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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Author at 뉴스벨 - Page 490 of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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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주 공모주 청약, 이노그리드 1개사 토종 클라우드 기업...코스닥 기술특례 도전 예상 시총 1317억~1590억...이달 말 상장 3월 넷째 주(18~22일) 공모 시장에서는 토종 클라우드 기업 이노그리드가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기술력이나 성장성을 갖췄다면 상장의 기회를 주는 기술특례 제도를 이용하는 만큼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인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노그리드는 이날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9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20일과 21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이노그리드는 이번 상장에서 6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9000원~3만5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174억~21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317억~1590억원 수준이다.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으로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이노그리드는 공공·민간의 기관·기업 등 고객들이 별도로 운영하던 컴퓨팅 인프라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도록 돕고 클라우드 시스템 운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획득해 기술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한 바 있다. 이노그리드는 2021년을 제외하고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자를 지속하면서 특례상장 방식을 택했다. 회사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처음 등장했던 2009년부터 해당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이에 2011년 자체 개발한 올인원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클라우드잇’을 출시했고 이후 2018년 오픈스택 기반의 ‘오픈스택잇’, 2020년 멀티 클라우드 운영관리 솔루션 ‘탭클라우드잇’, 2021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환경을 위한 서비스형 플랫폼 솔루션 ‘SE클라우드잇’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특히 클라우드잇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고 국산 클라우드 가상화 제품군 중 최초로 국정원 CC 인증을 비롯해 보안기능 확인서를 취득하는 등 보안성을 입증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 및 공공기관·대기업·금융권·교육계 등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이와 함께 최근 8년간 총사업비 약 1400억원 규모에 달하는 30건의 다양한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며 차세대 클라우드 핵심기술을 개발해왔다. 그 결과 특허·품질인증·소프트웨어 저작권을 포함해 총 272종의 지식재산권을 취득한 상태다. 이노그리드는 이번에 조달한 공모자금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센터 사업과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공공 퍼블릭 서비스존 및 운영센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케이뱅크 IPO 시동에…대주주 복잡한 속내 왜 정보보안 기업 IPO 열기 ‘주춤’...하반기 반전 노린다 조상현 현대운용 본부장 “IPO 투자도 전략, 옥석 가려야” [진주 in 재테크] IPO 흥행 랠리…시장 대기자금 ‘130兆’ 블랙홀? 현대운용, 국내 최초 ‘포스트IPO 전략’ ETF 상장
  • [수원 소식] ‘중소기업 외상 수출보험 지원사업’ 추진 수원시가 ‘2024 중소기업 외상 수출보험 지원사업’에 참여할 20개 업체를 모집한다. 지원사항은 △해외 바이어 신용조사로 국가별 바이어 재정·금융정보 제공 △수출품 선적 전·후로 수출용 원·부자재 조달용 수출금융 △단기수출보험은 중소기업 바이어 수출계약 후 2년 이하 외상결제기간의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 보장 등이다. 참여 기업의 지원금액 한도는 100만 원이다.모집대상은 관내 중소제조기업으로 외국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계약을 체결한 업체여야 한다. 신청기간은 11월 29일까지다. 영통도서관, MBTI성격유형 따라 도서 추천 영통도서관이 MBTI 성격유형별로 도서를 추천하는 ‘MBTI 블라인드 북’을 제공한다. MBTI 블라인드 북은 MBTI 성격유형별로 분류한 도서를 겉표지가 보이지 않게 포장해 이용자가 키워드만 보고 선택해 대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매월 초 MBTI 블라인드 북을 새로 배치하고,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블라인드 북은 데스크에서만 대출할 수 있고, 대출 권수에서 제외된다. 영통도서관은 MBTI 성격유형을 주제로 ‘MBTI별 추천 도서’와 ‘책 속 인물 심리분석’ 전시를 운영 중이고, ‘도서관에서 이해하는 나’와 ‘MBTI를 통해 내 아이의 기질적 강점 찾기’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20일 희망일터 구인·구직의 날’ 개최 수원시는 20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수원시 기업지원센터(권선구 고색동) 대회의실에서 ‘희망일터 구인·구직의 날’ 행사를 연다. 주식회사 프로닉스, 성신전기공업(주), 주식회사 그린씨앤씨텍, ㈜에이투지오토, 에스원씨알엠(주), 세미파트너스 주식회사,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등 7개 업체가 참여해 22명을 모집한다. 현장에서 1대1 면접을 할 수 있다. 수원시는 구인 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클리닉을 운영하는 등 채용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일자리를 구하는 수원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원시 홈페이지 ‘시정소식’ 게시판에서 ‘수원시 희망일터’를 검색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수원일자리센터에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당일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고뭉치 장남 윤석열, 고군분투 막내 한동훈 계부에 강간당한 15세 딸…친모 "낯선 놈보단 낫잖아" 결국 '용사봉팽'?…30% 감점 박용진 대 25% 가점 조수진 경선 에버랜드, '튤립축제' 22일 시작…산리오캐릭터즈와 콜라보 시드니 한국계 일가족 살해 용의자…"거짓말에 능한 리플리 증후군"
  • ‘시즌 4호골’ 이강인, 황선홍 선택 증명…속죄 세리머니 나올까 대표팀 합류 직전 리그 경기서 몽펠리에 상대로 득점포 3월 들어 1골-1도움, 태국과 A매치 활약 기대 ‘탁구게이트’ 사건 이후 첫 A매치 앞둬..팬들 앞에서 사과?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서 활약하는 이강인이 대표팀 합류 직전 리그 경기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가오는 태국과의 A매치 2연전서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강인은 18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라 모송에서 열린 2023-24 프랑스 리그1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3-2로 앞서던 후반 8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페널티박스 아크 근처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팀 동료 란달 콜로 무아니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2호골(2도움)을 성공시킨 뒤 후반 24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올 시즌 공식전에서는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PSG는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의 해트트릭과 이강인의 골 등을 앞세워 6-2 대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올해 초 있었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마찰을 빚은 하극상 논란으로 실망감을 안긴 이강인은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팬들 앞에 선다. 몽펠리에전을 마친 이강인은 곧장 귀국해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소화한다. 아시안컵에서 발생한 논란의 ‘탁구게이트’ 사건이 알려진 뒤 중심에 섰던 이강인을 징계 차원에서 이번 대표팀에 뽑지 말아야 한다는 일부 여론도 있었지만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서 이강인을 차출해 금메달을 일군 황선홍 감독은 이번에도 주저하지 않고 선발했다. 물론 경기력만 놓고 보면 이강인은 나무랄 데가 없다. 아시안컵 이후 소속팀으로 복귀해 부진에 빠지며 잠시 슬럼프를 겪는 듯 했던 이강인은 지난 6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환상적인 패스로 음바페의 득점을 도우며 부활을 알렸고,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이어 이날 경기서 12일 만에 다시 득점포로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이강인은 축구 팬, 팀원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길 원한다. 만약 태국과 경기서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속죄의 세리머니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C서울, 김기동 감독 체제 첫 승…교체 린가드는 침묵 ‘손흥민 뒀다 뭐하나’ 토트넘 전술의 아쉬움 김천상무, 우승 후보 전북 상대로 구단 최초 승리 ‘인연 혹은 악연’ 조규성·주민규, 대표팀서 선의의 경쟁 FC서울 린가드, 구름관중에 감사 인사 “정말 환상적이었다”
  • 원·달러 환율 0.5원 오른 1331원 출발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오른 1331.0원으로 출발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버랜드, '튤립축제' 22일 시작…산리오캐릭터즈와 콜라보 계부에 강간당한 15세 딸…친모 "낯선 놈보단 낫잖아" 결국 '용사봉팽'?…30% 감점 박용진 대 25% 가점 조수진 경선 시드니 한국계 일가족 살해 용의자…"거짓말에 능한 리플리 증후군" 사고뭉치 장남 윤석열, 고군분투 막내 한동훈
  • 글로벌 식품 허브…‘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D:로그인] K푸드 미래 책임지는 진흥원 익산에 여의도 규모 클러스터 동북아 최초 세계 시장서 활약 최근 세계는 급변하는 물결 속에 다양한 생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중립, 디지털 첨단 기술을 접목한 4차 산업혁명 등 저마다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공기관 역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데일리안이 기획한 [D:로그인]은 공공기관의 신사업을 조명하고 이를 통한 한국경제 선순환을 끌어내고자 마련했습니다. 네트워크에 접속하기 위해 거치는 [로그인]처럼 공공기관이 다시 한국경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조명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식품 미래를 여는 핵심 기관 기술의 발달과 혁신에 힘입어 식품 분야도 많은 발전과 생산력을 보유하게 됐다. 쌀을 비롯한 식품산업에서도 식량 문제와 영양적 측면에서 단계적 성장을 이뤄내는 등 먹거리 산업은 시대를 막론하고 중요한 과제다. 최근에는 급속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목표가 구체화 되는 등 대변화 시대에 농업, 농촌도 스마트·탄소중립 기술개발 등이 관건이 되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aTFIS)에 따르면 세계식품시장은 2025년 10조25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는 15억 인구를 가진 동북아 시장 중심에 위치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리적 강점이 있다. 비행거리 2시간 내에 인구 100만 도시가 60여개 존재하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농식품 분야 기술 혁신과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2011년 전라북도 익산시에 설립됐다. 클러스터(Cluster)는 관련 기업과 기관이 한곳에 모여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는 집적단지를 뜻한다. 식품클러스터 사업을 총괄하는 곳이 식품진흥원으로 식품산업진흥법에 근거해 출범한 공공기관이다. 지난 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보완대책 일환으로 전북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됐고 익산시가 사업지로 뽑혔다. 동북아 최초 식품클러스터 동북아 최초로 조성된 식품클러스터는 산업단지 내 약 232만㎡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사업단지는 준공 5년 만에 식품벤처 창업부터 중견기업까지 124개사와 분양 계약을 체결해 분양률 71.8%(2022년 10월 기준)를 보인다. 기업이 원하면 즉시 착공할 수 있게 상·하수도와 가스 등 인프라를 가줘 이 추세라면 3년 내 분양을 완료할 것으로 관측된다. 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창업 연구소와 식품벤처센터를 운영하는 등 창업에서부터 벤처, 분양기업까지 식품산업의 선순환체계도 마련해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식품진흥원은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식품기업의 제품 개발·개선 등에 필요한 연구와 생산시설 장비를 기업 지원시설에 갖추고 있다. 구축된 여러 시설·장비를 기반으로 2017년부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우수건강관리식품제조기준(GMP), 한국인정기구(KOLAS) 등 국내외 공인인증을 취득하고 있다. 국가클러스터 입주기업 중 대기업은 하림이 있으며 중견기업은 풀무원, 삼보판지, GS리테일, 순수본 등이 들어와 있다. 해외기업은 코아바이오가 유일하다. ‘수출·매출·고용’ 3박자 갖췄다 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주요 업종은 식육 가공품 포장육이 가장 많고 건강기능식품, 가정대체식(HMR) 등이다. 입주 기업 1곳당 연평균 매출액은 52억원으로 국내 식품산업 평균인 16억원보다 3배 이상 많고, 5년 평균 매출 증가율 역시 7.1%로 국내 식품산업 평균보다 5배가량 높다. 입주기업 수출실적도 매년 올랐다. 식품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20개 입주기업 수출실적은 총 848억원으로 기업당 평균 42억4000만원에 달했다. 수출 규모도 늘었다. 지난 5년간(2018~2022년) 5개사(228억원)에서 20개사(848억원)로 확대했다. 실적도 오르며 고용도 상승했다. 클러스터 준공기업 72개사 평균 고용인원은 19.7명으로 기업당 연평균 고용인원(2018~2022년)은 16.7% 늘었다. 지역과도 상생 협력을 이어갔다. 지역 로컬푸드를 활용한 HMR 생산 연계로 식품클러스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신제품개발이나 제품생산을 협업해 입주깁업인 프롬네이처와 강된장과 두부전골을 개발했고, 모아푸드와 간장 및 고추장닭구이를 만들어 내놨다. 식품진흥원도 K소스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지원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불닭·고추장·불고기소스 등 K-소스류 수출액이 50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지난해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작년 양념소스·전통장류 등의 수출액은 3억8400만 달러(약 5120억원)로 1년 전보다 6.2% 증가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이다. 수출 물량도 13만1800t으로 2021년(13만2000t)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10년 전인 2013년(6만6000t)과 비교하면 약 2배 늘어났다. 식품진흥원은 글루텐프리(gluten free)&비건 볶음고추장을 개발해 시제품을 생산하는 등 소스류 활성화에 나섰다. 해당 고추장은 아마존 브랜드관에 입점 예정이며 마켓컬리와 쿠팡 등 국내 판매 판로도 개척했다. 이 밖에도 장류 비건 제품 개발과 상품화를 통한 식품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실천했다. 민관 비즈니스 창출…혁신 플랫폼 구축 식품진흥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공공혁신 플랫폼’에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의 ‘디지털 식품정보 플랫폼’ 사업을 확보해 식품산업분야 디지털 선도기관임을 입증했다. 디지털 식품정보 플랫폼은 민관협력으로 데이터와 서비스, 자원, 업무 등을 이달부터 개방·제공해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한다.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 재료 추천서비스나 유기능 콩 기반 대체육 제조·가공, 식품 원래 중개 및 통합물류센터(풀필먼트) 서비스, 식품 전문 컨설팅 서비스 ‘Food 숨고’가 식품 민간 비즈니스 예시다. 식품기업에 필요로 하는 원료·소재를 구매할 수 있도록 농가 및 원료·소재 전문기업 정보를 제공·추천해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연계하는 서비스도 마련한다. 시설·장비를 개방하는 등 공유서비스도 진행한다. 시 제품 제작, 전문 제조 위탁생산이 필요한 기업과 생산 설계와 제도 대행이 가능한 기관과 식품 전문제조업체를 연계한다. 의뢰되는 시험·분석 등도 민간수행기관으로 개방한다. 식품개발 및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증 시험·분석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담 기관과 연계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우수 인프라에 기반한 식품실무교육과 현장실습을 운영해 매년 600여명의 식품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디지털 환경 식품 교육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식품산업 디지털 전환…글로벌 식품 허브로” 김영재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은 “지난해 식품진흥원은 그간 임직원이 함께 일군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농식품부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 2년 연속 1위, 2년 연속 고객만족도 ‘우수’등급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올해 식품진흥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식품산업 인재양성’, ‘디지털 전환 선도’ 2가지를 올해의 화두로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표 달성을 위해 식품진흥원의 강점인 인프라 사업을 기반으로 식품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진흥원은 이달 말 식품산업 분야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식품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혁신플랫폼인 ‘푸드e음’의 정식운영을 앞두고 있다. 향후 하반기에는 대국민을 대상으로 영양정보, 기업지원사업 정보 등 제공하며 지원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전 산업이 AI 영향을 받게 될 것이고 식품산업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며 “정보의 집적화가 곧 힘이 되는 세상으로 빅데이터와 AI 산업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식품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겠다는 기존의 목표를 넘어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글로벌 식품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양문석 '노무현 불량품' 막말 논란에 "표현의 자유" 옹호 "4년 동안 믿고 일 시켰는데"…가사도우미로 일하며 물품 훔친 40대에 실형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오늘부터… 최대 얼마? 오세훈 "외국인 가사 도우미도 200만원 넘게 준다?…필패 할 것" 현주엽 측, 근무 태만·갑질 의혹에 "입장 표명 준비 중…억측 자제 부탁"
  • 노골화된 美 대중 포위망…반도체는 국익 최우선으로[기자수첩-산업IT] 대중국 수출 통제에 韓 참여 압박하는 美 보조금 발표 앞두고 국내 반도체 업계 난감 '편가르기'는 글로벌 시장 파괴 우려 전달해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와 과학법만으로는 부족하다 싶었는지 미국이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 높일 태세다. 네덜란드, 일본을 속속 끌어들이더니 이제는 한국마저 동참해야 한다고 압박한다는 소리가 들린다. '기술 굴기'를 막기 위해 그리 찍어 눌렀음에도 중국이 보란듯이 AI(인공지능) 반도체, 5G 스마트폰용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등에서 성과를 내자 미국은 수출 통제 범위를 전방위적으로 늘려야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9월 화웨이가 7nm(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를 탑재한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내놓자 러몬도 지나 미국 상무부 장관은 수출통제를 우회한 증거가 나오면 어떤 기업이든 엄중히 조사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빠르고도 효과적인 압박을 위해 반도체 생산 거점이 있는 미 우호국을 우선순위로 삼은 것이다. 미국이 반도체 수출 통제 전선을 더 확대하려는 움직임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고 반도체 제조 장비의 글로벌 판매를 중단했다는 보도는 시기적으로 비슷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화된 미 정부 압박이 올해 더 거세지면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노후 장비를 아예 내다팔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미 정부의 반도체 지원금 발표가 이달 말로 예정돼있는 것은 공교롭다. 외신을 포함해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고는 있지만 정식 발표까지는 기다려봐야 한다. 보조금은 미 정부와 한국 기업과의 계약이지, 정부와 정부간 협약이 아니기에 구별해서 봐야 한다. 그럼에도 반도체 수출 통제, 삼성·SK의 노후장비 취급, 보조금 발표가 순차적으로 흘러나오는 것은 의도한 상황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보조금을 무기로 다양한 여론전을 펼쳐 한국 정부-기업이 저자세로 나오도록 만드는 것이 미국의 전략이라면 비약일까. 국내 반도체업계가 대응 마련을 위해 들썩이는 걸 보면 현재로서는 미국이 의도한대로 전개되는 것으로 보인다. 대선을 앞둔 바이든 정부는 유권자 표심을 겨냥해 미 기업에 유리한 정책을 계속해서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보조금을 살포하고,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구축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중국을 제대로 배제하기 위해 우호국을 끌어들이려는 행보도 지속하려 들 것이다. 격화되는 반도체 전쟁 속 이같은 경제·안보 이익을 앞세운 '국가 편가르기'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한국은 분명하고도 단호한 입장을 처음부터 견지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처음부터 미 정부에 협조적이었던 일본과 네덜란드와는 상황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삼성과 SK는 중국에 반도체 제조 시설을 두고 있고, 상당 부분 매출도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적으로 미국 편을 들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때문에 최대 시장인 중국을 옥죄라는 압박은 자유경쟁시장 시대 한국 기업에 대한 판매 간섭이며, 미 의도대로 동맹국 연합전선이 중국 시장을 무너뜨릴 경우 결국 글로벌 시장-기업 생태계 파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위험성을 경고해야 한다. 각 산업의 필수요소인 반도체 생태계 파괴는 각국의 도미노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미국과의 보조금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조심스러운 태도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갈수록 노골화되는 미국의 요구에 저자세로 끌려 다닐 수만은 없다. 우리에게 한미 동맹 가치의 지속·발전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시장으로서의 중국을 잃을 수는 없다. 국익을 위해 두 가지 모두 끝까지 지켜내는 지혜가 요구된다. 한국은 미국과 갑을 관계가 아닌 대등한 동맹 관계라는 점을 주지시키는 배짱도 필요하다. 그런 인식이 바탕이 돼야만 미 주도의 공급망 구축과 한국 반도체 성장을 모두 충족시킬 절충점을 찾을 수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삼성물산, 배당·자사주 취득 주주제안 모두 부결 "몸에 정액 좀 닿았다고 바로…" 고통받는 여자들 '쇼크'까지 부인 공개한 오타니, 주인공이 될 두 번째 한국 방문 '설마'했던 의사들…면허정지 절차 밟자 당황 "진짜 할 줄이야" 비명소리마저 끊긴 민주당, 눈물 흘릴 비명조차 안 남겼다 [정국 기상대]
  • 韓 ‘생활인구’ 모티브인 日 ‘관계인구제’…지역인재 유치 꾀하다 [지방소멸 부수기③] 관계인구, 유동성 고려해 ‘4가지 유형’ 분류 지역발전 민간사업자에 500만엔 지원 우리나라도 체류 인구 합산한 ‘생활인구’ 도입 한 달에 1회, 3시간만 머물러도 ‘인구 수’ 집계 우리나라보다 먼저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겪은 일본은 지방소멸 대응책으로 10년 전부터 ‘관계인구제’라는 새로운 인구 개념을 도입했다. 일본은 이러한 제도를 통해 지역 인재 유치 등 다양한 노력을 시도해 왔다. 최근 정부가 시행 중인 ‘생활인구제’는 앞서 실시한 일본의 관계인구제에서 착안했다. 정부가 도입한 생활인구제를 두고 관계인구제를 근간으로 삼되, 우리나라 상황을 고려해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日 ‘관계인구’ 창출·확대 정규사업, 2022년부터 추진 지역 외부 인재 유치 목적…지역공헌모델사업 지원 등 일본은 2014년 ‘마을·사람·일자리 창생법’을 제정하고, 같은 해 12월 마을·사람·일자리창생본부를 설치·운영했다. 이후 2016년 말 ‘지금부터의 이주·교류 시책의 방향성에 관한 검토회’를 조직해 관계인구 정책에 대한 연구를 했다. 관계인구는 특정한 지역에 계속해서 다양한 형태의 관계가 있는 자를 의미한다. 이는 이주해 온 ‘정주 인구’와는 다르고, 관광으로 온 ‘교류 인구’와도 다른 개념이다. 일본 내각부는 지역 인구 저밀도화와 생산연령인구 대폭 감소 등 지방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러한 제도를 추진했다. 나아가 해결 방안으로 지역 외부 인재를 지역에 유치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도시로부터의 이주·교류 등 인구 유동성을 증가하는 것이 중요하고 했다. 즉 고향과 관계 속에서 지역이나 지역 사람들과 다양하게 관계하는 사람인 관계인구에 주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관계인구는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지역 내 뿌리가 있는 근거리 거주자 ▲지역 내 뿌리가 있는 원거리 거주자 ▲지역을 오가는 사람 ▲과거에 근무.거주 등 무엇이든 관계가 있는 사람 등이다. 일본 내각부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관계인구 창출·확대를 위한 교류촉진사업’을 시범 진행했다. 이후 2022년부터 정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관련 예산은 2021년 1억6000만엔, 2022년 1억엔에서 점차 줄어 지난해에는 8000만엔으로 편성됐다. 교류촉진사업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중간지원조직의 지역공헌모델사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관계인구가 지역과 관계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지역의 자체적 발전과 지역 활성화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도시 주민과 지역의 중간 지원을 담당하는 민간사업자 등이 만든 모델의 자주화를 지원한다. 민간사업자 중간 지원으로 조직 당 500만엔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내각부는 관계인구 창출·확대 민관연계 전국협의회도 운영한다. 해당 사업에선 민간 연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 전국적으로 포럼·연구회 등을 개최하고, 중간지원조직과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자 간 정보 교환을 촉진하며, 협의회의 자립·자주를 위한 조직 형태 등을 검토한다. 지난해 일본 내각관방 실시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에 응답한 1749개 지방자치단체 중 지자체에서 수립한 제2기 전략에 관계인구와 관련된 내용을 기재한 지자체는 1285개소(73.5%)이었다. 또한 관계인구를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관계인구의 취지와 같은 내용을 기재한 지자체는 168개소(9.6%)이었다. 2022년 관계인구 창출·확대와 관련된 대처를 시행한 지자체는 1369개소(78.3%)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제2기 전략에서 목표로 잡았던 1000개소를 웃도는 수치다. 韓 지난해 1월 1일, ‘생활인구제’ 도입 국회입법조사처 “인구감소지역에 정부 재정 지원” 제시 우리나라도 지난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생활인구’라는 새로운 인구 개념을 도입했다. 생활인구 수는 등록인구(주민등록, 등록외국인)와 함께 체류 인구를 합산해 계산한다. 여기서 체류인구 수는 주민등록지 이외의 지역을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할 경우에도 추산된다. 즉 한 달에 1회, 3시간만 머물러도 해당 지역의 생활인구로 집계되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를 두고, 국회입법조사처는 정부가 생활인구를 지방소멸의 위기 극복을 위한 기제로 작동하기 위해선 우리나라 상황을 고려한 합리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구체적으로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 ▲지역의 도시계획 수립 및 생활 인프라 설치 기준을 마련 시 생활인구를 사용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우선 재정지원 시 인구감소지역의 지방교부세 중 보통교부세 산정에서 생활인구 수를 반영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에선 생활인구를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을 유지·확대하는 근거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꼽고 있다. 등록인구가 줄어도 체류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에는 지방공공재의 사용 비용과 행정 서비스의 제공 비용 등이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생활인구 수를 보통교부세의 산정 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지방소멸대응 기금 배분 시 생활인구 활용을 제안한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방소멸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도입된 재원이다. 앞으로 10년 간(2022~2031년) 매년 1조원 규모로 배분할 예정이다. 류영아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기초자치단체에 직접 지원할 수 있는 재원인데, 인구감소 지역의 생활인구를 기금 배분 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생활인구 활용으로 지방소멸대응 기금 배분과 지방교부세 산정, 예비타당성 조사, 중앙투자심사, 지역 계획 반영 등을 검토 중이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간담회를 통해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 또 지난 1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출장에서 특임장관 수석보좌관 등과 만나 인구 구조 변화 대응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다양한 인구 증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노무현 비하 논란' 양문석, '2찍 죽어 나자빠져도' 카페글도 로또 1111회 당첨번호 ‘3·13·30·33·43·45'...1등 당첨지역 어디? [단독] 안귀령 선거법 위반 논란…선거운동복 입고 마이크로 "잘 부탁드린다" 국민의힘, 도태우·장예찬 공천 취소 지역 새 후보 관련 "오늘 결론" "아름다운 그녀, 머리가 핑 돌 정도"…교황의 고백
  • "與野, 과반수 의석 확보에 사활"…평론가들이 본 現 판세는 [정국 기상대] 총선 판세 두고 의견 반반 갈려 '비례 포함 시' 민주당 과반수 전망 "조국혁신당, 민주당 지지 결집" 4·10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정치 평론가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그만큼 여야의 경합이 치열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체적으로는 조국혁신당의 뜻밖의 선전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 진영이 근소한 차로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한 결과 평론가들은 22대 총선에서 지역구 기준 국민의힘은 최소 131석에서 최대 150석을, 민주당은 최소 120석에서 최대 140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례대표까지 합쳐질 경우에는 민주당이 160석 안팎의 의석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할 것이라고 관측한 평론가는 민주당의 공천 파동을 주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이른바 '비명횡사 친명횡재' 논란에 휩싸이면서, 정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준한 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실시된 각종 전국 여론조사 결과를 총선 판세에 대한 하나의 지표로 삼았다. 여론조사 결과를 거스르는 선거 결과가 나타나기 힘들단 점에서다. 실제 대부분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100% 무선전화면접을 통해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37%, 민주당 32%로 집계됐다. MBC가 지난 9~10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00%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국민의힘 39%, 민주당 33%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교수는 "지역구 지지율만 봐도 민주당이 1등 하긴 어려울 것이다. '공천 파동' 때문"이라며 "정치 신인들에게 현역들이 조직을 물려주지 않을 수도 있고, 배제됐거나 탈당한 사람들이 (표를) 나눠 먹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 15일 민주당이 선거 의석수를 지역구에서 130~140석, 비례에서 13석 플러스 알파 정도를 예상한 것을 지적하며 "(분석대로라면) 과반을 넘는다는 얘기로, 자신들이 '1당을 하겠다'는 것인데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불안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이라면 '힘들다'며 엄살을 떨어야지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다. 조국혁신당이 치고 올라오는데 조국혁신당을 뽑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반대로 얘기하고 있다"며 "그래서 사실 국민의힘이 (1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이) 과반을 넘을진 모르겠지만 국회에서 1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이 150석 근처에 달하는 의석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민주당은 120~130석으로 내다봤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한 평론가들은 최근 부각된 현(現) 정권심판론과 함께 상승세를 탄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에 근거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판세가 민주당에게 더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정권심판론이 지속적으로 높아져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 출국, 치솟는 물가과 함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신선함이 사라지고 있다. 집권여당은 '민주당 나빠요'만 가지고는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지난 15일 (한 비대위원장이) 농축산물 안정을 위해 1500억 투자한다 했는데 그런 것들이 나와야 한다. 의석을 몰아주려면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 바꾸겠다'를 보여줘야 된다"며 "대통령 부정평가와 정권심판론이 높아서 '이재명 나쁘다'(를 외쳐도) '그래도 권력을 갖고 국정운영하는 윤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해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범야권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구 기준 민주당 140석, 조국혁신당 등을 포함한 범 민주당계열은 165석을 확보를, 국민의힘은 135~138석 정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선거일에 지역구에는 민주당 후보를 함께 투표할 수 있단 가능성을 열어 놓으면서, 민주당에 등 돌렸던 민심이 투표 당일 다시 되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이 평론가는 "조국혁신당이 조금 더 (민주당의 지지를) 끌어올려준 효과가 있다. 개혁신당이 국민의힘 의석 수를 끌어내리는 반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에게 플러스가 될 수 있다. 지역구에 출마를 안 시킨 조국혁신당으로,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표 결집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지지하는 사람들이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강성 지지층이다. '조국 수호'에 나섰던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이 투표장에 나와서 이재명 대표가 별로라 민주당을 찍기 싫어도 조국혁신당만 찍고 가겠느냐"라며 "'미워도 다시 한 번' 조국이 나중에 민주당에 들어갈 수도 있으니 민주당을 찍고 나온다는 것"이라고 예시를 들었다. 반면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봤다. 이 평론가는 "개혁신당 정당 지지율은 낮은데, 전국에 출마한다. 특히 수도권에서 30~40명, 그러면 이 사람들이 격전지에서 3%를 가져가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중도보수표는 국민의힘을 갈 필요가 없게 돼 그만큼 잠식하게 된다. 이번처럼 격전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측에서는 심각하게 생각을 안하지만 (이 상황이) 의외의 변수로 작동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양문석, 과거 '노무현 비하' 발언…환경운동 나선 盧에 "역겨움 느껴" [르포] 한동훈 왔지만…쉽지만은 않은 '낙동강 벨트' 민심 '막말 논란' 장예찬 두번째 사과…"20대 시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 [단독] 野공관위는 막말 무풍지대?…"대가리 뽀개자" 김우영 방치 이종섭에 황상무까지…대통령실, 총선 앞 줄줄이 악재 대응 고심 [정국 기상대]
  • 부실 방파제 높인 지방은행…고금리 지속에 건전성 관리 ‘고삐’ 지난해 충당금 전입액 1.3조…전년比 6천억↑ 대출 부실 가속화 추세에 선제적 대응 나서 국내 지방은행들이 대출 부실에 대비하기 위해 쌓은 충당금 규모가 지난해에만 6000억원 가까이 불어나면서 1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로 가계와 기업에 내준 대출에서 부실화가 빠르게 진행되자 선제적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당분간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되고,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도 종료돼 차주들의 대출금 상환이 시작된 만큼, 지방은행들의 건전성 관리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BNK경남·DGB대구·광주·전북 등 5개 지방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2949억원으로 전년 대비 77.5%(5655억원)나 급증했다. 은행은 회수가 불확실한 대출채권에 대해 건전성 분류 기준에 따라 대손 추산액을 적립한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광주은행이 1964억원으로 134.6% 늘어나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은행(4000억·129.5%) ▲대구은행(3482억원·71.8%) ▲경남은행(2194억원·31.0%) ▲전북은행(1309억원·29.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지방은행들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고 있는 배경엔 장기화하는 고금리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021년 8월 0.50%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월까지 10차례 인상해 3.50%로 급격히 끌어올렸다. 같은 해 2월 이후 9차례 연속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되면서 가계와 기업의 빚 상환 여력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방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은 악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5개 지방은행의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0.54%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은행의 전체 대출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다. 은행은 대출채권 상태를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로 구분한다. 이중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을 묶어 구분하는 고정이하여신은 3개월 이상 연체돼 사실상 떼인 돈으로 볼 수 있다. 지방은행 중에서도 부산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부산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2%로 전 분기 대비 0.15%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구은행은 0.65%, 경남은행은 0.39%로 각각 0.09%p, 0.02%p 올랐다. JB금융그룹 계열 은행들은 보수적 대출 취급과 연말 채권 정리 규모 확대로 건전성 악화 추세에 제동을 걸었다. 광주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0.49%, 전북은행은 0.76%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05%p, 0.24%p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지방은행 중에서도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 대출 원금·이자 상환유예 조치가 지난해 9월부터 종료된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미 금융지원 대상자들의 대출 분할 상환이 시작됐는데 수차례 유예되는 동안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상환 부담도 그만큼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에 지방은행들은 올해도 건전성 관리 강화 기조를 지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고금리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관련 기업들의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올해 경기도 바로 회복되기는 어려운 만큼 은행의 건전성은 당분간 악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양문석, 과거 '노무현 비하' 발언…환경운동 나선 盧에 "역겨움 느껴" [르포] 한동훈 왔지만…쉽지만은 않은 '낙동강 벨트' 민심 [속보] 삼성물산, 배당·자사주 취득 주주제안 모두 부결 금융당국, 은행 주담대 불씨 ‘촉각’…가계 부채 관리 ‘비상’ 이병철 다올證 회장, 1라운드 ‘완승’…경영권 분쟁 불씨 ‘여전’
  • [인터뷰] '서대문을 열어라' 박진 "서부선·강북횡단선 임기내 성과 내겠다" 박진 국민의힘 서대문을 후보 인터뷰 "'비켜라 검찰독재'? 나완 생각 다른듯 서대문 교통 뚫고 상권 살려야 하는데 총선에서 싸움꾼이 아닌 일꾼 뽑아야" 홍은동 서대문구청앞 교차로에 서울 서대문을 박진 국민의힘 후보와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 박진 후보는 '서대문을 열어라', 김영호 후보는 '비켜라 검찰독재'라는 펼침막을 건물 외벽에 내걸었다. 서로가 문을 나서다보면 상대 후보의 펼침막이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5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박진 후보에게 김영호 후보가 내건 펼침막을 본 소감을 물었다. 박 후보는 "(김 후보가) 나와는 생각이 많이 다른 것 같다"며 "서대문 주민들이 하루하루 살기 어렵고 민생경제가 힘든데, 정쟁이나 정치적인 이슈를 들고나오는 것이 주민들께 과연 어떠한 생각을 하게 할지 나도 참 의문"이라고 고개를 갸웃했다. 상대 후보에 대한 언급은 아끼고 싶은 듯 박 후보는 자신의 슬로건에 대한 설명으로 주제를 옮겼다. 박 후보는 "막혀있던 서대문이 열리고 상권이 살고 교통이 뚫리고 개발이 진척되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모두 담아낸 표현으로 '서대문을 열어라' 하는 것이 나의 가장 중요한 슬로건"이라며 "이번 선거는 싸움꾼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서대문을 위한 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서울 종로에서 3선, 강남을에서 한 차례, 도합 4선 의원인 박진 후보가 당의 험지 탈환 요구를 받고 서대문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종로에서는 종로뉴타운, 강남을에서는 개포동의 재개발과 수서·일원동의 재건축을 해결하는 등 가는 곳마다 '현안 해결사'로 불렸던 실력자다. 이런 박 후보이지만 서대문을은 본인이 경험해봤던 그 어떤 지역구보다도 일꺼리가 많다고 느꼈다고 한다.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에도 4년 임기가 벅찰텐데 '비켜라 검찰독재'가 메인 슬로건으로 앞세워지는데에 대한 의문은 가시지 않는 듯 했다. 박 후보와 곧바로 서대문을 지역 현안에 관한 얘기를 시작했다. 박 후보는 "서대문을 둘러싼 종로·은평·마포는 가시적인 발전이 많이 이뤄진데 비해서 서대문, 특히 을 지역은 뭔가가 꽉 막혀있는 느낌이고 상권이 많이 죽어 있다"며 "그동안 민주당의 서울시장, 민주당의 구청장, 민주당의 국회의원들이 이 지역은 개발되기보다는 현재 상태가 그대로 지속되는 게 좋다고 생각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서대문이 제대로 발전이 돼서 선진적인 명품도시로 가면 오히려 민주당에 불리해진다는 생각을 만약에 한 것이라면 그것은 옳지 않은 생각"이라며 "그러한 생각으로 인한 불편과 부담은 고스란히 서대문 주민이 떠안아야 하지 않느냐. 이번 기회에 분명히 바꿔놓아야 하겠다"고 역설했다. "민주당, 서대문 발전되면 불리해진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 옳지 않아" "경전철 서부선 조속히 첫삽 뜨는게 중요 역사와 출구 위치는 실시설계 단계서…" 4선 의원인 박진 후보는 서대문을에 와서 지하철역에서 출·퇴근인사를 할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고 한다. 지하철역이 지역구 관내 한복판에 있는 게 아니라 전부 경계선상에 걸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당장 이곳 서대문구청앞 교차로만 해도 국민의힘·민주당 거대 양당 후보가 서로 마주보고 선거사무소를 낸 곳인데도 도보로는 접근가능한 지하철역이 없다. 가장 가깝다는 홍제역도 도보로 30분 가까이 걸린다. 박 후보는 가좌역·증산역·홍제역 등에서 번갈아가며 출·퇴근 인사를 하고 있는데, 아침부터 먼 곳에서부터 마을버스를 타고 와서 허겁지겁 지하철역으로 뛰어들어가는 주민 분들을 매일같이 보노라면 가슴이 너무나 아팠다는 것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 후보는 "서대문을이 서울시내 핵심 지역인데도 놀랄만큼 교통소외지역"이라며 "홍제역·가좌역과 같은 역들이 전부 서대문을 지역구 경계에 걸쳐져 있고, 지역 내에는 지하철역이 하나도 없다. 교통 문제 해결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전철 서부선이 하루 속히 추진돼야 하는데 건설비 인상으로 서울시와의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건설비 인상분 차액이 50억원이라는데, 50억원 때문에 주민들의 발이 묶여서는 안될 것"이라며 "당선되면 5선인데, 5선 의원의 관록과 경험으로 설득과 타협을 통해서 이 문제를 풀고 조속한 착공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역사의 위치도 중요한데, 명지전문대역은 교통 수요가 많다"며 "무엇보다도 경전철 사업 자체가 조속하게 첫삽을 뜰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진척되는 게 중요하고, 역사와 출구 위치는 실시설계 단계에서 주민 분들의 편익을 고려해 합리적 방안을 도출해야 하겠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서대문을 지역구에서는 서울 경전철 서부선 뿐만 아니라 강북횡단선도 교통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지역민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양천구 목동에서 동대문구 청량리까지 강북을 횡단하는 노선으로, 완공될 경우 강남 지역 교통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하고 있는 9호선과 같은 파급 효과가 강북 지역에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박진 후보는 강북횡단선과 관련 "말하자면 강북의 9호선인데, 강남북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예비타당성(예타) 통과가 안되고 있는데, 접근 방식 자체를 획기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교통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고 강남북 균형발전 차원에서 공익적으로 접근해 예타 기준 자체를 조정해야 한다"며 "서울시는 물론이고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해야 하는데, 내가 가진 추진력과 정책구상력으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자처했다. 그러면서 "홍은동 서울여자간호대에 간호대역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강한 바람이 있는데, 해당 지역의 교통 수요를 다른 지역과 비교해보면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라 이것도 추진을 하겠다"며 "강북횡단선의 필요성과 교통사각지대 주민들의 요구는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어서 당선되면 임기 내에 가시적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북횡단선, 균형발전 차원서 예타 기준 자체를 조정해야…5선 관록으로 풀겠다" "홍은동 간호대역 신설 주장 설득력 있어 당선되면 임기 내에 가시적 성과 이룰 것" 4·10 총선에서 박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서대문을 지역구는 남가좌동·북가좌동과 홍은동·홍제3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남가좌·북가좌동은 주거 환경이 어느 정도 정비됐지만, 홍은동과 홍제동은 재개발 이슈가 있는 상황이다. 박진 후보는 "홍은동·홍제동은 안전이나 미관, 또 주민들의 편의 측면에서 도심 재정비가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해당 지역 주민들께서는 경제적 여건상 지나친 분담금을 우려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고 전했다. 이어 "오랜 기간 정착해 사셨던 토박이 분들이 많으신데 '재정착이 가능한 대책을 찾아달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 나도 그러한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며 "신통기획·모아주택 등 다양한 재개발 방식을 주민 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유연하게 적용하는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오세훈 시장, 이성헌 구청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사업 방식 결정에서부터 세세한 애로사항이 해소될 때까지 내 일처럼 챙길 것"이라고 천명했다. 서대문을은 '1987년 체제'로 소선거구제가 복구된 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당인 평화민주당·새정치국민회의 소속 임춘원·장재식 의원이 각각 재선을 하다가, 2004년 총선에서 고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지역구를 탈환해 내리 3선을 했다. 정 의원의 석패와 별세 이후로는 다시 지역구가 민주당의 수중으로 돌아갔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진 후보는 고 정두언 의원과의 인연을 회상했다. 박 후보는 "서대문을에서 3선 의원을 했던 고 정두언 의원은 나의 (경기)고등학교 1년 후배이자 한 살 차이로, 호형호제 하는 사이였다"며 "17~18대 국회에서 8년 동안 의정활동을 함께 했고, 특히 17대 국회가 시작될 때에는 한나라당내 소장파 의원 모임인 '푸른정책 연구모임'을 함께 하며 당 혁신을 위해 함께 노력했던 사이"였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서대문을에 이렇게 오게 된 것은 운명이라 생각된다. 내가 2002년에 정치를 시작해서 22년째인데 '하늘에서 준 공천'이라 생각하고, 그 특명을 완수하기 위해 모든 열정과 경험을 다 바쳐서 쏟아붓고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정두언 의원이 다 펼치지 못했던, 못다한 서대문의 꿈을 내가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고 정두언 의원 사람들, 박진 캠프로 뭉쳐 송주범 선대위원장에 김수철 선대본부장 "중앙정부·서울시·서대문구 3박자 원팀 나까지 '4륜구동'으로 서대문 발전 실현" 이를 위해 고 정두언 의원과 함께 했던 서대문을 지역구 인사들도 박진 후보의 캠프로 한데 뭉치고 있다. 정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송주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며, 중앙당 사무처 당직자 출신으로 정 의원이 생전에 시의원으로 발탁했던 김수철 전 서울시의원은 총괄상임선거대책본부장으로 포진했다. 이를 놓고 박 후보는 "민주당에 서대문을 빼앗긴 지난 10여 년 동안 우리 서대문을의 당원들이 그동안 의기소침해 있었다"며 "이제는 총선 승리의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당원들이 똘똘 뭉쳐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다시 뛸 수 있어서 기쁘다는 필승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박진 후보는 '싸움꾼 아닌 일꾼'론을 재차 상기시켰다. 서대문을에는 해야할 일이 너무나 많고, 그마저도 '지금 바로' 해결에 착수하지 않으면 안될 성격의 것들이라는 것이다. 힘있는 집권여당의 예비 5선 의원을 지역구 의원으로 선출해 서대문을 지역 숙원 사업 해결의 마지막 기회를 잡으시라는 게 박 후보가 지역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박 후보는 "서대문을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려면 내가 국무위원으로 몸담았던 중앙정부 설득이 관건"이라며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대학 후배로 내가 외교부 장관일 때 경제외교·세일즈외교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손발을 긴밀히 맞췄던 사이이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도 만나서 서대문 현안을 논의하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과는 벌써 20년 넘게 서울의 비전을 함께 논의해온 '형님 아우' 하는 사이"라며 "이성헌 구청장은 문민정부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모시며 새벽 5시에 같이 새벽 조깅을 했던 멤버로 인연이 30년이 넘었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중앙정부는 물론이고 서울시·서대문구청과 3박자 원팀으로 서대문 발전을 위한 추진력을 발휘하겠다"며 "중앙정부·서울시·서대문구청과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원팀이 되면 '4륜 구동'이 된다. '4륜 구동 전략'으로 지체된 서대문의 발전을 일거에 실현할 마지막 기회를 반드시 잡겠다"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종섭에 황상무까지…대통령실, 총선 앞 줄줄이 악재 대응 고심 [정국 기상대] [현장] 김근식 "바꾸겠다, 잘하겠다"…1000명 지지자와 '송파병' 재탈환 시동 [현장] 500명 운집에 '파도파도 미담' 나왔다…'한동훈~나경원 보증' 김일호 개소식 성료 [인터뷰] 부산 3선 도전 김희정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 칼 빼든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하고 황상무 거취 결정하라"
  • ‘오타니 2삼진·김하성은 안타’ 흥 돋우는 서울시리즈 LA 다저스 연습경기부터 화력 뿜으며 키움 13-2 대파 김하성 풀타임 출전, 샌디에이고도 대표팀에 1-0 승리 하루에 두 차례나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경기를 직관한 야구팬들이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2024시즌 메이저리그는 사상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막전을 개최, 오는 21일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경기를 펼친다. 이에 앞서 17일과 18일 이틀간 두 팀의 연습경기가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졌다. 먼저 경기에 나선 LA 다저스는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벌였고, 샌디에이고는 팀 코리아를 맞아 컨디션을 점검했다. 야구팬들의 이목은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로 떠오른 오타니 쇼헤이에게로 쏠렸다. 다소 어색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고척돔에 등장한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오타니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키움 외국인 선발 아리엘 후라도. 메이저리거인 후라도는 과거 빅리그서 오타니와 맞대결을 벌였는데 피타율 0.182(22타수 4안타)로 매우 강한 면모를 선보였다. 오랜 만에 만남에서도 승자는 후라도였다. 큰 함성 속에 오타니가 등장하자 후라도 역시 전의를 불태우며 5구째 싱커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것. 오타니는 2회 1사 1, 3루에서도 다시 한 번 후라도를 상대했으나 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기대했던 오타니의 장타는 터지지 않았으나 슈퍼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본 야구팬들은 큰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오타니의 침묵 속에 LA 다저스는 화끈한 장타로 키움에 14-3 대승을 거뒀다. 프레디 프리먼이 1회부터 초대형 홈런으로 포문을 연 다저스는 경기 내내 방망이가 불을 뿜으며 한 차원 높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저녁에는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야구팬들을 맞이했다. 다저스가 화력쇼를 선보였다면 샌디에이고는 짜임새 있는 수비력을 과시한 것. 샌디에이고 역시 김하성은 물론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다르빗슈 유, 그리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매니 마차도 등 특급 스타를 보유한 팀. 경기는 폭투 하나로 희비가 엇갈렸다. 팀 코리아는 문동주가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선보였으나 제구가 불안정했고 결국 1회 만루 위기서 폭투로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큰 주목을 받은 김하성은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네 차례 타석에 들어섰고 3회말 바뀐 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안타를 뽑아내 큰 박수를 받았다. 김하성은 이어 유격수 포지션에서 깔끔한 수비력을 과시했고, 특히 9회초 마지막 수비 때 재치 넘치는 플레이로 자신이 직접 경기를 끝냈다. 한편, 서울시리즈 개막에 앞서 열린 이날 연습경기는 만원(1만 8000석)에 가까운 관중들이 키움과 LA 다저스(1만 4671명),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의 경기(1만 2497명)를 직관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역시 대세’ 이예원 두 번째 대회 만에 시즌 첫 승 김천상무, 우승 후보 전북 상대로 구단 최초 승리 김하성의 훈훈한 덕담 “송성문 ML 와야겠는데?” 김광현, 실트 감독과 해후 “덕분에 한 단계 성장” '휴' 헬멧 벗겨진 오타니, 후라도 앞에서 헛스윙 삼진만 2개
  • [인터뷰] 부산 3선 도전 김희정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 부산 연제구 17·19대 국회의원 최연소 의원·장관·청와대 대변인 당선되면 부산 유일 3선 의원 풍부하고 노련한 정치 경험 장점 '최연소'라는 별칭을 달고 다니는 국민의힘 김희정 전 의원이 부산 연제구로 돌아왔다. 그는 2004년 만 33세로 17대 국회의원 가운데 최연소로 당선됐으며, 역대 최연소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2010년에는 이명박 청와대 최연소 대변인, 2014년에 최연소 장관(여성가족부)을 지냈다. 그는 1971년 부산에서 태어나 거학초·이사벨중학교·대명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90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다. 연세대 졸업 후에는 국민의힘 전신인 민주자유당에서 당직자 생활을 시작하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부산 연제구에서는 17대(2004년)·19대(2012년) 총선에서 당선되면 재선 의원을 지냈다. 그는 22대 총선에서 현역 이주환 의원을 꺾고 국민의힘에서 공천권을 거머쥐며, 연제구에서 3선 의원에 도전한다. 연제구는 1996년 15대 총선에서 신설돼 현재까지 7번의 총선을 치렀다. 이 중 재선 의원은 김 전 의원이 유일하다. 그만큼 민심에 민감한 동네다. 부산시청과 법원·검찰청 등 주요 행정기관이 몰려있는 부산 행정의 중심도시이기도 하다. 지난 16일 연제구 연일시장에서 만난 김 전 의원은 8년 만에 연제구로 돌아와 총선을 치르는 각오에 대해 "타임캡슙을 다시 여는 느낌으로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가지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당선되면 김 의원은 국민의힘 부산 유일의 3선 의원이 된다. 그는 3선 의원으로서 상임위원장에 도전하는 포부를 밝히며 "부산의 힘 있는 여성 3선 의원으로 부산 발전을 앞에서 이끌어 가겠다"고 했다. 그는 재선의원·장관·청와대 대변인·한국인터넷진흥원장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공약 실행성을 강조하며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김 전 의원과 일문일답. Q. 8년 만에 연제구로 돌아왔다.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타임캡슐을 다시 여는 느낌으로 총선에 임하고 있다. 내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의 초심. 왜 해야 하는지, 어떤 자세로 해야 하는지 그때의 마음을 타임캡슐에서 다시 꺼내 열어보는 느낌이다. 8년을 연제에서 떠나 있었기 때문에, 초심을 온전히 회복하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Q. 연제구 핵심 현안은 무엇인가. "교통과 교육이다. 연제구는 부산의 행정도시다. 시내 중심 도시이다 보니까 공영주차장 문제가 심각하다. 내가 독일에 있었을 때, 독일은 단지 자동차 강국이 아니고 '자동차 문화 강국'이라고 느꼈다. 주차에 대한 서로의 양해나 협업이 있었다. 지금 연제구에 자동차가 몇 대가 등록돼 있고, 주차 공간은 낮과 밤에 각각 몇 대가 필요한가. 낮과 밤을 교차해서 쓸 수 있는 주차장도 매칭을 잘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무조건 주차장을 만드는 게 능사는 아니다. 정치인은 메이킹과 메니지먼트를 잘 해야 한다. 메이킹과 메니지먼트 차원에서 지하철을 만드는 것도 무조건 최고의 방법은 아니다. 그래서 연산역∼센텀역까지 '경전철 제2센텀선 건립'을 공약으로 내놨다. 이 구간은 전체 8㎞로 지하철이 들어서기에는 짧은 구간이고 사업성도 떨어진다. 그래서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지하철보다는 효율적인 경전철이 우리 연제구 교통상황에 맞다고 판단하고 공약으로 내놓은 것이다." Q. 교육 공약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달라. "부산대와 연제구에 있었던 부산교대가 합쳐진다. 연제구에 있는 교대 부지를 어떻게 메니지먼트할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늘봄학교 공간으로 탈바꿈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연제에듀아트스포센터를 만들어 교육과 돌봄이 동시에 이뤄, 교육 최강 연제구를 만들려고 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연제구를 위해 자녀와 가족이 함께 문화 예술과 체육활동을 자유롭게 즐기는 공간을 만들 것이다. 단순히 공부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특기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교육 프로그램 등을 고민하겠다." Q. 공약 모두 지킬 자신이 있는가.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 내가 이번에 당선되면 부산 유일의 3선 의원이 된다. 즉시 한다는 개념은 내가 재선 의원·대통령실·장관·정부부처 예산을 집행하는 산하기관을 모두 경험했기에, 예산이 어떻게 실행되고 형성되는지 과정을 잘 안다. 그래서 나는 '당선인' 신분부터 우리 연제구를 위한 예산을 끌어올 준비가 돼 있다. 22대 국회 등원은 5월 30일이다. 국회 원구성은 여름이나 돼야 한다. 정부 내년도 예산은 6월이면 거의 마무리 된다. 통과는 연말쯤에 되네 마네 하지 않나. 그러면 이번에 들어온 의원들은 올해 예산은 본인이 짠 것이 아니고, 내년도 예산도 시간상 챙기질 못하게 된다. 그러면 4년 중에 2년은 본인 스스로 예산을 못 짜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이번에 당선이 되면 바로 올해 남은 가용 예산 중에서 필요한 부분을 살펴보고, 내년도 예산의 경우에도 미리 살펴서 움직일 것이다. 나는 당선인 신분부터 공무원들과 긴밀하게 어프로치 할 수 있다. 이런 경력과 능력이 바로 초재선과 3선 의원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Q. 반드시, 될 때까지 한다는 개념은? "그냥 한번 해보고 말겠다는 것이 아니라, 임기 4년 안에 마무리가 안 되더라도 일단은 시작하고 끝이 언제 날 수 있는가에 대한 비전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제2센텀선 같은 경우는 당장 내 임기 안에 완공되지 못한다. 예비타당성 조사만 10억원이 들어 예타도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당장 올해 10억짜리 예타 조사를 할 계획이다. 그리고 언제까지 완공이 된다는 비전을 제시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것이다. 공약의 실행성과 실현가능성이 높은 것은 나만의 장점이자, 부산 후보로서 나만의 차별점이기도 하다." Q. 당선되면 국민의힘 유일 부산 지역 3선 의원이 된다. 3선 의원이 왜 중요한가? "국회는 본회의 중심이 아니라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돌아간다. 상임위원장의 권한과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 나는 이번에 부산 18개 지역구에서 유일하게 국민의힘 3선 의원으로 상임위원장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여성 중진으로서 남성 중심 국회에서 할 일도 많을 것이다. 부산의 힘 있는 여성 3선 의원으로 부산 발전을 앞에서 이끌어 가겠다. 또한 국회에서 상임위원장 모임이 정례화 돼있지 않은데, 상임위원장단끼리도 서로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 내가 주도적으로 상임위원장 모임도 해볼 생각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칼 빼든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하고 황상무 거취 결정하라" [단독] 안귀령 선거법 위반 논란…선거운동복 입고 마이크로 "잘 부탁드린다" [단독] 나경원, 김일호 개소식 '깜짝 방문'…"선대위원장 첫 지원 방문" 이종섭에 황상무까지…대통령실, 총선 앞 줄줄이 악재 대응 고심 [정국 기상대] 김성태 "이재명 '尹 탄핵하자', 좌파 유튜버들도 '끌어내리자' 해…반드시 與 압승해야"
  • [현장] 김근식 "바꾸겠다, 잘하겠다"…1000명 지지자와 '송파병' 재탈환 시동 17일 거여동 선거사무소 개소식 1000명 운집 김근식 "잘못 바로잡고, 통합하는 정치하겠다" 송파 지역 내빈 및 현역 의원들 축사로 힘실어 "송파병 찾아와야 서울·국민의힘도 승리할것" '바꿀 사람, 잘할 사람' 17일 일요일 오후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한 사무실의 실내는 이 같은 내용이 적힌 피켓으로 빼곡히 들어찼다. 사무실 안을 가득 채운 것은 물론이고 바깥에까지 서 있던 1000명이 넘는 인파는 하나 같이 피켓을 들고, 연신 고개를 숙이는 허연 머리의 중년 신사를 향해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응원을 받는 주인공은 4·10 총선에서 송파병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도전장을 던진 김근식 후보다. 김 후보는 "내 구호가 바꿀 사람, 잘할 사람이다. 그 동안 송파를 바꿔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송파병에는 한 분이 12년 동안 바뀌지 않고 하고 있다. 이제 내가 송파병 국회의원을 바꾸고, 당을 바꾸고 사람을 바꿔서 송파를 완전히 한 번 바꿔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행사는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었다. 김 후보는 누구나 쉽게 찾고, 드나들 수 있게 하기 위해 큰 길이 접해있는 한 건물의 1층을 사무소로 사용하고 있었다. 5호선 거여역과도 멀지 않아 접근성에서는 만점을 줄만 했다. 이처럼 찾아가기 쉬우니 평소보다 더 많은 인파가 건물에 몰린 것도 당연한 현상이 아닌가 싶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치의 기능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정치는 나쁜 것과 부당한 것을 바로잡는 것이다. 또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게 바로 정치의 기본"이라며 "지금 국회를 보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방탄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고, 범죄 혐의자들도 득실거린다. 이것이야말로 잘못된 것이다. 그래서 이번 총선은 그런 민주당의 잘못을 바로 잡고 심판하는 날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정치는 또 한 가지, 분열된 걸 화합시키고 갈라진 걸 통합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남과 북뿐 아니라 진영과 이념으로 갈라져 있는 우리나라를 다시 한 번 통합할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며 "송파 구석구석을 다녀보면 많은 분들이 나를 지지해 주시기도 하지만 여전히 차갑게 대하시는 분들이 계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런 분들도 다 우리 국민이고 우리 구성원이다. 그분들과 함께 공동체를 꾸리고, 그분들과 함께 송파를 이끌고, 그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통합의 정치, 화합의 정치를 또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서 윤 정부가 5년 동안 국정개혁의 과제를 마음놓고 할 수 있도록 일단 힘을 모아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번 4월 10일 총선은 잘못된 민주당을 바로잡고 심판하는 선거일 뿐만 아니라 이념으로 갈라진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를 화합시키기 위해서, 윤 정부에게 힘을 실어주는 그런 총선이어야 된다"며 "벚꽃이 만개하는 4월 10일, 여러분과 함께 원팀으로 송파병에서 승리해서 서울 승리의 교두보를 만들고 우리 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끝까지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권경석 전 의원도 축사를 통해 김 후보의 당선을 응원했다. 권 전 의원은 "김근식 후보는 국가적 보배다. 요새 흔히 말하는 글로벌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전략을 갖고 있는 전문가이자, 소통과 대화로 분열과 갈등을 통합으로 이끌 수 있는 분이기 때문"이라며 "또 김 후보는 결정과 신념과 의지를 갖고 있는 분이다. 김 후보를 반드시 국회로 보내야 나라가 살고 지역이 산다"고 말했다.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도 축사에서 "송파에 벚꽃이 피는 시기를 보니 보통 4월 3일에 개화가 되고 10일에 최고로 만개하더라"며 "벚꽃과 같이 3일에 김 후보가 개화되고 10일에 만개해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다 함께 승리의 함성을 부를 수 있으면 좋겠다. 송파의 해결사, 김 후보에게 큰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날 개소식을 깜짝 방문한 배우 박상면씨도 "개인적으로 김근식 교수를 뵙기도하고 평상시에 통화도 하지만, 너무 좋으신 성품을 갖고 계시다"며 "이 송파구를 최고의 도시로 올려놓을 수 있는 분"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외에도 배우 이본씨와 강동희 농구감독, 전 유도 국가대표인 이원희 용인대 교수도 자리를 빛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박정훈 국민의힘 송파갑 국회의원 후보와 김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 박경래 송파구의회 의장, 윤병오 대한노인회 송파구지회 회장, 문윤환 전 송파구의회 의장, 박재문 전 송파구의회 의장, 석수경 송파구상공회장학재단 이사장, 김원섭 송파구체육회 회장 등은 직접 개소식을 방문했다. 영상으로 개소식을 축하한 인사들도 있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송파병 지역은 최근 급격한 재건축으로 인해 30~40대 주민들의 이동이 많아지며 변화와 발전의 가능성이 잠재돼 있는 지역 중에 하나"라며 "송파는 미래를 위한 변화를 맞이할 때고, 김 후보가 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 후보가 대한민국과 송파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5선의 주호영 의원도 "김 후보는 내가 원내대표 시절에 우리 당의 비전전략실장으로서 활약했고, 또 대야 공격수로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김근식 후보가 송파병을 탈환하고 우리 당 승리를 견인해서 국회에 입성하면 우리 국민의힘의 든든한 자산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송파병은 우리 당 승리의 가늠자이자 바로미터라고 생각한다. 김 후보가 송파병을 민주당으로부터 반드시 되찾아와야만 서울도 승리하고 우리 당도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과 국회부의장을 역임했던 정진석 의원, 이번 총선에서 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외교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 출신의 박진 의원과 권영세 의원, 정운찬 전 국무총리도 영상 축사를 보내왔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배우자인 배우 최명길씨도 깜짝 영상 축사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장] '현진이네 집들이' 연 배현진 "송파를 대한민국 1등으로" [현장] '송파갑' 박정훈, 선거사무소 개소…"'송파 발전' 도구 되겠다" 지역 수성 vs 8년만에 탈환…'송파병'서 부는 심판론 [서울 바로미터 이곳 ⑬] '참신' 박정훈 vs '4수' 조재희…'보수강세' 송파갑 관전 포인트는 [서울 바로미터 이곳 ⑲] 칼 빼든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하고 황상무 거취 결정하라"
  • [현장] 500명 운집에 '파도파도 미담' 나왔다…'한동훈~나경원 보증' 김일호 개소식 성료 김일호 국민의힘 서울 강서병 후보 개소식 김성태·이재호·정양석 지원사격 이어 나경원 당 공동선대위원장 깜짝 발걸음 "정권교체 마지막 퍼즐, 강서병에서 이루겠다" 17일 오후 김일호 국민의힘 서울 강서병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당 중역들의 이름이 적힌 내빈석 가운데 생경한 직책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 △김선동 서울시당위원당 △이재오 전 특임장관 △정양석 전 사무총장 그리고 강서구 총선 후보들의 이름이 위치한 내빈석 첫 줄 가운데 '여은근 전 마포고등학교 교장'이란 글씨가 적혀있었다. 김일호 후보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교사였다는 여 전 교장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 권역 선대위원장인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뒤를 이어 축사를 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파격의 연속이었던 것은 정치권 관계자가 아닌 고교 시절 스승을 제일 앞열에 모신 것뿐이 아니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의 깜짝 지원 사격과 김일호 후보의 큰절 퍼포먼스, 그칠 줄 모르는 미담과 성과 보따리 '전언'들이 마치 '누가 누가 더 김 후보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하는지'를 경쟁하는 듯한 자리와 같았다. 현장을 찾은 지지자와 지역 관계자의 응원전 역시 뜨거웠다. 김 후보의 본격적인 출정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이들은 500여 명으로, 사무소 공간의 반절 이상은 스탠딩을 한 이들로 채워지기도 했다. 이들은 개소식 내내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국민의힘의 강서병 총선 승리를 기원했다. 여 전 교장은 축사에서 "졸업 후 이날까지 나와 김 후보가 인연을 맺어 안부도 전하고 지금까지 정을 이어오고 있다"며 "다른 어떤 설명보다도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례인)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서울대를 졸업하고 한나라당에 취직을 했다고 인사를 오고, 좀 있다가 국회에서 이재오 특임장관 보좌업무를 한다고 했던 때가 있는데, 강서구를 더욱 발전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서 당으로부터 단수공천 돼 이렇게 온 걸 보면 김 후보의 능력을 당에서도 인정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응원했다. 특히 "이재오 전 장관도 온 걸 보면 김 후보의 인간 됨됨이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잘 자랐구나란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오 전 특임장관은 "내가 당에 오래 있으면서 사무부총장부터 시작해 부총장~총장~원내대표 두 번~최고위원까지 했다. 내가 부총장을 할 때부터 당에서 나를 도왔던 실무 당직자가 김 후보"라고 소개했다. 이어 "내가 장관으로 갈 때는 또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데리고 갔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직은 할 때는 좋은데, 떠나면 대개 사람도 떠나고 마음도 떠나지만 김 후보는 그게 아니다. 수시로 큰 일부터 작은 일까지 전화로 상의해서 일을 하는 성실함이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지역에서 인물을 키워줘야 한다. 지금 김 후보 나이가 52인데, 내가 52살에 국회의원을 처음 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은 '김일호의 신화'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김 위원장은 "내가 당에서 사무총장을 할 때 그때 김 후보가 총무국장을 했다. 나는 굉장히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인데, '김일호' 그러면 완전히 믿고 일을 맡겨도 탈이 없었고, 내가 하는 것보다 일을 더 꼼꼼하고 용의주도하게 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시절인 2017년 19대 대선,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잇달아 패배하며 당세가 기울자 여의도를 떠나 여의도 밖 영등포에 위치한 우성빌딩 2개층을 임대해 당사로 사용했던 일화도 소환했다. 그러다 2020년 새 당사로 매입한 남중빌딩으로 복귀하면서 국민의힘은 2년 만에 여의도 재입성을 하게 됐다. 김 위원장은 "당시 우리가 돈이 있어서 당사를 산 것이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당사가 없으면 우리 당이 온전하게 버티지 못할 것이라 당사를 사야겠다 했는데, 그걸 사는데 얼마나 용의주도하게 했냐면 이제 정보가 1시간 전에만 새도 예를 들어 청와대,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거기에서 '팔지 말라' 하면 우리가 못 사는 것이다"라고 회상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우리가 돈도 없는데 480억 원짜리를 산 것이다. 실무는 김일호가 다 했다. 우리 당사를 산 공적을 우리 당이 길이길이 좀 기억을 해야 한다"고 추어올렸다. 김 후보는 강서구에 위치한 화곡초와 백석중·마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후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를 나온 강서구 토박이인 동시에, 24년을 당직자로 활약한 인물이다. 그동안 거친 요직만 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서울시당 사무처장, 중앙당 총무국장, 육군참모총장 정책보좌관, 국회 정책연구위원, 특임장관실 장관정책보좌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등이다. 그만큼 당과 국회 전반을 아우르는 풍부한 네트워크, 물밑 협상력이 김 후보가 가진 강점이기도 하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김 후보의 또 다른 공적으로 2021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으로의 단일화를 이끈 점이 거론되기도 했다. 정양석 전 사무총장은 "김선동 사무총장 뒤에 내가 총장을 했는데 김 후보가 총무국장이었다. 나와 함께는 무슨 일을 했냐면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의 보궐선거 기억나시냐. 내가 사무총장, 김 후보가 선임국장으로 우리 둘이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하면 오세훈과 안철수를 단일화를 해, 미안하지만 오세훈 시장으로 승리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지혜를 김 후보가 다 냈다. 오세훈 시장이 단일 후보가 돼 승리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 전 총장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김 후보의 사무소를 전국 254개 지역구 후보 선거사무소 중 처음으로 찾은 것을 언급했다. 곧이어 정 전 총장은 "바쁘다 바쁘다 하는 분이 나경원 선대위원장인데 곧 올 것"이라고 깜짝 발표를 했다. 대다수가 '곧'이 '바로 지금'임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정 전 총장이 "한동훈과 나경원의 사랑을 받는 후보는 누구인가"라고 묻더니 "나는 내려갈 시간이 됐다"고 돌연 발언했다. 동시에 장내가 술렁이고 예고에 없던 나경원 위원장이 등장해 "김 후보는 내가 정말 너무너무 아끼고 좋아하고 또 여러분들 앞에 너무너무 자랑스럽게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후보라서 이 자리에 왔다"고 힘줘 말했다. 나 위원장은 "내가 이제 우리 당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는데 사실 첫 우리 지원 방문"이라며 "김 후보는 우리 중앙당 당직자 출신으로 정말 정치 경험을 안 해본 게 없다. 실력이 된다"고 치켜세웠다. 마지막 순서로 연단에 나선 김 후보는 "당원 동지 여러분과 존경하는 강서구민, 내빈 여러분 한 분 한 분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며 "내가 큰절을 한번 올리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큰절 후에 "내 동창들에게 전화를 해보니 다 더 좋은 집, 더 좋은 교통, 더 좋은 교육을 위해서 옆 지역 양천구 목동이나 강남으로 다 이사를 갔다. 그런데 누가 그들을 여기 강서에서 쫓아내고 밀어냈을까. 정답은 간단하다. 이 지역에 3선 상대방 후보와 그리고 갑을병에 있는 민주당 독재 후보들이 범인"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더 이상 이젠 더 이상 강서를 낙후된 곳이 아니라 발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내가 나왔다"고 하면서 "출마만 하게 되면 정치인이 와서 악수하고 인사하고 포옹을 하는데, 이제 강서구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김 후보는 "이 강서는 나의 고향이자 내 삶의 터전이고 내 모든 것이고 나의 두 아이의 고향이기도 하다. 절대 강서를 떠나지 않고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부와 서울시는 정권교체를 했다. 이제 마지막 퍼즐은 강서병에서 해 원팀(정부~서울시~강서병)을 이뤄야 한다. 사람이 바뀌면 강서가 발전한다"고 말하며 개소식을 마무리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칼 빼든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하고 황상무 거취 결정하라" [단독] 나경원, 김일호 개소식 '깜짝 방문'…"선대위원장 첫 지원 방문" 박용진, 통진당 이정희 보좌관 출신 조수진과 강북을 경선 김성태 "이재명 '尹 탄핵하자', 좌파 유튜버들도 '끌어내리자' 해…반드시 與 압승해야" 민주 위성정당 비례 1번 서미화·2번 위성락…용혜인, 비례 재선 가능한 6번
  • 금호타이어의 '잃어버린 10년'… '이노뷔'가 되찾아줄까 전기차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 론칭 한국타이어 '아이온'과 본격 맞대결 전기차 타이어 교체 시기 맞춰 RE 시장 공략 중국 시장 먼저 출시… 해외 판매 확대 노린다 "위기와 기회는 항상 공존합니다. 핵심 경쟁력은 유럽 브랜드와 품질은 거의 유사하지만 공급 가격은 저렴한 '가성비'입니다. 금호만의 기술력을 갖고 있고, 제조 원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면 시장은 무궁무진하게 열려있다고 봅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은 지난 15일 화성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전기차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EnnoV)'를 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1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흐려진 브랜드 경쟁력을 '전기차 타이어'라는 신시장을 통해 단숨에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금호타이어의 '이노뷔'는 전기차의 특성에 걸맞는 기술력이 적용된 전용 타이어로, 금호타이어가 보유한 타이어 브랜드 가운데 가장 상위에 차지할 프리미엄 브랜드다. 사계절 타이어·겨울타이어·롱레인지 타이어 등 3개 제품의 총 29개 규격이 출시됐으며, 마제스티9 EV, 엑스타 EV, 크루젠 EV 등 기존 내연기관 타이어에서 파생된 전기차 타이어 제품도 모두 이노뷔에 흡수된다. HLC는 내연기관 대비 무거운 중량, 높은 토크, 길어진 제동거리, 마모도 등 전기차 특성상 발생하는 문제를 잡기 위한 기술로, ▲지그재그 패턴 디자인을 통한 주행 안정성 향상 ▲접지력 및 제동력 향상을 위한 3D 세이프티 기술 ▲마모성능 최적화 기술 ▲저소음 특화기술 등이 적용됐다. 이미 경쟁사가 2년전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를 출시했음에 불구하고, 이날 금호타이어는 이노뷔의 성공을 자신했다. 앞서 10여년전 출시했던 국내 최초 전기차 타이어 '와트런'을 당시 르노삼성자동차 SM3 전기차 모델에 공급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노뷔 출시 전 마제스티9 EV, 엑스타 EV, 크루젠 EV 등을 국내외 전기차에 꾸준히 공급 해왔단 점도 금호타이어의 자신감을 뒷받침한다. 실제 금호타이어는 기아 EV6를 시작으로 현대차 코나EV, 폭스바겐 ID.4, 테슬라 모델 Y 등에 OE(신차용)타이어를 공급한 바 있다. 임승빈 금호타이아 영업총괄 부사장은 "이미 전기차용 공급은 이노뷔 이전에도 하고있었기 때문에 금호의 기술력은 인정받았다"며 "후발주자로서의 불리함은 전혀 없다고 생각하며, 오히려 (경쟁업체보다) 우위에 설 가능성이 있다"이라고 했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과 논의중인 OE 공급 계약도 수건에 달한다. 물론 이노뷔가 이제 막 출시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는 기존 마제스티9 EV, 엑스타 EV 등 내연기관 전용 타이어의 파생 상품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금호타이어는 이노뷔의 OE시장 진입도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봤다. 정 사장은 "전기차 잘 만드는 카메이커가 어디인지 떠올려보면, 몇 개 회사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 회사들 7~8곳과 현재 OE 공급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제조업체가 만드는 차량에 가장 적합한 타이어가 선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카메이커들도 이노뷔의 기술력이 증명되는 순간 OE 공급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가 완성차 업체에 이노뷔 신제품 OE를 공급하기까지는 최소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가 내연기관 타이어 기술력을 충분히 갖고있다 하더라도, 이노뷔의 기술력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반응 등 충분한 데이터와 시장의 평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금호타이어는 당장 올해부터 RE(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는 판매량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전기차 신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지 올해로 약 4년을 맞는 만큼, 전기차 RE 타이어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먼저 시장에 뛰어든 한국타이어와 비교해 소비자들의 선택지에서는 밀릴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윤장혁 금호타이어 글로벌 마케팅 담당 상무는 "전기차 브랜드를 개발하고 등록한 시점은 이미 작년이었다. 하지만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생각하는 시기를 1년간 기다렸다"며 "전기차 신차 판매가 시점은 2020년부터로, 본격적으로 (타이어 교체 시기가) 도래하는 시점은 2024년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사가 수요 태동기에 전기차 전용 제품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기운을 소진할때 (우리는) 교체 수요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시점을 기다렸다"며 "어떻게 하면 시장에서 시장에서 제대로된 평가와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할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출시한 만큼 금호타이어는 해외 전기차 시장 역시 적극적으로 노릴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강국으로 올라선 중국 시장에 빠르게 브랜드를 출시해 판매량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임 부사장은 "해외는 국내보다 아무래도 전기차의 성숙도가 조금 떨어진다. 추이를 보면서 판매전략을 수립해나갈 것"이라며 "가장 전기차 속도가 빠른 중국에서 가장먼저 이노뷔 출시를 기획하고 있으며, 곧 중국 시장 소비자들이 원하는 타이틀로 동반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에는 이노뷔를 중심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순위 10위 내에 안착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21년 18위에서 지난해 15위로 3계단 상승한 바 있다. 정 대표는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현재수준보다 더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현재도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에서 우위"라며 "여러 기술적 측면에서 봤을때 향후 5위~8위 정도로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삼성물산, 배당·자사주 취득 주주제안 모두 부결 [속보] 장예찬 "20대 초중반 언행 너무 죄송스러…열번 백번 후회" [단독] 野공관위는 막말 무풍지대?…"대가리 뽀개자" 김우영 방치 순천 방문한 한동훈…"정말 호남서 당선되고 싶다" "몸에 정액 좀 닿았다고 바로…" 고통받는 여자들 '쇼크'까지
  • [기획]경기북부 지자체들, 비상진료 '응급의료협의체' 가동..의대 신설 촉구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경기북부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비상진료대책 수립 및 응급의료 협의체 운영에 나서거나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고 나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지자체들은 경기북부지역이 수도권임에도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데다 지역 의사 비율이 전국 최저 수준이라며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서는 의과대학 신설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17일 경기북부 시군에 따르면 고양시는 지난 12일부터 14개 기관이 참여하는 ‘응급의료 협의체’를 운영하며 응급환자 중증도별 분산 이송을 비롯, 이송지침 및 응급실 수용곤란 고지 기준 마련, 재난관리기금 등을 활용한 의료인 인건비 지원 대책, 간호사의 협업 및 진료 지원, 병원 응급실환자 진료 확대 등을 강구하고 있다. 양주시도 의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진료대책을 수립, 보건소 외래 진료 시간을 주 3회(월,수,금)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 국군 양주병원과 예쓰 병원 등 의료기관과 소방, 경찰 당국과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지난 11일 국군양주병원과 양주예쓰병원을 잇달아 방문해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응급환자 진료상황을 점검했다. 양주시는 국군병원 민간인 진료 확대 방침에 따라 응급 환자 정보를 공유하고 국군 양주병원과 지역응급 의료기관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경기도가 지난달 23일부터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하고 공공의료기관 진료 시간을 연장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함에 따라 구리시는 응급환자 분산 이송체계를 적극 지원하고 민간병원 응급실과 보건소 진료시간을 확대하고 나섰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지난 12일 한양대 구리병원에 이어 지난 13일 지역응급의료기관인 윤서병원을 방문,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비상진료에 참여한 의료진들에게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달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파주시는 의료계 집단 휴진 장기화에 대비해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계획을 수립했고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은 평일 진료시간 연장외에도 공휴일에 진료를 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두천시와 포천시는 필수의료 전공과 지역 의사 배출 등 지역 공공의료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존 의대 정원 증원외에도 의료 환경이 열악한 경기북부에 의대설립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최근 대진대에서 열린 경기북부 의과대학 신설 촉구 4개 지자체 공동성명에서 “의대 설립은 의사협회 반대에 대항할 명분과 실리를 모두 갖춘 해법이다”며“대진대는 재정,제생병원 의료시설(2627병상),교육 인프라를 두루 갖춰 정부 재정 지원없이도 의대 설립이 용이하며 지역 의사제 도입과 군의관 양성 등 정부의 공공의료 정책에 부합하는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은 동두천이 주한미군 공여지 관련 특별법상 학교 증설 규제를 받지 않는 점과 대진대가 의생명학,간호학,보건학,응용화학을 기반으로 한 의료관련 단과대를 운영하는 점,군부대 의료체계와 민간 의료체계 협력으로 의료복지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점 등을 강조했다. 포천시도 최근 대진대 의대신설과 정원 배정을 촉구하고 의대 신설관련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국회 복지위 소속 최영희 국회의원이 경기북부 의대설치 특별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최근 기고문을 통해 "포천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당장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없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포천시의 의료서비스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다. 경기북부에는 증원할 의과대학도, 진료받을 병원에 대한 선택권조차 없다. 대도시로 치우쳐진 의료 불균형은 결국 지역 소멸을 불러올 것"이라며 "기존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지역 의료체계 구축 등 공적 영역인 의료에 공백이 없도록 의대 신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역간 의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존 의대의 정원 규모를 증원해 배정하는 방식도 좋지만 의료 인프라를 갖춘 대학에 지역 의대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 지자체들은 의대 정원 증원보다 의대 신설을 접경지 공공의료를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보고 있다. 1997년 성균관대·차의과대·가천대·강원대·을지대가 설립됐고 1998년 제주대를 끝으로 의대가 신설되지 않았다. 한편 경기도내 40개 전공의 수련병원 가운데 33개 병원 소속 전공의 1568명(67.6%)이 사직서를 제출함으로써 의료공백에 따른 도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노무현 비하 논란' 양문석, '2찍 죽어 나자빠져도' 카페글도 [속보] 민주 비례 1번 서미화·2번 위성락·3번 백승아…용혜인은 당선권 6번 로또 1111회 당첨번호 ‘3·13·30·33·43·45'...1등 당첨지역 어디? [단독] 안귀령 선거법 위반 논란…선거운동복 입고 마이크로 "잘 부탁드린다" 국민의힘, 도태우·장예찬 공천 취소 지역 새 후보 관련 "오늘 결론"
  • ‘손흥민 뒀다 뭐하나’ 토트넘 전술의 아쉬움 발 빠른 손흥민 활용한 역습 전술 나오지 않아 수비 쪽에서도 드라구신에 맞지 않는 옷 입혀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3골 차 대패하며 4위 도약의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서 0-3 패했다. 이로써 승점을 쌓지 못한 토트넘은 16승 5무 7패(승점 53)를 기록, 5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만약 이 경기서 승리했다면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이내 진입이 가능했던 터라 더욱 큰 아쉬움이 남았다. 토트넘은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5)에 승점 2 차이로 뒤지고 있다. 토트넘의 유연하지 못한 전술을 탓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이날 풀럼은 5백을 구사했으나 수비 라인을 위로 올려 적극적인 중원 압박을 가했다. 상대 수비 라인이 당겨졌을 때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가 바로 손흥민. 실제로 토트넘은 과거 이와 같은 전술을 구사하는 팀과 마주했을 때 손흥민을 활용한 역습으로 큰 재미를 본 바 있다. 발이 빠르고 상대 뒷공간 침투에 능한 손흥민이 롱패스를 받아 골을 결정 짓는 등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온 것. 이는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와 마주했을 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토트넘은 롱패스를 포기한 듯 짧고 느린 패스만 고집했다. 이날 토트넘은 1114회의 패스를 시도했고 이 가운데 롱패스는 고작 67회(6.01%)에 불과했던 것. 오히려 홈팀 풀럼이 적극적인 롱패스로 토트넘 뒷공간을 공략하는 모습이었다. 풀럼의 롱패스는 토트넘보다 2배 가까이 많은 103회였고 비중은 12.2%에 달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유연하지 못한 전술은 수비 라인에서도 도드라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으로 빠진 주전 수비수 미키 반 더 벤 대신 올 시즌 영입한 라두 드라구신을 선발로 내세웠다. 토트넘 이적 후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드라구신은 장신의 센터백으로 발이 느린 대신 제공권 장악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선수.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드라구신에게 반 더 벤의 임무를 부여했다. 발이 빠른 반 더 벤은 수비 지역 전 범위를 커버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는 유형의 수비수다. 결국 드라구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히자 토트넘의 수비 공간은 수차례 허점을 드러냈고 3실점을 내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연 혹은 악연’ 조규성·주민규, 대표팀서 선의의 경쟁 생애 첫 라운드가 두려워? 7가지만 숙지하자 [리지의 이지 골프] FC서울, 김기동 감독 체제 첫 승…교체 린가드는 침묵 ‘정규리그 극적 1위’ 대한항공, 통합 4연패 도전…현대건설도 챔프전 직행 ‘금의환향’ 김하성 “한국서 경기 영광”…오타니 “돌아와서 특별하다”
  • “韓 임금, 20년 만에 日 추월…대·중기 임금 격차는 확대” 2002년 日 절반 수준이던 韓 임금, 2022년 日보다 높아져 2022년 대기업 임금 100일 때 중소기업 임금수준 57.7 경총 “고임금 대기업일수록 임금인상 최대한 자제해야” 2002년 일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한국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수준이 2022년에는 일본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는 일본보다 더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7일 발표한 ‘한·일 임금 현황 추이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한국의 상용근로자 월 임금총액 수준은 179만8000원으로, 같은 기간 일본(385만400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20년 뒤인 2022년에는 한국이 399만8000원으로, 일본(379만1000원)을 넘어섰다. 규모별로도 2002년 당시 한국의 대기업 228만4000원, 중소기업은 160만8000원으로 일본(대기업 483만6000원, 중소기업 310만6000원)보다 훨씬 낮았지만, 2022년에는 모두 일본보다 높아졌다. 2022년 한국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은 각각 588만4000원, 339만9000원으로 2002년 대비 임금인상률이 각각 157.6%, 111.4%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일본 대기업 임금은 오히려 6.8% 감소했으며 일본 중소기업 임금은 7.0% 인상되는데 그쳤다. 2002년과 2022년 사이 양국 근로시간 변화까지 고려하면, 한국과 일본의 임금인상률 차이는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월 근로시간이 2002년부터 2022년까지 13.8% 감소(초과근로시간 제외)하는 동안, 월 임금총액(초과급여 제외)은 122.3% 늘었다. 시간당 임금은 2002년 9954원에서 2022년 2만5661원으로 157.8% 상승했다. 반면 동기간 일본은 근로시간과 임금에 거의 변동이 없어, 2022년과 2002년의 시간당 임금도 비슷했다. 같은 기간 한국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시간당 임금 증가율은 각각 152.5%와 183.1%에 달했다. 반면 일본 중소기업은 8.9% 증가하고 일본 대기업의 경우에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근로시간 외에 임금인상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성장률까지 함께 고려한 임금인상률도 대기업은 한국이 일본보다 높았다고 분석했다. 2002년~2022년 한국 대기업 시간당 임금 인상률(183.1%)은 1인당 명목 GDP 증가율(154.2%)보다 높게 나타났다. 일본은 1인당 명목 GDP가 증가(8.8%)했지만, 대기업 시간당 임금은 오히려 9.7%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한국 중소기업의 시간당 임금 인상률(152.5%)은 우리 1인당 명목 GDP 증가율(154.2%)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일본 중소기업의 시간당 임금도 우리와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2022년 대기업 임금을 100으로 할 때 중소기업 임금수준은 한국이 57.7로, 일본(73.7)에 비해 낮아, 한국의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일본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에는 일본(64.2)이 한국(70.4)보다 낮았지만, 이후 20년 동안 한국 대기업 임금이 급격히 인상됨에 따라 우리 임금 격차가 일본보다 확대됐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일본이 임금인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는 지난 20년간 임금수준이 제자리에 머물렀던 것에 기인한다”며 “우리는 일본과 달리 대기업의 누적된 높은 임금인상으로 초래된 임금 격차와 이에 따른 이중구조 심화가 다양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고 있는 만큼, 고임금 대기업일수록 임금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청년 일자리 확대와 중소협력사의 경영여건 개선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또 1111회 당첨번호 ‘3·13·30·33·43·45'...1등 당첨지역 어디? [단독] '노무현 비하 논란' 양문석, '2찍 죽어 나자빠져도' 카페글도 안세영, 야마구치에 패하며 전영오픈 결승행 무산 국민의힘, 도태우·장예찬 공천 취소 지역 새 후보 관련 "오늘 결론" [단독] 안귀령 선거법 위반 논란…선거운동복 입고 마이크로 "잘 부탁드린다"
  • 중국에 일그러진 애국주의가 판친다 최대 음료업체 제품 디자인에 ‘친일 이미지’ 있다 맹폭 노벨상 작가 일본 中 침략 미화했다 친일 프레임 씌워 테슬라 제친 비야디 회장 불륜·자녀 美 국적 보유 매도 뒤틀린 애국주의…험난한 中경제 더욱 악화시킬 수도 중국에서 뒤틀린 ‘애국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국 최고 부호의 음료업체가 '일본에 아첨하는(媚日) 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혀 불매운동에 시달리고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친일파로 고소를 당했으며, 재벌그룹 창업자는 불륜을 저질렀고 그의 자녀가 미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매국노로 고발딩하는 등 애국주의를 빙자한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최대 음료업체인 눙푸산취안(農夫山泉)의 창업자이자 중국 부호 1위인 중산산(鍾睒睒·70) 회장이 난데없이 ‘한간’(漢奸·매국노) 취급을 받고 있다고 홍콩 명보(明報),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지난 12일 보도했다. 애국주의 성향의 네티즌들은 눙푸산취안 음료제품의 디자인이 일본의 건축물을 모방한 것이라는 친일기업설을 퍼뜨린데 이어, 중 회장의 아들 중수쯔(鍾墅子·30)가 미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에 격분해 이 회사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소셜미디어(SNS) 상에는 눙푸산취안의 각종 음료를 변기나 싱크대에 콸콸 쏟아붓는 퍼포먼스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으며,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 지역 편의점은 이 회사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며 업체 로고가 붙어 있는 냉장고를 치우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눙푸산취안 생수의 빈 플라스틱병 무더기 사진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들 네티즌은 먼저 눙푸산취안의 녹차제품을 정조준했다. 이 제품 포장에 ‘친일’ 이미지가 담겨 있다고 공격했다. 용기 겉면에 인쇄된 건물 그림이 '일본의 사찰'을 닮았다는 것이다. ‘은둔의 기업가’로 대외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중 회장이 직접 나서 "중국 전통 사원을 본떠 그린 창작물"이라고 해명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네티즌들은 오히려 다른 제품 포장까지 문제 삼았다. 대표제품인 눙푸산취안 생수병의 빨간색 뚜껑이 사실 일본 욱일기 색깔을 차용했으며, 포장지에 그려진 산도 후지산을 그린 것이라고 억지를 부렸다. 빅뱅의 지드래곤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차음료 茶π의 포장지에 쓰인 차(茶)와 수학기호 파이(π) 등이 야스쿠니 신사 건물과 닮았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음료 둥팡수예(東方樹葉) 포장은 도쿄 아사쿠사의 센소지 5층탑을 인쇄했다고 근거 없는 해셕을 내놓기도 했다. 중 회장은 2위안(약 366원)짜리 생수를 팔아 갑부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중국에선 '생수왕'이라고 불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그의 자산은 624억 달러(약 82조 2700억원)로 중국 1위이고 세계 20위에 올랐다. 존경받는 기업가였던 그가 한순간에 한간으로 몰리게 된 것은 눙푸산취안의 경쟁업체 와하하(娃哈哈)그룹 '쭝칭허우(宗慶後) 회장 사망'과 무관하지 않다. 중 회장은 1990년대 쭝 회장 밑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쭝 회장이 지난달 사망하자 "중산산의 성공은 은인 격인 쭝 회장을 배신한 덕"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여기에다 중 회장의 아들 수쯔가 조국을 배신하고 미국 국적을 취득한 사실이 알려지는 등 꼬리에 꼬리를 물며 결국 친일 논란까지 이어진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의 뒤틀린 애국주의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디. 한 블로거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모옌(莫言·69)을 친일파로 몰아 법원에 고소해 ‘한간죄’를 씌웠다. 고소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 애국주의를 앞세워 21만 팔로워를 보유한 아이디 ‘진실을 말하는 마오싱훠(說眞話的毛星火)’가 주도했다고 SCMP가 전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모옌은 영웅선열을 먹칠한 혐의가 있으며, 영웅선열법을 위반했다”며 법원에 제출한 A4 4장 분량의 고소장을 공개했다. 마오싱훠는 고소장에서 모옌이 소설 ‘붉은수수밭’(紅高粱家族)과 ‘풍유비둔’(豊乳肥臀)에서 일본의 중국 침략을 미화했고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을 모욕했다는 등의 26개의 ‘범죄 증거’를 나열했다. 이와 함께 모옌의 작품을 판매금지하고, 사과와 함께 15억 위안을 배상하게 하라고 법원에 요구했다. 모옌 기소 주장은 단숨에 핫이슈로 떠올랐다. 마오싱훠는 온라인 투표에서 1만여 명의 지지자를 확보했다며 “압도적 승리”를 주장했다. 하지만 웨이보 팔로워 430만명을 보유한 모옌은 일절 대응하지 않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표적 국수주의 논객인 후시진(胡錫進) 전 환구시보(環球時報) 편집인이 나서 이들 네티즌을 질타했다. 그는“노벨문학상이 모옌의 ‘원죄’가 됐다”는 글을 올려 기소자가 트래픽을 짜내기 위한 소동임을 다들 알면서도 버젓이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개탄했다. 한 유명 셰프는 마오쩌둥 주석의 아들 마오안잉(毛岸英)을 조롱했다는 비판에 결국 사과를 해야 했다. 명보에 따르면 왕강(王剛)은 지난해 11월29일 “다시는 계란볶음밥을 만들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하며 고개를 숙였다. 왕강은 웨이보 팔로워 337만 9000명, 동영상 사이트 빌리빌리 팬 687만 5000명을 거느린 스타 셰프다. 앞서 27일 밤 그가 SNS에 계란볶음밥 요리 영상을 올리자 애국주의 네티즌들은 마오안잉을 조롱했다며 맹비난하며 댓글 폭탄을 퍼부었다. 마오안잉은 1950년 11월25일 한국전쟁 때 참전했다가 유엔군 폭격으로 숨졌는데 그의 죽음 원인을 두고 여러 설이 있다. 마오안잉의 사망이 계란볶음밥 때문이란 주장은 그와 함께 근무했던 인민지원군 작전처 양디(楊迪) 부처장이 쓴 한국전쟁 참전 회고록 ‘지원군 사령부의 세월 속에서’에 처음 나온다. 회고록에 따르면 마오안잉은 밥을 짓다가 연기 때문에 미군의 폭격을 맞고 숨졌다. 방공수칙을 어기고 불을 피운 탓에 연기가 연합군 폭격기의 눈에 띄었다는 얘기다. 사망 당시 그의 나이는 28살이었다. 이어 재발간된 책에서는 전쟁 중에 매우 귀한 계란이 배급되자 마오안잉이 계란볶음밥을 만들어 먹기 위해 불을 피우다가 폭격 때문에 사망했다고 좀 더 구체화됐다. 이에 중국역사연구원은 2020년 11월 SNS를 통해 마오안잉은 부대 사령부의 무선이 노출됨에 따라 위치가 알려져 폭격으로 사망했다며 목격자들의 증언을 근거로 내세웠다. 공산당도 2021년 마오안잉이 계란볶음밥을 만들어 먹다가 목숨을 잃었다는 설은 ‘10대 가짜뉴스’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이후 애국주의 네티즌들은 마오안잉이 사망한 11월 25일이면 이날을 ‘계란볶음밥절’이라 부르며 희화화하는 게시물들을 찾아내 당국에 고발하거나 사과를 요구했다.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 창업자 왕촨푸(王傳福·58) 회장도 애국주의 성향 네티즌들의 희생양이 됐다. 자동차 애호가 커뮤니티인 쑹싼지처(鬆散機車)를 설립한 장샤오레이(張小雷)가 왕 회장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실명 고발했다.그는 왕 회장이 사내 여성 임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으며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윌리엄과 딸 앨리스 모두 원정출산으로 미국 국적을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윌리엄은 이미 비야디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수백만 비야디 소유주의 개인정보와 운행 데이터가 미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황이 격화하자 중국 내에서 그릇된 애국주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뜩이나 민간기업이 위축된 데다 소비시장마저 빈사상태에 빠져 있는 마당에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것이다. 저우더원(周德文)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 중소기업협회장은 "가장 무서운 것은 애국주의라는 이름으로 앞서가는 사람과 기업을 공격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냉정함을 유지해야 하며, 여론에 의해 강요당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눙푸산취안은 중국 경제와 사회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 김규환 국제에디터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中 전기차 저가 공습에 美 안보 위험 조사 맞불 ‘中 어민 사망’ 대만해협에 격랑이 일고 있다 中, 급증하는 빈집으로 골머리 美에 ‘대서양 제해권’ 내놓으라는 中 중국이 ‘황금 쇼핑’에 골몰하는 속내
  • [주간 증시 전망] 美 3월 FOMC 경계감…코스피 2600~2750 연준 점도표 하향시 증시 변동성 확대 1Q 실적시즌 도래…투자자 관심 이동 엔비디아 GTC 개최…반도체株 ‘주목’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으로 박스권 장세가 전개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2650~2750’으로 제시했고 대신증권은 ‘2600~2750’을 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1.92포인트(1.91%) 내린 2666.84로 마감했다. 지난주(3월11~15일) 지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개월 연속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2658.74에서 2718.76 사이에서 움직였다. 증권사들은 오는 21일(현지시간) 3월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눈치보기 장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FOMC의 관전 포인트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 변화 여부를 지목했다. 올해 3회 금리 인하를 전망했던 지난해 12월 점도표보다 하향 조정된다면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 기대보다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미뤄지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2024년 점도표가 유지되더라도 2025년 점도표가 하향 조정될 경우 금융시장 충격은 감안해야 한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과 양적긴축(QT)에 대한 내용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물가상승률이 추정치(컨센서스) 대비 높게 나타나면서 일각에서 금리인하 시점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미 금리인하 예상 시점이 6월로 미뤄진 상황에서 1~2개월 지표 만으로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큰 전망 수정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의 관심이 1분기 실적 시즌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나왔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대비 주가(벨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은 증시에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단 관측이다. 다올투자증권은 반도체 업종의 실적 전망치 상향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주가 상승 탄력은 오히려 둔회되는 양상이라며 코스피 전체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은 250조원 부근에서 횡보하는 흐름인데 펀더멘탈(기초체력) 측면의 기준점이 크게 변하는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면 밸류에이션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지수 상단 흐름이 제한되는 가운데 오는 18~21일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컨퍼런스인 엔비디아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영향으로 반도체주 강세 가능성을 점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FOMC와 엔비디아 GTC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주간”이라며 “향후 수 주간의 이벤트들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데 반도체·밸류업 프로그램·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하는 GTC 이후 새로운 모멘텀으로 반도체주가 반등할지, 재료 소멸로 조정이 나타날지 향방을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삼성물산, 배당·자사주 취득 주주제안 모두 부결 [속보] 장예찬 "20대 초중반 언행 너무 죄송스러…열번 백번 후회" [단독] 양문석, 과거 '노무현 비하' 발언…환경운동 나선 盧에 "역겨움 느껴" [단독] 野공관위는 막말 무풍지대?…"대가리 뽀개자" 김우영 방치 조달청, 2024년 간접공사비 적용기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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