 의원 이탈자가 0이 될 것이란 불안 때문이었다. 이낙연이 갖고 있고, 앞으로 더 갖게 될 것이 확실한 민주당 이탈자들이 필요했다. 여기에 설 연휴 밥상, 술상에 신당 얘기를 반찬과 안주로 올려야 한다는 이낙연의 조급한 마음이 더해져 둘은 서둘러 ‘위장 결혼’에 합의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그들의 기대와 달리 지지도가 더 떨어지는 쪽으로 나왔다, 그러나 무소속 양정숙을 데려와 5명을 채워 정당 보조금 경상 비용 분 6억원을 더 챙겼고, 얼마 후 또 선거 비용 분 20억원도 받게 돼 살림이 활짝 피었다. ‘내부 총질러’에 자기 인기와 권력 확보가 그 어떤 것보다 더 중요한 이준석의 욕심은 거기서 그칠 수 없었다. 당권, 즉 공천권을 완전하게 쥐는 것이 그의 최대 목표였고, 돈과 인기(여론)가 걸려 있는 홍보와 정책 분야 전권도 요구했다. 공천권은 그의 정치적 할아버지 김종인을 통해서 확보하려는 작전을 폈다. 그를 공관위원장으로 모셔 와, 민주당 이재명이 임혁백을 중간에 두고 ‘비명횡사’ 사천(私薦)을 시도하는 모델을 꾀했다. 감독 김종인은 이 과정에서 주장 이준석에게 사인을 보냈다. “이낙연이 없어져야 (공관위원장으로) 간다. 그리고 전권을 달라” 아무래도 조부와 손자 간에 짜고 치려 한 냄새가 난다. 이준석도 잠재적 정적(政敵) 이낙연을 소외시키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온 아이디어가 ‘지도부 전원 지역구 출마’였다. 이낙연 측에 요구한 세 가지 중 홍보-정책 전권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 주도자 부인 배복주 배제 다음이 이낙연 출마다. 이낙연을 광주로 내려보낸 다음 쿠데타 없는 쿠데타로 당을 접수해 버리겠다는 ‘12.12 거사 계획’이 바로 그 세 가지 요구였다. 이낙연은 그 요구를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준석이 이낙연보다 자기가 더 필요한 전원 수도권 출마자들로 구성된 최고위 표결을 강행, 선거 운동 ‘전권’을 위임받게 되자 빅텐트 파탄을 선언했다. 그의 분노가 들어 있는 문장이 이것이다. “더구나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론이 ‘11일 동거로 보조금 사기, 국민 우롱 6억만 챙겨’ 등으로 들끓자 이준석은 준비된 글을 읽었다. 그가 일찍이 한 번도 보이지 않았던 사과 표현이다. “제가 성찰해야 할 일이 많다.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관리할 수 있다고 과신했던 것은 아닌지, 지나친 자기 확신에 오만했었던 것은 아닌지, 가장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함부로 재단했던 것은 아닌지, 오늘만큼은 앞으로에 대한 호언장담보다는 국민께 겸허한 성찰의 말씀을 올린다.” 이강인도 팬들의 실망과 질책이 온통 자기한테로 몰리니 급거 런던으로 날아가 손흥민에게 용서를 빌었다. “식사 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팀에 대한 존중과 헌신이 제일 중요한 것임에도 제가 부족함이 많았다.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더욱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 이제 철들고 있나? 두 사과가 얼마나 진심인지는 알 길이 없으나 진심으로 봐서 나쁠 게 없다. 다른 단체도 아니고 국가대표팀과 공당에서 개인기와 인기만 믿고 벌이는 버릇없는 개인행동, 하극상 폭력, 따돌림 기획, 파벌 짓기 등은 국민의 심판을 받게 돼 있다. 사과를 안 했다면 읍참마속, 퇴출이 정답인 반사회적 일탈이다. 이강인과 이준석은 그 심판이 무서워 재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 어쨌든 다행스러운 태도다. 사족을 붙이자면, 둘의 태도 변화는 나라의 ‘보수성’ 회복과 무관하지 않다. 지나친 개인주의, 탈권위주의 일변도의 진보 과잉 사회 분위기가 지켜야 할 예의와 질서를 되찾는 쪽으로 바뀌는 기운이 느껴진다. 이강인과 이준석의 여론 압박에 의한, ‘철든’ 사과는 국가와 사회가 정상화로 가는 증좌다. 글/ 정기수 칼럼리스트(ksjung7245@naver.com) ※ 외부 필자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선 가상대결 '한동훈 46.4% VS 이재명 40.2%'…오차범위 내 최대차 [데일리안 여론조사] "민주당 대선 패배 최대 책임자는 이재명" 32.8%…이낙연보다 5.5%P↑ [데일리안 여론조사] '시스템 공천' 누가 더 잘하나?…국민의힘 45.6%, 민주 35.4% [데일리안 여론조사] 윤 대통령 지지율 45.1%…'의대 정원 증원 추진' 긍정평가 [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의미래 39.7% vs 민주비례연합 26.8%…정당투표 與 우세 [데일리안 여론조사]
-
"남의 고통을 디딤돌로"…민주당, '하위 통보' 비명계에 '조롱' 눈살
친명·호소인에 이재명까지…'비아냥·막말' 논란 친명 김지호, 김영주 탈당에 "맘 편히 일본 여행" 이재명 "존경하는 분" 김영주 "조롱으로 느껴져" 중원구 도전 이수진 "윤영찬, 檢 협잡세력" 막말 더불어민주당이 '비명계 공천 학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찐명'(진짜 이재명)과 '친명 호소인'으로 거론되는 총선 예비후보들의 하위 평가 현역 의원을 겨냥한 '조롱성' 글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야권에 따르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부터 현역 의원들에 대한 '하위 평가' 경과를 개별 통보하고 있다. 이날까지 하위 10~20% 통보를 받은 현역 의원은 모두 6명(김영주·박용진·윤영찬·송갑석·박영순·김한정)으로 모두 비명계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하위 20%를 통보 받은 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4선·서울 영등포갑)은 지난 19일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사당화'를 언급한 뒤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러자 이 대표 측근으로 알려진 김지호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경기 분당갑 예비후보)는 곧장 페이스북에 "민주당 대선배님, 탈당하신다니 많이 아쉽고 섭섭하다"면서도 "부디 앞으로는 마음 편하게 지인분들과 일본 여행 다녀오시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지난해 6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결의안 채택 등이 안건으로 올랐던 당시 김 부의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지인과 일본 골프 여행 일정을 논의하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은 일을 거론하며 비꼰 것이다. 이에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오영환 의원은 김 부실장의 게시글을 의원 단체대화방에 올려 "이런 발언이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있는 우리 당 당직자이자 출마 희망자가 취할 수 있는 태도냐"며 "두 눈으로 보고서도 믿기지가 않는다"고 질타했다. 논란이 일자 김 부실장은 페이스북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 대표는 김 부의장이 느낀 모멸감을 '조롱'으로 확대시켰다. 그는 김 부의장 탈당 선언 이튿날인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김 부의장은 내가 참 존경하는 분이고 여전히 그렇다"면서도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라고, 첫 가지가 다음 가지에 양보해야 큰 나무가 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고 적었다. 그러자 김 부의장은 페이스북에 "나를 존경한다는 대표 말씀이 가슴에 와닿지 않고 조롱하는 말로 느껴진다"고 받아쳤다. 대표적인 비명계로 꼽히는 윤영찬 민주당 의원(초선·경기 성남중원) 지역구에 도전장을 던진 이수진 의원(초선·비례대표)의 거친 언사도 있었다. 윤 의원은 지난 20일 당으로부터 '하위 10%'를 통보 받았다. 윤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의 심장을 지키겠다'며 출마한 이수진 의원은 라임 김봉현 회장에게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데도 중원구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의원도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후보 공천을 앞두고 정치검찰의 망나니 칼춤에 떡고물이라도 주워먹으려는 '협잡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의원은 라임 금품수수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당초 서울 서대문갑 출마를 준비하다가 전략지역으로 결정되자 돌연 윤 의원 지역구에 도전장을 던졌다. 다만 이 의원의 성남중원 출마에 대한 당내 평가는 '친명 자객공천'으론 보긴 어렵다는 분위기다. 특히 '친명 호소인'이라는 냉소적 시선도 많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당대표부터 조롱성 글까지 써대니 측근이나 친명 호소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덩달아 따라가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남의 고통을 자신의 디딤돌로 삼을 만큼 타락한 상황이 경악스럽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대표는 22일 총선 공천을 둘러싼 당내 이의 및 의혹 제기에 대해 "누군가는 꼴등할 수밖에 없다. 동료의원 평가가 거의 0점인 분도 있다더라"고 웃으며 심사 결과를 언급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선 가상대결 '한동훈 46.4% VS 이재명 40.2%'…오차범위 내 최대차 [데일리안 여론조사] "민주당 대선 패배 최대 책임자는 이재명" 32.8%…이낙연보다 5.5%P↑ [데일리안 여론조사] 한동훈 "이재명, 변호인단 공천으로 자기 변호사비 대납 중" 불신 최고조에도 '시스템 공천' 맞다는 이재명…'비명횡사' 비판 폭주 양지만 골라 간 '찐명' 이재명 특보들…'총선용 스펙쌓기' 였나 [정국 기상대]
-
수원·의정부·광진·구로·계양…한동훈, 험지 훑으며 '수도권 탈환' 행보
'보수결집' 뿐 아니라 '전체 유권자 호응'까지 끌어와 총선 공약 발표하며, 후보들에 힘 싣는 영리한 전략 "한동훈 위원장 오는 것 자체가 뉴스"…후보들 환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에 '험지'인 지역들을 전략적으로 방문하며 수도권 탈환 행보에 나서고 있다. 한 위원장은 경기 수원·의정부, 서울 광진·구로, 인천 계양을 차례로 찾아 총선공약을 발표하며 각 후보들에게 힘을 싣고 있다. 한 위원장의 개인 인기가 보수결집뿐 아니라, 일반 유권자의 관심까지 끌어오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동훈 위원장은 22일 오후 '청년 모두 행복 2호' 공약 발표를 위해 서울 구로구 오류역 문화공원 일대를 찾았다. 국민의힘 구로구 출마자인 YTN 출신 호준석 대변인(구로갑)과 태영호 의원(구로을)이 함께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청년 연령 기준을 34세에서 39세로 상향하는 '청년기본법' 개정안을 공약으로 내놨다. 건강 수준의 변화, 인구 고령화, 만혼 추이 등을 고려할 때 청년 기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자산형성과 주거지원 대상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청년·신혼·출산가구를 위한 공공주택을 대량 공급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앞서 지난 20일 한 위원장은 서울 광진구를 찾아 김병민 전 최고위원(광진갑)과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광진을)에게 힘을 실었다. 그는 흉악범죄 예방과 처벌을 강화하겠다며 '가석방 없는 무기형' 신설 등을 공약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오는 것 자체가 뉴스가 된다"며 "개인 인기가 워낙 뛰어난 대표가 특정 지역에 방문하니, 우리 광진구민들도 '광진구가 국민의힘에게 참 중요한 곳이구나'라고 느끼는 것 같다. 한 위원장 방문 효과가 정말 뛰어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23일에는 원희룡 전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붙는 계양을에 방문한다. 한 위원장이 인천을 방문해 원 전 장관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원 전 장관 출마 선언 후 '험지'에서 '격전지'가 된 계양을에서 '명룡(이재명-원희룡)대전'을 부각해 판을 더 키우려는 의도다. 또한 오는 26일엔 박정하 수석대변인(원주갑)과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차관(원주을)이 후보로 나서는 강원도 원주를 찾는다. 원주는 갑은 국민의힘, 을은 민주당이 가져가며 강원도 대표 격전지 중 한 곳으로 분류된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원주는 강원도의 중심도시"라며 "한동훈 위원장의 원주 방문은 강원도 전체 의석 석권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지역구 5곳 모두가 민주당 차지인 수원에 방문했다. 철도지하화 공약을 발표하며,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방문규(수원병)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수정 경기대 교수(수원정) 등 수원 후보들을 지원 사격했다. 지난 16일엔 의정부에서 경기 분도 공약을 발표하며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의정부갑)과 정광재 대변인(의정부을)에게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위원장의 보수 험지만 공략하는 전략적 지원 사격이 영리해 보인다"며 "보수 결집 효과와 더불어 전체 유권자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선 가상대결 '한동훈 46.4% VS 이재명 40.2%'…오차범위 내 최대차 [데일리안 여론조사] "민주당 대선 패배 최대 책임자는 이재명" 32.8%…이낙연보다 5.5%P↑ [데일리안 여론조사] 한동훈 "이재명, 변호인단 공천으로 자기 변호사비 대납 중" 양지만 골라 간 '찐명' 이재명 특보들…'총선용 스펙쌓기' 였나 [정국 기상대] "남의 고통을 디딤돌로"…민주당, '하위 통보' 비명계에 '조롱' 눈살
-
배상면주가, 수출용 신제품 ‘느린마을 늘봄’ 2종 출시
우리술 명가 배상면주가는 수출용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제품 ‘느린마을 늘봄(Neoul Bom)’ 2종은 망고 맛과 리치 맛으로 구성, 느린마을막걸리에 각각 망고 농축액과 리치 농축액을 더했다.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과일인 망고와 리치를 막걸리에 접목해 과일의 달콤함, 상큼함과 막걸리의 부드러운 목넘김을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수출용 제품은 국내 판매되는 ‘느린마을막걸리’와 동일하게 알코올 도수 6도, 용량은 750ml이다. 또, 장기간 유통 및 보관에 용이하도록 밀폐된 페트 용기에 병입된다. 배상면주가 측은 영문 상품명 ‘Slow Village Makgeolli’를 제품 앞면에 함께 기재해 현지인들에게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 브랜드와 한국 전통술 막걸리를 동시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배상면주가는 이번 수출용 신제품 출시와 함께 미국 등 북미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신제품은 빠르면 3월 초께부터 H마트, 한남체인, 갤러리아마켓 등 해외 현지의 한인마켓에서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막걸리의 변화무쌍한 매력을 해외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증류주, 청주, 과실주 등 배상면주가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주종의 전통술들을 세계 시장에 속속 선보일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여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배상면주가의 주요 수출 국가는 미국, 캐나다, 태국, 홍콩, 호주 등이다. 이 가운데 주력 수출국은 미국이며, 전체 수출에서 약 6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력 수출 제품은 느린마을 늘봄막걸리, 산사춘 순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자와 셀카' 허세남 최후 '영정 사진' 먹이주던 남성 물어죽인 맹견…핏불테리어 어떤 견종? 호주 한인 일가족 3명 피살…용의자는 태권도 사범 이강인과 이준석의 사과, 그 ‘보수적’ 해석 "아주 급하면 외국 의사 수입해라…40살 개원의 2억8천, 많지 않아" [정부 비웃는 의사들 2]
-
외인·밸류업으로 과열 조짐 증시, 고(Go)냐 스톱(Stop)이냐
외인 매수세에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발표 ‘훈풍’ 빚투 자금 증가 속 상장자 주주환원 여부도 주목 올 들어 외국인들의 매수세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발표로 최근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빚투 증가 등 과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어 현재의 추세가 계속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6.69%(2497.09→2664.27) 상승하며 2500선과 2600선을 차례로 회복했다. 같은기간 코스닥지수도 8.87%(799.24→870.11) 오르면서 870선까지 회복했다. 이같은 우상향 흐름은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기인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7조1663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2조9516억원) 보다 매수세가 더 강해진 것으로 이 달 들어 매도세로 변심한 개인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4조4766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보다 높은 매수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서는 7조원(-6조9878억원) 가까이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을 발표하며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된 지수 개발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을 언급했고 이는 투자 심리를 자극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과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빚투 자금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이달 들어 18조원을 다시 넘어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금액은 18조2860억원으로 19일 이후 3거래일 연속 18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2일(18조777억원) 이후 한 달 만에 18조원대 복귀였다. 투자자예탁금도 이달 들어 54조원 넘나들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4조1556억원으로 지난달 4일(54조2492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 등에 맡기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자금으로 언제든 증시에 투입될 수 있는 대기 자금 성격이 짙다. 그만큼 주식 시장에 투자하려고 하는 수요가 늘어났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에 앞으로도 증시가 현재의 긍정적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최근 다소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이달 14거래일 중 첫 7거래일(1~13일)에는 5조9245억원이었지만 이후 7거래일(14~22일)은 1조2417억원으로 다소 둔화됐다. 오는 26일 발표 예정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내용도 관건이다.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기업들에 대해 세제혜택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발표 이후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내용 발표 이후 각 상장사들이 주주환원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 여부가 향후 주가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달 동안 일부 업종에 대한 주주환원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며 “산업재·자동차 등은 2022년 잉여현금흐름 대비 주주환원율이 지난 9년 평균대비 낮아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환원율의 정상화라면 주가도 저점을 높이는 중이라 생각한다”며 “이들 업종에 대해 굳이 매수를 주저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참다못한 與 충북도당 "민주당, 경선개입 만행 중단하라" 이강인과 이준석의 사과, 그 ‘보수적’ 해석 日 증시, 사상 최고치 뚫었다…34년 만에 3만 9000 돌파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 사실상 소멸…증시 파급력 ‘촉각’ 통안증권까지 쌓아둔 은행들…다가오는 '채권의 시간'
-
KB證, 프라임 클럽 해외주식 콘텐츠 오픈
해외주식 추천 종목·국내주식 정보 대대적 개편 KB증권은 프라임 클럽(PRIME CLUB) 구독자들에게 좀 더 빠르고 다양한 해외주식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라이브 방송과 텍스트 콘텐츠를 강화했다고 23일 밝혔다. PRIME CLUB은 2020년 4월 서비스 오픈 이래 170만명의 구독자 수를 보유한 KB증권의 대표 구독경제 서비스다. KB증권은 PRIME CLUB 구독자들에게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자 해외주식 콘텐츠 를 강화했다. 새로 선보이는 ‘해외 톡파원’ 콘텐츠는 견고한 성장성과 매력적인 밸류를 보유한 해외주식 추천 종목을 1분 안에 읽을 수 있게 쉽고 간결하게 분석한다. 또한 해외주식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와 콜라보 방송을 계획 중이다. 통통 튀는 20대 대학생의 투자아이디어에 노련한 PRIME 콘텐츠 프로바이더(CP)가 만나 멘토와 멘티로 서로의 투자아이디어를 겨루는 방송이다. 방송에 참여한 구독자들에게 해외주식 쿠폰 증정 등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더불어 PRIME CLUB의 인기 콘텐츠인 국내주식 정보도 시장의 빠른 변동성에 맞추어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오후 1시 라이브 방송’에 ‘오전 10시 모닝라이브’를 추가 편성하여, 매일 PRIME 대표 CP들이 빨라진 시장의 흐름을 신속하게 전달한다. 민재기 프라임 클럽 스쿼드(Prime Club Squad)의 리더는 “고객들에게 서비스의 만족감을 드리기에는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콘텐츠 개발과 투자 정보 제공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우성 KB증권 플랫폼총괄본부장은 “PRIME CLUB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구독자의 니즈 충족과 성공 투자를 위해 구독자와의 소통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노력이 업계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팬덤을 만들게 된 비결이다”라며 “PRIME CLUB 구독자들의 투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자와 셀카' 허세남 최후 '영정 사진' 먹이주던 남성 물어죽인 맹견…핏불테리어 어떤 견종? 호주 한인 일가족 3명 피살…용의자는 태권도 사범 "아주 급하면 외국 의사 수입해라…40살 개원의 2억8천, 많지 않아" [정부 비웃는 의사들 2] LG이노텍,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력 다짐
-
IBK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내년으로 이연 가능성”
美 경기 기대치 상회…작년과 비슷한 흐름 IBK투자증권은 23일 올해 상반기 예상됐던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내년으로 이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해 금리 인하 횟수도 지난 연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시한 점도표 3회보다 적은 폭으로 조정될 것으로 봤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돼 6회 정도 인하를 예상하던 시장 기대가 계속 후퇴해 6월 이후로 미뤄졌고 금리 인하 횟수도 4번 정도로 줄어들어 있다”며 “최근 들어선 투자자들이나 연준 인사들이 거의 고려하거나 언급하지 않았던 금리 인상 카드도 거론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연준 금리에 대한 기대 변화는 예상보다 뜨거운 미국 경기에 기인한다며 기대치를 상회하는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며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은 빠르게 상향조정되고 있고 물가 상승 둔화(디스인플레이션) 기울기는 조금씩 더 완만해지는 흐름이라고 짚었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이맘때 우리가 경험한 흐름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이런 전개는 낯설지가 않다”며 “미국 경제성장률과 연준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 그리고 미 연준의 전망치 변화 흐름을 그려보면 지난 연말 이후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 그대로 보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자와 셀카' 허세남 최후 '영정 사진' 먹이주던 남성 물어죽인 맹견…핏불테리어 어떤 견종? 호주 한인 일가족 3명 피살…용의자는 태권도 사범 "아주 급하면 외국 의사 수입해라…40살 개원의 2억8천, 많지 않아" [정부 비웃는 의사들 2] LG이노텍,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력 다짐
-
원·달러 환율 1원 내린 1327.7원 출발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원 내린 1327.7원으로 출발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자와 셀카' 허세남 최후 '영정 사진' 먹이주던 남성 물어죽인 맹견…핏불테리어 어떤 견종? 호주 한인 일가족 3명 피살…용의자는 태권도 사범 "아주 급하면 외국 의사 수입해라…40살 개원의 2억8천, 많지 않아" [정부 비웃는 의사들 2] LG이노텍,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력 다짐
-
‘류현진이라 가능’ 훌쩍 올라갈 KBO 몸값 상한선
한화 복귀 예정인 류현진, 최소 170억원 이상 계약 S급 선수들도 몸값 기준 높아지며 거액 손에 쥘 전망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의 한화 이글스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당초 한화 구단은 21일 류현진의 입단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였으나 세부적인 부분에서의 조율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모습이다. 일단 류현진은 KBO 역대 최고액인 4년간 170억원을 보장 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추가적으로 주어질 경우 한국 프로 스포츠 역사상 첫 200억원 돌파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류현진은 누구나 인정하는 한국 최고의 투수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거머쥐었고 2012년까지 7년간 리그의 지배자로 군림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도 류현진은 최고 수준의 기량을 인정받았다. 자로 잰 듯한 정교한 제구력과 주무기인 서클 체인지업의 날카로움은 내로라하는 빅리그 타자들을 압도했고, 10년간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의 걸출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2019년과 2020년에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항간에 알려진 보장 금액 170억원의 계약이 이뤄진다면 몸값 최고액의 역사도 다시 작성된다. 종전 최고액은 지난해 두산으로 복귀한 양의지의 4+2년간 152억원. 2000년 FA 제도가 도입되고 수많은 계약이 이뤄졌으며 그 가운데 세간을 깜짝 놀라게 할 초대형 계약들이 한국 야구 역사에 발자국을 남겼다. FA 원년 최고 몸값은 삼성으로 이적한 포수 김동수와 투수 이강철이 따낸 3년간 총 8억원이다. 지금은 10억원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으나 당시만 하더라도 최고 몸값 선수가 현대 정명원(1억 5400만원)이었기에 초대형 계약이라는 평가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듬해 LG 홍현우와 삼성 김기태가 4년간 18억원으로 사상 첫 10억원대를 돌파했고, 2002년 삼성으로 복귀한 양준혁이 4년간 27억 2000만원, 그리고 2년 뒤인 2004년에는 정수근이 6년 계약을 따내며 40억 6000만원을 거머쥐었다. FA제도가 도입되고 6년 만인 2005년은 야구를 넘어 한국 스포츠의 역사가 새로 써진 해다. 삼성으로 이적한 심정수는 4년간 6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천문학적인 액수에 한동안 세간이 떠들썩했다. 심정수의 최고액은 무려 9년간 유지됐고, 2014년에 와서야 강민호(4년간 75억원)에 의해 본격적인 몸값 폭등 현상이 찾아왔다. 2017년에는 KIA 최형우가 사상 첫 100억원의 계약을 이뤄냈고, 며칠 뒤 국내 복귀를 결정한 롯데 이대호가 최형우 몸값을 훌쩍 뛰어넘은 4년간 15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2022년 메이저리그서 돌아온 김광현은 비FA 다년 계약으로 4년간 151억원에 SSG 유니폼을 입었다. 이대호의 최고액을 의식한 계약이었고, 최고 대우를 해주겠다는 구단들의 의지는 다시 이듬해인 2023년 두산으로 복귀한 양의지가 152억원(4+2년)으로 다시 1억원을 높였다. 역대 최고액 계약을 따내는 선수들의 공통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특히 몸값 최고액의 상한선이 높아질 경우 함께 리그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수혜를 입게 된다. 실제로 이대호가 150억원의 계약을 따낸 2017년 이후 김현수(115억원, 2018년), 양의지(125억원), 최정(106억원, 이상 2019년), 나성범(150억원), 김재환, 김현수(이상 115억원), 박건우(100억원, 이상 2022년), 양의지(152억원), 박민우(140억원, 이상 2023년) 등 100억원대 계약이 쏟아져 나왔는데 상한액이 크게 올라갔기에 가능한 계약들이었다. 이제 KBO리그는 류현진으로 인해 계약 총액의 기준이 다시 한 번 높아질 전망이다. FA 자격을 얻게 될 S급 선수들 또는 비FA 다년 계약이 가능한 잠재력 갖춘 유망주들이 ‘넘사벽’이었던 150억원을 훌쩍 넘긴 계약을 거머쥘지 지켜볼 일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준PO 없앤다’ 상승세 정관장의 3위 굳히기 전지희가 가져온 올림픽 티켓…여자 탁구 8강서 중국과 격돌 아디다스, 올해도 한국 축구의 근간 K리그와 함께 "21일도.." 걱정 커지는 팬들, 올해부터 류현진-한화 이글스 동행은 ‘확실’ 클린스만 후임, 임시 체제보다는 정식 감독에 무게
-
전지희가 가져온 올림픽 티켓…여자 탁구 8강서 중국과 격돌
한국 여자 탁구가 8강 진출을 확정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티켓을 따냈다.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시온(삼성생명)이 나선 여자 대표팀(랭킹 5위)은 21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브라질(14위)과의 매치업에서 3-1 승리했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열리는 세계선수권서 톱 랭커들의 출전을 독려하기 위해 8강에 진출했을 경우 남녀 모두에 올림픽 단체전 티켓을 부여한다. 8강 상대는 세계 최강 중국이다. 준결승전 진출권이 걸린 중국과의 경기는 22일 오후 5시 시작된다. 만약 여자 탁구가 중국을 꺾을 경우 곧바로 동메달을 확정한다. 세계선수권 단체전은 3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는다. 이날 한국은 1단식에 나선 신유빈이 브루나 다카하시를 맞아 2-3(11-7 7-11 9-11 11-6 8-11) 충격패 당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물꼬는 2단식에 나선 전지희가 텄다. 전지희는 지울리아 다카하시를 3-0(11-9 11-7 11-2)으로 가볍게 완파하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뒤이어 나선 이시온 또한 브루나 알렉산드르를 3-0(11-5 11-8 11-4)으로 꺾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4단식에서는 다시 한 번 전지희가 출격했다. 전지희는 1단식서 신유빈을 꺾었던 브루나 다카하시와 마주했다. 결과는 3-0(11-7 11-1 11-3). 신유빈의 복수와 함께 대표팀의 승리를 이끈 전지희는 8강 진출의 수훈갑이 되기 충분했다. 중국 역시 태국을 맞아 몇 수 위의 실력을 선보였다. 중국은 세계 톱 랭커들인 천멍, 쑨잉사, 왕이디가 차례로 단식 3경기에 나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둬 다가올 한국전에 대한 몸 풀기를 마쳤다. 한편, 랭킹 5위의 남자 대표팀 역시 8강에 오르면서 올림픽 티켓 확보에 성공했다. 장우진, 임종훈(이상 한국거래소), 이상수(삼성생명)로 꾸린 남자 대표팀은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이루고 있는 인도(15위)를 맞아 매치점수 3-0을 기록했다. 남자 대표팀은 슬로베니아-덴마크 경기 승자와 만나며, 준결승에 오를 경우 중국 또는 일본과 만나게 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디다스, 올해도 한국 축구의 근간 K리그와 함께 "21일도.." 걱정 커지는 팬들, 올해부터 류현진-한화 이글스 동행은 ‘확실’ 클린스만 후임, 임시 체제보다는 정식 감독에 무게 ‘골득실까지 대동소이’ EPL 우승 경쟁 본격 시동 ‘맨유 출신’ 린가드, 서울서 에이스 상징인 10번 달고 뛴다
-
‘준PO 없앤다’ 상승세 정관장의 3위 굳히기
메가 21득점-지아 15득점 쌍포 위력 발하며 셧아웃 승 GS 칼텍스와의 승점 차 유지되면 준플레이오프 미개최 정관장이 GS 칼텍스와의 중위권 경쟁서 승리하며 3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정관장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여자부 2023-2024 V리그 여자부 GS 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23)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3연승을 내달린 정관장은 흥국생명, 현대건설(이상 승점 67)에 이어 세 번째로 승점 50(16승 14패)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GS 칼텍스(승점 45)는 정관장과의 격차가 승점 5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만약 두 팀의 승점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3~4위 팀이 펼치는 준플레이오프 개최가 무산된다. V리그는 3~4위팀의 승점 차가 3 이하일 때만 준플레이오프를 펼친다. 1세트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 두 팀의 승부였다. 정관장은 경기 초반 두 외국인 선수 메가와 밀라나가 몸이 덜 풀린 듯 고전하는 모습이었으나 박은진과 정호영 등 토종 선수들이 활발히 공격에 가담하며 점수를 쌓아갔다. 이 모습에 메가와 지아의 공격력도 살아나기 시작했고 이소영의 수비력이 고비 때마다 빛을 발하며 1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역시나 2세트였다. 연패 탈출이 간절했던 GS 칼텍스는 14-18 상황에서 실바의 힘을 내며 추격하기 시작했고 상대 범실까지 묶어 18-18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정관장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정관장은 다시 한 번 메가와 지아를 활용한 공격을 앞세워 먼저 20점 고지에 올라섰고 메가의 후위 공격 한 방으로 2세트까지 따내는데 성공했다. 3세트에서도 22-22까지 초접전 양상이 펼쳐졌고 공격의 다양성을 선보인 정관장이 메가와 지아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2점 차로 벌렸고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메가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정관장은 '쌍포' 메가가 21득점, 지아가 15득점으로 활약했고 이소영(9점)과 정호영(7점)과 박은진(6점)이 공격의 뒤를 받쳤다. 반면, GS칼텍스는 실바가 28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혼자 힘으로 승리를 따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제 정관장은 이틀을 쉰 뒤 홈에서 1위 흥국생명을 불러들인다. 승장이 된 고희진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5라운드를 5승 1패로 마무리 해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마지막 6라운드에서도 좋은 소식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4일 만나게 될 흥국생명에 대해서는 “윌로우가 가세하고 레이나의 경기력이 올라오며 무서운 팀이 됐다. 김연경도 말할 필요가 없다”라며 “흥국생명전을 대비해 생각해 둔 게 있다.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지희가 가져온 올림픽 티켓…여자 탁구 8강서 중국과 격돌 아디다스, 올해도 한국 축구의 근간 K리그와 함께 "21일도.." 걱정 커지는 팬들, 올해부터 류현진-한화 이글스 동행은 ‘확실’ 클린스만 후임, 임시 체제보다는 정식 감독에 무게 ‘골득실까지 대동소이’ EPL 우승 경쟁 본격 시동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