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남 롯데免 대표, '해외매출 1兆' 겨냥…오세아니아·아시아 '정조준'[더구루=김형수 기자]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가 연내 해외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오세아니아·아시아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규 국가에 진출하며 해외 영토 확장에 나설 방침도 세웠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면세전문매체 TR비즈니스(TRBusiness)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외 사업을 육성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1조원 이상을 해외 매출로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3배가 넘는 수치다. 4년 뒤인 2028년에는 해외매출 비중을 현재의 2배 수준인 30%로 높이겠다고 했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시장 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게 김 대표의 구상이다. 우선 해외여행객이 전년 대비 40%가량 늘어나며 활성화되고 있는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2월 면세사업권을 다시 획득한 호주 브리즈번공항점을 비롯해 △다윈공항점 △멜버른시내점 △웰링턴공항점 △시드니시내점 등 현지에 6개점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와인을 중심으로 주류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오세아니아 면세시장 핵심 소비자층인 중화권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중화권 인기 스타 주걸륜(Jay Chou)의 호주 월드투어 콘서트 공식 후원사를 맡아 홍보전을 펼쳤다. 앞서 지난 2월 시드니시내점에 주걸륜이 설립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판타시(PHANTACi)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해당 팝업스토어에서 △스니커즈 △재킷 △선글라스 등을 선보였다.<본보 2024년 3월 5일 참고 롯데免, 시드니 시내점서 '주걸륜 브랜드' 판타시 팝업…中 소비자 공략> 아시아의 경우 지난 1월 그랜드 오픈한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주류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롯데면세점은 전체 면적 8000㎡ 이상으로 해외 지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지닌 창이공항점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와인, 꼬냑, 보드카 등 430여개 주류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주류 기업들과의 협력을 토대로 창이공항에서 팝업스토어를 꾸준히 선보이며 소비자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본보 2024년 5월 11일 참고 롯데免, 창이공항서 ‘와일드무어’ 위스키 팝업…윌리엄그랜트와 '맞손'> 해외 신규 시장 공략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공항 내 모든 면세매장 운영 정상화를 통해 매출 증대, 수익성 제고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신규 면세사업권 입찰이 나온다면 참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미국, 일본,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6개국에서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일헬스사이언스, ‘2024 서울헬스쇼’ 참가[더구루=이연춘 기자]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4 서울헬스쇼’에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헬스쇼는 지난해 5만 명이 방문한 국내 최대 건강 박람회로,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의 건강 콘텐츠와 신기술 등 최신 트렌드를 도심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건강 축제다. 올해는 야외 선셋요가, 릴렉스 불멍타임, 단체 줄넘기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및 이벤트들이 더욱 풍성하게 구성되었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헬스쇼에 참가한 제일헬스사이언스는 부스를 방문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근육통 치료 파스 제품인 ‘케펜텍’ 홍보 및 올바른 파스 사용법 안내, 룰렛 이벤트를 통한 경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최근 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가까운 지인이나 동호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레저나 야외 스포츠 활동이 인기를 끌고있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셀프메디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관리를 위한 야외 레저·스포츠 인구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기다보면 예기치못한 삠 현상이나 뭉침 등 근육통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통증에 파스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제일헬스사이언스 관계자는 “초기 통증일 경우 증상에 따라 적절한 제품군의 파스를 사용하는 것 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파스, 제일파프’라는 명성에 걸맞게 많은 분들께 ‘파스’의 올바른 사용법을 설명드릴 수 있어 매우 뜻 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케펜텍’, ‘제일파프’ 등 다양한 파스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 대표 파스 브랜드로, 파스 외에도 종합 비타민 라인인 ‘투엑스비’ 및 다양한 종류의 진통제, 감기약,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일반의약품 전문회사이다.
SK스퀘어 IDQ, 기업 맞춤형 '양자 통신 생태계' 구축[더구루=홍성일 기자] SK스퀘어 양자암호 자회사 IDQ(ID Quantique)가 효율적인 양자키분배(QKD) 네트워크 확장을 지원하는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신규 기술 파트너도 대거 확보하며 양자 통신 생태계를 확장하는 모양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IDQ는 클라리온 KX 소프트웨어 플랫폼(Clarion KX software platform, 이하 클라리온 KX)에서 멀티 벤더 QKD 상호운용성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멀티 벤더 QKD 상호운용성을 지원하는 클라리온 KX는 기본 QKD 솔루션, 소비 암호화 어플라이언스의 위치에 관계없이 대역 외 양자 키 전송을 오케스트레이션(개별적인 작업이나 프로세스를 조율해 통합된 워크플로우에서 실행하는 것)해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QKD 기술의 효율성, 생산성, 확장성, 가용성 등이 높아졌다. IDQ는 이번 멀티 벤더 QKD 상호운용성 지원으로 다양한 기업들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양자 통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IDQ는 HEQA 시큐리티, 럭스퀀타, 퀀텀 옵틱스 제나, 씽크퀀텀 등을 기술 파트너로 선정했다. IDQ와 새로운 파트너사들은 양자 통신망 채택을 촉진하기 위한 양자-안전 통신 생태계를 출시해 양자암호 통신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IDQ 관계자는 "양자통신의 대규모 도입을 가로막는 하나의 중요한 장벽을 허물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기종 QKD 인프라를 허용하는 생태계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은 시장이 기대해왔던 것이라며 파트너들 덕분에 이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IDQ는 2001년 제네바대학교에서 분사하며 설립된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기업이다. SK텔레콤은 2016년 IDQ에 대한 지분 투자를 시작, 2018년 최대 주주가 됐다. 그리고 2022년 인적분할을 통해 현재는 SK스퀘어 산하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셀트리온 램시마SC 중남미 정조준…브라질 보건부, 신규 품목 승인 권고[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에서 판매 중인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가 중남미 최대 제약 시장인 브라질에서 신규 시장을 빠르게 확장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브라질 보건부 산하 기술위원회(CONITEC)에서 연방정부 공공의료 시스템에 인플릭시맙 SC제형을 신규 품목으로 등록하는 안건을 승인 권고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정적인 업무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 품목 등재가 최종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신규 품목 등재를 통해 브라질에서는 기존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인플릭시맙 SC제형 공립시장이 새롭게 형성될 예정이며, 유일한 대상 제품인 셀트리온의 램시마SC가 해당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결정은 브라질 정부에서 보건 의료의 질 향상 및 환자의 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해 인플릭시맙 SC제형 치료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결과로 분석된다. 브라질은 2억1000만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남미 의약품 시장에 절반이 넘는 규모를 차지하는 핵심 국가로 손꼽힌다. 셀트리온은 브라질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도하는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이번 신규 품목 등재로 시장 영향력이 한층 공고해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브라질 시장 선점이 인접해 있는 중남미 국가들로 램시마SC 확장을 이끌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브라질 연방정부 신규 품목 등재를 통해 멕시코, 칠레, 페루 등 셀트리온 현지 법인에서 정부 구매 품목에 램시마SC 등재를 계획 중인 국가들을 중심으로 제품 도입 필요성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는데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질 전망이다. 강경두 셀트리온 중남미 지역 담당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지 법인에서 정부 기관에 인플릭시맙 SC제형 시장 형성 필요성을 알리고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한 결과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 공립시장에서 램시마SC 처방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올 하반기 유플라이마(성분명 : 아달리무맙) 출시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을 보유하게 되는 만큼 다양한 치료 옵션 제공의 강점을 발판 삼아 더 많은 브라질 환자들에게 셀트리온 제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세일즈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인니법인, 다임러와 딜러 파이낸싱 파트너십[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자동차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17일 다임러 상용차 인도네시아(DCVI)와 딜러 파이낸싱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DCVI 딜러에 자동차금융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현대차와 딜러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자동차금융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자금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소매 판매 기준 99만8059대를 기록, 2022년(101만30582대)보다 1.5% 감소했다. 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인도네시아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로, 인도네시아 전국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현지 금융당국 OJK가 부여하는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에서 2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디지털 뱅킹 서비스와 상품 출시가 가능하다.
'갑질' 오너리스크 싹 지웠다…남양유업, 악재 털고 부활 재시동[더구루=이연춘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남양유업의 오너리스크를 종지부를 찍고 경영정상화에 시동을 건다. 몽니를 부리던 홍원식 전 회장 외에도 회사에 남아 있던 창업주 일가 경영진이 전부 사임하면서 최대 악재였던 오너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했다. 한앤코는 올해에는 부정적 이미지를 씻고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1분기 적자 폭을 줄이고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 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157억원) 대비 52.9% 축소됐다. 이 기간 매출은 2342억원으로 전년보다 2.4% 줄었다. 저출산과 우유업계 경쟁이 심해져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비용 절감과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영업손익을 개선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앤코는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앤코는 남양유업의 임직원들과 함께 경영개선 계획들을 세워나갈 것이며,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남양유업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전망도 밝다. 우선 미래 먹거리 발굴에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건강기능식품, 케어푸드 등 기존 추진하던 신사업을 보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형마트 등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하면서 각종 비용을 절감, 효율화 효과가 기대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기존 파워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함께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등 신제품 시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고 홍두영 창업주가 1964년 설립한 회사다. 분유사업으로 토대를 다진 후 1990년대 디옥시리보핵산(DHA)가 함유된 아인슈타인 우유와 발효유 제품인 불가리스 등을 앞세워 대박을 터뜨렸고 국내 우유 시장점유율 2위 업체로 발돋움했다. 창업주 2세인 홍원식 전 회장이 1990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며 경영을 책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면서 오너 경영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삼성넥스트, 美 분산 컴퓨팅 스타트업 '익스팬소' 투자[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미국 분산 컴퓨팅 스타트업 익스팬소(Expanso)에 투자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분산 컴퓨팅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익스팬소는 17일 삼성넥스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익스팬소는 삼성넥스트와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수백만명의 사용자에게 분산 워크로드와 데이터 관리 기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익스팬소는 지난해 설립한 분산 컴퓨팅 기술 기업이다. 미국 워싱턴주(州)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익스팬소가 개발 중인 오픈소스 플랫폼 바칼라우(Bacalhau)는 사용자들에게 지역간, 클라우드간, 사물인터넷(IoT)과 엣지드라이브를 포함한 다양한 환경, 그리고 신뢰할 수 없는 네트워크에서도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분산 컴퓨팅은 단일 컴퓨터 및 프로세서가 아닌 여러 컴퓨터 또는 서버의 네트워크를 통해 컴퓨팅 작업을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거의 제한 없는 수의 컴퓨팅 리소스 사이에서 인터넷 또는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를 통해 처리 워크로드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확장성·가용성·일관성·투명성·효율성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의료 및 생명 과학, 엔지니어링 연구, 금융 서비스, 에너지 및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데이비드 아론칙 익스팬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역할은 고객이 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한 워크로드를 처리할 방법과 위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고객이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밀레니엄 매니지먼트, 블랙록 비트코인 ETF 자산 1조 돌파[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밀레니엄 매니지먼트(Millennium Management)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ETF에 대한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밀레니엄 매니지먼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약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자산이 블랙록의 ‘아이 셰어즈 비트코인 신탁 ETF’에 투자되고 있으며 그 규모는 8억4000만 달러(약 1조1300억원)에 달한다. 이어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8억 달러·1조800억원)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2억 달러·2700억원) △ARK 21셰어즈 비트코인 ETF(4500만 달러·600억원)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4400만 달러·590억원) 순이다. 밀레니엄 매니지먼트의 대규모 투자는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SWIB)가 블랙록 비트코인 ETF에 약 1억 달러(약 1350억원),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에 6200만 달러(약 84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한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최근에는 주요 금융사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공시서류(13F)를 제출하기 시작하면서 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ETF도 공개되고 있다. 여기엔 밀레니엄 매니지먼트와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 외에 JP모건 체이스와 같은 전통적인 금융 대기업도 포함된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경우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량을 공개하며 이러한 투자 수단의 시장 조성자로서의 역할을 언급하기도 했다.
대웅제약 펙수클루, 해외 학술대회서 ‘인후두 역류’ 치료 옵션으로 주목[더구루=이연춘 기자]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인후두 역류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서 해외 의료진들의 주목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지난 9일(현지시간) 필리핀 바콜로드 SMX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필리핀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학회 주최 ‘2024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중기 학술대회’ 심포지엄에서 인후두 역류 (laryngopharyngeal reflux, LPR) 치료를 위한 펙수클루의 임상적 가치를 소개해 현지 의료진들의 호평을 받았다. 인후두 역류는 위산이 식도를 타고 목으로 올라와 목 부위를 자극해 이물감, 기침 등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비교적 치료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대웅제약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인후두 역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옵션으로 펙수클루의 가능성을 강조하고 소화기과를 넘어 이비인후과까지 치료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임을 알렸다. 필리핀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만성 인후두 역류 치료와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미충족 수요, ▲위산 억제 및 인후두 역류 간 상관관계 등이 주제로 다뤄졌다. 연자로는 필리핀 이비인후과 전문의 멜프레드 에르난데스 박사와 위장질환 전문의 에릭 야쌔이 박사가 나섰다. 첫 번째 세션에서 멜프레드 에르난데스 박사(Dr. Melfred Hernandez)는 만성 인후두 역류 치료에서 PPI 제제의 미충족 수요와 현 치료 옵션의 한계를 지적했다. 또한 “PPI를 통한 치료법으로는 단 20~40% 환자만이 기침 증상을 조절했다”며 “특히 PPI의 느린 효과 발현, 낮은 복용 편의성 등은 순응도를 떨어뜨려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멜프레드 박사는 필리핀 후두식도학·음성학 학회장 및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UP 필리핀 종합병원, 아시아 병원 및 의료센터에서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필리핀 세인트루크스 의료센터에서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에릭 야쌔이 박사(Dr. Eric Yasay)가 위산 억제와 인후두 역류 간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에릭 박사는 “위산 역류가 인후두 역류와 관련이 있다”며 “PPI 제제가 충족시키지 못했던 인후두 역류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P-CAB 제제인 펙수클루가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에릭 박사는 인후두 역류 치료에서 펙수클루가 4주부터 역류증상지수(RSI)와 역류소견점수(RSF)를 크게 호전시켰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소개했다. 특히 중증의 환자군의 경우 펙수클루가 4주 째 PPI 성분인 에스오메프라졸 대비 만성 기침, 쉰 목소리 증상을 포함한 역류증상지수(RSI)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국내에서 진행된 해당 임상은 지난 3월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김수일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발표한 바 있다.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펙수클루를 활용한 인후두 역류 치료에 대한 필리핀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감이 드러났다. 특히 에릭 박사는 "인후두 역류 관련 임상시험에서 펙수클루가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만큼 앞으로 이비인후과 치료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펙수클루의 인후두 역류 관련 개선 효과가 공개돼 해외 의료진들의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펙수클루의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가고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펙수클루는 해외 시장에서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한국을 포함한 24개국 시장에 진입했거나 진입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펙수클루는 현재까지 한국과 필리핀 2개국에 출시되었으며,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3개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현지 출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13개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며,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6개국과 수출계약도 체결했다.
두산로보틱스, 美 엘리슨 테크놀로지스와 AI 협동로봇 솔루션 개척[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전문성과 시장 지배력을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고 상용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협동로봇 솔루션을 개척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6~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최대의 자동화 기술·로봇 전시회 '오토메이트(Automate) 2024'에서 CNC 공작기계 가공 솔루션 제공업체 '엘리슨 테크놀로지스(Ellison Technologies)'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토파일럿 머신 텐딩 솔루션(AutoPilot Machine Tending Solution)을 제공받는다. 제조 산업용 CNC 공작 기계에 이상적으로 설계된 로딩/언로딩 시스템인 엘리슨 테크놀로지스의 오토파일럿 머신 텐딩 솔루션은 기존 로봇 공학의 제약을 뛰어넘어 복잡한 시나리오를 능숙하게 조작하는 동시에 작업에 향상된 효율성, 안전성, 독창성을 부여한다. 이 솔루션은 자동화를 통해 기계가 스스로 로드 및 언로드되는 과정을 편안히 지켜볼 수 있다. 플러그 앤 플레이의 편리함이 육체노동을 대신해줘 작업장 효율성을 높여준다. 간소화된 프로세스는 인건비 절감 효과를 가져오고, 생산 시간 연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또 기계 활용으로 생산량을 증대시킨다. 솔루션에는 △로봇 팔 부품 프레젠테이션 △단일 또는 이중 EOAT(End-of-Arm-Tooling) △위치 확인 기능을 갖춘 이동식 베이스 △온로봇(OnRobot)의 로봇 애플리케이션 설치 플랫폼 D:PLOY CNC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태블릿 △2년 연장 보증 등이 포함된다. 엘리슨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60년 동안 북미 금속 절단 제조업체에 고급 가공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솔루션에 독립형 기계, 다중 프로세스 장비, 로봇 자동화가 포함된 통합 제조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두산로보틱스측은 "새로운 플래티넘 파트너로 엘리슨테크놀로지스를 맞이하게 돼 영광"이라며 "업계에서 6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이 CNC 공작 기계 유통업체는 고급 가공 제품과 우수한 서비스를 통해 혁신을 위한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엘리슨 테크놀로지스는 전국의 산업 조직과 협력하여 새로운 기술을 추가하고 다양한 제품의 효율성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플래티넘 파트너십을 통해 그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오토메이트 2024에서 프라임 시리즈(PRIME-SERIES, P-시리즈)를 공개했다. 팔레타이징용 협동로봇 신제품 'P3020'은 가반하중 30kg, 작업반경 2030mm 협동로봇이다. <본보 2024년 5월 7일 참고 두산로보틱스, '현존 최고 성능' 협동로봇 '프라임 시리즈' 美서 공개> 이외에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스위트(Dart-Suite)'를 활용한 식음료(F&B), 제조 등 다양한 협동로봇 솔루션도 소개했다.
마사회 말박물관, 시각장애인 위한 유물촉각화 전시[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이 상설전시실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물촉각화 전시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말의 부분 모형과 주요 실물 마구, 용품 등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물은 진열장 사이마다 설치된 5개의 테이블 위에 점자와 함께 배치된다. 전시 아이템은 말 두개골 모형과 재갈, 안장과 발걸이, 말발굽 모형과 편자, 말총과 솔, 말방울과 말종방울 총 10종이다. 손으로 만져보면서 말의 특징과 재질, 기능 등을 알아볼 수 있다. 전시물은 구조와 기능 등을 이해하기 쉽도록 2개씩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말의 두개골과 재갈이 대표적인 예다. 초식동물인 말은 송곳니의 퇴화로 앞니와 어금니 사이에 길게 빈 공간이 있는데 사람이 여기에 재갈을 끼우고 고삐를 당김으로써 방향이나 속도 등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해준다. 안장과 발걸이도 말 등에 올렸을 때 모습처럼 함께 채워져 전시된다. 편자는 말발굽에 어떤 방향으로 부착하는지, 편자 구멍에 못이 어떻게 들어가는지도 만져볼 수 있다. 부드러우면서 강해 갓, 체 등의 생활용품에 사용했던 말총은 솔로 빗어보고, 귀신과 도둑을 쫓아냈다는 말방울은 공 모양과 종 모양의 것을 흔들어 소리를 비교할 수 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말박물관의 유물촉각화 전시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손으로 만져보며 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헤지펀드 투자, 엔비디아 늘고 AMD 줄었다[더구루=정등용 기자] 헤지펀드들이 인공지능(AI) 분야 선도기업으로 평가 받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AMD에 대한 투자 비중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블룸버그의 13F 신고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헤지펀드들은 엔비디아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 기업 주식 비중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AMD와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스냅에 대한 투자 비중은 줄어들었다. 블룸버그는 1124개 헤지펀드의 13F 신고서를 분석했는데 이들의 총 보유액은 1조8870억 달러(약 2538조원)로 집계됐다. 3개월 전 보유액 1조7280억 달러(약 2324조원)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기술 분야(28%)였고 경기소비재 분야(14%)가 뒤를 이었다. 특히 기술 투자 가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반면 부동산은 모든 산업에서 가장 적은 증가율을 보였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많은 252명의 투자자가 보유 비중을 줄였다. 아마존은 232명의 투자자가 보유 비중을 늘리거나 개시했으며, 전체 보유 자산은 마이크로소프트가 606억2000만 달러(약 81조5640억원)로 가장 많았다. 헤지펀드 중에선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알파벳 클래스A 주식 지분을 늘렸다. 더불어 아마존에 대한 포지션을 늘리는 등 통신 및 기술 부문 노출도를 높였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는 엑손 모빌을 전량 매도하고 쉐브론을 추가했다. 투 시그마 어드바이저는 휴매나 등 헬스케어 주식 비중을 늘리면서 월마트에 대한 비중도 높였다. 특히 기술 부문에 대한 비중을 줄였으며 AMD와 플렉스가 대상이 됐다. 마이클 버리의 사이언 자산관리는 오라클과 알파벳 클래스A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기술주에 대한 전체 비중을 줄이면서 특히 애플 주식에 대한 포지션을 줄였다. 다만 애플은 여전히 버크셔 해서웨이 자산의 41%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영상] 폴란드 국방부 차관이 밝힌 韓 방산 협력 전모는?[더구루=김은비 기자] 폴란드가 현대로템 K2전차의 폴란드 수출형 모델인 K2PL(K2 Poland)과 풍산의 다구경 탄약을 현지에서 생산해 폴란드 방위 산업이 자국 군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전 정권 때부터 논의됐던 한국의 기술 전수와 현지 생산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군사 장비 획득 과정에서부터 관여해 폴란드 군대를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더해 한국이 폴란드에서 제조된 다양한 시스템을 획득해 군사 장비를 통합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에 레이더, 락 박격포 체계, ZSSW-30 포탑, 휴대용 방공시스템 피오런 맨패즈(Piorun MANPAD) 등의 무기 수출을 제안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폴란드 국방부 차관이 밝힌 韓 방산 협력 전모 "기술 이전·현지 생산 반드시"
[영상] 현대건설·에네르고아톰, 우크라이나 대형원전 개발협력 MOU[더구루=진유진 기자] 현대건설이 우크라이나 대형 원자력 발전 사업에 참여합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13일(현지시간) 에네르고아톰(Energoatom)과 현대건설이 신규 대형 원전 설계·건설·시운전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유럽 원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단독] 현대건설·에네르고아톰, 우크라이나 대형원전 개발협력 MOU
[영상] 삼성전자 꿈의 페타바이트 SSD 실마리, '하프니아 강유전체'로 밝힌다[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전자가 2030년 이후 상용화를 목표로 한 '1페타바이트(P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개발 실마리가 나왔습니다. 13일 국제전지전자학회(IEEE)에 따르면 김기욱 카이스트(KAIST) 전기전자공학부 박사과정은 내달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IEEE VLSI 테스트 심포지엄'에서 '저전압·1K(1000) 레이어 이상의 쿼드레벨셀(QLC) 3D V낸드를 위한 핵심 구현 요소인 '하프니아 강유전체(Hafnia Ferroelectrics)'에 대한 심층 분석 실험 시연·모델링’이라는 제목의 기술 세션을 발표합니다. '하프니아 강유전체'를 활용해 PBSSD 구현에 필수적인 '1000단 이상 낸드플래시 시대'를 엽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삼성전자 꿈의 페타바이트 SSD 실마리, '하프니아 강유전체'로 밝힌다
'D+'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전략 "국제 기준 못 미쳐"…테슬라는 'B'[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기후 정책 참여 점수가 'D+'에 그쳤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전기차 올인 전략'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지만, 아직 엄격한 국제 기준에는 못미치고 있다는 평가이다. 16일 글로벌 싱크탱크 ‘인플루언스맵(InfluenceMap)’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인플루언스맵이 올해 진행한 자동차 제조업체별 전기차 전망 및 기후 정책 참여도 조사에서 종합 9위를 기록했다. 2030년 기준 글로벌 전기차 예상 생산 비중 40%, 기후 정책 참여도 'D+' 점수를 받았다. 여기서 전기차는 순수전기차(BEV)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다. 인플루언스맵은 글로벌 기업들의 기후대응 활동을 추적하고 영향을 분석하는 기관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S&P 글로벌이 제공한 데이터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시나리오 등을 토대로 오는 2030년 자동차 제조업체별 전기차 생산량을 예측하고, 기후 정책 참여도를 따져 A~F까지 등급을 매긴다. 이번 종합 랭킹에는 국가별 자동차 협회 가입 여부도 영향을 줬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한국 포함 주요 8개국 자동차 협회 중 6개만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가입하지 않은 협회는 일본 JAMA(Japan Automobile Manucactures Association)와 독일 VDA(German Association of the Automotive Industry) 2개로 나타났다.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BEV만 생산하는 업체라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얻었지만, 타제조업체와 비교해 교통 당국, 자동차 협회 등과의 관계 형성에 있어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점이 지적사항으로 제기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위, BMW그룹은 3위에 올랐고 이어 폭스바겐그룹과 타타모터스가 각각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8위까지는 △포드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10위는 닛산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의 전기차 올인 전략을 토대로 지속해서 전기차 개발과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수소 시장 공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나타내고 있다.
KCC, 美 MPM 지분 100% 인수 완료...실리콘 사업 '강력 드라이브'[더구루=오소영 기자] KCC가 글로벌 실리콘 기업인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스(MPM)'의 잔여 지분 인수를 마쳤다. 지분 100%를 확보해 시너지를 도모하고 지난해 약세를 보였던 실리콘 사업의 실적 회복에 나선다. 16일 KCC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4일 사모투자 합작회사 'MOM PEF'가 보유한 모멘티브 지분 4만941주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 3월 사모펀드 운용사인 SJL파트너스와 주식 매매 계약을 맺은 후 약 두 달 만이다. KCC는 MPM의 모기업인 모멘티브 홀딩스의 지분 60%를 갖고 있다. 남은 지분 40%는 MOM PEF가 소유한다. MOM PEF는 KCC 49.8%와 기타주주 50.2%의 지분으로 구성되는데 KCC는 기타주주분을 이번에 매입한 것이다. 잔여 지분 인수에 든 비용은 4050억원가량이다. KCC는 2019년 MPM 지분 매입 당시 컨소시엄 파트너인 SJL파트너스에 미국 증시 상장을 약속했었다. MPM 인수 후 5년이 지난 시점인 올해 5월을 데드라인으로 잡았다. 뉴욕거래소 상장을 통해 SJL이 지분 엑시트(시장 매각)에 성공하고 수익을 얻도록 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작년 8월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절차에 돌입했으나 실리콘 사업이 적자를 내며 무산됐다. 결국 상장을 철회하고 지분을 매수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KCC는 MPM 지분 전량을 취득해 실리콘 사업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시너지를 낸다. MPM은 2006년 미국 사모펀드 아폴로PE가 제너럴일렉트릭(GE) 핵심 계열사이던 GE어드밴스드머티리얼즈와 GE바이엘실리콘, GE도시바실리콘 등을 인수 합병해 출범시킨 회사다. 1940년 산업용 실리콘, 1986년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투인원 샴푸(샴푸와 린스가 결합된 상품) 실리콘을 세상에서 처음을 내놓았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실리콘과 비경화 실리콘 고무, 실리콘 폴리에티르를 사용한 섬유유연제 등 수많은 원천 기술을 보유하며, 미국 다우듀폰, 독일 바커와 함께 세계 3대 실리콘 기업으로 꼽힌다. KCC는 2019년 5월 SJL파트너스, 원익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30억 달러(약 4조원)에 모멘티브를 인수했다. SJL이 인수금액의 절반을, KCC와 원익이 각각 45%, 5%를 부담했다. 이후 2년 만인 2021년 KCC는 흩어져 있던 실리콘 사업을 MPM 산하로 결집시키며 주력 사업으로 육성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유럽과 북미 지역의 경기 위축 등으로 작년 2분기부터 적자를 냈으나 올해는 회복세가 기대된다. 시장이 살아나는 시기에 맞춰 모멘티브와 협력을 강화하고 실적 회복을 꾀한다. 정몽진 KCC 회장은 "거래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MPM 팀과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다음 단계의 성장에 집중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샘 콘존 MPM 대표이사도 "KCC를 유일한 주주로 삼아 사람과 기술, 혁신을 통해 당사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 현대차와 모터스포츠 대중화 파트너십 체결[더구루=윤진웅 기자]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가 현대 N 페스티벌(Hyundai N Festival) 주최사 현대자동차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모터스포츠 대중화 확대를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ARA는 지난 10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차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언석 KARA 사무총장과 최용석 사무국장을 비롯해 장지하 현대차 드라이빙익스피리언스&모터스포츠팀 팀장 등이 참석했다.양사는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산업을 대중화하고 산업 규모를 확장하기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KARA는 회원 확대를 통해 현대 N 페스티벌에 수도권 및 지역 대회 관람객이 유입되도록 힘을 쓰기로 했다. 뉴스레터와 SNS 등 협회 주력 채널에 해당 대회를 적극 홍보하고 모터스포츠 정보를 지속 제공할 것도 약속했다. 현대차의 경우 KARA 회원 대상으로 폭넓은 혜택과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N머천 증정 이벤트, 사파리 체험권 등 다양한 대회 이벤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관련 행사 및 콘텐츠 개발에 협력해 모터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KARA 관계자는 “현대차와 함께 국내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양사가 보유한 역량과 전문성을 토대로 긴밀히 상호 협력해 국내 모터스포츠의 규모와 위상이 한층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 N 페스티벌은 20년간 이어져 온 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로 현대자동차 고성능 N브랜드의 아이오닉 5 N, 아반떼 N 경주차 170여대가 출전한다.
韓 동네맥주, '2024 월드비어월드컵' 메달 사냥 성공[더구루=김형수 기자] 한국 수제맥주가 글로벌 무대에서 품질을 인정받았다. 미국양조협회가 주최한 글로벌 맥주 대회를 휩쓸었다. 오비맥주의 수제맥주 브랜드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를 비롯해 아트몬스터 브루어리, 비어바나 브루잉 등이 나란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6일 미국양조협회에 따르면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가 선보인 맥주 '프로방스 팜하우스'(Provence Farmhouse)는 '2024 월드비어컵(이하 WBC)' 스페셜티 세종(Specialty Saison) 부문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국내 수제맥주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WBC는 미국양조협회가 지난 1996년 시작한 상업 맥주 국제대회다. 호주 '세계맥주품평회'(AIBA), 독일 '유러피언 비어 스타'(EBS), 일본 '인터내셔널 비어 컵'(IBC) 함께 세계 4대 맥주 품평회로 꼽힌다. 올해의 경우 전세계 50개국에 있는 2060개 양조장에서 약 9300개의 맥주가 출품됐다. 37개국 출신 28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부문별 수상자가 선정됐다. 프로방스 팜하우스의 우수한 맛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방스 팜하우스는 국내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 양조장이 직접 개발한 맥주다. 배럴에서 1년간 야생 효모와 함께 숙성시키는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우아한 우디, 라벤더, 회향과 같은 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가 국제 맥주 대회에서 연달아 수상하며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2월 '라이프 이즈 비터스윗 사워'가 'EBS 2023' 허브앤스파이스비어(Herb and Spice Beer) 부문에서 동메달을 받았다.<본보 2023년 12월 15일 참고 오비맥주 구스아일랜드, '유러피언 비어스타 2023' 동메달 수상> 아트몬스터 브루어리의 '사랑범벅'(Art Sweet Porter)은 올해 WBC 스위트 스타우트 또는 크림 스타우트 부문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사랑범벅은 피넛버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흑맥주다. 지난 2018년 벨기에 브뤼셀 비어 챌린지 대회 회장상을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등에서 열린 국제 맥주 품평회에서 29차례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어바나 브루잉의 '다크 레이어스 패스트리 스타우트'(Dark Layers Pastry Stout)은 디저트 스타우트 또는 패스트리 스타우트 부문에서 동메달을 받았다. 비어바나 브루잉은 지난해 영등포터가 은메달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다크 레이어스는 9가지 몰트로 만든 맥즙을 12시간 동안 보일링하는 방식으로 생산하는 임페리얼 패스트리 스타우트다. 이들 국내 수제맥주 브랜드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이 수제맥주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맥주 대회 WBC에서 여러 국내 수제 맥주가 수상한 것은 국내 수제 맥주 양조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증거"라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수제맥주가 소비자들에게 한걸음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 일본 관광객 숙박권 쏜다…에어서울과 '맞손'[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라다이스가 저가항공사(LCC) 에어서울과 협력해 일본인 여행객 모시기에 나섰다. 국내 카지노 업계에서 '큰손'으로 꼽히는 일본인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며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에어서울과 손잡고 다음달 8일까지 일본인 대상 '에어서울&파라다이스시티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펼쳐지는 해당 이벤트 참가자에게 파라다이스 시티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골자다. 이벤트 참여방법은 간단하다. 에어서울 일본 공식 인스타그램, 파라다이스시티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뒤 이번 이벤트 관련 게시물에 에어서울 비행기를 타고 싶은 이유, 파라다이스 시티에 가고 싶은 이유 등을 댓글로 남기면 된다. 양사는 오는 14일 추첨을 통해 선정된 행운의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파라다이스 시티 디럭스룸 1박 숙박권(1명), 파라다이스 시티 스파 씨메르 이용권(6매) 등을 경품으로 준비했다. 한국을 찾는 일본인 여행객이 늘어나자 파라다이스가 에어서울과의 협력을 토대로 이들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펼치며 카지노 고객 유치에 주력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관광공사 조사결과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숫자는 66만589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8.31% 늘어난 수치다. 일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팝, K-드라마 등이 인기를 끌면서 '도한놀이'(渡韓ごっこ) 트렌드가 확산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일본인은 파라다이스 카지노 핵심 소비자층으로 꼽힌다. 지난 1분기 일본 VIP 드롭액(카지노 이용객이 칩을 구매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은 7173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매스 드롭액도 역대 최고치인 365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파라다이스의 올해 1분기 4개 카지노의 합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한 2048억 원으로 집계됐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일본 VIP와 매스가 견고하게 성장하면서 탄탄한 기초체력을 입증했다"면서 "포커 대회, F&B 팝업 스토어 등 매스 고객 유입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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