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매주 품평회에서 신상품 검증…6단계로 강화[더구루=이연춘 기자] 홈플러스 본사의 경영회의실에는 1주일에 한번, 좌판이 펼쳐진다. 출시를 한달 가량 앞둔 상품부터, 이제 막 개발에 들어가 이름도 정해지지 않은 상품까지 마치 마트의 진열대를 축소하여 옮겨 놓은 것 같은 모습이다. 참석자들은 사장과 임원진은 물론, 해당 상품의 팀장과 임원 그리고 직접 개발에 참여한 주임, 사원까지 다양하다. 상품을 소개하는 20대 MZ세대 주임은 사장과 임원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소신 있게 상품 개발의 배경과 긍정적 전망을 당차게 설명한다. 자유롭게 의견 개진을 하는 개방된 분위기이지만, 품평회를 준비하는 개발자와 바이어들은 철저한 분석과 객관적 자료를 준비하여 품평회에 임한다. 고객의 입장에서 과연 구매할 욕구와 필요가 있는지, 재구매가 이뤄질 수 있는지 등도 과학적으로 준비하고 검증하는 절차를 거친다. 상품품평회의 진행을 담당하는 조수현 그로서리&GM RD팀장은 “상품 품평회는 시장의 평가를 미리 받아 보는 예비 성적표이자 예방 주사”라며, “개발자나 바이어가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상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면서 이를 통해 고객에게 딱 맞는 상품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매주 진행되는 품평회에는 새로이 출시되는 모든 상품들이 대상이다. 최근에는 품평회에 참석하고자 하는 내부 인원들도 증가하여, 상품 품평회장이 열리는 공간은 회의실이 아니라 시장을 방불케 한다. 상품 품평회는 PB(자체 브랜드), NPB(공동기획상품), NB(제조사 브랜드) 등 마트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들이 거치는 필수 코스인 셈이다. 품평회에서는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에 적합한지, 어떤 내용을 강조해 스토리텔링을 전개할지, 영업할 때에는 어떤 진열과 동선이 효과적일지 상품 판매를 위한 전방적인 내용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상품 바이어뿐만 아니라, 마케팅, 영업, 온라인, SCM 등 다양한 부서원이 참여하며,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온라인에서의 판매 전략이나 발주, 물량 등의 이슈 점검에 이르기 까지 상품에 대한 입체적인 평가가 이뤄진다.이렇게 탄탄하고 깐깐하게 여러 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진열대에 오를 자격을 얻게 된다. 최근에는 신상품 개발과 출시까지의 절차를 6단계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상품 바이어들이 내부 검토를 마치고 마지막에 유관 부서들을 불러 문제나 이슈가 없는지 확인하는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도입 초기 단계부터 유관 부서들이 모두 참석하여 함께 점검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단계는 많아 졌지만, 오히려 제품 런칭에 소요되는 기간은 줄일 수 있었다. 유관 부서가 개발 단계부터 유관 부서의 의견이나 참석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오히려 승인과 결재에 소요되는 시간은 더 짧아졌기 때문. 실제 상품이 출시되기까지 발생 가능한 여러 개선점이 한 자리에서 논의 되기에 빠른 절차는 물론, 편의와 효율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이러한 상품 품평회는 홈플러스의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이게 하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성장의 숨은 공로자로 평가 받는다. 레서피 개발부터, 포장 디자인, 제품의 명칭까지 검증을 거치며, 제품 자체의 경쟁력은 높아지고 고객의 만족으로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매출 증가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상품을 개발하는 여러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실수와 리스크는 최소화하며, 고객 만족을 위해 적합한 상품으로 출시되어 히트 상품으로 발굴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날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캠핑용 PB 상품을 선보인 하동석 레저상품팀장은 “함께 품평회를 준비하는 개발자와 바이어가 고객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해 주는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상품 품평회를 준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품평회를 마치고 나면 더욱 좋아진 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포스코 인니 합작사, '경영 비리 의혹' 현지 금감원까지 전방위 조사 우려[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 인도네시아 합작사인 크라카타우 포스코가 경영 비리 의혹으로 인도네시아 부패척결위원회(KPK)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부패, 공모, 연고주의(KKN) 혐의로 부패척결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아마드 문지(Ahmad Munji) 알 카이리야 대학교 집행위원회(PB)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통해 "크라카타우 포스코 경영진을 부패혐의 의혹과 회사 경영상의 비리, 지역사회에 대한 회사 무관심 등의 혐의로 부패척결위원회에 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소환장을 발부했고, 크라카타우 포스코 경영진은 어떤 협조 제안을 내놓을지 모를 정도로 당황해하고 있다"며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부패 혐의는 내부 소식통과 현장의 상황을 살펴서 얻은 것이라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문지 사무총장은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이익 기여도가 미미해 인니 국영기업(BUMN)인 크라카타우스틸을 통한 국가에 대한 배당금이 0원이고, 부패와 비리에 대한 의혹은 물론 회사가 지역 사회에 무관심하다고 주장했다.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철강회사인 PT 크라카타우스틸(KRAS)이 합작해 설립한 일관제철소다. 부지는 크라카타우스틸이 소유하고 있으며 제품 시장 점유율은 인도네시아 내수에서 가장 높다. 그는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담합과 연고주의로 크라카타우스틸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프로젝트를 지배하고 벤더로 활동했던 몇몇 부도덕한 한국 사업가들의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지적했다. 그는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상품 조달과 서비스 활동 관련 가격 인상은 마크업(mark-up) 관행과 기타 위반으로 인해 가격 부조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문지 사무총장은 토지·건물세(PBB)도 조작했다며 세금 관련 부패 혐의도 지적했다. 그는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PBB 결제 불일치 사건은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지속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납세통지서(PBB SPPT) 데이터를 조작하는 행위는 실제 부패 범죄로 의심되며 범죄 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강력히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세청에 2014년부터 2024년까지 또는 지난 10년간의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회사 세금 보고서를 평가하고 재평가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 사무총장에 따르면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건설 면적은 지난 2011년 16만㎡에서 2014년에는 약 33만㎡로 늘었다. 이어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약 340만㎡의 토지에 130㎡ 이상의 건축/건설 면적이 증가했다. 그는 2014년 이후 건축 면적 추가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자료와 보고서를 지역 국세청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부패 혐의로 인해 국가 손실은 500억 루피아(약 42억6000만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러한 불법 행위로 인해 국가와 지역은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원천지역소득(PAD)의 손실 또는 부족으로 인해 손실을 입은 것으로 강력히 의심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찔레곤시 국세청에 2014년부터 2024년까지 또는 지난 10년간의 PT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회사 세금 보고서를 평가하고 재평가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인니 금융감사원(BPK)과 금융개발감독기관(BPKP)이 크라카타우 포스코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니 국영기업인 크라카타우 스틸이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10년간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재무보고서에 대한 재감사를 요청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동남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2013년 12월부터 생산능력 300만t(톤) 규모의 고로 1기와 후판 공장을 가동 중이다. 향후 5년간 공동으로 35억 달러(약 4조6400억원)를 투자해 제2고로와 냉연공장을 신설하고 연간 조강생산량을 600만t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자동차 강판 생산 설비도 구축할 계획이다.
전우종 SK증권 대표, 캄보디아 총리 면담…투자협력 논의[더구루=정등용 기자] 전우종 SK증권 대표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캄보디아 금융 분야에 대한 투자 협력을 논의했다. 20일 캄보디아 총리실에 따르면 전우종 SK증권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회동했다. 전우종 대표는 금융·증권 분야에서 SK증권의 사업 진행 상황과 녹색기후기금, 기타 프로젝트 건설 사업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다. 또한 캄보디아 투자 환경에 대한 확신과 캄보디아 금융 부문 투자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에 대한 SK증권의 많은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 민간 투자 기업들이 캄보디아 경제·사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캄보디아 금융·증권 분야와 관련해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 금융·증권 시장이 아직 작지만 이를 육성하고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지원과 협조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넷 총리는 녹색 기후 프로젝트와 관련해 캄보디아 왕실 정부가 수력·태양 에너지 및 기타 재생 에너지원을 사용한 청정 전력 생산에 우선순위를 두고 녹색 기술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넷 총리는 “경쟁과 비즈니스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정치적 안정과 사회 질서 확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며 “SK증권이 캄보디아의 다양한 분야 유관 기관과 협력해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그동안 캄보디아에 꾸준한 관심을 나타내왔다. 지난 2020년에는 한국에너지공단과 ‘캄보디아 E-모빌리티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캄보디아에서 오토바이와 3륜 차량을 태양광 전기 차량으로 교체하는 기후변화 대응 사업이다. 한편, 마넷 총리는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효성은 현재 타이어 보강재와 페트병, 섬유의 원료인 폴리프로필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을 수출하며 캄보디아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효성은 완성차와 타이어 등 해외 기업이 캄보디아에 진출하면서 효성의 사업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 인니 ITB공대와 AI 기반 음성명령 개발 '순항'[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Bandung Institute of Technology, ITB)과의 협력이 첨단 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확신한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공동 연구개발에 매우 만족한다." 이봉규 현대차 인도네시아법인장은 지난 18일 공식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ITB와의 협력이 순항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ITB와 인공지능(AI) 기반 음성명령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결과물은 오는 2026년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가 ITB와 개발하고 있는 AI 기반 음성명령 기술의 핵심은 데이터 수집에 있다. 보다 정교한 대화형 음성 명령 기능을 구축하기 위해 AI를 통한 데이터 수집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ITB와의 이번 협력이 자동차 산업 기술 부문의 생태계를 개선하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차의 존재감은 지속해서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전기차 시장 공략을 토대로 토요타·혼다 등 일본 브랜드의 현지 점유율을 뺏어오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최근 2호 전기차로 코나EV를 낙점하고 현지 생산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한때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점유율이 98%에 육박할 정도로 '일본차 텃밭'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들 일본 브랜드는 현대차와 달리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어 순수 전기차(BEV)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2억70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거대한 소비 시장과 세계 최대 니켈 매장지를 발판 삼아 동남아시아의 전기차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며 "올해 중국 1위 전기차 회사 BYD가 인도네시아에 공식 진출한 가운데 ITB와의 AI 음성기술 공동 개발과 맞춤형 전기차 시장 공략은 현대차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9돌’ 컬리, 역대급 생일파티…1200여개 상품 최대 70% 할인[더구루=이연춘 기자] 컬리가 서비스 론칭 9주년을 맞아 역대급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31일까지 ‘컬리 벌쓰 위크’ 기획전을 개최하고, 전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1200여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20일 컬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 이벤트 답게 각종 특가 찬스와 쿠폰 이벤트, 최대 2만5000원 페이백 이벤트까지 고객이 할인 효과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컬리의 가격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신선식품과 간편식 카테고리는 물론 각종 생필품과 리빙, 패션, 뷰티까지 총망라했다. 주목할 코너로 ‘999특가’를 추천한다. 9주년을 맞이해 컬리의 인기 상품 600여 개를 엄선해 ‘900원’ 단위로 선보인다. 매콤함이 매력적인 ‘압구정쭈꾸미’는 33% 할인된 5900원에, 품질과 가격 모두 잡은 ‘KF365 한돈 삼겹살 구이용 1kg’은 정가 2만99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컬리에서 9년간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한 ‘컬리공신’ 코너도 눈 여겨 볼만하다. ‘올마레 춘천 국물 닭갈비 떡볶이’, ‘최현석의 쵸이닷 새우 봉골레 파스타’, ‘자연실록 닭가슴살 큐브 스테이크’ 모두 25% 할인하며, ‘밀도 로얄 저지 우유 식빵’은 3000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컬리의 큐레이션 역량을 경험할 수 있는 ‘웰컴컬리’ 코너에서는 뷰티·헬스와 주방용품, 가구·리빙, 패션·잡화, 가전·디지털 카테고리의 인기 상품을 추천한다. ‘드롱기’, ‘장네론 라귀올’, ‘크로우캐년’, ‘쓰임’ 등 팬층이 두터운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고, 카드사별로 웰컴컬리 15%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컬리멤버스와 러버스 라벤더 이상의 충성 고객은 26일까지 9주년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들을 선 구매할 수도 있다. 화제를 모았던 ‘식빵 취향찾기 샘플러’ 9주년 앵콜 상품부터 ‘메종엠오 비스퀴테리 디저트 세트’, ‘조말론 런던 로즈 트래블 코롱 트리오 리미티드 에디션’ 등을 마련했다. 27일부터 31일까지는 모든 컬리 고객이 구매 가능하다.
삼성넥스트, AI 기반 스마트 지갑 스타트업 '쿠도스' 투자[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지갑 스타트업 쿠도스(Kudos)에 투자했다. 전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쿠도스는 1020만 달러(약 14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펀딩은 미국 벤처캐피털(VC) QED인베스터스가 대표 주관했다.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패트론·SV엔젤·프리커서벤처스·더미니펀드·뉴타입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쿠도스는 구글·페이팔·어펌 출신 전문가들이 지난 2021년 설립한 핀테크 기업이다. AI 기반 스마트 지갑 서비스를 개발했다. 포브스가 선정한 2024년 50대 핀테크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플랫폼은 이용자가 결제할 때 가장 적합한 결제 방식을 선택하고, 개인의 소비 습관에 맞춘 신용카드를 추천해준다. 현재 20만명이 이용 중으로, 연간 총 거래액(GMV)은 2억 달러(약 2700억원)에 이른다. 쿠도스는 "우리는 단 하나의 애플리케이션과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복합한 개인의 소비 습관을 단순화한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더 많은 소비자와 판매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테크 마케팅 통했다…이마트24, 비트코인 도시락 조기 완판[더구루=이연춘 기자] 이마트24가 빗썸과 손잡고 선보인 ‘비트코인 도시락’이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준비했던 3만개 물량이 조기 완판됐다. 비트코인 도시락을 구입하면 누구나 1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준비했던 모든 물량이 지난 18일 모두 완판됐다. 20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번 비트코인 도시락이 완판 됨에 따라, 빗썸은 판매된 수량을 최종 집계해 6월 중 도시락을 취약계층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인 비트코인 도시락에는 최대 1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동봉돼 있다. 고객들은 비트코인 도시락을 구입하고, 동봉된 쿠폰 QR코드를 통해 빗썸 앱에서 쿠폰번호를 입력하고 고객확인 완료 및 SMS 수신동의를 하면 1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 (1인 1회만 등록 가능) 또한, NH농협은행 계좌 미연결 이용자는 2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고객들은 5900원에 도시락을 구매하면서 최대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는 셈인 것. 비트코인 도시락은 모두 판매됐지만, 비트코인 쿠폰번호 등록 기간은 이달 말일까지 유지된다. 김신일 빗썸 마케팅팀 매니저는 “이번 비트코인 도시락을 구입한 뒤 실제 비트코인을 수령한 고객은 1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쿠폰번호 입력 기간이 아직 2주가량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말일까지 더 많은 고객들이 비트코인을 수령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상현 이마트24 마케팅담당은 “편의점과 가상자산 거래소의 이색 협업 상품에 대해 고객들이 재미있고, 혜택이 많은 상품이라 느끼면서 구매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를 재미있게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품질 최우선' 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 수주확대에 제조본부 생산라인 증축[더구루=이연춘 기자] 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이 국내외 수주확대에 따라 충북 진천에 위치한 제조본부 내 생산라인을 추가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경영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이번 생산라인 증축을 통해 청호나이스 제품 생산량은 약 30% 확대됐다. 생산라인을 신설은 정 회장의 품질 최우선 주의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검사자동화 설비’와 ‘공압 검사 시설’도 도입해 휴먼에러로 발생하는 문제를 차단하고 주요 부품군의 품질문제와 누수불량을 사전에 보다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어 품질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이 밖에도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3월 협력사들의 부품 불량률 데이터를 전산화해 지속 업그레이드 중이다.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규격 적합 판정 검사를 자동화 할 수 있어 생산효율과 제품 신뢰성을 극대화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내수시장 수요 확대와 더불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의 니즈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이번 생산라인 증축을 진행했다. 특히 청호나이스는 지난 12월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의 뚜렷한 성과를 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청호나이스는 정휘동 회장이 1993년 설립해 창립 31주년을 맞이한 생활가전 기업으로 얼음정수기, 커피머신 얼음정수기, 와인셀러 정수기, 폭포청정기 등의 제품을 세계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영상] 한화에어로-KAI,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장 극비 면담한 까닭은?[더구루=김은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최근 방한한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의 수장과 회동했습니다. 전투기 'KF-21'과 다목적 경공격기 'FA-50' 등 한국의 방산 기술력을 알리고 무기 수출 지원에 머리를 맞댔습니다. 현지 규제 기관의 협조를 얻어 '방산 본고장'인 미국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유럽과 중동, 아시아에서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단독]한화에어로-KAI, 미국 국방부 산한 국방안보협력국장(DSCA) 극비 면담,,FA-50, 항공엔지 수출길 열리나
엔비디아 협력사' 대만 콴타 "하반기 AI 서버 출하량 폭발적 증가"[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콴타컴퓨터가 인공지능(AI) 서버 수요의 증가를 예상했다. 1분기부터 견조한 수요를 보이며 하반기 AI 서버 출하량이 크게 늘 전망이다. 고객사 수요에 대응해 미국을 비롯해 해외 사업장에 증설을 추진한다.19일 대만 연합신문망(UDN) 등 외신에 따르면 콴타컴퓨터는 지난 15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회 컨퍼런스콜에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고객의 인프라 구축이 활발해지며 이번 분기부터 AI 서버 수요가 완만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출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며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외 일반 서버 시장에서도 신규 고객 주문이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퀀타컴퓨터는 설비투자를 추진한다. 올해 자본지출액으로 전년(88억 위안·약 1조6400억원) 대비 13.6% 증가한 약 100억 위안(약 1조8700억원)을 책정했다. 유럽과 미국, 멕시코, 태국 등 해외 공장의 신증설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미국 자회사에 현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의 증자를 승인했다. 퀀타컴퓨터는 "(엔비디아의) GB200 NVL72와 NVL36 GPU를 포함해 다양한 사양과 디자인에 대한 고객 요구를 충족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했다. 고객사 수요가 늘며 AI 서버 매출 기여도는 올해 계속 증가해 전체 서버 매출의 50%를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20% 미만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AI 서버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이익률이 낮은 노트북·PC 매출 비중은 1분기 기준 35%에서 연평균 31~33%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콴타컴퓨터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서버를 만드는 콴타 클라우드 테크놀로지(QCT)의 모회사다. 대만 리서치 기업 위안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AI 서버 시장에서 점유율 25%(4만3000대)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발레, 인니 니켈 사업 허가 10년 연장 승인 획득[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 광산기업 발레(Vale)가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광산 개발 사업의 허가 연장에 성공했다. 2035년 말까지 광산을 개발하고 니켈을 정제할 권한을 확보했다. 18일 발레에 따르면 자회사 '발레 인도네시아(PT Vale Indonesia Tbk)'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특별광업허가(IUPK)를 받았다. 이 허가는 인도네시아에서 광산업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하다. 발레는 내년 12월 28일 만료를 앞두고 연장을 추진했다. 연장 조건으로 지분 매각을 내세웠다. 인도네시아는 일정 기간 광산 개발을 한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을 현지 기업에 넘기도록 규정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51%까지 매각해 지분율을 점차 줄여야 한다. 핵심 광물에 대한 주도권을 외국에 빼앗기지 않기 위한 조치다. 발레는 현지 규정을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사업 파트너인 일본 스미토모금속광산과 지분 14%를 현지 국영 광산기업 마인드 아이디(MIND ID)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매각 완료 후 마인드 아이디의 지분은 20%에서 34%로 높아진다. 반면 발레는 43.79%에서 33.9%, 스미토모금속광산은 15.03%에서 11.5%로 감소한다. 발레는 지난 2월 마인드 아이디와 지분 매각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이어 인도네시아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얻으며 허가 만료에 따른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향후 2035년 12월 28일까지 10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허가 기간 내에 광산 개발과 정제 시설 건설에 진전을 보이고 인도네시아 사업으로 얻은 순이익의 10%를 현지 정부와 공유한다. 페브리니 에디(Febriany Eddy) 발레 인도네시아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보내준 신뢰와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며 "모든 이해관계자와 전진해 모두에게 최대의 이익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1위 니켈 매장국이자 생산국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니켈 매장량은 약 2100만 톤(t)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연간 생산량은 지난 2022년 160만 t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삼성전기 "MLCC, 전장 이어 항공우주·로봇·AI 시장 진출 모색"[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기가 IT와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공우주·로봇·서버 분야까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한다. 체질 개선을 통해 미래 성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김위헌 삼성전기 MLCC개발그룹장(상무)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삼성전기 학습회'에서 "MLCC 시장이 IT 중심에서 전기차·자율주행·인공지능(AI) 서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고 10년 후엔 휴머노이드·항공우주·에너지쪽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삼성전기는 미래 시장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IT용 고집적화와 전장용 고신뢰성화 역량을 결합해 로봇, 에너지, 서버용 등의 MLCC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삼성전기는 약 40년 동안 MLCC 사업을 영위해오고 있다. 1988년 MLCC를 개발·생산을 시작하며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업 초기 전자제품, 스마트폰 등 IT용에 중점을 뒀다. 2016년부터 산업·전장용 MLCC를 생산하기 개시했고, 2018년 부산에 전장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전장용 MLCC 사업 육성을 본격화했다. 최근 전기차·ADAS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전장용 MLCC 육성에 공들이고 있다. 전장용 MLCC는 IT 제품 대비 요구되는 수명과 높은 기술적 난이도를 요구해 개발 기간이 약 3배 정도 길게 소요된다. 대신 가격도 3배 이상 비싼 고부가 제품이다. 500cc급 와인잔 한 개에 가득 담긴 MLCC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3억원에 이른다. 또 스마트폰에 약 700~1100개의 MLCC가 들어가는 것과 달리 내연기관차는 1만 개, 전기차는 3만 개 이상의 MLCC가 필요해 수주 규모에서도 다른 응용처 대비 압도적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지난 3월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올해 전장용 MLCC 매출 1조 달성을 목표로 세우기도 했다. 이를 위해 회사가 보유한 소재 기술 및 공정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용량 제품, 휨강도, 고온, 고압 등을 보증하는 전장용 제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삼성전기가 가진 강점은 안정적인 공급망관리(SCM) 능력이다. 삼성전기는 부산사업장에 MLCC 원재료 공급망을 내재화했다. 전장 전용 원재료 공장을 신축해 2020년부터 가동 중이다. 원재료를 직접 개발하고 내재화할 수 있는 업체는 극히 소수다. 삼성전기는 자사가 개발한 MLCC 핵심 재료인 유전체(BaTiO3)를 부산에서 만들어 부산 공장 생산라인과 중국 천진 공장 등에 투입한다. 유전체는 하얀색을 띈 파우더 형태로, 내부전극(니켈), 외부전극(구리)와 함께 3대 주요 소재다. 유전체를 얼마나 더 얇게 구현하는지가 MLCC 성능을 높이고 소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베트남, 동남아 2위 가정용 에어컨 시장 등극 전망[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이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시아 2위 가정용 에어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에어컨 수요가 어느 때보다 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산업용 수요도 증가해 냉난방공조(HVAC) 시장이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우수한 냉각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앞세운 삼성전자·LG전자의 활약이 기대된다.19일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에 따르면 베트남 가정·산업용 HVAC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먼저 가정용에서는 에어컨 판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베트남 에어컨 시장이 작년부터 매년 7000만~8000만 달러(약 950억~108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8억8000만 달러(약 1조1900억원)로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 국가 중 2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베트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는 고온다습한 기후에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최고 기온이 섭씨 44.2도에 달했다. 호찌민은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이상 기후 현상으로 섭씨 38.5도까지 올랐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폭염이 지속되며 에어컨 시장도 성장세가 예상된다. 산업용에서는 친환경 바람과 맞물려 HVAC가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는 지난 3월 세계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도시로 선정됐었다. 대기질 모니터링 기관 아이큐에어(IQAir, 스위스)의 조사 결과, 베트남 주요 도시의 대기질은 연중 여러 차례 1~6단계 중 4~6단계로 평가됐다. 숫자가 높을수록 대기질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이러한 이유로 베트남 기업들은 탄소 저감 관심이 높다. 베트남에서 설치되는 산업용 HVAC 시스템은 최소 3개 이상의 필터층을 사용한다. 또한 기존에는 반도체를 비롯해 하이테크 제조 분야의 공장에서만 설치됐던 클린룸이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클린룸 관련 HVAC 장비도 성장잠재력이 크다. 아울러 건설 산업의 호황이 베트남 HVAC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베트남 건설부는 지난해 건설 산업의 성장률 7.3%~7.5%로 추정했다. HVAC 시장이 커지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HVAC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베트남 전력공사(EVN) 관계자는 "전기 요금이 매년 상승하고 있고, 에어컨은 가정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가전"이라며 "평균적으로 전기 요금의 약 30~65%, 많게는 80%의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에어컨 구매 시 에너지 라벨을 꼼꼼하게 따진다"라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에어컨은 별 4개 또는 5개 등급이다. 별 개수가 많을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냉각 성능과 에너지 효율 모두 잡은 제품을 내세워 베트남에서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냉각 용량이 9000BTU며 무풍 냉각 기능을 탑재한 에어컨을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냉각 용량 1만1000BTU에 PM 2.5 초미세먼지까지 거를 수 있는 에어컨을 선보였다.
브라질, 상하수도 인프라 투자 확대[더구루=홍성환 기자] 브라질 정부가 수자원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국민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코트라 '브라질 상하수도 설비 적극 투자 추진'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깨끗한 물 보급률이 낮은 현재 상황을 심각한 국가 문제로 간주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 및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은 전 세계 12% 수준의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했지만 위생 설비의 부족으로 약 2억2000만명의 인구 가운데 24.3%가 깨끗한 물이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 브라질 국가위생정보시스템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브라질 인구의 56%가 상하수도 설비가 있는 환경에 거주하고 있다. 주요 도시가 밀집한 남동 지역은 상하수도 보급률이 80.9%에 달했지만, 북동부와 북부 지역은 각각 31.4%, 14.7%로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브라질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신규 상하수도법을 마련했다. 작년 말까지 브라질 인구의 99%가 상수 서비스를 제공받고 90%가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주별 상하수도 공기업이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사업권을 박탈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민간기업의 상하수도 입찰 및 투자를 가능하게 해 수처리 설비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신성장 촉진 프로그램은 지난해 발표한 국가 주도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4년간 3410억 달러 투자를 목표로 한다. 총 9개의 투자 분야 중 수자원 관리 및 물 공급 분야에 60억 달러를 투자해 깨끗한 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우수한 상하수도 기술을 가지고 있는 한국 기업은 브라질 정부의 주요 상하수도 프로젝트에 참가해 지분 투자 및 관련 기자재 수주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U, 강제노동 생산제품 수입금지 임박[더구루=정등용 기자] 생산 과정에서 강제노동이 결부된 제품에 대해 EU(유럽연합) 역내 수입을 금지하는 ‘강제노동 금지규정’ 시행이 임박했다. 이르면 오는 2027년부터 본격 시행이 전망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제노동 금지규정은 지난달 24일 유럽의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지난 2022년 UN 보고서를 통해 중국 신장지역 내 인권 문제가 글로벌 사회에 본격적으로 드러나자 EU는 동 지역 내 인권 보호를 강화하고 다른 국가에서도 발생하는 인권침해 문제에 대해 보다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련 입법을 추진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신장지역 내에서 무슬림 억제 정책을 시행 중인데, 특히 신장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고품질 무역지대’ 조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강제 노동 등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럼에도 이 지역에 대한 EU 수입은 오히려 늘어나는 등 공급망 의존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EU의 대신장지역 수입 규모는 총 11억 달러(약 1조4860억원)를 넘어섰다. 약 8억7000만 달러(약 1조1750억원)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강제노동 금지규정에서 규제 대상이 되는 제품은 EU 역내 수입·유통 제품 중 제조 단계에서 강제노동이 결부된 제품으로 완제품 및 부품 여부와 상관없이 전 제품이 해당된다. 또한 원산지나 기업 규모를 불문하고 모든 역내외 국가와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여기서 EU가 규정하는 강제노동이란 국제노동조약(ILO) 제29조에 정의된 것으로 처벌 위협을 강요받았으며 해당 개인이 자발적으로 제공하지 않은 모든 노동과 서비스를 지칭한다. 강제노동 금지규정은 EU 이사회의 공식 승인을 끝으로 발효될 예정이다. 지난 3월13일 EU 회원국들이 잠정 합의 내용에 동의한 바 있어 이사회 승인은 무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발 미국향 해상운임 일주일 만에 40% 급등[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발 미국향 해상운임이 이달 들어 급등했다. 중국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미중 해상운임이 상승했다. 해상운임 폭등으로 중국 수출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해상운임이 일주일 만에 40% 가까이 올랐다. 화물 운송료도 수만 달러로 상승했다. 상하이-미국 서해안 컨테이너 운임이 40피트 컨테이너(FEU)당 4393달러(약 596만원), 미 동해안향 컨테이너 운임은 40피트 FEU당 5562달러(약 754만원)이다. 미-서, 동부 노선은 각각 4월 말 대비 22, 19.3% 상승했다. 중국발 미국향 운임은 지난 2021년 수에즈 운하 내 선박 좌초 사고에 의한 통항 장애 당시 수준에 도달했다. 글로벌 해상 단기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0일 기준 2305.79포인트를 기록했다. 노동절 연휴 전 지난달 26일에 발표된 1940.63포인트(4월 26일)보다 18.8% 급등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2년 9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SCFI는 중국 상하이 수출 컨테이너 운송시장 15개 항로의 스팟 운임을 반영해 상하이해운거래소(SSE)가 집계하는 글로벌 운임지수다. 해운업계는 중국의 소비 급증이 해상운임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황금연휴(5월 1~5일) 동안 중국에서는 자동차, 가전, 가구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4.8%, 7.9%, 4.6% 증가했다. 상하이항 4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한 418만TEU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중국 노동절 황금연휴 전후 소비 급증과 미국의 수입물동량 증가가 해상운임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해상운임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 수출 수요가 상승하면서 운임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전통적으로 5월부터는 글로벌 물동량이 늘어나는 해운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해상운임이 오름세다. 고운임이 지속될 경우 중국 수출기업의 수익성에는 경고등이 켜진다. 수출 기업이 부담하는 해상 물류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볼리비아, 중국과 리튬 산업화 협력 모색[더구루=정등용 기자] 볼리비아가 리튬 산업 개발을 위해 중국과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중국의 리튬 개발 기술이 리튬 산업화 프로젝트에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9일 볼리비아 탄화수소·에너지부에 따르면 디에고 아얄라가 이끄는 볼리비아 대표단은 최근 중국에서 열린 리튬 자원 및 배터리 생산 세미나에 참석해 베이징과 골무드, 신위 등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중국 지질조사국(Geological Survey of China)이 주관했으며 볼리비아 대표단은 중국 당국, 전문가, 기업들과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효율적인 리튬 이온 배터리와 지속 가능한 추출 방법에 대한 중국의 발전 상황이 공개됐으며, 산업의 환경 보존 정책과 혁신 가능성도 강조됐다. 아얄라 대표는 중국의 기술 발전이 볼리비아 국영 리튬 개발 회사인 볼리비아 리튬공사(YLB)가 관리하는 리튬 산업화 프로젝트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과 협력이 볼리비아 리튬 산업의 발전과 경쟁력을 높여 경제적·기술적으로 상당한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아얄라 대표는 “볼리비아 리튬 개발의 강점과 약점을 인식하고 파악하기 위해서는 볼리비아의 다학제적 팀이 세미나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얄라 대표는 리튬 추출과 가공 및 관련 기술에 대한 중국의 막대한 투자를 강조하며 중국이 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아얄라 대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중국 전문가들이 리튬 분야에서 기술 혁신의 선두에 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러한 현실은 보다 효율적인 리튬 이온 배터리의 개발과 새롭고 지속 가능한 형태의 추출·가공에 대한 탐구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中 펫코노미 시장 내년 152조 돌파[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펫코노미(반려동물 시장)가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펫코노미 시장은 물품과 식품 뿐 아니라 여행분야에서도 빠르게 규모를 키우고 있다. 19일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의 중국 서비스인 두유인(Douyin)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펫코노미는 2025년 8114억 위안(약 15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중국 내 반려견의 수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5175만 마리로 집계됐으며 반려묘는 6.8% 증가한 6980만 마리로 추산됐다. 반려동물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2023년 두유인 내 반려동물 관련 소비층도 전년대비 92%나 증가했다. 반려동물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8%나 급증했다. 2024년 4월 기준 중국 내 펫코노미 관련 기업은 410만개를 넘어섰으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54만개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펫코노미 성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 상품 시장이다. 항공사들은 물론 숙박업체, 여행사들도 적극적으로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은 여전히 블루오션이지만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진입기준이 낮은만큼 이를 규제하기 위한 명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中, 민영경제촉진법 제정 본격화[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민영경제 발전 촉진을 위해 관련 법안 추진을 본격화한다.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1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6일(현지시간) '2024년 입법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국무원은 국가 발전을 위한 국정 영역별 법안 초안 제정 및 개정 작업 계획을 명시했다. 국무원은 우선 민영경제촉진법을 추진한다. △민간 기업의 재산권과 기업가 권익 보호 △공정한 시장질서 구축 △생산요소를 평등하게 사용 △공정한 법 집행 △중소기업 대금 결제 지연 방지 등에 초점을 맞춘 법안이다. 이와 함께 국가 고품질 발전을 위해 △입찰응찰법 △공평경쟁심사조례 △중소기업경비지급조례 개정 등도 추진한다.중국 정부는 또 정부 역량 강화를 위해 통계법과 법규·규정등록조례 개정에도 나선다. 아울러 국가 기술·문화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학기술보급법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생 복지 증진을 목표로 △공중보건문제대응법 △도시공공교통조례 △주택임대조례 등을 제정할 계획이다.
두산밥캣 북미 사업장, 두산퓨얼셀 연료전지 배치[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밥캣이 미국 사업장에 ㈜두산의 미국 연료전지 자회사 '하이엑시엄(HyAxiom)'의 연료전지를 구축한다. 생산 공장을 청정 에너지로 가동해 탄소중립을 가속화한다. 19일 하이엑시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노스다코타주에 위치한 2개 공장에 하이엑시엄의 고정형 연료전지 ‘퓨얼셀 M400’ 14기를 설치했다. 비스마르크공장과 그위너 공장에 구축된 연료전지는 각각 3기와 11기다. 하이엑시엄의 연료전지는 비스마르크 공장의 연간 전력 수요 대부분, 그위너 공장의 연간 전력 수요의 약 절반을 책임진다. 2개 공장에 설치된 연료전지는 노스다코타주에 처음으로 들어선 연료전지다. 두산밥캣은 하이엑시엄의 연료전지를 통해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친환경 에너지원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전력망의 부하를 크게 줄이고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에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추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퓨얼셀 M400은 천연가스, 수소, 액화천연가스(LPG) 또는 연료 혼합을 사용하는 독점 인산 연료 전지(PAFC)다. PFAC는 액체 인산을 전해질로 이용해 우수한 내구성을 자랑하며 다양한 연료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 발전소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면서 청정 에너지와 열을 생산하고 수소를 연료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 ㈜두산의 100% 자회사인 하이엑시엄은 연료전지 제조사 두산퓨얼셀의 미국 법인이다. 기존 사명은 '두산퓨얼셀 아메리카'였지만 지난 2022년 초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개선하기 위해 하이엑시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하이엑시엄은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과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뉴욕 JFK공항에 연료전지를 공급했다. △코네티컷대학교 △웨스턴 코네티컷주립대학교 △이스턴 코네티컷 주립 대학교 △캘리포니아 미션 칼리지 △하트퍼드대학교 등 미국 내 주요 대학교에 연료전지를 설치·운영 중이다. 마이크 볼웨버 두산밥캣 북미 법인장은 "우리는 새로운 고정형 연료전지를 설치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의 선두에 서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것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 시설을 발전시키겠다는 우리의 약속의 한 예"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알론소 하이엑시엄 최고상업책임자(COO)는 "하이엑시엄의 고정식 연료전지 솔루션은 두산밥캣의 운영을 개선하고 미래 스마트 작업 현장을 위한 혁신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효율적인 열병합 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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