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삼정KPMG, 카자흐스탄 신도시 사업 설명회 참석[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과 삼성KPMG 등 국내 기업이 카자스흐탄 신도시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4일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삼성KPMG는 지난 23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알라타우 신도시 투자 설명회에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싱가포르 국영 컨설팅회사 서바나주롱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중국 싱크탱크 중국개발연구소 △싱가포르 부동산 대기업 쿠옥그룹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사 올그린프로퍼티스 등도 자리했다. 알라타우 신도시 사업은 카자스흐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에서 약 15㎞ 떨어진 지역에 총면적 8억8000만㎡ 규모 첨단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것이다. 신도시 개발을 통해 도로망 및 사회기반 시설 현대화, 신규 일자리 창출, 투자 및 기술 유치 등을 기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대형 스마트 시티 건설 사업인 'G4 CITY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는 사업비가 25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통합 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주요 목표는 △사회 구조의 질적 변화 △인적자원 개발 △국가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한 여건 조성 등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048년까지 81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 글로벌 인재 육성 나선다…GTC 이니셔티브 출범[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에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전공한 인재를 육성하고 채용한다.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높은 이해도와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인재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에서 GTC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 GTC 이니셔티브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인재 양성 관련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사업 전략을 기획하고 신시장 진출 시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신설됐다. 글로벌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시장 진단을 바탕으로 각국의 의약품 법과 제도, 정책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관련 기술자 및 과학자에 대한 우대 정책으로 지원과 투자가 강화하면서 나날이 새로운 기술과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 게다가 인도네시아는 교육열과 학령인구가 많아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술 인재가 풍부하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실제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인재를 국내로 들여오고 있다. 지난해에서만 인도네시아에서 세 번째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주로 △QC(품질관리) △QA(품질보증) △생산 분야 등 인력을 모집했다. 인도네시아대학교(UI) 대웅연구소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친 후 대웅제약 충북 오송과 경기 화성 향남공장 등으로 발령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는 인도네시아 인력이 현재 공장뿐 아니라 본사에서 근무 중"이라며 "글로벌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가 풍부해 글로벌 사업 전략을 기획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루마니아 유력 정치인 상대 K2 전차 '세일즈'[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루마니아 방산전시회에서 현지 의원과 만났다. 루마니아에 수출을 추진 중인 K2 전차를 홍보했다. 수주전 전면에 나서 K2 전차 수출에 힘을 실어주고 루마니아로부터 최종 계약 도장을 받아내겠다는 것이다.단 크리스티안 포페스쿠(Dan-Cristian Popescu) 루마니아 사회민주당(PSD) 의원은 2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의 초청으로 흑해 방위 및 항공우주(BSDA) 전시회 내 부스를 방문하고 K2 흑표 전차를 봤다"고 밝혔다.BSDA는 루마니아 국방부 주관으로 격년마다 열리는 흑해 지역 최대 방산전시회다. 올해 9회째를 맞아 22일부터 24일까지 루마니아에서 열렸다. 전 세계 400여 개 방산업체가 참여해 방산 기술력을 뽐냈다. 이 사장은 안경수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전무)와 함께 포페스쿠 의원을 접견했다. 부스를 안내하며 K2 전차의 주요 강점과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포페스쿠 의원에 K2 전차 실무을 가까이서 보고 직접 탈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포페스쿠 의원은 관람 직후 페이스북에서 K2 전차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전차 중 하나"라고 호평했다. 이어 "국가 안보가 경제 발전의 담보라고 굳게 믿는다"며 "역사상 가장 강력한 동맹인 나토(NATO) 회원국은 현대적이고 효과적인 방어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K2 전차를 적극 알리고 수출을 추진한다.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를 강화하고자 국방 예산을 대폭 늘렸다. 올해 예산을 지난해 대비 45% 늘린 약 27조8000억원으로 편성하고 군 현대화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전차 구매도 모색하고 있다. 루마니아 육군은 작년 7월 열린 '한-루마니아 방산협력회의'에서 300대가량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1980년대부터 생산돼 노후화된 'TR-85 비조눌'을 대체하기 위해서다. 미국 '에이브럼스 M1A2' 전차 50여 대를 구매하기로 했으며, 한국 K2 전차와 독일 '레오파드 2A8'를 후보군으로 검토 중이다. 만약 최종 공급사로 선정되면 수출 규모는 240여 대, 수주액은 최소 3~4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루마니아에서 시연도 실시했다. 루마니아 고위급 군관계자들을 초대해 K2 전차 사격과 기동 시범 행사를 성공적으로 끝내며 최종 계약이 멀지 않았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K2 전차는 성능과 가성비, 납기 일정 준수 모두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당 가격은 1900만 달러(약 260억원)로 레오파드(3000만 유로(약 440억원))보다 저렴하다. 55구경장 120mm 활강포를 장착해 분당 15발을 발사한다. 최상급의 화력을 자랑하며 기동력도 뛰어나다. 1500마력 고출력 엔진을 탑재해 포장도로에서는 70km/h, 야지에서는 50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실시간 궤도장력 제어장치로 궤도 이탈 방지 기능도 갖췄다.
LG전자 우크라이나 진출 행보 '가속'...재건 사업까지 수주 기회[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우크라이나 건설사와 손잡고 현지 난방·환기·공조(HVAC) 시장을 정조준한다. 향후 전후 복구가 시급한 지역의 재건사업까지 참여, 새로운 수주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크리에이터버드(Креатор-Буд)에 따르면 회사 대표단은 최근 경남 창원에 위치한 LG스마트파크를 방문했다. 멀티브이(Multi V) 시리즈 등 LG전자의 고효율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VRF)과 HVAC 제품군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크리에이터버드 관계자들은 부품 조립 단계부터 완제품 생산과 테스트에 이르는 전 제조 과정을 참관했다. HVAC 시스템 핵심 부품으로 LG전자 공조 솔루션의 중심인 컴프레서(압축기) 기술도 소개받았다. 또 우크라이나에 출시되지 않은 신제품 라인업을 확인, LG전자와의 새로운 협력 방안도 구상했다. 크리에이터버드의 LG전자 창원 공장 방문은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강화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크리에이터버드가 키예프에 건설중인 대규모 주거 단지 '크리에이터 시티' 내 각 아파트에는 LG전자의 실내 온도 조절기와 에어컨 시스템이 설치된다. 크리에이터 시티는 16~24층 높이의 8개 건물이 들어선다. 크리에이터버드는 2006년 설립된 건설사다. 대규모 고급 아파트와 상업 시설, 주상복합단지를 전문으로 한다. 지난 18년 간 55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수도 키이우와 리비프, 테르노필 등 우크라이나는 물론 폴란드 카토비체에서도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건설사와 협력을 강화하며 LG전자의 현지 사업 기반도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기반으로 추후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피해가 극심한 지역의 재건사업이 본격화됐을 때 발 빠르게 사업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LG전자는 유럽 B2B(기업 간 거래) HVAC 시장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려 왔다. 작년 9월에는 공조 솔루션 자회사 '하이엠솔루텍' 독일 지사를 설립했다. 친환경·고효율을 중시하는 유럽의 니즈에 맞춰 관련 제품도 꾸준히 개발해왔다. 업계 최고 수준의 냉난방 효율을 자랑하는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와 멀티브이 엠, 가정용 냉난방·온수 솔루션 하이브리드 멀티 등 유럽 특화형 제품을 내놨다.
대한항공, 암스테르담 스키폴 취항 35주년... 보잉 777 투입 '주 6회' 증편[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취항 35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영국 런던의 히스로공항,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취항해 지난 35년간 여객을 수송해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스키폴공항에서 '인천-스키폴' 노선 취항 35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기념식에서 한국 국적 항공사가 35년 동안 인천-스키폴 노선을 운항해 왔다는 사실을 자축했다. 대한항공은 1989년 처음 취항해 운휴와 복항을 반복하며 35년간 운항해왔다. 스키폴공항은 유럽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 허브 중 하나이다. 대한항공은 여름 성수기 여객 수요 증가에 따라 암스테르담 항공편을 증편한다. 그동안 주 5회 일정으로 운항했다. 김일훈 대한항공 암스테르담 지사장은 "올 여름에는 수요일을 제외한 주 6회 운항 '인천-스키폴' 노선을 운항한다"며 "해당 노선에 보잉 777 기종이 투입된다"고 말했다. 암스테르담은 한해 약 200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들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암스테르담에서는 렘브란트 하우스와 고흐미술관을 통해 화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운하의 도시로 유명해 유람선 타고 네덜란드의 역사와 문화 운하를 따라 펼쳐지는 암스테르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휴런, 비조영 CT 영상분석 솔루션 FDA 승인…5조 시장 겨냥[더구루=한아름 기자] 뇌 신경 질환 전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휴런이 5조원 규모의 미국 비조영 CT 영상 분석 솔루션 시장 선점에 나선다. 휴런 비조영 CT 영상 분석 솔루션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으로부터 시판 전 허가(510(k) clearance)를 획득했다. 24일 FDA에 따르면 휴런 비조영 CT 영상 분석 솔루션 '휴런ICH'가 선별 및 알람(Triage and Notification)의 목적으로 허가받았다. 국내 뇌질환 솔루션 기준으로 FDA 허가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휴런ICH는 비조영 CT 영상만으로 두개내출혈(Intracranial Hemorrhage) 양성 의심 사례를 자동으로 선별 및 알람을 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이다. 의료진 눈으로는 판독하기 어려운 아주 작은 출혈까지도 신속하게 분석해준다. 특히 빠른 대응이 필요한 응급 뇌출혈 환자들을 선별하는 데 효과적이다. 휴런ICH의 민감도 및 특이도는 각각 86%, 88%에 달한다. 휴런ICH는 휴런이 FDA로부터 허가받은 다섯 번째 솔루션이다. 지금까지 △뷰런-브레인-mN1 △뷰런-브레인-pAb △휴런 베타아밀로이드 △뷰런-브레인-pAb3이 FDA 허가를 획득했다. 이밖에 국내 의료기기 허가 및 인증 15건, 유럽 CE(MDD) 4건 등 국내외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휴런ICH가 FDA 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휴런ICH는 지난해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과 연계된 매스 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의 임상시험을 통해 FDA에서 요구한 목표 성능 수준 이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프레시던트 리서치(Precedence Research) 조사 결과 지난해 응급실 정보 시스템 시장 규모는 9억9455만달러(약 1조3640억원)다. 지난해부터 9년간 연평균 성장률 13.8%를 기록하며 2032년 31억8343만달러(약 4조366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응급실 정보 시스템에는 △영상 분석 보조 솔루션 △전자 처방(E-prescribing) △처방자동화시스템(CPOE) 등이 포함된다. 신동훈 휴런 대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의료 솔루션의 FDA 등록은 물론, 휴런의 다양한 솔루션들이 미국 임상 현장에서 응급 환자들에게 보다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영상]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 암호화폐 지갑 7개 추가 보유[더구루=김은비 기자] 북한의 해커조직 '라자루스(Lazarus)'의 암호화폐 지갑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지갑에는 여전히 다수의 비트코인이 보관돼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단독]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 암호화폐 지갑 7개 추가 보유
'전구체 1위’'중국 CNGR 인니 니켈공장, 런던금속거래소 상장[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최대 전구체 기업이자 포스코, 두산리사이클솔루션 파트너사인 CNGR의 인도네시아 니켈 공장이 런던금속거래소(LME)에 상장됐다. 인도네시아 니켈 공장의 첫 런던금속거래소 입성이다. 런던금속거래소는 23일(현지시간) CNGR의 인도네시아 딩싱뉴에너지(Ding Xing New Energy) 공장의 상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딩싱뉴에너지 공장에서 생산된 DX-zwdx 브랜드는 런던금속거래소 니켈 계약에 따라 인도될 수 있다. 딩 싱 뉴 에너지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약 5만t(톤)에 이른다. 런던금속거래소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니켈 공장 상장을 승인하면서 주요 니켈 계약에 대한 판매력을 강화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니켈 생산의 새로운 강국으로 부상했지만 최근까지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고순도 형태의 금속을 상당량 생산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런던금속거래소는 지난 2022년 위기 이후 니켈 거래량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장 대기 시간을 단축한 이후 새로운 니켈 브랜드를 추가하고 있다. 이번 딩싱뉴에너지 공장 상장 승인도 연장선 상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딩싱뉴에너지 공장의 합류는 런던금속거래소 비축 물량의 유동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런던금속거래소 니켈 비축량은 지난 1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한 8만4042t을 기록, 지난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딩싱뉴에너지 공장을 운영하는 CNGR은 글로벌 1위 전구체 전문기업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직전 단계의 중간 소재로 니켈, 코발트 등 원료를 배합해 제조하며 이차전지의 용량과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물질로 평가 받는다. CNGR은 국내 기업들과도 인연이 깊다. CNGR은 지난해 6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과 이차전지용 니켈 및 전구체 생산에 협력하는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포스코홀딩스와 CNGR이 각각 6대4 지분으로 설립하는 니켈 정제법인에서 황산니켈을 생산하고, 이를 포스코퓨처엠과 CNGR이 각각 2대8 지분으로 설립하는 전구체 생산법인에서 활용해 전구체를 생산하는 구조다. 올해 3월에는 두산에너빌리티의 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인 두산리사이클솔루션과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에 관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 CNGR은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이 포함된 이차전지 폐분말을 두산리사이클솔루션에 공급하고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공급받은 폐분말에서 리튬을 회수 후 남은 NCM(니켈·코발트·망간) 원료를 CNGR에 제공할 예정이다.
HD현대미포, 베트남 무역은행과 역대 최대 규모 금융 계약[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미포가 베트남 국영 은행과 협력해 자금력을 강화했다. 안정적인 자본을 바탕으로 현지 사업 확장에 전력을 쏟는다. 24일 베트남 칸호아성에 따르면 HD현대미포 베트남 법인 'HD현대베트남조선'과 베트남 대외무역은행(Vietcombank, 비엣콤) 칸호아성 지점은 전날 3조8000억 동(약 2040억원) 규모 단기 신용금융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거래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지난 2022년 첫 단기 신용금융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기존에는 정기 예금과 급여 지불, 외화 매입 등의 거래만 주로 해왔다. 처음 5000만 달러에서 작년 2월 1억1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2조6000억 동(약 1400억원)까지 계약 규모를 키웠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윈윈'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현지 사업장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조달 가능하다. 베트남 대외무역은행은 HD현대베트남조선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앞장설 수 있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1996년 HD현대미포와 베트남 국영조선공사가 합작 설립한 회사다. 국내 조선 업계에서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사례다. 칸호아성 내 99만2000㎡(약 30만 평) 부지에 40만t급 도크 1기와 10만t급 도크 1기, 1.4Km의 안벽을 보유하고 있다. 5만DWT~8만DWT 사이 벌크선과 유조선 건조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 기준 누적 수주 204척을 돌파했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지속적으로 설비 확장과 생산성 향상에 힘을 기울여 오는 2025년에는 20척 건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르 후 호앙 칸호아성 인민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은 "양사 협력은 미래 이익 증대와 조선산업 전반의 발전을 가져오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의 전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서명식은 은행과 기업 연결 프로그램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 신용 자본이 생산·사업 개발에 필요한 올바른 기업에 도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GS25, 베트남 진출 6년만에 300호점…”내년 글로벌 1000호점 목표”[더구루=김형수 기자] GS25가 베트남 진출 6년 만에 현지 300호점의 깃발을 꽂았다.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이 아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를 강조한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GS25는 베트남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며 내년 글로벌 1000호점 달성 비전 실현을 위해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베트남 남부 주요 도시 호치민에 현지 300호점을 오픈했다. 2018년 첫 발을 내딛 이후2022년 베트남 200호점을 개점한 지 2년 여 만에 300호점 고지를 밟았다.<본보 2022년 12월 13일 참고 GS25, 베트남 편의점 200호 돌파…4년 만에 이룬 쾌거> GS25가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매장은 △2018년 26개 △2019년 55개 △2020년 86개 △2021년 157개 △2022년 211개 △2023년 230개로 매년 성장세다. 2021년부터 가맹점을 중심으로 신규 출점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현지에 40여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가맹 사업 방식이 기존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에 비해 신속하게 신규점을 출점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다. GS25가 베트남에서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GS25는 베트남 소재 매장을 식당, 카페, 쉼터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로컬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베트남 음식, K-푸드, 수입맥주 등 다양한 식음료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이 다채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GS25는 매장에 즉석조리식품 매대를 설치하고 떡볶이·라볶이 등 K-푸드와 반자오(스팀라이스)·반바오(베트남 만두) 등을 판매하고 있다.<본보 2023년 10월 7일 참고 [르포] 베트남에 꽂힌 GS25…'K-간식 전도사'로 변신> 호치민 빈탄(Binh Thanh)군에 들어선 현지 300호점도 이같은 전략을 토대로 꾸며졌다. 매장 한쪽에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의 주요 라면 브랜드 제품을 진열한 라면 특화존을 조성했다. 한강공원 내 편의점에서 찾아볼 수 있는 즉석라면조리기를 설치해 현지 소비자들이 '한강라면'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GS25는 베트남 가맹 사업으로 통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베트남과 몽골에서 점포 수를 500점 이상 확대해 글로벌 1000호점을 달성하고 2027년까지는 1500호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GS25는 "이번 베트남 300호점 오픈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전략을 펼치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GS25에게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최상의 결과를 창출하기 위한 효과적 프랜차이즈 사업 모델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원시스템즈, 무균충전음료 횡성 제2공장 준공…年 5.3억병 생산[더구루=이연춘 기자] 동원시스템즈가 횡성 제2공장을 새롭게 가동하며,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중인 무균충전음료(Aseptic) OEM 사업을 확대한다. 동원시스템즈는 24일 횡성 우천산업단지 내 동원시스템즈 횡성사업장에서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동원시스템즈 서범원 대표를 비롯해 주요 협력업체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횡성 제2공장 준공으로 제1공장과 더불어 3개 라인에서 연간 5억3000병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으며, 동종업계 최초로 자동화 물류창고를 도입해 제품의 안정적 적재보관과 24시간 입출고 시스템 구축했다. 무균충전(Aseptic Filling)이란, 살균한 음료를 외부의 균 침입이 불가능한 무균설비에서 페트에 담는 방식이다. 페트에 담는 과정에서 제균을 위한 열처리 공정이 없기 때문에 원료의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원료가 가진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다. 또한 일반 페트음료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량이 20% 가량 적어 친환경적이며, 투명한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시각적 청량감도 제공할 수 있다.서범원 동원시스템즈 대표는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증설과 영업확대를 통해 횡성사업장에서 최대 10억병, 연 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며 “최고의 품질로 고객의 신뢰를 높여가는 동시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내 최대 음료생산기지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이스라엘 보이콧 확산…현대차로 불똥튀나[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동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이스라엘에서 10년 동안 지켜온 1위 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튀르키예와 이스라엘의 갈등 심화로 양국간 수출길이 막히면서 공급에 차질이 발생해서다. 24일 이스라엘 기술·스타트업 전문 언론지 칼칼리스트(Calcalist)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이스라엘 시장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1위 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이달 초 튀르키예의 이스라엘 보이콧으로 자동차 수출길이 막힌 가운데 이스라엘이 관세 보복에 나섰기 때문이다. 앞서 튀르키예 정부는 지난 2일 이스라엘과의 모든 무역거래를 중지하도록 명령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 정부도 지난 16일 튀르키예와의 자유무역협적을 파기하고 튀르키예에서 들어오는 모든 수입상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튀르키예 공장을 통해 이스라엘에 차량을 수출하고 있다. 튀르키예 공장은 현대차가 지난 1997년 처음 해외에 만든 생산기지이다. 현재 'i10'과 'i20' 등 유럽 전략 차종에 이어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등 브랜드 전용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튀르키예 공장 생산량은 24만2100대로 전년 대비 16.3% 두 자릿수 급증했다.현대차 입장에서 이스라엘 시장은 중동·아프리카 판매 전략 수행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현대차 중동·아프리카지역본부는 중국과 러시아 시장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수입차 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들어 4월까지 이스라엘 시장에서 총 1만3691대를 판매, 선두를 달리고 있다. 기아는 같은 기간 총 1만1423대로 2위, 토요타는 1만717대 판매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현대차·기아(15.8%, 14.2%)는 합산 30%로 현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단 세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재 여부를 지켜본 이후에 대응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튀르키예와 이스라엘은 둘 다 OECD 회원국이다. 한편 이스라엘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이스라엘의 대 튀르키예 수출액은 15억7000만 달러(2조1210억 원)였다. 반면 튀르키예 상품 수입규모는 46억1000만 달러(6조2281억 원)에 달해 튀르키예의 무역금지령이 이어질 경우 이스라엘이 상대적으로 더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 ESG 국제협약 ‘UNGC’ 가입[더구루=이연춘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국제협약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고 24일 밝혔다. UNGC는 세계 최대의 자발적 기업 지속가능성 협약으로, 4개 핵심가치(인권·노동·환경·반부패)에 기반한 10대 원칙을 기업의 운영과 경영전략에 내재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2000년 7월 뉴욕 UN본부에서 창설되었으며 현재 전 세계 약 2만500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번 가입을 통해 ESG 경영활동을 강화하고, UNGC의 10대 원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이를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적용하여 성과를 공유할 방침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을 고도화하고 투명한 ESG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B인베·한국투자파트너스, 말레이시아 프롭테크 스타트업 '라이브인' 투자[더구루=홍성환 기자] KB인베트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말레이시아 프롭테크(부동산 기술) 스타트업 라이브인(LiveIn)에 투자했다. 동남아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라이브인은 24일 KB인베트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중국 IT 공룡인 텐센트 역이 이번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는 라이브인의 사전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 일환이다. 앞서 라이브인은 작년 12월 해당 라운드에서 830만 달러(약 110억원)를 유치했고, 이번 확장 라운드를 통해 260만 달러(약 40억원)를 추가로 확보했다. <본보 2023년 12월 28일자 참고 : 토종 VC 인터베스트, '말레이판 직방' 라이브인 투자> 라이브인은 2020년 설립한 부동산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상대적으로 경재력이 부족한 젊은층을 대상으로 저렴한 임대주택을 연결해 준다. 현재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라이브인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말레이시아와 태국 시장에서 임대 주택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새로운 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라이브인은 "한국투자파트너스를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로 맞이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글로벌 투자자의 지원을 바탕으로 동남아 청년들에게 저렴한 주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싱가포르법인을 통해 6000만 달러(약 820억원) 규모 동남아시아 벤처펀드 1호를 결성하는 등 동남아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아시아 최대 여행 예약 플랫폼 클룩에 투자했다.
셀트리온 ‘옴리클로’, 첫 번째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유럽 허가[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옴리클로(OMLYCLO, 프로젝트명 CT-P39)'가 22일(현지 시간 기준) 유럽에서 첫번째 ‘졸레어(XOLAIR, 성분명: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옴리클로는 지난 3월 21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에서 ‘승인 권고’ 의견을 받은 지 약 두 달 만에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옴리클로는 유럽에서 정식 품목 허가를 받은 최초의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즉 ‘퍼스트무버(First Mover)’ 제품이 되면서 해당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유럽 6개국에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환자 6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T-P39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과 동등성을 입증하고 안전성에서도 유사성을 확인했다. 옴리클로의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는 알레르기성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 및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에 사용되는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지난 2023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5조원[1]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에 대해 음식 알러지 적응증까지 추가로 승인받아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옴리클로의 유럽 허가로 앞서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에 이어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질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주요 제품들이 이미 유럽 내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가운데 옴리클로가 최초의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획득하면서, 시장 내 확보해 놓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퍼스트무버의 효과를 충분히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후발 경쟁사와의 격차가 큰 만큼 선점 효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치료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투자에 집중하며 이미 상업화된 6개 제품에 더해 오는 2025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총 11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에는 총 22개의 제품을 확보해 연매출 12조원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LG엔솔-GM 합작' 얼티엄셀즈,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와 폐배터리 재활용[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미국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나선다. 현재 가동 중인 1·2공장에서 발생한 폐배터리를 레드우드에 보내 재활용을 거쳐 핵심 광물을 뽑아낸다. 미국에서 사세를 확장해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며 레드우드와의 파트너십도 공고해질 전망이다.레드우드는 23일(현지시간) 얼티엄셀즈와 폐배터리 재활용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오하이오주 워런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1공장과 테네시주 스프링힐 소재 2공장에서 발생한 양·음극재, 배터리 스크랩을 받아 재활용을 진행한다. 두 공장은 각각 280만 ft²규모로, 합계 연간 생산능력이 90GWh 상당이다. 내년에 미시간주 랜싱 소재 3공장까지 가동에 돌입하면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140GWh에 달하게 된다. 레드우드가 가져갈 스크랩 규모도 덩달아 증가할 전망이다.레드우드는 테슬라 공동창업자이자 전 최고기술책임자(CTO)인 JB 스트라우벨이 2017년 창업한 회사다.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구리 등 다양한 금속을 95%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재활용 방식 대비 에너지와 물을 각각 80% 적게 쓰고, 탄소 배출량도 70% 줄였다. 레드우드는 지난해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7300억원)의 조건부 융자를 받아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도 공장을 건설 중으로 두 공장을 합쳐 2025년까지 연 100GWh 규모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500GWh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사업을 키우며 글로벌 고객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레드우드는 토요타와 파나소닉, 폭스바겐, 중국 엔비전 AESC 등을 고객사로 뒀다. 한국에서는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와 미국 합작공장 설립에 나섰다. 하이엔드 양극재 기술을 도입해 최대 10만 톤(t) 규모로 짓는다.얼티엄셀즈는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인정받은 레드우드와 협업해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하고 순환경제를 구축한다. 얼티엄셀즈는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라이-사이클과도 협력하고 있다. 오하이오 1공장 인근에 재활용 시설을 짓고 공장에서 발생한 폐배터리를 처리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본보 2022년 1월 14일 참고 LG·GM 합작사 옆에 배터리 재활용 공장 들어선다>
'현대로템·삼성물산 참여' 두바이 메트로 사업, 7월로 입찰 마감일 연장[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과 삼성물산이 참여한 6조4000억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메트로 사업 입찰 마감일이 두 달 뒤로 연장됐다. 현재 6개 컨소시엄이 결성돼 입찰에 참여 중인 상황이다. 입찰 마감일 연장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각 컨소시엄의 신중한 입찰 제안서를 받아들기 위함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도로교통청(RTA)은 두바이 메트로 블루라인 설계 및 건설 계약을 위한 컨소시엄의 입찰 제출 기한을 7월22일로 연장했다. 이전 마감일은 이달 19일이었다. RTA는 지난해 10월 블루라인 노선 설계와 건설에 대한 계약 업체를 찾는다고 공고했다. 이어 올 1월 사전 자격을 갖춘 기업에 입찰 관련 공문을 발행했다. 현대로템은 중국토목건설공사(CCECC), 일본 시그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본보 2024년 1월 17일 참고 삼성물산 이어 현대로템도 '6조4000억원' 두바이 메트로 사업 출사표> 삼성물산도 후보군 중 하나이다. 삼성물산은 독일 지멘스와 인도 L&T, UAE 웨이드아담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본보 2023년 11월 27일 참고 UAE 두바이, '6.4조' 메트로 사업 승인…삼성물산 후보군> 이외에 중국철도총공사(CRC)와 튀르키예 리막 홀딩과 마파 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고, 프랑스 알스톰, 스페인 FCC건설,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가 입찰했다. 또 스페인 CAF외 중국 티에시주 토목 엔지니어링 그룹, 아랍 컨트랙터스가 참여했다. 일본 히타치는 이탈리아 위빌드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RTA의 블루라인 프로젝트에는 총 6개 팀이 경쟁한다. RTA는 연내 입찰을 실시해 내년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사업자는 완공 후 3년간 유지·보수 업무도 수행한다. 계약 범위에는 무인 열차 28량 공급, 최대 60량 열차를 수용할 수 있는 창고 건설, 모든 관련 도로, 시설 및 유틸리티 전환 작업 건설 등이 포함된다. RTA는 두바이 도시개발 목표에 따라 기존 레드라인과 그린라인을 확장하고 신규 노선인 블루라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블루라인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계획된 고속철도 노선이다. 총 길이는 30km이며 14개의 역으로 구성된다. 총사업비는 49억 달러(약 6조4000억원)이다. 오는 2029년 개통이 목표다. RTA는 블루라인이 오는 2030년까지 하루 20만명의 승객을 수송하고, 2040년에 32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블루라인 수용 능력은 양방향에서 시간당 5만6000명의 승객으로 추산되며, 소요 시간은 약 1분 30분이다.
IMM인베, UAE 쇼룩파트너스와 '1370억 규모' 2호 펀드 조성[더구루=정등용 기자] IMM인베스트먼트가 아랍에미리트(UAE) 대체투자 운용사 쇼룩파트너스와 2호 펀드를 조성했다. 일본과 인도에 이어 중동·북아프리카(Middle East-North Africa·MENA)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쇼룩파트너스는 23일(현지시간) IMM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IMM 인베스트먼트 글로벌(IMMG)과 1억 달러(약 1370억원) 규모의 기술 중심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쇼룩파트너스는 중동·북아프리카의 선도적인 대체투자 운용사다. 핀테크와 플랫폼, 소프트웨어, 게임, 웹3.0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구축해 왔으며 △님카드 △사르와 △린 테크놀로지스 △트루커 △모즌 △렌도 같은 혁신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쇼룩파트너스는 지난 2021년에도 공동운용(Co-GP) 방식으로 프로젝트펀드 나흐다(Nahda) 1호 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나흐다 1호 펀드는 스마트팜인 퓨어 하베스트(Pure Harvest)와 사우디아라비아 최초 BNPL(선구매 후결제) 플랫폼인 타마라(Tamara) 등에 투자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쇼룩파트너스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신용 시장 성장세에 주목해 이번 펀드 조성을 결정했다. 실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신용 시장은 기술 생태계 급성장과 대체 금융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네이선 권 쇼룩파트너스 대표는 “지난해 신용대출 자격이 없는 기업들을 선별한 후 4억 달러(약 547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이러한 자금 유입의 급증은 기업의 확장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우리의 사명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쇼룩파트너스와 2호 펀드를 결성하면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현재 아랍에미리트 VC인 벤처수크(VentureSouq)와도 공동운용 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일본법인 주도로 90억원 규모의 IMM 재팬 핵심기술 벤처펀드 제1호 펀드를 결성했고, 올초에는 230억원 규모의 IMM 인도 펀드를 조성했다.
현대차그룹, 유럽 시장 ‘4위’…영국·EFTA 견인차[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4위'를 차지했다.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토대로 '톱3' 진입하겠다는 각오다. 다만 현대차와 달리 기아가 주춤세를 나타내고 있어 3위 르노그룹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24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총 9만136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8만9717대) 대비 1.8% 상승한 수치이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9.3%)보다 0.8% 내린 8.5%로 집계됐으며 제조사 그룹별 월간 판매 순위는 4위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27개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소속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등 4개국과 영국 판매를 합산한 결과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들어 누적 판매량은 전년(37만1886대) 대비 0.6% 소폭 감소한 36만9739대, 시장 점유율은 8.3%로 나타났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는 전년 대비 성장을 일궜지만, 기아가 주춤하며 '톱3' 진입 발목을 잡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전년 대비 17.6% 두 자릿수 증가한 4만6618대, 기아는 전년 대비 10.6% 줄어든 4만4743대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각각 4.3%와 4.1%였다. 누적 판매량에서도 마찬가지로 현대차는 전년 대비 5% 확대된 18만1845대를 판매했지만, 기아는 전년 대비 5.4% 감소한 18만7894대 판매에 그쳤다.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4.1%, 기아가 4.2%를 기록했다. 1위는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같은 달 총 30만598대를 판매했다. 스텔란티스는 16만6534대로 2위, 르노그룹은 10만9391대로 3위에 올랐다. 5위부터 10위까지는 △토요타그룹(8만4329대) △BMW그룹(7만4551대) △메르세데스-벤츠(5만4160대) △포드(3만6066대) △볼보(3만3767대) △닛산(2만1692대)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공략을 강화를 위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고, 연말 르노그룹을 추월한다는 각오이다. 지난 1분기 홀로 역성장한 데 따른 현지 판매 전략 수정 보완을 토대로 상반기 전년 대비 성장을 일구겠다는 각오다. 현대차그룹 뒤로는 토요타가 맹추격에 나서고 있어 한일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 올해도 ESG 경영 박차…추진계획 수립[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마사회가 '2024년 ESG경영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국민과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책임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24일 밝혔다. 마사회의 올해 ESG경영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말 생산농가 대상 '깨끗한 축산농장' 정부인증 취득 지원 △자원순환 활성화 캠페인 △중소기업 기술마켓 활성화 관련 우수기술 및 제품의 판로 지원 △온라인 발매 본격 시행과 연계한 고객 보호 강화 △윤리청렴경영 내부 확산 및 내부통제 관리체계 고도화 등이 있다. 마사회는 지난 2021년 ESG경영 선포식을 통해 의지를 표명하고 ESG위원회를 신설하며 본격적인 ESG경영에 돌입했다. 2022년에는 산자부 가이드라인 바탕의 KRA-ESG진단모델을 도입했으며 2023년에는 13개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ESG경영체계를 개편하는 등 추진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마사회의 지속적인 ESG경영 추진노력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에 걸쳐 다양한 성과로 나타났다. 환경(E) 분야에서는 지난해 마사회 제주목장이 말(馬) 품종 최초로 ‘깨끗한 축산농장’ 정부인증을 취득한 성과가 있었다. 사회(S) 분야에서는 '2023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우수등급 획득, 농어촌 ESG실천 인정기업 선정, 자회사 운영 실태 평가 2년 연속 최고등급 달성 등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높였다. 거버넌스(G) 실현을 위한 노력을 통해 지난해 기관 최초 경영공시 무벌점 달성, 국민권익위 주관 종합청렴도 공기업 최고등급을 달성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다른 기관들과 차별화되는 한국마사회만의 가시적인 ESG경영 성과를 창출하고, 국민과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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