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 'AI 활용' 인도네시아 헬스케어 인프라 적극 공략[더구루=오소영 기자]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이사가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과 만났다. 인공지능(AI) 진단 보조기능을 탑재한 의료기기를 홍보하고 인도네시아에 진출 의지를 내비쳤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핵심 매출처'인 아시아에서 존재감을 재확인한다.27일 삼성전자와 트리뷴뉴스 등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유 대표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부디 장관 일행과 회의를 가졌다. 의료기기 부문 사업 기회를 논의했다. 유 대표는 AI 기술을 접목한 삼성메디슨의 의료기기를 소개했다. △AI 진단 보조 솔루션으로 태아 심장 진단에 필요한 단면을 자동으로 분류해 결과값을 제공하고 성장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HERA W10 Elite' △태아의 심장 진단뿐만 아니라 복잡한 혈류 측정, 간경화·종양 진단 등을 지원하는 다목적 초음파 진단기기 'V8' △환자의 체형에 맞게 조사 조건을 설정하고 촬영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비전 어시스트' 기능을 갖춘 고정형 엑스레이 'AccE GC85A' 등 주요 제품을 알렸다. 이러한 기기들을 활용해 의사들은 진단 오류를 줄이고 복잡한 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대표는 "우리는 전 세계 최고의 의사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고급 AI 기반 의료기기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의사들이 효율적으로 환자를 진찰하고 진단 역량을 향상시키도록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메디슨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넘어 아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 매출액은 2025억원으로 비중이 39.15%에 달했다. 2022년 35.13% 대비 소폭 늘며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올해 베트남 초음파학회 'VSUM 2024'와 인도 영상의학회 'IRIA 2024'에 참석하며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밀착 마케팅을 펼쳤다.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는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 결과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한 14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도 성장성이 높은 시장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는 2014년 국민건강보험을 출범하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의료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졌다.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는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시장이 2021년부터 연평균 6~7% 성장해 2028년 27억1000만 달러(약 3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HK이노엔, 미국피부연구학회 학술대회서 건선 신약 물질 연구 발표[더구루=이연춘 기자] HK이노엔(HK inno.N)이 국제 피부학회에서 건선 치료 신약 물질 연구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알로스테릭 티로신 키나아제 2 저해제(Allosteric Tyrosine Kinase2(TYK2) Inhibitors, 물질명 IN-121803, 이하 ‘알로스테릭 TYK2 저해제’)계열로, 이 신약 물질의 연구결과를 소개한 것은 이번 학술대회가 처음이다. HK이노엔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2024 미국피부연구학회 학술대회(2024 Society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Annual Meeting)에서 건선 치료 신약 물질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27일 전했다. 건선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전신에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과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인설’이 주요 증상인 자가면역 질환이다. HK이노엔이 경구용 건선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IN-121803’은 알로스테릭 TYK2 저해제다. 단백질 활성 부위인 아데노신3인산(ATP) 결합부위를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TYK2 효소의 알로스테릭(단백질 자리 중 하나) 결합부위를 공략해 면역/염증 조절 단백질 JAK(Janus kinase, 야누스 키나제) 선택성을 극대화했다. TYK2(Tyrosine kinase2, 티로신 키나제2)는 JAK단백질 중 하나로, 건선을 유발하는 단백질인 인터루킨-23(IL-23)과 인터루킨-17(IL-17)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IL-23의 자극을 세포 내로 전달해 면역세포가 IL-17을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핵심 단백질이다. HK이노엔은 현재 선도 물질을 도출한 단계다. 이 물질은 FDA 승인 약물인 듀크라바시티닙(BMS)보다 JAK 선택성을 개선했고, 자소시티닙(Takeda)보다 우수한 혈중 노출도 및 효능을 보였다. HK이노엔은 이 물질에 대해 내년 상반기 비임상 연구를 마치는 대로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을 목표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IN-121803은 기존 경구용 건선치료제보다 개선된 약효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라며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굴할 수 있도록 글로벌 학술대회에 지속적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통·패션 사장 출신 권경렬 씨, 문학과의식 신인상[더구루=이연춘 기자] 롯데백화점 상무이사, 패션그룹형지 유통부문 사장을 지낸 권경렬(64) 씨가 '문학과의식' 제131호에서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권 씨는 현재 이에스티써비스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승하 시인과 김선주 문학평론가는 당선작 '그대 아직 그 자리에 있다면'에 대한 심사평에서 “이 세상에는 아기자기하고 오밀조밀한 시가 아주 많다. 서정소곡이 아니면 소통불능의 난해시가 대접을 받고 있지만 권경렬 씨는 침체에 빠져 있는 기성문단에 돈키호테처럼 포효를 지르면서 질주할 것이다. 그대 아직 그 자리에 있다면 안 된다고 하는 외침에 눈이 번쩍 뜨인다”고 밝혔다. 권 씨는 당선소감에서 “강화도 갯벌의 낯설음, 어둠의 소리와 침묵 앞에서 그저 시원찮음이 부끄럽습니다. 아직도 몸뚱아리의 규칙에 익숙지 않으나 늘 겸손을 배우는 중”이라고 시작의 모티브를 말했다. 권 씨는 198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후 롯세백화점 광복점과 영등포점 점장을 거쳐, 2013년 패션그룹형지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 부사장과 유통사업부문 사장을 지냈다.
hy,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자문단 위촉…산업 경쟁력 강화[더구루=이연춘 기자] hy가 외부 연구자문단을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hy는 27일, FIAC(Future Insights Advisory Committee) 위촉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변경구 hy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FIAC는 hy의 연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출범했다. hy가 보유한 프로바이오틱스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연구성과를 객관적으로 점검한다. R&D 자문과 함께 임상 및 연구방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필요시 공동 연구도 진행한다. 분기별 1회 정기 운영될 예정이다. 자문단은 총 5명으로 구성했다. 자문위원으로는 김연수 (전)서울대병원장, 김한석 (전)서울대어린이병원장, 허준렬 하버드 의대 면역학 교수, 글로리아 최 MIT 뇌인지과학교수, 임신혁 포항공대 생명과학 교수를 위촉했다. 변경구 hy 대표이사는 “‘FIAC’는 각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으로 프로바이오틱스 효능검증과 신규 기능성 소재 발굴 등 미래 청사진을 설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코나EV 인도네시아 출격 채비…전기차 라인업 확대[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코나EV'에 이어 고성능 브랜드 N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N'을 인도네시아 생산 3호 전기차로 낙점했다. 현지 전기차 시장 규모가 발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Z세대 운전자들 사이에서 고성능 모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판매법인(HMID)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 아이오닉5 N을 공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전기차 라인업만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치카랑 공장에서 현지 생산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부디 누르 묵민 HMID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아이오닉5 N은 성능과 주행감에서 기존 전기차 모델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드라이빙 본연의 재미를 일상에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N브랜드는 고성능 N과 준고성능 N라인 두 가지로 나뉜다. 아이오닉5 N은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개발된 첫 번째 고성능 사륜 구동 전기 스포츠카다. 파워트레인은 전∙후륜 모터를 통한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609마력, 최대토크 75.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약 260km에 달한다.HMID는 신형 코나EV 출시 채비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현지 가격 책정과 출시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말 현지 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이르면 내달 중 공식 출시 행사가 열릴 것으로 현지 업계는 보고 있다. 코나EV는 HMID가 아이오닉5에 이어 현지 생산하는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현지 합작사인 HLI그린파워 배터리셀이 들어간다.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양산을 목표로 연산 10GWh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 배터리시스템 공장을 거쳐 배터리셀에 제어기, 열관리 장치를 장착한 대형 배터리 시스템으로 완성된다. 현대차는 아세안 1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보급 정책에 발맞춰 지속해서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매년 신규 전기차 모델 1대를 출시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특히 전기차를 필두로 토요타·혼다 등 일본 브랜드의 현지 점유율을 뺏어오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한때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점유율이 98%에 육박할 정도로 '일본차 텃밭'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들 일본 브랜드는 현대차와 달리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어 순수 전기차(BEV)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총 3만55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3만1965대) 대비 11.05% 두 자릿수 성장한 수치이다. 시장 점유율은 3.52%로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6위를 기록, 2계단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더현대 글로벌' 통했다…K-패션 日팝업 일주일 만에 3000만엔 매출[더구루=김형수 기자] 현대백화점이 지난 3월 론칭한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이 일본에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유통기업 메디케어랩스와 손잡고 도쿄 시부야 소재 백화점에서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가 괄목할 만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K-콘텐츠 수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현대백화점 일본 파트너사인 현지 유통기업 메디케어랩스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더현대 글로벌을 통해 지난 10일 도쿄 시부야에 있는 파르코(PARCO) 백화점에 오픈한 K-패션 릴레이 팝업스토어는 오픈 일주일 만에 매출 3000만엔(약 2억6140만원)을 돌파했다. 팝업스토어 첫번째 주자인 노이스(NOICE) 브랜드 패션 아이템을 살펴보기 위해 매장을 찾은 사람들의 줄이 길게 이어지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현대백화점은 다양한 K-패션 브랜드를 일본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660㎡ 규모의 해당 팝업스토어에서 일주일 단위로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현지 마케팅 및 매장 운영 지원 등은 일본 온라인 패션 플랫폼 누구(NUGU)를 운영하는 메디케어랩스가 지원하고 있다. 두 번째 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MARITHÉ FRANÇOIS GIRBAU)도 히트를 쳤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제품을 선보인 첫 번째 주말인 지난 18일과 19일 양일의 경우 하루 매출 500만원을 달성했다. 일본 내 K-패션 브랜드 팝업 스토어 가운데 최고 수준의 실적이다. 로컬 소비자, 인플루언서 등 수많은 사람들로 매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7월 말까지 해당 팝업스토어를 통해 총 11개 K-패션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흥행몰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마뗑킴(Martin Kim) 인기 상품, 신상품 등을 홍보하고 있으며 이어서 ORR, 미스치프(MISCHIEF), 포츠포츠(FOTTS FOTTS) 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후 글로벌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2월 태국 대표 리테일그룹 시암 피왓과 K콘텐츠 전문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이콘 시암 등 피왓 그룹의 주요 쇼핑몰에 더현대 글로벌 모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중국, 베트남, 홍콩, 유럽 등에 있는 유수의 쇼핑몰들과 손잡고 더현대 글로벌 모델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글로벌 론칭 당시 "더현대 글로벌 론칭은 기성 패션 MD에 머무르던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고 오프라인에서 만나볼 수 없던 브랜드와 콘텐츠를 끊임 없이 제안하는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K패션 브랜드 등과 동반성장하며 더 많은 고객에게 인상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 시가총액 50억 달러에 도달할 암호화폐 2개[더구루=정등용 기자] 해외 암호화폐 분석 기업 핀볼드(Finbold)가 올 상반기 중 시가총액 50억 달러(약 6조8350억원)를 기록할 암호화폐로 앱토스(APT)와 렌더(RNDR)를 선정했다. 27일 핀볼드에 따르면 앱토스는 최근 하루 거래량 1억1500만 건을 달성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솔라나(SOL)와 수이(SUI)보다 높은 수준이다. 앱토스는 또한 초당 3만2000건의 트랜잭션(TPS)을 처리하며 놀라운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네트워크 사용량을 크게 증가시킨 게임 ‘타포스 캣(Tapos Cat)’의 영향이라는 게 핀볼드 분석이다. 앱토스는 디파이 및 NFT(대체불가능토큰) 시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과 통합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의 가격 변동성에도 탄력성과 견고한 인프라는 향후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 시가총액은 39억9000만 달러(약 5조4500억원)에 이른다. 렌더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개발자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렌더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독특한 매력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렌더는 지난 한 달 동안 23%, 지난 주에는 5% 상승하는 등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핀볼드는 렌더 같은 AI 토큰의 가격 상승 이유로 엔비디아의 성공을 꼽았다. 엔비디아 AI 부문의 성과가 시장의 신뢰를 크게 높였을 뿐만 아니라 관련 토큰의 상당한 상승을 이끌었다는 진단이다. 특히 렌더의 에코시스템 성장에는 주요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및 분산형 애플리케이션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이 주효했다는 게 핀볼드 설명이다. 이러한 확장은 유틸리티와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렌더는 현재 시가총액 38억9000만 달러(약 5조3160억원)를 기록 중이며 지난 3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조만간 뛰어넘을 기세다. 핀볼드는 “앱토스와 렌더가 계속해서 혁신을 거듭하고 사용 사례를 확장함에 따라 5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달성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며 “여러 펀더멘털이 뒷받침되고 있지만 주목할 만한 암호화폐가 50억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은 시장의 상승 모멘텀 유지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CJ CGV, 베트남 영업조직 확대…현지 인재 영입 박차[더구루=한아름 기자] CJ CGV가 베트남에서 인재 채용에 나선다. 베트남 영업 부문 인적 자원 수급에 박차를 가해 현지 영화관 1위를 수성하겠다는 목표다. CJ CGV는 지난 2011년 베트남 1위 멀티플렉스 메가스타(Megastar Media Company)를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베트남에서만 82개 극장과 477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27일 CJ CGV에 따르며 다음달 23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영업 부문을 중심으로 직원을 채용한다. 모집 대상은 △경제학 △경영학 △회계학 등 4년제 대학 학사 이상 학위 보유자로 2년 이상의 영업 관리 관련 경력을 보유하면 지원할 수 있다. CJ CGV는 현지 영화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점을 채용 계획 배경으로 꼽았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영화관을 찾는 고객 수가 늘고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영업 자원 확충이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가 베트남 영화 시장을 조사한 결과, 2029년 베트남 영화관 시장 규모는 1억3341만달러(약 1853억원)다. 올해(853만3000달러)에서 5년간 연평균 성장률 4.8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소득이 증가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려 영화 관람 등 취미 생활에 나선 소비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게 스태티스타의 분석이다. CJ CGV 관계자는 "베트남 영화 시장에서의 영업력을 획기적으로 배가할 필요가 있어 전문 인력 채용에 적극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카페24, '에그이즈커밍' 스토어 구축 지원…유튜브 쇼핑 진출[더구루=이연춘 기자] 카페24가 나영석 PD 등 스타 제작자가 다수 소속된 콘텐츠 스튜디오 에그이즈커밍과 손잡았다. 콘텐츠와 커머스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콘텐츠 스튜디오 '에그이즈커밍'의 공식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스토어 구축과 유튜브 쇼핑 진출을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에그이즈커밍은 이명한 대표, 나영석 PD, 이우정 작가 등 유명 방송 제작자가 소속된 콘텐츠 스튜디오다. 서진이네, 지구오락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크게 인기를 얻은 방송 콘텐츠를 다수 기획·제작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구독자가 639만명에 달하는 웹예능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에그이즈커밍 스토어는 지구오락실, 콩콩팥팥 등 자사 제작 콘텐츠와 연계한 상품을 판매한다. 지구오락실의 마스코트 캐릭터 '토롱이'나 채널십오야의 '십오냥'을 소재로 한 의상, 파우치, 쿠션 등이 대표적이다. 에그이즈커밍 기업 로고나 나영석 PD의 얼굴을 활용한 재치 있는 머천다이즈(MD) 상품 등도 선보인다. 카페24는 에그이즈커밍이 유튜브 콘텐츠를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브랜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사업 환경을 제공한다. 에그이즈커밍은 지난 16일부터 카페24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활용해 D2C 스토어와 '채널십오야'를 연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채널 방문자는 콘텐츠로 상품을 접한 뒤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에그이즈커밍은 향후 나영석 PD가 제작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이나 유튜브 영상(VOD) 콘텐츠 내에서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카페24는 에그이즈커밍 스토어를 찾는 고객들이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색다른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이커머스 환경 조성을 지원했다. 홈페이지 전면에 지락이의 뛰뛰빵빵, 나나투어 등 주요 콘텐츠 티저 영상을 상영하고, 영상 시청 중 관련 상품 페이지나 유튜브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카페24는 에그이즈커밍의 콘텐츠에 맞춰 시청자의 콘텐츠 경험까지 확장할 수 있는 요소를 스토어에 탑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협업·지원할 계획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보유한 에그이즈커밍이 커머스로 사업 영역을 넓혀 '콘텐츠 커머스' 생태계 확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페24는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기업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이커머스 기능을 지속 구현해 이들의 커머스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리비아 인프라 재건 사업 현장 답사[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리비아 재건 사업 참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7일 리비아 뱅가지시에 따르면 대우건설 대표단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뱅가지시를 방문해 사회기반 시설 재건 사업 참여를 위한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 이는 앞서 이달 초 리비아 개발재건기금과 맺은 현지 재건 사업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데 따른 것이다. <본보 2024년 5월 8일자 참고 : [단독] 대우건설, 리비아 재건사업 참여 속도…인프라 구축 MOU 체결> 대우건설은 이 협약에 따라 리비아 개발재건기금의 종합적인 국가 전략을 바탕으로 △상하수도 △건축 △주택사업 △도로 △교량 △공공시설 등 사회 기반 시설 재건 사업에 협력할 방침이다. 리비아는 과거 대우건설의 주력 해외 시장이었다. 1978년 가리니우스 의과대학 공사를 시작으로 지난 40년간 160여건의 공사를 수행했다. 누적 수주액은 약 114억 달러에 이른다. 대우건설은 현재 리비아 즈위티나 발전소 공사 재개도 추진 중이다. 즈위티나 발전소 사업은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에서 남서쪽으로 140㎞ 떨어진 즈위티나 지역에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기존 500㎿(메가와트)급 가스터빈발전소에 폐열회수 열교환기와 250㎿급 스팀터빈을 추가 설치하는 공사다. 우리 정부가 지난 2014년 중동 정세 불안으로 리비아를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하면서 현재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공사 중단 당시 진행률은 72% 수준이었다.
HD현대 선박평형수처리설비, IMO 최종 인증 눈앞[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선박평형수처리설비(BWMS)가 국제해사기구(IMO)의 인증을 받는다. HD현대가 IMO의 승인을 받으면 선주들은 IMO 환경 규제에 대응해 선박평형수를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하나 더 늘게 된다. 선박평형수란 배의 균형 유지를 위해 선박 내부에 저장하는 바닷물이다. 화물 선적 시 싣고 있던 바닷물을 버리고, 화물을 내리면 다시 바닷물을 주입해 선박의 무게중심을 잡는다. 선박들이 대륙을 오가다보면 다른 해역의 수중생물·미생물이 해양 생태계를 교란하고, 수질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문제가 생긴다. 이로 인해 선박평형수를 적절히 처리하려는 규정이 강화되면서 내년 9월까지 모든 선박에 환경 규정을 충족하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오는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IMO에서 개최하는 '제82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82)'에서 하이밸러스트 2.0 선박평형수 관리시스템에 대한 형식을 최종 승인 받는다. HD현대의 하이밸러스트 2.0 선박평형수 관리시스템 승인은 2004년 선박 평형수 및 퇴적물의 통제 및 관리에 관한 국제 협약에 명시된 엄격한 규제 요건을 따른다. IMO는 2004년에 채택한 선박평형수 및 침전물의 통제 및 관리를 위한 국제협약 내용을 법으로 제정해 선박평형수관리법을 만들었다. 국제협약은 활성 물질을 사용하는 선박평형수 관리 시스템이 IMO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IMO의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MEPC 문서에 포함된 새로운 데이터 제출과 엄격한 평가는 물론 결의안 준수가 포함됐다. 시스템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염도 조건에서 광범위한 테스트도 실시된다. 조사 결과 HD현대의 하이밸러스트 2.0TM 시스템은 환경과 인체 건강 안전 표준을 준수하면서 유해 유기체를 효과적으로 중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밸러스트 2.0TM 시스템은 소독을 위해 락스의 주성분인 차아염소산나트륨(NaClO)을 사용해 소독한다. 차아염소산나트륨 주입과 후속 중화를 포함하는 시스템의 처리 프로세스가 안전한 배출을 위한 모든 규제 요구 사항을 충족했다. 또 티오황산나트륨을 이용한 중화 공정은 잔류 산화제를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배출 농도를 안전한 한도 내로 유지하며, 수생 생물에 대한 위험은 미미한 것으로 간주됐다. 적절한 개인 보호 장비를 사용할 경우 시스템은 선박 승무원과 일반 대중에게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HD현대의 '하이밸러스트' 기술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기술은 평형수에 유입된 생물을 전기분해 방식으로 살균해 해양 생태계 교란을 막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선박평형수 기술과 제품이 IMO 기준에 부합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17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넥센타이어, 獨 뉘르부르크링서 신규 모터스포츠 체험 프로그램 선봬[더구루=윤진웅 기자] 넥센타이어가 유럽 고객 대상 이색 모터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험난하기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트랙에서 직접 타이어 접지력 등 성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지난 25일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진행하는 새로운 모터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고객들에게 자사 타이어 제품의 뛰어난 접지력과 견인력을 입증하고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현지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독일 유명 앵커 맥시 사르와스(Maxi Sarwas)가 출연하는 콘텐츠도 만들었다. 해당 프로그램 타이어 체험 차량으로는 포르쉐 카이엔S를 낙점했다. 최대 270km 고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인 만큼 타이어 고속 주행 능력 검증 등 이번 프로그램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토대로 하반기 정규 프로그램 운영과 공식 프로모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대철 넥센타이어 유럽지역 영업 마케팅 부사장은 "넥센타이어의 최첨단 기술과 성능을 강조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설적인 뉘르부르크링 트랙에서 경주용 차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소통하고 우리 제품의 높은 표준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뉘르부르크링은 넥센타이어 유럽 홍보 주 무대로 여겨진다. 넥센타이어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ADAC TOTAL 24h Race)'를 통해서도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는 험난한 것으로 유명한 뉘르부르크링 25.37km 트랙에서 24시간에 걸쳐 펼쳐지는 경주다. 좁은 노폭과 심한 고저차, 급커브 등 가혹한 주행환경으로 인해 '녹색지옥(Green Hell)'으로도 불린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이번 모터스포츠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체코공장 유럽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유럽공장 생산 능력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고객사에게 제품을 전달하기까지 이뤄지는 공정 과정을 공개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양사, 日식품전문전시회 ‘IFIA 2024’ 참가…판로 확대 나서[더구루=이연춘 기자] 삼양사가 일본 식품전문전시회에 참가해 스페셜티(고기능성) 식품 소재와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삼양사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동경 식품소재 및 첨가물 박람회 ‘IFIA 2024’에 참가해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IFIA는 식품 소재와 식품 첨가물, 기능성 식품 관련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발표하는 행사로, 전 세계 300여개 업체와 2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모이는 국제식품박람회이다. 삼양사는 현지 유통사와 실수요업체를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전개해 판로를 넓히고, 경쟁사와 시장 트렌드를 탐색하기 위해 4년째 해당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와 건강기능성 원료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중점적으로 알렸다.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이 나는 제로 칼로리 대체 감미료이다. 삼양사는 지난 2016년 자체 개발한 효소 기술로 액상 알룰로스 대량 생산에 성공하고, 2020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현재 B2C 프리미엄 당 브랜드 ‘트루스위트’와 B2B 브랜드 ‘넥스위트’를 통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고, 탄산음료를 비롯한 유제품, 소스 등 다양한 식품군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수용성 식이섬유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배변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소재이다. 삼양사는 지난 2021년부터 ‘화이버리스트(Fiberest)’라는 브랜드로 액상 및 분말형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생산하고 있다. 삼양사는 이들 소재를 활용해 일본에서 ‘저칼로리’와 ‘식이섬유 강화’ 표시 기준을 충족하는 식물성 젤리를 만들어 시식 샘플로 제공하고, 알룰로스 최신 연구 동향이 담긴 신규 브로슈어를 배부해 방문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상훈 삼양사 식품BU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지 트렌드를 파악하고 잠재 고객사 범위를 넓힐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식품 전시회에 참가해 삼양사 스페셜티 소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 이집트 재생에너지 사업 본격화…정부 부지 할당 돌입[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하는 이집트 대규모 재생 에너지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사우디아라비아 일간지 아샤르크(Asharq)에 따르면 이집트 정부는 태양광·풍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600만㎡ 규모의 부지 할당 작업에 돌입했다. 이는 이집트 남부 뉴밸리와 웨스트나일 지역에 27GW(기가와트) 규모 태양광·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재 이집트 전체 전력망 용량(59GW)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이를 활용해 녹색수소(그린수소)와 녹색암모니아(그린암모니아)도 생산하게 된다. 앞서 이집트 정부는 지난 2월 이 사업과 관련해 SK에코플랜트 등 글로벌 기업 7곳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SK에코플랜트는 중국 최대 국영 건설사 CSCEC(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에 참여한다. CSCEC는 전 세계 77개국에 진출해 있는 중국 최대 국영 건설사다. <본보 2024년 2월 29일자 참고 : [단독] SK에코플랜트, '53조 규모' 이집트 녹색수소 시장 진출> 양사는 태양광 500㎿, 육상풍력 278㎿ 등 총 778㎿의 재생 에너지 발전소를 구축한다. 여기서 만들어진 전력은 블룸에너지 SOEC(고체산화물 수전해기)를 비롯한 250㎿ 규모의 수전해기를 통해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그린수소는 저장과 운송이 용이한 그린 암모니아로 변환, 수출을 추진한다. 연간 그린수소 생산량은 약 5만t, 그린 암모니아 생산량은 약 25만t 규모로 예상된다. 상업 운전 시작은 2029년 말, 총사업비는 약 2조6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집트는 풍부한 일조량과 사막 기후, 넓은 영토 등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크다. 태양광의 경우 일조 시간이 길고, 흐린 날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풍력은 수에즈만이나 나일강 동·서부의 강한 풍속 덕에 양질의 풍황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2020년 기준 3.1GW 수준의 재생 에너지 자원을 2030년 13.2GW까지 확대하겠다는 국가적 목표도 설정했다. 이러한 재생 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이집트는 최근 글로벌 그린수소 프로젝트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실현된다면 타지역에 비해 저렴하게 그린수소 생산도 가능할 전망이다.
컬리, 분기 첫 흑자…현금성 자산 2000억 확보[더구루=이연춘 기자]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올해 1분기에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컬리는 이번 첫 분기 흑자를 기점으로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갖추게 된 만큼 올해는 자체적인 현금 창출력에 기반한 성장성 강화와 미래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컬리는 분기보고를 통해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14억원 개선된 5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5년 회사 설립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인 5381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났다. 컬리의 영업이익 흑자 달성은 근본적인 손익 구조의 개선이 이뤄진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컬리는 지난해부터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수익원 다각화와 운반비, 지급수수료 절감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실제 운반비와 지급수수료 등이 포함된 비용은 올 1분기 63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운반비 등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년 새 1.5%p 하락한11.9%를 기록했다. 사업 전반의 구조적 개선이 이뤄진 것이다.외형 성장 강화에 향후 전망도 밝다. 박상준 키움중권 연구원은 "식품과 뷰티 카테고리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고, 3P 사업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식품 유통업태와 오픈마켓 사업을 중심으로 경쟁강도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컬리는 사상 첫 분기 영업흑자 달성 뿐만 아니라, 현금성자산도 약 2000억원 정도 확보한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대비 수익 구조와 현금흐름이 개선됐고, 재무적읶 앆정성도 강화된 상황"이라며 "기존 고객들의 로열티를 바탕으로 △상품 구색을 다양화 △구독형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 등을 통해 고객 유입동성을 증가 시켰다"고 전했다. 컬리 관계자는 “수익 다각화와 구조적 개선을 통해 분기 첫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최근 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IPO의 경우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으나 주간사 등과 긴밀히 협의해 좋은 타이밍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체코 원전 수주시 투자 확대"[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에서 신규 원전 수주를 전제로 투자 확대 가능성을 제기했다.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의 사업장 확장 계획도 공유했다. 원전을 넘어 수소·가스터빈 생산을 추진해 체코 청정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다. 27일 체코 매체 'e15'에 따르면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부사장)은 이달 중순 현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신규 원전 사업을 수주하게 된다면 (두산스코다파워와) 시너지는 물론 추가 투자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도하는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체코 원전 수주를 지원하고 있다. 원전 4기 모두 한국이 수주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1차 계통 핵심 주기기 공급을 맡게 된다 증기터빈을 비롯한 2차 계통 핵심 주기기는 두산스코다파워가 생산한다. 현지에서 두산스코다파워의 역할이 커지는 만큼 추가 투자도 가능하다는 게 손 부사장의 전망이다. 체코 원전 사업자는 내달 발표된다. 팀코리아는 프랑스 EDF와 경쟁 중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앞서 체코 플젠에 30억 코루나(약 1800억원)를 투자해 사업장을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현지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손 부사장은 "올해부터 투자를 시작한다"며 "그간의 경험에 비춰 볼 때 첫 번째 실증 발전기는 이르면 3년 안에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체코에서 연간 10대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전기 가격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며 "크기나 성능에 따라진다"고 말을 아꼈다. 손 부사장은 "이곳 발전기는 최대 300㎿의 출력을 낸다"며 "미래 더 큰 원전을 위해 더 큰 발전기가 플젠에서 생산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터빈 부문에서는 원전에 이어 수소·가스터빈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수소·가스터빈 등 무탄소 발전기술을 이전받고 현지에 개발 센터를 신설해 생산도 추진한다. 손 부사장은 수소·가스터빈 양산에 대해 "우리에게 근본적인 혁신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수 유럽 국가는 석탄을 벗어나 천연가스를 대체 또는 과도기 연료로 선택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가스터빈 제조사가 많지 않아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수소 시장의 성장성도 긍정적으로 봤다. 손 부사장은 "국가들이 점진적으로 천연가스보다 깨끗한 대안을 찾으며 수소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체코 신규 원전용 터빈을 제작하고자 추가 투자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플젠 공장은 (신규 원전용 대비) 규모가 약간 더 작은 테밀렌 원전용 터빈을 생산해 공급했다"며 "투자가 필요할 수 있으나 큰 규모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손 부사장은 체코 원전 사업을 따낼 전략으로 '현지 기업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내걸었다. 그는 "우리는 전체 원전 프로젝트의 64%를 체코 기업이 담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3일 현지에서 열린 '두산 파트너십 데이'에서 스코다JS, MICO, ZAT 등 현지 발전설비 업체들과 주기기·보조기기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튀르키예 원전 투자 활발…韓 진출 기대[더구루=오소영 기자] 튀르키예가 원전을 핵심 에너지원으로 삼았다. 대형 원전 3개 사업을 추진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도 5GW 상당 확보한다. 튀르키예에 기자재 납품 경험이 있는 한국 원전 업계의 수주가 기대된다.26일 코트라 이스탄불무역관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러시아와 협력해 4800㎿급 아크쿠유 원전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1호기 기공식을 진행했고 2~4호기 건설 승인도 완료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원전이 가동되면 15년간 12.35¢/kWh의 달러 기준 고정 가격으로 전력을 구매할 예정이다. 1, 2호기는 첫 발전량의 70%, 3, 4호기는 30%에 대해 고정 가격 구매 보장이 유효하다. 제2원전인 시놉 원전 사업도 재개했다. 작년 1월 한국과 러시아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3개월 후인 4월 인제부르투 지역 원전 부지 허가를 냈다. 또한 트라키아 지역에서 3원전을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예정 부지로 이네아다를 점찍었으나 지역 주민의 반대로 무산됐다. 작년 11월에는 동트라키아가 예정 부지로 거론됐었다. SMR 사업도 활발하다. 튀르키예는 500~700㎿ 용량의 중소형 SMR 발전소 프로젝트 약 16개를 추진하고 있다. 총 5GW 상당의 SMR을 구축한다는 포부다. 현지 정부는 지난 2022년 SMR 35기를 설치할 적격 부지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튀르키예는 2019년 1월 영국 롤스로이스와 SMR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과 일본 히타치제작소의 합작사 'GE히타치'와 SMR 건설을 논의하고 있다. 튀르키예가 원전 구축에 적극 나서며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제안서를 제출한 시놉 원전 사업뿐만 아니라 다른 원전 프로젝트에 기자재 공급사로 한국 업체들이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 튀르키예는 아크쿠유 원전에 탑재될 터빈 계통 관련 계측설비와 변속 유체커플링(펌프∙송풍기 등 원동기와 피동기를 연결해 회전력을 전달하는 장치)를 한국 업체로부터 구매한 바 있다.
'큐셀 제소' 美, 동남아 4개국 태양광 제품 반덤핑 조사[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미국에서 제소한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산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CSPV)의 반덤핑 조사가 진행 중이다. 내달 초 최종 판정이 내려지며 최대 271.45%의 관세율 부과에 이목이 쏠린다.26일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 이하 무역위)에 따르면 무역위는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산 CSPV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한화큐셀과 퍼스트 솔라, REC 실리콘, 미션 솔라, 스위프트 솔라 등 현지에 공장을 보유한 업체들의 제소로 시작됐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CSPV 셀이 공정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4개국이 저가를 앞세워 작년 4분기 미국 패널 수입의 약 80%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작년 수입액은 125억 달러(약 17조원)로 2021년부터 3년 동안 141%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지난 1분기 CSPV 모듈 가격은 전년 대비 50% 이상 하락했고, 현지 태양광 제조사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베트남 70.35%, 말레이시아 81.24%, 캄보디아 126.07%, 태국 271.45%를 매길 것을 주문했다. 무역위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달 2일 최종 판정을 내리고 9일 관세 명령을 발효한다. 시장조사기관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판정 결과가 4개국에서 생산된 태양 전지로 만든 모듈 수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한편, 전미태양광제조무역연합의 조사 결과 미국은 지난해 이들 4개국으로부터 태양광 모듈 약 34GW를 수입했다. 금액 기준 119억 달러(약 16조원)에 달한다.
HD현대건설기계 소형 굴착기, 독일 레드닷 어워드 수상[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건설기계의 소형 굴착기 제품군이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창의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업데이트한 소형 굴삭기 제품군 중 HX35A Z, HX40A, HX48A Z가 독일 대표 디자인 공모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디자인 시상식으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1955년부터 매년 독일에서 개최되는 어워드는 국제 심사위원단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제품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등 3개 부문에서 디자인의 우수성, 창의성, 기능성, 내구성, 인체공학 등 9개 기준을 두고 심사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앞서 HD현대건설기계 유럽법인은 소형 굴착기 A시리즈로 1톤(t)급 HX10A 마이크로부터 9~10t급에서 경쟁하는 다목적 HX85A까지 총 11종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중 HX35A Z, HX40A, HX48A 세개의 제품군이 수상했다. 수상작은 장비 후면의 타이거 아이(Tiger Eye) 라이팅 테마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기능과 조작 편의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키는 유럽연합(EU) 스테이스(Stage) V를 준수하는 디젤 엔진이 장착되어 있어 고객에게 이점을 제공한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은 내달 24일 독일에서 진행되며, 수상 작품들은 레드닷 공식 홈페이지와 독일 에센 소재 레드닷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HD현대의 또 다른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 HD현대인프라코어도 건설기계 브랜드 '디벨론'이 세계 3대 글로벌 디자인상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브랜딩 부문 본상을 받았다. 지난해 10t급 불도저(모델명 DD100)로 제품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데 이어 두번째 수상 사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월 새롭게 출시한 디벨론 브랜드의 정체성을 안착시키면서 영향력과 차별화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中 국유기업, 신흥전략산업 투자 확대[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국유기업이 신흥전략 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6일 코트라 및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관리위원회 산하의 국유기업들이 신흥전략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신흥전략 산업은 경제총량과 구조조정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혁신력·기술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시장수요가 큰 산업을 뜻한다. 중국 정부는 △차세대 정보기술 △바이오기술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첨단설비 △신에너지차 △환경보호 △디지털 혁신산업 △관련 서비스업 등 9대 신흥전략 산업을 지정했다. 구체적으로 국영 열차 제조업체 중처그룹은 지난해 그룹 고정자산 투자에서 신흥전략 산업 관련 투자 비중이 57%를 차지했다. 신설 법인 가운데 신흥전략 관련 법인 비중은 55%였다. 국영 이동통신사 차이나텔레콤는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지난해 신흥전략 산업 관련 사업소득 5200억 위안을 웃돌았다. 국유자본 투자운영사들도 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 등 신흥전략 산업에 대한 투자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궈신기금은 올해 4월 현재 총 245개 신흥전략 산업 관련 프로젝트에 903억 위안을 투자했다. 중국 정부는 국민경제 명맥을 장악하고 자금력이 막강한 국유기업의 신흥전략 산업 투자를 적극 유도해 산업고도화 및 자립형 공급망 구축을 실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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