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SK하이닉스·TSMC 맞손' HBM4 개발 밑그림 나왔다[더구루=진유진 기자] SK하이닉스와 TSMC 간 고대역폭메모리(HBM) 협력의 밑그림이 나왔습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한 'TSMC 유럽 기술 심포지엄' 행사에서 HBM4(6세대 HBM) 베이스 다이 생산에 12나노미터(nm)급 공정 '12FFC+’와 5나노급 공정 'N5'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의 HBM 경쟁력에 TSMC의 패키징 기술 역량을 더해 메모리 성능 한계를 돌파한 차세대 반도체가 탄생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상세 기사'SK하이닉스·TSMC 맞손' HBM4 개발 밑그림 나왔다
[영상] '中 수출 규제 수혜주' 넥스틴, 도시바와 공급 논의[더구루=진유진 기자]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 넥스틴이 일본 도시바와 장비 공급 협상을 재개합니다. 17일 싱가포르 경제 매체 '더월드폴리오' 등 외신에 따르면 박태훈 대표는 지난 15일 인터뷰에서 "도시바와 논의를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 이어 일본과 미국으로 공급을 확대해 성장을 도모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30%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목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단독] '中 수출 규제 수혜주' 넥스틴, 도시바와 공급 논의
삼성SDS,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AI'로 신속 대응[더구루=김은비 기자] "머신러닝과 생성형 인공지능(Al)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공급망 리스크를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2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본사에서 열린 '첼로스퀘어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SDS가 AI를 꺼내든 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해소를 위한 물류의 디지털 전환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부사장에 따르면 삼성SDS는 물류 리스크 자동 추출 방식에 머신러닝을 이용한다.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매일 6만 건 이상의 글로벌 뉴스를 수집, 물류 리스크를 자동 추출하는 것을 골자로 꼽았다. 이렇게 추출된 리스크를 자체 개발한 생성형 Al 모델을 활용해 위험도를 3단계로 구분하여 산정한 뒤,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물동이 자동으로 산출되면 삼성SDS의 물류 전문가들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속 대응 방안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약 하루가 걸리던 방안 수립이 2시간으로 단축, 리스크 대응 속도를 크게 높였다는 설명이다. 실제 삼성SDS는 지난 4월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상황을 즉시 감지, 이스라엘 도착 예정 항공 물동에 영향이 있음을 고객에게 알린 바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하이퍼오토메이션도 삼성SDS의 물류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핵심적인 요소다. 기존 고객들은 디지털 물류 플랫폼에서 각 메뉴별로 클릭해 정보를 파악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생성형 AI와의 대화만으로 견적 조회부터 필요한 컨테이너 개수 산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효율성'은 물론 '고객 서비스'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설명이다. AI를 통해 물류 운영 업무의 단순·반복 작업도 자동화했다. 오 부사장은 “사람의 개입이 최소화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며 “자동화는 더 빨리 리스크를 확인하고 고객에게 바로 대응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AI 자동화 기술을 통해 최소한의 노력으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류 전체 가시성도 높였다. 김성곤 삼성SDS 첼로스퀘어 운영팀장(상무)은 "시간·비용·환경 영향을 아우르는 물류 전체 가시성을 확대해 편의성도 높였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첼로스케어를 통해 화물 이동 상황, 선박 지연, 항구 혼잡도, 컨테이너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과거 데이터를 토대로 선박의 예상 이동시간 및 항만 체류시간 등을 계산한다. 도착예정시간 예측(Predictive ETA)이 더욱 정교해졌다는 설명이다. 오 부사장은 "코로나19 이후로 계속된 글로벌 리스크로 인해 고객들의 물류 디지털 전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SDS는 디지털 기술과 AI를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의 큰 변화에도 중단없이 지속 가능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영상] '7만대 vs 1만대' BYD, 中 안방서 테슬라 압도[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중국에서 주간 전기차(EV)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6일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에 따르면 BYD의 5월 둘째 주(현지시간) 한 주간 신차 등록 건수는 6만9500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주 대비 30% 증가, 연초 이후(YTD) 주간 최고 판매 기록입니다. 중국 노동절 연휴 동안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다양한 EV 라인업 출시로 인한 인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7만대 vs 1만대' BYD, 中 안방서 테슬라 압도
자카르타 철도공사, 삼성물산 컨소시엄에 MRT 4단계 협상 공식 요청[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물산·국가철도공단·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로 구성된 K-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시철도(MRT) 4단계 개발사업을 검토 중이다. 한-인니 간 교통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자카르타 MRT 사업 수주를 받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카르타 도시철도공사(이하 MRT 자카르타)는 최근 K-컨소시엄 측에 자카르타 MRT 4단계 프로젝트 관련 협상개시승인서(LTP)를 발송했다. 투히야트 MRT 자카르타 대표는 "현재 MRT 자카르타와 자카르타 주정부는 K-컨소시엄에 4단계 진행을 위한 서한을 보냈으며 K-컨소시엄의 확실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MRT 4단계 건설 시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K-컨소시엄이 현재 유일한 잠재적 투자자인 만큼 사업 참여가 확실해져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MRT 4단계 프로젝트는 개발 상황 등이 변경됨에 따라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애초 MRT 자카르타는 지난해 5월까지 K-컨소시엄이 자카르타 주정부에 제출한 사업 타탕성 조사 결과 평가가 나오면 연내 설계·조달·시공(EPC) 입찰과 사업자 선정을 거쳐 이르면 올 4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아직 MRT 4단계 사업 구간도 불분명하다. 비즈니스닷컴은 팟마와티에서 캄풍 람부탄까지 약 10.9㎞ 길이에 10개의 지하 역이 포함된다고 보도했으나, 이 역시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K-컨소시엄 측의 설명이다. 앞서 MRT 4단계 사업 구간은 팻마와티에서 타만 미니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2㎞ 구간에 역사 10곳과 차량기지 1곳을 건설하는 것이었으며, 총사업비는 21조 루피아(약 1조7892억원)로 추정됐다. K-컨소시엄 측은 "자카르타로부터 관련 서한을 받고 검토 중인 단계이나 현재까지 사업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은 변동적이다"며 "해당 사업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으며 향후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협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와 인도네시아 정부는 양국 간 철도 등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강화하고 있다. 한국 국토부와 인니 교통부, 자카르타주 3개 기관은 지난 2022년 11월 '자카르타 MRT 4단계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지난 1월에는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부디 카르야 수마디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과의 자리에서 "우리 기업들이 자카르타 MRT 4단계 사업 등 인도네시아 교통 인프라 사업에 참여해 양국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K-컨소시엄은 지난 2022년 5월 MRT 자카르타와 자카르타 MRT 4단계 사업 공동 추진과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9월에는 MRT 자카르타에 이 사업과 관련해 사업 제안서를 냈다.
SM 대한해운, 사우디 국영선사와 초대형 유조선 4척 매각협상 진행[더구루=길소연 기자] SM그룹 해운 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이 매물로 내놓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인수자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선사인 바흐리(Bahri)가 거론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M대한해운은 바흐리와 스크러버가 장착된 VLCC 4척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SM대한해운이 내놓은 VLCC는 30만 800DWT급 자매선인 '에스엠 화이트 웨일(SM White Whale) 1호', 에스엠 화이트 웨일 2호'와 29만 9700DWT급 '에스엠 비너스(SM Venus) 1호', '에스엠 비너스 2호' 등 4척이다. 2019~2020년에 한화오션이 건조해 인도했다. SM대한해운은 스크러버 장착 신형 VLCC라서 척당 1억2000만 달러(약 1630억원), 또는 4척 일괄판매 4억8000만 달러(약 6520억원) 이상의 금액을 요구했지만 현재 거래가는 제시된 금액에 미치치 못하는 수준이다. 바흐리는 척당 각각 약 1억1600만 달러(약 1570억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흐리 외 그리스 탱커 선사 오케아니스 에코 탱커스(Okeanis Eco Tankers)와 오만 쉬핑도 입찰에 참여했으나 이들은 선박 거래가로 1억1000만 달러(약 1490억원)을 제시해 경쟁에서 탈락했다. 바흐리는 지난해 말 두바이 선사 VS 탱커스(VS Tankers)와 그리스 선사인 '테나마리스(Thenamaris)로부터 척당 1400만 달러(약 190억원)에 각각 2척씩, 총 4척의 VLCC를 구매했다. SM대한해운은 한화오션에 SM 비너스호의 경우 척당 8500만 달러(약 1150억원), SM 화이트 웨일호는 8800만 달러(약 1190억원)에 주문했다.
기아 타스만 호주 픽업시장 '게임 체인저'…지각변동 예고[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이 호주 픽업시장 게임체인저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현지 픽업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타스만은 출시 첫해 일본 마쯔다 BT-50 판매를 웃돌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타스만 호주 시장 초기 판매 목표를 연간 2만대로 잡았다. 이는 현지 베스트셀링 픽업 '톱5'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5위 모델인 마쯔다 BT-50의 연간 판매량(지난해 기준 1만7526대)을 웃도는 수준이다. BT-50은 올들어 4월 누적 5081대를 판매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마쯔다는 타스만 출시를 상당히 의식하고 있다. 알레스테어 도크(Alastair Doak) 마쯔다 호주 마케팅 총괄은 "새로운 경쟁은 항상 환영한다"며 "픽업트럭 분야에서 한 번도 플레이한 적이 없는 다른 브랜드의 새로운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스만 출시를 의식하는 브랜드는 마쯔다뿐 아니다. 포드와 토요타를 비롯해 이스즈와 미쯔비시, 닛산 등 브랜드 역시 긴장하고 있다. 일찍부터 기아 타즈만이 이들 브랜드 픽업트럭 수요를 차지하고 현지 시장을 정복할만한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현재 호주 픽업트럭 시장 1위는 포드 레인저다. 올들어 4월 누적 2만1330대를 판매했다. 토요타 하이럭스는 같은 기간 1만7183대로 2위, 이스즈 D-맥스는 1만327대로 3위, 미쯔비시 트라이톤은 6161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닛산 나바라(3667대) △GMW UTE(2830대) △LDV T60 맥스(2155대) △KGM 무쏘(1096대) 순으로 나타났다. 타즈만 생산은 기아 오토랜드 화성이 맡는다. 기아는 오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길게는 4주 동안 오토랜드 화성 1·2라인을 생산 중단하고 설비 공사를 진행한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호주 시장에서 총 7만6120대를 판매, 4위에 올랐다. 1위는 21만5240대를 판매한 토요타가 차지했고 마쯔다와 포드가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SK온, 현대차 '아이오닉9' 배터리 공급 초읽기…서산 제2공장 정비 완료[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의 국내 주력 생산기지인 충남 서산공장에 대한 1차 시설투자가 내달 마무리된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신모델 ‘아이오닉9’(모델명 예정) 배터리 공급망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최태원 SK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간 밀월도 깊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다음달 말 서산 2공장 라인 재정비 작업을 완료하고 시험생산에 돌입한다. 이곳에서 연내 출시 예정인 현대차 아이오닉9에 탑재될 고성능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생산한다. SK온은 지난해 12월 신규 수주 대응을 위해 서산 2·3공장 시설 투자에 1조7535억원 규모를 투입하기로 했다. 앞서 작년 8월 발표한 3공장 신설(1조5000억원)에 2공장 라인 개보수를 위해 2535억원을 추가한 바 있다. 2공장 투자에는 생산라인 개조를 통한 장비 업그레이드와 제조 공정 최적화 작업 등이 포함됐다. 내년으로 예정된 3공장 완공에 앞서 2공장 생산성을 높여 현대차로 부터 신규 수주한 물량을 일부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공장이 지난 2018년 가동에 돌입한 만큼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서는 최신 장비로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3공장은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화학물질 취급·전기공사 등에 관한 협의를 마치고 서산시청으로부터 건축 공사를 위한 안전 계획도 승인 받았다. 완공되면 3공장이 현대차향 배터리 물량 확대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1~3공장을 합친 서산공장의 총 생산능력은 오는 2028년 현재(5GWh) 대비 4배 늘어난 최대 20GWh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차가 연내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이오닉9의 배터리 공급사로 SK온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지며 양사 간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와 SK온은 SK온의 서산공장에서 생산한 NCM 배터리 공급 계약을 위해 협의 중이다. SK·현대차간 '배터리 동행'은 지난 14년여 간 켜켜이 쌓아 온 양사 간 신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2010년 현대차가 내놓은 첫 국산 고속전기차 '블루온'에 SK에너지의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되며 동맹이 시작됐다. 이후 현대차 △아이오닉5·6 △GV70·80과 기아 EV9 등 주력 모델에 SK온 배터리가 쓰였다. 양사는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35GWh 규모 배터리셀 합작 공장도 짓는다. 여기에는 최태원 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오랜 인연과 우호적인 관계가 양사 간 협력의 주요 토대가 됐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특히 지난 2020년 7월 정 회장이 서산공장을 직접 방문해 최 회장과 공개 회동한 것을 계기로 SK과 현대차 간 배터리 협력이 더욱 활발해졌다. 당시 정 회장은 기아차 니로EV에 탑재되는 배터리셀 조립 라인을 둘러보고 전기차 사업 청사진을 공유했었다.
GS이니마, '1300억 규모' 포르투갈 담수화 플랜트 수주 도전[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 GS이니마가 포르투갈 담수화 플랜트 수주에 도전한다. 포르투갈 수처리 기업 아쿠아포르(Aquapor)는 20일 GS이니마와 포르투갈 남부 알가르브 지역 해수 담수화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및 운영 사업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연간 1600만㎥ 규모의 해수를 처리할 수 있는 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입찰을 시작했다. 사업비는 9000만 유로(약 1300억원)로 추정된다. 아쿠아포르는 "GS이니마의 담수화 분야 노하우·경험과 우리의 지식·전문성을 결합할 수 있게 된 이번 파트너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양사 시너지를 통해 최고의 수자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GS이니마는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 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GS이니마는 담수화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30여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GS이니마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중남미, 미국에 이어 2019년 브라질 산업용수, 2020년 오만, 2022년 베트남 시장까지 오세아니아 지역을 제외한 5대주로 시장을 확장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며 수처리 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고 있다. 한편, GS건설은 GS이니마의 소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와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등에 따른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골드만삭스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기업가치는 최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 '스세권'…스타벅스 코리아, 매장수 세계 4위[더구루=김형수 기자] 한국의 스타벅스 매장 수가 미국, 중국, 일본에 이은 세계 4위로 집계됐다. 한국은 머지않아 3위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 부산 등 스타벅스 점포가 밀집한 주요 도시의 경우 어디서나 쉽게 '스세권'(스타벅스+역세권)이 자리잡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소비자들이 점포 그 자체를 즐길 목적으로 찾는 '목적지 매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0일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가 국내에서 운영하는 매장은 지난 3월 기준 1901개로 집계됐다. 매장 숫자 기준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글로벌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99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앞에 스타벅스 국내 1호점을 오픈한 지 25년 만에 1900개를 돌파한 것이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국내에서 운영하는 매장은 △2013년 500개 △2016년 1000개 △2020년 1500개를 넘어섰다. 내년 상반기 2000개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 특색을 살린 매장을 꾸준히 오픈하며 색다른 소비자 경험을 제공한 스타벅스 코리아의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2월 서울 은평구 북한산국립공원 입구 인근에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을 열었다. 북한산 자락을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는 루프탑 테라스,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산책 공간 등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지난해 8월 만성리 검은모래해변, 하멜등대, 동백꽃, 밤바다 등 여수를 상징하는 요소들을 아트월 등 인테리어에 반영해 '여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꾸민 더여수돌산DT점을 조성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더제주송당파크R점의 경우 제주의 돌과 스타벅스 커피 스토리를 매장 인테리어 콘셉트에 적용해 소비자들이 자연경관을 즐기며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조성됐다.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해 국산 재료로 만든 메뉴를 꾸준히 선보이는 전략을 펼친 것도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문경오미자 피지오, 고흥 유자가 들어간 유자 민트티, 제주 팔삭 셔벗 피지오 등이 대표적인 한국인 입맛 맞춤형 메뉴로 꼽힌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목적지 매장을 중심으로 출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료와 푸드를 선보이고, 높아진 국내 소비자들의 커피 수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 찾은 이집트 총리, 적극 지원 약속…스마트폰 신공장 연말 완공[더구루=오소영 기자] 모스타파 마드불리(Mostafa Madbouly) 이집트 총리가 삼성전자 현지 사업장을 방문했다. 올해 연말 완공 예정인 스마트폰 신공장 건설 현황을 살폈다. 인센티브를 비롯해 적극적인 지원을 언급하며 투자를 주문했다. 20일 이집트 정부에 따르면 마드불리 총리 일행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베니수에프주 와스타시 인근 콤아부라디(Kom Abu Radi) 공단에 위치한 삼성전자 이집트 공장을 찾았다. 정준수 삼성전자 이집트 생산법인(SEEG-P) 법인장(상무)을 포함해 삼성전자 임직원을 만나고 함께 공장 내부를 둘러봤다. TV와 모니터, 태블릿 등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부터 초대형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까지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을 직접 확인했다.마드불리 총리는 정 법인장과 삼성의 현지 사업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정 법인장은 베니수에프주에 들어서는 스마트폰 신공장이 연말 완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9000㎡ 규모 이상을 가져 약 1400명에 달하는 직원을 두고 내년 1분기 생산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정 법인장은 이집트 거점을 주력 해외 생산·수출 기지로 키우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단 10개월 만에 이집트 공장을 완공한 후 TV와 모니터, 태블릿 등 연간 600만 대의 제품 생산능력을 갖췄다고 부연했다. 2022~2024년 태블릿과 모바일 부문에 8500만 달러(약 1100원)를 투자했고, 전체 투자액은 7억 달러(약 9400억원)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수출과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TV 생산량의 85%를 수출해 55개국 이상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직·간접 일자리 5000여 개를 창출했다고 분석했다. 현지인에게 고용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문 교육 과정도 지원했다고 거듭 밝혔다. 마드불리 총리는 이집트에서 여러 제품을 생산하려는 삼성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삼성의 투자를 촉구했다. 암르 탈랏 이집트 통신정보기술부 장관도 삼성과 같은 전자 기업에 유리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디지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세 면제 혜택을 비롯해 이집트가 해외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홍보했다. 이집트는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연 소득 1만 달러(약 1300만원) 이상 인구가 60% 이상으로 내수가 탄탄하고 노동력도 풍부하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강점에 일찍이 주목해 2012년 현지 공장을 세웠다. 투자를 지속하며 이집트 경제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업 중 하나로 거듭났다. 지난해 인센티브 지급과 행정 업무 우선 지원, 공증·공시 수수료 면제 등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골든 라이선스'도 획득해 현지 사업 확장에 유리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집트 정부와도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정 법인장은 작년 9월 아흐메드 사미리 이집트 통상산업부 장관과 회동했다. 올해 2월에는 마드불리 총리를 비롯해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협력을 논의했다. <본보 2024년 2월 7일 참고 삼성전자, 이집트 총리 만나 투자 논의…수출액 50% 확대 제안>
두산비나, 베트남 꽝남성 국제항구에 대형 크레인 인도[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법인 두산비나가 베트남 꽝남성 국제 항구 추라이(Chu Lai)에 대형 크레인을 인도했다. 크레인은 5만DWT 화물선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추라이 항구의 선적과 하역 능력을 높여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비나는 베트남 꽝남성 누이타인현에 위치한 추라이 항구에 갠트리 크레인(RMQC) 2기를 공급했다. STS 크레인이로도 불리는 갠트리 크레인은 선박에서 해안으로 화물을 이동하는 항만 운영에 필수적인 장비이다. 인도된 크레인은 시간당 총 리프팅 용량이 60회전인 크레인이다. 추라이(Chu Lai) 항구의 생산성과 화물 서비스를 높여준다. 두산비나는 추라이 항구에 인도한 크레인을 공장에서 완성하지 않고 처음으로 항구 현장에서 제작해 설치했다. 부이 민 쭉(Bùi Minh Trúc) 쯔엉하이 국제물류 유한책임회사 최고경영자(CEO)는 "두산비나의 크레인을 현장에서 설치, 가동해 많은 비용이 절감됐다"며 "2기의 크레인으로 선적과 하역 생산성이 3~4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두산비나는 베트남에서 초대형 크레인을 공급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베트남 제마링크항과 추라이 항구 외 싱가포르 PSA, 인도 JNPT 및 BMCT,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글로벌 포트 등 전세계에 132대의 크레인을 생산해 납품했다. <본보 2022년 2월 21일 참고 두산중공업, 베트남 초대형 크레인 프로젝트 성료>
대한항공 스카이샵, 여행테크 스타트업 DFPR과 온라인 마케팅 강화[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 기내면세품 브랜드 스카이샵(SKYSHOP)이 면세품 가격 비교 스타트업과 제휴, 스카이샵 인지도 제고와 판매 확대에 나선다. 항공과 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을 개편한데 이어 면세품 가격 서비스 플랫폼으로 고객 몰이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C&D Service)는 지난 18일부터 여행 테크 스타트업 DFPR(Duty Free Price Research) 가입 고객에게 스카이샵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코로나19 이후 아웃바운드 관광이 회복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DFPR은 지난 1월에 출범한 면세품 가격 비교 서비스 제공업체이다. DFPR은 가격 비교 플랫폼 오픈 이후 14만 개의 실시간 가격표를 표시하며 여행 소매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창원 DFPR 대표이사는 "대한항공 스카이샵을 첫 번째 항공사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여행을 반복하며 쇼핑을 즐기는 DFPR 앱 사용자들과 기내 소매업계의 선두주자인 대한항공 스카이샵이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는 최근 항공·여행 수요 회복에 맞춰 스카이샵 온라인 플랫폼을 전면 개편했다. 탑승객 맞춤 커머스 구조로 전환해 다양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개선하며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리뉴얼을 통해 '주류전문관'을 새롭게 선보이고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 마케팅을 통해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혜택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카자흐법인 이사회 개편…김준연 상무 의장으로 선임[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웰푸드가 카자흐스탄 자회사 롯데 라하트 JSC(Lotte Rakhat JSC)의 리더십 쇄신 카드를 꺼내들었다. 글로벌 경영 전문가 '투톱' 체제를 구축하고 롯데 라하트 JSC의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0일 롯데 라하트 JSC가 카자흐스탄 증권거래소(KASE)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롯데 라하트 JSC는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김준연 롯데웰푸드 상무를 선임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김 의장은 롯데 라하트 JSC 이사회 의장과 롯데웰푸드 글로벌 사업본부장을 겸임하게 됐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3월 아흐메드 아흐라로브(Akhmed Akhrarov) 롯데 라하트 JSC 신임 법인장을 발탁한 지 1년여 만에 김 신임 의장을 선임하며 롯데 라하트 JSC 리더십을 강화했다. 아흐메드 아흐라로브 법인장은 미국 대형 초콜릿기업 마스(Mars), 이탈리아 식품업체 페레로(Ferrero)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롯데 라하트 JSC의 지휘봉을 잡은 인물로 글로벌 경영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본보 2023년 3월 28일 참고 롯데제과, 5년 만에 카자흐법인 수장 교체…쇄신·새판짜기 돌입> 롯데웰푸드는 김 신임 의장과 아흐메드 아흐라로브 법인장이 보유한 글로벌 경영 노하우가 롯데 라하트 JSC 해외 시장 다변화에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신임 의장은 롯데웰푸드에서 다양한 해외 사업을 담당하며 경력을 쌓은 글로벌 경영 베테랑으로 꼽힌다. 롯데 라하트 JSC는 △독일 △러시아 △중국 등 기존 수출국에 더해 독립국가연합(CIS) 회원국 등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독립국가연합은 지난 1991년 소비에트사회주의연방공화국(구 소련)이 해체한 이후 구 소련권의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결성한 국가 연합체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몰도바, 카자흐스탄 등이 회원국이다. 지난해 7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Baku)와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Erevan)에 있는 지역 사무소를 거점으로 삼아 현지 수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조지아에는 지난 2022년 수출을 시작했다.<본보 2023년 7월 13일 참고 '롯데웰푸드 카자흐 자회사' 라하트JSC, EU 찍고 남코카서스 '정조준'> 한편, 롯데웰푸드는 지난 2013년 11월 카자흐스탄 1위 제과기업 라하트를 인수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지난 2015년 카자흐스탄 남부 쉼켄트에 제2공장을 설립했다. 약 5만9500㎡ 규모의 해당 공장에 비스킷, 웨하스 등의 생산라인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롯데 라하트 JSC가 현지에 보유한 생산시설은 기존 알마티 공장과 쉼켄트 제1공장·제2공장 등 3곳으로 늘어났다.
국제약품 화장품 브랜드 ‘스카인드’, 日 뷰티시장 도전장[더구루=한아름 기자] 국제약품이 화장품 브랜드 '스카인드'(SKIND)를 내세워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지난해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국제약품은 베트남·일본뿐 아니라 태국·중동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은 18일 국제약품 '스카인드'(SKIND) 입점 기념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국제약품은 이날 △매직10 글로우 스틱 △매직10 글로우 크림 등을 할인 판매했다. 매직10 글로우 스틱은 보습·광채 효과뿐 아니라 미백·주름·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더한 스킨케어 제품이다. 매직10 글로우 크림은 메이크업베이스와 오일세럼이 동시에 도출되는 듀얼 크림으로, 메이크업 지속력과 표현력을 끌어올려 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국제약품은 스카인드가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인플루언서·연예인 마케팅 등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본 여성들은 윤기와 광채가 나는 피부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카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베트남에 이어 올해 일본 뷰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해외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해 글로벌 마케팅 전문 업체 브릿지와 베트남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한편 스카인드는 피부를 뜻하는 스킨(SKIN)과 친절한, 다정한의 뜻을 지닌 카인드(KIND)의 합성어로 '피부에 친절한 해답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경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함께 론칭하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삼성증권, 한컴 2대주주 '페이스피' 신원인증솔루션 도입[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증권이 스페인 인공지능(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Facephi)의 신원 인증 솔루션을 도입한다. 페이스피는 한글과컴퓨터(한컴)가 2대주주로 있는 업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페이스피와 신원 인증 솔루션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증권은 온보딩 및 사용자 인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페이스피의 기술력에 주목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증권은 고객 보안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자사 마켓플레이스에서 제공되는 금융 서비스 내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 할 것으로 기대했다. 페이스피는 삼성증권과의 계약으로 아시아 태평양 기술 시장에서의 입지를 보다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태지역에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국제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신원 확인 솔루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페이스피는 안면인식 기술 중 안티스푸핑(가짜 판별) 기능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얼굴을 움직여가며 본인을 인증하는 기존 액티브 방식이 아닌 차세대 기술로 평가 받는 패시브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패시브 방식은 정면에서 찍힌 사진 한 장으로 본인을 인증할 수 있어 사용성이 높다. 특히 패시브 방식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딥페이크 영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위변조 방지가 가능한 패시브 방식이 대응책으로 주목 받고 있다. 페이스피의 안티스푸핑 기술의 경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로부터 아이베타 레벨2 인증을 받으며 글로벌 수준을 인정 받았다. 지난 14일에는 한컴과 전략적 투자에 대한 최종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한컴은 페이스피 2대주주에 올랐으며, 최대주주로는 17.56%의 지분을 보유한 나이스앤그린이 있다. 한컴은 향후 페이스피의 아시아 유통 등도 담당하며 발생하는 수익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한다. 한컴은 자사의 AI, 보안 기술, 리포팅툴, 헬스케어서비스 기술력과 페이스피의 생체인식 기술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기아, 올해 글로벌 전기차 6.1만대 판매 70%↑…EV5 '강세'[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브랜드 전용 전기차를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BEV)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전체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정체됐음에도 BEV 판매량 그래프만큼은 지속해서 우상향하고 있다. 최근 EV6 페이스리프트 버전 출시에 이어 올해 하반기 EV3와 EV4 등 새로운 전용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어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20일 기아 등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들어 4월까지 4개월간 글로벌 BEV 시장에서 6만1000여대(소매 기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0% 성장한 수치로 추정된다. 지난 4월에만 전년 대비 90% 증가한 것으로 여겨지는 1만7140대를 판매하며 같은 달 전체 판매량(26만1022대)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7% 가까이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브랜드 전용 전기차 도매 출하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4만4611대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EV6는 2만9035대, EV9과 EV5는 각각 1만3141대와 2433대를 기록했다. EV5는 기아가 중국 신에너지차량(ZEV) 시장 공략을 위해 낙점한 2호 전기차 모델이다. 현지 경쟁 모델로 꼽히는 테슬라 모델Y(3만7000달러)와 비교해 최대 1만6100달러(약 2073만원) 저렴한 가격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기아는 글로벌 BEV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EV5에 이어 브랜드 전용 전기차 라인업에 엔트리급 전기차 EV3와 유럽 전략형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4를 추가할 계획이다. EV3는 국내 시장과 더불어 서유럽 시장 등에 출시할 전기차이다. 기아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 대형 전기 플래그십 SUV 모델 EV9과 유사하면서도 훨씬 더 콤팩트한 크기를 갖췄다. 전면부에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차폭을 강조하는 수직형 헤드램프 등 기아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됐으며 범퍼 하단에는 냉각 저항을 줄여주는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기술적인 완성도와 디자인을 보여준다.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고출력 215마력의 전륜구동 싱글모터와 함께 58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400V 충전 시스템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V4는 다른 전용 전기차 모델과 마찬가지로 최소 230kW급 충전 전력을 갖춘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크기는 쏘울보다 약간 크고 니로EV보다는 살짝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티지급 전기SUV인 EV5와 같이 800V 고전압 충전을 지원하지 않고 400V 충전시스템과 싱글 모터를 장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 가격은 3만 유로(한화 약 4290만 원) 미만이 유력하다. 최근 EV6 출시 3년 만에 첫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EV6'도 출시했다. 역동적인 외관과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하는 내부 디자인을 탑재한 더 뉴 EV6는 복합 기준 1회 충전 최대주행거리가 500km에 육박한다. 급속충전(10%에서 80%까지)은 18분이면 충분하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E-GMP 기반 브랜드 전용 전기차 도매 출하량 13만2711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수치이다.
롯데GRS, 2년 연속 美 시카고 NRA쇼 참가…내년 미국 시장 출사표[더구루=이연춘 기자] 롯데GRS가 세계 최대 외식 박람회인 NRA쇼(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 Show, 이하 NRA쇼)에 올해 역시 푸드테크 로봇 개발 스타트업 에니아이(Aniai)와 2년 연속 공동 참여한다. 롯데GRS는 미국 시카고 맥코믹 컨벤션 센터(McCormick Place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되는 NRA쇼에서 오는 21일까지 약 4일간 롯데리아 매장에 적용한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을 활용해 롯데리아 버거 메뉴를 관람객 및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K-버거 시식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NRA쇼에서는 롯데리아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 K-버거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전주비빔라이스버거’ 2종 시식에서 정통 한국적 맛과 독창적 메뉴 운영 콘셉트 소개를 위해 양념에 재운 불고기를 버거에 접목한 리얼불고기버거를 추가해 롯데리아 K-Taste & Unique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지난해 참석한 NRA쇼에서는 롯데리아 브랜드를 알린 기회였다면, 올해는 롯데리아의 K-버거를 알리기 위한 독특한 메뉴 운영의 해석관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소개와 함께 마케팅 활동도 병행해 차후 미국 현지에서의 1호점 오픈을 위한 초석을 위한 전략적 참여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GRS는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10월 미국 사업 법인인 LOTTE GRS. USA 법인을 설립에 이어, 올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매장 사업 운영 법인인 LOTTERIA USA 법인 설립으로 지속적인 현지 시장 조사 운영과 함께 1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코웨이, '초개인화' 얼음 정수기로 소비자 잡는다[더구루=한아름 기자] 코웨이가 오는 여름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내세워 시장 장악에 나선다.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국내 업계 최초로 초 개인화되고 있는 가정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코웨이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얼음정수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 제어가 가능한 2024년형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론칭했다.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온수 온도부터 출수량, 얼음 크기까지 사용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맞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온수 온도는 기존 4~5가지 타입의 온도 선택에서 벗어나 45℃의 따뜻한 물부터 100℃ 초고온수까지 5℃ 단위로 설정해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출수 용량도 컵의 사이즈나 사용자 편의성에 맞춰 10ml 단위로 자유롭게 설정해 맞춤 추출이 가능하다. 얼음 크기 또한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큰 얼음(약 10g)과 작은 얼음 (약 7g)의 크기를 설정할 수 있다. 제빙 성능·위생 기능은 물론 에너지 효율성까지 높였다. 특허 기술인 듀얼 쾌속 제빙 기술을 적용, 12분마다 얼음을 만들 수 있다. 일일 최대 600개까지 만들 수 있다. 또한 얼음 트레이, 얼음 저장고, 얼음 파우셋, 출수 파우셋까지 4중 UV 살균 시스템을 적용해 위생성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해 경제성까지 겸비했다. 사용자 편의성도 끌어올렸다. 제품은 코웨이 플랫폼 아이오케어(IoCare) 앱을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는 아이오케어앱으로 온수 온도와 출수 용량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아이오케어 앱을 통해 사용자가 설정한 취침시간에는 제빙을 멈춰 소음 발생을 최소화한다. 또한 인공지능(AI) 스마트 진단 기능을 통해 기기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발견 시 해결 방법을 안내해준다. 코웨이 관계자는 "2024년형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사용자별 맞춤 제어가 가능한 초개인화 시대 정수기의 새로운 페러다임을 제시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테마섹 산하 버텍스, 日 스타트업 투자 확대…870억 펀드 조성[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산하 벤처캐피털(VC) 버텍스홀딩스가 일본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한다. 저금리와 엔저(엔화 가치 하락) 효과 등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일본 벤처투자 시장을 주목하는 모습이다. 버텍스홀딩스는 100억 엔(약 870억원) 규모로 일본 벤처펀드를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버텍스홀딩스가 일본 중심 벤처펀드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텍스홀딩스는 일본법인 버텍스벤처스재팬(VVJ)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쿄대와 일본·싱가포르의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연구 협력 등을 진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도쿄대는 일본의 혁신과 딥테크 중심지로 우수한 스타트업을 다수 발굴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추아키락 버텍스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성장을 위한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활기차고 역동적인 시장"이라며 "일본 기술기업의 강력한 시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버텍스홀딩스는 테마섹 벤처투자 전문 자회사로 운용자산(AUM)이 60억 달러(약 8조1330억원)에 이른다. '동남아판 우버'인 그랩을 비롯해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 기업 사이버아크, 중국 공유자전거 기업 모바이크 등 전 세계 300여개 회사에 투자했다. 앞서 지난 2022년 4월 국내 최대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에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은 최근 글로벌 벤처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시장이다. 전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 이후 높아진 디지털 전환 수요와 저금리·엔저 등의 장점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 일본 정부도 해외 기업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2022년 말 '스타트업 육성 강화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10조 엔을 투자해 10만개 이상 스타트업과 100개 유니콘 기업을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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