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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 뚫을 ‘비장의 무기’ 더 뉴 EV6 미리보기
‘더 뉴 EV6 포토 미디어 데이’ 행사 진행 “올해 EV 대중화로 전환 이끌 반전의 해” 기아 최초 전용 전기차 모델, 성공적 출발 전기차 업황 둔화…3년 만에 부분변경 공개 “EV로 시작하는 기아의 전기차 네이밍은 ‘일렉트릭 비히클(Electric Vehicle)’의 약자입니다. 이제 ‘더 뉴 EV6’는 독보적인 스타일과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기반으로 전기차를 상징하는 ‘Electric Vehicle’을 넘어 가장 역동적인 이름에 걸맞은 ‘에너제틱 비히클(Energetic Vehicle)’로 새롭게 정의하고자 합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 전시장 ‘기아 360’에서 진행된 ‘더 뉴 EV6 포토 미디어 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시장에서 검증된 모델의 상품성 개선으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행사에서 정 부사장은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기아에 2024년은 EV 대중화로의 전환을 이끌 반전의 해”라고 강조했다. 이런 자신감은 ‘EV6’의 성공적인 사례에 기인한다. EV6는 기아에 각별한 의미가 있는 모델이다. 2021년 8월 처음 선보인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기아 최초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새로운 도전인 만큼 불리했던 조건을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21만대를 넘어서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 브랜드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고 전기차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는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상위 10개 모델 중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급격하게 둔화하면서 업계에도 위기감이 감돌았다. EV6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국내 출시 첫해 1만1023대로 출발한 판매량은 이듬해 2만4852대로 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올해(1~3월)까지 1459대로 전년 동기(4960대) 대비 70% 넘게 감소했다. 이에 기아는 출시 3년 만에 EV6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 주도를 노린다. 주요 정부 부처 인증이 완료된 후 6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기자단에 사전 공개된 EV6는 디자인·성능·편의사양 등 방면에서 ‘역동성’에 주력한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디자인에서는 새로운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 된 것이 가장 눈에 띄었다. 기존 EV6는 ‘아빠차’와 같은 중장년층의 패밀리차같았다면 이번 EV6는 더 젊은 오너가 연상됐다. 실내에서는 기존의 수평적인 조형을 바탕으로 새로운 디자인 요소들이 가미됐다고 소개됐지만 크게 눈길을 끄는 점은 없었다. 일부 기자들 사이에서는 다소 중국 느낌이 난다는 평도 들려왔다. 차량과 사용자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도 탑재됐다. 기존 내비게이션에서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의 범위를 제어기까지 확대돼 차량의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기존 전기차의 약점도 보강됐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기존 모델(롱레인지 2WD 모델. 19인치 빌트캠 미적용) 기준 475km에서 494km로 늘었다. 리튬이온배터리 용량이 77.4킬로와트시(kWh)에서 84kWh로 늘어난 4세대 배터리가 적용된 덕이다. 증가된 배터리 용량에도 급속 충전 속도를 높여 기존과 동일하게 초고속 충전 시 18분 이내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런 변화에도 가격은 전 트림 모두 동결돼 소비자의 부담은 낮췄다. 판매 가격은 롱레인지 모델 기준 ▲라이트 5540만원 ▲에어 5824만원 ▲어스 6252만원 ▲GT-라인 6315만원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될 경우 ▲라이트 5260만원 ▲에어 5530만원 ▲어스 5935만원 ▲GT-라인 5995만원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받게 된다면 보다 낮은 가격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EV6 출시에 맞춰 전용 구매 프로그램 ‘트리플 제로’도 운영할 예정이다. 트리플 제로는 차량을 구매할 때의 세 가지 부담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으로 더 뉴 EV6를 계약한 후 올해 안에 출고한 개인·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기존 보유차량 매각 시 트레이드 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보유차량 처리에 대한 부담을 낮췄으며, 특별 변동 금리 할부를 운영해 시중금리 변동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또한 중고차 잔존가치에 대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 추후 기아 차량 재구매 시 최대 60% 수준으로 EV6의 잔존가치를 보장할 예정이다. 정 부사장은 “올해 ‘더 뉴 EV6’에 이어 소형 SUV 전용전기차 ‘EV3’를 통해 EV 리딩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도 EV4와 EV5 등 전용 전기차를 지속 출시하고,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 및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소비자들이 EV를 선택하는데 망설임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의 착각, 175석 대신 당 지지율 보라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단독]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이창수 거론…이르면 16일 검사장급 인사 전망 성폭행 저지른 정명석에 무릎꿇은 경찰…현직 경감 '주수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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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내셔널,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ESG경영 강화
LX인터내셔널은 최근 ESG 경영 강화를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국제협약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UNGC 한국협회 사무국에서 김필용 LX인터내셔널 법무/ESG담당 전무,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입 증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UNGC는 유엔(UN)의 세계 최대 규모 자발적 기업 지속가능성 협약으로,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4개 분야의 10대 원칙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경영 실천과 기업시민의식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 전 세계 167개국에서 2만50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이번 가입을 통해 UN이 지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및 UNGC의 10대 원칙을 준수하고, 향후 사업활동 전반에 걸쳐 추진한 ESG 경영의 주요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은 "UNGC의 10대 원칙을 경영활동 전반에 적극 접목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하고 미래 지향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ESG 경영 고도화 의지를 밝혔다.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LX인터내셔널의 UNGC 가입은 UNGC가 추구하는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핵심 가치를 기업 운영에 통합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의미가 크다”며 “금번 가입을 계기로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과 ESG 경영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고객 가치 창출'이라는 ESG 비전 및 경영체계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또한, 기업의 규범 정책 및 리스크 대응 체계가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게 구축·운영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지난해 글로벌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준법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 표준 인증 ‘ISO 37301’을 국내 종합상사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살부터 담배 뻑뻑" 하루에 2갑 그 소년…16세 모습 '충격' ‘4위 희망’ 토트넘 vs ‘우승 경쟁’ 맨시티 [이주의 매치]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한동훈, 원희룡과 12일 만찬 회동…전당대회 등판 여부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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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B2B 시장 첫 공급
고급 빌라, 타운 하우스 등 B2B 시장에 AI가전 공급 확대 예정 삼성전자가 AI가전을 B2B 시장에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출시한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그란츠 리버파크' 시행사 ㈜디에이치프라프티원에 공급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과 함께 공급하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등 빌트인 가전에도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해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편리함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고급 빌라, 타운 하우스, 시니어 타운 등 다양한 B2B 시장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AI 기능이 탑재된 Neo QLED 8K TV 등 AI가전으로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공간 뿐 아니라, 상업·교육시설, 전시장 등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AI 기능을 더욱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프리미엄 디자인과 고효율 냉방 성능은 물론,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Radar Sensor)를 탑재해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AI 부재 절전' 기능은 레이더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절전 운전으로 자동 전환하고, 사용자의 부재 패턴을 학습해 점차 빠르게 절전 운전으로 전환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여준다. 또한 공간 내 활동량의 변화를 감지해 냉방 세기와 풍량을 알아서 조절하는 '동작 감지 쾌적' 기능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운동이나 청소 등 활동량이 많을 경우에는 냉방 세기를 올려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으로 입주민들이 삼성의 AI를 활용한 스마트하고 편리한 일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B2B 시장에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AI가전=삼성' 공식을 B2B 시장 생태계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살부터 담배 뻑뻑" 하루에 2갑 그 소년…16세 모습 '충격' ‘4위 희망’ 토트넘 vs ‘우승 경쟁’ 맨시티 [이주의 매치]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정지선 직전 바뀐 노란불…교차로 중간에 멈출 것 같아도 무조건 정지하라? [디케의 눈물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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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 청렴 가꾸기 캠페인 실시
NH농협생명은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농협생명 청렴 가꾸기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농협생명 대표이사 ▲부사장 ▲준법감시인 등이 출근하는 임직원들에게 청렴과 관련 격언이 부착된 행운목을 직접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행운목을 가꾸면서 '소신 있는 Yes or No, 청렴의 출발입니다', '멀어지는 청탁, 다가오는 청렴' 등의 핵심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했다. 농협생명은 청렴문화 전파를 위해 '윤리경영 실천 결의대회'와 '청렴 문자메시지 정기발송'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청렴직원 추천 채널운영', '청렴 바탕화면 설정' 등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활동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윤해진 대표이사는 "'약속을 실행한다'는 꽃말을 가진 행운목처럼 임직원 모두가 행동강령 및 복무규정을 준수해달라"며 "임직원의 윤리준법의식 내재화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새로운 농협생명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살부터 담배 뻑뻑" 하루에 2갑 그 소년…16세 모습 '충격' ‘4위 희망’ 토트넘 vs ‘우승 경쟁’ 맨시티 [이주의 매치]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한동훈, 원희룡과 12일 만찬 회동…전당대회 등판 여부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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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가전양판점’, 리뉴얼·PB개발로 수익성 개선 속도
대규모 적자 지속…손실 매장 폐점 등 부진 이어져 롯데하이마트, 다양한 고객서비스 확대 집중 전자랜드, 유료맴버십 도입‧매장 리뉴얼 집중 가전양판점 업계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해 매장 리뉴얼, 멤버십 등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업계는 올해도 수익성 제고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분기 매출이 5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감소했지만 전기 대비로는 적자전환했다. 순손실 규모 역시 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전자랜드를 운영하는 SYS리테일도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비상장사인 SYS리테일은 분기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롯데하이마트와 마찬가지로 매출 감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229억원으로 전년 보다 적자 폭이 두 배 이상 늘었다. 매장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롯데하이마트 점포는 2019년 말 466개로 정점을 찍고 지난 4월 기준 333개로 133개가 줄었다. 전자랜드 점포도 2021년 131개에서 현재 103개로 28개가 감소했다. 양사를 더해 160여개나 쪼그라 들었다. 이유는 다양하다. 그간 업계는 전반적인 소비 문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 붙음에 따라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여기에 고물가·저성장 기조, 부동산시장 침체, 이커머스 확산 등으로 갈수록 업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업계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수익이 나지 않는 적자 점포를 통합 정리하고, 상권 내 대형 매장을 늘리는 데 주력하는 중이다. 특히 1∼2인 가구를 겨냥해 자체브랜드(PB) 가전제품을 소용량 중심으로 만들어내고 있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서 공통적으로 PB제품을 만드는 이유는 마진률이 높기 때문이다. 유통비용이 안들다보니 가격이 저렴해도 이익을 많이 볼 수 있다”며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가성비를 소구하는 소비자 혹은 1인 가구 위주로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포 리뉴얼▲서비스 사업 강화▲PB 리뉴얼▲이커머스 차별화’라는 4가지 주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비효율 점포에 대한 효율화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상권에 따른 맞춤형 MD개선 등 기존 점포의 경쟁력을 강화화고 있다. 고객 서비스도 강화 중이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가전 클리닝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던 ‘홈 만능해결 서비스’의 품목을 최근 ▲매트리스 클리닝 ▲홈 클리닝 까지 확대 추가했다. 또 연장보증보험과 파손보장보험 등 2가지 보장보험 서비스도 만들어 소개하기도 했다. PB경쟁력 강화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PB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랜딩, 디자인, 개발 역량 강화 등 전반에 걸친 리뉴얼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 등에 집중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론칭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가전양판점 만의 특화된 이커머스를 선보이기 위한 첫 사례로 온라인 쇼핑몰 모바일앱에서 ‘전시상품 특별관’을 새롭게 선보였다. 연내 오프라인처럼 전문 큐레이터의 상담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자랜드도 분위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김찬수 대표를 선임한 지 7개월 만에 김영형 대표로 수장을 교체하는 등 부진 탈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1994년 전자랜드에 입사해 영업, 상품본부, 유통사업부 등에서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기존 매장을 유료 회원제 매장인 '랜드500'으로 전환하는 한편,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자랜드는 전국 109개 오프라인 매장 중 현재까지 29개 매장을 유료 회원제 매장으로 전환했다. 올해 전국 매장의 40%를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전자랜드는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상당하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유료 멤버십 매장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유료 멤버십 회원 가입자도 증가세다. 올해 3월 31일까지 총 유료 회원 수는 리뉴얼 이전과 비교해 24% 늘었다. 동시에 올해 저실적 지점을 과감히 폐점해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103개의 매장 중 20개 이상의 점포의 문을 닫고, 매출이 높은 기존 매장에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오프라인 경쟁력을 확대한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매장은 유료 멤버십 매장으로 새로 단장한다. 전자랜드는 남은 한해도 다양한 브랜드의 중저가형 상품 도입으로 상품을 다각화해 세분화된 고객 니즈에 대응하는 한편, 온라인 사업 재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테고리 확장과 시스템 개선으로 볼거리 있는 온라인쇼핑몰로 개선해 나간다는 목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업종 특성 상 전자랜드는 많은 재고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수의 단종 재고와 전시 및 반품 재고 중 상품성이 높은 리퍼비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재고 자산 건전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12월부터 전자랜드 전 지점 및 물류센터의 재고를 등급화 해 판매 가능한 재고를 확보하고, 103개 전 지점에 전시 재고 판매 존을 구성해 리퍼비시 상품을 판매하는 한편 2개 아울렛 전용 매장 신설 등의 프로세스를 통해 자산 효율화 작업을 적극적으로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이재명의 착각, 175석 대신 당 지지율 보라 "이제 미녀 그만하겠어요"…왕관 반납 사태 벌어졌다 성폭행 저지른 정명석에 무릎꿇은 경찰…현직 경감 '주수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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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쓱닷컴데이' 특별 유니폼 한정 판매
SSG닷컴은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SSG랜더스와 협업해 한정 수량 제작한 ‘24 시즌 SSG.COM 유니폼 및 모자’를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쓱닷컴데이’ 야구단 연계 행사에 활용하고자 특별 제작했다. SSG랜더스 선수단도 한화 이글스와의 해당 3연전에 24 시즌 SSG.COM 유니폼 및 모자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쓱닷컴데이 유니폼은 검은색 바탕에 골드 색상이 더해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깔끔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끈 쓱닷컴데이 유니폼과 동일한 색상 조합으로 신규 랜더스 로고, SSG닷컴 로고 및 쓱닷컴데이 특별 엠블럼을 넣어 차별화했다. 900장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모자 역시 검정 배경에 골드 색상의 구단 로고를 자수 처리해 유니폼과 어울리도록 만들었다. 220개 한정 수량으로 준비됐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쓱닷컴데이 기념 한정판 유니폼’은 판매 개시 이틀만에 1000장 수량이 완판되는 등 야구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사이트에서 모델이 착용한 유니폼, 모자 화보 사진을 참고해 코디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살부터 담배 뻑뻑" 하루에 2갑 그 소년…16세 모습 '충격' ‘4위 희망’ 토트넘 vs ‘우승 경쟁’ 맨시티 [이주의 매치]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한동훈, 원희룡과 12일 만찬 회동…전당대회 등판 여부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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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전 이전 ‘뒷것’ 김민기 선생의 1977년 그 후 [홍종선의 명장면⑫]
1977년 인천 피혁공장…점심에 ‘가을 편지’, 새벽엔 학교 노래 ‘상록수’, 노동자 합동결혼식을 위한 김민기의 축가 노래굿 ‘공장의 불빛’(1978)으로 시작된 유신시대의 폐막 이상했다. 개인적으로 아는 분이 아닌데 왜 늘 마음 한편에 미안함이 자리해 있는지, 명확히 알지 못했다. 청춘의 그때 들국화의 전인권, 장필순과 박학기, 강산에와 노영심, 윤도현 밴드와 동물원, 여행스케치를 그곳에서 만나고 노래를 찾는 사람들과 김광석, 안치환 등을 보러 그곳에 갔다. 이런 ‘우리의 것’(나중에 보니 독일 원작이 있었으나 셰익스피어의 머나먼 얘기가 아니라 가까운 우리 사는 얘기가 고스란히 담겨서) 뮤지컬도 있구나! 볼 때마다 왠지 다른 듯해 ‘지하철 1호선’을 관람하러 그곳을 찾아 크게 웃었다. 아이와 함께 좋은 생각이 담긴 어린이극도 즐겼다. 그런 일들이 너무 오래되어서 미안한 것일까. 나의 청춘을 위로받고 부모 대신 좋은 얘기를, 부모와 달리 즐겁게 전해 주는 ‘덕’들을 보고도 내 살기 바빠졌다고 발길을 끊어서일까. 덕을 까맣게 잊은, 망덕(忘德)의 몰염치에 마음 밑바닥에 민망함이 자리 잡았던 것일까. 새 발의 피였다. SBS 다큐스페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3부작을 보고야 무엇을 잊고 있었던 것인지, 아니 알지 못했던 것인지 깨달았다. 김민기, 평생 묵묵히 해온 일이 헤아리기 힘들 만큼 많다 보니 3부작까지 만들어지기도 했겠지만. 한 곳에 고여 있지 않고 강물처럼 흐르며 강물 밑바닥부터 수면 위에 사는 이들을 두루 함께한 삶이었기에 ‘저도 하고 싶은 말 있어요!’ 자원한 사람이 넘쳐 가까스로 추린 이가 50명 정도라 하니 3부작으로도 부족했을 터이다. 다양한 사람, 많은 이야기가 등장하다 보니 각자의 명장면이 다를 것이다. 누구에게는 설경구와 안내상 황정민을 비롯해 강신일 장현성 오지혜 이황의 이정은 김국희 김대명 등이 들려주는 추억이 신기하고 다른 이에게는 이상우 임진택 채희완 김창남 강헌 이유숙 등 문화예술인의 설명에 귀가 열리고 어떤 이에게는 송창식을 선두로 조영남 전인권 나윤선 박학기 장필순 윤도현 정재일 등 음악인의 얘기가 크게 들리고 또 누구에게는 김민기가 함께했던 공장과 농촌 사람들의 말씀, 힘 모아 야학을 일군 이들이나 첫 제자의 증언이 새롭다. 그 외에도 가슴을 울린 이야기나 장면을 저마다 발견했다고 믿는다. 필자에게는 1970년대 피혁공장에서 일하신, 현재 세종시에 사시는 곽기종 님의 이야기가 마음 깊이 들어왔다. “저도 화면에 얼굴 나와서 당당히 하고 싶은데 어떤 트라우마가 남아서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때가 열다섯 살, 제과점에서 잡일하고 있었는데 창고에 들어가다가 폭발이 나서 얼굴 화상에 화상을 입고 손이 심하죠, 4도. 지금 모자이크 처리하는 이유가 그겁니다. 제가 이렇게 손에 상처가 있고 그러니까 써주는 데가 없어요. (손님 맞는) 식당도 안 되죠, 들어갈 수가 없죠. 갈 데가 없으니까 피혁(공장) 같은 데는 기피 업종이라고 하죠. 3D, 가장 위험하고 힘들고 더럽고 이런 데. 아무나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 기억하기에는 수백 명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3교대 그런 게 없었어요, 무조건 맞교대 아니면 24시간 해요 혼자. 저는 48시간 일한 적도 있고.” “피혁 하고 모피를 만지면요, 아예 옷부터 버려요, 제일 먼저. 깨끗할 수가 없어요. 나도 좀 배웠으면 저런 거(화면에는 사무직원들이 하얀 와이셔츠를 입고 업무하는 모습이 보인다) 쉽게 말하면 볼펜으로 글 쓰고 관리를 한다든가, 그런 담당이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도 했죠. 그런 분들 하고 감히 대화를 나눌 수 없을 만큼 범접할 수 없고 접근을 못 하고, 밥도 같이 안 먹고 그 정도로 심했거든요, 그때 당시에는.” “어떤 남자분이 있었는데 그분은 사무직이었습니다. 총무과에 있었고, 우리 관리하는 거죠. 와이셔츠 같은 걸 입었는데 예쁘고 깨끗하고, 얼굴 하얗고 그러니까 ‘왜 저런 분이 이런 데서 일하나?’ 생각했던 분이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 사람이 김민기다, ‘아침 이슬’ 작곡한 김민기.” “점심시간이 되면 45분 줬어요, 5분이면 후딱 먹고 나가서 어디 창고에서 드러누워 좀 쉬어야 하니까. 어렴풋이 생각나는데 점심시간 되면 빙 둘러앉아서 김민기 씨가 기타를 쳐주는 광경을 몇 번(봤어요). ‘가을 편지’를 불렀던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때는 막 30명, 50명, 옆에 공장에서도 몰래 들어와서 구경도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거 듣고 박수하고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기타 배울 시간도 없었고 만날 죽어라 일만 해야 했으니까. 통기타 문화는 쉽게 말하면 대학생들이나 했죠. MT 가서 하고 하는데 우리는 MT라는 게 어디 있습니까. 전혀 그런 틈도 없었고 시간도 없었고요, 일단 먹고 살아야 하니까.” “(김민기 씨가) 항상 격려를 많이 해줬죠. 우리가 배우지 못 했잖아요, 자기가 직접 나서서 회사 안에서 이렇게 모아놓고 새벽에 공부하는 거죠. 그분이 직접 했습니다, 직접. 좋은 말씀도 했어요. ‘꿈은 얻는 게 아니라 만들어 가는 거다’ ‘계산적으로 살지 말고 느끼는 세상을 살아라’. 그 말을 생생히 늘 기억한다는 거죠, 거의 50년이 다 돼가는데. ” “‘상록수’라는 노래가 있거든요, 그 유명한 ‘상록수’가. 사실은 ‘상록수’가 노동자 부부 결혼식을 위한 축가 곡입니다. 노동자 부부들 (합동결혼식)을 위해 작곡한 겁니다.” “그 사람들이 지금 거의 작고를 하셨고요, 세상을 떠났고요. 오래 못 사는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사람도 50도 안 돼서 세상을 떠난 사람이 많습니다. 모피가 왜 무섭냐면요, 벤젠 암모니아 황산 염산, 지금 말하면 1급 발암물질이죠, 독극물입니다. 맨손으로 따르는 거예요, 잘못해서 튀기고 화상 입는 건 기본이고요, 그때 당시에 산업용 장갑이 어디 있습니까. (맨손으로) 만질 수밖에 없었어요. 여우 털 하고 밍크를 주로 했거든요.” 1977년 김민기는 인천의 한 피혁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소위 말하는 ‘빨갱이 프레임’으로 보면 위장 취업해서 노동자들을 선동한 대단히 악질적 운동권의 행태겠지만. 그의 오랜 친구 이상우 극 연출가가 말하듯 군대를 다녀와 돈을 벌어야 했던, 김민기 자신의 표현으로는 앞서 발표한 ‘아침 이슬’ ‘친구’ ‘길’ ‘아하 누가 그렇게’ 등이 담긴 앨범의 “노래로 사회생활을 할 수 없게끔 막혀 있었어요, 일단 먹고 살아야죠”의 이유로 취업했다. 실제로 위장 취업이라면 총무과 사무직이 아니라 생산직으로 들어갔을 것이고, 이후 공장에서 보고 느낀 바를 노래로 읊어내 카세트테이프로 제작한 ‘공장의 불빛’ 서두에서 ‘근로자 여러분’이라 말하지 않고 노동자, 민중이라는 표현을 썼을 것이다. 중요한 건, 그렇게 먹고 살려고 들어간 곳에서 김민기가 행한 일들이다. 블루칼라 생산직과는 말도 섞지 않던 화이트칼라가 병존하던 시대, 처참한 환경에서 일하는 동료들에게 짧은 점심시간 노래를 불러 주고 먹고사는 일에 떠밀려 배움에 갈급한 그들에게 밤잠을 줄여 공부를 시작하게 하고, 비록 가진 것 적은 그들이지만 오래도록 푸르기를 바라는 축원을 담아 합동결혼식 축가를 만들었다. 주위 살피지 않고 나만 잘사는 게 아니라 더불어 사는 일상을 살았다. 그의 발길이 닿은 곳에서는 가난해서 배우지 못한 이들을 위해 야학이 열리고, 기초라도 다져서 초등학교에 보내는 게 평등의 기본이라는 생각으로 어린이집이 세워지고, 소비자는 천 원 더 싸게 사고 생산자는 천 원 더 받을 수 있는 직거래 유통구조가 생겼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라는 속담은 들어온 사람의 공은 표가 나지 않지만 나간 사람의 빈 자리는 크다는 뜻인데. 김민기는 든 자리를 알 수 있는, 함께하는 동안 일찌감치 큰 역할을 하는 인물이었다. 이런 마음결을 지닌 사람이 지은 노래라, 세상과 사람을 깊은 마음으로 살피며 살아온 이가 지은 곡이라 민중가요나 노동가요가 아니어도 ‘친구’ ‘아침이슬’ ‘상록수’ ‘이 세상 어딘가에’ ‘아름다운 사람’을 비롯해 많은 노래가 남녀노소의 마음을 적시고 시청광장을 가득 메운 국민의 입 밖으로 메아리칠 수 있었다. 그 많고도 다양한 일을 아무나 할 수 있지도 아니지만, 그 동기를 알면 더욱 놀랍다. 송창식이 말하듯 운동권이, 많은 국민이 바라본 인물이기는 했으나 자신은 운동권이 아니었다. 많은 친구와 동료가 증언하듯 그는 순수하게 ‘보다 나은 세상’을 꿈꾸며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었다. 그것이 ‘저항의 상징’이 되고 불온한 조직의 우두머리로 오해받았다고 방송에 나왔지만, 만일 목적 의식적으로 의도한 것이 아니라고 해도 저항하려는 사람에게 그렇게 할 힘을 주고 도망가고 싶은 사람에게 그 자리를 지킬 용기를 준 것도 ‘저항의 우두머리’라고 한다면, 그는 우리 시대의 보스(박학기의 표현을 빌려)였다. 어디를 살피고 누구를 아끼며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한 화두를 시(詩)라 할 노래로 던져준 문화적 철학적 ‘어른’이었다. 순수한 마음으로 하는 일은 더욱 큰 힘을 발휘하는 걸까. 채희완을 비롯해 친구 4명과 밤새 일일이 수작업으로 <노래굿 ‘공장의 불빛’>이라고 앨범명만 덜렁 붙인 카세트테이프 3천 개는 사람들 마음 사이로 퍼지며 3만 개가 되고 30만 개가 되고 그 이상이 됐다. 어쩜 이렇게 서러운 내 이야기를 잘 아는지 알아주니 위로받고, 테이프 늘어지게 듣고 또 듣다 친구도 힘내라고 복사해서 선물로 주고, 죽어라 일해도 배고파서 못 살겠으니 생존권만이라도 보장하라고 길로 나선 YH무역 여자 공원들도 듣고, 그들에게 최루탄 피할 당사 내 준 신민당 당사가 닫히고 야당 당 대표도 가택 구금되고, 국민이야 죽든 말든 수출탑 세우고 재벌 배만 불려주던 대통령은 화가 나서 국회를 해산하고 정당 활동도 금지하고, 참아도 정도가 있지 선을 넘어도 한참 넘는 유신정권에 분노한 젊은이를 선두로 온 국민이 일어나 독재의 시대를 마감했다. “감옥 아니라 그보다 더한 처지에 놓이건 말건 달려들어 만들기 시작한 것이 노래굿 ‘공장의 불빛’이었습니다.” (김민기) 중국 베이징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일으키듯, 순수한 물결은 서로의 몸을 부대며 흐르고 흘러 시대정신을 바로잡았다. 그 덕분으로 군사정권이 아닌 시대에서 살고 있다. 당연히 완성형은 아니나, 적어도 정치·사회적 자유와 민주를 모색하고 추구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의 바탕이 마련됐다. 그 물결의 생성부터 파동의 과정에 힘을 다하고 보탠 많은 이에게, 그중 또렷이 김민기의 행보와 그가 만든 ‘학전’이라는 공간에 은혜를 입은 오늘이다. 그런데 ‘배은’(背恩), 은혜를 잊기도 하고 몰랐던 것도 많음을 다큐멘터리를 보고 깨달았다. 서두에 밝힌 ‘망덕’까지 합해, ‘배은망덕’하고 내가 잘해 일궈진 인생처럼 살고 있었고 그나마 무의식은 그것을 알고 마음 한편에 미안함을 느껴왔나 보다. ‘학전’(學田), 배움의 밭이 지난 3월 15일 공연을 끝으로 33년 여정의 닻을 내렸다. 배우들을 기초부터 가르쳐 영화와 드라마 판으로 내보내는 ‘배우 못자리’ 역할만 한 게 아니라, 야학 열고 어린이집 세우던 마음으로 미래의 중심이 될 아이들을 올바르게 가르치는 터전을 자임해 왔던 공간이 사라진다니, 그동안 잘 찾지도 않고선 이제 와 믿기지 않는다. 폐관은 피했다고 하나 이름부터 달라질,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 넘어간 그 공간이 과연 우리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배움의 못자리’로서의 정체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질문, ‘뒷것’을 자처해 다른 이들을 뒤에서 밀어주고 위로 받쳐주며 우리를 ‘앞것’으로 살게 하려 생을 바친 김민기 선생이 1978년 염원했던 일은 오늘 현실이 되었는가. “이 노래 테이프는 ‘공장의 불빛’ 테이프입니다. 이 나라의 살림을 제일 앞장에 서서 맡고있는 산업 근로자 여러분. 여러분이 떳떳한 이 나라의 주인으로 행세할 때 이 나라의 내일 또한 떳떳할 것입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감독 박찬욱의 동조자, 페르소나 2인…로다주 그리고 [홍종선의 신스틸러⑫] 칸영화제 포스터와 ‘어떤 크리스마스이브’ [홍종선의 연예단상㊿] ‘눈물의 여왕’이 남긴 유산…행복한 기억의 유리병 [다시 보는 명대사①] 데뷔 39년 차 강진, 단독 디너쇼 “대중을 두려워하는 가수로 살겠다” [다시 보는 명대사➁] ‘킹덤’ 김성훈 감독, CF모델 데뷔 “관객께 촬영장 보여드리고픈 마음” [OTT 내비게이션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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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예탁금 장사’ 압박에도...이용료율 재인하 움직임
‘쥐꼬리’ 논란에도 KB·DB·SK·신한 조정 평균 1%대 그쳐...신용융자 고금리와 비교 지난해 ‘예탁금 장사’를 한다는 비판에 이자율을 높였던 증권사들이 다시 하나 둘씩 인하에 나서고 있다.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예탁금 이자가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이용료율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업권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이 예탁금 이용료율을 하향 조정하면서 이용료율 책정을 둘러싼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는 증권사가 투자자로부터 예탁 받은 금액을 이용하는 대가로 지급하는 이자다. 증권사들은 고객 예탁금을 한국증권금융에 맡긴 뒤 증권금융으로부터 지급받는 수익금을 증권사에 배분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달 1일 평균 잔액 100만원 이상의 예탁금 이용료율을 기존 1.06%에서 1.02%로 낮췄고 100만원 미만은 그대로 0.05%의 이용료율을 유지했다. DB금융투자는 지난달 15일부터 기존 50만원 미만 2.0%, 50만원 이상 0.6%에서 100만원 이하 1.5%, 100만원 초과 0.55%로 이용료율을 하향 조정했다. SK증권도 기존 1.02%에서 0.98%로 내렸다. KB증권과 DB금융투자, SK증권은 올해 1월 예탁금 이용료율을 인상한 뒤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낮췄다. 신한투자증권은 다음달 3일 예탁금 이용료율을 평균 잔액 50만원 미만의 경우 기존 0.85%에서 0.10%로, 50만원 이상의 경우 1.05%에서 1%로 변경한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지난 2022년에 1.05%로 예탁금 이용료율을 인상한 뒤 이번에 인하를 결정한 것이다. 그간 증권사들은 예탁금으로 챙긴 수익에 비해 고객에 지급하는 예탁금 이용료율이 과도하게 적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30곳이 지난 2019~2022년 예탁금으로 올린 수익은 2조4670억원이었는데 그 중 투자자에게 지급한 이자는 전체 이익의 약 24.18%에 그쳤다. 결국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산정 모범 기준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운용 수익률과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 격차를 공시하도록 증권사 의무를 강화했다. 이에 지난해 하반기 삼성증권과 키움증권 등을 시작으로 증권사 예탁금 이용료율이 인상되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 이런 흐름은 본격화됐다. 지난 1월 DB금융투자·IBK투자·KB·SK·다올투자·신영·유진·한국투자·한화투자·현대차증권 등이 일제히 예탁금 이용료율을 인상했다. 이를 통해 대다수의 증권사들은 기존 0%대였던 이용료율이 연초부터 1.00% 혹은 1% 초반에서 적용돼왔다. NH투자증권과 한양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은 예탁금 이용료율 인상에 동참하지 않으면서 여전히 0%대에 머물고 있다. 국내 증권사 중 이용료율을 2%대로 올려 현재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미래에셋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 현대차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4곳 뿐이다. 증권업계가 투자자들로부터 받는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최대 9%대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탁금 이용료율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일부 증권사들이 예탁금 이용료율을 재인하하면서 다시 낮아질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증권사들은 인건비와 전산비 등 업무 원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최근 3개월 증권금융 예치 수익률이 인하됐고 향후 금리 인하 전망 등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결국 업계에선 증권사들의 예탁금 이용료율 인하가 점차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타사의 이용료율 인하를 의식해 다른 곳들도 내부적으로 검토·논의에 들어가면서 이를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인하에 나서기 시작하면 다른 증권사들도 조정을 검토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시차는 있겠지만 기준금리 전망과 업계 상황을 고려해 비슷한 수준의 인하를 결정하는 곳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의 착각, 175석 대신 당 지지율 보라 [단독]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이창수 거론…이르면 16일 검사장급 인사 전망 대체거래소 핵심 ‘최선집행’...고심 커지는 증권사들 증권사, 실적 궤도 오르나 했는데…부동산 PF 방안 ‘촉각’ “따블도 버겁다” 증시 침체에 따따블 사라진 IPO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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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까 울까”…식품업계, 양날의 검 ‘환율’에 깊은 고민
달러 강세에 수출 비중 높은 기업들 수익성 개선 반면 수입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도 커져 호실적 기업들 정부‧여론 가격 인하 압박 거세질까 우려 올 1분기 K푸드 수출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한 식품업계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고환율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지만, 반대로 내수 비중이 높은 기업은 원재료 부담이 커져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정반대의 상황에 놓일 수 있어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롯데웰푸드, 동원F&B은 영업이익이 작년과 비교해 각각 100.6%, 14.8% 늘었다. CJ제일제당, 오리온, 삼양식품 등 전체 매출 중 해외비중이 50%가 넘는 기업의 경우에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 자리에서 세 자릿 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실적이 예상되는 식품기업 대부분은 수출 비중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원재료 가격 인상을 이유로 소비자 가격을 올리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데다 달러 강세에 힘입어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혜택을 보고 있는 셈이다.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불고 있는 K푸드 열풍에 라면, 간편식, 김치, 주류, 김 등 가공식품 전반에 대한 수출이 늘고 있다.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해 해외 현지 생산시설 확보를 서두르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는 비중이 높다 보니 환율에 따라 이익 폭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반면 내수 비중이 높은 식품기업의 경우에는 원재료 부담이 커질 수 있어 긴장하는 분위기다. 정부가 민생물가 안정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식품, 외식 가격 자제를 당부하고 있어 원재료 인상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70~1390원을 오르내리며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1393.5원까지 오르면서 1400원에 근접한 바 있다. 과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긴 것은 1997년(IMF 외환위기), 2008년(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레고랜드 사태+미국 금리인상)뿐이었다. 식품기업들은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9개월 가량 밀, 대두유 같은 수입 원재료 재고를 비축해둔다. 하지만 올 들어 5개월째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재료 비용 부담이 소비자 가격에도 전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환율 상승에 더해 식품기업들이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 커피 원두, 올리브유, 설탕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계속 오르는 추세라 원가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오름세가 계속되면 소비자 가격도 올려야 하는데 정부나 소비자 여론이 부정적이라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일단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출 비중이 높은 식품기업들도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작년 대비 개선된 실적은 내놓은 만큼 정부와 여론의 가격 인하 압박을 더 강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정부에서는 식품, 외식업계를 대상으로 가격 인상 자제 및 인하 요청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총선에서 패배하고 대통령 지지율도 하락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식품가격 등 민생 사안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 식품기업 관계자는 “고물가 현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식품기업이 크게 이익을 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일반 소비자들은 판매 가격을 올려서 이익을 냈다고 생각하기 쉽다”며 “반대로 얘기하면 가격 인하 여력이 크다고 인식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환율이나 원재료 수급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1분기만 보고 상황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체교섭권 다음은 파업‧휴업권?” 프랜차이즈업계 ‘망연자실’ “일본·중국도 제쳤다”...K푸드 최대 수출시장으로 떠오른 미국 “K푸드 수출 늘고 간편식 확대” 식품업계, R&D 비용 10%↑ [단독] 식품업계, 작년 평균 이익률 5.2%…“해외 K푸드 인기에 훨훨” 야당 밀어붙이기에 가맹사업법 본회의 직회부...가맹점 접는 외식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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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증권사, 충당금 부담 증가…실적 우려↑ [부동산 PF구조조정]
PF 정상화 과정서 추가 충당금 적립 필요 고위험 사업장으로 부실 리스크 확대 가능 충당금 적립 인식 연내 실적 반영 불가피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발표로 PF 관련 불확실성은 줄었으나 충담금 부담 문제 해결이 당장 급선무로 떠올랐다. 이에 충당금 적립률이 낮은 중소형사들을 중심으로 손실인식 우려가 제기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전날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충당금 적립 부담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정상 PF 사업장과 사업성이 부족한 PF 사업장을 구분하기 위해 이달 중 사업성 평가등급을 재분류할 방침인데 부실사업장의 경우 충당금 적립 규모를 늘려야 한다.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는 기존 3단계(양호·보통·악화우려)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변경된다. 이중 재구조화·정리 대상은 ‘유의·부실우려’ 등급을 받는 PF 사업장이다. 이전 등급 분류에서 최하위인 ‘악화 우려’ 사업장의 경우 금융사가 대출액의 30%가량을 충당금으로 쌓아야 했다. 그런데 바뀐 분류에서 최하위인 ‘부실 우려’ 사업장은 충당금을 회수의문 수준인 75%까지 적립해야 한다.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브릿지론과 중∙후순위 등 고위험 부동산 PF 비중이 높아 부실우려 사업장 비중이 대형사 대비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브릿지론은 단기차입으로 자금을 확보한 다음 자금조달이 유리한 시기에 중·장기 차입을 해 단기부채를 상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브릿지론 내 리스크 수준이 ‘높음’ 이상인 위험노출액(익스포져) 비중은 대형사의 경우 브릿지론 전체의 약 34%에 불과하나 중소형사의 경우 73%에 달한다. 또 대형사의 경우 수도권 선순위 PF 비중은 42%, 지방 후순위 PF 비중은 11%로 선순위 비중이 높았으나 중소형사 경우 선순위 13%, 후순위 33%로 후순위가 2.5배가량 더 많았다. 윤소정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중소형사의 경우 PF 시장 내 후발 주자로 참여한 경우가 많고 수수료율이 높지만 상대적으로 고위험인 사업장 취급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F 정상화에 따라 사업장 손실 규모에 대응한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만기연장 등을 통한 부실사업장 정리 지연도 가능했으나 앞으론 재구조화·정리 수순을 따라야 해 충당금을 쌓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PF 추가 손실 전망에 따라 실적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현대차증권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31억원을 거둬 전 분기(2억원) 대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등 중소형 증권사들도 실적 회복 흐름을 보였으나 충당금 적립이 다시 관건으로 떠올랐다. 이예리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증권·캐피탈·저축은행은 부동산 PF로 예상된 추가손실의 상당부분을 2024년 중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기 적립된 대손충당금을 제외한 추가 적립 필요 충당금 규모는 증권의 경우 1조1000억~1조9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는 정부의 유동성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동산 PF 리스크 자체는 시간이 갈수록 영향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화 방안으로 제시된 금융투자회사의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보증에 대한 PF 대출 전환 위험 값이 완화된 점도 지켜볼 부분으로 지목된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5월부터 ABCP 매입 프로그램 지원을 시작했는데 고금리 PF 부실자산 조기상각을 위해 내년 2월까지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증권사 불안요인 중 하나인 연체율 관리를 위해 1조8000억규모의 증권사 보증 ABCP를 정부가 매입하는 내용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본격적으로 인하되기 전까지 국내 부동산 PF 및 해외부동산 관련 이슈는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지난해 충당금 및 감액손실을 상당히 보수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추가 발생 금액은 현저히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의 착각, 175석 대신 당 지지율 보라 [단독]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이창수 거론…이르면 16일 검사장급 인사 전망 현대건설, 가정의 달 맞아 소외계층 위한 나눔활동 경기평택항만공사, 평택항 첫 친환경 항만안내선 운항 전기안전공사, 가정의 달 맞아 다문화가정 어린이 초청 운동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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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따른게 죄? 공정위 '철 침대'에 눕혀진 통신사 [기자수첩-산업IT]
8년간 판매장려금 담합 의혹 “방통위 행정지도 따랐을 뿐인데” 이통사 억울 56조 세수 결손 채우기 위한 무분별한 규제 지적 "방통위 제재를 준수하면 공정위에서 처벌받고 공정위 제재를 준수하면 방통위에서 처벌받는데, 통신사들이 무슨 동네북인가요?" 한 통신사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최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3사가 휴대전화 판매 대리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을 두고 담합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에 착수했다. 통신사가 단통법 이후 2015년부터 8년간 휴대전화 번호이동 시장에서 판매장려금과 거래 조건, 거래량 등을 담합했다는 주장이다. 시장상황반 운영 과정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행정지도를 넘어선 자율적 담합행위가 있었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판매장려금이란 통신사에서 대리점이나 판매점이 휴대폰을 판매할때마다 지급하는 금액을 뜻한다. 판매장려금을 대거 투입하면 통신사간의 번호이동 경쟁이 촉발되거나 출고가 인하 경쟁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주무부처인 방통위는 휴대전화 보조금을 30만원으로 제한했고, 하루 번호이동건수는 2만4000건이 넘지 않도록 했다. 그런데 공정위가 이 행정지도를 담합의 근거로 지목한 것이다. 방통위와 공정위의 뚜렷한 시각차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에 방통위는 "이통사 자율규제 협력사업을 추진한 행위는 이통시장 안정화를 위해 추진한 정당한 관리감독행위"라는 입장을 표시했다. 단말기 유통규제는 방송통신시장과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방송통신전문기관인 방통위가 수행해야할 고유 업무라는 설명도 내놨다. 실제 2014년 나온 이동통신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이른바 단통법은 통신사간 소모적인 보조금 과열 경쟁과 불투명한 보조금 지급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마디로 판매장려금을 일정 수준 이상 지급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선 공정위가 대표적인 규제산업인 통신산업에서 역대 최대 세수 결손을 채우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공정위가 심사보고서에서 밝힌 위법행위 기간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7년으로 길고 관련 매출액도 커서다. 담합 기간에 발생한 관련 매출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공정거래법에 근거해 과징금은 최소 3조원~최대 4조원대에 이를 수 있다. 마침 정부는 지난해 약 56조원의 세금을 덜 거둬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를 냈다. 세무조사나 공정위 조사를 특정한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편의적인 수단으로 남용하는 건 아닌지 하는 의심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시장에 떠도는 과징금 액수는 통신사의 1년 영업이익에 맞먹는 수준이다. 달리 말하면 이는 통신산업의 투자시계를 1년전으로 돌린다는 의미다. 하루가 다르게 AI 신기술과 뉴스가 나오는 상황을 쫓아가면서 사업적 기회로 연결해야 하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큰 데미지다. 물론 공정위 지적대로 휴대전화를 비싸게 팔기 위한 통신사들의 담합이 있었다면 고객 배신 행위다. 하지만 통신사들은 정보통신진흥협회(KAIT)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소통 이상의 정보 공유나 담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항변한다. 통신시장 특수성을 감안해 전문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역할도 존중해야 한다. 그리스 신화의 괴물 프로크루스테스는 자신의 침대를 기준으로 큰 사람은 잘라 죽이고, 작은 사람은 늘려 죽였다. 공정위라는 갇힌 틀이 통신산업의 미래를 옥죄서는 안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이재명의 착각, 175석 대신 당 지지율 보라 "이제 미녀 그만하겠어요"…왕관 반납 사태 벌어졌다 성폭행 저지른 정명석에 무릎꿇은 경찰…현직 경감 '주수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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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이상 미달난 분양시장…서울·지방 양극화 극심
전국 아파트 99곳 중 52곳 1순위 청약 미달 미달 69% 지방서…서울은 모두 1순위 마감 “입지 장점, 분양가 수준에 따라 옥석 가리기 계속” 올해 청약에 나선 전국 아파트 단지 중 절반 이상의 청약 경쟁률이 미달인 반면,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의 2.7배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방 아파트 단지 중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경우가 있어 입지의 장점, 분양가 수준에 따라 청약 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갈수록 계속될 전망이다. 14일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토대로 올해 1~4월 입주자 모집공고를 발표하고 이달 8일 1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한 단지를 기준 삼아 조사한 결과, 올해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전국 아파트 99개 단지 중 52곳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1대 1을 밑돌았다. 특히 미달된 52개 단지 중 36곳(69%)이 지방 공급 아파트였다. 지역별로는 ▲울산(0.2대 1) ▲강원(0.2대 1) ▲대전(0.4대 1) ▲경남(0.4대 1) ▲부산(0.8대1)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청약을 받은 서울 아파트 단지 6곳은 모두 1순위에서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서울의 청약 경쟁률은 124.9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45.6대 1)보다 2.7배 높았다. 전국 분양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4.6대 1로 전년 동기(6.8대 1)보다 낮아질 때 서울의 청약 경쟁률은 껑충 뛴 것이다. 올해 3.3㎡당 평균 분양가도 서울은 7896만원으로 지난해(3017만원)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전국 평균은 195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09만원)보다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3.3㎡당 1억이 넘는 분양가에 공급된 ‘광진구 포제스한강’이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리고, 서초구와 강동구 등 고급주거지 위주로 분양이 진행된 영향으로 보인다. 전국의 분양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단지를 보면 상위 10곳 중 7곳이 서울 등 수도권이었다.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 청약 경쟁률이 평균 442대 1로 가장 높았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6831만원에 공급되자 가격경쟁력까지 높게 평가받으며 81가구 모집에 3만5000명 이상의 청약수요자들이 몰렸다. 그 외 경희궁유보라(서울 서대문구)가 124대 1, 더샵둔촌포레(서울 강동구)가 93대 1로 뒤를 이었다. 경기·인천에서는 제일풍경채검단3(인천 서구)이 44.5대 1, 엘리프남위례역에듀포레(경기 성남)가 43.7대 1, 분당금호어울림그린파크(서울 분당)가 39.2대 1로 상위권에 들었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단지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라는 분석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의 경우 최대 3년까지 전매제한이 적용되지만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된다.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도 서신더샵비발디(전북 전주)는 55.5대 1로 지방 공급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국으로는 4위다. 전주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학군, 쾌적성 등을 갖춘 브랜드 대단지인 점이 청약 1순위 마감 요인이란 설명이다. 기존 미분양 적체로 분양이 우려스러웠던 대구에서도 지난 4월 청약접수를 진행한 범어아이파크는 82가구 모집에 1256명의 수분양자가 몰리며 평균 15.3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수성구민운동장역(대구1호선)이 바로 옆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범어네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우수한 학군을 갖춘 입지적 장점 때문이란 분석이다. 김민영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올해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는 수도권 공급 단지”라며 “수도권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지만 수도권, 지방 여부가 아닌 향후 차익 실현가능성 및 입지적 장점이 청약성적을 가릴 주요한 요소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의 착각, 175석 대신 당 지지율 보라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단독]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이창수 거론…이르면 16일 검사장급 인사 전망 성폭행 저지른 정명석에 무릎꿇은 경찰…현직 경감 '주수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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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사전청약’…실수요자만 낭패
지난해 뉴:홈 사전청약 1만여가구 공급했는데 본청약 지연되고 분양가 오르자, 올해부터 중단 공급 착시 꼼수 vs 수요 분산…“실제 분양물량 확보해야” 올해 흥행몰이가 예상됐던 공공분양주택 뉴:홈 사전청약이 전면 중단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에 내 집 마련의 계획을 세우고자 했던 사전청약 수요자들의 아쉬움이 커질 전망이다. 14일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신규 사전청약을 중단하고 본청약으로만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4차례에 걸쳐 뉴:홈 사전청약을 진행했다. 모두 평균 두 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급횟수를 늘려 총 1만1394가구를 공급한 바 있다. 국토부는 올해도 1만여 가구 규모로 사전청약을 진행하고자 했으나 최근 사전청약 단지에서 본청약이 지연되고, 본청약 시점에 추정가 대비 분양가가 오르는 등 문제가 발생하자 제도적 한계를 인정하고 전면 중단키로 한 것이다. 이정희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주택착공 전 지구단위계획을 승인하면 사전청약을 실시한다. 지구조성 자체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약을 받다 보니 보상이나 문화재, 법정 보호종 발견 등 리스크들이 한계점으로 노출됐다”며 “사업적인 리스크를 당첨자들이 떠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9~12월 본청약을 추진하고자 했던 사전청약 단지 중 실제 일정에 맞춰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은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556가구) 뿐이었다.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3개 단지, 6899가구의 공공분양주택 공급을 실시한다. 사전청약 후 본청약에 나서는 단지는 11개 단지인데, 수방사 부지를 제외하고 일정이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지연됐다.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사전청약에 나섰던 인천계양 A2·A3는 지난해 10월 본청약이 예정돼 있었으나, 올해 9월로 11개월이나 밀리기도 했다. 다만 수방사 부지에서도 지난 1월 오염토가 나와 입주 일정을 가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단장은 “부지 일부에서 오염토가 발생돼 착공과 동시에 정화작업이 진행될 수 있다고 봤다”며 “본청약은 예정대로 진행하고 정화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입주 일정을 따로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양가를 사전청약 시점에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제도 중단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사전청약 공고에는 추정분양가가 안내되는데, 본청약 시점이 늦을수록 실제 분양가가 오를 확률도 높아진다. 추정치와 실제 분양가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 본청약을 포기하는 당첨자들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 이 단장은 “사전청약과 본청약 시기가 짧을 때는 분양가 상승 가능성이 적다. 그런데 물량을 많이 확대하다 보니 사전청약 시기가 앞당겨졌고, 그 기간이 길어져 분양가가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며 “뉴:홈도 사전청약 후 본청약까지 40개월 정도 걸린다. 여기에 공사비나 자재값 인상 등이 반영되다 보니 당첨자 입장에서는 분양가가 많이 오른다고 인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청약 중단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향후 주택시장의 혼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실제 분양 물량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사전청약은 효과는 없고 공급을 하는 것처럼 착시 효과를 일으키는 측면이 있다”며 “공급이 활성화되지 않으니 계획을 발표하며 사전에 청약을 받는 것인데 그조차도 공사가 지연되거나 공사비가 상승하는 요인 때문에 의미가 없어졌다”고 지적했따. 그러면서 “세부적으로 공급 플랜을 알려주는 것은 좋지만, 사전청약까지 받는 것은 과하다”며 “주택이 언제 공급된다고 희망을 주는 게 아니라, 실제로 공급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사전청약은 조기공급 효과가 있다. 무주택자의 심리가 안정되는 데 도움을 주고 주택 수요를 분산할 수 있다”며 “사업이 지연된다면 기간을 탄력적으로 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 운영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폐지하기로 했다면 정부는 주택 공급 불안을 어떻게 해소할지 방안을 내놔야 한다”며 “원론적으로는 공급 파이를 늘려야 하는데 쉽지 않다. 내년부터는 입주 물량도 없고 금리가 낮아지면 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이창수 거론…이르면 16일 검사장급 인사 전망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이재명의 착각, 175석 대신 당 지지율 보라 경기 군포 교회 담임 목사가 女신도 수십 명 성폭력…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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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따른게 죄? 공정위 '철 침대'에 눕혀진 통신사 [기자수첩-산업IT]
8년간 판매장려금 담합 의혹 “방통위 행정지도 따랐을 뿐인데” 이통사 억울 56조 세수 결손 채우기 위한 무분별한 규제 지적 "방통위 제재를 준수하면 공정위에서 처벌받고 공정위 제재를 준수하면 방통위에서 처벌받는데, 통신사들이 무슨 동네북인가요?" 한 통신사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최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3사가 휴대전화 판매 대리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을 두고 담합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에 착수했다. 통신사가 단통법 이후 2015년부터 8년간 휴대전화 번호이동 시장에서 판매장려금과 거래 조건, 거래량 등을 담합했다는 주장이다. 시장상황반 운영 과정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행정지도를 넘어선 자율적 담합행위가 있었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판매장려금이란 통신사에서 대리점이나 판매점이 휴대폰을 판매할때마다 지급하는 금액을 뜻한다. 판매장려금을 대거 투입하면 통신사간의 번호이동 경쟁이 촉발되거나 출고가 인하 경쟁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주무부처인 방통위는 휴대전화 보조금을 30만원으로 제한했고, 하루 번호이동건수는 2만4000건이 넘지 않도록 했다. 그런데 공정위가 이 행정지도를 담합의 근거로 지목한 것이다. 방통위와 공정위의 뚜렷한 시각차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에 방통위는 "이통사 자율규제 협력사업을 추진한 행위는 이통시장 안정화를 위해 추진한 정당한 관리감독행위"라는 입장을 표시했다. 단말기 유통규제는 방송통신시장과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방송통신전문기관인 방통위가 수행해야할 고유 업무라는 설명도 내놨다. 실제 2014년 나온 이동통신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이른바 단통법은 통신사간 소모적인 보조금 과열 경쟁과 불투명한 보조금 지급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마디로 판매장려금을 일정 수준 이상 지급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선 공정위가 대표적인 규제산업인 통신산업에서 역대 최대 세수 결손을 채우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공정위가 심사보고서에서 밝힌 위법행위 기간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7년으로 길고 관련 매출액도 커서다. 담합 기간에 발생한 관련 매출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공정거래법에 근거해 과징금은 최소 3조원~최대 4조원대에 이를 수 있다. 마침 정부는 지난해 약 56조원의 세금을 덜 거둬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를 냈다. 세무조사나 공정위 조사를 특정한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편의적인 수단으로 남용하는 건 아닌지 하는 의심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시장에 떠도는 과징금 액수는 통신사의 1년 영업이익에 맞먹는 수준이다. 달리 말하면 이는 통신산업의 투자시계를 1년전으로 돌린다는 의미다. 하루가 다르게 AI 신기술과 뉴스가 나오는 상황을 쫓아가면서 사업적 기회로 연결해야 하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큰 데미지다. 물론 공정위 지적대로 휴대전화를 비싸게 팔기 위한 통신사들의 담합이 있었다면 고객 배신 행위다. 하지만 통신사들은 정보통신진흥협회(KAIT)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소통 이상의 정보 공유나 담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항변한다. 통신시장 특수성을 감안해 전문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역할도 존중해야 한다. 그리스 신화의 괴물 프로크루스테스는 자신의 침대를 기준으로 큰 사람은 잘라 죽이고, 작은 사람은 늘려 죽였다. 공정위라는 갇힌 틀이 통신산업의 미래를 옥죄서는 안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이재명의 착각, 175석 대신 당 지지율 보라 "이제 미녀 그만하겠어요"…왕관 반납 사태 벌어졌다 성폭행 저지른 정명석에 무릎꿇은 경찰…현직 경감 '주수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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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도시락' 앞세워 대중화 마케팅…거래 활성화 이끌까
6000원 도시락 사면 1만원 비트코인 지급 에어드랍 이벤트로 발생한 400억 과세도 전액 지원 빗썸이 '가상자산 투자 대중화'를 기치로 이용자 확대에 나선다. 가상자산 투자를 보다 밝게 해 거래량 증가와 인식 개선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일상 속 음식을 통한 마케팅과 플랫폼 개선, 혜택 확대가 판도 변화를 이끌지 주목된다. 1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이마트24와 함께 비트코인 도시락 판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도시락 가격은 5900원으로 최대 3만원 상당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동봉했다. 비트코인 도시락 출시는 비트코인에 관심은 있지만 선뜻 투자하기 어려웠던 이들을 위해 마련된 이벤트로 풀이된다. 편의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시락에 비트코인 쿠폰을 동봉해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 편리한 접근성 덕에 지난 7일 출시와 동시에 이마트24 애플리케이션(앱) 인기 검색 상품 1~4위는 모두 '비트코인 도시락'으로 기록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시락을 구매했다는 인증 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빗썸은 비트코인을 제공하는 혜택과 함께 도시락 상품 본연의 기능인 맛에도 신경 썼다. 비트코인 도시락은 비트코인을 연상케 하는 황금색 원형 용기에 담겨 있으며 오므라이스와 멘츠카츠, 미트볼, 감자튀김 등으로 구성됐다. 피클도 비트로 만들어 비트코인과의 연관성도 높였다. 동봉된 비트코인 쿠폰을 빗썸에 등록하면 1만원을 지급해 도시락 비용을 상쇄하고도 약 4000원을 더 벌 수 있어 '혜자(가성비가 뛰어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NH농협은행 계좌 미연결 이용자는 2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빗썸은 오는 31일까지 이마트24에서 판매된 수량만큼 빗썸이 동일한 수량의 비트코인 도시락을 취약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비트코인도 받고 기부까지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사회에 긍정적으로 환원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빗썸은 지난해부터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며 신규 이용자 확보 및 기존 이용자의 혜택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차별화된 사용자환경·경험(UI·UX)로 이용자를 모으던 과거와 달리 대다수 거래소의 UI·UX가 상향평준화 돼 가상자산 에어드랍 이벤트 등을 통해 거래 활성화를 꾀함과 동시에 점유율 확보에 나서는 것이다. 지난 2018~2021년 중 가상자산 에어드랍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가 부담해야 하는 과세금액도 전액 빗썸이 지원하기로 했다. 해당 기간동안 빗썸은 1만7000여명 이용자를 대상으로 총 833억원에 달하는 이벤트 보상을 지급했다. 이에 약 400억원에 달하는 과세금액이 발생했다. 이 외에도 ▲업계 최저 0.04% 거래 수수료 ▲출금수수료 최저가 정책 시행 ▲원화입출금 한도 상향 간편 신청 ▲'더 빨라진 차트' 업데이트 등 서비스 편의성 개선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은 안전한 투자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빗썸을 이용하는 이용자만이 경험 할 수 있는 더 많은 혜택과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의 착각, 175석 대신 당 지지율 보라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성폭행 저지른 정명석에 무릎꿇은 경찰…현직 경감 '주수호'였다 [단독]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이창수 거론…이르면 16일 검사장급 인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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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약강국 영국, K-바이오 직접 찾은 이유는…“양국 협력 계속될 것”
존 위팅데일 한국 전담 영국 무역 특사 “한국, 중요한 시장…양국 잇는 가교 역할” 5개 英 바이오 기업과 바이오코리아 찾아 네트워크 중요성 강조…협업 강화될 것 아스트라제네카, GSK 등 주요 글로벌 빅파마를 배출한 전통의 제약강국 영국이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낙점했다. 단순 기업간 사업 협력 뿐 아니라 국가 단위의 협업을 통해 바이오 산업에서 전방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4(BIOKOREA 2024)’ 현장에서 만난 존 위팅데일 한국 전담 영국 무역 특사는 “영국 정부와 한국 정부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 이후 제약바이오 분야에서의 전방위적 협력을 합의한 바 있다”며 “영국은 한국과의 비즈니스를 강화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팅데일 특사는 지난 2022년 5월 영국 총리 지정 한국 전담 무역 특사로 임명됐다. 임명 후 총 3번의 한국 방문이 있었지만 민간 기업 사절단과 함께 국내 바이오 관련 전시회를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한국은 영국의 중요한 협력국으로 다양한 산업에서의 협업이 있지만 생명과학, 즉 제약바이오 산업 내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영국 정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주요 산업군”이라며 “영국은 대학을 중심으로 한 기초연구 분야에서도 강점을 보일 뿐 아니라 상용화 단계에 있는 기업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산학협력도 굉장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편”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한국은 영국의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인 만큼 이 분야에서도 국가, 기업간 협력 분야가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직접 한국 찾은 5개 英 제약바이오 기업 “상호호혜적 결과로 이어질 것” 위팅데일 특사가 바이오코리아 2024 현장을 찾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영국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꾸린 국가관 현장을 찾기 위해서다. 영국은 주한영국대사관 산업통상부와 함께 바이오코리아 2024에 부스를 마련하고 국내 관계자들과의 만남의 장을 열었다. 바이오코리아 2024에 참석한 영국 기업은 ▲Domainex ▲Micropore Technologies ▲OMC Medical ▲Oxford Instruments Andor ▲Proimmune Limited 총 5곳이다. 연구개발(R&D) 전문 기업부터 약물전달기술 서비스, 임상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기업들이 한국을 직접 찾았다. 이들은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링을 목적으로 직접 전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참여 기업들은 최소 26개 이상의 B2B 미팅을 통해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위팅데일 특사는 “참가한 영국 기업들과 대화를 나눠 보니 행사 전부터 이미 한국 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고 고객사로서의 만남도 있다고 한다”며 “이렇게 직접 전시 행사를 참여하는 것은 한국에서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확보할 수 있는 굉장히 고무적인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팅데일 특사는 양 국 기업 간 직접적인 만남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행사와 나의 역할은 양국을 잇는 네트워킹”이라며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협력 영역을 발굴하고 단단한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한다면 상호 호혜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영국의 국가관 운영을 주최한 주한영국대사관 측은 “첫 바이오코리아 국가관 전시에 참여한 5곳의 영국 기업 외에도 영국의 여러 혁신 기업들이 바이오코리아의 위상을 이해하고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을 표명했다”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다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의 착각, 175석 대신 당 지지율 보라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성폭행 저지른 정명석에 무릎꿇은 경찰…현직 경감 '주수호'였다 [단독]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이창수 거론…이르면 16일 검사장급 인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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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청약 지연되고 분양가 오르고”…뉴:홈 사전청약 ‘중단’
9~10월 본청약 단지 8개 중 7개 사업 지연 국토부 “사전청약, 제도상 한계…당첨자가 리스크 떠안아” 정부가 신규 사전청약을 중단한다. 사전청약이 지구조성 완료 전 진행됨에 따라 본청약 시점이 연기되는 등 제도적인 한계에 부딪히면서다. 이에 따라 신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실시한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9~10월 본청약을 앞둔 사전청약 단지 8개 중 7개 단지가 사업 지연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달 중 7개 단지의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사업지연 일정 등을 안내하고, 앞으로 사전청약은 중단한다는 입장이다. 이정희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사전청약은 2021년 7월 부동산 수요를 적극 흡수하면서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조기에 확정하기 위해 도입됐다”며 “본청약을 진행하다 보니 사전청약 제도 자체의 한계점이 2~3년 이후 노출됐고 이 제도를 신규 시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공부문의 사전청약은 2021년 7월부터 시행돼 지난해 12월까지 99개 단지, 총 5만2000여가구 규모의 물량이 공급됐다. 이 중 13개 단지가 본청약을 완료했고, 86개 단지, 4만6000여가구가 본청약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본청약을 앞둔 물량 중 상당수가 사업지연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전청약 이후 문화재 발굴,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 발견, 기반시설 설치 지연 등으로 착공과 본청약 일정이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밀리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지난 3월 15일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군포 대야미 A2블록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본청약이 지연된다는 안내문을 보냈다. 당초 지난달 예정돼 있던 본청약 일정을 2027년 상반기로 3년 미룬다는 내용이었다. 국토부는 앞으로 본청약 일정이 도래하면서 사업지연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던 공공분양주택 뉴:홈 사전청약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 단장은 “지구단위계획이 끝나자마자 사전청약을 하다 보니 지구 조성 사업에서 나타나는 리스크를 당첨자들이 본청약 지연으로 안게 되는 한계가 있다”며 “올해 9~10월 본청약하는 단지는 이달 중, 올해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본청약하는 단지는 다음 달 중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지연 일정 등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분양가 상승에 대해서도 “사전청약과 본청약 간격이 짧을 때는 분양가 상승 가능성이 적다”며 “그런데 뉴:홈 사전청약의 경우 본청약까지 한 40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에 따라 산정하다 보면 분양가가 상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건설 공사비나 자잿값 등 인상이 분양가에 반영되다 보니 사전청약 당첨자들 입장에서는 분양가가 많이 오르는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앞으로 사전청약 제도가 되살아날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필요하다면 법적 근거가 되는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 폐지도 검토한다는 것이다. 이 단장은 “청약 수요가 높아져서 이와 관련된 제도를 추진하더라도 사전청약은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가 되면 시행규칙도 개정하겠다”고 했다. 한편, LH는 본청약 지연으로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임시 주거를 안내하는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본청약이 6개월 이상 지연될 경우 LH는 본청약 계약 체결 시 계약금 비율을 10%에서 5%로 일부 조정하는 등 방안을 마련해 이를 잔금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중도금 납부 횟수도 축소 조정해 지연 사업 단지가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전세임대 등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도 강화한다. 이 단장은 “LH 내에도 사전청약 관련 사업관리 TF가 구성돼 있다. LH와 국토부가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일정상 지연 사항이 발생했을 경우 일정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며 “일정이 늦어질 경우에는 조기 통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이재명의 착각, 175석 대신 당 지지율 보라 "이제 미녀 그만하겠어요"…왕관 반납 사태 벌어졌다 성폭행 저지른 정명석에 무릎꿇은 경찰…현직 경감 '주수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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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대기업 대출 5조 육박…시중銀 전환 앞두고 '체질 개선'
한 해 동안에만 1조 넘게 증가 기업대출 중 대기업 비중 14% 오는 16일 시중銀 전환 심의 中企대출 중심의 차별화 전략 DGB대구은행의 대기업 대출이 최근 한 해 동안에만 1조원 넘게 불어나면서 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경제가 고금리와 경기 침체의 영향을 더 크게 받으면서 지방은행들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우량 차주 대출을 확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의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숙제로 꼽혔던 대출 포트폴리오의 균형 측면에서도 체질 개선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33조9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9109억원(6.0%) 늘었다. 이중 대기업 대출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자랑했다. 이 기간 대기업 대출은 4조8129억원으로 1조1017억원(29.7%) 증가했다. 전체 기업대출 증가분의 57.7%에 달한다. 이에 따라 기업대출 중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1.6%에서 14.2%로 2.6%포인트(p) 상승했다. 대구은행의 대기업 대출 성장은 다른 지방은행인 ▲BNK경남은행(3813억원 증가) ▲광주은행(3389억원) ▲BNK부산은행(3211억원) ▲전북은행(1645억원) 등과 비교하면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7배 더 높은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대구은행은 전통적 강점을 지닌 중소기업 대출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다. 대구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29조17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92억원(2.9%) 증가했다. 대구은행이 올해 시중은행 전환을 앞둔 가운데 우량 차주의 대기업 대출을 확대한 점은 긍정적이다. 대구은행은 그간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아 시중은행 대비 차주별 여신 다각화 수준에서 열위를 보였다. 중소기업 중심으로 편중된 대출 포트폴리오가 실적 변동성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상황 속 대구은행이 대기업 대출을 꾸준히 늘려오면서 부족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보완하는 모습이다. 국내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중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우리은행(27.6%) ▲KB국민은행(22.0%) ▲신한은행(20.0%) ▲NH농협은행(18.2%) ▲하나은행(16.5%) 등으로 평균 20%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사업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유인이 큰 상황이다.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 2월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본인가를 금융위원회에 신청했다. 금융위는 오는 16일 정례회의에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관한 안건을 상정해 최종 심의할 예정이다. 대구은행 직원들의 고객 계좌 불법 개설 문제도 일단락되면서 이변이 없는 한 무리 없이 시중은행으로 전환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다만 앞으로도 대구은행이 우량 차주 위주의 대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이후에도 중소기업 대출 확대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이다. 대구은행은 수도권뿐 아니라 충청·강원 등 대구·경북 이외 지역으로 영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PRM(기업금융 전문역)'을 확대해 부족한 영업망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이후에도 중소기업 대출 중심의 전략을 가져갈 경우 건전성 개선 효과를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중소기업들의 빚 상환 여력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탓이다. 실제 대구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0.72%로 전년 동기 대비 0.05%p 올랐다. 이중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0.86%로 0.07%p 상승했다. 지난해 2분기 말 0.59%까지 낮아진 이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구은행은 시중은행으로 전환해도 5대 은행과의 경쟁에서 차별화를 위해 중소기업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계획"이라며 "지역별 포트폴리오 수준은 다각화되겠지만, 대출의 종류가 다변화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이재명의 착각, 175석 대신 당 지지율 보라 "이제 미녀 그만하겠어요"…왕관 반납 사태 벌어졌다 성폭행 저지른 정명석에 무릎꿇은 경찰…현직 경감 '주수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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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부실 직전' 대출도 6조…아무리 털어내도 '밑 빠진 독'
요주의여신만 6조2000억여원 리스크 정리 총력전 벌이지만 고금리 장기화에 악순환 계속 국내 4대 은행이 내준 대출에서 부실 직전 단계에 놓여 있는 액수가 6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부실의 늪에 빠진 대출도 3조6000억원이 넘을 정도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숨은 위험이 수면 아래 도사리고 있다는 얘기다. 은행권이 리스크가 쌓이지 않도록 이를 정리하는 작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 고금리의 터널 속 빚을 갚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밑 빠진 독과 같은 악순환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개 은행이 보유한 요주의여신은 총 6조2544억원으로 집계됐다. 요주의여신은 일반적으로 금융사가 내준 대출에서 연체가 1개월을 넘었지만, 아직 3개월에는 도달하지 않은 여신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금융사들은 대출 자산을 건전성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나누는데, 이중 정상 상태에서 벗어난 여신이다. 금융사에서 요주의여신으로 분류된 대출은 부실채권으로 넘어가기 바로 전 단계에 위치한 여신이다. 통상 연체가 3개월을 넘긴 여신은 고정으로 떨어지게 되고, 금융권에서는 요주의 아래 항목인 고정과 함께 회수의문·추정손실에 해당하는 부분을 묶어 고정이하여신이라 부른다. 이같은 고정이하여신은 금융권에서 부실채권을 분류하는 잣대로 쓰인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요주의여신이 1조954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1조4550억원과 1조4484억원으로 해당 규모가 큰 편이었다. 신한은행의 요주의여신은 1조3962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은행에서 요주의를 넘어 부실채권으로 돌아서는 대출은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조사 대상 기간 동안 4대 은행의 고정이하여신 총액은 3조6119억원으로 22.1% 증가했다. 은행권도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니다.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부실이 과도하게 누적돼 리스크가 가중되지 않도록 정리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4대 은행이 상각하거나 매각한 부실채권은 총 1조20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5%나 늘었다. 은행은 회수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된 부실채권을 상각이나 매각을 통해 처리하게 된다. 상각은 은행이 손해를 감주하고 갖고 있던 부실채권을 아예 장부에서 지워버렸다는 의미다. 부실채권 매각은 채권 원가에 훨씬 못 미치는 돈을 받고 자산유동화 전문회사 등에 이를 넘긴 것이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실 대출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역대급으로 높은 수준의 금리 기조가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면서, 빚을 갚는데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이 많아지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은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일곱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중 7월과 10월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른 한은 기준금리는 3.50%로, 2008년 11월의 4.00% 이후 최고치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인하가 내년에나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요주의여신이 끝내 부실화하는 사례가 상당할 것"이라며 "은행 등 금융사들로서는 위험 관리 비용이 계속 늘어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이제 미녀 그만하겠어요"…왕관 반납 사태 벌어졌다 이재명의 착각, 175석 대신 당 지지율 보라 성폭행 저지른 정명석에 무릎꿇은 경찰…현직 경감 '주수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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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입물가 3.9%↑…유가 상승에 넉 달째 오름세
수입물가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와 산유국둘의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은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업황이 회복되면서 수출물가도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43.68로 전월 대비 3.9% 오르면서 지난 1월(2.5%)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8월(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광산품 등이 오른 영향을 받았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달 평균 두바이유가는 전월보다 5.9% 상승한 배럴당 89.17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원재료가 광산품(5.6%)을 중심으로 5.5% 올랐다. 중간재는 1차금속제품(6.2%)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5.6%) 등이 오르며 3.7%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9%씩 올랐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1.4%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32.17로 4.1%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가격이 회복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67.83원으로 전월 대비 2.8%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이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7.3%)와 화학제품(3.3%) 등이 오르면서 4.1% 올랐다. 반도체 수출물가는 10.9% 상승한 반면, 농림수산품은 2.5%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1.6% 상승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수출금액지수와 수출물량지수 모두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17.93으로 1년 전보다 11.0%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도 105.38로 11.5% 올랐다. 수입금액지수(120.23)와 수입물량지수(121.18)는 전년 동월보다 각각 3.6%, 2.5% 상승했다. 광산품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2.53으로 1년 전보다 5.2% 오르면서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입가격(-2.0%)이 하락하고, 수출가격(3.1%)은 오른 영향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5.89로 전년 동월 대비 15.4%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9.8%)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5.2%)가 모두 상승하면서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이창수 거론…이르면 16일 검사장급 인사 전망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이재명의 착각, 175석 대신 당 지지율 보라 경기 군포 교회 담임 목사가 女신도 수십 명 성폭력…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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