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러시아 전략 새로 짜나...루자 공장 대중에 공개[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동이 중단된 루자 공장을 러시아 중학생들에 개방했다. 학생들을 공장에 초대해 내부를 안내하고 주요 제품을 소개했다. 임대를 모색 중인 루자 공장의 향후 운영 방안에도 이목이 쏠린다. 러시아 도로호프스카야 중학교는 17일(현지시간) 현지 소셜미디어 'VK'에 최근 진행된 LG전자 루자 공장 견학 내용을 공유했다. 이번 방문은 8학년과 로봇공학·항공기 모델링 관련 동아리 소속인 6~7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탐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참가 학생들은 LG전자 러시아법인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공장 내부를 돌았다. 세탁기와 냉장고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LG전자의 TV, 가전제품을 살폈다. 자유롭게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가전 업계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루자 공장은 국내 전자 기업 최초의 러시아 생활가전 생산시설이다. 2006년 1억5000만 달러(약 2600억원)를 투입해 150만 평 규모 부지에 조성됐다. TV와 세탁기, 냉장고, 모니터 등 주력 제품이 이곳에서 생산됐다. 한때 연평균 생산량이 30%씩 증가하며 LG전자의 유럽 전진기지로 역할을 했다. LG전자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발로 핵심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며 루자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현지 학생들의 진로 교육을 지원하고자 이번에 특별히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전쟁 이후 루자 공장을 장기간 운영할 수 없게 되며 임대를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 전자제품 유통업체 DNS와 임대 협상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中 후이저우 경제대표단, LG전자·이녹스·CN1 만나 투자 협력 방안 논의[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광동성 후이저우(혜주)시 산업단지 당정대표단이 방한해 우리 기업들과 대거 회동했다. LG그룹 등 기존 현지에 둥지를 튼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인연을 맺어 양국 간 동맹을 강화한다. 17일 후이저우시에 따르면 시정부와 중카이고신구관리위원회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달 30일 한국을 찾았다. △LG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회사 '㈜이녹스' △반도체 연구 장비 생산 기업 '씨엔원(CN1)' △디스플레이 부품 생산 업체 '파인원' 등의 경영진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LG전자 등 기존 중카이고신구에 입주한 기업에는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접점이 없었던 기업에는 후이저우시의 기업 친화적인 정책과 중카이고신구의 편리한 인프라와 사업 환경 등을 적극 홍보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자 산업은 물론 석유화학과 신소재 분야까지 아우르는 종합 산업 클러스터로서 중카이고신구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방한 기간 중인 지난 2일 서울 용산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한중(후이저우) 산업단지 투자설명회'도 개최했다. 실제 성과도 있었다. 파인원의 OLED 메탈 마스크 생산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6개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 규모는 9억8000만 위안(약 1870억원) 이상이다. 후이저우시는 중국 웨강아오(광동, 홍콩, 마카오) 대만구 동쪽 해안에 자리 잡고 있어 무역 요충지로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LG·SK 등 국내 기업은 물론 소니, AGC, TCL테크, 디세이그룹 등 5000여 개의 글로벌 기업이 진출해 있다. 2023년 기준 지역 내 총생산(GRDP)은 1000억 위안(약 19조원)에 육박한다. 특히 LG와 SK그룹이 입주해 있는 중카이고신구는 1992년 중국 국무원 비준으로 설립된 중국 최초의 국가급 첨단과학기술산업개발구다. 일본의 소니, 아사히, 미국 코카콜라 등 글로벌 대기업도 이 곳에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도 중카이고신구 내 휴대폰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 2019년 가동을 중단했다. 한편 대표단은 지난달 30일부터 7박 8일간 한국과 일본을 방문했다. 전자부품 공급사 '스스무'와 '아사히글라스(AGC)' 등 경영진과 만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도쿄에서도 '중-일 투자 설명회'를 개최, 후이저우시의 투자 환경을 홍보했다.
수출입은행, 브라질 최대은행과 전대금융 한도설정 계약[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브라질 최대 은행 브라데스코(Bradesco) 은행과 전대금융 한도설정 계약을 체결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최근 로베르토 데 제주스 패리스 브라데스코 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대금융 한도설정을 2억 달러(약 2800억원)로 체결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전대금융은 수출입은행이 해외 현지 은행과 신용 한도(Credit line)를 설정하면, 현지 은행이 신용 한도 내에서 현지 고객 앞으로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 주는 간접금융상품이다. 수출입은행이 대출한 금액을 다시 빌려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수출입은행이 자금을 해외 현지 은행에 빌려주면, 현지 은행에서 바이어에게 한국 물품을 수입하는 조건으로 돈을 다시 빌려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기업이 수출을 하거나 해외에 투자를 할 경우 필요한 자금은 해당 기업의 신용이나 담보를 기반으로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직접 대출을 받는다. 반면 전대금융의 경우 전대은행이 현지 기업의 신용이나 담보를 기반으로 대출을 해준다.
[단독] 대만 찾은 경계현, 삼성 반도체 미래 'HBM' 위해 퀀타·TSMC 연쇄 회동[더구루=오소영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이 '미래 먹거리'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고자 대만으로 향했다. 미국 엔비디아의 AI 서버 파트너인 퀀타컴퓨터부터 TSMC, 미디어텍, UMC까지 대만 첨단 산업을 이끄는 기업들과 연쇄 회동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 파트너부터 경쟁사까지 협력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15일(현지시간) 퀀타컴퓨터와 대만 연합신문망(UDN) 등 외신에 따르면 경 사장은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등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는 고위 경영진과 함께 최근 대만 타오위안 소재 퀀타클라우드테크놀로지(이하 QCT) 본사를 방문했다. 량츠전(梁次震) 퀀타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경영진을 만나고 QCT와 인텔이 공동 구축한 5G 오픈랩을 둘러봤다. QCT의 최신 서버,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살폈다. QCT는 대만 AI 서버 제조사인 퀀타컴퓨터의 자회사다. 지난 2022년 LG CNS에 5G 특화망 솔루션 '옴니포드 엔터프라이즈 5G'를 공급한 바 있다. 최근 생성형 AI 붐이 일고 AI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퀀타컴퓨터는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의 파트너로 꼽힌다. 대만 리서치 기업 위안다는 지난해 세계 AI 서버 시장에서 퀀타가 점유율 25%(4만3000대)를 확보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퀀타가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만큼 경 사장도 AI 서버와 AI 서버에 탑재되는 HBM 분야 협력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퀀타컴퓨터가 삼성의 생성형 AI 개발에 필요한 AI 서버를 수주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경 사장 일행은 TSMC와 UMC, 미디어텍 등도 방문했다. 특히 파운드리 경쟁사인 TSMC를 찾아 이목을 모은다. HBM 협력을 모색하려는 목적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TSMC와 HBM 패키징에 협력해왔다. TSMC는 삼성으로부터 패키징 절반만 완료된 칩을 받는다. 이후 HBM과 로직칩을 미세회로 기판인 인터포저에 붙이고 이를 다시 칩 기판에 붙여 HBM을 완성한다. 경 사장은 TSMC와 패키징 분야의 기존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HBM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방안을 강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TSMC는 이미 SK하이닉스와 6세대 HBM인 HBM4 개발에 협업하고 있다. 엔비디아를 등에 업고 HBM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SK하이닉스에 밀리지 않으려면 삼성도 차별화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그 일환으로 TSMC와도 손을 잡으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SK하이닉스에 내줬다. SK하이닉스는 53%로 선두에 올랐으며 이어 삼성전자(38%), 마이크론(9%)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전을 꾀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사업부 산하에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직속으로 HBM 개발팀을 신설하고 인력을 모으고 있다. 최근 잡포스팅 공고를 냈다. 지난 1월 2023년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도 자신감을 표출했다. 삼성전자는 "HBM3와 HBM3E를 포함한 선단 제품 비중은 지속 증가해 상반기 중 판매 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9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었다.
수출입은행, 튀르키예 유라시아 해저터널 확장사업 금융지원 추진[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튀르키예 유라시아 해저터널 확장에 추가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수출입은행은 유라시아 해저터널 건설 당시 주요 자금 조달 기관 중 하나로 참여한 바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 경영진은 최근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방문해 튀르키예 유라시아 해저터널 사업주와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유라시아 해저터널 운영 현황과 도로 확장 등 추가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세계 10개 금융기관과 함께 유라시아 해저터널 건설에 참여했다. 당시 수출입은행이 2억8000만 달러(약 3900억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1억8000만 달러(약 2500억원)를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법으로 참여하는 등 총 9억6000만 달러(약 1조3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저를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5.4km 길이의 세계 최초 자동차 전용 복층터널이다. SK건설(현 SK에코플랜트)이 지난 2008년 튀르키예 기업 야피 메르케지(Yapi Merkezi)와 공동으로 수주했으며, 지난 2013년 1월 착공 이후 48개월만인 2016년 12월20일 개통했다. 프로젝트 총 사업비는 12억4000만 달러(약 1조7200억원) 규모로 SK에코플랜트(32%)와 SK가스(18%), 튀르키예 야피메르케지가 각각 50%씩 지분을 투자했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들어선 보스포루스 해협은 아시아와 유럽 대륙에 걸쳐 있으며 인구 대부분이 해협 주변에 밀집해 있어 유동 인구도 많다. 특히 폭이 좁고 물살도 세 2개의 다리로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저터널 건설을 결정했으며 튀르키예 최초의 민관협력사업(PPP)을 추진, SK에코플랜트와 수출입은행 등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크립토리뷰] 가상자산 전문 기업 하이퍼리즘, 최고운영책임자 영입(4월2주차)◇하이퍼리즘 가상자산 기업금융회사 ‘하이퍼리즘’이 라수경 前 마피아컴퍼니 대표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했다. 라수경 COO는 하이퍼리즘의 조직관리 및 오퍼레이션 효율화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라수경 COO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고 디지털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마피아컴퍼니에 2017년 입사를 하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2년에는 마피아컴퍼니 본사와 자회사 마피아뮤직(구 마피아뮤직앤퍼블리싱)의 대표이사를 겸임했다. 라수경 COO는 마피아컴퍼니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KPI/재무지표 모니터링 및 효율화 전략을 통해 사업 운용 비용을 관리하고 영업 이익률과 재무 상태 개선을 이끌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정부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에 선정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 진출 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라수경 COO는 "마피아컴퍼니에서의 조직 운영 및 기업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퍼리즘에 조직관리 시스템 및 효율적인 오퍼레이션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고객에게 금융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운영 체계 강화에 힘쓸 것"이며 "기업의 장기적 성공을 위한 핵심가치를 개발하고 조직의 성장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네오핀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네오핀이 새로운 실물연계자산(Real World Asset, RWA) 플랫폼 계획을 발표했다. 네오핀은 새로운 RWA 플랫폼으로 전통 금융의 풍부한 유동성과 블록체인 기술을 연결하고 높은 수준의 보안 적용 및 규제 준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성을 창출해내겠다는 전략이다. RWA 플랫폼의 핵심 골자는 △오더북(Orderbook, 매수 및 매도 주문의 목록) 기반 RWA 전용 플랫폼 개발 △혁신적인 RWA 상품 라인업 확대 △RWA 멀티체인 전략 확장 등이다. 네오핀의 RWA 플랫폼은 기관, 이용자, 업계의 다양한 요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기관 참여자들이 RWA 기술과 시장에 대해 복잡한 검토과정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다 직관적이고 단순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주식이나 가상자산 거래소에 익숙한 글로벌 이용자들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탈중앙 형태의 오더북을 기반으로 디자인 중인 것도 특징이다. 상품 라인업과 관련해서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와 실물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5종 이상의 RWA 상품을 기관 파트너들과 함께 준비 중으로 혁신적인 상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RWA 발행 체인 확장 전략도 동시에 수립해 네오핀 디파이의 성공을 뒷받침했던 멀티체인 전략을 RWA 전용 플랫폼에서도 이어 나갈 방침이다. 네오핀 김용기 대표는 "네오핀의 RWA 플랫폼은 글로벌 기관 파트너와 이용자를 확보한 다음, 기관들의 필수 인프라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며 "신규 플랫폼과 혁신적인 상품 라인업, 기관 확보 등을 통해 2년 내 글로벌 RWA 탑티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넷마블의 블록체인 전문회사 마브렉스(MARBLEX)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MBX 토큰을 상장했다. 이용자들은 11일 12시부터 코빗에서 입금을 진행했으며 17시부터는 MBX 토큰 거래 및 출금을 진행했다. 마브렉스는 거래소 상장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MBX 선착순 거래 이벤트'가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코빗 전체 회원 중 이벤트 기간 내 100MBX 이상의 거래를 완료한 선착순 300명에게 인당 10MBX, 총 3000MBX를 제공한다. 또한 11일부터 30일까지 MBX 누적 거래금액 상위 1~100등에게 총 1만2000MBX를 차등 지급하는 'MBX 거래왕 이벤트'가 진행된다. 거래금액은 이벤트 기간 중 누적 체결 금액(매수+매도)을 기준으로 한다. 1~10등은 1인당 400MBX, 11~50등은 1인당 150MBX, 51~100등은 1인당 40MBX를 획득할 수 있다. ◇디랩스 게임 개발사 디랩스 게임즈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SEA 블록체인위크 2024'(이하 SEABW2024)에 권준모 대표가 패널 스피커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25일 오후에 진행될 '플랫폼 관점에서 본 웹3.0 게이머의 동기와 특징'을 아젠다로 패널 세션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24일에 진행 예정인 '웹3에 특화된 이용자 확보 전략' 세션에서는 디랩스의 김현명 마케팅 디렉터가 패널 세션에 참가해 마케팅 관점에서 보는 웹3 이용자 확보 전략에 대해 나눌 예정이다. SEABW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행사로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동남아 지역의 웹3 선도적인 기술을 탐구하고 나누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올해는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개최되며 이더리움의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을 포함 애니모카 브랜드의 창업자 얏시우(Yat Siu) 그리고 YGG의 공동 창업자 가비 디존(Gabby Dizon)등 웹3를 대표하는 다수의 기업가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헥슬란트 헥슬란트가 제공하는 블록체인 인프라 서비스 '옥텟'이 비트코인 ETF 전용 지갑을 추가 개발한다. 헥슬란트는 전용지갑을 통해 가상자산 관리, 모니터링을 기업 내부에서만 수행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고 덧붙였다.옥텟은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개발자 도구다. 각기 다른 블록체인 노드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API 형태로 제공된다. 또한 월렛 보안에 필수적인 멀티시그(Multisig)를 모든 메인넷에 적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폴리곤 스테이킹 API 기능까지 추가 지원해 기업 대상의 제품 사용성을 강화했다.이번 비트코인 ETF 전용 지갑을 통해 기업은 내부망에서 비트코인 보유 현황을 모니터링 하고 핵심 키 관리 시스템을 보안 부서 설치, 감독할 수 있다. 헥슬란트 옥텟 담당자는 "비트코인 ETF 승인은 많은 기관의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금융사 주도하에 비트코인 관리 시스템 내재화가 필수적일 것이라는 판단으로 이번 추가 구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BofA, 구리 공급 위기 경고…"4분기 t당 1만250달러까지 간다"[더구루=진유진 기자]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구리 공급 위기를 경고했다. 글로벌 전기 자동차와 친환경화 조치 채택으로 구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광산 프로젝트 부족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 금속 전략가들은 최근 "광산 프로젝트 부족 사태는 친환경 기술에 대한 투자와 글로벌 경제의 반등과 함께 오는 4분기까지 구리 가격을 t당 1만250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전 전망보다 8% 상향 조정한 수치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뿐 아니라 씨티도 구리 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씨티 분석가들은 "금속 소비자들은 향후 3년간 3200억 달러의 비용 증가에 직면할 위험이 있어 늦기 전에 위험 분산(hedge)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리 가격이 오는 4분기 t당 평균 1만 달러, 2026년 1만2000 달러까지 상승한다는 관측이다. 구리 부족 사태는 에너지 전환과 미래 기술 발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공지능(AI) 활용 증가 △전기차 보급 확대 △재생 에너지 개발 가속화 등 첨단 분야에서 구리 수요가 폭발적이다. AI 붐으로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 공급이 급증하고, 친환경 에너지 산업이 성장하면서 구리 수급에 차질을 빚고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반면 구리 공급은 제한적이다. 광석 채굴량 감소와 신규 광산 발견 어려움, 주요 생산 지역의 정치적 불안정 등이 공급 부족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구리 수요 증가로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글로벌 다국적 상거래 회사 트라피구라는 오는 2030년까지 구리 수요가 최대 100만t 증가할 것으로 경고했고,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2035년까지 수요가 공급을 약 5000만t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맥킨지는 연간 구리 수요가 현재 약 2만5000t에서 2031년 3만6600t으로 늘어나는 데 반해 공급은 약 3만100t으로 예상해 향후 10년 동안 650만t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20년 구리 소비에서 구리의 친환경 사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4%였으나, 오는 2030년에는 17%로 4배 이상 증가한다고 예상했다. 탄소 배출 제로로 인해 2030년에 54% 더 많은 구리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구리 부족 사태는 에너지 전환과 기술 발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이다"며 "구리 재활용률을 높여 공급 부족 문제를 일부 해결하고 구리 대체 소재를 개발하며 신규 광산 탐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 美 대표 방산기업들과 함정 수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함정 수출에 협력한다. 가스터빈엔진 기술을 보유한 GE에어로스페이스와 호주 수출을 노리고, L3해리스 테크놀러지(이하 L3해리스)와 캐나다 수주에 손잡았다. 11일 GE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미 지역 최대 규모 해양방위산업전 'SAS(Sea Air Space)'에서 HD현대중공업과 수출 함정을 위한 추진체계 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원호 특수선사업부 대표(부사장)와 리타 플래허티 GE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체결식에 참석했다. 양사는 HD현대중공업이 건조·설계한 함정에 GE에어로스페이스의 LM2500 가스터빈엔진을 탑재해 최적화한다. 최신 함정을 개발해 호주 왕립 해군 호위함 프로젝트를 비롯해 해외 수주를 노린다. 가스터빈엔진의 유지보수와 수리, 운영(MRO) 사업에도 협업한다. 호주 국방부는 지난 2월 수상함 전략을 강화하고자 111억 호주 달러(약 9조7000억원)를 투입한다고 발표했었다. 범용 호위함 11척 입찰을 추진한다.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 독일, 일본, 스페인 등과 경쟁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GE에어로스페이스과 협력해 수주 우위를 노린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전 세계 39개 해군에 가스터빈엔진을 공급한 경험이 있다. 4.5㎿에서 52.7㎿의 광범위한 출력을 제공하며 1600만 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작동해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HD현대중공업은 1970년대 최초의 한국형 호위함 '울산함' 건조 때부터 GE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해왔다. 오랜 파트너십을 토대로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 HD현대중공업은 같은 날 세계적 방산기업 L3해리스와도 MOU를 맺었다. 현지 조달과 기술 이전, 절충 교역 등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 주 대표는 "글로벌 방산기업들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수출 함정에 더욱 최적화된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K-함정 선도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AS는 1965년 시작해 올해로 58회째를 맞은 해양항공우주 전시회다. 지난 8일부터 3일간 열린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57개국 국방 산업의 핵심 의사 결정권자와 관계자 등 1만6000여 명이 참석해 해상 안보 관련 최신 기술과 정보를 공유했다.
기아, 中 옌청공장 수출기지로 탈바꿈…1분기 수출 비중 6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중국 옌청공장이 글로벌 수출 기지로 탈바꿈했다. 중국 판매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선택한 수출 강화 전략을 토대로 수출 물량을 확대한 결과 1분기 수출 비중이 60% 이상 확대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중국 합작사 기아기차유한공사(起亚汽车有限公司)는 1분기(1~3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대비 76.9% 증가한 5만38대 판매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와 수출 비중은 각각 37%와 63%로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94.5% 증가한 1만8665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3만1373대를 나타냈다. 현지 합작사 중에서 가장 높은 누적 수출량이다.중국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에 따라 장쑤성 옌청공장도 글로벌 수출 기지로 탈바꿈한 데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특히 기아는 신차품질뿐만 아니라 내구품질 등 전 부문 품질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곳 공장에서 글로벌 품질경영시스템(GQMS : Global Quality Management System)과 통합 생산관리시스템(MES :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 품질정보시스템(IQIS)을 운영하고 있다. 기아는 오는 2026년까지 연간 수출 규모를 20만대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수출 제품 라인업을 4개 모델로 늘렸다. 기존 수출 모델인 환치(Huanchi)와 세투스(Sethus), 에파오(Epao)에 더해 K5까지 라인업에 추가했고, 최근 브랜드 전용 소형 전기차 모델 'EV5' 수출 모델 양산도 시작했다. 수출 국가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최근 기존 수출국 50여 개국에 더해 중동과 중남미까지 포함한 80여 개국으로 영토를 넓혔다. 수출 국가에는 호주도 포함돼 있는데 기아가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호주에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 수출 사업이 보여주는 잠재력은 기아를 비롯한 합작사들이 중국에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탈출구 역할을 한다"며 "전동화 전환 시기 좌절을 겪는 여러 중국 합작사들의 쇠퇴를 지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아는 현지 판매량 확대를 위해 신에너지차(ZEV) 시장 공략도 병행하고 있다. 전용 전기차 출시를 이어가며 현지 브랜드 존재감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기아는 오는 2027년까지 E-GMP 플랫폼 기반 전기차 모델 최대 6개를 중국 전기차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억만장자' 켄 그리핀, 아마존 주식 3배 늘렸다[더구루=정등용 기자] 전 세계적인 억만장자로 유명한 켄 그리핀이 아마존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아마존이 클라우드와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AI(인공지능) 리더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켄 그리핀의 시타델(Citadel) 헤지펀드는 아마존 주식에 대한 투자를 세 배 이상 늘렸다. 시타델 포트폴리오는 AI 주식으로 가득 차 있으며 절반 이상이 상위 50개 보유 종목에 포함돼 있다. 특히 아마존은 지난해 말 기준 시타델의 4번째로 큰 보유 종목이다. 지난해 4분기에만 아마존 주식 432만 주를 매입해 보유 지분을 227% 가까이 늘렸다. 그리핀은 오랫 동안 아마존에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 2013년 2분기 아마존 주식에 처음 포지션을 시작한 이후 같은 해 3분기 97% 가량을 매각했다. 하지만 다시 아마존 지분을 늘렸으며 지난 2016년 4분기에는 아마존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그리핀은 지난 2017년 1분기 아마존 주식을 다시 매입했으며 그해 남은 기간 동안 아마존 지분을 추가로 늘렸다. 이 기간 동안 그리핀은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아마존 주가는 시타델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첫 번째 기간 동안 200% 이상 급등했다. 두 번째인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에는 300% 이상 상승했다. 그리핀은 아마존 주식을 처음 매수했을 당시 아마존을 AI 주식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아마존은 이미 AI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었다. 아마존은 수십 년 전부터 이커머스 플랫폼의 상품 추천 기능에 머신러닝을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2014년 말에는 AI 기반 가상 비서인 알렉사(Alexa)를 출시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지난해 기업이 클라우드에서 생성형 AI 앱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마존 베드락(Amazon Bedrock) 서비스를 출시했다. 아마존 베드락을 통해 기업은 앤트로픽(Anthropic)과 코히어(Cohere), 메타 플랫폼(Meta Platforms) 등 여러 AI 모델 외에 아마존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인 타이탄(Titan)에 접근할 수 있다. 아마존은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 중 하나다. 매력적인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하는 자체 AI 칩을 개발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고객과 대화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쇼핑 도우미 루푸스(Rufus)를 출시했다.
[영상] 골드만삭스, 韓 기업 주식공모 활성화 전망 까닭은?[더구루=김은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우리 기업의 주식 공모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정부가 자본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여러 대책을 추진하는 데 따른 것입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골드만삭스 "韓 기업 주식공모 활성화 전망…밸류업 프로그램 효과"
[영상] 美 투자전문 매체, 당장 매수해야 하는 ‘AI 주식’ 공개[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애플 대신 지금 매수해야 하는 AI(인공지능) 관련 주식 2종목을 선정·공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애플은 잊어라…지금 매수해야 하는 AI 주식 2가지
[영상]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로봇·에너지저장·AI로 테슬라 주가 2000달러까지 간다”[더구루=김은비 기자]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가 상승에 강한 확신을 나타냈습니다. 3가지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테슬라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테슬라 '로봇공학·에너지저장·AI', 주가 2000달러 끌어올린다"
애플은 잊어라…지금 매수해야 하는 AI 주식 2가지[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애플 대신 지금 매수해야 하는 AI(인공지능) 관련 주식 2종목을 선정·공개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 모틀리 풀은 지금 매수해야 하는 AI 관련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를 선정했다. 더 모틀리 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AI 분야에서 애플에 경쟁 우위를 점했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코파일럿(Copilot) 어시스턴트를 통해 AI 챗봇 열풍에 뛰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코파일럿은 이미지 생성과 이메일 작성, 코딩, 쇼핑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AI 혁신의 최전선에 있다. 지난해 챗GPT가 전세계를 강타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의 일부 기능을 오피스 소프트웨어 제품군에 통합해 그 인기를 빠르게 활용했다. 더 모틀리 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통해 전체 AI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스타트업들은 모델 확장을 모색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최근 1년 새 주가가 800% 이상 폭등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컴퓨터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조 기업으로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보관·냉각하는 하드웨어를 생산하고 있다. 더 모틀리 풀은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전체 GPU 시장이 2022년부터 2032년까지 10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다른 한편에선 전체 GPU 시장이 오는 2027년까지 4000억 달러(약 539조원)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매출이 146억 달러(약 19조68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매출이 내년 207억 달러(약 27조9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만, 유럽 그린수소 수출 속도…공급망 구축 진전[더구루=오소영 기자] 오만산 그린수소를 유럽에 수출하기 위한 공급망 구축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차트 인더스트리스'가 그리스 액화천연가스(LNG) 물류 회사 '가스로그 LNG 서비시스(이하 가스로그)'와 공급망 개발에 손잡았다. 6일 차트 인더스트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가스로그와 액화수소 공급망 개발에 협력한다. 수소 시장에서 158년 이상 쌓은 차트 인더스트리스의 경험과 운송 서비스 선도업체인 가스로그의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 양사는 액화수소 운송 인프라와 파이프라인 등을 구축해 중동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액화해 유럽과 아시아에 공급하도록 지원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가스로그와 하이드로겐 오만, 네덜란드 암스테르항, 네덜란드 제니스 에너지 터미널스가 작년 12월 체결한 공동조사협약(JSA)의 후속 조치다. 이들은 오만에서 생산한 수소를 유럽, 특히 네덜란드에 공급하고자 상업적 규모의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었다. 가스로그가 수소 운송에 필요한 특수선을 제공한다. 암스테르항은 오만산 그린수소를 유럽에 공급하는 관문으로 역할을 한다. JSA 체결 이후 가스로그가 차트 인더스트리스와도 손잡으면서 그린수소를 유럽에 수출하려는 오만의 야심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오만은 2030년까지 연간 100만 톤(t)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상당량을 해외 시장에 공급해 그린수소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그린수소는 발전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얻은 수소다.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으며 시장이 폭풍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그린수소 시장은 2022년 6억7600만 달러(약 9120억원)에서 2027년 73억1400만 달러(약 9조88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 '글로벌 수출상담회' 개최…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구축[더구루=김은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터)이 '2024 글로벌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며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 국가 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유망 중소 벤처기업과 선순환 사업 생태계를 조성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각오다. 포스코인터는 아시아, 유럽, 북미 등 현지 6개 국가에서 60여 개 중소벤처기업이 참여하는 '2024 글로벌 수출상담회'를 5월부터 11월까지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상담회는 국내 친환경 분야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총 8개의 국내 대외기관과 협업해 참여기업과 프로그램 규모도 전년 대비 더욱 확대한다. 특히 상담회에서 직접적인 미팅 연계를 통해 참여 기업들이 더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는 참여기업들이 상담회를 통해 발굴된 잠정 바이어와의 일대일 방문 미팅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포스코인터가 계획 중인 중소벤처기업 프로그램 중 ‘Go Global with POSCO INTERNATIONAL’은 가장 대표적인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재작년부터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실제 눈에 띄는 성과도 드러났다. 지난해 3차에 걸쳐 운영된 수출상담회에서 참여기업들은 50여 개의 바이어들과 90여 건의 실무 미팅을 진행했다. 총 11건의 비밀유지계약(Non Disclosure Agreement, NDA) 및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참여 기업 중 한 기업은 유럽 신재생에너지 선도기업 및 폴란드 국영회사와 NDA를 맺고, 올해부터 샘플 공급을 목표로 실무적인 기술 미팅까지 신속하게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경제 블록화와 각국 통상장벽 구축으로 무역환경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인터는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뿐 아니라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다변화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인터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와 탄자니아 광산에서 2건의 흑연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캐나다계 광업회사 넥스트소스와 마다가스카르 몰로 흑연광산의 공동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도 맺은 바 있다. 포스코인터는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도 신속히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그래뉼(동박 원료) △블랙 파우더(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원료) △리튬 등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광산, 원료, 소재,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이차전지 소재 가치 사슬을 만들어 나간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정부 및 주요 경제단체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 하에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은 물론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이슈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대표 종합사업회사로서 국가가 당면한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한발 앞서서 고민하고 풀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월가 전설' 마크 모비우스, 또 삼성전자 '픽'[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모비우스 이머징 오퍼튜니티 펀드(Mobius Emerging Opportunities Fund) 회장인 마크 모비우스가 삼성전자를 다시 한 번 주목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TSMC, 타타 컨설턴시(Tata Consultancy)를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꼽았다. 모비우스 회장은 그동안 아시아 반도체 시장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나타내왔다. 실제 아시아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모비우스 회장의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엔 각국 정부와 기업의 투자 유치 경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모비우스 회장은 지난해 3월 인터뷰에서 “아시아는 대만 TSMC, 한국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선도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아시아 제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도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전망하며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대한 전망도 여전히 좋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과거 국내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한국, 대만,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기술주, 특히 반도체 섹터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미국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로 신흥국 투자의 귀재로 불린다. 신흥시장 투자에 특화된 프랭클린 템플턴 자산운용에서 30여년 근무한 경험을 살려 지난 2018년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모비우스캐피탈을 창업했다. 모비우스는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다수의 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단독] 삼성, 중국에서 1분기에만 '3D D램·로봇' 등 특허 1800건↑ 확보[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중국에서 올해 1분기에만 1800건이 넘는 특허권을 손에 넣었다. 새로운 특허 포트폴리오에는 반도체는 물론 전고체 배터리와 로봇에 이르기까지 삼성의 차세대 기술이 대거 포함되며 현지에서 신사업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3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SIPO)에 따르면 SIPO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2021년부터 출원한 특허 총 804건을 승인했다. △1월 560건 △2월 463건 △3월 804건을 합치면 1분기에만 1827건에 달하는 특허권을 내준 셈이다. 3월 특허 승인 현황을 살펴보면 다른 달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가 관계사 중 가장 많은 특허를 인정받았다. 한 달간 당국이 승인한 삼성전자 특허는 499건에 달한다. △삼성디스플레이(255건) △삼성전기(27건) △삼성SDI(23건) 순이었다. 삼성 관계사 전체를 합쳐 일 평균 약 26건의 특허권을 확보한 셈이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는 반도체 관련 기술이 주를 이뤘다. 메모리 반도체 설계·제조 방법과 패키징 기술, 이미지센서 등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로봇과 오디오 장치, 무선 통신 시스템 관련 특허도 눈에 띄었다. 세탁기와 의류처리장치 등 에 대한 특허도 확보해 가전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3월에는 '꿈의 메모리'라 불리는 3차원(3D) 반도체 관련 기술 특허를 여러 건 확보했다. '3차원 반도체 장치 및 상기 3차원 반도체 장치의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17790539A)'를 비롯해 총 5건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중국에서 3D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특허권을 확보해왔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 반도체 업계 최초로 3D D램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3D D램은 데이터 저장 공간인 셀을 수직으로 쌓아 단위 면적당 용량을 키운 제품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고대역폭메모리(HBM)과 함께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전고체 이차전지용 음극-고체 전해 양성자 집합체, 전고체 이차전지 및 전고체 이차전지의 제조방법(특허번호 CN117766860A)'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얻었다.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를 확보한 것은 중국에서 본격적인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개화하기 전 현지 배터리 업체와의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적재산권을 둘러싼 법적 분쟁을 최소화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통형 배터리와 이차전지용 양극재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권도 확보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승인 받은 특허에는 △증착장치(특허번호 CN117802480A) △터치센싱모듈의 터치검사장치 및 검사방법(특허번호 CN117730303A) 등이 있다. 삼성전기는 인쇄회로기판과 카메라모듈,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등에 대한 특허권을 허가 받았다. 삼성은 작년 연말부터 중국에서 특허권을 대거 확보, 현지 기술 경쟁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SIPO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특허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미중 갈등으로 주춤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특허 침해 소송 등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본보 2024년 2월 1일 참고 [단독] 삼성, 中 특허 1월에만 560건 승인...기술 경쟁력 '강력 드라이브'> / <본보 2024년 3월 5일 참고 [단독] 삼성, 1월 560건 이어 2월 463건...반도체·헬스케어·VR 등 中 특허 '봇물'>
웹3 플랫폼 곰블게임즈, 1000만 달러 조달[더구루=홍성일 기자] 111%의 블록체인 게임 자회사 '곰블게임즈(Gomble Games)'가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 등으로부터 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은 1일(현지시간) 곰블게임즈가 1000만 달러(약 135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바이낸스 랩스, 스파르탄, 해시드, 시마 캐피탈, 애니모카 브랜즈, 알토스 벤처스, IOSG, 포사이트 벤처스, 빅브레인 홀딩스 등이 참여했다. 곰블게임즈는 모바일 디펜스 게임 랜덤다이스를 개발한 111%의 블록체인 자회사다. 곰블게임즈는 지난 5월 럼비스타즈를 출시하는 등 웹3 게임 개발에 집중해왔다. 곰블게임즈는 기존의 웹3 게임과 같이 금전적 보상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게임의 핵심인 즐거움을 잡는데 집중하고 있다. 곰블게임즈는 탈중앙화자율조직(DAO)를 구성해 이용자들에게 마케팅, 게임제작,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발언권을 부여해 이용자와 개발자 사이의 경계를 더욱 모호하게 만들어나가는 등 웹3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곰블게임즈에 투자한 스파르탄의 공동설립자인 켈빈 코는 "하이퍼 캐주얼 모바일 게임이 웹3로 이용자를 유입시키는 주요 동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곰블게임즈는 기술적 노하우와 웹3 커뮤니티에 대한 깊은 이해를 결합해 이런 변화를 능숙하게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곰블게임즈 관계자도 "이번 펀딩은 향상된 게임 경험, 지속 가능한 경제, 동기 부여된 참여에 초점을 맞춰 최고의 웹2 게임을 블록체인 영역으로 가져오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KF-21 생산 승인, 韓 방산 수출 기회 창출"[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생산이 한국 방산의 새로운 수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KF-21로 북한 안보위협에 대응해 방위력을 강화하고, 자체 방산 제조 역량을 개발해 국방 자립 촉진은 물론 우방국에 대한 수출길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일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한국의 KF-21 생산 승인은 새로운 방산 수출 기회를 확대한다. 글로벌데이터는 KF-21은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스텔스 설계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게 수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봤다.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 공군은 스텔스와 무인기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프리트 시두(Harpreet Sidhu) 글로벌데이터 항공우주·방위산업 분석가는 "KF-21의 생산 시작은 한국의 방위산업에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에서 스텔스 전투기를 설계하고 배치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에 직면한 한국의 전반적인 목표는 주권 영토를 보호하는 동시에 자체 방산 제조 역량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해외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임으로써 KF-21의 효과적인 유지보수를 보장하고 운영 수명 가용성을 높여 국방 부문의 자립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우방국으로의 수출 기회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KF-21의 도입은 한국 공군의 항공기 평균 기령도 낮춰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글로벌데이터의 최신 '항공기 보유 현황 대시보드'에 따르면 한국 공군이 보유한 현역 항공기의 84%가 평균 기령이 30년 미만인 항공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KF-21 항공기의 도입으로 구형 장비가 단계적으로 퇴역함에 따라 한국 고정익 항공기의 평균 기령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KF-21은 국산 기술로 만드는 초음속 전투기다. 노후한 우리 공군 F-4 팬텀과 KF-5 제공호 등을 대체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제 16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F-21 40대 최초 양산계획을 확정했다. 우선 20대 먼저 올 6월까지 계약하고 나머지 20대는 추가검증을 거친 뒤 내년에 계약한다는 방침이다. 방사청은 7조9200억원을 들여 KF-21 최초물량 40대를 2026~2028년에 걸쳐 전략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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