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신청' FTX, 앤트로픽 지분 매각 성공[더구루=홍성일 기자] 갑작스러운 파산보호신청으로 암호화폐 시장 빙하기를 가져왔던 FTX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남은 지분을 매각했다. FTX는 최근 늘어난 보유자산을 기반으로 고객 자금 반환에 속도를 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FTX는 보유하고 있던 앤트로픽 지분 1500만 주를 전부 매각했다. 매각 가격을 주당 30달러로 FTX는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원)를 확보했다. FTX는 올해 총 보유하고 있던 앤트로픽 지분 중 3분의 2를 판매해 8억8400만 달러(약 1조2165억원)를 확보했다. FTX는 2021년 앤트로픽에 5억 달러를 투자한 만큼 이번 매각으로 8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발생시키게 됐다. FTX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그동안 채권자들에 대한 자금 반환에 돌입한다. 전체 채권자의 98%에 달하는 5만 달러 이하 채권자는 허용 청구액의 최소 118%를 돌려받으며 나머지 채권자들도 허용 청구액의 100%와 이자를 받게 된다. FTX는 올해 말 중으로 상환을 시작한다는 목표로 자산 정리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FTX가 채권자 자금 반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바하마에 본부를 둔 FTX 디지털의 공식 청산 작업 등 법적,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22년 11월 갑작스러운 파산보호신청을 하며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들었던 FTX는 2019년 샘 뱅크먼 프라이드와 개리 왕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FTX는 2022년 11월 파산신청 전까지 암호화폐 산업의 총아로 불리며 급성장, 거래량 기준 세계 3위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성장했다. 하지만 2022년 11월 가상자산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가 FTX의 모회사인 알라메다리서치가 자산 중 상당 부분을 FTX의 자체 토큰인 FTT로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갑작스러운 붕괴가 시작됐다. 해당 보도 이후 경쟁사이면서 초기 투자자이기도 했던 바이낸스의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가 보유하고 있던 FTT를 전부 매각하겠다고 밝히면서 '뱅크런'사태가 벌어졌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사태에 FTX는 결국 고객들의 자금을 돌려주지 못했고 인출 중단과 함께 파산보호 신청을 하게 됐다. FTX 사태는 루나·테라 사태로 냉각되고 있던 암호화폐 시장을 더욱 냉각시켰고 이렇게 시작된 빙하기는 2023년까지 이어졌다.
골프웨어 '카루셀', 日 여성 골퍼 노린다…도쿄서 팝업[더구루=김형수 기자] 에스와이지유니버스의 여성 골프웨어 브랜드 카루셀(Carousel)이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일본 도쿄에 있는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신제품 홍보전을 펼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카루셀은 송유진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골프웨어·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시그니처 프린트를 기반으로 한 레트로풍의 하이엔드 패션 골프웨어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3일 카루셀 일본 파트너사인 현지 유통기업 미누에루(ミヌエール)에 따르면 카루셀은 오는 11일부터 일주일 동안 일본 도쿄 신주쿠 마루이백화점 본관 3층에 자리한 미누에루 매장 내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신주쿠 마루이백화점은 JR신주쿠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번화가에 자리하고 있다. 애플, 룰루레몬, 케이스티파이 등 유명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있어 현지 소비자는 물론 일본을 방문한 해외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쇼핑 명소로 꼽힌다. 카루셀은 해당 팝업스토어에서 2024S/S 컬렉션을 집중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컬렉션은 시그니처 패턴이 적용된 베로나 스커트, 레터링과 카라 디자인이 특징적인 슬리브리스 말리부 셔츠, 리본 디테일로 여성미를 강조한 리본 선바이저 등으로 구성됐다. 국내 골프웨어 시장이 위축되자 일본 사업 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카루셀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판데믹 기간 젊은 신규 골프 인구가 유입되며 활성화됐던 국내 시장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침체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 성장을 주도했던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테니스 트렌드가 확산하며 관련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일본의 경우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골프 인기가 지속되며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 조사 결과 현지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2020년 794억엔(약 6950억원) △2021년 960억엔 △2022년 1120억엔(약 9810억원) △2023년 1145억엔(약 1조3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늘어났다. 카루셀은 "오는 11일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미누에루 매장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면서 "해당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면 카루셀 2024 S/S 신상품과 인기 아이템 등을 살펴보고 착용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파산 신청' FTX, 앤트로픽 지분 매각 성공[더구루=홍성일 기자] 갑작스러운 파산보호신청으로 암호화폐 시장 빙하기를 가져왔던 FTX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남은 지분을 매각했다. FTX는 최근 늘어난 보유자산을 기반으로 고객 자금 반환에 속도를 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FTX는 보유하고 있던 앤트로픽 지분 1500만 주를 전부 매각했다. 매각 가격을 주당 30달러로 FTX는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원)를 확보했다. FTX는 올해 총 보유하고 있던 앤트로픽 지분 중 3분의 2를 판매해 8억8400만 달러(약 1조2165억원)를 확보했다. FTX는 2021년 앤트로픽에 5억 달러를 투자한 만큼 이번 매각으로 8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발생시키게 됐다. FTX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그동안 채권자들에 대한 자금 반환에 돌입한다. 전체 채권자의 98%에 달하는 5만 달러 이하 채권자는 허용 청구액의 최소 118%를 돌려받으며 나머지 채권자들도 허용 청구액의 100%와 이자를 받게 된다. FTX는 올해 말 중으로 상환을 시작한다는 목표로 자산 정리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FTX가 채권자 자금 반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바하마에 본부를 둔 FTX 디지털의 공식 청산 작업 등 법적,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22년 11월 갑작스러운 파산보호신청을 하며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들었던 FTX는 2019년 샘 뱅크먼 프라이드와 개리 왕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FTX는 2022년 11월 파산신청 전까지 암호화폐 산업의 총아로 불리며 급성장, 거래량 기준 세계 3위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성장했다. 하지만 2022년 11월 가상자산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가 FTX의 모회사인 알라메다리서치가 자산 중 상당 부분을 FTX의 자체 토큰인 FTT로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갑작스러운 붕괴가 시작됐다. 해당 보도 이후 경쟁사이면서 초기 투자자이기도 했던 바이낸스의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가 보유하고 있던 FTT를 전부 매각하겠다고 밝히면서 '뱅크런'사태가 벌어졌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사태에 FTX는 결국 고객들의 자금을 돌려주지 못했고 인출 중단과 함께 파산보호 신청을 하게 됐다. FTX 사태는 루나·테라 사태로 냉각되고 있던 암호화폐 시장을 더욱 냉각시켰고 이렇게 시작된 빙하기는 2023년까지 이어졌다.
골프웨어 '카루셀', 日 여성 골퍼 노린다…도쿄서 팝업[더구루=김형수 기자] 에스와이지유니버스의 여성 골프웨어 브랜드 카루셀(Carousel)이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일본 도쿄에 있는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신제품 홍보전을 펼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카루셀은 송유진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골프웨어·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시그니처 프린트를 기반으로 한 레트로풍의 하이엔드 패션 골프웨어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3일 카루셀 일본 파트너사인 현지 유통기업 미누에루(ミヌエール)에 따르면 카루셀은 오는 11일부터 일주일 동안 일본 도쿄 신주쿠 마루이백화점 본관 3층에 자리한 미누에루 매장 내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신주쿠 마루이백화점은 JR신주쿠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번화가에 자리하고 있다. 애플, 룰루레몬, 케이스티파이 등 유명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있어 현지 소비자는 물론 일본을 방문한 해외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쇼핑 명소로 꼽힌다. 카루셀은 해당 팝업스토어에서 2024S/S 컬렉션을 집중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컬렉션은 시그니처 패턴이 적용된 베로나 스커트, 레터링과 카라 디자인이 특징적인 슬리브리스 말리부 셔츠, 리본 디테일로 여성미를 강조한 리본 선바이저 등으로 구성됐다. 국내 골프웨어 시장이 위축되자 일본 사업 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카루셀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판데믹 기간 젊은 신규 골프 인구가 유입되며 활성화됐던 국내 시장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침체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 성장을 주도했던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테니스 트렌드가 확산하며 관련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일본의 경우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골프 인기가 지속되며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 조사 결과 현지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2020년 794억엔(약 6950억원) △2021년 960억엔 △2022년 1120억엔(약 9810억원) △2023년 1145억엔(약 1조3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늘어났다. 카루셀은 "오는 11일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미누에루 매장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면서 "해당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면 카루셀 2024 S/S 신상품과 인기 아이템 등을 살펴보고 착용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쿠팡왕'이 집중 매수한 프리포트 맥모란 인니 자회사, 구리 수출 연장 성공[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구리 광산 업체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 McMoRan) 인도네시아 자회사 PTFI(PT Freeport Indonesia)가 구리 정광 수출 연장을 허가받았다. 구리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혜주로 꼽힌 프리포트 맥모란에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줄키플리 하산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무역부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PTFI의 구리 정광 수출 허가 연장이 3일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부디 산토소 인도네시아 무역부 대외무역국장은 PTFI의 구리 정광 수출 허가 연장 기한에 대해 "당초 지난달 31일 만료 예정이었으나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정제 시설과 제련소의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해 PTFI가 연말까지 구리 정광을 수출할 수 있도록 연장을 공식 허가했다. PTFI는 지난해 7월 24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170만t의 구리 정광 수출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광물 수출품 부가가치를 높이고 다운스트림(수송·정제·판매 등 전방산업)을 키우겠다며 광산법을 개정했다. 이번 구리 신공장은 정부의 다운스트림 광산 정책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다. 토니 웨나스 PTFI 사장은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그레식 리젠시 만야르 지역의 JIIPE 경제특구에 있는 구리공장을 이달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신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 단일 라인 설계로, 31억 달러(약 4조600억원)가 투입됐다. 연간 170만t의 구리 정광과 60만t의 구리 음극을 정제한다. <본보 2024년 3월 11일 참고 '4.6조 규모' 세계 최대 구리공장 6월 가동> 특히 원료와 부산물, 폐기물을 최대한 활용해 고효율 제련·정제 공정을 달성하기 위한 금속 정화 장치와 폐수 처리 플랜트 장치 등도 갖춘다. 향후 신공장이 가동될 경우 구리 음극 슬러지 등이 인도네시아에서 100% 정제될 예정이다. 토니 PTFI 사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우리는 설계된 장비와 시스템이 적합한지 확인하기 위해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6월에는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인공지능(AI) 투자 열풍과 에너지 전환으로 구리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신규 광산 개발 프로젝트는 부족해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구리 가격 상승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수혜주로 부상한 미국 대표 구리 광산 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은 구리·금 판매 증가와 생산 비용 하락으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글로벌 에너지·원자재 기업 중 하나인 프리포트 맥모란은 구리, 금, 몰리브덴 등의 광물을 채굴하는 기업으로 광산 운영과 구리 생산을 주요 사업을 하고 있다. FCX라는 티커명으로 S&P500에 속해 있다. 이 회사는 월가의 저명한 헤지펀드 매니저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지난 1분기 프리포트 맥모란의 지분을 3배 가까이 늘리면서 유명세를 탔다.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지난 3월 기준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 중에서 2위가 쿠팡이다.
현대캐피탈, 호주 시드니 신규 거점 마련…현지법인 설립 준비 착착[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호주 시드니에 새로운 거점을 확보했다. 현지법인 출범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3일 호주 부동산 전문매체 리얼에스테이트소스(Realestate Source)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호주 부동산업체 카도르그룹과 시드니 맥쿼리파크 현대차 호주 본사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인 '어레이 앳 원 이든 파크 드라이브(Array at One Eden Park Drive)'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현대캐피탈은 이 건물의 최상층 약 1270㎡ 면적을 사용하게 된다. 현대캐피탈은 그동안 현대차 본사에 현지 사무실을 두고 있었다. 호주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계기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하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10일 호주법인 출범을 앞두고 1360억원 규모 증자도 완료했다. 현대캐피탈은 앞서 지난 3월 호주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바 있다. 현대캐피탈 호주는 현대자동차그룹 지분 100%의 전속 금융사로 올해 7월 부분적으로 영업을 개시한 뒤 11월부터 호주 전역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호주는 그동안 현대차그룹의 차량 구매 시 전속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던 현지 고객을 위해 각 차량에 맞는 최적화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기본 상품을 비롯해 차량 가격의 일부를 만기 시점까지 유예해 월 할부금 부담을 낮춘 '잔가 보장형' 상품이나 초기 일정 기간에는 이자만 내고 남은 할부 기간에 잔여 원리금을 상환하는 '거치형' 상품 등 고객이 자신의 경제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은 또 독자적으로 구축한 글로벌 IT 시스템을 활용해 통상 현지에서 2~3일의 시간이 소요됐던 심사 시간을 30분 이내로 대폭 줄이고 금융 상품 이용에 필요한 많은 서류들도 디지털 프로세스로 간소화 할 계획이다.
'게임체인저로'…씨젠, 글로벌 35조 분자진단시장 정조준[더구루=한아름 기자]씨젠이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에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중장기 사업전략인 '기술공유사업'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유통기업으로의 전면적 쇄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신드로믹 검사·자동화시스템 앞세워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최근 비코로나 진단시약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제품 다각화 전략도 빛을 보고 있다. 3일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투워즈헬스케어(Towardshealthcare)에 따르면 2032년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 규모는 252억7000만달러(약 34조9737억원)다. 올해(154억2000만달러)부터 8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3%에 달한다. 분자진단은 감염성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강력한 도구로, 환자 예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질병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분자 진단 방법의 채택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씨젠은 신사업과 해외시장 공략 등을 통해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 장악력을 키우기 위해 해외 굵직한 기업들과 동맹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바이오생명공학 기술(BT)과 정보통신 기술(IT)을 융합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오픈 인공지능(AI) 기반의 개발자동화시스템(SGDDS)을 구현하는 한편, 기술공유사업 등 신사업 관련 업무 전산화를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GDDS를 활용하면 사람뿐 아니라 동·식물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씨젠은 지난해 6월 SGDDS를 기반으로 원숭이두창(M두창) 진단시약을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를 발행하는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와 전략적 얼라이언스 협약을 체결했다. 스프링거 네이처는 씨젠의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상황에 적합한 새로운 진단시약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전 세계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씨젠은 이를 통해 신드로믹 분자진단 제품을 기반으로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신드로믹 검사는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한꺼번에 검사해 원인을 찾는 검사법이다. 씨젠은 총 60여종의 신드로믹 검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진단시약 라인업 다각화 전략 또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22년 4분기 호흡기질환(RV), 소화기감염증(GI),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성매개감염증(STI) 등 비코로나 진단시약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코로나 매출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에도 비코로나 진단시약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호흡기 세균(PB) 진단시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RV와 GI 시약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6%씩 늘었다. 이준혁 씨젠 IR실장은 "그동안 시약과 장비 등 제품판매를 통한 고객확대에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제품 다양화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씨젠이 보유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공유사업 등도 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1분기 성적도 좋다. 씨젠은 지난 1분기 매출 899억원, 영업손실 1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1%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4.3% 늘어났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며 코로나 관련 매출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비코로나 관련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4% 상승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한 총 시약 매출 727억원 가운데 비코로나 진단시약 매출이 576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시약 매출의 80% 가까이 차지했다. 씨젠의 비코로나 제품은 11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이 기간 전년동기 대비 분기당 평균 매출성장률은 32%에 달했다.반면 엔데믹 영향으로 하락세가 완연한 코로나19 진단시약 매출은 62억원으로, 시약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그쳤다.비코로나 제품 중에서는 특히 호흡기 세균(PB) 진단시약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씨젠 측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과 더불어 신드로믹 PCR 검사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호흡기 바이러스(RV)와 소화기 종합진단(GI) 시약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6%씩 늘었다. 성매개감염병(STI)과 자궁경부암(HPV) 관련 제품도 각각 7%, 8% 증가했다.
한화재팬, 日 디지털 그리드에 J-크레딧 인증 '2548t 이산화탄소' 판매[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재팬이 일본 정부가 발행하는 탄소 배출권 'J-크레딧'(J-Credit)의 인증을 받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판매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재팬은 일본 전력거래 플랫폼 디지털 그리드(Digital Grid)와 J-크레딧 인증량 2548톤(t) 이산화탄소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크레딧을 이전했다. 매매된 크레딧은 작년 12월15일에 J-크레딧 인증을 받았다. 한화재팬의 크레딧 판매 수익은 JR 동일본그룹 자회사 JR 동일본 빌텍의 청정 에너지 이니셔티브에 사용돼 탄소 없는 사회 실현에 기여한다. 한화재팬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달성한 탄소배출 삭감분에 대해 거래를 가능케 하는 탄소 크레딧 제도 인증을 받아 일본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돕고 있다. 지금까지 J-크레딧의 인증을 받은 총량은 9110t이다. 지난 4월에는 큐에네스트(Q.ENEST)의 자회사 '레넥스전력합동회사'가 운영-관리하는 가정용 태양광발전설비 도입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4057톤(t)을 인증 받았다. <본보 2024년 4월 22일 참고 한화재팬, 日 정부 발행 탄소 배출권 'J-크레딧' 획득> 일본은 탄소중립을 위한 GX(녹색전환, Green Transformation) 추진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GX 일환으로 기업 간 자발적인 탄소 거래를 위해 J-크레딧이라는 인증서 개념의 배출권 제도를 운영한다. J-크레딧 제도는 친환경에너지 설비를 도입하거나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량과 산림 관리를 통한 온실가스 흡수량을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이다. 크레딧은 매매가 가능해, 사회 공약 목표 달성 및 탄소 배출 상쇄 등의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에너지 절약, 재생에너지, 산업 공정, 농업, 폐기물 등의 분야에서 발행된다. 한화재팬은 2011년 일본에 진출해 태양광 패널 판매와 발전사업, 임대사업 등을 해왔다. 작년 12월 기준 일본 누적 출하량 7.5GW, 설치 15만 가구를 달성했다. 올해로 일본 법인 설립 4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태양광 발전 시스템 브랜드 "Re.RISE(R)"를 출시하는 등 일본 내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OPEC+ 감산 연장 결정에도…골드만삭스 "유가 약세 지속"[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산유국 모임인 OPEC+의 석유 감산 연장 결정에도 유가 약세에 무게를 실었다. 석유 수요 상황이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는 3일 투자 노트를 통해 “OPEC+ 회의 결과가 유가에 약세가 될 것”이라며 “브렌트유 예상 가격은 배럴당 75달러에서 90달러 범위 안에서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명확한 생산 계획은 전면적인 가격 전쟁의 가능성을 더욱 줄이고 원유 가격이 범위 내에 있을 것이라는 개념을 뒷받침 하지만, 범위 자체에 대한 위험은 이제 하방으로 치우쳐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석유 수요 상황이 공급 과잉을 줄이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하루 평균 150만 배럴의 수요 증가를 예상했는데, 이는 OPEC+가 예측한 220만 배럴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량 증가가 일시 중지되거나 되돌릴 수 있다”는 OPEC+의 주장에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재고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OPEC+ 국가가 상세한 감산 일정을 발표하는 것에 놀랐다”면서 “시장이 OPEC+의 낙관적 기대보다 약세를 보일 경우 낮은 생산량을 유지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OPEC+는 지난 2일 원유 협조감산을 오는 2025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OPEC+의 현재 공식적인 감산량은 하루 366만 배럴이며,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의 자발적인 감산량은 하루 220만 배럴이다. 모두 합쳐 하루 586만 배럴로 세계 수요의 약 5.7%에 해당한다. OPEC+는 협조감산 외에 회원국 가운데 유력 8개국이 올해 1월 개시한 일일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에 관해서도 논의해 9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애초 3월 말까지이던 감산 기한은 6월 말까지로 연장된 바 있다. 자발적으로 감산하는 220만 배럴은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축소하다가 내년 9월 종료한다. 국제 유가는 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 5월 6% 하락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지난 한 달간 7.1% 하락했다.
삼성중공업, 中 룽청에 단열탱크 제조공장 구축...친환경 선박 기술 선도[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중국에서 단열탱크 제조공장을 구축해 친환경 선박 시장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중국 사업장을 세 곳으로 한 곳으로 일원화한 삼성중공업은 중국 유일의 사업장에서 단열 저장탱크 설계 및 제작을 통해 현지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도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중국 생산법인 영성(荣成, 룽청)유한공사는 지난달 29일 룽청시에서 단열탱크 제조공장 프로젝트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정웨(郑跃) 시당위원회 부서기 겸 룽청시장이 참석했고, 부시장인 송웨이펑(宋伟锋)이 주재했다. 정웨 룽청 시장은 "룽청조선소는 경제, 사회 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며 "룽청은 글로벌 해운업계의 녹색·저탄소화로의 전환에 따라 국내의 대규모 장비 갱신하거나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의 단열탱크 탱크 제조공장 프로젝트 설립은 한중 경제무역 협력의 전반적인 흐름에 부합하는 선제적 조치일 뿐만 아니라, 국제 해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배치이자 룽청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신뢰"라며 "룽청시는 언제나 프로젝트가 가능한 한 빨리 생산되고 효과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보장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성유한공사가 참여하는 단열탱크 제조공장 프로젝트는 총 1300만 달러(약 180억원)가 투입돼 내년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LNG 추진선의 LNG 연료탱크, 가스운반선 등에는 초저온 저장탱크가 필요하다. LNG는 액화돼 운송되는데 액체상태에서 매일 조금씩 자연기화되기에 온도를 차갑게 유지하는 단열재인 보냉재가 필수재이다. 극저온(영하 163도 이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2차 방벽 단열 기능을 담은 LNG 저장 전용탱크(화물창)이 필요하다. 또 단열탱크는 현재 극저온 단열재와 단열시스템은 석유나 석탄을 사용해 발생하는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저탄소, 무탄소 연료 활용을 실현할 수 있게 한다. 삼성중공업은 중국에서 단열탱크 제조공장을 완공해 저장탱크를 육상 설비뿐만 아니라 선박에 탑재돼 액화수소를 해상으로 운송할 수 있는 육해상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1995년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설립한 영파 법인을 영성 법인으로 일원했다. 지난 26년간 거제조선소에 선박 블록을 공급해 왔으나 설비 노후화로 인한 생산효율 저하에 따라 해외 사업장 운영 효율 개선 전략의 일환으로 청산했다. <본보 2021년 9월 13일 참고 [단독] 삼성중공업 中 사업장 손 뗀다…근로자 반발> 삼성중공업은 중국 내 2개 사업장에서 이루어진 블록 제작은 설비 합리화가 갖춰져 생산성이 높은 영성 법인에서 집중 육성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K-버거' 롯데GRS, 동남아 최대 식음료 무역 박람회 ‘THAIFEX’ 참가[더구루=이연춘 기자] 롯데GRS가 세계 최대 외식 박람회인 NRA쇼 시식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이어 태국에서 개최한 태국 방콕 식품 박람회(Thailand’s International Food Exhibition, THAIFEX, 이하 타이펙스)에 참석했다. 타이펙스 박람회는 동남아 최대 식음료 무역 박람회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됐다. 약 3034개 업체가 참가 및 133개국 약 8만명이 방문하는 동남아 최대 무역 박람회다. 롯데GRS는 지난해 7월 40여개국 100개 업체가 참가하고 ASEAN 지역 최대 프랜차이즈 박람회인 TFBO 2023(Thailand Franchise & Business Opportunities) 박람회에 이어 올해는 더 큰 규모의 박람회 참가함으로써 동남아 신규 진출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GRS는 이번 타이펙스에서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의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K-버거의 정체성을 알릴 수 있는 ‘전주비빔라이스버거’와 함께 베트남에서의 치킨에 대한 높은 소비 문화를 적용한 ‘강정치킨’을 관람객 대상으로 시식회를 운영과 경품 증정 행사도 함께 운영했다. 또한 동남아국 신규 진출을 위해 박람회 운영 기간 중 동남아 신규 파트너사 모색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상담 운영으로 총 100건 이상의 상담 운영 및 시식회 및 이벤트에 약 1만여명이 롯데리아 전시관을 체험했다. 롯데GRS는 지난해와 올해 미국과 태국에서 개최된 박람회에 연속 참가하며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진출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에서 롯데리아는 베트남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주변 인접 국가인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 진출국의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며 “기존 진출국 외 신규 국가 진출 모색을 위한 파트너사 물색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고 전했다.
기아, 나이지리아 'CNG 국가 전환 프로젝트' 이끈다[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나이지리아 친환경차 시장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현지 정부가 압축천연가스(CNG) 기술에 대한 현지 역량 강화 차원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 주요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국가 차원에서 CNG 채택 글로벌 리더로 부상한 이란을 따라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향후 기아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3일 나이지리아 국립과학기술기반기구(National Agency for Science and Engineering Infrastructure, NASENI)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31일 나이지리아 아부자 유타코에 CNG 전환 엔지니어링 센터를 마련하고 시범 가동을 시작했다. 이곳 센터는 나이지리아 정부의 적극 지원 아래 설립된 곳으로 CNG 기술에 관한 최첨단 기술과 고도로 훈련된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월평균 2700대의 자동차를 변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CNG 전문 지식 전파를 위한 교육 서비스 허브 역할과 녹색 에너지 솔루션 홍보도 맡을 예정이다. 기아는 이곳 센터를 통해 CNG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과 현지 보급에 나선다. CNG 차량 채택 촉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운전자들의 특성에 맞춘 CNG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이곳 센터는 볼라 티누부(Bola Tinubu) 나이지리아 대통령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 정부가 추진하는 청정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는 주요 이정표가 될 것으로 티누부 대통령은 보고 있다. 그는 "이번 CNG 전환 엔지니어링 센터 시범 가동은 나이지리아의 혁신과 산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민간 부문이 주도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이뤄지는 탄소배출제로화의 여정에서 정부의 비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이지리아 내 기아의 입지는 지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기아 현지 파트너사 다나모터스(Dana Motors) 측은 "기아는 나이지리아 운전자들에게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이며 비용 효율적인 자동차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CNG 차량은 나이지리아 운전자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원자력硏, 덴마크 시보그와 '4세대 원전' MSR 개발 본격화[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이 덴마크 시보그와 4세대 원전인 '용융염원자로(MSR)' 개발에 협력한다. 안전성을 강화한 차세대 소형 원전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탄소 중립에 대응한다. 3일 시보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주한덴마크대사관에서 원자력연과 MSR 개발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클라우스 니엔가드 시보그 최고경영자(CEO)와 주한규 원자력연 원장, 스벤 올링 대사가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결합하고 MSR 연구에 본격 나선다. 기술 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로드맵을 짤 예정이다. MSR은 액체 핵연료인 용융염을 쓰는 4세대 원전이다. 원전에 이상이 생길 시 액체 용융염이 굳도록 설계돼 중대 사고를 원천 차단한다. 20년 이상 핵연료 재장전 없이 운전할 수 있으며, 원자로 크기도 상대적으로 작다. 고효율 전력과 수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원자력연은 지난 2021년 6월 삼성중공업과 협력 협약을 맺고 선박용 MSR 공동 연구에 나섰다. MSR을 활용해 원자력 추진선을 개발하고 탄소 배출 규제에 대응한다. 시보그는 MSR 분야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2022년 유럽혁신위원회(EIC)가 선정한 혁신 기업 중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으로는 최고인 7위를 차지했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같은 해 4월 삼성중공업과 MSR을 활용한 부유식 원전 설비 제품 개발에 손을 잡았다. 1년 후 삼성중공업, 한국수력원자력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부유식 원전 설비 개발을 추진했다. 원자력연, GS건설과도 저농축 용융염 핵연료 상용화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원자력연은 시보그와 협업해 MSR 개발에 뛰어들며 차세대 원전 개발을 이끈다. 원자력은 2012년 세계 최초로 종소형 일체형 원자로 SMART를 개발해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했다. 지난해 캐나다 앨바터주, 캐나다원자력공사와 MOU를 맺고 앨버타·온타리오주에서 SMART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79㎿ 규모 혁신형 SMR인 'i-SMR' 개발에도 참여하며 선진 원전 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LX하우시스, 해외 유수기업과 어깨 나란히…해외서 내수 불황 극복[더구루=김형수 기자] LX하우시스가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을 선도할 핵심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천연 석영계 재료를 90%가량 함유한 프리미엄 인조대리석 제품이다. 주방가구, 세면대, 호텔·병원 등 사업시설 안내데스크 및 벽체 등의 소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3일 인도 시장조사기관 HTF 마켓 인텔리전스 컨설팅(HTF Market Intelligence Consulting)은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향후 6년간 연평균 5.3%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TF 마켓 인텔리전스 컨설팅은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기업으로 LX하우시스를 뽑았다. 미국 존스 마블&쿼츠(Johnson Marble & Quartz), 독일 쿼츠폼스(Quartzforms), 이탈리아 쿼렐라(Quarella) 등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LX하우시스는 글로벌 핵심 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국내 주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에 빠지자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LX하우시스가 지난 1분기 올린 매출은 8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LX하우시스는 지난 2011년 미국 조지아주 생산공장 설립, 지난 2017년 캐나다 판매법인 설립, 지난 2020년 미국 조지아주 엔지니어드 스톤 3호 생산라인 증설, 지난해 뉴욕 쇼룸 오픈 등을 통한 현지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4'에 참가해 현지 시장을 겨냥한 홍보전도 펼쳤다. 전시회 현장에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엔지니어드 스톤 비아테라 14종,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하이막스 3종 등 신제품을 포함한 총 50여종의 인조대리석 제품을 알리는 데 매진했다. 북미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한 것이 효과를 발휘하며 엔지니어드 스톤 등 인조대리석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은 70%를 넘어섰다. LX하우시스는 앞으로도 제품 생산·판매 부문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며 북미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엔지어드 스톤이 지닌 우수한 내구성, 뛰어난 심미성 등의 장점이 각광을 받고 있어 앞으로도 글로벌 수요가 몰릴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건설 경기 붐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세계 엔지니어스 스톤 시장 성장이 계속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한편 미국 연방정부·주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을 나란히 시행함에 따라 앞으로도 글로벌 최대 규모인 현지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미국 주택도시개발부와 재무부는 공공임대주택 건설 및 재건의 자금조달 이니셔티브 확대를 발표했다.
연세사랑병원, 美 FDA 허가받은 ‘인공관절’ 해외 진출 모색[더구루=이연춘 기자] 연세사랑병원이 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과 함께 제작한 ‘한국형 인공관절 PNK(이하 PNK)’가 최근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3일 연세사랑병원에 따르면 ‘PNK(Preservation of Normal knee Kinematics)’는 정상적인 무릎 운동에 초점을 맞춘 동양인 맞춤 인공관절로, 국내 환자 1만2305명의 무릎관절 MRI 데이터를 3차원 모델로 재구성해 개발됐다. 연세사랑병원은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나타내는 통증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그간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진행했으며 특히 한국인 맞춤 인공관절을 제작하기 위해 생활 습관에 따른 관절 가동 범위에 중점을 뒀다. 평균 120도 내외로 구부릴 수 있는 기존 인공관절에 비해 ‘PNK’는 좌식 생활도 가능할 수 있도록 관절 가동 범위를 150도까지 확대했다. 또한 연골 역할을 하는 베어링의 호환 종류가 12가지로 다른 3세대 인공관절 보다 그 종류가 더 많아 선택지가 많기 때문에 한국인은 물론 세계 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의료계에선 ‘PNK’가 미국 FDA로부터 ‘510k’ 인증을 받았는데 이는 FDA가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하는 엄격한 과정을 거쳐 출시를 승인한 것으로 세계적인 인공관절로 평가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내다봤다. 미국 FDA 승인에 대해 연세사랑병원은 병원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진과 엔지니어가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인공관절을 개발해 이룰 수 있었던 성과라고 설명했다. 연세사랑병원 관계자는 “‘PNK’는 동양인에게 최적화된 디자인을 통해 이물감에서 오는 불편함을 크게 감소시켰다”며 “미국 FDA 인증을 통해 기존 3세대 인공관절 못지않은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만큼 세계 관절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테마섹, DLT 기반 디지털 인프라 기업 '마켓노드' 투자[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디지털 인프라 기업 마켓노드(Marketnode)에 추가 투자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마켓노드는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기존 주주인 테마섹과 홍콩계 투자은행 HSBC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마켓노드는 분산 원장 기술(DLT) 기반 금융 인프라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원스톱 엔드투엔드 플랫폼 '게이트웨이'와 블록체인 투자 펀드 인프라 '펀드노드' 등 두 개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분산 원장 기술은 분산 네트워크 참여자(node)가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거래 정보를 검증하고 합의한 원장(ledger)을 공동으로 분산·관리하는 기술이다. 중앙 관리자나 중앙 데이터 저장소가 없으며, 데이터 관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분산 네트워크 내의 모든 참여자가 거래 정보를 합의 알고리즘에 따라 서로 복제하여 공유한다. 이 거래 정보는 분산·관리하기 때문에 위조를 검출하고 방지할 수 있다. 마켓노드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사용할 방침이다.
HD현대중, 프랑스 GTT에 LNG 이중 연료 컨테이너 화물창 설계 발주[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대만 해운회사 양밍해운으로부터 수주한 LNG 추진 컨테이너선 5척의 화물창 설계를 프랑스 엔지니어링 회사 가즈트랑스포르&테크니가즈(Gaztransport & Technigaz SA, 이하 GTT)에 맡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GTT에 1만5500TEU급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의 극저온 연료 탱크 설계를 주문했다. GTT측은 "5척의 컨테이너 선박에 GTT가 개발한 마크(MARK) 3 멤브레인 화물창(Mark III Flex) 모드 격납 시스템이 장착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운행 중 LNG 자연 기화율(BOR)을 보장하고, 선박 운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LNG는 운반 도중에 가스가 서서히 증발하는데, 이를 자연기화율(BOR)이라고 한다. GTT는 멤브레인형 화물창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멤브레인형은 선박과 화물창이 일체된 구조인만큼 외부 영향을 적게 받을 뿐만 아니라 일본 조선소가 설계한 '모스형 화물창'보다 더욱 많은 연료를 수송할 수 있다. GTT의 화물창이 장착될 신조선은 HD현대중공업이 작년 6월 양밍해운이 발주한 일감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진행된 입찰에 참여해 중국, 일본 조선소를 제치고 1조 2392억원 규모의 선박 5척 수주에 성공했다. 오는 2026년 2분기부터 2027년 1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본보 2023년 2월 17일 참고 한국조선해양, 1.1조 규모 양밍해운 컨테이너 프로젝트 수주 초읽기> 신조선은 길이 365m, 너비 51m, 높이 29.85m 규모로 건조된다. 설계 흘수는 약 14.5m, 속도는 22노트이다. LNG 추진 엔진이 탑재돼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양밍해운은 LNG 연료를 사용하면 기존 해양연료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박에는 고압 LNG 이중연료 주엔진과 평형수 처리 시스템 외에도 첨단 항법정보와 운항 모니터링 통합 시스템, 광대역 해상위성 시스템도 탑재될 예정이다. 양밍해운은 중장기적인 운영 경쟁력 강화와 선대 리뉴얼을 위해 신조선을 발주했다. 해운 분석기관 알파라이너의 '톱(Top) 100 해운사 선복량'에 따르면 양밍해운의 선복량은 69만5305TEU로, 전 세계 선복량의 2.3%를 차지한다. 선복량 보유 기준 세계 10위다.
“하루에 200만개”…남양유업, 20살 ‘맛있는 우유 GT’ 누적 140억 개 돌파[더구루=이연춘 기자] 남양유업은 세계 우유의 날(매년 6월 1일)을 맞아 올해로 출시 20주년인 자사 브랜드 맛있는 우유 GT의 누적 판매량이 140억 개(200ml 환산 기준)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세계 전체 인구 81억 명이 동시에 1.7개씩 음용할 수 있는 양이자, 하루에 200만개 가까이 팔린 수치(191만7808개)다. 맛있는 우유 GT는 2004년 론칭 3주 만에 일평균 판매량 100만 개를 달성, 단기간에 히트 상품 반열에 오르며 지금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장수 효자 제품이다. 특히 목장이나 생산 환경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비린내와 잡맛을 없애기 위한 전략이 가미된 남양유업만의 특허기술 ‘GT(Great Taste) 공법’을 통해 이미와 이취의 원인인 용존 산소를 최대한 제거하고 질소를 충진시켜 우유의 참맛과 신선함을 극대화하였다. 이와 아울러, 세균수 1A등급 인증은 물론, 우유 품질에 대한 글로벌 통용 기준인 미FDA(식품의약국)가 요구하는 120가지가 넘는 과정인 PMO 심사를 통과(천안신공장, 세종공장 기준) 하며 제품 경쟁력을 널리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100ml 당 255mg 칼슘을 함유한 ‘맛있는 우유 GT 진짜 고칼슘 락토프리’와 무지방 우유 특유의 밍밍한 맛을 잡아 풍미를 한층 높인 ‘맛있는 우유 GT 슈퍼제로 락토프리’ 등 일반 흰 우유에 기능과 맛을 차별화한 다양한 라인업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K-밀크의 대표주자 ‘맛있는 우유 GT’를 20년간 한결같이 사랑해 주신 고객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자사 고유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제품을 다수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슬로바키아 1.2GW 신규 원전 승인…韓·美·佛 '3파전' 유력[더구루=오소영 기자] 슬로바키아 정부가 1.2GW 규모의 보후니체 원전 사업을 허가했다. 오는 10월 말까지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입찰도 연다. 한국과 프랑스, 미국의 경쟁이 예상된다. 1일 슬로바키아 경제부에 따르면 데니스 사코바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13일 로버트 피코 총리와 실무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원전 사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슬로바키아는 보후니체 원전 인근에 1.2GW 규모 신규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경제부의 주도로 오는 10월 말까지 세부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피코 총리는 "새로운 대형 원전은 슬로바키아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에너지 위기를 경험했으며 이는 전략적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슬로바키아는 현재 보후니체 2기, 모호프체 3기를 가동하고 있다. 총 5기를 통해 국내 전력의 절반 이상을 생산했다. 향후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자 추가 원전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슬로바키아 국영 원전 기업 자비스(JAVYS)와 체코전력공사(CEZ)는 51대 49로 합작사 'JESS'를 설립했다. 당초 1.7GW 규모로 계획했으나 사업성이 낮다는 우려로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규모를 수정하고 슬로바키아 정부에서 원전을 밀어붙이면서 탄력이 붙었다.JESS는 지난 2월 슬로바키아 원전 규제 당국에 원전 부지 허가를 신청했다. 내년 말 건설 허가를 요청하고 2031년 공사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원전 공급사도 초미의 관심사다. 사코바 장관은 "새 공급사를 선정하는 입찰이 있을 것"이라며 "로사톰은 (후보에서) 배제한다"고 밝혔었다. 업계는 한국과 프랑스, 미국의 경쟁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자비스는 작년 8월 프랑스 EDF와, 올해 4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원전 사업에 손을 잡았다. 최근 한국과도 원전 협력을 모색했다. 유라이 블라나르 슬로바키아 외교장관과 지난달 방한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만나 원전 사업의 참여를 검토했다. 블라냐르 장관은 슬로바키아 뉴스 통신사 TASR를 통해 "한국은 원전 계획과 건설, 운영에 있어 광범위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신규 원전 건설에 한국이 잠재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슬로바키아가 검토 중인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 투자' BIDV, 프랑스 개발청과 녹색금융 협력 강화[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프랑스 개발청(AFD)과 녹색금융 협력 강화에 나섰다. 기후 변화 대응 활동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IDV는 최근 프랑스 개발청과 포괄적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베트남에서 금융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긴밀히 협력하는 가운데 기후 변화 대응 활동에 최우선 순위를 두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녹색금융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프랑스 개발청은 BIDV의 지속 가능한 개발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우대 자본 소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BIDV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선진 금융 기술을 지원하고 BIDV의 사회·환경 위험 개선 활동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 개발청은 BIDV가 녹색 금융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국제 네트워크·조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프랑스 개발청은 지난 1994년 베트남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와 저탄소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30억 유로(약 4조47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해왔다. 판 둑 뚜 BIDV 이사회 의장은 “이번 협력은 BIDV와 프랑스 개발청 간 협력과 신뢰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2045년까지 넷제로 은행으로 전환해 베트남의 녹색 성장 전략의 효과적인 이행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 피에르 마르셀리 동남아시아 프랑스 개발청 이사는 “BIDV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전략적 금융 파트너 중 하나”라며 “베트남에서 기후 금융을 촉진하기 위해 BIDV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IDV는 베트남 4대 국영 상업은행 중 하나로 국내외에 1085개 지점과 거래 사무소를 두고 있다. 베트남 중앙은행이 지분 80.99%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으며 하나은행이 15%, 기타 주주가 4.01%의 지분을 각각 나눠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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