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안귀령 선거법 위반 논란…선거운동복 입고 마이크로 "잘 부탁드린다"
지역 노래교실 방문해 지지 호소 '확성기 이용한 선거운동' 논란 안귀령 측 "노래 잘 부탁한다는 의미"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 후보가 선거운동복을 착용한 상태로 마이크를 이용해 노래를 부르고 "잘 부탁드린다"고 호소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공식 선거운동기간 전 확성장치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데일리안이 확보한 복수의 동영상에 따르면, 안 후보는 지역 행사에 각각 참석해 노래 '당돌한 여자'를 흥겹게 불렀다. 안 후보 측이 공개한 일정 중 지난 13일 창동 어르신문화센터 '청춘만세'와 14일 쌍문1동 주민센터 노래교실로 추정된다.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하고 이름을 알리려던 목적으로 보인다. 문제는 선거운동복을 착용한 채로 마이크를 사용해 "잘 부탁드린다"고 호소한 뒤 노래를 불렀다는 점이다. 이는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하는 확성장치를 이용한 선거운동에 해당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구체적 사안에 따라) 판단을 해봐야 되겠지만, 선거운동복은 선전물이기 때문에 노래교실 같은 곳에서 입고 확성장치를 이용해 노래를 부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선거운동복 착용 자체가 선거운동에 해당되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공직선거법 59조 4호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기간 전 옥내·외에서 육성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확성장치를 사용하는 것은 제한된다. 최근 전국을 순회 중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다중이 모인 자리에서 마이크를 쓰지 않고 육성으로 발언하는 것은 해당 규정 때문이다. 공식선거운동 기간 전 마이크를 사용했다가 처벌을 받은 사례도 적지 않다. 일례로 2021년 당시 대선 예비후보였던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마이크를 사용해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안귀령 후보 측은 통화에서 "노래 교실 인사를 갔는데 강사가 한번 불러 달라고 해서 준비 없이 즉석에서 한 것"이라며 "노래를 잘 못하니까 노래를 잘 부탁드린다(는 뜻이고), 마이크로 지지 호소를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선거운동복을 입은 채 진행한 점에 대해서는 "준비가 없었고, 여성이라서 벗는 것이 조금 더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전에 다른 후보들도 비슷한 경우가 종종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노무현 비하 논란' 양문석, '2찍 죽어 나자빠져도' 카페글도 박용진, 강북을 경선 재도전…"바보스러울지라도 원칙에 따라" 국민의힘, 도태우·장예찬 공천 취소 지역 새 후보 관련 "오늘 결론" 제3지대와 '기호 싸움' 돌입한 거대양당…'투표용지 윗쪽' 혈투 가열 '검경구도' 新격전지 '용인갑', 與 이원모 vs 野 이상식…표심 향방은 [총선 민심 픽미업 ㉑]
-
시드니 한국계 일가족 살해 용의자…"거짓말에 능한 리플리 증후군"
지난달 발생한 호주 시드니 한인 일가족 3명 살해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한국계 태권도 사범의 만행이 드러났다.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미스터 라이언의 거짓말'편에서는지난 2월 20일 호주 시드니에서 40대 한국계 태권도 사범이 한인 일가족 3명을 살해한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피살된 일가족 3명은 7살 남자아이와 그 아이의 부모이며 아이 아빠와 연락이 되지 않는 직장 동료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드러났다. 일가족 모두 한국계 호주 시민권자로 밝혀졌다.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이는 남자아이가 다니던 태권도장의 관장 유광경(49) 씨였다. 그는 '미스터 라이언', '라이언 유'라고 불리며 성공한 한인 태권도 관장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2월 19일 수업을 들으러 온 7살 아이와 아이 엄마를 태권도장 안쪽 방에서 각각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피해자의 차량을 이용해 피해자의 집에 찾아가 아이 아빠마저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받고 있다. 현재 유씨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범행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그가 일가족 피살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됐다는 소식에 수강생들과 학부모들은 "진짜 놀랐다"라며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무료로 태권도르 가르쳐 줄 만큼 존경받는 인물이었던 유씨는 주변인들에게 자신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호주 국가대표 출신이자 호주 유명 대학의 석좌교수로 임명됐다고 소개했다. 태권도장 홈페이지에는 10대 때부터 NSW주에서 태권도 선수로 활동했으며 한국과 호주에서 열린 여러 태권도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고 적었다. 그러나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확인한 결과, 유씨의 주장과 문서는 모두 거짓과 조작이었으며 호주 국기원 역시 사설 단체일 뿐이었다. 국내 국기원 관련 서류는 사실이었으나 홈페이지에 나온 8단은 아니고 4단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유씨는 지인들에게 호주 국가대표에 선발됐으나 돈이 많이 든다며 적은 돈을 자주 빌려 간 사실도 드러났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발견한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던 유씨의 이력서에는 최종 학력이 고등학교로 적혀있었다. 또한 유씨는 호주로 온 지 얼마 안 된 유학생들에게 수시로 '쌍둥이 동생이 있다', '부모가 재력가다', '아내가 변호사' 등의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유씨는 한인 일가족을 살해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음에도 정체불명의 누군가로부터 주차장에서 습격을 받았다고 태연히 거짓말을 했다. 과거 유씨를 고용한 태권도 관장은 유씨를 "악마"라고 표현했다. 관장은 "1년에 한 번씩 쫓아냈다. 남의 돈 탐내는 손버릇, 학부모와 갈등, 이성 관계로 쫓아낼 때마다 가족의 부탁으로 받아줬으나 습관적 거짓말을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유씨의 상태를 '리플리 증후군'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전문가는 "그들은 실제 자신의 모습과 가짜 이미지의 괴리가 클수록 내면 열등감이 크다. 사소한 일에도 필요 이상의 모욕감과 분노를 일으키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플리 증후군은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 행동을 상습적으로 하는 반사회적 성격장애를 말한다. 유씨의 행동은 대담한 계획이라기보다는 무책임, 미성숙한 리플리증후군의 전형적인 특징이었다. 전문가는 "유씨는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상황을 대처할 때 허황된 거짓말로 풀어나가기 때문에 어떤 일이 발생할 때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라며 "아내를 처음 살해한 후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아이와 남편을 살해해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호주 한인 일가족 3명 피살…용의자는 태권도 사범 세종시 아파트 화재 일가족 모두 사망…방화 의심됐으나 수사 종결 “학교서 홀로 주사” 일가족 비극 부른 ‘1형 당뇨’ 어떤 병? "어린 딸 너무 아파 힘들어"…태안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집 안에서 숯불로 고기 굽다…일가족 3명 일산화탄소 중독
-
국표원, 수출 기업 애로 해소 위한 무역기술장벽 선제 대응
WTO TBT 위원회 계기 무역기술장벽 해소 다자·양자 협의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4년 제1차 세계무역기구 무역기술장벽(WTO TBT) 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해 우리 주요 수출국 기술규제에 대해 상대국에 애로를 제기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우리 주요 수출품인 에어컨 냉매로 사용되는 불소화온실가스(F-GAS)에 대한 유럽연합(EU)측 규제를 포함해 배터리, 자동차, 화장품, 의료기기 등 우리 주력 산업 및 신산업 제품 수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6개국 10건의 기술규제에 대해 특정무역현안(Specific Trade Concerns, STC)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또한 최근 반도체, 자동차 등 업계를 중심으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과불화화합물(PFAS) 규제 관련 미국 등과 양자회의를 통해 우리 산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고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역기술장벽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협상 결과를 업계 및 관계부처와 공유하고 후속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WTO 및 FTA TBT 위원회 등 다자 및 양자협의체를 활용한 대화, 협력 등 우리 수출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기술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은 '해외기술규제대응 정보시스템(KnowTBT)'을 통해 정부의 도움을 요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에 일그러진 애국주의가 판친다 제3지대와 '기호 싸움' 돌입한 거대양당…'투표용지 윗쪽' 혈투 가열 로또 1111회 당첨번호 ‘3·13·30·33·43·45'...1등 당첨지역 어디? “집값 오를까”…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 두 달 연속 상승 상승세 손흥민, 풀럼 상대로 3경기 연속 골 정조준
-
[현장] 지역구 공천 '9부 능선' 속, '최대 승부처' 수원 국민의힘 후보들 세몰이 총력
수원갑 김현준, 선거사무소 방문의 날 열고 시민 목소리 '경청' 수원무 박재순, 선거사무소 개소식 통해 본선 경쟁 본격화 "수원, 야당 독재로 발전 멈췄다…완전히 새판 짤 것" 22대 총선이 25일 앞으로 다가온 16일 여야의 지역구 공천 작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공천 확정을 받은 국민의힘 경기 수원 후보들은 격전지 표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현준 국민의힘 경기 수원갑 후보는 16일 '선거사무소 방문의 날'을 열고 온종일 시민들과 만났다. 박재순 국민의힘 경기 수원무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김현준 후보는 이날 오전 장안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방문의 날을 열었다. 김 후보의 '만남의 장'에는 수원병에 출마한 방문규 후보부터 이수정 수원정·홍윤오 수원을·박재순 수원무 후보 등 수원 국민의힘 후보가 힘을 보탰다. 시작 시점인 10시 전부터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에 분주했던 김 후보는 지역민들의 인사와 고충을 하나하나 경청하고 있었다. 토요일 오전인데도 내부는 이동하기 어려울 정도로 북적였다. 김 후보는 종일 사무소 내부를 지키며 수원갑 지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김 후보는 지역민과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이야기하는가 하면, 지지자들의 셀카 요청에도 응하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갔다. '방문의 날' 지원 사격에 나선 다른 후보들도 해묵은 지역민들의 고충을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물밀듯이 들어온 지역민들은 앞다퉈 후보들에게 악수를 청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등 열기가 느껴졌다. 김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손을 맞잡고 연단에 올라서 지지를 적극적으로 호소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지역의 큰 공약들을 발표하고 이름을 알리는 활동에 중심을 뒀다면, 앞으로는 구체적으로 각 부문이나 동의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듣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말씀드린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에는 경기 수원무 박재순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역 인근 선거사무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현장에는 홍윤오 수원을 후보, 이수정 수원정 후보와 김열경 대한노인회 영통지회장, 김병문 대한노인회 권선지회장, 김인영·신현태 전 국회의원, 김용서 전 수원시장 등 약 1000명의 지지자가 함께 했다. 박재순 후보는 "지난 20년간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독이 되었음을 절실히 깨달았다. 야당 독재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고 완전히 새 판을 짜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며 국민의힘 수원 탈환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영통 소각장 이전 △수원 군공항 피해 보상 강화 △군공항 고도제한 완화 등의 공약을 발표하면서 "앞서 영통 소각장 이전을 위해 삭발식을 했을 때 이상으로 (소각장 이전을) 기필코 해내겠다는 의지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뷰] "한동훈 지원사격? 수원,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수원무 염태영 김준혁 43.4% 이수정 40.6%…대진표 확정 후 첫 여론조사 [D-27 수원정] [현장] 김은혜, 개소식 열기 '후끈'…"대장동 비리 세력에 분당 미래 맡기겠나" [현장] "토니 블레어의 부사수" 마포갑 조정훈 , 527명 '매머드 선대위' 발대식 [현장] 고민정 "이제 내가 광진 지키겠다"…민주 의원들 "차세대 여성 지도자로 키워야"
-
[현장] 고민정 "이제 내가 광진 지키겠다"…민주 의원들 "차세대 여성 지도자로 키워야"
고민정, 1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열고 '총선 체제' 가동 "주민께 자긍심이 돼야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었다" 우상호 "高, 인품·능력 출중" 이정헌 "존경하는 정치인" 文 "고민정, 더 크게 쓰이길"…이재명 "高와 함께 할 것"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10 총선에서 서울 최대 격전지인 한강벨트의 출발점인 광진을의 사수를 위해 시동을 걸었다. 고 의원은 16일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어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 정치를 바로 세우고, 광진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자양사거리에 위치한 고 최고위원의 사무실 앞엔 오후 1시 30분부터 장사진에 펼쳐졌다. 500명이 넘는 인파가 4층에 위치한 고 최고위원의 사무실로 향했기 때문이다. 꽤 넓은 사무실 내부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했다. 미리 준비해놓은 좌석은 일찌감치 만석이 됐고,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들은 무대를 중심으로 큰 원을 그리고 서서 고 의원의 등장을 기다렸다. 고 최고위원이 이날 주민들을 향해 "광진이 키워주신 고민정이다.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운을 떼자 자리를 채운 주민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어 고 최고위원은 "4년 전 오세훈 후보를 상대할 때 광진 주민들께서 '우리가 지켜줄게'라고 하면서 나를 지켜주셨다.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이제는 내가 광진 주민들을 지켜드려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주민들께 자긍심이 돼야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었다. 모든 분의 마음을 모아 절실한 마음으로 뛰겠다"며 "4년 전 주민분들께서 나를 지켜주신 것처럼 이제는 내가 광진 주민을, 민생을 지키겠다. 함께 승리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사무실 내부는 고 최고위원의 인기를 증명하듯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그런 만큼 이날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내빈들도 휘황찬란했다. 이날 개소식에 직접 참석한 내빈은 우상호·김태년·박홍근·남인순·김영배·신현영·윤건영·이원택·이탄희·정태호·정필모·최기상 의원과 민주당 이정헌 광진갑 후보 등이다. 당 지도부인 홍익표 원내대표와, 정청래·박찬대 최고위원과 송파병의 남인순 의원 등은 영상축사를 보내왔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우상호(4선·서대문갑) 의원은 "고민정 의원은 인품이 훌륭하고, 능력이 출중하고 무엇보다 강직하다. 내가 26년 정치를 하면서 후배 정치인들을 쭉 봤는데 그 중 제일 괜찮다"며 "여러분께서 함께 도와주시고 힘을 모아주셔서 광진을에서 또 이겼네 하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 이런 분은 우리 민주당의 차세대 여성 지도자로 꼭 키워야 한다"고 고 최고위원을 치켜세웠다. 이어 연단에 선 윤건영(초선·구로을) 의원은 "고 의원은 청와대 때부터 함께 했는데 여장부 그 자체다. 여장부가 제대로 된 큰 여성 정치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 광진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초선·용인정) 의원도 "고민정 의원을 평소에 놀릴 때 대장군이라고 부른다. 여러분들이 고 의원을 지켜주시면 고 의원이 우리 광진을, 우리 대한민국을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의원 모두 고 의원의 강인한 면모를 강조하면서 차기 여성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띄워준 것이다. 옆 지역구인 광진갑에 출마한 이정헌 민주당 후보는 "고 의원은 그 누구보다도 내가 존경하고 또 배우고 싶은 정치인이다. (고 의원은) 항상 할 곳에 있기 때문이고, 해야 할 일을 꼭 하고, 할 말은 꼭 하는 정치인이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고 의원과 함께 하나가 돼서 앞으로 전진하는 모습들을 기대하고 계신 만큼 최선을 다해 이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서면 축사로 고 최고위원의 개소식을 축하했다. 문 전 대통령은 "고 의원은 나의 든든한 동지다. 2017년 내가 직접 선대위에 영입하여 인연을 맺은 후 함께 대선 승리를 이뤘고, 청와대 대변인으로 나를 도와 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했다"며 "초선 국회의원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큰 역할을 해낸 고 의원은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정치지도자로 우뚝 서고 있다. 고 의원이 정치 발전과 지역 발전을 위해 국민적으로 더 크게 쓰이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때 갈등을 빚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서면 축사를 보냈다. 이 대표는 "총선이 불과 얼마 남지 않았다. 절망의 대한민국에서 희망을 꽃피우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지친 구민의 삶이 내일의 기대로 채워질 수 있도록 바로 지금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여러분의 손으로 역사를 만들어달라. 그 길에 민주당이 고민정 후보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민정, '진보당 박대희'와 광진을 단일화…"尹 폭정 심판" 고민정 40% vs 오신환 33%…오차범위 내 접전 [D-29 광진을] '공천 갈등 사퇴' 고민정 최고위 복귀…"강물, 시냇물 구분 의미 없어" '격전지 광진을' 오차범위 내 접전…고민정 44% vs 오신환 37% 홍익표 "고민정 돌아오라…정성호 발언 매우 부적절"
-
[현장] 홍영표의 '새로운 정치' 본격화…"따뜻하게 잡아준 손 믿고 나아갈 것"
선거사무소 개소식 지지자 약 1000명 운집 성료 "국민, 尹·李 방탄정치 매개 역할 필요성 느껴" "새 정치 토대 만드는 데 나의 모든 것 바치겠다" "다 아시겠지만, 이번 (인천 부평을) 선거는 어려운 선거다. 그러나 지역에서 만난 많은 분이 따뜻하게 잡아주신 손, 그들의 따뜻한 격려 그것을 믿고 나아가겠다." 파란색 점퍼가 아닌 흰색 점퍼를 입고 지지자들 앞에 서 4·10 총선 각오를 밝히는 홍영표 새로운미래 인천 부평을 예비후보의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 이 말을 마친 홍 후보는 이어 "당대표가 공천을 해서 국회의원을 만드는 게 아니고 국회의원은 우리 부평구민, 우리 지역의 유권자들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유권자의 선택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의 이같은 언급은 16일 인천 부평구 삼산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새로운캠프' 개소식에서 나왔다. 정계 입문 후 부평을에서만 내리 4선을 지내는 동안 더불어민주당계 정당을 떠나지 않았던 그는 최근 민주당에서 공천 배제되면서 새로운 정당 소속으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홍 후보의 새로운 길을 응원하기 위해 이날 하루 동안 선거사무소를 찾은 지지자들은 약 1000명으로 추정된다. 개소식의 공식 시작 시간은 오후 2시부터였지만, 오전부터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한다. 행사장의 규모 때문에 내부로 다 들어오지 못한 지지자들은 행사장 밖에서 대기하거나, 본행사가 끝난 후 방문하기도 했다. 지지자들 앞에 선 홍 후보는 "정말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하고, 상상도 못했는데 민주당을 떠나서 선거를 하게 됐다"며 "탈당할 때 정말 막막한 심정이었고, 어떻게 해야 되나 벌판에 혈혈단신으로 나선 심정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께서 함께해 주셔서 정말 꼭 이겨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평에서 홍영표가 4선 하도록 한 일이 뭐냐 하면 군부대 6개의 이전을 확정시켰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라며 "(이제는) 캠프마켓 50만평 되는 공원, 꼭 하고 싶은 게 세계에서 제일 좋은 어린이놀이터 이런 걸 만들고 싶다"고 언급했다. 또 "한국지엠이 2010년 이후에 10년 넘도록 적자만 나다가 1조5000억원 흑자가 났다. 비정규직 복직 문제가 아주 큰 숙제였는데 올 1월에 800명의 비정규직을 완전히 정규직화 했다"며 "앞으로 한국지엠이 전기차 시대를 맞아서 친환경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하는 게 중요하다. 그 일을 제가 꼭 마무리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새로운 정치'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요즘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새정치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실감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정치 매개 역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대한민국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의 아픔과 고통을 껴안고 뭔가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미래를 위해 뭔가 일하는 정치가 지금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정치가 없기 때문에 국민이 정치에 대해서 불신을 갖고 절망한다"며 "나는 이렇게 새롭게 출발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우리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의 토대를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화와 타협을 토대로 국민이 편안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가 되려면 대화와 타협을 토대로 여야가 뭔가 합의도 하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시켜 내는 정치가 꼭 필요하다고 본다"며 "그것을 요구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뜻에 가장 앞에 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의 선거 캠프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이목희·이상돈 전 의원, 이석현 새로운미래 고문, 친문(친문재인)계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목희 전 의원은 홍 후보를 '친형제와 같은 사이'라고 소개하며 "나는 김대중 대통령이 새정치국민회의 창당할 때 발기인 요청을 받고 그때부터 당원이다. 민주당원 29년"이라며 "그런데 29년 민주당원 하면서 이런 공천, 이런 당대표, 이런 당 운영을 본 적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철희 전 수석은 축사에서 "20대 국회에서 공수처법을 비롯한 검찰개혁법을 통과시키느라 참 애를 많이 먹었다. 내가 옆에서 봤기 때문에 홍 후보가 당시 원내대표가 아니었다면 그 일을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한다"며 "아쉬운 대목은 지지난번 당대표 선거(2021년) 때 아주 간발의 차이로 떨어지지 않았느냐. 그때 (홍 후보가) 당대표가 됐으면 무조건 대선도 이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희 전 수석은 이어 "잘 돌파해서 본인이 못 다한 검찰개혁,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제 개혁 등 (홍 후보) 본인이 시작한 과제를 22대 국회에서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뷰] '정면돌파' 홍영표 "어려움 반드시 이겨내고 '부평을'서 승리" "해낸 사람이 또 해낼 수 있다"…홍영표, 인천 부평을서 '5선 정조준' 홍영표, 전해철·신동근 탈락에 "민주당 '공천 혁신' 주장 뻔뻔하다" [단독] 양문석, 과거 '노무현 비하' 발언…환경운동 나선 盧에 "역겨움 느껴" 이재명, 양문석 '노무현 불량품' 막말 논란에 "표현의 자유" 옹호
-
'검경구도' 新격전지 '용인갑', 與 이원모 vs 野 이상식…표심 향방은 [총선 민심 픽미업 ㉑]
여야 용인갑 후보, 개소식부터 기싸움 팽팽 與 이원모 "범죄자 못 설치는 국회 만들 것" 野 이상식 "尹 검찰정권 심판 선봉장 될 것" 용인 '험지화' 속 여론조사 야당 후보 우위 4·10 총선에서 경기 용인갑(처인구)이 수도권내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했다. 검사 시절부터 찐윤(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후보와 경찰 정보통 출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맞붙는 이른바 '검경'(검찰·경찰) 대결 구도가 형성 되면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22대 총선에서 용인갑은 수도권내 유일한 검경 대결 지역이다. 국민의힘에선 특수통 검사 출신이자 윤석열 대통령 직속 라인인 인사비서관을 지낸 이원모 후보가, 민주당에선 부산·대구경찰청장과 문재인 청와대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을 역임한 이상식 후보 간 경쟁이 한창이다. 두 후보는 개소식에서부터 서로를 향한 견제구를 날렸다. '윤석열 사단 막내'로 칭해지는 이원모 후보는 지난 14일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서 개소식을 열어 "거대 야당이 발목을 잡는 방탄국회를 막겠다. 나 이원모는 젊고, 패기있고, 능력 있고, 힘이 있는 후보"라며 "정부·여당과 직접 소통해서 용인에 '예산폭탄'을 가져올 수 있는 후보다. 이원모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1대 국회를 각종 범죄 혐의를 받는 이재명 대표의 사실상의 '방탄 국회'로 규정하고, 이를 주도해 민생을 등한시한 책임이 거대 야당인 민주당에게 있다고 보는 한편, 정부·여당과의 연결고리로 용인 발전에 힘을 싣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이원모 후보는 특수부 검사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문제 △문재인 정권 시절 월성 원자력발전 경제성 조작 등 굵직한 정치 사건을 수사한 이력이 있다. 이와 관련, 이원모 후보는 "범죄자가 설치지 못하는 깨끗한 국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국민의 원성을 샀던 사건들을 수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청렴함'과 '추진력'을 어필해 지역민의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상식 후보는 민주당 경선 결과 발표 전 개소식을 열어 "국민의힘은 용인갑에 '윤석열 사단 3인자'인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전략 공천했다"며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가 국회의원이 되면 처인의 미래는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당내 경선에서 이겨 본선을 '경검 대결 구도'로 치른다면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검찰 정권을 심판하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상식 후보는 개소식 이후 용인대 경찰행정학과 학생들의 축구동아리 회식 장소에 참석해 "지금은 경찰이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인정 받는 직업이 됐다"며 "여러분들은 검찰처럼 권력에 빌붙지 말고 이 선배(이상식)처럼 정의롭게 하시라. 그러면 국민이 박수를 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용인갑 총선 판세는 이상식 후보 쪽으로 다소 기울어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 19대·20대 국회 재선 의원인 이우현 전 의원과 21대의 정찬민 전 의원이 과반 득표로 승리하는 등 지난 세 번의 총선에서 내리 보수 정당이 연승을 달린 지역구지만,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지역 민심이 민주당을 향해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다.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이틀간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상식 후보가 43%, 이원모 후보가 30%로 집계됐다. 이상식 후보가 이원모 후보에게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 밖인 13%p 우위를 점한 것이다. 용인갑에 제3지대 후보로 출마한 양향자 개혁신당 후보는 4%의 지지를 받았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 사이에서는 이상식 후보 50%, 이원모 후보 34%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특히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1%에 불과한 반면,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3%로 집계되기도 했다. 리서치앤리서치와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드마이크의 의뢰로 12~13일 이틀간 50% 무선전화면접·50% 무선 ARS 혼합 방식으로 설문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상식 민주당 후보 49%,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 33%, 양향자 개혁신당 후보 5%로 대동소이한 결과가 나왔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지난 총선에서 이우현·정찬민 전 의원이 잇달아 정치자금법과 뇌물 혐의 등으로 유죄가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고 이것이 지역 민심에 타격을 줬을 가능성이 없지 않은 만큼, 현 상황에서 이원모 후보는 사실상 '험지' 출마를 한 여건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용인갑을 비롯해 수도권내 총선 판세를 보면 현재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개인 역량이나 또 친윤(친윤석열) 핵심이라고 하더라도 당세(여론이 당을 지지하는 힘)가 받쳐주지 못하면 이같은 심판론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동훈, '낙동강 벨트' 방문…"부산에서 더 잘하겠다" 투표 4주도 안 남았는데…'격전지' 대전 동구서 민주당 분열로 '내홍' '여야 대진표' 사실상 마무리…전국 254개 '격전지 뚜껑' 열어보니 [정국 기상대] [현장] '尹사단 막내' 이원모 개소식…"범죄자 못 설치는 깨끗한 국회 만들 것" [인터뷰] 與 '경제통 1호' 영입인재 강철호 "민주당 앗아간 '용인의 8년' 되찾겠다"
-
“집값 오를까”…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 두 달 연속 상승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전국 소비심리지수 개선을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17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7.2로 조사됐다. 이는 한 달 전(103.0) 대비 4.2p 상승한 수준이다. 수도권(111.7)은 같은 기간 7.0p, 비수도권(102.6)은 1.2p 상승했다. 이 소비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하는데 100을 넘으면 한 달 전보다 가격상승 및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서울의 경우 지난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11.4로 한 달 동안 7.1p 상승했다. 인천은 111.6으로 7.8p, 경기는 111.9로 6.7p 올랐다. 반면 지방에서는 소비심리지수가 하락세를 유지하는 곳도 포착됐다. 울산의 경우 지난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0.8p 하락하며 98.9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제주는 9.1p, 경북은 1.5p가 하락한 94.3, 102.4를 기록했다.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도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1.7로 한 달 새 3.6p 올랐다. 지난해 말 95.3까지 떨어진 소비심리지수는 올해 1월(98.1)부터 반등해 지난달 100을 넘겼다. 수도권은 서울(106.5), 인천(104.4), 경기(104.1) 등이 모두 100을 넘긴 가운데, 비수도권은 98.4로 조사됐다. 매매와 전세시장을 모두 반영하는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도 개선됐다. 지난달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p 오른 103.3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99.4로 지난 1월 대비 3.4p 상승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또 1111회 당첨번호 ‘3·13·30·33·43·45'...1등 당첨지역 어디? 상승세 손흥민, 풀럼 상대로 3경기 연속 골 정조준 성우 이우리, 24살 나이로 사망…'원신' 사이노 역 [현장] 김은혜, 개소식 열기 '후끈'…"대장동 비리 세력에 분당 미래 맡기겠나" "4년 동안 믿고 일 시켰는데"…가사도우미로 일하며 물품 훔친 40대에 실형
-
[현장] 건재함 과시한 '영등포갑' 김영주…개소식, 1000여명 운집 인산인해
김영주 국민의힘 영등포갑 후보 캠프 개소식 복도 인파 가득하고 건물 밖까지 줄 이어져 "영등포 지속 발전 위해 與와 새롭게 출발… 총선 승리해 계속 지역 발전 이끌어가겠다" 김영주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갑 후보가 여당 총선 후보로서 총선에 출격할 채비를 마쳤다. 지난 4일 국민의힘의 외연 확장에 따라 입당, 이튿날인 5일 영등포갑에 전략공천 된 이후 한동안 숨 고르기를 이어왔으나, 예열을 끝내고 활동을 본격화한 모습이다. 김영주 후보는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경선 감점 대상인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포함을 통보받은 후 이재명 대표의 사천을 꼬집으며 탈당을 선언, 이후 장고 끝에 국민의힘 영입 제안을 수락했다. 김 후보의 활동 재개 신호탄은 지난 12일 '격전지' 지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영등포 방문에서부터 쏘아 올려졌다. 직후인 13일 '1호 공약'으로 초등학생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발표한 '통학로 개선'을 내놓았고, 이어 16일인 이날 대대적인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르면서 기지개를 켰다.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김 후보의 개소식은 그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자리와도 같이 느껴졌다. 당적의 변동과 관계없이 4선 중 영등포갑에서만 3선을 지내고, 또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낸 면모를 여과 없이 발휘하는 자리였다. 선거사무소 근처에 다다르자 건물 바깥 여기저기에 빨간 옷과 빨간 목도리를 착용한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미처 내부로 들어가지 못한 이들이 곳곳에 보이는 등 개소식은 그야말로 '문전성시'였다. 가뜩이나 크지 않은 메인 행사 공간은 이미 설 틈도, 앉을 틈의 공간도 없는 상태였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이들은 1000여 명 규모다. 김 후보는 건물 입구에 들어오자마자 위치한 축하화환 앞에서 개소식을 찾은 이들과 기념사진을 찍는데 여념이 없었다. 그가 착용한 빨간 점퍼 중 흰 부분에는 '국민의힘, 2, 김영주'라는 글자가 적힌 것부터 눈에 들어왔다. 사무소 곳곳에도 김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라는 상징들이 가득했다. 국민의힘 로고와 함께 '국민의힘의 당원 여러분과 승리하겠다' '영등포 주민 여러분 환영합니다'라고 쓰여진 현수막도 눈에 들어왔다. 메인 행사장을 여는 문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김 후보의 투샷과 함께 '환영합니다 김영주 선거사무소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기도 했다. 현장에는 태영호 의원(구로을 후보)·양창영 전 의원·조길형 전 영등포구청장·국민의힘 영등포갑 시·구의원, 민주당을 탈당한 구의원들, 영등포 지역 사회 각계각층 주요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옆 지역구인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캠프 주요 인사들도 계속해 눈에 띄었다.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후보도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김기현 국민의힘(울산 남을 후보) 전 대표는 축전과 영상메시지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날 김 후보는 "영등포 지속 발전을 위해 국민의힘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다. 계속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총선 공약으로는 △영등포역 경부선 지하화 우선 추진 △당산역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단계별 추진 △영등포역·도림 고가 철거 병행 추진 △당산·양평 한강뷰 스카인라인 초고층 생활권 조성 △안양천 반려동물 놀이터 건립을 제시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검증된 실력 있는 일꾼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계속 영등포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용진, 野 강북을 전략 경선 결정에 "사실상 나 배제하는 것" 與 공관위, '막말 논란' 장예찬 공천 취소…"재추천 절차 진행" '비명' 박용진 승계 불발에 민주당 내분…"이재명, 그렇게 두렵나" 이재명, 양문석 '노무현 불량품' 막말 논란에 "표현의 자유" 옹호 [현장] "토니 블레어의 부사수" 마포갑 조정훈 , 527명 '매머드 선대위' 발대식
-
[현장] "토니 블레어의 부사수" 마포갑 조정훈 , 527명 '매머드 선대위' 발대식
'경주의 태공망' 신평 선대위원장…조정훈 향해서 "젊고 공감능력 탁월, 희망과 비전 제시할 정치인" 신지호·최승재 더해 3인 공동선대위원장 체제 갖춰 전쟁 직접 나서 뛸 총괄선대본부장엔 최병현 보좌관 조정훈 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후보가 527명 규모의 매머드 선거대책위원회 위촉식을 갖고 오는 4월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공천을 두고 경쟁했던 최승재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의 '원팀' 지원 사격에 더해, 신평 변호사에 이르는 3인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체제도 닻을 올렸다.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대흥역 인근에 위치한 조정훈 후보 선거사무소 한쪽 벽면의 숫자는 D-26에서 'D-25'로 교체됐다. 결전의 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리는 사인이었다. 동시에 사무소는 선대위 위촉식에 참여하기 위한 이들의 발걸음으로 꽉 들어찼다. 운집한 200여 명의 사람들은 조 후보가 입장하자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환영했다. 조 후보는 현장을 찾은 이들과 정답게 악수부터 나눴다. 이날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또 다른 인물은 선대위의 얼굴이 된 신평 변호사였는데, 그는 조 후보를 '세계정세를 보는 눈이 뛰어난, 전 영국 수상 토니 블레어의 부사수'라고 칭하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신평 선대위원장은 조 후보에 대한 애정을 내비침과 동시에, '총선 승리를 통해 카리스마를 갖춰야 한다'는 쓴소리도 이어갔다. 행사 첫 순서로 연단에 선 조 후보는 "출마는 장수가 말을 타고 전쟁터로 나아간다는 의미이다. 승리해서 이기려고 나아가는 것"이라고 인사말의 운을 뗐다. 이어 "선거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말을 탔다는, 장수라는 마음으로 임해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승리해 그 영광을 같이 누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조 후보는 자리에 들어가지 않고 남아 선대위에 합류한 이들 한 명 한 명의 거명을 기다린 다음, 직접 위촉장을 전달했다. 조남각 후원회장뿐 아니라 조 후보의 보좌관 출신인 최병현 총괄선대본부장도 마포갑 승리를 위한 주역을 담당하게 됐다. 또한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신평 변호사의 경우, 과거 진보 성향 인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조국 사태'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판사 출신으로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를 지낸 그는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으며, 현재 경주 시골에 묻혀 스스로 촌부(村夫)를 자처하고 있음에도 정치권 외곽에서의 관찰과 전망으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다. 신 위원장은 "잔칫집에 와서 기쁘다. 이 자리에 참석해 대단히 큰 영광"이라며 "이 자리를 빌려 조정훈 후보가 가지고 있는 세 가지 장점을 말씀드리겠다"라고 축사의 운을 뗐다. 이어 "조 후보는 젊은 정치인으로 공감능력이 탁월한 사람이다. 이 점에서 여야 정치인들 중 으뜸"이라고 했다. 두 번째로 "조 후보는 정치인의 덕목으로 가장 필요한,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드문 사람"이라며 "훌륭한 국제감각을 바탕으로 해 한국의 나아갈 방향을 바로 잡아나갈 수 있는 점에서 역시 정치인들 중 으뜸"이라고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는 "깨끗한 정치인"이라는 점을 꼽았다. 다만 신 위원장은 조 후보에게 한 가지 단점이 있다고 꼽았다. 신 위원장은 "그의 선한 얼굴에는 아직 카리스마가 부족하다. 그러나 이번에 당선되면 그 결함이 보충될 것"이라며 "앞으로 그에게서 뿜어져 나올 커다란 에너지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아울러 "여러분과 함께 몇 년간 계속 조 후보를 지키고 더욱 커나갈 수 있게 힘을 모으겠다"라고 다짐했다. 신 위원장과 조 후보가 이처럼 마포갑 선대위에서 만나는 일은 이미 예견된 수순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외연 확장의 일환으로 시대전환의 유일한 국회의원이었던 조 후보를 전격 영입했다. 신 변호사는 같은 달 페이스북에 '깨끗한 정치인 조정훈 의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조 후보의 앞날을 응원했다. 당시 신 위원장은 "내가 조정훈 의원을 조금 안다. 세계은행에 오래 근무했고, 과거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일할 때 부단장 직책이었는데 단장은 전 영국 수상 토니 블레어였다"면서 "한 3년간 같이 일하며 배웠으니 토니 블레어는 그의 좋은 스승이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어느 날 대화를 나누다가 머리가 약간 띵해지는 경험을 했다"며 "(조 후보가) '나는 열차를 탈 때 반드시 내 돈으로 표를 삽니다'라고 하더라. 이 사람이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선뜻 이해가 안 됐다"고 적었다. 신 위원장은 "아마 잘 아시는 일이겠으나, 한국에서는 국회의원이 언제나 무료로 열차표를 구할 수 있고 매수에 제한도 없다. KTX나 SRT에서는 아무리 좌석이 차도 국회의원용의 좌석 몇 개는 꼭 비워둔다"라며 "의원실에서 연락이 오면 바로 이 좋은 좌석을 배정하는데, 국회의원에게 주어지는 만만찮은 특권"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일반인과 똑같은 조건으로 그는 열차표를 사는데, 이것만 해도 얼마나 대단한 일이냐"라며 "그 외에도 그가 일반 국회의원과는 다른 여러 사실을 풍문으로 접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그는 국민의힘에 천군만마의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본다. 그에게 그리고 변화하는 국민의힘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날 선대위에 합류한 또 다른 주역인 조남각 후원회장은 "나는 마포에서 50년이라는 세월을 살고 지켜왔다. 모든 면면을 반세기 동안 봐왔다"며 "마포라는 도시가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서울의 경제 부흥을 이끈 서울시의 관문이었고, (오늘은) 이러한 마포에서 마포 발전을 위한 도약의 시간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신평 변호사는 정의에 앞서는 분이다. 그런 분도 큰 산이 돼 합류해 주심에 감사하고 고맙다"고 축사했다. 조 후보는 모인 이들을 향해 "이제부터 시작이다. 카리스마가 아직 부족하다고 하셨는데, 카리스마를 이번 선거에서 확실하게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화답했다. 끝으로 "마포를 책임지고,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정치를 이 자리에서부터 만들겠다. 함께 승리하자"며 총선 승리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한편 조정훈 선대위를 구성한 527명은 '1차 임명'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이날 기준으론 △신평·신지호·최승재 공동선대위원장 △조남각 후원회장 △최병현 총괄본부장 뿐만 아니라 △박명환·정해훈 상임고문 외 고문단 137명 △백일현·문정애·김윤정·장영숙·황성기·이금훈·최정윤 상임자문위원 외 자문위원단 60명 △소영철 특보단장 외 특보단 268명 등이 마포갑 조정훈 후보 선대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권향엽 승리…'사천 논란' 정면 돌파 '5·18 폄훼 공천 취소' 도태우, 무소속 출마 선언 "재선의 힘으로 천안 발전"…이정문, 선거사무소 개소식 박용진, 野 강북을 전략 경선 결정에 "사실상 나 배제하는 것" 與 공관위, '막말 논란' 장예찬 공천 취소…"재추천 절차 진행"
-
‘금의환향’ 김하성 “한국서 경기 영광”…오타니 “돌아와서 특별하다”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서울시리즈 2연전서 맞대결 김하성은 키움 시절 고척스카이돔에서 활약, 오타니는 고교시절 이후 12년 만에 서울 방문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개막전인 서울시리즈 2연전서 맞대결을 치르게 된 김하성(샌디에이고)과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김하성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돌아와 기쁘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게 돼 기대가 된다. 고척은 내가 5년 동안 홈으로 뛴 구장이라 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2014년 서울을 연고로 두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김하성은 2020시즌까지 KBO리그서 활약한 뒤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성공하며 MLB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키움은 김하성이 활약하던 시절 2016년부터 고척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뒀다. MLB 사무국이 2024시즌 개막전을 한국서 치르기로 결정하면서 김하성은 다시 고척스카이돔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김하성은 “(서울시리즈) 발표 결정이 났을 때 기분이 좋았다. 한국에서 이렇게 경기하는 게 영광이고, 긴장도 된다”고 말했다. 3년 만에 MLB 최고 내야수로 성장한 김하성은 “앞서 아시아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지금 내게도 길이 열렸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경기가 열리면, 아시아 선수들이 꿈을 갖고 MLB에 많이 도전할 것이다. 많이들 도전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샌디에이고의 맞대결 상대인 다저스의 간판 오타니 역시 한국을 다시 찾은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오타니는 고등학생 시절인 201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목동구장을 찾은 적이 있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서 두각을 드러낸 뒤 MLB에 진출해 투수와 타자로 성공을 거둔 오타니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와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320억원) 계약을 맺으며 슈퍼스타로 올라섰다. 12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오타니는 “고등학생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지만, 한국은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면서 “다시 뛰게 돼 정말 기쁘다. 야구를 통해 한국에 돌아와서 무척 특별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날 입국장에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던 오타니는 “한국과 일본은 항상 스포츠에서 라이벌 관계였다. 한국과 경기를 보면서 한국 선수, 한국 팀을 항상 존경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환영받는다는 게 더욱 기분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원정에서 처음으로 아내를 공개한 오타니는 “결혼 이후 같이 해외에 나온 건 처음이다. 우리 둘에게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야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왼쪽 허벅지 근육통’ 이정후, SF 특별관리…며칠간 출전 제한 상승세 손흥민, 풀럼 상대로 3경기 연속 골 정조준 다저스 로버츠 감독 향해 달걀 투척, 일본 팬들 반응 “오타니 걱정된다” ‘속속 집결’ 야구로 뜨거워지는 서울의 봄 [기자수첩-스포츠] 신유빈-임종훈, 만리장성에 막혀 WTT싱가포르 준우승
-
북한에 고가차 위반인데… 김정은, 푸틴에 선물 받은 '롤스로이스' 타고 시찰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전용승용차를 공개 행사에서 처음 이용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담화에서 “우리 당과 국가의 최고영도자께서 러시아 국가수반이 선물로 보내드린 특수한 전용 승용차를 15일 이용하시게 된 데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전용 승용차의 특수한 기능은 완벽하며 철저히 신뢰할 수 있다”며 “이번 승용차 이용이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전면적으로 강화발전되고있는 조로(북러)친선의 뚜렷한 증시로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스크바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되는 감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차량을 이용한 공개 행사가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김 총비서가 이 전용차를 타고 강동종합온실 준공 및 조업식에 등장한 모습을 공개했다. 김 총비서는 준공식 현장에 도착해 딸과 함께 뒷자석에서 내렸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푸틴 대통령이 김 총비서에게 전용승용차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이 차가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라 불리는 '아우르스'라고 확인했다. 국제사회는 푸틴 대통령의 자동차 선물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위반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일련의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대북 사치품 이전 및 운송수단의 공급·판매·이전을 금지하고 있다. 김 부부장의 이번 담화는 국제사회 비난 여론을 의식하지 않고 북러밀착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양문석 '노무현 불량품' 막말 논란에 "표현의 자유" 옹호 박용진, 野 강북을 전략 경선 결정에 "사실상 나 배제하는 것"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오늘부터… 최대 얼마? [속보] 與 공관위, '막말 논란' 장예찬 공천 취소…"부적절한 발언 확인" [현장] '빨간 자켓에 파란 목티'…한동훈 "스태프들이 말려도 호남왔다"
-
"재선의 힘으로 천안 발전"…이정문, 선거사무소 개소식
민주당 천안 갑을병 후보 한자리에 "22대 국회서도 무소의 뿔처럼 전진"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병 지역구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총선 채비를 매듭지었다.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이기도 한 이정문 후보는 16일 개소식 인사말에서 "이번 총선은 단순히 4년짜리 지역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며 "브레이크 없이 역주행하는 대한민국을 돌려놓을 시작점이 될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재선의 큰 힘으로 천안의 발전, 더 큰 도약을 위해 뛰고 또 뛰겠다"며 "22대 국회에서도 무소의 뿔처럼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 개소식에는 민주당 천안 갑·을 후보인 문진석·이재관 후보도 참석해 '천안 3석 수성'을 다짐했다. 민주당은 4년 전 치러진 21대 총선에 천안 3개 지역구를 '싹쓸이'한 바 있다. 천안갑 현역 의원인 문 후보는 "천안 후보 3명 모두 승리해서 천안 발전을 책임지겠다"며 "이정문의 승리는 천안의 승리만이 아닌 대한민국의 승리다. 2년 만에 공정도 상식도 법도 없는 대한민국으로 만든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관 후보는 "윤석열 정권 2년간 실정이 너무 많아서 '이채양명주'라는 말이 나왔다"며 "천안의 승리가 충남의 승리, 대한민국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힘껏 도와 달라"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주요 관계자들은 축전을 통해 연대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표는 "절망의 대한민국에서 희망을 꽃 피우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그 길에 더불어민주당이 이정문 후보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식 사무총장도 축전에서 "아이와 청년, 어르신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자"며 "나도 이정문 후보와 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홍익표 원내대표를 포함해 박찬대·고민정·장경태 최고위원,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강훈식 아산(을) 국회의원 등이 영상 축사를 통해 이 후보를 응원했다. 개소식 말미에는 이 후보를 응원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발로 더 열심히 뛰라는 의미'를 담아 파란 운동화를 이 후보에게 전달했고, 이 후보는 운동화를 두 손을 들어 올려 화답했다. 아울러 총선 필승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떡케이크 커팅식도 진행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뷰] 김영석 "아산의 미래, 인기 위주 정책 펴는 세력에 맡겨선 안돼" '거친 입' 이재명, 천안에서 외친 "이채양명주" 무슨 뜻? 익숙한 얼굴·뒤바뀐 구도·한동훈 바람…천안 총선 대진표 완성 박용진, 野 강북을 전략 경선 결정에 "사실상 나 배제하는 것" 與 공관위, '막말 논란' 장예찬 공천 취소…"재추천 절차 진행"
-
[인터뷰] '도낳스' 김재섭 "'의전차'로 온 후보 당선되면 4년 허송세월"
"4대째 토박이, 도봉의 준비된 후보" "정부·시·구청까지 숙원 해결 인프라 갖춰" "'변호사 아닌 서울법대' 열등감, 성장동력" "안귀령 공천? 운동권의 민주주의 역행"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후보가 절치부심을 끝내고 본격적인 비상을 앞두고 있다. 이름 석 자 알리기에 급급했던 4년 전 선거와는 상황이 180도 변했다. 지역 현안에 대해 주민 누구와도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했고, '도낳스'(도봉이 낳은 스타)라는 별칭이 생길 정도로 인지도도 끌어올렸다. 도봉갑이 국민의힘의 험지임에도 승리를 자신하는 배경이다. 김 후보는 15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자전거와 지하철을 타고 통학하고 출퇴근했던 주민으로서 도봉구에 무엇이 있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훤히 알고 있다"며 "주민의 민원이라면 이미 알고 있거나 들으면 즉시 이해할 수 있어 임기가 시작하면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실제 재개발과 재건축, 교통 인프라 확대,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김 후보의 발언은 막힘이 없었다. 문제의 원인 파악은 물론이고 구체적인 해법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액션플랜까지 갖춰 상대 후보와 차별성을 더했다. 그렇다고 김 후보가 지역에 국한된 정치인은 아니다. 지난 4년간 각종 시사방송에 3000여 회 출연했을 정도로 정치 현안에도 정통하다. 통찰력과 입담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출연 횟수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앞서 일찍부터 '586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을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으로 예상하고 적극 피력했던 이가 다름 아닌 김 후보다. 특히 선거용 분홍색 명함만 봐도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던 4년 전과 정치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는 게 고무적이다. 국민의힘은 탄핵 정당이라는 멍에를 벗고 정권교체에 성공했으며, 서울시장과 도봉구청장 등 지자체장도 배출했다. 무엇보다 김 후보가 당내 소장파로 때때로 쓴소리를 내면서 중도 혹은 진보 지지층까지 호감도를 넓힐 수 있었다. 김 후보는 "철없이 뛰어다니던 동네 어린 친구가 어느 순간 언론에 나오고 (도봉구 출신의) 보수 정치인으로서 처음 중앙에서 주목을 받는 등 성장하는 모습을 구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며 "좋아하든 싫어하는 도봉구민께서 보내는 애틋한 감정들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후보와의 일문일답. Q. '준비된 도봉의 후보'라는 점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두 가지 측면이 있다. 하나는 지역의 주민으로 살았던 기간이 길다는 점이다. 가방을 메고 쌍문역에서 지하철로 통학하고 출퇴근을 했다. 이런 경험이 있는 정치인은 도봉구 내에 나밖에 없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지역주민으로서 느끼는 불편함과 문제점을 나는 피부로 알고 있다. 다른 하나로 지역 출신 정치인으로 현안을 훤히 꿰뚫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4년 동안 당협위원장을 맡으면서 다양한 민원을 파악했고 서울시장·구청장과 협업을 통해 해결한 문제도 많다.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GTX-C 노선 지하화 등) 지원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특정 지역의 재개발 주민동의율이 몇 %이고, 고도 제한 완화 진행은 어디까지 됐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주민들의 어떠한 민원이라도 이미 알고 있거나 들으면 바로 이해할 수 있다. 임기가 시작하면 바로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만약 '의전차'로 이곳에 온 후보가 당선된다면 4년 내내 공부만 하다가 끝날 것이다." Q. '준비된'이라는 슬로건은 역대 유력했던 대선 후보들이 주로 사용했다. 대부분은 당선되기도 했다. 굉장한 자신감인데, 어떤 점에서 김재섭은 준비가 됐나. "방금 설명한 것처럼 도봉구의 모든 현안을 동마다 꿰뚫고 있다. 다만 준비됐다고 하는 데에는 개인적 자신감과 역량도 있지만, 주민의 문제를 해결할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는 측면도 있다. 도봉구 구의원 5명, 도봉구청장과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출신이다. 주민의 민원이 있을 때 누구를 통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Q. 지역에 재건축·재개발 수요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지금 안 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고 구체적으로 어떠한 해법을 가지고 있는가. "쌍문역 한양1차아파트를 예로 들면, 지하철 역세권 용적률 상향 범위에서 단지의 절반만 해당되는 문제가 있다. 용적률이 높아져야 주민부담금이 낮아지고 동의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단지의 절반만 범위에 들어간다고 반만 용적률을 올려줄 순 없는 노릇이다. 단지의 일부가 범위에 걸리면 전체가 포함될 수 있도록 조례나 법 개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는 정부여당이 가진 힘이다. 특히 최근 건설비가 상승해 동력이 떨어진 상태다. 누구나 좋은 집에 살고 싶고, 재건축·재개발을 원하지만 부담금이 크면 유인력이 생기지 않는다. 용적률의 문제가 크고 결국 집권여당이 풀어야 할 문제다. 특별히 혜택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다 끌어와서 추진해야 한다." Q. 도봉구의 교통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교통이 좋은 것이 아니어서 (재개발·재건축의) 유인력이 떨어지는 측면도 있다. GTX-C 노선이 2028년에 완공이 되는데 그 노선에 SRT와 KTX를 같이 가져오는 방안이 있다. GTX-C의 배차 간격이 넉넉한 편이 아니어서 그것만으로는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어렵다. 사이사이 고속철도를 넣어준다면 해소될 수 있다고 본다. SRT는 같은 노선을 쓰고 있고, KTX는 법상 연한이 있어 멀쩡하더라도 30년이 지나면 사용할 수 없다. 조례 등을 고치면 30년이 넘더라도 단거리 노선에 활용할 수 있다." Q. 도봉갑은 국민의힘의 험지다. 4년 전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에 도전한 뒤 지역을 떠나지 않고 지켰다. 지역 정치인으로서 4년 동안 어떠한 성장을 했나. "지난 선거 때에는 마음이 급했다. 이름을 알리는 데 급급해 명함을 잠도 안 자고 돌렸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지역을 돌면서 민원 상담을 한다. 주민들이 먼저 알아보고 사건·사고, 소문들을 전해주거나 문제 해결을 요청한다. 그러면 바로 시·구의원에게 연락해 해결을 한다. 4년 전에는 알리기에 바빴다면 지금은 선거운동도 하지만 민원 해결을 위해 돌아다니고 있다는 마음이 더 크다. 그간 방송을 약 3000여 회를 했는데 인지도가 많이 쌓였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이 승리하면서 직접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긴 게 달라진 부분이다." Q. 지난 4년 전 선거 때에는 명함을 드렸더니 면전에서 바로 구겨서 버렸다는 에피소드도 들었다. "그때는 미래통합당 자체를 국민이 싫어했던 것 같다. 탄핵 정당이 무슨 염치로 표를 달라고 왔느냐는 것이다. 지금은 다르다. 비호감의 강도가 과거에는 막연했다면, 적어도 지금은 이유를 알고 싫어하니까. 여전히 험한 소리를 하는 분들은 있지만 욕을 해도 디테일하고, 호감을 표현해도 디테일하다.(웃음) 또 정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나를 잘 알고 있다. 그동안 정부여당이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쓴소리와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싫어도 당신은 찍어주려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 Q. 현장에서 느끼는 바람이 많이 달라졌나. "이번엔 꼭 당선되라는 말을 하루에 100번도 더 듣는 것 같다. 또 고생 많이 했다는 말씀도 많이 주신다. 철없이 뛰어다니던 어린 친구가 어느 순간 언론에 나오고 (도봉구 출신의) 보수 정치인으로서 처음 중앙에서 주목을 받는 등 성장하는 모습을 구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 나를 좋아하든 싫어하는 도봉구민이 보내는 애틋한 감정들을 느끼고 공유하고 있다." Q. 지역에 연고가 없는 안귀령 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받았다. 본인은 정치적 연고를 주장한다. "지난해 김근태 의장 추모 미사를 다녀왔다. 인재근 의원도 계셨다. 내 아버지는 평생을 보수정당에 투표했지만 김 의장은 훌륭한 분이라는 얘기를 줄곧 하셨다. 안 후보가 과연 김근태 정신을 잘 아는지 모르겠다. 정치적 연고를 말하기 전에 인재근 의원과 (공천 전) 손이라도 한번 잡아 봤는지 궁금하다. 양심이 있다면 정치적 연고라는 말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안 후보의 공천은 막천이라는 것을 주민들이 가장 잘 안다. 요즘 시장에 가면 제일 많이 듣는 얘기가 '동도 모르는 사람을 여기에 꽂아 부끄럽다'고 한다. 도봉이 막대기만 꽂으면 당선되는 곳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불쾌해하는 것이다. 고향이 호남이고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뽑은 한 지역 주민은 다시는 민주당 뽑을 생각이 없다며 손을 잡아줬다. 민주당을 향한 민심 이반이 크다고 느낀다." Q.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을 초기에 외쳐서 지금 시대정신이 되는데 기여를 했다. 그런데 정작 민주당 후보가 운동권 출신이 아닌 사람이 됐다. "운동권 청산은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다. 오히려 한총련 세대가 나오면서 또 다른 버전의 업그레이드된 운동권 정치가 시작될 것 같다. 시대정신을 읽지 못한 이재명 대표의 대변인인 사람이 가장 비민주적인 공천으로 도봉에 오지 않았나. 민주화에 기여했지만 정작 비민주적인 '운동권 정치'의 전형이어서 걱정이 된다." Q. 최근 서바이벌(?) 예능 '커뮤니티'에 출연해 '변호사 아닌 서울대 법대생'이라는 제목으로 스피치를 했다. 서울대 법대를 우등 졸업했는데 왜 법조인으로 나가지 않았나. "일단 법 공부가 너무 싫었다.(웃음) 법학보다는 종교학이나 철학에 관심이 많았고, 운동을 굉장히 좋아했다. 그래서 럭비도 했다. 법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니 학교에서 겉돌았던 것 같다." Q. 가족의 기대가 컸을 것 같은데. "집안에서 처음 4년제 대학을 갔다. 할아버지가 4남매를 낳으셨는데 다 같이 한집에 살았다. 아버지도 장남이고 나도 장남으로 'K장남'의 삶을 살았다. 집안의 관심을 받았으니 책임감으로 학교를 다녔다. 장학금을 받아 재학 중 한 번도 집에서 학비를 받지 않았다. 학비를 받았다면 반대급부 이행이 강제됐겠지만 난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았다.(웃음) 법조인이 안 된 것에 집안의 실망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믿어주셨다." Q. 법조인이 된 동기나 선·후배들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다고 했다. 결혼식 같은 경조사에도 잘 못 갔다고 했는데. "열등감이 없는 사람은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콤플렉스가 사람을 키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렇게 다독을 한 것도 지독한 학력 콤플렉스 때문이었다고 들었다. 어떤 영웅이든 큰 사람이든 본인의 열등감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깨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남과의 비교는 쉽게 하는데, 그렇게 하면 자칫 성장 동력을 잃어버리거나 다른 사람의 삶을 추종하게 된다. 반면 열등감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극복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앞서는 것보다 고통스럽다. 앞으로도 평생 극복해야 하는 것 같다." Q. 지금 이 시각에도 각자의 어려움 속에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을 청년들에게 같은 청년 혹은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런 질문이 항상 어렵다. 소위 '멘토'라는 사람들이 무책임한 소리를 하는 사례를 너무 많이 봤다. 경제적 문제 혹은 가정사·개인사로 고통받는 청년들에게 꿈을 믿고 좇으라는 말은 기만에 가깝다. 그래서 감히 조언은 못하겠다. 다만 경험에 비춰 얘기를 한다면 열등감을 극복하는데 3~4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개인이 만들 수 없다면 누군가는 도와줄 수 있다. 청년들이 꿈을 좇는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정치인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이고 숙제라고 생각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행취재] "밑바닥서부터 다시 시작"…'광진을' 오신환, '동네 한 바퀴' [동행취재] '팬미팅' 방불케한 부평을 박선원의 저녁 인사…여기저기 '따봉' [현장] '빨간 자켓에 파란 목티'…한동훈 "스태프들이 말려도 호남왔다" [현장] 피습 후 첫 부산 방문한 이재명…'팬심'은 환대, '민심'은 냉랭 새미래 의원 영입·비례 선정 '척척'…개혁신당은 "논의 중"
-
은행株, 홍콩 ELS 타격에도 보험·증권株 비교 우위 이유는
ELS 손실 배상, 주주환원에 영향 제한적 증권株, ‘밸류업’ 실망 자금조달 위축 부각 중장기적 관점에서 금융주 우상향 유효 은행주가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에도 보험·증권주 대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배상 이슈보다 주주환원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단 관측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은행지수’는 이 달(3.4~15) 들어 9.82%(780.48→857.14) 오르면서 거래소(KRX) 업종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업 내 여타 업종지수와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KRX 보험지수’ 상승률은 4.07%(1917.88→2039.10)로 은행지수와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KRX 증권지수’의 경우, 오히려 0.95%(759.63→752.40) 하락했다. 개별 종목으로도 강세가 확인된다. KB금융은 이달에만 20.00%(6만3500→7만6500원) 급등했고 신한지주도 13.89%(4만3550→4만9600원) 올랐다. 최근 금융당국이 홍콩 ELS 분쟁조정기준을 발표하며 대규모 손실 배상 우려가 제기된 점을 고려하면 예상 외 흐름이다. 분쟁조정기준안을 살펴보면 금융사는 적합성 원칙 및 설명의무 준수 여부와 부당권유 금지 등 판매원칙에 따른 불완전판매 위반 여부 등을 따져 각 사별로 기본 배상비율 20∼40%를 적용 받는다. 여기에 내부통제 부실 여부에 따라 은행은 10%포인트, 증권사는 5%포인트가 가중된다. 업계는 단순히 투자자 손실률 50%, 손실 배상비율 40%를 가정해 은행별 상반기 예상 배상액을 KB국민은행 1조원, 신한은행 3000억원, 하나은행 1500억원, 우리은행 5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실제 배상 규모는 각 사별 구체적인 배상안과 ELS 투자자의 수용 여부 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ELS 손실 배상안이 확정되면 예상 손실 규모가 구체화될 전망인 가운데 2024년 비경상 손실 요인 발생과 자본비율 하락이 불가피하단 의견이 우세하다. 증권사들은 배상규모가 작은 규모가 아님에도 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ELS 손실 배상이 자본비율과 주주환원에 영향이 크지 않을 뿐더러 지난해부터 이슈가 됐던 만큼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배상으로 2024년 이익이나 자본비율이 2023년보다 크게 악화되는 게 아니라면 각 사별 주주환원 규모가 2023년 보다 감소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업권 내에서 증권과 보험주의 상대적 부진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발표 이후 구체안에 대한 실망감이 은행주 대비 크게 반영된 결과 풀이된다. 실제로 올 들어 2월 말까지 ‘KRX 보험지수’와 ‘KRX 증권지수’ 상승률은 각각 17.31%(1634.85→1917.88), 15.34%(658.62→759.63)로 ‘KRX 은행지수’ 상승률 14.23%(683.24→780.48)를 웃돌았다. 증권주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 리스크에 더해 홍콩 ELS 배상안 발표로 자금조달 위축 우려가 부각된 여파까지 더해졌단 평가다. 다만 전문가들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지속성을 가지고 추진되는 정책인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은행 뿐 아니라 증권과 보험을 포함한 금융주 전반이 우상향을 보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본질은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개선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와 거기서 파생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라며 “KB금융·신한·하나금융지주와 증권 커버리지 5개사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증권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삼성물산, 배당·자사주 취득 주주제안 모두 부결 [속보] 장예찬 "20대 초중반 언행 너무 죄송스러…열번 백번 후회" [단독] 野공관위는 막말 무풍지대?…"대가리 뽀개자" 김우영 방치 중국 의료 사절단, 쓰리에이치 서울 사무소 방문 저PBR로 반등한 증권株 ‘주춤’…앞으로 향배는
-
‘속속 집결’ 야구로 뜨거워지는 서울의 봄 [기자수첩-스포츠]
LA 다저스-샌디에이고 이틀간 서울서 개막 시리즈 오타니 열풍까지 더해져 ML 인기 다시 고조될 전망 2024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르기 위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이어 LA 다저스까지 입국을 마쳤다. 두 팀은 이제 각각 두 차례씩 연습 경기를 가진 뒤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정규 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이번 서울 시리즈는 세계 최고의 무대인 메이저리그가 한국에서 처음 개최하는 정규 시즌 경기다. 세계화를 선언한 메이저리그는 최근 들어 일본 도쿄,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및 중남미 국가에서 정규 시즌 경기를 해외 투어 형식으로 치르고 있다. 지난해 7월 개최가 확정된 서울 시리즈는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에서도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역 최고의 야구 스타로 떠오른 오타니 쇼헤이의 LA 다저스 이적 후 첫 공식 경기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또한 이번 서울 시리즈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샌디에이고에는 한국 출신 골드글러버 김하성을 비롯해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속해있고, LA 다저스 또한 과거 박찬호, 류현진이 몸담은 바 있어 국내 팬들에게 매우 친숙한 팀이다. 두 팀의 맞대결이 서울 시리즈로 확정된 이유다. 여기에 오타니가 다저스에 합류, 일본 매체 및 팬들의 이목까지 불러 모으며 시리즈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이번 서울시리즈가 끝나고 나면 다시 한 번 국내에 메이저리그 열풍이 불어 닥칠 가능성이 꽤 높다. 메이저리그는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박찬호, 김병현, 최희섭, 서재응 등 1세대 빅리거들이 활약하며 많은 팬층을 확보했다. 묘기에 가까운 플레이와 차원이 다른 선수들의 기량, 여기에 ‘맥과이어 vs 새미 소사’의 라이벌 구도 등 여러 서사들까지 더해지며 국내 프로야구의 인기를 압도할 정도였다. 그로부터 20여년의 세월이 흘렀고 메이저리그는 다시 한 번 한국에 상륙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여건도 마련되어 있다. 물음표가 가득했던 김하성은 빅리그 진출 후 한 단계 더 성장을 이뤄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등극하는 스토리가 팬들의 심금을 울렸고, KBO리그 최고의 인기 스타인 이정후가 1억 달러 넘는 초특급 대우를 받으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발을 디딘다. 그리고 이미 국내에서도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라는 특급 스타의 방한은 서서히 끓고 있는 메이저리그 인기에 폭발력을 가져다 줄 요소임에 분명하다. 한국 야구 또한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1세대 메이저리거들이 활약할 당시 침체된 국내 야구는 자구책을 마련했고 선수들 또한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많은 기량 향상을 이뤄냈다. 이후 수많은 유망주들이 쏟아져 나왔고 2000년대 후반부터 국제대회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뒤 관중 폭발이라는 결실을 맺기에 이르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야구 천재’ 오타니, 아내와 함께 입국...사인 없이 미소만 기억 없다는 류현진, 이제는 수비 믿고 행복 야구? 다저스-샌디에이고 거친 박찬호, MLB 서울시리즈 개막전 시구 ‘쿵쾅쿵쾅’ 서울에서 김하성vs야마모토! 오타니vs고우석!! 부인 공개한 오타니, 주인공이 될 두 번째 한국 방문
-
[현장] 피습 후 첫 부산 방문한 이재명…'팬심'은 환대, '민심'은 냉랭
민주당 후보들과 부산 찾아 지지 호소…"국민의힘 과반 막아달라" 이재명, 윤석열 심판 외쳐…"쓸모 없으면 해고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부산을 찾았다. 피습 사건이 있은 이후 첫 부산 방문인데, 이 대표의 건강을 걱정하는 '팬'들이 모여들면서 부산 거리는 순식간에 인파로 가득채워졌다. 그러나 지역민들의 민심은 '냉랭'하기만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부산 기장에 위치한 기장시장을 부산 첫 일정으로 택했다. 기장은 현재 정동만 국민의힘 후보와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맞붙는 지역인데, 지난 총선에서도 간발의 차로 최택용 후보가 고배를 마신 곳이기도 하다. 이에 이 대표는 최 후보 지원을 위해 기장시장을 찾았다. 이 대표의 등장에 이 대표의 지지자들은 파란 풍선을 들고 이 대표를 열렬하게 환영했다. 몰려든 지지자와 유튜버에 시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지지자들은 "대표님! 건강하세요!"라고 목이 쉬도록 이야기하기도 했고, 한 여성 지지자는 "대표님 제가 정말 지지합니다"라며 참을 수 없는 듯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상인들은 이 대표의 방문이 달갑지만은 않은 듯 보였다. 한 상인은 팔짱을 끼고 "장사에 방해만 되게 이게 뭐냐" "평소에나 이리 사람 좀 왔으면 좋겠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이날 이 대표는 좌판에 앉아 멍게를 시식하기도 했다. 상인의 권유에 멍게를 시식한 이 대표는 "향이 엄청 좋다"며 '따봉'을 들어 보이더니 직접 한 봉지를 포장해 가기도 했다. 다른 가게에서는 전복을 시식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만 먹어서 미안하다. 근데 심판도 식후경"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자리를 옮겨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는 "대한민국의 두 번째 심장인 부산이 젊은이들이 떠나면서 힘든 도시가 되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출범 직후 무산된 '부울경 메가시티'를 언급하며 "부산과 울산·경남을 엮어 새로운 동남권의 핵심을 추진하려 했지만, 윤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부울경 메가시티를 뒤집고 수도권 일극체제를 강화시키고 있다"며 "이러다가 제주도 빼고 대한민국 전부가 서울이 되겠다"고 말했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했는지도 의심이 들지만,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면 국민에게 정확하게 알려야 했다"며 "막판까지 대역전극이라며 새벽까지 기다리게 했다. 국민이 얼마나 허탈했겠느냐"고 비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지난해 부산 방문 당시 언급하지 않았던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이 대표는 "우리 박재호 의원이 열심히 하고 있지 않느냐. 협의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민주당도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며 "공공기관들의 지방 이전이라고 하는 큰 원칙에서 합리적인 결론이 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대표는 서은숙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부산진구 당감동새시장으로 향했다. 이곳에서는 서은숙(부산진갑) 후보를 비롯해 최형욱(서동) 후보, 이성문(연제) 후보, 이현(부산진을) 후보 등 부산 내 민주당 출마자들이 함께 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즉석 연설을 열어 "주권자로서 권력을 이임한 주인으로서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엄중히 경고하고 그간 잘못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쓸 수 없는 사람이라면 이제 해고해야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다.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부산의 주인은 부산시민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해달라"며 "견디기 어려우면 심판해야 한다. 우리 운명을 통째로 맡긴 국회의원이라는 집단이 자신의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하거나 국민을 탄압하고 고통을 준다면 당연히 심판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게 선거"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사하구에 위치한 장림 골목시장을 찾았다. 좁은 골목시장임에도 이 대표를 보기 위해 모여든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단 2년 동안 행정 권력만 갖고도 이렇게 나라를 망가뜨렸는데, 만약에 국회까지, 입법권까지 그들이 장악하면 아예 법과 제도·시스템까지 통째로 망가뜨릴 것"이라며 "그들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날, 대한민국은 다시는 돌아오기 어려운 길을 가게 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많이 부족하다. 그러나 국민의힘보다 못하겠느냐"며 "절대로 과반을 그들에게 넘겨주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들의 과반을 막아달라. 민주당이 151석이라도 할 수 있게, 제발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방문에도 부산의 민심은 '냉랭'했다. 부산진구에서 횟집을 하고 있는 A씨(49)는 "장사에 방해가 되니 빨리 하고 가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여기 같은 경우에는 안 물어봐도 다 국민의힘 지지다"라고 말했다. 기장에 거주하는 시민 B씨(45)는 "이 대표가 와서 신기하기는 하다"면서도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편인데, 지지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 심판을 계속 말하는데 민주당이 지난 국회 때 일 못하게 한 것도 있지 않느냐"라고 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주당, 서울 강북을 박용진 재심 기각…전략지로 지정될 듯 새미래 의원 영입·비례 선정 '척척'…개혁신당은 "논의 중" [현장] '빨간 자켓에 파란 목티'…한동훈 "스태프들이 말려도 호남왔다" 추천위 꾸려 모양 갖췄지만…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역시나' 조국 이재명, 尹 겨냥해 거듭 "쓸 수 없는 사람이면 해고해야"
-
[현장] '빨간 자켓에 파란 목티'…한동훈 "스태프들이 말려도 호남왔다"
5·18 폄훼 발언한 도태우 '아웃'하고 호남행 한동훈 "호남서 홀대받을 것 각오하고 왔다" 16년만에 호남 전 지역구 후보 낸 국민의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광주광역시 충장로를 찾았다. 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일으킨 도태우 변호사의 전날 공천 취소 직후 곧바로 호남을 찾아 민심을 다독인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장로 유세에서 "요 며칠 동안 있었던 일들 때문에 우리 스태프들은 광주와 호남은 피하는 게 어떤가 제안했다"면서도 "나는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도 변호사 관련 논란으로 악화한 호남 민심을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해 국민의힘의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것이다. 이어 "솔직히 말해 오늘 내가 광주에서, 호남에서 홀대받을 것을 각오하고 왔다"며 "그것도 감수할 준비가 돼 있었다. 왜냐면 진짜 광주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의 자켓에 민주당 상징인 '파란색'의 목티를 입고 전남 순천·광주·전북 전주 등 호남 구석구석을 훑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광주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입주업체 간담회에서선 "최근 공천 과정에서 광주민주화항쟁 관련 이슈가 있었다"며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항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느 정도로 존중하는지 오히려 선명하게 보여드렸다"고 도 변호사 논란 수습을 간접적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충장로에는 취재진과 경찰을 제외하면 지지자들과 구경나온 시민들은 100여명에 불과했다. 충장로에서 20여년 동안 양말 노점상을 했다는 70대 여성은 "어제 조국 대표도 왔다 갔는데, 여기가 꽉 다 찼다. 어마어마했다. 어제 비하면 오늘은 사람이 모인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아기를 안은 60대 여성은 한 위원장 보러 인파를 뚫고 가까이 가기도 했다. 한 위원장과 아기는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 여성은 들뜬 얼굴로 "나는 원래 대구 사람으로 윤재옥 의원의 지역구에 산다. 광주에 사는 딸을 보러왔다가 한동훈이 온다고 해서 이렇게 손주를 안고 왔다며 가까이 봐서 너무 좋다"고 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호남 표심을 겨냥해 1500억원대 농축산물 가격 안정 자금 투입을 선포했다. 또한 전통시장 국비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시장 갈 때마다 주차타워·아케이드 얘기를 듣는데, 중앙에서 지방 정부를 거치지 않고 전통시장을 국비로 지원하는 법률 개정안을 냈다"며 "그 법이 통과되면 우선으로 잘 검토하겠다. 잘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구에 후보를 냈다. 한 위원장은 "이번에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에서 후보를 냈고 성심성의껏 노력할 자세다. 그걸 보여드리기 위해 온 것"이라며 "우리가 해 드릴 수 있는 부분, 우리에게 원하는 부분을 충분히 듣고 반영하고 실천하러 왔다"고 말했다. 태어나서 줄곧 광주에만 살았다는 60대 중반의 택시기사는 "윤석열 대통령은 법 전문가라서 조금은 다를 줄 알았다. 먹고 살기가 더 좋아질 줄 알았다"며 "그런데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정치인들은 다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택시 사입금이 하루 20만원인데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일해도 사입금 채우기가 어렵다"며 "정치인들은 서민들 먹고 살게 만들 궁리를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주당, 서울 강북을 박용진 재심 기각…전략지로 지정될 듯 새미래 의원 영입·비례 선정 '척척'…개혁신당은 "논의 중" 추천위 꾸려 모양 갖췄지만…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역시나' 조국 이재명, 尹 겨냥해 거듭 "쓸 수 없는 사람이면 해고해야" 이재명 '중도해지' 운운, 尹 탄핵 암시?…한동훈 "대한민국 후진시키는 후진 생각"
-
크레딧코인 개발사 글루와, 라이베리아 대통령 면담
최근 나이리지아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e나이라(eNaira)의 핵심 파트너로 선정된 글루와(Gluwa)가 아프리카에서 ‘광폭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라이베리아 대통령을 만나 CBDC 구축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크레딧코인 개발사 글루와(Gluwa)는 최근 오태림 대표가 조셉 보아카이(Joseph Boakai) 대통령을 만나 라이베리아의 금융 및 인터넷 연결 인프라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오 대표는 최근 나이지리아와 가나 부통령을 잇따라 예방한바 있다. 오 대표는 보아카이 대통령과 라이베리아 CBDC를 처음부터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상의했다고 글루와 측은 밝혔다. 이번 면담을 통해 CBDC 구축을 위해서는 라이베리아 기존 모바일 화폐 시스템과의 호환성이 필요하다는 점과 보아카이 대통령이 라이베리아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화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오 대표는 또 농촌 지역의 인터넷 연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라이베리아의 디지털 포용성 확장의 중요한 장벽이 인터넷 연결인 만큼 ISP 솔루션이 CBDC사용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라이베리아 전국적으로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오태림 글루와 대표는 “아프리카 각국의 고위 관리들과의 만남을 통해 기술 솔루션을 통한 경제 성장과 포용에 대한 각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겸허한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글루와는 앞서 나이지리아 중앙은행과 공식 CBDC 파트너 에이전트로서 e나이라 채택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글루와는 자사의 크레달(Credal) 블록체인 API를 e나이라와 통합하는 것을 통해 e나이라 대출 및 상환 기록을 크레딧코인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뢰성 있는 금융거래 신용 프로필을 구축하고 나이지리아 금융 소외계층과 선진국 핀테크 기업들을 연결해 나이지리아의 금융 포용성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다. 크레딧코인(Creditcoin, CTC)은 이미 약 8000만 달러(약 1068억7200만원), 427만 건 이상의 대출 거래를 기록하고 33만7000명 이상의 사용자를 가진 실물연계자산(RWA) 네트워크다. 한편 글루와는 2012년 미국 명문 카네기멜론대를 졸업한 한국인 오태림 대표가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대표적인 'K-블록체인 기업'이다. 2016년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탈인 500스타트업스(500 Startups)와 유튜브(YouTube) 공동창업자 스티브 첸 등 글로벌 유명 투자자에게 투자를 유치해 주목을 받았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삼성물산, 배당·자사주 취득 주주제안 모두 부결 "몸에 정액 좀 닿았다고 바로…" 고통받는 여자들 '쇼크'까지 비명소리마저 끊긴 민주당, 눈물 흘릴 비명조차 안 남겼다 [정국 기상대] 부인 공개한 오타니, 주인공이 될 두 번째 한국 방문 '설마'했던 의사들…면허정지 절차 밟자 당황 "진짜 할 줄이야"
-
원·달러 환율 12.9원 오른 1330.5원 마감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9원 오른 1330.5원으로 마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삼성물산, 배당·자사주 취득 주주제안 모두 부결 "몸에 정액 좀 닿았다고 바로…" 고통받는 여자들 '쇼크'까지 [단독] 양문석, 과거 '노무현 비하' 발언…환경운동 나선 盧에 "역겨움 느껴" [르포] 한동훈 왔지만…쉽지만은 않은 '낙동강 벨트' 민심 [속보] 장예찬 "20대 초중반 언행 너무 죄송스러…열번 백번 후회"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