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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하고 독립적인 아이에게 방이 필요한 순간 [신은경의 ‘내 아이가 자라는 공간’⑦]
필자에게는 8살 딸이 있다. 아주 어릴 때부터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독립적인, 신중한 성격의 아이다. 신중한 성격 탓인지 매사에 느리다. 행동이 느린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환경에 적응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며, 그래서인지 익숙한 것을 더욱 선호하는 편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필자의 아이처럼 ‘신중하고 독립적인, 변화에 반응이 느린 아이를 위한 공간 설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한다. 필자의 딸은 올해로 2학년, 8살이 되었다. 3월 새 학기가 시작되었을 때 새로운 친구와 선생님을 만난다는 설렘보다, 1학년 때 반 친구 중 몇몇 2학년 반에 함께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먼저 느끼는 아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힘들어하진 않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새 친구를 사귈 때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한 번 적응이 되고 나서는 오히려 애정을 듬뿍 담는 편이다. 이처럼 신중하고, 독립적이며, 새로운 자극보다는 익숙함이 좋고, 그래서 다소 적응에 시간이 필요한 아이를 위해서는 어떤 방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 먼저 가장 중요한 ‘책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8살 딸은 6살 동생과 함께 잠을 자고, 놀이와 학습 또한 한 공간에서 한다.하지만 동생과 함께 학습하는 시간이 그리 달갑진 않은지, 문제 풀이를 할 때면 동생이 없는 곳으로 가곤 한다. ‘아, 우리 딸에게 책상이, ’본인만의 공간‘이 필요한 나이가 되었구나’를 직감했다. 느긋하고 독립적인 성향의 아이에게 '자극'의 요소는 달갑지 않다. 변화와 자극보다는 익숙함이 더 좋은 아이니까 말이다. 경쟁도 하나의 자극이기 때문에 형제, 자매가 있는 경우 함께 학습하는 것보다는 아이의 독립적인 성향을 반영하여 학습 공간은 개인적이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상호작용이 중요한 감수성이 풍부한 감성형 아이에게 거실 서재화가 학습에 최적화된 환경이라면, 신중하고 독립적인 아이를 위해서는 아이만의 학습 공간을 거실이 아닌 방에 별도로 마련해주는 것을 권장한다.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인 거실만큼 자극적인 요소가 많은 곳도 없으니 말이다. 책상은 벽면에 붙여서 배치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책상은 문을 등지지 않게 배치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이런 성향의 아이 중 불안도가 낮은 아이라면 벽을 등지는 책상 배치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책상이 방 안 어디에 있는지 보다, 앉았을 때 시각적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책상장 세트를 둔다면 h형 배치를 하거나 h형 책상을 선택하여 책상에 앉았을 때 시각적인 자극을 최대한 줄여 안정감을 주고 집중과 몰입도를 높여보길 추천한다. 또한, 기민성을 높이고 능동적인 동기부여를 위한 공간 설정이 필요하다. 아이가 일상의 루틴을 형성하게 도와주는 요소가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시간표나 할 일 목록을 적을 수 있는 보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만의 독립적인 책상과 학습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가령 형제, 자매와 하나의 방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그러하다. 아이에게 형제, 자매는 경쟁의 존재가 될 수 있는 만큼 한 방에 학습공간을 마련해주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책상의 방향 나란히 두지 않고 달리 배치하여 독립적인 공간을 만들어 주기를 추천한다. 신은경 도다미네플레이스 대표 dodamine_place7@naver.com 자문 : 플레이올라 #리틀마인드#플레이올라#신은경#도다미네플레이스#도도존#육아인플루언서#아동심리#아이방꾸미기#아이방인테리어#아이방만들기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불출석 요구, 특권적 발상…9일 재판 출석 안하면 구인장 발부될 수도" [법조계에 물어보니 383]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김준혁이 또…"퇴계 이황은 성관계 지존" 서술에 안동 유림 "즉각 사퇴하라" 오전엔 이재명, 오후엔 조국…나경원 "동작을이 정치 놀이터냐" [단독] 계양을 곳곳에 '수상한 현수막'…선관위·구청은 수수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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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 결연한 한마디 "아이들 역사관 지키고 싶다" 이수정의 다짐
'봄바람'에서 '가을서리'로…'김준혁 등원 반드시 막는다' "될 거에요. 국회의원" "끝까지 힘 내봐요" 시민들 지지 李 "역사 왜곡하는 사람들 여의도 가면 아이들 미래 걱정" 김준혁 파문 단식 투쟁에 "결연한 의지…더 용기 생겨" "결연한 의지가 있다. 고난의 주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십자가의 길을 걷고 있다." "아이들의 역사관을 지키고 싶다. 그래서 용기가 생긴다." 귀를 의심했다. 두달여 전에 만났던 그 봄바람 같던 이수정이 맞나 싶었다. 그만큼 이수정 수원정 국민의힘 후보의 의지는 추상처럼 결연했다. 영입인재 중 한 명에서 이제는 완연히 이번 총선 최대 화제 지역구의 국민의힘 후보로, 아이들을 지키고 싶다는 생각으로 뭉쳐 있었다.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는 9일 오전 7시께 광교중앙역 출근 인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부정부패를 정당화하고 책임을 면하려고만 하는 사람들에 의해 아이들의 역사관이 왜곡되고 대한민국을 수치스럽게 생각할까봐 걱정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얼굴에는 피로가 쌓여있었지만 눈과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다. 경기도 핵심이자 '신(新)정치 1번지'인 수원 영통구 일대를 포괄하는 '수원정' 지역구는 선거 막바지에 다다라 후보자의 크고 작은 설화가 터지며 단숨에 전국 최고의 화제 지역구로 부상하고 있다. 김준혁 민주당 후보가 쓴 저서와 출연한 유튜브 등에서 남긴 발언이 '막말 논란'으로 격화돼 승패의 윤곽이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세간의 관심도 극에 달하고 있다. 앞서 김 후보는 한신대 교수 재직 당시인 2022년 출간한 '김준혁 교수가 들려주는 변방의 역사'에서 "유치원의 뿌리는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됐다. 친일파가 만든 최초의 유치원은 경성유치원이다. 오늘날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보수화되어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라고 기록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사퇴 요구를 받았다. 김 후보의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 '연산군 스와핑' '다부동 전투는 사실상 패전' '백선엽 장군은 병법도 모르고 미군 덕분에 이겼다' '퇴계는 성관계의 지존' 등의 발언도 박정희 전 대통령 후손, 이화여대 총동문회, 육군사관학교, 위안부 단체, 안동 유림 등 각계각층의 후보 사퇴 요구를 맞닥뜨렸다. 지역구에서 유독 우여곡절이 많았다. 정치신인인 이 후보는 선거 초반부터 '공약 경쟁'에 열을 올렸다.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과 서울 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권역 연장 방안을 논의했고, 영통소각장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으로 이달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만나 관련 법안 처리에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여기까진 좋았으나 설화에 묻혔다. 수원정 지역 후보 간 경쟁 구도도 공약보다 이수정-김준혁 후보 간의 설화 논쟁으로 흘러갔다. 이 후보는 "공약을 하나하나 한 개 한 개 다 연구해 만들었는데, 다른 흐름으로 넘어가면서 아쉬움이 있다"며 "혼란에 빠진 유권자들이 부디 오늘이라도 공약집을 세세히 보시면, 양 후보가 얼마나 큰 차이를 가지고 있는지 금방 아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이라도 제발 투표소로 나와 주시라. 여러분들만이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에게 "좋은 하루 되세요" "내일 꼭 투표해주세요" 등의 말을 건네고 연신 깊이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바쁜 출근길에 이 후보를 스쳐 지나가는 시민들이 대다수였지만, 잠시 멈춰 후보에 가까이 와 "파이팅!" "될 거에요. 국회의원" 등 후보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던지는 시민들도 있었다. 어르신 한 분은 자리에 멈춰 이 후보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봤고 이 후보는 "고맙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다녀오세요"라며 어르신을 다독였다. 출근 시간이 지나자 인근 초등학교를 찾은 이 후보는 아이들을 만나 유독 들뜬 목소리로 "좋은 하루 보내" "학교 잘 갔다 와"라며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배웅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들은 엄마나 아빠 손을 잡고 이 후보를 신기한 듯 지켜봤고, 고학년은 "우와" "안녕하세요"라며 화답했다. 한 학부모가 후보에게 다가와 "수원 이 동네가 (국민의힘에) 어려운데…"라며 걱정하자 이 후보는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며 의연하게 답했다. 학부모는 "끝까지 힘 내봐요"라고 힘을 더했다. 학교 종이 울리고 아이들이 학교 안으로 들어가자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왜곡하는 사람들이 여의도로 가면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될지 가장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은 과거에 살지 않았기 때문에 역사를 통해서 과거를 배울 수밖에 없다"며 "제가 좀 더 역량이 있었으면 효과적으로 잘 싸워서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지켜줄 수 있을텐데 그러지 못할까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탈북민 출신으로 이화여대를 졸업한 김다혜씨는 지난 7일 오후 4시부터 "여성혐오·역사왜곡 막말 제조기인 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사퇴할 때까지 단식하겠다"며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단식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결연한 의지가 있다. 그분들과 공감하기 때문에 십자가의 길을 걷고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내게는 그래서 더욱 용기가 생긴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본 선거 전 마지막날인 9일도 출근길 인사, 유세차, 오후 집중유세, 퇴근 인사 등 늦은 시간까지 분초를 다투며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장] 수원만 8번 찾은 한동훈 "너무 자주 오는 것 같나…이길 수 있기 때문" '총선 D-2'…막판 변수에 '승부처' 된 수원 "김준혁 리스크" vs "정권 심판론" '끝없는 막말' 수원정 김준혁…국민의힘 "국민이 냉엄히 심판해야"(종합) 한동훈, 수원 또 또 찾았다…"범죄자들에 지지 않겠다는 기세 보여달라" [인터뷰] 이수정 "육교 위서 수원 교통 보는데 참담…尹 지지율, 현실은 현실대로 받아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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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지난해 지속가능성 지수 세계 14위..영국 BBC 평가
영국 BBC "고양,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도시" 소개 킨텍스 빗물 재사용, 공원·녹지·자전거도로 풍부 영국 방송공사 BBC가 지난 2일 고양시를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뛰어난 도시' 중 하나로 경기 고양시를 소개해 지자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풍부한 공원과 녹지, 자전거도로 등이 주요 평가 원인이 됐다. 고양시는 BBC가 지난해 글로벌 마이스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스웨덴 예테보리(세계 1위), 노르웨이 오슬로(세계 2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세계 8위), 프랑스 보르도(세계 9위), 대한민국 고양시(세계 14위)를 들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뛰어난 도시로 소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마이스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는 환경, 사회, 인프라, 도시마케팅 전담조직 등 총 4개 부문, 69개 평가항목에 대해 지속가능한 저탄소 미래도시 수준을 평가한다. 지난해의 경우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31개국, 100여개 도시가 평가에 참여했다. 고양시는 지난해 글로벌 마이스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에서 세계 14위,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에 올랐다. 해당 순위는 비유럽권에서 가장 높은 순위이다. 북유럽국가 도시들이 상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유럽국가 중에서는 고양시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고양시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마이스(MICE) 도시, 고양특례시’라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2017년부터 GDS-I 평가에 참여해왔다. 가입초기 GDS-I 평가 달성률은 30% 수준으로 미미했으나, 2021년 60.1%, 2022년 78.34%, 2023년 82.66%를 달성하며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BBC는 “고양시는 2023년 전시컨벤션분야 ISO20121(이벤트 지속가능성 경영관리 시스템) 국제인증을 취득한 바 있으며 킨텍스는 빗물 재활용을 통해 화장실, 연못, 정원 등에 사용하고 있다”라며 “도시 내에 68개의 공원, 인구 1인당 100㎡ 이상의 녹지·수면 면적, 424km의 자전거 도로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양특례시는 마이스산업 유치, 발굴, 홍보를 전담하는 고양컨벤션뷰로를 운영하여 마이스 산업 및 도시마케팅 전반에 지속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고양컨벤션뷰로는 지속가능성 전문위원회 구성 및 정례회의 개최, 지속가능성 캠페인, 마이스 전략 수립, 행사개최 매뉴얼 개발, ISO20121(이벤트 지속가능성 경영관리 시스템) 인증 획득 등 사업수행을 통해 지속가능성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친환경,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한 전시장 운영 및 행사계획을 수립하여 지속가능 도시로서의 명성을 높이고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가 세계적인 마이스산업 중심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국제적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불출석 요구, 특권적 발상…9일 재판 출석 안하면 구인장 발부될 수도" [법조계에 물어보니 383]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중대재해법 앞두고 연이은 사고, 준비 안 된 선주들 ‘전전긍긍’ [요동치는 바다④] 시즌 첫 승 황유민,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 등극 [단독] 계양을 곳곳에 '수상한 현수막'…선관위·구청은 수수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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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美 'IPC APEX 엑스포'서 반도체‧통신네트워크용 첨단 CCL 공개
세계 유일 하이엔드 CCL 풀라인업 공급…고객 맞춤형 물질적 특성 구현 ㈜두산이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5G 통신, 스마트 디바이스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하이엔드 동박적층판(CCL) 라인업을 선보이며 북미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에 나선다. ㈜두산은 9~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IPC APEX EXPO 2024’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IPC APEX EXPO’는 북미 최대 규모 인쇄회로기판(PCB) 및 반도체 패키징 기판 전시회로, 올해는 레조낙, EMC, TUC 등 CCL을 제조하는 글로벌 경쟁사를 비롯해 한화정밀기계 등 43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두산의 주력 제품인 CCL은 크게 동박층과 레진(Resin), 충진재 등 다양한 화학재료가 결합된 절연층으로 구성된다. 절연층 내 화학재료 간의 배합비율에 따라 구현되는 물질적 특성이 달라지며, 제품의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두산은 약 50년 동안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최적의 성능 배합비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은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패키지용 CCL ▲통신네트워크용 CCL ▲스마트 디바이스용 연성동박적층판(FCCL) 등 다양한 하이엔드 CCL 제품을 선보인다. 반도체 패키지용 CCL은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전기적으로 접속시키고 반도체를 보호하는 소재로 DRAM, Nand 등 메모리 반도체용과 CPU, GPU, AP 등 시스템 반도체용으로 구분된다. 해당 제품은 전기신호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고온의 반도체 공정도 견딜 만큼 강도가 높다. 박판화 및 소형화되고 있는 반도체 트렌드에도 최적화됐다. 통신네트워크용 CCL은 데이터센터(라우터, 스위치 및 서버)에 적용되는 제품으로 저유전, 저손실 특성을 지니고 있어 고주파영역에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최근 출시한 AI 가속기용 CCL도 통신네트워크용 CCL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최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에서 400GbE(기가비트 이더넷) 이상의 통신속도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두산은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과 통신 지연율을 최소화시킨 800GbE 통신네트워크용 CCL과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1600GbE 통신네트워크용 CCL을 선보인다. FCCL은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연성회로기판(FPCB)의 핵심 소재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 디바이스에 주로 활용된다. 특히 ㈜두산의 FCCL은 100만회 이상 접었다 폈다할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굴곡도가 높고, 얇아 최신 폴더블폰에 적용되고 있다. ㈜두산은 이 외에도 자율주행차량 통신, 차세대 전자기기, 5G 안테나 등에 활용되는 CCL도 전시한다. ㈜두산 관계자는 “IT, AI 등 혁신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초 소재가 되는 하이엔드 CCL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이엔드 CCL 풀라인업을 갖춘 세계 유일의 공급자로서, 고객의 요구수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CCL 시장에서 탑티어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불출석 요구, 특권적 발상…9일 재판 출석 안하면 구인장 발부될 수도" [법조계에 물어보니 383]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중대재해법 앞두고 연이은 사고, 준비 안 된 선주들 ‘전전긍긍’ [요동치는 바다④] 시즌 첫 승 황유민,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 등극 [단독] 계양을 곳곳에 '수상한 현수막'…선관위·구청은 수수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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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파업 가결에 쾌재 부른 금속노조 [박영국의 디스]
금속노조 "삼성전자 노동자들의 투쟁 지지" 성명 발표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파업 부추겨 노사관계 제대로 정립도 전에…'투쟁 일변도' 금속노조에 물들까 우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74%가 찬성표를 던졌다. 투표 참여자만 놓고 찬성률을 계산하면 97.5%에 달한다. 가결 요건인 50%를 압도적으로 뛰어넘었다. 조합원 찬반투표 가결은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을 단행 할 수 있는 두 가지 요건 중 하나다. 다른 한 요건인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은 이미 지난달 충족됐다.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해서 무조건 파업을 벌이는 건 아니다. 통상 노조는 쟁의권을 사측과의 교섭에서 지렛대로 활용한다. “우린 당장이라도 파업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사측을 압박해 더 좋은 조건을 이끌어내는 식이다. 그러다 교섭이 여의치 않으면 결렬을 선언하고 노조 집행부가 파업 일정을 잡는다. 파업 돌입이 임박해 사측이 진일보된 안을 들고 나와 극적으로 교섭이 타결되기도 한다. 외교적 기술이 필요한 고도의 협상 과정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 분야에선 비전문가다. 삼성전자의 무노조 경영을 폐기 선언 이후 노조가 결성된 역사가 짧은지라 노조도 파업을 지렛대로 한 교섭 전략에 익숙지 않고, 사측도 노조를 상대하는 데 미숙하다. 어찌 보면 ‘초보들의 대결’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판에 ‘전문가’가 뛰어들 태세다. 삼성전자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 소식이 전해진 8일 오후,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한 삼성전자 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금속노조와 족보로 연결돼 있지 않다. 가장 규모가 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4노조)은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에 속해 있고, 사무직노동조합(1노조), 구미네트워크노동조합(2노조), 동행노동조합(3노조), DX노동조합(5노조) 등은 상급단체가 따로 없는 독립된 기업별 노조다. 이번 금속노조의 성명은 ‘외부인의 훈수’인 셈이다. 금속노조는 양대 노총 중에서도 강성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최대 산별노조다. 금속노조는 지난 수십 년간 파업으로 맹위를 떨친 자동차, 조선 기업들의 교섭권을 가진 지부와 지회를 거느리고 있다. 위원장을 비롯한 금속노조 집행부 내에도 강성노조로 이름난 현대자동차와 기아 지부 출신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파업 분야에서는 베테랑들이다. 금속노조는 성명에서 “노동자들의 행동은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 문 너머에 노동자의 권리, 우리가 흘린 땀의 정당한 대가가 기다린다”고 했다. ‘쟁의권을 쥐고 있는데 당장 파업에 돌입하지 않고 뭘 하느냐’는 소리로 들린다. 국내 최대 기업이자 수출, 전자산업 생태계, 지역경제의 핵심 축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도록 금속노조가 삼성전자 노조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12만여명의 근로자를 거느린 거대 사업장을 향한 금속노조의 탐욕의 시선도 느껴진다. 금속노조는 삼성전자 노조를 향해 “저항할 때 함께 맞는 비, 결국에 모든 노동자를 비추는 햇빛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 빛을 찾는 여정에 금속노조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조를 금속노조 산하로 끌어들인다면 세를 크게 불릴 수 있고 조합비도 지금보다 훨씬 늘어날 테니 군침을 흘릴 만도 하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제 막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관계다. 현대차, 기아, HD현대중공업처럼 매년 노사가 힘겨루기를 하고 파업 리스크에 실적과 주가가 깎이는 사업장이 될지, SK이노베이션처럼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연초에 교섭을 조기 타결하는 사업장이 될지는 삼성전자 노사가 어떤 역사를 쌓아나가느냐에 달렸다. 아직은 불투명한 이들의 미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게 있다. ‘파업의 베테랑’인 금속노조가 개입하는 게 삼성전자의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속노조의 세를 불려주는 ‘투쟁의 장’으로 전락하기엔 삼성전자가 대한민국 경제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 짊어진 짐이 너무 크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불출석 요구, 특권적 발상…9일 재판 출석 안하면 구인장 발부될 수도" [법조계에 물어보니 383]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중대재해법 앞두고 연이은 사고, 준비 안 된 선주들 ‘전전긍긍’ [요동치는 바다④] 시즌 첫 승 황유민,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 등극 [단독] 계양을 곳곳에 '수상한 현수막'…선관위·구청은 수수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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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새 브랜드 아파트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 눈길
롯데건설이 광주광역시 최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선보이는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견본주택 개관을 기념해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견본주택 오픈 경품 이벤트는 1차와 2차로 나뉘어 열린다. 1차는 오픈 첫 주말이었던 5일부터 7일 진행됐고, 2차는 13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경품 상품으로는 1등부터 5등까지 추첨을 통해 4도어 냉장고, TV, 에어드레서, 전자레인지, 전기포트 등이 있다. 응모는 견본주택에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어 청약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견본주택 방문 후 청약인증을 받은 고객이 대상으로 ‘일반 청약 이벤트’와 ‘중복 청약 대박 이벤트’ 2가지로 구분된다. ‘일반 청약 이벤트’는 1개 블록 이상의 청약을 신청한 자, ‘중복 청약 대박 이벤트’는 3개 블록을 모두 청약한 자가 신청할 수 있다. 당첨 경품으로는 유명 브랜드 명품백, 손목시계, 지갑, 스카프 등이다. 응모일은 4월 19일부터 5월 4일까지이며, 추첨은 5월 18일 견본주택에서 실시한다. 관심고객등록 이벤트로 마련됐다. 홈페이지에서 관심고객등록을 한 모두가 대상이며, 1등부터 4등까지 최대 30만 원 상당의 롯데백화점 모바일 상품권을 비롯해 유명 카페 쿠폰 이용권을 지급한다. 당첨자는 4월 19일 이후 모바일 방식으로 순차적 발송된다.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8층 총 39개 동 전용 84~233㎡ 총 2,772가구 규모로 총 3개 블록으로 나뉘어 △1BL(929가구, 전용 114㎡~233 ㎡) △2-1BL(915가구, 전용 121㎡~166㎡) △2-2BL(928가구, 전용 84㎡~166㎡) 등으로 조성된다. 분양일정은 4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 18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발표는 1BL 4월 24일, 2-2BL 25일, 2-1BL 26일이며 정당계약은 5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다. 특히 1BL과 2-1BL, 2-2BL의 당첨자 발표일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청약 당일 세 번의 청약 기회가 주어지며, 부부 동시 청약도 할 수 있다. 단,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단지에 먼저 당첨될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늦은 단지의 청약은 자동 소멸된다. 이 단지는 호수공원을 품은 아파트로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자랑한다. 단지 내 위치한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광역시에서 추진 중인 총 9개 공원(10개 지구)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이곳에는 도심형 캠핑장, 정원박람회 등의 공간과 함께 풍암호수를 중심으로 야외공영장, 호수백사장 등의 시설이 구축된다. 우수한 교통 환경과 주거 편의성도 주목된다. 단지 인근에는 광주 지하철 2호선 1단계(2026년 예정) 정차역 2곳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는 제2순환도로와 상무대로 등을 통해 빠른 차량 이동이 가능하며, 경전선 서광주역과의 거리도 가깝다. ‘중앙공원 1지구’ 바로 인근 광주월드컵경기장에는 롯데아울렛과 롯데마트 등이 자리하며 광주 중심 상권으로 평가받는 상무지구와도 인접하다. 이밖에 초·중·고 모든 학군이 가깝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고급 마감재도 적용된다. 먼저 주방은 세계 3대 주방가구 브랜드로 손꼽히는 아크리니아(Arclinea)를 비롯해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주방 브랜드 놀테(Nolte), 하이엔드 주방가구 브랜드 다다(Dada)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이코(Dacor) 등을 통해 꾸며진다. 이어 욕실은 150년 역사의 브랜드 콜러(KOHLER)와 함께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 아틀라스콩코드(Atlas concorde), 스틸레(Stile) 등을 통해 조성될 예정이다. 발코니 확장 시 이러한 세계 적으로 알려진 명품 마감재 대부분이 기본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최고 28층 높이의 장점이 극대화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또 하루의 피로를 풀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고급 사우나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시니어클럽, 독서실, 북카페, 게스트룸, 피트니스, 골프클럽, 고급 사우나, 어린이집 등 풍부한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들도 조성될 예정이다. 또 한 가구당 약 2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 가운데 1,960대는 확장형 형태로 대형 세단, SUV 등도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다. 또 레저용품이나 계절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현관 앞 세대창고도 제공한다. 유럽산 친환경 놀이터도 조성된다.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은 광주 서구 상무누리로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7년 8월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이재명 불출석 요구, 특권적 발상…9일 재판 출석 안하면 구인장 발부될 수도" [법조계에 물어보니 383] 중대재해법 앞두고 연이은 사고, 준비 안 된 선주들 ‘전전긍긍’ [요동치는 바다④] 시즌 첫 승 황유민,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 등극 [단독] 계양을 곳곳에 '수상한 현수막'…선관위·구청은 수수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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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 98%“한은,4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동결할 것”
제조업 업황 개선·미국 금리 인하 불확실성 영향 채권 전문가들 대부분이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5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BMSI 설문응답자 98%는 4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조사기간은 지난달 29일에서 이달 3일이며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96개 기관·921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9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다. 종합 BMSI는 95.7로 전월(100)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반도체등 제조업 업황 개선으로 수출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가은데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5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돼 있음을 뜻한다. 금리전망 BMSI는 123.0로 전월(11.0)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35%가 금리하락에 응답헤 전월(29%) 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12%로 전월(12%)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107.0로 전월(95.0) 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6%가 물가하락에 응답해 전월(8%) 대비 8%포인트 상승했고,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9%로 전월(13%) 대비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109.0으로 전월(118.0)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2%가 환율 상승에 응답해 전월(5%) 대비 3%포인트 상승했고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21%로 전월(23%) 대비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중대재해법 앞두고 연이은 사고, 준비 안 된 선주들 ‘전전긍긍’ [요동치는 바다④] "이재명 불출석 요구, 특권적 발상…9일 재판 출석 안하면 구인장 발부될 수도" [법조계에 물어보니 383] 시즌 첫 승 황유민,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 등극 [단독] 계양을 곳곳에 '수상한 현수막'…선관위·구청은 수수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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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부위원장 "2월말까지 16조7000억 수출금융 제공…지원 계속"
수출금융 이용기업 간담회 개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9일 "23조원+α 규모의 수출금융종합 지원방안 발표 이후 지난 2월말까지 총 16조7000억원의 수출금융이 수출기업에게 제공됐다"며 "올해에도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날 김 부위원장이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수출금융 이용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8월 16일 발표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의 후속조치로 그간의 지원성과를 점검하고 각 기업의 이용경험을 향후 정책방향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수출감소 등 어려움이 지속됨에 따라 정부-정책금융기관-은행권이 협력해 23조원 규모로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신규 수출국에 진출하는 기업에 대해 우대조건의 대출 및 보증을 지원하는 상품, 수출전략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상품에 더해 은행권이 자율적으로 5조4000억원 규모로 수출기업에 대해 우대상품을 신설하고 현장에서 애로사항으로 작용하는 수출환어음, 수입신용장, 선물환 수수료 등을 감면하는 조치 등이 포함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각자 이용경험에 맞춰 수출금융 프로그램 내용을 공유했다. A기업은 국내 대기업이 미국 시스템반도체 생산단지를 건설할 때 소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동반진출하게 됐는데, 수출입은행과 협력해 공장 건설자금을 저리로 지원받은 결과 무리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수출에 필요한 운영자금 및 원재료 수출자금 등도 온렌딩 대출로 지원받았다. B기업은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하였으나 우리은행의 자체적인 금리인하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힘든 시기를 넘기고 최근 중국정부의 전기차 지원 등에 힘입어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C기업은 최근 선물환 우대 대상으로 선정돼 하나은행의 FX비대면 플랫폼 서비스를 통하여 선물환율을 90%이상 우대 적용받게 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범부처적인 수출증대 노력의 결과 작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출금융지원방안에서 발표했던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수출기업의 만족도가 높은 수출환어음, 수입신용장, 선물환 등의 수수료 우대도 지속 제공될 수 있도록 은행권 협조를 구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2030년까지 452조원 규모로 기업들이 저탄소로 공정을 전환하고 친환경 선박 등 친환경 제품 생산을 적극 지원하고, 5대 중점전략분야에 대한 102조원+α의 정책금융 공급 등 수출주도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중대재해법 앞두고 연이은 사고, 준비 안 된 선주들 ‘전전긍긍’ [요동치는 바다④] "이재명 불출석 요구, 특권적 발상…9일 재판 출석 안하면 구인장 발부될 수도" [법조계에 물어보니 383] 시즌 첫 승 황유민,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 등극 [단독] 계양을 곳곳에 '수상한 현수막'…선관위·구청은 수수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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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0.2원 내린 1353원 출발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원 내린 1353.0원으로 출발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중대재해법 앞두고 연이은 사고, 준비 안 된 선주들 ‘전전긍긍’ [요동치는 바다④] "이재명 불출석 요구, 특권적 발상…9일 재판 출석 안하면 구인장 발부될 수도" [법조계에 물어보니 383] 시즌 첫 승 황유민,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 등극 [단독] 계양을 곳곳에 '수상한 현수막'…선관위·구청은 수수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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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LCR 모두 100% 돌파…유동성 규제 대응 '문제없다'
평균 101.4%…1년 새 3.2%P↑ 기준 정상화 앞두고 준비 완료 국내 4대 은행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모두 10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LCR은 은행이 유동성 위기에 놓였을 때 얼마나 대응 여력을 갖추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이후 완화돼 온 LCR 규제가 올해 안으로 정상화가 예고돼 있는 가운데, 은행들은 일찌감치 대응을 끝마친 모습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개 은행의 지난해 4분기 평균 LCR은 101.4%로 전년 동기 대비 3.2%포인트(p) 높아졌다. LCR은 국채 등 현금화하기 쉬운 자산의 최소 의무보유비율로, 유동성이 높은 자산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은행 건전성 지표다. 금융위기 시 자금인출 사태 등 심각한 유동성 악화가 발생하더라도 은행이 당국의 지원 없이 30일 간 자체적으로 견딜 수 있도록 대비하라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의 LCR이 102.9%로 같은 기간 대비 3.2%p 오르며 조사 대상 은행들 중 최고를 기록했다. 하나은행 역시 101.0%로 해당 수치가 12.1%p 상승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101.3%로, 신한은행은 100.6%로 각각 1.1%p와 1.5%p씩 LCR이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100%대를 유지했다. LCR은 심각한 유동성 악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은행이 자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끌어올리고자 도입된 제도로,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100%를 넘겨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이같은 제한이 은행권의 금융지원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규제가 완화돼 왔다. 다만 금융당국은 LCR 규제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95% 준수로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지만, 올해 중에는 이를 다시 100%로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인 정상화 개시 여부는 올해 2분기 중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미 LCR이 100%를 웃도는 은행들은 이런 변화에 보다 여유 있게 대처할 수 있는 입장이다. 한때 금융권에서는 유동성 확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새 나오기도 했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자금 조달 여건이 녹록치 않은 탓이었다. 한국은행은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일곱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중 7월과 10월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른 한은 기준금리는 3.50%로, 2008년 11월의 4.00% 이후 최고치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이 규제 정상화를 앞두고 일제히 LCR에 버퍼를 확보함으로써, 별다른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오면서 유동성 확보 부담을 더욱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현재의 시장 금리가 정점으로, 연내 인하 사이클에 돌입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아직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시기와 폭의 문제일 뿐 올해 안에는 본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예측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로 속에서 은행들이 급하게 유동성 확충에 나설 경우 시장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는 걱정이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준비를 이미 끝마친 상태"라며 "금리 여건 개선으로 부담을 한층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장] "이재명 와도 안 된다"…석촌호수 앞 셀카줄 만든 국회의원은? 배현진 "송파 현안 제대로 아시나"…송기호 "누가 먼저 했나 중요치 않아" [송파을 TV토론] 원희룡, 이재명에 돌직구…"지역에 나타나지도 않는 '낡은 국회의원' 안될 것"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D-2 총선 예상하니…여야 135~155석 ‘황금 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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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준법감시 인력 크게 늘렸다…내부통제 강화 '고삐'
5개 지방銀 총 216명 구성 지난 한 해에만 35명 증원 당국 의무 기준보다 2배↑ 지방은행들이 내부통제 '2차 방어선' 역할을 하는 준법감시 인력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최소 인력 기준보다 많게는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은행권에서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가운데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운영을 위해 감시 인력을 보강하는 모습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NK부산·BNK경남·DGB대구·광주·전북 등 5개 지방은행의 준법감시 인력(자금세탁방지부 제외)은 지난해 말 기준 216명으로 1년 전보다 19.3%(35명) 늘었다. 준법감시부는 내부통제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모니터링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준법감시인은 내부통제 점검 결과에 따른 미비점을 내부통제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사회에 보고한다. 같은 기간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준법감시 인력도 279명으로 26.8% 증가했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은 여전히 몸집에 비해 적은 수의 인력을 갖추고 있는 상태다. 금융당국은 내년까지 은행이 준법감시 인력으로 전 임직원의 최소 0.8% 이상을 갖추도록 의무화했다. 전 임직원 1500명 이하인 소규모 은행은 해당 기준으로 1.0%가 차등 적용된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국민은행 0.43% ▲신한은행 0.62% ▲하나은행 0.57% ▲우리은행 0.43% 등으로 모두 기준에 미달한다. 시중은행들로써는 준법감시 인력을 증원해 관련 부서의 외형을 확대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 불완전판매 사태로 부실 내부통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에만 국민은행에서 100억원대의 부당대출이, 농협은행은 110억원대의 배임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2022년에는 우리은행에서 700억원대에 이르는 횡령 사고가 불거지기도 했다. 반면 지방은행들은 이미 준법감시 인력을 최소 필요 기준보다 두 배 이상으로 구성하며 내부통제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은행의 준법감시 인력은 지난해 말 기준 51명으로 1년 전보다 12명 늘었다. 지방은행 중 관련 인력을 가장 많이 충원했다. 이에 따라 전 임직원 대비 준법감시 인력 비중은 1.3%에서 1.7%로 0.4%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기준(0.8%)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광주은행의 준법감시 인력도 37명으로 11명 증가했다. 광주은행은 전 임직원 1500명 이하인 소규모 은행으로 분류돼 최소 필요 인력 기준 1.0%를 적용받는데, 이미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대구은행도 지난해에만 준법감시 인력을 7명 늘리면서 총 72명으로 구성했다. 이는 지방은행 중 가장 많은 인력 규모다. 경남은행도 관련 인력을 4명 늘리면서 총 29명으로 구성했다. 두 은행 모두 내부통제 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감시 인력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대구은행에서는 은행원의 고객 불법 계좌 개설이, 경남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업무 담당 직원의 3000억원대 자금 횡령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전북은행의 준법감시 인력은 지난해 말 기준 29명으로 전년 대비 1명 늘었다. 증원 수는 적지만, 이미 당국의 의무 기준을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장] "이재명 와도 안 된다"…석촌호수 앞 셀카줄 만든 국회의원은? 배현진 "송파 현안 제대로 아시나"…송기호 "누가 먼저 했나 중요치 않아" [송파을 TV토론] 원희룡, 이재명에 돌직구…"지역에 나타나지도 않는 '낡은 국회의원' 안될 것"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D-2 총선 예상하니…여야 135~155석 ‘황금 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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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과반이 목표" vs 국힘 "전석 석권"…'캐스팅 보터'된 부산, D-1 판세는?
18석 중 국민의힘 9곳·민주 2곳 우세…경합 6곳 민주당 "북갑·사하갑·해운대갑·연제 네 군데 우세" 예측 국민의힘 "판세 좋아지고 있어…북갑도 해볼 만" 4·10 총선이 단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통적 보수의 텃밭이었던 부산에서 막판까지 곳곳에서 치열한 접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8일 데일리안이 각종 여론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판세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이 우세한 곳은 2곳이다. 부산진갑·해운대갑·남구·북을·강서·수영 등 6곳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곳은 북갑과 사하갑 등이다. 북갑의 경우 총선기간 동안 시행된 여론조사 13곳에서 전부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에 비해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하갑의 경우 총 4차례의 여론조사가 이루어졌는데 4차례에서 최인호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다만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가 빠른 속도로 따라붙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진갑·해운대갑·남구·북을·강서·수영 등 '초접전' 지역 6곳 중 2~3곳은 여론조사 상에서 민주당이 백중 우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일보와 부산MBC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9일 100% 무선 ARS로 실시한 4·10 총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진갑은 정성국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45.7%, 서은숙 민주당 예비후보가 43.8%로 1.9%p 차에 그쳤다. 지난 2~3일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가 CBS 의뢰를 받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한 남구 여론조사에서 박재호 후보는 47.6%, 박수영 후보는 46.5%의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1%p다. 이 밖에도 두 후보는 엎치락뒤치락을 지속하고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지역구가 됐다. 해운대갑과 북을도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국제신문·부산KBS가 공동으로 지난달 21일~24일 100% 무선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후보가 39%로 해운대구청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후보(43%)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전 여론조사에서는 주진우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와 쉽게 승부를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일 유선 11%·무선 89% 혼합 ARS 조사 방식을 활용해 부산 북을 지역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정명희 민주당 후보가 48.5%,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가 45.1%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수영구의 경우에는 장예찬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표심이 분열되면서 유동철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무선 100% 전화면접으로 지난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유동철 후보가 35%, 정연욱 후보가 27%, 장예찬 후보가 23%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 후보와 장 후보 사이의 단일화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막판까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밖에 진보당의 우위가 점쳐지는 곳도 있다. 부산일보·부산MBC의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1~2일 100% 무선 ARS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노정현 진보당 후보의 지지율은 56.7%,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는 37.5%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9곳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왔다. 서구동구·동래구·해운대을 등이 대표적 지역구다. 총선 본투표를 하루 남겨둔 현재 판세에서 민주당은 부산 18석 중 절반인 최대 9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전석 석권을 주장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지금까지 우세 지역이 북갑·사하갑·해운대갑·연제까지 네 군데라고 본다. 나머지 9석 정도가 박빙으로 나오고 있어서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초박빙으로 붙어있는 곳이 강서·북을·부산진갑·수영 등이 다 붙어있다"며 "일단 9개를 저희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관계자는 "전체적인 유세 분위기, 민원 전화 등 다양한 부분으로 민심을 느낄 수가 있는데, 섣부르기는 하지만 최근 나왔던 여론조사보다 판세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보수 결집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중에서도 북갑의 경우 지역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역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게 몸으로 느껴질 정도라 여론조사 결과가 열세로 나오긴 하지만 충분히 해볼 만한 승부라고 생각한다"라며 "시당의 목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석 석권이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주당 "151석 향해서"·국민의힘 "박빙 60곳으로 늘어"·조국당 "200석 두렵냐" [동행취재] "형, 당선되면 잔디 알지?"…김재섭의 특별한 선거운동 오전엔 이재명, 오후엔 조국…나경원 "동작을이 정치 놀이터냐" [현장] 이재명, 김준혁 여성관·역사관 비호?…한동훈 "대단히 놀랍다" [현장] 이재명, 동대문서 "尹정부, 입틀막·칼틀막으로 자유·인권 억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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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재명, 동대문서 "尹정부, 입틀막·칼틀막으로 자유·인권 억압"
"공관위원장 안규백, 나보다 더 확실하게 공천 잘 해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민에게 고통을 가하고 압수수색·세무조사하며 '입틀막', '칼틀막'으로 우리 국민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의보감타워 앞 횡단보도에서 열린 안규백 서울 동대문갑 후보 지지 유세에서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우리 국민들의 삶을 더 개선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도모하는 게 당연한데도, 안타깝지만 윤석열 정권은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개인적인 이익을 챙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속도로 종점을 바꾸고, 자신들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도주대사를 임명해서 호주로 보내 대한민국을 망신시켰다. 우리 삶을 옥죄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를 통치하고 지배할 왕이 아니라 우릴 위해 충실하게 일할 대리인·일꾼을 뽑은 게 아니겠느냐"며 "그 대리인·일꾼들이 국민들을 고통스럽게 하면, 경제를 폭망시키고 민생을 파탄내고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불러오고 외교전으로 이 나라를 고립시키고 민주주의 파괴해서 우리를 숨 막히게 하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4월 10일에 받게 될 투표용지가 옐로카드"라며 "옐로카드를 줬는데도 반칙하면 언젠가 레드카드를 줘야 할지 모르지만, 분명한 건 지금 이 순간에 더 이상 역주행, 퇴행 불가능하도록 엄중하게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주권자가 경고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라고 했다. 일부 지지자 "이재명 대통령" 연호 '빵빵' 자동차 경적 울리며 '항의'도 유세장에 모인 지지자들과 주민들은 "이재명, 이재명"을 크게 연호했다. 지지자 중 일부는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사거리 횡단보도를 지나가는 자동차가 '빵빵빵빵'하고 경적을 울리며 항의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여러분, 여기는 이재명이 출마 안한다. 안규백·장경태를 외쳐달라"며 "이 두 분이 여러분의 삶을 개척하는 훌륭한 도구로 써달라"고 요청했다. 동대문갑 안규백 후보는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를 안규백에 투표하면 민생을 회복시키고 대민 정상화시키는 것"이라며 "똑같은 물도 뱀이 먹으면 독, 소가 먹으면 우유가 된다. 여러분의 한 표는 사람을 살리는 생명수다. 민생위기·민주주의위기·기후위기를 극복하는데 이 안규백과 함께 해달라"고 외쳤다. 이어 현역 의원으로서 지난 12년 간 동대문 성과에 대해 "배봉산 이전, GTX, 분당선 연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여러 많은 현안들을 해결했다"며 "이번에도 믿어주시라, 안규백의 소임은 동대문의 여러 국가적 일들을 끝까지 맡아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4·10 총선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안 후보를 치켜세우면서 "우리 안규백 의원은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 우리 민주당의 공천을 실질적으로 지휘했다. 공천 잘하지 않았나"라고 지지자들을 향해 물었다. 지지자들은 "잘했습니다" "아주 잘했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제가 공관위원장을 맡기면서, 혹시 이분이 여기저기 압력에 굴복할까 요만큼 걱정했는데, 나보다 더 확실하게 공천을 잘 해냈다"며 "안규백이란 사람은 공과 사를 잘 구별하고 평정심을 잘 유지하고 흔들리지 않는 공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최고위원이자 동대문을에 출마하는 장경태 후보도 이날 유세차에 올랐다. 이 대표는 장 후보를 향해선 "동대문갑 옆동네 장경태 후보는 젊은 지도자지만 정말 훌륭하게 국회의원 역할을 잘한다"며 "장 후보에게 다시 기회를 주시라. 여러분 쉽게 확실하게 유용하게 써먹을 도구 장경태도 함께 부탁한다"고 했다. 동대문에서 약 30분의 지원유세를 마친 이 대표는 다음 유세지역으로 이동했다. 그는 이날 서울 동작을을 시작으로 영등포을, 동대문갑, 종로, 중·성동을, 서대문갑, 양천갑 등 7곳에서 지원 유세를 마친 뒤 인천 동·미추홀을, 연수갑에서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계양을 곳곳에 '수상한 현수막'…선관위·구청은 수수방관 [동행취재] "나경원, 무조건이야"…아파트 주민들도 베란다 열고 'V'자 [동행취재] "동대문은 '규백 선생'이 틀림없이 됩니다" [동행취재] 김영우, 아들과 함께 유세차서 외쳤다…"동대문서 받은 은혜 돌려드릴 것" 동대문 찾은 한동훈 "사전투표는 기세 싸움…적극적으로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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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개기일식 앞둔 美 전역 들썩…"경제효과 8조원 기대"
"관광객 400만명 숙소 예약…카페·레스토랑 등도 매출 상승"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으로 나란히 서는 현상인 개기일식을 앞두고 미국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개기일식을 관측하기 위해 약 400만명의 시민들이 관광에 나섰다고 미 블룸버그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개기일식은 8일 오후 12시30분쯤(현지시간) 시작돼 약 4분 30초간 이어질 예정이다. 미국에서 관찰되는 개기일식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특히 뉴욕주의 경우는 100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현상이 그 어느 때보다 긴 시간 동안, 더 넓은 지역에서 관측되는 만큼 경제적 효과는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미 데이터 분석 회사 에어디엔에이는 “텍사스주 남부부터 북동부 메인주까지 대각선으로 잇는 개기일식 경로를 따라 숙소 대부분의 예약이 마감됐다”며 “개기일식 경로 전체에 있는 수천 개의 숙소가 높은 예약율을 기록해 예약 현황을 표시한 미국 지도에 대각선의 진한 띠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카페와 바, 주류 회사도 매출 상승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 숙소 예약이 마감된 지역의 유명 레스토랑과 바 등은 이미 예약이 마감됐고, 각 소매점 마다 태양 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줄 안경을 수백개가량 비치해 놓은 상태다. 블룸버그는 주요 양조회사들의 매출도 1.5배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경제분석회사 페리먼그룹은 “이번 일식이 미국 여러주에 있는 호텔과 레스토랑 등 관광 업계에 활력을 넣고 있다”며 “60억 달러(약 8조 1240억원)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 미국의 개기일식은 2044년으로 예정돼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美·日·호주·필리핀, 7일 ‘中겨냥’ 남중국해 합동훈련 ‘테라 폭락사태’ 권도형 美 민사재판 패소…“미국 송환 가능성 커져” ‘매파’ 美연준 이사 “추가 금리인상 고려할 수도” 美, 자국내 토지 中판매 제한법 속속 추진…"국가안보 사안" 흔적도 없이 사라진 400억원…美 LA 사상 최대 절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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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보조금 9조 '통 큰' 지원에…TSMC "애리조나 3공장 투자"
당초 알려진 50억 달러에서 66억 달러로 증액 TSMC 2nm 이상 차세대 칩에 250억 달러 추가 투자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업체) TSMC가 미국 정부로부터 66억 달러(약 8조9463억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당초 알려진 50억 달러 보다 16억 달러(2조1696억원) 늘어난 액수다. 미 정부의 파격 지원에 TSMC는 애리조나 3공장 투자로 화답했다. TSMC는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미 상무부와 최대 66억 달러(약 8조9463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구속력이 없는 예비거래각서(PMT)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총 보조금 지원 규모인 527억 달러 중 12.5%를 차지한다. TSMC는 이 같은 파격 지원에 화답해 미 애리조나에 3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TSMC는 총 400억 달러(약 54조2200억원)를 들여 애리조나에 피닉스 1·2공장을 짓고 있으며 3공장을 위해 250억 달러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3개 애리조나 팹에 대한 총 투자 규모는 650억 달러(88조1400억원)로 늘어난다. 1공장은 내년 상반기 가동 예정으로 4nm(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반도체 칩이 생산된다. 2공장은 3nm 뿐 아니라 차세대 나노시트 트랜지스터를 사용한 2nm 반도체도 생산한다. 목표는 2028년이다. 3공장은 2nm 이상의 첨단 공정을 사용한 반도체를 2030년 말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TSMC 회장인 마크 리우(류더인)은 "칩스 및 과학법은 TSMC에 전례 없는 투자이며 미국에서 가장 진보된 제조 기술의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 특히 TSMC는 애리조나 3개 팹이 약 6000개의 첨단 기술,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를 지원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TSMC의 추가 투자에 대한 반도체 '큰 손'들의 축하 행렬도 이어졌다. AMD 회장 겸 CEO인 리사 수는 "우리는 TSMC와의 파트너십에 전념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가장 진보된 칩을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팀 쿡 애플 CEO는 "TSMC는 첨단 반도체 기술의 최전선에 있다. 우리는 TSMC 미국 생산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계속해서 미국에 투자하고 미국 첨단 제조의 새로운 시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CEO인 젠슨 황은 "TSMC는 GPU(그래픽처리장치) 가속 컴퓨팅을 발명한 이후 엔비디아의 오랜 파트너였다. AI에 대한 지속적인 혁신은 그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애리조나에 최첨단 시설을 제공하는 TSMC와의 파트너십을 계속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TSMC 보조금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곧 발표될 삼성전자의 보조금 규모도 관심이 쏠린다.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0억 달러(약 8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규모가 확정되면 외국계 기업으로서는 TSMC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현재 삼성은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2조6500억원)를 들여 파운드리 팹을 짓고 있다. 지난해 말 완공한 미국 테일러 1라인의 경우 올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메이드인 아메리카' '칩스 포 아메리카' 전략에 따라 가장 많은 보조금을 확보한 곳은 또 다른 파운드리 기업인 미국 인텔이다. 앞서 미 정부는 인텔에 대출(최대 110억 달러)까지 합쳐 총 195억 달러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속보] 정부 "의대 증원 1년 유예안 내부 검토는 하겠다" 與 "50억 자산가 조국, 악착같이 돈 벌어놓고 왜 직장인 임금 깎나" '총선 D-2'…막판 변수에 '승부처' 된 수원 "김준혁 리스크" vs "정권 심판론" [현장] 출근길 명룡대전…이재명 '악수' 원희룡 '90도 인사'로 유권자 스킨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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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재명이 5번 찾은 '천안갑'…사활건 신범철·문진석
지난 총선서 1.42%p로 희비 갈려 한동훈, 천안서 '골든크로스' 언급 이재명 "申, 文과 경쟁? 이해불가" 여야 지도부가 '충남 정치 1번지' 천안갑 지역구를 다섯 차례나 찾으며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펴고 있다. 4년 전 총선에서도 1.42%p(1328표) 차이로 당락이 갈렸던 만큼, 여야 모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한동훈, 총선 앞두고 지역방문 첫 일정으로 천안갑 택해 "준비된 신범철에게 맡겨보시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4일,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진행한 전국 순회 일정의 첫 방문지로 천안갑을 택한 바 있다. 당시 한 위원장은 "선거 국면에서 지역을 다니기 시작한 첫 번째 일정이 바로 이곳 천안"이라며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천안갑을 두 차례(4월 2일·7일) 더 찾아 신범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신범철은 실력 있는 사람"이라며 "정치는 실력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 준비된 신범철에게 천안을 한번 맡겨봐 주시라. 천안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특히 7일 진행된 천안 신세계백화점 인근 공터 유세에선 "접전지 상당수 골든크로스(역전)"를 언급하기도 했다. 대표적 접전지인 천안갑에서 역전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만큼, 지역구 '탈환' 여부가 주목된다. 이재명 측근 '7인회' 소속 문진석 민주당 중앙당이 적극 지원 "문진석 통해 천안시민이 승리하시길" 더불어민주당은 천안갑 '수성'을 위해 문진석 후보 지원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인 문 후보가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7인회' 소속인 만큼,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양새다. 실제로 이재명 대표는 물론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두 차례씩 천안갑을 찾아 문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 대표는 "문 후보가 잘 준비하고 있었고, 지금까지 국익·지역·국민을 위해 잘해왔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라. 천안을 위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다시 한번 (문 후보를) 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신범철 이런 분이 어떻게 문진석 후보와 경쟁이 된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언제나 뚜껑을 열어봐야 알지 않겠나. 4월 10일, 문진석이 이기는 날을 넘어 여러분이 문진석을 통해 승리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후보 간 비방 현수막 난립 상호 고소·고발 난타전 치열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천안갑 일대에선 후보 간 비방 현수막을 쉽게 마주할 수 있다. 양 후보 측은 TV토론회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고소·고발전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후보들도 유권자들에게 상대 후보 '약점'을 부각하는 분위기다. 신 후보는 유세에서 "왜 이렇게 정치권에 전과자들이 많은 것이냐"며 "시민 여러분은 혹시라도 잘못될까 하루하루 노심초사하며 살고 계시는데, 여러분의 대표로 나오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뻔뻔하냐"라고 쏘아붙였다. 전과가 있는 문 후보 이력을 에둘러 꼬집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신 후보는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겠느냐"며 "이제는 여러분들께서 심판해주셔야 할 시기"라고도 했다. 문 후보는 유세에서 "전국에서 다 이겨도 천안갑에서 지면 민주당이 지는 것"이라며 "정의가 불의에 지는 선거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 후보는 자신이 승리해야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대상자인 신범철 후보가 국회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천안갑 지역구 일대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정치 피로감'을 호소하며 건설적인 경쟁을 당부했다. 40대 남성 이모 씨는 "투표는 할 것"이라면서도 "정치인들이 저러는(헐뜯는) 게 하루 이틀인가. 국민 입장에선 답답하다"고 말했다. 50대 중반 여성인 함모 씨는 "홍보를 하려면 자기가 잘하는 것을 해야지, 남을 밟고 올라서려는 것은 안 좋다고 본다"며 "'남이 이러니 나를 뽑아줘' 이러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함모 씨와 함께 나란히 길을 걷던 김모 씨는 후보 간 상호 비방이 "자기 꿈을 펼치려고 '위치'에 올라가려는 전략이지 싶다"며 관련 평가는 개별 유권자에게 달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50대 중반 여성인 김모 씨는 "저분들은 저분들의 일을 하는 것"이라며 "(유권자들은) 저런 거에 현혹되지 않고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전투표] '천안갑' 신범철 "더 나은 후보인 저를 선택해 주셨으면" [사전투표] '천안갑' 문진석 "남은 시간, 한표 한표 줍는 마음으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천안갑' 문진석 측, 신범철 허위사실공표로 고발 신범철 측, 문진석 허위사실유포로 고소…문진석 측 "착오" [현장] '천안갑' 신범철 "與 선택해야 강대국에 '셰셰' 않고 자존심 지키며 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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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출근길 명룡대전…이재명 '악수' 원희룡 '90도 인사'로 유권자 스킨십
총선 D-2…'계양을 맞수' 이재명-원희룡 출근 인사 李, 계양IC서 '교통 공약' 홍보…지하철역서 유세도 元, 유세차 인사…목소리 안 나와 일정 직후 병원行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4·10 총선을 이틀 앞두고 각각 다른 장소, 다른 방식으로 출근 인사에 나섰다. 이 후보는 자신의 교통 공약과 관련한 장소에서 첫 일정을 가진 뒤 지하철역사에서 출근하는 주민들과 총 1시간 가량 만났다. 원 후보는 이천수 후원회장과 함께 차량 통행량이 많은 사거리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1시간 40여분간 주민들에게 '90도 인사'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재명 후보는 8일 오전 7시 30분께 인천 계양구 경명대로의 판교방향 계양IC 입구에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인사했다. 이 후보 주변에는 평소보다 적은 인력의 수행원만 대기했고, 이 후보는 유세차량 옆에 홀로 서서 피켓을 들었다. 이 후보가 들고 있던 피켓에는 '상습 정체 해소 계양IC~장수IC 지하화'라는 자신의 교통 공약이 적혀 있었다. 이는 2022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당시 냈던 공약보다 세부화된 것으로, 당시 이 후보는 '계양IC~장수IC 교통정체 완화' 약속을 선거공보물에 실은 바 있다. 그는 약 30분간 이곳에서 출근 인사를 한 뒤 인천 계양구 인천지하철 2호선 임학역으로 이동했다. 임학역에는 이 후보 선거운동원과 원 후보 선거운동원이 혼재해 유세 목소리가 섞였다. 이 후보 선거운동원들은 "안녕하세요 이재명입니다"라고 주민들에게 인사했고, 원 후보 선거운동원들은 최근 논란이 됐던 이 후보의 '일하는 척 했네' 발언을 겨냥해 "원희룡은 일하는 척 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자신을 지나치는 사람에게도 먼저 다가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손 한 번 잡아주세요"라고 요청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2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민법입문' 책을 들고와 이 후보에게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출근 인사 중인 이 후보를 보고 환호하면서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주민도 많았지만, 계양IC에서 진행된 출근인사와는 달리 임학역엔 이 후보 수행원, 경호 인력이 다수 대기해 지나가는 주민들이 구석으로 우회해 가는 경우도 빈번했다. 이 후보는 총 1시간 가량 지역구 출근 인사를 한 뒤 10시에 열리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로 이동했다. 원희룡 후보의 출근 인사는 오전 7시부터 이뤄졌다. 원 후보는 인천 계양구 작전동 까치말사거리에서 1시간 40분 동안 출근하는 주민,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인사했다. 전날까지 인천 계양구 서운동 서부간선수로 벚꽃길에서 거리 유세를 한 뒤, 늦은 밤까지 귤현동·동양동 아파트를 돌며 지역별 공약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한 강행군 탓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마이크 유세는 선거운동원이 대신했다. 수행원이 많으면 주민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판단에 인력도 최소화했다. 원 후보와 이천수 후원회장은 유세 차량에 올라 말을 줄이고 주민들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손을 흔들었다. 선거운동원은 "정직하게 하겠습니다" 꼭 도와주십쇼. 10배로 갚겠습니다" "계양 발전을 위해서 꼭 도와주십쇼" "오늘도 원 후보가 직접 인사 나왔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근 인사를 마친 원 후보는 곧바로 인근 이비인후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원 후보는 치료 직후 유세 차량을 타고 계양을 지역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후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천 계양구 작전동의 한 대형마트 앞을 찾아 원 후보와 계양갑에 출마한 최원식 후보에 대한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계양을, 오차범위 내 경합 양상 이재명 49.2% 원희룡 44.0% 여야 대권주자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계양을 선거에서 이 후보와 원 후보가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발표되기도 했다.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선거여론조사 공표·보도금지 기간 전인 지난 2~3일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49.2%, 원 후보는 4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내일로미래로 최창원 후보와 무소속 안정권 후보는 각각 2.0% 지지율을 보였다. 안 후보는 전날 원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중도 사퇴했지만, 해당 조사는 그 이전에 이뤄져 반영되지 않았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희룡, 이재명에 돌직구…"지역에 나타나지도 않는 '낡은 국회의원' 안될 것" [현장] 노주현이 계양에…"합심해서 뽑아야" 원희룡 유세 열기 후끈 [동행취재] 산책길을 팬미팅장으로…원희룡 인기 실감케 한 유세 현장 與 "이재명, 계양을 유세 후 '일하는 척 했네'?…마음의 소리 나온 것" 與 "이재명 '삼겹살이 사르르' 적어놓고 뻔히 소고기"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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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당한 이재명에 '헬기런'…다들 미친거냐" 李 지지자들 분노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정치 풍자 코너에서 진행자가 각 당의 지지율이 폭락한 이유를 물으며 이재명 대표의 '헬기런'을 예시로 들자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분노하고 나섰다. '헬기런'은 '헬기'와 '런(Run)'을 합성한 단어로 '헬기를 타고 도망친다'는 뜻인데, 올해 초 부산에서 피습 당한 이 대표가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을 조롱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7일 공개된 SNL 코리아 정치인 인터뷰 코너 '맑눈광이 간다'에서는 기자 역할을 맡은 진행자가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선택하기 쉽지 않은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게 하는 '밸런스 게임'을 했다. 진행자는 김 위원장에 '다음 중 각 당의 지지율을 더 폭락시킨 행동을 고른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런', 이재명 대표의 부산 병원에서 서울 병원으로 '헬기런'이라는 선택지를 던졌다. 이에 김 위원장은 "무조건 이종섭 대사가 훨씬 더 국민 분노를 일으켰다"고 답했다. 이유를 묻자 그는 "이 분이 조사를 받는, 말하자면 피의자"라며 "그런 분을 대사로 임명하고, 만약 당당하다면 정식으로 발표해서 호주대사로 가면 되지 왜 도망가듯 하나, 그러니까 '호주런 대사'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 일부는 이 대표의 병원 이송을 '헬기런'으로 표현했다는 데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 한 지지자는 "범죄 도피 이종섭 호주런과 생명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었던 대표님의 헬기 탑승을 동일 선상에서 비교? 선을 세게 넘었다. 이건 고소·고발감"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지지자는 "호주런 대 헬기런이라니? 이게 도대체 비교할 상황이 되는 거냐. 다들 미쳐 돌아가는구나. 한심한 것들"이라고 했다. 쿠팡플레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해당 영상 댓글에도 "사람이 죽을 뻔했는데 헬기런?" "사람 목숨을 가지고 뭐 하는 건가"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치는 게 풍자냐" 등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배현진도 잡겠다고…' 이재명 기사에 배현진 "ㅋ ☆☆☆☆(☆)" "범죄자 국회의원은 사퇴해라…돼먹지 않는 XX들" 전한길 일침 女 다섯과 육체적 관계 그 남자…불륜 낙인에도 출마선언 "출산휴가 간다고?" 임신한 동료 음료에 계속 독극물 탄 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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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수원만 8번 찾은 한동훈 "너무 자주 오는 것 같나…이길 수 있기 때문"
韓, 경기도 핵심 지역 '수원' 최다 찾으며 '막판 지지 호소' "이순신 장군 12척 배, 우린 본투표 12시간…나라 구해달라" 이재명 "내일 재판 안 갈까 고민"에 "민주시민 입에서 나올 말이냐" "제가 수원에 너무 자주 오는 것 같습니까? 이유는 우리가 이겨야 하기 때문이고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과 '깜깜이 선거기간'이 맞물려 판세가 안갯속으로 접어든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또다시 수원을 찾아 진정성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한 달간 경기 수원만 8번을 방문했다. 전국 지역구 중 최다 방문 숫자로, 경기도 핵심 지역인 수원을 얻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위원장은 8일 오후 3시 30분께 수원 장안구 북수원시장 입구에서 김현준(수원갑)·이수정(수원정)·홍윤오(수원을) 후보와 함께 집중 유세에 나섰다. 흰 셔츠에 노타이 차림의 한 위원장은 바쁜 걸음으로 유세 차량에 올랐고, 주변에는 붉은 옷을 입은 지지자들이 운집했다. 김희겸 경기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과 이창성 국민의힘 전 수원갑 당협위원장도 기세를 실었다. 단상 위에 오른 한 위원장은 "제가 수원에 너무 자주 오는 것 같나. 이유는 수원에서 우리가 이겨야 하기 때문이고 이길 수 있기 때문"이라며 "투표하러 가면 우리가 이기고 안 나가면 개헌 당한다. 대한민국은 위기일 때 항상 빛을 내왔다. 범죄자들과 추종자들이 나라를 망치려 하는 것을 막고 발전의 길로 돌려놔야 한다"고 쉰 목소리로 호소했다. 이어 "(야권이) 200석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데,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 정도가 아니다. 헌법을 바꾸고 개헌해 조국과 이재명이 셀프 사면해 집권하려 들 것"이라며 "두고 보실 것이냐. 우스운 발상에 상식적이고 선량한 시민이 침묵할 때 정상적인 나라를 잡아먹고 무너뜨린다. 대한민국이 그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준혁이라는 사람이 이수정과 맞서고 있다.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이 내려오라고 하고 있고, 심지어는 민주당 지지자들도 집에 가서는 '김준혁은 아닌데'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런데도 끝까지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을) 대표하게 하겠다는 민주당의 태도를 봐달라. 모든 국민의 생각과 관계없이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영입한 역사학자인데, 그동안 말했던 말도 안 되는 역사관들이 민주당의 역사관이 될 것"이라며 "이걸 막아야 한다. 수원시민들이 저 사람은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시고 12시간 동안 분노의 투표로 '김준혁은 안돼'라고 외쳐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순신 장군께서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하셨다"며 "우리에겐 (본투표) 12시간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지지자들은 "맞다" "믿는다" "김준혁은 안돼"라고 외치며 힘을 실었다. 한편 4·10 총선 전날인 9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본인의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재판 일정이 잡혀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을 유세에서 "서부 경남은 시간이 없어서 가보지 못하고 있는데 내일 재판을 안 가고 거기를 한 번 가볼까 고민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오전 발언을 겨냥하며 "이게 민주시민, 법을 지키는 민주시민 입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냐"라며 "이 사람은 법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민주주의를 두려워하지 않고 여러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왜 이런 사람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겨야 하느냐"고 외쳤다. 김현준 국민의힘 수원갑 후보는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수원갑 후보를 겨냥해 "국회의장에게 막말하고 욕설하고 돈 봉투 받는 비리 정치인을 반드시 심판해달라. 수억 원의 금품이 오간 코로나 치료제 식약처 로비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장안구의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도 "지금 수원정 지역에서는 시위가 매일 일어나고 있다"며 지지자들에게 힘을 모아주길 당부했다. 지지자들은 후보자들이 떠난 뒤에도 "파이팅"이라며 원형으로 모여 승리를 다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계양을 곳곳에 '수상한 현수막'…선관위·구청은 수수방관 이재명, 쌍방울·대장동 '줄재판'…한동훈 "이런 분에 나라 맡길 건가" [현장] '여의도문어' 별명에 미소 만발 김민석…"사실은 낙지 더 좋아해" 이재명 "내일 대장동 재판 안 가고 서부경남 가볼까 고민 중" 김경율 "조폭 자금이 이상식 배우자 그림에 투입?…사법처리 뒤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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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여야 지지층 모두 결집…2030·중도층 구애 사활
'정권 심판 여론 VS 여권 결집' 해석 2030·중도층 막판 표심에 승부 갈릴 듯 與, 양문석·김준혁 사태 화력 집중 20대 조국 반감?…사회연대임금제 조준 역대 총선과 지선을 통틀어 21대 총선 사전투표율(31.28%)이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여야 모두 지지층 결집의 신호로 해석하고 막판 기세를 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의 목소리를 이어갔고, 국민의힘은 민주당 후보들의 부적절한 행태를 부각하며 중도층 표심 잡기에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8일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표는 "정치인들이 본연의 책무를 잊고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국민께서 준엄한 심판을 내리신다는 사실을 지금 깨닫고 있다"며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국민의 삶을 내팽개친 반국민 세력을 엄정하게 심판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사전투표율 31.3%의 정확한 예측치를 내놓았던 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상황실장은 정권 심판 여론이 투표 참여 열기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한 김 상황실장은 "중도층의 표심은 심판이냐 아니면 정권과 대통령을 도와줘야 하느냐로 양분되는데 견제와 심판 쪽이 높은 것"이라며 "그것이 현재의 투표율을 견인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 독재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여권 지지층 결집의 결과로 풀이했다. 이전과는 달리 수개표 도입을 계기로 국민의힘이 사전투표 독려 전략을 썼다는 점, 이례적으로 평일인 1일차와 주말인 2일차 투표율이 비슷했다는 점 등이 근거다. 지역별로 오히려 1일차 사전투표율이 더 높았던 곳도 적지 않았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대위 부상황실장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사전투표가 국민에게 익숙해진 측면이 있다"면서 "특히 우리 당이 강력하게 주장해 수개표 등의 방식이 병행됨으로써 사전투표에 불신을 가지고 있던 보수 진영에서 많이 결집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는 10일 본 투표까지 남은 기간 핵심 승부처로는 여야 모두 2030 세대 중도층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이들 세대는 기존 여야의 진영논리에서 자유롭고 현안에 민감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선거전에 임하다 보면 2030 세대는 특별한 이념 성향이 거의 없다고 느껴지고 투표 성향은 소위 말하는 이익투표, 즉 어느 정당이 나를 위해서 뭘 해줄 수 있을 것이냐 여기에 집중해서 투표 행위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대단히 중요한 세대층"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이태원 참사 등을 거론하며 기존과 마찬가지로 '정권 심판론'으로 호소하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상황실장은 "2030은 남성과 여성, 또 20대와 30대가 (나뉘어) 2030이라고 일관하기 어려울 만큼 세분화돼 있는 면이 있다"며 "큰 틀에서는 지난 2년을 지켜보며 기대 혹은 유보적 평가에서 (지금은) '이건 아니다'라는 견제심리가 더 높아져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김준혁 민주당 수원정 후보 막말과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불법대출 의혹을 부각하며 '역심판론'을 띄우고 있다. 무엇보다 조국혁신당이 내놓은 '사회연대임금제'가 공정이라는 가치에 반해 청년 세대의 분노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대위원회의에서 "조국혁신당의 사회연대임금제에 대해 일반 근로자들만이 아니라 민노총까지 강력 반발하고 있다"며 "근로자 전체 임금 상승에는 제약이 걸리는 반면 소비는 타격을 받고 국민 분열은 심해지는 결과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날을 세웠다. 홍석준 국민의힘 상황부실장은 "투표율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게 젊은 층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이들 젊은 세대가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지 않는다. 그건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이미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총선 D-2'…막판 변수에 '승부처' 된 수원 "김준혁 리스크" vs "정권 심판론" 與 이재영·이승환·김재섭, 마지막 호소…"정치꾼 아닌, 삶에 도움 되는 일꾼 뽑아달라" 한동훈·이재명이 5번 찾은 '천안갑'…사활건 신범철·문진석 與 "50억 자산가 조국, 악착같이 돈 벌어놓고 왜 직장인 임금 깎나" 초접전 영등포을서 '주가지수 5000포인트 시대' 외친 이재명…"공수표에 불가능? 달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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