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조현상, 팜민찐 베트남 총리 회동으로 독립 경영 '첫 발'[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가(家) 두 형제가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와의 회동으로 독립 경영의 '첫 발'을 뗐다. 베트남 총리의 방문 시기가 공교롭게도 HS효성 출범과 겹치면서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각 사 수장으로 포럼과 총리 면담에 각각 참석했다. 중공업과 화학, 첨단소재 등 각 계열사들의 베트남 사업 청사진을 그렸다.3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조 부회장은 직접 개회사를 했다. 이어 팜민찐 총리와 회의도 가졌다. 두 수장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 경영진까지 총출동해 바이오BDO와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핀테크, 탄소섬유 등 미래 사업을 망라한 포괄적 협력을 논의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22년 말 방한했던 응우옌 쑤언 푹 당시 총리와의 회의에서도 조 부회장과 동행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다른 회사를 대표해 일정을 소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각 사 대표로 베트남에서 핵심 계열사의 사업 전개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이 2007년 사장으로 승진한 직후 베트남 법인을 세워 현지 진출의 토대를 닦고 주력 사업장으로 키워냈다면, 조 부회장까지 등판하며 베트남 사업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조 회장이 이끄는 ㈜효성은 효성티앤씨와 효성화학, 효성중공업을 중심으로 베트남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바리우붕따우성에 1조원을 쏟아 바이오 BDO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2026년 상반기부터 연산 5만 톤(t) 규모로 가동한다. 바이오 BDO를 기반으로 동나이 공장에서 스판덱스 섬유의 원료(PTMG)를 제조하고, 이를 활용해 동나이 공장에서 바이오 스판덱스를 양산한다. 효성화학도 바리우붕따우성에 폴리프로필렌(PP) 생산시설을 2배 증설했다.조 부회장은 탄소섬유 투자에 올인한다. 그는 팜 민 찐 총리와의 면담에서 "신규 투자를 통해 베트남을 향후 탄소섬유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효성첨단소재는 작년 9월 바리아붕따우에 탄소섬유 생산 법인인 '효성 비나 코어 머티리얼즈'를 신설했다. 1단계로 내년 연간 4800t의 공장을 완공하고 추가 투자를 통해 2031년 2만16000t으로 키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빈성에도 탄소섬유 생산시설 구축을 모색하며 현지 정부와 교류했었다.
'비핵심사업 정리' 셀트리온, 中 해이스텐에 '14개 의약품' 판권 매각[더구루=한아름 기자] 셀트리온이 중국 제약사 해이스텐 파마슈티컬스(Hasten Biopharmaceutical·이하 해이스텐)에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전문의약품(ETC) 판권을 넘긴다. 비핵심 사업 정리에 나서면서 미래 성장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해이스텐은 셀트리온으로부터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성분명 아질사르탄 메독소밀) △고혈압 치료제 블로프레스(칸데사르탄 시렉세틸) △당뇨병 치료제 바센(보글리보스)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알로글립틴) △당뇨병 치료제 악토스(피오글리타존) 등 전문의약품 14개 관련 판권 도입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해이스텐은 전문의약품 14개 품목의 △한국 △싱가포르 △태국 △호주 △중국 △홍콩 등 8개 국가 및 지역의 의약품판매허가권(MAH)을 확보하게 됐다. 단, 셀트리온은 이달비, 네시나, 악토스 3개 품목의 국내 판권을 계속 보유할 예정이다. 이는 셀트리온이 지난해 말 싱가포르 소재의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인 CBC그룹과 2099억원 규모의 매각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해이스텐은 CBC그룹이 지난 2020년 허페이산업투자그룹(Hefei Industry Investment Group) 등과 공동 설립한 제약사인 만큼 해당 사업을 담당하기로 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사업 체질 전환에 공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은 2020년 6월 다케다제약으로부터 한국을 비롯해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국가에서 판매 중인 18개 의약품의 특허, 상표, 판매에 대한 권리를 약 3074억원에 인수했다. 올해 1월에는 동화약품에게 △종합감기약 화이투벤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등 일반의약품(OTC) 품목 4개를 넘겼다. 매각 규모는 약 370억원이다. 셀트리온이 다케다제약의 일반의약품·전문의약품 사업을 매각하는 이유는 그룹의 핵심사업 집중화, 투자이익 조기회수 등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매각 대금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코센틱스'(세쿠키누맙) 바이오시밀러 'CT-P55',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CT-P43' 등 미래먹거리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적극적인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구축과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신, 메타버스 플랫폼 ‘트윈코리아’ 리뷰테크 활성화 나서[더구루=이연춘 기자] 푸드테크 기업 식신이 현실 공간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트윈코리아’를 통해 리뷰테크 활성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리뷰 생태계를 활성화해 ‘쏠쏠한 리뷰테크(리뷰+재테크)’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3일 식신에 따르면 트윈코리아는 국내 최초의 전국 단위 공간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현실의 구역을 메타버스에 구현해 각 지역을 '셀'(Cell)로 구분하여 분양한 뒤 셀 소유자, 유저,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트윈코리아는 이달 중 월 350만 MAU의 맛집 정보 서비스 ‘식신’과 데이터를 연동하고 식신에서 추진하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추천 맛집과 미식 매거진을 연동한다. ‘트래블러’라고 부르는 트윈코리아 이용자들은 영수증 인증, 사진 추가 옵션에 따라 50~300P의 트윈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1P=1원 가치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쿠폰이나 모바일 상품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특히 셀 분양을 받은 회원인 ‘셀 오너’는 셀의 관리자로서 셀 위 상점 리뷰들에 대한 검증에 직접 참여하며, 트윈 포인트의 일부를 관리 대가로 적립 받을 수 있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트윈코리아와 식신 서비스 연동을 통해 양 서비스가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며 “트윈코리아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더 많은 유익한 가치와 재미를 드리는 것을 목표로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니레버 럭스, 트와이스 내세워 日 헤어케어 시장 공략 시동[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Unilever)가 아이돌그룹 트와이스를 내세워 일본 헤어케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본에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트와이스와 협력해 헤어케어 브랜드 럭스(LUX) 홍보전을 펼치며 현지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유니레버는 지난 2일 럭스 일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트와이스와 손잡고 제작한 럭스 브랜드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올해로 3년째 트와이스와 동행하고 있는 유니레버가 브랜드 슬로건 '#BeHairSelf 나답게 빛나는 머리카락에'(#BeHairself 私らしく輝く髪へ)를 콘셉트로 제작한 콘텐츠다. 검은색 의상을 맞춰입은 트와이스 멤버들이 거울을 보며 외모를 점검하는 모습이 해당 영상에 담겨 있다. 트와이스는 해당 영상을 통해 "우리들은 세상의 편견, 룰 등에 얽매이지 않는 결단을 계속 내리면서 우리다운 선택을 해왔다"면서 "머리카락도 마찬가지, 우리답게 존재하기 위해 언제든 우리다운 머리카락을 유지하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유니레버는 해당 럭스 브랜드 홍보 영상 배경음악으로 트와이스 콜라보 곡(曲) '인사이드 오브 미'(Inside of me)를 사용했다. 오는 17일 발매를 앞두고 있는 트와이스 신규 앨범 '다이브'(DIVE)에 수록된 곡이다. 여성들이 자신감을 갖고,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 업로드된 지 하루 만에 조횟수 7만회를 돌파했다. 트와이스 인기에 힘입어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트와이스는 지난 2022년 일본에 발매한 네번째 베스트앨범 '#TWICE4'(해시태그트와이스4)로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1위를 차지했다. 통상 8번째 정상에 오르며 해외 여성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유니레버는 "트와이스 신규 앨범 다이브 수록곡을 럭스 홍보 영상에 사용하는 등 트와이스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트와이스 콜라보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보건당국 이어 시민단체도 가세…'힘찬병원' 파문 확산 전망[더구루=한아름 기자] 유명 관절 전문병원인 힘찬병원이 보건당국의 수사의뢰에 이어 시민단체로부터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면서 의료법이 금지하는 ‘의료기관 중복 개설’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하 범사련)은 지난 2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힘찬병원을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의료대란 사태로 의료계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힘참병원처럼 편법과 탈법행위로 건강보험 재정을 축내는 행위에 대해 엄벌이 필요하다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6월 힘찬병원에 대한 현장 실사 결과, 의료기관 중복개설 등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보건당국과 시민단체는 힘찬병원 대표원장의 ‘의료인 1인 1개소’ 규정 위반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의료기관 중복 개설 및 중복 운영을 금지하는 의료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는 만큼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의료법 제33조 8항은 한 의료인이 두 개 이상 의료기관을 개설하거나 운영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힘찬병원 대표원장이 의료법인을 통해 여러 병원을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의료법 위반이라는 게 보건당국과 시민단체의 공통된 주장이다. 또 의료법인은 복수의 의료기관을 운영할 수 있지만 대표원장이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면서 간납사 운영을 통해 국민건강보험 재정을 편취하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범사련은 “힘찬병원이 간납업체를 내세워 의료기기업체나 의약품 업체로부터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받아 과도한 이익을 내고 있다”며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리베이트 및 업무상 배임의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간납업체 설립을 통해 건보급여를 부당취득했다면 국민의 세금을 도둑질하는 행위”라며 “편법 탈법으로 국민이 내는 건강보험료를 부당 수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와 관련 힘찬병원 측은 지난해 경찰 수사 당시 “어떠한 불법행위도 없었던 만큼 이에 대해 그동안 수사당국에 모두 소명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블랙록, '210조 규모' 펀드에 신규 탄소정책 도입[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약 209조원 규모 펀드에 새로운 탄소정책을 적용할 방침이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록은 엄격한 기후 목표에 부합하도록 설계한 추가 스크린을 위해 1500억 달러(약 209조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펀드를 선정했다. 이번 결정은 우선 유럽에서 운용 중인 83개 펀드에 적용한다. 이어 미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블랙록은 "점점 더 많은 고객이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재정적 위험을 최소화하고 투자 기회를 극대화하고자 한다"면서 "지속가능하고 전환적인 투자에 관심이 있으며 일부는 의무적으로 탈탄소화를 투자 목표에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블랙록은 앞서 지난 2022년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세운 기업에 대한 투자 비율을 2030년까지 75%로 확대하는 내용의 '‘블랙록의 2030년 탄소중립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기아, '日 안방' 콜롬비아 최초로 ‘정상’ 올라…브리사 수출 이후 27년 만[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지난 1997년 '브리사 픽업트럭' 콜롬비아 수출 이후 현지 자동차 시장 왕좌에 올랐다. 기아는 지난달 토요타를 제치고 일본 완성차 브랜드 안방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지 진출 이후 27년 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일 콜롬비아 국가 교통등록청(Runt)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현지에서 총 193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53.7% 증가한 수치이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일구며 사상 최초로 월간 판매 기준 1위에 등극했다. 기아 피칸테(국내명 모닝)가 베스트셀링카로 자리잡으며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기아에 이어 2위를 기록한 토요타는 지난달 192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9% 두 자릿수 감소한 수치다. 르노가 1685대를 판매,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마쯔다와 쉐보레가 각각 1685대와 1357대를 판매, 4위와 5위에 올랐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스즈키(853대) △닛산(789대) △폭스바겐(712대) △포드(501대) △현대차(337대)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경우 전년 대비 14.2% 상승하며 385대를 판매,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콜롬비아 지난달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1만4543대로 집계됐다. 특히 기아는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9621대)에서도 최초로 '톱3'에 진입했다. 전년 대비 34.3% 두 자릿수 수직 상승한 수치다. 토요타와 르노는 각각 1만2894대와 1만405대를 기록, 상반기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경우 2168대를 기록, 10위에 올랐다. 콜롬비아 올해 상반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 줄어든 8만5163대에 그쳤다. 기아는 전기차 신차 출시 등 라인업을 확대, 토요타와 르노의 아성을 넘는다는 각오다. 콜롬비아 올해 상반기 전기차 시장은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기아는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EV6 등을 내세워 전기차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 새로운 로고 'KИ'와 신규 슬로건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를 적용한 쇼룸 리뉴얼을 마무리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이미 5000만 달러(약 663억 원)을 투자, 콜롬비아 전역에 위치한 51개 판매 대리점과 49개 쇼룸, 45개 서비스 센터를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과거 브리사 픽업트럭을 수출할 당시 현지에서의 존재감은 사실상 제로(0)였으나 최근 5년간 품질 경쟁력이 현지에서 인정받으면서 정상에 올랐다"며 "전기차 등을 토대로 콜롬비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 브리사는 일본 마쓰다 기술을 기반으로 과거 1970년대 생산된 모델이며, 기아는 지난 1997년 픽업트럭 모델인 '기아 마스터'(S-1300P)를 통해 콜롬비아에 최초 진출한 바 있다.
LG전자, 냉난방공조 사업으로 '풀 포텐셜'…AI 시대 성장 주목[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의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인공지능(AI) 시대 새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는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등에 필수로 구축해야 하는 냉난방공조 설비 수요를 발판으로 풀 포텐셜 전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1일 LG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LG전자의 칠러 사업은 최근 3년 사이 연평균 15% 이상 성장했다. 칠러는 냉매로 물을 냉각시켜 차가운 바람을 만들어 대형 건물 등에 냉방을 공급하는 설비다. LG전자는 고효율 칠러를 앞세워 국내외 새로 구축되는 AI 데이터센터, 배터리 및 소재 업체 공장 등을 적극 공략해 왔다. 올해는 북미 지역에 신설되는 배터리 공장 공조 시스템도 수주했다. LG전자는 그동안 고객과의 접점이 되는 가전에서의 경쟁력이 부각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글로벌 생활가전 1위 자리를 만든 코어테크 기술력과 이에 기반해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과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사업 성장으로 관심이 쏠렸다. HVAC 부문은 그 중에서도 LG전자의 대표적 B2B 사업이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면서 가정용과 상업용 에어컨, 중앙공조식 칠러, 빌딩관리솔루션(BMS, Building Management Solution) 등을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확보하고 국내 최대 종합공조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7월 LG전자는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켜 글로벌 톱티어(Top-Tier) 종합 공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HVAC 사업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에서 나타나는 탈탄소 및 전기화 흐름이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LG전자가 경쟁력을 지닌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LG전자는 작년 미국에 'LG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LG Advanced Cold Climate Heat Pump Laboratory)'를 신설한 데 이어 올해 노르웨이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에서 차세대 냉난방공조 제품에 적용할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유럽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을 구축하는 등 지역 특화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중국 유수 대학과 손잡고 하얼빈에도 한랭지 히트펌프 연구소를 구축해 북미, 유럽, 아시아에 다양한 지역별 기후 특성과 가옥 구조 등 환경까지 고려한 차세대 히트펌프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보할 예정이다. 인적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LG전자는 미국, 인도 등 세계 43개 국가, 62개 지역에서 등 LG전자의 다양한 공조 제품 설치와 유지관리 교육을 진행하는 '글로벌 HVAC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설치·관리하는 현지 인력을 육성해 글로벌 B2B 사업 확대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약 3만7000명이 교육을 이수할 것으로 추산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냉난방공조 사업은 연구개발부터 판매와 유지·보수까지 이르는 모든 단계를 판매처인 현지에서 수행하는 '현지 완결형 체제'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HVAC 시장에서 LG전자의 영향력과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우주산업, 내부 수요 부족해 스타트업 성장 저해[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우주산업이 내부 수요가 부족해 우주 스타트업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 소마나스(S. Somanath) 인도우주연구소(Indian Space Research Organisation, ISRO) 의장은 최근 "신생 우주 산업이 내부 수요와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며 "인도 우주산업 수요를 제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부 수요 저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인도 우주산업의 장기적 성공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인도 우주산업 업계 관계자들도 인도 우주 경제가 수익 전망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초기 단계의 민간 우주 스타트업을 저해하고, 지속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의 우주 경제는 작년 기준으로 6700억 루피(약 11조원)로 세계 우주 경제에서 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 우주부 산하 기관인 인도 국립 우주 진흥·인증 센터(IN-SPACe)에 따르면 인도 우주경제는 오는 2033년까지 전 세계 점유율의 약 8%로 3만5200억 루피(약 58조5000억원)에 달할 잠재력이 있다. 이를 위해 IN-SPACe는 지난해 우주경제 성장을 위해 인도 우주 경제의 10년 비전과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IN-SPACE의 핵심 전략은 수요 창출, 지구 관측 플랫폼, 통신 및 항법 플랫폼, 연구 개발 생태계, 국제 협력, 인재풀 조성, 정책 ·규제 등에 비정부기구 참여 장려하고,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자 한다. IN-SPACe는 향후 우주경제 국내 점유율을 6400억 루피(약 10조6000억원)에서 2조6400억 루피(약 43조8000억원)로, 수출 점유율은 2400억 루피(약 4조원)에서 8800억 루피(약 14조000억원)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테슬라 텍사스 기가팩토리 화재 발생[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 텍사스 기가팩토리 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직원들과 소방당국의 빠른 대처로 큰 피해없이 진화됐다. 테슬라의 미국 텍사스주 기가팩토리 관련 이미지·영상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드론 조종사 조 테그마이어(Joe Tegtmeyer)는 2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쓰레기를 실은 트레일러에 불이 붙은 것 같다"며 "직원들은 대피했으며 소방차와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조 테그마이어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공장과 연결된 게이트에서 나오자 마자 화재가 난 트레일러와 소방차 그리고 다시 일터로 복귀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틴 소방서에 따르면 해당 화재는 오전 8시쯤 발생했다. 소방서는 즉각 소방대원과 소방차를 투입했다.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는 직원들이 대피한 상황이었으며 일부 직원들이 트레일러 뒤쪽에서 불을 끄고 있었다. 소방대원들의 도착 후 바로 남은 불을 진압했다. 해당 트레일러에는 민감한 폐기물이 아닌 일반 폐기물이 담겨있어 손쉽게 제압됐다. 한편 테슬라 텍사스 기가팩토리에는 현재 도조 슈퍼컴퓨터 데이터센터와 사이버트럭 주행을 위한 보링컴퍼니의 터널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다. 조 테크마이어는 해당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포스코1%나눔재단, 임직원 주도형 기부사업 그룹사로 확대[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1%나눔재단은 2019년부터 운영해 온 임직원 주도형 기부사업 '체인지 마이 타운(Change My Town)' 사업을 올해부터 사업 규모와 지역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체인지 마이 타운은 지역사회에 개선이 필요한 시설과 지원 활동 등을 기부자인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까지 추진하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임직원이 지역사회 개선을 위해 필요한 활동을 기획해 제안서를 작성하면 재단에서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공익성·시급성 등을 종합 고려해 프로그램을 선정한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실행 예산을 지원하고 임직원들은 활동종료 후 소감문, 사진 등을 제출해 결과를 공유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포항·광양지역 뿐만 아니라 포스코그룹 사업장이 있는 인천·성남 등 여러 지역으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포스코 외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이앤씨·포스코퓨처엠·포스코DX 등 주요 계열사까지 함께 참여한다. 올해는 포항, 광양, 인천 등지에서 포스코그룹 임직원 2400여명이 142건의 활동을 전개했다. 포스코 포항 제강설비부에서는 포항시 북구 중앙로의 문화예술작가 모임인 '꿈틀로사회적협동조합'과 협업해 다수의 장애인 작가가 활동 중인 꿈틀로 문화거리를 찾아가 공방의 계단 경사판을 설치해주고, 노후 등기구 교체·데크 도색 등 보수활동을 지원했다. 광양 EIC기술부는 지역 아동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역아동센터 내 출입구 및 계단에 미끄럼 방지 시공 등을 해주며 아이들과 함께 친환경 화분 만들기도 진행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지원본부 직원들은 직접 김치를 담궈 인천지역 내 다문화 가정과 취약계층 주민에게 배송하며 주위에 온기를 나누는 활동을 펼쳤다. 또 포스코이앤씨 율촌 광석리튬 상용화 PJT 직원들은 지체장애 어린이들이 있는 광양 소재 특수어린이집의 옥상 데크를 수리하고 꽃밭을 조성해 장애 어린이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했다. 포스코퓨처엠 광양화성공장 직원들은 광양 소재 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 아동과 함께 과자집 만들기, 편지쓰기 활동 등을 하며 일일 벗이 되어줬다. 포스코DX는 장애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수기 공모전에서 우수 입상 수기집 12개 작품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목소리 재능기부를 통해 오디오북을 제작 지원했다. 권경호 포스코 광양 EIC기술부 과장은 "체인지 마이 타운을 통해 동료들과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해 나눔활동을 펼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기부에만 그치지 않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주위에 온기를 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2013년부터 포스코그룹 및 협력사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기부금만큼 회사에서 매칭그랜트로 후원해 운영되는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지난해까지 누적모금액 총 957.8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대표의 임직원 참여 재단으로 성장했다. 2019년부터 운영해 온 체인지 마이 타운 사회공헌은 지난 5년 간 임직원 8500여명이 516건의 사업을 시행했다.
현대제철, 건축 시장서 신수요 발굴…사업 다각화 전략[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이 몇 년간 지속된 고금리, 원자잿값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사업 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현대제철은 건설 시장에서 신규 수요 창출로 수익성을 높이고 불황을 정면으로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강구조 내화공법 공동연구개발 현대제철은 지난 3월 강구조산업의 현안 해결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현대엔지니어링, KCC, 한국강구조학회와 손잡고 '강구조 내화공법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강구조란 건축 구조상 주요한 부분에 형강, 강관 등의 철강재가 접합‧조립된 구조로 교각이나 고층건물을 지을 때 주로 이용된다. 강구조는 강도가 크고 내구성과 내진성이 뛰어나며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현대제철과 각 협약사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화공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자재를 절감할 수 있는 현대제철의 내진‧내화 형강을 활용해 건물 고층화 작업에 특화된 신규 강구조 및 모듈러 내화공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형강 이용한 합성기둥 공법 실대형 실험 성공 현대제철은 형강을 이용한 합성기둥 공법으로도 신사업을 발굴한다. 이를 위해 H형강을 이용한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기둥 공법(HC-Column)' 실대형 실험에 성공하면서 기존 공법 대비 약 40% 이상의 자재비용을 절감하는 공법을 확인했다. 현대제철과 세움구조엔지니어링이 공동 개발한 H형강을 이용한 합성기둥 공법의 경우 H형강 양쪽으로 냉간 성형된 C형태의 절곡판이 용접된 형태이다. H형강을 활용하면 기존의 각형강관과 달리 H형강의 웨브(Web)가 보와 만나는 접합부의 보강요소로 작용하여 번거로운 보강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기둥 전 길이에 걸쳐 존재하는 웨브가 기둥의 구조적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현대제철 측은 "실대형 실험을 통해 합성기둥의 제작성, 시공성 및 콘크리트 타설 시 기둥의 안정성 전반을 평가했으며, 기존 공법 보다 자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면밀한 구조 안정성 검토를 거친 후 올 하반기부터 건설 현장에 적용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품질 철골조 아파트 활성화 협약 고품질 철골조 아파트 활성화에도 나선다. 현대제철은 최근 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Project Management, PM) 전문기업인 한미글로벌과 고품질의 철골조 아파트 활성화를 위해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빠른 시일 내에 기술개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철골조 아파트 활성화를 위한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철골조 아파트는 기존 철근콘크리트구조(Reinforced Concrete, RC) 아파트와 달리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입주자 취향을 반영한 자유로운 평면배치는 물론 향후 리모델링도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지진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뛰어나며, 건축물 사용 수명도 길어 재건축에 의한 사회적 손실비용과 건축 폐기물 등 환경오염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에 현대제철은 국내외 2900여개 건설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우수한 건설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한 한미글로벌과 함께 철골조 아파트의 장점을 극대화한 아파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영안모자 인수' 지게차 생산업체 클라크, 美 글로벌 본사 설립[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의 모자생산업체인 영안모자가 인수한 미국 지게차 계열사 '클라크 머티어리얼 핸들링 컴퍼니(Clark Material Handling Company, CMHC)'가 글로벌 본사 설립을 통해 미국으로 복귀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MHC는 본사를 한국에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로 이전한다.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에 있는 CMHC 북미 지사는 글로벌 본사로 통합한다. 본사 이전은 CMHC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전략적 조치로 이전 작업은 오는 7월1일부터 시작한다. 글로벌 본사의 공식 개관은 내년 1월1일이다. CMHC는 미국으로 글로벌 본사를 이전하면서 글로벌 성장 전략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CMHC는 본사 이전과 함께 수장 인사도 단행했다. 척 모라츠(Chuck Moratz) CMHC 글로벌 본사 사장을 CMHC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CMHC는 경영진 교체를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척 모라츠 CEO는 자재 관리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다. CMHC에서 엔지니어링 디렉터, 트럭 운영 부사장, 최고운영책임자 등 여러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맡아 근무했다. 획기적인 S-시리즈를 비롯한 수많은 새로운 IC, 전기 지게차 출시를 관리, 감독했다. 그는 웨스트포인트에서 공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척 모라츠 CEO는 "사업장 이전과 통합을 통해 신제품 개발과 신기술 통합을 가속화해 고객의 진화하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충족하는 동시에 업계에서 우수한 서비스와 최저 소유 비용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 지게차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던 CMHC는 지난 2000년 자금 압박에 시달리다 영안모자 손에 넘어갔다. 영안모자는 전 세계에 65개 생산·판매 법인을 둘 정도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모자 시장 성장의 한계를 깨닫고 상용차와 지게차 등으로 사업 분야를 넓혔다. 지난 2003년 1월 1000만 달러에 CMHC를 인수했고, 이어 같은 해 5월 아시아 생산기지인 CMHA(창원공장)도 인수했다. CMHA는 지난 98년 삼성중공업의 지게차 부문을 인수해 설립됐다. CMHC의 미국내 판매물량을 전량 공급해왔다. 이후 영안모자 측은 판매망 재건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공격적인 행보 펼쳐 한국과 미국, 독일, 중국, 브라질, 칠레, 코스타리카 등 12개 법인을 보유하게 됐다. 2016년에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CMHC 멕시코공장을 미국 렉싱턴으로 이전해 북미공장과 통합시켰다.
현대차, 인도 ‘Hy-CNG’ 등 2건 상표 등록…CNG 시장 입지 확대 포석[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압출천연가스(CNG)차 시장 입지 확대를 위한 포석을 뒀다. 낮은 초기 비용과 유지비가 매력적으로 작용해 전기차 대체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 현지 운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 특허당국에 'Hy-CNG'와 'Hy-CNG 듀오' 2개 상표를 등록했다. 단일 실린더 CNG 키트와 트윈 실린더 CNG 키트를 구분하고 CNG 라인업을 저가형과 고급형으로 나누기 위한 절차이다. 상표 번호는 각각 6458968과 6458969이다. 현대차는 현지 CNG 차량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친환경차에 대한 운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NG 차량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낮은 초기 비용과 유지비 등 장점으로 전기차 대체제로 꼽히고 있다. 특히 마루티 스즈키 S-CNG와 타타 모터스 i-CNG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더욱 체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현대차는 판단했다. 현재 현대차 현지 판매 CNG 라인업은 △그랜드 i10 니오스 △아우라 △엑스터 3종이다. 모두은 단일 실린더 CNG 키트만으로 구성됐다. 현대차는 저가형 CNG 모델에는 단일 실린더 CNG 키트, 고가형 CNG 모델에는 최근 기술을 확보한 트윈 실린더 CNG 키트를 제공할 전망이다. 트윈 실린더 CNG 키트의 경우 CNG 저장 장치를 두 개의 실린더로 나눠 장착한다는 점에서 차량 내 수하물 공간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는 현재 트윈 실린더 CNG 키트를 겨냥한 새로운 마케팅 용어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트윈 실린더 CNG 키트 장착 모델로 i20과 베뉴를 예상하고 있다. 이들 모델의 경쟁 모델들이 CNG 차량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타타 모터스가 현지 출시를 앞둔 모델 커브가 CNG 차량으로 출시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만큼 트윈 실린더 CNG 키트 장착 모델로 크레타가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배터리 유럽 2024] ‘적과의 동침’ 한화큐셀…”中과의 전쟁에서 살아남는 법"[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중국을 방어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면 100% ‘노(No)’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태양광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The Smarter E Europe 2024' 내 한화큐셀 부스에서 만난 차문환 독일법인 법인장이 중국에 대한 독일 정부의 규제 정책 등 대응 현황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친중 정서를 버리지 않는 한 천문학적인 액수의 보조금을 줘도 중국 기업을 이길 수 없다는 설명이다. 차 법인장은 "저희나 다른 업체들이 중국을 좀 막아달라는 요청을 많이 했는데 독일 정부는 전혀 신경을 안 쓴다"며 "(중국의) 우회 수출까지 다 막아버린 미국과 달리 유럽은 미국이 워낙 푸시를 하니깐 액션을 취하는 것 외에는 (규제를) 안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 '눈에는 눈, 이에는 이'…中 업체와 동맹 한화큐셀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선택한 방법은 '적과의 동침'이다. 한화큐셀은 가정용 스토리지 솔루션 신제품 '큐홈(Q.Home) G4'를 출시하기 위해 중국 '폭스(FOX) ESS(이하 폭스)'와 폭스의 배터리 자회사 'REPT'와 손을 잡았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정부들이 중국 규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자체적으로 돌파구를 만든 것이다. 폭스와 REPT를 통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적용한다. 한화큐셀의 아이디어로 제품을 만들고 ‘한화큐셀 독점’으로 판매된다. 소프트웨어 관리 권한은 온전히 한화큐셀이 가져 안전성을 높였다. 고객의 데이터가 폭스에 넘어가지 않아 개인정보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중국 업체와의 '동맹'을 선택한 것은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전시회에 참가한 배터리 기업에 가서 가격 테스트를 해보면 깜짝 놀란다"며 “리튬인산철(LFP)과 리튬코발트망간(NCM) 배터리 등 종류에 관계없이 중국 배터리 가격이 한국 기업의 절반"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희도 생고생이 좋아서 했다기 보다는 기존 저희 방식대로 사업을 했다가는 중국의 낮은 가격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큐셀이 퀄리티는 더 좋지만 고객이 '삼성, LG 배터리를 쓰니깐 큐셀 제품을 사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종 목표는 여러 중국 OEM을 파트너사로 선정한 뒤 가격 경쟁력을 더 확보하는 것이다. 차 법인장은 “굳이 1개 업체가 아니라 OEM 업체를 몇 개 두고 경쟁을 시켜 좋은 조건을 받아들이고, 결국은 고객에게 가장 좋은 조건으로 싸게 공급하는 것이 고객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폭스를 파트너로 낙점한 이유로는 '유연성’을 꼽았다. 차 법인장은 “보통 중국 업체든 어디든 '너희 펌웨어에다가 우리 소프트웨어를 넣어줘’라고 하면 안해주는데 폭스는 협상이 잘돼서 폭스는 순수하게 만들어 주기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며 “폭스가 연구원이 많고 자동화도 잘 돼 있고 투자도 많이 하는 등 경쟁력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이번 전시회에서 ‘큐홈 G4’를 처음 전시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올해 말~내년께 출시할 예정이다. 전작과 달리 소프트웨어를 한화큐셀이 통합 관리한다는 게 가장 큰 변화다. △고효율 인버터 △확장 가능한 배터리 시스템 △지능형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합한 제품이다. 9kWh에서 18kWh의 태양광 전기를 저장할 수 있어 모든 전력 수요를 유연하게 충족할 수 있다. ◇ B2C 사업 도전장…종합 태양광 솔루션 기업 '도약' 한화큐셀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중국 업체와의 파트너십 뿐만 아니라 완전한 사업 체질 변화를 감행했다.태양광 모듈 판매 중심의 B2B(기업 간 거래)에서 통합 솔루션 판매와 설치, 사후서비스(A/S)까지 제공하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약 2년 전 준비를 시작해 1년 반 전부터 본격 론칭했다. 1년 반 만에 가용 인력 기준 약 6배 성장하며 한화큐셀 독일법인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착실히 육성하고 있다. B2C 사업으로 확장하게 된 배경에는 태양광 모듈 사업만으로는 중국 기업에 밀릴 수 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절실하게 작용했다. 차 법인장은 "단순하게 모듈만 팔아서 살아남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며 “미국은 중국에 규제를 하고 있지만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은 다 중국에서 물량과 가격 공세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B2C 사업은 아직 중국 기업들이 들어와있지 않고 큐셀이 25년 동안 독일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 등의 측면에서 충분히 고객과의 접점이 많다"며 "초기에 B2C 사업에 약 100명이 근무했는데 현재 약 600명으로 늘었다"고 언급했다. 한화큐셀 독일법인이 이달 초 베를린에 세계 첫 오프라인 매장 쇼룸 오픈한 것도 B2C로 사업 체질을 전환하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베를린 쉬드크로이츠에 '큐셀 스튜디오(Qcells Studio)'를 개소했다. 방문객들은 250㎡ 규모의 큐셀 스튜디오에서 최신 태양광 모듈, 스토리지 솔루션, 인버터, 월 박스, 열 펌프 등 종합 태양광 솔루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화큐셀의 전문 직원이 맞춤형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제안하고 금융 옵션도 추천한다. <본보 2024년 6월 5일 참고 한화큐셀, 독일 베를린에 신규 쇼룸 개소> 차 법인장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종합 솔루션을 판매하는 B2C 사업이 더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한화큐셀 독일법인은 현재 B2B와 B2C 사업 비중을 5:5로 두고 있지만 향후 완전히 B2C 기업으로 변모한다는 목표다. 그는 “모듈을 판매했을 때 남는 가격은 와트당 10센트 정도에 불과한 반면 모듈과 인버터, ESS를 통합한 시스템으로 팔면 와트당 1달러가 남고 설치까지 하면 2~2.5달러가 남는다”며 “그만큼 이익 베이스가 넓어진 것이고, 와트당 10센트를 남겨서는 사업을 할 수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화큐셀은 전반적으로 이제 이 사업(B2C)을 계속 발전시키려고 노력을 할 것”이라며 “B2C는 한국과 독일 업체만 하고 있는데 저희밖에 성공한 곳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 최종적으로 중국 업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지 않나라고 생각한다”며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 미래 먹거리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태양전지' 차 법인장은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기반 이중접합 탠덤 태양전지가 향후 태양광 산업을 이끌 신기술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큐셀은 ‘더 스마터 E 유럽’ 내 전시 부스에 탠덤 셀 시제품을 전시했다. 그는 "하이 퀄리티의 기술의 키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기술"이라며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기술을 가장 잘 하는 국가가 한국과 독일인데, 한화큐셀은 한국이자 독일 기업"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화큐셀은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탠덤 셀과 모듈 자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 연구기관과 협력해 추진하는 국책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독일 탈하임 연구개발(R&D)센터에서도 탠덤 셀 시험생산 과제를 진행중이다. 현재 한국 진천 사업장에 파일럿 라인을 두고 있다. 작년 네덜란드 국립응용과학연구소(TNO)가 추진하는 네덜란드-독일 컨소시엄에도 합류했다. 2단자(2-terminal) 구조의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이하 탠덤) 셀과 이를 기반으로 한 태양광 모듈을 출시할 계획이다. <본보 2023년 3월 15일 참고 [단독] 한화큐셀, 독일·네덜란드 태양광 컨소시엄 합류…탠덤 기술 상용화 ‘속도'> 탠덤 기술은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실리콘 기반 태양광 제품의 효율성을 대폭 개선해줄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인 태양광 모듈 전력 변환 효율은 3~5년 내 한계에 도달하게 되고 이를 유지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든다. 탠덤 모듈은 높은 변환 효율성과 안전성, 낮은 탄소 배출량을 자랑해 평방미터당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고 kWh당 비용을 낮춰준다.
[시승기] 캐딜락 리릭, 북미 럭셔리 전기차 1등 이유 있더라[더구루=윤진웅 기자]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의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리릭(LYRIQ)'이 국내 전기차 시장에 출격했다. 지난 1분기 북미 럭셔리EV 시장에서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하며 가치를 증명한 모델이다. 미국차 특유의 투박함을 벗어던지고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은 물론 다른 전기차와 차별화를 둔 기능까지 갖추며 눈길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확보 추정 물량이 900대 안팎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조기완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캐딜락 최초 전기차의 매력과 흥행 가능성을 직접 알아보기 위해 브랜드 기술력의 정수를 담은 리릭을 최근 시승했다. 시승 코스는 올림픽공원을 출발해 포천 소재 카페까지 왕복 약 94km로 이뤄졌다. 순수 시승 시간은 1시간 남짓. 리릭의 성능을 파악하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막히는 시간을 피한 덕에 고속 주행 능력과 그에 따른 실제 전비를 알아보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탑승 전 외관부터 살폈다. 전기차 특유의 비율과 새로운 캐딜락의 디자인 언어가 조화를 이룬 모습이 눈에 띈다. 차세대 전기차 모델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한 듯한 인상을 받았다. 특히 전면부에서 후면부까지 매끈하게 이어진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이 주행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차 특유의 투박함은 온 데 간 데 없었다. 외관 감상에 빠져있을 시간적 여유는 없었다. 서둘러 운전석에 착석해 본격적으로 출발할 채비에 나섰다. 브랜드와 모델별로 센터페시아 구성이 상이하기 때문에 운행 전 주요 기능 버튼에 대한 위치 확인은 필수였다. 어느 정도 눈으로 위치를 익혀가고 있을 때쯤 낯선 이질감이 밀려왔다. 비상등 점멸 버튼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비상등 점멸 버튼은 룸미러와 실내등 사이에 있었다. 이유는 문화 차이.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비상등 점멸 버튼 사용 빈도가 적다고 한다. 구인·구난 등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를 제외하면 비상등 점멸 버튼을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게 캐딜락 측 설명이었다. 실제 리릭 비상등 점멸 버튼 옆으로는 온스타 구인·구난 시스템이 함께 배치돼 있었다. 이것 또한 미국 감성이라고 생각하며 익숙해지면 크게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출발. 이번 시승의 주안점은 △리젠온디멘드 △AKG 스튜디오 오디오 시스템 △차세대 노이즈 캔슬레이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총 4가지로 선정했다. 시승 시간이 촉박한 탓도 있었지만, 성능에 대한 의심은 없었기 때문에 운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들에 집중하기로 했다. 리젠온디멘드는 GM 전기차 모델을 대표하는 기능이다. 스티어링 휠 좌측 뒷면에 장착된 압력 감지 패들을 통해 회생 제동을 사용할 수 있다. 별도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아도 차량을 완전 정지시킬 수 있다. 특히 리릭의 경우 압력에 따라 회생 제동 값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GM 전기차 모델과 차별화를 이룬다. 원 페달 드라이빙 기능과 흡사하지만, 회생 제동 값을 직접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안정적으로 사용이 가능했다. 원 페달 드라이빙과 리젠 온 디멘드 기능을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최대 0.4g의 회생제동 성능을 발휘한다. AKG 스튜디오 오디오 시스템은 카오디오 끝판왕이라는 별명을 가질만했다. 19개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은 공간감을 극대화하며 풍부한 청각적 경험을 선사했다. 오디오 볼륨을 낮춰도 소음 걱정은 없었다. 기본으로 적용된 차세대 노이즈 캔슬레이션이 있어 전기차 특유 바닥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소음은 속도감과도 크게 연관이 있는데, 고요한 내부 환경이 지속해서 제공되다 보니 체감 속도는 실제 속도보다 현저히 느렸다. 노이즈캔슬레이션의 작동 방식은 간단하다. 주행 중 발생하는 차량 소음을 모니터링하고 이에 대응해 작동한다. 차량 하부 축과 외부 모서리에 위치한 진동 감지 패드, 내부에 위치한 마이크 등을 통해 감지된 데이터를 분석해 주변 소음을 예측하고,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저음역의 균형 주파수를 스피커를 통해 출력한다. ADAS는 아쉬움이 남았다. 차로 중앙 유지 기능인 ‘레인 센터링'이 없었다. 차선이 물리기 전에 운전석 마사지 기능을 통해 시트에 직접 진동을 울려 바로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점은 인상적이었지만, 차로를 벗어나지 않는 정도로 도움을 주는 조타수 역할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인증 문제로 레인 센터링을 제외했을 것이라고 예단했지만, 캐딜락은 의도적으로 레인 센터링을 제외했다는 답변을 내놨다. 운전이라는 행위 자체를 운전자가 아닌 자동차에 맡기는 행태를 예방하기 위해 브랜드 안전 철학에 대한 고집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시승을 마치고 목적지에 도착한 뒤 남은 주행 가능 거리는 226km. 시승 시작 전 주행 가능 거리(376km)보다 150km 줄었다. 실제 주행한 거리보다 1.5배 이상 높게 나타났지만, 리릭의 달리기 성능에 심취해 스포츠 모드 일변도로 엑셀러레이터를 마구잡이로 밟아댔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다. 리젠온디멘드 기능이 전력 소모를 더디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전비 효율은 3.0km/kwh로 나타났다. 완충 시 리릭 주행거리는 465km이다. 시간당 최대 190kW 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는 DC 고속 충전을 지원해 약 10분 충전으로 약 12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 리릭은 스포츠(Sport) 단일트림으로 제공된다. 이는 글로벌 최상위트림이다. 캐딜락 브랜드 구매 선호도가 최고트림에 90% 가까이 몰려 있어 하위트림을 선보일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경쟁 차종으로는 벤츠 EQE와 BMW iX, 아우디 e-트론 등이 꼽힌다. 판매 가격은 1억696만원(개별소비세 5% 기준).
기아 카니발 기반 헤리티지 프리미어…비즈니스 최적화 모델 '눈길'[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대형 RV모델 카니발을 기반으로 제작된 '헤리티지 프리미어'가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부상하며 '성공=카니발' 등식을 새롭게 쓰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상의 특별함과 탁월한 가치를 누릴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헤리티지는 최고 옵션 모델인 헤리티지 프리미어를 9770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가솔린 모델 판매 가격(9900만 원)과 비교해 130만 원 저렴한 가격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헤리티지 프리미어는 최대 9인까지 수용할 수 있다. 2열의 경우 한국인 체형을 고려해 국산 시트를 적용, 안락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내 최대 레그룸 공간을 자랑한다. 여기에 4열 싱킹 시트를 유지하고 있어 6인 이상 탑승 시 버스 전용 차로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헤리티지 프리미어는 편의성이 뛰어나다. 이태리 명품 파소티와 프리미엄 방향제 브랜드 생귄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파소티 우산과 슈혼, 그리고 생귄의 백자토 방향제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등 고객들에게 특별함을 선사한다. 헤리티지 관계자는 "헤리티지 프리미어는 최고의 비지니스 파트너로써 가격과 성능, 그리고 고급스러움을 모두 갖춘 차량"이라며 "법인 및 개인사업자 명의 등록 시 부가세 환급을 통해 비용 부담도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크립토리뷰] 업루트컴퍼니, 베트남 최대 스타트업경진대회 톱50 선정(6월3주차)◇업루트컴퍼니 디지털 자산 적립식 투자 솔루션 '비트세이빙'을 운영하는 업루트컴퍼니가 베트남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경진대회 '스타트업 휠(Startup Wheel) 2024'에서 본선 톱 50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스타트업 휠 2024는 전세계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 투자자,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행사로 상금을 포함, 해외 스타트업을 위한 입주 공간,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전 방위적인 홍보마케팅 등의 지원이 제공된다.업루트컴퍼니는 2023년 9월 페루의 디지털자산 전문 기업 '크립토 아호로(CRYPTO AHORRO)'에 자사 특허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자산 적립식 투자 소프트웨어(SW)를 기술 수출했으며 올해 3월에는 비트세이빙 페루 베타 버전을 론칭하며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업루트컴퍼니는 올 3분기 비트세이빙 베트남을 런칭할 예정으로 현지 진출을 위한 법률 검토와 파트너 세팅까지 완료했다.업루트컴퍼니 이장우 대표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경진대회 스타트업 휠(Startup Wheel) 2024의 본선 톱 50에 선정돼 기쁘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자산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랩스 디랩스는 자사의 주요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하는 '럼블 레이싱 스타' 경품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럼블 레이싱 스타(Rumble Racing Star)를 즐기는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디랩스 게임즈의 어드벤처패스 NFT(대체불가능토큰)·메타볼츠 NFT·$자이($XAI)·잠보 테크놀로지에서 제공하는 잠보 전화기 등 경품이 내달 12일까지 매일 지급된다. 이번 이벤트를 함께하는 잠보 테크놀로지(JAMBO TECHNOLOGY)는 아프리카를 기반으로 한 웹3 기업으로 탈중앙화 금융, 웹3 게임, 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해 국내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를 비롯한 여러 투자자로부터 3000만 달러(한화 약 4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잠보의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웹3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폰인 잠보폰과 잠보앱이 있다. 자이(Xai)는 아비트럼(ARB) 기반 레이어3 게임 솔루션으로 암호화폐 지갑 없이도 좋아하는 게임 아이템을 소유하거나 거래할 수 있다. 누구나 노드를 운영하고 거버넌스에 참여해 네트워크 기여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 픽셀버스는 사이버펑크 테마의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이자 웹3 게임 회사로 최근 550만달러(한화 74억)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럼블 레이싱 스타는 잔디 깎는 기계인 론모어(Lawnmower)를 이용해 전 세계 플레이어들과 경쟁하는 멀티플레이어 레이싱 게임으로 모바일 버전의 경우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이용자 인터페이스(UI)와 다이나믹한 트랙 및 카트 등 럼블 레이싱 스타의 독특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갈라뮤직 블록체인 뮤직 플랫폼 '갈라뮤직'이 듀오 그룹 '노워리스(NxWorries)'와 협력해 미스터리 박스를 출시했다. 미스터리 박스에는 한정 리믹스 트랙 '스톤즈 스로우 레코즈(Stones Throw Records)' 이벤트 티켓 등이 포함돼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노워리스는 브루노 마스(Bruno Mars)와 R&B 그룹 '실크 소닉(Silk Sonic)'을 결성한 바 있는 그래미 수상자 앤더슨 팩(Anderson Paak)과 프로듀서 놀리지(Knxwledge)로 구성된 듀오 그룹이다. 갈라뮤직은 신규 앨범 'Why Lawd?'의 8번 트랙인 '데이드리밍(Daydreaming)'의 특별 리믹스 버전을 8주 동안 독점 제공한다. 특별 리믹스 트랙은 미스터리 박스에서 얻을 수 있는 NFT 에디션으로 만나볼 수 있다. 미스터리 박스는 개당 4.99달러로 데이드리밍 리믹스 NFT(대체불가토큰) 트랙, 노워리스의 SNS(소셜네트워크) 팔로우 기회, ‘Why Lawd?’ 사인 앨범 당첨 기회, 노워리스 라이브 경험 VIP 티켓, 갈라뮤직 주크박스 노드, 노워리스 한정 굿즈 등 다양한 실물 및 디지털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갈라뮤직은 노워리스와 레이블 스톤즈 스로우 레코즈와 협업해 하이랜드 파크에 위치한 스톤즈 스로우 레코즈 본사에서 음반 사인회를 후원했다. 갈라뮤직은 '엑스 레코즈(X Records)'라는 이름으로 팝업 이벤트를 진행하며 한정 굿즈와 컬렉터블을 판매하고 특별 게스트를 초청했다. 앤더슨 팩도 이벤트에 참석해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갈라뮤직 관계자는 "이번에 노워리스와 협업해 미스터리 박스를 출시하며 갈라뮤직이 웹3 기술을 활용해 팬 참여 모델을 혁신적으로 제시할 수 있었다"라며 "향후에도 세계적인 거장들, 신인과 협업해 갈라뮤직에서 팬과 아티스트의 관계에 더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봉크 솔라나 생태계의 최대 커뮤니티 토큰 봉크(BONK)가 한국 시장에서의 확장을 가속하기 위해 봉크 코리아를 설립했다. 봉크 코리아는 앞으로 한국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 및 이벤트를 통해 봉크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봉크는 커뮤니티 중심의 토큰으로 10여 개의 체인과 300개 이상의 탈중앙화 앱(Dapp)들과 통합해 웹3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봉크는 현재까지 약 20조원에 달하는 거래량과 약 2500억원에 달하는 일일 거래량을 자랑하고 있으며 시가총액(FDV)은 23억9000만 달러에 달한다. 봉크 관계자는 "봉크 코리아의 설립을 통해 한국 크립토 이용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기회를 만들게 돼 기쁘다"라며 "봉크를 더 쉽게 거래하고, 나아가 단순히 투자하는 커뮤니티를 넘어 오랜 기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한국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도록 봉크 파운데이션에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1일 봉크는 서울 용산구에서 두 번째 오프라인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이벤트에는 4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석했으며 국내 유명 웹3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전시와 솔라나 기술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솔라나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발표를 듣고 솔라나 지갑 액티베이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봉크 코리아는 앞으로도 다양한 오프라인 및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한국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봉크의 혁신적인 프로젝트와 솔루션을 한국 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다.
웹젠 뮤 모나크 동남아시아 서비스 사전 등록 50만 넘어서[더구루=홍성일 기자] 웹젠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모나크가 동남아시아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21일 웹젠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시작한 뮤 모나크 동남아시아(MU: Monarch SEA) 사전등록에는 5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렸다. 이번 사전등록 대상 지역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이다. 뮤 모나크 동남아시아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iOS에서 모두 제공되며 정식 출시일은 추후 공개된다. 뮤 모나크는 지난해 10월19일 국내에서 출시됐다. 출시 직후 흥행가도를 걸으며 구글플레이 게임매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뮤 모나크의 흥행 비결은 2001년 출시된 원작 뮤의 레트로한 감성과 게임성을 온전히 모바일에서 재현했다는 것이다. 또한 MMORPG의 핵심인 아이템 등 재화의 가치 유지, 높은 거래 자유도 등이 보장되며 원작 뮤에 대한 로열티가 높은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웹젠은 뮤 모나크 동남아시아 서비스 사전등록을 기념해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 사전등록 이용자 규모에 따른 보상 이벤트가 진행된다. 10만명 돌파시 인게임 보상과 더불어 닌텐도 스위치 OLED가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 30만명 돌파시에는 플레이스테이션5가 제공되며 50만 돌파시 애플 아이패드 프로, 80만 돌파시 애플 맥북 프로, 100만 돌파시 애플 비전프로가 추첨 부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인터배터리 유럽 2024] 김연섭 대표 "얼티엄셀즈 美공장 램프업, 롯데 동박 덕분"[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얼티엄셀즈 제 2공장 양상 한 달만에 90% 이상의 목표 수율을 달성한 것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을 썼기 때문입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폴란드 공장을 가동할 때 엄청 고생했던 LG에너지솔루션이 한 달만에 램프업에 성공한 것은 △표준화 작업 △디지털 트윈 등 자체적인 노력도 많이 했겠지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동박이 기여한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고,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동박 공급을 개시했다.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위치한 얼티엄셀즈의 제 2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배터리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동박이 쓰인다. 김 대표가 '자화자찬'한 것은 그만큼 동박이 배터리 생산성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유수의 배터리 업체들이 배터리 생산 과정을 최적화하고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변화를 주는 것이 '동박'이라는 설명이다. 동박은 머리카락 15분의 1 두께의 얇은 구리막으로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다. 김 대표는 이처럼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인 동박의 중요성을 제대로 아는 기업들이 한국 외에는 드물다고 분석했다. 그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동박이 좋다는 걸 알아야 되는데, 유럽 사람들은 그걸 모른다"며 "그냥 우리로 보면 한 4~5년 전 수준 그냥 있는 박만 써서 내가 만들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지난해 출범 후 첫 전시회 참가를 결정한 배경에도 동박의 역할을 알리고 싶다는 '진심'이 작용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기 전에 동박이 배터리 생산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을 넘어 성능을 개선하는 주요 소재라는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 투자인 셈이다. 유럽 전시회를 참여를 계기로 현지 신규 고객 발굴에 적극 나선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기존 생산 물량의 80% 가량을 삼성SDI에 공급해 왔다. 김 대표는 지난 19일 뮌헨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유럽 2024' 전 삼성SDI 헝가리 공장을 찾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양사 간 흔들림없는 동맹을 재확인했다. 유럽 내 생산능력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카탈루냐주 몬로이치시에 연간 3만 톤(t) 규모의 동박 공장을 짓는다.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현재 부지 정지 작업을 60% 이상 진행했다. 스페인 공장 설립 프로젝트 지연설(說)에 대해서는 우려를 일축했다. 오히려 전기차 시장 둔화로 배터리 기업들의 증설 계획이 주춤하는 것과 맞물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고객사에 맞춰 투자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봤다. 김 대표는 "몬로이치시는 20년 내 이처럼 큰 규모의 해외 공장을 유치해 본 적이 없어서 인센티브는 좋지만 인허가 프로세스 등이 원할하지 않다"며 "좀 늦어지는 부분도 절차상의 문제일 뿐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의 SOP(양산)가 늦어지는 시기와 스페인 공장 인허가가 늦어지는 시기가 맞물린다"며 "좋게 보면 고객이 수요를 창출하는 시점과 굉장히 자연스럽게 맞춰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북미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여러 후보지 중 2곳으로 최종 압축하고 마지막 검토 단계를 밟고 있다. 구체적인 위치에 대해서는 함구했지만 고객사와 인접한 곳은 피한다는 게 김 대표가 세운 기준이다. 운송을 위해 적당히 가까우면서도 인력 수급이 용이하고, 전력·용수 조달이 안정적인 곳이 최적의 위치다. 김 대표는 "'특정 고객사 바로 옆으로 가자' 이건 또 아니다"라며 "고객사 가까이에 있으면 배터리 기업인 고객사로 우수 인재가 몰리기 때문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는 인력 수급 측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기준을 적용했을 때 인디애나·오하이오·테네시·켄터키·미시간 등 현·잠재 고객사가 이미 둥지를 틀고 있는 곳은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정부의 인센티브와 기업 유치 의지다. 북미 공장 건설에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비가 소요되는 만큼 주정부와의 긴밀한 협력과 자금 지원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하이엔드 동박 공급 확대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올 1분기 하이엔드 동박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하이엔드 전용 설비 도입을 확대했다. 이를 토대로 신규 수주의 60~70%는 하이엔드 제품으로 납품, 올해 최대 5조원 규모 수주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생산거점도 하이엔드 동박 생산 시설로 전환·구축한다. 익산 공장은 이미 생산량의 절반은 하이엔드, 나머지 절반은 범용 동박을 제조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고객사로부터 이 곳에서 생산한 하이엔드 동박에 대해 합격점은 받았으나 당장은 범용 제품만 생산 중이다. 추후 고객 수요가 있으면 바로 하이엔드 제품으로 전환해 주문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스페인과 북미 공장은 처음에는 범용과 하이엔드 동박을 모두 생산하고 점차 완전 하이엔드 동박 전용 생산 공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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