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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과기정통부, 반도체 소부장 기업 현장 점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소부장 경쟁력 강화 지원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해 반도체 소부장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공동으로 지원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강경성 산업부 1차관과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반도체 장비 기업 '테스'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지원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1월25일 반도체 인재양성 현장(KAIST) 방문에 이어 양 부처가 함께하는 두 번째 공동 행보이다. '테스'는 플라즈마 CVD(웨이퍼 위에 화학물질을 기화시켜 박막을 증착하는 장비) 증착과 건식세정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용인·화성에서 생산·연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차세대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사업(2020~2029년)과 나노종합기술원 소부장 테스트베드를 통해 테스의 차세대 증착·세정장비 개발을 지원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2022년 매출이 2019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고 현재 신규 연구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15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소부장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개발된 기술이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팹의 소부장 테스트베드 서비스 강화와 미국 NY Creates 등의 글로벌 첨단팹 연계를 통한 소부장 테스트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칩 제조기업과 함께 ‘소부장 양산 실증 테스트베드(미니팹)’를 구축할 계획이다. 소부장 양산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은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7년 개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차세대반도체장비 원천기술 개발사업을 신규로 착수하고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스케일업과 자립화를 위한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지난해 결성된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올해부터 본격 집행하고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대출·보증 프로그램도 지난해 대비 20% 이상 확대된 연간 8조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소부장 기업이 세계적인 역량을 보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보당, 2012년 통진당 부활의 완벽한 재연 [현장] '큰절' 올린 '한동훈 영입인재 1호' 정성국 "시대와 국가가 나를 불렀다" "국회 출근 전 불륜男과 호텔서…" 증거사진까지 나와 '발칵' '광주 출마' 이낙연 "부족한 제가 돌아왔다…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받아달라" '물갈이' 공천이 혁신?…현역교체율 '50%' 21대 국회 평가 최악 [정국 기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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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한동훈! 희망이야 희망!"…천안에 불어닥친 '한동훈 신드롬'
550m 남짓한 거리, 41분간 걸어 천안시민들 한동훈에 기대감 표출 "이렇게 많은 인파는 처음 대통령 나와도 될 분" "한동훈! 희망이야 희망!" 지난 월요일 오후 5시 19분. 평소 같으면 한산해야 할 천안중앙시장 일대가 스탠딩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오는 4월 총선 관련 지역 '동료시민' 방문 첫 일정으로 충남 천안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천안 시민들 앞에서 연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주요 선거마다 '스윙보터' 역할을 해온 충청 민심에 가장 먼저 지지를 호소하자 천안 시민들은 환호와 기대감으로 화답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보다 사람이 더 많았다"고 귀띔했다. "동훈이형, 여기 20대 있어요!" "싹쓸이! 싹쓸이!" "사진 좀 찍어주세요!" 한 위원장의 천안중앙시장 방문 일정은 상인회 간담회와 시장 방문 순으로 이어졌다. 간담회를 마친 한 위원장은 550m 남짓한 거리를 41분간 걸으며 시민들과 직접 소통했다. 시민들은 저마다 목소리를 높이며 한 위원장 곁으로 다가가려 애썼다.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린 탓에 안전사고 우려를 배제할 수 없었다. 사고 방지를 위해 스크럼을 짠 경호 인력들의 얼굴엔 땀이 주룩주룩 흘러내렸다. "밀지 마시라" "다치지 않게 조심하시라"는 외침이 이어졌지만, 시민 환호성에 파묻혔다. 일부 주민들은 시장 상가 계단이나 가판대 위로 올라가 스마트폰을 들이밀기도 했다. 혼란스러움에 혀를 찰 법도 했지만, 시민들 얼굴엔 기대감이 가득했다. 한 위원장이 차량에 탑승해 자리를 떠나자 시장을 가득 메웠던 인파도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여느 전통시장의 월요일 저녁이 다시금 찾아온 모습이었다. 한산해진 시장에서 마주한 상인 및 시민들은 한 위원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시장에서 30년 넘게 근무했다는 이창열(70)씨는 "내가 볼 때 대통령 나와도 될 분"이라고 말했다. 시장 상인으로 40년가량 살아왔다는 김종훈(68)씨는 여야 공천 상황과 관련해 "민주당은 좀 시끌시끌한데 국민의힘은 좀 잘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비호감이라 (민주당 출마자들도) 같이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30년 넘게 장사를 해왔다는 변영옥(69)씨와 신영숙(65)씨도 "이렇게 많은 인파는 처음 본다"며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선거 때만 와서 말만 어쩌니 저쩌니하면 뭣하느냐"며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지난 총선에서 천안 3개 지역구를 모두 차지한 민주당에 대한 평가를 묻자, 변 씨는 "민주당이고 국민의힘이고 한쪽으로 쏠리면 안 된다"며 "(의석수) 많다고 자기들끼리 무조건 통과시키고 그러면 정치가 안 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의 정책 추진력에 따라 지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도 했다. 의대 증원도 관철시키지 못하는 정부에겐 힘을 보태줄 수 없다는 취지다. 신 씨는 "의대 증원은 너무 잘한 것 같다"며 "박수쳐주고 싶다. 정부가 그걸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대처를 보고 선거도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 씨 역시 "의사를 늘려야 한다"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천안중앙시장 상인과 이용객 대부분은 중장년층이었지만, 젊은 세대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시장 내 유일한 30대 상인이라는 A씨(익명 요구)는 한 위원장을 "말씀을 잘하시는 분"이라고 평가하며 "인기가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분식집 인근에서 마주친 성모(18)씨는 "한 위원장을 지지하는 편은 아니다"면서도 "비리도 없고, 지금 상태로는 깨끗한 이미지라 지켜보게 된다. 새로운 개혁안을 제시해 주면 그때 지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씨와 함께 시장을 찾았다는 이모(18)씨는 "4~5살 때부터 할머니 손을 잡고 시장에 다녔다"며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게 아니라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힘쓰는 국회의원이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동훈 '첫 지역 동료시민 일정', 왜 충남 천안이었나 [인터뷰] 정황근 "천안 바꾸려면 능력있는 사람으로 바꿔야" "김어준 사회 봐도 상관없다"…한동훈, 이재명에 거듭 1대1 토론 압박 [현장] '큰절' 올린 '한동훈 영입인재 1호' 정성국 "시대와 국가가 나를 불렀다" 김영주, 국민의힘 공식 입당…한동훈 "더 유능·유연한 당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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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과방위에 듣보잡 안 된다 [양창욱의 야단법석(野壇法席)]
민주당·조국혁신당, 4월 총선에 신장식·고민정·노종면·안귀령 등 미디어 저격수 전진 배치 언총, 22대 국회 과방위에 민노총·언론노조와 투쟁할 수 있는 적임자 반드시 입성해야 김건희 특검법과 용산-여의도 신경전 등으로 여권 공천도 '아사리판'…과방위만큼은 한마음 필요 능력·경륜·신망 가지고 미디어 전장의 선봉서 여권 결속 다질 인물 필요…이름 석 자에 무게 있어야 언총의 우려는 옳다. 지난달 29일 사단법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이하 언총)는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이 2027년 대선을 앞두고 언론과 미디어 활용 선전전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가장 전투력 있는 인사들을 발탁해 4월 총선 수도권 후보로 집중 배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포진해 있는 22대 국회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를 상상해보면 아찔하다고 토로했다. 실로 면면이 화려하다. 우선 작금의 노영방송 MBC를 불공정 편파방송의 독보적 위상으로 한층 더 끌어올렸다는 신장식 변호사(조국혁신당 1호 인재)가 눈에 뛴다. 이제는 전직 아나운서라기보다는 막말 싸움닭 이미지가 더 견고한 고민정 의원도 민주당 후보로 서울 광진을에 일찌감치 낙점됐다. 아직도 24시간 바람 잘 날 없는 YTN을 견인했던 민주노총 언론노조 지부장 출신의 노종면 기자와 역시 같은 회사 앵커 출신인 안귀령 민주당 부대변인도 각각 인천 부평갑과 서울 도봉갑에 민주당 전략공천으로 안착했다. 진영 특유의 가식과 위선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결국 자신들의 궁극적인 지향은 이 배지에 있었음을 노골적으로 자인하듯 서둘러 여의도행 열차에 올라탔다. 최민희 전 의원이 관심사이다. 민주당의 대표적인 대여(對與) 스피커로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민주당 추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내정자직까지 사퇴했다던 그였기에 남양주갑 경선이 주목되고 있는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만약 민주언론시민연합 출신의 최 전 의원이 고비를 다 넘겨 민노총 엄마를 둔 자식들과 손잡고 22대 국회 과방위를 밤낮으로 휘젓고 다니면 그 공세와 화력이 간단치 않을 성 싶다. 지난 대선 이후 잠만 자고 있는 방송·미디어 관련 중요 법안들을 깨워보지도 못하고 폐기처분해야 할 지 모를 일이다. 하여, 언총의 소망은 하나다. 민노총은 물론 산하의 언론노조와 투쟁할 수 있는 적임자가 22대 국회 과방위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공영방송을 안정화 시킬 방송법 개정과 포털뉴스 개혁을 위한 관련 법 제정, 방통위 구조 개선 입법 등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저들과 직접 싸워 본 경험이 있는 인사가 원내에 입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권 어디에도 방송언론 문외한들만 들끊는 작금의 현실에서 참으로 타당한 주장이다. 본디 율사의 DNA에는 주군도 진영도 없다. 그저 끝까지 내가 쥐고 이기려고만 할 뿐이다. 그래서 전문가도 쓴 소리도 품을 줄을 모른다. 용산과 여의도의 만성적 인재 기근과 뭘 해도 잘 안 풀리는 아마추어리즘이 여기서 기인한다. 이번 총선 공천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야당의 막장사천과 이전투구로 상대적으로 좀 나아보일 뿐 여권도 아사리판이다. ‘김검희 특검법’ 때문에 다 꼬인 듯한데, 특검법을 부결시키기 위해 살찐 현역들을 모두 살릴 수밖에 없었고 여기에 학원강사 자객공천 등 뜬금포까지 보태지니 감동과 쇄신은 아주 물 건너 가버렸다. 용산과 여의도의 공천 신경전은 지금부터인데, 강남과 영남 등 텃밭에 이른바 ‘찐윤’을 꽂고 싶은 용산으로서는 여의도가 이곳에 실시하려는 국민추천제 따위가 마음에 들 리 없다. 이런 식이면 임기 말 대통령의 호위 무사들은 없어지고 한동훈에게 업혀서 잔여 임기를 마쳐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과방위는 다르다. 달리 생각해야 한다. 이곳의 파수꾼은 오직 한 마음으로 뽑아야 한다. 이제 방송언론 영역은 정가(政街)의 모든 공방과 투쟁의 시작이자 진영의 존폐를 좌우하는 마지막 보루가 됐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고 미디어 전장의 선봉에 서서 여권의 결속을 다져야 한다. 매일 매일 마지막 날처럼 울려 퍼지는 ‘공영방송 정상화’의 목소리를 민의의 전당에서 가장 두렵고 절실하게 전달해야 한다. 능력은 물론 경륜과 신망이 필요하다. 이름 석 자에 실린 무게 하나로 능히 지난 세월을 짐작할 수 있어야 한다. 상왕 뒤에 숨겨놓고 허수아비 노릇이나 하려는 듣보잡이나 오갈 데 없는 뒷방 늙은이 신세 한 번 면해보자는 노욕 가지고는 결단코 저들을 당해낼 수 없다. 더욱이 이 와중에 영부인과 친분 운운하는 거간꾼들이 세치 혀로 옹립한 무지렁이나 평생을 정치적 이문(利文)에만 매달려 주접스럽게 옮겨 다닌 철새들이 용케 얻어걸려 대신 입성하면 그것으로 22대 국회는 그냥 끝나는 것이다. 웰빙 정당의 덕담과 적선만으로는 지난 7년 세월을 위로할 수 없다. 인생 막바지의 7년 아니라 가장 찬란했어야할 4~50대의 7년을 가장 비루하고 참혹하게 보낸 자들의 겨울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이제는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 가야한다. 눈 푸른 납자(衲子)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여법한 도반(道伴) 한 명이면 충분하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창욱의 야단법석(野壇法席)] 이강인, 한동훈의 서초동 사투리 [양창욱의 야단법석(野壇法席)] "의사도 검사나 외교관처럼 국가에서 뽑아라" [양창욱의 야단법석(野壇法席)] 나는 평양에 갔다 [양창욱의 야단법석(野壇法席)] 강남 8학군을 아시나요? 정치인 한동훈 [양창욱의 야단법석(野壇法席)] MBC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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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반도체 협력방안 논의…통상차관보, 미국 반도체협회장 면담
반도체산업 동향공유…민관 협력방안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5일 방한 중인 존 뉴퍼(John Neuffer)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회장을 면담했다. SIA는 미국 반도체 업계를 대변하는 주요 협회로 삼성,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이 국제회원사로 가입해있다. 산업부와 그동안 반도체 생산국 정부간 연례 회의(GAMS), 한미 공급망산업대화(SCCD) 등 다양한 양·다자 협의 채널을 통해 반도체 산업 분야 민관협력을 지속해왔다. 양병내 산업부 차관보와 뉴퍼 회장은 이번 면담을 통해 미국 반도체법 등 주요 정책 추진현황, 한미 간 공급망 등 반도체 분야 통상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양 차관보는 "지난해 한미·한미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미 정부 간 반도체 분야 협력이 긴밀히 추진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중 개최 예정인 제1차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계기 민관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양 차관보는 또 "올해 AI칩 등 반도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양국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협력을 더욱 밀도 있게 추진해 '슈퍼 선거의 해'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보당, 2012년 통진당 부활의 완벽한 재연 '광주 출마' 이낙연 "부족한 제가 돌아왔다…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받아달라" [현장] '큰절' 올린 '한동훈 영입인재 1호' 정성국 "시대와 국가가 나를 불렀다" "국회 출근 전 불륜男과 호텔서…" 증거사진까지 나와 '발칵' '머스크 74조원 승소' 변호인단, 테슬라에 "7조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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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R, 전기차충전기 독일 수출 교두보 확보
유럽 대표 검정기관 NMi와 협약 기업 MessEV 형식승인 획득 협력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전기자동차 충전기 독일 수출에 필수적인 형식승인(MessEV) 획득 지원을 위해 유럽 인증기관 NMi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R은 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소재 유럽 대표 계량검정기관인 NMi와 국내 전기차충전기 기업의 독일 형식승인(MessEV) 평가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KTR은 독일 형식승인 지정기관인 NMi와 협력해 국내 전기차충전기 제조업체들에게 독일 수출에 필수적인 MessEV 취득 관련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편하게 제공한다. 독일에 수출하는 전기차충전기는 CE인증은 물론 계량성능, 구조안전, 신뢰성 등에 대한 형식승인(MessEV)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현재 EU 국가 중에서는 독일이 유일하게 전기차충전기 형식승인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KTR은 독일 이외 EU 국가에 수출하는 전기차충전기에 대해서는 유럽 내 협력기관들과 협력해 CE 안전인증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또 정부 과제 공동참여, 공동 세미나, 기술교류 등을 통해 독일과 유럽 진출기업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KTR은 지난 해 6월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전력량계와 전기자동차 충전기 형식승인과 검정기관으로 지정받아 계량성능, 구조안전, 전자파적합성 등 형식승인 및 검정 시험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자동차 강국인 독일의 전기차 생산 확대에 맞물려 전기차충전기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은 독일 수출을 모색하는 관련기업에게 실질적인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17세기부터 계측·계량업무를 시작한 NMi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우수한 우리 제품의 유럽 시장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보당, 2012년 통진당 부활의 완벽한 재연 '광주 출마' 이낙연 "부족한 제가 돌아왔다…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받아달라" [현장] '큰절' 올린 '한동훈 영입인재 1호' 정성국 "시대와 국가가 나를 불렀다" "국회 출근 전 불륜男과 호텔서…" 증거사진까지 나와 '발칵' '머스크 74조원 승소' 변호인단, 테슬라에 "7조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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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유망시장 무역사절단 첫 개시…수출테크기업과 중동 미래산업시장 선점
22개사 선정…중동 핵심 프로젝트 발주처 수출 상담회 정상외교·한-GCC FTA·한-UAE CEPA 타결 수출성과 창출 연결 정부가 역대 최대 7000억 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전략적 시장 개척을 위해 10대 유망시장 무역사절단을 개시한다. 10대 유망시장 무역사절단은 중앙 정부가 전략적 방향성을 토대로 공급망 재편, 탄소중립, 디지털, 인구구조 변화 등 4대 메가트렌드 중심의 유망시장과 품목을 선정한다. 이후 정상외교 등 경제협력·현지 대형 전시회 등과 연계해 우리 기업의 수출 계약 체결을 지원하는 신규 프로그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그 시작으로 6~7일 이틀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2024 중동 미래 파트너십 사절단'을 파견한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사우스벨트 구축의 핵심 지역인 중동은 최근 산업 대전환 추진에 따라 석유화학, 신재생, 도로교통 등 다양한 부문의 기반 시설(인프라) 투자가 진행 중인 유망 시장이다. 향후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손꼽힌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중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약 3% 가량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빠르게 증가(전년 대비 7.3%)하며 우리 기업의 유망 수출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정상순방과 한-UAE CEPA(10월), 한-GCC FTA(12월) 연속 타결 등으로 신(新) 중동 붐이 가시화되며 중동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번 사절단에는 미래 유망산업의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수출테크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중동의 미래기술협력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 우리 측에서는 교통통제시스템, 그린수소, 로봇, 사물인터넷(IoT), 디지털솔루션 등 유망 협력분야의 테크기업 22개사가 참여한다. 중동에서는 두바이 교통국·수전력청 등 주요 기반 시설(인프라) 프로젝트 발주처와 Kanoo Group 등 대표 투자그룹 등이 참석해 이틀간 밀도있는 수출, 투자유치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중동 주요국들은 사우디(네옴시티), UAE(아즈반 태양광 발전), 쿠웨이트(압둘라 스마트시티) 등의 초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한 사물인터넷(IoT), 청정에너지 등 미래기술협력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사절단을 계기로 탄탄한 제조업과 연구 개발역량을 가진 우리 기업과,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중개 허브 역할을 하는 중동 기업인들이 만나 새로운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월 들어 우리 수출은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고 대중국 무역수지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수출 7,000억 불 달성을 위한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중동 무역사절단은 지난 정상외교, 한-UAE CEPA, 한-GCC FTA 등 경제협력 성과를 실제 수출성과로 연결하는 촉매제가 되어 최근의 수출 상승 모멘텀을 공고히 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앞으로 중동을 시작으로 10개 유망시장에 순차적으로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새로운 시장 트렌드에 따른 수출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보당, 2012년 통진당 부활의 완벽한 재연 '광주 출마' 이낙연 "부족한 제가 돌아왔다…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받아달라" [현장] '큰절' 올린 '한동훈 영입인재 1호' 정성국 "시대와 국가가 나를 불렀다" "국회 출근 전 불륜男과 호텔서…" 증거사진까지 나와 '발칵' '머스크 74조원 승소' 변호인단, 테슬라에 "7조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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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개막전” 못 박은 최원호 감독, 엔스와 좌완 맞대결 임박
류현진 KBO리그 개막전 선발 다시 한 번 공식화, LG 상대로 등판 LG도 올 시즌 1선발로 낙점된 좌완 외국인 투수 엔스로 맞불 놓을 전망 개막전부터 수준급 좌완 투수들의 치열한 자존심 대결 예고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다시 한 번 류현진을 개막전 선발투수로 못 박았다. 최원호 감독은 4일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선수단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리에서 “(류현진이) 라이브 피칭 이후 나흘 쉬고 7일 청백전에 등판할 예정”이라면서 “나흘 텀으로 시범 경기에 두 번 정도 들어가고 마지막에 닷새를 쉬고 개막전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예정대로 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리는 LG트윈스와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다. 당초 한화와 계약이 늦어지며 다소 늦게 몸 상태를 끌러 올린 류현진이 무리하지 않고 3월 29일 kt위즈와의 홈 개막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선수 스스로는 개막전 등판에 자신감을 보였고, 코칭스태프 역시 이를 공식화했다.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 ‘LG킬러’였다. 2006년 LG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KBO리그 통산 98승 중 무려 21승을 LG를 상대로 수확했다. 또한 한 경기 최다 탈삼진(17) 기록도 LG전에서 달성했다. 비록 전성기가 지났다 해도 LG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한화가 류현진을 내세운다면 LG도 1선발로 내정된 디트릭 엔스를 내보내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엔스는 LG가 1선발로 점찍은 선수다. 염경염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리그 경험이 풍부한 효자 외인 케이시 켈리보다 강력한 외국인 선발 투수를 원했고, 그래서 데려온 투수가 바로 엔스다. 미국 국적의 엔스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이후 미네소타 트윈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1경기에서 2승 무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0, 마이너리그(AAA) 통산 85경기에서 32승 24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2022년부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로 무대를 옮겨 2년간 35경기에 등판하여 11승 1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엔스는 첫 실전 등판이었던 자체 청백전에서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지난 1일 열린 NC와 연습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와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다만 개막전에 맞춰 몸 상태를 끌러 올리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연습경기 성적이 큰 의미는 없다. 리그 개막전부터 한화와 LG는 류현진과 엔스라는 수준급 좌완 투수들의 치열한 자존심 대결 예고돼 있기 때문에 일찌감치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 모을 전망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엇갈린 류’ 현진·중일, 프리미어12서 결합할까 한화, 스프링캠프 마치고 4일 귀국…7일 선발 류현진 vs 문동주 ‘레벨업 김하성·루키 이정후’ 재미 배가될 2024 메이저리그 잘 치는 이정후, 마침내 첫 도루 성공…SF 1번 자리 이상무 이정후 5G 연속 안타·김하성 2루타, 식을 줄 모르는 타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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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민추천제' 논의 시작…당내선 "확실한 시스템 확보" 목소리
정영환 "국민추천제, 방법상 문제 때문에 고민 중" 공관위, 5일 브리핑서 적용 지역 및 방식 발표 예정 '서울 강남·영남권' 중 최대 3곳 적용 가능성 높아 "신인·청년 혜택과 국민의견 반영 방식 마련 필수" 국민의힘이 최대 3곳 지역구 공천에 적용할 국민추천제에 대한 논의에 돌입했다. 국민추천제가 적용될 지역은 국민의힘에 텃밭으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권과 영남권(TK·PK)으로 좁혀졌다. 이에 당 안팎에선 공천관리위원회가 국민추천제를 도입해 긍정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선 지역구에 도입해야 할 확실한 명분과 국민의견 수렴 방식을 갖춘 시스템을 꼭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4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국민추천제와 관련한 질문에 "그걸 오늘 본격적으로 해야 된다. 여러가지 길을 열어두고 있다"며 "주말 내내 생각했는데 방법상 문제 때문에 고민 중"이라고 말하면서 본격적인 제도 도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공관위는 오는 5일 브리핑을 열고 '최대 2~3곳'으로 못 박은 국민추천제 도입 지역구와 방식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민추천제는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이 적다는 지적이 나온 이후 공관위가 이를 보완하기 위해 검토한 아이디어다. 이날까지 국민의힘 지역구 현역 의원 90명 중 13명만이 교체가 확정되며 총 교체율은 14.44%에 기록했다. 교체율이 능사는 아니지만 앞서 4년전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공천 과정에서 19명의 현역 의원을 물갈이하며 기록한 40%에 달하는 교체율과는 차이가 큰 수치다. 문제로 떠오른 건 국민추천제를 어느 지역에 적용하느냐다. 현재 공관위가 공천의 방식조차 결정하지 못한 지역구는 서울 강남갑·을·병, 서초을, 대구 동갑, 북갑, 달서갑, 경북 안동·예천, 구미을, 부산 서구동구, 울산 남갑 등이다. 지난달 29일 국회를 통과한 선거개편안의 결과로 쪼개진 부산 북을 역시 아직 공석이다. 이날 정 위원장이 직접 "결론이 났는데 아무래도 경선으로 갈 것 같다"고 밝힌 안동·예천을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구는 모두 직간접적으로 국민추천제가 적용될 수 있는 대상으로 거론된 바 있다. 안동·예천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형동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다. 해당 지역구의 공통점은 모두 국민의힘에 있어 '텃밭'이라는 것이다. 또 현역 의원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라는점 역시 같다. 강남병은 유경준 의원(초선)의 지역구이며, 대구 동갑과 북갑은 각각 류성걸(재선), 양금희(초선) 의원이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곳이다. 달서갑은 홍석준(초선) 의원이, 구미을은 김영식(재선) 의원의 지역구다. 부산 서구동구는 안병길(초선) 의원이 울산 남갑은 이채익(3선)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한동훈 위원장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국민추천제의 운을 띄운데다 공관위가 논의에 들어간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어쨌든 하긴 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에게 추천권을 준다는 큰 명분은 있지만 멀쩡히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에 국민추천제를 무작정 했을 때의 반발을 고려한다면 확실한 명분은 필수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에 당내에선 예외로 적용되는 두 지역구에 국민추천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지역구는 강남갑(태영호)과 강남을(박진)이다. 태영호(초선) 의원과 박진(4선) 의원이 각각 국민의힘에 험지로 분류되는 구로갑과 서대문을에 출마해 공천을 확정지으면서 두 지역구는 사실상 무주공산이 돼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강남갑과 을에 공천을 신청한 경쟁자들이 있지만 현역 의원이 희생을 한 만큼 국민추천제가 도입되기에 반발이 덜할 것"이라며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 경선제)를 해보자는 얘기는 여럿 있어왔듯 지금의 상황과 명분을 활용해 도입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는 당내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에선 국민추천제가 도입되더라도 방식의 유려함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민추천제 등 공천 과정에서 청년 세대가 정치를 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4일, 천안 백석대학교 간담회)"거나 "실력 있는 분들이 여러 이유로 도전하기 어렵다면 우리 입장에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기 좋은 곳, 잘 봐주신 곳을 그냥 비우겠단 것(3일 중앙당사 백브리핑)"이라고 국민추천제의 도입 명분을 언급한 만큼 청년과 정치신인에게 혜택이 가고 국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또 다른 국민의힘 한 의원은 "국민추천제를 도입하고도 신선한 인물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결국 하나마나하단 비판을 받지 않겠느냐"라며 "공관위가 고민하는 점도 그 지점으로 보이는데 100% 공감 가능한 시스템은 없겠지만, 최소한 상식적이라는 인상은 심어줄 정도(의 시스템)는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추천제는 이번 공천과 총선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높여서 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하나의 수단임이 명백하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거기에 오디션과 같이 참여한 국민들이 던진 다수의 의견이 꼭 반영될 수 있는 방식이 도입되지 못한다면 흥행과 바람 모두 잃을 수 있는 만큼 확실한 시스템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선 상대 드롭' 이철규·강승규 단수공천…강남 '국민추천제' 검토 '강남·TK' 텃밭 뇌관 여는 국민의힘…공관위가 꺼내들 묘수는 與, '창원진해' 이종욱·'계양갑' 최원식 전략공천…'중랑갑·대전중구' 경선 與, '강릉' 권성동 단수 '용인갑' 이원모 전략공천…박성민·박민식 경선행 與, 운동권 출신 함운경 '마포을' 전략공천…정청래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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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혼자 사세요?”…“수원시가 함께합니다”
수원시 1인 가구 34.4%…‘연결’·‘안심’·‘편의’ 등 40여 개 지원사업 추진 올 초 1인 가구 사업 정보 맞춤형 온라인포털 ‘쏘옥(SsOcC)’ 개설 이재준 시장 “1인 가구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 수 있는 도시 만들어 가겠다” 광주광역시에 살던 김모(31·당수동)씨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수원에 쭉 살았다. 기숙사 생활을 하다가 취업 후 7년째 ‘1인 가구’로 생활하고 있다. 성인이 돼 수원으로 온 김씨는 동네에 ‘친구’라고 할만한 사람이 딱히 없다. 동네에서 편하게 만나거나 이사를 할 때 원하는 기반 시설을 갖춘 지역에 대한 조언을 구할 사람도 없어 아쉽다고 했다. 김씨는 “1인 가구는 나처럼 다른 지역에서 이사 온 사람이 대부분이라 수원에 아는 사람도 적고, 정보를 얻기도 어렵다”며 “수원시가 동네별로 1인 가구 청년들이 교류하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1인 가구가 된 지 3년 됐다는 고모(69·영통2동)씨는 “장·노년층 1인 가구가 가장 힘든 것은 외로움”이라며 “장·노년층 1인 가구에 전화로 ‘잘 지내느냐?’고 안부를 물어주고, 1인 가구 지원사업 정보를 제공한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씨는 “수원시가 안부 전화를 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와 1인 가구를 연결해 줬으면 한다”며 “안부 전화 자원봉사 사업을 추진한다면 나부터 기쁘게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김모(39·여)씨는 “주차가 편리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아파트에 살고 싶지만, 소형 아파트가 많이 없어 1인 가구는 어쩔 수 없이 원룸이나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형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정책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지난해 7월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2022년 기준)에 따르면 수원시 1인 가구 비율은 34.4%로 세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였다. 1인 가구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0년 24.8%에서 10여 년 만에 10%P 증가했다. 수원시는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발맞춰 체계적으로 1인 가구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1인 가구 지원팀’을 신설했고, 관계기관 간담회, 정책 설문조사·간담회 등을 꾸준히 열며 1인 가구의 의견을 반영한 지원사업·정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인 가구가 많이 사는 지역을 찾아가 지원사업을 홍보하고 맞춤형 상담을 하는 ‘찾아가는 1인 가구 새빛 솔로라이프(SoloLife) 스테이션’ 운영을 시작했고, 11월에는 1인 가구를 초청해 정책 쇼케이스를 열었다. 올 초에는 1인 가구 사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인 가구 맞춤형 온라인포털 ‘쏘옥(SsOcC)’을 개설했다. 쏘옥은 ‘Suwon Safe(안심) One Convenience(편의) Connect(연결)’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수원시 1인 가구 지원사업 브랜드다. 수원시는 올해 1인 가구 지원사업 목표를 ‘1인 가구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한 내실 있는 1인 가구 정책 추진’으로 설정하고, ‘1인 가구 종합 컨트롤타워’를 운영하고 있다. ‘연결’, ‘안심’, ‘편의’ 등 3개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40여 개 사업을 추진한다. ‘연결’은 1인 가구들이 교류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구별로 ‘요리와 나눔’·‘에이징 솔로’·‘배움과 문화’·‘One 크루(청년 관계망 확대사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4구(區) 4색(色) 1인 가구 거점 지원사업’을 비롯해 ‘온라인 플랫폼 쏘옥 활성화’, 1인 가구 시민참여단 ‘쏘옥 패밀리’ 활성화 등 사업이 있다. ‘안심’은 1인 가구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생활안심망을 구축하고, 주거안심지원을 하는 것이다. ‘여성1인가구 안심패키지 보급’, ‘청년 월세 지원’, ‘새빛 청년존(ZONE)’ 등 17개 사업이 있다. 여성1인가구 여성안심 패키지 지원사업은 범죄에 취약한 여성1인가구에 창문 잠금장치·휴대용 비상벨 등 ‘안심물품’을 지급하는 것이고, 새빛 청년존은 LH의 역세권 비주택리모델링 청년임대주택에 입주할 청년을 수원시가 자체 선정 기준으로 모집해 저렴한 임대료로 임대하는 사업이다. ‘편의’는 1인 가구 돌봄 체계를 확대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수원새빛돌봄사업, 초거대 AI(인공지능) 활용 위기 가구 발굴·지원사업 등 12개 사업이 있다. 수원시여성자문위원회와 함께 추진한 1인 가구 청년 대상 역량강화지원사업 ‘새빛 솔로(Solo) 자문’도 있다.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여성자문위원회 위원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청년들에게 창업·경영 노하우 등을 알려주는 강의를 하는 것이다. 지난해 10~11월 두 차례에 걸쳐 1인 가구 청년 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반응이 무척 좋았다. 새빛 솔로자문에 참여한 한 청년은 “여러 사람을 만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호평했다. 수원시의 모든 1인 가구 사업 정보는 지난 1월 개설한 온라인플랫폼 ‘쏘옥(SsOcC)’에서 볼 수 있다. 수원시 부서와 관계 기관에서 추진하는 모든 1인 가구 사업의 정보를 제공한다. 1인 가구가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공간’, 1인 가구 관계기관을 안내하는 ‘기관안내’ 게시판도 있다. 소통공간 게시판에서는 ‘인계동에서 혼밥하기 좋은 집 추천’, ‘커피캡슐 나눔’, ‘뮤지컬·연극 함께 보러 다니실 분’ 등 1인 가구가 올린 글을 볼 수 있다. 수원시는 지난 2월 ‘수원시 1인 가구 실태조사·정책연구’를 시작했다. 수원시정연구원이 수행하는 이번 연구에서는 수원시 1인 가구 현황과 특성, 생활실태, 정책수요 등을 파악해 1인 가구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세밀하게 설정할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1인 가구의 목소리를 계속해서 듣고,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1인 가구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보당, 2012년 통진당 부활의 완벽한 재연 '광주 출마' 이낙연 "부족한 제가 돌아왔다…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받아달라" "국회 출근 전 불륜男과 호텔서…" 증거사진까지 나와 '발칵' '머스크 74조원 승소' 변호인단, 테슬라에 "7조 내놔" [현장] '큰절' 올린 '한동훈 영입인재 1호' 정성국 "시대와 국가가 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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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0.9원 오른 1332.2원 출발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오른 1332.2원으로 출발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보당, 2012년 통진당 부활의 완벽한 재연 '광주 출마' 이낙연 "부족한 제가 돌아왔다…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받아달라" "국회 출근 전 불륜男과 호텔서…" 증거사진까지 나와 '발칵' '머스크 74조원 승소' 변호인단, 테슬라에 "7조 내놔" [현장] '큰절' 올린 '한동훈 영입인재 1호' 정성국 "시대와 국가가 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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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3745달러…1년 만에 2.6% 반등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약 3만4000 달러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3745 달러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4405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17년 3만1734 달러를 기록하며 처음 3만 달러대에 진입한 이후 2018년 3만3564 달러까지 증가했다가 2019년(3만2204 달러), 2020년(3만2004 달러)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021년(3만5523달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부터 경기가 회복되고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3% 떨어지면서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2년 급격한 원화 절하와 달러 기준 1인당 GNI도 다시 7.4% 하락했다. GDP디플레이터는 지난해 2.1% 상승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보당, 2012년 통진당 부활의 완벽한 재연 '광주 출마' 이낙연 "부족한 제가 돌아왔다…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받아달라" '머스크 74조원 승소' 변호인단, 테슬라에 "7조 내놔" "국회 출근 전 불륜男과 호텔서…" 증거사진까지 나와 '발칵' 아이돌에게 떠미는 ‘670억’의 책임 [기자수첩-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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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2012년 통진당 부활의 완벽한 재연
통진당과 진보당, 인적으로 사실상 같은 정당 원내 진출하게 되면 2012년 이석기 사태의 재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제도적 허점 파고들어 이재명, 통진당 세력 부활하는 계기 열어줘 진보당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하에서 ‘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시민회의(정치개혁과연합정치를위한시민회의)’가 ‘더불어민주연합’을 꾸리고 진보당이 3석의 비례를 갖기로 했기 때문이다. 시민회의가 넓은 의미에서 친진보당에 가깝고 지역구 합의에서도 울산 북구 선거구에서 진보당으로 단일화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총선에서 진보당은 5~10석 정도의 의석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 진보당 당선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먼저. 진보당은 통진당의 후신이다. 통진당과 진보당은 인적으로 사실상 같은 정당이다. 진보당 대표 윤희숙은 경기 동부 출신으로 알려져 있고 4인의 예비 비례대표 후보로 선출된 손솔·정태흥·장진숙·전종덕은 모두 통진당 시절에 통진당의 주요 멤버로 활동했던 사람들이다. 의정부을과 관악을에서 출마한 김재연·이상규 모두 통진당의 핵심멤버로 이석기가 없을 뿐 통진당과 진보당의 인적 구성은 거의 같다. 인적 구성의 공통점을 상술하면 비례대표 후보로 내정된 손솔은 진보당의 전신인 민중연합당(통진당 해산-민중연합당-민중당-진보당)의 대표였고 정태흥은 2008년, 2013년, 2014년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이상규는 이석기 통진당에서 관악을, 김재연은 이석기 통진당에서 비례로 당선된 바 있다. 둘째, 2024년 총선에서 진보당이 원내 진출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2012년 이석기 사태의 재연이다. 2012년 4월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은 당시 이해찬·한명숙 등이 주도하는 민주당과 폭넓은 정치연합을 통해 지역 7석, 비례 6석을 챙긴 바 있다. 만약 당시 정치연합이 없었다면 통진당은 많아야 지역 1~2석, 비례 3석 정도였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정치연합이 없다면 진보당은 많아야 1석, 비례는 많아야 2~3석 정도일 것이다. 결론을 요약하면 2024년 총선에서 진보당이 원내 진출하는 것은 민주당과의 포괄적인 정치연합을 통해 자력으로는 원내 진출이 쉽지 않은 반미친북세력의 원내 진출이라는 점에서 양자는 정확히 같은 현상이다. 이석기 통진당이 부활한 것이라는 평가가 틀리지 않는다. 셋째, 약간의 차이점은 있다. 2012년 협상이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사이의 양자 간 협상이었다면 2024년 과정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제도적 허점을 파고든 점이다. 병립형 비례대표제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쟁점이 된 조건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가 채택되었다면 민주당에 투표한 비례대표 모두가 민주당의 통제하에 있으므로 진보당이나 제3세력의 개입은 구조적으로 어려웠을 것이다. 진보당을 비롯한 제3세력은 2012년과 같은 양자 협상이 쉽지 않고 병립형이 되었을 때 조직적으로 관여하기 어려운 조건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관철하는데 역량을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정치협상 과정에서 조국혁신당과 녹색정의당은 선거연합 참여를 거부했고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시민회의 등 3자가 참여하게 되었다. 거론된 정치세력만 해도 5개에 달하고 새진보연합 안에 기본소득당·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이 있고 시민회의는 사실상 정당이 아니라 사회단체 연합이라는 점에서 참여하는 정치세력은 더욱 세분화된다. 진보당과 유사 정치세력의 관점에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관철하는 것이 첫 관문이라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하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보하는 것이 또 다른 과제가 된다. 우여곡절을 거쳐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배제했고 녹색정의당은 독자 생존의 길을 천명한 상태에서 진보당. 새 진보연합·시민회의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민주당+진보당. 새 진보연합·시민회의=더불어민주연합이라는 정당을 만들게 된 것이다. 결국 조국혁신당과 같은 민주당 뿌리의 정당과 진보세력 중 제도권 성향이 강한 녹색정의당이 배제된 대신 진보세력 중 비제도권·반체제적 성향이 강한 진보당의 영향이 강하게 작동하게 된 것이다. 위 과정을 더 넓게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당이 경합하는 구도에서 국민의힘이 하나의 구심력 아래에 통합된 대신 민주당 계열은 친명-비명·친문(민주당 내 탈당파에서 새로운미래, 개혁신당까지)-조국혁신당 등으로 3등분 되는 구조이다. 이는 친명 그룹이 패권적 색채를 강화하고 급진적 요소를 전면화하면서 비명·친문 그룹을 통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둘째, 제3지대가 국민의힘-민주당-제3지대-제3지대 밖에 비제도권에 가까운 급진파로 구분된 조건에서 민주당이 친명-비명·친문(온건파·비당권파)으로 양분되고 친명파가 제3지대를 자기들 입맛에 맞게 재편하면서 3지대 바깥에 있던 소수 세력 중 진보당+시민회의 그룹이 일약 3지대의 중심의 하나로 부상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2012년 이석기 파동의 진정한 주역이 통합진보당과의 포괄적인 정치협상을 열어 준 민주당이라면 2024년 선거에서 예상되는 진보당 약진의 숨은 키도 궁극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쥐고 있는 것 같다. 이재명 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파트너로서 진보당과 진보당 계열의 시민회의를 협상의 축으로 삼음으로써 이석기 사태 이후 동면하에 잠자고 있던 통진당 세력이 부활하는 계기를 열어 주고 있다. 글/ 민경우 시민단체 대안연대 상임대표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호남 콘크리트 깨지는 소리 들리는가? "국회 출근 전 불륜男과 호텔서…" 증거사진까지 나와 '발칵' "전쟁 난 줄…차 날아가" 14명 사상자 은평구 CCTV '경악' [속보] '컷오프' 임종석 "공천배제 당 결정 수용합니다" 한동훈 "이재명, 종북세력 원내 진입시켜 안위 보장…무서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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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약바이오 주총장 달굴 화두는…“경영권은 누구 손에”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에 ‘표 대결’ 주목 회장직제 부활에 임기 만료 따른 이사회 재구성도 지난해를 톺아보고 회사의 올해 비전을 주주들에게 알리는 매년 3월 정기주주총회.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 주총장은 회사 성패의 키를 쥔 경영권 변동 안건이 대거 상정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제약바이오 상장사는 오는 15일부터 차례로 2024년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한미사이언스는 물론 30년 만에 회장직제를 신설하는 유한양행, 오너 2세의 사내이사 선임 등 경영진 변동이 예고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례 없던 ‘빅딜’에 리더십 ‘지각변동’…한미사이언스와 부광약품 지난 연말연시 제약바이오 업계를 달군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의 통합 결정은 양 사 리더십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는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을 두고 본격적인 분쟁에 돌입했다. 고(故)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장·차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임종훈 정밀화학 대표 형제는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의 통합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모녀가 주도한 이번 통합 작업은 OCI홀딩스에 대한 ▲구주매각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발행 ▲주식교환으로 이뤄진다. 형제는 모녀의 이러한 통합 작업이 경영권 분쟁 도중 이뤄진 ‘졸속 매각’이라며 신주발행에 대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법적 분쟁에 돌입했다. 형제는 법적 분쟁 외에도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활용한 표 대결에도 나서면서 경영권 분쟁을 한층 더 격화시켰다. 형제는 올해 주총 안건으로 본인들을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권규찬 DX&VX 대표 등 측근 4명을 기타비상무이사, 사외이사 등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임해달라는 주주제안을 냈다. 임종윤 측 관계자는 “주주제안은 발행주식총수의 3%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을 가진 주주라면 누구나 행사할 수 있는 권리”라며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제약 산업 분야에서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제약산업과 관련된 경험과 식견, 전문성을 갖춘 이사진의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 역시 통합 작업을 위한 경영진 교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주총에서는 새로운 이사회 구성원 선임에 대한 양 측의 첨예한 표 대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사이언스의 올해 정기 주총은 ‘슈퍼 주총데이’로 꼽히는 28일 열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 통합에 따른 경영진 변동이 예고된 곳이 또 있다. 바로 OCI홀딩스 산하 제약사인 ‘부광약품’이다. 부광약품은 오는 22일 동작구 본사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이날 상정된 5건의 안건 중 제3호 의안 ‘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이 포함됐다. 온라인팜은 한미그룹 내 유통을 담당하는 계열사로 우 대표 역시 한미약품그룹에서만 30년을 근속한 ‘한미맨’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광약품은 모회사인 OCI홀딩스의 이우현 회장이 대표직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8일 진행된 부광약품 컨퍼런스콜에서 “부광약품의 지난해 실적은 경영진으로서 부끄러운 성적”이라며 “지난 하반기부터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강도 높은 관리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우 대표가 이 회장의 후임으로 단독 대표를 맡게 되면 현재 진행 중인 재무건전성 제고 작업은 물론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의 통합 작업 이후 양 사 제약 사업간 시너지 발휘의 다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년만의 회장직 부활 ‘유한양행’, 이사회 재구성하는 셀트·대웅 등 유한양행은 오는 15일 정기 주총을 개최하고 총 7개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유한양행은 제2호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통해 회장·부회장 직위를 신설하는 내용이 담긴 정관 변경을 시도한다. 이번 회장·부회장 직위 신설은 1993년 연만희 고문이 창업주 고(故)유일한 회장 이후 2번째로 회장직을 지낸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유한양행 측은 “글로벌 연구개발 중심 제약사로 도약하고 있는 시점에서 향후 우수한 외부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조치”라며 “이번 정관 변경은 회장제 신설뿐 아니라 사업의 목적추가, 공고방법 변경 등 다양한 조항을 현실에 맞게 수정하는 과정이기에 직제 신설 또한 미래 지향적 조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임기 만료에 따라 대표이사 등 이사회 구성원의 변동이 예고된 제약바이오 기업도 여럿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26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오너 2세인 서진석 셀트리온 의장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제약의 등기임원(사내이사)으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통합 셀트리온의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로 선임된 서 의장은 강력한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연내 통합이 예고된 셀트리온제약에도 서 의장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면서 서 의장의 본격적인 경영 활동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8일 개최하는 대웅제약의 정기 주총에서 전승호 대웅제약 공동대표의 재선임 안건의 상정되지 않으면서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구성원에 변화가 생긴다. 전 대표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공동대표 자리와 사내이사 자리에는 각각 박성수 나보타 총괄부사장과 박은경 전문의약품 마케팅본부장이 메운다. 사외이사 구성원 가운데도 김홍철 이사가 이달로 임기가 만료되면서 조영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교수를 신규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호남 콘크리트 깨지는 소리 들리는가? "국회 출근 전 불륜男과 호텔서…" 증거사진까지 나와 '발칵' 전현희 "임종석, 선대위원장 맡아달라…지면 난 대역죄인" "전쟁 난 줄…차 날아가" 14명 사상자 은평구 CCTV '경악' '문을 여니 조국' 되살아나나…이낙연, 출마도 뒤로 하고 임종석 만난 배경은 [정국 기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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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또 한번의 좌초…여의치 않은 새로운미래 세 불리기
임종석, 돌연 태세전환…민주당 잔류 결정 '광주 출마' 배려했던 이낙연, 셈법 복잡해져 '민주연대' 통한 현역 의원 영입 규모도 제한적 '못먹어도 고' 이낙연 "'진짜 민주당' 위해 직진"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연휴 내내 친문(친문재인)계 현역 의원 영입을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닌 발걸음과는 무색하게 새로운미래의 '세 불리기'가 다시 한번 좌초를 겪게 됐다. 이 공동대표가 그간 공들여온 '친문(친문재인) 핵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영입이 결국 물거품 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무소속 설훈 의원 등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 중심으로 구성된 '민주연대(가칭)'와의 연대는 별 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기호 3번'을 차지하기 위한 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임 전 비서실장은 결국 "당 결정을 수용하겠다"며 탈당이 아닌 잔류를 시사했다. 임 전 비서실장의 이 같은 결정은 새로운미래에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靑天霹靂)' 같은 소식인 듯하다. 지난 2일 이 공동대표가 예정됐던 첫 광주 출마 의사를 밝히는 자리였던 기자회견 대신 임 전 비서실장과의 접견을 택하는 등 영입을 위해 두발 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또 이 공동대표는 광주 출마를 염두에 뒀던 임 전 비서실장을 위해 자신의 출마도 미룬 상태였다. 이 덕분인지 임 전 비서실장은 전날 밤까지만 해도 탈당 후 새로운미래로 합류하기로 가닥을 잡았었다. 그러나 임 전 비서실장의 통보가 아무런 언질도 없이 이뤄지면서, 새로운미래는 적잖이 당황한 듯한 눈치다. 새로운미래와 친문계 현역 의원들을 이어줄 '교두보'로 떠올랐던 임 전 비서실장의 합류가 산산조각 난 만큼, 당 전략에도 타격이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새로운미래가 이 공동대표의 광주 기자회견을 취소했을 당시 사유를 '민주세력의 결집과 확장'이라는 명분으로 내세웠던 것만 보더라도 임 전 비서실장에게 거는 기대가 상당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설훈·홍영표 의원이 추진하는 '민주연대'와의 연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언급했지만, 이들과의 협력이 세력을 확장하는 데 있어서는 한계치가 분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역 의원 규모가 세 확장에 있어 관건이나, 그 숫자가 어느 정도 될 지는 현재로서 판단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신율 명지대학교 교수는 "일단 새로운미래는 세불리기를 성공을 해야만 하고 중도층을 잡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라며 "강성 친문들은 조국신당 지지로 다 빠지기 때문에, 중도 성향의 지지를 확보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미래로 합류할 의원들도 설훈이나 사람 한 명을 보고 쫓아나가는 건 말이 안되고 자신의 잇속 때문에 나가기 때문에 설훈 의원이나 홍영표 의원이 합류하면 도움은 많이 되겠지만 합류하는 의원들 숫자가 얼마나 될 지는 모르는 일이다. 5~10명 정도 확보한다면 전국에서 동일 기호로 나갈 수는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설훈 의원은 총선에서 승리한 후 다시 민주당으로 이적하겠단 큰 그림을 그리며, 현역 의원들의 탈당을 권유하지 않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그는 이날 오전 부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민주연대'로 총선을 치르기 위해 새로운미래 측과 함께 민주연대의 합의를 논의하고 있다 밝히면서도, 본인을 따라 움직이려는 시도의원들의 탈당은 막았다고 언급했다. 새로운미래와는 반대로 민주당에 남아있는 의원들의 입장을 존중하며 "민주당 재건은 안과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럼에도 새로운미래는 흔들림 없이 총선을 향해 '직진'하겠단 입장이다. 앞으로의 과정에 있어 돌발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더 이상의 '좌고우면'(左顧右眄) 없이 '진짜 민주당'을 세우기 위해 나아가겠단 의지를 새롭게 다졌다. 이러한 다짐을 바탕으로 이 공동대표는 무기한 연기했던 광주 출마 기자회견도 이날 오후 곧바로 재개했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지금 그동안 언론이 우리에게 제일 많이 관심을 가졌던 게 '얼마나 많은 현역 의원들이 합류하느냐'였고 굉장히 중요한 문제였다"라면서도 "하지만 더 큰 것은 지금 이 공천 파동에 또는 국민의힘과 이재명 대표의 방탄 정치에 분노하고 있는 민심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새로운미래가 그 민심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고자 출발했다"며 "그 그릇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방향을 잡고 국민들께 본격적으로 저희 앞으로의 비전과 방향을 알려나가는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는 "그동안 민주 세력의 발전과 확산을 위해 양보할 건 양보하면서 길을 넓히기 위해 많은 고심과 노력을 했으나, 이제는 더 이상 좌고우면 할 수가 없다. 직진하겠다"며 "이제 큰 흐름이 막히거나 휘어지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저희와 뜻을 같이하는 분들은 언제든지 문을 열어 따뜻하게 받겠다"고 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 출마' 이낙연 "부족한 제가 돌아왔다…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받아달라" '웃음기' 사라진 이낙연…"더이상 '좌고우면' 없이 직진" '다 퍼주겠다'는 새로운미래…'민주연대'에 문 활짝 [현장] 설훈 "'새미래' 합당 후 '민주연대'로 출마…승리해 민주당 복귀" 하룻밤새 임종석 '광주 회군' 미스테리…이유는 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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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빅3 年 투자이익 3조 넘겼지만…효율은 아직 '의문부호'
기준금리 밑도는 이익률 여전 자산운용 성적 다시 악화 관측 고객에 악영향 우려 목소리도 국내 3대 손해보험사가 투자를 통해 거둔 이익이 한 해 동안 3500억원 넘게 불어나며 연간 3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덕에 이익률도 3%대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한국은행 기준금리보다도 낮은 수치란 점에서 아직 의문부호가 남는 실정이다. 이런 와중 금리 인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자산운용 효율이 다시 악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짙어지는 가운데, 이같은 보험사의 투자 성적이 고객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 등 3개 손보사의 투자손익은 총 3조15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3527억원) 늘었다. 손보사별로 보면 우선 삼성화재의 투자손익이 2조1883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1.0% 증가했다. 현대해상 역시 4956억원으로 해당 금액이 19.5% 늘었다. 조사 대상 손보사 중에서는 DB손보의 투자손익만 4668억원으로 18.8% 줄었다. 자산 규모를 감안한 수익성으로 봐도 개선 흐름은 뚜렷했다. 이들 손보사의 지난해 평균 투자이익률은 3.01%로 1년 전보다 0.29%포인트(p) 올랐다. 현대해상의 투자이익률이 3.22%로 같은 기간 대비 0.44%p 상승하며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삼성화재 역시 투자이익률이 2.80%로 0.54%p 올랐지만, 아직 2%대에 머물렀다. DB손보의 투자이익률은 3.00%로 0.11%p 떨어졌지만 3%대를 유지했다. 손보사들의 투자 성적이 좋아진 배경에는 금리 상승효과가 자리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시장 금리가 높아질수록 자산운용 수익률도 함께 오름세를 보이게 된다. 한국은행은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일곱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중 7월과 10월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른 한은 기준금리는 3.50%로, 2008년 11월의 4.00% 이후 최고치다. 문제는 조만간 금리가 내리막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보험사는 물론 금융권 전반의 자산운용 효율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현재의 시장 금리가 정점으로, 연내 인하 사이클에 돌입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아직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시기와 폭의 문제일 뿐 올해 안에는 본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예측이다. 연준은 가장 최근 열린 지난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해오고 있다.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에 이은 네 번째 동결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상반기까지는 지금의 금리를 유지하겠지만, 올해 최대 6~7차례까지 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전망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0.65~0.90%포인트 낮은 4.6%(중간값)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두고 세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보험사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좋지 않은 소식일 수 있다. 고객들로부터 받은 돈을 잘 굴려 훗날 다시 돌려줘야하는 보험의 구조를 감안하면, 자산운용 효율 악화는 알게 모르게 가입자에게 불이익으로 작용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에 힘입어 보험업계의 자산운용 수익률도 개선되고 있지만, 절대값으로 보면 아쉬움이 남는 현실"이라며 "가입자 이익 차원에서도 투자 효율을 보다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회 출근 전 불륜男과 호텔서…" 증거사진까지 나와 '발칵' 한동훈 "이재명, 종북세력 원내 진입시켜 안위 보장…무서운 상황" "전쟁 난 줄…차 날아가" 14명 사상자 은평구 CCTV '경악' [속보] '컷오프' 임종석 "공천배제 당 결정 수용합니다" 이재명, 호남 콘크리트 깨지는 소리 들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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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찾은 이준석, 보수 험지서 표심 잡을 묘수는
"맞춤 공약 제안 받아 추가 발표" 시너지 노렸지만 '보수 험지'에다 지지율 약세에 지역 연고도 없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동탄호수공원에 방문해 유권자들에게 특별한 선택을 해달라 호소하며 본격적인 경기 화성을 출마를 알렸다. 개혁신당 내에서 경기 남부 출마를 알린 양향자·이원욱 의원과 함께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다만 현재 지지기반이 약하고 지역과 연고가 없는 만큼, '반도체 벨트' 공동 공약 이외에도 꾸준한 지역 공부를 통해 표심을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준석 대표는 4일 오후 동탄호수공원을 찾아 경기 화성을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동탄이 '오렌지 물결' 속에서 경쟁을 통해 다시 발전할 수 있도록 개혁신당에게 힘을 달라"며 구애했다. 이 대표는 "동탄은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아파트가 올라가고, 급격히 인구가 늘어났지만 아직 기반 인프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며 "(동탄을이 민주당 텃밭이 되면서) 지역 정가에서 경쟁이 사라져버리고 말았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이에 동탄의 교육과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용인갑에 출마 선언한 양향자 의원, 화성정 예비후보를 등록한 이원욱 의원과 함께 준비한 '반도체 벨트' 관련 공약에 덧붙여 발언했다. 그는 먼저 동탄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충분한 교과외 활동과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을 동탄에 녹여내고 기존에 발표했던 공약인 '수학교육 국가책임제'를 활용해 수학 수업부터 학생 대 교사 수를 5:1 비율까지 낮춰 수학 성취도를 끌어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경기 남부 과학고 설립을 추진해 반도체 사업을 키워내고 미래 인재들을 이공계에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동탄역 근방으로 뻗어나가는 지선(支線) 교통망 구축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특히 동탄역을 트램과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버스 교통이 연계되는 '경기 남부 교통망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동탄지역에서 서철모 후보가 얘기했던 동탄발 SRT 추진계획을 적극적으로 차용하겠다며 "이미 수서에서 꽉 차서 내려오는 SRT, 표 구하기 어렵다면 동탄발 SRT를 통해 경기 남부권 주민들이 SRT를 편하게 이용케 하겠다"고 첨언했다. 다만 지난 10번의 선거기간 동안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된 건 단 2차례 뿐이었던 진보정당 텃밭인 화성을에서 개혁보수를 표방하는 개혁신당의 대표가 과연 유의미한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지지율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이준석 대표가 지역간 연고가 없는 만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대표는 "동탄 지역 사정을 공부하고 있고 (출마 선언 이후) 급속도로 많은 공약 제안이나 맞춤형 공약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며 "동탄2신도시 지역에 있는 400여명 당원들이 어제도 활발하게 공약 제안을 주셨고 지속적으로 담아내고 언론인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실질적으로 (이준석 대표가 당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이 대표의 화성을 출마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동탄 같은 경우 신도시 (관련 정책) 때문에 '집권당이냐, 반대당이냐'가 중요한 지역구"라며 "청년들이나 일부 지지자들이 찍겠지만 그 수가 얼마나 되겠느냐"라고 걱정했다. 이어 "(다른 후보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써 출마한다고 하지만 동탄의 승부수는 별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준석 화성을 출마 선언…"완전히 새로운 동탄 청사진 낼 것" 호소 "김어준 사회 봐도 상관없다"…한동훈, 이재명에 거듭 1대1 토론 압박 하룻밤새 임종석 '광주 회군' 미스테리…이유는 A? B? 문재인, '컷오프' 홍영표 만나 격려 "어떤 결정 하더라도 잘되면 좋겠다" '김혜경 실장' 이어 '부실장'도 단수공천…與 "부인 보좌 대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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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큰절' 올린 '한동훈 영입인재 1호' 정성국 "시대와 국가가 나를 불렀다"
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성황리에 열려 "교육 전문가로서 대한민국 교육 바로 세우겠다" 정성국 국민의힘 부산진갑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한동훈 영입인재 1호'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정 후보는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자신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정성국 후보는 4일 오후 부산진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것은 시대와 국가가 정성국을 불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 사무실 곳곳에는 '한동훈 영입인재 1호' 타이틀이 걸려있었다. 정 후보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75년 역사상 두 번째 평교사 출신 회장이자 최초의 초등교사 출신 회장이다. 정 후보는 서이초 사건 등을 계기로 교권 보호에 목소리를 강하게 내왔고, 이러한 이력을 바탕으로 1호 영입인재로 발탁됐다. 이에 정 후보는 인재 영입을 제안받았을 당시를 회상하며 "국민의힘에서 왜 나를 영입했냐고 물으신다. (당시 국민의힘에서는)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다. 교육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는다. (그러니) 교총 회장 출신인 당신이 해결하라(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초등학교 교사가 최대 교원 단체장이 됐다는 것은 아무리 어려운 선거라도 뚫어낼 힘 있는 사람이라는 것 아니냐. 앞으로 국민의힘의 전사가 돼달라(고 하셨다)"며 "(그렇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1호 영입인재로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동훈 위원장과 국민의힘이 내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교육 전문가로서 대한민국 교육과 부산진구의 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많은 의원들이 열심히 하셨지만 계시다가 떠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부산진갑의 구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젊음을 가지고 있고, 전문성을 인정받고 인재 영입된 정성국이 부산진구에 희망을 드리고, 대한민국에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명량 대첩과 한산도 대첩의 승리는 이순신이 했지만, 이순신 혼자만의 승리가 아니다. 승리에는 역사에 이름 한 줄 남기지 못한 우리 백성이 있었다"며 "(지지자)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주인이자, 국민의힘의 영웅이고, 정성국을 지켜주시는 동료 시민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오신 발걸음이 영광의 대한민국을 만들 것임을 자신하며 진갑을 명품 진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발언을 마친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정 후보의 아내도 자리로 나와 절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는 부산진갑의 현역 의원인 서병수 의원도 함께했다. 서 의원은 현재 당의 요청을 받고 북갑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서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정 후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들어오시고 나서 인재 영입 1호로 영입하신 분이다. 그런 분을 부산진갑에 전략공천 했을 때는 다 뜻이 있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 때 흐트러진 비정상적 공교육과 우리 교육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 해서 온 것 아니겠느냐. 꼭 큰 표차로 당선해 우리 대한민국 교육의 풍토를 제대로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현장에는 정성국 후보의 인재 영입 물밑 작업에 참여한 박수영 의원과 부산진을 이헌승 의원도 자리했다. 이밖에 하계열 선거대책위원장 겸 전 구청장, 시의원·구의원 등 부산지역 정치인을 비롯해 지지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힘 46.7%…39.1%에 그친 민주당 오차범위밖 따돌려 [리얼미터] '광주 출마' 이낙연 "부족한 제가 돌아왔다…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받아달라" 김현준 수원갑 국민의힘 후보 '원팀 선대위 발대식' 총선 필승 다짐 '김혜경 실장' 이어 '부실장'도 단수공천…與 "부인 보좌 대가냐" 문재인, '컷오프' 홍영표 만나 격려 "어떤 결정 하더라도 잘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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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제홍 "부평갑도 세대교체 바람…피 토하는 심정으로 바꿀 것"
본선 앞둔 유제홍 국민의힘 인천 부평갑 후보 "부평역 횡단보도 반대에도 결단…그게 정치인" 4파전 승리 자신…'힘있는 여당 후보론' 강조도 2016년, 인천 부평역 인근 대로를 가로지르는 횡단보도가 설치됐다. 그간 장애인·노약자 등의 보행 편의와 무단횡단 사고 예방을 위해 횡단보도 설치 요구가 끊이질 않았지만, 부평역 지하도상가 상인들의 반대로 번번히 무산된 숙원 사업이었다. 설치까지 걸린 기간은 무려 12년. 지하도상가 상인들의 극심한 반발에도 지역주민들의 숙원을 푼 건, 당시 인천시의원이었던 유제홍(52) 국민의힘 인천 부평갑 예비후보였다. 유제홍 후보는 "당시 상인들로부터 '너 죽을 거야'라는 말도 들었다. 그들은 아직도 나한테 삿대질을 하고 있다"라며 "상관 없다. 시민들의 안전과 대다수의 사람의 편리함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믿는다"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나한테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면 난 한다. 그런 결단을 하는 게 정치인"이라고 힘줘 말했다. 유 후보는 이러한 사례가 쌓이고 쌓여 지역 정가에서 '소신 있는 정치인'으로 통한다. 이번 선거에선 부평캠프마켓에 들어설 예정인 인천제2의료원의 대학병원 위탁 운영 공약을 1호 약속으로 내세웠다. 공공의료의 취약성과 의료 질 저하 등 우려를 모두 불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는 게 유 후보의 구상이다. 하지만 부평갑 판세는 녹록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이 강세인 '인천 북부벨트' 중에서도 보수-진보 정당 후보가 번갈아가며 차지했던 곳이긴 하지만, 최근 재개발로 인한 인구유입이 대거 이뤄지면서 결코 국민의힘에 유리한 선거 지형은 아니라는 게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더욱이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노종면)-개혁신당(문병호)-무소속(이성만) 후보의 '4파전'이 형성돼 인천 지역구 중 그 어느 곳보다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럼에도 유 후보는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이다. 이 지역에서만 20년 가까이 정치를 해온 만큼 '탄탄한 조직력'이 있는 데다, 범진보 후보 3명의 표 갈라먹기 등의 영향으로 결국 여당에 유리한 판세가 될 것이라는 게 유 후보의 주장이다. 문 전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을 지냈기 때문에 범진보 후보로 봐야 한다는 게 유 후보의 생각이다. 유 후보는 "인천 계양을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왔고, 부평을도, 부평갑도 완전하게 세대교체가 됐다고 본다"며 "지역주민들이 세대교체에 힘을 실어주면 부평에도 분명히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중앙정부의 힘이 필요하다"라며 '힘 있는 여당 후보론'도 강조했다. 유 후보와의 인터뷰는 4일 오전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그의 선거사무실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유제홍 국민의힘 인천 부평갑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인천시의원에 당선되는 등 '선출직 정치인'으로서 이름을 알렸지만, 아쉽게도 지난 총선에서는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유 후보가 '총선 재수생'으로 다시 이번 선거에 나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20대 총선에서 정유섭 후보와 경선을 치렀는데 근소한 표차로 떨어졌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부평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는데, 본선에서 2.5%p 차이로 아쉽게 낙선했다. 그런 아쉬움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이번 총선에 한번 나가봐라'라는 요청도 했고, 특히 세대교체의 바람을 타고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는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컸다. 지역에서의 할 일들이 무엇인지 알기에 일하기 위해 도전에 나섰다." ―프로필에서 핵심 가치를 '같이를 가치로'로 소개했다. 무슨 의미인가. "'같이를 가치로'는 지난 14년간 정치를 함께한 슬로건이다. 함께하면 의미 있는 일들이 일어나고, 그런 일들이 모이면 가치라는 소중한 결실이 된다는 의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함께하면 길이 된다'라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부평 주민들이 같이 무언가 새로운 문화를 좀 만들어보자는 차원에서 '같이를 가치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지금 부평갑은 '4파전' 구도다. 현역인 무소속 이성만 의원, 국민의힘 유 후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노종면 후보, 개혁신당에서는 문병호 전 의원이 출마했다. 노 후보가 이 의원의 진보 진영 단일화를 거부했는데, 판세는 어떻게 예측하나. "저는 1 대 1 구도로 보는 게 맞다고 판단한다. 왜 그러냐면 첫째는 개혁신당에서 문 전 의원이 출마했지만, 현재 개혁신당 지지율이 그렇게 높지 않다. 게다가 문 전 의원이 민주당 소속으로 이 지역에서 재선 의원을 지냈지 않느냐. 내가 생각하기에 문 전 의원보다 내가 더 개혁적이라고 본다. 그래서 개혁신당으로 인해 보수 표가 많이 갈라질 것 같지 않다. 또 하나는 이 의원이 지금 현재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다. 하지만 이 의원의 정치적 뿌리는 민주당이다. 민주당에서도 노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라면 이 의원을 설득 작업을 할 수밖에 없고, 나는 이 의원이 결국 완주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본다. 그렇기에 1 대 1 구도로 보는 게 맞다." ―그렇다면 유 후보만의 강점, 경쟁력은 무엇인가. "여태껏 선거를 치르면서 한 번도 경선을 치르지 않은 적이 없다. 그 말은 기본적으로 조직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시의원 생활하면서 부평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 하나는 '인천시 이음카드'를 만들었고, 또 다른 하나는 '부평대로 횡단보도'를 만든 것이다. 부평대로 횡단보도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그렇게 큰 덩어리 덩어리 일들을 내가 했기 때문에 '일하는 의원'으로서 이미지가 구축돼 있다." ―이러한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공약이 뒷받침이 돼야할 것 같다. 핵심 공약을 소개해 달라. "먼저 우리 부평은 확장할 만한, 사용 가능한 토지가 없어서 지역 개발에 한계가 있다. 군부대 이전 부지만이 남아 있는데, 3보급단 활용에 대한 문제는 (내 생각은) 인천시의 방향과 조금 다르다. 주거형 단지 개발보다는 산업시설 유치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디딤돌이 돼달라는 게 지역주민들의 요청이다. 지역주민들은 가뜩이나 아파트도 많은데 한국GM 문제라든가 지역 경제력에 대해서 많이들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시설이나 우리 지역에 도움이 되는 시설이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다. 부평에는 앵커시설이 없어서 앵커시설 유치도 지역 숙원사업이다. 캠프마켓 활용 문제도 중요한 현안이다. 인천시에서 제2인천의료원 유치를 결정했지만, 공공의료의 취약성과 의료 질 저하 등 우려가 큰 게 사실이다. 지역주민들의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인천의료원을 대학병원을 운영하는 민간에게 위탁하는 방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 후보가 국민의힘 부평구청장 후보로 쇼핑몰 건립 공약을 낸 게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던 것 같다. "지하상가에서 살 수 있는 물품이 있고, 백화점에서 살 수 있는 물품이 있다. 결이 다르다. 150만이 사는 도시에 백화점 없는 도시를 만들고 있는 여러분들(역대 부평구청장)은 창피하지 않나. 나는 창피하다고 생각한다. 부천에만 가더라도 백화점이 즐비하다. 근데 우리는 왜 없을까 고민해 보자. 우리 지역이 농사짓고 벼 심어서 먹고사는 곳이 아니지 않나. 이런 것을 유치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전략과 전술이 없다. 그럼 어떻게 경제 부평이 되고 국민이 어떻게 먹고 사나. 그래서 내가 구청장이 되어서 그걸 바꿔보고 싶었다. (당선됐으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다 바꿨을 것이다." ―부평 지역이 아무래도 부평역지하상가 상권이 크다 보니, 반대도 많았을 것 같은데. "부평대로 횡단보도 만들었을 때 지하상가 상인들의 반발이 심했다. 지금도 지하상가에서 나한테 아직도 삿대질하고 있다. 상관없다. 시민들의 안전과 대다수의 사람의 편리함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믿는다. 앞으로도 나한테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면 난 한다. 그런 결단을 하는 게 정치인이다. 물론 다 설득을 해야 하지만, 마지막에 있는 50%가 죽을 때까지는 못 기다리지 않느냐. 그러면 마지막엔 해야 한다. 표 때문에 그런 (것을 못하는) 정치인은 하면 안 된다." ―옆 지역구인 부평을은 민주당 공천 문제로 혼돈에 빠져 있다. 어떻게 보나. "인천에 공천된 국민의힘 후보를 보면 다 70년대생이다. 그중에 왕고참이 동·미추홀을에 윤상현 의원이다. 그 정도로 변화와 혁신을 원하는 우리 당의 생각을 존중하고, 이현웅 변호사가 지난 3일 부평을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됐다. 인천 계양을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왔고, 부평을도 세대교체가 되고 부평갑도 완전하게 세대교체가 됐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인천 북부벨트'인 계양 부평의 선거를 한번 지켜볼 만하다. 지역주민들이 세대교체에 힘을 실어주면 부평도 분명히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부평갑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선거도 많이 해보고 투표도 많이 해봤지만 결국 투표는 나한테 유리한 곳에 하는 것이다. 지역 주민들이 지역을 발전시키고, 또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중앙정부의 힘이 필요하고, 이런 부분들을 지역 주민들이 누구나 다 인지하고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유권자들한테 (자신에게) 유리한 투표를 해달라, 그리고 4월 10일 날 꼭 투표해달라(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면 여러분들의 일상이 반드시 변화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뷰] 이성만 "부평갑 진보 단일화 안하면 尹정권 도와주는 것" [인터뷰] 부평갑 돌아온 문병호 "100년 책임질 큰 정치, 부평서 다시 시작하겠다" 민주당 공천 갈등의 진원지 '부평을'…홍영표 거취가 변수 [인천 바로미터 이곳 ④] [현장] '큰절' 올린 '한동훈 영입인재 1호' 정성국 "시대와 국가가 나를 불렀다" [인터뷰] '의왕과천' 최기식 "검사 프레임? 어깨 힘줘본 적 없다… 정쟁 아닌 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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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의왕과천' 최기식 "검사 프레임? 어깨 힘줘본 적 없다… 정쟁 아닌 민생"
의왕·과천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인터뷰 검사 VS 변호사…두 법조인 '맞대결' 주목 지역구서 약 20년 거주 자녀 셋 둔 다둥이 아빠 "5차 철도망 등 여당 힘 필요한 '교통문제' 해결" 여야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선거 구도를 유리하게 만들려는 프레임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운동권 청산론을 전면에 내걸었고 민주당은 검사 독재 심판론으로 맞서고 있다. 서로의 뇌관을 겨눈 여야의 구도 전쟁이 중도 민심을 관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의왕과천은 검사 출신의 국민의힘 최기식 후보와 변호사 출신의 현직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 두 법조인이 맞붙었다. 인터뷰가 있던 4일에는 최기식 후보가 지식정보타운에 개교한 과천 율목초등학교에 방문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갈현초 입학식에 방문해 학부모를 비롯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청취하고 온 뒤였다. 기자가 "지역구로 유입된 '젊은 표심'이 보수 정권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이느냐"고 질문하자 최 후보는 "젊은층은 여당 야당이 중요한 게 아닌, 누가 좋은 교육문화교통 여건을 마련해 주느냐, 어느 후보가 더 우리 지역에 맞는 공약을 내놓느냐를 본다"며 "좋은 공약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민주당이 공격하기 좋은 '검사 출신'이다. 현역과의 대결이 버겁지 않으냐'는 이야기에는 "검사 생활을 하면서 어려웠던 가정환경과 공장과 건물 청소 일을 하는 형제들을 생각하면서 단 한 번도 어깨에 힘을 줘 본 적이 없다"면서 "지역구에서 20년 가까이 살았고, 자녀 셋을 둔 다둥이 아빠면서 사건을 위해 주말까지 반납하며 당당히 살았다.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골든크로스(우상향)를 노리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최 후보는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 검사 시절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파헤쳐 이름을 날렸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로 근무하면서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친형 강제입원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2020년 9월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21년 7월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숨진 황예진씨 유족 법률대리를 맡기도 했다. 법무부 통일법무과정을 거쳐 초대 법무부 북한인권기록보존소장을 역임한 북한 전문가이기도 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는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다음은 의왕과천 국민의힘 최기식 후보와의 일문일답. Q. 의왕과천은 안상수 전 창원시장이 내리 4선을 지낸 곳으로 경기도 내 대표적인 보수 강세 지역구였다. 이후 민주당이 3연승을 거뒀고 재건축으로 유입된 유권자들의 표심이 변수다.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 "의왕과천은 인구의 유입과 변화가 많이 이뤄지는 선거구다. 전통적으로 보수가 선거에서 힘든 곳이 과천 문원동이다. 그러나 지난 대선 때는 아주 근소했지만, 문원동까지 포함해 과천의 6개 동을 모두 이겼다. 현재는 지식정보타운에 지난 대선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때보다 더 많은 인구가 유입된 상태다. 인구 유입에 따라 이 표를 얼마나 많이 흡수하느냐가 관건이다. 의왕은 내손동 재개발을 하면서 기존 거주하시던 분들이 부곡이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많이 했다. 내손동이 조금 힘든 곳이긴 했지만, 표가 나오던 곳이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 더 유리한 국면으로 갈 수 있고, 보수가 전통적으로 약한 곳이 부곡과 오전동이다. 오전동도 재개발이 되면서 많은 이주가 이뤄졌다. 빌라에서 아파트로 전환되는 변화가 있었고 젊은 세대들의 유입이 있는 상황이다." Q. 젊은 층이 많이 유입된 게 보수 후보나 정권한테는 불리하게 비칠 수 있다. "오늘 아침 과천 율목초등학교 개교와 입학식이 있었다. 개교 준비가 어떻게 됐는지 지도위원들하고 같이 현장을 보고 왔다. 낮에는 갈현초등학교 입학식을 마치고 학부모님들께 인사를 드렸다. 여러 번 지식정보타운에 가서 신혼부부들이나 젊은 부부들을 만나보면, 이분들은 민주당이냐 국민의힘이냐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누가 우리에게 좋은 교육 여건을 마련해 주느냐, 누가 우리에게 좋은 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을 관심 있게 봐주느냐, 누가 먼지 나는 우리 아파트의 공사현장이나 도로를 깔끔하게 잘 신경 써 살기 좋은 곳으로 조기 정착시켜주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좋은 공약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 고정층들에게는 변화를 주기 어렵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부부들은 변한다. 국회의원은 중앙과 지자체 단체장과 사이에 있다. 통로 역할을 잘해줄 수 있으려면 집권당의 힘 있는 후보가 있어야 한다." Q. 왜 의왕 과천을 택했나. "의왕 과천 지역에서 20여년 거주하면서 세 아이가 태어나고 키웠다. 내 청춘을 바친 애착이 있는 제2의 고향이었기에 정치의 길을 선택하면서 자연스럽게 의왕 과천에 출마하게 됐다." Q. 21대 국회에 대해 평가한다면. "무소불위의 180석 거대 여당이 오로지 정쟁만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적 아니면 아군이라는 이분법적 논리로 개딸 같은 민주주의를 좀먹는 팬덤정치 확산에 제1야당이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리고 그런 공을 세운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이재명 대표로부터 쉽게 공천을 받았다.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 이재명을 위한 정치는 심판받아야 할 것이다. 주민들의 여론은 “말꾼이 아닌 일꾼이 필요하다" 로 정리될 수 있다. 힘 있는 정부·여당의 국회의원이 있어야 위례과천선 연장 등 중요한 교통공약을 해결해줄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파다하다. 2026년 진행될 5차 철도망 계획 등 집권여당의 힘이 필요한 교통문제를 최기식이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민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Q. 12년 만에 탈환이냐, 재선 의원의 탄생이냐의 싸움이다. 자신감 있나.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다. 지역주민분들께서 늘 말씀하시는 것이 "국회에 가면 전국구 의원처럼 행동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지역구 의원은 지역의 현안을 보듬는 게 1순위다. 지난 4년 정쟁의 선봉에 서는 동안 의왕 과천의 현안은 제자리를 답보해왔다. 이런 악순환을 내가 끊겠다." Q. 변수가 여러 가지다. 총선 관건은 뭐가 될 거라고 보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어떻게 평가하나.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라고 본다. 공천을 자신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사천을 남발하는 정당과, 다양한 스펙트럼을 받아들여 동료시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만들려는 정당의 대결이다. 여당에서는 첫째, 여성과 청년, 또 세대별 사회적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공약이 중앙당에서 얼마나 많이 내줄 수냐가 중요하다. 두 번째는 공천이다. 역대 선거에서 진 정당은 공천에서 잡음이 많았던 정당이다. 얼마나 공천을 깔끔하게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세 번째는 말이나 행동의 실수다. 국민 앞에서 겸손하게, 실수하지 않고 정성을 다해야 한다. 조금 교만한 모습을 보이면 국민은 아주 짧은 순간에 등을 돌릴 수 있다. 한 비대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 동기로서 20여 년간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차기 대한민국을 짊어질 훌륭한 분으로서 함께 의왕 과천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 Q. 후보 스스로 민주당에 어떤 후보인 것 같나. "민주당이 공격하기 좋은 검사 출신 후보다. (웃음) 또 지역에서 오래 살았고, 자녀 셋을 둔 다둥이 아빠다. 검사 생활을 하면서 어려웠던 가정 환경과 공장과 건물 청소 일을 하는 형제들을 생각하면서 단 한 번도 어깨에 힘을 줘 본 적이 없다. 야당이 검사 프레임을 그리는데, 많은 검사가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다. 몇 명의 정치검사가 있을 수는 있다. 그런데 내가 정치적으로 행동한 게 무엇이었는지 역으로 묻고 싶다. 2006년 일심회 간첩 사건, 2008년 실천연대(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사건은 철저하게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한 사건이다. 2016년도에 있었던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사건은 3000억 이상의 국가 이익을 창출했고 대한민국의 자존심과 국익을 지켰던 사건이다. 검사가 아니면 그런 일을 할 수 있나." Q. 핵심 공약은 '위례-과천선'의 의왕 연장에 더해 내손2동역(의왕), 원문역(과천) 등을 추가로 신설하는 것이다. 설명한다면. "26년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을 반영하는 것이 주요한 골자다. 과천은 지식정보타운, 의왕은 내손2동과 백운벨리의 교통문제가 특히 심각하다. 위례과천선을 의왕까지 연결하여 강남 접근성을 향상하는 것이 교통문제 해결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본다." Q. 상급종합병원 유치 공약을 발표했다. 어떤 내용인가. "과천지구 내에 의료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상급종합병원 및 소아전문병원을 유치하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진행 중인 과천지구 지구단위계획에 의료복합용지로 서울대공원 인근 막계동(약 3만4000평)에 과천시민들이 원하는 상급종합병원(500병상 이상)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2024년 1월말 기준 0~9세 아이들의 비율은 경기도 평균이 7.22%인 반면 과천시는 7988명, 9.85%로 경기도 1위로서 아이들의 비중이 높은 과천시의 특성상 상급종합병원 내에 24시간 소 아동을 전문으로 하는 어린이병원을 유치해 의왕 및 주변 지역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겠다." Q. 22대 국회에서 이루고 싶은 것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정쟁이 아닌 민생을 챙기는 의원이 되고 싶다. 이미 전 정권에서 조사가 끝난 영부인 관련 이슈를 놓고 목소리를 높이며 정쟁을 일삼는 동안 지역 현안은 놓치는 국회의원이 아닌, 지역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동료시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향상할 수 있는 의원이고 싶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선 직행] 최기식 "의왕·과천의 잃어버린 12년…지역민 삶 회복에 최선" [인터뷰] 강서병 김일호 "서울대 역사교육과 졸업해 여의도 향한 이유는…" [인터뷰] '기업이 미래'…부천 출마 김복덕 "정치에 경제인 필요한 때" '김포갑' 김보현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는 나" [4류 정치 청산 - 연속 인터뷰] [인터뷰] 전주혜 "약속 지키는 게 제 강점…강동갑, '강남4구'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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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황근 "천안 바꾸려면 능력있는 사람으로 바꿔야"
'천안을' 토박이, 고향에 헌신 약속 국민의힘 1차 영입인재인데 경선 "역차별 이야기도 있지만 내심 경선이 좋겠다고 생각" 정치권의 '오래된 문법'은 좀처럼 바뀌는 법이 없다. 정부 요직을 거친 인사들이 꽃가마에 올라 여의도로 직행하는 일은 4년마다 들려오는 '돌림노래'나 다름없다. 하지만 이따금 험지를 자청한 인사가 새 역사를 써 내려가기도 한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충남 천안을 지역구로 하방했다. 고향이라는 상징성이 있긴 하지만, 천안을은 3차례 연속 여권이 패배한 험지로 꼽힌다. 충청을 고향으로 앞세운 윤석열 대통령조차 지난 대선에서 열세를 겪었을 정도로 야권 성향이 짙다는 평가다. 다만 현역 의원이자 총선 3연승의 주인공인 박완주 의원이 보좌관 성추행 혐의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만큼, 민심 변화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국민의힘 천안을 예비후보인 정 전 장관은 "어디로 가면 편할까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어려운 지역이라는 걸 다 알았고, 그렇기 때문에 출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재이지만 '윤심'과 거리를 두고 있는 공천 흐름과 맞물려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에 일각에선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허나 정 전 장관은 "내심 경선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경선에서) 천안 시민들에게 선택받지 못하면 (본선에) 나가지 않는 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당원 20%, 일반 국민 80%로 치러지는 이번 경선 결과로 본선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셈이다. 충남 천안에서 태어난 정 전 장관은 대전고,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했다. 20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농림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줄곧 해당 부처에 몸담으며 요직을 두루 거쳤다. 국방대학원 국방관리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기도 한 그는 농식품부 대변인, 농촌정책국장, 농업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됐으며, 이후 대통령비서실 농축산식품비서관으로 발탁됐다. 농촌진흥청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난 그는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초빙교수, 국가농림기상센터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계기로 농식품부 장관에 임명됐다. 민주당이 밀어붙이던 양곡관리법 저지 등에 역할을 한 그는 지난해 말 장관직을 내려놓고 총선 준비에 주력해 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엘리트 관료로서 장관까지 역임했다. 해당 분야 최고의 전문가인데, 정치라는 낯선 공간에 발을 내딛게 된 계기가 있나. "솔직히 일찍부터 당에서 천안 출마 요구가 있었다. 민주당이 천안 3석을 모두 차지하고 있는데, 천안을에서 바람을 일으켜야 천안 3개 지역구가 움직이고, 충청 전체 선거 구도가 변화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 뜻이 없다며 고사했는데, 당에서 계속 설득했다. 장관을 하면서 봐온 야당 행태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1호 법안인 양곡관리법 때 크게 데었다. 양곡법은 윤 대통령이 1호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기도 하다. 양곡법은 우리 농업에도 농민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는 확신이 있었다. 민주당이 정략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을 막기 위해 9개월가량 고생했다. 예결위나 본회의에서 마주한 야당 행태는 당리당략이 엄청 심했다.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던 국회의원들이 다 잊어버린 것 같았다.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나도 밀알 한 톨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Q. 고향이 천안을에 위치한 성환읍이라지만, 민주당이 총선에서 3번 연속 승리한 지역구다. 만만찮은 도전이 될 것 같은데. "지난 대선에서 천안 전체적으로 보면 윤 대통령이 약간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천안을에서는 4%p 뒤졌다. 어려운 지역이라는 걸 다 알았고, 그렇기 때문에 출마한 것이다. 장관을 한 사람으로서 더 이상은 욕심낼 것도 없지 않나. 어디로 가면 편할까, 이런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다. 주요 후보들이 모두 천안 출신이라고 하지만, 지역구 토박이는 나뿐이다. 해방 이후 천안 출신 장관이 천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사람도 내가 최초다. 고향에서 필요하다고 하니 결심한 것이다. 물론 선택은 우리 시민들이 해주실 것이다." Q.이번 천안을 선거를 요약할 수 있는 한마디가 있다면. "실용과 실사구시다. 천안은 영호남 관문으로서 지정학적으로 굉장히 좋은 지역이다. 현재 인구가 70만명인데 100만명으로 늘어날 잠재력이 있다. 다만 여러 인프라가 굉장히 취약해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 지역주민 입장에서는 지역발전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누가 더 역량이 있는지, 누가 더 중앙부처 가교 역할을 잘할지, 누가 더 국회 안에서 네트워크를 넓게 운용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중앙과 지방이 소위 일을 하는 '맥', 저는 그것을 사무관 때부터 평생 해온 사람이다. 어디를 만져야 성과가 나온다는 걸 당연히 아는 사람이다." Q. 지역 발전을 견인할 구체적 구상은 무엇인지. "제일 중요한 것은 127만평에 달하는 천안 종축장 관련 청사진이다. 종축장이란 축산 분야에서 우수한 '씨'를 만드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종축을 키우는 데 10~30년이 걸리고, 돈도 많이 투입된다. 종축장은 내 고향(성환읍)이기도 해서 너무 잘 안다. 어렸을 땐 종축장으로서 천혜의 장소였지만, 주변에 도로가 나고 아파트 생기다 보니 오염될 우려가 커졌다. 박근혜 정부 초대 농식품부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구제역과 조류독감이 빈번히 발생했다. (종축장을) 빨리 옮겨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종축장 지휘기관인 농진청장을 맡게 됐다.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니 전문가들도 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때 단초를 마련했고 문재인 정부로 이어져서 전남 함평으로 오는 2027년까지 이전하게 됐다." Q.종축장 부지를 어떻게 활용하는 게 맞다고 보는지. "지난해 3월 윤 대통령 주재로 국무위원들이 모여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천안 종축장이 15곳 중 한 곳으로 포함되는 데 역할을 했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127만평을 산단 중심으로 개발해야 한다. 아파트를 지으면 안 된다. 천안을 떠나서 대한민국 수도권, 중부권에 이만한 규모의 평지 국유지는 이곳이 유일하다. 산단을 통해 천안 먹거리, 대한민국 먹거리를 키워야 한다. 해당 일대는 미래 모빌리티 산단으로 지정됐다. 모빌리티는 반도체와 연계돼 있다. 반도체,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대기업을 유치하고 여러 정부 지원을 확보해 중요한 산단으로 키우는 일을 제가 마무리하겠다." Q.지역주민 밀착형 공약으론 무엇이 있는지. "천안 시내 한복판에 업성저수지(성성호수공원)가 있는데, 유입되는 물이 거의 없다. 오염이 심하다 보니 여름엔 냄새가 나고 민원도 많다. 수질이 6등급까지 떨어졌었는데 개선 사업으로 나아졌다. 그래도 4등급 정도론 안 된다. 2~3등급은 돼야 한다. 약 1000억원이 투입되는 '천안·아산 북부지구용 농촌용수 이용체계재편사업'이라는 게 있다. 해당 사업 중 양전저수지까지 이어지는 사업이 내년 말이면 마무리된다. 양전저수지는 수질개선 사업을 2등급까지 끝내 놨다. 양전저수지에서 업성저수지까지 약 6㎞를 지하송수관으로 연결하면 깨끗한 물을 (업성저수지에) 공급할 수 있다. 한 달마다 저수지를 새로 채울 수 있는 규모다. 당선되면 금년에 바로 사업을 확정하고, 내년에 설계 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겠다. 업성저수지 주변은 천안 시민들의 여가 문화공간으로 많이 개발돼 있다. 수질까지 개선되면 시민들에게 얼마나 좋은 일이겠나. 해당 지역에 '예술의 전당' 같은 문화시설도 마련할 생각이다. 세종 호수공원처럼 업성저수지 일대를 천안 시민들의 여가문화 공간으로 만들겠다. 그 밖에도 아이들과 고령층을 위한 공약도 준비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24시간 응급진료 체계를 마련하고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할 생각이다. 고령층을 위해선 노인들이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노인전용체육관을 전국 최초로 만들 계획이다." Q. 본선에 앞서 경선 통과가 먼저다. 윤석열 정부 초대 장관 출신 인사로 경선까지 치르게 됐는데. "내심 경선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한동훈 비대위 1차 영입인재 아닌가. (인재로) 영입했다고 전략공천을 하면 앙금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본다. 어떤 분들은 역차별받는 것 아니냐고 하시지만, 다 수용하고 열심히 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경선에서) 천안 시민들에게 선택받지 못하면 (본선에) 나가지 않는 게 맞다고 본다. 그동안 갈고닦은 역량을 고향 발전을 위해 쏟아붓겠다." Q. 출마 지역구와 관련해 당 내부에서 '불협화음'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경선 기간 중 네거티브를 삼가고, 경선 결과에 따라 승복 및 협력하자는 내용의 서약을 제안했다. 경선이 끝나면 골이 생길 수밖에 없지 않나. 잘못하면 예선 여파로 본선 경쟁력이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전화하고 문자까지 남겼지만 답이 없었다. (상대 예비후보가) 언론을 통해 '이상한 제안이라고 본다'며 사실상 (서약을) 거절했다. 주변에서 '서약이 이뤄졌으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하나로 뭉치는 데 좋지 않았겠느냐'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천안을 바꾸려면 사람을 바꿔야 한다. 저는 준비돼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있다. 선택해주시면 공약한대로, 천안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공직에 몸담았을 때처럼 올바르게, 명예롭게, 또 천안 시민에게 누를 끼치지 않게 열심히 일하겠다. 우리 정치를 이렇게 놔두지 말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 소위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 다른 분야는 다 상식이 통하는 데 유독 정치만 상식과 거꾸로 가고 있다. 당리당략으로 막 나가던 (민주당의) 모습을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 우리 국가 발전과 아이들이 살아갈 나라를 위해 역할을 부탁드린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동훈 '첫 지역 동료시민 일정', 왜 충남 천안이었나 윤정부 지원이냐 심판이냐…'스윙보터' 충청의 선택은 [인터뷰] 강서병 김일호 "서울대 역사교육과 졸업해 여의도 향한 이유는…" [인터뷰] '기업이 미래'…부천 출마 김복덕 "정치에 경제인 필요한 때" 윤희석 "변화하는 니즈에 맞춘 '효율 정치'로 강동갑 바꾸겠다" [4류 정치 청산 - 연속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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