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VLCC 2척 슬롯' 주인 찾았다…오만 선사 3550억에 인수[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빠른 납기를 원하는 선사를 상대로 판매를 역제안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슬롯 구매자를 찾았다. 오만 아샤드(Asyad) 그룹의 해운 부문인 OSC(Oman Shipping Company)가 그리스 경쟁선사를 물리치고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OSC는 한화오션이 이례적으로 선석 입찰을 통해 판매한 두 개의 VLCC 슬롯의 유력한 구매자로 지목되고 있다. OSC는 한화오션과 VLCC 척당 1억3000만 달러(약 1775억원) 수준으로 계약에 합의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4월 오는 2026년 인도 예정인 VLCC 2척의 슬롯 건조 제안 선주를 찾기 위해 입찰을 진행했다. 선주 개별적으로 슬롯을 판매할 수 있지만 공개적으로 입찰을 실시해 단체 영업을 진행했다. <본보 2024년 4월 12일 참고 한화오션, VLCC 슬롯 2개 입찰...선박 판매·수익 창출 '두 마리 토끼'> 한화오션이 제시한 VLCC 거래가는 척당 1억3000만 달러이다. 평균 1억2000만 달러에서 최대 1억 2800만 달러에 거래되는데 금액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화오션은 다소 높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빠른 납기를 원하는 선사를 고려해 비싼 가격을 요구했다. OSC가 한화오션 VLCC 슬롯 구매자로 선정된 건 오만 정부와의 지속적인 우호적인 관계가 바탕이 됐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시절 지난 2006년 오만 정부와 수리조선소 건설과 10년간 위탁경영 계약을 맺고 2016년 위탁경영 종료 시점까지 450여 척의 선박 수리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OSC는 지난 2019년에 한화오션에 VLCC 3척을 발주했다. 2척의 확정 물량에 1척 옵션 물량까지 총 3척을 신조 주문했다. 당시 OSC는 석유 운송 관련 선박 리뉴얼 전략에 따라 선박을 발주했다. OSC는 LNG 운반선, LPG 운반선, VLCC, 유조선, 초대형 광탄석 운반선(VLOC, 컨테이너선 등 총 재화중량(DWT) 용량이 800만이 넘는 50척 이상의 선단을 운영하고 있다. 당시 OSC가 주문한 VLCC는 30만t급의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친환경선박이다.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 등 한화오션의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LG, 美 디지털 청진기 스타트업 '에코 헬스' 투자[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코 헬스(Eko Health, 이하 에코)'에 베팅했다. 한달 새 글로벌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3곳에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고삐를 죄고 있다. 7일 에코에 따르면 LG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최근 마감한 에코의 4100만 달러 규모 시리즈D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산하 투자 기관 'EDBI'와 미국 △더블포인트벤처스(Double Point Ventures) △아티스 벤처스(ARTIS Ventures) 등도 동참했다. 에코는 지난 2013년 설립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회사다.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청진기를 활용, 심부전 등 심장과 폐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 의료진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청진기부터 환자가 집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자랑한다. 청진기로 심장 박출률 등을 감지한 뒤 블루투스로 연결한 스마트폰에 설치된 플랫폼을 통해 분석, 진단 결과와 후속 조치를 안내해준다. 에코가 개발한 디지털 청진기 'CORE500'과 플랫폼 '센소라(Sensora)'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도 받았다. 심부전 관련 AI 솔루션이 FDA 허가를 받은 기업은 에코가 처음이다. 본격 출시 후 전 세계 의료진에 50만 개 이상의 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에코는 조달한 자금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미국 내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유럽연합(EU)과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이를 위해 각 국가에서 필요한 규제 허가 절차를 밟는 데 투자금을 적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최근 제약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벤처 '아드바크 테라퓨틱스(Aardvark Therapeutics, 이하 아드바크)'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는 영국 '랩지니어스(LabGenius)'에 잇따라 투자했다. <본보 2024년 5월 10일 참고 [단독] LG, 살 빼는 약으로 '잭팟' 노린다...비만 치료 스타트업 투자> / <본보 2024년 5월 22일 참고 [단독] LG, 제약바이오 게임체인저 '랩지니어스' 투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앞서 미국 원격의료 플랫폼 '암웰'과 세포치료제 개발 회사 ‘아셀렉스’의 펀딩 라운드에도 참여한 바 있다. 양사가 각각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하며 투자금을 회수, 성공적인 투자로 인정받고 있다. 암웰은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와 비대면 진료 솔루션 공급 사업에 손을 잡는 등 협력 관계도 구축했다.
LG, 애니모카브랜즈 자회사 '더샌드박스' 추가 투자[더구루=홍성환 기자] LG그룹 산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애니모카브랜즈 자회사인 메타버스 플랫폼 더샌드박스의 전환약속어음(Convertible Promissory Notes)을 인수했다. 더샌드박스 운용사 바카서블글로벌은 7일 전환약속어음 발행을 통해 2000만 달러(약 27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조달은 모회사인 애니모카브랜즈와 킹스웨이캐피탈이 공동으로 주선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트루글로벌벤처스가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전환약속어음을 기존 우선주와 동일한 조건으로 바카서블글로벌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앞서 지난 2021년 더샌드박스의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에도 참여한 바 있다. 애니모카브랜즈는 P2E 게임 '더샌드박스'의 모회사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 운영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다. 더 샌드박스는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을 접목한 블록체인 게임이다. 2011년 설립된 '픽스올(PIXWOL)'이 전신이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 합성어로, 현실 세계를 기반으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3D) 가상세계를 말한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진위를 영구하게 기록하는 고유 비트로 인증된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자산이다. 암호화폐는 현실 화폐처럼 누구나 통용할 수 있어 대체 가능한 반면 NFT는 각각의 디지털 자산이 고유한 인식 값을 갖고 있어 대체 불가능한 특성이 있다.
'한국투자증권 투자' 美 필라델피아 GSK 본사 건물 경매 실패[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투자한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미국본사 건물의 매각이 실패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파이브 크레센트 드라이브(Five Crescent Drive)'는 최근 미국 온라인 공매 사이트 비트포에셋(Bid4Assets)을 통해 진행한 경매에서 유찰됐다. 이 건물의 최고 입찰가는 약 500만 달러로, 차주인 미국 부동산 투자사 리알토캐피탈(Rialto Capital)이 설정한 최소 낙찰가에 미치지 못했다. 리알토캐피탈이 보유한 이 건물의 채권 규모는 7850만 달러(약 1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지난 2018년 이 건물을 1억3050만 달러(약 18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 빌딩은 1만9300㎡ 규모로, 지난 2013년 완공됐다. GSK가 미국본사로 약 15년 임대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초 GSK가 입주를 축소하고 인근 다른 건물로 이주하면서 현재 대규모 공실이 발생한 상태다. 이에 리알토캐피탈은 올해 1월 대출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필라델피아법원에 압류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2월 관리인을 선임하고, 3월 경매를 신청했다. 현재 이 건물의 가치는 8930만 달러(약 1200억원)로, 2018년과 비교해 30% 이상 하락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칠레 코델코, 리튬 개발사업 후보 평가 나서…"2030년 생산 목표"[더구루=오소영 기자] 칠레 국영 광산 기업 코델코가 유럽 금융계의 '큰 손'인 로스트차일드앤코(Rothschild&Co)와 리튬 파트너사 후보에 대한 평가에 착수했다. 내년 1분기까지 파트너사 선정을 마치고 리튬 개발을 본격 추진, 2030년 초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노린 리튬 개발의 붐이 일고 있다. 7일 OT 등 외신에 따르면 로스트차일드앤코는 코델코의 리튬 개발 협력사를 선정하기 위한 평가에 공식 돌입했다. 파트너사는 코델코와 '프로젝트 팔로마(Project Paloma)'로 불리는 사이트에서 리튬 개발에 나선다. 세부 사업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코델코가 보유한 마리쿵가 염호를 개발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델코는 올해 초 약 3억8500만 호주달러(약 3500억원)를 쏟아 호주 리튬파워인터내셔널로부터 마리쿵가 염호 지분을 인수했다. 마리쿵가 염호는 칠레에서 두 번째로 큰 리튬 매장지로 꼽힌다. LCE(탄산리튬 환산 기준) 약 190만 톤(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막시모 파체코 코델코 회장은 지난 4월 로스트차일드앤코와 협력해 내년 1분기까지 파트너사를 선정하겠다고 밝혔었다. 마리쿵가 개발 사업의 지분 49%를 파트너사에 넘기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코델코는 염호 개발을 본격 추진해 2027년 초 플랜트 건설을 시작한다. 2030년 초 리튬 생산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1단계에서 12억 달러(약 1조6400억원)를 투입해 LCE(탄산리튬 환산 기준) 연간 2만 미터톤(MT)을 생산할 계획이다. 2단계로 11억 달러(약 1조5100억원)를 쏟아 3만 MT를 확보한다. 코델코는 2단계부터 직접리튬추출(DLE) 기술을 활용한다. DLE는 흡착제를 활용해 리튬만 선택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이다. 기존 방식과 달리 물을 증발시킬 필요가 없어 리튬 추출 기간이 12~18개월에서 1~2일로 줄어든다. 같은 양의 소금물로 두 배 많은 리튬을 얻을 수 있다. 코델코는 2033년께 DLE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델코는 칠레 SQM과도 아타카마 염호 개발에 협업하고 있다. 당초 해당 염호의 개발 권한은 SQM에 있었으나 칠레의 리튬 국유화 정책으로 지분 절반이 코델코에 넘어갔다. SQM은 2030년 12월 만료 예정이던 개발권을 2060년으로 연장하는 대신 코델코와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해야 한다. 코델코가 리튬 개발에 열을 올리며 배터리 원재료 시장에서 칠레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칠레 리튬 매장량은 2020년 930만 톤(t), 생산량은 2만1500t을 기록했다. 매장량 기준 전 세계 1위이자 생산량으로는 2위다. 칠레는 풍부한 매장량을 활용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살라레스 알토안디노스(Salares Altoandinos) 염호 개발에 필요한 리튬 추출 기술을 확보하고자 입찰을 추진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30개 기업·기관으로부터 정보제안서(RFI)를 받았다. <본보 2024년 4월 23일 참고 [단독] LG엔솔·포스코 '세계 1위 매장국' 칠레 리튬 개발 사업 출사표>
골드만삭스 "美 증시 여름 랠리 시작된다"[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올 여름 미국 증시 강세를 전망했다. 전통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7월초께 주식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는 6일(현지시간) 투자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와 월마트 등 일부 주식 시장 참여자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 여름에는 더욱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7월초 주식 시장이 패시브 주식 배분으로 상당한 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초여름 내내 강세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시장 부문 전무이사이자 전략 전문가인 스콧 루브너는 지난 1928년 이후 7월 상반기는 전통적으로 S&P 500 지수에서 가장 강한 시기였던 만큼 올 여름 주식 시장 상승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브너 전무이사는 “3분기와 하반기의 시작은 주식 시장에 돈이 빠르게 들어오는 시기”라며 “개인 트레이더들도 7월에 돌아오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루브너 전무이사의 분석처럼 지난 100년 동안 7월 첫 2주는 연중 주식 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기로 알려져 있다. 7월17일 이후에는 주춤하는 경향이 있지만 평균 약 9bp(베이시스포인트)의 신규 자금이 7월에 유입됐다. 올해는 약 260억 달러(약 35조7000억원)의 자금이 몰릴 것이란 분석이다. S&P 500 지수도 최근 9년 연속 7월 상반기 평균 수익률 3.7%를 기록하며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나스닥 100 지수도 지난 16년 연속 7월 평균 수익률 4.6%를 기록하는 등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1월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대형주 상승세가 이어지며 증시 랠리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웰스파고는 “대선 이후 랠리에서 S&P 500 지수가 약 57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현재 수준에서 투자자에게 배당 수익 외에 상당한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미국 대형주에 대한 전반적인 노출을 유지하고 나중에 더 저렴한 진입 시점을 맞추기 위해 현금을 빼내지 말 것을 권장한다”며 “나중에 재투자하기 위해 시장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며칠 동안 성과를 놓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美 연준 연내 놀랍도록 큰폭의 금리인하"[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란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미국 당국이 연내 정책금리 큰 폭으로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그리니치경제포럼에서 "올해 미국 금리가 놀답도록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을 휩쓸고 있는, 그리고 주요 통계 밑에 숨겨져 있는 계속되는 경기 침체가 금리 인하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려면서 "신흥시장과 스위스, 스웨덴, 캐나다의 최근 금리 인하가 선행 지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기과 인하 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캐나다은행은 지난 5일 기준금리를 기존 5.00%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캐나다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전염병 대유행 직후인 2020년 3월 이후 4년여 만이다. 캐나다는 2020년 4월 이후 금리를 0.25%까지 낮췄다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금리를 인상해왔다. 이어 6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ECB는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으며 금리인상을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4일 발표된 미국 노동부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4월 구인 건수가 805만9000건으로 2021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많이 높아진 상태다.
크래프톤·해시드, 국내 블록체인 게임 스튜디오 투자[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과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국내 블록체인 게임 스튜디오 '앤더스 인터랙티브(NDUS Interactive)'에 투자했다. 앤더스 인터랙티브는 현재 개발 중인 다중접속 3인칭슈팅게임(MMOTPS) '소사이어티(Xociety)'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 앤더스 인터랙티브는 6일 사전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750만 달러(약 103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은 해시드와 수이(Sui) 재단이 주도했으며 크래프톤, 스파르탄, 네오클래식, 빅브레인 홀딩스, 아레나-Z 등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앤더스 인터랙티브는 엔씨소프트, 넥슨 등에서 게임 프로듀서 등으로 활동했던 김신권 대표 외에도 만화 라그나로크의 원작자인 이명진 작가도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로 참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외 게임사들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베테랑 개발진들이 모여 게임을 개발 중이다. 앤더스 인터랙티브는 현재 수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MMOTPS 소사이어티를 개발하고 있다. 소사이어티는 3인칭 슈팅게임을 메인으로 다양한 경제활동이 가능한 메타버스로 개발돼고 있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 게임 내 자산을 획득할 수 있으며 대체불가토큰(NFT)화 된 부동산 등도 확보할 수 있다. 소사이어티는 최근 전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베타테스트에는 76개국 3000여명의 이용자가 참여했으며 총 1만1000시간의 플레이 타임을 기록했다. 소사이어티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7월에는 신규 플레이 투 민트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앤더스 인터랙티브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소사이어티의 하반기 출시 준비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앤더스 인터랙티브 관계자는 "우리는 일부 웹3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단기적인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이용자 참여 모델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기존 게임의 장점과 웹3의 가능성을 결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미노피자, ‘SKT 0 day’ 프로모션…반값 할인[더구루=이연춘 기자] 도미노피자가 만 13세부터 34세까지의 SKT 고객을 대상으로 포장과 배달에서도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SKT 0 day’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7일 도미노피자에 따르면 ‘SKT 0 day’ 프로모션은 오는 10일, 20일, 30일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SK텔레콤 T멤버십 고객 중 13세 이상 34세 이하 회원이라면 프리미엄 피자 온라인 배달 및 포장 주문 시 사용 가능한 5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도미노피자의 ‘SKT 0 day’ 프로모션은 온라인 주문 시에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달 3만원 이상 4만5000원 이하, 포장 2만5000원 이상 4만5000원 이하일 경우에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SKT 0 day’ 쿠폰은 SKT T멤버십 앱 내 ‘0 day’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다운로드일부터 5일간 사용 가능하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6월을 맞아 SKT의 13~34세 고객분들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SKT 0 day’ 프로모션을 총 3회에 걸쳐 진행한다”며 “오는10일과 20일, 30일에 도미노피자의 다양한 프리미엄 피자들을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아 유럽 슬로바키아 공장 누적 생산 500만대 돌파…스포티지 '효자'[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유럽 생산기지인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 누적 생산량이 지난 4일(현지시간) 5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2006년 가동을 시작한 뒤 17년 만에 성과다. 500만번째 생산 모델은 유럽 SUV 시장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지난 2004년 10억 유로(1조 3600억원)를 투자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건설을 시작한 질리나 공장은 완성차 조립뿐만 아니라 주행 테스트 시설까지 갖춘 첨단 시설이다.질리나 공장에서는 유럽 전용 모델인 씨드(Ceed) 시리즈와 스포티지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누적 생산량 100만대 돌파 이후 매 3년마다 100만대를 추가해 왔다. 현재는 7.5km에 이르는 생산 라인에서 8개 모델 이 혼류 생산되고 있다. 질리나 공장 연간 차량 생산량은 35만 대 이며, 연간 엔진 생산량은 54만 개이다. 엔진의 경우 지난 2006년부터 총 700만 개 이상 생산됐다. 기아는 질리나 공장을 토대로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내년까지 질리나 공장 일부 생산 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른바 '프랑스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불리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가 지난해 8월 체코 공장 생산 라인업에 코나EV를 추가하고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 포함된 것처럼, 신형 전기차의 유럽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투자와 별개로 공장 생산 라인 로봇 교체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부품 가용성 향상과 더불어 원활한 물류 운영과 배기가스 규제 기준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유로7(Euro7)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미 지난해에만 이곳 공장 생산 라인 로봇 56대를 최신화했다.
"KCC글라스 공장, 인니를 동남아 최대 유리 생산국 견인할 것"[더구루=김은비 기자] KCC글라스 인도네시아 유리 공장 생산이 시작되면 인도네시아의 유리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인도 현지 언론 이코노미(Ekonomi) 등에 따르면 인도 판유리·안전협회(AKLP)는 한국의 KCC글라스와 중국의 신이 글래스 홀딩스(Xinyi Glass Holdings Ltd)가 소유한 유리 공장이 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올해 인도네시아 유리 산업이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푸트라 나르자디(Putra Narjadi) AKLP 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신규 플레이어 2명의 존재로 우리는 유리 생산자로서 아세안에서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다시 동남아 1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약 3년 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유리 생산국이었으나 말레이시아에 대형 유리공장이 생기면서 생산 능력이 뒤쳐졌다. AKLP에 따르면 작년 동남아시아 총 유리 생산능력은 연간 570만 톤으로 말레이시아가 204만 톤을 생산하며 1위, 인도네시아가 123만 톤으로 그 뒤를 쫓고있다. 푸트라 회장은 KCC글라스가 하루 약 750톤의 유리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봤다. KCC글라스가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가동하면서 인도네시아의 총 유리 생산 능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글라스 역시 인도네시아 공장을 첫 해외 생산기지로 선정하며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인건비는 물론 전력 및 용수 가격 등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KCC글라스는 2021년 5월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에 위치한 바탕(Batang) 산업단지에 약 3400억 원을 투자해 유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48만9256m²규모로, 연간 약 43만 8000 톤의 판유리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7월 시범 운전에 돌입해 수율 조정을 거쳐 2025년 완전 가동될 예정이다. KCC글라스는 향후 인도네시아 공장의 우수한 가격 경쟁력과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로이 유리와 자동차용 유리 등을 추가로 생산하며 오세아니아와 중동까지 시장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베트남, 박닌성 ‘하이테크기업 인정' 신청...기업 우대 정책 적극 활용[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하이테크기업 인증' 갱신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정부의 기업 우대 정책을 적극 활용해 현지 사업 운영 효율화를 꾀하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6일 박닌성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삼성전자 박닌 생산법인은 최근 베트남 과학기술부에 하이테크기업 인증을 신청했다. 박닌성은 관련 부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인증 제도를 총괄하는 과학기술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하이테크기업 인증은 베트남 정부가 자국 내 첨단 기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2008년 제정된 하이테크법에 의거, 베트남의 경제 개발·발전에 이바지하는 첨단 기술 중심 기업을 심사해 인증서를 발급한다. 선정된 기업에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세금 면제 또는 감세 혜택을 제공한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당국이 지정한 하이테크 기술·제품을 보유해야 하고 관련 매출·연구개발(R&D) 투자 규모 요건도 충족해야 하는 등 선발 기준이 까다롭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를 비롯한 소수 기업들만 하이테크기업 인증을 취득했다. 삼성전자는 기존에도 하이테크기업 인증을 받고 관련 혜택을 누려왔다. 기간 만료에 따라 갱신하기 위해 인증을 신청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박닌 생산법인을 비롯해 호찌민 가전복합단지, 타이응우옌 생산법인,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 등 총 4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1995년 호찌민에서 TV 생산을 시작한 후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장비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려왔다. 스마트폰은 전체 생산량의 절반 수준인 연간 1억5000만 대 가량을 베트남 생산기지에서 제조한다. 베트남 최대 FDI(외국인직접투자) 투자자로 꼽힌다. 지난 2022년 기준 총 투자액은 2008년 박닌 법인 설립 당시 투자금 대비 30배 증가한 약 200억 달러에 달한다. 베트남 총 수출액의 약 17.5%를 삼성전자가 책임졌다. 인력 고용 규모는 약 10만 명이다. 이중 외국인 근로자는 261명에 불과해 현지 최대 고용 창출 효과를 내고 있다.
中 '반도체 제조 핵심' 리소그래피 장비 도입 확대[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반도체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광각기(리소그래피 기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고성능 장비를 통해 '반도체 굴기'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쯔옌컨설팅’에 따르면 중국 리소그래피 기계 시장 규모는 2021년 이후 줄곧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1년 134억4000만 위안 △2022년 147억8000만 위안 △2023년 160억9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장비를 해외에서 수입한다. 주 수입 지역은 일본,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이다. 작년 기준 1·2위 수입국은 일본과 네덜란드다. 대일본·대네덜란드 수입액은 각각 75억1900만 달러, 72억4200만 달러다. 양국 수입액은 해당 품목 중국 총수입액의 50% 이상이다. 같은 기간 한국 수입액은 최근 2년 연속 감소, 작년에는 전년 대비 17.9% 줄어든 12억2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을 제조하는 핵심 장비로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반도체 제조 장비 중 하나다. 리소그래피는 집적회로 제작 시 실리콘 칩 표면에 만들고자 하는 패턴을 빛으로 촬영한 수지를 칩 표면에 고정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의 핵심은 짧은 파장의 빛을 사용해 정밀도를 높인다. 처음에는 가시광선, 자외선을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전자빔을 사용해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든다. 글로벌 리소그래피 장비 시장은 △ASML △니콘 △캐논 등 3사가 독점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3사의 시장점유율을 90% 이상이다. 이중에서도 ASML은 극자외선(EVU) 노광 장비를 비롯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압도적인 매출을 자랑한다. 3사 매출을 모두 합쳤을 때 ASML이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이다. 중국도 리소그래피 생산 기업이 존재한다. 중국산 리소그래피 기계는 주로 반도체 후공정(BEOL, Back-end of Line) 패키징, LED, 패널 등의 제작에 집중적으로 사용된다. 2022년 중국 리소그래피 기계 생산량은 95대였으며, 2023년에는 1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상하이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이큅먼트(Shanghai Micro Electronics Equipment·중국명 上海微电子装备有限公司)은 중국 최초로 90나노미터(nm) 이하의 칩 제조 능력을 갖췄다. 현재도 해당 기업은 중국에선 유일하게 리소그래피 기계 완제품을 제조 판매한다. 이밖에 △베이징화주오정밀기술유한회사(北京华卓精科科技股份有限公司) △베이징 RS레이저 옵토일렉트로닉스테크놀로지(北京科益虹源光电技术有限公司)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코트라(KOTRA) 상하이무역관 관계자는 "리소그래피 기계 시장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핵심 분야로 각국 정부는 다양한 자원을 투입해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중국 정부 역시 리소그래피 기계 수요 증가를 따라가기 위해 정부투자, 재정지원 등을 통한 풍부한 자금 조달, 인재 양성, 수출입 절차 효율성 제고 등 여러 가지 정책 지원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존 업계의 고비용을 절감해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하고 신규 기업의 시장 진입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유럽 플러그인 시장 점유율 ‘7위’…7.5만대 판매[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친환경차 시장에서 점유율 기준 7위를 달리고 있다. 8%대 점유율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톱5' 진입을 위해서는 두 자릿수까지 점유율을 끌여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하반기 신형 전기차 모델 출시를 토대로 현지 수요 확보에 드라이브를 거는 만큼 향후 점유율 상승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평가이다. 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점유율 기준 유럽 플러그인(BEV+PHEV) 시장에서 7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4개월간 약 7만5000여 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8.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럽 플러그인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92만3171대로 집계됐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나타났다. BEV는 약 59만 대, PHEV는 약 33만 대로 추정된다. 1위는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 20.2%를 기록했다. 스텔란티스는 13.2%로 2위, 테슬라는 10.8%로 3위에 올랐다. 이어 BMW와 지리가 각각 10.8%와 10.4%로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6위와 7위 자리에는 볼보(10.4%)와 메르세데스-벤츠(9.9%)가 이름을 올렸다. 누적 판매량 기준 유럽 베스트셀링플러그인차는 테슬라 모델Y였다. 총 6만7560대가 판매됐다. 테슬라 모델3는 3만1731대로 2위, 볼보 EX30가 2만2283대로 3위를 차지했고 이어 아우디 Q4 e-트론과 볼보 XC60 PHEV가 각각 2만1443대와 1만9280대로 4위와 5위에 올랐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볼보 XC40(1만9131대) △푸조 e-208(1만8828대) △스코다 엔야크IV(1만8162대) △MG4(1만7668대) △BMW i4(1만6684대)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는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토대로 점유율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연말 유럽 시장에 캐스퍼EV(가칭)를 출시하고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 유럽 시장을 위한 데일리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브랜드 의지를 실현하는 셈이다. 유럽연합(EU)의 강화된 환경 규제로 전기차 구매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운전자들을 공략한다. 기아는 하반기 유럽 시장에 엔트리급 전기차 'EV3'를 출시할 계획이다. EV3에 이어 오는 2026년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럽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 ‘주춤’…中 약진 '뚜렷'[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내 리더십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SAIC 등 중국 브랜드는 약진했다. 6일 미국 비영리기관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의 '2023년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순위: 전동화 전환 리더는?'(The Global Automaker Rating 2023: Who Is Leading The Transition To Electric Vehicles?)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전동화 전환 지수는 100점 만점에 34점으로 조사 대상(21개 브랜드) 가운데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공동 11위(38점)에서 2단계 하락했다. ICCT는 지난 2015년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사건인 ‘디젤게이트’를 폭로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곳이다. ICCT가 발표한 이 보고서는 완성차 기업별 단순 전기차 시장 점유율 뿐만 아니라 전동화 기술 확보와 투자, 리싸이클링 계획, 전략적 비전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 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과 중국, 인도, 일본, 미국 등 6개 시장에 관한 데이터를 독립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한다. 현대차·기아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생산 과정에서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낮고, 전기차 전환에 대한 전략적 비전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종합 평가에서 하위 등급으로 분류됐다. 구체적으로 전기 차량은 충전 기술 면에서 79점(100점 만점)을 기록, 테슬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주행 가능 거리 평가에서도 71점으로 양호한 점수를 받았으며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리퍼포징) 항목에서는 최고 점수(100점)를 기록했다. 하지만 재생에너지 구매 항목에서 매우 낮은 점수(11점)를 받았고, 다른 제조사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차 판매 목표를 세워 전략적 비전 항목 점수도 25점으로 초라했다.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총 84점을 기록했다. BYD는 70점으로 2위, BMW는 57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와 SAIC가 각각 52점과 51점으로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스텔란티스(49점) △폭스바겐(48점) △지리(48점) △창안(42점) △르노(39점) 순으로 나타났다. ICCT 측은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동화 전환에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공해차량(ZEV) 기술 개발은 물론 판매 점유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라인업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구 온난화를 2°C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운송 부문에서 2035년까지 주요 시장에서 판매되는 승용 및 상업용 경량 자동차들이 거의 100% ZEV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화큐셀, 독일 베를린에 신규 쇼룸 개소[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큐셀이 독일에 첫 번째 오프라인 쇼룸을 오픈했다. 고객들과의 소통 창구를 확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량을 끌어올린다. 6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독일법인은 최근 베를린 쉬드크로이츠에 '큐셀 스튜디오(Qcells Studio)'를 개소했다. 한화큐셀의 판매·비즈니스 개발 센터 1층에 위치한다. 250㎡ 규모의 큐셀 스튜디오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일 영업한다. 한화큐셀은 이 곳에서 태양광 패널 솔루션 구입을 원하는 고객 상담 뿐만 아니라 정기 교육 세션, 업계 행사, 언론 모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최신 태양광 모듈, 스토리지 솔루션, 인버터, 월 박스, 열 펌프 등 종합 태양광 솔루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화큐셀의 전문 직원이 맞춤형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제안하고 금융 옵션도 추천한다. 독일 큐셀 스튜디오는 한화큐셀이 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프라인 매장이다. 유럽, 북미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가정용 태양광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면서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사업 채널을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향후 주요 거점 시장으로 추가 오픈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럽은 미국과 더불어 태양광 수요가 빠르게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솔라파워 유럽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27개 EU 회원국에 연결된 태양광 패널 용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41.4GW였다. 오는 2026년 85GW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차문환 한화큐셀 독일법인장은 "한화큐셀이 유럽 태양광 산업에 진출한지 25년이 흐른 만큼 이제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인 최종 고객과의 스킨십을 늘려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며 "우리는 소비자들에 한화큐셀의 청정에너지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탐색하고 숙련된 전문가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日 '코리안 네온 비어 나이트' 참가…에이슬 홍보 박차[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가 일본 'K-푸드' 행사에 참가해 'K-소주' 홍보전을 펼친다. 하이트진로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참이슬 제품 체험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며 현지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일본 연회전문기업 베스트 브라이덜이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운영하는 연회장 '아프로스 스퀘어 나고야 영빈관'에서 다음달부터 오는 9월까지 주말에 주말에 여는 '코리안 네온 비어 나이트'(Korean Neon Beer Night)에 참가한다. 아프로스 스퀘어 나고야 영빈관은 나고야 시내에 자리하고 있다. 지하철 마루노우치역에서 불과 100m 떨어져 있는 데다 대로변에 접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년회, 송년회, 동창회, 송별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베스트 브라이덜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요리와 술을 즐기며 호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수영장, 정원 등이 있는 고급 연회장에서 △불고기 △치즈떡볶이 △순두부찌개 △부침개 △비빔밥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오리지널 소주 참이슬 후레쉬와 과일소주 청포도에이슬·딸기에이슬 등을 알리는 데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현지에서 청포도에이슬·딸기에이슬 이외에도 △자몽에이슬 △자두에이슬 △복숭아에이슬 등 다양한 에이슬 시리즈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베스트 브라이덜은 "셰프 특제 한국 요리, 디저트와 함께 참이슬 등 한국 술을 마실 수 있는 비어 가든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여성 모임, 회사 동료들과의 회식, 연인과의 데이트 등 즐기기에 제격일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일본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참이슬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달 7일까지 매주 토요일 일본 나고야에 있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나고야 2층에 있는 레스토랑 에볼루션(Evolution)에서 열리는 '포포인츠 한국 페어'에 참가해 참이슬 후레쉬, 청포도에이슬 등을 선보인다.<본보 2024년 5월 26일 참고 하이트진로, 日쉐라톤호텔 '한국페어' 참가…K-소주 알린다> 앞서 지난달 24일까지 나고야 소재 복합쇼핑센터 다이나고야빌딩(大名古屋ビルヂング)에서 열린 벚꽃축제에 참가했다. 쇼핑몰 내 한식 주점 다이다이 매장에서 딸기에이슬·청포도에이슬 등 과일소주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본보 2024년 3월 4일 참고 하이트진로, '나고야 벚꽃축제' 참여…딸기·청포도에이슬 알린다>
콜롬비아, 석유 도난으로 5년간 1.3조 손실[더구루=홍성환 기자] 콜롬비아가 석유 제품 도난으로 최근 5년간 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콜롬비아 국영 석유회사 에코페트롤은 2019년 이후 530만 배럴의 원유와 5만2000배럴의 석유 제품을 도난당했다. 이에 따른 재정 손실은 9억3600만 달러(약 1조2800억원)에 달했다. 에코페트롤 관계자는 "파이프라인에서 석유를 빼돌리기 위해 사용한 불법 파이프라인 흔적 약 5000개를 확인했으며, 이는 약 4억1500만 달러(약 5700억원) 상당의 원유 도난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에코페트롤은 도난 피해로 인한 환경 피해를 복구하는 데 추가로 2억7500만 달러(약 3800억원)를 지출했다. 아울러 도난 사건으로 2억5200만 달러(약 3500억원)의 국가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기업의 재정적 손실은 더욱 심화됐다. 에코페트롤과 콜롬비아 보안군은 지속적인 도난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 정보에 대한 투자 증대, 석유 수송에 대한 엄격한 검문, 석유 인프라 인근의 보안 강화 등 보안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GM "2026 쉐보레 볼트, 가장 저렴한' EV 될 것"[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단종 모델 쉐보레 볼트EV의 부활을 예고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추세와 중국 브랜드의 저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동일 세그먼트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오는 2026년 쉐보레 볼트를 재출시할 계획이다. 단종 결정 약 3년 만이다. 중국 브랜드에 대응하기 위해 동일 세그먼트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GM은 지난해 이전 세대 볼트 EV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마리사 웨스트(Marissa West) GM 북미 책임자는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모델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볼트EV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1회 충전 주행 거리 등 성능은 물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적용된다"고 예고했다. 신형 볼트EV는 3만 달러 미만으로 출시가 유력하다. 단종된 볼트 EUV의 시작 가격이 2만7800달러이고, 이쿼녹스 EV의 가격이 3만4995달러라는 점을 고려한 예상 가격이다. 현재 시중에서 가장 저렴한 차량은 닛산 리프(2만8040달러)와 미니 쿠퍼EV(3만900달러)이다. 리프의 경우 2026년 전 단종이 유력한 상태라는 점에서 미니 쿠퍼EV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할 가능성이 높다.한편 GM은 올해 올해 얼티엄 플랫폼 기반 전기차를 최대 30만 대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 대비 20배 많은 수치이다. 이를 토대로 지난 2년간 달성하지 못한 전기차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이다. 늦어도 8월 말까지 생산 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해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은 상태이다.
中,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1조 투자[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1조원을 투입한다. 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에 따르면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지난달 29일 중국 정부가 차세대 전기차의 핵심 분야인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R&D)을 독려하기 위해 약 60억 위안(약 1조13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CATL과 웰리온 등 배터리업체와 비야디(BYD), 디이자동차(FAW), 상하이자동차(SAIC), 지리자동차 등 자동차업체의 최소 7개 프로젝트가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소식통 2명은 "초기에 8∼9개 프로젝트에 초점이 맞춰져 지원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다른 소식통은 "최종 프로젝트 수가 7개로 줄어들 수 있다"며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생산 계획을 최근 밝힌 CATL이 최종 7개 가운데 2개 프로젝트에 대해 지원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원 계획은 올해 초 시행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자동차 및 배터리 업체가 올해 2분기부터 전고체 배터리 개발 상황을 발표하면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은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제조업체 신왕다는 에너지 밀도가 400Wh/kg 이상인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을 완료했고 2026년까지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른 배터리 제조업체 고션도 2027년까지 전고체 배터리를 소량 생산한 뒤 2030년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SAIC도 2026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양산할 것이라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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