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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 Author at 뉴스벨 - Page 8 of 90

더구루 (1794 Posts)

  • 한양이엔지, 삼성 반도체 장비 美 공급량 확대이어 현지 항공우주 회사 협력 모색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양이엔지가 연말까지 미국 법인 이전을 마친다. 생산에 돌입해 '램프 업(Ramp-up)' 기간을 거치고 삼성전자의 오스틴에 이어 테일러 공장에도 장비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미 항공우주 회사와도 협력을 모색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24일 오스틴비즈니스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한양이엔지의 미국법인인 '한양이엔지 USA'는 연말까지 본사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삼성 반도체 공장 인근에서 오스틴 교외도시인 시더파크 내 '스코츠데일 크로싱 기술단지(Scottsdale Crossing Technology Center)'로 옮긴다. 법인 운영을 위해 내년 말까지 최소 50명도 채용한다.한양이엔지는 2009년 오스틴에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장비를 공급하며 기반을 닦았다. 지난해 법인 이전을 공식화했다. 작년 10월 미국 시더파크 경제개발공사(Cedar Park Economic Development, 이하 CPED)로부터 45만 달러(약 6억원) 상당의 인센티브 승인을 받았다. 인센티브에는 작년까지 건물을 매입하는 조건으로 지원금 25만 달러(약 3억원)가 포함됐다. 평균 급여가 9만 달러(약 1억2000만원)인 직원 50명을 내년까지 고용할시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 시더파크에 주택을 구입하는 직원에 1만~2만 달러(1300만~2700만원)를 지원하는 안도 포괄한다. 이후 시더파크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인센티브를 확정했다. <본보 2023년 10월 26일 참고 '삼성 반도체 장비 공급사' 한양이엔지, 美 텍사스서 인센티브 획득> 한양이엔지 미국법인은 법인 이전으로 리드타임(주문에서 입고까지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생산량을 늘려 현지 고객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스틴에 이어 테일러에 170억 달러(약 23조원)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2026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향후 투자액을 440억 달러(약 61조원)까지 늘려 2공장과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R&D) 센터도 구축한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투자를 확대하면서 한양이엔지의 수주량도 늘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이엔지는 반도체를 넘어 디스플레이, 그린에너지, 항공우주 등 다른 분야로 사업 확장도 꾀하고 있다. 특히 항공우주에서는 미국 업체들과 파트너십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양이엔지의 본사가 들어서는 스코츠데일 크로싱 기술단지에는 잠재 파트너사인 미국 발사체 회사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도 둥지를 텄다. 이 회사는 연내 착륙선 블루 고스트 발사를 추진하고 있다. 착륙에 성공하면 미국으로선 1972년 이후 52년 만에 달에 탐사선을 보내게 돼 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한양이엔지는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력을 토대로 미국 항공우주 산업에서 사업 기회를 엿볼 수 있다.
  • 넥슨 비트스탬프, 마운트곡스 상환 앞서 테스트 거래 진행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 지주사 NXC 산하 가상자산거래소 비트스탬프가 2014년 파산한 마운트곡스 상환 프로세스에 앞서 테스트에 나섰다. 마운트곡스의 10년만의 상환에 비트코인 시세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마운트곡스 트러스티(Mt. Gox Trustee)는 비트스탬프 내 4개 월렛에 1달러씩 입금했다. 이 사실을 처음 전한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는 "이번 거래는 테스트 거래일 가능성이 높다"며 "비트스탬프는 마운트곡스 상환에 협력하는 5개 수탁 기관 중 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마운트곡스 트러스티는 테스트 이후 5000 비트코인을 비트스탬프로 이전했다. 마운트곡스는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한 때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의 75%를 담당했던 곳이다. 하지만 2014년 2월 고객들이 맡겨둔 비트코인 75만개, 마운트곡스가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10만 개 등 최대 95만개 비트코인이 해킹으로 도난당하며 파산 신청을 했다. 이로인해 마운트곡스에는 14만 여개의 비트코인이 묶여, 고객들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에 마운트곡스 트러스티가 상환하려고 하는 비트코인은 10년 전 고객들에게 돌려주지 못한 비트코인 14만 개로 현재 약 94억 달러(약 13조원)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비트코인을 돌려받지 못한 채권자는 약 12만7000명에 달한다. 비트스탬프와 마운트곡스 트러스티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상환 프로세스의 정확성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잠자고 있던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이 대량으로 풀리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조정받고 있다. 1분기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며 강세를 보이던 암호화폐 시장을 최근까지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마운트곡스에서 대량의 비트코인이 상환되고 그 즉시 수익 실현을 위한 물량으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마운트곡스 상환 작업으로 인해 수 주간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K-컨소시엄, '6500GWh 규모' 호주 파일럿에너지 수소사업 지분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발전사 및 에너지기업 등으로 구성된 K-컨소시엄이 호주 친환경 에너지 기업 파일럿 에너지(Pilot Energy)가 추진하는 수소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파일럿 에너지는 K-컨소시엄과 중서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Mid West Clean Energy Project·MWCEP) 지분 투자를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파일럿 에너지와 K-컨소시엄은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본설계(FEED)를 위한 자금을 공동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K-컨소시엄은 중서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투자를 통해 우리 정부가 올해 세계 최초로 개설한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5월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을 열고 연간 6500GWh(기가와트시)의 물량을 공고했다. 낙찰된 사업자가 청정수소를 발전 연료로 활용해 만든 전기는 전력당국의 구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급된다. 이 사업은 서호주 클리프 헤드 유전 설비를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연간 120만t의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2026년부터 연간 100만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클리프 헤드 유전에 저장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과 관련해 파일럿 에너지는 지난달 서호주 해상 WA 31-L 구역에 탄소를 저장하는 데 필요한 정부 승인을 받았다. 삼성물산도 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양사는 작년 10월 구속력 없는 조건부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삼성물산은 계약 조건을 충족할 경우 지분 20%를 취득하고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후 청정 암모니아를 국내로 수출하는 역할도 맡는다. <본보 2023년 10월 31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 서호주 청정 암모니아 프로젝트 참여> 한편, 서호주는 핵심광물의 보고이자 풍부한 일사량과 풍력 자원을 바탕으로 막대한 청정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100돌 삼양그룹, 글로벌 스페셜티 시장 정조준…日 'HI'·美 ‘SSW' 참가 [더구루=김형수 기자]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삼양그룹의 화학·식품 계열사 삼양사가 글로벌 스페셜티(고기능성) 식품 소재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해외 무대에서 혁신적 기술력을 집중 홍보하며 장기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오는 10월 23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도쿄에 위치한 대형 국제 전시장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 건강기능성 원료 및 제품 전시회 'HI 재팬 2024'(HI Japan 2024)에 참가한다. 지난 2022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참가하는 것이다. HI 재팬은 식품분야 연구·개발, 품질 관리, 제조기술 등의 주제를 다루는 전문전시회 식품개발전의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다. 전세계에서 4만명에 달하는 관련 업계 종사자 등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만달레이베이 리조트&카지노에서 열리는 식품소재전시회 'SSW 2024'(Supply Side West 2024)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이후 5년 연속 참가다. SSW는 전세계 식품산업 종사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식품소재전시회다. 지난해의 경우 1100여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1만5000여명에 달하는 참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삼양사는 HI 재팬 2024, SSW 2024 현장에 홍보 부스를 조성하고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와 수용성 식이섬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등의 소재를 알리는 데 매진할 전망이다. 이들 소재를 활용해 만든 아이스크림, 젤리 등을 선보이며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0'인 대체 감미료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개선되면서 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 등 제로 트렌드가 확산하는 데 힘입어 주목받고 있는 식품 소재다. 삼양사는 지난 2016년 자체 효소 기술 기반의 액상 알룰로스를 개발하고 지난 2020년 울산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삼양사 알룰로스는 과당과 유사한 물성과 깔끔한 단맛이 특징이다. 음료, 유제품, 소스, 시럽, 빙과 등 다양한 식품에 쓰이고 있다. 지난 2021년 차세대를 선도하는 건강한 당류라는 의미의 B2B(기업간거래) 브랜드 '넥스위트'(Nexweet)를 론칭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했다. 수용성 식이섬유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배변 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삼양사는 해당 소재가 당류 저감에 특화된 알룰로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화이버리스트'(Fiberest)라는 브랜드로 액상∙분말형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생산하고 있다. 삼양사는 국제 식품 소재 관련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기술력 홍보, 해외 판로 확대 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천연식품박람회 'NPEW 2024', 지난 5월 일본 식품전문전시회 'IFIA 2024', 이달 미국 국제식품기술박람회 'IFT 2024' 등에 연달아 참여해 스페셜티 소재 홍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에 힘썼다. 엄태웅 삼양홀딩스 대표는 올 초 주주총회에서 "삼양그룹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해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는 해로 만들 것"이라면서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소재와 친환경, 헬스&웰니스 소재 중심으로 스페셜티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아모레, 태국 남배우 설화수 앰배서더로…'4세대 퍼펙팅쿠션' 키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 설화수가 태국 뷰티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태국 인기 남배우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신제품 '4세대 퍼펙팅 쿠션'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중국 부진을 만회하려는 아모레퍼시픽 '플랜B'의 연장선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설화수의 태국 브랜드 앰배서더로 '인 사린 론끼엇'(อิน-สาริน รณเกียรติ·이하 인)을 발탁했다. 태국 현지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인과 함께 글로벌 명품 뷰티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인은 1995년 출생의 태국 모델 겸 배우로 약초 마스터 통엑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국내외 유명세를 얻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146만명에 달하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설화수 4세대 퍼펙팅 쿠션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한 화장품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윤조에센스에 함유된 독자 성분 ‘자음엑티베이터’를 적용해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효과를 동시에 구현했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라인업을 강화하며 태국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태국은 ‘설화수’의 6번째 해외 진출국이다. 뷰티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강하고, 세계적인 관광지라는 특성 때문에 ‘설화수’가 향후 아시안 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를 내세워 태국 등 동남아로 수출 다변화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로 확장해 설화수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성장시킬 목표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지난해 태국 퍼스널케어·뷰티 시장 규모를 36억달러(약 4조9770억원)로 추산했다. 지난해부터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대한항공, 스위스 부허와 B787-10 객실 부품 공급 계약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스위스 항공기자재 공급업체 부허 라이히트바우(Bucher Leichtbau)에서 보잉 787-10의 객실 부품을 제공받는다. 대한항공은 부허의 객실 인테리어를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부허로부터 B787-10 항공기용 프리미엄 브랜딩 요소 세트를 납품받는다. 부허는 대한항공의 B787-10의 구매자 가구 장비(Buyer Furnished Equipment, BFE)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향후 더 많은 부품을 공급한다. 구매자에 의해 장비가 비치되는 BFE는 항공기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구매자(항공사, 임대사 등)가 선택적으로 정해 장착하는 장비품이다. 일반적으로 항공기 제작사가 제공하는 자격을 갖춘 공급자 목록 중에서 구매자가 별도로 선택 계약해 항공기 제작 과정 중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선택권이 부여된다. 항공기 제작사는 엔진 유형부터 다양한 기내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옵션 장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해 항공기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BFE를 운영한다. 구매자 입장에서도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서비스 품질을 위해 BFE를 선택한다. 대한항공 측은 "부허의 탁월한 서비스와 제품 품질은 프리미엄 승객 경험에 대한 우리의 비전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며 "아름다운 모습을 갖춘 항공기로 고객들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부허는 상업용 항공기의 고품질 인테리어와 비즈니스 제트기의 VIP 인테리어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데 특화됐다. 고객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만들고, 갤리와 브랜딩 요소에서 좌석과 보관 공간에 이르기까지 정밀함과 세부 사항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해 편의성과 효율성, 내구성을 보장한다. 한편 대한항공은 최근 기단 확대와 업그레이드 전략에 따라 보잉에서 항공기 50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보잉 777-9 20대와 787-10 30대(예비 발주 10대 포함)로, 계약 규모는 30조원에 달한다.
  • 한화재팬, 日 경제산업성이 만든 배출권거래 'GX리그' 참여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재팬이 일본 경제산업성이 주도하는 기업 자율참여형 배출권거래제 시범 사업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GX) 리그'에 참여한다. GX리그를 통해 일본 내 기업 간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는 제도 구축을 앞당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GX리그에는 한화재팬을 비롯해 한화큐셀의 일본법인 큐에네스트(Q.ENEST) 홀딩스 주식회사도 참여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탄소중립을 위해 설립한 GX리그는 일본 온실가스 배출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747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탈탄소 대응에 적극적인 기업들로 구성된 GX리그를 구축해 기업 간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GX리그에 가입한 기업들은 2050년 탄소중립 및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를 설정해 진척 상황을 매년 공표해야 한다. 한화재팬은 일본 사업이 GX리그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리그에 참가했다. 한화재팬은 일본 내에서 태양광 발전을 중심으로 한 그린에너지 사업과 전력중개사업(VPP), 전력구매계약(PPA)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녹색기술 투자 확대를 통해 GX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재팬은 일본 정부가 발행하는 탄소 배출권 J-크레딧(J-Credit)도 획득했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달성한 탄소배출 삭감분에 대해 거래를 가능케 하는 탄소 크레딧 제도 인증을 받아 일본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돕는다. <본보 2024년 4월 22일 참고 한화재팬, 日 정부 발행 탄소 배출권 'J-크레딧' 획득> 한화재팬 측은 "앞으로도 그린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건설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재팬은 일본에서 그린에너지, 화학, 보안, 제품솔루션 등 4개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화학, 철강,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아시아 국가간 수출입 사업과 일본 시장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 'K라면' 멕시코 시장 꽉 잡았다…농심·삼양·팔도·오뚜기 나란히 '최고 기업'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 삼양식품, 팔도, 오뚜기 등 K라면이 멕시코 시장을 장악했다. 멕시코 연방소비자보호청(PROFECO)이 선정한 '최고의 라면 기업'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폭넓은 제품 라인업, 간편한 조리법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4일 멕시코 연방소비자보호청에 따르면 농심·삼양식품·팔도·오뚜기 등은 현지 '최고의 라면 기업'으로 선정됐다. 멕시코 연방소비자보호청은 △맛 △편의성 △제품 포트폴리오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명단을 작성했다. 농심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농심이 오리지널 신라면에 이어 닭육스 베이스의 신라면 골드, 채식 제품인 신라면 그린, 우골·돈골 등으로 진한 국물맛을 살린 신라면 블랙 등을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점이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간편하게 조리해서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됐다. 삼양식품은 매운맛 기반의 정통 라면은 물론 독특한 양념을 활용한 이색 라면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과 함께 오리지널 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면, 4가지치즈불닭볶음면 등 다채로운 불닭 브랜드 라면을 수출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어느때나 손쉽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팔도는 매운맛 라면, 순한맛 라면 등을 포함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양한 입맛을 지닌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팔도는 매운맛을 강조한 틈새라면 빨계떡, 진한 국물맛이 특징인 왕뚜껑, 구수한 된장맛을 살린 장라면 등을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오뚜기는 고품질 정통 K라면 포트폴리오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황과 기호 등에 적합한 라면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오뚜기는 멕시코에서 진라면 매운맛·진라면 순한맛·진라면 베지, 열라면 등을 선보이고 있다. 멕시코 정부기관으로부터 국내 주요 라면기업들이 호평을 받음에 따라 현지 시장을넘어 중남미로 K라면 전성시대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멕시코를 거점으로 삼아 남미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는 이들 기업의 해외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사결과 지난해 대(對) 멕시코 라면 수출액은 829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9.97% 급증한 수치다. 대(對) 멕시코 라면 수출 규모는 △2018년 182만달러(약 25억2300만원) △2019년 193만달러(약 26억7600만원) △2020년 268만달러(약 37억1600만원) △2021년 398만달러(약 55억1800만원) △2022년 692만달러(약 95악9500만원) △2023년 829만달러(약 114억9400만원)를 기록하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멕시코에서 K드라마, K팝 등이 인기를 끌면서 K푸드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1998년 '별은 내가슴에', 지난 2009년 '대장금', 지난 2017년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의 K드라마가 흥행했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와 2NE1, 가수 싸이 등을 중심으로 한 K팝 열풍도 불고 있다. 박주영 코트라 멕시코 멕시코시티무역관은 "멕시코에서는 한식에 대한 러브콜이 끊기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 문화콘텐츠에 소개된 한국 식문화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멕시코 소비자들도 앞으로 더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 HMM, 벌크선 1척 또 구매 …사업 다각화 전략 '착착'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적 선사 에이치엠엠(HMM)이 2030년까지 보유 벌크선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5월 튀르키예 선사로부터 중고 벌크선 1척을 매입한 데 이어 추가로 1척 더 구입한다. 벌크선은 포장하지 않은 건화물을 적재해 실어 나르는 선박이다. HMM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벌크선을 확보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튀르키예 선사 덴세이쉬핑(Densay Shipping, 이하 덴세이)으로부터 두번째 중고 벌크선을 인도받는다. HMM은 덴세이에서 3만6200DWT급 'SSI 달링'(Daring)호를 2655만 달러(약 314억원)에 매입했다. 2017년 일본에서 건조된 SSI 달링호는 스크러버가 장착됐다. 길이 180m에 넓이 30m로, 선박 최대 속도는 14.8노트이다. 덴세이는 지난해 3월 핸디사이즈 벌크의 강자인 덴마크 선사 로리첸(Lauritzen)으로부터 벌크선 'SSI 달링'호를 2400만 달러(약 332억원)에 구매했다. 이후 HMM에 매각해 270만 달러(약 36억7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HMM은 업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벌크선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컨테이너 사업을 중심에서 벌크·통합물류 사업을 확장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고 벌크선을 매입하고 있다. HMM은 먼저 지난 5월 덴세이에서 6만3600DWT급 'SSI 프리빌리지' (SSI Privilege, 2020년 건조)'를 3240만 달러(약 450억원)에 구입했다. 선박은 오는 9월 인도받는다. <본보 2024년 7월 17일 참고 HMM, '3000억↑투입' 중고 벌크선 7척 인수…몸집 키우기 시동> 이어 5500만 달러(약 760억원)를 들여 20만9200DWT '헤르만 올엔도르프(Hermann Oldendorff)'를, 3700만 달러(약 510억원)에 8만1700DWT 'BW 코베(BW Kobe)'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8만1800DWT 리비아 로즈(Livia Rose) 3500만~3600만 달러(약 480억~500억원) △6만3600DWT급 웨스트 오슬로(West Oslo) 3150만~3200만 달러(약 430억~440억원) △3만4500DWT 힐마 벌커(Hilma Bulker) 2350만 달러(약 320억원) △3만7600DWT 뱀부 스타(Bamboo Star) 2800만 달러(약 380억원)에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HMM은 지난 4월 '2030년 중장기 전략'으로 벌크선 사업 규모를 2030년 110척, 1228만DWT로 늘린다고 밝혔다. 현재 36척, 630만DWT에서 규모를 3배 늘려 해운업 불황기에 대비한다. 벌크선은 컨테이너선과 달리 장기 운송계약이 많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벌크선 운임도 상승세다. 벌크선 운임지표인 BDI(발틱운임지수)는 지난 22일 기준 1896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운임인 1379와 비교하면 37.4%나 상승한 셈이다. 그동안은 BDI 지수가 좋아도 HMM의 벌크선 비중이 크지 않아 매출 개선 효과가 거의 없었지만 앞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HMM의 지난해 매출 8조4000억원 중 벌크선 사업 매출 비중은 14.7%, 1조2430억원에 그쳤다. 지난 2022년 5.89%에서 작년 14.7%로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컨테이너 매출보다는 비중이 낮았다.
  • 美 국토부,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 제재기업 68개사로 확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국토안보부가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yghur Forced Labor Prevention Act·UFLPA) 시행에 따른 제재 기업을 68개사로 확대했다. 단속 품목에는 알루미늄과 폴리염화비닐(PVC), 해산물을 추가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강제노동집행 태스크포스(Forced Labor Enforcement Task Force·FLETF)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 강제노동 상품 수입 방지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2022년 6월 처음 발표된 이 보고서는 지난해 8월 한 차례 업데이트 된 후 이번이 세 번째 버전이다. 보고서에는 강제노동 방지법 시행으로 인한 단속 영향과 최신 전략 내용이 담겨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CBP)은 UFLPA 발효 이후 9000건의 선적을 검사했다. 이는 340억 달러(약 47조1400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CBP는 이 중 6억9599만 달러(약 9600억원) 상당의 3500건의 선적에 대해 통관을 거부했다. 제재 기업 리스트도 추가됐다. 국토부는 지난 2022년 20개 제재 기업 리스트를 발표한 이후 지속적으로 숫자를 늘려왔다. 이번 보고서에선 38개의 기업이 추가돼 현재 제재 리스트에 오른 기업 수는 68개에 이른다. 우선 단속 품목도 추가됐다. 알루미늄과 폴리염화비닐, 해산물이 새로운 고위험 산업군으로 지정됐다. 국토부는 해당 산업군에서도 강제노동 혐의가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6월 고위험 산업군으로 지정된 △의류 △면화 및 면제품 △실리카 기반 제품(폴리실리콘 포함) △토마토 및 다운 스트림 제품은 제재가 유지된다. 미국은 그동안 강제노동을 통해 만든 제품의 수입을 금지해 왔다. 지난 2021년 6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강제노동 방지법에 서명하면서 단속은 더욱 강화됐다. 특히 신장에서 생산되는 완제품은 물론 신장에서 생산된 원자재나 부품을 운송해 제3국에서 가공된 상품 또한 UFLPA에 저촉돼, 기업들은 공급망 내 2·3차 납품 업체까지 철저히 모니터링 할 의무가 생겼다. 폭스바겐 그룹의 경우 올해 2월 차량에 사용된 부품이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만든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 세관을 통과하지 못한 채 압류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폭스바겐 그룹 브랜드 중 포르쉐, 벤틀리, 아우디 승용차와 SUV 1만4000여 대가 미국 항구 세관에 유치됐다. 폭스바겐은 “공급망 내 하위업체 중 한 곳에 대한 혐의 정보를 받자마자 조사에 착수했으며,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성주 MCM 회장 픽', 배우 맥딜런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 [더구루=한아름 기자] 성주그룹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MCM이 글로벌 앰배서더로 할리우드 배우 맥딜런(Matt Dillon)을 발탁했다. MCM은 브랜드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 등에 맥딜런의 캠페인 영상을 소개하고 글로벌 마케팅에 본격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MCM이 맥딜런을 글로벌 캠페인을 이끌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김성주 회장이 직접 브랜드 앰배서더 선정을 주재한 만큼 맥딜런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맥딜런은 1964년생 출생의 미국 할리우드 배우로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와일드 씽', '크래시' 등 유명 영화에 출연하며 국내외 유명세를 얻었다. 김 회장은 "맥딜런은 독보적인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와 현대적인 감각을 보유한 배우"라며 "열정적으로 본인의 삶을 개척해온 모습이 MCM의 지향점과 맞닿아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됐다"고 전했다. MCM은 올해부터 실적 부진을 딛고 실적 개선에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 기대감도 좋다. MCM 사업을 맡은 성주디앤디의 지난해 매출액은 1549억원으로 전년(1453억원) 대비 6.61%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한편 MCM은 1976년 독일 뮌헨에서 설립된 핸드백 제조업체로 월계관과 다이아몬드로 구성된 '비세토스 모노그램' 로고 플레이로 유명한 브랜드다. 성주그룹은 지난 1991년 독일 명품 브랜드 MCM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데 이어 2005년 MCM을 전격 인수, K-브랜드 대열에 합류시켰다. MCM은 2000년대 초반 스터드(징)가 달린 백팩을 선보여 한국을 비롯한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히트를 쳤다.
  • '젝시믹스 효과 톡톡'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K-애슬레저' 열풍 이끈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젝시믹스의 글로벌 진출에 아시아 애슬레져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대해 "젝시믹스의 국내 시장 내 공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7월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시작한 중국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제품 경쟁력과 동사에 우호적으로 변화한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의 글로벌 시장 내 K-애슬레저 열풍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72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관측했다. 각각 전년대비 13%, 2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연구원은 "3분기 중국 매장 출점 본격화을 앞두고 관련 매출이 선제적으로 반영되었을 것으로 판단되며, 골프 및 멘즈 등 신규 카테고리 부문의 판매량 증가도 실적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우먼스 레깅스 등 기존 주력 제품의 성장세도 주목한다"고 전했다.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 높은 성장률을 유지한 것으로 예상하며, 해당 카테고리가 국내 시장 내 성장 여력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증명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중국 최대 스포츠 유통 업체인 YY스포츠 통한 중국 매장 출점을 본격화함에 따라, 투자자 관심도가 최근 오픈한 중국 매장 성과에 주목되고 있다"며 "창춘 1호점의 오픈 당일 일 매출 약 2000만원에 이어 텐진 2호점 또한 높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1선 도시 중심으로 8월에도 매장 오픈이 지속되며, 초기 성과 및 YY스포츠 유통망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100개 이상의 매장이오픈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아시아 애슬레저 시장 선도 업체로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1주년' LG전자 인니 R&D 법인, 글로벌 핵심 연구 거점으로 발돋움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의 인도네시아 연구·개발(R&D) 법인이 1주년을 맞았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주력 TV의 테스트 거점으로 활약하며, 제품 개발부터 사후 서비스까지 인도네시아 내 LG전자의 통합 체제 구축에 큰 역할을 했다. 현지인 수백 명을 고용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가져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네시아 R&D 법인은 최근 1주년을 맞아 언론 초청 행사를 열고 운영 성과를 설명했다. 작년 7월 설립된 R&D 법인은 지난 1년 동안 제품 혁신을 위한 주요 테스트 거점이었다. 습기·열에 대한 저항과 낙하, 진동 등 신제품의 성능·내구성을 실험할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며 기존 찌비뚱 생산법인, 자카르타 판매법인과 함께 시너지를 냈다. 이로써 LG전자는 'R&D-생산-판매-서비스'로 이어지는 현지 완결형 체제를 완성해 인도네시아에서 입지를 강화했다.현지 채용도 늘렸다. LG전자는 현지 인력 100여 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필요한 교육을 진행했다. 현재 총 400여 명의 현지 인력을 확보했으며, DQA(개발품질보증)와 기술 관련 팀은 현지인 리더로 채워졌다. LG전자는 향후 추가로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유수 대학과도 협력하며 장학금·인턴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산학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젊은 세대에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 인재를 채용해 LG의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법인 설립 당시 2025년까지 500명 수준으로 현지 연구인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운영 효율성 향상에도 매진했다. LG전자 인도네시아 R&D 법인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ISO14001(환경 경영 시스템), ISO45001(안전보건 경영 시스템), ISO 50001(에너지 경영 시스템) 인증을 취득해 LG그룹이 지향하는 SHEE(안전·보건·환경·에너지) 실천을 인정받았다. 에어컨과 환기 시스템 등 주요 설비의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첨단 빌딩관리시스템(BMS)을 구현했다.제품 개발 측면에서도 친환경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TV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60% 줄여 4년 연속 친환경 인증을 받은 LG 올레드 에보(G4)를 비롯해 친환경 제품 개발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표준(SNI) 인증을 확보해 성능을 입증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이소연 LG전자 인도네시아 R&D 법인장은 "고품질 제품 제공과 일자리 창출, 지식 이전, 혁신,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봉사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Life's Good'이라는 모토에 맞춰 인도네시아와 글로벌 커뮤니티 모두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롯데웰푸드, 미치코런던과 맞손 "Z세대 공략" [더구루=한아름 기자] '껌 강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롯데껌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레트로 마케팅을 강화한다. 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패션 브랜드 미치코런던과 손잡고 다양한 레트로 마케팅을 펼쳐 X세대와 MZ·Z세대 모두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웰푸드는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이라는 인기 CM송을 유행시킬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만큼 롯데웰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웰푸드의 껌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5% 성장했고,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0% 이상 성장했다. 특히 레트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대형껌(후레쉬민트·스피아민트·쥬시후레쉬) 카테고리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71% 신장했다. 롯데웰푸드의 레트로 마케팅이 시장에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배우 김아영을 모델로 내새워 70~80년대 시절이 물씬 느껴지는 차림으로 후레쉬민트, 스피아민트, 쥬시후레쉬, 커피껌, 이브껌 등 롯데껌 5종을 소개한 게 소비자의 관심을 끌게 됐다는 설명이다.롯데웰푸드는 롯데껌의 사업 확대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하며 캘러버 마케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최근 '롯데껌X미치코런던' 영상 콘텐츠를 선보였다. 영상에서는 일명 패션 마술사로 불리는 한만호 마술사가 등장한다. 그는 영상에서 과거의 레트로 감성과 현재의 힙한 감성이 마법같이 공존하는 롯데껌과 미치코런던의 조화를 표현했다. 영상에서 선보인 모든 마술들은 편집 없이 모두 원테이크로 진행해 몰입감을 더욱 증폭시켰다.이와 함께 소비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컬래버 경품을 증정한다. 1등(1명)에게는 가족과 함께 화보를 찍을 수 있는 촬영권을 증정한다. 롯데껌과 미치코런던을 통해 X세대인 부모님과 MZ세대인 자녀가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이어 2등(50명)에게는 롯데껌X미치코런던 굿즈 중 무작위로 1종을 증정한다. 3등(50명)에게는 롯데껌X미치코런던 한정판 롯데껌 1종과 최근 Z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과일맛 ‘&껌(엔껌)’ 1종을 각각 1볼씩 증정한다.굿즈 제품 또한 판매한다. 롯데웰푸드는 쥬시후레쉬와 스피아민트 2종 패키지에 미치코런던 로고가 삽입된 한정판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미치코런던은 롯데껌 패키지와 로고가 디자인된 티셔츠와 키링 등 13종의 패션 굿즈를 선보였다. 패션 굿즈는 무신사 온라인샵에서 구입할 수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90년대의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두 브랜드의 만남은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 모두에게 마법같이 마음에 들 것”이라며 “다양한 세대가 두루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껌 마케팅을 앞으로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 삼성 갤럭시탭 S10, 대만 미디어텍 칩셋 '최초' 탑재...가격 경쟁력까지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태블릿PC 최초로 'S10' 시리즈에 대만 미디어텍의 칩셋을 쓸 전망이다. TSMC의 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텍의 9300+를 장착한다. 퀄컴에서 미디어텍으로 파트너사를 바꾸며 S10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 23일 벤치마크 웹사이트 '긱벤치'와 안드로이드 헤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S10+(모델 번호 SM-X828U)와 S10 울트라(SM-X926B)에 미디어텍의 9300+ 칩셋을 탑재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탭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셋을 활용해왔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탭 S9에는 스냅드래곤 8 2세대를 장착했다. 하지만 신제품은 탭 시리즈 최초로 미디어텍을 쓰기로 했다.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미디어텍의 칩셋 탑재설에 대해 "나쁜 뉴스가 아니다"라며 "D9300+의 성능은 꽤 훌륭하다"고 밝혔다. D9300+는 스냅드래곤 8 2세대의 후속작인 3세대와 동일한 TSMC의 4나노 공정에서 생산된다. 스냅드래곤 8 3세대와 유사한 CPU 속도를 제공하며 성능도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3.4GHz 클럭의 코어텍스-X4 CPU 코어 1개, 2.85GHz 클럭의 코어텍스-X4 CPU 코어 3개, 2GHz 클럭의 코어텍스 -A720 CPU 코어 4개 등 8개의 고성능 코어로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미디어텍을 택해 성능을 유사하게 가져가면서도 비용 절감을 꾀했다. 스냅드래곤 칩셋을 활용할 때보다 저렴한 가격에 태블릿PC를 출시할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 S10 시리즈는 오는 10월 기본을 제외한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로만 출시될 전망이다. 플러스는 12GB, 울트라는 16GB RAM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16GB RAM이 출시될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 펄어비스, '검은사막 북미 팬 페스티벌' 8월 개최 [더구루=홍성일 기자] 펄어비스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의 북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축제를 벌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다음달 24일(현지시간) 토론토에서 검은사막 온라인 오프라인 이용자 페스티벌 '어드벤쳐스 오아시스(Adventurer's Oasis)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여 신청이 가능하며 선정된 인원은 무료로 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 어드벤처스 오아시스는 펄어비스가 글로벌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며 개최하기 시작했다. 북미 이용자들을 위한 행사로 현지 오피스를 통해 진행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검은사막 온라인 이용자들의 커뮤니티 활동, 펄어비스 운영팀과 만남, 상품 증정 행사, 저녁 식사 등의 일정으로 구성됐다. 또한 행사 진행 모습은 영상으로 제작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다. 참가신청은 오는 28일까지 가능하며 등록 양식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입력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펄어비스는 지난 5월 검은사막 온라인 북미서버를 서부지역에서 중북부 지역으로 이전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펄어비스가 게임 서버 위치를 이전하는 것은 검은사막 온라인의 이용자가 주로 서부지역보다 동부 해안 지역과 중부 지역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북미 이용자의 70%가 미국과 캐나다의 동부 해안지역과 중부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20%는 서부지역에 거주하며 6%는 멕시코와 유럽 및 기타지역, 4%는 호주와 뉴질랜드, 태평양 섬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검은사막 온라인은 전세계 12개 언어 5500만명 이상이 즐기고 있으며 북미에서는 매년 최고의 MMORPG로 평가받으며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 LG전자, 英 UAP와 협업...'로봇+AI 결합' 차세대 eVTOL 버티포트 첫 공개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와 영국 어반에어포트(Urban-Air Ports·UAP)가 만들고 있는 차세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버티포트(Vertiports, 수직이착륙장)가 첫 베일을 벗었다. 로봇부터 인공지능(AI)까지 양사 기술력이 총망라된 시설로, 양사 간 사업 협력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어반에어포트는 22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공항에서 열리는 '판버러 국제 에어쇼 2024(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 2024)’에 참가해 전기 수직 이착륙(eVOTL) 항공기용 버티포트 조감도를 공개했다. 외부 전경부터 항공기 격납고, 비행장, 체크인 시설 등 버티포트 안팎의 모습이 포함됐다. LG전자와 어반에어포트는 eVOTL 버티포트에 필요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이다.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 △대화형 키오스크 △디지털 관리·제어시스템 등 첨단 디지털 솔루션 생태계를 통합하는 모듈식 스테이션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 △로봇 △에너지저장솔루션 △관리시스템 등 버티포트의 핵심이 되는 기술을 제공한다. 사실상 LG전자의 첨단 기술로 공항 운영의 기반이 구축되는 셈이다. 버티포트 곳곳에 설치될 디스플레이도 LG전자가 공급한다. 단순히 방문객에 정보를 제공하는 용도의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아트월 등 인테리어를 위해 LED, OLED, 투명 OLED 등 다양한 패널을 사용한다. LG 클로이(CLOi) 로봇도 활용한다. 클로이 살균봇, 안내로봇 등이 배치돼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클로이 로봇 공급 뿐만 아니라 어반에어포트의 로봇시스템에 LG전자 로봇·인공지능(A) 기술을 결합하는 형태의 협력도 추진한다. 공항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LG전자의 다양한 시스템 솔루션이 도입된다. △디지털 사이니지의 원격 관리를 위한 LG 비즈니스 클라우드 솔루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UAM 운영을 위한 LG의 첨단 에너지 저장 솔루션 △향상된 항공편 예약을 위한 포괄적인 모니터링·데이터 수집·스마트 빌딩 관리 솔루션 등이다. 공항을 외부 유통업체, 호텔 등과 연계해 차별성을 꾀한다. 어반에어포트는 LG전자의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어반에어초이스(Urban-Air Choice)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항과 각종 호텔 등과 연계해 방문객에 전에 없던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LG전자와 어반에어포트는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부는 올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4’에서 어반에어포트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2년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분야에서 시작된 파트너십을 AAM까지 확대키로 했다. <본보 2024년 3월 26일 참고 [단독] LG전자 AAM 사업 본격화…영국 UAP와 eVTOL 도심공항 개발 '맞손'> 앤드류 우 어반에어포트 최고경영자(CEO)는 "로봇 기반 버티포트와 적층형 격납고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의 고유한 기술을 통해 기존 지상 기반의 공간을 많이 사용하는 버티포트보다 훨씬 낮은 자본 지출로 수직 이착륙장을 설계,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다"며 "LG와 함께 첨단 항공 모빌리티 인프라 부문을 AI 및 로봇공학 시대로 이끌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현대차, 캐나다서 미래 모빌리티 선도기업 주목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혁신적인 기업 문화를 토대로 캐나다 시장 내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나가고 있다. 자동차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일하기 좋은 기업 톱50'에 7년 연속 선정됐다. 기업 문화 관련 최다 수상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는 한편 현대차 2호 전용 전기차 공장 캐나다 설립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캐나다판매법인(HAC)은 현지 미래 모빌리티 선도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9년 1월 1일부터 2024년 5월 31일까지 약 6년 간 △캐내디언 HR 리포터(Canadian HR Reporter) △그레이트 플레이스 투 워크(Great Place to Work®) △캐나다 100대 고용주(Canada's Top 100 Employers) △워터스톤 HC(Waterstone HC) △캐내디언 HR 어워즈(Canadian HR Awards) 등 여러 기관에서 현지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기업 문화 관련 수상을 기록해서다. HAC는 포용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려는 의지를 토대로 다양한 인재 풀을 유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원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부서 간 멘토십 프로그램, 건강 검진, 사내 마사지, 드라이클리닝 서비스 등 기업 문화를 조성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자동차 산업 부문 성별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특히 HAC는 전문 조사업체 '그레이트 플레이스 투 워크'(Great Place to Work)가 선정한 '일하기 좋은 50대 기업' 목록에 7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 유일하게 선정됐기 때문이다. 해당 목록은 실제 근무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만족도 조사와 조직 문화에 대한 설문 조사를 점수로 환산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HAC 존재감 확대는 현대차 2호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캐나다에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부품 공급 등을 고려해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캐나다를 비롯해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도 고려 대상이다. <본보 2023년 6월 29일 참고 [단독] 현대차, 캐나다에 전기차 공장 검토... '브로몽 악몽' 지운다> 이미 현대차는 과거 캐나다에 공장을 설립한 이력이 있다. 지난 1989년 퀘벡주 브로몽에 연산 10만 대 규모 공장을 마련했었다. 당시 정세영 회장은 이곳 공장을 교두보 삼아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품질 이슈로 적자가 지속되며 결국 1993년 문을 닫았고 현대차 최초 해외 공장이자 유일하게 폐쇄된 공장이 됐다. 이른바 ‘브로몽의 악몽’으로 불린다. 한편 HAC는 지난 1983년 온타리오주 마컴에 현대차 첫 해외 자회사로 설립됐다. 현재 캐나다 전역에 250개 이상 딜러십을 운영하고 있으며, NHLFA(National Hockey League Players' Association)와 NHL(National Hockey League)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 트럼프發 반도체 지각변동…'삼성·현대차 투자' 텐스토렌트, TSMC 대항마 부상 [더구루=정등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TSMC의 위상이 흔들리는 가운데 텐스토렌트(Tenstorrent)가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텐스토렌트는 한국과 일본 IC 파운드리와 협력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텐스토렌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발언 이후 TSMC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TSMC를 겨냥해 “지금 우리는 대만이 우리나라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수십억달러를 주고 있다”면서 “그들은 여기에 짓겠지만 이후에 다시 자기 나라로 가져갈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만 TSMC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지적하는 내용으로, 해당 발언 직후 TSMC 주가는 2%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텐스토렌트는 AI 칩과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설계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엔비디아와 달리 칩 생산을 TSMC에 의존하지 않고 있으며 비용 효율적인 AI 솔루션을 설계하고 있다. 특히 텐스토렌트의 AI 그래프 프로세서와 RISC-V CPU는 오픈 소스 RISC-V 기술을 광범위하게 활용해 더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텐스토렌트는 삼성 카탈리스트 펀드와 현대자동차그룹 외에 여러 미국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삼성 파운드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RISC-V CPU와 AI 가속 칩렛을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와 협력해 TV, 가전제품, 자동차 전자제품에 RISC-V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일본 첨단 로직 IC 파운드리 벤처기업인 라피더스(Rapidus)와 제휴해 AI 반도체 설계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등 제반 준비를 마무리 했다. 오는 8월에는 엔비디아와 경쟁할 인공지능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출시하고 AI 가속기 판매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텐스토렌트는 TSMC 6나노미터(㎚) 공정으로 '블랙홀'을, 삼성전자 4㎚ 공정으로 '퀘이사'를 각각 양산할 예정이다. 2㎚ 공정의 경우 라피더스와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 인도네시아, 올해 니켈 채굴 할당량 2억4000만t 승인 [더구루=진유진 기자] '니켈 매장량 1위 국가' 인도네시아가 올해 2억4000만t 규모의 니켈을 채굴한다. 정부가 대규모 채굴 할당량을 승인하면서 니켈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리핀 타스리프(Arifin Tasrif)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재무부 청사에서 정부가 2억4000만t에 달하는 니켈 채굴 작업에 관한 올해 연간 작업계획서(이하 RKAB)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아리핀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앞서 불거진 니켈 RKAB가 수요보다 적게 승인됐다는 후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 RKAB는 2억4000만t 규모며, 니켈 수요는 2억1000만t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올해 수요를 상회하는 니켈 RKAB을 승인하면서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니켈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신규 생산 쿼터 승인에 제동을 걸고 니켈 채굴량을 추가 축소했었다. 일부 니켈 채굴 업체들의 부패 혐의가 또 불거졌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불법 니켈 채굴 업체들로 인해 5조7000억 루피아(약 5000억원)의 국가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불법 니켈 채굴 업체들과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이미 부패 혐의가 드러난 불법 니켈 채굴 업체들에 대한 면허 발급이 중단된 가운데 추가 공급 제한이 발생해 가격 불안정성이 가중됐었다. 당시 니켈 광석 가격은 단기간에 t당 10~12달러 상승했다. <본보 2023년 9월 21일 참고 [단독] '니켈 1위' 인도네시아, 채굴량 더 줄인다…가격 불안정성 높아지나> 그동안 인도네시아 RKAB 승인 지연 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탔던 니켈 가격은 다시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니켈 가격은 지난 4월 t당 1만9000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4월 19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3개월물 니켈 가격은 t당 1만9326달러로 마감했다. 국내·외 9개 기관 전문가들이 전망한 3분기와 4분기 가격 평균치는 1만7417.86달러와 1만7600달러다. <본보 2024년 4월 22일 참고 니켈값 연중 최고치…2분기 하락 전망> 한편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국으로 전체 매장량의 24%를 보유하고 있다. 니켈 광석 총매장량은 223억t으로 검증된 물량은 53억t, 추정 매장량은 170억t이다. 미국 지질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난 2022년 160만t의 니켈을 생산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전 세계 공급량의 53%에 해당하는 45만t의 니켈을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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