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몰린' 삼성전자, 美 G+ 상대 특허무효소송서 1승2패[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지플러스 커뮤니케이션즈(G+ Communications, 이하 G+)와의 5세대 이동통신(5G) 특허 무효 소송에서 1승 2패를 거뒀다. 특허 3건 중 1건만 무효성을 인정받으며 G+와의 공방에서 코너로 몰리고 있는 양상이다.5일 미국 특허심판원(PTAB)에 따르면 재판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G+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무효 심판을 기각했다. 쟁점이 된 특허(미국 특허번호 10448430B2)는 데이터 접근 방식에 관한 기술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1월5일 무효 심판을 제기했다. 불특정 다수에게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기술이어야 한다는 신규성과 선행 기술과 차별화돼야 한다는 자명성(진보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PTAB는 삼성의 주장을 토대로 작년 8월3일 무효 심판에 돌입했다. 그 결과, 특허 무효를 입증하기에 삼성이 제시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PTAB는 앞서 제기된 특허 무효 소송에서 삼성전자와 G+의 손을 각각 한 번씩 들어줬었다. 지난 4월29일 상향링크(단말기에서 기지국으로) 제어 신호 전달 관련 특허(미국 특허번호 10736130B2) 무효 소송에서는 삼성의 무효 주장을 수용했다. 한 달 전 판결에서는 데이터 전송률을 높이는 HARQ에 대한 특허(미국 특허번호 10594443B2) 무효 여부를 따진 결과, 특허가 유효다고 판결했다. 삼성전자는 특허 무효 소송에서 2번의 고배를 마시며 G+에 우위를 뺏긴 분위기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3월 G+의 제소로 소송에 휘말렸다. 5G 특허 5건을 무단 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초 텍사스주 동부연방지방법원에서 배심원 평결이 나왔다. 배심원단은 5건 중 2건을 침해했다고 보고 삼성전자에 6750만 달러(약 930억원)의 배상금을 지불하라고 평결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월 31일 참고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5G 특허 침해 '거액 배상 위기'>
'글로벌 픽 K콘텐츠'…CJ ENM, 리얼스크린 선정 '글로벌 10대 포맷 수출기업'[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이 '글로벌 10대 포맷 수출기업'에 선정됐다. CJ ENM의 다양한 예능 콘텐츠 포맷이 해외에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CJ ENM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포맷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5일 캐나다 예능 콘텐츠 전문매체 리얼스크린(Real Screen)에 따르면 CJ ENM은 '글로벌 톱10 포맷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애플오프 엔터테인먼트(Apploff Entertainment), 이스라엘 아르모자 포맷츠(Armoza Formats), 호주 유레카 프로덕션스(Eureka Productions) 등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리얼스크린은 지난 2006년부터 국제 콘텐츠 포맷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주요 기업을 선정해 '글로벌 톱10 포맷 기업'을 발표하고 있다. 장르 전문가·바이어 등으로부터 수집한 업계 의견과 내부 편집 인력이 실시한 조사 결과 등을 기반으로 한 평가 결과를 토대로 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CJ ENM은 글로벌 시장에서 K-포맷 열풍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CJ ENM의 음악 추리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는 CJ ENM을 대표하는 포맷으로 꼽혔다. 너목보는 영국·미국·네덜란드·벨기에·필리핀·말레이시아 등 전세계 30여개국에서 방영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현지 방송사 폭스(FOX)를 통해 리메이크판 시즌3가 방송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사 바니제이(Banihay)와의 협력을 토대로 덴마크·노르웨이에 이어 영국에서 방영되는 리얼리티 두뇌게임 '더 지니어스'도 CJ ENM 글로벌 포맷 수출 확대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본보 2023년 10월 13일 참고 CJ ENM, '더지니어스' 유럽 누빈다…한류 DNA 심는다> 미혼 남성과 여성이 각 50명씩 출연하는 독특한 포맷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커플팰리스'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CJ ENM은 지난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마켓 밉티비(MIPTV)에 참가해 커플팰리스 등을 집중 홍보하기도 했다. CJ ENM이 글로벌 무대에서 연달아 콘텐츠 포맷 경쟁력을 인정받음에 따라 CJ ENM 해외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미디어 컨설팅업체 K7 미디어(K7 Media)는 지난달 CJ ENM을 최고의 아시아 포맷 수출업체로 선정했다. 미쉘 린(Michelle Lin) K7 미디어 어소시에이트 디렉터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 '2024 부산 콘텐츠 마켓'에 참가해 직접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본보 2024년 5월 28일 참고 CJ ENM, 英 K7미디어 선정 '亞 포맷 최고 수출 기업'> CJ ENM은 "글로벌 예능 콘텐츠 흥행에 힘입어 포맷 수출 지역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신규 포맷을 선보이며 전세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전략적 사업 확대 행보는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다양하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CJ ENM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기아, 남미 콜롬비아 1위 토요타 추월 ‘눈앞’…양사 격차 ‘35대’[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남미 신흥시장인 콜롬비아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기아는 현지 시장 규모가 위축된 가운데 지난달 두 자릿수 성장을 일구며 현지 1위 브랜드인 토요타를 턱밑까지 따라잡았다.5일 콜롬비아 국가 교통등록청(Runt)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콜롬비아 시장에서 총 194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6.8% 증가한 수치이다. 현지 시장 규모 축소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일구며 브랜드별 월간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했다. 판매 라인업 중에서는 K3와 K3크로스, 피칸테(국내명 모닝)이 인기를 끌었다. 콜롬비아 지난달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5% 감소한 1만4828대로 집계됐다. 올들어 누적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5% 줄어든 7만710대로 나타났다.특히 기아는 1위인 토요타와의 월간 판매 격차를 35대까지 좁히며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토요타는 지난달 전년 대비 22% 두 자릿수 감소한 1979대 판매에 그쳤다. 랜드크루저 프라도의 인기는 여전히 높지만,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년 댑 32.4% 축소된 777대 판매에 그치는 등 입지가 축소됐다. 반면 기아는 친환경차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157.5% 세 자릿수 수직성장한 103대를 기록했다. 3위는 르노가 차지했다. 같은 달 총 1827대를 판매했다. 이어 쉐보레와 마쯔다가 각각 1544대와 1309대를 판매, 4위와 5위에 올랐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스즈키(940대) △닛산(883대) △폭스바겐(623대) △포드(522대) △현대차(379대)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전년 대비 47.5% 수직 상승했다. 기아는 판매 라인업 다각화를 토대로 현지 시장 입지를 확대, 토요타를 제치고 월간 판매 1위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현지 맞춤형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달 브랜드 전용 고성능 전기차 모델 EV6 GT-라인도 출시했다. 지난 2022년 4월 현지 전기차 수요 설문조사를 진행한 지 약 2년 만이다.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신차 출시와 더불어 브랜드 이미지 변신을 위한 쇼룸 리뉴얼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새로운 로고 'KИ'와 신규 슬로건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를 전면에 내세워 현지 브랜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리뉴얼을 위해 투자한 금액만 5000만 달러(한화 약 663억 원)에 달한다. 리뉴얼 작업은 콜롬비아 전역에 위치한 51개 판매 대리점과 49개 쇼룸, 45개 서비스 센터에서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콜롬비아 시장에서 점유율 8.5%로 브랜드별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화재팬, 한화비전 AI 열화상 카메라 공급...日 산업 현장 안전성 높인다[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비전이 일본에서 인공지능(AI) 열화상 카메라를 출시한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550도까지 넓은 온도를 감지하는 AI 감지 기술을 통해 산업 현장의 안전성을 높여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재팬은 한화비전의 고성능 감지 기능을 갖춘 온도 표시형 AI 열화상 카메라를 일본에서 판매한다. 출시되는 AI 열화상 카메라는 △TNO-C3030TRA △TNO-C3020TRA △TNO-C3010TRA 등이다. AI 열화상 카메라는 녹화와 모니터링 기능 외에도 AI를 활용해 온도 감지, 고성능 영상 기술을 결합,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안전성을 강화한다. 주로 공장, 제철소, 플랜트 등 중요 인프라 시설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의 특징은 고성능 감지로 선명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고, 넓은 온도 감지 범위를 가진다. 또 서모그래피와 AI 감지 기술의 융합으로 카메라의 모니터링 성능이 향상된다. AI 기반 객체 감지 기능은 안개, 연기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객체를 정확하게 감지하고 분류해 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한다. 기존 제품(TNO-4030TR)에 비해 크기는 42% 작아지고 무게는 1.7kg으로 45% 가벼워져 설치 장소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공간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자연친화 ‘스틸울 올인원 수세미’…2년여 개발 끝에 '특허 등록'[더구루=이연춘 기자] 국내 대표 PB업체 노브랜드는 이달부터 전국 250여 개 매장에 0.06mm이하 저탄소강을 섬유처럼 가공한 ‘노브랜드 스틸울 올인원 수세미’를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수세미는 과일·채소용 세척제(1종 주방세제)가 함유돼 별도의 주방세제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수세미를 필요한 만큼 떼어내 물만 묻히면 그릇과 냄비, 불판 등을 세척할 수 있고 사용 후에는 바로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된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자연친화적인 상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스테인리스를 얇게 가공한 기존 철수세미의 경우 재활용이 어려울 뿐 아니라 소각이 불가능해 수십 년에서 수백 년 동안 썩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반면 노브랜드 스틸울 올인원 수세미는 매립 시 토양조건에 따라 6~8개월 이내에 95%이상 산화 분해되는 친환경 제품이다.특히 섬유처럼 부드러운 재질로 냄비와 프라이팬, 그릇을 닦을 때 흠집을 내지 않으며 어디서든 사용이 편리해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아이언스미스코리아가 2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출시한 이 수세미는 자연친화적인 특성을 이용해 특허 등록까지 마쳤으며 현재 친환경 마크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오종준 아이언스미스코리아 대표는 “스틸울 올인원 수세미는 더욱 편리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춰 개발한 제품이다”며 “편리하면서 자연친화적인 만큼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나 1~2인 가구 등에 딱 맞는 필수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언스미스코리아는 스틸울 수세미를 노브랜드 매장뿐 아니라 쿠팡PB 상품(코멧 스티울 수세미)으로도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이마트 트레이더스, 다이소 등에도 PB상품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LG전자 ZKW 신임 COO 선임...시설 총책임 역할까지 겸직[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 차량용 헤드램프 자회사 'ZKW'가 새로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선임했다. 자동차 분야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워 사업 효율성을 개선하고 성장 가속페달을 밟는다. 5일 ZKW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1일자로 안드레아스 닉스 비젤버그(ZKW Lichtsysteme) 공장장을 COO로 임명했다. 닉스 공장장은 후임이 결정되기 전까지 비젤버그 시설 총책임자 역할도 겸직한다. 닉스 COO는 자동차 산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판매, 생산, 품질, 개발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쌓았다. ZKW 비젤버그 공장과 중국 다롄 시설 관리자를 맡아 성공적으로 관리하며 그룹 내에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프랑크푸르트 응용과학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닉스 COO는 졸업 후 허니웰에서 엔지니어링·프로젝트 기획 책임자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WOCO그룹 △ZF그룹 △노르피·시커르트&하프너 등에서 자동차와 배터리 사업을 이끌었다. ZKW에 입사하기 전 독일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스타빌루스(Stabilus)'에서 비즈니스 개발 관리자를 역임했다. 슈테판 호니피우스(Stefan Hornivius) 전 COO는 COO로 선임된지 약 10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호니피우스 전 COO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임을 요청했다는 게 ZKW의 설명이다. 닉스 COO는 "이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있으며 ZKW 그룹의 글로벌 성공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 목표는 지점의 경제 발전을 확보하고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빌헬름 슈테거 ZKW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ZKW 전문가이자 자동차 전문가를 영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체 경영진 및 헌신적인 팀이 닉스 COO와 함께 ZKW의 성공 스토리를 계속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진, “글로벌포워딩에 사업 확대”…3000억 규모로 키운다[더구루=이연춘 기자] ㈜한진이 글로벌포워딩에 물류역량을 집결해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대륙별 중장기 전략산업군 물량을 확대하고 특수화물 운송에 진출해 영역을 다각화한다. 또한 복합물류 연계 영업을 활성화하여 글로벌포워딩 사업을 올해 1200억원 규모에서 2027년까지 약 3000억원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5일 한진에 따르면 글로벌포워딩 사업은 수출입 물류를 필요로 하는 고객사에 해상과 항공 운송을 중심으로 경로에 따른 최적화된 운송 설계를 통해 항공 및 트럭킹과 결합해 화물을 목표 지역까지 신속하게 운송하는 서비스 전반을 일컫는다. 특히 한진의 경우 글로벌물류기업으로서 컨테이너 터미널을 비롯해 통관장 운영, 해외 현지 물류 거점과 제휴 라스트마일 서비스 등 모든 종류의 연계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최적의 효율화된 운임 제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글로벌포워딩 시장 환경은 국내에서는 2PL 포워더 물류 자회사와 글로벌포워더 성장으로 낮은 진입 장벽에 과잉 공급에 따른 저가 공세로 수익성이 약화하는 등 시장이 과열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의 경우 해상은 미국발 소비 수요 위축과 물동량 감소, 유럽 홍해지역 경로에 대한 희망봉 우회 루트 안정화 등 지역별 다른 시장 상황을 보이는 반면, 항공은 미 전자상거래 호황에 따른 태양광셀, 오토파츠, 전자담배 등 항공 화물 수요가 증가하고 아시아-유럽 노선간 해상과 항공 복합 운송 방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한진은 물류 인프라와 대륙 및 국가별 전략산업군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의약품과 배터리 등 특수화물 운송 분야에 진출해 영역을 다각화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해외거점을 활용한 복합물류 연계 영업도 대폭 확대한다.먼저 전략산업군의 경우 중국발 가먼트(의류원단)와 태양광셀, 화장품 운송 물량을 늘리는 한편 몽골과 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중고차 수출을 지난해 6억원 규모에서 상반기 내 10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등 시장 점유를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미국행 K푸드와 K뷰티, 오토파츠와 기계 수출 고객 역시 대폭 증가 추세에 있으며, 동유럽행 배터리와 2차 전지 등 고객사를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략 산업군으로 떠오르고 있는 태양광셀도 태양광 프로젝트 입찰을 확보하고 장기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장기 수익이 기대되는 분야다.이 밖에 한진은 특수화물 진입에도 박차를 가한다. 배터리와 이차전지 운송을 위한 'CEIV' 라이센스 취득을 추진하는 한편 의약품 운송을 위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활발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마지막으로 유럽과 미주, 동남아시아 지역에 촘촘히 배치한 해외 거점을 활용한 포워딩과 운송/창고 결합형 통합물류 영업도 강화하는 한편 중국발 환적 우편물 증가 추세에 따라 항공과 해상을 결합한 복합 물류 물량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 모든 경로와 노선, 거점에 대한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밝히며 "광범위한 물류자원을 연계해 태양광셀, 배터리 등 국가 기간산업을 비롯 K뷰티, K푸드 등 전략 산업군 수출 도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2초마다 하나 꼴'…아모레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 한정판 日 론칭[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 라네즈가 일본에 한정판을 론칭하고 현지 뷰티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글로벌 시장에서 2초에 하나 꼴로 판매되는 '립 슬리핑 마스크' 출시한다. 한정판 론칭을 토대로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라네즈가 다음달 일본에서 한정판 화장품 '립 슬리핑 마스크 워터멜론 팝 소르베'를 선보인다. 립 슬리핑 마스크는 지난해 글로벌 기준 2초마다 1개씩 팔렸다. 신제품은 큐텐(Qoo10)·라쿠텐·아마존 재팬 등 일본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버라이어티숍 플라자·로프트 등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지난해에는 '핑크 레모네이드' 한정판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에는 '워터멜론 팝 소르베'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라네즈가 립 슬리핑 마스크를 내세워 일본 고객몰이에 힘쓰는 모습이다. 립 슬리핑 마스크는 지난해 7월 큐텐 립메이크업 판매 랭킹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한정판을 지속 출시해 소비자의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당시 소비자들은 립 슬리핑 마스크에 대해 탁월한 각질관리와 보습충전 효과와 좋은 향기를 극찬했다. <본보 2023년 8월 10일 참고 아모레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 日 큐텐서 7월 매출 '톱5'> 아모레퍼시픽은 "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 느낌을 살려 신선하고 시원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면서 "패키지 색상도 수박 모양을 본떠 만들어 소장 욕구를 극대화했다"고 전했다. 한편 라네즈는 지난 2022년 9월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아토코스메 온라인과 아토코스메 도쿄에 입점해 립 슬리핑 마스크와 △네오쿠션 △시카 슬리핑 마스크 등을 선보였다. 같은 해 2월에는 큐텐, 라쿠텐, 아마존 재팬 등에 공식 온라인숍을 열었다. 기존보다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한정판 상품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 ZKW 신임 COO 선임...시설 총책임 역할까지 겸직[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 차량용 헤드램프 자회사 'ZKW'가 새로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선임했다. 자동차 분야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워 사업 효율성을 개선하고 성장 가속페달을 밟는다. 5일 ZKW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1일자로 안드레아스 닉스 비젤버그(ZKW Lichtsysteme) 공장장을 COO로 임명했다. 닉스 공장장은 후임이 결정되기 전까지 비젤버그 시설 총책임자 역할도 겸직한다. 닉스 COO는 자동차 산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판매, 생산, 품질, 개발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쌓았다. ZKW 비젤버그 공장과 중국 다롄 시설 관리자를 맡아 성공적으로 관리하며 그룹 내에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프랑크푸르트 응용과학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닉스 COO는 졸업 후 허니웰에서 엔지니어링·프로젝트 기획 책임자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WOCO그룹 △ZF그룹 △노르피·시커르트&하프너 등에서 자동차와 배터리 사업을 이끌었다. ZKW에 입사하기 전 독일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스타빌루스(Stabilus)'에서 비즈니스 개발 관리자를 역임했다. 슈테판 호니피우스(Stefan Hornivius) 전 COO는 COO로 선임된지 약 10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호니피우스 전 COO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임을 요청했다는 게 ZKW의 설명이다. 닉스 COO는 "이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있으며 ZKW 그룹의 글로벌 성공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 목표는 지점의 경제 발전을 확보하고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빌헬름 슈테거 ZKW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ZKW 전문가이자 자동차 전문가를 영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체 경영진 및 헌신적인 팀이 닉스 COO와 함께 ZKW의 성공 스토리를 계속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팩, 멕시코 전기차 부품 공장 설립 계획 '2000만→600만 달러' 축소[더구루=윤진웅 기자] 자동차용 신품 동력전달장치 제조업체 '인팩'이 멕시코 전기자동차용 부품 공장 설립 계획을 구체화했다. 현지 사정에 맞춰 투자 규모와 착공 및 완공 시기를 조정했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용 부품 공장 인근에 마련한다는 내용은 기계획대로 이뤄진다. 하네스 등 내연기관 자동차용 자동차 부품에 이어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까지 생산 역량을 키워 현지 자동차 부품 시장 내에서 입지를 탄탄히 한다는 방침이다. 5일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주정부에 따르면 인팩은 이달 중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몽클로바에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 공장 착공에 돌입한다. 내년 4월까지 완공하고 같은 해 4분기 정상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당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미뤄졌다. 현지 사정을 고려해 공장 설립 계획 일부를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팩은 올해 10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금은 600만 달러(한화 약 83억원)로 책정됐다. 공장 설립 계획 수정 과정에서 약 3분의 1가량이 축소됐다. 지난해 최중선 인팩 미주 지역 총괄이 현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투자금은 2000만 달러(약 260억 원)였다. <본보 2023년 11월 16일 참고 [단독] 인팩, 멕시코 몽클로바에 전기차 부품 공장 건설> 공장 위치는 기계획과 동일하다. 기존 인팩 몽클로바 공장(INFAC Monclova Plant) 뒤편 에르마네스(Hermanas) 도로 인근에 확보한 부지에 마련된다. 현지 인센티브와 향후 인력 교류 등을 고려해 위치를 선정했다. 신산업 도입을 위한 지리적 위치와 인프라, 인력의 질이 탁월한데다 몽클로바 정부가 부여하는 인센티브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고객사가 미시간주에 있어 코아우일라 북쪽 국경을 통해 부품 공급이 용이하다. 이번 신규 공장 마련에 따른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250개로 예상된다. 호르헤 알베르토 데 라 푸엔테(Jorge Garza de la Fuente) 몽클로바시 경제개발국장은 "인팩 전기차용 부품 공장에 필요한 자재를 납품하는 공급업체들이 몽클로바시에 모이게 될 것"이라며 "청년들의 일자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인팩은 자동차용 안테나와 컨트롤 케이블, 경적기, 액추에이터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멕시코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베트남, 인도 등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GS에너지 'UAE 블루 암모니아 생산 파트너'로 伊 테크니몬트 합류[더구루=오소영 기자] GS에너지와 애드녹(ADNOC) 등 파트너사들이 아랍에미리트(UAE) 블루 암모니아 플랜트 건설 파트너로 이탈리아 테크니몬트(Tecnimont S.p.A)를 선정했다. 타지즈 산업화학단지에서 오는 3분기 공장을 착공해 2027년 가동에 돌입한다. 중동 블루 암모니아 개발에 진전을 보이며 수소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다. 5일 애드녹에 따르면 타지즈(TA'ZIZ)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메이크 잇 인 더 에미레이트 포럼'에서 테크니몬트와 저탄소 블루 암모니아 생산시설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파트너사인 애드녹과 네덜란드 화학사 OCI의 합작사 퍼티글로브(Fertiglobe), GS에너지, 일본 미쓰이도 계약서에 서명했다. 타지즈는 알 루웨이스에 세계 최대 규모 화학단지인 타지즈 산업화학단지를 조성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암모니아와 메탄올, 가이염화에틸렌, 폴리염화비닐, 염화비닐 단량체, 가성소다 등 6가지 화학제품을 우선 생산한다는 목표다.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독일 프로만, 아부다비 TAQA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애드녹은 타지즈 산업단지에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애드녹은 퍼티글로브를 통해 GS에너지, 미쓰이와 블루 암모니아 생산공장 건설에 나섰다. GS에너지와 미쓰이 각각 10% 지분으로 참여를 확정하고, 작년 초 주주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3년 1월 19일 참고 [단독] 허태수호 에너지전환 시동…GS에너지, UAE 블루 암모니아 생산시설 투자> 이들은 테크니몬트와 연간 100만 톤(t)의 블루 암모니아 생산시설을 짓는다. 오는 3분기 공사를 시작해 2027년 가동한다. 1단계에서 기존 생산시설 대비 탄소집약도가 50% 낮은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2단계에서 탄소집약도를 더욱 낮춘다는 포부다. 마샬 사우드 알 칸디 타지즈 최고경영자(CEO)는 "저탄소 암모니아 생산시설은 매년 수십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만큼 충분한 암모니아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현지 산업 공급망을 강화하고 UAE의 제조 역량을 향상시키려는 타지즈의 사명과 일치하는 핵심 시설"이라고 밝혔다. 이승엽 GS에너지 중동사업부문장(상무)은 "(이번 계약은) 첨단 기술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이 교차하는 선구적인 국가 UAE에서 최고의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당사의 최우선 목표를 확고히 하는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GS에너지는 이번 블루 암모니아 개발에 참여해 연간 20만 톤(t)의 암모니아를 확보하게 됐다. 국내에 도입해 GS그룹 계열 발전소에서 혼소해 쓰거나 암모니아 크래킹 공정을 거쳐 수소로 만들고 수소차 연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20만t을 전량 크래킹할 시 얻을 수 있는 수소는 약 3만t이다. 이는 수소 승용차인 현대자동차 넥쏘 7만5000대가 동시에 지구 한 바퀴(약 4만km)를 돌 수 있는 양이다. GS에너지는 청정 암모니아를 적극 확보해 그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수소 경제 실현에도 기여한다. GS그룹은 에너지 분야에서 쌓은 사업 역량을 발판으로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한국가스공사와 평택에서 액화수소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2026년부터는 액화수소 1만t을 생산해 수도권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과 여수산단에서 부생수소를 활용하는 연료전지발전소를 짓고, 남동발전과 연 20만t 규모 청정 수소를 운용하는 '수소 허브'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오휘, 日 라쿠텐서 대규모 판촉…슈퍼 세일전 참가[더구루=김형수 기자] LG생활건강이 유명 비주얼 아티스트와 손잡고 개발한 오휘 콜라보 화장품을 내세워 일본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본 대형 온라인쇼핑몰 라쿠텐(Rakuten)과 협력해 프로모션을 펼치며 현지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5일 LG생활건강 일본 파트너사인 유통업체 JD재팬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일본에 오휘 얼티밋 커버 리프팅 쿠션 플라워 에디션 01호(이하 오휘 얼티밋 플라워)를 출시했다. 라쿠텐 내 LG생활건강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오는 19일까지 본제품 1개와 리필용 제품 2개로 이뤄진 세트 상품에 대한 예약 판매 접수를 받은 이후 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오휘 얼티밋 플라워는 LG생활건강이 비주얼 아티스트 사키(Saki)와 협력해 개발한 한정판 화장품이다. 오휘 인기 화장품 얼티밋 커버 리프팅 쿠션 패키지에 사키의 꽃 일러스트, 핸드라이팅 타이포 등을 적용해 화사한 감성을 더했다. 사카이는 2030세대의 감성을 반영한 일러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래트 바이 티, 앳코너, 탐베레 등과의 패션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하며 유명세를 탔다. 오휘 얼티밋 플라워에는 베타카로틴, 토코페롤, 해바라기씨 오일, 아스코빌 팔미테이트, 아세틸헥사 펩타이드-8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를 탄력있게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이마주름, 팔자주름, 미간주름 등 얼굴 7개 부위를 밀착 커버해주며 리프팅 효과가 24시간 지속된다는 것이 LG생활건강의 설명이다. LG생활건강은 라쿠텐이 오는 11일까지 개최하는 '라쿠텐 슈퍼세일'에 참가해 판촉행사를 실시하며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휘 얼티밋 플라워 구매 고객에게 미라클 토닝 글로우 세럼(10ml) 1개, 미라클 토닝 워터패드(7ml) 2팩 등으로 구성된 '오휘 미라클 토닝 2-스텝 키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JD재팬은 "LG생활건강이 라쿠텐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오휘 얼티밋 플라워를 선보인다"면서 "라쿠텐 슈퍼 세일 기간 중 구입 시 사은품도 받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은 일본 대형 전자상거래업체들과의 협력을 토대로 현지 시장을 겨냥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큐텐(Qoo10)에서 뷰티 브랜드 글린트의 립세린, 하이라이터, 스틱 하이라이터, 블러셔 등을 20%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본보 2024년 4월 6일 참고 LG생활건강, 글린트 日 큐텐서 할인…소비심리 판 키운다> 앞서 지난 1월 아마존재팬에서 ‘LG뷰티위크’를 개최했다. VDL, 글린트, CNP, 피지오겔, 오휘, 숨37°, 리치 등의 브랜드에서 출시한 화장품을 24%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본보 2024년 1월 25일 참고 LG생활건강, 열도 공략 드라이브…'LG뷰티위크' 개최>
한화, 美 육군 사거리 연장 자주포 사업에 K9 썬더 제안[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미국의 사거리 연장 자주포 사업(Extended Range Cannon Artillery, 이하 ERCA)에 K9 자주포 핵심 기술을 제안하며 수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ERCA는 영국 방산기업 BAE 시스템즈(BAE Systems, 이하 BAE)와 공동 진행하는 미국의 자주포 성능 향상 프로젝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존 켈리 한화디펜스USA 법인장은 군사전문 웹사이트 '브레이킹디펜스'와의 인터뷰에서 미 육군 자주포 현대화와 시제품 개발 작업의 공백 대안으로 K9 자주포를 제안했다. 존 켈리 한화디펜스USA 법인장은 "미국 방산 시장에서 진전을 이루기 위해 한화는 방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중단된 미 육군의 ERCA 플랫폼 시제품 개발 작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K9 썬더(Thunder) 155mm 자주포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K9 자주포 성능 시연을 한국에서 할 것인지 아니면 미국 애리조나주 유마 시험장에서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중"이라며 "한화는 어디서든 시연이 가능하며 시기와 미 육군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이미 지난 2022년에 미 애리조나주 유마 육군 성능평가 시험장(YPG)에서 차륜형 자주포 성능평가를 실시, 무력 시위로 자주포 성능을 입증했다. <본보 2022년 10월 6일 참고 한화 'K9 자주포' 美 유마 시험장서 성능시연 '성공'> 미국은 지난 3월 BAE와 진행 중인 미 육군의 차세대 자주포 개발계획 ERCA를 중단했다. ERCA는 기존 운용 중인 M109A7 자주포에 XM907 58구경장 신형 155㎜ 포신을 결합해 교전거리를 확장하고, 최첨단 지휘와 사격통제체계와의 결합으로 장거리 교전능력을 향상시킨다. 램제트 추진 사거리 연장탄을 사용해 38㎞ 수준인 155㎜ M109 자주포의 사거리를 최대 100㎞까지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58구경장 포신의 내구성이 떨어지는 문제로 개발이 중단됐다. 미 육군 측은 현존하는 52구경장 적용을 검토하고 있고, BAE는 M109A7에 라인메탈제 52구경장포를 통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BAE는 라인메탈의 L52 155mm, 52구경 포를 장착한 M109 자주포 버전을 선보였다. BAE측은 "M109-52가 현재의 39구경 대포에 대한 중요한 저위험 고성능 업그레이드이며 대규모 전투 작전에서 필요한 추가 사거리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한화와 BAE 외 이스라엘 방산업체 엘빗 시스템즈의 미국법인 엘빗 아메리카, 독일 크라우스-마파이 베그만(KMW) 등도 ERCA 사업의 물망에 올랐다. 엘빗 아메리카는 시그마(Sigma) 자주포로, KMW는 'RCH 155'로 경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미국 방산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자주포, 장갑차 등 무기는 물론 탄약, 추진제 등 군수품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본보 2024년 5월 16일 참고 김동관이 그리는 한화 美 방산시장 공략은 '현지화'...생산 공장 신설도 검토> 한화는 현재 미 육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미국 무인 소프트웨어 회사인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이하 안두릴) 등과 함께 미 육군의 소형 다목적무인차량 2차 사업(S-MET Inc. II )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미 육군은 소형 다목적 장비수송 무인차량 2차 사업으로 오는 2027년까지 2000여 대의 차량 도입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베그젤마, 日 점유율 12%…진출 1년 만에 시장 선점[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에서 판매 중인 전이성 직결장암,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아시아 지역의 핵심 의약품 시장인 일본에서 판매 1년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 달성에 성공했다. 5일 IQVIA와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베그젤마는 지난해 1월 일본에 출시된 이후 1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성과가 주목받는 이유는 베그젤마가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딛고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베그젤마는 지난해 1월에 출시돼 일본에서 판매 중인 총 4개의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출시 시점이 가장 늦다. 하지만 제품 경쟁력과 현지 의약품 유통 시스템을 고려한 맞춤형 판매 전략에 힘입어 출시된 지 불과 1년 만에 바이오시밀러 제품 처방 2위를 차지했다. 후발주자라도 제품 경쟁력과 노련한 전략이 뒷받침된다면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결과로 증명한 셈이다. 셀트리온은 일본 현지 법인과 유통 파트너사가 제품을 각각 판매하는 코프로모션(co-promotion) 전략을 운영하며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판매사별로 강점을 지니고 있는 유통 채널에 각각 집중한 결과, 판매망을 보다 탄탄하게 형성하며 2배 이상의 세일즈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또한 베그젤마가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인 점도 처방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본에서 항암제는 DPC 제도에 포함되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오리지널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는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수익 개선에 유리하다. 셀트리온 일본 법인은 우호적인 제도 환경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하며 의약품 처방에 영향력이 높은 주요 이해관계자(KOL)와의 네트워크 강화 및 유통망 확대에 주력했다. 일본에서 판매 중인 기존 셀트리온 제품들의 긍정적인 성과도 베그젤마 처방 확대에 한 몫을 담당했다. 베그젤마와 마찬가지로 DPC 제도에 포함된 유방암,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는 현지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 속에 올 4월 69%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1년 오리지널을 넘어선 이후 3년 연속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 처방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셀트리온의 대표 제품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는 같은 기간 34%의 점유율로 일본에서 판매 중인 4개 바이오시밀러 제품 가운데 처방 1위를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는 환자부담금 및 정부환급금 절감을 이끌며 의료재정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어 일본 환자 및 정부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치료제로 인식되고 있다”며 “셀트리온 제품이 일본 의료 복지 증진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지면서, 작년 연말에 출시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를 필두로 향후 일본 시장에 출시될 후속 파이프라인 제품들도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세일즈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케냐 콘자 스마트시티 사업에 3300억 차관 지원[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부가 케냐 콘자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약 3300억원의 차관을 지원한다. 국내 기업의 케냐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됀다. 5일 케냐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과 케냐 외교부는 지난 4일 서울에서 2억3800만 달러(약 3300억원) 규모 차관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체결됐다. 이 자금은 콘자 스마트시티에 투입될 예정이다. 콘자 스마트시티는 케냐 수도인 나이로비에서 몸바사 방향으로 60㎞ 떨어진 지역에 조성되는 스마트시티다. 정부는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을 통해 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EIPP는 우리 기업의 해외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2020년부터 추진 중인 정부 간 중장기 정책 자문 프로그램이다. 한국과 케냐 양국은 지난 2021~2022년 진행한 1차 사업으로 △콘자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마스터 플랜 수립 △콘자시티 통합운영센터(IOC) 도입 자문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 개발 등을 수행했다. 작년 9월 완료한 2차 사업에서는 △콘자 지능형 교통체계(ITS) 및 통합관제센터 예비 타당성 조사 △콘자-나이로비 간 광역교통망체계 구축 기본계획 수립 △콘자 스마트시티 스마트물류 조성 및 육성 기본계획 △콘자 스마트시티 산업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등을 다뤘다. 이어 3단계 사업으로 △스마트팜 구축 △인큐베이션 단지 개발 △재생 에너지 전략 수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본보 2024년 3월 7일자 참고 : 한·케냐, EIPP 3단계 사업 착수…콘자 스마트시티 개발 박차> 한편, 케나는 2030년 중간소득 국가 전환을 목표로 비전 2030 정책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시티는 비전 2030의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다.
KR-HD현대,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개발 협약[더구루=길소연 기자] KR(한국선급)은 4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고 있는 포시도니아 2024(Posidonia)에서 HD현대그룹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ISS 2.0)'에 대한 실증 프로젝트 기술협약(MOU)을 '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마린솔루션, 장금상선, KR이 협력해 차세대스마트십솔루션을 선박에 탑재하고, 실증한다. KR은 선급 규칙과 국내외 규정 검토를 통해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에 대한 기술 검토와 적합성을 검증한다. '차세대스마트십솔루션'은 시장의 새로운 수요와 사용자 요구사항을 반영해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마린솔루션이 공동으로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경제성, 효율성, 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적 항로 가이드, 선원 업무 지원 기능, 사고 영상 분석 솔루션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 전승호 HD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은 선박 인도 후에도 육상에서 원격으로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버전 관리와 신규 솔루션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선원들이 쉽게 장비를 운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AI 운영 가이드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추가해 디지털 선박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형철 KR 회장은 "KR은 그간 공동연구를 통해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십 기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에도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KR은 앞으로도 고객과의 다양한 기술협력으로 업계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R, 차세대 한국형 암모니아 연료추진 자동차 운반선 개념승인[더구루=길소연 기자] KR(한국선급)이 차세대 한국형 암모니아 연료추진 자동차 운반선에 대해 선급 규칙과 국내외 규정 검토 등 기술 적합성을 검증했다. KR은 4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고 있는 포시도니아 2024(Posidonia)에서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하고 현대글로비스와 지마린서비스가 참여한 '차세대 한국형 암모니아 연료추진 자동차 운반선'에 대해 개념 승인(Approval In Principle, AIP)을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 암모니아는 다른 대체연료에 비해 독성과 부식성이 높아 연료추진 시스템 설계와 선박 운항 특성을 고려한 추가적인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 이번 개념 승인 받은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암모니아 특성을 고려해 연료시스템과 선박 기본 설계를 수행한 것으로, 암모니아 연료 시스템의 독성과 부식성을 고려해 자체 개발한 멤브레인 타입의 'AICON 연료격납설비(Fuel Containment System)'가 적용됐다. KR은 해당 시스템에 대한 선급 규칙과 국내외 규정 검토 기술 적합성을 검증했으며, 현대글로비스와 지마린서비스는 위험도 평가(HAZID)에 공동으로 참여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한범우 HD현대중공업 상무는 "이번에 개발한 차세대 한국형 암모니아 추진 자동차 운반선은 HD현대중공업의 시장 선도적인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사산업계의 리딩기업으로서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 권치오 현대글로비스 실장은 "현대글로비스는 국제해사기구의 2050년 Net-Zero 목표보다 5년 더 빠르게 2045년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며 "암모니아 연료와 같은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을 통하여 그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권기돈 지마린서비스 대표는 "자동차 운반선 대표 선박 관리사로서 차세대 암모니아 추진 선박의 위험성 평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미래 해운 환경에 적합한 차별화된 선박 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철 KR 회장은 "이번 AIP를 통해 암모니아 연료를 적용한 자동차 운반선 기술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KR은 이를 기반으로 암모니아 연료 추진 관련 기술은 물론 고객들의 탈탄소 대응 기술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주년 맞이한 삼성 비스포크, 'AI' 더해서 진화[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맞춤형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가 올해 5주년을 맞았다. 색상과 타입 등을 다양화한 가전에서 시작해 인공지능(AI)까지 더해 한층 진화했다. 개인화된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고 삼성의 AI 비전 완성에 정점을 찍었다. 삼성전자가 4일 자사 뉴스룸에 'AI로 삶의 가치를 맞춤하다…비스포크 5년의 이야기'를 소개했다.'비스포크'(Be+Speak)는 '말하는대로 된다'는 뜻으로 2019년 6월 처음 등장했다. 출발은 냉장고였다. 밀레니얼을 중심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나만의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 타입과 소재, 색상을 제공했다. 이듬해 '가전을 나답게'의 통합 슬로건 아래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와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비스포크 누적 출하량 100만 대를 돌파했다.삼성전자는 2021년 국내 거의 모든 생활가전 제품을 비스포크로 출시하고 '비스포크 홈' 전략을 펼쳤다. 2021년형 신제품부터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기한없이 무상으로 교체해 주는 '평생 보증' 서비스도 운영했다. 대표 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는 기본 옵션인 22종의 패널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선택 가능한 360가지 색상을 글로벌 프리미엄 페인트 회사인 '벤자민 무어(Benjamin Moore)'의 베스트 조합 추천과 함께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2022년에는 공간, 시간, 경험의 한계를 넘어 소비자 가치를 확장하겠다는 ‘비스포크 홈'을 선언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세탁기, 에어컨을 비스포크 라인업으로 처음 선보이고 AI 기반으로 집 안의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통합 가전 솔루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SmartThings Home Life)'를 구현했다. 또한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세탁기를 런칭했으며, 프리미엄 경험을 강조한 '인피니트(Infinite)' 라인을 새롭게 출시했다. 2023년 전략은 지속가능성, 초연결성, 디자인의 핵심 3대 가치를 추구하는 '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로 요약된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연결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같은 해 출시되는 모든 비스포크 신제품에 와이파이(Wi-Fi)를 지원하고 AI 기술 적극 탑재했다. 에너지 사용량을 추가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는 전 세계 65개 국가로 확대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AI 가전의 원년으로 삼고 '비스포크 AI로 완성하는 새로운 AI Life의 시작'을 내걸었다. 진화한 AI 기능과 7인치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 음성 인식 '빅스비(Bixby)'를 통해 집안에 연결된 기기들을 원격 제어하고, 다양한 소비자들이 누구나 편리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세부적으로 △내부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만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세탁물에 따라 모터 세기와 세탁·건조 시간을 조절해 주는 비스포크 AI 콤보 △마룻바닥과 카펫을 맞춤으로 청소하는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물이 끓는 시점을 예측해 화력을 조절하는 비스포크 AI 인덕션을 출시해 일상의 효율을 높인다. 주요 가전에 탑재된 AI 절약모드 기능은 지속 강화돼 전력 사용량을 제품에 따라 최대 60%까지 추가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인터, 호주 천연가스 증산 위해 3000억원 투자 단행[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자회사 세넥스에너지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 천연가스 생산량을 3배 증산한다. 적기 투자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를 타고 급증하고 있는 천연가스 수요에 대응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일 파트너사인 핸콕에너지와 함께 세넥스에너지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총 6억 5000만 호주달러(약 6000억원)를 투자, 오는 2026년까지 연간 60페타줄(PJ·국제에너지 열량측정 단위)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분율 50.1%에 따라 3억 2600만 호주달러(약 3000억원)를 투자해 세넥스에너지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60페타줄(PJ)은 LNG 12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에 승인된 투자금은 가스 생산정을 추가로 시추하고 가스처리시설과 수송관 등 가스전 생산설비를 구축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투자에 나선 이유는 호주 동부지역의 천연가스 공급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호주 정부 역시 지난달 미래가스전략(Future Gas Strategy)을 발표하며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천연가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속적인 개발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22년 7월에 천연가스 생산량 3배 증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세넥스에너지는 선제적으로 증산 이후 수익성도 확보했다. 호주 최대 전력회사인 AGL을 비롯해 블루스코프, 리버티스틸 등과 151페타쥴(PJ) 규모의 장기 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증산 가스의 판매처를 확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동부지역에서 천연가스를 생산 및 개발하는 에너지 기업이다. 지난 2022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래 가파른 성장을 지속해 왔다. 인수전인 2021년 천연가스 생산량 19.6PJ, 영업이익 2600만 호주달러를 기록했던 세넥스에너지는 2023년 생산량 26.9PJ, 영업이익 5800만 호주달러(약 530억원)의 성과를 거두며 모회사의 실적 상승에도 기여해 오고 있다. 증산된 가스를 호주 동부 지역에 공급하게되는 시점인 오는 2026년에는 세넥스에너지가 연간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넥스에너지는 기존 가스전의 증산뿐만 아니라 보유중인 탐사광구 시추도 진행함으로써 추가매장량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7월에는 호주 동부 로키바(Rockybar) 탐사광구에서 시추를 실시할 예정이다. 레인지(Range) 평가광구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증산개발 이후에도 지속적인 추가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가스사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파트너사인 핸콕은 호주 자원개발 전문 기업이자 로이힐 광산 운영사다. 포스코와 공동 투자를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에 있으며, 2022년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세넥스에너지를 공동 인수해 에너지 사업 협력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핸콕 경영진이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사옥을 방문해 이계인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회동하며 증산을 위한 투자 확대를 지지하고 양사간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호주를 비롯한 해외 에너지사업 공동 투자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GS이니마, 아부다비 해수담수화 플랜트 하도급 계약 체결[더구루=진유진 기자] GS건설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 GS이니마가 오만 바르카 해수 담수화 파트너와 다시 손잡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대규모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짓는다. 세계 최대 해수 담수화 시장인 중동에서 글로벌 수처리 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중동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더글라스 오이(Douglas OHI)는 3일(현지시간) GS이니마와 UAE 아부다비 슈웨이하트 4(Shuweihat 4) 역삼투압(RO)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주요 토목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S이니마는 오만 바르카 해수담수화 플랜트 사업 파트너였던 더글라스 오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 슈웨이하트4 해수 담수화 사업은 UAE 수도 아부다비로부터 약 250㎞ 서쪽 지역인 담수화 플랜트 단지에 하루 약 32만㎥ 규모 해수 담수화 시설을 추가로 신설하는 것이다. 오는 2026년 2분기에 상업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플랜트 완공 시 하루 최대 7000만 임페리얼 갤런(MIGD)의 식수를 공급해 아부다비 알 다프라 지역의 물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GS이니마는 지난해 8월 UAE 수·전력공사(EWEC)가 발주한 약 9200억원 규모의 슈웨이하트 해수 담수화 사업을 수주했다. GS건설은 해당 수주 계약 체결이 지난해 1월 우리 정부와 UAE의 수자원 업무협약(MOU) 이후 나온 첫 구체적 성과 사례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사업 구도는 시공 뒤 운영권을 갖는 BOO(Build-Own-Operate) 사업으로 GS이니마는 프로젝트 금융 조달과 설계·조달·시공(EPC)을 전담한다. 준공 후에는 아부다비 국영전력회사(TAQA)와 공동으로 30년간 시설 소유권을 확보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GS이니마는 오만 바르카 5단계 해수 담수화 설비와 오만 알 구브라 3단계 해수 담수화 시설을 수주한 바 있다. 중동 지역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북아프리카, 중남미, 미국까지 오세아니아 지역을 제외한 5대주로 시장을 확장했다. GS이니마가 더글라스 오이와 협업한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곳에 하루 10만㎥ 규모의 해수 담수화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아론 헤네시 더글라스 오이 그룹 전무이사는 "앞선 오만 바르카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에서 GS이니마와의 협업을 통해 고품질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우리의 역량을 입증했다"며 "우리가 아부다비 프로젝트의 토목 시공업체로 다시 한번 선정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GS이니마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와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등에 따른 유동성 확보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기업가치는 최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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