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배달앱③] 외식 자영업자는 ‘반발’…“물가 인상 유도해 배달앱 공멸할 것”최근 배달앱 수수료 인상에 내년도 최저임금까지 인상되면서 외식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가뜩이나 높아진 식재료 가격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업주 마진과 직결되는 수수료와 인건비 부담이 커진 탓이다.비용 부담을 음식값에 전가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럴 경우 소비자들이 아예 외식을 외면할 수 있어 난감한 상황이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24조7159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조2223억원 늘었다.지난해 상반기에 전년 말 대비 1조2838억원이 …
'호황' K-전선업계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공방, 쟁점은호황 사이클을 맞이한 국내 전선업계가 '기술 탈취 의혹' 공방에 휩싸였다. 국내 1~2위를 나란히 맡은 LS전선과 대한전선 간의 다툼이다. 최근이 AI (인공지능) 수요 상승으로 어느 때보다 해저케이블 사업이 떠오른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대한전선 본사 사무실과 공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다. LS전선이 보유한 해저용·장거리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설계 노하우를 대한전선이…
공모주 불패 행진 마감...‘단타’에 투심·주가 꺾였다기업공개(IPO) 청약에 성공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흥행 불패’ 공식이 깨지면서 공모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점차 식어가고 있다. 기관이 높은 가격으로 공모가를 써낸 뒤 상장 당일 팔아 치우는 단기 전략에 집중하며 공모주 가격 거품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전날(16일) 종가 2만8200원에 마감하면서 공모가(4만3300원) 대비 34.87%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주가가 공모가(4만3300원)를 줄곧 밑돌면서 고전하고 있다.이노스페이스는 증…
KETI, 전고체전지 도전재 제어 기술 개발 성공…고출력 구현 발판 마련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전고체전지의 양극 내 활물질 함량 증가 시 발생하는 전극 특성 저하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해결하는 도전재 제어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도전재는 양극과 음극 활물질 사이에서 전자의 이동을 촉진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물질이다.전고체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를 채우고 있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전지로 폭발 위험이 없어 안전성을 보장하면서도 기존 전지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차세대 이차전지의 후보로 인정받고 있다.또 전고체전지의 고체전해질은 전극 내 양극활물질, 도전재, 바인…
K-조선 꽉찬 도크에 미소짓는 중국..."경험치 쌓을 기회"중국 조선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저가 선박만 수주 받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기술력을 끌어올리며 고부가 선박 수주로 도크를 채워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 조선 업계가 3~4년 치 일감을 확보한 것은 고무적인 행보지만, 이 시기에 중국 조선산업의 성장이 더욱 가속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17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 3사는 연이은 수주 소식을 알리며 올해 목표량에 다가서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144척, 162억7000만 달러(약 22조 5599억원)를 수주했다. …
K-배터리 반등하나 했는데…트럼프 재집권 시 하방압력 직면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배터리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정부의 치적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지원 규모 축소를 주장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IRA 의존도가 높은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투자 계획도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17일 산업연구원(KIET)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은 2025년 기준으로 미국 내 총 배터리 공급능력의 76.8%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 …
당위성 커지는 데 갈등·한계 여전한 탄소 감축 대책 [위기의 자원순환①]기후위기 시대 온실가스 문제가 국제사회 의제가 되면서 각국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탈탄소를 서두르고 있다. 탄소세 도입 등 탄소 감축 자체가 경제적 이익과 연계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다만 그만큼 업계 간 갈등과 제도적 한계 또한 표면화하면서 또 다른 숙제를 남긴다.현재 세계적으로 기후 문제 해법으로 가장 많은 관심을 두는 제도는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과 ‘CBAM(탄소국경조정제도)’이다.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100% 충당하겠다는 일종의 민간 캠페인이다. 태양광, 풍…
책무구조도 '공염불' 안되려면 [기자수첩-금융증권]“책무구조도를 통해 최고 책임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이라 불리는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들의 구체적 책무를 지정한 문서로, 금융사고 등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내부통제의 책임 영역을 사전에 정해두는 규준을 의미한다. 담당 업무에 따른 내부통제 책무를 배분해 보다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이를 통해 금융사고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금융당국의 수장의 이같은 강력한 의지 …
현대모비스,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 ‘전동화’로 잡는다현대모비스는 ‘전동화’를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시장 주도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고 새로운 시장 주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현대모비스는 다양한 고객사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미래 비전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이를 통해 전동화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 성장과 수익 다변화에 기여할 고부가 가치 분야에서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KEIT,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방산·항공·우주 R&D 전시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17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와 연계해 KEIT 방산·항공·우주 연구개발(R&D) 성과 전시관과 방산 유무인복합 R&D 포럼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UWC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우주항공청, 방위사업청 등 7개 기관이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로 6회를 맞는다.KEIT는 R&D 성과 전시관을 마련해 차륜형 장갑차 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 기술, AAV용 통합 항공전자 시스템 기술, …
“밸류업 시대 온다”…증권사, ‘바이 코리아’ 적극 홍보최근 정부가 ‘기업가치 제고’에 본격 나서면서 증권사들도 이에 발맞춰 밸류업 관련 서비스 및 상품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까지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바이 코리아’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밸류업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증권사들은 자사주 소각 등 자체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힘을 싣는 한편 밸류업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모양새다.실제 최근 정부가 밸류업 기업에 대한 법인세, 배당소득세 …
한동훈 밀어내면 정권 안정되나이 양반들, 지금 자신들이 어떤 세상에 살고 있다고 여기는 걸까? 서로 온갖 험담을 퍼부어대는 걸 보면 흡사 대홍수에 떠내려가는 지붕 위에서 그 집을 서로 차지하겠다고 사생결단하는 모습이다.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이라면 우선 힘을 합쳐 떠내려가는 집을 탁류 밖으로 끌어내기부터 할 일이다. 집이 온전하고 가솔이 무사해진 후에야 좁쌀 한 됫박이라도 가치가 생긴다. 물에 다 떠내려가고 나서야 무엇인들 의미가 있겠는가.홍수에 떠내려가는 지붕 위의 결투멀쩡한 사람들이다. 남보다 더 좋은 자리에서 누구보다 많이 아는 것 같이 보이던 국…
“C커머스 공략에도 충성도 굳건” 이커머스, 선불충전금 쌓인다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발 이커머스 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빠르게 공략 중인 가운데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입지는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충성고객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되는 선불충전금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쿠팡, SSG닷컴, G마켓, 컬리, 11번가)가 공시한 2분기 기준 선불충전금 규모는 총 201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3.8% 가량 늘어난 수치다.선불충전금은 소비자가 해당 플랫폼에서 쓸 금액을 미리 지급해놓고 사용하는 것으로, 플랫폼 충성도를 가늠할 수 있…
주택공급 태부족, 재건축은 제자리…표류 중인 ‘재초환 폐지’공급부족 문제가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부동산시장 침체와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정부의 규제 완화도 약발이 먹히지 않는 모습이다.아파트 입주물량이 매년 급감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재건축 마지막 대못으로 불리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논의는 여전히 답보상태다.17일 부동산R114와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6만가구로 추산된다. 이후 입주물량은 지속 줄어 내년에는 25만가구, 2026년에는 15만가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연평균 3만가구가 유입되던 서울은 올해 말부터 내…
LH, 하반기 3.5만가구 이상 매입임대주택 확보 ‘숙제’올해 하반기 토지주택공사(LH)의 주요 과제로 매입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지목된다. 상반기 매입 실적이 저조한 터라 올해 하반기 3만5000여가구의 주택을 추가로 매입해야 해서다.전문가들은 물량 확보를 위해 적정 수준의 매입 가격 산정, 관련 예산 확충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입임대실적은 1581가구다. 기축 주택이 155가구, 신축약정 주택이 1426가구다.이는 LH가 올해 매입임대주택 목표 물량으로 내세운 3만7000가구의 4%의 불과한 수준이어서 올해 하반기 3만5000가구를 추가…
저축은행 부실 대출 쌓이지만…악성 채권 방어 '총력'국내 저축은행들이 떠안고 있는 부실 대출이 한 해 동안에만 두 배 가까이 불어나면서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아예 회수를 포기해야 할 정도인 악성 채권은 다소 줄어들며 대비를 이뤘다.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는 고금리 터널 속에서 쌓이는 연체는 어쩔 수 없지만, 악성 채권이라도 최대한 걸러 내기 위한 방어 태세에 저축은행들이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79개 모든 저축은행들에서 발생한 고정이하여신은 총 10조4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6% 늘었다.금…
동네 사장님 빚만 1000조…결국 남은 건 '연체 고지서' [기업부채 3000조③]한국 경제의 가장 큰 상처로 남아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는 과도한 기업부채로부터 촉발된 사태였다. 그런데 현재 국내총생산과 비교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부채 비율은 IMF 사태 당시를 웃돌며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기업 10곳 중 4곳은 영업해서 번 돈으로 대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좀비 상태다. 그 사이 빚에 더욱 관대해진 사회가 됐지만, 그래도 이제는 제동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기업부채 3000조 시대 이면의 불안과 대응 방안을 짚어본다. <편집자주>국내 자영업자의 대출이 1000조원을 훌…
금감원, 대부업자 대상 전국 순회 설명회 개최금융감독원은 17일 오후 금감원 대강당에서 한국대부금융협회와 함께 수도권 대부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추후 5개 주요 도시에서도 전국 순회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오는 10월 17일 '개인금융채권의 관리 및 개인금융채무자의 보호에 관한 법률'(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과 관련해 금감원은 대부이용자 권익 보호를 위한 '개인채무자보호법' 관련 신설 제도가 대부업계에 안착되도록 대부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또한 대부업자의 불법대출·추심 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장검사시 확인된 주요 위법·부당 사례를 업계에 전파…
KOTRA, 중동부 유럽 K-방산 수출 판로 확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K-방산의 중동부 유럽 수출 확대를 위해 오는 10월 16일부터 사흘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체코 방산보안 전시회(Future Forces)'에서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이달 24일까지 KOTRA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이번 전시회는 중유럽의 대표 방산 전시회 중 하나로 프라하 국제전시장(PVA) 3개 홀에 체코와 글로벌 방산기업 200여개 부스를 비롯해 10개의 홍보관이 운영된다.한국홍보관의 경우 나토관과 영국관에 맞닿은 전시장 핵심부에 자리 잡고 …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한동훈 딜'만 보는 민주당, 속내는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셈법도 빨라지고 있다. 유력한 당대표 후보인 한동훈 후보의 '채상병 특검법 제3자 추천 방식'이 대안으로 등장하면서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표결 시기를 두고 저울질에 들어가서다.16일 오후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본회의 의사 일정 협의에 들어갔지만, 서로의 견해차만 확인했다.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 '방송3법'(방송법·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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