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日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도 부동산 투자 확대"[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일본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일본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더라도 완화적 통화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랄프 로젠버그 KKR 글로벌 부동산 책임자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일본은 이제 아시아 부동산 대체투자 부문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우리는 개별 거래에 최대 10억 달러(약 1조3300억원) 이상을 지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행이 금리를 최저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투자 수익이 차입 비용을 초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일본 부동산 부문이 매력적이었다"면서 "마이너스 정책을 해제하더라도 통화 정책을 완화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일본에서 1% 중반 수준의 이자율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려도 조달 비용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4~5%의 수익률로 일본에서 고품질의 다가구 아파트, 물류센터, 숙박시설 등의 자산을 구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전망이다. 1990년대 거품경제 붕괴 이후 ‘잃어버린 30년’이라는 장기 불황에 빠진 일본은 2016년 2월부터 단기 정책 금리를 -0.1%로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마이너스 금리가 해제되면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 인상이다.
[통신리뷰] SKT 'FLY AI 챌린저' 프로그램 4기도 성료(3월2주차)◇SK텔레콤 SK텔레콤(이하 SKT)의 인공지능(AI)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 'FLY AI 챌린저(FLY AI Challenger)' 4기가 10주간의 교육 과정을 마쳤다. SKT는 지난 2022년부터 AI 개발자 양성을 위해 FLY AI 챌린저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FLY AI 챌린저는 정부가 대학생 및 구직자,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직무역량 교육 지원 사업 'K-디지털 트레이닝' 제도의 일환으로 SKT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직업능력심사평가원과 함께 디지털 신기술(AI) 분야 실무형 핵심 개발자를 양성하는 교육 과정이다. 프로그램 참가 대상은 대학(원) 졸업예정자와 졸업생 등 취업 준비생이며, 면접과 코딩 테스트 등을 거쳐 선발된 교육생들은 10주 동안 현직 대학교수를 비롯해 AI 기업 대표, SKT 현업 담당자 등의 멘토와 함께 이론 및 실습 교육, 프로젝트 실습을 이수한다. 이론 교육은 빅데이터, AI 프로그래밍, ML 프레임워크 등으로 구성됐고, 프로젝트 실습은 교육생이 팀을 이뤄 상품/서비스 개발 해커톤 형태로 진행된다. 프로그램 종료 이후 우수 교육생은 SKT와 SK브로드밴드 신입 채용 지원 시 우대하고, 참가 교육생 대상 개인별 진로상담, SKT 협력사 취업 연계, 교육 중 다양한 시상 제도, 유관 자격증 취득 희망자 대상 응시료 지원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 이번 4기 교육생들은 총 67명으로, 지난 12월 18일부터 2월 29일까지 10주 동안 이론 및 실습 교육, 역량 강화 특강 및 SKT 현업 개발자와의 토크 콘서트, 취업 특강 등을 수료했다. 지난 29일 을지로 T타워에서 진행된 수료식에서는 총 13팀의 발표 및 시연과 함께 개인 부문 수상자∙프로젝트 최종 수상 팀이 선정됐다. 이번 4기의 프로젝트 실습에서는 'AI 기반 ESG 추진'이라는 방향성에 맞춰 프로젝트 주제 선정 및 평가에 ESG 항목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ESG 영역에 AI를 활용한 참신한 서비스 아이디어들이 다수 제안됐다. 대상 수상팀은 아동이 그린 그림이 인격을 갖고, 대화에 맞춰 움직이는 메타 캐릭터 생성 서비스 '그리닷'의 패기3조(팀명 아보카도)였다. 변지협 조장은 "아이들은 각자 개성과 취향이 다르기에 반응을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발달장애 센터와 유치원 등을 방문해 아이들의 반응을 관찰하고 부모님 및 선생님들의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KT는 앞으로도 청년 AI 인재를 육성하고 이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세상에 작은 변화를 불러올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한 사례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 2024' 3개 부문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독일의 '레드닷',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올해는 72개 국가에서 약 1만여 작품이 출품됐으며, 디자인 차별성, 시각적 요소, 영향력 등 종합적 심사를 거쳐 총 3767개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어워드에서 IPTV 서비스 '유플러스tv 넥스트(U+tv Next)'와 펫 커뮤니티 '포동',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가 고객 중심의 디자인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각각 UI(사용자 환경, User Interface) 부문, 서비스 디자인 부문,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먼저 UI 부문에서 '디지털 미디어 환경'으로 본상을 수상한 유플러스tv 넥스트는 VOD, OTT, 실시간 콘텐츠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탐색하고 시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깔끔한 블랙 테마 디자인은 물론 시청 환경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한다. 메뉴에서 포커스를 옮길 때마다 다양한 효과를 적용, 콘텐츠 탐색 과정에서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서비스 디자인 부문에서 모바일 앱으로 본상을 수상한 포동은 보호자와 반려견의 교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펫 커뮤니티로, 현재 40만 반려인이 이용하고 있다. 반려견 행동분석 전문가와 반려견 성향분석 검사 'DBTI(Dog Behavior Type Indicator)'를 개발, 반려견 성향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특정 행동들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행동교정 가이드를 제공해 고객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몰입감을 높이는 미드폼 콘텐츠로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STUDIO X+U'는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브랜딩’으로 본상을 수상했다. 미디어 플랫폼과 SNS 썸네일, 굿즈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브랜드 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로고 디자인은 웰메이드 미드폼 콘텐츠 창작으로 고객(U) 가치를 더하고(+) 차별화(X)된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STUDIO X+U’의 목표를 브랜드 이름 요소들의 3차원적 결합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KT KT가 노바테크와 함께 물류로봇 플랫폼 공동개발과 사업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KT와 노바테크 양사는 물류로봇 플랫폼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로봇 기반 물류 자동화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물류자동화 시스템과 로봇 관제/분석 시스템의 결합 △이기종 멀티로봇관리시스템(FMS)과 로봇제어시스템(RCS) 간 연동 개발 △창고관리시스템(WMS), 창고제어시스템(WCS)과 연계한 물류 E2E(End-to-End) 자동화 솔루션 개발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조기 진출을 위한 실증사업 등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노바테크는 로봇 기반의 물류자동화, 디지털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현장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하고 공급해 온 회사다. 특히 현대자동차 터키·울산·싱가포르·광저우·조지아 공장과 한화비전 시카고 창고 등 여러 곳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전문적으로 개발,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KT와 노바테크 양사는 공동 개발한 구축형(On-Premise) 기반 물류 자동화 시스템으로 먼저 국내 제조·창고 물류시장에 진입하고, 이종 멀티·군집 로봇 제어, AI 시뮬레이터 기능 고도화와 클라우드 기반 관제·분석 시스템 구축으로 해외 시장에도 도전하겠다는 목표다. 또 물류 자동화 공정에 최적화된 무인지게차, 피킹로봇, 저상형로봇 등 다양한 물류로봇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KT 연구개발센터와 노바테크 물류센터 등에 물류로봇 테스트필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상호 KT 로봇사업단장 상무는 "현대차, 한화비전 등 대기업 국내외 물류로봇 제어시스템 구축 경험을 보유한 노바테크와 서비스 로봇 관제·분석 및 AICT(AI+ICT) 노하우를 보유한 KT가 물류 자동화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만들어 감으로써 상호간 최적의 시너지 효과를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양사간 협업으로 구현될 E2E 물류로봇 자동화 플랫폼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안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中 상업용부동산 시장, 완만한 회복세 예상[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중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1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부동산 기업 CBRE는 최근 발표한 '2024 중국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소비 지출의 지속적인 회복이 올해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며 중국은 연간 4.6%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2~2023년 오피스텔 수요가 상대적으로 부진했었지만 올해 오피스텔 임대 수요는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선 도시와 하이테크 산업이 집중된 항저우·청두·우한·시안 등 2선 도시에서 오피스 임대 활동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항저우·난징·칭다오·충칭 등 4개 시장의 공실률이 향후 3년 안에 10% 이하로 떨어지고 광저우-선전 도시권과 우시, 청두는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2차 회의에서 발표된 정부업무보고에서 부동산 정책의 최적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중국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가 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서민용 저가 주택 등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수요 측면에서도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는 새로운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영상] UAE 아부다비, AI·반도체 기술투자사 MGX 설립[더구루=김은비 기자]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가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 기술 투자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운용 자산 목표액은 1000억 달러(약 131조원)에 이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UAE 아부다비, AI·반도체 기술투자사 'MGX' 설립…운용자산 131조 목표
JP모건 "현대차 인도법인 IPO 규모 25억 달러" 재확인[더구루=정등용 기자] JP모건이 현대자동차의 인도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인도 주식시장 열풍에 힘 입어 현대차가 인도 자동차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란 분석이다. JP모건 인도는 14일 투자 노트를 통해 “현대차 인도 사업부가 약 25억 달러(약 3조32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위한 IPO를 고려 중”이라며 “기업가치는 약 250억 달러(약 33조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 인도는 “현대차가 인도 사업부의 IPO를 검토하는 것은 인도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지난해 현대차 글로벌 매출의 13%가 인도에서 창출된 만큼 이번 IPO는 현대차의 사업 영역 강화에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달 초 현대차 인도 사업부의 IPO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다만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사업부 상장이 아직 초기 고려 단계이며 상장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인도 법인과 모회사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JP모건 인도는 인도 주식시장 열풍이 현대차 인도 사업부 IPO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과 신뢰가 높아지며 원활한 자금 조달이 가능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IPO·주식 자금 조달 규모는 약 270억 달러(약 35조9200억원)로 약 30년 만에 처음으로 홍콩 주식시장을 넘어서 세계 4위 시장으로 성장했다. 인도의 벤치마크 선섹스 지수는 지난해 19% 오르는 등 최근 8년 연속 상승했다. JP모건 인도는 “인도 주식시장의 성장은 인도 성장 궤도에 대한 전세계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현대차 인도 사업부의 IPO는 현대차의 인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美 상업용 부동산 꿈틀…골드만삭스 투자 재개[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올해 미국 상업용 부동산(CRE) 시장에 다시 발을 담근다. 팬데믹 이후 치솟은 공실률과 고금리로 CRE 시장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짐 가먼 골드만삭스 부동산투자부문 글로벌 총괄 겸 파트너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MIPIM(Marche International des Professionnels de L'immobilier·미핌)'에서 올해부터 미국 CRE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짐 가먼 총괄은 "지금이 다시 매수할 기회다"며 "금리가 낮아지고 시장이 바닥을 치며, 시장에 있는 구매자들이 설정한 가격도 바닥을 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골드만삭스의 경우 최근 3개월 동안 유럽과 일본 부동산에 투자해 왔다"면서도 "다만 미국 CRE 시장이 경제 강세에도 더디게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슈로더(Schroders Plc)도 미국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보고 있다. 소피 반 오스터룸 슈로더 글로벌 부동산 책임자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 "슈로더가 향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국 CRE을 매입할 계획이다"며 "다가구 임대 숙박시설에 중점을 두고 현지 팀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지역 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발 리스크로 투자자들의 불안은 커진 상황이다. 앞서 미국 지역 은행인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는 CRE 부실 대출로 인한 24억 달러(약 3조1600억원)의 추가 손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상업용 부동산 부실 대출이 늘면 일부 은행이 파산할 수 있지만 전체 시스템에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美 법원, LG전자 사내변호사 '부당행위 포착' 직무정지[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 미국법인 소속 사내 변호사가 현지 변호사 윤리강령 위반으로 정직 처분을 받았다. 근무 시간 외 개인 변호사 활동 중 발생한 문제인 만큼 LG전자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진 않겠지만 단기 인력 공백에 따른 혼선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뉴저지주 대법원에 따르면 징계 검토 위원회(Disciplinary Review Board, DRB)는 지난 8일(현지시간) LG전자 법무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존 윈 변호사에 3개월 정직을 선고했다. 개인 변호사로서 수임한 3개 사건에서 부당 행위를 저질렀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다. DRB가 정직 처분을 내린 결정적인 사건은 엘리스 가드너 씨의 사망 후 유언장을 집행하고 유산을 분배하는 건이다. 가드너 씨의 후견인이었던 윈 변호사는 지난 2012년 스스로를 가드너 씨 재산을 처리하는 변호인으로 임명했다. 문제는 사망 후 7년이 흐른 지난 2019년까지도 사건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는 것이다. 고인은 총 18개 유산을 개인과 특정 단체에 배분할 것을 요구했는데, 이중 11건만 처리했다. 일부 재산의 경우 윈 변호사가 임의로 고인의 뜻에 반해 유산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유언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으면서도 변호사 수수료와 각종 비용을 명목으로 8만7050달러를 챙겼다. 시간당 500달러에 달하는 고액의 수임료를 청구했다. 윈 변호사는 가드너 씨가 사망한 후 모든 장례 절차를 챙기면서 '번아웃'이 왔다고 변명했다. 이로 인해 일처리에 미흡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가드너 씨의 재산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은 아니라고 적극 부인했다. 그는 "가드너 씨가 사망하기 2년 전 후견인이 된 후 건강을 챙기고 사망 후 장례를 준비하는 등 그녀의 유산과 많은 문제를 해결했는데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기와 겹쳐 번아웃이 왔다"며 "수년 동안 재정적 어려움을 겪은 것은 맞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임료 등을 부풀려 청구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DRB는 윈 변호사가 가드너 씨 재산을 유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 변호사 자격을 박탈하는 대신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리는 선에서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일반적인 징계 수위가 견책, 감봉, 정직, 면직, 해임 순으로 무거워지는 만큼 중간 수준 정도의 징계를 받은 셈이다. DRB는 "우리는 징계 선례를 토대로 정직보다 낮은 수준의 징계는 피고인의 위법 행위에 비해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도 "과도한 수수료 청구가 변호사 자격 박탈의 근거가 되진 않는다"고 밝혔다. 윈 변호사는 지난 2012년부터 LG전자 북미법인 법무팀 소속 사내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각종 계약 준비와 협상은 물론 법적 규제와 기업 정책 문제 등을 해결하고 사업 전반에 법적 자문을 제공했다. 정직 기간 동안 LG전자 사내변호사로서의 업무도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직 처분에 대한 LG전자의 대응 방안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LG전자는 윈 변호사 외 여러 사내변호사가 있는 만큼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영상] 삼성전자, 반도체 시황 개선 속 평택 공장 공사 변경[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31일부터 경기 평택캠퍼스 4공장의 일부 라인에 대한 공사 순서 조정에 나섭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시황 개선 흐름에 따라 공사 순서를 변경했습니다. 최대 1만명에 달하는 건설 근로자가 한시적으로 공사 현장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단독] 삼성 평택 반도체 4공장 PH3 클린룸 공사 앞당긴다
수출입은행, 키르기스스탄과 EDCF 협력 강화 논의[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키르기스스탄과의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국립감염병원 개선 사업에 차관을 제공한 데 이어 추가적인 대회경제협력기금(EDCF) 협력 강화를 모색하면서다. 13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황기연 수출입은행 상임이사는 지난 11일 루슬란 수이날리예브 키르기스스탄 재무부 1차관을 만나 양국 간 협력 사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양측은 키르기스스탄의 인프라, 산업, 교통, 에너지 분야 개발을 위한 대외경제협력기금 협력 방안을 의논했다. 또한 녹색경제의 주요 금융 규제 수단을 포함해 녹색 경제 발전을 위한 주요 협력 사항들을 다뤘다. 키르기스스탄 재무부는 “양측은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지속 가능한 경제 창출 전략을 이행한다는 차원에서 새로운 자금 조달 매커니즘 도입을 고려하기로 했다”면서 “수출입은행과의 협력을 다양한 방향으로 확대하는 것은 국가 경제 발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수출입은행은 키르기스스탄과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신북방 정책 핵심 대상국 가운데 하나로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우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우선 협력국으로 지정되는 등 높은 협력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초 키르기스스탄 국립감염병원 확장을 위해 2700만 달러(약 330억원)의 대회경제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키르기스스탄 국립감염병원은 국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하는 국립병원 가운데 하나로 감염 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병원이다. 다만 1950년대 지어져 시설이 노후한 상태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우리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국립감염병원의 기초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고 감염병 대응과 보건 안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황기연 상임이사는 지난해 10월 부임했다. 황 상임이사는 남북협력본부장과 기획부장, 인사부장, 워싱턴사무소장 등 수은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기획·인사 전문가로 현재 리스크관리와 디지털전환, 정부수탁기금(경제협력, 남북협력)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영상] 네덜란드 NXP, 파업 예고…국내 자동차 반도체 ‘긴장’[더구루=김은비 기자] 네덜란드 'NXP'의 현지 공장 직원들이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세계 3대 차량용 반도체 회사의 최대 생산 거점 운영이 일시 중단될 위기에 놓이면서 글로벌 칩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네덜란드 NXP, 파업 눈 앞... 車 반도체 공급망 '노란불'
UAE 아부다비, AI·반도체 기술투자사 'MGX' 설립…운용자산 131조 목표[더구루=정등용 기자]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가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 기술 투자 회사를 설립했다. 운용 자산 목표액은 1000억 달러(약 131조원)에 이른다. 아부다비 정부는 11일(현지시간) AI·반도체 기술투자사 MGX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MGX에는 UAE 국부 펀드인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와 국영 AI 기업 G42가 설립 파트너로 참여한다. 무바달라 직접 투자 플랫폼 최고경영자(CEO)인 아흐메드 야히아 알 이드리시가 MGX CEO를 맡는다. MGX 이사회는 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국가안보보좌관이 의장을, 칼둔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 CEO가 부의장을 각각 맡는다. 자셈 알 자비 UAE 중앙은행 부의장과 펭 샤오 G42 CEO, 알 이드리시 등이 추가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다. 설립 파트너인 무바달라와 G42의 포트폴리오는 그대로 유지되는 가운데 MGX는 아부다비 정부의 신규 자본으로 초기 자금을 조달, 자체 거래를 추진할 예정이다. MGX는 AI 인프라와 반도체, AI 핵심 기술·애플리케이션 등 세 가지 주요 업종에 집중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선도적인 글로벌 기술 투자 기업과 자본 협력도 진행할 방침이다. 향후 수 년 안에 운용 자산 규모를 1000억 달러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펭 샤오 G42 CEO는 “우리는 MGX의 출범으로 아부다비가 글로벌 기술 리더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AI 로드맵을 형성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MGX의 설립은 신흥 기술, 특히 AI 투자에 대한 UAE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아부다비 통치자 셰이크 모하메드는 지난 1월 인공 지능 및 첨단 기술 위원회(AIATC)를 출범시키고 국가 주도 AI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월에는 AI 및 기타 신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5억 달러(약 6555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최근 UAE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트먼 CEO는 G42로부터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40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랄헤이즈, 아이섀도·틴트 세트상품 日 출시…"100억 수출 목표"[더구루=김형수 기자] 인스코비의 색조 화장품 브랜드 코랄헤이즈(Coralhaze)가 일본에 아이섀도, 틴트 등으로 구성한 세트상품을 론칭하고 현지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뷰티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현지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2일 인스코비 일본 파트너사 게카세이교역(月架世交易)에 따르면 코랄헤이즈는 현지에 △블루베 에디션 △이에베 에디션 등 메이크업 키트 2종을 출시했다. 일본 전역에 위치한 버라이어티 숍(화장품 등 편집 매장)을 중심으로 수량한정 판매한다. 메이크업 키트는 미니 아이섀도와 미니 틴트로 이뤄졌다. 나팔꽃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블루베 에디션은 미니 섀도우 팔레트 쿨 이너프, 미니 무드 글로우 틴트 포지 로지 등으로 이뤄졌다. 유가오(夕顔·메꽃과의 일년생 만초)를 모티브로 기획된 이에베 에디션은 미니 섀도우 팔레트 누디 무드, 미니 무드 글로우 틴트 빈티지 레드 등으로 구성됐다. 코랄헤이즈는 화장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일본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볼류마이징 립 퐁듀를 현지에 선보였다. 블랙&화이트라는 독특한 콘셉트가 현지 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일으키는 등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게카세이교역은 "코랄헤이즈가 볼류마이징 퐁듀립에 이어 나팔꽃, 유가오 등을 콘셉트로 개발한 메이크업 키트를 론칭했다"면서 "데일리 메이크업에 활용하기 좋은 컬러의 미니 아이섀도와 팔레트 등으로 이뤄진 세트 상품"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스코피는 지난해 8월 일본 내 K-뷰티 오프라인 유통 전문기업 게카세이교역과 코랄헤이즈 현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인스코비가 지난해 3월 '타겟 컬러 메이크업 브랜드'를 콘셉트로 코랄헤이즈를 재론칭한 지 5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양사는 향후 3년간 100억원 규모 수출 달성을 목표로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中 부동산 운용사 ESR, 데이터센터·물류센터 '몰빵'[더구루=홍성환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ESR(e-Shang Redwood Group)이 오피스·상업시설 등 전통적인 부동산 자산 비중을 축소하고 데이터센터·물류센터 등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ESR은 일본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스앤드리싱과 ARA자산운용(ARA Asset Management)이 운용 중인 사모펀드 지분을 2억7000만 달러(약 354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매각하는 사모펀드는 오피스·상업시설·숙박시설 등 전통적인 부동산 자산으로 구성됐다. 올해 3분기까지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다. ESR는 총 7억5000만 달러(약 9800억원) 규모 ARA자산운용의 비핵심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번 매각은 이러한 계획의 첫 번째 거래다. ESR은 비핵심 자산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데이터센터·물류센터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ESR은 "이번 매각은 사업 구조를 합리화하고 전자상거래·디지털·인공지능(AI)·바이오제약 등 새로운 경제에 초점을 맞추려는 전략의 핵심 이정표"라며 "고품질 물류센터, 첨단 산업단지, 데이터센터, 생명과학 자산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ESR은 아·태 지역 최대이자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상장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아시아 최대 물류회사로 중국 물류업체 이상(e-Shang)과 싱가포르 물류 부동산 투자업체 레드우드(Redwood)가 지난 2016년 합병하며 설립됐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1500억 달러(약 200조원)에 이른다. ESR은 앞서 지난 2021년 8월 ARA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52억 달러(약 6조82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단독] 최재원 SK 부회장, 美 미시간 주지사 회동…반도체·배터리 공급망 강화 논의[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미시간주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만나 배터리·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러브콜'을 보냈다. SK그룹이 또 한번 대규모 투자를 단행,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지 주목된다. 11일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실에 따르면 휘트머 주지사를 포함한 미시간주 경제 사절단은 지난 7일 최 수석부회장과 회동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석희 SK온 대표이사(사장)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사장)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OO) 등 주요 경영진이 동석했다. 최 부회장은 이날 휘트머 주지사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SK그룹 차원에서 현지 투자에 적극 협조할 것임을 시사했다. 양측은 우선 미시간주에 거점을 두고 있는 SK실트론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제조업 육성에 뜻을 모았다. SK실트론은 지난 2022년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공장을 준공하고 현지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했다. 베이시티 공장에 오는 2025년까지 3억 달러를 투자, 생산량과 인력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미시간주는 SK온 배터리 신규 공장 육성 의지도 드러냈다. 반도체는 물론 자동차 산업 내 미시간주가 가진 강점과 다양한 정책 지원을 적극 피력했다. 실제 미시간주 디어본에는 SK온 최대 고객사인 포드의 루즈(Rouge) 공장이 위치한다.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등이 이 곳에서 생산된다. 휘트머 주지사는 "미시간주와 SK그룹은 함께 청정에너지 미래를 향한 길을 선도하고 있다"며 "베이시티에 있는 SK실트론 공장은 반도체 제조를 미시간주에 가져왔고, 서울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휘트머 주지사와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2022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SK실트론 베이시티 공장 방문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최 수석부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내 한국 기업 공장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을 접견했었다. 최 수석부회장이 SK온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만큼 휘트머 주지사가 SK실트론 사업 현황을 논의하는 한편 SK온 투자 유치에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SK온은 확정된 북미 투자 외 추가 투자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SK온은 포드와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를 통해 테네시주 1개와 켄터키주 2개 공장을 짓고 있다. 각 공장의 생산능력은 43GWh다. 3개 공장 총 생산능력은 129GWh다. 이는 60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테네시주 공장과 켄터키주 1공장은 오는 2025년 가동할 예정이다. 켄터키주 2공장 가동 시기는 미정이다. 미시간주 경제 사절단은 지난 4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대만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했다. 한국에는 지난 6일부터 2박 3일간 머물렀다. 첫날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 참석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부스 등을 둘러봤다. 이튿날 윤석열 대통령,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각각 만나 한국과 미시간주 간 동맹을 강화키로 했다. 기업중에는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과 만났다. 방한 기간 LG에너지솔루션 협력사인 'LT정밀' 투자를 확보하는 성과도 냈다. LT정밀은 홀랜드에 배터리 부품 제조 공장 설립을 위해 4320만 달러를 투자한다. 전기차 배터리용 냉각판, 원통형 배터리캔 등을 생산한다. <본보 2024년 3월 7일 참고 'LG엔솔 협력사' LT정밀, 美 미시간에 배터리 부품 신공장 설립>
골드만삭스 “내년 S&P 500 기업 자사주 매입액 1조 달러 넘는다”[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S&P 500 기업의 내년 자사주 매입 규모가 1조 달러(약 1320조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 사업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밑바탕에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7일(현지시간) 투자 노트를 통해 “S&P 500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올해 9250억 달러(약 1222조원)로 13% 증가한 데 이어 내년에는 1조1800억 달러(약 1560조원)까지 16%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골드만삭스는 “기술 기업의 강력한 수익 성장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 여건 완화가 요인이 될 것”이라며 “수익 성장이 지수 수준에서 주식 환매의 가장 중요한 동인인데 메가캡 기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전략가인 코맥 코너스와 데이비드 코스틴은 “일반적으로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고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할 때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7% 상승한 벤치마크 S&P 500 지수는 인공지능(AI) 열풍과 미국 금리 하락에 대한 베팅으로 인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수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부 주요 투자은행들은 지수가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미국 기술 기업의 빠른 매출 성장이 향후 몇 년간 주주 수익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AI 투자에 자금을 조달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내년까지 연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올해 자사주 매입 기업이 연간 4% 증가해 지난해 14% 하락에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지난해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로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LG전자, 美 전기차 충전 사업자 'EV커넥트' 호환성 테스트 성공[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 전기차 충전 사업자 'EV커넥트'와 호환성 테스트를 실시했다. LG전자의 충전기와 EV커넥트의 충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연동 가능성을 확인했다. 8일 EV커넥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LG전자와 '북미향 레벨2 충전기(전압 240V)-전기차 충전 앱'의 호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 앱은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가장 가까운 충전기를 찾아주고 충전이 끝나면 운전자에 알림을 보낸다. 자주 가는 충전소를 저장하고 과거 충전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LG전자는 이번 테스트에서 EV커넥트의 앱과 LG의 전기차 충전기가 잘 호환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전기차 충전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EV커넥트의 플랫폼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설립된 EV커넥트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자회사다. 미 41개 주에서 충전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형 호텔체인인 메리어트와 힐튼, 뉴욕전력청, 아비스타 유틸리티 등과 충전소 설치에 협력했다. LG전자는 미 전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EV커넥트와 협업해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연간 약 1만 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 공장을 구축했다. 11kW 완속 충전기 생산을 시작으로 연내 175kW 급속 충전기, 350kW 초급속 충전기를 양산할 계획이다. 미국은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충전소 설치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미국 내 고속도로에 50마일(약 80㎞)마다 초급속 충전소를 설치하는 네비(NEVI)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조금도 제공한다. 현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미국 시장은 2025년 32억 달러(약 4조23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3924건' 삼성전자 지난해 WIPO 특허 출원 '2위'…LG전자 '6위'[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거센 추격 속에서도 '톱2' 지위를 유지하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LG전자도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특허 경쟁력을 입증했다. 8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지난 7일 발표한 작년 세계 특허 활동 통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924건의 특허를 출원해 2위에 올랐다. 전년(4387건) 대비 총 출원 건수는 약 11% 감소했지만 순위는 그대로 유지했다. 삼성전자 외 순위권에 든 국내 기업은 LG였다. △LG전자(6위·1887건) △LG에너지솔루션(17위·1423건) △LG화학(48위·444건)이 50위권에 안착했다. 특히 LG전자의 순위는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했다. 디자인 특허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544건의 디자인 특허를 출원, 선두를 탈환했다. LG전자 역시 7위에서 3위까지 뛰었다. 현대차도 37위에서 18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전년(76건) 대비 약 57% 많은 119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이 주효했다. 화웨이는 글로벌 기업 중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해 1위에 올랐다. 총 6494건의 특허를 냈다. △3위 퀄컴(3410건) △미쓰비시전기(2152건) △BOE(2152건) 등이 톱5를 이뤘다. 10위권 내 기업 중 CATL의 급성장이 눈에 띈다. CATL은 특허 출원 건수가 2022년 266건에서 2023년 1799건으로 급증하며 92위에서 8위권으로 단숨에 도약했다. 지난해 글로벌 총 특허 출원 건수는 27만2600건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금리 인상 기조와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14년 만에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국가별로는 1·2위인 중국과 미국의 특허 출원이 각각 0.6%, 5.3% 감소했다. 한국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만2288건의 특허를 출원해 4위를 기록했다.
이집트 대통령, '6100억' 수출입은행 차관 승인…현대로템 전동차 공급 지원[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집트 정부가 현대로템의 전동차 공급 사업과 관련해 한국수출입은행의 차관을 승인했다. 8일 이집트 대통령실에 따르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4억6000만 달러(약 6100억원) 규모 수출입은행 차관 계약에 서명했다. 이 자금은 현대로템의 카이로 지하철 2호선·3호선용 전동열차 공급 사업에 투입된다. 현대로템은 앞서 지난 2022년 8월 이집트 교통부 산하 터널청(NAT)과 카이로 2호선·3호선 전동차 공급 및 현지화 사업 계약을 맺었다. 총사업비는 5억6320만 달러(약 7500억원) 규모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핵심 철도 노선인 2호선(슈브라역~엘무닙역·21.6㎞)과 3호선(아들리 만수르역~카이로 대학역·41.3㎞)에 들어갈 전동차를 2028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납품 후 보증기간까지 지나면 8년간 차량 유지보수도 함께 담당한다. 특히 수에즈 운하 공업 단지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이집트 정부는 이번 협력으로 해당 공업 단지 내 철도차량 생산 공장 설립과 동시에 최대 관심사인 철도차량 현지화 확대를 모두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현대로템이 이집트에 납품할 전동차에는 최고 기온 50도를 웃도는 현지 여름철 폭염 속에서도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도록 고온에 최적화된 각종 부품은 물론 객실 내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한 에어컨이 탑재된다. 이는 일부 전동차에만 에어컨이 설치될 정도로 노후화가 극심한 현지 상황을 고려한 설계다. 또 현지 3호선 전동차에는 처음으로 LCD(액정표시장치) 노선도가 제공되는 등 탑승객 편의를 위한 각종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단독] 삼성전자, '빈 살만 직속' SDAIA와 사우디 '디지털 전환' 주도[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과 디지털 전환에 협력한다. 신분증 등록부터 생활 정보 제공까지 지원하는 사우디의 '국민 애플리케이션(앱)'을 위한 갤럭시 기기를 활용을 꾀하는 한편 삼성전자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우디의 포괄적 디지털 개혁을 지원한다. 8일 SDAIA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박람회 'LEAP(Leading Edge Arab Platforms) 2024'에서 삼성전자 사우디법인과 디지털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DAIA는 빈살만 왕세자 직속기구로 사우디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사우디 비전2030'을 주도하는 기관이다. 양사는 우선 사우디에서 판매되는 삼성의 갤럭시 기기에 '타와칼나(Tawakkalna)'를 기본 앱으로 탑재하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애플리케이션 개발 관련 교육과 워크숍도 추진한다. 타와칼나는 사우디 정부가 코로나19를 관리하고자 2022년 출시한 앱이다. 백신 접종이나 코로나 검사를 예약하고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백신 접종 증명서도 이 앱에 등록된다. 코로나 관련 서비스가 주요 목적이던 타와칼나는 엔데믹으로 넘어온 후 사우디 국민들의 일상 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동반자'로 업그레이드 됐다. 사용자는 신분증과 운전면호증 등을 등록해 하나의 전자지갑처럼 사용할 수 있다. 날씨와 사우디 정부 뉴스 등 여러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비정기 성지순례(움라) 예약 서비스도 제공한다. 작년 말 기준 2.0 버전은 31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다. 사실상 사우디의 '슈퍼 대중 앱'이 된 셈이다. 삼성전자는 SDAIA와 협업해 사우디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애플과 함께 스마트폰 시장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우월한 지위를 활용해 현지에서 보폭을 넓힌다. 사우디는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만든 전략인 '비전 2030'을 수립하며 첨단 디지털 기술 도입을 내걸었다. IT가 발달한 우리나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작년 말 네이버를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자로 선정했다. 압둘아지즈 빈 사우드 빈 나예프 사우디 내무부 장관은 최근 LEAP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공공행정협력단과 만나 한국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살피고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 LEAP는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 주관으로 2022년 시작된 IT 박람회다. 지난 4~7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 인근 말함에서 열렸다.
中 3세대 반도체기업 '화룬웨이', 애널리스트 미팅 개최..한화자산운용 참석[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반도체업체 화룬웨이(華潤微)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를 열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룬웨이는 지난달 29일 애널리스트 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미팅에는 한화자산운용도 참석했다. 화룬웨이는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매출총이익률 30%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를 비롯해 3세대 반도체, 모듈, 센서 등 핵심 제품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모스펫(MOSFET) 소자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 내 반도체 산업을 적극 키우고 있다. 최근엔 3세대 반도체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포괄적인 계획을 추진하다. 3세대 반도체는 실리콘 카바이드, 질화갈륨 등으로 만든 칩으로 높은 온도에서 작동할 수 있어 5세대 무선주파수 칩, 전기자동차 등이 사용된다. 화룬웨이는 또한 "태양광 발전, 에너지 저장, 자동차 전자장치 등 고급 애플리케이션 분야 양극성 트랜지스터 제품 비중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며 "모스펫 제품은 고급 분야로 확장을 추진하고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화룬웨이는 "충칭 공장 12인치 생산 능력은 월 2만개 수준으로 올해 3만개 수준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심천 12인치 공장을 연내 완공해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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