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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 Author at 뉴스벨 - Page 3 of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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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퇴사' 오정연→'환승연애 논란' 류준열, 연예 말고 다른 데서 찾은 살길[TEN피플] 투잡 도전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이미 연예 활동으로 유명한 스타들이 새로운 직업을 추가로 갖거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주목받는 이유다. 최근 환승연애 논란이 있었던 류준열은 캐디로 '깜짝 데뷔'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부설인 파3 골프장에서 파3 콘테스트가 열렸다. 류준열은 이번 파3 콘테스트에 프로골퍼 김주현의 캐디로 참가했다. 파3 콘테스트는 다음날 개막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개막 전날 열리는 이벤트성 경기다.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마스터즈는 참가 선수가 가족이나 친구를 캐디로 초청해 이벤트를 하는 경기다. 류준열은 김주형과 평소 친분으로 초청받아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형 선수는 자신의 온라인 계정을 통해 "우리 형 같이 좋은 추억 만들어서 너무 좋았어"라며 "첫 번째 샷에 바로 원온에. 파까지 마무리"라고 글을 올렸다. 또한 류준열이 스윙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게시했다. 다만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류준열이 환경 파괴에 일조하는 골프를 즐긴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이 지적한 대목이다. 류준열을 두고 '그린워싱'(실제로 친환경적이지 않음에도 친환경인 척 포장하는 행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나 류준열은 이날 6번홀에서 퍼팅에 성공하고는 세리머니하는 등 그다지 논란을 의식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바이크 라이딩이 취미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은 모터사이클 선수로서 데뷔를 앞두고 있다. 그는 11일 자신의 온라인 계정에 "모터사이클 선수 프로필 나왔어요!"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오정연은 레이싱슈트를 입고 헬멧을 든 채 당당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정연은 "어릴 때 조이스틱 게임기로 자동차나 바이크 레이싱 게임을 많이 하긴 했는데 현실에서 서킷을 달리는 플레이어가 될 줄이야. 정말 상상도 못 한 일들이 왕왕 일어나는 게 인생인가봐요. 알파인스타즈 레이싱슈트 입은 내 사진 마치 피규어 느낌. 생소하기도 하지만 점점 익숙해지는 중이에요"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가오는 4/28 태백 레이디컵(TTF R-Lady cup) 대회에서 멋진 레이디 선수들과 데뷔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라며 "지금은 삐약이지만 점차 성장하는 레이서가 되고 싶네요"라고 했다. KBS 입사 동기인 전현무는 "한석준이 뿌린 씨앗 이제 발아 직전"이라고 응원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2006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한 오정연은 2009년 서장훈과 결혼했으나 2012년 이혼했다. 2015년에는 KBS 퇴사 후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오정연이 아나운서로만 일한 것은 아니다. 2019년 5월부터 2021년 2월까지는 카페도 운영했다. 현재는 연기 활동도 종종 병행하고 있다. 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 '마인', '힘쎈여자 강남순', 연극 '옥상 위 달빛이 머무는 자리', '리어왕', 영화 '죽이러 간다' 등에 출연했다. 섬세하고 생동감 있는 연기력으로 정평 난 박신양은 현재 화가로서 그림에 몰두하고 있다. 그의 마지막 연기 활동은 5년 전인 2019년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박신양이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는 러시아 유학 시절 만났던 친구 키릴을 향한 그리움 때문이었다고 한다. 박신양은 10년간 어느덧 130여 점의 작품을 보유하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그림을 판매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그림을 그리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온전히 표현했다. 지금은 그림값이 얼마인가 보다는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것"이라고 한다. 박신양은 이달 말까지 경기 평택 엠엠아트센터에서 전시회 '박신양 : 제 4의 벽'을 개최한다.박신양은 연기와 그림 중 현재는 "그림이 더 좋다. 드라마는 다른 사람이 만들지만 그림은 내가 만드니까"라고 말했다. 지금으로선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없다는 박신양. 다만 연기자 은퇴설에 대해서는 부인하며 연기 활동 재개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아이유·임시완·차은우…노래도 연기도 잘하는 그들, 연예인의 '롤모델'이네 [TEN피플] 가수 출신 배우들이 안방극장에 하나둘씩 자리 잡으면서 특정 가수의 팬인 MZ세대에게는 반가움을, 드라마 주 소비층인 중장년층에게는 새로움을 안겨주고 있다. 이들은 동료 연예인들에게도 '롤모델'로 꼽히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그룹 아스트로(ASTRO) 차은우를 꼽을 수 있다. 그는 오는 13일 마지막 회 방영을 앞둔 화제작 '원더풀 월드'의 주연, 권선율 역을 맡고 있다. 차은우의 연기는 '원더풀 월드' 이전까지 불안한 카드로 작용했다. 그는 2018년 첫 주연을 맡은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2019년 MBC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지난해 MBC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까지 한결같이 냉미남형인 그의 이미지를 활용해 차가우면서도 다정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 과정에서 차은우는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가 한정적이라는 평과 함께 그의 단조로운 표정 연기와 어색한 발성과 발음으로 혹평받았다. 이러한 연기력 논란은 TVING 드라마 '아일랜드'에서부터 잦아들기 시작했고 최근작인 '원더풀 월드'를 통해 종식됐다. '원더풀 월드'에서 차은우는 그동안 보여준 다정한 이미지를 탈피한 데다, 연기력 성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1994년 데뷔한 선배 배우인 김남주와 함께했음에도 어색함 없는 연기와 거친 액션, 애처로운 눈빛 연기가 좋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기존의 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나 배우로서 자리를 잡는 모습이다. 차은우는 연기를 하면서도 OST뿐만 아니라 개인 음반 및 활동까지 꾸준히 챙겨 가수 차은우를 그리는 팬들에게도 가까이 다가갔다. 그는 지난 2월 솔로 가수로서 데뷔 앨범인 'ENTITY'(엔티티)를 발매했다. 그는 이 앨범으로 아이튠즈 21개 지역 톱 앨범 차트와 월드와이드 차트 1위에 올랐고, 초동 음반 판매량은 21만 장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임시완도 지난해 11월 인기를 끌었던 쿠팡플레이 웹드라마 '소년시대'에서 장병태 역을 맡는 등 배우로서 활발히 작품에 임하고 있다. 임시완은 2010년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로 데뷔해 활동했던 바 있다. 2016년 기존 소속사 스타제국과의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활동을 중단했지만, 임시완은 계속해서 연기 활동과 함께 음악 활동을 병행해왔다.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아역을 맡으면서 연기를 시작한 그가 연기로 빛을 받기 시작한 건 2014년 tvN 드라마 '미생'에 출연하면서부터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직장에서 살아남는 신입사원 장그래를 연기해 대중에게 크게 호평받았다. 현실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사회 초년생의 감상을 실감 나게 연기했다는 평이다. 이 작품으로 그는 2015년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그룹 활동 중단 이후에도 임시완은 주로 출연하는 드라마의 OST 가창에 참여하는 등 음반 작업을 계속해왔다. 임시완은 2017년 그가 왕원 역으로 출연했던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OST를 시작으로 JTBC 드라마 '런온', wavve 웹드라마 '트레이서', 최근작인 '소년시대'까지 음반 작업에 참여했다. 지난해 9월에는 그룹 에스파 윈터와 함께 듀엣곡 'Win for You'를 발매하기도 했다. 2019년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출연했던 가수 아이유 역시 이 분야에 있어 가장 손꼽히는 아티스트다. 아이유는 2011년 당시 유명 아이돌이 대거 출연했던 KBS2 음악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김필숙 역을 맡으며 연기 행보를 시작했다. 이후 아이유는 2013년 KBS2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주연 이순신을 맡아 강도 높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그해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여자 신인상을 받으며 신인 배우로서 인정받았다. 이런 아이유에게도 연기력에 대한 잡음이 일었던 바 있다. 2015년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방영 초반 어색한 사극톤 발성에 대본에 주어진 무리한 코믹 요소를 풀어내는 과정이 더해지면서 '드라마가 아니라 시트콤같다'는 비판까지 받은 것. 하지만 이런 비판은 극을 이어나가는 과정에서 아이유가 연기 톤을 안정시키면서 상당 부분 해소됐다. 아이유가 연기력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계기는 2018년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였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어둡고 현실적인 캐릭터인 이지안을 연기하며 기존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그런데도 초반부터 연기력 지적은 없었으며 그는 이 작품으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아이유의 솔로 아티스트로서 음반 활동 및 성적은 '수록곡 차트 줄 세우기'로 불릴 정도로 그에 필적할 국내 여성 솔로 아티스트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그는 현재 전 세계 18개 도시를 순회하는 '2024 아이유 H.E.R. 월드 투어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유는 국내 공연에 이어 일본 공연 그리고 타이베이 및 북미 6개 도시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음악도 연기도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모두 해내는 '만능 엔터테이너'의 모습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자신의 연기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돌면 다음 작품에서 보란 듯이 논란을 씻어내는 그들의 노력은 쉬이 가늠하기 어렵다. 이러한 아티스트들의 노력이 훗날 더 큰 결실로 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 문빈 이어 박보람까지…연예계 '4월의 악몽', 별이 된 스타들 [TEN피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 출신 가수 박보람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30세. 연예계 '4월의 악몽'은 계속되는 모양새다. 화창한 봄 날씨 속 팬들 곁을 떠난 수많은 스타들이 있다. 지난해 4월 아스트로 문빈을 비롯해 거북이 리더 터틀맨(본명 임성훈), 배우 김영애 등이 그리워지는 시기다. 12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박보람은 전날(11일) 오후 9시 55분 남양주시에 있는 한 지인의 주거지에서 여성 지인 2명과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서 갑작스럽게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지인들은 박보람에게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결국,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박보람을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오후 11시 17분 사망했다.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저희 제나두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 박보람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어 "슬픔에 빠진 유가족 및 동료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장례 절차는 유가족들과 상의 후 빈소를 마련하여 치를 예정이다.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팬들 역시 박보람과의 갑작스러운 이별 소식에 슬픔과 애도를 전하고 있다. 박보람은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2014년에는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그 해 각종 차트 순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박보람은 이후 '예쁜사람', '연예할래', '넌 왜?', '애쓰지 마요' 등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또한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 2월 '슈퍼스타 K2' 우승자 허각과 듀엣으로 '좋겠다'를 발매했고, 이달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다. 박보람의 사망 소식과 함께 비슷한 시기 세상을 떠난 스타들이 기억되고 있다. 아스트로 문빈은 지난해 4월 19일 안타까운 비보를 전했다. 그의 1주기가 일주일 남았다. 1년이 지났지만, 고인을 향한 팬들의 그리움은 여전하다. '영원한 디바' 현미 역시 1주기를 맞았다. 현미는 지난해 4월 4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세상을 떠났다. 지난 2일에는 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이 16주기를 맞았다. 터틀맨은 2008년 4월 2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자택에서 사망했다. 배우 김영애는 지난 9일 7주기를 맞았다. 김영애는 췌장암 투병 끝에 2017년 4월 9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떠나기 직전까지 작품 촬영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열정적인 모습은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자리하고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 "기본기가 갖춰진 걸그룹"…'양현석의 고집'을 증명한 베이비몬스터 [TEN피플] 그룹 베이비몬스터의 '정식 데뷔' 이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신곡 'SHEESH'에 대한 뜨거운 반응과 함께, K팝 관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프로듀서는 직접 베이비몬스터의 실력 만큼은 자신한 바 있다. 자신감에 보답하듯 노래 실력은 물론,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도 여느 신인 그룹보다 한 단계 앞선 모습이다. 11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의 공식 데뷔곡 'SHEESH'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유튜브 조회수 1억 회를 넘어섰다. 해당 기록은 2017년 이후 데뷔한 K팝 아티스트 뮤직비디오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이기도 하다. 역대 K팝 걸그룹으로 범위를 넓혀도 'SHEESH'보다 빠른 1억뷰 성적을 보유한 아티스트는 블랙핑크가 유일하다. 데뷔 첫 미니앨범이었던 'BABYMONS7ER'는 누적 조회수는 14억뷰를 기록 중이다. 기록과 별개로, 무대 위에서의 모습 역시 K팝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특히 'SHEESH'의 경우 난이도 높은 안무에도 안정적인 보컬과 랩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안무는 댄서 바다가 참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중적인 요소와 YG엔터테인먼트 특유의 힙한 감성을 적절히 섞었다는 평이다. 베이비몬스터는 멤버 아현의 합류와 함께 정식 데뷔한지 채 한달이 되지 않았다. 한 유명 K팝 기획사 임원은 베이비몬스터에 대해 "양현석 프로듀서가 자신할 만한 실력을 갖춘 그룹"이라며 "자신들의 서사, 커리어를 잘 써내린다면 아이돌 보다는 아티스트에 어울리는 가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K팝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SHEESH' 무대 쇼츠 영상은 평균 30만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또한 보는 이들도 불편하게 만드는 음악방송 '앵콜 무대' 영상 역시 긍정적인 반응이 대다수다. 앵콜 무대는 본 무대와 달리 라이브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는 악명이 높다. 최근 데뷔한 일부 걸그룹들은 라이브 무대에서 기대 이하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기본기'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물론, 베이비몬스터가 극복해야할 장애물은 여전히 많다. YG 특유의 음악 색깔이 강하다 보니 대중적인 면에서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 K팝 업계 관계자는 "(베이비몬스터의 노래가) 블랙핑크 다음 세대가 아닌 이전 세대의 음악처럼 들린다"며 혹평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걱정과 우려일 뿐,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YG엔터테인먼트, 나아가 양현석의 고집은 또 다른 K팝 역사를 써낼 수 있을까.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오너 리스크를 갖고 있는 기업이다. K팝 업계 문제아 이미지에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이들이 내놓는 음악과 아티스트들의 스타성일 터. YG엔터테인먼트가 베이비몬스터의 유쾌한 성공을 통해 다시 한번 K팝 4대 엔터사 반열에 이름을 올리지 주목된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 "돈 관심 없다"던 류준열→부동산 '재미' 본 혜리, 똑똑하게 '건물주' 재테크[TEN피플] 스타들이 '건물주'가 됐다는 소식은 돈의 '규모'에 모두를 놀라게 한다. 류준열, 박민영, 혜리 등은 연기, 노래의 본업으로 번 돈을 기반으로 부동산 재테크를 통해 쏠쏠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류준열은 2020년 모친 명의의 개인법인 '딥브리딩' 이름으로 83평에 달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부지를 매입했다. 당시 매입가는 58억 원. 류준열은 매입가의 90%에 달하는 52억을 대출받았다. 이어 1년 만에 토지 매매가의 90%를 대출받아 빌딩을 지은 후 되팔았다. 이에 40억 원이라는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뒀다. 단층 건물을 허물고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꼬마 빌딩을 짓는 과정에서도 신축 자금 명목으로 17억 원을 또 대출받았다. 이는 공사비의 약 70% 정도다. 완공된 후 곧바로 150억 원에 되팔았다. 차익은 세전 60억 원, 세후 4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류준열의 성공적인 '빚테크'는 주목받았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류준열의 재테크가 그의 발언과는 사뭇 달랐다는 점이다. 2019년 영화 '돈' 개봉 당시 류준열은 "돈 관리는 크게 관심이 없다. 앞으로도 건물주가 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돈을 쉽게 벌면 돈을 우습게 보게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2016년 3월 영화 '글로리데이' 기자간담회에서는 "얼마 전에 초등학생들의 꿈 1위가 건물주라고 들었다. 충격을 먹었다. 우리 때는 의사가 1위였다. 그게 더 표현이 세져서 건물주가 돼버린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니 초등학생이 그런 꿈을 꾼다는 것 자체가 상처인 것 같다.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그런 상처를 주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근 류준열, 한소희의 열애 및 결별로 신경전을 벌였던 혜리도 부동산 재테크 측면에서는 '재미'를 봤다. 혜리는 2020년 12월 자신이 설립한 법인 '엠포' 명의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지상 4층 대지면적 245.3㎡(74.2평) 빌딩을 매입한 뒤 재건축해 약 30억 원의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준공된 지 20년이 지난 것이었다. 이에 당시 매입가는 건물 가격 0원, 땅값만 43억 9000만 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혜리는 2021년 3월 30일 잔금을 치렀고, 건물은 한달 만에 재건축 허가를 받아 그해 6월에 착공에 들어갔다. 2022년 5월 24일 사용 승인을 받았다. 재건축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에 연면적 499.88㎡(151.21평)이다. 준공 후 혜리는 하나자산신탁과 담보신탁을 맺고 소유권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비용 절감과 대출 한도를 늘리기 위한 선택으로 추측되고 있다. 해당 건물과 토지의 현재 시세는 75억 원 이상일 것으로 매겨진다. 취득세, 공사비 등을 제외하고 매입 가격을 고려한다면 혜리는 약 30억 원의 시세차익을 봤다. 박민영은 가족법인으로 사들인 건물의 시세가 1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는 부동산 업계의 말을 빌려 박민영이 사내이사로 있는 가족법인은 2018년 4월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한 건물을 43억 8500만 원에 매입해 신축을 진행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민영의 가족법인은 잔금을 치르고 해당 건물을 신탁, 신축 후 30억 원을 채권최고액으로 설정했다. 채권최고액이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설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약 25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시공비, 토지매입비, 취득세·중개수수료, 신축비, 이자 비용 등 계산하면 취득 원가는 72억~73억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신축 후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1층 상가, 지상 2~3층 오피스텔, 지상 4~6층은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구성됐다. 현재 시세는 약 110억 원대이며, 예상 임대수익은 월 3700만 원(보증금 5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그들이 사는 세상, 일명 '그사세' 이야기인 듯한 스타들의 건물주 소식은 대중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알뜰살뜰 모아 부동산 재테크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김대호, 잘나가더니 혼삿길 막혔다…"비혼식 이후 소개팅 끊겨"('홈즈') 김대호가 소개팅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11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배우 송진우와 양세형 그리고 김대호가 은퇴 후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출격한다. 이날 방송에는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 그리고 은퇴 후의 집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서 '홈즈' 코디들이 전국 임장 투어를 떠나는 '나도 어쩌면, 은퇴할 지도'로 꾸며진다. 복팀에서는 배우 송진우와 양세형이 대표로 출격하며, 덕팀에서는 아나운서 김대호가 대표로 출격한다. 845 임장모임을 결성한 세 사람은 덕팀의 매물이 있는 경기도 여주시로 향한다. 김대호는 "여주는 세종대왕릉과 신륵사가 유명하며, 남한강이 여주를 관통하여 흐른다"고 설명한다. 이어 소개할 매물은 남한 강변에 위치한 소형주택으로 1인 은퇴 주택으로 적당하다고 말한다. 드넓은 잔디마당을 둘러보다 벼락 맞은 나무를 발견한 세 사람은 행운을 상징한다는 말에 두 손을 모아 나무를 붙잡은 뒤, 기운을 충전해 웃음을 유발한다. 이어 집주인이 별채로 사용하고 있는 캠핑카를 둘러보던 세 사람은 은퇴 후 시뮬레이션으로 캠핑 라이프를 실시한다. 캠핑마니아로 알려진 김숙은 "여기는 내가 관심이 간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세 사람은 모닥불을 피우며 바지락 술찜과 라면, 칼솟타다(대파구이) 등 다양한 음식을 즉석에서 만들어 먹는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스튜디오 코디들은 "임장세끼는 너무 심하다"며 군침을 흘렸다고 한다. 캠핑카에 마련된 노래방 기계를 발견한 송진우는 김광석의 노래 '서른 즈음에'를 부른다. 이에 노래에 심취한 양세형은 "1990년대의 서른 즈음에는 지금의 마흔 즈음에 감성에서 느낄 수 있다"며 마흔에 대하여 이야기 나눈다. 대화의 마무리쯤 양세형은 "나 아저씨 맞구나! 라는 생각이 오늘 처음으로 들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끈다. 이후 세 사람은 경기도 이천시로 옮겨, 유럽풍의 은퇴 주택을 소개한다. 경강선 '부발역'에서 차로 5분 떨어진 곳으로 이천 종합터미널과 마트, 병원이 인근에 있다고 한다. 매물의 넓은 주방과 다이닝 공간을 발견한 송진우는 김대호에게 "이 정도면 대호 코디님의 친척들이 다 모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김대호는 웃으며 "이 정도면 되겠다"라며 장난치는 양세형에게 "혼삿길 막지마"라면서 울컥한다. 그 후 "비혼식 이후로 소개팅이 전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고백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은퇴 후 전원생활의 로망을 실현시켜 줄 주택 찾기는 11일 밤 10시 '구해줘! 홈즈'에서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日 '본인만 입장'→프랑스 '웃돈 금지'…콘서트 암표 방지하려면, 韓 맞춤식 대책 필요 [TEN초점] 최근 가수 아이유의 콘서트를 찾은 팬이 입장권 부정거래 오해를 받으며 관람을 하지 못한 사례가 나오면서, 암표 방지를 위한 대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는 소속사의 재량껏 불이익 규정을 만드는 등 '각개 전투'를 하고 있지만, 해외사례를 보면 제도화된 암표 방지 대책이 작동중임을 확인할 수 있다. K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숙함을 위해서라도 쳬계화된 한국형 암표 방지 대책이 필요한 시기다. 9일 아이유 소속사인 EDA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암표 사태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발표하며 자신들의 책임을 인정했다. 팬 뿐 아니라 아티스트 관리를 맡은 주체로서도 사과를 표명하며 사태를 수습했다. 아이유 콘서트는 최정상 인기 콘서트인 만큼 그동안 암표 부정 거래를 막기 위해 소속사가 고군분투했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 통제를 벗어난 변수가 발생했고, 한 팬이 의도치 않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아이유 소속사는 기존의 암표 방지 대책을 수정했다. 부정 티켓 거래 관련 방침(암행어사 제도) 포상제를 폐지하고, 금전 거래가 오가지 않은 티켓 예매는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존의 규제책이 적극 규제에 가까웠다면, 이번엔 그 정도가 좀 더 낮아졌다. 하지만 근본 대책은 아니다. 우선 법적인 근거가 없어 분쟁의 가능성을 남긴다. 공연법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한 부정 판매를 처벌하도록 했지만, 실효는 없다. 실제 매크로를 활용한 예매는 이미 예매처에서 인증 과정을 통해 걸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본인인증 시스템을 마련하든지, 정상가보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처벌하는 등의 추가 규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해외 사례를 보면 실제 적용중인 것들이다. 일본, 대만, 캐나다, 프랑스, 벨기에는 웃돈을 얹어 표를 거래하는 행위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해 처벌한다. 특히 일본과 벨기에는 입장 규정을 두고 본인 입장만 가능하게 한다. 김헌식 평론가는 "공연 관람전 본인 확인을 거친다면 암표 문제는 금방 해결할 수 있다. 다만 현장 신분증 확인을 위해 인력을 고용해야 하는 등 현실적인 불편함이 커 소속사가 하지 않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본인확인 제도는 암표 근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차 탑승권은 암표가 거래되지만, 항공권은 암표로 거래되기 어려운 이유와 같다. 다만 개인정보를 다루는 만큼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콘서트 티켓 예매를 둘러싼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단 지적이 많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 연상호 감독, 전소니 점찍어 뒀었다…"'기생수' 그림체 잘 맞아서 캐스팅"[인터뷰②] 연상호 감독이 전소니와 구교환의 배우로서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9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이하 '기생수')를 연출한 연 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기생수'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지난 5일 최초 공개된 '기생수'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OTT 순위 집계 플랫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콘텐츠 공개 직후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대한민국, 브라질, 멕시코, 태국, 아랍에미리트연합국, 싱가포르, 태국, 카타르 등 지역에서 다양한 나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미국, 인도, 프랑스, 코스타리카, 헝가리 등에서도 2위에 올라 글로벌 종합 1위를 달성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연상호 감독은 '기생수'의 주연을 맡은 배우 전소니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전소니는 죽기 직전 만나게 된 '기생수' 하이디와 한 몸을 공유하며 공존하는 특별한 변종 수인 역을 맡았다.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연기력으로 전 세계적 호평 받고 있다. 연 감독은 "전소니는 과거 독립 영화를 통해서 눈여겨 보던 배우 중 한 명이었다. 연기 잘하고 이미지가 좋아서 언젠간 작품을 같이 하고 싶었다. '기생수' 작품이 전소니의 그림체와 잘 맞는다는 생각에 캐스팅을 제안했다"고 훈훈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전소니의 연기력 덕분에 후반 갈수록 하이디에게 감정 이입이 됐다. 하이디가 표현을 많이 안 하는 캐릭터인데, 하이디가 정수인을 서서히 이해하는 과정을 전소니가 잘 살려줬다"면서 전소니를 치켜세웠다. 연 감독은 "전소니가 맡은 두 캐릭터가 이성적이고 우울한 성격을 지녔다. 중간 역할을 해줄 배우가 필요했다"면서 "구교환은 참 유연한 배우다.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이해도가 높다. 매 신 세밀하게 연구해온다. 매우 진지한 장면을 찍다가도 재빠르게 풀어지는 그런 예민한 장면까지 심도 있게 연기했다"면서 '기생수'에 출연한 배우들을 끊임없이 칭찬했다. 구교환은 수인의 몸에 자리한 기생 생물에게 '하이디'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그들의 중재자, 메신저 역할을 하는 등 '강우' 역을 개성 넘치게 그려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 박나래, 눈 둘 곳 없는 파격 노출…살 빼더니 과감해졌네 ('내편하자3')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한 박나래가 파격 드레스 차림으로 첫 녹화 현장을 뒤집어놨다. 오는 17일 첫 공개를 앞둔 LG U+모바일tv 오리지널 예능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 시즌3(이하 ‘내편하자3’)가 9일 한혜진, 풍자, 엄지윤과 뉴 멤버 박나래의 취중 토크가 담긴 0회 영상으로 시청자들과 먼저 만난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파격적인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 MC들은 물론 현장 스탭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박나래의 첫 촬영 현장과 열정적인 녹화를 마친 뒤 한 식당에 모인 한혜진, 박나래, 풍자, 엄지윤의 흥겨운 뒤풀이 현장이 담겼다. 회식 중 풍자는 당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로 수다 삼매경에 빠졌던 첫 녹화에 대해 “너무 신기한 게 네 명의 조합이 몇 년 된 것 같아”라 했고, 엄지윤은 “이 조합이 좀 깡패다”라면서 박나래와의 첫 호흡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박나래 역시 "원래부터 계속 했던 느낌"이라면서 숨 쉴 틈 없이 꽉 채운 4MC의 미친 티키타카에 대한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죽는 날까지도 화려한 게 좋다”는 박나래의 말을 들은 한혜진은 "나보다 일찍 죽으면 장례식 파티를 열어줄 것"이라며 찐친다운 저 세상 우정을 드러냈다고. 이어 “미러볼 200개를 설치하겠다”고 한 한혜진이 장례식장에서 틀어 줄 BGM을 공개하자 박나래와 풍자, 엄지윤은 “부조! 핸즈 업!”을 외치며 흥을 돋웠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공식]한소희의 풋풋했던 시절…스크린 데뷔작 '폭설', 올해 국내 개봉 확정 배우 한소희 주연 영화 '폭설'이 2024년 하반기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폭설'은 강릉의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아역 출신의 스타 '설이'(한소희)와 배우 지망생 '수안'(한해인)이 우정과 사랑 사이의 관계를 쌓으며 의지하고, 헤어지고, 서로를 다시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올해 2024년 하반기 국내 개봉한다. 작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섹션에 선정되어 단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폭설'은 영국영화협회(BFI)가 주최한 런던 LGBTQIA+ 영화제와 함부르크 영화제, 그리고 로마 아시안 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받았다. '폭설'에서 주연을 맡은 한해인은 '나의 피투성이 연인', '달이 지는 밤', '아워 미드나잇', '생각의 여름', '이별의 목적', '밤의 문이 열린다' 등에서 큰 울림과 깊이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독립영화계의 보석'으로 평가받는 배우다. '폭설'에서는 폭설처럼 덮쳐온 설이와의 인연에 혼란을 느끼는, 미래가 불확실한 배우 지망생 '수안'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또한 '폭설'을 통해 스크린 데뷔를 하는 배우 한소희는 극 중 겨울처럼 차가운 인생에 온기를 불어준 수안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아역 출신의 하이틴 스타 '설이'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폭설'의 연출, 각본은 윤수익 감독이 맡아 환상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파고드는 몽환적인 감성을 담아냈으며,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에는 "현실적 판타지, 혹은 환상적 사실감으로 그려지는데, 거센 파도와 새하얀 눈밭 같은 이미지를 통해 묘사되는 인물들의 내면은 잭슨 폴록의 뜨거운 추상화처럼 느껴진다. 그리 유명하지 않던 시절 한소희 배우의 풋풋한 모습도 흥미롭다."(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문석)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장동건 동기' 조현숙, 20년 만에 방송 출연…"고1 딸 키우고 있어" 깜짝 근황 [TEN이슈] 배우 조현숙이 20년만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아름 엄마’ 윤희 역을 연기했던 조현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전원일기’ 종영 후 20년만에 카메라 앞에 선 조현숙은 먼저 임호, 조하나, 김지영, 이민우를 만났다. 그는 "오랜만이라 되게 낯설다"며 "방송생활을 오래 안 하다 보니 지금 연예인들을 만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근황을 묻자 조현숙은 "결혼하고 나서 아이 뒷바라지하고 평범한 주부 생활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다. 아이가 고등학교 1학년"이라고 밝혔다. 김지영이 "그만 쉬고 연기하라"고 하자 조현숙은 “다들 그립고 보고 싶고 그랬다. 오늘 굉장히 설레더라”며 웃었다. 조현숙은 ‘전설의 고향’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민우와 26년 만에 재회했다. 그는 “오늘 이민우를 볼 줄은 몰랐다. 전혀 생각도 못했다”며 반가워했다. 김지영은 “‘전설의 고향’에 나온 조현숙을 보며 귀신이 너무 예쁜 거 아닌가 싶었다”고 회상했다. MBC 21기 공채 탤런트 출신인 조현숙. 그의 동기로는 장동건, 박주미, 김원희 등이 있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에는 조현숙과 함꼐 장동건, 박주미 등의 애띳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조하나, 김지영은 조현숙의 20년 전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김지영은 "남성진이 결혼식 사회를 봐줬다. 먼저 결혼했다고 여러모로 예식장도 소개해 주고, 신혼여행사도 소개해 줬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박성훈, '시한부' 김지원 협박…악행의 절정('눈물의 여왕') 박성훈의 치밀하고 서늘한 연기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성훈은 윤은성 역으로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출연 중이다. 현재 '눈물의 여왕'이 반환점을 돌며 후반부에 진입한 가운데, 퀸즈 그룹을 손에 쥐기 위한 박성훈의 선 넘는 악행도 절정을 향해가고 있다. 지난 6, 7일 방송에서는 과거의 아픈 상처에서 비롯된 윤은성의 광기 어린 면모가 눈길을 끌었다.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 모슬희(이미숙 역)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하는 윤은성. 먼 이국땅에서 홀로 자란 은성은 독해질 수밖에 없었다. 눈에 거슬린다면 누구든 버릴 준비가 되어 있었던 은성은 슬희의 눈을 피해 홍만대(김갑수 역) 회장을 옮겼고, 어머니와 자신은 목표가 다르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재계 최연소 그룹 회장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은성의 모습은 극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백현우(김수현 역)와 서로의 본심을 숨긴 채 고도의 심리전을 벌였고, 해인의 병명을 알게 된 은성은 그녀를 찾아가 협박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기자회견에 해인을 세우는 데 성공했으나 예상에 없던 그녀의 충격적인 발언으로 흐름은 순식간에 뒤집혔다. 극을 거세게 뒤흔드는 빌런 윤은성은 퀸즈 그룹의 정상에 오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도저 급 악행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광기와 결핍 사이를 오가는 박성훈의 다채로운 감정 열연은 그의 연기 스펙트럼에 한계가 없음을 증명해냈다. 작품의 인기와 함께 박성훈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주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4위에 이름을 올린 박성훈은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 속 박성훈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김수현, 이만하면 시청률 보증 수표…'눈물의 여왕' tvN 최고 시청률 정조준[TEN피플] 이만하면 시청률 보증 수표라 불려도 무방하다. 배우 김수현이 3년 만에 돌아온 가운데,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tvN 최고 시청률을 정조준한다. 김수현이 출연 중인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의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역)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역),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다. 지난달 9일 첫 방송을 시작한 '눈물의 여왕'은 시청률 5.9%로 출발했다. 이어 2회에 8.7%, 3회 9.6%까지 치솟았으며 4회 만에 13%를 기록했다. 하지만 5회 만에 소폭 하락해 11%를 나타냈다. 요일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회차 대비 하락한 셈. '눈물의 여왕'은 6회에 14.1%로 우뚝 섰다. 또한 7회 12.8%, 8회에 16.1%, 9회 15.6%, 10회 19%를 기록, 10회 만에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로써 '눈물의 여왕은' 10회 만에 tvN 역대 최고 시청률 3위에 진입했다. tvN 역대 시청률 1위는 '눈물의 여왕'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의 전작 '사랑의 불시착'이다. 현빈-손예진을 부부로 맺어준 '사랑의 불시착'은 2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어 2위는 공유-이동욱-김고은 주연의 '도깨비'가 차지했다. '도깨비'는 20.5%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16부작으로 이루어진 '눈물의 여왕'은 이제 10회까지 방송했을 뿐이다. 아직 6회가 남았기에 tvN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에 도전할 만하다. 2위 '도깨비'와의 차이는 단 1.5% 포인트, 1위 '사랑의 불시착'과는 2.7% 포인트다. '눈물의 여왕' 시청률 상승세의 중심에는 김수현이 있었다. 김수현은 쿠팡플레이 '어느 날' 이후 3년 만에 복귀작으로 '눈물의 여왕'을 선택했다. 그는 "군대라도 간 것처럼 공백기를 가지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열심히 좋은 작품을 찾고 있었고 '눈물의 여왕'을 만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극 중 김수현은 백현우로 분했다. 백현우는 시골 용두리 출신으로 명문대 로스쿨을 졸업, 퀸즈 그룹의 법무 이사까지 올라간 인물. 신입사원 시절 우연히 만난 퀸즈 그룹 재벌 3세 홍해인과 사랑에 빠져 세기의 결혼을 올리고 3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김수현은 처가살이에 시달리는 모습부터 홍해인과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모습, 능력 있는 퀸즈백화점 법무팀장의 모습, 가족들이 있는 용두리에서의 모습 등 백현우 캐릭터의 면면을 표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수현을 보는 재미라고 표현하기도. 특히 김수현은 시청률 타율이 높은 편이다. 그가 출연한 작품 중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건 '해를 품은 달'(42.2%)이다. 이어 '별에서 온 그대'(28.1%), '눈물의 여왕'(진행 중), '드림하이'(17.9%), '프로듀사'(17.7%) 순이다. 연출을 맡은 김희원 감독은 '눈물의 여왕' 시청률에 대해 "'사랑의 불시착' 마지막 회보다 조금만 더 나온다면, 여기 계신 분들과 큰절 영상을 찍어서 올리겠다. '큰절 챌린지'로 김갑수 선생님까지 함께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3년 만에 복귀한 김수현은 '눈물의 여왕'을 통해 tvN 최고 시청률 타이틀을 정조준한다. 그는 tvN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김지원, '백상'에서 제외됐다…'눈물의 여왕' 김수현만 최우수 후보 [TEN이슈] 배우 김지원이 60회 백상예술대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8일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부문에서 활약을 펼친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TV부문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최우수연기상 후보였다.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는 김수현(tvN '눈물의 여왕'), 남궁민(MBC '연인'), 류승룡(디즈니+ '무빙'), 유연석(티빙 '운수 오진 날'), 임시완(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라미란(JTBC '나쁜엄마'), 안은진(MBC '연인'), 엄정화(JTBC '닥터 차정숙'), 이하늬(MBC '밤에 피는 꽃'), 임지연(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이 후보에 오른 것. 현재 시청률 19%를 돌파하며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를 거머쥐고 있는 ‘눈물의 여왕’에서 김수현은 후보에 들었지만, 여자 주인공인 김지원은 후보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김지원은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2주 연속 1위에 오르고, 3월 3주차 화제성에서는 2위를 거머쥐며 매주 뜨거운 화제성을 거머쥐고 있다. 작품상 부문에서도 ‘눈물의 여왕’은 없다. 작품상 부문에는 JTBC '나쁜엄마', 디즈니+'무빙', SBS '악귀', MBC '연인',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후보에 올랐다. 조연상, 신인상, 연출상, 작가, 예술상 부문에도 ‘눈물의 여왕’ 배우나 제작진은 없다. 김수현 만이 유일한 ‘눈물의 여왕’ 후보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심사 대상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최소 4부작 이상·연작의 경우 심사일 기준 3분의 1 이상 방송된 작품),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후보 선정 전,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으며,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후보를 결정했다. '60회 백상예술대상'은 오는 5월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송하윤·전종서, 법적대응 예고했지만…"피 끓는 심정→헛소문 아냐" 2차 폭로전 계속 [TEN이슈]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송하윤과 전종서가 소속사를 통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2차 학폭 가해 주장이 제기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JTBC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송하윤의 학폭 의혹 폭로 보도 영상에 누리꾼 A씨는 “학창시절 그녀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제보자의 삼촌”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사건반장'을 통해 피해자가 남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바. 이에 대해 삼촌이라고 주장한 A씨는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의아할 수 있지만 저희 조카(B씨)는 유아기 때 강남 모 병원에서 대수술을 받아 체격이 왜소한 편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LA에서 좋은 직장도 다닌다고 해 잊고 있었는데 오늘 동생에게 전화가 와서 (사건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누리꾼 A씨는 송하윤의 소속사 대응에 화가 나 댓글을 남겼다고 전했다. 그는 “글을 올린 이유는 (송하윤) 소속사에서 2차 가해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왜 폭력의 이유를 말 못하나요.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 못하나. 부모 입장에서는 피가 끓는 심정입니다”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송하윤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이같은 학교 폭력 의혹에 “사실무근”이라며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배우 전종서 역시 송하윤과 마찬가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의 추가 증언이 제기됐다. 5일 한 매체는 직장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종서로부터 학폭 가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던 A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A씨는 자신의 글이 삭제처리됐다면서 "(글을 게재한 뒤) 제가 헛소문을 냈다고 욕하는 사람들 때문에 생기던 용기도 없어지고 있다. 절대 헛소문이 아니라는 점을 무엇보다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종서가 학창 시절 교복과 체육복을 수시로 뺏었으며 이에 응하지 않으면 욕설로 괴롭혔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저 또한 피해를 받았던 사람 중 한 명"이라면서 "전 제 학창시절을 잃었는데 또 뭘 잃어야 하냐. 영원중 재학시절 같이 증언 해주실 분을 찾는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댓글이 줄을 잇기도 했다. 전종서 소속사 앤드마크 역시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법무법인을 통해 배우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다만 전종서의 학교 폭력이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도 잇따르고 있다. 다른 누리꾼은 '전종서는 중학교 때 반장이었고, 내 어릴 적 꿈도 진심으로 응원해준 친구'라며 '누구한테 피해를 주는 아이가 아니었다.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흔한 욕도 한 적 없고 학교도 성실히 잘 나왔다. 교무실에 불려간 일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두 배우 모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지만 2차 폭로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어떤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아일릿 VS 베이비몬스터 VS 유니스…'5세대 걸그룹' 구글 관심도 비교해보니 [TEN피플] 올해 데뷔한 '5세대 여자 아이돌 그룹' 중 그룹 아일릿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가 보여주는 트렌드 수치가 이 열기를 반영해 눈길을 끈다. 올해 데뷔한 '5세대 여자 아이돌'에는 그룹 아일릿, 베이비몬스터, 유니스, 캔디샵이 있다. 이들은 데뷔일이 서로 7일이 채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동 시기에 데뷔해 서로 비교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이 네 그룹에 관한 비교는 구글 트렌드에 명시된 시간 흐름에 따른 관심도 변화표를 바탕으로 할 수 있다. 이 변화표에 적시된 수치는 특정 지역 및 기간을 기준으로 이뤄진 구글 검색 빈도에 비례해 추산된다. 동일 기간 내 가장 검색 빈도가 높은 검색어를 100, 검색 빈도가 그 절반 정도인 검색어는 50으로 책정하고, 해당 검색어에 대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0으로 기재된다. 구글 트렌드가 지난 30일 동안 국내를 기준으로 산정한 지수를 살펴보면 아일릿, 베이비몬스터, 유니스, 캔디샵의 트렌드 지수는 각각 77, 6, 9, 1이다. 아일릿 데뷔 당일인 지난달 25일 이 그룹의 화제성이 급상승하며 60을 기록했고 베이비몬스터와 유니스는 2를, 캔디샵은 1 미만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27일 동시에 데뷔한 유니스와 캔디샵의 트렌드 지수는 데뷔일 기준 각각 14와 3으로 드러났다. 유니스의 경우 중소 기획사 출신임을 고려했을 때 선전한 것으로 평가받는 한편, 같은 날 아일릿의 수치는 66으로 독주가 이어졌다. 이렇게 상승세가 이어지던 아일릿은 지난달 30일 트렌드 최고 지수 100을 달성했다. 지난 1일 베이비몬스터가 데뷔하며 화제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날 아일릿의 트렌드 지수가 80을 유지한 데 비해 베이비몬스터의 지수는 21에 불과했다. 데뷔 다음 날, 데뷔 이전과 같은 10으로 트렌드 지수가 되돌아오며 데뷔 당일 올라간 수치를 유지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 세계 시장을 기준으로 봤을 때 역시 아일릿의 트렌드 지수가 압도적이다. 데뷔일 이래로 트렌드 지수가 60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으며,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 모두 100을 기록한 것. 동일 차트에서 비교해 봤을 때 '7일 평균치' 기준 아일릿, 유니스, 베이비몬스터, 캔디샵 순으로 트렌드 지수가 높다. 국내와 같은 순서다. 전 세계 기준 유니스의 트렌드 지수가 눈에 띄었다. 데뷔일인 지난달 27일 이후 같은 달 31일까지 약 5일에 걸쳐 트렌드 지수가 1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데뷔 다음 날인 3월 28일 최고 성적인 16을 기록했다. 반면, 베이비몬스터는 대형 엔터사로 분류되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아일릿과 유니스 대비 부진한 화제성을 보였다. 데뷔 당일인 4월 1일 23을 기록한 이후 수치를 회복하고 있지 못하고 있어 씁쓸함을 더했다. 캔디샵은 데뷔 당일 트렌드 지수 3을 기록, 이후로 1과 2를 반복해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 트렌드 수치가 보여주듯, 아일릿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정 히트곡의 장기 차트인으로 신규 유입이 힘든 멜론 TOP100 차트 2위에 자리했으며 데뷔 첫 주에 총 4개의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일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아일릿 미니 1집 'SUPER REAL ME'(슈퍼 리얼 미)의 타이틀곡 'Magnetic'(마그네틱)이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각각 63위, 33위에 자리했다. 또한 이들은 대형 기획사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 소속이며 뉴진스의 후배 그룹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F&F엔터테인먼트 소속 유니스의 경우 2021년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임서원이 멤버로 포함돼 세대를 뛰어넘는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미니앨범 'WE UNIS'(위 유니스)는 발매 5일 만에 5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역대 K팝 걸그룹 데뷔 음반 초동 순위 8위에 올랐다. 수치에도 드러났듯, 유니스에 대한 관심은 해외에서 더 각별하다. 발매 직후 필리핀과 카타르 아이튠즈 톱 앨범 1위를 기록, 이외에도 9개국 아이튠즈 톱 앨범, 4개국 애플뮤직 톱 앨범 차트 상위권을 차지한 것. 나아가 타이틀곡 'SUPERWOMAN'(슈퍼우먼)은 마카오와 필리핀의 아이튠즈 톱 송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중소형 기획사인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에서 출범한 캔디샵은 과거 히트곡을 탄생시켜 이름이 알려진 프로듀서 용감한형제의 손에 의해 탄생해 주목받은 바 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미니 1집 'Hashtag#'(해시태그#)를 발매하며 데뷔, 타이틀곡 'Good Girl'(굿 걸)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1일 미니앨범 'BABYMONS7ER'(베이비몬스터)로 데뷔, 타이틀곡 'SHEESH'(쉬시)의 뮤직비디오는 데뷔 이후 사흘간 글로벌 인기 뮤직비디오 1위에 올랐다. 음원 또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의 올해 K팝 걸그룹 최고 진입 기록인 69위를 달성했다. 다만 수치에서 드러났듯 이러한 관심은 길게 이어지지 않고 있다. 대중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선배 그룹 블랙핑크와의 유사성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주를 이룬다. 대중은 뮤직비디오 유튜브 댓글 창을 통해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반감은 아니지만, YG는 베이비몬스터를 '블랙핑크 2.0'으로 만들어 버렸다", "재능 넘치는 멤버들에게 진부한 곡을 주다니 아쉽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멤버들에게 블랙핑크와 비교는 그만해달라"는 목소리도 일부 나오고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에 대해 "베이비몬스터는 한 세대 이전의 걸그룹 양식을 답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칼군무, 시원시원한 안무와 곡 스타일은 지금의 시대 흐름과 맞지 않는다"며 "최근 대중은 뉴진스, 아일릿과 같이 순수하고 청순하며 귀여운 이미지를 주로 소비하기 때문이다. 블랙핑크에서 벗어나는 YG 내 여자 아이돌 세대교체가 분명 필요하다"고 평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 걸그룹 연애, 트와이스는 되고 에스파는 안 되는 이유 [TEN피플] 걸그룹 트와이스는 되고, 에스파는 안 된다. 3세대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들의 열애설이 잇따라 터졌다. 리더 지효(27·박지효)에 이어 이번엔 채영(24·손채영)이다.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29)과 열애설이 불거진 지효는 "사생활적인 부분이라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공식 인정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열애 중인 것으로 보인다. 막내 그룹에 속하는 멤버인 채영은 "호감을 갖고 만나고 있다. 응원하는 관계"라며 가요계 선배인 가수 자이언티(34·김해솔)와 열애를 인정했다. 트와이스의 열애 소식에 일부 팬들은 놀란 눈치기도 하지만 대체로 축하하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트와이스는 2015년 데뷔해 벌써 9년차 걸그룹이다. 그 시간 만큼 멤버들도 나이를 먹었고, K팝 그룹으로서 커리어도 쌓았다. 특히, 팬들과의 유대감도 탄탄한 덕에 '이제는 연애할 때도 됐지' 하는 공감대가 서로 형성됐다. 트와이스의 경우 국내 팬덤은 이미 굳어진 상태고, 새롭게 타깃해 유입되고 있는 팬들은 해외 쪽이다. 해외 팬의 경우 스타의 연애를 비교적 관대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번 지효와 채영의 열애의 경우 글로벌 팬덤 관련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9년차 3세대 걸그룹 트와이스의 연애가 팬과 대중의 인정을 받는 분위기지만 4세대 걸그룹인 에스파 카리나(24·본명 유지민)의 연애는 달랐다. 카리나는 지난 2월 배우 이재욱(26)과 열애를 인정한 뒤 '사과하라'는 일부 코어 팬들의 요구에 결국 사과문까지 썼다. 이 배경에는 연차와 팬덤의 성격이 작용했다. 카리나는 아직 데뷔 4년차로, 평균보다 훨씬 빠른 시기에 연애를 인정했다. 에스파와 비슷한 연차의 4세대 걸그룹 중 열애를 인정한 멤버는 전무하다. 아직 완벽하게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팬들과 유대감도 무르익지 않은 상황에서의 연애는 팬덤의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나아가 최근들어 K팝 팬덤은 '내 새끼 팬덤' 문화가 극에 치달은 상황. K팝 산업이 소위 돈 쓰는 팬들에게 아이돌과의 스킨십 베네핏을 주고 있는 탓에 경쟁적으로 앨범 등을 사들이는 기형적 행태가 이어졌고,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자신이 투자해온 멤버에 대해 '내가 키웠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아이돌의 연애 역시 깊개 개입하고 참견하는 팬들이 많아진 것이다. 결국 카리나와 이재욱은 공개 열애 5주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밖에 아이돌의 경우 여러 요인에 따라 열애 관련 팬들의 지지를 받을 수도, 반감을 살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팬들의 사랑을 기반으로 존재하고 활동하는 만큼 팬들과 소통에 있어 진솔한 태도다. 더불어 아이돌을 자신의 소유로 생각하는 일부 비정상적 팬 문화 역시 개선되어야 할 문제라고 여겨진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최애 얼굴에 인증 도장 찍어야지"…서로 투표 격려하는 아이돌 팬덤 [TEN이슈] 아이돌 팬들이 '투표 인증 용지'를 제공하며 팬덤 구성원들의 투표 격려에 나섰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온라인상에는 직접 그린 캐릭터 이미지를 올리는 팬들이 등장했다. 이미지를 출력해 투표했음을 증명하는 '투표 인증 용지'로 활용하라는 것. 이날 방탄소년단, 세븐틴, NCT, 더보이즈 등 다양한 아이돌 팬덤에서 투표 인증 용지를 공유했다. 투표 인증 용지에 들어가는 그림은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그렸다. 팬들은 "투표 인증 용지로 쓰라"며 자신의 아이돌을 캐릭터화해 그린 이미지를 무료로 배포했다. 그림에는 빈 공간이 마련돼 있다. 투표 시 투표용지와 더불어 투표 인증 용지의 빈 부분에도 도장을 찍어서 나오면 된다. 아이돌 캐릭터의 볼을 통통하게 표현해 빈 공간을 만들어두거나, 아예 아이돌이 빈 투표용지를 들고 있는 모양새로 그려 해당 공간에 도장을 찍도록 하는 식이다. 아이돌 팬들은 어떤 투표용지를 뽑아 사전 투표에 참여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투표에 팬 활동을 접목시키며 재미를 더한 것. 이들은 "귀여운 게 너무 많아 어떤 용지를 뽑아 갈지 고민이다", "투표 인증 용지에 도장 찍고 싶어서 얼른 투표하러 가고 싶다", "덕분에 즐겁게 투표하고 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이돌 팬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젊은 세대가 정치 및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며 이러한 현상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요즘 젊은 층들 사이에서는 과거와 달리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이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아이돌 덕질 문화를 접목시키며 투표 인증 용지 같은 문화가 나타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확산한 투표 인증 문화는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 평론가는 "법적인 틀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의 팬덤 내 활동은 투표율을 높이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 '데뷔 9년차' 트와이스 지효→채영, 3세대 걸그룹 언니들 잇단 열애설 [TEN초점] 3세대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들의 열애설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리더 지효(27·박지효)에 이어 이번엔 채영(24·손채영)이다. 지효는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29)과 채영은 가요계 선배인 가수 자이언티(34·김해솔)와 핑크빛 소문이 솔솔 퍼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윤성빈과 열애설에 대해 지효는 '사생활 확인 불가' 카드를 꺼냈다. 지효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당시 윤성빈과의 열애설에 대해 "본 사안에 대해서는 사생활적인 부분이라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연애 인정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 일부 팬들은 지효의 열애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지효와 윤성빈은 두 사람은 5분 거리의 가까운 곳에 살고 있어 서로의 집을 오가며 데이트를 즐기고, 함께 운동을 하기도 한다고. 지효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전 연인인 가수 강다니엘과의 공개 연애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효는 지난 2019년 8월 강다니엘과 열애를 인정했다가 1년3개월 만인 지난 2020년 11월 결결한 바 있다. 공개 연애가 쉽지 않았던 만큼 사귀는 게 맞더라도 인정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효에 이어 채영 역시 열애설이 났다. 5일 인터넷상에는 자이언티와 채영이 6개월째 교제 중이라는 글이 올랐다. 해당 열애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인연을 맺게 돼 목하 열애 중이라고. 두 사람은 연애 사실을 감추지 않고 주변 지인들에게 서로를 소개하고 공개적인 장소에서도 데이트를 즐겼다고 했다. 열애설에 대해 채영과 자이언티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더블랙레이블은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한 뒤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2015년 가요계 데뷔한 트와이스는 데뷔 9년차로, 3세대 걸그룹으로 분류된다.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는 걸그룹이기에 앞서 이들 역시 한 청춘이기에 누군가와 연애하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인다. 다만, 중요한 것은 연애를 함에 있어 팬들과 대중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소통을 이어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트와이스는 '치어 업'(Cheer Up) 'TT', 'OOH-AHH하게'(우아하게) 'LIKEY'(라이키) 'What is Love?'(왓 이즈 러브?) 'FANCY'(팬시)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미국에서 트와이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음에 따라 월드 투어 진행 중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송하윤·전종서, 학폭 아니라지만 갸우뚱…업계 "투트랙 체크 필수"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에필로그≫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투트랙 체크는 필수입니다." 배우 송하윤을 시작으로 연예계 학교폭력 바람이 불어닥쳤다. 송하윤에 이어 여배우 J씨의 학폭 의혹도 불거졌는데, 당사자로 지목된 배우 전종서는 완강히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일 "고교 재학 시절 당시 송하윤에게 한 시간 반 동안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A씨의 주장을 실어 보도했다. 송하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A씨와 일면식도 없다"고 선을 그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두 번째 입장에서 역시 송하윤의 학폭 의혹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과 더불어 "송하윤이 학폭과 관련해 강제 전학을 간 건 맞지만 폭력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며 "송하윤의 잘못은 피해자의 등교 사실을 고자질한 것 뿐이고, 당시 연예계 활동 중이라 소속사 측이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주고 자발적으로 전학을 갔다"고 주장했다. 다만 소속사의 입장에 대중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송하윤의 생활기록부에 남은 학폭 징계처분 탓이다. 송하윤은 학폭 관련 8호에 해당하는 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폭 징계처분은 1호에서 10호까지 분류되는데 1호에서 5호까지는 비교적 가벼운 처벌로 보지만, 6호부터는 심각한 가해 행위에 대한 처분이다. 송하윤이 인정한 강제 전학은 8호 처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학폭을 부인하는 소속사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근거가 된다. 소속사의 말대로 송하윤이 폭력에 가담하지 않았다면 8호 처분을 받는 것이 과도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소속사는 진상 파악에 다소 미온적인 모습이다. 소속사는 "A씨와 사실 확인을 위해 만남을 요청했지만, 거부 의사를 밝히고 통화 요청에도 답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놓고 있던 것은 아니지만, 소극적인 태도라고 여겨진다. 이번 학폭 의혹의 시발점인 A씨가 답이 없다고 할 게 아니라, '사건 반장' 측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A씨 주장의 배경과 진상을 명확하게 파악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송하윤 역시 '사건반장'이 인터뷰를 제안했지만,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하윤은 떳떳하다면, 인터뷰에 응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것이 대중과의 관계에서 좋은 인상을 줬을 것이라는 게 업계 판단이다. 전종서 역시 인터넷 상에 퍼진 학폭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하였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 역시 전종서와 그 주변인들을 통한 확인일 뿐,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나 이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만한 3자에게 확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물론, 학폭 의혹은 상당 시간이 흘렀기에 양자 간의 기억이 정확하지 않고 명확한 증거가 남아 있지 않는 한 입증하기 어렵다. 피해 주장 당사자와 연락이 닿거나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 역시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나아가 의혹이 일었다고 해서 학폭 가해자로 낙인 찍는 것 역시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소속사가 소속 연예인의 말만 듣고 극단적인 표현을 통해 의혹을 부인하는 것보다 객관적인 검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입장이다. 아티스트 보호 명목으로 법적대응을 예고하며 덮어놓고 감싸기 보다는 왜 이런 의혹이 나왔는지부터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 차례 학폭 관련 위기 관리 경험이 있는 한 연예계 관계자는 "학폭 의혹이 터졌을 때는 투트랙 체크가 필수"라며 "회사 입장에서야 소속 아티스트 말을 믿고 싶겠지만, 반드시 객관적 검증이 동반되어야 한다. 일단은 아무도 믿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학폭 의혹이 불거지면 해당 연예인 역시 크게 당황하고 떨리기 때문에 거짓말을 할 가능성이 높다. 소속 아티스트 말을 귀담아 듣되, 학폭 관련 학교나 담임선생님, 복수의 친구들 등을 만나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의혹 제기자를 직접 만나는 것이 제일 좋지만, 그 쪽 입장에서는 소속사가 연예인 편을 들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남 자체를 꺼리고, 만나더라도 반감이 깔려 있는 경우가 많다"며 "학폭 의혹 관련 객관적 자료를 최대한 수집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후 대응을 결정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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