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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훈, 가난 고백하다 오열…"7년간 '기생충' 반지하에 살았다" 배우 박성훈이 내달 1일 방송되는 '유퀴즈'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tvN측은 '유퀴즈' 영상을 선공개했다. 지난 28일 'tvN' 유튜브 채널에는 "등짝 스매싱 맞은 '눈물의 여왕' 박성훈?! 전재준과 전혀 다른 본캐"라는 제목으로 '유퀴즈' 예고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눈물의 여왕'에서 악역으로 활약했던 박성훈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그에 대해 "이 시대 가장 핫한 배우"라고 소개했다. 이어 "너무 못되게 나온다"며 장난스럽게 한 소리 해 웃음을 유발했다. 조세호는 박성훈에게 "원래 성격이 아닌 이상 악역 연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원래 성격이 그렇냐고 물어보는 거냐"면서 극 중 악역을 연상시켜 조세호를 당황하게 했다.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박성훈은 "작품은 정말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나는 진짜 큰 미움을 받고 있다. '당장 꺼져라', '나랑 맞짱 한 번 뜨자'란 이야기도 듣는다"며 토로했다. 최근 식당 이모님께 등짝 스매싱도 한 대 맞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김지원을 "반장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박성훈은 평소 사주 앱 마니아라고. 이에 김수현은 "형 뭐 그런 걸 보냐. 너무 믿지 마"란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다가 "일단 가서 보고 와"라고도 이야기했다고. 사주 앱을 본 김수현의 반응은 본방송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실제 성격을 묻는 말에 박성훈은 "세상 겁쟁이다. 전역하기 전까지 불 켜고 잤다. 귀신 나올까 봐 무서워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고등학생 때 엄청나게 가난해졌다. 햄버거 먹을 돈이 없어서 계단에 쭈그려서 친구들을 기다렸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7년여간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반지하에 살았다. 입대 후 첫 휴가가 주어졌을 때 어머니께 전화해 휴가 나간다고 말씀드렸더니, 어머니께서 '안 나오면 안 되니?'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 흔들리는 하이브 '멀티레이블'…언제 또 터질지 모른다[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사이렌》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 하이브의 '믿는 도끼'였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 하이브의 발등을 찍었다. 멀티레이블은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소속사(레이블)가 여럿 있고 이를 하나로 묶는 엔터사(하이브 격)가 이들을 전반적으로 통제하는 시스템이다. 각 레이블 별로 개성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엔터사의 자금력과 조직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예를 들어 뉴진스가 소속된 레이블은 어도어로 하이브의 자회사다. 이번 사태는 본질적으로 멀티 레이블 체계가 갖고 있는 극단적 단점이 수면위로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와의 관계는 모회사와 자회사 사이의 관계다. 다른 회사지만 경영상으로는 하이브가 어도어를 통제하는 구조다. 하이브는 자회사의 자율성을 존중함으로서 멀티 레이블이 존속될 수 있다고 설명해왔다. 각 레이블은 그 독립성을 인정받아 그룹별 음반 발매 등 활동을 독자적으로 수행해 왔다. 지금까진 성공적인 전략이었다. 각 레이블은 하이브의 자본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성공하는 아티스트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모회사인 하이브의 기업가치도 치솟았다. 국내 엔터업계 시총 1위로 단숨에 오른데에도 이 같은 멀티레이블 시스템이 한 몫 했다. 하지만, 화려한 겉과는 달리 속은 '경쟁 과열'로 곪아갔다. 창작이 업무의 주를 이루는 엔터 업계 특성상 레이블마다 활동하는 영역의 명확한 구분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레이블 경쟁 과열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실제로 갈등 발생 이전부터 레이블끼리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으며 경쟁이 심하다는 목소리가 업계 내에서 나오기도 했다. 지난 27일 같은 하이브 지붕 아래 있는 지코(KOZ엔터테인먼트)와 뉴진스(어도어)가 같은날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게 한 사례다. 통상 며칠 씩 간격을 두고 공개하는 게 일반적이다.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단 지적이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에 대해 "엔터 업계는 '창작'이라는 특수성이 있다"며 "트렌드를 따라가다 보면 음악 장르나 콘셉트가 중복될 수밖에 없어 레이블들은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게 돼 경쟁이 심화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SNS가 발달한 현시대에는 작은 레이블의 아티스트도 세계적으로 바이럴 될 수 있다"면서 "그래서 자회사가 모회사보다도 경영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거나, 레이블 간 갈등이 발생할 경우 모회사로부터 자회사가 이탈을 시도할 수 있다. 구조적으로 내재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오른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가 레이블마다 창작 자율성은 보장하지만, 그 결과물인 아이디어는 레이블의 결과물로서 인정하기보다 하이브 모회사 내부의 공공재로 취급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도 있다. 다만 이는 지분 관계에 따른 것이란 반론도 나온다. 문제는 이 같은 멀티레이블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다. 하이브의 지속 가능 경영에 타격이 될 수 있다. 하이브는 특히 지난해 남미 레이블을 인수하는 등 해외 레이블 확대에 적극적이다. 일반 기업과 달리 엔터사의 레이블은 인적자원이 곧 회사의 전부나 다름없다. 감정적인 영역이 개입된단 얘기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 문제도 결국 감정 문제부터 시작됐다. 이는 모든걸 지휘해야 하는 모회사 입장에서 불확실성이다. 투자자들로서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선 법적인 장치로 통제를 한다해도, 해외 사업 확대 과정에서는 법적 기준도 달라진다. 언제든 어디서든 레이블 이슈가 터져도 이상하지 않다. 그렇다고 특별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대형 엔터사들이 가야 할 길도 결국 멀티레이블이라는 데도 대부분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멀티레이블 체계에서 어떻게 각 레이블을 통제할 것인지에 대한 시스템 마련은 시급해보인다. 하이브 제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 사이다 준다더니 고구마 한 박스 도착…난잡하게 끝난 '눈물의 여왕'[TEN초점] 배우 김지원과 김수현의 열연이 다 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막을 내렸다. tvN 역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하며 유종의 미는 거뒀지만, 연출력과 극본의 한계를 보여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지난 28일 방송된 '눈물의 여왕' 마지막 회에선 너무 많은 게 동시에 보여졌다. 백현우(김수현 분)가 윤은성(박성훈 분)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하고, 윤은성은 홍해인(김지원 분)을 납치한 후 결혼을 강요했다. 백현우는 교통사고를 당했음에도 홍해인을 구출하는 데 성공한다. 윤은성은 마지막까지 홍해인을 향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며 총을 발사했고, 백현우가 몸을 던져 홍해인을 보호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윤은성은 경찰이 쏜 총에 사망했고 백현우는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어 생명을 구했다. 모슬희(이미숙 분)는 아들 윤은성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차갑게도 바로 상속 절차를 밟을 것을 요구했다. 퀸즈그룹의 진정한 소유권을 되찾기 위한 법정 싸움에서 백현우와 홍해인은 윤은성과 모슬희의 투자사기를 완벽하게 입증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중간중간 범자 고모(김정난 분)의 새 사랑부터 용두리 식구들의 근황, 홍수철(곽동연 분)과 천다혜(이주빈 분)의 러브스토리까지 한 회에 다 담으며 난잡한 흐름을 보였다. 다시 서로를 사랑하게된 백현우와 홍해인의 달달한 러브스토리를 기대했지만 '눈물의 여왕' 측은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채워주지 못했다. 갑자기 시간이 50년이 훌쩍 흘러 2074년 홍해인은 사망했고, 백발의 노인이 된 백현우가 홍해인의 무덤에 라벤더꽃을 놓고 비석을 닦으며 추억을 회상했다. 장면 전환이 상당히 빈번했던 마지막 화다. 사냥총에 납치 감금에 사망과 새 사랑, 2074년 죽음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인 흐름이 아니라 마치 3~4개의 다른 드라마를 5분 간격으로 보는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박지은 작가에게 16부작은 무리였나. 고구마 전개에 혹평을 듣자 '사이다'를 기대해달라더니 결국 '사이다'는 없었다. 밤고구마 한 박스가 더 도착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김수현, 10년 만에 OST 참여…‘청혼’ 오늘(29일) 발매[TEN이슈] 김수현이 ‘눈물의 여왕’ OST 대미를 장식한다. 김수현은 오늘(29일) 오후 12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의 OST Part.12 ‘청혼’을 발매한다. ‘청혼’은 옛 추억을 불러내는 고즈넉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 위에 애틋하고 깊이 있는 김수현의 목소리가 깊은 사랑의 여운을 선사한다. 현우(김수현 분)가 지나온 삶 속 소중한 기억을 더듬으며 해인(김지원 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을 담은 가사가 듣는 이로 하여금 뭉클함을 자아낸다. 특히, 이 곡은 ‘눈물의 여왕’ 최종화에 임팩트 있게 등장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 것을 물론, 주연 배우 김수현이 직접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에 참여한 이후 약 10년 만에 다시 OST 가창에 참여한 김수현은 ‘눈물의 여왕’에서 애절한 로맨스와 깊이 있는 연기로 백현우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김수현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 ‘눈물의 여왕’ OST 마지막 트랙인 ‘청혼’은 남혜승 음악감독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도깨비’ 등 히트 드라마 OST 작업에 참여한 김경희가 협업한 곡으로 김수현의 담백하고 따뜻한 음색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드라마의 기적 같은 서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김수현이 가창에 참여한 ‘눈물의 여왕’ OST Part.12 ‘청혼’은 29일 오후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뉴진스, 어른들 싸움 속 '버블 검' MV 조회수 1300만 돌파[TEN이슈] 그룹 뉴진스가 내홍 속에서도 선공개 곡 뮤직비디오 조회수 1000만회를 넘기며 굳건한 인기를 자랑했다. 뉴진스의 신곡 '버블 검'의 뮤직비디오는 29일 오전 기준 조회수 1300만회를 기록했다. 뮤직비디오의 시작과 끝은 막내 혜인이 장식했다. 혜인은 "안녕? 난 혜인이야. 오늘은 내가 비눗방울을 만드는 법을 '아르켜' 줄게"라며 막내미를 뽐냈다. 영상 속 뉴진스는 해변에서 비눗방울을 불며 특유의 청량한 모습을 보여줬다. 뉴진스는 이번에도 듣기 편한 '이지 리스닝' 곡으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영상에는 뉴진스를 응원하는 이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대중은 "어른들의 어리석은 행동 때문에 이 아이들의 꿈이 무너지진 않을까 걱정된다", "어른들의 비겁함에 너희의 청춘이 아프지 않기를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간의 갈등이 오히려 뉴진스 홍보 효과를 불러일으켰다는 의견도 있다. 이들은 "결과적으론 하이브의 그 어떤 바이럴보다 성공적인 프로모션 중"이라며 뉴진스를 응원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 간 다툼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개돼 더욱 관심을 끌었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정황을 파악,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 벌써 예능 9년 째인데…또 선 넘은 기안84, '날 것' 포장 언제까지 [TEN피플] 전례없는 순수하면서도 '날 것' 그 자체인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던 기안84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녹화 중 실내 흡연을 했다는 논란부터 과거 발언까지 재조명되면서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7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5에 기안84가 출연했다. 이날 기안84는 방송 도중 실내 흡연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건의 발달은 이렇다. '사랑해 스튜디오'라는 코너에서 41세 만화가 김희민으로 등장한 기안84는 "잡지 보물섬에서 '패션왕'을 연재하고 있다. 제가 나이가 많아서 이번에는 꼭 (장가) 가야 하는데 어머니도 걱정이 많으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콩트를 펼치던 중 기안84는 "오늘 잘 안 될 것 같다"며 돌연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고 실제로 연기까지 나는 모습이 방송에 담겼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SNL 크루들은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라며 깜짝 놀라며 그를 말렸고 실제로 한 연기자는 "쟤 진짜 불붙였어"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기안84는 "90년대 방송이잖아요"라며 해명했다. 기안84의 해명처럼 해당 코너는 1990년대 방송된 '사랑의 스튜디오'를 패러디한 코너. 방송 중 출연자가 흡연하는 것이 허용됐다는 점에서 펼친 콩트였겠지만 권혁수와 이수지는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본인의 긴장을 풀기 위해 우리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며 재차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기안84는 수 차례 담배를 물면서 콩트를 이어갔다. 콘텐츠가 공개된 이후 누리꾼들은 "방송에서 흡연하는 것은 금지 대상 아니냐"면서 "아무리 콩트라지만 실내 흡연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8조에 '방송은 음주, 흡연, 사행행위, 사치 및 낭비 등의 내용을 다룰 때에는 이를 미화하거나 조장하지 않도록 그 표현에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물론 기안84는 이미 짜여진 콩트 대로 행동한 것일 수 있다. 적나라하게 방송에서 실내 흡연부터, 흡연 장면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냈던 90년대 방송을 그 시절을 따라해 연기해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불을 붙이는 시늉만 해야 했는데 당황해 의도치 않게 불이 붙어 논란이 된 것일 수도 있다. 충분히 리허설에서 합을 맞추고 연기자들끼리 이야기를 나눴으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텐데, 연습의 부재로 보이는 상황에 아쉬움이 남는다. 기안84는 방송 상에서 무례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6월, 기안84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김연경에 "헤어스타일이 슬램덩크 정대만 선수 같다"라고 발언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기안84의 발언에 김연경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훅 들어오네"라며 불편한 내색을 내비치기도. 이후에도 기안84는 분위기를 수습해보고자 "내가 수원 오빠이지 않나. 왜 이렇게 오랜만에 나왔나. 우리가 보고 싶지 않았나"라고 너스레 떨었지만 김연경은 "내 맘이죠"라며 선을 그었다. 기안84의 느닷없는 외모 평가에 "친분도 없는 국가 대표 선수한테 무례한 발언"이라며 "커리어가 아닌 외모로 평가하는 태도가 불편하다"며 많은 시청자들이 지적의 목소리를 키웠다. 그간 기안84는 '나혼산'을 통해 꾸밈 없고 소탈한 모습으로 "날 것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바. 다만 거듭된 무례함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청자도 적지 않았다. 2016년, 혜성처럼 방송가에 등장해 전례없는 순수한 매력과 솔직한 모습으로 지난해 '연예대상'까지 품에 안은 그이지만 이제는 무례함과 털털함의 아슬한 줄타기를 멈춰야 할 때다. 벌써 예능에 얼굴을 비춘지 9년차가 됐다. 어수룩하고 솔직한 모습은 대중들에 통할 수 있지만 무지함과 무례함은 통하기 어려워 보인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지코 ‘SPOT!’, 뮤직비디오 1천만 뷰 돌파·국내 일간 차트 1위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 지코(ZICO)가 신곡으로 돌풍에 가까운 인기를 얻고 있다. 지코의 디지털 싱글 ‘SPOT! (feat. JENNIE)’ 뮤직비디오가 공개 약 33시간 만인 28일 오전 3시 20분경 유튜브에서 조회 수 1000만 회를 돌파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이날 정오 기준 총 50개 국가/지역의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권에 올랐고, 유튜브 월드와이드 트렌딩 1위를 지켰다. ‘SPOT! (feat. JENNIE)’ 음원도 강세다. 이 곡은 지난 26일 발표되자마자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쓴 데 이어 멜론과 벅스의 일간차트(4월 27일 자) 정상을 밟았다. 특히, 멜론에서는 발표 19시간여 만에 누적 재생 수 100만 회를 넘겨 ‘음원 강자’ 지코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SPOT! (feat. JENNIE)’은 늦은 밤 우연히 파티에서 만난 두 친구의 꾸밈없는 순간을 담은 곡으로, 제니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지코의 리드미컬하고 세련된 랩과 제니의 매력적인 음색이 어우러져 강렬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SPOT! (feat. JENNIE)’을 통해 대체 불가능한 영향력을 입증한 지코는 해외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SPOT! (feat. JENNIE)’은 지난 27일 오후 7시 기준 중국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QQ뮤직의 3개(신곡, 급상승, 핫 트렌드) 차트 실시간 1위를 찍었다. 또한 이 노래는 대만, 태국, 칠레,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총 31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정세운, '2024 러브썸 페스티벌' 성료 '싱어송라이터' 정세운이 '2024 러브썸 페스티벌'을 시원하게 물들였다. 정세운은 지난 27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2024 러브썸 페스티벌'(이하 '러브썸 페스티벌')에 출격해 감성 라이브와 연주로 관객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정세운은 일렉 기타 연주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특유한 음색으로 첫 번째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 '세이 예스(Say yes)'와 '필링(Feeling)'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퀴즈(Quiz)'와 '퍼펙틀리(Perfectly)' 무대로 주말 나들이에 어울릴만한 감성 충만한 라이브 공연 초반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걸그룹 트와이스의 '알코올 프리(Alcohol-Free)'와 아이유의 '블루밍(Blueming)'을 정세운식으로 소화해 색다른 감성을 이끌어내는가 하면, 공연 초반 기타 연주로 시선을 잡았던 그는 화려한 색소폰 연주까지 선보여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그리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정세운의 대표곡들이 뜨거운 열기 속에 이어졌다. 페스티벌 그 자체인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무대에서는 정세운 특유의 스윗한 진성과 가성이 돋보이는 것은 물론,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락 장르의 '10분' 무대에서는 매력 만점 보이스로 압도적인 라이브를 선보여 리스너들의 마음을 훔쳤다. 또한 정세운은 '러브썸 페스티벌'과 어울리는 감성적인 곡들도 소화했다. 풍성한 밴드 사운드의 '돈트 노우(Don't know)' 무대는 객석과 하나 되어 청춘의 한 페이지를 그려낸 듯한 낭만으로 가득 채웠다. 이어진 'O (동그라미)' 무대에서는 음원을 집어삼킨 듯한 완벽한 라이브 실력과 생동감 넘치는 음악을 선사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담담한 목소리로 시작된 마지막 곡 '비 어 풀(Be a fool)'은 자신만의 매력적인 보컬을 선사하며 봄날 저녁 관객들에게 꿈같은 경험을 선사했다. 정세운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페스티벌 무대를 함께 즐겨준 관객분들과 팬분들이 있어서 즐겁게 무대 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자주 무대에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세운이 지난 1월 발매한 여섯 번째 미니 앨범 ‘퀴즈'는 '나'라는 존재를 찾아 새로운 여정을 떠나는 앨범이다. 정세운은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도맡아 프로듀서이자 가수로서 앨범 전반을 이끌었다. 정세운은 지난 2017년 데뷔해 '싱어송라이터'라는 수식어를 증명하듯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은 물론 감미로운 보컬로 리스너들의 취향을 저격하는가 하면, 장르 불문 다양한 OST를 통해 믿고 듣는 가수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처럼 가창 실력은 물론 입담과 센스까지 두루 갖춘 정세운은 페스티벌에 최적화된 아티스트로 인정받으며 각종 페스티벌 섭외 0순위로 꼽히고 있다. 한편, 자신만의 음악적 세계를 공고히 다져가고 있는 정세운은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뉴진스 새 뮤비 '버블검' 속 숨겨져 있는 민희진의 '한 끗' [TEN초점]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선공개 곡 'Bubble Gum'(버블검)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가운데, 대중은 '민희진 표' 뉴진스만의 '한끗' 찾기에 열중이다. 27일 뉴진스는 내달 24일 새 더블 싱글 'How Sweet'(하우 스위트) 발매를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에 수록곡 'Bubble Gum'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시티팝 장르를 응용한 선공개 곡 'Bubble Gum'의 뮤직비디오는 민 대표가 내세운 뉴진스의 이미지 '자연스러움', '청량함', '소녀'의 이미지를 모두 챙겨 눈길을 끌었다. 2000년대 초 비디오테이프를 재생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여줘 Y2K 감성의 'Ditto'(디토)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그룹 아일릿(Illit) 데뷔 이후 대중들은 이번 뮤직비디오 댓글을 통해 "뉴진스가 가진 특유의 느낌은 확실히 다르다"고 반응하며 뉴진스와 아일릿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 열띠게 토론했다. 각 그룹의 콘텐츠가 연상시키는 이미지부터가 무척 다르다. 대중은 뉴진스가 대중에게 유발하고자 하는 감정으로 '아련함'을 꼽았다. 좋았던 과거의 추억을 돌이켜 대입하게 만든다는 것. 또한 뉴진스는 '청량', '하이틴'을 K팝 시장에서 유행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반면, 아일릿은 '귀여움'을 주력으로 콘텐츠가 생성되고 있다. 이들은 비현실적인 판타지 속 인물들과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대중은 아일릿에 대해 흡사 일본 애니메이션 주인공과도 같은 느낌을 갖고 있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두 그룹이 취한 음악은 장르적으로 유사성을 띨지 몰라도, 멜로디 구성과 연출에 있어 큰 차이를 갖고 있다. 뉴진스의 아련함은 가볍고 부드러운 음악에서 출발한다. 이들은 후렴구에서 중독적인 '훅' 대신 여유롭고 여백이 존재하는 멜로디를 택했다. 멜로디 음간격도 크지 않고 악기 구성 및 코드 변화도 적어 눈에 띄는 강렬한 부분이 존재하지 않는 편이다. UK개러지 장르와 '이지 리스닝' 유행의 선두 주자로서 큰 자극 없이도 은은하게 귀를 사로잡는 비트를 선정하는 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이 흐름에 반해 중독적인 훅을 가진 두 곡의 음악이 존재하는데, 'Attention'(어텐션)과 'Hype boy'(하입 보이)는 청량한 뮤직비디오 연출과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뉴진스의 또 다른 대표적 이미지인 '하이틴'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반면, 아일릿은 국내 및 일본 시장을 겨냥한 만큼, 중독적인 'K팝식 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데뷔곡 'Magnetic'(매그네틱)을 살펴보면, 전형적인 K팝의 구성에 뉴진스가 빚어낸 '이지 리스닝' 요소를 첨가했다. 플럭앤비와 하우스 중심의 장르는 곡에 무게를 더한다. 신스 베이스가 중심이 되는 빠른 비트로 움직이고 있으며, 보컬에 여백이 없이 전체적으로 호흡이 빠르다. 귀여운 이미지를 드러내기에 적합한 선택이다. 이번 뉴진스의 선공개 곡은 향후 일본 활동을 앞둔 만큼, 일본 시장으로 발을 들이기 위한 발판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일릿과의 비교를 피하기 위해 처음부터 귀여움과 어린 소녀다움을 강조해 온 아일릿과는 방향성을 달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하니의 단발, 다니엘의 히피펌이 화제다. 뉴진스 '버블검' 뮤직비디오의 영화와 같은 연출이 더해져 이들의 모습은 일본에서 오랜 기간 유행해 온 '학원 청춘물' 감성을 건드린다. 애니메이션과 유사한 아일릿의 캐릭터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반대로 아일릿은 'Lucky Girl Syndrome'(럭키 걸 신드롬) 뮤직비디오를 통해 캐주얼을 시도했는데, 전반적인 뮤직비디오의 온도가 뉴진스 대비 따뜻하고 사뭇 어두운 색감을 띤다. 뉴진스가 뮤직비디오에서 대개 화사하고 채도가 낮은 연출을 선보인다면 아일릿은 통통 튀는 장난끼 소녀다움을 연출하는 것. 이처럼 뉴진스는 대중의 우려를 딛고 또 한 번 '뉴진스 다움'을 선보였다. 뉴진스와 아일릿을 비교하기 바빴던 대중들을 민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뉴진스만의 '한끗'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몇몇 대중은 "오히려 민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뉴진스를 바이럴 시켰다"고 평하기도 한다. 대중이 유사성이 아닌 차이점에 집중하기 시작한 지금, 지금껏 이뤄진 그룹 간 비교를 그치고 원점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 지금 대중의 역할은 아티스트에 의해 형성된 트렌드를 즐기는 데에 있다. 그러니 앞으로 뉴진스와 아일릿 각각 지닌 '한끗'에 집중하고 즐기는 분위기가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 이제훈·이동휘 앞에서 우는 아기 엄마…5개월 갓난아기 실종('수사밪아') '수사반장 1958' 이제훈, 이동휘가 고아원 수사에 나선다.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측은 4회 방송을 앞둔 27일, 수사 1반의 새로운 사건을 예고하는 어느 엄마의 눈물을 포착했다. 심상치 않은 아우라의 오드리(김수진 분)도 첫 등장한다. 지난 방송에는 5인조 은행 강도단의 다음 범행을 막기 위한, 박영한(이제훈 분)과 수사 1반 형사들의 은밀한 작전 회의가 그려졌다. 부산부터 수원까지 4차 범행을 토대로 서울에서도 종남구를 5차 범행 타깃 지역으로 예측한 형사들. 하지만 최달식(오용 분) 서장은 이정재(김영성 분)의 회합에서 그를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이들의 모든 보고를 무시하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사 4인방은 다이내믹한 팀플레이로 검거에 성공하며 통쾌하고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수사 1반의 활약이 서서히 빛을 발하는 가운데, 이날 공개된 사진은 종남 경찰서를 찾아온 어느 여인의 눈물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무슨 사연인지 그의 이야기를 듣는 박영한, 김상순의 표정이 무겁기만 하다. 그는 앞선 예고편에서 "저희 종우 꼭 찾아주세요"라며 실종 신고를 한 아기 엄마. 어느 날 갑자기 5개월 된 갓난아기가 집안에서 사라졌다는, 믿을 수 없는 사건의 전말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사라진 아기의 행방을 찾던 박영한과 김상순이 향한 곳은 고아원. 3회 방송 말미에서 의미심장한 통화를 나누던 고아원 원장 오드리가 본격 모습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우아한 옷차림에 화려한 장갑으로 포인트를 준 오드리 여사의 고고한 자태가 시선을 강탈한다. 그런 그를 향한 수사 1반 형사들의 싸늘한 눈빛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오드리는 실종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을지 주목된다. 오늘(27일) 방송되는 4회에서 박영한과 수사 1반 형사들은 고아원 '에인절 하우스'와 원장 오드리를 파헤친다. 이에 '수사반장 1958' 제작진은 "단 하나의 실종 신고를 통해 또 다른 사건의 내막이 드러난다. 무고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수사 1반 형사들의 진심 어린 수사, 그리고 더욱 탄탄해진 팀워크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수사반장 1958' 4회는 오늘(27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아일릿 1위, 르세라핌 2위…뉴진스는 몇위길래 아일릿이 걸그룹 트렌드 지수 1위를 차지했다. 걸그룹 트렌드 지수는 전주 키워드 검색량과 구글트렌드 점수를 랭키파이가 자체적으로 합산해 산출한 지표이다. 4월 4주차 걸그룹 랭키파이 분석 결과 1위를 차지한 아일릿은 트렌드 지수 43,564포인트로 전주보다 9,569포인트 하락했다. 르세라핌은 39,650포인트로 전주보다 28,983포인트 상승해 2위를 차지했다. 베이비몬스터는 24,807포인트로 전주보다 3,975포인트 하락해 3위를 차지했다. 4위 아이브는 12,448포인트, 5위 뉴진스는 9,951포인트, 6위 키스오브라이프는 5,539포인트, 7위 블랙핑크는 5,419포인트, 8위 엔믹스는 4,604포인트, 9위 에스파는 3,747포인트, 10위 에이핑크는 3,572포인트이다. 11위는 트와이스, 12위 트리플에스, 13위 프로미스나인, 14위 에이프릴, 15위 오마이걸, 16위 소녀시대, 17위 스테이씨, 18위 레드벨벳, 19위 이세계아이돌, 20위는 시그니처가 차지했다. 성별 선호도 분석 결과 1위 아일릿은 남성 30%, 여성 70%, 2위 르세라핌은 남성 47%, 여성 53%, 3위 베이비몬스터는 남성 46%, 여성 54%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선호도에서는 아일릿이 10대 23%, 20대 40%, 30대 20%, 40대 12%, 50대 5%로 나타났다. 텐아시아 뉴스룸 news@tenasia.co.kr
  • 민희진 "작년 인센티브 20억 받았다, 박지원은 10억" [TEN이슈]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지난해 하이브로부터 인센티브로 20억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오후 3시 민희진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장장 2시간 15분 동안 하이브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 직원들의 실명을 언급하고 욕설을 섞어 말하는 등 내내 감정적인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날 민 대표는 초록색 스프라이트 티셔츠에 파란색 캡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민 대표는 "나는 이미 마녀가 되어 있더라"면서 "하이브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가 죽어야 끝나나"라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제가 하이브에 좋은 대우를 받고 있는 것 같냐"며 "작년에 인센티브 50억을 받았다는 말이 있는데 20억 받았다. 그런데 박지원님은 10억을 받았다. 20억이 적다는 말이 아니라 지원님은 다 마이너스 실적 났는데 10억이다. 그래서 '네가 10억이면 난 더 받아야 된다', '0원이면 OK'라고 말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민 대표는 지속해서 자신의 실적은 올려치기 하면서 하이브는 자신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뉴진스 데뷔 전부터 하이브의 방해 공작이 있었다고 말하는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이번 사안의 핵심인 경영권 탈취 의혹과 관련 민 대표는 "저는 경영권 찬탈을 계획하고, 의도하고 실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내가 경영권 찬탈을 위해 투자를 받으려고 누구를 만났다는데 누구인지 여기 데려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민 대표는 "주주 간 계약 때문에 제가 하이브를 영원히 못 벗어날 수 있다고 압박을 받는 상황이 있었다. 뉴진스를 카피한 아일릿도 나왔다. 나를 말려 죽이겠다는 것을 느꼈다"며 "그 상황에서 상상하듯 노는 것처럼 나오게 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가장 주요하게 핵심이 되는 경영권 탈취와 관련한 구체적 모의 정황에 대해 '직장인의 푸념', '우리끼리 놀다가 푸념한 것'이라는 등 얼버무리고 가볍게 대응한 것에 대해서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민 대표는 하이브와 뉴진스 데뷔 전부터 갈등이 심다고 고백했다. 뉴진스 데뷔를 염두에 두고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 '민희진 걸그룹'이라는 홍보 포인트를 허락했으나, 이를 쏘스뮤직의 르세라핌이 가로챘다는 주장이다. 또, 그 이후에도 '뉴진스 홍보를 하지 말아 달라'는 등의 비상식적인 요구를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최근 데뷔한 아일릿 역시 뉴진스를 카피한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민희진은 "사담을 진지한 것으로 포장해 저를 매도한 의도가 궁금하다"며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이다. 빨아먹을 만큼 빨아먹고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강조했다. 민 대표 측 변호사도 "지분율 80%(하이브) 대 20%(민 대표 측) 상황에서 경영권 찬탈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 측 다른 변호사는 "배임이라면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했을 때 성립하는 것인데, 그런 행위를 기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한 게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반면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민 대표는 시점을 뒤섞는 방식으로 논점을 호도하고, 특유의 굴절된 해석 기제로 왜곡된 사실관계를 공적인 장소에서 발표했다"고 했다. 또 "당사는 모든 주장에 대해 증빙과 함께 반박할 수 있으나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일일이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대화 제의가 없었다', '이메일 답변이 없었다'는 등의 거짓말을 중단하고 요청한 대로 정보 자산을 반납하고 신속히 감사에 응해 달라"며 "이미 경영자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 만큼, 어도어의 정상적인 경영을 위해 속히 사임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뉴진스 부모를 지속해서 언급하는 것은 아티스트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니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가 경영진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어도어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로부터 독립하는 방법 등이 논의됐다는 게 하이브의 주장이다. 하이브는 민 대표 주도로 자회사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과 물증을 확보했다며 민 대표와 신 모 어도어 부대표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박나래, 파격 노출에 근육 쥐어짰다…바프 촬영 중 긴급 회의 '위기' ('나혼산')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자기 암시를 걸며 뜨거운 열정을 표출한 화보 촬영 현장이 공개된다. 감동의 순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기치 못한 상황에 갑자기 심각해진 에디터들이 끊임없이 회의에 돌입하는 광경이 펼쳐졌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늘(26일) 방송되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함께한 ‘팜유 바디 발표회’ 현장이 공개된다. 헤어, 메이크업을 마친 팜유는 박나래, 이장우, 전현무 순으로 단독 촬영을 시작한다. 박나래는 파격적인 촬영 의상에 놀라지만, 조금이라도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기 위해 마지막까지 운동을 하며 근육을 쥐어짜 낸다. “오랜만에 열정적인 내 모습이 좋았다”라며 긴장한 기색 없이 단독 촬영에 기세를 폭발하는 박나래. ‘팜유 대장’ 전현무는 “존경스러워”라며 칭찬을 쏟고, ‘팜유 막내’ 이장우도 “울 뻔했어”라며 감동한다. 다음 타자로 단독 촬영에 나선 이장우. 그런데 의상을 교체할 때마다 에디터들 사이에 ‘웅성웅성’ 소리가 터져 나오며 예상치 못한 분위기가 이어진다고. 급기야 긴급회의까지 돌입하는 에디터들을 보며 전현무와 박나래도 당황한다. 그러나 이장우는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프로페셔널한 배우의 면모를 보여준다고. 마지막 단독 촬영에 나선 전현무는 카메라 앞에 비장한 눈빛을 보이며 “난 NCT다! 내가 투어스다!”라며 자기 암시를 건다. 그러나 “웃기시면 안 되는데”라는 에디터의 단호한 주문이 이어져 폭소를 유발한다. 그동안 사라졌던 ‘이것’까지 드러내며 과감한 포즈를 찰떡 같이 소화한 전현무의 모습에 현장 디렉터의 도전정신을 자극했다고. 박나래도 기겁한 역대급 파격 포즈를 선보인 전현무의 활약에 궁금증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무지개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릴 유닛 촬영도 이어진다. ‘전우애’와 ‘애증’ 그리고 ‘브로맨스’를 폭발시킨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유닛 촬영 모습에 과연 다른 무지개 멤버들의 반응은 어떨지 주목된다. 놀라움과 충격을 동시에 안겨줄 ‘팜유 바디 발표회’ 화보 촬영 현장은 이날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선우은숙→서유리 연이은 폭로에 고구마 된 '동치미'…시원함은 없고 피로감만 가득[TEN초점] 답답한 속을 동치미처럼 시원하게 풀어 준다는 의도로 시작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가 연예인들의 폭로장으로 변질돼 시청자에게 피로감을 주고 있다. '동치미'는 보는 이들로부터 공감을 일으키는 게 관전 포인트였지만, 지금은 어디에서도 본질을 찾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24일 '동치미' 측은 서유리의 폭로전을 선공개하며 화제를 끌었다. 영상에서 서유리는 "같은 밥을 먹는데 해가 갈수록 남편만 배가 나온다. 임신한 것처럼 보일 수준. 보고 있는 나는 굉장히 괴롭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여성도 잘생긴 남성을 보고 싶어 한다"며 외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같이 서유리의 자극적인 멘트는 온라인상에서 뜨겁게 이슈되고 있다. 서유리는 지난달 결혼 5년 만에 최병길 PD와의 이혼을 발표했다. 당시 그는 "그동안 얼굴이 썩어 있었다. 여자로서 인정받지 못했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어 "결혼정보회사 등록하고 소개팅할 것. 결혼 못해도 애 낳고 싶다. 수술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난자 채취는 나중에 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거침없이 이야기했다. 시청자는 현 남편도 아닌 '남남'이 된 전남편을 예능 프로그램의 토크 소재로 쓰는 것에 대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외모' 비하는 더욱더 삼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보는 이들은 서유리뿐만 아니라 제작진에게도 쓴소리를 던졌다. 논란될 게 뻔한데 화제성을 위해 노골적으로 선공개 영상을 단행했다는 의견이다. '동치미'가 지적당한 건 서유리의 사례가 처음이 아니었다. 그의 폭로가 있기 전 지난 13일 선우은숙 또한 '동치미'를 통해 이슈를 일으켰다. 선우은숙은 이혼하기로 한 전 남편 유영재에 대해 "삼혼이 맞다. 내가 세 번째 부인이었다"고 말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어 “(결혼 전 유영재의) 사실혼 관계는 (이혼 후)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고백하며 유영재를 향한 비난 여론을 들끓게 했다. 선우은숙의 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까지 받고 있는 유영재는 지난 24일 '처형 강제추행 의혹'에 대한 해명 영상을 올렸지만, 돌연 삭제한 상태다. 선우은숙의 폭로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면 그는 누구보다 억울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 같은 경악스러운 내용을 굳이 '동치미'에서 공개해야 했냐는 대중의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서유리도 마찬가지다. 미운 이가 있고 털어놓을 곳이 필요하겠지만, 그 대상이 시청자고 '동치미'일 이유는 없다. '동치미'를 보는 시청자는 출연진과 공감을 나누기 위함이지, 연예인의 하소연을 들어주고자 하는 목적이 아니다. 고구마가 돼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본질을 다시금 깨달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들이 만들어낸 피로와 답답함 속 진짜 '동치미'가 필요한 때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 '긴급 기자회견' 민희진, 진짜 뉴진스 엄마라면 같은 실수 반복 말아야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에필로그≫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성경에는 한 아기를 두고 서로 자신이 엄마라고 주장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결국 재판에서 다투게 된 두 엄마는 솔로몬 왕 앞에 선다. 솔로몬은 공평하게 아기를 둘로 나눠 두 엄마에게 주라고 판결한다. 이 때 진짜 엄마는 두 손을 싹싹 빌며 외친다. "제발 아기에게 손 대지 말고 저 여자에게 주세요!" 솔로몬은 그제서야 진짜 판결을 내린다. "빌고 있는 저 여자가 아기의 친모다." 솔로몬의 지혜가 진짜 엄마를 가려냈다. 솔로몬은 무엇을 알았을까. 진짜 엄마라면 본능적으로 자식을 살리는 선택을 할 것이라는 진리. 그것이 엄마라는 존재의 속성이다. 그룹 뉴진스를 프로듀싱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게는 더 이상 '뉴진스의 엄마'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자신을 향해 '경영권 탈취 의혹'이 제기되자, 뉴진스를 앞세워 방패막이 삼았기 때문이다. 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 의혹이 일자 사안을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라고 규정, "하이브에 베끼기 문제 제기를 하자 해임 절차 통보를 받았다"며 핵심을 흐렸다.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민 대표와 어도어가 하이브 몰래 독립을 꾀하고 경영권 탈취를 모의한 바 있냐는 것이다. 그런데 민 대표는 해당 의혹에 대한 적확한 해명을 하지 않고 되려 뉴진스를 등에 업고 하이브와 그룹 아일릿 흠집내기에 나섰다. 그 사이 민 대표와 어도어가 경영권 탈취를 모의한 정황은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하이브는 최근 어도어 감사를 통해 어도어 부대표 A씨의 컴퓨터에서 '프로젝트 1945' 등 어도어 경영권 탈취 모의과 관련된 문건을 최소 3건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달 23일 작성된 문건에는 '외부 투자자 유치 1안, 2안'이라는 항목 아래 'G.P는 어떻게 하면 살 것인가', '하이브는 어떻게 하면 팔 것인가'라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G를 싱가포르투자청(GIC), P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작성된 문건에는 '목표'라는 항목 아래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 '우리를 아무도 못 건드리게 한다'는 문구도 포착됐다. 이에 하이브는 25일 "민희진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며 "민 대표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이어 "감사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표에 민희진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날 이 자리에서 민 대표는 하이브가 문제 삼은 '독립 모의', '경영권 탈취' 등에 대한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응답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진스 엄마 민 대표는 "뉴진스를 지키기 위한 것"이란 명분으로 자신에 대한 의혹을 물타기하는데 이용했다. 뉴진스를 앞세워 하이브 방시혁 의장을 비난하고 아일릿을 '아류'로 만든 것에 거센 비판과 역풍을 맞고 있다. 민희진 대표 이번 기자회견에서 경영권 탈취와 관련 적확한 해명으로 대중을 설득해야 한다. 또 한번 뉴진스를 무기 삼거나 아일릿을 걸고 넘어져서는 안 된다. 아이를 품어본 진짜 엄마는 위기에 닥쳤다고 해서 내 자식을 앞세우지 않을 것이며, 남의 집 자식 귀한 줄도 알기 때문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이혼' 서유리, 전남편 비난 폭주 "살찐 모습 보기 괴로워" [TEN이슈] 이혼 조정 협의중인 방송인 서유리가 전남편 최병길PD에 대해 폭로했다. 24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저희 사이에는 애가 없는데 (전 남편이) 임신한 것처럼 배가 나왔다"라는 영상을 선공개했다. 이날 서유리는 이혼 심경에 대해 "너무 후련하고 좋다. 난 자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혼생활 중 남편이 갈수록 배가 나오더라. 분명히 우리 사이엔 애가 없는데 누가 임신을 한 건가 싶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서유리는 "그걸 행복해서 그런 걸로 포장하면 안 된다"면서 "보고있는 나는 굉장히 괴로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여자들도 잘생긴 남편이 보고 싶다"며 소신 발언한 서유리는 남자들이 여자들한테 ‘결혼해서 살찌지 마라’고 하지 않나. 여자들도 잘생긴 남편이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원종례는 "남편이 결혼 후 살이 쪘다고 치자. 남편들도 혼자 옷 입을 때 자신의 과거를 생각하며 걱정을 할 거 아닌가. 그런데 빼고 싶어도 안 빠지는 거다. 그러면 (아내가) '괜찮아. 괜찮아. 누구에게 잘 보일 것이냐. 당연히 살 쪄도 예뻐. 멋있어'라고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두둔하기도. 한편 서유리는 최병길 PD와 2019년 법적 부부가 됐지만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난달 서유리는 "이혼 조정 협의 중"이라며 이혼을 발표했다. 그는 "최선을 다했지만 좁히지 못한 차이로 인해 조정을 선택했다. 깊은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이니만큼 앞으로 각자 길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민희진 고발' 하이브, 뉴진스는 지킨다 "심리 치유·정서적 안정에 최선" 자회사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시도 여부를 감사 중인 하이브가 중간 감사결과 발표에서 그룹 뉴진스의 심리 치유 및 정서적 안정을 약속했다. 25일 하이브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하이브는 향후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심리적, 정서적 케어와 성공적인 컴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멤버들의 법정대리인과 조속히 만나 멤버들을 보호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멀티레이블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려 팬들과 아티스트 그리고 구성원 여러분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건이 일단락 된 만큼, K-팝의 소중한 자산인 아티스트들의 심리 치유와 정서적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하이브는 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 감사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 대면 조사와 제출된 정보자산 속 대화록 등에 따르면 어도어 대표이사는 경영진들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시에 따라 아티스트와의 전속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방법, 어도어 대표이사와 하이브 간 계약을 무효화하는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또한 '글로벌 자금을 당겨와서 하이브랑 딜하자', '하이브가 하는 모든 것에 대해 크리티컬하게 어필하라', '하이브를 괴롭힐 방법을 생각하라'는 대화도 오갔다. 대화록에는 '5월 여론전 준비',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와 같은 실행 계획도 담겼다. 하이브는 감사 대상자로부터 "'궁극적으로 하이브를 빠져나간다'는 워딩은 어도어 대표이사가 한 말을 받아 적은 것"이라는 진술도 확보했다. 하이브는 해당 자료들을 근거로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25일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하이브 내전' 명분, 카피vs장르적 유사성 살펴보니…"100% 창작은 세상에 없어" [TEN초점]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모회사와의 경영권 분쟁 명분으로 그룹 아일릿의 그룹 뉴진스 카피(표절) 문제를 꼽고 있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 K팝 업계에 온전한 독창성이라는 게 존재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한 '아류'라는 민 대표의 주장은 업계 관계자들의 공감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 예술 분야에 있어 어떤 레퍼런스(참고 사항)도 없이 창작된 결과물은 없기 때문에, 유사성 의혹을 제기할 수는 있어도 카피를 주장하며 상대 그룹을 거칠게 비난할 수는 없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민 대표가 일컫는 카피는 업계에서 흔히 '장르적 유사성' 혹은 트렌드로 받아들인다는 것. 김도헌 대중문화 평론가는 특히 "그룹 간 카피 문제는 민 대표가 화두를 던져 조명됐을 뿐, 기존 업계 내부에서는 지적된 바 없다"며 "카피 문제에 대해 언론에서 '과거부터 이어져 온 악행'이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대중음악에 있어 온전한 창작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그룹 싸이커스는 그룹 에이티즈의 영향을 받고, 그룹 보이넥스트도어는 프로듀서 지코의 영향을 받아 상당한 유사성을 띠지만, 카피 문제는 제기된 바 없다. 특히 뉴진스는 가요계에 남긴 족적이 대단하니 영향을 안 받기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또한 그는 "민희진 대표가 감각을 발휘해서 뉴진스를 만든 건 사실이지만, 아일릿 역시 그들만의 감각으로 대중의 성원을 끌어낸 것"이라고 평했다. 법조계 역시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는 민 대표의 주장에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사법적 관점에서 아티스트의 콘셉트에 저작권을 부여하기가 어렵다는 관점이다. 이용해 yh&co 대표 변호사는 "표절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저작물성이 전제돼야 한다"라며 "국내 저작권법은 겉으로 드러난 표현만 보호하고 있으며 아이디어는 저작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청량', '몽환'과 같은 콘셉트는 표현되지 않은 아이디어이기 때문에 저작물성이 없지만, 표현으로 나타난 뉴진스의 의상과 헤어에는 저작물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작권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선보이고 있는 헤어와 의상이 오로지 뉴진스만의 독자적인 콘셉트라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데, 보통 대중문화라는 게 레퍼런스가 있지 않나. 개인적으로 저작물성으로 인정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기존 콘텐츠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유사성은 필연적인 결과물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민 대표의 주장은 트렌드에 맞춰 출시되는 무수한 콘텐츠들이 모두 타 콘텐츠의 카피라는 논리적 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의 공감도, 법적 근거도 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아일릿을 뉴진스의 카피라고 섣불리 단정 짓고 비난하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 '졸혼' 백일섭, 딸과 절연한 이유…"항상 아들이 먼저, 소식 안 듣고파" ('아빠하고') 백일섭의 딸이 심리 상담을 통해 가족 내에서의 소외감과 그로 인한 뿌리 깊은 상처를 토해냈다. 오늘 24일(수) 방송될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심리 상담을 받는 백일섭 부녀의 모습이 공개된다. 백일섭의 딸 백지은은 "아빠가 과거의 일을 훌훌 털고 마음이 편안해지셨으면 좋겠다"라며, 심리 상담을 제안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먼저 상담에 나선 백지은은 "내가 아빠를 왜 이렇게 미워하는지 많이 생각했었다. 아빠가 저한테 모질게 하신 부분이 없는데, 엄마한테 하신 모습들이 싫었던 게 되게 컸다"라며, 아빠와 절연 당시의 심경을 곱씹었다. 그러면서 "엄마의 불행이 제 책임 같았다. 엄마가 저를 많이 의지하는데 그게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와 함께 백지은은 엄마에게 상처를 받았던 일에 대해 언급했다. 그녀는 "엄마는 항상 가장 중요할 때는 아들이 먼저다"라며, "저는 정말 제 인생을 바쳐서 엄마의 편이 되어 드리기 위해 충성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언젠가 다툼이 생겼을 때 엄마가 했던 말이 비수처럼 꽂혔다"라고 밝혀 백일섭을 비롯해 지켜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생애 처음으로 심리 상담을 받은 백일섭은 "집을 나올 때는 자식들과의 관계가 다 안 좋았다. 전부 엄마 편이었다"라며 졸혼 당시의 쓸쓸함을 고백했다. 그리고 "나는 혼자다"라는 말로 현재의 심경을 전하는가 하면, 아내에 대해서는 "소식을 안 듣는 게 편하다. 정을 뗐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는 24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뉴진스는 '민희진의 사유물'이 아니다 [TEN스타필드] 《윤준호의 불쏘시개》 연예계 전반의 이슈에 대해 파헤쳐 봅니다. 논란과 이슈의 원인은 무엇인지, 엔터 업계의 목소리는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에 반기를 들었다. 민희진이 하이브의 K팝 아이돌 육성 시스템에 불만을 품고 직접적인 행동을 취하면서다. 민희진은 현재 일부 언론과 접촉하면서 "'뉴진스를 위한 것"이라 해명 중이다. 다만, 민희진의 대응은 이번 논란의 본질을 흐트러뜨리는 행동일 뿐이란 지적이 나온다. 문제의 핵심은 민희진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이다. "뉴진스를 위한 행동"이란 입장 이면에 결국 자신의 야망이 담긴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지난 22일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민 대표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사안을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라고 규정하며 "하이브에 관련 문제 제기를 하자 해임 절차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일릿을 원색적으로 깎아내렸다. 민 대표는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 아일릿은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 대표는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깔아뭉갰고, 그 칼로 뉴진스를 이용하는 듯한 모습에 대중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민희진은 입장문에서 뉴진스를 지속적으로 언급했는데, 뉴진스를 자신이 혼자 만들어낸 결과물 내지는 자신과 동일시하고 있다는 느낌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업계 관계자 B씨는 "민 대표가 뉴진스를 제작하는 데 큰 공을 세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뉴진스는 결국 민 대표가 몸담고 있는 어도어, 크게 볼 때는 하이브의 성과다. 뉴진스라는 그룹을 개인의 사유물, 소유물 정도로 생각한 행동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더 큰 문제는 이를 통해 이번 사안의 핵심인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에 물타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이브는 자사 감사 시스템 결과,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및 의도를 입증할 만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논란의 핵심 쟁점은 뉴진스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 아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이다. 업계에서는 어도어가 경영권 탈취 의혹 관련 소위 '물타기'를 하기 위해 뉴진스를 들먹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업계는 하이브와 어도어의 내홍이 계속 이어질 경우 뉴진스 멤버들이 전속계약 분쟁 소송을 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 C씨는 "내부 갈등에 있어 민 대표가 뉴진스를 계속해서 언급하고 있다. 민 대표로 인해 뉴진스 멤버들이 동요한다면 향후 하이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낼 가능성도 있다"며 "단순 경영진 교체, 민 대표 사임 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2의 피프티피프티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진스는 오는 5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뉴진스가 몸담고 있는 어도어와 하이브 간의 갈등이 결코 멤버들의 컴백에 긍정적일 수 없다. 민 대표가 주장한 "뉴진스를 위한 행동"이 멤버들과 충분한 소통이 된 상태에서 나온 입장인지, 사전 검토 없이 단순히 하이브에 불만을 품은 행동인지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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