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생명, 아이쿱과 임직원 대상 당뇨관리 교육 진행
NH농협생명은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당뇨관리 및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강연자로 나선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이자 아이쿱의 CEO를 역임하고 있는 조재형 교수는 당뇨병의 특성에 대한 소개와 일상생활 속 예방법 등을 교육했다. 농협생명과 아이쿱은 지난해 8월 차별화된 서비스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당뇨관리 서비스 등 질병관리를 위한 서비스 구현을 위해 공동 협력 중이다. 조 교수는 "농협생명과 함께 만성질환자 중심의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 전반의 의료비용 절감 효과 등을 기대한다"며 "향후 공익사업 협업 등 사회적 가치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옥 농협생명 신사업추진단장은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점점 증가추세"라며 "범농협의 조합원 및 주요 고객들이 의료취약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만큼 실질적인 디지털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가 만들어진다면 농업·농촌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이행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女 10명 연쇄 성폭행' 그 놈, 번화가로 집 옮겼다 "여자 둘 성폭행한 그 놈, 유명 의사이자 인플루언서" 주장 나왔다 정지선 직전 바뀐 노란불…교차로 중간에 멈출 것 같아도 무조건 정지하라? [디케의 눈물 225]
-
롯데 유통 계열사 한 자리에…‘롯데레드페스티벌’ 최대 반값 할인
롯데 유통군 통합 쇼핑 축제인 ‘롯데레드페스티벌’ 시즌이 돌아왔다. 롯데레드페스티벌은 롯데그룹을 상징하는 색상인 ‘레드’와 ‘축제’의 영어 단어 ‘페스티벌’을 결합해, ‘전 국민이 롯데 유통 계열사와 함께하는 쇼핑 축제’라는 의미로 지난해 11월 처음 선보였다. 올해는 6월에 소비 진작을 위해 상반기 롯데레드페스티벌을 5월30일부터 6월9일까지 11일간 진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 2년간 월별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6월의 유통업체 매출 총액이 12개월 중 두 번째로 낮다. 5월 가정의 달 이후 7~8월에 휴가 시즌 사이에 대규모 할인행사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소비 활성화와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전하기 위해, 롯데 유통 계열사뿐 아니라 호텔, 면세점, 월드, 자이언츠, 문화재단 등 총 16개 계열사들이 힘을 합친다. 기존의 할인행사와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여행, 관광, 스포츠, 문화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이 모든 일상에서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본행사의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5월23일부터 29일까지 롯데온의 앱(App)과 홈페이지에서 사전 이벤트를 선보인다. 이번 상반기 롯데레드페스티벌 행사 상품 구매 시 엘포인트(LPOINT) 100배 적립 받을 수 있는 ‘100배 적립 미리 찜’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에 응모를 통해 선착순으로 미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편, 콘서트홀 공연티켓 추첨권도 같은 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롯데 계열사별 혜택을 하나로 묶은 ‘그룹사 스페셜 쿠폰팩’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행사에서 조기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롯데시네마 ‘5000원 할인 쿠폰’을 비롯, 호텔은 김치와 침구류 등 PB상품 할인 쿠폰과 면세점 LDF PAY 5000원권 증정,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서울스카이 할인권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했다. 더불어, 롯데레드페스티벌 스폰서 매치데이인 롯데 야구 경기 ‘관람권 패키지’ 응모를 5월23일 단 하루 진행한다. 관람권 패키지는 5월31일에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NC의 경기 관람권, 시그니엘부산 숙박권, 롯데월드부산 자유이용권이 추첨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오는 5월30일부터 진행되는 상반기 롯데레드페스티벌은 장바구니 물가를 덜 수 있는 신선상품을 비롯해 가공상품, PB상품 등을 최대 반값에 선보이며, 패션, 뷰티는 물론 계절가전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대 쇼핑 카테고리의 상품 할인과 사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 계열사를 방문할수록 커지는 엘포인트 100만 포인트 적립기회와 더불어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업한 박물관 굿즈 ‘롯데레드페스티벌 스페셜 레드 에디션’도 추첨을 통해 증정할 계획이다. 이우경 롯데 유통군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이번 상반기 롯데레드페스티벌은 참여 계열사 확대와 처음 진행하는 사전 이벤트 등을 통해 전 국민이 모든 일상에서 쇼핑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롯데 유통군은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며, 본행사 기간 고객이 롯데 계열사를 방문할수록 커지는 버라이어티한 쇼핑 경험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女 10명 연쇄 성폭행' 그 놈, 번화가로 집 옮겼다 "여자 둘 성폭행한 그 놈, 유명 의사이자 인플루언서" 주장 나왔다 정지선 직전 바뀐 노란불…교차로 중간에 멈출 것 같아도 무조건 정지하라? [디케의 눈물 225] 80% 비싸진 김, 수출 증가가 원인...3년 새 수출량 71%↑
-
SSG닷컴, 업계 최초 VR 아트 갤러리 입점
SSG닷컴은 표갤러리와 손잡고 가상현실(VR) 아트 갤러리를 정식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쓱닷컴에 입점한 표갤러리는 42년의 업력을 지닌 국내 대표 아트 갤러리로 지난해 말부터 VR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전시를 활발히 개최하고 있다. SSG닷컴은 VR 기술을 활용해 실제 갤러리와 똑같이 구현된 가상공간에서 시공의 제약없이 작품을 관람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표갤러리 가상 공간을 이동하다 전시된 작품에 커서를 올리면 작품 정보 및 가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작품 옆 원화표시 버튼을 클릭하면 쓱닷컴으로 연결되어 결제 가능하다. 구매한 작품은 갤러리 전문 인력이 직접 배송지로 가져다준다. SSG닷컴은 국내외 최정상급 작가들의 전시를 VR 아트 갤러리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4일부터 내달 17일까지 베리킴 작가의 전시를 진행하며 올 하반기에는 이준원, 박상희, 최승윤 작가의 전시가 잇따라 열린다. 조현하 SSG닷컴 리빙생활팀 바이어는 “쓱닷컴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VR 아트 갤러리에서 손쉽게 예술 작품을 접하길 바란다”며 “갤러리가 직접 감정 후 보증하는 SSG 아트 개런티 적용 상품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女 10명 연쇄 성폭행' 그 놈, 번화가로 집 옮겼다 "여자 둘 성폭행한 그 놈, 유명 의사이자 인플루언서" 주장 나왔다 정지선 직전 바뀐 노란불…교차로 중간에 멈출 것 같아도 무조건 정지하라? [디케의 눈물 225]
-
‘덕후’ 잡아라…‘애니메이션’이 열어갈 ‘새 가능성’ [지금, 한국 애니②]
'애니 맛집' 왓챠부터 애니 전문 OTT 라프텔까지. '팬덤' 힘 바탕으로 주목받는 '애니' 지난해 개봉해 48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N차 관람 비중은 CGV 추산 결과 약 20%에 달했다. 평균 N차 비율이 5%가량인 것과 비교하면 약 4배 높은 수치다. 더현대서울 팝업 스토어 매출 순위에서도 9억 8000만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하는 등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1990년대 인기를 끈 ‘슬램덩크’를 기억하는 3040세대의 ‘탄탄한’ 지지를 바탕으로, 이 입소문을 타고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관람한 1020세대의 지지까지 이어지면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써 내려간 것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과 관련 팝업 스토어의 깜짝 성공은 물론, 원작 만화까지 다시금 관심을 받으며 출판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하면서 슬램덩크 단행본이 100만 부 이상 판매됐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이전에는 신카이 마코토의 ‘스즈메의 문단속’이 5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지지를 받았었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덤이 형성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을 받은 것은 물론, SNS상에서 패러디 콘텐츠가 공유되며 젊은층의 관심도 이어졌다. ‘적극적인’ 팬들의 응원이 한 영화의 ‘깜짝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들이었다. ‘유료 구독자’의 선택을 이끌고, 또 유지해야 하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들도 팬덤이 탄탄한 애니메이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 이후 왓챠에서는 ‘슬램덩크’의 원작 애니메이션의 시청시간이 12.8배까지 증가한 바 있다. 당시 시청자 수는 11.2배 증가했었다. ‘최애의 아이’, ‘귀멸의 칼날’, ‘주술회전’ 등 왓챠 시청 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국내 OTT 왓챠가 ‘애니 맛집’으로 불리며 구독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아예 이 팬덤을 겨냥한 전문 OTT도 등장했다. 애니메이션 전문 OTT 라프텔의 이야기로, 지난 2014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본에서 출시된 신작 애니메이션들을 적극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선보이는가 하면, ‘옛 명작’을 통해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등 ‘애니 덕후’들의 ‘필수 OTT’로 꼽히고 있다. 주 이용층의 니즈를 제대로 파고든 결과, 지난해 ‘흑자’를 기록하며 ‘특화 OTT’의 힘을 보여줬다. 지난해 라프텔의 매출액은 297억원, 당기손익은 2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OTT 관계자는 “물론 ‘마니아’들을 사로잡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해당 콘텐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그들을 겨냥하기 위해선 공급자들의 더욱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어려움을 짚으면서도 “다만 콘텐츠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선, 마니아층을 겨냥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으로 꼽히는 것은 사실이다. 요즘엔 새롭게 공개된 콘텐츠들이 관심도 채 받지 못한 채 흘러가버리는 경우도 많지 않나. 이러한 상황에서 타 플랫폼이 제공하지 못하는 다른 틈새를 파고드는 것은 영리한 선택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물론 ‘일본 애니’의 인기가 애니메이션 전체의 인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시선도 있었다. 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관계자는 “일본 애니의 경우, 워낙 긴 시간 쌓아온 탄탄한 지지층이 있다. 이것이 애니메이션 자체를 향한 흥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고 짚으면서도 “그럼에도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것은 긍정적이다. 아무래도 국내에선 애니메이션은 어린층을 겨냥하는 장르라는 인식이 있는데, 내용만 좋다면 충분히 통한다는 것이 입증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김건희 여사 수사' 두고 홍준표·유승민 충돌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병원단체 '3000명 증원 제안' 알려지자…의사들 '의료계의 적' 취급 이재명 '제2의 김대중'되나…'연임' 李에 좋은 선택일까
-
“하루 최대 5개 할인” CU, 구독 서비스 전면 개편
매년 이용 건수 세 자릿수 증가세 구독 서비스 가장 활발히 사용하는 연령은 20대 CU가 포켓CU에서 운영 중인 ‘구독 쿠폰’ 서비스를 새롭게 단장해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CU 구독’은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에서 도시락, 샐러드, 즉석원두커피 등 10여 종의 상품 카테고리 중 구독을 원하는 품목의 월 구독료를 결제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정해진 횟수만큼 정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평소 구매 빈도가 높은 인기 상품들을 위주로 최대 30%의 할인율로 구독료의 5배에 달하는 금액을 절약할 수 있어 고물가에 알뜰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2021년 론칭한 이후 CU 구독 서비스 전년 대비 이용 건수는 2022년 119%, 지난해에는 143%나 증가했다. 2개 이상의 구독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비중도 2021년 15%에서 2022년에는 27%로 급증했고 지난해에 31%까지 늘었다. 구독 서비스의 연령별 이용 현황을 보면 20대 33%, 30대 36%로 MZ세대의 비중이 전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세대에서는 10대 3%, 40대 23%, 50대 이상 5%의 비중을 보였다. CU는 구독 서비스 이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고객의 다양한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존 구독 상품 리뉴얼을 단행했다. 리뉴얼의 핵심은 고객 혜택 강화 및 사용 편의성 개선이다. 먼저 CU는 고객의 소비 취향 및 목적에 맞춰 구독 상품을 변경했다. 건강 관리에 집중하는 헬시플레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식단관리’, 편의점에서도 든든하지만 알뜰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실속한끼’, 햄버거, 삼감김밥 같은 간편식품을 자주 찾는 고객을 위한 ‘간편식사’, 컵얼음과 탄산음료 모두 할인 받을 수 있는 ‘시원음료’, 알뜰 커피를 즐기는 고객 대상 ‘get 아메리카노’까지 총 5개의 구독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할인 적용에 대한 기준은 대폭 상향했다. 기존 1일 1회 구독 해당 상품 1개 할인에서 횟수 제한을 없애고 1일 최대 5개까지 할인을 적용한다. 1회 결제 시 일괄 할인 적용이 가능한 상품 개수를 늘려 고객들의 사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한 달 동안 할인 이용 가능한 개수도 식단관리 구독은 10개에서 20개로, 간편식사, 실속한끼 구독은 10개에서 15개로 늘어난다. get아메리카노와 시원음료 구독 상품은 기존과 동일하게 각각 30개, 20개로 유지된다. 식단관리 구독 상품의 경우 구독료를 기존 2500원에서 2000원으로 20% 인하했다. 구독 서비스를 통해 적용 받을 수 있는 최대 할인율은 30%로 기존과 동일하다. CU 구독 서비스는 전국 1만8천개 CU 점포는 물론 포켓CU에서 배달, 편픽, 예약구매 시에도 사용 가능하다. 또한, CU는 구독 서비스 정기 결제를 장기간 이용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추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석환 BGF리테일 DX실장은 “구독 서비스를 사용하면 자주 구입하는 상품의 정기 할인뿐만 아니라 +1 행사나 통신사 할인까지 중복 적용이 가능해 매년 이용자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고물가에 고객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구독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女 10명 연쇄 성폭행' 그 놈, 번화가로 집 옮겼다 "여자 둘 성폭행한 그 놈, 유명 의사이자 인플루언서" 주장 나왔다 정지선 직전 바뀐 노란불…교차로 중간에 멈출 것 같아도 무조건 정지하라? [디케의 눈물 225] 80% 비싸진 김, 수출 증가가 원인...3년 새 수출량 71%↑
-
80% 비싸진 김, 수출 증가가 원인...3년 새 수출량 71%↑
중국발 수출량·수출액 3년 새 2배 이상 급증 마른김 재고 25% 줄면서 국내 도소매 및 수출 가격도 상승 국민 밥도둑 ‘김’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K푸드 열풍으로 김 수출이 급증한데 따른 것인데 최근 3년 사이 수출량이 7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데일리안이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작년 연간 마른김(HS코드 1212211010) 수출량은 1만6771톤으로 집계됐다. 3년 전인 2020년 9808톤과 비교해 71.0% 증가한 수준이다. 수출액은 2020년 1억7382만 달러에서 2023년 2억9306만 달러로 68.6% 늘었다. 같은 기간 마른김을 가공해 만든 조미김 수출량은 2만1104톤에서 2만6734톤으로 26.7%, 수출액은 4억6540만 달러에서 5억4715만 달러로 17.6% 증가했다. 주요 수출 국가 중에서는 중국의 수출량이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은 2020년 마른김 수출액과 수출량이 일본, 태국에 이어 3위였지만 작년에는 수출량 1위로 올라섰다. 3년 사이 수출액과 수출량 모두 2배 이상 급증했다. 최근 수년간 K푸드 열풍으로 한국식품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김도 새로운 효자 수출 품목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냉동김밥이 해외에서 대히트를 치면서 김 수출을 더욱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생산량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수출이 급증하면서 국내는 물론 수출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집계를 보면 지난달 마른김 도매가격은 속(김 100장)당 1만89원으로 전년보다 80.1%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마른김 값 상승으로 조미김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광천김과 대천김, 성경식품 등 조미김 전문업체는 대형마트 기준 판매 가격을 약 10~30% 인상했고, CJ제일제당은 이달 초부터 대형마트와 온라인 판매 김 가격을 11% 올렸다. 동원F&B, 대상 등 조미 김을 판매하는 식품기업들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마른김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수출 가격도 오름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김 재고량은 4900만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5% 줄었다. 올 1분기 마른김 수출액과 수출량은 각각 9931만 달러, 4683톤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작년 1분기와 비교해 수출액은 25.0% 증가하고 수출량은 5.6% 감소한 수치다. 김 단가 상승으로 수출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이 늘어난 것이다. 한편 김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정부는 이달부터 마른김(기본관세 20%) 700톤과 조미김(기본관세 8%) 125톤에 대해 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할당관세는 이달 10일부터 적용해 김 생산 시기 이전인 9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체교섭권 다음은 파업‧휴업권?” 프랜차이즈업계 ‘망연자실’ “일본·중국도 제쳤다”...K푸드 최대 수출시장으로 떠오른 미국 “K푸드 수출 늘고 간편식 확대” 식품업계, R&D 비용 10%↑ K푸드 위상 높이는 ‘김’ 열풍 지속되려면 [유통-기자수첩] [단독] 식품업계, 작년 평균 이익률 5.2%…“해외 K푸드 인기에 훨훨”
-
“이윤 포기 놓고 고심”…외식업계 ‘기후플레이션’ 도미노 인상 시작되나
식재료 가격 지속 상승…원가 부담 확대 스페인, 이상 기후로 올리브유 가격 치솟아 가뭄 등 날씨 영향 다른 먹거리 가격도 오름세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외식업계의 원가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요 식재료 가격이 연초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격인상과 이윤 포기를 놓고 고심하는 분위기다. 경기 반등에 기대를 걸만한 마땅한 요인이 없다는 하소연이 나오는 이유다. 기후변화로 식재료 물가가 오르는 기후플레이션이 시작됐다. 최근 커피 초콜릿 등 잇따른 가격 인상에 이어 올리브유가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올리브유 사용량이 많은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와 일반 소비자에 까지 타격을 입히는 모습이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올리브유 가격은 2020년 4분기 톤당 1996달러에서 2021년 3분기 4409달러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1만88달러까지 치솟았다. 세계 올리브유의 40%를 생산하는 스페인에 최근 2년 동안 이상기후가 지속돼 폭염과 가뭄이 이어진 영향이 컸다. 연간 130만~150만톤에 달하던 스페인의 올리브유 생산량은 2022~2023년 66만톤으로 쪼그라들었다.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주요 올리브 생산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에 가장 먼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비상이 걸렸다. 올리브유보다 가격이 저렴한 해바라기유를 사용하는 비중이 늘었다. 100% 스페인산 올리브유를 사용해오던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는 지난해 10월부터 튀김용 기름을 해바라기유와 절반씩 섞은 것으로 교체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튀김류를 판매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식용유 가격 인상으로 대부분 다 어렵다고 보면된다”며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해외 주요 시장에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대한 고민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본사 없이 개인적으로 식용유를 공급 받아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경우 당장 피부로 느끼는 부담이 더 크다. 현재 B2C제품도 잇따라 오르고 있어서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과 샘표식품는 이달 초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30% 이상 올렸다. 추가 인상도 기다리고 있다. 사조대림 역시 오는 16일부터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평균 30%대 인상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원F&B도 이달 중 올리브유 가격을 30% 올릴 예정이다. 기후로 인해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도 지난해 생산량이 급감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의 가뭄이 극심했던 탓이다. 지난 10일 기준 코코아 선물 가격은 톤 당 8891달러다. 작년 5월에는 톤 당 3000달러대였는데, 1년 만에 세 배 가까이 올랐다. 인스턴트 커피에 주로 쓰이는 로부스타 원두도 1년 새 30% 넘게 급등했다. 최근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로부스타 선물(7월물) 가격은 톤 당 3440달러로, 작년 5월 평균 가격(t당 2622달러)보다 31.3% 높다. 주산지인 베트남 중부 고원지방이 가뭄을 겪으면서 생산량이 줄었다. 특히 국제 설탕 가격이 최근 급등세를 거듭하며 외식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거의 전 식품에 사용되는 설탕 가격이 오르면 국내 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커 ‘식료품 줄인상’을 피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물가와의 전쟁’에 마지막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세계 2위의 사탕수수 재배 국가 태국은 심각한 가뭄으로 2023~2024년 사탕수수 생산량이 대폭 감소했다. 태국 사탕수수원당위원회(OCSB)에 따르면 이 기간 태국의 사탕수수 수확량은 이전 2022∼2023년의 9390만 톤보다 1170만 톤(12.5%) 감소한 8220만 톤에 그쳤다. 이 밖에도 외식 물가를 끌어올릴 다양한 제품 가격인상이 지속 이어지고 있다. 김(조미김·마른김) 수출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치솟자 업체들이 조미김 가격을 올리고 있다. 조미김 전문업체인 광천김과 대천김, 성경식품이 주요 제품의 대형마트 판매 가격을 약 10~30% 인상했다. 물가 상승으로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제품을 팔아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을 고려해야 하는 데다,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아 가격 인상 카드가 오히려 역효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인상 카드는 신중히 꺼낼 예정”이라며 “가격을 올렸는데 손님이 끊겨 더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위 희망’ 토트넘 vs ‘우승 경쟁’ 맨시티 [이주의 매치] "2살부터 담배 뻑뻑" 하루에 2갑 그 소년…16세 모습 '충격'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정지선 직전 바뀐 노란불…교차로 중간에 멈출 것 같아도 무조건 정지하라? [디케의 눈물 225]
-
“켰다 하면 대박” 여행업계, 라방 힘주기
비대면 소비 확산에 라방 수요↑…지난해 시장 규모 10조원 편성 늘리고 역대급 혜택 앞세워 고객몰이…경쟁력 강화 지속 라이브방송(라방)이 여행업계의 핵심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라방으로 소비자들이 몰려 매회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하나투어는 최근 라이브 커머스 방송 ‘하나 라이브’ 편성을 주 3회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라방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지난해 10월 주 1회 방송에서 주 2회(월, 수)로 증편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주 3회(월, 수, 목)으로 늘린 것이다. 하나라이브는 매 방송마다 라이브 전용 특가와 혜택을 제공하고 방송 중 시청자와 구매자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괌 두짓타니 호텔(5월16일) ▲괌 롯데호텔(5월20일) ▲중앙아시아·코사서스 3국 일주 10~11일 패키지(5월22일) 등 다양한 방송이 예정돼 있다. 참좋은여행도 자체 제작한 모바일 홈쇼핑 ‘참좋은 라이브’를 활용하고 있다. 참좋은 라이브는 격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모바일 채널을 통해 방송하는 자체 홈쇼핑으로, 지난해 9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21차례 방송을 통해 총 조회수 96만, 총 예약자 3759명을 기록했다. 이는 회당 약 200여명의 예약자가 나오는 셈이다. 특히 지난달 24일 방송된 일본 크루즈 상품편에서는 조회수가 27만회까지 올랐다. 참좋은여행은 오는 22일 ‘마카오 에어텔’편을 역대급 혜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교원투어 여행이지 역시 라이브커머스 채널 ‘이지라이브’의 편성을 월 1회에서 월 2회로 확대하며 핵심 채널로 육성하고 있다. 이지라이브 론칭 6개월 만에 누적 조회수 143만뷰를 넘어섰다. 올해 월 평균 조회수는 지난해에 비해 83% 늘었고, 거래액도 217% 뛰었다. 여행이지는 라이브커머스 수요에 맞춰 이지라이브를 유연하게 운영해 나가는 동시에 라이브커머스 시청 경험이 실제 여행이지 상품을 통한 여행 경험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할 복안이다. 여행업계가 라방에 집중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쇼핑 수요가 늘면서 라방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라방은 자체 채널로 운영을 하다 보니 채널 이용료나 수수료 등의 비용 부담이 적은 데다 소비자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021년 2조800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국내 라방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조원까지 성장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라방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쇼핑 즐거움과 만족도를 높을 수 있도록 콘텐츠를 더욱 업그레이드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4위 희망’ 토트넘 vs ‘우승 경쟁’ 맨시티 [이주의 매치] [단독] 공수처, 해마다 수백억 예산 받고 다 쓰지도 못해…사건처리 실적도 미미 고려아연, 송도에 R&D 센터 짓는다…"신기술 개발·원가절감 지원"
-
[5/16(목)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尹 3년차 출발은 사상 첫 '저출생수석'…저출산위 한계 극복할까 등
▲尹 3년차 출발은 사상 첫 '저출생수석'…저출산위 한계 극복할까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에 저출생 문제를 전담하는 수석실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또 저출생 문제를 국가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부총리급의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집권 3년 차를 맞은 윤 대통령이 저출생 문제 해결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해석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저출생수석실 설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도 저출생·고령화 문제를 '국가적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기존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출산위, 장관급)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해 저출생대응기획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전 직속 위원회 저출산위 시절부터 해당 문제에 대해 의욕적으로 관심을 쏟았다. 지난해 3월 7년 만에 처음으로 대통령이 직접 저출산위 첫 회의를 주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즐거움과 자아실현의 목표가 동시에 만족될 수 있도록 국가가 확실히 책임지고 보장한다는 목표하에 과감한 대책을 마련하고 필요한 재정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백화점식으로 200여개 넘게 마련됐던 저출산 대책을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해 재구조화하겠다는 포부도 컸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보강했다. 3년 만에 진천 백곡면에서 태어난 아이의 첫돌을 축하하기 위해 현장을 찾거나 종교시설 운영 어린이집의 현황을 살펴보고 보육·돌봄과 관련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조만간 열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앞두고 지난 14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최선을 다해 저출산 문제를 터닝(전환)시켜야 한다. 저출산 대응 예산이 굉장한 우선순위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저출산 문제는 우리의 잠재 성장과 재정, 국민 삶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국가로서는 총력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흥주점 방문→매니저에 “네가 가서 자수”→17시간 후 출석…김호중 ‘음주’ 의문 커져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로 조사 받고 있는 가운데, 매니저에게 대신 경찰 출석을 요구한 녹취파일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호중의 행보에 또하나의 의문이 생긴 상황이다. 15일 한 매체는 김호중이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 경찰에 대신 출석해 달라”라고 말한 내용의 녹취파일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경찰 역시 해당 녹취파일을 확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소속사인 생각 엔터테인먼트는 매니저의 자수에 대해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를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및 음주 측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으며, 사고 처리에 대해서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녹취록 내용이 사실이라면 김호중은 음주운전 후, 매니저에게 대신 죄를 뒤집어쓰게 했으며, 소속사는 이를 매니저 단독 행동인 것처럼 거짓 입장을 발표한 셈이다. 여기에 마치 김호중이 매니저를 위해 스스로 경찰서를 찾은 것처럼 이미지 포장에도 나선 것이다. 현재까지 김호중의 행보 역시 모두 의문투성이지만, 가장 관심이 쏠린 내용은 음주 부분이다. 김호중은 음주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 매체는 김호중이 사고 직전에 유흥주점에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경찰이 출석 문자와 전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17시간이나 지나서 경찰서를 찾은 것도 ‘음주’를 의심케 하는 부분이다. 또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없어진 것도 김호중의 주장을 신뢰하지 못하게 하는 부분이다. 만약 음주 부분이 확인되거나, 김호중과 매니저간 녹취파일 내용이 사실임이 밝혀진다면 김호중의 향후 활동에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라인플러스 직원설명회에 라인야후 CEO도 참석…"고용보장" 강조 국내에서 라인 사업을 담당하는 라인플러스가 14일 이른바 '라인 사태'와 관련해 개최한 온라인 직원 설명회에 라인야후의 이데자와 다케시 최고경영자(CEO)와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데자와 CEO는 당시 설명회에서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라인야후에 행정지도를 내린 일본 총무성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서비스들을 잘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데자와 CEO는 지난 8일 라인야후 결산설명회에서 "(우리는) 모회사 자본 변경에 대해서는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신중호 CPO는 라인플러스 설명회에서 최근 자신이 라인야후 이사회에서 제외된 배경과 관련해 총무성 행정지도를 언급하고 보안 문제에 자신도 책임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도 설명회에서 직원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전해졌다. 이데자와 CEO와 신중호 CPO 등이 설명회에서 라인플러스 직원들을 달래면서 행사 후반에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대주주 A홀딩스의 지분 매각 협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라인플러스, 라인파이낸셜 등 라인 계열 한국법인 직원 2500여명은 고용 불안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라인플러스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임직원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고 임직원들이 고민하는 내용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尹 3년차 출발은 사상 첫 '저출생수석'…저출산위 한계 극복할까 나경원, 저출산 문제 팔 걷어붙였다…정책간담회·세미나 연속 주재 저출산 극복 위한 정책 세미나…부영그룹의 ‘출산지원금’ 주목돼 유흥주점 방문→매니저에 “네가 가서 자수”→17시간 후 출석…김호중 ‘음주’ 의문 커져 라인플러스 직원설명회에 라인야후 CEO도 참석…"고용보장" 강조
-
해외경험도 쌓고 취업도 하고…일석이조 ‘글로벌해외양성사업’ [新농사직썰-케이팜③]
2009년부터 1178명 24개국 파견 참여자 취업률 78.8%…체감만족도 높아 #. 新농사직썰은 조선시대 편찬한 농서인 ‘농사직설’에 착안한 미래 농업기술을 소개하는 코너다. 지난 2021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50회 시리즈로 시즌1을 마무리했다. 2023년 출발한 시즌2는 그동안 시즌1에서 다뤘던 농촌진흥청이 연구개발한 기술들이 실제 농가와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효과는 있는지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기위해 구성됐다. 시즌1과 시즌2가 국내 농업기술에 초점을 맞췄다면, 시즌3는 해외에서 맹활약 중인 ‘한국 농업기술’이 핵심이다. 시즌3 부제는 ‘케이팜(K-Farm)’이다. 한류 문화를 이끌고 있는 ‘케이팝(K-Pop)’과 같이 세계의 척박한 땅에서 우리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이들의 눈부신 ‘농업외교’ 성과를 집중 조명한다. <편집자 주> “농촌진흥청의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이하 코피아)은 현지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성과의 이면에는 현지에 파견된 센터 소장의 역량이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사업을 센터 소장이 다 할 수는 없다. 이를 뒷받침할 연구원들과 호흡이 중요하다. 농진청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인재양성사업은 젊은 인재들에게 해외 경험도 쌓고 취업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각 기관과 기업마다 다양한 해외 인턴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농진청 역시 핵심 해외사업에서 관련 전공자를 대상으로 해외파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글로벌인재양성사업’은 농진청 해외사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톱니바퀴 중 하나다. 특히 코피아 센터가 운영되기 위해서는 이들의 조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림자 같은 존재로 확실한 서포트 역할을 해주는 이들이야말로 코피아 센터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들이다. ▶︎ 척박한 개도국 환경에도 몰려드는 인재들 글로벌인재양성사업은 농과계열 대학 재학생 또는 졸업생을 농진청 코피아 센터에 파견해 국제적인 경험과 역량을 겸비한 글로벌농업인재로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 2009년부터 예산 확보와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24개국에 1178명(연구원 228명, 연수생 950명)이 이 사업에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연구원 12개월, 연수생 6개월의 파견기간을 활동한다. 주재국과의 공동협력사업 지원, 주재국 농업기술 정보 분석, 코피아 농업분야 실습 연수훈련 프로그램 이수 등을 수행한다. 연수생은 농과계열 대학 재학이 대상이다. 농업 관련 과목 또는 관련 계통 과목을 6개 이상 이수해야 한다. 연구원은 농과계열 대학 졸업 이상이 자격요건이다. 통역연구원은 어학계(불어, 스페인어) 대학 졸업 이상이면 된다. 모두 만 34세 이하만 지원 할 수 있다. 현장을 누비는 젊은 인재들은 소금 같은 존재다. 다양한 코피아 사업 지원이 핵심이지만 보고서 정리, 현장 관계자들과 스킨십, 통역 등 능력에 따라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특히 실험설계, 연구수행, 결과분석 및 학술발표로 이어지는 연구과제 참여는 농산업분야 연구개발 역량 강화라는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는 농산업분야 국내외 취업시장 접근 기회가 확대되는 순기능 역할을 한다. 박세영 도미니카공화국 코피아센터 연구원은 “파견 지역의 농업 현장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며 “개도국의 환경이 열악하지만 다양한 업무 수행과 더불어 우리나라 농업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동참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 80%에 육박하는 취업률…취업 정보 제공・처우개선 등은 숙제 농진청은 지난해 코피아 센터에 24명의 연구원과 연수생을 파견했다. 1연구원 1협력사업 참여 및 성과보고회를 추진하는 등 인재양성사업의 질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지난해 추진한 ‘2023년 글로벌인재양성사업 취업률 및 사업 만족도 조사’에서는 많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개도국의 불안한 치안 등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건의에 대해서는 파견자 안전교육과 비상연락 훈련 등으로 개선점을 찾았다. 또 채용홍보 및 대학설명회를 통한 지원자 확보도 추진했다. 전문업체에서 채용홍보 강화 및 농업계 대학교 중심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농업관련 국제・공공기관 취업성공 연구원, 파견종료 연수생을 강사로 활용했다. 파견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사업참여자의 취업률은 70.7%로 전년보다 9.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중인 참여자(연수생 등)를 제외한 실질 구직자 관점에서 취업률은 78.8%로 전년보다 7.2%p 높았다. 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사업 참여자의 농식품분야 취업률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 농식품분야 취업 희망도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농업관련 민간기업보다는 공공기관과 비농업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글로벌 인재육성사업 참여자의 취업률은 매년 상승하고 있지만 농식품계열 취업률은 매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사업 참여자가 사업 취지에 부합하는 농식품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와 양질의 관련 분야 일자리 확충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인재양성사업 선발 절차 및 사전교육, 사업 참여로 인한 네트워크 형성 등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아시아 지역 파견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반면 전체적으로 업무 및 관리감독, 사업 종료 후 사후관리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에 대해 농진청은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부분에 대한 부분적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본인의 취업 및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업무수행 기회 제공, 센터소장과의 의사소통 개선, 사업 종료 후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한 취업 및 채용 정보 제공 등에 대한 우선적 개선 노력을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5월 30일 [新농사직썰-케이팜④]가 이어집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빈곤·기아 등 세계 극빈층 80% 농촌 거주…농업ODA 필요한 이유 [新농사직썰-케이팜②] 세계 22개국에 울려퍼지는 한국농업의 산실 ‘코피아’ [新농사직썰-케이팜①] 젖소・한우 농가의 상생 롤모델 ‘초유은행’ [新농사직썰-월령가㉑] 고춧잎으로 당뇨 잡는다…‘원기2호’의 조용한 비상[新농사직썰-월령가⑳] 울릉도 100만 시대…’섬쑥부쟁이’의 도전과 비상 [新농사직썰-월령가⑲]
-
라인사태 둔 정치권, 누구를 위한 반일 프레임인가 [기자수첩-산업IT]
정치권·시민단체 가세…한일 감정싸움으로 번져 ‘따뜻한 무관심’ 필요…철저한 계산 하에 결정해야 일본 총무성의 행정 지도로부터 촉발한 ‘라인야후 사태’가 점입가경이다. 여야 할 것 없이 가세해 한 마디씩 얹는 가운데 시민단체까지 합세하면서 사태가 점차 한·일 양국 간 감정싸움으로 변지는 형국이다. 지난달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에 행정지도 차원에서 네이버와의 지분 관계 재검토를 요청했다. 빌미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다. 라인야후가 개인정보를 위탁했던 네이버클라우드 서버가 해킹되면서 라인 가입자 개인정보 51만여 건이 유출됐다. 그러나 개인정보 유출을 문제 삼으며 일본 정부가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청한 건 처음이다. 이번 행정지도를 두고 일본이 한국 기업에서 13년간 공들여 키운 플랫폼을 강탈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이유다. 일본 정부가 뻔한 속내를 드러내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네이버로서는 정부 차원의 도움이 필요했을 테지만, 이런 식의 지원을 기대한 것은 아닐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은 라인야후 사태가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종 외교’로 인한 결과물이라며 반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토 히로부미: 조선 영토 침탈, 이토 히로부미 손자: 대한민국 사이버 영토 라인 침탈, 조선 대한민국 정부: 멍~"이라고 올렸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4일 독도에 방문해 라인야후 사태를 언급하며 "과거 박정희, 이명박, 박근혜 정부도 친일정권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 정도로 노골적이지는 않았다. 굴종도 이런 굴종이 없다. 친일정권을 넘어 종일, 숭일 정권"이라고 힐난했다. 기업의 문제가 정치권으로 퍼지면서 네이버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자칫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에 라인야후 지분을 넘긴다고 밝히기라도 하면 ‘친일 기업’이라고 뭇매를 맞을 정도다. 시민단체'IT공정과 정의를 위한 시민연대' 준비위원회는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의 협박에 굴복한다면 향후 두고두고 네이버는 ‘친일기업’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며 "13년간 피땀 흘려 일군 기업을 상대 국가의 압력에 굴복해 넘겨준다면 이를 환영할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국민 여론도 들끓고 있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플랫폼을 일본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라인 설치량이 늘고 있다. 1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5월 첫째 주(4월29일~5월5일) 라인 앱 신규 설치 건수는 5만8346건이다. 일본 총무성이 2차 행정지도를 내렸던 지난달 셋째 주(4월15~21일, 5만504건)와 비교하면 5.3% 증가했다. 하지만 모든 사업이 그렇듯 칼로 무 자르듯 쉽사리 결정할 수 없는 게 당연하다. 장기간 이어온 서비스인 만큼 라인야후는 네이버 본사 및 자회사들과 지분을 포함해 기술적, 경영적 측면에서 얼기설기 얽혀 있다. 오죽하면 라인야후도 네이버와의 네트워크 완전 분리에 2년 이상 소요된다고 총무성에 보고하는 등 난항을 예상했다. 지금 네이버에 필요한 건 ‘따뜻한 무관심’이다. 당초 중장기적 사업 전략에 기반해 지분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힌 것처럼 철저한 사업적 이익 계산에 따라 해법을 찾도록 놔둬야 한다. 정치권의 눈치를 보며 입장을 결정할 것이 아니라 날카롭게 실익을 따져야 한다. 본래 사기업이란 본래 기업이란 제도적 제약 내에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집단이다. 네이버는 지금 치열한 셈법에 따라 최적의 결과물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총장이 도장 안 찍으면 '김건희 수사' 무혐의 처리 불가…수사지휘권 가지고 더 저항할 것" [법조계에 물어보니 406]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임성근 전 사단장 "수중수색 내가 지시한 것 아니라 여단장이 결정"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김건희 여사 수사, 원칙대로"
-
미수금 쌓여가는 건설사들…부동산 PF 대책, 가뭄에 단비 ‘글쎄’
중소·중견업체들 미수금 대폭 확대 공사·분양대금 못 받아…지방 시장 침체 직격타 “대형건설사, 구조조정 영향 제한적”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부동산경기가 한풀 꺾이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중소·중견건설사들의 재무구조가 악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PF 사업 정상화 플랜을 가동할 예정인데, 실제 어려움을 겪는 중견사들이 볼 혜택은 크지 않을 거란 우려가 나온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중소·중견건설사들의 미수금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자잿값 급등으로 공사비가 인상되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거나, 장기간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지 못해서다. 서울·수도권에서 주로 사업을 추진하는 대형건설사와 달리 지방에 사업장을 두면서 시장 침체로 인한 타격을 더 크게 받았다. 미수금은 공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대금을 거둬들이지 못해 발생하는 ‘공사미수금’과 분양 대금을 회수하지 못한 ‘분양미수금’ 등으로 구분되는데, 건설사의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신세계건설은 대구에서 추진하던 사업에 줄줄이 제동이 걸리면서 미수금이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보면 지난해 말 신세계건설의 미수금은 136억9500만원으로 1년 전(61억8400만원) 대비 121.5% 증가했다. 대구 ‘빌리브라디체’(647억원), ‘빌리브스카이’(276억원), ‘빌리브루센트’(237억원) 등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같은 기간 동부건설의 미수금 규모는 560억4800만원에서 1053억9200만원으로 87.9% 확대됐고, 계룡건설산업도 1116억5900만원에서 지난해 말 2027억6600만원으로 미수금이 81.6% 대폭 늘었다.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사들이 이처럼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미수금까지 떠안을 경우, 자금경색 우려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최근 부동산 PF 정상화 대책을 내놨다. 총 230조원 규모의 PF 시장 연착륙을 위해 엄정한 사업성 평가를 거쳐 우량 사업장과 부실 사업장 ‘옥석가리기’를 추진한단 방침이다. 우량 사업장에 대해선 금융지원을 통해 사업 정상화를 꾀하고 부실 사업장은 경·공매 절차를 추진하는 등 정리 및 재구조화 작업에 나선다는 게 골자다. 중견업체들 사이에선 정부의 지원 방안이 ‘빛 좋은 개살구’라 반응이 나온다. 우량 사업장을 가진 대형건설사 위주로 혜택이 돌아갈 수밖에 없단 지적이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부실 우려가 큰 사업장 대부분은 지방에 있고, 이들 사업장은 중소규모 건설업체들이 맡아서 진행한다”며 “가뜩이나 분양도 안되고 기존 자산을 처분하기도 여의치 않은데, 이런 상황에서 부실 사업장으로 정부 차원에서 정리를 해버리면 주택 사업을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사업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부실 사업장으로 진행 중이던 사업이 정리될 경우 회사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며 “정부 정책엔 금융 지원책만 담겼는데, 사실 지금 업체들에 금융적인 지원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일찌감치 비주류 자산이나 부실 사업장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검토하고 정리하는 등 자구노력을 하는데, 정부 정책으로 어느 정도 상징성을 내다보고 손해를 감수하던 사업장까지 버려야 하는 상황이 오면 골치 아플 것”이라며 “그간 중견사들이 지속 요구해온 건 금융지원도 중요하지만, 미분양에 대한 지원책, 지방 시장을 살릴 방안들인데 이번 정책에서도 그런 부분은 빠졌다”고 토로했다. 장문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부동산 PF 대책의 핵심은 이제 부실을 이연하지 말고 정리하고, 살릴 곳은 살리자는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부실 우려 사업장에 대한 경·공매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형건설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대형건설사의 경우 사업성 평가에서 ‘유의’나 ‘부실단계’로 분류될 사업장에 노출된 경우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총장이 도장 안 찍으면 '김건희 수사' 무혐의 처리 불가…수사지휘권 가지고 더 저항할 것" [법조계에 물어보니 406] 임성근 전 사단장 "수중수색 내가 지시한 것 아니라 여단장이 결정"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고려아연, 송도에 R&D 센터 짓는다…"신기술 개발·원가절감 지원"
-
中·日도 나선 증시 밸류업...韓만 효과 '불투명’
中, 민간기업 포함 주주환원 강화 유도 특징 韓·日 “자율+인센티브” vs 中 “강제+페널티” 日 대비 준비 기간 짧아…정책적 불확실성 커 최근 중국 정부가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인 신(新) 국9조를 발표하면서 한·중·일의 밸류업 삼국지 시대가 개막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기준에 미달하는 상장사에 페널티를 부여하는 등 한국과 일본에 비해 강경한 정책을 펼칠 것으로 알려지면서 3국의 밸류업프로램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12일 자본시장 업그레이드를 위한 관리·감독 강화 가이드라인인 신 국9조를 발표했다. 이번 국9조는 지난 2008년 12월과 2013년 12월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된 것으로 주식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상장사의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이번 신 국9조는 기존 국영기업에 그쳤던 대상 기업을 모든 상장로 확대하는 한편 이에 미달하는 기업에는 페널티를 부과하는 등 사실상 정책에 강제성을 부여했다. 이달 중 페널티 세부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중국과는 달리 자율성과 인센티브 중심이다. 가장 먼저 발표된 일본의 경우 국내 코스피·코스닥에 해당하는 프라임·스탠다드 상장법인이 자본효율성 등을 매년 점검하고 미흡한 점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과 진행 상황을 공시하도록 요청하는 형식이다. 아울러 우수 기업 중심 편입 기업 및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 한국은 일본보다는 정책 강도가 세다는 평가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상장사 스스로 연 1회 공시하는 것이 골자인 가운데 우수 기업에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면제하고 배당을 확대한 기업에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 계획이다. 이미 3국의 증시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도쿄거래소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지난해 1월 25일 이후 지난 14일까지 닛케이225 지수는 40.2%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또한 밸류업 1차 가이드라인이 나온 지난 2월26일 이후 이달 14일까지 3.1% 상승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한 달(4.12~5.14)여 만에 4.2% 올랐다. 업계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경우 중장기적인 증시 체질 개선에 정책 초점을 맞춘 만큼 실제 효과를 판단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밸류업 프로그램의 효용성이 나머지 두 국가 대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밸류업의 ‘원조’인 일본에 비해 준비 단계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일본 금융당국은 지난 2019년부터 자본시장 재편 논의에 나선 이후 지난해에는 각 기업이 자발적으로 가치 제고안을 공개하도록 하는 이니셔티브가 만들어졌다. 이와 함께 한국의 국민연금 격인 일본공적연금(GPIF)은 지난 10년간 자국 내 주식 비중을 전체 투자액의 17%에서 25%로 늘리는 등 장기 프로젝트의 마무리가 밸류업 프로그램인 셈이다. 제도에 강제성이 있는 중국에 비해 제도 정착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개인적인 의견이 이라며 일정 기준 미달 기업 퇴출을 언급하기도 했으나 인센티브 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국처럼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역효과가 더 클 수 있다”라면서도 “최근 당국이 제시한 인센티브에서 세제 혜택 등이 빠져있는 등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총선 결과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지속 여부 자체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소영 부위원장 “밸류업, 단기적 과제 아닌 긴 호흡 추진 정책” 인색한 주주환원 개선돼야 진정한 밸류업도 가능 [기자수첩-금융증권] ‘세제 혜택’ 앙꼬 빠진 밸류업, 인센티브 효과에 실효성 ‘의문’ 리스크 수습까지 나누자는 정부…눈치만 보는 금융사 [부동산PF 구조조정] 충당금 더 쌓고, 은행·보험사 '최대 5조' 자금 공급 [부동산PF 구조조정]
-
“ETF 영토 넓히자” 해외 진출 힘주는 운용사
확장 통해 인지도·점유율·경쟁력 ‘일석삼조’ 노려 작년 말 기준 해외지점만 101곳…전년 比 27.9%↑ 장기 성장성 확보 차원…“수익 안정화로 실적 향상”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140조원으로 급성장하면서 ETF가 미래 먹거리로 등극하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차별성 확보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영역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1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미국·중국 등 주요 선진국뿐만 아니라 인도와 트남 등 신흥국에도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국내 ETF 시장 점유율 톱2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도 각각 미국과 중국 시장으로 본격적인 영역 확장에 나섰다. 두 운용사는 각기 다른 전략을 선보였는데 삼성자산운용은 해외 운용사와의 협업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지 운용사를 인수함으로써 사업 무대를 확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4월 파트너사이자 미국 ETF 운용사인 앰플리파이(Amplify)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며 협업을 시작했다. 이후 앰플리파이의 메가히트 상품인 ‘BLOK ETF’와 ‘DIVO ETF’를 각각 아시아와 한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해 출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ETF’의 상품구조를 복제해 미국 뉴욕거래소에 ‘Amplify Samsung SOFR ETF’를 상장했고 이달 초에는 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양사의 협업 전략을 설명하는 등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적극적인 해외 운용사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해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뒤 2011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미국(2018년), 호주(2022년) 등의 현지 운용사를 인수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장해왔다. 지난 6일(현지시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이 ‘글로벌엑스 항생 고배당(Global X Hang Seng High Dividend Yield)’ ETF를 중국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에 교차 상장해 중국 본토 시장거래를 시작했다. 홍콩 고배당 ETF의 중국 진출은 글로벌 운용사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처음이다. 양사 외에도 다수의 국내 운용사들이 해외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의 전체 해외 지점 수는 101곳으로 지난 2022년 말(79곳)과 비교하면 27.9%가량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해외 지점을 운영 중인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27곳)과 삼성자산운용(3곳)을 비롯해 ▲이지스자산운용(11곳) ▲피데스자산운용·로고스투자운용(10곳) ▲한국투자신탁운용(4곳) ▲KB·한화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3개) 등이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배경으로는 국내에서 해외 ETF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점, 해외 시장의 규모가 국내보다 큰 점 등이 꼽힌다. 회사의 장기 성장성 확보를 위해 해외 운용사와 협업하거나 경쟁하면서 인지도 및 점유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운용사들이 해외 상품을 넘어 해외 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운용사의 운용자산(AUM) 중 절반 정도가 해외에서 운용되는 것을 고려하면 해외 시장 진출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고 이를 통해 실적 향상을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美 4월 CPI, 증시 분수령…추정치 부합 여부 ‘관건’ ETF 마케팅에만 몰두…운용역 입지 어쩌나 증권사 ‘예탁금 장사’ 압박에도...이용료율 재인하 움직임 바이든이냐 트럼프냐…윤 대통령은 '허허실실' [尹 2년, 앞으로 3년 ③] "총장이 도장 안 찍으면 '김건희 수사' 무혐의 처리 불가…수사지휘권 가지고 더 저항할 것" [법조계에 물어보니 406]
-
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 시총 43조6000억…6개월만에 53%↑
'투심회복' 일평균 거래규모 3조6000억원, 24%↑ 2023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6개월만에 53%가 상승했다. 가상자산 가격 상승과 투자심리 회복으로 거래규모, 영업이익, 원화예치금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이이 여전히 높고, 문을 닫은 가상자산사업자가 계속 늘고 있어 이용자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당부다. 15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43조6000억원으로 같은 해 6월말(28조4000억원) 대비 53% 증가했다. 이 중 원화마켓의 시총은 43조1000억원, 코인마켓은 4600억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각각 99%, 1%가 올랐다. 이번 조사는 금융당국에 신고된 29개 가상자산사업자(거래업자 22개, 지갑・보관업자 7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대 가상자산 중 글로벌 상위 10대 가상자산에 포함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리플·이더리움·도지코인·솔라나·에이다 등 6개로 집계됐다. 상위 6개 종목을 포함한 상위 10대 가상자산의 비중이 62%에 달하는 등 글로벌 상위자산에 대한 선호 기조가 지속됐다. 국내 시장의 가상자산 거래규모는 649조원으로 24%가 증가했다. 금융위는 "국내외 호재가 발생함에 따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격 거래량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가상자산업계가 미국 SEC와의 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언론은 일부 사업자의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 등으로 거래량이 증가했으며, 국내 거래량 증가가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6개월간 22개 가상자산 거래업자의 일평군 거래금액은 3조6000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24%가 늘었다. 원화마켓은 3조58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4% 증가했으며, 코인마켓은 41억원으로 44% 감소했다. 가상자산 매매 평균 수수료율은 0.15%로 상반기와 동일했다. 원화마켓 평균 수수료율은 0.18%, 코인마켓 평균 수수료율은 0.14%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거래업자 매출액은 5800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1% 늘었고, 영업이익은 2693억원으로 같은 기간 18% 증가했다. 원화마켓 영업이익은 2968억원, 코인마켓은 27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기성 거래자금인 원화예치금은 4조9000억원으로 6월말 대비 21% 증가했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1333개(중복포함)로 원화마켓은 평균 185개, 코인마켓은 평균 24개 가상자산을 취급했다. 사업자간 중복 상장을 제외한 국내 유통가상자산 종목 수는 600종으로 6월 말 대비 22종 감소했다.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332종으로 6월 말에 비해 34종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신규 거래지원(상장)은 169건, 거래중단(상장폐지) 138건, 유의종목 지정은 173(중복 포함)으로 나타났다. 거래중단 사유를 살펴보면 프로젝트 위험(52%), 시장 위험(39%), 기타(5%), 투자자 보호 위험(2%), 기술위험(1%) 순이었다.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은 61.5%로 6개월 전보다 0.9%포인트(p)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원화마켓 평균 가격 변동폭은 63%, 코인마켓은 55%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외부 이전 금액은 38조1000억원으로 상반기보다 28%가 늘었으며, 그 중 신고사업자에 이전한 금액(트래블룰 적용)이 급증했다. . 지난해 12월말까지 영업종료를 공지한 가상자산사업자는 코인마켓 사업자 2개사와 지갑·보관업자 2개사다. 금융위 관계자는 "영업을 중단한 가상자산사업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므로 해당 사업자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 보관 등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차에 강제로 태워…" 미녀배우, 실종 10개월 만에 변사체로 [단독] 尹이 지명한 오동운, '진보성향' 국제인권법연구회서 활동했다 "여자 둘 성폭행한 그 놈, 유명 의사이자 인플루언서" 주장 나왔다
-
가계 빚 다시 '빨간불'…연체 시한폭탄 '째깍째깍'
주담대 중심 5조1000억원 증가 GDP 대비 가계부채 100% 경계 부동산·위험 자산 투자 '경고등' 주춤했던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다시 고개를 들었다. 신생아특례 제도와 대환대출 서비스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되면서 가계 빚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취약 차주의 채무 상환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부채 잔액은 1103조6000억원으로 한 달 만에 5조1000억원 증가했다. 주담대를 중심으로 주택 매매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4월 이후 계속 증가하다가 올해 3월 1조7000억원 줄면서 1년 만에 꺾였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증가폭도 지난해 11월(5조4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한국은행은 가계대출 증가는 주담대 증가폭이 확대되고 기타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말 주담대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해 3월보다 4조5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11월(5조7000억원)에서 12월(5조1000억원)로 증가폭이 축소된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확대된 것이다. 주담대 잔액 증가는 봄 이사철 영향과 함께 최저 1%대 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릴 수 있는 신생아특례대출 신청이 급증한 데 기인한다. 신생아특례대출 신청금액은 출시 3개월 만에 5조원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시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에 3만1000호, 2월 3만호, 3월 3만9000호 등으로 늘었다. 그동안 주택도시기금 자체 재원으로 집행해 통계에 반영되지 않던 디딤돌·버팀목 자금 대출 등이 반영된 영향도 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 매매거래 증가,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 은행 재원 공급분 확대 영향으로 주담대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은행의 주담대 뿐만 아니라 신용대출도 덩달아 증가했다는 점이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신용대출 잔액은 102조805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4000억원 늘었다. 고금리 장기화가 지속되면서 신용대출이 꾸준히 감소해왔지만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이는 금리인하 기대감과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함께 자본시장이 반짝 되살아나면서 공모주 청약 등 마이너스통장 등으로 ‘머니무브’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안팎에선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계부채가 증가하면 유동성이 확대돼 소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지만, 과다하면 원리금 상환부담으로 오히려 소비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계 소비 위축은 개인사업자 뿐만 아니라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과도한 빚으로 인해 연체의 늪에 빠지는 이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실제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의 올해 1분기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0.26%에서 0.28%로, 같은 기간 기업대출 평균 연체율은 0.28%에서 0.33%로 올랐다. 이런 와중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다시 100%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올해 1분기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3년여 만에 100% 이하로 떨어진 98.9%를 기록했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 2020년 3분기(7~9월) 100.5%에서 2022년 1분기 105.5%까지 오른 바 있다. 지난해 8월 이창용 한은 총재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어가면 경제 성장이나 금융 안정을 제약할 수 있다”며 “현재 100%를 넘는 비율을 90%를 거쳐 점진적으로 80%까지 낮추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은 1차 목표를 이뤘으나 100% 경계에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이 GDP 증가율 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 지속, 주택시장 회복 가능성 등으로 인해 향후 가계대출 증가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가계부채를 명목 GDP 성장률 이내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취약차주에 대해선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하면서도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 프로그램과 시장경고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현열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연체차주에 대한 무분별한 지원 확대는 재원의 낭비와 차주의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여지가 있다”며 “효율적인 재원 분배를 위해서는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조정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신용교육 등 정책에 대한 주기적인 성과 평가 및 그에 따른 프로그램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행권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차주의 부실 위험과 금융기관의 거시건전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며 “향후 가계부채 관리 및 금융안정성을 위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선제적 지침을 통해 주택구입 및 위험자산투자의 위험성에 대한 시장 경고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단독] 공수처, 해마다 수백억 예산 받고 다 쓰지도 못해…사건처리 실적도 미미 ‘4위 희망’ 토트넘 vs ‘우승 경쟁’ 맨시티 [이주의 매치] 정지선 직전 바뀐 노란불…교차로 중간에 멈출 것 같아도 무조건 정지하라? [디케의 눈물 225]
-
적금은 '썰물' 예금은 '밀물'…은행서 엿보는 '부익부 빈익빈'
역대급 고금리 기록하고 있지만 젊은층 동력 잃은 '목돈 만들기' 銀 이자 갖고 언제 큰돈 만드나 증시·코인 향한 위험 투자 횡행 국내 5대 은행의 적금에서 올해 들어서만 10조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간 반면, 예금에는 20조원 이상의 자금이 밀려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목돈을 모으기 위한 상품인 적금과 이미 목돈을 들고 있는 이들이 활용하는 예금의 차이를 감안하면, 은행을 찾는 고객들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은행권의 적금 이자율이 4%대를 넘어서며 역대급 고금리를 기록하고 있지만, 더 이상 은행을 통해서는 큰돈을 만들 수 없다는 인식이 젊은층에 퍼지면서 주식 시장과 코인 등에 뛰어드는 위험한 투자가 횡행하는 분위기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이 고객들로부터 맡고 있는 적금 잔액은 총 32조453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9.2%(13조4102억원) 줄었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의 적금 보유량은 8조957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40.76%나 감소했다. 신한은행도 6조6172억원으로, 하나은행은 5조8279억원으로 각각 39.9%와 13.9%씩 해당 금액이 줄었다. 우리은행 역시 5조7148억원으로, 농협은행은 5조3356억원으로 각각 7.5%와 21.5%씩 적금 잔액이 감소했다. 반대로 예금에는 더 많은 돈이 몰리고 있다. 조사 대상 은행들이 맡고 있는 예금 잔액은 총 872조8820억원으로 2.8%(23조5863억원) 늘었다. 국민은행은 188조2433억원으로, 하나은행은 178조3674억원으로 각각 4.2%와 3.6%씩 예금 보유량이 증가했다. 신한은행도 167조6748억원으로, 우리은행은 164조6517억원으로 각각 8.5%와 2.3%씩 예금 잔액이 늘었다. 5대 은행 중에서는 농협은행의 예금 보유량만 173조9448억원으로 3.9% 줄었다. 적금과 예금 모두 최근 유래를 찾기 힘들 만큼 높은 금리를 찍고 있음에도 이처럼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예금에는 고금리 효과가 톡톡히 작용하고 있지만, 적금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적금의 평균 금리는 4.15%에 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한파가 덮치면서 금리가 급락하던 시기인 2009년 1월(4.20%) 이후 1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은행 예금의 평균 금리는 같은 기준으로 3.53%를 기록했다. 이 역시 금융위기 이후 고점이었던 2022년 11월(4.30%)보다는 낮아졌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기준금리가 0%대까지 추락했던 2020년 7월(0.80%)과 비교하면 3년여 만에 네 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금융권에서는 결국 금리 추이와 관계 없이 적금 수요 자체가 크게 위축됐다는 평이 나온다. 예전에는 주로 별다른 자산이 없는 사회 초년생들이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적금을 이용했지만 이제는 그 정도의 이자만으로는 의미 있는 돈을 만들 수 없다는 공감대가 확산됐다는 해석이다. 특히 청년들이 코로나19 직후 펼쳐졌던 제로금리 시대에 주식과 가상자산 등으로 반짝 고수익을 경험하면서 꾸준한 투자가 더욱 외면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의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19조477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9% 늘었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매매한다는 뜻으로, 이 액수가 늘었다는 것은 이른바 빚투가 확대됐다는 의미다. 가상자산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열정은 더욱 남다르다.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에서 한국 원화가 미국 달러화를 제치고 가장 많이 사용된 통화로 기록될 정도다. 리서치회사 카이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원화로 이뤄진 거래량은 4560억 달러로 달러 거래량(4450억 달러)을 웃돌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금리 시기 부동산 가격 급등과 증시 활황을 거치면서 은행 적금을 바라보는 청년 세대의 회의감이 커졌다"며 "미래 세대를 중심으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성향의 투자 기조가 강해지고 있는 현실은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4위 희망’ 토트넘 vs ‘우승 경쟁’ 맨시티 [이주의 매치] "2살부터 담배 뻑뻑" 하루에 2갑 그 소년…16세 모습 '충격' 정지선 직전 바뀐 노란불…교차로 중간에 멈출 것 같아도 무조건 정지하라? [디케의 눈물 225]
-
"작년 체감경제고통지수,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개선"
한경협, 최근 5년간 국민 체감경제고통지수 분석 작년 국민 체감실업률, 코로나 이전 대비 2.4~2.7%p 개선 지난해 기준 국민(15~69세 기준) 체감경제고통지수는 12.5로, 코로나 이전인 2018년(12.9)~2019년(12.0)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16일 밝혔다. 2022년(15.8)에 비해서도 3.3p 하락했다. 체감경제고통지수는 지수 값이 높을수록 국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큼을 의미한다. 국민(15~69세) 체감경제고통지수란 미국 경제학자 오쿤(Arthur Okun)의 ‘경제고통지수’를 재구성한 것으로 한경협 연구에서는 체감실업률과 체감물가상승률을 합산했다. 체감실업률이란 공식 실업자 통계로 잡히지 않지만, 더 나은 일자리를 원하는 시간제근로자, 취업준비생, 구직단념자 등을 실업자로 간주해 계산한 실업률이다. 체감물가상승률은 15~69세 인구 소비지출 금액 중 지출목적별 소비지출 비중을 가중치로 둬 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전연령 기준)를 가중평균한 후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을 계산한 것이다. 한경협은 지난해 국민 체감경제고통지수가 개선된 주요 원인으로 체감실업률 하락을 꼽았다. 실제로 체감실업률은 2018년 11.4%에서 2020년 13.6%로 증가해 정점을 찍은 후 2023년 9.0%를 기록, 코로나 이전 수준에 비해서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체감물가상승률은 2022년 5.2%까지 급등한 후 2023년 3.5%로 둔화됐지만, 2018년부터 2020년 상승률(0~1%대)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고용의 질은 저하… 5년간 시간관련추가취업가능자 19.7%↑, 부업자 24.9%↑ 지난해 국민 체감실업률은 9.0%로, 코로나 이전(2018~2019년, 11%대)에 비해 낮아졌지만, 상대적으로 일자리의 질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주36시간 이상 근로자는 2051만1000명으로 5년 전(2018년, 2066만6000명)에 비해 0.8% 감소했으며, 주 36시간 미만 근로자는 2023년 605만6000명으로 (2018년, 493만6000명)에 비해 22.7% 증가했다. 주36시간 미만 시간제근로자 중 더 많은 시간 일하기를 원하는 청년들도 늘었다. 2023년 기준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는 70만6000명으로, 5년 전(2018년 59만명) 대비 1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부업을 병행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부업근로자는 2018년 38만5000명에서 2023년 기준 48만1000명으로 5년 간 24.9% 증가했다. 한경협은 “최근 체감실업률 감소 등 지표 상으로는 고용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단시간 근로자, 부업근로자 증가 등으로 고용의 질은 오히려 저하되는 모습”이라며 “전일제 일자리 증가 등 일자리의 질적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출 비중 높은 ‘음식·숙박’(6.0%↑), ‘식료품’(5.5%↑) 분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기준 지출목적별 물가상승률을 보면 ▲의류·신발(6.7%) ▲음식·숙박(6.0%) ▲기타 상품 및 서비스(5.8%) ▲식료품(5.5%)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5.4%) 등의 부문에서 5% 이상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23년 15~69세 기준 지출목적별 소비지출 비중은 ▲음식·숙박 15.9% ▲식료품 13.2% ▲주택·수도·전기·연료 11.4% 등으로, 물가 상승이 높은 부문에 국민들의 소비지출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최근 물가상승세가 둔화되는 추세이긴 하지만, 국민들의 소비지출 비중이 높은 외식물가와 전기·수도 등 공공요금의 상승세가 높아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화됐지만 고용의 질 악화, 주요 품목의 물가 상승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여전히 남아있다”며 “규제 혁파, 고용경직성 해소, 세제지원 등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생활물가 안정에 매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김건희 여사 수사' 두고 홍준표·유승민 충돌 도서관의 한동훈, 설령 쇼잉이라 해도 멋있다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김호중 뺑소니 사고 당시 CCTV 보니…"충돌 후 풀악셀 밟고 사라져"
-
분양가 상승 등이 공급 실적 ‘발목’…계획 대비 30%도 못 미쳐
연초 계획 33만5822가구 중 9만2954가구 분양 서울은 공사비 갈등…지방은 미분양 적체 “원활한 아파트 공급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당초 계획 대비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변동 요인에 고금리와 지방 미분양 적체, PF 냉각까지 아파트 분양 시장의 공급 진도율에 발목이 잡히는 상황이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 실적(분양 진도율)은 27.7%에 머물고 있다. 연초 계획한 33만5822가구 중 9만2954가구만 분양되는 등 아파트 분양 공급 진도율이 저조한 편이다. 5월 현재 한해 공급 일정은 반기를 향해가지만 연간 아파트 분양계획 중 실제 청약에 나선 물량은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 분양 진도율의 차이도 크다. 광주광역시는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57.1%를 기록해 공급 예정의 과반을 넘겼다. 제주도(49.4%), 전북(45.6%), 강원(44.1%)은 아파트 분양 계획 대비 공급 실적 40%를 실현하며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이다. 이어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 등지는 연내 공급계획의 3분의 1을 넘기거나 전국 평균(27.7%)을 상회한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경기도(26.3%)를 필두로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 등은 연내 아파트 분양 진도율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이미 분양한 사업지의 청약 경쟁이 저조한 원인 외에도 지역 내 청약 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 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며 공급 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란 분석이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3월 현재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 사업지가 상당한 상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 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원활한 아파트 공급을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다.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총장이 도장 안 찍으면 '김건희 수사' 무혐의 처리 불가…수사지휘권 가지고 더 저항할 것" [법조계에 물어보니 406] 임성근 전 사단장 "수중수색 내가 지시한 것 아니라 여단장이 결정"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고려아연, 송도에 R&D 센터 짓는다…"신기술 개발·원가절감 지원"
-
해수부, 친환경인증선박 지원사업 대상자 모집…총 7척 지원
선가 최대 30% 지원 해양수산부는 중소형 연안선사 친환경선박 건조를 지원하기 위해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의 대상자를 모집한다.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은 세계적인 탄소중립 노력에 발맞춰 국내 연안선사 친환경선박 도입을 장려하기 위해 2021년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연안선사 사업자가 건조하는 친환경인증선박에 대해 건조 자금 일부를 국가가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작년까지 총 14척을 지원했고, 올해는 7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전기추진,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등 3등급 이상 친환경인증선박을 발주하는 연안선사 등이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인증 등급 및 선박 건조 비용에 따라 선가의 최대 30%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과 더불어 세계적인 친환경 전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한 중요 사업”이라며 “보조금 외에 올해부터 시행되는 친환경 선박 취득세 경감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해운 분야 탄소중립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건희 여사 수사' 두고 홍준표·유승민 충돌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김호중 뺑소니 사고 당시 CCTV 보니…"충돌 후 풀악셀 밟고 사라져" 병원단체 '3000명 증원 제안' 알려지자…의사들 '의료계의 적' 취급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