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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중금리 대출에 '빗장'…중·저신용자 '발 동동'
1년 새 12.7% 감소 연체율 2% '빨간불' 카드사들의 중금리 대출 취급 규모가 지난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와 조달비용 상승 등 악재가 줄줄이 이어지자, 건전성 악화를 우려해 빗장을 걸어 잠갔다는 분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현대·삼성·롯데·우리·하나카드 등 국내 7개 전업카드사의 지난해 중금리대출 취급액은 5조90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감소했다. 중금리대출은 금리 10% 전후로 설정된 개신용대출로, 중간 신용등급의 소비자들이 저금리 대출을 받기는 어렵고 동시에 고금리 대출을 이용한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6년 도입된 대출이다. 카드사 중에는 삼성카드가 가장 많이 줄였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중금리대출 규모는 1조3824억원으로 전년보다 30.2% 감소했다. 이어 ▲국민카드 -23.2% ▲신한카드 –12.0% ▲우리카드 -9.0% ▲롯데카드 –2.9% 순이었다. 금액이 증가한 곳은 현대카드와 하나카드인데, 현대카드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소폭 증가했고 하나카드는 전년 취급액이 워낙 적어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문제는 카드사들이 지난해 2분기부터 신용점수 500점 미만으로는 아예 중금리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6개 카드사들이 501~600점 구간을 취급했는데 4분기에는 국민‧신한‧삼성‧롯데카드만 취급했다. 업계는 급전이 필요한 중저신용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 와중 지난해부터 저축은행들이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카드사들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까지 카드업계의 중금리대출 취급액은 증가세를 이어왔다. 2022년 말 6275억원에 그쳤던 중금리 대출 취급액은 지난해 1분기 1조2068억원을 기록하며 2배 가량 뛰었다. 이어 2분기 1조5977억원, 3분기 1조7051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4분기 들어 카드사들 또한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중금리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면서 대출 취급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이같은 기조가 당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황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와중 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라도 대출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저신용자는 고신용자보다 소득이 불안정한 만큼 대출상환능력이 낮다는 이유다. 지난해 3분기 말 카드사들의 평균 연체율은 1.67%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연체 총액은 2조516억원으로 53.1% 급증했다. 2005년 이후 최대 규모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금융권에서 중저신용자들이 불법 대부업체로 몰릴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저신용자들이 2금융권에서까지 돈을 못 빌리지 못하면 결국 더 높은 부담을 지고 대부업체로 넘어가거나 불법사금융으로 빠질수 있다”며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정훈 "이재명, 마포 왔는데 인사도 안 받았다…쓴소리하면 배신이라고 해" 철저히 가린 얼굴…'집단 성폭행' 정준영 만기 출소 하다하다 출마지까지 비하?…野양문석 '안산 막말' 뭐길래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티켓 오픈 직후 매진 "남편 보는데도 성추행" 허경영, 집단고소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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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장바구니 부담 줄이자" 쿠팡, 과일 900여톤 할인
쿠팡은 ‘시즌과일찬스’ 행사를 열고 토마토, 사과, 딸기 등 과일 7종을 로켓프레시로 할인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위해 쿠팡은 토마토, 사과, 참외, 오렌지, 만감류 등 과일 900여톤을 추가로 매입했다. 쿠팡은 그동안 자체 예산을 투입해 과일값을 할인하고 와우회원에게 혜택을 제공해왔다.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는 딸기, 오렌지, 참외 등 과일 약 450톤을 매입해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 바 있다. 행사 상품은 전량 판매되며 와우회원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주 종료된 과일 할인 행사에 대한 와우회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쿠팡은 지난주보다 2배 많은 물량을 준비해 앵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쿠팡 와우회원들은 시세가 급격히 오른 토마토와 사과 등 인기 과일 상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번주 행사에서는 할인가에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딸기 800원 할인 쿠폰, 토마토 1500원 할인 쿠폰, 못난이 사과 및 참외 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대표상품은 ▲못난이 사과 1.5kg ▲성주 당도선별 참외 1.2kg ▲완숙토마토 1.0kg ▲한판 딸기(대과) 등이 있다. 또한 고당도 오렌지, 칠레산 청포도, 한라봉, 천혜향 등 로켓프레시의 엄격한 검수를 거친 균일한 품질의 과일을 만날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지난번 진행된 시즌과일찬스 행사보다 더 많은 와우회원들이 저렴한 가격에 과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해 고물가 시대에 와우회원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정훈 "이재명, 마포 왔는데 인사도 안 받았다…쓴소리하면 배신이라고 해" 철저히 가린 얼굴…'집단 성폭행' 정준영 만기 출소 하다하다 출마지까지 비하?…野양문석 '안산 막말' 뭐길래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티켓 오픈 직후 매진 24년 전부터 정부 상대 전승(全勝), 의사들…이번엔 원칙대로 해야 [기자수첩-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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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민생토론] 저층 노후 주거지에도 아파트급 시설…‘뉴:빌리지’ 사업 도입
국비로 기반시설·편의시설 설치비용 지 정부가 노후화된 저층 주거지를 개선하기 위해 ‘뉴:빌리지’ 사업을 새로 도입한다. 기존의 마을꾸미기 위주의 도시재생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빌라 등 비아파트 주택이 밀집된 노후주거지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19일 정부는 서울특별시에서 대통령 주재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시민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개최하고 ‘도시 공간·거주·품격 3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뉴:빌리지 사업은 소규모 정비·개별 건축과 연계해 저층 주거지에 아파트 수준의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것이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지난달 1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방안은 아파트 밀집 지역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번에는 다세대 주택, 빌라 등 비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을 아파트가 아닌 기존의 저층 주거지를 유지하며 새롭게 탈바꿈하는 뉴:빌리지 사업을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사업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내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지원하는 ‘정비연계형’(정비형), 관리지역 바깥의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추진되는 자율주택정비사업 및 개별 재건축까지 지원하는 ‘도시재생형’(재생형)으로 구분해 추진한다. 정비형, 재생형 모두 국비(150억원 내외)를 지원받아 기반시설 및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정비형은 기존 소규모정비 관리지역 예산을 주민 선호시설에 우선 배분하도록 하고 재생형은 기존의 지역특화재생 유형에 생활밀착재생 유형을 추가해 주거환경 개선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주택에 대한 융자 한도는 정비형의 경우 현행 총사업비 50%에서 70%로 확대되고 재생형은 다세대 가구당 50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확대된다.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정비형과 재생형 모두 용적률을 법적상한의 1.2배까지 완화해주기로 했다.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은 별도 예산 마련 없이 기존 도시재생사업 예산을 재구조화해 10년간 편의시설 지원 등에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소규모정비사업 및 도시재생사업 지원 전문기구를 통해 뉴:빌리지 사업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올해 상반기 중 사업유형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후 시범사업 공모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자율주택정비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사업 등 소규모 정비사업 관련 기금 융자 기간을 현행 5년에서 7년으로 늘리고 중도상환을 허용하기로 했다. 사업성 확대를 위해 빈집(사업구역 내 20% 이상) 포함 및 사업구역 외 부지를 활용해 기반시설 공급 시 용적률 상향·기금융자를 지원한다. 주민 자력으로 정비가 어려운 곳은 공공(지자체·LH 등)의 사업추진 역량과 국비(최대 250억원)를 지원해 주거재생혁신지구로 편의·기반시설을 신속하게 공급해 나간다. 참여유인 제고를 위해 개별 후보지 발표 전부터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주민은 현물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우선공급 기준일을 합리화한다. 빈집 정비 필요성이 높은 지자체에는 한국부동산원, 국토연구원 등이 정비계획 수립 컨설팅을 제공하고 빈집빌집구역은 도시재생사업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한다. 민간에는 빈집 거래에 필요한 정보를 공개해 빈집 정비·활용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구도심 상권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비롯한 공모사업 선정 시 안전성·편리성이 확보된 오토발렛파킹 등 최신 기계식 주차장 설치계획에 가점을 부여한다. 민간 주도 주타장 공급 활성화 유도를 위해서는 주차복합타워에 대한 규제개선과 기금융자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또 노후상가 리모델링 시 기금융자(씨앗융자) 지원을 확대해 공실 해소에 나선다. 씨앗융자 지원대상에 상가복합주택(주택비율 40% 이내)을 포함하고 업종 제한 기준을 완화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정훈 "이재명, 마포 왔는데 인사도 안 받았다…쓴소리하면 배신이라고 해" ‘손흥민이 입는다’ 나이키, 2024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개 ‘그 나물에 그 밥’ 오명에도…뮤지컬 시장, 스타 독식 여전 [뮤지컬 세대교체①] 광기(狂氣) 어른거리는 조국과 조국혁신당 24년 전부터 정부 상대 전승(全勝), 의사들…이번엔 원칙대로 해야 [기자수첩-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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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16년만에 전 지역구 공천…"죽어도 서서 죽겠다" 필승 결의
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 개최 韓 "오만하면 감당할 수 없는 위기" 낮은 자세 강조…이종섭 논란 등 고려? 비례 순번 놓고 뒤숭숭한 분위기도 국민의힘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를 열고 22대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전국 254개 모든 지역구 공천을 끝냈으며, 총선까지 22일이 남은 이날부터 모든 업무를 선거체제로 개편하고 출진 채비를 갖췄다.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9일 발대식 인사말에서 "22일 남은 기간 동안 죽어도 서서 죽겠다는 자세로 뛰겠다"며 "총선에서 패배하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번 펼쳐보지 못한 채 끝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종섭 주호주 대사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논란을 고려한 듯 낮은 자세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정부와 집권여당은 조금이라도 오만하거나 국민 앞에 군림하려는 모습을 보였을 때 감당할 수 없는 큰 위기가 왔었다"며 "국민을 섬기는 자세, 따끔한 지적을 받드는 자세만이 22일 동안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서는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이재명 사당화를 추진하면서 허황된 공수표만 남발했다"며 "수적 우위를 앞세워 입법 폭주를 완성했고, 정권교체 후에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삶을 망치기 위해 몸부림쳤다"고 질타했다. 특히 "승리만을 쟁취하기 위해 반국가세력과도 연대하는 민주당, 한패인 범죄자들끼리 연대하는 민주당 아류 세력들이 벌써 승리의 폭죽을 터뜨리며 우리를 조롱하고 있다"며 "종북세력의 주류 (등장)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은 우리뿐"이라고 호소했다. 야권의 정권심판론을 차단하고 중도층의 마음을 움직일 선거 전략으로는 '일하는 민생여당'을 제시했다. 지역별 맞춤형 민생공약을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즉각 추진'이라는 집권여당 만이 할 수 있는 차별성을 내세웠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와 같은 정치개혁 어젠다도 재차 띄웠다. 한 위원장을 비롯한 후보자들은 붉은색 상의를 맞춰 입고 참석했으며 단상 아래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국회의원 정수 축소' '귀책사유 정당 무공천' 등의 피켓을 들고 단체 사진촬영에 임했다. 한 위원장은 가장 큰 크기로 제작된 '정치개혁' 피켓을 들었다. 공동선대위원장들도 낮은 자세와 민생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위원장은 "가장 낮은 곳을 찾아 더 낮은 자세로 주권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했고, 인천 계양을의 원희룡 위원장은 "민생 세력이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참석한 후보자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본선 승리를 기원했다. 행사를 마친 뒤에는 한 위원장과의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인원이 몰리기도 했다. 선거에 활용할 목적으로 그만큼 한 위원장의 대중적 인기가 높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또한 서울·경기 등 수도권 험지의 후보들은 지역의 민심을 공유하며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승리의 의지를 다지는 분위기였지만, 전날 발표된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뒤숭숭한 분위기도 감지됐다. 당선권의 25%를 취약지역에 배려하겠다는 당초 약속과 달리 호남 출신은 단 2명만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전북 출신은 아예 한 명도 없었다.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이 24번을 받은 것에 반발해 사퇴를 하면서 '윤·한 갈등'으로 비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반해 비대위원으로 한 위원장과 함께 활동했던 김예지 의원과 한지아 의정부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당선권에 배치되며 논란을 키웠다. 후보자들은 호남 배려가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갈등이 커지지 않도록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며 "(호남에 대해) 어느 정도 배려를 해주는 게 맞다"고 했다. 다만 윤·한 갈등에 대해서는 "언론이 모든 걸 갈등의 시각으로 보니까 그런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주당, '막말 파문'에도 총선 목표 '151석'…"지역+비례로 1당" 하다하다 출마지까지 비하?…野양문석 '안산 막말' 뭐길래 장예찬, 무소속 '용산 교감' 여부에 "말씀드리는 것 도리 아냐" '운명의 날' 박용진 향해 "이왕 바보 될꺼면 썩어없어지는"…"이렇게 조롱하나" 與 비례대표 잡음 지속…'친윤' 이철규 비판에 '친한' 장동혁 "납득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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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축제에 총성 없는 韓 반도체 전쟁
GTC 2024서 삼성·SK·마이크론 전시관 통해 HBM3E 과시 엔비디아 물량 잡으려면 HBM3E서 어느 정도 성과 나야 SK가 가장 먼저 공급…삼성·마이크론 물량도 관심 엔비디아가 18일(현지시간) 열린 ‘AI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4)’에서 차세대 AI(인공지능)칩을 선보이며 AI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테슬라 등 미 IT 기업들은 일제히 신규 AI칩을 도입하겠다며 엔비디아 독주에 힘을 실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제조사들은 나란히 최신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선보이며 기술력 과시에 나섰다. 엔비디아의 화려한 축제 속 메모리 업체들은 총성없는 전쟁에 돌입했다. 엔비디아의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AI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4)’를 열고 차세대 AI칩 아키텍처(프로세서 작동방식)인 '블랙웰(Blackwell)'을 비롯해 이를 기반으로 한 칩 'B200'을 공개했다. 블랙웰은 게임 이론과 통계학을 전공한 수학자이자 흑인으로는 최초로 미국국립과학원에 입회한 데이비드 헤롤드 블랙웰(David Harold Blackwell)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 아키텍처는 2년 전 출시된 엔비디아 호퍼(Hopper) 아키텍처의 후속 기술이다. 블랙웰 아키텍처 GPU(그래픽처리장치)는 208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했다. 기존 H100이 80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적용한 점을 고려하면 2.5배 많다. AI 가속기인 'GB200'은 B200을 엔비디아 그레이스 CPU와 연결한 것으로, 기존 H100 보다 성능은 30배 높은 반면 비용과 에너지 소비는 최대 25배 낮은 것이 특징이다. 엔비디아의 최신 AI칩 로드맵에 발맞춰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GTC에 부스를 설치하고 AI용 초고성능 D램 신제품인 HBM3E 어필에 나섰다. 양사는 엔비디아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을 제조하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TSV(실리콘 관통 전극)로 쌓아 올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제품을 말한다. 현재 제조사들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 순으로 개발·양산중이다. HBM3E는 HBM3의 확장형 모델로, 속도부터 발열 제어, 고객 사용 편의성 등 모든 측면에서 현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가격도 기존 제품 보다 5~7배 비싸기 때문에 팔수록 이득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은 올 상반기 HBM3E를 모두 내놓으며 HBM 경쟁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HBM '큰 손'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다. SK하이닉스, HBM3E 엔비디아에 가장 먼저 공급 먼저 움직인 것은 마이크론이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HBM3E를 올 2분기부터 출하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 회사는 HBM3를 건너뛰고 HBM3E로 직행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실제 공급은 SK하이닉스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마이크론 보다 한 발 앞선 3월 말부터 HBM3E를 공급하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HBM3에 이어 현존 D램 최고 성능이 구현된 HBM3E 역시 가장 먼저 고객에 공급하게 됐다”며 “HBM3E 양산도 성공적으로 진행해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이어 가겠다”고 했다. 이에 삼성은 한 발 앞선 기술력으로 HBM3E 승부를 예고했다. 경쟁사가 8단으로 D램을 쌓아 24GB 용량을 구현하는 것과 달리 삼성은 12단까지 적층해 업계 최대 용량인 36GB를 구현했다. 삼성은 HBM3E 샘플을 고객사에게 제공중으로, 상반기 내 양산에 돌입하겠다고 했다. HBM3E 전쟁을 시작한 이들은 나란히 엔비디아 GTC 부스에서도 AI칩 라인업을 선보이며 여러 글로벌 고객·협력사를 맞이한다. 삼성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HBM3E 외에 DDR5, GDDR7, PM1743, CMM-D, LPDDR5X, AutoSSD 차세대 반도체를 소개했다. 다양한 연사도 세운다. 윤석진 삼성전자 상무는 GTC2024'에서 엔비디아의 '반도체 산업을 위한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미국법인의 데이비드 매킨타이어 디렉터는 '데이터 중심 컴퓨팅을 위한 CXL'를, 사라 피치 시니어디렉터는 'AI/ML 및 데이터 분석을 위한 서비스로서의 스토리지 가치' 등을 설명한다. SK하이닉스는 TL(테크 리더)급 2명을 세웠다. 이들은 '전세계 AI 폭발 속 HBM 시장 전망', '생성형 AI 시스템과 HPC를 위한 5세대 HBM 가치 제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 같은 자사 HBM 로드맵을 통해 메모리 삼총사가 얼마나 엔비디아 물량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발표한 B200 외에도 H100, H200 등 AI칩을 출시했거나 출시를 준비중이다. 연말까지 순차 출시되는 이들 라인업에는 HBM3, HBM3E가 탑재된다. 블랙웰 기반 칩은 차세대 D램인 HBM4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엔비디아와 쉽게 손 잡으려면 이번 HBM3E 수주전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나야 한다. 현재 주력 제품인 HBM3 시장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90% 이상을 점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가장 공격적으로 HBM 생산에 나설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예상했다. 삼성의 경우 경우 전체 HBM 생산능력이 연말까지 13만대(TSV 포함)이며, SK는 12만대 수준이나 검증 진행 상황과 고객 주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D램 시장에서 HBM 매출 비중이 2023년 8.4%에서 2024년 말에는 20.1%를 기록,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늘어나는 HBM 시장…수율 경쟁에서 유리한 자가 승기 엔비디아의 확고한 선택을 받으려면 수율(양품 비율) 개선이 우선순위로 꼽힌다. HBM은 수율(TSV 패키징 포함)이 DDR5 보다 20~30% 낮은 반면, 생산 주기는 1.5~2개월 더 걸리기 때문에 손실을 줄이려면 다각도로 공정 개선이 필요하다. 수율을 좌우하는 건 디테일이다. D램 칩을 쌓는 과정에서 밑으로 압력이 가해지면 웨이퍼 휨(Warpage) 현상이 생기는 데, 이를 극복하면서 D램 칩을 안정적으로 쌓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 적층 방식은 MR-MUF(매스리플로우-몰디드언더필), TC-NCF(열압착-비전도성 접착 필름) 등으로 나뉜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전자를,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후자의 방식을 택하고 있다. HBM4·5·6 등 차세대 HBM에서는 제한된 높이에서 더 많은 D램을 쌓아 올려 칩 사이 두께가 더욱 얇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 발생하는 휨 현상을 막고 불량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정훈 "이재명, 마포 왔는데 인사도 안 받았다…쓴소리하면 배신이라고 해" 광기(狂氣) 어른거리는 조국과 조국혁신당 ‘손흥민이 입는다’ 나이키, 2024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개 ‘그 나물에 그 밥’ 오명에도…뮤지컬 시장, 스타 독식 여전 [뮤지컬 세대교체①] '내 당에서 내가 나를 비례대표로'?…조국혁신당 비례대표 2번 '역시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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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메스, 반도체 후공정 차세대 프로버설비 4000호기 출하 달성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장비업체 세메스가 반도체 후공정 차세대 프로버설비 4000호기를 출하했다. 세메스는 정태경 대표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 및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천안 본사에서 프로버설비 400호기 출하 기념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프로브 스테이션(Probe Station)은 반도체 웨이퍼의 전기적 특성 검사를 위해 테스터와 결합되는 설비다. 2003년 개발한 이래 20년 만에 4000호기 출하를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설비는 2018년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산업디자인 컨셉 부문 최우수상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 상을 받기도 했다. 정태경 세메스 대표는 “4000호기 출하는 설비의 품질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꾸준한 기술개발과 영업망 확대로 매출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정훈 "이재명, 마포 왔는데 인사도 안 받았다…쓴소리하면 배신이라고 해" ‘손흥민이 입는다’ 나이키, 2024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개 ‘그 나물에 그 밥’ 오명에도…뮤지컬 시장, 스타 독식 여전 [뮤지컬 세대교체①] 광기(狂氣) 어른거리는 조국과 조국혁신당 24년 전부터 정부 상대 전승(全勝), 의사들…이번엔 원칙대로 해야 [기자수첩-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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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눈치보는 국민, 제대로 된 나라냐"…尹, 의료파업 대응 '원칙'대로
"국민께 유익하다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끝까지 해내야" 의대 정원 단계적 증원 'NO' 의료개혁 의사 동참 거듭 촉구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이 매년 의사들 눈치를 살피면서 마음을 졸여야 한다면 제대로 된 나라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료개혁은 국민을 위한 우리의 과업이고 국민의 명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께 유익한 것이라면 아무리 어렵고 힘든 것이라도 끝까지 해내야 한다"며 "환자 곁을 지키고, 후배 전공의들을 설득해야 할 일부 의사들이 의료개혁을 원하는 국민 바람을 저버리고 본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정말 안타깝다"고도 했다. "단계적 접근·증원 연기로는 의료개혁 결코 추진 못해" 윤 대통령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의대 정원 단계적 증원 방안에 대해 거듭 선을 그었다. "단계적 접근이나 증원 연기로는 국민 생명을 살리고 지역과 필수 의료 붕괴를 막는 의료개혁을 결코 추진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의료개혁을 중요 대선공약 및 국정과제로 선정해 정책 고객과 꾸준히 협의를 이어온 데다 각종 보완책까지 마련한 만큼, 물러설 수 없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정부가 앞서 발표한 △간호인력 종합 대책 △필수 의료 혁신 전략 △의료개혁 4대 패키지 △건강보험 종합계획 등을 언급하며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 단체에서 오랫동안 요구하고, 정부와 함께 논의해 온 과제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사 증원을 위한 논의 역시 우리 정부 출범 이후 계속해 왔다"며 "의사단체와 구성한 의료현안 협의체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개혁 방안을 무려 28차례나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사협회와 전공의 단체, 의사 증언의 적정 규모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금년 1월 공문까지 보냈지만, 의사단체들은 의견은 제출하지 않고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는 주장만 되풀이해 왔다"고 덧붙였다. "주요국, 고령화 고려해 의사 증원 우리는 27년간 오히려 감축 필수 의료체계 붕괴 안 되면 기적"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 규모가 과학적·객관적 근거에 기초하고 있다며 의료개혁 당위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정부는 내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연간 2000명씩 늘려 교육과정 6년이 마무리되는 2031년부터 해당 인력을 배출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우리나라의 급격한 고령화 추이를 고려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며 "세계 각국은 고령화 추세를 반영해 의사 인력을 꾸준히 늘려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27년간 정원을 한 명도 늘리지 못했다. 오히려 2000년 의약분업으로 의대 입학 정원이 351명이나 감축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용·성형의료로 의사가 매년 600~700명씩 빠져나간 것을 감안하면 실제 보건의료 분야에는 1000명 가까이 필수 의료 담당 의사가 줄었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필수 의료 체계가 붕괴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기적"이라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일각에서 의대 정원을 향후 단계적으로 늘리자고 주장하고 있다"면서도 "우리 의료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이야기다. 현재 우리나라 의사 수는 11만2000명으로 인구 대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에 비해 무려 8만명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계적으로 접근할 경우) 나중에 훨씬 더 큰 규모의 증원이 필요해질 뿐만 아니라, 매년 증원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과 의료대란 같은 갈등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의사 수 늘면 경쟁 강화돼 우수한 자원 더 많이 배출 의료인 기회도 확대될 것"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이 자유·시장경제·법치에 기초한 윤 정부 국정기조와 맥을 같이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가운데 법치주의로 공정한 경쟁이 담보되는 시장을 마련할 경우, 개개인의 창의성이 극대화돼 국가 전체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의사 수가 늘어난다고 해서 의료 수준이나 서비스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은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법조계와 같이 다른 전문 분야를 보더라도 전문가가 늘면 산업 전체 규모와 역량이 커진다. 그리고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우수한 자원들이 더 많이 배출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의학을 공부하고 임상을 경험한 의사들이 바이오·메디컬 산업 분야에 진출하면 의료인들의 기회와 활동 영역은 엄청나게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직속 위원회 구성해 의료계 등과 의료개혁 논의" 끝으로 윤 대통령은 의사들의 의료개혁 동참을 거듭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의사, 간호사, 병원 관계자, 환자 가족, 그리고 전문가들의 도움과 협력이 절실하다"며 "특히 의사들의 협력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하다. 의사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4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료계를 비롯한 각계 대표 그리고 전문가들과 함께 개혁 과제를 깊이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 대통령 "의대 정원 단계적 증원, 너무 늦었다" 윤 대통령 "장바구니 물가 내리도록 농산물 중심 특단의 조치" 윤 대통령 "AI·디지털기술 활용 가짜뉴스, 민주주의 체제 위협" 윤 대통령, '주말 늘려달라'는 아이들에 "한번 생각해 보겠다" '운명의 날' 박용진 향해 "이왕 바보 될꺼면 썩어없어지는"…"이렇게 조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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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뱅크런' 이전 수신 규모 회복…고금리 예금 효과 '톡톡'
반 년 만에 15조 가까이 끌어 모아 이제는 여신 건전성 관리가 '숙제' 새마을금고의 수신 규모가 반년 만에 15조원 가까이 불어나며 지난해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위기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의 높은 이자율의 고금리 예금을 앞세운 효과가 톡톡히 드러나는 모습이다. 이제는 유동성 확보 대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응 등 여신 건전성 관리가 새로운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올해 1월 수신 잔액(말잔)은 256조7739억원으로 뱅크런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7월(241조8559억원)보다 14조9180억원이 늘었다. 1년 전(259조9706억원) 대비 3조1967억원 감소했지만, 뱅크런 발생직전인 지난해 6월(259조4624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괄목할 만한 수신 증가세는 4%대 고금리 정기예금 덕택이라는 분석이다. 새마을금고는 제1금융권과 저축은행 등이 3%대까지 수신금리를 낮췄지만, 신용협동조합과 함께 연 4%대 정기예금 상품을 유지했다. 1월 새마을금고의 1년 정기예탁금 금리는 평균 4.20%, 신협은 4.11%로 집계됐다. 이같은 상황은 저축은행과 대조적이다. 1월 저축은행 수신잔액은 104조 2626억원으로 지난해 9월(117조 8504억원) 이후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자 비용 상승 등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저축은행 업계가 몸집을 줄이고 있는 탓이다. 여신잔액도 감소세를 지속중이다. 저축은행의 1월말 여신잔액은 103조21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말(115조 6003억원)부터 1년 연속 감소하며 12조 3832억원 줄어들었다. 유동성 관리에 숨통을 트인 새마을금고는 부동산 PF 위기 대응을 위한 건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수신잔액은 평균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제2금융권 중에서도 가파르게 오르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지난해 말 5%대에서, 1월 6%대, 2월 7%를 넘겼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연체율 상승은 코로나 위기 대응을 위해 도입됐던 긴급조치들의 종료와 함께 경제가 정상궤도로 회복되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현상이라면서도 경계감을 놓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은 행정안전부와 함께 이르면 이달 말 새마을금고의 건전성과 유동성 등을 살펴보는 검사에 나설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기(狂氣) 어른거리는 조국과 조국혁신당 ‘손흥민이 입는다’ 나이키, 2024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개 '내 당에서 내가 나를 비례대표로'?…조국혁신당 비례대표 2번 '역시 조국' 조정훈 "이재명, 마포 왔는데 인사도 안 받았다…쓴소리하면 배신이라고 해" ‘그 나물에 그 밥’ 오명에도…뮤지컬 시장, 스타 독식 여전 [뮤지컬 세대교체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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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까지 극찬’ 팀 코리아 최대 수확 김택연
다저스와의 친선경기서 0.2이닝 2탈삼진 완벽투 구속보다 훨씬 뛰어난 구위에 관계자들 모두 극찬 한국 야구의 내일을 이끌 젊은 투수들이 메이저리거와 상대하는 값진 경험을 수확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팀 코리아)은 17일과 18일, 이틀간 펼쳐진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마무리 지었다. 류중일호는 샌디에이고와의 첫 경기서 0-1 패, 다저스전에는 2-5 석패했다. 하지만 친선전 성격이었기 때문에 승패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대신 향후 대표팀을 이끌 젊은 투수 자원 발굴이라는 뚜렷한 성과를 얻으며 이번 소집을 마무리하게 됐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투수는 역시나 올 시즌 KBO리그서 첫 선을 보이는 불펜 자원 김택연(18, 두산)이다. 김택연은 대표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0.2이닝 동안 두 타자를 상대했고 피안타 없이 탈삼진 2개를 솎아내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6회말 등판한 김택연은 첫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5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제임스 아우트먼을 상대로 3볼로 몰렸으나 이후 엄청난 위력의 직구 3개를 포수 미트에 꽂아 넣은 뒤 황준서와 교체됐다. 투구 내용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놀라움은 더욱 커진다. 이날 김택연은 11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가 10개에 이르렀고 절반인 5개의 공이 헛스윙으로 이어졌다. 압도적인 구위는 적장인 데이브 로버츠 감독마저 감탄할 정도였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상적인 선수로 김택연을 꼽으며 “아우트먼이 김택연의 구위가 엄청났다고 전했다. 실제로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꽂는 공이 위력적이었고 구속은 시속 91마일 정도였으나 체감은 95~96마일 정도로 다가왔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김택연의 활약은 예고됐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김택연은 인천고 재학 시절부터 돌직구로 정평이 났던 투수. 그의 구위는 지난해 9월 열린 WBSC U-18 야구 월드컵 대표팀에서도 도드라졌다. 비록 5경기 연속 투구라는 혹사에 시달렸으나 150km 초중반의 직구를 거침없이 뿌려댔고 미국과의 3~4위전에서 9탈삼진 완봉승을 따내며 대회 최우수 구원투수로 선정됐다. 김택연을 품은 두산은 철저히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크게 무리했기 때문에 겨울 내내 휴식을 부여했고, 이승엽 감독 또한 올 시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등판시킬 것을 천명했다. 이번 평가전에서도 충격에 가까운 구위를 선보이자 일찌감치 미국에서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그를 취재하는 존 모로시 기자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김택연이라는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고, 다저스 커뮤니티인 DodgerBlue에서도 ‘넌 미래의 다저스 선수’라고 극찬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8연승 두산, 심상치 않은 기세…시범경기 성적 믿어도 될까 ‘손흥민이 입는다’ 나이키, 2024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개 대한항공 통합 4연패 막을 비책은 없다? “선수들 맡은 역할 잘해주면..” '하극상 후 첫 소집' 19일 입국 이강인, 20일 훈련 전 공식 사과 예정 LG 앞에서 얻어맞은 고우석, 개막 엔트리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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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證, 연세대서 대학생 주식투자 강연회 개최
이달 28일 예정…증권사 취업 멘토링 등 제공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오는 28일 올해 첫 ‘대학생 주식투자 강연회’를 연세대학교에서 개최한다고 19일 전했다. ‘대학생 주식투자 강연회’는 주식 투자 정보와 함께 증권사 취업 멘토링까지 받을 수 있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학생 및 취준생 대상 오프라인 행사다. 세종대학교, 경희대학교에 이어 연세대학교에서 3번째로 열린다. 강연회는 3월 28일 오후 4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서울 서대문구 소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공학원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FM스쿨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120명까지 가능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염블리, 염승환 이사와 이현민 글로벌상품영업팀장, 전(前) SC은행본사(홍콩) 한국주식파생운용 총괄 강승희 전무가 강연자로 나선다. 차례로 ‘금리인하로 보는 매크로 전망, AI와 반도체', '증권사 취업 꿀팁’, '글로벌 상품을 투자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주제로 강연한다. 강연회 혜택도 풍성하다. 참석자 전원에게는 FM스쿨 온라인 1개월 구독권이 지급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해외주식, 해외선물 계좌를 보유한 참석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에어 5세대가 증정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투자 관련 도서, 스타벅스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이 마련됐다. 이현민 이베스트투자증권 글로벌상품영업팀장은 “글로벌 환경이 중요해지는 만큼 미국 금리 인하로 보는 매크로 전망, 혁신을 만들고 있는 AI?반도체, 글로벌 상품의 확장과 증권사 취업 팁까지 대학생과 취준생을 위한 주제로 알찬 강연을 준비했다”며 “미래 금융의 주역들과 만나는 의미 있는 자리인 만큼 앞으로도 FM스쿨과 함께 정기적으로 강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기(狂氣) 어른거리는 조국과 조국혁신당 ‘손흥민이 입는다’ 나이키, 2024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개 '내 당에서 내가 나를 비례대표로'?…조국혁신당 비례대표 2번 '역시 조국' 조정훈 "이재명, 마포 왔는데 인사도 안 받았다…쓴소리하면 배신이라고 해" ‘그 나물에 그 밥’ 오명에도…뮤지컬 시장, 스타 독식 여전 [뮤지컬 세대교체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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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가장 비싼 아파트 '부동의 1위'…'더펜트하우스청담' [2024공시가]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로 올해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원 '더펜트하우스청담'(전용 407.7㎡)이 이름을 올렸다. 해당 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1억6000만원가량 오른 164억원에 이른다.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공시가격 상위 10개 공동주택 가운데 공시가격이 100억원을 넘는 곳은 3곳에 이른다. 상위 10개 공동주택은 모두 서울에서 나왔다. 8개 주택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강남3구·용산에 위치해 있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이름을 올린 곳은 더펜트하우스청담 전용 407.7㎡로 2021년부터 4년째 1위다. 총가구수가 29가구에 불과한 고급단지로 장동건·고소영 부부, 골프선수 박인비 등이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강남구 청담동 소재 '에테르노청담' 전용 464.1㎡이 128억60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곳 단지는 지난해 12월 준공돼 올 1월부터 입주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공시가 2위에 이름을 올렸던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44.7㎡은 106.7억원으로 3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공시가격(97억원) 대비 9억6000만원가량 오르며 100억원선을 넘었다. 4위 역시 용산구 한남동 일원 '한남더힐' 전용 244.8㎡로 공시가 98억9200만원을 기록했다. 5위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73.9㎡(90억8700만원), 6위는 '파르크한남' 전용 268.9㎡(89억4600만원)으로 조사됐다. 성동구 성수동 일원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8㎡이 공시가 77억6900만원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초구 서초동 소재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5' 전용 273.6㎡(77억1100만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8㎡(74억9800만원),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269.4㎡(71억5100만원)이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기(狂氣) 어른거리는 조국과 조국혁신당 ‘손흥민이 입는다’ 나이키, 2024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개 '내 당에서 내가 나를 비례대표로'?…조국혁신당 비례대표 2번 '역시 조국' ‘그 나물에 그 밥’ 오명에도…뮤지컬 시장, 스타 독식 여전 [뮤지컬 세대교체①] 주기환, 與 비례대표 전격 사퇴…24번 배정에 "광주 배려 아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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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證 “밸류업 모멘텀·AI 랠리 시들…PPI 물가 안정 주시해야”
2분기 금리인하 가능성 주목 증시 추가 상승 견인 기대 하이투자증권은 19일 기업 밸류업 정책의 모멘텀과 인공지능(AI) 랠리가 소진된 현 주식시장에서 2분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기다리며 생산자물가지수(PPI) 안정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15일 진행된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 제안이 무산되며 밸류업 정책 관련 주식의 상승세가 멈췄다”며 “AI 랠리와 관련해서도 글로벌 반도체 기업 대부분이 고점으로 조정세를 보이거나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을 종료하는 듯한 입장을 밝히며 상반기 중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에 미국 증시는 랠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를 발표하자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점도표가 바뀔 수 있다는 경계심도 차익실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FOMC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으나 2분기 중 금리인하가 가능하려면 물가 안정이 최우선으로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분기 중 CPI의 주거비, 서비스 가격 하락 등으로 안정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으나 유가·가솔린 등 원자재 상승 및 공급 차질로 인한 PPI 상승이 서로 상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PI 마저 안정돼야 2분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물가가 크게 상승하지 않으면 2분기 말~3분기 초 보험성 금리인하는 가능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 시그널을 계기로 증시는 한 단계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AI와 밸류업 모멘텀이 소진된 가운데 1분기 중 증시에서 소외됐던 삼성전자·2차전지·조선 등이 증시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기(狂氣) 어른거리는 조국과 조국혁신당 ‘손흥민이 입는다’ 나이키, 2024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개 '내 당에서 내가 나를 비례대표로'?…조국혁신당 비례대표 2번 '역시 조국' ‘그 나물에 그 밥’ 오명에도…뮤지컬 시장, 스타 독식 여전 [뮤지컬 세대교체①] 주기환, 與 비례대표 전격 사퇴…24번 배정에 "광주 배려 아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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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3.3원 오른 1337원 출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3원 오른 1337.0원으로 출발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기(狂氣) 어른거리는 조국과 조국혁신당 ‘손흥민이 입는다’ 나이키, 2024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개 '내 당에서 내가 나를 비례대표로'?…조국혁신당 비례대표 2번 '역시 조국' ‘그 나물에 그 밥’ 오명에도…뮤지컬 시장, 스타 독식 여전 [뮤지컬 세대교체①] 주기환, 與 비례대표 전격 사퇴…24번 배정에 "광주 배려 아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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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이너스 금리 해제 기대감...엔화노출 ETF에 뭉칫돈
한투운용 상품 5거래일 연속 개인 투자자 순매수 통화정책 정상화시 엔화 가치 상승 기대감 반영 일본은행 이르면 이달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 주목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리 엔화노출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일본 경제가 오랜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을 벗어나 통화정책 정상화를 단행할 경우 엔화 가치가 오를 것을 기대해 엔화에 투자하는 자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는 지난 12일 상장 이후 전날인 18일까지 5거래일 연속 개인 순매수세가 이어졌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이 ETF를 88억6000만원어치 사들였다. 이 상품은 엔·원 환율변동에 노출하는 ETF로 미국 국채 30년물 투자에 따른 자본차익과 엔화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KB자산운용의 ‘KBSTAR 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 H)’의 경우,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712억7000만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이 ETF 역시 금리 인하에 따른 미국 국채 및 일본 엔화가치 상승 수혜를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주식 투자자 순매수 2위에 이름을 올린 상품은 엔화로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국채 엔화 헤지 ETF’다. 이 ETF가 인기를 끈 것은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미국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엔화가치 상승과 미국 채권 가격 상승을 동시에 노리는 투자자들이 몰린 덕분이다. 이에 환전 없이 미국 30년 국채에 엔화로 투자하는 국내 ETF의 경쟁력이 높아졌고 작년 말부터 관련 상품들의 출시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 2일차인 이날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내고 지난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디플레이션을 벗어나기 위해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금리(-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정책을 지난 2016년부터 이어왔다. 이에 지난해 10월 달러당 엔화 가치는 33년 만의 최저치인 151엔대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149엔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저 현상으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물가상승률이 3%를 넘나들면서 통화정책 전환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일본은행은 그동안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변경하려면 ‘물가 상승과 임금 상승의 선순환’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는데 물가가 이미 목표(2%)를 넘어선 것이다. 일본 최대 노조 조직인 ‘렌고(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도 봄철 임금협상인 ‘춘투’에서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이 5.28%로 1991년(5.66%) 이후 3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시장에선 일본은행이 빠르면 이달, 늦어도 내달 마이너스 금리를 끝내고 6월부터 점진적인 인상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는 올해 춘투 결과에 초점에 둔다면 3월, 2026년 물가 전망을 동시에 고려한다면 4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책 정상화에도 일본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정책을 되돌리는 태도에 신중을 기하면서 엔화 강세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은 재작년부터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정책 결과를 내놓지 않았고 연준이 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완화시킬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는 점도 감안한다면 엔화가 달러 대비 130엔 중반 밑으로 하락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日 "北 미사일 3발 일본 영해 밖에 낙하…엄중 항의" 한국 기업 임금 월 400만원…20년 만에 일본 넘었다 일본 후쿠시마현서 5.4 규모 지진…"쓰나미 우려 없어" “日닛산차, 美 배터리 공급처 SK온으로 변경 추진”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前 회장, 작년 보수 105억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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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2위’ 뺏긴 LG엔솔, 2차전지 부진에 탈환 ‘먹구름’
올 들어 주가 4.68%↓…시총 5조원 사라져 전기차 수요 둔화·고평가 우려에 투심 약화 밸류업 수혜 부재…주가 하락에 목표치 하향 올 들어 2차전지 업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대되면서 관련주로 분류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앞다투던 SK하이닉스와의 격차도 큰 폭으로 벌어지면서 2위 탈환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인 18일 종가(40만7500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95조3550억원이다. 이는 연초 시총(1월2일 100조 5030억원)이 100조원을 넘겼던 것을 감안하면 5조원 이상 줄어든 수치다. 올 들어 주가가 4.68%(42만7500→40만7500원) 하락한 영향에 따른 것이다. 같은기간 SK하이닉스의 시총이 103조6675억원에서 119조6108억원으로 15.4% 증가해 코스피시장 시총 2위 자리를 탈환한 것과 비교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부진은 더욱 부각된다. 현재 두 기업간의 격차는 약 24조원으로 벌어진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코스피 시총 2위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이 공개되면서 각자의 순위가 공고해지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34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이어온 영업적자에서 1년 만에 벗어났다.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을 뒤엎고 호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382억원으로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5877억원보다 42.5%나 밑돌면서 분위기가 엇갈렸다. 상반된 실적과 함께 각 사가 주력 사업인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의 업황 분위기가 다른 점도 격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2차전지의 경우 전기차 수요 둔화와 고평가 우려 등으로 부진한 양상이 지속돼 투심이 약화되고 있다. 이와 달리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과 이에 따른 업황 회복으로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투심이 강화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상향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LG에너지솔루션에 제시한 목표주가의 평균치는 50만7421원이다. 이는 연초 목표주가(59만7261원)과 1년 전 목표주가(64만4500원)에 비해 각각 15%, 21.3% 낮아진 가격이다. 반면 SK하이닉스의 현 목표주가의 평균치는 18만1864원으로 1년 전(11만3600원)보다 60% 이상 높아졌다. 연초 목표주가(15만9304원)와 비교해도 10% 넘게 상향 조정된 수치다. 이에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SK하이닉스에 밀려 코스피 시총 2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도 떨어지고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수요 성장 둔화 국면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수혜가 부재해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시선이 짙다. 또 주가뿐 아니라 실적도 바닥을 보이며 보릿고개를 겪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밸류업의 핵심은 ‘배당 확대’지만 현재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은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어 잉여현금흐름의 여유가 없다”며 “밸류업과 관련해 자동차·금융 등 시가총액 큰 산업들이 부각될 경우 2차전지 산업은 수급적으로 소외되는 리스크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도 “최근 2차전지 업종 실적 및 판매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으나 추가적인 눈높이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전환 요소로는 전기차 수요 회복 외에도 리튬 가격의 상승 반등이 필요하지만 단기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고뭉치 장남 윤석열, 고군분투 막내 한동훈 대통령실, 공수처 '이종섭 출국 허락한 적 없다' 주장에 "대단히 부적절" HBM이 얼마 벌어다줄까…높아지는 SK하이닉스 눈높이 이재명, '양문석 盧 비하' 질문 쏟아지자 황급히 질의응답 끝냈다 차덕영 한화운용 본부장 “TDF, 기대 수익률 보장한 투자처” [진주 in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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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식·회사채 발행 26조4800억···전월比 4.3%↑
주식 2428억원…전월比 12.6%↓ 회사채 26조2373억원…전월比 4.5%↑ 지난달 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주식과 회사채 규모가 전월 대비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주식의 경우 유상증가 규모가 감소하면서 줄어든 반면 회사채는 영구채 발행 확대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월 중 기업들의 주식 및 회사채 공모 발행 규모는 26조4801억원으로 전월(25조3917억원) 대비 4.3%(1조884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주식 발행규모는 12건, 2428억원으로 전월(10건·2777억원) 대비 12.6%(349억원)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는 10건, 1919억원으로 전월(9건·1842억원) 대비 77억원 증가했으나 유상증자는 2건, 509억원으로 전월(1건·935억원)에 이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규모는 26조2373억원으로 전월(25조1140억원)대비 4.5%(1조1233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82건, 8조8590억원으로 전월(87건·9조9765억원) 대비 11.2%(1조1175억원) 줄었다. 특히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되면서 A등급 이하 비우량물 발행(3조 3700억원) 비중이 전월 대비 21.3%p 증가한 38%를 기록했다.. 금융채 발행은 225건, 15조8658억원으로 전월(240건·14조7670억원) 대비 7.4%(1조 988억원) 증가했다. 자본 확충 및 재무비율 개선을 위한 영구채 발행 등이 크게 증가하면서 금융지주채의 발행규모(11건·2조2100억원)의 경우전월(6건·9500억원)대비 1조2600억(132.6%)증가했다. 1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53조6717억원으로 전월(648조7755억원) 대비 4조8962억원 늘었다. 지난달 기업어음(CP) 발행금액은 34조5242억원으로 전월(37조1982억원) 대비 7.2%(2조6740원) 감소했다. 1월 말 기준 CP 잔액은 202조6190억원으로 전월 말(201조9144억원) 대비 0.3%(7046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단기사채 발행금액은 62조3625억원으로 전월(67조6920억원) 대비 7.9%(5조3295억원) 감소했다. 1월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65조6021억원으로 전월 말(68조1389억원) 대비 3.7%(2조5368억원) 감소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통령실, 공수처 '이종섭 출국 허락한 적 없다' 주장에 "대단히 부적절" '노무현은 불량품' 양문석, 봉하마을 찾아 무릎꿇어…"사죄의 마음으로 왔다" 이재명, '양문석 盧 비하' 질문 쏟아지자 황급히 질의응답 끝냈다 ‘세계랭킹 1위’ 박지원, 또 황대헌 반칙 탓에 피해 장예찬, 끝내 무소속 출마…"정치생명 걸고 결단, 수영구 주민과 반드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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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高 LTV' 주담대 급증…부동산 규제 완화 '후폭풍'
국민·신한銀 1년 만에 65.4%↑ 잠재 리스크 확대 조짐에 '촉각' 은행 주택담보대출에서 담보인정비율(LTV)가 60%를 넘는 이른바 고(高) LTV 대출이 지난해 눈에 띄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TV 한도를 보다 여유롭게 풀어준 부동산 규제 완화의 영향이 은행권 주담대에서 곧바로 확인되는 모습이다. 문제는 이같은 고 LTV 주담대일수록 잠재된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는 점으로, 올해 중 금리까지 인하로 돌아서면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서 나간 주택담보대출 중 LTV가 60% 이상인 잔액은 총 41조2906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65.4% 늘었다. LTV는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릴 때 인정되는 자산 가치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주담대에서 담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은행별로 보면 우선 국민은행의 LTV 60% 이상 주담대가 22조6758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17.4%나 증가했다. 신한은행 역시 18조6148억원으로 해당 금액이 28.1% 늘었다. 금융위원회는 2018년부터 이처럼 LTV가 60%를 넘는 주담대를 고 LTV 대출로 분류하고 규제 대상으로 삼았다. 2020년부터는 은행의 자본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계산할 때 LTV 60% 초과 대출의 위험 가중치를 최대 두 배까지 높이도록 했다. LTV가 높아 잠재 리스크가 큰 대출인 만큼, 자본을 더 쌓으라는 취지에서다. 그런데 갑자기 고 LTV가 급격히 몸집을 불린 배경에는 변화된 규제 기조가 자리하고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금융당국은 부동산 규제 차원에서 은행권을 향해 LTV가 높은 대출을 자제하라고 주문해 왔다. 주택을 담보로 빌릴 수 있는 돈을 줄임으로써 집값을 잡겠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금융위는 2022년 12월부터 부동산 규제지역 내 지역별·주택가격별로 차등화 돼있던 LTV 규제를 50%로 일원화했다. 그 전까지 기존 주택 처분 조건부로 무주택자와 1주택자는 비규제지역에서는 70%, 규제지역에서는 20~50%의 LTV를 적용받았다. 다주택자의 경우 비규제지역 LTV는 60%, 규제지역은 0%였다. 서민·실수요자의 LTV는 최대 70%까지 확대됐다. 규제지역 내 주택구입목적 LTV 우대폭이 10~20%포인트(p)에서 20%p로 단일화되면서다. 대출한도도 기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늘었다. 여기어 더해 지난해 3월부터는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들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 강남 3구와 용산 등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이 LTV 30%까지 허용되고, 비규제지역이라면 60%의 LTV가 적용된다. 은행권의 고 LTV 주담대는 향후 더 확대될 공산이 크다. 늦어도 올해 중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자 부담이 완화되면, 고금리 시기 동안 묶여 있던 대출 수요는 다시 확대될 공산이 크다. 특히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하가 멀지 않았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이런 흐름에는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이번 달 7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고 LTV 주담대가 더 확대되는 건 시장에 부담 요인이다. 가뜩이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부실이 누적되고 있는 와중 새로운 부담거리가 추가될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규제 완화에 금리 인하까지 맞물리면 고 LTV 대출 증가세는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며 "단순히 LTV에 따른 분류뿐 아니라 차주의 실질적 상환 능력 등을 세밀하게 평가해 위험을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고뭉치 장남 윤석열, 고군분투 막내 한동훈 계부에 강간당한 15세 딸…친모 "낯선 놈보단 낫잖아" 결국 '용사봉팽'?…30% 감점 박용진 대 25% 가점 조수진 경선 에버랜드, '튤립축제' 22일 시작…산리오캐릭터즈와 콜라보 시드니 한국계 일가족 살해 용의자…"거짓말에 능한 리플리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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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현웅 "부평을, 새 인물 필요…소홀한 민주당 아닌 국힘 선택해달라"
경쟁력 인정받고 전략공천된 이현웅 국민의힘 인천 부평을 후보 "부평은 단순 험지 아닌 내 고향…삶의 터전서 선택받고 싶다" "복합쇼핑몰·7호선 급행열차·노후택지 재개발 등 숙원 해결" 이현웅 국민의힘 인천 부평을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이번 총선의 '삼각 구도'를 보여주듯 경쟁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새로운미래 홍영표 후보 선거사무소의 정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이 후보 선거사무소 건물 외벽에 걸린 대형 현수막엔 '봄이 오면 부평이 바뀝니다' 문구가 적혀있다. 인천에서도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인 부평을이 현역인 홍 후보의 새로운미래행(行)으로 사실상 '3파전'이 되자 '샤이 보수', 민주당에 실망한 진보·중도층을 동시에 공략한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인천 부평구 삼산동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이현웅 후보는 "정확하게는 정의당 김응호 후보도 있으니 4파전인데, 유권자들도 예전처럼 뻔한 싸움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거 분위기가 가열되고 있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이 후보는 "부평을은 (보수 정당에) 쉽지 않은, 어려운 지역이다. 그러나 내게는 단순 '험지'가 아니라 나의 '고향'"이라며 "나고 자랐을 뿐만 아니라 삶의 터전이다. 그래서 유불리를 따질 수 없게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평에서 나고 자라고 결혼한 뒤 자녀를 학교에 보낼 때까지 부평에서 살아온 '부평 토박이'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선거 슬로건 중 하나를 '부평전문가, 50년 부평사람'으로 정했다. 이 후보는 "내 고향 부평이자 삶의 터전에서 열심히 해서 부평 주민들의 선택을 받고 싶다, 지금은 그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평이 인천에서 발전된 원도심이었는데, 구도심으로 쇠락하고 있다. 부평의 발전을 제대로 다시 이룰 사람이 누구냐, 부평에 대한 한없는 애정을 가지고 부평의 문제를 제대로 보고, 가슴과 머리로 풀어낼 사람이 필요하다"며 "박선원 후보 참 훌륭하지만, 부평에 서린 한이라든지 고통이라든지 구체적인 교통이나 재개발·재건축 이런 부분은 머리로는 알 수 있어도 몸으로 체득하고 느껴본 적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홍영표 후보는 15년 동안 부평에서 국회의원을 하면서 상당히 기여한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쇠락하는 부평을 막지는 못했고, 원내대표 등을 하면서 당내에 기여했을지는 몰라도, 한국지엠 2공장 폐쇄 문제라든지, 부평에 반전을 일으킨 적은 없다"며 "진짜 부평 사람이자, 부평이 삶의 기반인 내가 부평의 발전을 제대로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당초 출마를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나아가 뛰어난 경쟁력으로 탈환까지 할 수 있는 후보로 기대를 받고 지난 2일 당으로부터 전략공천됐다. 플래카드에 적힌 '한동훈·원희룡이 찾아낸 부평의 새로운 힘' 문구가 이와 연관돼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이 지역의 탁월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당에 공천을 신청한) 기존의 예비후보들이 아닌 공천 신청도 하지 않은 내가 전략공천이 됐다. 공천관리위원회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그리고 계양을 출마하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파트너'로 인정했다는 것"이라며 "부평 지역에서 반드시 승리하라, (내가) 승리에 적합한 후보라고 판단해서 전략공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부평을 출마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국민의힘 내 '안철수계'인 그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이 지역에 출마했다. 후발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24.9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시 국민의당 당원은 지역구 내에 100여명 정도로 추산됐는데 그에 비해 수십 배 규모의 조직을 가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와 득표율 차가 6.32%p만 나면서 성공적인 선거 데뷔를 치러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 후보가 자신의 경쟁력을 '확장성'으로 꼽은 건 이러한 사례 때문이다. 그는 "나는 양극단의 진영 정치는 예전부터 하지 않아왔다"며 "항상 나의 중심은 '상식'이자 '합리'였다. 물론 보수 후보로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신념은 당연히 있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변호사로서, 정치인으로서 살아온 궤적도 확장성의 근거로 들었다. 그는 "변호사 초기에는 인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을 만들고 사무처장을 했고, 시민사회단체에서 여러 활동을 했다. 이때 비조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관심을 갖고 노동 조직과 대화를 해왔다"며 "나를 아직 국민의당 후보로서 기억하시는 분이 상당히 많다. 국민의당 후보일 때는 호남향우회에서도 오히려 민주당보다 더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길거리 지나가면 '우리 현웅이 왔다' '현웅이 왔는가' 이렇게 반겨주시는 분이 많다. 나의 친화력에 더해서 중도 확장성, 내 삶의 궤적으로 볼 때 연성 진보층에서도 (내게) 거부감이 없다"며 "'나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데 왜 이현웅을 찍었을까' 이런 분들도 있었던 만큼 내가 확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찐 부평 주민'으로 이 지역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는 이 후보는 공약으로 자신의 경쟁력을 배가시키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1113공병단 부지 내 복합쇼핑몰 유치 △7호선 급행열차 및 부평구청역발 열차 신설 △노후택지 재개발·재건축 추진 △유수지 개발 등 지역주민들의 숙원에 초점을 맞췄다. 이 후보는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에 대해 "50만 부평에 백화점·쇼핑몰도 없다. 지금의 쇼핑몰은 그냥 상품을 사는 데가 아니라 문화와 여가를 향유하고, 필요한 제품도 사고 아이들은 즐기는 공간"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부평구청과 협상대상자였던 세림병원도 참여해서 공청회도 열고 거버넌스 협의체도 만들어서 부평 주민들이 즐겁게 사용할 수 있을 만한 복합쇼핑몰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7호선 급행열차 및 부평구청역발 열차 신설 공약에 대해선 "기존 정치인들은 지하철을 안 타다 보니 이 고통을 모른다. 나는 변호사일 하면서 서울 법원 갈 때 대중교통을 많이 타 주민들의 고통을 안다"며 "특히 부평구청역에는 선로가 세 개가 있어서 즉시 출발할 수 있는 (열차를 신설할 수 있는)데, 공사 등과 협의하기만 하면 되는 문제라 당선되면 즉시 실행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민주당 출신이면 계속 (당선되는) 텃밭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민주당이 부평을에) 소홀했던 건 사실이다. 민주당이 잘하는 게 없으면 국민의힘으로 바꿔서, 국민의힘이 그리고 이현웅이 4년 동안 하는 걸 보고 만약 이현웅이 잘 못하면 다시 바꾸면 되는 것"이라며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젊고 부평에서 희로애락을 누리고 부평의 문제점을 잘 아는 이로 바꿔보자고 해서 나를 믿어주시면 4년 내에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호소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안철수, 12일 인천 방문…'부평을' 이현웅과 윤상현 등 지원 유세 '잠룡' 안철수, 12일 '인천 부평을'서 퇴근 인사…이현웅 전폭 지원 [단독] '수원정' 이수정, 공약 승부수…'발달지연아동 조기진단·AI 돌봄 공약'으로 시동 국민의미래, '전문성·다양성'에 방점…최보윤·강선영 등 비례대표 명단 공개 [인터뷰] '정권교체 길잡이' 함경우 "경기 광주 위한 여의도 대표선수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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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고용정보원 원장 "국민의 일자리 내비게이션 기관이 되도록 할 것" [인터뷰]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고용서비스 기관 목표" "디지털 고용서비스 강화…고용분야 전문성 향상" "청년일자리 경제·산업정책 등 모두 연결해 고민해야" "정년연장 임금 문제가 핵심으로 사회적 합의 필요" "국민 누구나 언제든지 원하는 일자리를 편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고용정보원이 '국민의 일자리 내비게이션'이 되도록 하겠다." 김영중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은 충북 음성 고용정보원 본부에서 데일리안을 만나 "오는 31일 개원 18주년을 앞두고 있는 고용정보원을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고용서비스 기관'을 목표로 편리해진 공공 고용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실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취임 후 1년 간을 돌아보며 "생성형 AI, 빅데이터, 이용자 패턴 분석,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을 개발, 활용해 디지털 고용서비스를 강화했다"며 "정부·전문가·유관기관 협력, 노동시장 분석기능 강화, 생애경력개발과 직업정보 활용 확대 등을 통해 고용분야 전문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는 "고용서비스 디지털 통합창구인 고용 24를 하반기 정식 오픈하고 지능형 고용소비스 고도화를 통한 직무역량 중심 스마트 일자리 매칭을 실현할 것"이라며 "고용데이터 연계·분석 고도화를 통한 과학적 정책과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원장은 청년일자리 문제에 대해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 대기업·수도권·전문직에 대한 쏠림 현상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저출산 영향이 2030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으로 생산가능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함께 구인난 심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격차를 좁히는데 고용 정책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라며 "경제정책, 산업정책 등 모든게 연결돼서 고민해야 할 영역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고령화에 따른 정년 연장 이슈에 대해서는 "저출산 고령화로 구인난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더 오래 일할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해선 부정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정년 연장과 재고용에 노측과 사측 모두 동의 할 것이나, 임금 문제가 핵심으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고용정보원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고용지원 사업을 알기 쉽게 맞춤형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임기동안 각각의 정보를 더욱 정확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빨리 갈 수 있도록 도와주며 목적지까지의 길을 순탄하게 만드는 것이 해야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영중 고용정보원 원장과의 일문일답. Q. 고용정보원장으로 취임한지 1년 가량됐다. 지난 1년간을 돌아보면 어떤 성과들이 있었는지. "생성형 AI, 빅데이터, 이용자 패턴 분석,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을 개발, 활용해 디지털 고용서비스를 강화했다. 정부·전문가·유관기관 협력, 노동시장 분석기능 강화, 생애경력개발과 직업정보 활용 확대 등을 통해 고용분야 전문성도 높였다" Q.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이슈가 큰 것 같다. 어떤 사업이 어떻게 추진되는 것인지. "AI, Chat GPT, 메타버스 등 신기술이 쏟아지고 있으나 국민이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신기술이 적용된 공공 서비스를 체험할 일도 별로 없었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한국고용정보원이 일찍부터 신기술을 공공 고용서비스에 적용하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경력 개발 서비스인 잡케어도 작년부터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직자의 이력서와 희망 분야를 분석하여 어떤 직업을 선택하면 좋은지, 경력 설계를 위한 보고서를 생성해준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배지 서비스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직업훈련을 받은 사람이 구직활동 시 매번 직업훈련 이력 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했다. 이런 증명서도 디지털로 가능하기 때문에 디지털 배지에 훈련 이력을 담았다. 증명서 제출의 번거로움이 해소되고, 구인업체에서는 허위서류일지 모를 불안함에 하나하나 진위여부를 확인하거나 검증할 필요가 없어졌다." Q. 디지털전환이 일어나면서 여기저기서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대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지속적인 보안 위협을 탐지·분석·대응하고 국민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사이버보안관제센터를 신규 구축했다.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보안관제 전담 조직(사이버보안단)도 신설했다." "24시간, 365일 AI 기반의 통합보안관제시스템 운영, 최신 해킹공격기법에 대한 모의훈련으로 대응 역량 강화, 자동 침해사고 대응 시스템 구축을 통해 능동형 보안관제 체계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한 공공데이터를 이용하도록 가명정보 처리 체계도 구축하고 서버, 스토리지 등 노후 장비를 새롭게 보강했다" Q. 최근 청년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 어떤 부분에서 청년일자리 문제가 벌어진다고 보는지. "지표상으로는 고용률은 높고 실업률이 낮아지면서 과거 어느때보다 좋아지고 있다고 보이나 실제로는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 배경에는 좋은 일자리가 부족한 원인이 있고 대학 진학률과도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대학 진학률이 상당히 높은 나라다. 그렇지만 좋은 일자리의 수는 정해져 있고, 대학 졸업자는 점차 많아지니 좋은 일자리에 대한 경쟁은 계속되고 심화될 수 밖에 없는 문제가 있다." "대기업-중소기업간 격차, 수도권-비수도권간 격차, 전문직-비정규직간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은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격차가 커지는 구조로 가다 보니 청년은 어떻게해서든지 대기업, 수도권에 있는 일자리 아니면 전문 자격증을 취득해서 임금을 더 받을 수 있는 일자리로 몰릴 수 밖에 없는 구조가 있다. 이런 격차를 좁히는데 고용 정책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 경제정책, 산업정책 등 모든게 연결돼서 고민해야 할 영역이라고 본다." "대학의 국가장학금에 대한 인센티브 시스템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대학교에 들어가면 다수가 인센티브를 받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한 사람은 적으나 이들에게는 혜택이 없는 것이다. 노동시장 관점에서 봤을 때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한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더 얹어주는게 노동시장 관점에서 맞다고 생각한다." Q.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년연장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봐야하나. "저출산 고령화로 구인난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더 오래 일할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해선 부정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기업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정년 연장이 될 때 임금을 더 올려받는 부분이다. 상당수 기업이 호봉제로 연차가 올라가면 임금도 올라가는 구조다. 60세에서 65세로 정년을 연장하면 임금도 더 올라가는지에 대해선 논의할 필요가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중요한 이슈다." "노동 생산성이 40대 중반 정도를 피크를 찍은 다음 떨어지는게 일반적인 곡선이다. 그렇다면 노동 생산성이 하락하는 고령자에게 호봉제처럼 임금을 더 많이 주라고 기업에게 요구하는 것은 시장 경제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년 연장과 재고용에 노측과 사측 모두 동의 할 것이나, 임금 문제가 핵심으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Q.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세계 1위인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노인 일자리 문제가 어디서 온다고 봐야 하나. "국민연금에 의존해서 생활을 할 수 있는 노인은 많지 않다.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일을 할 수밖에 없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몇 년 내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기업도 일할 사람을 구하는데 준비해야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가장 풍부한 인력이 60세 이상일 것이다. 결국은 기업이 이런분들을 위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주거나 도움을 주는 방식을 통해 해결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Q. 앞으로 2년 가량 원을 이끌면서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부임 후 우리원이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고민 끝에 '국민의 일자리 내비게이션'이 돼야 한다고 결심했다. 내비게이션은 운전할 때 가장 최적의 경로를 제공하고 실시간으로 반영해 어떤 길로 가야하는지 안내해준다. 마찬가지로 고용정보원도 국민 누구나 언제든지 원하는 일자리를 편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임기동안 각각의 정보를 더욱 정확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빨리 갈 수 있도록 도와주며 목적지까지의 길을 순탄하게 만드는 것이 해야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3월 31일은 고용정보원 창립기념일로 개원 18주년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고용서비스 기관'을 목표로 고용정보원은 계속해서 AI와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국민이 신기술의 새로운 세상 속에서 편리해진 공공 고용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실현해 나가겠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고뭉치 장남 윤석열, 고군분투 막내 한동훈 대통령실, 공수처 '이종섭 출국 허락한 적 없다' 주장에 "대단히 부적절" 시드니 한국계 일가족 살해 용의자…"거짓말에 능한 리플리 증후군" 계부에 강간당한 15세 딸…친모 "낯선 놈보단 낫잖아" "아름다운 그녀, 머리가 핑 돌 정도"…교황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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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狂氣) 어른거리는 조국과 조국혁신당
선거 통해 조국 자신의 행위 정당화 가능 판단 배경 이론 체계는 항쟁·거리·대중 민주주의 급진 경향 민주당 강성지지층 25%의 독자적 행보 예고 19세기 파시즘이나 베네수엘라 차베스 닮아 조국과 조국혁신당이 연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기세라면 아마도 조국혁신당은 비례 10석 정도를 차지하며 원내 3당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의 출현과 기세는 비정상적인 광기(狂氣)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조국은 2심에서 징역 2년 형이 확정되어 대법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조국이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특별한 일이 없다면 상고가 기각되어 조국은 구속될 것이다. 조국 본인을 포함 이를 부정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여기서 조국은 특별한 선택을 한다. 중요한 것은 그의 선택이 아니라 그의 논리이다. 조국은 구속될지 모르지만, 동지들이 자기 뜻을 이어 조국혁신당이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그것이 헌법정신에 부합한다고 주장한다. 형식적으로만 본다면 맞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보다 근본적인 원리는 사법부로부터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아 구속되었다면 명문화된 법조문은 없다고 하더라 정치·사회활동에서 어떤 영역은 자제해야 한다는 불문율 또는 사회적 약속은 있다. 조국이 정당을 만들고 정치활동을 재개하겠다는 발상은 명문화된 법은 없지만, 암묵적으로 유지되었던 묵계를 깨는 것이다. 사회에는 법 이외에도 그것이 명문화되어 있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의 시행착오와 사회적 합의에 기초한 보이지 않는 약속과 규칙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우리는 법률 조문과 함께 보이지 않는 이 무수한 불문율 등이 종합적으로 구성된 것 전체를 민주주의라고 한다. 조국은 민주주의를 재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보면 파퓰리즘·파시즘에서 비슷한 유형을 찾을 수 있다. 조국이 민주주의를 정의하는 또 다른 방식은 민의·민심에 대한 협애한 해석이다. 2년 형이 선고되어도 그가 정치를 재개할 수 있는 근거는 민의·민심 또는 대중의 판단이다. 선거를 통해 민심이 확인된다면 그는 법원의 법률적인 판단도 정치적으로 뛰어넘을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 조국을 비롯해 황운하·신장식 등 핵심 관련자들 모두가 사법적 흠결이 있음에도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은 선거를 통해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권력과 정책의 정당성을 선거를 통한 민의에서 찾는 것은 민주주의의 오랜 전통이다. 그러나 이때의 민주주의도 3권 분립, 법치, 관습과 제도, 충분한 숙의와 같은 제도적 정치와 경로를 충분히 거치는 것까지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조국과 조국혁신당처럼 자신에 불리한 법과 제도를 민의를 통해 한꺼번에 거스를 수도 있다는 발상은 전형적인 중우정치·파퓰리즘에 해당한다. 이에 가장 적합한 사례가 베네수엘라의 차베스일 것이다. 조국혁신당에 참여한 사람들은 대체로 호남·40~50대 또는 고학력·고자산 인텔리층이다. 조국·황운하·신장식·박은정 등이 한 축이라면 다른 한 축은 조정래·문용식·김보협과 같은 민주화운동 기반을 가진 엘리트층이다. 후자를 확대하면 민주당 공관위원장 임혁백, 유시민이나 문성근, 소나무당의 황태연, 백낙청 등도 이에 속한다. 이들은 70~80년대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2000년대 이른바 촛불로 불렸던 거리 민주주의를 극찬했던 인물들이다. 이들이 배경으로 하고 있던 이론 체계는 민주주의에서 항쟁·거리·대중 민주주의와 같은 급진적 경향이다. 이들은 권력의 궁극적인 시원을 민중·시민으로 보고 문재인-이재명 정권을 지지했던 연장선 하에서 이재명 정권이 사법리스크와 공천 파동으로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그들의 용어를 빌린다면 다시금 민주주의의 심화를 통해 상황을 돌파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부연해 말한다면 조국혁신당의 기원을 민주화운동에서 찾고자 한다면 첫째, 반미친북과 둘째, 직접·거리 민주주의가 분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주로 전자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연동해 진보당과 시민회의에서 국회로 진입시키려는 시도를 진행했다가 민심의 저항으로 후퇴하고 있다. 예를 들면 시민회의가 추천한 전지예·정영이가 그러하다. 반면 김대중·노무현 정권하에서 제도권 민주주의에 적응했던 사람들이 뒤늦게 직접·거리 민주주의에서 부족한 자원과 에너지를 찾고 이를 자양분으로 조국혁신당에 진입하려는 시도는 주목을 요한다. 이후 전망은 다음과 같다. 논의를 위해 대략 민주당 성향의 지지기반을 분석하면 대통령 부정 지지율은 60%, 민주당의 지지율은 40%, 민주당의 강성지지층 25% 정도가 아닐까 싶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강성지지층 25%에서 벌어진 현상으로 지금까지는 민주당 강성지지층이 상황에 따라 문재인·이재명 정권과 같은 외피를 쓰고 있었다면 지금부터는 독자 행보를 하겠다는 의사 표시로 보인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것은 특징을 갖는다. 첫째. 25%의 강성지지층을 기반으로 하더라도 국민 전체 또는 민주당 지지층 전체를 아우를만한 이데올로기가 약하다. 현재까지로 보면 조국과 조국혁신당은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쇄빙선, 한동훈 특검 등을 제기하고 있다. 이건 25% 안에서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중도층, 전 국민에 보내는 메시지로서는 적절치 않다. 특히 청년층은 더욱 싸늘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강한 행동성 메시지이다. 강성지지층은 노무현에서 문재인, 문재인에서 이재명에 이어 이재명에서 조국으로 옮겨가며 검찰독재 조기종식과 같은 정치적 구호를 실제로 행동에 옮길 것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재명 정권은 윤석열 탄핵과 같은 구호를 걸되 일종의 위협용이었다면 조국혁신당은 실제로 그것을 하겠다는 것이다. 셋째. 이재명도 충분히 급진적이었다. 그런데도 이재명-민주당 바깥에 또 다른 급진파가 필요한 것은 그들의 마음과 생각이 이재명보다도 급진적이고 행동적이며 강경하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고 볼 수 있다. 호랑이 등에 올라탄 이상 내리기 어려울 것이다. 이는 대선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그들에 호응하는 사람이 많다면 한국은 이른바 민주주의의 이름을 걸고 헌정 질서를 중단시키는 대담한 행동 전에 나설 것이다. 검찰독재를 조기 종식하겠다는 그들의 주장은 빈말이 아닌 것 같다. 그러나 25%를 넘는 대통령 비지지층 60%, 민주당 지지층 40%가 이에 동의할 것은 다른 이야기다. 그 여부에 따라 항쟁에 성공하거나 일장춘몽에 그칠 것이다. 굳이 내 판단을 덧붙이자면 일장춘몽에 가까울 것 같다. 조국과 조국혁신당의 강점은 명확하다. 상황을 간명하게 정리하고 강한 행동성을 내장하며 데이터와 근거를 세심하게 다루기보다는 진영을 중시하는 선동적인 구호를 즐긴다.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는가? 조국과 조국혁신당은 19세기 파시즘이나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를 많이 닮았다. 글/ 민경우 시민단체 길 상임대표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고뭉치 장남 윤석열, 고군분투 막내 한동훈 대통령실, 공수처 '이종섭 출국 허락한 적 없다' 주장에 "대단히 부적절" 시드니 한국계 일가족 살해 용의자…"거짓말에 능한 리플리 증후군" 계부에 강간당한 15세 딸…친모 "낯선 놈보단 낫잖아" "아름다운 그녀, 머리가 핑 돌 정도"…교황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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