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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Author at 뉴스벨 - Page 505 of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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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높게 흥할 ‘K-UAM’…고흥 실증단지서 내년 상용화 준비 착착 지난달 28~29일 K-UAM 실증단지 기자 간담회 17개월간 그랜드챌린지 1단계 사업 분주 올해 8월 아라뱃길·내년 4월 한강서 비행 계획 “UAM 이제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로 성큼” “2040년까지 731조원 규모의 새로운 도심항공모빌리티 거대 신시장이 열릴 것이다. 이를 선점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개발 열풍이 거센 상황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부 차원의 정책과 지원전략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이 탄탄하다, 잘쓰여졌다’고 평가되며 전세계에서 부러워한다.” 지난달 28~29일 전남 고흥 K-UAM 실증단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만난 정기훈 K-UAM 그랜드챌린지 운용국장은 K-UAM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UAM의 2025년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17개월간 그랜드챌린지(실증사업) 1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자가 방문한 날에도 이곳에선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각종 실증이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국토부는 오는 8월부터 준도심인 아라뱃길에서 청라부터 계양까지 최초 비행에 나선단 계획이다. 이후 내년 4월부터는 한강과 탄천에서 본격 도심 진출을 위한 실증에 나선다. 한국형 첫 UAM ‘오파브’로 경쟁력 확보…소음측정 시스템,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갖춰 이날 K-UAM 실증단지에서는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자율비행 개인항공기(오파브·OPPAV)가 무인으로 하늘을 나는 비행 시연이 이뤄졌다. 오파브는 60m와 100m 높이에서 시속 170㎞로 빠르게 10여분간 비행했다. 이륙부터 착륙까지 모든 과정은 무인으로 진행됐다. 정 국장은 “UAM 교통 체계가 생겼을 때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안전성 확보, 그 다음이 소음”이라며 “(지금 보는) 기체의 소음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한 이 시스템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만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었으나, 국토부의 지원으로 우리나라가 두 번째로 갖게 됐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도심을 날아다니기 위해서는 소음의 크기가 관건인데, 기체의 소음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한 소음측정비행도 중요하단 설명이다. 오파브 비행 소음은 130m 상공에서 시속 160㎞로 운항할 때 통상 61.5가중데시벨(㏈A) 수준으로 나타났다. 헬기가 통상 80~85㏈A, 일반 도시소음이 65㏈A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비행 소음이 작아 도심 운행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상으로만 그리던 UAM이 이제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그랜드챌린지 참여하는 7개 컨소시엄 “경쟁도 협력도 함께” 국토부, 세부 이행 로드맵 올 상반기까지 마련 이어 다음날에는 K-UAM 그랜드챌린지 참여기업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재 국내에서는 총 7개 컨소시엄이 K-UAM 그랜드챌린지에 참여 중이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 등 ‘K-UAM 드림팀’ ▲현대차·KT·대한항공·현대건설 등 ‘K-UAM 원팀’ ▲카카오모빌리티·LG유플러스·GS건설 등 ‘UAM 퓨처팀’ ▲제주항공·대우건설 등이다. K-UAM 드림팀의 경우 기체·운항 분야는 SK텔레콤이, 버티포트는 한국공항공사가, 교통관리 분야는 한화시스템이 맡아 실증에 참여한다. SK텔레콤은 티맵모빌리티와 협력해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플랫폼을 개발하고 UAM 운항 고도인 300~600m 상공에서 통신 품질도 시험하기로 했다. K-UAM 원팀에서는 현대차가 UAM과 육상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승객이 출발지에서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결해 이동하는 과정을 실증할 계획이다. KT는 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통신 인프라 개발을, 현대건설은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의 설계를 맡는다. UAM 퓨처팀은 카카오모빌리티가 UAM과 지상 교통을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하는 서비스형 모빌리티 ‘MaaS’를, LG유플러스가 5G 통신 중심의 지능형 교통관리를, GS건설이 버티포트인프라를 맡았다. 각 컨소시엄은 그랜드챌린지에 도전한 경쟁 관계인 한편, 긴밀한 협력관계도 구축하고 있었다. 최승욱 국토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장은 “실증프로그램을 보면 통합·운영은 기체부터 시작해서 교통 관리·운항 리포트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돼야 하기 때문에 실증의 통과 단위는 컨소시엄으로 보고 있지만, 상용화 시장이 열린 이후에는 민간 기업 간 얼마든지 이합집산이 다르게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현재는 최초 상용화를 위해 경쟁이라는 불가피한 면도 있지만, 앞으로 이 산업의 태동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들과의 협력과 소통 관계도 필요하단 생각에서다. 서정석 국토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 서기관은 “UAM 법의 가장 큰 핵심은 규제 특례”라며 “ 앞서 필요 최소한의 안전 규정만 적용하는 법들이 제정됐고 하위법령이 입법 예고됐으나, 지역에서도 다양한 모델들이 촉발될 수 있도록 지역 확산 모델까지 고민을 하고 세부 이행 로드맵을 올 상반기까지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OM' 원톱 손흥민, 36m 질주 쐐기골 “빌라전 철저히 준비” "나랑 살고 싶으면 죽여" 불륜女 요구에 15층서 자식들 던진 男 김성태, 한동훈 요청 수용…"박민식과 합심해 강서을서 승리" "나 정신병자라서 …" 흡연女 쫓아가 구타한 주짓수 관장 아이돌에게 떠미는 ‘670억’의 책임 [기자수첩-연예]
  • '개딸'의 공상…강서 보궐선거 때 여론조사와 선거 결과 달랐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하락세 심화되자 여론조사 결과 부정하면서 근거 왜곡해 실제론 진교훈 11.3%p~12.0%p 우세 여론조사 계속 나와…"개딸식 왜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명횡사 사천 논란'이 심화되면서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걷자, 이 대표 강성 지지자 일명 '개딸'들의 현실부정 현상이 목도되고 있다.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이들의 상상인데, 과연 '개딸'들의 공상은 사실일까.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유선 5%·무선 95% 혼합 전화면접원 방식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은 40%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33%)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고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3%p 상승했으며,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2%p 하락했다. '비명횡사 사천'은 개별 지역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장을 지낸 김병기 의원이 맞붙는 서울 동작갑에서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지난달 25~26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진영 후보가 45.5% 김병기 후보가 39.6%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같은 중앙당·지역구 차원에서의 지지율 격차 발생은 이재명 대표가 초래한 '비명횡사 사천 논란' 때문이라는 게 지배적인 해석이다. 국민의힘은 김병욱·김용판·김희곤·이주환·임병헌·전봉민 의원의 교체 사례처럼 일단 경선에 참여시킨 뒤, 국민여론조사와 책임당원투표를 통해 쇄신을 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노웅래·홍영표·고영인 의원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례처럼 당권자가 임의로 컷오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비명횡사 사천'에서 찾게 된다면 그 책임은 공천권자인 이재명 대표에게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최근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자, 일명 '개딸'들 사이에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부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 와중에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었다며, 나름대로 여론조사 부정론의 근거로 끌어들이기도 한다. 여론조사와 실제 선거 결과는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믿음의 근거를 만들려는 시도인 셈인데, 과연 이들 '개딸'들의 주장은 사실일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당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모두 남아있다. 민주당이 진교훈 후보를 전략공천하고 국민의힘 경선에서 김태우 후보가 승리하면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는 모두 3개다. 이 중 편향성 논란이 따라다니는 ㈜여론조사꽃의 자체 여론조사는 차치하고, 미디어트리뷴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와 뉴스피릿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모두 진교훈 후보가 김태우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딸'들의 주장과는 정반대인 셈이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지난해 9월 11~12일 유선 20%·무선 80% 혼합 ARS 방식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진교훈 민주당 후보는 39.4%,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28.1%로 집계돼 11.3%p 격차로 진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지지 후보 없음'가 '잘 모르겠다'가 각각 7.0%, 5.6%로 나타났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지지 후보 없음'이나 '잘 모르겠다'는 없으므로 양대 후보의 격차가 비례적으로 벌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리얼미터가 뉴스피릿의 의뢰로 지난해 9월 18~19일 유선 15%·무선 85% 혼합 ARS 방식으로 설문한 결과에서도 '실제로 투표하겠다'는 투표의향층에서 진교훈 민주당 후보 49.6%,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37.6%로 12.0%p 격차가 났다. 일부 '개딸'들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여론조사는 국민의힘이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며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애써 부정하고 있지만, 실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의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한 '공상'의 영역에 머물러있는 셈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여론조사가 실제 선거 결과와 달랐다는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른 왜곡된 주장"이라며 "총선이 38일밖에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는 치명적이라 이를 애써 부정하고 싶어하는 지지자들의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사실과 다른 왜곡 주장을 만들어 근거로 끌어다 삼지는 말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작갑'도 '동작을'도 국민의힘에 '훈풍' 부산 북 갑을 분리, 강서 독립, 남 합구…선거구 획정에 더 심란해진 공천 '셈법' '생존 친문' 진선미 잡아라…국민의힘, '강동갑 대혈전' 예고 [서울 바로미터 이곳 ⑳] 민주당 공천 갈등의 진원지 '부평을'…홍영표 거취가 변수 [인천 바로미터 이곳 ④] 총성 이미 울렸는데…'공천 뇌관' 불 당긴 野, 고심 깊어진 수원정 [총선 민심 픽미업 ⑰]
  • "이것이 리더" 캡틴다웠던 손흥민, 토트넘 감독도 극찬 포스테코글루 감독, 리더다운 손흥민 활약에 엄지 쐐기골 외에도 흔들리는 동료들 잡아주는 역할까지 ‘이것이 리더다’ '캡틴' 손흥민(32) 활약에 토트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엄지를 치켜들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후반 쐐기골을 넣고 3-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2-1 앞선 후반 43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브레넌 존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팰리스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볼을 몰고 약 36m를 질주, 박스 아크에서 정교한 슈팅으로 골문을 뚫었다. 날카로운 돌파와 수준급 피니시 능력이 어우러진 골이다. 이강인과의 마찰 과정 중 다친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출전한 손흥민은 모처럼 ‘찰칵 세리머니’도 선보였다. 지난해 12월 12호골을 기록한 이후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로 EPL에서 빠졌던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복귀 후 3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EPL 득점 레이스에서는 부카요 사카(아스날)와 6위에 올랐다(1위 맨시티 엘링 홀란 17골). 팀 내 최고 평점과 ‘MOM’ 주인공이 된 손흥민을을 향해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BBC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간절히 원할 때 쐐기골을 터뜨리며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했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손흥민은 쐐기골 외에도 이날 맹활약했다. 히샤를리송 부상으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팰리스의 밀집 수비에서도 눈부신 공격을 펼쳤다. 쐐기골에 앞서 골대 강타로 1골을 놓쳤고, 베르너와 존슨에게 찔러준 세 차례 패스는 어시스트급이었다. 또 흔들리는 선수들을 캡틴답게 잡아줬다. 두 차례 결정적 찬스를 날린 베르너에게는 경기 중 자주 다가가 “힘내라. 괜찮다”고 격려했고, 베르너는 결국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경기가 풀리지 않아 선수들이 초조한 모습을 보일 때는 “우리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상대는 곧 지칠 것이고, 우리에게 공간이 열릴 수 있다”는 말로 안정시킨 뒤 파이팅을 외치는 리더다운 언행으로 눈길을 모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말대로 손흥민은 리더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승리에 쐐기까지 박았다. 진정한 캡틴의 역할과 품격을 제대로 보여준 손흥민이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50으로 5위를 유지했다. 한 경기 더 치른 4위 아스톤 빌라(승점55)를 추격 중인 토트넘은 오는 10일 빌라 파크에서 아스톤 빌라와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 대해 손흥민은 “매우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선수들 모두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상대는 매우 강한 팀이다”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OM' 원톱 손흥민, 36m 질주 쐐기골 “빌라전 철저히 준비” ‘엇갈린 류’ 현진·중일, 프리미어12서 결합할까 ‘갈 길 바쁘기만 한데’ 192번째 맨체스터 더비 승자는? “그저 그런 일 없기만을” 황선홍 감독의 위험한 투잡 [기자수첩-스포츠] ‘신들린 샷감’ 고진영, 역전 우승으로 대회 3연패?
  • 농식품부, 스마트팜 수출기업 대상 법률컨설팅 지원 국내·외 법무법인 6개소와 협약 체결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스마트팜산업협회와 함께 스마트팜 수출기업들이 안심하고 해외 진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국내·외 6개 법무법인과 협약을 체결하고 법률컨설팅 지원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팜은 2022년 대비 2023년 수출실적이 2배 이상 증가(2억9600만 달러 수출·수주 포함)하며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분야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우리 기업들 수출·수주 경험 및 관련 법률 지식이 부족해 상대국과 계약을 체결하기까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 애로를 해소하고 전문적인 법률 상담을 기반으로 스마트팜 수출·수주계약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농식품부가 지원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는 스마트팜 기업들은 해당 법률컨설팅 지원을 통해 ▲현지 법인설립 ▲해외 분쟁 해결 ▲해외 인허가·특허 ▲계약서 검토 ▲회계·세무 등 수출·수주 계약에 필요한 전 분야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농식품부는 협약을 체결한 각 법무법인별로 주요 대상 국가를 지정해 해당 국가에 진출하고자 하는 수출 기업들에게 집중적이고 효과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스마트팜 기업들이 큰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전문적인 법률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지원 방안을 찾게 됐다”며 “앞으로도 스마트팜 수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태, 한동훈 요청 수용…"박민식과 합심해 강서을서 승리" "나랑 살고 싶으면 죽여" 불륜女 요구에 15층서 자식들 던진 男 아이돌에게 떠미는 ‘670억’의 책임 [기자수첩-연예] 'MOM' 원톱 손흥민, 36m 질주 쐐기골 “빌라전 철저히 준비” '동작갑'도 '동작을'도 국민의힘에 '훈풍'
  • #세상 끝에서 그린 사랑 '로기완' #2024 시즌 K리그 #연극의 제대로 된 맛 '아트'[D:주간 사진관] 연예, 문화, 스포츠 현장에서는 늘 새로운 소식들이 대중들에게 전해집니다. <주간 사진관>은 일주일 동안 현장에서 펼쳐진 다양한 스타들의 모습 중 특히 주목받은 사진을 한 번에 독자들에게 전달하려 마련했습니다. <편집자 주> 절벽 끝에서 피어난 사랑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기완'이 공개됐다. 맨유 출신 린가드, 오두 등 주목할 선수들이 많아진 K리그가 축구 팬들에게 기대감을 주며, 미디어데이로 2024 시즌 시작을 알렸다. 5억원의 그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풀어낸 '아트'가 연극의 맛을 보여줄 예정이다. <세상 끝에서 그린 사랑> 넷플릭스 ‘로기완’ 제작보고회가 2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날 배우 송중기, 최성은, 김희진 감독이 참석했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24 시즌 K리그> 하나은행 K LEAGUE 2024 개막 미디어데이가 2월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김은중, 조성환, 이정효, 김학범, 홍명보, 김기동, 박태하, 이민성, 단, 윤정환, 최원권, 정정용 감독 그리고 이용, 조영욱, 안영규, 이명주, 임채민, 김기희, 김진수, 이순민, 한국영, 한찬희, 고재현, 김현욱이 참석했다. <연극의 맛> 연극 '아트' 프레스콜이 2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링크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연극 ‘아트’는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대표작으로, 15년간 지속한 세 남자의 우정이 허영과 오만에 의해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 일상의 대화를 통해 표현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긴 휴식 마친 손흥민, 천적 팰리스 상대로 홀란 추격 시동 걸까 [속보] 민주, '이재명' 계양을 단수공천…'원희룡'과 맞대결 확정 나훈아, 한국 가요계의 거인 '동작을' 나경원 맞상대…민주당, '경찰국 반대' 류삼영 전략공천 한동훈 만난 김영주, 국민의힘 입당 관련 "너무 늦지 않게 답하겠다"
  • [MWC 2024] 'AI 청사진' 보인 SKT 전시관에 관람객 7만명 찾아 텔코 LLM 등 다양한 AI 관련 기술 전시… 글로벌 AI 컴퍼니 의미 담은 대형 키네틱 LED 인기 SK텔레콤은 2월 26일(현지시각)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에 참가했으며, 이 기간 총 7만 여명이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CNBC, 더타임스, 로이터 등 글로벌 언론사들도 SKT 전시관을 주목했다. 전시 기간 중 80여 개 글로벌 매체가 GTAA, AIDC 및 UAM에 주목하며 관계자 인터뷰, 전시관 현장 스케치 등 취재에 열을 올렸다. SKT는 MWC24의 주요 참가기업들이 모여 있는 MWC 주 전시장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3홀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고객지원 AI 컨택센터(AICC)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통신사 특화 LLM(이하 텔코LLM)’을 기반으로 여러 적용 사례(Use case)를 선보였다. LLM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Allganize)', AI 기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Humane)’ 등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텔코 LLM 바탕 기술 협업 내용도 소개했다. SKT는 AI 기반 6G 시뮬레이터와 오픈랜, AI DC(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기술 및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제작한 UAM(도심항공교통) 기체 목업(mockup) 등도 전시했다. SKT 전시관을 방문한 많은 관람객들이 가장 주목한 전시물은 SKT가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의 연합인 ‘글로벌 AI 텔코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를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과정을 담은 대형 키네틱 LED였다. 전시장 메인 입구에 배치된 대형 키네틱 LED는 영상의 내용에 따라 물결치듯 화면이 움직이며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SKT는 MWC24 현장에서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으며, 다양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협업 성과도 올렸다. SKT는 개막 첫날 자사 전시관에서 SK 최태원 회장과 SKT 유영상 CEO를 비롯해 팀 회트게스(Tim Höttges) 도이치텔레콤 회장, 하템 도비다(Hatem Dowidar) 이앤(e&) 그룹 CEO, 위엔 콴 문(Yuen Kuan Moon) 싱텔 그룹 CEO, 타다시 이이다(Tadashi Iida)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등 최고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창립총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기술 중 텔코LLM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5개사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텔코 LLM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등 5개 국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LLM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합작법인은 연내에 설립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SKT는 MWC24 기간 중 AI 기반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Humane), AI 검색 엔진 기업 퍼플렉시티(Perplexity), 글로벌 서버 제조 업체 슈퍼마이크로(Supermicro)등과 AI관련 사업을 위한 협력을 진행했다. 박규현 SKT 디지털Comm담당(부사장)은 “이번 MWC 전시를 통해 SKT가 추구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를 향한 방향성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며 “다수의 글로벌 기업 및 AI 테크 기업 경영진들도 당사 부스를 관람하며 SKT의 AI 기술력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태, 한동훈 요청 수용…"박민식과 합심해 강서을서 승리" "나랑 살고 싶으면 죽여" 불륜女 요구에 15층서 자식들 던진 男 아이돌에게 떠미는 ‘670억’의 책임 [기자수첩-연예] 'MOM' 원톱 손흥민, 36m 질주 쐐기골 “빌라전 철저히 준비” '동작갑'도 '동작을'도 국민의힘에 '훈풍'
  • [월간 증시 전망] 밸류업 모멘텀 지속…코스피 2500~2800P 밸류업 모멘텀 지속…주총에 이목 외인·수급 변화에 랠리 소외주 주목 “가치주와 성장주 순환매 나타날 것” 3월 국내 증시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모멘텀이 지속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 영향이 작용할 전망이다. 외국인·기관의 수급 변화, 가치주와 성장주 사이의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증권업계는 이번 달 코스피 예상밴드를 2500~2800으로 제시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3포인트(0.37%) 내린 2642.36으로 마감했다. 지난달(2월1일~29일) 지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2491.93~2694.80 사이에서 움직였다. 증권사들은 3월에도 밸류업 프로그램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엔비디아 실적 이벤트 종료, 2월 국내외 소비자물가(CPI) 및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둘러싼 불확실성 점증 등을 변수로 꼽았다. 키움증권은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테마는 3월 주주총회 시즌, 4월 총선, 6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확정안 등 추가 재료들이 대기하고 있는 점에서 지속성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또 코스피 예상밴드는 2520~2740으로 제시했고 가치주와 성장주의 순환매가 일어나는 가운데 가치주에서는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있는 종목들, 성장주 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이탈했던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B증권은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수급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엔·달러 환율이 150엔선에서 횡보하며 ‘엔저’가 주춤한 가운데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투자자 유입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국내 수급 측면에서도 과거 정부정책 관련 금융상품이 연달아 출시되면서 유동성 공급이 확대된 바 있다. 이어 코스피 예상밴드는 2520~2760으로 전망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서 매수도 전환한 산업재(기계·방산·조선), 헬스케어 업종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상승 랠리에도 증시 내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레벨의 부담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밸류업 프로그램 모멘텀이 지수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했다. 코스피 예상밴드는 2500~2800을 제시했고 상반기까지 상대적으로 덜 오른 경기순환주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저PBR에 집중된 정책 수혜 대상이 향후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들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지난달 상승세에서 소외된 종목·업종은 물론 배당락 이후 하락 종목들은 저가 매수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 실적 개선 탄력이 제한되는 등 3월 증시는 속도 조절을 하는 가운데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그동안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완화된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IT, 필수소비재 등의 업종에서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벨류업 프로그램 테마에 대해서 2월보다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PBR이 1배 미만이나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의 보유가 큰 기업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검찰 "송영길, 매주 수요일마다 '국회의원 모임'…이성만 지지 호소" "임영웅에 박살나봐라" 이찬원, 예능감 터졌다…'1박 2일' 대활약 비례대표 1석 축소키로…정개특위, 심상정 반발에도 선거구획정안 가결 이수진 의원은 왜 "이재명 거짓말하고 있다" 했을까? [법조계에 물어보니 360] 27년 '민주당 진짜 당직자'도 탈당…정춘생 "조국신당서 새 여정"
  • 의료대란에 비대면진료 다시 반짝?…제도화 길목 열리나 의료공백 커지자 정부,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 원산협 “허용 이후 이용자 일평균 최대 3000건” 업계, 서비스 개편 완료 “제도화 논의는 시기상조” 정부가 ‘의대 증원’ 추진으로 야기된 의료대란에 대한 대책으로 ‘비대면진료’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 들면서 그간 웅크리고 있던 비대면진료 업계가 다시금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의료 공백이 커지자 지난달 23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지침을 개정하고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키로 했다. 의원급으로 제한됐던 비대면진료는 의사 집단행동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별도의 신청이나 지정 없이 희망 의원, 병원 등 모든 의료기관에서 시행할 수 있다. 비대면진료 업계는 지난 12월 초진 규제 완화에 이어 이번 전면 허용 조치가 지난 팬데믹 때와 같이 업계의 분위기를 환기시켰다고 말한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 이후 서비스 이용자가 평시 대비 1.5배에서 2배가량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슬 원산협 공동회장은 “비대면진료가 전면 허용된 이후 이용자가 현저히 증가했다”며 “업체마다 다르지만 일평균 진료 건수가 그 전에는 1500건 내외였다면 지금은 최대 3000건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계는 이용자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서비스 개편도 시도했다. 올라케어는 개정안에 따라 이용자들이 가까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비대면진료를 24시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솔루션을 통한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현재 복수의 병원급 의료기관과 도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플랫폼인 닥터나우와 나만의닥터도 ‘비대면진료가 한시적으로 24시간 내내 가능하다’는 공지를 앱 홈 화면에 띄우고 모든 사용자가 진료를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손봤다. 굿닥은 실시간 진료 연결이 어려울 경우 이용자가 진료대기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해 진료 가능한 의사가 고객에게 곧바로 진료를 볼 수 있도록 개편된 시스템을 마련했다 김성현 올라케어 대표는 “정부에서 보건의료 재난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면서 비대면 진료를 상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높아진 지역 병의원의 외래 수요 중 경증 질환을 비대면 진료를 통해 해소함으로써, 의료 기관들이 중증 환자 대응에 집중하는데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완화 조치가 지난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제도화에 대한 논의도 급물살을 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비대면진료 업계 관계자는 “물론 지난 연말 초진 허용에 이어 이번 한시적 전면 확대 조치가 업계 분위기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러일으킨 것은 맞다”며 “다만 이번 조치가 한시적이기도 하고 제도화의 핵심인 약 배송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도화를 논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검찰 "송영길, 매주 수요일마다 '국회의원 모임'…이성만 지지 호소" "임영웅에 박살나봐라" 이찬원, 예능감 터졌다…'1박 2일' 대활약 이재명 민주당, 홍영표도 내쳤다…안민석·기동민도 공천 배제 호날두, 보란듯 '더러운 행동'…관중석 발칵 뒤집혔다 27년 '민주당 진짜 당직자'도 탈당…정춘생 "조국신당서 새 여정"
  • '생존 친문' 진선미 잡아라…국민의힘, '강동갑 대혈전' 예고 [서울 바로미터 이곳 ⑳] '강동갑에서 재선' 진선미, 4선 고지 등정 도전 與선 '전주혜 의원 vs 윤희석 대변인' 경선 돌입 '대선-지선' 거치며 '보수 강세' 뚜렷…'진보세' 강한 '길동' 강동을 편입도 선거 변수로 떠올라 강동갑은 서울 내 대표적인 스윙스테이트(경합지역)로 꼽힌다. 역대 총선 결과만 봐도 보수와 진보 세력이 강동갑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다퉈왔는지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1988년 13대 총선 당시에는 통일민주당 소속의 김동규 전 의원이 강동갑에 처음 깃발을 꽂았고, 이후 14~16대 3차례 동안에는 이부영 전 의원이 이곳에서 민주당(14대·15대)과 한나라당(16대) 소속으로 의원직을 지낸 바 있다. 2004년 열린 17대 총선에선 김충환 전 의원이 강동갑에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당선돼 18대까지 재선 의원으로 활약했다. 19대엔 신동우 전 의원이 새누리당 소속으로 지역을 재탈환하기도 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강동갑은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여겨지지만 19대 이후엔 분위기가 완연히 달라졌다. 2016년 실시된 20대 총선서 강동갑을 가져간건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이미 19대 당시 비례대표로 한 차례 의원직을 경험하고 재빠르게 강동갑을 선점해 지역 기반을 닦아 놓은 것이 주효했다. 당시 진 의원은 43.79%(5만4159표)를 얻어 재선을 노렸던 신동우 전 의원(40.98%·5만691표)을 2.81%p(3468표) 차이로 제쳤다. 진 의원의 강세는 2020년 열린 21대 총선까지 이어졌다. 일찌감치 진 의원을 강동갑 후보로 점찍은 민주당과 달리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공천 잡음을 겪으면서 후보 선출과정부터 삐걱대는 모습을 보였다. 강동갑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지역 기반을 닦아 놓았던 윤희석 위원장을 컷오프하고 영입인재로 들어온 이수희 현 강동구청장이 전략공천을 받은 것이다. 여 변호사 대(對) 여 변호사의 구도를 만들기 위함이었지만 결국 지역 연고가 약했던 이 구청장은 47.70%(7만4441표)를 얻어 51.50%(8만361표)를 획득한 진 의원에게 3.79%p(5920표)차로 패배하고 말았다. 진 의원은 강동갑에서만 재선에 성공하며 강동갑을 완연한 민주당의 강세 지역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단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는 단 2년 만에 뒤집히고 말았다. 2022년 펼쳐진 대선에서 상일2동과 강일동을 제외한 강동구 주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더 많은 표를 몰아줬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강동구에서 51.70%(16만593표)를 얻어 44.80%(13만9172표)를 획득하는데 그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6.90%(2만1421표)의 격차를 만들었다. 이어진 제8회 지방선거에서도 강동구는 오세훈 현 서울시장에게 60.56%(12만8626표)라는 압도적인 표를 밀어줬다. 송영길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37.85%(8만390표)와는 무려 22.71%p(4만8236표)의 격차를 보인 것이다. 같은 선거에서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54.19%(11만4743표)를 강동구에서 얻어내며 양준욱 당시 민주당 강동구청장 후보(39.91%·8만4509표)와 14.28%p(3만234표)의 차이를 만들어냈다. 그런 만큼 4월 10일로 예정된 22대 총선에서의 관전 포인트 역시 보수세가 지속될지 여부에 쏠려 있다. 민주당에선 현역인 진 의원을 일찌감치 단수공천했다. 진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만큼 친문계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최근 이재명 대표가 비명·친문계를 배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지역 경쟁력이 있는 진 의원에게 단수공천을 준 것을 두고 당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최근 두 차례의 선거 흐름이 나쁘지 않은 만큼 두 예비후보가 치열한 경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강동갑에 출사표를 던진 이는 현역 비례대표인 전주혜 의원과 지난 총선을 앞두고 강동갑 당협을 맡은 바 있던 윤희석 선임대변인이다. 변수는 또 있다. 여야는 지난달 29일 본회의를 열고 재석 259명 중 190명의 찬성으로 22대 총선에 적용될 획정안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강동갑에 속했던 길동은 강동을로 넘어가게 됐다. 길동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진 의원에게 52.43%의 표를 밀어줬을 정도로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이다. 그런 만큼 이번 선거에선 강동갑의 보수세가 더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강남4구라고도 불리는 강동갑인 만큼 원래 보수세가 강한데 지난 2번의 선거에서 진선미 의원이 야권 세력을 만들면서 승리를 거둔 만큼 본선 결과를 예상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최근 구조상 이곳은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얼마나 더 합심해서 선거를 치르느냐에 따라 결과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구조여서 잡음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참신' 박정훈 vs '4수' 조재희…'보수강세' 송파갑 관전 포인트는 [서울 바로미터 이곳 ⑲] '친명'과 '친윤'의 싸움…동대문을 장경태 vs 김경진 [서울 바로미터 이곳 ⑱] 김영주 탈당에 '영등포갑' 격전지 급부상…채현일 맞설 본선 대진은? [서울 바로미터 이곳 ⑰] 박용진 '하위 10%' 강북을 동요…野 공천 파동, 與 기회? [서울 바로미터 이곳 ⑯] "36년 기다렸다" 오신환…고민정과 '광진을' 승부 예고 [서울 바로미터 이곳 ⑮]
  • '동작갑'도 '동작을'도 국민의힘에 '훈풍' '동작갑' 여론조사서 장진영, 김병기에 미소 나경원 승승장구…추미애 '동작을' 안 온다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서울 '동작구'에 '훈풍'이 풀고 있다. 국민의힘은 21대 총선에서 갑·을 지역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다. 이번 총선에선 동작갑에 '김병기(민주당) vs 장진영(국민의힘)', 동작을에 '류삼영(민주당) vs 나경원(국민의힘)' 대진표가 확정됐다. 일단 여론조사 결과는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우호적이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이번 총선 동작을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맞붙을 상대로 영입인재인 류삼영 전 총경을 전략공천했다. 류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다 징계를 받고 사직한 후 민주당에 입당했다. 그동안 동작을에선 '나경원 vs 추미애' 등 거물급 정치인들의 대결 가능성이 나왔다. 민주당은 나 전 원내대표를 상대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현역인 이수진 의원을 비롯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여론조사는 나 전 원내대표가 추미애 전 장관과 이수진 의원에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7~19일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00% 무선 전화면접원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로 이 의원과 나 전 원내대표의 가상대결은 이수진 37%, 나경원 41%로 나왔다. 추 전 법무부 장관과 나 전 원내대표의 가상대결은 추미애 33%, 나경원 44%로 나왔다. 민주당이 동작을에 류삼영 전 총경을 전략공천한 것은 '추미애 카드'로도 나 전 원내대표를 꺾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전날 추미애 전 장관을 경기 하남갑에 단수공천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류 전 총경이 공천된 이후 페이스북에 "3월을 넘겨서야 민주당이 동작을 후보를 결정했다"며 "요란했던 '여전사 3인방'은 아무도 오지 않았다. 해석은 분분하지만 어쨌든 이건 주민들께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여전사 3인방은 당내 '친명'으로 분류되는 추 전 장관과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을 뜻한다. 한편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를 당해 민주당을 탈당한 이수진 의원이 신당에 합류해 동작을에서 출마할 지도 관심사다. 동작갑에선 민주당의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찐명(찐이재명)' 김병기 의원과 '무한도전 변호사'로 이름을 알린 장진영 전 국민의힘 동작갑 당협위원장이 맞붙는다. 여론조사에선 장 전 위원장이 미소를 짓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5~2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서울 동작갑 지역에 거주하는 유권자 504명(100% 무선 ARS)에 대해 후보 지지도 조사를 한 결과, 장진영 전 위원장은 45.5%, 김병기 의원은 39.6%로 나타났다. '기타 다른 후보'라고 답한 응답자는 6.6%, '투표할 후보가 없다' 3.4%, '잘 모르겠다'는 4.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 의원은 이 지역에서 재선(20~21대)을 지냈으며, 이번 총선은 김 의원과 장 전 위원장의 리턴매치다. 다만 지난 1월 25일 민주당을 탈당한 전병헌 전 의원이 역시 신당 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있어, 동작갑은 '김병기 vs 장진영 vs 전병헌' 3파전으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전 전 의원은 동작갑에서 3선 의원(17~19대)을 지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태, 한동훈 요청 수용…"박민식과 합심해 강서을서 승리" 與, 김희곤·임병헌·김병욱 현역 3명 탈락…5선 김영선 컷오프 與공관위원 유일준, 비례당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장 겸직 '이준석·양향자·이원욱' 경기 남부로…개혁신당, '반도체 벨트'에 힘 원희룡, '명룡대전' 성사에 "범죄혐의자 공천해도 무조건 당선 안돼"
  • "국회 출근 전 불륜男과 호텔서…" 증거사진까지 나와 '발칵' 일본 여당인 자민당 소속 현직 여성 의원이 '불륜 의혹'이 제기되자 하루 만에 사과했다. 지난달 29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의 히로세 메구미(57) 참의원(상원) 의원은 자신의 불륜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지 하루 만에 고개를 숙였다. 히로세 의원은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저의 부도덕함으로 인해 저를 지지해 주시는 분들의 신뢰를 저버리고 심려를 끼친 것, 가족들을 배신해 버린 것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여러분에게 불편한 감정과 불신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가족을 아끼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히로세 의원은 불륜 사실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8일 데일리신조는 히로세 의원이 외국인 남성과 불륜 행위를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히로세 의원은 빨간색 벤츠를 몰고 한 남성과 레스토랑에 가 식사를 했다"라며 "두 사람은 호텔에 가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시간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후 그대로 국회로 직행, 예산위원회에서 피곤한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히로세 의원과 외국인 남성이 손을 잡은 모습 등의 사진도 공개했다. 히로세 의원은 지난 2022년 7월 이와테 모리오카 출신으로 평범한 주부에서 변호사가 된 경력을 기반으로 참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됐다. 1994년 결혼해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혀로 참기름병 핥고, 곰팡이까지…" 유치원 급식 충격 폭로 "나 정신병자라서 …" 흡연女 쫓아가 구타한 주짓수 관장 "나랑 살고 싶으면 죽여" 불륜女 요구에 15층서 자식들 던진 男 "제발 층간소음 좀…" 항의쪽지 보낸 주민, 결말 무슨 일 밤만 되면 술집 접대부…20대女 어린이집 교사의 이중생활
  • "안 죽었으니까, 싸울게요" 세상에 외친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의 범죄 피해 사실과 지난 2년여 간의 회복 과정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책 제목은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 피해자는 자신의 필명을 김진주라고 지었다. 김 씨는 이 사건 피해로 마비됐던 다리가 다시 풀렸던 시기가 6월인데, 6월의 탄생석인 진주를 필명으로 짓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2일 김 씨는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범죄 피해자가 겪는 어려움과 사법 과정에서 불합리함 등을 알게 됐고 이후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며 "진주는 조개가 체내의 이물질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무기질 덩어리인데, 이 과정이 스스로를 지켜내려는 제 상황과 너무 비슷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2022년 5월 22일 이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일련의 과정을 책에 담았다. 그는 "범죄 피해자로서 겪은 후유증과 수사 과정에서 느낀 소외감, 언론에 공론화하던 순간들을 떠올렸다"고 회상했다. 이 모든 것을 글로 작성하는 데는 한 달가량의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과거의 기억이 머릿속에 또렷하게 남아 있어 책을 쓰는 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며 "내가 느꼈던 감정과 시간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책의 마지막에는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에게 쓴 '회복 편지'도 넣었다. 김 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해자는 나를 보복하겠다고 대놓고 이야기하고 다녔다"며 "그런데도 나는 더 이상 당신이 무섭지 않고, 당신과 달리 비겁하지 않고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겠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른 범죄 피해자를 만나 조언하고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는 등 김 씨는 앞으로도 이들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 씨는 "누구나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피해자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범죄별 피해 대응책과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피해자가 언론을 찾지 않고, 사법 체계에서 소외당하지 않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 정신병자라서 …" 흡연女 쫓아가 구타한 주짓수 관장 "나랑 살고 싶으면 죽여" 불륜女 요구에 15층서 자식들 던진 男 "혀로 참기름병 핥고, 곰팡이까지…" 유치원 급식 충격 폭로 주호민 경고 "고소당한 줄 모르지? 낯선 번호 전화 잘 받아라" "뱃속에 아이 들어서자 남편이 그제야 대머리 고백을…"
  • ‘비명횡사, 친명횡재’공천에 신음하는 민주당 한국갤럽 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41% vs 더불어민주당 36% 총선 공천 공정성 평가, 국민의힘 공정 40% 〉민주당 27% ‘비명횡사, 친명횡재’ 빅데이터...긍정 감성 각각 12%, 11%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비명횡사, 친명횡재’ 공천으로 신음하고 있다. 민주당은 공천의 가장 민감한 인물이 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끝내 공천하지 않았다. 경쟁자들을 모조리 다 거세하고 있다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임 전 실장이 지난 2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친명 지도부에 “서울 중·성동구갑에 대한 전략공관 위원회의 추천 의결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묻고 싶다”며 “정말 이렇게 가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통합을 위한 마지막 다리마저 외면하고 홀로 이재명 대표만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하나일 때 승리했다”며 “명문(明文)의 약속과 통합은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폭정을 심판하기 위한 기본 전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공천 논란은 한 두 사람이 아니다. 그동안 이재명 대표와 공개적으로 각을 세워왔던 비명계 5선 설훈 의원도 탈당을 선언했다. 설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한다. 의사결정에 반하는 인물은 모두 쳐내며 이 대표에게 아부하는 사람만 곁에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를 조선 시대 최고 폭군인 ‘연산군’에 비유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피범벅’이 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면전에서 “남의 가죽 벗기다가 피칠갑 된다”, “왜 당신 가죽은 안 벗기나” 등의 발언을 한 홍영표 의원이 “선거 참패 전망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굉장히 안이하다”고 규탄했다. 홍영표 의원은 “지금 민주당 공천의 진행을 보면 하위 평가 20%가 약 31명으로 3분의 1 정도가 커밍아웃을 했다. 그런데 31명 중에 28명은 친문이나 비명 의원들”이라며 “민주당 안에서 이재명 대표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비판하는 사람들. 친문·비명을 비롯한 반대 세력을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식의 공천이 진행되다 보니까 우려가 큰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장 민주당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 한국갤럽이 서울경제의 의뢰를 받아 지난 2월 22~23일 실시한 조사(전국 1015명 무선가상번호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3.1%P 응답률 11.8% 자세한 사항은 조사 기관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어보았다. 국민의힘 41%, 더불어민주당 36%로 나왔는데 주목할 점은 같은 조사에서 지난 8월 이후로 국민의힘에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민주당이 선거를 40여 일 남겨 둔 시점의 조사에서 ‘크로스(지지율에서 우선순위 자리가 뒤바뀌는 결과)’를 당했다. 서울은 국민의힘 43%, 민주당 31%로 12%포인트나 국민의힘이 앞서는 결과로 나타났다. ‘낙동강 벨트’가 이번 선거에서 중요하다는 분석을 많이 하고 있는데 부산울산경남(PK)지역은 국민의힘이 48%로 17%포인트나 앞서는 결과로 나왔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공천 파동의 결과라는 점에서 심각하다. 역대 선거를 돌아보면 민주당이 낙동강 벨트에서 무너졌을 때 전체 선거를 승리한 적이 없었다. 민주당 위기설이 단순히 엄살이 아니라 치명적인 타격으로 보이는 이유다. 박용진 의원과 김영주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을 하위 평가하면서 친명과 비명의 반목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로 민주당이 얼룩지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고 이 대표의 대장동 의혹에 대해 법률 대리인으로 활약했던 인사들이 대거 공천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대장동 공천’이라는 혹평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갤럽과 서울경제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잘했다고 보는지. 잘못했다고 보는지’ 물어보았다. 긍정 전체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이 공천을 공정하게 했다는 평가는 40%, 더불어민주당은 27%로 13%포인트 국민의힘이 더 공정성에서 앞선다. 특히 이번 총선의 핵심 지역인 서울에서 두 정당의 공천 공정성은 국민의힘 47%, 민주당 24%로 꽤 큰 차이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공천 갈등이 가라앉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있지만 공천 탈락자들의 폭탄 발언은 계속 이어지고 있고 확대되고 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이 전략지역구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재명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했다. 선거에서 가장 큰 위기는 아군이 적군으로 돌변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위기론이 제기되는 이유는 단순히 묵살하고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인 상태다.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와 긍부정 감성 비율은 어떤 결과일까. 빅데이터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로 지난 2월 19~28일 기간 동안 비명횡사와 친명횡재에 대해 파악해 보았다. 비명횡사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논란’, ‘반발’, ‘비판하다’, ‘갈등’, ‘정체불명’, ‘체포’, ‘범죄’, ‘불만’, ‘즐기다’, ‘우려’, ‘반발하다’, ‘위기’, ‘합리적’, ‘의혹’ 등으로 나타났고 친명횡재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논란’, ‘비판하다’, ‘갈등’, ‘반발’, ‘정체불명’, ‘불만’, ‘즐기다’, ‘달다’, ‘위기’, ‘허위’, ‘괴담’, ‘의혹’, ‘불만’ 등으로 나왔다. 극도로 부정적 내용이 도배된 결과다. 공천 파장으로 일그러진 민주당의 민낯이다.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에서 비명횡사는 긍정 12%, 부정 87%로 나타났다. 친명횡재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긍정 감성 비율이 11%, 부정 비율은 86%로 나와 압도적이었다(그림). 결국 공천 파장과 영향은 이번 선거의 프레임이 되고 있는 두 인물로 수렴되고 있다. 국민의힘의 ‘조용한 공천’에 대한 평가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쪽으로 가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의 막장 공천 양상은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로 연결되고 있다. 한국갤럽과 서울경제의 조사 결과 한 위원장의 직무에 대한 긍정 평가는 5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직무 평가는 사뭇 달랐다. 긍정 평가가 36%로 나왔다. 민주당이 ‘비명횡사, 친명횡재’ 공천으로 신음하고 있다. 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소장·정치컨설턴트(mikebay@naver.com)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정부 지원이냐 심판이냐…'스윙보터' 충청의 선택은 이상민의 탁견, “민주당 저 지경은 기득권 공범자들 탓” '참신' 박정훈 vs '4수' 조재희…'보수강세' 송파갑 관전 포인트는 [서울 바로미터 이곳 ⑲] '만세'가 힘겨운 당신...50대 아니어도 의심 필요한 '오십견' 찬 바람에 서늘한 3·1절...추운 날 심장질환 주의해야 하는 이유
  • 이재욱·카리나 열애 / 이서진·현봉식 사생활 루머 부인 / 나훈아 은퇴 시사 [주간 대중문화 이슈] 원로 배우 오현경 별세 벤, 이욱 이사장과 이혼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 이재욱·카리나, 열애 "알아가는 중" 배우 이재욱과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열애 중입니다. 카리나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7일 두 사람의 열애설과 관련해 "(서로) 이제 알아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욱의 소속사 씨제스도 "두 사람은 이제 알아가는 중으로, 배우가 촬영 중이고 사생활인 만큼 따뜻한 시선으로 존중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카리나와 이재욱은 지난 1월 밀라노에서 열린 한 패션쇼에서 처음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서진·현봉식, 사생활 루머에 곤욕 배우 이서진과 현봉식이 사생활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서진의 소속사 안테나 측은 1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루머성 글에 대해 사실이 아니기에 외부적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며 "다만, 이와 관련 소속 배우의 실명이 거론되며 악의적인 비방과 무분별한 허위 사실이 지속적으로 게시 및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사는 더 이상 상황의 심각성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악성 루머를 만들고 이를 퍼뜨리며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 L씨에게 잠수 이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작성자는 해당 글을 통해 배우 L씨와 4년을 넘게 만났으나, 잠수 이별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작성자는 L씨가 신체 중요 부위 사진을 보내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내용에 담긴 일부 단서들을 근거로 L씨가 이서진일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고, 결국 안테나가 "무분별한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입니다. 현봉식 역시 사생활과 관련된 루머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앞서 한 작성자가 자신의 SNS를 통해 남자 배우 B씨가 자신과 교제 당시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워 결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B씨가 반려견을 학대하며 유기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B씨로 현봉식이 지목됐고, 이에 현봉식의 소속사 제리고고 엔터테인먼트 측이 "최근 현봉식에 관해 허위사실에 기반한 악성루머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음을 인지했다"며 "해당 루머가 제기된 시점부터 법무법인을 통해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증거자료를 모두 수집했으며, 최초 유포자들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 나훈아, 은퇴 시사 가수 나훈아가 '마지막 콘서트' 계획을 발표하며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습니다. 나훈아는 지난달 27일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직접 쓴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이 편지에서 "한 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며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줬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제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 줬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줬다"고 말한 나훈아는 편지 말미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는 문구를 남겨 이번 공연이 그의 마지막 무대임을 시사했습니다. 나훈아는 오는 4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콘서트'의 열 예정입니다. 이후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 등에서 콘서트를 이어갑니다. ◆ 원로 배우 오현경 별세 배우 오현경이 별세했습니다. 오현경이 지난 1일 오전 11분께 김포의 한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오현경은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6개월 넘게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55년 연극 '사육신'으로 데뷔한 오현경은 '휘가로의 결혼', '오델로', '햄릿'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특히 1987년 드라마 '손자병법'을 통해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열릴 예정입니다. ◆ 벤, 이욱 이사장과 결혼 3년 만에 파경 가수 벤이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았습니다. 지난달 29일 소속사 BRD엔터테인먼트 측은 "벤이 이혼한 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양육권은 벤이 갖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벤은 지난 2021년 W재단 이욱 이사장과 결혼식을 올렸으며, 지난해 2월 첫 딸을 품에 안았습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훈아, 한국 가요계의 거인 [인터뷰] 강서병 김일호 "서울대 역사교육과 졸업해 여의도 향한 이유는…" 르세라핌 '이지', 英오피셜 차트·스포티파이서 자체 신기록 국민의힘 지지율 40%…33% 민주당에 오차범위밖 앞서기 시작 [한국갤럽] [단독] 민주당 소속 계양구청장, 국민의힘 윤주경 참배 제지 논란
  • [인터뷰] 강서병 김일호 "서울대 역사교육과 졸업해 여의도 향한 이유는…" 김일호 국민의힘 서울 강서병 후보 인터뷰 1973년생 당직자 출신 정치인으로 강서에서 초·중·고교 졸업한 동네사람 "한강벨트의 시작, 강서라는 것 보여줄 것" 지난 14일 국민의힘은 4·10 총선 출마 후보 가운데 25명을 '1호'로 단수 공천했다. 서울 용산 권영세 의원, 동작을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굵직한 인사들이 공천장을 받은 가운데, 공천자 목록 중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 유독 눈에 띄었다. 불과 2주 전까지 '강서구민 중 한 명'에 불과했던 김일호 강서병 후보다. 김일호 후보의 상대는 4선 고지 등정을 노리는 '막강한 인지도'의 현역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그에 견줘 김 후보에 대한 대중의 주목도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 만난 김 후보는 "사람들이 나를 아직 모르고 있다"는 말을 거듭하면서도 "나는 진짜 동네사람"임을 자임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김 후보는 당무와 행정을 넘나들며 화려한 이력을 쌓아온 중앙(發)발 인사다. '알고 보니 지역에 이런 사람이 있었다' '동네주민, 동네사람이 국회의원을 할 때가 됐다'라는 반응은 이제야 지역에서 축적되기 시작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서울시당 사무처장, 중앙당 총무국장, 육군참모총장 정책보좌관, 국회 정책연구위원, 특임장관실 장관정책보좌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등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김 후보는 강서구에 위치한 화곡중과 백석중·마포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이후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에 진학하면서 교사로 재직할 기회가 있기도 했다. 역사에 대한 그의 관심은 그를 교단(敎壇)이 아닌 정당으로 이끌었다. 그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로 여의도에 들어와 24년을 근무했다. '국가의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은 공적인 일'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그를 여기까지 오게 한 셈이다. 그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진짜 강서사람' '서울대 역사교육과 졸업' '당직자 출신' 뿐이 아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동갑내기라는 것도 있다. 김 후보는 최근 1973년생 동갑인 한 위원장에게 '함께 가면 길이 된다'는 친필 사인을 받는 등 응원을 받기도 했다. 1973년생은 86 아시안게임, 88 올림픽, 2002년 월드컵을 모두 겪은 세대로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체감했다. 한 위원장을 필두로 한 당 지도부와 김 후보 모두 '새로운 세대에서 또 다른 세대로 가는, 또다시 새로운 이념을 가지고 정치를 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서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가는 과정에서의 의미를 좀 찾아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에 실무자가 아닌 '선수'로 도전에 나서는 포부로는 "70년대생이 맏형으로 강서구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벨트는 강서와 김일호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김일호 국민의힘 서울 강서병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다. 강서병의 '김일호'는 어떤 사람인가. "그동안 강서구에서 출마했던 많은 분들이 있지만, 여기서 태어나고 초·중·고를 다 다닌 분이 강서구 역사 이래로 한 분도 출마한 적이 없다. 이 동네에서 태어나서 초·중·고를 나오고 직장을 다니고 결혼하고, 여기서 두 아이 아빠가 돼 두 아이를 교육하는 사람이 진짜 동네사람이고 강서 사람이 아닌가 싶다. 가슴이 아픈 게, 친구들조차 강서구가 교통이 발전돼 있지 않고 교육이 발전돼 있지 않아 옆 지역구 목동이라든지 더 나아가 강남 학군으로 이사를 갔다. 나는 끝까지 강서를 지키고 여기서 아이를 키우고 있다." ― 당직자의 길은 어떻게 선택하게 됐나. 이력이 화려한데, 살아온 궤적에 대한 설명부터 부탁드린다. 이번엔 실무자가 아닌 '선수'로 나선 배경은 또 어떤 것일까.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무처 공채로 들어가 당직자로 24년을 근무했다. 여러 차례의 대선과 총선·지선을 거치면서 정무적인 능력을 배양했고, 당뿐만 아니라 국회에서 입법 과정, 행정부에서 행정 전반에 대해 섭렵하면서 배워왔다. 당직자가 된 계기는 역사교육과를 나왔고, 어떤 국가에 있어서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은 교육이라고 생각을 한 데 있다. 좋은 사기업도 많이 있으나, 공적인 일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정당의 근본적인 중심은 '국민을 위한다'는 것이다. (국민 개개인의) 이념과 가치관이 다른 탓에,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지지하지 않는 층은 존재할 것이지만 말이다. 국민을 위한다는 측면에서, 공적인 일에 봉사하기 위해 당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또 4·10 총선은 어떤 때보다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로지을 중요한 기점이다. 대한민국의 운명뿐 아니라 내 고향인 강서구가 미래발전적인 곳으로 변화할지 아닌지를 결정할 중요한 기로다. 이 동네에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고, 잘 알고 있는 내가 출마를 해서 강서구 발전에 이바지를 하겠다고 생각했다." ― 2주 동안 유권자들과 접점을 넓히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을 것 같다. 지역 유권자들은 후보를 만나면 어떤 주문을 하는지도 궁금하다. "정치 초년생인 나를 많은 주민들이 '도대체 누구냐'라고 궁금해하고 계시더라. 국민의힘 후보자로 결정되고 나서 한 분 한 분 찾아뵈면서 내가 살아온 모습을 말씀드리니까 '어? 화곡초 나왔냐, 백석중을 나왔냐, 마포고냐, 집은 어디냐'라고 물으신다. 그러면서 '진짜 동네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러 나왔구나'라며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시더라. 그런 것을 볼 때마다 내가 올바른 선택을 했고, 또 '정치를 해야 하는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되돌아보게 된다. 오늘 뵌 분 중에선 재래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분이 있었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더니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나랑 다른 사람이지 않나. 선거 때만 와서 필요한 것을 묻고 끝나면 가버리는 사람들이다. 당장 선거운동복을 입은 사람들과 나는 달라 보인다'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선거운동복을 벗고 그분과 말씀을 나눴다. 그제야 '무엇이 필요하며, 무엇은 어렵다'는 말씀을 주셨다. 그만큼 정치가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국민과 많이 괴리돼 있다. 그 분께 감사한 게 내가 정치를 해야 하는, 국회의원 돼야 하는 중요한 이유를 주셨다.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나는 그분들과 같이 살았던 동네주민이었다. 동네주민이 이제 국회의원을 할 때가 된 것 같다." ― 한동훈 비대위원장과는 1973년생 동갑내기다. 한동훈 위원장과 어떤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최근 인사를 했다. 우리가 플랜카드 하나를 가져갔다. 그래서 '국민의힘은 한동훈 강서는 김일호' 이렇게 하고, '함께 가면 길이 된다'라고 하는 한 위원장의 친필 사인을 받았다. 힘을 받아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한다. 한 위원장과는 같은 1973년생이다. 아무래도 한 위원장이 하는 일이 대한민국을 바꾸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개조해 가는 모습이다. 나 또한 동조해 강서도 함께 바뀌게 할 것이다. 비대위원장은 세대교체를 많이 얘기한다. 새로운 세대에서 또 다른 세대로 가는, 또다시 새로운 이념을 가지고 정치를 해야 하는 시기가 딱 73년생 출생자와 맞물린다. 1986년도에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때 아시안게임이 열렸고, 중학교 때는 88 올림픽을 겪었던 세대다. 2002년에는 월드컵이 있었다. 그땐 사회에 막 진출해 사회생활을 한 분들이 있다. 나는 2001년 사회에 진출해 이듬해에 월드컵을 봤다. 대한민국 발전 과정에 있어 그것을 옆에서 바라보면서 역사 속의 흐름에 있던 세대다. 이전 운동권 세대는 민주화에 애를 썼고, 그것과는 다르게 민주화세력이 만든 토대 하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하게, 세계적으로 가는 과정에서의 의미를 좀 찾아볼까 한다. 그 시기를 같이 겪어온 70년대생이 맏형으로 강서구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다만 국민의힘에서 말하는 한강벨트에는 강서가 빠져있다. 여기에 대해선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한강벨트는 주로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을 이야기하는데 사실은 강서에서부터 한강벨트가 시작되는 것이고, 강동구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처음에 워낙 마포나 용산·성동에 언론의 관심이 많아서 부각이 됐는데 강서에서 한강벨트가 시작된다는 것을 열심히 노력해 보여드리려고 한다. 강서구라는 곳은 그동안 사실 많이 소외되고 발전이 더딘 곳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한강벨트에서 많이 강조되지 않고, 부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 물길로는 강동구가 시작이지만, 서해로부터 보면 강서가 한강벨트의 시작이다. 내가 열심히 해 한강벨트는 강서이자, 김일호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 김일호는 앞으로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나. "오늘 아침에 증미역에서 인사를 하면서 출근하는 분들의 눈을 봤다. 아침식사도 못하고 젖은 머리카락도 제대로 말리지 못하고 출근을 하는데, 문득 많은 정치인들이 그분들에게 피로를 유발하고 불편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을 하게 됐다. 이렇게 해도 되나. 내가 느낀 마음은 미안함이었다. 힘들고 지친 국민을 위로해주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다. 그렇다고 사명감이라고 지칭하기는 너무 거창하다.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 사람들인가.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표를 달라고 유권자에게 다가서는 이 순간과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의 상황이 달라지면 안 되겠다는 것이 나의 가장 굳은 신념이다." ― 이번 총선에 임하는 포부 등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는 강서구가 흙길이었을 때부터, 아스팔트가 깔리기 전부터 살았다. 깊은 인상을 받았던 날은 5호선이 동네에 들어오는 날이었다. 온 주민이 5호선 개통역에 나간 기억이 있다. 그런 시절을 겪으면서 우리 동네가 발전하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발전이 안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서 강북횡단선 조기 건설 그리고 염창나루역 신설도 강력하게 요청을 했다. 정부와 서울시, 국회의원이 같은 라인에 있어야지 강서구가 발전할 수 있다. 강서병은 갑을에서 병으로 20대 총선 때 분구됐다. 그리고 나서 민주당의 한정애 의원이 두 번 다 당선이 돼, 비례 의원까지 합치면 3선을 했다. 교육과 교통·인프라 등 강서구의 정체된 문제가 많다는 말씀들을 하시는데, 사람을 바꿔야지만 강서구가 바뀌고 발전을 할 수 있다. 동네사람이, 나랑 똑같은 동네주민이 국회의원이 이번에 될 수 있고 돼야 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윤봉길 손녀' 與윤주경, 계양을 원희룡과 3·1절 참배 동행 [단독] 민주당 소속 계양구청장, 국민의힘 윤주경 참배 제지 논란 [단독] 전해철 '현역 페널티' 안고 양문석과 경선…'친문 탄압' 희생양 됐다 '靑 출신' 박성민, 이언주와 경선에 "용인정은 철새 도래지 아냐" '강서을' 현역 진성준 출마선언…"정권심판 결실, 4월 총선서 꽃 피우겠다"
  • 나훈아, 한국 가요계의 거인 나훈아가 은퇴를 시사하는 편지를 공개해서 충격을 안겼다.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합니다”라며 “여러분, 고마웠습니다!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나훈아 올림”이라고 끝을 맺었다. 올해 치러지는 순회공연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는 발표로 해석된다. 나훈아는 과거 “프로는 돈값을 해야 한다”라며, 그래서 늘 치열하게 연습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었다. “별(스타)은 별이어야 합니다. 별은 구름이 조금만 끼어도 안 보여야 합니다. 아무 데서나 볼 수 있는 별은 별이 아닙니다. 별은 하늘에서 반짝반짝 스스로 빛나야 합니다”라는 말도 했었다. 관객들에게 돈값을 해주는, 반짝반짝 빛나는 별 같은 존재로 빛나야 하는데 앞으론 그 기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미리 은퇴를 결심했는지 모른다. 나훈아는 언제나 최고의 모습을 지키려 하는 완벽주의자였다. 그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엄격하다보니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때 은퇴를 발표한 것 같다. 언제나 최고이고자 하는 열정으로 그는 한국 가요계 정상의 자리를 오랜 세월 지켜왔다. 1947년생으로 알려졌지만 데뷔 당시 너무 어려서 나이를 네 살 정도 올린 거라고 한다. 데뷔 시점도 분명치 않다. 1965년 또는 1966년이라고 한다. 1970년대에 남진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면서 한 시대를 풍미했다. 한국전쟁 이후 미국식 팝음악의 물결이 밀려왔다. 한명숙, 패티김, 현미 등이 그런 흐름의 대표주자다. 그에 대한 응전으로 전통가요를 부흥시킨 것이 여자가수로는 이미자이고, 남자는 남진 나훈아 중에서도 특히 나훈아라고 할 수 있다. 남진은 상대적으로 조금 더 서구적인 분위기였던 데 반해 나훈아는 보다 전통적인 분위기였다. 그 당시엔 남진의 인기가 더 뜨거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나훈아의 위상이 점점 더 각별해졌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나훈아가 보다 전통적인 분위기의 노래를 했기 때문이다. 그가 들려준,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전통가요가 한국인을 울렸다. ‘코스모스 피어있는 정든 고향역’이라는 가사의 ‘고향역’이나 ‘머나먼 남쪽 하늘 아래 그리운 고향 사랑하는 부모 형제 이 몸을 기다려’라는 가사의 ‘머나먼 고향’ 같은 노래들이 그랬다. 고도성장이 이뤄지는 동안 거대한 이산 사태가 발생했고 고향을 향한 그리움이 한국인의 기본 정서가 됐다. 그런 그리움을 달래준 대표적인 가수가 나훈아였고 그래서 그의 노래가 명절 TV 특집쇼로 더없이 잘 어울렸던 것이다. ‘한잔 술에 설움을 타서 마시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한국인의 곁에 나훈아가 있었다. 나훈아는 한국적 트로트의 꺾기를 정립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민요를 좋아했다. 그래서 그 국악의 창법을 반영해 기존부터 있었던 국악적 꺾기를 더욱 발전시켰다. 트로트를 일본노래라고 하는 시각이 있는데, 서양음악이 일본을 통해 동양화한 것은 맞지만 이렇게 국악적인 요소가 더해져 한국식으로 토착화했으니 우리식 전통가요인 것이다. 나훈아의 또 다른 위대한 점은 가창자로서 정점에 섰을 뿐만 아니라 창작자로서도 놀라운 발자취를 남겼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노래방 반주기에 수록된 곡이 가장 많은 가수가 바로 나훈아라고 한다. 200여 장의 앨범과 2,600여 곡의 취입곡이 있는데 그중에서 800곡 정도가 자작곡이라고 한다. 양적으로만 따져도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인데 질적인 수준도 엄청나다. 시대를 초월하는 국민히트곡을 여럿 배출했기 때문이다. 전성기 때는 말할 것도 없고, 80년대에도 ‘여자이니까’, ‘사랑’, ‘청춘을 돌려다오’, ‘땡벌’, ‘무시로’ 등 놀라운 히트곡들을 배출했다. 뿐만 아니라 2010년대에도 ‘테스형’과 같은 신곡을 내 히트시켰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 장인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예술과 공연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커서, 과거에 삼성가의 연회 초청도 거절했다고 한다. “난 대중예술가라서 개인이 아닌 공연 티켓을 산 관객 앞에서만 노래한다”는 게 그 거절 이유였다고 한다. 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일화다. 그렇게 자부심이 큰 공연이니만큼, 자신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때까지만 관객 앞에 서겠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올 공연이 마지막 공연이라고 알렸으니 정말 온 열정을 다 쏟아 부어 기념비적 무대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하지만 부디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 또다시 에너지가 샘솟아 올 공연 이후에도 무대에 우뚝 선 가황의 모습이 보고 싶다. 글/ 하재근 문화평론가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힘 지지율 40%…33% 민주당에 오차범위밖 앞서기 시작 [한국갤럽] 이경실 성희롱 논란, 일 커진 이유 학살, 또 학살…'비명횡사' 민주당 최고위, 홍영표 컷오프 확정 의결 [속보] 민주당, 동작을에 류삼영 전 총경 전략공천…나경원 맞상대 한동훈 만난 김영주, 국민의힘 입당 관련 "너무 늦지 않게 답하겠다"
  • '깡통전세' 공포…전세가율 80% 넘는 빌라 거래 '급감'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에 발생한 서울 소재 연립·다세대 매물 거래 중 각 분기별로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매매와 전세 거래가 모두 1건 이상 발생한 7245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80% 이상인 거래 비중이 2022년 1분기 70%에서 2023년 4분기 기준 28%로 크게 낮아졌다고 2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전세가율이 80% 이상이면 임대인이 집을 처분해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수 있는 위험주택으로 분류된다. 다방에 따르면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서울 소재 연립·다세대 거래 비중은 2022년 1분기 70%를 기록한 후 2022년 2·3분기 59%, 2022년 4분기 54%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어 2023년 1분기 46%, 2023년 2분기 33%, 2023년 3분기 31%, 2023년 4분기 28%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4분기 전세가율 80% 이상인 거래 비중을 자치구별로 보면 ▲종로구·중구(50%) ▲관악구·강북구(47%) ▲강서구(46%) ▲서대문구(40%) ▲송파구·강동구(39%) ▲양천구·중랑구(35%) ▲영등포구(3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은평구(28%) ▲성북구(27%) ▲금천구(23%) ▲서초구(20%) ▲광진구(16%) ▲노원구·성동구(14%) ▲마포구·동작구·도봉구(13%) ▲강남구(11%) ▲구로구(5%) ▲용산구(4%) 순이었다. 종로구의 경우 유일하게 2022년 1분기 32%에서 2023년 4분기 50%로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거래 비중이 증가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지난해 역전세난 우려가 확산되고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량이 크게 줄고,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매물의 경우 여전히 10가구 중 3가구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전세 거래 시 해당 매물의 전세금 적정 여부, 체납 내역 등을 꼼꼼히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BM 이어 낸드도 가속페달" 흔들림없는 삼성 반도체 리더십 조선대도 전북대도 "우리도 의대 증원 할래요"…3월 4일까지 신청 호날두, 보란듯 '더러운 행동'…관중석 발칵 뒤집혔다 "임영웅에 박살나봐라" 이찬원, 예능감 터졌다…'1박 2일' 대활약 "나 정신병자라서 …" 흡연女 쫓아가 구타한 주짓수 관장
  • 윤 대통령 "3·1운동, 통일로 완결"…日은 '협력 파트너' 3·1절 기념사…"기미독립선언 뿌리엔 자유주의" 무장 외 외교·교육·문화 독립운동 평가 필요 강조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업적 언급·재평가 자유민주주의 철학 담긴 새 통일관 8월 공개…30년 만에 손질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기미독립선언의 뿌리에는 자유주의가 있었다.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첫해인 2022년 8월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대북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밝힌 적은 있지만, 주요 기념식에서 '통일'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남북관계를 '적대적·교전 중인 두 국가'로 규정하고 '통일 지우기'에 나섰지만, 이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자유를 확대하고, 평화를 확장하며,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 길 끝에 있는 통일을 향해 모두의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일은 비단 한반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라며 "통일은 우리 혼자 이룰 수 없는 지난한 과제다. 국제사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1994년 김영삼 정부 때 마련된 '민족공동체 통일 방안'에 윤석열 정부의 자유주의 철학이 반영된 새로운 통일 비전은 오는 8월 윤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 등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정부의 공식 통일 방안으로 자리 잡은 민족공동체 통일 방안에는 자주·평화·민주라는 3대 원칙이 있고, 화해 협력·남북 연합·통일국가 완성이라는 기계적인 3단계의 통일 방안이 있다"며 "여기에 우리가 지향하는 자유주의적 철학 비전이 누락돼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과 '민족공동체 통일 방안'이 병행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통일관, 통일 비전을 보다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 재평가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무장독립운동가를 '투사', 외교독립운동가를 '선각자', 교육·문화독립운동가를 '실천가'로 표현한 뒤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역사가 대대손손 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고 믿는다"며 "어느 누구도 역사를 독점할 수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독립운동의 주체로서 그동안 과도하게 무장 독립투쟁이 강조돼 왔다"며 "일제에 저항해 무기를 들고 무장 투쟁한 사람만 우리 독립에 기여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고(故)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자본도 자원도 없었던 나라, 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에, 고속도로를 내고, 원전을 짓고, 산업을 일으켰다"며 두 전직 대통령의 업적을 언급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두 대통령의 결단을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선 "지금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며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보다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양국 관계로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3월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한해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대해선 "추진되는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이날 12분 40초간 읽은 약 2400자 분량의 기념사에서 독립(21회), 자유(17회), 국민(12회), 운동(12회), 북한(9회), 통일(8회), 번영(8회) 등이 주로 언급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참배도 내편만 되나"…與, 野 소속 구청장 참배 제지 논란에 '일침' 박정희 띄우고 육영수 생가 찾은 尹, 보수 결집 잰걸음 尹, 헌법·DJ 언급하며 '의대 2000명 증원' 타협 불가 재차 쐐기 대통령실, 尹 '양심 고백' 가짜 영상에 "심각한 우려…강력 대응" '靑 출신' 박성민, 이언주와 경선에 "용인정은 철새 도래지 아냐"
  • [현장] 강서을 현역 진성준, 심장 '마곡'서 3·1절 출마선언…"나라답게, 살기좋게" 영하 9도 날씨 야외서 출마선언 기자회견 "패배는 곧 역사에 죄 짓는 일…尹 폭정 멈출 것" "지역 큰 숙제, 재개발·재건축 큰 기틀 마련하고 '선구제 후회수' 전세사기특별법 통과시키겠다" 꽃샘추위로 체감온도가 영하 9도가량을 기록한 3·1절,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겠다"는 호소가 서울 강서구 마곡나루역 인근에 쩌렁쩌렁 울려 펴졌다. 19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21대 국회에서 서울 강서을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소리였다. "강서을이라고 하는 초소에서 승리하는 것이 역사를 위한 일"이라고 말하는 데선 결기에 찬 눈빛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마이크를 쥔 손가락이 모두 새빨개질 정도의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았고, 발음에서도 한 치의 흐트러짐은 없었다. 진 의원은 점퍼도 착용하지 않은 채 연단에 서서 17분가량 출마 선언문을 읽어 내려갔다. 기자들의 질의 순서가 돼서야 한 언론인이 '점퍼를 착용해달라'고 요청했고, 그제야 진 후보는 당 점퍼를 정장 위에 덧입었다. 강서을 지역구 현역인 진 의원은 이날 오후 마곡나루역 인근 LG아트센터 앞 광장에서 출마선언을 하면서 "강서에서 윤석열 정권 폭주를 멈춰세워, 강서에서 시작된 정권 심판의 결실을 4월 총선에서 꽃피우겠다"고 다짐했다. 광장을 지나가던 젊은이들,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온 이들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회견 내용에 귀를 기울였다. 진 의원이 이곳에서 출마선언을 한 이유는 마곡지구가 강서구를 '서남권 대표 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일조한 '심장'격인데 있다. LG그룹의 핵심 전략기지인 LG사이언스파크 외에도 코오롱·롯데 등 국내 굴지 대기업의 연구개발 시설이 이곳에 밀집해 있다. 국가의 경제를 견인하는 곳일 뿐 아니라, 몇 년 후면 강서구의 새로운 통합청사까지 들어선다. 마곡이 행정·경제·지리적으로 명실상부한 강서의 중심이 된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그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민생개혁을 위한 국회의 입법적 결단을 반복적으로 거부하며 삼권분립의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했다. 또 "거듭되는 실정을 가려보겠다고 이제는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끌어내는 폭정마저 저지르고 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 굴종하는 대외정책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다만 그가 3선 고지 등정을 위해 '정권심판론'만을 내세운 것은 아니었다. 진 후보는 정권심판 의지와 함께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치, 정치·정당 혁신, 청소년·청년 미래준비 지원을 4대 과업(課業)으로 꼽고 "다시금 구민의 신임을 얻어 일하게 된다면, 시대정신과 지역발전을 위해 이 같은 과업에 신명(身命)을 바치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총선 승리 자체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러자면 실력이 있어야 하고, 당·정·청·국회에서 쌓은 실력과 경험을 발휘하겠다"며 "네박자 일솜씨로 훼손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도탄에 빠진 민생을 살리며 무너진 평화를 일궈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진 의원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는 등 정치권과 관가를 아우른 중책을 거쳐왔다. 2022년에는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운영수석)에 발탁되기도 했다. 이날 진성준 의원은 김포공항을 첨단항공산업기지이자 복합환승허브, 또 주민의 여가생활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키는 거대 프로젝트 '김포공항 도시재생혁신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진 의원은 "3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만개의 첨단 일자리를 만들고 4조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한다"며 "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국가시범사업으로 확정지었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통과시켰다"고 했다. 또 '고도제한'과 관련해선 "지난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제한구역을 크게 완화하는 새로운 국제기준 초안을 마련해 현재 세계 192개 회원국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2025년에는 새 기준이 확정되고, 늦어도 2028년부터는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진 의원은 "우리 강서 발전에 걸림돌이 돼온 고도제한 문제가 마침내 해결의 길에 들어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진 의원은 '앞으로의 4년'의 과제로는 "이제 강서가 풀어야 할 숙제는 현대적인 도시환경과 주거개념을 갖추는 일"이라며 "낡은 아파트와 빌라들을 현대적인 주거·주택 개념에 맞게 재개발하고 재건축하는 일이 절실하다"고 꼽았다. 진 의원은 "도시 재정비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부동산 파동으로 인한 전세사기 피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진 의원은 "정부·여당의 반대로 계류 중인 '선구제 후회수' 전세사기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 믿고 맡겨달라"라고 호소했다. 진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22대 총선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선 "패배는 곧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진성준 개인의 당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멈춰 세우는 것이 시대의 소명이고 과제"라고 답했다. 또 출마 장소의 상징성에 대해선 "강서의 중심 마곡에서 출마선언을 하는 것은 우리 강서구민들께 마곡을 중심으로 김포공항 도시재생혁신사업과 함께, 이제 우리 강서를 서남권의 경제 중심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하는 의지를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진 의원은 '출마선언을 하고 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할 것인가'란 질문에는 "지금 당에서 부여한 임무를 수행 중"이라며 "잘 아는 것처럼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기 위한 야권 정당들의 연합을 추진하고 있는데, 큰 틀에서 선거연합이 합의됐지만 선거연합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후속 협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진 의원은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을 위한 당 추진단 정치협상책임자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우선 그 후속 협상을 빠르게 마무리 짓고, 내 임무를 완수한 다음 곧바로 지역주민들을 만나 뵐 생각"이라고 했다. 진 의원은 "다만 그런 협상이 이른 아침부터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며 "아침 출근 시간을 이용해서는 지하철 또 버스터미널에서 우리 구민을 만나고 인사하는 일은 시작해 왔고 계속해 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주, '찐명' 정성호·'비명' 이인영 단수공천…전해철·박지원·정동영 경선 한동훈, 민주당 탈당한 김영주 만난다 '靑 출신' 박성민, 이언주와 경선에 "용인정은 철새 도래지 아냐" '여전사 3인방' 추미애 하남갑 전략공천…이언주, 박성민과 용인정 경선 '청주서원' 김진모, '천군만마' 오제세 업었다…총괄선대위원장 위촉
  • 이스라엘, 구호트럭 몰려든 가자 주민에 발포…국제사회 "강력 규탄" 가자지구 보건부 "구호품 받으려던 주민 112명 숨지고 760여명 다쳐" 이슬람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섬멸전이 벌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구호품을 기다리던 주민들을 향해 발포해 11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측은 “총에 맞은 주민은 소수이며 사상자 대다수가 트럭에 치이거나 인파에 짓눌린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 규탄의 목소리가 높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지난 2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도시인 가자시티 서쪽 나부시 교차로에서 구호품을 실은 트럭 행렬에 몰려든 팔레스타인 주민 수천명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870여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AFP통신에 “구호품 트럭이 이스라엘군 탱크 가까이 접근했고, 이어 주민수천명이 트럭으로 몰려들었다”며 “사람들이 너무 가까이 다가서자 이스라엘군이 발포했다”고 전했다. 아슈라프 알키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구호품을 기다리는 주민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112명이 숨지고 76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부상자가 한꺼번에 이송되면서 의료기관들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즉각 반박했다. 트럭은 민간 계약업체가 운영 중이었으며, 구호품을 받으려던 군중들이 몰리는 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해군 제독)은 “주민들 간 보급품을 빼앗으려는 싸움이 발생해 수십 명이 짓밟혀 죽거나 다쳤다”며 “트럭을 호위하던 탱크들이 군중을 해산시키기 위해 경고사격을 가했고,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자 후퇴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항공 촬영 영상도 공개했다. 그러나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해당 영상에 오디오가 제거돼 있고 임의로 편집한 흔적이 있다는 점을 들어 "중요한 순간을 은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민간인이 사망한 데다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향한 총격은 명백한 만큼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절박한 처지에 놓인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은 시급한 도움이 필요하다”며 “가자 북부의 포위된 지역 민간인들은 유엔의 구호품을 일주일 넘게 전달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이번 사건을 ‘대학살’이라고 표현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구호품을 기다리는 주민에게 총격을 가한 것은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라는 성명을 냈다. 프랑스 외교부는 구호품을 기다리는 주민에게 총격을 가한 건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라는 성명을 냈고,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 벌어졌다는 글을 올렸다. 이스라엘 맹방인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이집트, 카타르 정상과 이 '비극적이고 걱정스러운 사건'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오후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에 따라 라마단(3월 10일~4월 8일)이 시작되기 전에 휴전 협상을 마무리하려고 했던 미국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국경지역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사건이 하마스와의 휴전 논의에 악영향을 미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사태로 휴전 논의가 꼬일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이날 TV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휴전 협상이 타결될 경우 풀려날 인질들의 명단을 요구했다”면서도 “아직 계획된 협상이 결실을 보게 될지를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마스, ‘40일 휴전·인질 석방’ 휴전 협상안 검토 美 "인질·휴전 협상 상당히 진척…하마스 의견 기다리는중" 의료진인 척 위장해 병원 침투…하마스 사살한 이스라엘군 '유엔직원, 하마스 연계' 보고서 파문…“납치·학살 도왔다” "하마스, 자선단체 사칭해 거액 모금…매달 최대 16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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