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에르쯔틴', 日 버라이어티숍 '아인즈앤토르페' 입점[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에르쯔틴이 일본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본격 속도를 낸다. 지난달 현지 1위 버라이어티숍 로프트(LOFT)에서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한달 만에 3위 아인즈앤토르페(AINZ & TORPE)에 입점된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 판매망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 및 소비자 접근성 제고에 나서는 모습이다. 29일 일본 뷰티 버라이어티숍 아인즈앤토르페에 따르면 에르쯔틴과 입점 판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르쯔틴의 안티에이징 베스트셀러 베스트셀러 제품군인 △리제너레이티브 실트 크림 △리제너레이티브 실트 마스크가 아이즈앤토르페 매장에서 판매된다. 아인즈앤토르페는 약국 점포 운영 기업 아인홀딩스(AIN HOLDINGS)가 운영하는 뷰티 전문 버라이어티숍으로, 지난달 기준 매장 수는 83개에 달한다. 매장 수 기준으로는 로프트와 플라자(PLAZA)에 이어 3위 규모다. 에르쯔틴은 아인즈앤토르페 입점을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제품 특장점을 알리고 소비 심리를 자극한다는 계획이다. 리제너레이티브 실트 크림은 보습 탄력 케어 크림으로 자극에 의해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리제너레이티브 실트 마스크는 특수한 삼중 코팅 시트가 수분 증발을 차단해 탄탄한 피부 밀도를 관리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일본에 법인을 설립하며 온라인 중심 전략을 추진한 에르쯔틴이 올해 오프라인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모양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늘어나는 오프라인 소비에 맞춰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선택으로 분석된다. 앞서 에르쯔틴은 지난 2018년 일본에 공식 온라인몰을 연 후 오픈마켓 채널 △큐텐(Qoo10) △라쿠텐(Rakuten) △아마존재팬(Amazon Japan) 등에 입점하며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오프라인 접점 마련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지난달 로프트와 입점 계약을 체결하며 161개 매장에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 에르쯔틴이 일본 화장품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IMARC그룹은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이끌 주요 국가로 일본을 꼽았다. 외모 관리에 대한 현지 소비자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제품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한편 IMARC그룹은 2028년 글로벌 화장품 시장 규모를 5235억달러(약 725조4140억원)로 추정했다. 2022년(3797억달러)부터 6년간 연평균 성장률 5.5%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아 양산형 최초 PBV 모델 'PV5' 유럽 담금질…스파이샷 포착[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전기 목적기반차량(PBV) 모델 PV5의 내년 출시를 앞두고 담금질에 들어갔다. 최근 독일에서 프로토타입 추정 차량이 도로 주행 테스트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새로운 비즈니스와 라이프 스타일을 창출하기 위한 안성맞춤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모토오쏘리티(motorauthority)에 따르면 기아는 PV5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모토오쏘리티는 독일 헤센주 뤼셀스하임 현대차·기아 유럽기술센터 부근에서 PV5 프로토타입 추정 차량을 포착했다. PV5는 기아가 내년 출시할 예정인 중형 전기밴 모델이다. 이미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를 통해 한 차례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콘셉트카 형태로 외관만 공개됐으며 파워트레인 등 구체적인 제원에 대한 정보는 따로 제공되지 않았다. 기아는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전기차 14종을 라인업에 추가 편성할 계획이다. 이들 전기차 모델 중 일부는 배달용 밴이나 셔틀버스 등 고객의 특정 요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된 특수 차량으로 구성됐는데 이 중 하나가 바로 PV5이다. 포착된 PV5는 위장막으로 덮였지만 앞서 선보인 콘셉트카와 유사한 실루엣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박시한 형태를 가졌으며 독특한 창문 라인이 눈에 띈다. 넓은 시야를 제공하면서도 안전 강도를 높이기 위해 더블 A필러도 적용했다.기아는 업피팅을 고려해 PV5를 섀시 캡 형태로 제공할 방침이다. 업피팅은 운전자가 필요에 맞게 차량을 개조하는 것을 말한다. 구성에 따라 배달, 캠핑카, 택시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는 자유로움과 유연성을 갖춘 맞춤형 설계로 새로운 비즈니스와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겠다는 초기 개발 목표에 부합한다.한편 기아는 소형 전기 SUV 모델 '니로EV' 기반 택시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K뷰티 마스크팩 '리브이셀', 일본 시장 공략 고삐[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마스크팩 전문 기업 리브이셀이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 고삐를 죈다. 현지 라이브 커머스에 참가해 제품을 홍보한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29일 테레비도쿄(TV도쿄)에 따르면 리브이셀이 맷(Matt) K라이브 커머스에서 마스크팩 '비타 콜라겐 풀 페이스 리프팅 업 마스크'를 선보인다. 2박스 구매 시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맷 K라이브 커머스는 현지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 맷이 매주 목요일 테레비도쿄에서 K뷰티 제품을 소개하는 쇼핑 방송이다. 주로 한국산 스킨케어 제품과 헤어케어, 미용용품 등을 취급한다. 리브이셀은 마스크팩의 리프팅 기술력을 집중 홍보하고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매출 제고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리브이셀은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마스크팩의 일본 누적 판매액이 20억엔을 돌파한 점을 강조하며 현지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마스크팩에는 저분자 콜라겐과 비타민, 보툴리눔펩타이드 등이 들어있어 △이마 △미간 △눈가 △애플존 △이중턱 △팔자주름 등 주름이 생기기 쉬운 부위의 탄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리브이셀이 일본 시장 공략에 힘을 주는 모양새다. 현지에서 K뷰티에 대해 호감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 K뷰티 업체들의 일본 수출액은 연평균 27%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일본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 비중은 23.4%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리브이셀은 지난 6월 일본 시장 공략 파트너사는 비즈볼란테(Bizvolante)를 낙점했다. 지난 2018년 도쿄에 설립된 비즈볼란테는 심플리오와 나인테일즈 등 K뷰티 기업의 현지 마케팅·유통·판매를 맡아오며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주로 TV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에 제품을 입점하고 있다. 주요 파트너사로 TV아사히(TV Asahi), 마이니찌방송(Mainichi Broadcasting Corporation) 등이 있다. 리브이셀은 일본 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지난 5월에는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에 참가해 제품력을 알리고 우수 바이어와 1:1 파트너링 미팅을 가졌다. 2021년에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미용·화장품 박람회(Cosmoprof Worldwide Bologna)에서 업계 관계자와 비즈니스·네트워킹 기회를 모색하기도 했다.
'美 25%룰 피하자' 中, 인니 니켈사업 지분매각 추진…"한국 기업들과 협상"[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인도네시아 니켈 사업에 대한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적용을 위해서다. 주요 협상 파트너로는 한국 기업들이 거론된다. 29일 셉티안 하리오 세토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투자·광물조정차관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미 IRA 적용을 위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에 대한 지분을 감축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고압산침출(HPAL) 플랜트와 아직 계획 단계에 있는 플랜트에서 잠재적 파트너십을 위해 한국·인도네시아 기업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PAL은 니켈 광석에서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니켈 소재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미 IRA에 따르면 기업들은 해외우려기관(FEOC)으로부터 전기차나 배터리 소재를 공급 받을 경우 세금 감면 혜택에서 제외된다. FEOC에는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등으로 해당 국가 정부 소유이거나 통제·지시를 받는 기업이 포함된다. 관련 기업 지분이 25%를 넘는 합작 법인에 대해서도 IRA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제한된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미국과 획기적인 광물 계약을 체결해 자국 니켈을 국제무기거래법이 인정하는 공급망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협상해왔다. 다만 칭샨 홀딩 그룹(Tshingshan Holding Group)과 저장 화요 코발트(Zhejiang Huayou Cobalt), 리젠드 리소시스 앤 테크놀로지(Lygend Resources and Technology) 등 중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니켈 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게 걸림돌이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업계가 중국 기업을 소액 주주로 참여시키는 새로운 투자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정부 개입이 없는 B2B(기업간거래) 벤처 방식으로 알려졌다. 세토 차관은 “중국 기업의 소유권을 줄이고 미국 시장에서 세금 감면 자격을 얻는 것이 목표”라며 “인도네시아 기업들도 이 프로젝트의 과반수 지분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기업은 기술 제공자, 인도네시아 투자자는 니켈 광석 제공자, 한국 투자자는 오프 테이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 IRA 발효에도 중국 기업들은 이를 회피하기 위한 우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시장을 통해 성장해야만 하는 중국 기업과 저렴한 배터리를 탑재해 비용을 낮추려는 자동차 기업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CATL의 경우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미국 또는 멕시코에 설립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CATL이 배터리 양산 라인과 공급망 구축, 생산 라인 장비 시운전, 제조 공정 관리 등을 담당하고 공장 설립을 위한 자본은 GM이 전담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일본에 본사를 둔 중국계 배터리 기업 AESC는 최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공장을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장 확장 건설에는 15억 달러(약 2조265억원)가 투입되며 생산 배터리는 BMW 멕시코 공장에 납품된다. BMW는 멕시코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면세점, 크리스챤 디올과 파트너십 체결…베트남 다낭공항서 팝업[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면세점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Dior)과 손잡고 베트남 다낭공항에 뷰티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글로벌 브랜드와 협력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며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베트남 다낭국제공항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디올과 협력해 오는 9월30일까지 뷰티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롯데면세점이 디올과 파트너십을 맺고 베트남에 팝업스토어를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면세점은 해당 팝업스토어에서 △메이크업 △스킨케어 △향수 등 디올의 다양한 뷰티 제품을 중점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Provence) 지역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다양한 아이템을 준비했다. 롯데면세점은 적갈색, 녹색, 노란색 등의 컬러를 활용해 럭셔리한 분위기로 해당 팝업스토어를 꾸며 방문객들이 디올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엽서 작성, 각인 서비스 등의 이벤트도 준비했다. 코로나19 앤데믹, 여름 휴가철 등을 맞아 활기를 띠고 있는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주요 공항을 거점으로 삼아 마케팅을 적극 펼치며 해외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베트남 다낭국제공항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은 9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7% 증가한 수치다. 해외여행 시장 활성화, 베트남 정부가 펼치고 있는 다낭 관광산업 육성 정책 등에 힘입어 관련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월 그랜드 오픈한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경우 글로벌 주류 브랜드와의 협력을 토대로 팝업스토어를 꾸준히 열고 있다. 지난 5월 영국 주류업체 윌리엄그랜트앤선즈(William Grant&Sons)와 손잡고 다양한 와일드무어(Wildmoor) 위스키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이어 영국 주류기업 디아지오(Diageo)와 협력해 다음달 21일까지 싱글톤 위스키 팝업스토어를 연다.<본보 2024년 7월 26일 참고 롯데면세점, 창이공항서 '싱글톤' 위스키 팝업…디아지오와 맞손> 롯데면세점은 "다낭 국제공항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디올 여름 라이프스타일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다낭은 해외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베트남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美 자회사' 덕본다…메리디안, 미국임상화학회서 참가[더구루=한아름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 미국 자회사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Meridian Bioscience·이하 메리디안)가 글로벌 학회에 참가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메리디안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글로벌 사업 성장 기조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메르디안의 북미 유통망을 활용해 세계 주요국에 진출하는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29일 미국임상화학회(ADLM)에 따르면 메리디안이 오는 1일까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ADLM 연례학회에 참가한다. 메리디안은 홍보 부스를 열고 △면역진단 △분자진단 △호흡진단 △혈액 진단 플랫폼을 소개하고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한다. AACC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진단검사분야 학술대회이자 박람회로 전 세계 진단검사의학 전문의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모이는 자리다. 지난 2022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전 세계 115개국에서 836개 업체가 전시에 참여했으며 전문의를 포함해 관계자 2만여명이 학회에 참여했다. 메리디안은 이번 학회에서 진단 플랫폼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온도 변화에 취약한 분자 시약 '글리세롤'을 진단 플랫폼에 첨가하지 않아 상온에서 유통·운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냉매와 드라이아이스, 스티로폼 등 콜드 체인 포장재를 쓰지 않아도 돼 의료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 이어 고온을 요구하는 분자 진단 과정을 거치지 않아 전체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또한 소개할 예정이다. 루르드 웰치엔(Lourdes Weltzien) 메리디안 생명과학 부문 사장은 "당사의 진단 플랫폼은 고객사의 운영 효율성과 비용 절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지속가능성 경영을 실천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당사는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관련 분야에 연구개발(R&D)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대하기 위해 메리디안을 핵심 사업축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관련 매출이 줄어들면서 메리디안이 효자 자회사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메리디안은 전 세계 70여개국에 비(非) 코로나 제품군인 △헬리코박터균 △대장염증균 등 소화기 감염 진단 플랫폼 등을 수출하고 있다. 생산기지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생산기지는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에 있고 메르디안의 생산기지는 미국, 독일, 영국, 캐나다에 있어 추가적으로 이를 활용한 현지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시장 전망도 밝다. 다올투자증권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올해 매출액은 7172억원으로 추산했다. 전년(6557억원) 대비 9% 높게 잡았다. 내년 예상 매출액은 8179억원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면역진단과 분자진단 제품 등 공급 증가와 메리디안의 진단 사업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메리디안은 지난 1976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설립, 체외 진단 플랫폼과 함께 제약·바이오 제품 및 진단 시약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1조8775억원에 에스디바이오센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도화엔지니어링, 체코 고속철도 사업 설계 입찰 도전[더구루=홍성환 기자] 도화엔지니어링이 체코 고속철도 프로젝트 설계 수주에 도전한다. 원자력 발전소에 이어 고속철도 부문으로 한국과 체코 두 나라 간 협력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체코 엔지니어링 기업 NDC온그룹(NDCon Group)은 29일 도화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체코 고속철도 사업 설계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체코 수도 프라하 남부 스베틀라나트사자보우와 벨카비테시를 잇는 총연장 80㎞ 구간에 대해 입찰 제안서를 냈다. 설계 용역비는 약 6억9000만 크로나(약 9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현재 체코 정부는 국가 핵심 사업으로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인근 국가인 독일과 폴란드, 슬로바키아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노선을 다수 개발할 예정이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해 6월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 용역 계약을 수주하는 등 해외 철도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현재 폴란드 카토비체∼체코 오스트라바 구간(96㎞) 고속철도 설계 용역을 수행 중이다. 이는 폴란드 신공항사(CPK)에서 발주한 사업이다. 폴란드는 현재 중동부 유럽 최대 허브공항 건설 사업인 신공항과 주요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총 2000㎞ 구간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지하철 프로젝트 컨설팅 사업을 따냈다. 이는 몽골 최초 지하철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18.3㎞의 지하철 1호선을 건설할 계획으로, 오는 2028년 완공이 목표다. <본보 2024년 6월 12일자 참고 : [단독] 도화엔지니어링, '600억' 몽골 울란바토르 지하철 사업 컨설팅 계약 따내>
현대차 전기상용차 칠레 실증테스트 ‘엄지척’…남미 공략 ‘신호탄’[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남미 전기 트럭 시장 공략 신호탄을 쐈다. 국가 차원에서 화물 운송 부문 전동화 전환을 장려하고 있는 남아메리카 칠레에서 진행된 실증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았다. 칠레 정부가 친환경 자동차 정책을 펼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향후 현대차의 입지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지 상용차 법인 '현대 Camiones & Buses'를 통해 코넥타 로지스틱스(Conecta Logística)가 주도하는 이니셔티브 '일렉트로로지스틱스 익스퍼리언스'(Electrologistics Experience)에 참여했다. 칠레 전역에서 전기 트럭의 이점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된 이 이니셔티브에서 현대차는 '제도 300 EV'(Zedo 300 EV)를 앞세워 화물 운송 부문에서 전기 이동성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코넥타 로지스틱스는 칠레산업진흥청(CORFO)이 지원하는 최첨단 물류 개발 네트워크 업체이다. 국가 차원에서 장려하는 화물 운송 부문 전동화 전환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특히 제도 300 EV는 현지 화물 운송 부문 유일한 전기 트럭 모델이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번 실증 테스트에서 약 2주간 시운전을 맡은 칠레 대형유통매장 Falabella 운영사 Casablanca Transport의 후안 카를로스 카날레스(Juan Carlos Canales)는 제도 300 EV의 탁월한 성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화물 운송 분야에서 9년 동안 일하면서 전기 트럭을 운전하게 될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며 "화물 운송 분야에서 가장 큰 문제는 소음이라고 생각했는데 전기 트럭은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일반 차량을 운전할 때보다 스트레스가 현저히 적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도 300 EV는 무엇보다 냉장 및 냉동 운송 분야에서 강점을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도 300 EV는 1.7t에 달하는 고중량임에도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00km까지 운행이 가능하고 최고 10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냉장형의 경우 -20°C까지 온도를 유지하는 화물칸 사전 냉각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급속 충전 시스템과 회생 브레이크도 있다. 냉장 장비 가동 시 243km, 냉장 장비를 끈 상태에서는 27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존 노보아(John Novoa) 현대 Camiones & Buses 부문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들과 현지 운전자들에게 전기 트럭에 대한 이점을 알리는 것"이라며 "코넥타 로지스틱스 이니셔티브에 참여함에 따라 낮은 소음과 운영 비용 등 전기 이동성으로 전환을 촉진하는 다양한 요소를 가시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칠레 정부가 현대차 전기차에 인센티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칠레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 의지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이니셔티브 참여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1년 남미 칠레에 제도 300 EV를 지원했다. 이들 차량은 칠레 내 전기차 사용 촉진을 위한 정책 마련에 활용됐다. 해당 부처는 이를 운행하며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사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업계 관계자는 "제도 300 EV의 활약은 현대차가 향후 칠레 먹거리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칠레 전기차 시장 발전 기여도를 쌓고 있는 현대차의 현지 진출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노바텍 "글로벌 OEM업체와 차세대 'MPS' 기술 공급계약 논의"[더구루=정예린 기자] 응용자석 전문 개발 회사 '노바텍'이 전장부품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 국내 주요 완성차 부품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고객사 모색에 적극 나선다. 29일 싱가포르 경제지 '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오춘택 노바텍 대표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노바텍은 모터위치센서(MPS)용 자석 분야의 선구자로서, 현재 대량 생산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차세대 MPS를 위한 우리의 다음 단계는 글로벌 OEM에 우리의 기술과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이며, 현재 이러한 회사 중 일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MPS 자석은 전기 모터의 샤프트에 압입하는 부품이다. 원형 자석을 사용한다. 센서IC가 모터의 회전 수 등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에서 발생한 조향정보를 감지해 전자제어장치(ECU)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바텍은 지난 2020년 MPS 시장에 뛰어들었다. 만도와 2년여 간의 공동 개발 끝에 현대차용 MPS에 적용될 자석 개발과 승인에 성공했다. 이듬해 양산 체제를 갖추고 일부 공급을 시작했다. MPS 자석이 포함된 전장부품 사업 비중은 작년 말 기준 3.7%에 불과하지만 점차 매출 규모를 늘리고 있다. 지난 2021년 약 9억원 수준이었던 전장부품 사업 매출은 작년 약 34억5200만원으로 4배 가량 증가했다. 오 대표는 전장부품용 자석이 향후 노바텍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이 변화함에 따라 자석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첨단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전기 자동차와 자율 주행차 시대로 전환하면서 이러한 차량에 사용되는 컨트롤러, 센서, 모터 및 기타 기계 및 전기 부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전 내연기관차에는 이러한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모터 구동 차량으로 전환됨에 따라 노바텍이 생산하는 자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와 IT 기기 제조업체는 종종 당사의 자석 제품에 대해 문의한다"며 "노바텍은 시뮬레이션, 샘플 생산 및 테스트를 통해 자석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하기 위해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바텍은 국내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다만 자석 산업이 성숙 시장인데다 낮은 비용을 무기로 한 중국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우선 사전 준비를 통해 탄탄한 사업 기반을 닦는다는 계획이다. 생산 현지화를 추진하고 기술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낸다. 오 대표는 "장기 전략은 비용과 품질 모두에서 혁신을 우선시하여 더 많은 고객 기반을 유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새로운 해외 파트너십 확보에도 열려있다"면서도 "성급하게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유명한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에 공급하려면 모터와 자석이 대량으로 필요하고 가격 면에서 중국 경쟁사와 경쟁하기 어렵다"며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라오스에서 희토류 광물을 추출하고 베트남에서 제조하는 것과 같은 이니셔티브를 모색하여 비용과 관련된 이러한 위험을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7년 설립된 노바텍은 영구자석을 이용한 응용자석 제조사다. 2018년 코스닥에 상장하며 사명을 기존 엠플러스에서 지금의 상호로 변경했다. 중국과 베트남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으며, 라오스에 희토류 광물 채굴을 전문으로 하는 법인을 설립 중이다. △차폐(일반)자석 △심재 △MPS 자석을 주요 사업 분야로 삼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사용되는 차폐 자석과 심재가 전체 사업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삼성전자 등이 주요 고객사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등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도 노바텍의 자석이 탑재된다. 단순 공급사 관계를 넘어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개발에도 협력하고 있다.
삼성, 사용자 맞춤 '자유자재' 변형 롤러블 디스플레이 美 특허[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 롤러블 디스플레이 특허를 냈다. 고객의 사용 패턴을 파악해 디스플레이를 자유자재로 늘렸다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롤러블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폼팩터 다양화에 앞장선다. 29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롤러블 디스플레이 특허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지난 3월 24일 출원된 후 약 4개월 만이다. 해당 특허는 디스플레이를 양 옆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을 담았다. 특허 속 기기는 센서를 탑재해 고객의 사용 패턴도 감지한다. 오른손잡이인지 왼손잡이인지 파악해 사용자가 익숙한 방향으로 화면이 늘어난다. 디스플레이를 책상에 뒀는지 혹은 손에 들고 있는지, 키보드를 부착했는지 등을 알아채 이를 기반으로 크기가 조정된다. 연결성도 향상된다. 사용자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를 연동하고 스마트폰 화면을 띄울 수 있다. 화면을 확장해 TV 리모컨처럼 쓰거나 다른 가전 기기를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앞서 IT 팁스터 데이비드 코왈스키(엑스 @xleaks7)는 롤러블 특허를 기반으로 노트북 예상 이미지를 제작했었다. 상용화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폼팩터의 다변화 차원에서 롤러블 제품의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특허도 주목을 받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최근 호주 파이낸셜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하드웨어 성능과 기능은 정점을 찍었을지도 모른다"며 "새로운 모바일 AI 시대는 새 하드웨어, 새 성능, 새 폼팩터를 요구한다"고 밝혔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도 롤러블·슬라이더블 제품 출시 계획에 대해 "콘텐츠, 서비스 등이 충분히 갖춰지고 생태계까지 성숙하는 시점에서 상용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선행 개발을 하고 있다"고 개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삼성은 롤러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공개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이하 SID) '디스플레이 위크'에 참가해 세로 길이 기준 5배 이상 확장되는 '롤러블 플렉스'를 공개했다.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도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롤러블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대상 '종가 김치', 일본 K푸드 판매 1위…농심 신라면 2위[더구루=김형수 기자] 대상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가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꽉 사로잡았다. 일본 한국식료품 전문점 한국광장(韓国広場) 야후!쇼핑 공식 온라인스토어 K푸드 판매 순위 최상위권을 독식했다. 농심 라면 제품 2개도 '톱10'에 진입했다. 29일 한국광장에 따르면 종가 포기김치(5kg)은 K푸드 판매 랭킹 1위를 차지했다. 한국광장은 △판매량 △소비자 리뷰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선정했다. 종가 포기김치(5kg)는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한국 본고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김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기김치 그대로 밥 반찬으로 먹거나, 김치찌개나 김치부침개 등의 음식을 만들 수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종가 포기김치(5kg)와 더불어 △종가 포기김치(1kg) 3위 △종가 파김치 4위 △종가 총각김치 5위 △종가 열무김치 6위 △종가 매운 실비김치 10위 등 종가 김치 제품 6개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제품의 아삭한 식감, 신선한 풍미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부, 라면, 볶음밥 등 다양한 음식과의 궁합이 뛰어나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됐다. 지난 2022년 10월 종가집과 종가로 나뉘어 있던 국내외 김치 브랜드를 종가로 통합하고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펼친 대상의 노력이 해외 시장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대상은 현재 미주와 유럽,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를 포함한 전세계 60여개 국가에 진출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농심 신라면은 이번 순위 2위를 차지하며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농심 신라면은 중독성 있는 매운맛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리 시 콩나물, 치즈, 죽순 등의 재료를 추가하면 각자의 입맛에 맞는 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농심 짜파게티 더블랙은 9위에 올랐다. 이번 순위 톱10에 진입한 라면은 신라면과 짜파게티 더블랙 두개 뿐이다. 짜파게티 더블랙은 농심이 지난 4월 출시한 신제품이다. 농심 건면 중 가장 굵은 건면을 활용해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스프의 경우 소고기 풍미를 첨가하고 볶음양파분말 함량을 늘려 짜파게티 고유의 갓 볶은 간짜장 맛을 살렸다. K팝, K드라마 등이 일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한식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선된 데 힘입어 김치, 라면 등 K푸드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MZ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를 즐기는 도한놀이(渡韓ごっこ)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KATI 농식품 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대(對) 일본 한국산 식품 수출액은 21억6000만달러(약 2조990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4.85%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21년 전년 대비 3.00% 늘어난 데 이어 2년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김보혜 코트라 일본 도쿄무역관은 "최근 일본은 4차 한류가 지속되면서 한국의 식품과 식문화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면서 "특히 일본의 젊은층들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음식과 식문화를 접하고 있으며 이를 최대한 한국 본토의 맛 그대로 맛보고 즐기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격의' HD현대重 호주 방산 전시회서 K-함정 기술력 과시[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호주 해군과 110억 호주달러(약 10조원) 규모의 호위함 조달을 위해 물밑 협상 중인 가운데 호주 방산전시회 참가로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HD현대는 호주에 울산급 호위함과 호주 해군력 강화와 조선업 발전 방안, 적기 납품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며 수주에 공들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24~26일까지(현지시간) 사흘간 호주 퍼스에서 개최된 '인도양 해양 방산 전시((Indian Ocean Defence & Security 2024, 이하 IODS 2024)’에 참가해 울산급 호위함 등 K-함정의 건조 역량을 알렸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실전 능력까지 입증된 바 있는 울산급 호위함 시리즈(울산급 Batch-I, Ⅱ, Ⅲ)와 조선업 역량을 중점적으로 알렸다. 호주 해군 수상함 확정 건조 계획에 포함된 호위함 획득에 발맞춰 호주의 해군력 강화와 조선업 발전을 위한 방안 등 최적의 맞춤 솔루션도 소개했다. HD현대중공업은 또 이번 전시회에서 호주 현지 조선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하며, 호주 조선산업의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과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호주 측이 서호주 헨더슨 조선소의 역량 강화와 현지 건조까지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고루 갖춘 업체를 눈여겨보고 있어 현지 조선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호주 측에 적기 납품도 제안하고 있다. 호주 정부가 어떤 조건을 제시하더라도 충족해 적기 인도를 약속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계약 체결부터 한국 해군에 충남함을 인도하기까지 4년의 인도 기간이 소요된다"며 "수출 고객에는 건조에서부터 인도까지 최단 40개월이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호주 정부는 현재 운용 중인 안작급 호위함을 대체할 새로운 호위함 도입을 추진 중이다. 최종 사업자 선정은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며, 첫 번째로 건조되는 호위함 취역은 오는 2030년이다. <본보 2024년 6월 10일 참고 [단독] HD현대·한화오션, 호주 정부와 '10조' 호위함 사업 물밑 협상> 호주 호위함 사업에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외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스페인 나반티아,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 등 5개사가 경쟁 중이다. 호주 정부가 후보로 지목한 차기 호위함 모델은 3000~4000톤(t)급 플랫폼으로 △HD현대중공업 '충남급 FFX 배치 III' △한화오션 '대구급 FFX 배치 II'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 'MEKO A-200' △미쓰비시 '모가미 30FFM' △나반티아 'ALFA 3000'등이다. <본보 2024년 5월 29일 참고 호주 해군, 10조원 호위함 프로젝트 '제로 체인지' 전략 공개...HD현대·한화 '쫑긋'> HD현대중공업의 충남급 FFX 배치 III 호위함은 길이 129m, 만재 배수량 4300t급 호위함이다. 대구급 보다 배수량이 700t 증가했다. '한국형 이지스 레이더'로 불리는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가 (MFR)을 적용해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과 다수의 대공 표적에 대한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한국형 수직발사기 K-VLS 타입의 16셀 미사일 VLS를 탑재한다. 대구급과 마찬가지로 디젤 전기 또는 가스터빈(CODLOG) 추진을 결합했다. 이 배열은 저속과 소음 요구 사항에 대한 디젤 전기 구동 모드를 제공하고 버스트 및 최고 속도에 대한 가스터빈을 추가한다.
현대차 신형 크레타 6개월 만에 인도 판매 10만대 돌파[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 국민차 '크레타'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지 출시 6개월 만에 10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 현대차 현지 판매 견인은 물론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크레타 EV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2024년형 크레타는 지난 27일 인도 시장에서 1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 1월 출시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이룬 성과이다. 인기 요인으로는 현지 동급 모델 대비 현저히 앞서는 최신 기술과 안전성, 편의성 등이 꼽혔다. 크레타의 흥행은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1월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 이후 월평균 3만 대 이상 예약을 기록하며 지난 4월 현지 출시 3개월 만에 현지 예약 건수 10만 대를 돌파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4월 11일 참고 현대차 신형 크레타, 인도 출시 3개월 만에 10만대 예약 돌파> 크레타 현지 인기는 지난 2015년 부터 이어지고 이다. 지난 2020년 8월 현지 출시 5년 만에 50만 대 판매를 기록한 이후 100만 대 판매까지 걸린 기간은 3년 5개월에 불과했다. 수출 포함 총판매량은 127만 대에 달한다. 타룬 가르그(Tarun Garg) HMIL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0만 대 판매라는 이정표를 달성한 2024년형 크레타의 놀라운 성과는 해당 세그먼트에서 강력한 수요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대차는 크레타를 통해 인도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지속해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 크레타에 이어 오는 2025년 '크레타 EV'를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크레타 EV 개발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현대차는 올해 4분기 차량 생산을 시작해 2025년 인도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오토엑스포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크레타는 대표적인 현대차 인도 전략 차종이다. 현지 날씨를 고려해 뒷좌석에 에어컨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한 것은 물론 비포장도로가 많은 도로 사정에 맞게 지상고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대가족이 많은 특성을 겨냥해 소형급이지만 5명이 타기에 충분하도록 실내 공간을 최대한 넓혔다는 점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15년 7월 인도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8년 연속 현지 베스트셀링 소형 SUV 자리를 지키고 있다.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총 76만578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70만811대) 대비 9% 성장한 수치이다. 특히 내수 판매는 전년(55만2511대) 대비 9% 확대된 60만2111대를 기록,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 中 인피닉스와 오디오 이어 카메라 '혁신'...AI 기반 딥 러닝 기술 협업[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인피닉스와 스마트폰 오디오에 이어 카메라 혁신을 꾀한다. 삼성의 인공지능(AI) 기반 센서 기술을 인피닉스에 최적화해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장거리나 저조도 환경에서도 고화질의 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29일 인피닉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와 AI 기반 고급 딥러닝 알고리즘(AI-Powered Advanced Deep Learning Algorithm, 이하 AIADLA)을 출시했다. AIADLA는 삼성 '아이소셀' 이미지 센서의 딥러닝 기술을 인피닉스 스마트폰에 맞춤형으로 개발했다. 딥러닝 알고리즘과 고급 이미지 처리 기술을 통해 멀리 떨어진 피사체를 선명히 담을 수 있다. 촬영 후 사진을 자르거나 확대해도 깨지지 않는다. 저조도 환경에서도 노이즈나 왜곡을 최소화한다. 까다로운 환경에서 미세한 디테일까지 표현해 전문가 수준 이상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얻도록 한다. 인피닉스는 AIADLA를 자체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1억800만 화소(108MP) 카메라에 향상된 소프트웨어까지 더해 고성능 카메라를 구현한다. 삼성과 인피닉스는 스마트폰 오디오 부문에서도 협력했었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하만 인터내셔널의 오디오 브랜드 'JBL'은 인피닉스의 노트30과 노트40에 오디오 기술을 제공한 바 있다. 카메라에서도 협력을 이어가며 삼성과 인피닉스는 파트너십을 다졌다. <본보 2024년 3월 15일 참고 삼성 하만, 中 인피닉스와 '밀월' 지속...스마트폰 오디오 경험 혁신> 송성욱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마스터는 "우리는 모바일 이미징 기술에서 가능한 것의 경계를 넓히고 사용자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품질과 시각적 임팩트를 지닌 콘텐츠를 만들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웨이치 니에(Weiqi Nie) 인피닉스 제품 총괄은 "인피닉스와 삼성의 파트너십은 모바일 사진 경험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며 "AI와 딥러닝을 활용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전문가 수준의 이미지를 촬영하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3년 설립된 인피닉스는 중국 저가형 스마트폰 브랜드다. 현재 70개국 이상 진출하며 모회사인 트랜션의 성장을 이끌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트랜션은 올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1540만 대) 대비 84.9% 늘어 2850만 대를 기록했다. 점유율 약 10%를 올려 상위 5위권에 안착했다.
카페24, 프로스포츠 콘텐츠 커머스 확대…LG트윈스 유튜브 쇼핑 돕는다[더구루=이연춘 기자]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프로야구단 서울 LG트윈스의 유튜브 쇼핑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프로스포츠단의 팬덤 기반 이커머스 사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카페24에 따르면 지난달 유튜브와 함께 세계 최초로 공개한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을 LG트윈스TV에 연동했다. 영상 시청자에게 LG트윈스 선수단의 굿즈를 효과적으로 선보이고 구단 마케팅 효과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LG트윈스는 채널 숏츠 영상의 쇼핑 아이콘에 유니폼, 모자, 키링 등 구단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스토어’ 탭과 라이브 스트리밍에서도 선수들이 직접 디자인한 유니폼인 ‘선디폼’을 비롯해 다양한 굿즈를 판매할 예정이다.이로써 LG트윈스 팬들은 선수들의 경기 외 영상을 시청하면서 굿즈 쇼핑까지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소비 경험을 통해 팀을 응원하는 팬덤 문화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LG트윈스는 매월 굿즈 신상품을 유튜브 쇼핑 스토어에 선보이면서 팬과의 유대감을 증대할 것으로 기대한다. 카페24는 앞으로도 LG트윈스의 팬 소통 확대 전략에 필요한 전자상거래 기술 서비스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LG트윈스는 "앞으로 주요 신상품을 유튜브 쇼핑에 우선 공개하고 굿즈와 연계한 영상 스토리 구성에도 힘을 기울이겠다"라며 "카페24와의 협업은 유튜브 채널에서 팬들을 보다 응집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유튜브 쇼핑은 프로스포츠 팬들이 선수와 더욱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LG트윈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 ‘LG트윈스TV(LGTWINSTV)’는 지난 시즌 팀 우승에 힘입어 지속 성장하고 있다. 구독자 수는 작년 11월 국내 프로야구단 유튜브 채널 중 처음으로 20만명을 달성한 데 이어서 최근까지 23만2000여명으로 증가했고, 팬들이 즐기는 선수단 영상은 3000여개에 달한다.
호주·필리핀 등 '타깃' 한화오션 신형 호위함 '오션 4300' 공개[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10조원 규모의 호주 호위함 사업 수주 성패를 쥘 호위함을 공개했다. 수상함 분야에서 40척 이상 건조한 이력이 있는 한화오션은 호주 해군의 작전 요구 사항에 맞는 최신무기 체계를 장착해 호위함을 건조할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24~26일까지(현지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린 '인도양 해양 방산 전시((Indian Ocean Defence & Security 2024, 이하 IODS 2024)’에 참가해 호위함 사업 미래 제안과 함께 신형 호위함 '오션(Ocean) 4300'을 첫 공개하며 기술력을 알렸다. IODS는 2018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는 오세아니아 지역 최대 규모 안보와 방산 국제 전시회이다. 역내 안보와 첨단 방산 분야를 논의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3종의 호위함과 장보고-Ⅲ 배치-2 잠수함을 선보였다. 이중 신형 호위함은 호주 해군의 작전 요구 사항에 맞는 최신무기 체계를 장착했다. 현재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과 호주 호위함 사업에 참여 중이다. 호주 정부는 지난 5월 24일(현지시간) 한국과 독일, 스페인, 일본 조선소에 정보제공요청서(RFI)를 요청했다. 한국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경쟁에 참여했다. 이외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스페인 나반티아,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 등 5개사가 경쟁한다. 최종 사업자 선정은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며, 첫 번째로 건조되는 호위함 취역은 오는 2030년이다. <본보 2024년 6월 10일 참고 [단독] HD현대·한화오션, 호주 정부와 '10조' 호위함 사업 물밑 협상> 호주 정부가 후보로 지목한 차기 호위함 모델은 3000~4000톤(t)급 플랫폼으로 △HD현대중공업 '충남급 FFX 배치 III' △한화오션 '대구급 FFX 배치 II'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 'MEKO A-200' △미쓰비시 '모가미 30FFM' △나반티아 'ALFA 3000'등이다. <본보 2024년 5월 29일 참고 호주 해군, 10조원 호위함 프로젝트 '제로 체인지' 전략 공개...HD현대·한화 '쫑긋'> 한화오션의 주력 함정은 길이 122m, 만재 배수량 3600톤(t)급의 대구급 호위함이다. 이번 호주 호위함 사업에서는 이보다 만재량이 700t이 더 늘어난 4300t급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의 신형 호위함은 확장된 기능과 강화된 화력을 자랑하며 세계 무기 시장에서 강력한 옵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잠수함전(ASW)과 대공전(AAW) 모두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탁월한 다목적성과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호위함의 마스트(MAST, 돛대)는 다양한 외부 센서를 장착할 수 있어 다양한 작전 요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함선에 한화시스템의 최첨단 다기능 디지털 어레이 레이더와 통합 적외선과 전자광학 표적 시스템을 장착하거나 자체 센서 시스템을 설치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오션 4300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디젤-전기 및 가스(CODLOG) 결합 방식을 사용하는 강력한 추진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높은 성능과 효율성을 보장해 현대 해군 작전의 엄격한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 또한 이 호위함에는 높은 수준의 소나(sonar, 음파탐지기) 기능이 장착돼 대잠수함전(ASW) 성능이 향상됐다. 한국형 수직발사기 KVLS-I와 미국 수직발사기 MK41 시스템과 호환되는 32개의 수직발사시스템(VLS)으로 상당한 화력을 제공한다. 한화오션은 호주 호위함 사업 수주를 대비해 호주 오스탈 조선소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오스탈 조선소를 인수할 경우 호위함 프로젝트 선정 시 후속함 건조를 위한 현지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본보 2024년 5월 16일 참고 김동관이 그리는 한화 美 방산시장 공략은 '현지화'...생산 공장 신설도 검토> 한화오션은 국내 수상함 건조 능력도 늘리고 있다. 한화오션의 옥포조선소에서 국내 최초로 수상함 2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실내 탑재 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실내 작업으로 날씨의 제약을 받지 않는 공장을 활용해 선박의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자동화 공정이 포함된 함정 전용 다목적 조립공장도 구축해 울산급 호위함 건조를 위한 최적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한편, 한화오션은 오션 4300으로 호주뿐만 아니라 필리핀, 페루, 태국의 수상함 사업에도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유럽 볼륨모델 ‘씨드’ 후속 모델 고민…멕시코산 'K4' 해치백 투입 '저울질'[더구루=윤진웅기자] 기아가 유럽 전략형 모델 씨드의 후속 모델로 K4 해치백 모델 투입을 저울질하고 있다. 기아 특유의 현대적인 시그니처 디자인은 물론 연비 중심의 엔진을 채택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폭스바겐 골프의 대항마로 꼽힌다는 평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K4 해치백 모델 유럽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당초 유럽을 제외한 북미와 중동, 아시아 시장에만 출시가 예고됐지만, 최근 독일 헤센주 뤼셀스하임 현대차·기아 유럽기술센터 부근에서 도로 주행 테스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유럽 출시 가능성이 제기됐다. K4는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이다. 지난 3월 열린 2024년 뉴욕오토쇼에서 4도어 세단과 5도어 해치백 2가지 버전으로 소개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업계는 K4 해치백 모델이 오는 2026년 기아 유럽 인기 모델 씨드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품 주기와 현지 전기차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이다. 현지 경쟁 모델로는 폭스바겐 골프와 토요타 코롤라 등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씨드 전기 후속 모델인 EV3의 경우 유럽 EV 시장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점에서 수요가 일정 부분 증가할 때까지는 이를 대체할 내연 기관 모델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K4를 수입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4 해치백은 147마력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190마력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이 역시 차량 구매에 있어 연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럽 운전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관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스파이샷 등을 참고하면 기아 특유의 현대적인 시그니처 디자인이 적용된 모습이다. 조개껍질을 연상하게 만드는 후드와 수직으로 쌓아 올린 헤드램프, Y자 모양의 주간 주행등, 일자 LED 라이트 바 등이 도드라진다. 기아는 하반기 내 K4 해치백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 여부는 불투명하다. 디젤 모델 역시 유럽 시장 수요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편 씨드는 기아의 유럽 전략형 해치백 모델로, 국내 시장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씨드는 올해 상반기(1~6월) 유럽 시장에서 총 6만478대 판매됐다.
"엔비디아, 기술적 매각에 주가 고전할 수도" 경고[더구루=정등용 기자] 엔비디아 주가가 기술적 매도에 고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세 가지 기술적 지점에서 하락 신호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미국 대형 금융 서비스 업체 레이몬드 제임스(Raymond James)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속 하락할 수 있는 세 가지 기술적 지점에 도달해있다. 실제 엔비디아 주가는 7월 한 달 동안 약 8% 하락했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세 가지 기술적 지점 중 하나로 엔비디아가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 지표를 기반으로 ‘기계적 매도’ 신호를 발동했다는 데 주목했다. MACD는 가격 모멘텀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또한 가격이 50일 이동 평균의 중요한 기술적 수준 아래로 이동한 것과 함께, 거래량이 매도 압력의 초기 징후를 보이는 것을 언급했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이 세 가지 기술적 부정적 신호는 중기(1-3개월) 조정 단계가 발생하려고 시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레이몬드 제임스는 현재 주당 약 118달러인 엔비디아의 50일 이동평균선을 강조했다. 50일 이동평균의 중요한 기술적 지지선 아래에서 며칠 동안 종가가 형성된다면 새로운 단기 조정 국면이 진행 중임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레이몬드 제임스 진단이다. 이 경우 현재 수준에서 16.9% 하락한 94달러 부근에서 갭을 메울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가장 큰 수혜자였다. 다른 기술 회사들은 하이엔드 반도체를 만드는 데 있어 경쟁사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는 엔비디아에 수십억 달러를 들여 칩을 주문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3년 동안 400% 이상 상승했다. 다만 레이몬드 제임스는 투자자들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이 엔비디아 수익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시각이 알파벳과 같은 빅테크 기업의 경영진에게까지 확산되면 엔비디아의 신규 주문이 둔화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내달 2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분기 매출은 280억 달러(약 38조8000억원)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는 시장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266억 달러(약 36조8540억원)를 웃도는 수치다.
파리바게뜨, 북미 매장 200호 돌파 ‘카운트다운’…"하반기 50개 출점"[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리바게뜨 북미 200호점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파리바게뜨가 미국 전역에서 신규 출점을 이어가고 있어 올해 3분기 내 실현이 확정적이라는 전망이다. 오는 2030년 북미 1000호점 달성 비전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지난 2분기 북미에 12개의 신규 점포를 오픈했다. 6개 매장을 열었던 지난 1분기에 비해 2배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파리바게뜨가 북미에서 운영하는 매장은 170개로 늘어났다. 지난 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북미 1호점을 열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한 지 19년 만에 거둔 성과다. 파리바게뜨는 △오리건주 △미네소타주 △뉴욕주 △뉴저지주 △버지니아주 △미시간주 등에 출점하며 현지 영토를 확장했다. 지난해 3월 진출한 캐나다에서도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유타주에 이어 워싱턴주에 진출하며 미국 전체 50개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28개주로 사업을 확대했다. 워싱턴주의 경우 지역 사업가와 가맹계약을 맺고 워싱턴주 최대도시 시애틀 인근 린우드(Lynnwood) 지역에 점포를 조성했다.<본보 2024년 5월 24일 참고 파리바게뜨, 美 워싱턴주 가맹사업 인허가…사업영토 28개州 확장> 파리바게뜨 프랜차이즈 사업 경쟁력이 현지에서 인정받으면서 가맹계약 체결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테크노믹(Technomic)이 지난 5월 발표한 '2024 톱500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순위에서 파리바게뜨는 133위에 올랐다. 지난해 162위에 비해 29계단 상승했다. 테크노믹이 실시한 매장 숫자, 매출 규모, 성장 전망 등에 대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본보 2024년 5월 14일 참고 파리바게뜨 美 테크노믹 프랜차이즈 순위 '껑충'…162위→133위> 파리바게뜨는 올해 연말까지 북미에 50개점을 추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조지아주 애틀란타(Atlanta) △텍사스주 톰볼(Tomball)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Virginia Beach) △테네시주 프랭클린(Frankiln) △미시간주 디어본(Dearbon) 등에 가맹점을 조성하기 위한 가맹계약을 체결했다.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파리바게뜨 북미 점포는 22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을 거점으로 삼아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등 중남미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중남미의 경우 마스터프랜차이즈(MF)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마스터프랜차이즈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있다.<본보 2024년 4월 25일 참고 [단독] 파리바게뜨, 카리브해 푸에르토리코 진출 채비…중남미 공략 일환> 대런 팁튼(Darren Tipton)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북미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면서 "미국 곳곳에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 점포를 선보이고 있으며, 중남미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英 베일리기포드, 2분기 엔비디아 주식 일부 매도…'3조' 차익 실현[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기포드(Baillie Gifford)가 올해 2분기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Nvidia) 주식을 일부 매도하며 3조원 규모의 차익을 실현했다. 2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베일리기포드는 올해 4~6월 엔비디아 주식 2095만6876주를 팔았다. 2분기 엔비디아 평균 주가가 100달러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매각 규모는 약 20억9600만 달러(약 2조9000억원)에 이른다. 이로써 베일리기포드가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은 8205만8614주로 줄었다. 다만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으로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말 7.24%에서 2분기 말 7.90%로 상승했다. 이는 베일리기포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크다. 베일리기포드는 엔비디아의 대표적인 장기 투자자다. 7년 넘게 투자해 수익률 2800%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열풍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장 크게 수혜를 입은 기업으로 꼽힌다. 실제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30% 넘게 뛰었다. 베일리기포드는 또 2분기 쿠팡 주식 274만9027주를 추가 매수했다. 해당 기간 쿠팡 주식이 20달러 초반 수준을 유지했던 점을 반영하면 약 5500만 달러(약 760억원) 수준이다. 2분기 말 베일리기포드가 보유한 쿠팡 주식은 총 1억7135만25주,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2.80%(아홉번째)다. 한편, 베일리기포드는 동남아 최대 플랫폼 업체 그랩(Grab)에 신규 투자했다. 2분기 4692만5778주를 매수했다. 2분기 말 기분 보유 지분 가치는 1억6660만 달러(약 23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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