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넥스트 차이나' 인도에 글로벌역량센터 설립 검토[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인도에 글로벌역량센터(GCC·Global Capability Center) 설립을 추진한다. '넥스트 차이나'로 부상한 인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10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스와럽 모한티 미래에셋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현지 기자들과 만나 "뭄바이에 글로벌역량센터 설립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역량센터는 다국적 기업이 해외 시장 진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하는 조직이다.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배치해 해당 분야의 연구개발(R&D), 생산, 서비스, 지원 등을 집중적으로 수행하는 전략적 거점이다. 미국 컨설팅회사 ANSR글로벌에 따르면 인도는 현재 전세계 글로벌역량센터의 50%를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모한티 부회장은 또 미래에셋증권의 쉐어칸 인수와 관련해 "현재 인도 중앙은행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조만간 승인을 받고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쉐어칸은 인도 10위의 증권사로 임직원 수는 3500여명, 총계좌는 약 300만개에 이른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12월 쉐어칸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고, 지난 4월 인도 경쟁위원회(CCI)로부터 인수를 승인받았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고 젊은 인구 층을 보유한 국가로서 탄탄한 소비 시장과 막대한 외국인 투자, 메이크 인 인디아로 대변되는 정부 정책들을 바탕으로 최근 홍콩을 제치고 세계 4위 증권 시장으로 부상하는 등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미래에셋은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06년 뭄바이에 법인 설립 후 2008년 1호 펀드를 출시하며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인도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인도 현지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펀드 운용 및 자문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며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 올해 5월 기준 현지 리테일 계좌 수 130만개를 돌파하며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KIND·코오롱글로벌,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시 매립 발전사업 정조준[더구루=정등용 기자]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코오롱글로벌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시의 매립 발전사업 수주를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탄자니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 매립 발전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병철 KIND 사업개발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KIND 대표단은 지난달 말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시를 찾아 조마리 사투라 부시장 등을 면담했다. 이번 면담에는 KIND 외에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 등 한국 정부 부처 및 유관기관과 코오롱 글로벌, 세진지엔이 등 한국 기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다르에스살람시에 계획 중인 매립 발전사업 관련 고위급 면담을 진행하는 한편 사업 개발을 구체화 하기 위한 논의도 함께 병행했다. 탄자니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기후변화 기여분이 세계에서 가장 적은 지역이자 지구온난화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곳으로 평가 받는다. 이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자발적으로 탄소 시장을 확대하고자 '아프리카 탄소시장 이니셔티(African Carbon Markets Initiative·ACMI)'를 발족했다. 지난해엔 아프리카 최초의 기후 정상회담을 열고 탄소 감축 방안을 논의했다. 매립 발전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면담에 참석한 세진지엔이의 경우 지난달 초 경영진이 포르 에소짐나 냐싱베 토고 대통령을 만나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활용한 매립가스 발전 사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세진지엔이는 메탄을 포집해 정제, 전기로 전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메탄 포집 기술을 기반으로 중국 제남과 베트남 폭힙에 매립가스 발전소를 건설한 이력이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에서 중앙아시아 최초 민관협력형 매립가스 발전사업도 도맡았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13년 6400만 달러(약 687억원) 규모의 무힘빌리 대학병원 신축공사를 수주하며 탄자니아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수주는 코오롱글로벌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따낸 건축공사였다. 한편, KIND 대표단은 이번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시 방문에서 환경부가 주관한 녹색산업 진출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존 엠나리 탄자니아 투자부청장을 만나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내용을 공유했다.
현대차, 상반기 캐나다 6만6008대 판매…전년 대비 18.7%↑[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판매 상승폭이 18.7%에 달했다. 특히 아이오닉5 등 전기차(EV) 모델이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현대자동차 캐나다법인(HAC)은 상반기 캐나다에서 6만6008대를 판매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7% 오른 수치다. 2분기 판매도 수직 상승했다. HAC는 2분기 현지에서 4만286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지난달의 경우 1만2635대를 판매, 전년 대비 25.1% 상승했다. △코나 3152대 △투싼 3077대 △엘렌트라(한국명 아반떼) 1840대를 판매했다. 다만 △산타페 1200대(-1.1%), △베뉴 856대(-16.4%)는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다. 무엇보다 전기차 모델의 성과가 눈에 띄었다. 지난 한 달간 총 4264대를 판매. 전기차(BEV+PHEV) 비중은 34%에 달했다. △투싼 HEV 1264대 △아이오닉5 895대 △코나 일렉트릭 875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BEV 현지 인기는 더욱 실감난다. 아이오닉5과 아이오닉6는 각각 전년 대비 37.1%와 53.3% 증가세를 보였다. 코나 일렉트릭의 성장폭은 82.3%에 달했다. 한편, 현대차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총 39만952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39만4613대) 대비 1.2% 증가한 수치이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 두 자릿수 증가했으며, SUV 판매 비중(소매 기준)은 75%에 달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 복구사업 한국 KIND 참여 '러브콜'[더구루=정등용 기자]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복구 프로젝트에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미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 중인 KIND가 에너지 부문 지원까지 나설 경우 협력 범위는 보다 넓어질 전망이다. 볼로디미르 쿠조 우크라이나 경제부 차관은 8일(현지시간) KIND와 화상 회의를 통해 에너지 복구를 위한 보조금 및 투자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쿠조 차관은 “우리는 파트너들과 함께 파괴된 시설을 더 빨리 복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면서 “향후 10년간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분야 투자 잠재력은 약 1680억 달러(약 232조원)로 추정되는 만큼 민간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쿠조 차관은 KIND의 우크라이나 내 프로젝트 지원을 지자체 에너지 자립을 위한 에너지 회수 사업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쿠조 차관은 KIND가 이미 참여 중인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앞서 KIND는 올해 2월 한국도로공사와 우크라이나 키이우 지역 교통 마스터플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공동시행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키이우 지역 교통 마스터플랜, 우만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등과 함께 양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6대 선도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 개발전략 수립과 전후 재건 사업 선정 등을 위한 교통 마스터플랜 마련 등이 주요 내용이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올 여름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에너지 안보를 회복하기 위해 세계 공식에 기반한 행동 계획을 준비해야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교란은 여전히 하반기 글로벌 거시경제에 리스크로 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의 '2024 경제정책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OECD 경제단체들은 하반기 글로벌 거시경제에 우려되는 요소로 '지정학적 갈등'(7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바노바기 코스메틱, 日 큐텐 입점…'NCT 텐' 전면 내세워[더구루=한아름 기자] 바노바기 코스메틱이 일본 오픈마켓 채널 큐텐(Qoo10)에 입점, 본격 열도 공략에 나선다. 브랜드 모델 K팝 보이그룹 엔시티(NCT)의 멤버 텐(TEN)을 내세워 현지 젊은 층을사로 잡는다는 계획이다. 큐텐은 바노바기 코스메틱이 오는 10일 '텐 픽 스페셜 기획 세트'를 48%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텐 픽 스페셜 기획 세트는 △비타 제닉 젤리 마스크 △디엑스 마스크 △인젝션 마스크 △알파 래디언스 세럼 등 텐이 평소 피부 관리할 때 즐겨 쓰는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피부 고민에 따라 △모공 케어 △탄력 개선 △수분·미백 케어 총 세 가지로 기획됐다. 비타 제닉 젤리 마스크는 미백 기능성 성분인 나이아신아마이드와 비타민 콤플렉스가 포함돼 있어 어둡고 칙칙해진 피부를 맑고 깨끗한 피부로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디엑스 마스크는 카페인·카올린 등 유효 성분으로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시트 마스크와 촉촉한 물광 피부를 완성하는 슬리핑 마스크로 이루어진 투스텝 제품이다. 바노바기 코스메틱은 프로모션 기간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텐의 미니 아크릴 등신대를 선착순으로 증정해 K팝·뷰티에 관심이 젊은 소비자를 집중 타깃한다는 방침이다. 바노바기 코스메틱은 일본 뷰티 시장 공략에 확대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큐텐에 이어 오프라인 유통망도 지속적으로 늘려 매출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돈키호테와 도큐핸즈, 크리마레, 트라이얼 등 다양한 채널에 입점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편의점 미니스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에도 본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1월에는 현지 뷰티 전문 플랫폼 아토코스메에서는 제품 테스트 팝업 매대를 운영하며 제품력을 알렸다. 5월 일본 내 탄탄한 코어 팬층을 보유한 텐을 아시아 지역 브랜드 모델로 선정한 것도 대표 K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삼성전자, 베트남 DPPA 제도 '환영'…재생에너지 비중↑[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기업이 민간 전력 생산업자로부터 전력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법령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현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확대한다. 정부 정책 지원에 힘입어 자체적으로 안정적인 전력망을 구축하고 탄소중립을 앞당긴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9일(현지시간) 당국이 최근 발표한 직접전력구매계약메커니즘(DPPA)에 관한 법령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법령에 의거해 조만간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추진, 베트남 사업장 내 재생에너지 도입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부사장)은 "DPPA를 통해 우리는 삼성 베트남의 운영 규모에 비례하는 대규모 재생 에너지 생산자와 접촉하고 재생 에너지를 경쟁력 있게 구매할 계획"이라며 "우리는 베트남 정부와 협력하여 베트남의 재생 에너지 인프라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공장들이 전력 공급자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것을 허용하는 규정을 내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방한중이던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회동한 자리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진지 만 하루 만이다. 찐 총리는 전날 이 회장과의 개별 면담에서 DPPA 관련 시행령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었다. DPPA 시행령을 통해 삼성전자를 포함한 베트남에 거점을 둔 기업들은 전력 공급자와 직접 협상, 서로 합의한 전력 요금으로 민간 소유 전력망을 통해 전력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일정 규모 이상 공급하는 계약을 맺어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된 셈이다. 과거에는 국영 베트남전력공사(EVN)를 통해서만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었다. 재생에너지의 경우 사업장 지붕에 소규모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거나 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구매해 공급하는 방법 뿐이었다. 전력망이 안정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공장에는 비용 측면 등에서 장기적으로 적합한 방식이 아닌 탓에 기업들은 전력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베트남은 작년 여름 북부를 중심으로 대규모 전력 부족 사태를 겪은 바 있다. 박닌성에 최대 스마트폰 생산기지인 박닌 생산법인(SEV)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도 비상이 걸렸었다. 정부가 삼성전자 등에 전력을 우선 공급하면서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올해 역시 전력난이 예상되며 재현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었다. 삼성전자는 DPPA 제도를 통해 추가 재생에너지를 확보, 전력난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베트남에서 첫 DPPA 도입 논의가 시작된 이래지속적으로 정부와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해왔다. DPPA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 조언 등을 아끼지 않았다. DPPA가 베트남에서 법령으로 공식화되며 삼성전자의 노력은 5년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LG전자, 미국 ESS 시장 강력 드라이브...금융 프로그램까지 마련[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 금융 회사와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무이자 혜택을 비롯해 ESS 설치 비용을 줄일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미국 가정용 ESS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한다. 9일 LG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싱크로니 파이낸셜과 ESS 사업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양사는 LG전자의 가정용 ESS 시스템인 '홈(Home)8' 설치 파트너사와 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ESS 설치를 원하는 고객은 싱크로니 파이낸셜의 홈 디자인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매월 일정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무이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모바일이나 태블릿PC, 컴퓨터를 통해 언제든 신청 가능하다. LG전자 미국법인은 현지 법인과의 파트너십으로 설치 비용 부담을 해소해 ESS 보급에 앞장선다. LG전자의 홈8은 14.4kWh의 가용 에너지 용량을 제공하는 7.5kW급 인버터·충전기를 탑재했다. 최대 4개를 쌓아 총 57.6kWh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으며, 전면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예상 배터리 충전 상태(SoC)를 비롯해 배터리 현황을 보여준다. 올해 미국 미디어 그룹 'SCG 호리즌'이 주최하는 '제6회 연례 최우수 제품상(Most Valuable Products Awards)'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북미 최대 청정에너지 산업 박람회 'RE+ 2022'에서 홈8을 홍보했었다. <본보 2022년 9월 26일 참고 LG전자·LG엔솔, 美 가정용 ESS 시장 공략> 이듬해에는 북미 ESS 설치 인력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차별화된 품질 제공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 초 미국 전역에 건축·설계 업체를 대상으로 B2B(기업간거래) 제품을 홍보하는 영업 조직 'LG 프로 빌더'도 설립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안혁성 LG전자 미국법인 에어솔루션사업담당 상무는 "싱크로니 파이낸셜은 LG전자와 설치업체 파트너, 홈8에 관심이 있는 주택 소유자에게 에너지 독립을 지원한다"며 "집주인이 에너지 사용을 통제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플래닛,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RB 클라우드' 글로벌 확대[더구루=홍성일 기자] SK플래닛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RB 클라우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SK플래닛은 스마트 TV 등으로 고객층을 확대하면서 인공지능(AI) 기능도 추가해 서비스를 강화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은 RB클라우드 VCS(Video Cloud Streaming)의 글로벌 서비스 확대한다. SK플래닛은 RB 클라우드 VCS를 앞세워 글로벌 PAY TV(유료 텔레비전 방송), OTT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SK플래닛의 RB클라우드는 셋톱박스, 스마트 TV, OTT 플랫폼, AR 글래스, VR 헤드셋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대응하는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서비스로 사용자 환경, 서비스 운영 등이 클라우드 서버에서 처리된다. 업체들은 RB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디바이스에 끊김 없는 유저 인터페이스(UI)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으며 중앙 집중식 관리 기능을 통해 시스템 배포와 업데이트 효율성도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또한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콘텐츠 추천, 시청 이력 추적, 쇼핑 연동 등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RB클라우드 VCS 기술은 이미 지난해 12월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업계 최초로 국내 IPTV 서비스에 적용된 바 있다. SK플래닛은 현재 글로벌 유료방송 사업자들과 적극적으로 협력, 유럽과 인도 등에서 출시를 준비 중이다. 9월에는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는 IBC 전시회에서 해외 고객들을 대상을 한 기술 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SK플래닛은 스마트 TV 부문에서 고객사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향후 AI 기능을 추가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RB클라우드의 VCS기술은 셋톱박스의 성능 한계로 어려움을 겪던 유료방송 사업자들에게 장비 교체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탈 인수 사활' 한화오션 전략은 부재 '갸우뚱'[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호주 방산업체 오스탈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공개매수도 내부적으로 거론됐지만 결국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적대적 인수·합병(M&A)은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오스탈 인수를 향한 한화의 전략이 엇박자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호주 매체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8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회장이 오스탈의 소수 지분 매수를 검토했으나 최종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매수를 통한 적대적 M&A을 꺼려해서다. 이 매체는 한화가 오스탈에 영향력을 행사할 지분을 얻기 위해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이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개매수는 한화와 같은 한국 대기업들이 선호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오스탈 인수는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한화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핵심 퍼즐이다. 오스탈은 호주와 미국 해군에 군함을 납품하며, 미국 앨라배마주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서 상당한 입지를 가진 오스탈을 활용해 한화도 현지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앞서 주당 2.825호주달러, 총 10억2000만호주달러(약 9500억원)에 인수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오스탈은 호주와 미국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가 회사의 가치를 지나치게 낮게 평가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화오션은 포기하지 않고 인수를 위한 현장 실사를 요구했다. 오스탈이 실사로 인한 휴업 수수료를 요구해 이마저 결국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탈이 재차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쳤음에도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한화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한화오션의 오스탈 인수 시도는) 궁극적으로 오스탈의 문제이고, 오스탈은 민간 기업"이라며 "정부 입장에서는 한화가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었다. 한화도 그룹 차원에서 설득 작업에 나섰다. 호주를 방문해 오스탈 지분 19.61%를 보유한 타타랑벤처와 만나고, 코피아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펀드 매니저 체스터자산운용과 OC펀드매니지먼트 등 오스탈 주요 주주들과 회동해 지원을 요청했다. <본보 2024년 4월 26일 참고 한화, 호주 오스탈 인수에 '올인'...주요 주주·투자사 잇단 회동> 최근 위클리스 재단이 주최한 한-호주 언론인 교류 행사에서도 호주·미국 정부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여론전을 펼쳤다. 한화는 2021년 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에 이어 궤도형 보병 전투 장갑차인 '레드백(Redback)' 수출에 성공했다. 작년 말 호주 국방부와 129대 등을 공급하는 3조1649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한국 방산 기업 최초로 해외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했다. 호주에 공급할 K-9과 K-10, 레드백 모두 이곳에서 생산된다.
현대백화점 지누스, 일본 온라인 이어 오프라인 시장 본격 공략[더구루=김형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가구·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가 일본 코스트코에 입점해 현지 유통망을 확대한다.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고 일본을 겨냥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9일 코스트코에 따르면 일본 전역에 자리한 코스트코 매장을 통해 지누스 매트리스, 침대 프레임, 소파 등을 판매한다. 일본 삿포로, 요코하마, 나고야, 히로시마 등에 자리한 33개 코스트코 전(全)매장에서 순차적으로 이들 제품의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지누스는 일본 코스트코 점포에서 △그린티 럭스 저반발 매트리스 △그린티 럭스 하이브리드 매트리스 △로티 침대 프레임 패브릭 △수잔 침대 프레임 스틸&우드 △무중력 의자 소파 등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그린티 럭스 시리즈 매트리스는 녹차, 활성 탄소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쾌적한 수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체압 분산, 진동 억제 등의 기능도 지니고 있다. 싱글, 세미더블, 더블 사이즈 매트리스를 준비했다. 로티 침대 프레임 패브릭은 통기성이 우수한 제품이다. 모던한 디자인으로 공간에 차분한 분위기를 더하는 인테리어 효과도 지니고 있다. 수잔 침대프레임 스틸&우드에는 천연 나무와 강철 소재를 활용한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두 침대 프레임 모두 싱글, 세미더블, 더블 등 3가지 사이즈가 준비됐다. 무중력 의자소파는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제품이다. 지난해 5월 일본을 '핵심 인큐베이팅 국가'로 선정한 지누스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현지 판매를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9년 일본 지사를 설립한 지누스는 주로 라쿠텐, 큐텐, 야후!쇼핑, 아마존 재팬 등 현지 대형 온라인쇼핑몰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전개해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일본에 '에이단 라운지 체어'(Aidan Lounge Chair)를 론칭했다. 매트리스, 침대 프레임에 이어 소파 공략에 나선 것이다.<본보 2024년 5월 21일 참고 현대百 지누스, 日서 소파시장 출사표…매트리스 넘어 포트폴리오 확대> 지누스는 "지금까지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으나 향후 실제로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보다 많은 분들에게 쾌적한 수면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 한국거래소 IT 시스템 운영 회람문 최종안 발표[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한국거래소 정보기술(IT) 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회람문 최종안을 공개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재무부는 이번 주 중으로 베트남 주식 시장 개선과 한국거래소 IT 시스템 운영과 관련해 회람문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호지민 증권거래소는 한국거래소 IT 시스템을 시범 운용하고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와 호찌민거래소는 지난 2016년 베트남 차세대 증권시장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베트남 차세대 증권시장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는 베트남 정부 자금으로 호찌민거래소와 하노이거래소 두 곳과 베트남 예탁결제원에 필요한 전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매매체결과 시장정보, 시장감시, 청산결제, 예탁·등록 차세대시스템 등 자본시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이 포함된다.
베인캐피탈, 5년간 일본에 '40조' 투자…車부품·기초소재 주목[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베인캐피탈이 앞으로 5년간 일본에 약 40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마사시 스에카네 베인캐피탈 일본법인 파트너는 9일 일본 영자지 재팬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배인캐피탈은 향후 5년간 일본에 총 5조엔(약 4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일본에는 고도로 세분화된 산업이 많고 자동차 부품과 기초 소재 산업에서 사업 재편 및 통합 활동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일본 기업의 경영진과 주주들이 자본 효율성에 대해 민감하게 판단하고 있다"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 재편 움직임이 자동차 제조업체의 계열사와 공급사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초 소재 산업의 경우 막대한 자본 투자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틈새시장의 선두기업은 글로벌 경쟁을 버틸 수 없기 때문에 사업 규모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베인캐피탈은 일본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수익성이 낮은 일본 기업이 부동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또 미국에서 운용 중인 투자펀드와 협력해 일본 기업의 신약 개발 프로젝트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스에카네 파트너는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와 관련해서는 "상장 시기를 정확하기 특정할 수는 없지만 사업 실적이 매우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키옥시아는 연내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2020년 IPO 승인을 받았으나 미중 무역 갈등과 시장 악화로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키옥시아는 도시바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가 베인캐피탈, SK하이닉스, 호야 등으로 구성된 한미일 컨소시엄에 매각되면서 설립됐다.
'상폐 위기' 파멥신, 호주서 면역항암제 PMC-309 안전성 승인[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 파멥신(PharmAbcine)의 면역항암제 PMC-309의 임상이 호주에서 안전성 승인을 받았다. 올해 1월부터 진행한 임상 1a/b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 파멥신은 PMC-309의 가치를 끌어올려 기술 수출 기회를 모색하고 상장 폐지 위기에서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9일 호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파멥신이 PMC-309 임상 1a/b상 저용량 투여군(0.2mg/kg)에서 안전성 승인을 받았다. 고용량 투여군(0.5mg/kg)에서는 환자 두명에게 투약이 완료됐으며 세번째 환자에게는 곧 투약이 시작될 예정이다. PMC-309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VISTA 표적 면역항암제다. 면역억제세포에 있는 VISTA에만 결합하는 특이성을 가진 IgG1 단일클론 항체다. 종양미세환경(TME) 내 다양한 산성도(PH) 조건에 상관없는 우수한 결합력을 가졌다. TME에서 면역을 억제하는 핵심 동력인 VISTA를 제어해 면역억제세포를 조절한다. 이를 통해 T세포를 활성화하고 선천면역(단핵구 활성화, M1 대식세포 증식)에도 기여한다. 지난해 9월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로부터 PMC-309 임상 1a/b상을 승인받은 지 10개월 만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는 게 파멥신의 설명이다. VISTA 타깃 항체 개발의 최대 난관은 과도한 면역으로 인한 부작용 문제였으나 호주 보건당국으로부터 안전성 승인을 받은 만큼 불안 요소를 해소시켰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저용량 투여군에서 안전성을 확인한 것은 전체 임상시험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고용량 투여군 임상을 신속하게 진행해 안전성을 검증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1a상과 1b상으로 나누어서 진행된다. 임상 1a상은 진행성 및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PMC-309 단독요법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진행된다. 최대내성용량(MTD), 예비 2상 권장 용량(RP2D)등을 결정한다. 임상 1b상에서는 예비 2상 권장 용량에서 PMC-309 단독요법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내약성 등을 평가한다. 이 임상은 호주 4개 기관에서 6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파멥신은 10여년간 매출원 확보에 실패하며 상장 폐기 위기에 놓였다. 연구개발(R&D) 및 회사 운영 자금 조달 문제로 한달 새 3번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최대주주인 타이어뱅크의 적극적 지원에 운영 자금은 확보하겠지만 매출원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PMC-309가 속한 면역항암제 시장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분야인 만큼, 기대감을 증폭시켜 기술수출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지난 2022년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를 약 155억달러(약 21조4520억원)로 추산했다. 4년내 연평균 성장률은 9.6%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특정 암세포만을 공격해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환자의 면역 시스템을 강화해 장기적인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면역항암제는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많은 연구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타이어뱅크와 김정규 회장 오너 일가는 지난해 12월 파멥신의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파멥신을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타이어뱅크는 상폐 위기에 몰린 파멥신을 살리기 위해 올해 400억원대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있다.
앱톤, 日 라이프스타일 시장 노크…대형 편집숍 입점[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라이프스타일(생활용품) 브랜드 앱톤(APTONE)이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현지 유명 편집숍에 공식 입점하고 제품 판매에 나선다. 앱톤은 현대적인 디자인과 미니멀한 감성으로 담아 일본 라이프스타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목표다. 8일 일본 편집숍 저널 스탠다드 퍼니처(JOURNAL STANDARD FURNITURE)에 따르면 앱톤과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3일부터 일본 내 저널 스탠다드 퍼니처 매장 14곳에서 티슈케이스와 미니 체어, 화장품 진열대 등 총 12가지 제품을 판매한다. 앱톤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 배경은 높은 소비자 수용성이 꼽힌다.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시장에 안착하기 유리하다는 것. K드라마·K팝에 친숙한 이들이 한국풍 화장품·패션 스타일뿐 아니라 한국풍 인테리어로 방을 꾸미기 시작하며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현지 라이프스타일 시장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는 지난해 일본 라이프스타일 시장 규모를 15조5000억엔(약 133조3636억원)으로 내다봤다.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2.3%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K인테리어 기업도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홈퍼니싱 기업 마켓비는 지난 5월 일본에 클라우드 러그 등 생활용품을 출시했다. 소가구에 이어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한 것. 국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지비에이치도 이달 일본에 공식 온라인몰을 오픈했다.
니켈 가격 더 오른다…양극재 업계 화색[더구루=정등용 기자] 니켈 가격이 올해 하락세를 보인 후 오는 2033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한 니켈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양극재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기대감이 높아진다. 8일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피치솔루션즈 매크로리서치(Fitch Solutions Macro Research)의 리서치 부문인 BMI 보고서에 따르면 니켈 가격은 올해 t(톤)당 1만8000달러까지 급락한 후 오는 2033년 최고 2만6000달러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BMI는 니켈 시장 잉여량이 24.5kt(킬로톤)까지 크게 줄어들며 가격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BMI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 니켈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전기차 시장이 새로운 수요 공급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는 보통 39.9kg(킬로그램)의 니켈을 필요로 하는데, 이는 니켈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 기존 자동차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BMI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 하면서 니켈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에 니켈 함량이 높은 배터리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중국 본토가 주요 수요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BMI는 “소비자들이 충전 전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를 선호함에 따라 니켈 기반 배터리 구성이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되면서 이러한 추세는 향후 몇 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테인리스강 부문의 성장도 장기적으로 니켈 가격에 좋은 징조가 될 것이란 게 BMI 설명이다. 스테인리스강은 중국 건설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건설용 니켈 소비는 지난 10년간 크게 증가해왔다. 다만 인도네시아의 니켈 생산량 증가가 이러한 수요를 상쇄할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BMI는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저급 2등급 니켈 광석을 배터리 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급 1등급 니켈로 전환하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산량도 늘어나 가격 상승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니켈 가격의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양극재 업계의 수익성 회복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냈던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1분기 적자를 면했다. 포스코퓨처엠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379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4분기 114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올해 1분기 67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LG화학 첨단소재 부문은 올해 1분기 142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수준이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167% 가량 증가했다.
파리바게뜨, 캄보디아 빙과 시장 도전장…연내 매장 5개 출점[더구루=한아름 기자] 파리바게뜨가 캄보디아 빙과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베이커리뿐 아니라 빙과 론칭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빙과 사업을 안정적인 수입 창출원으로 육성하고 연내 5개 이상의 매장을 내고 캄보디아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가 오는 10일까지 캄보디아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바나나 △쿠키 앤 크림 마카롱 아이스크림 출시 이벤트를 펼친다. 파리바게뜨는 이 기간 아이스크림을 구매한 고객에게 1달러만 추가로 지불하면 같은 제품을 하나 더 제공한다. 파리바게뜨는 캄보디아 빙과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도약을 위해 신사업으로 해당 분야를 낙점했다는 설명이다. 그간 베이커리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 빙과제품으로 선보여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도 캄보디아 빙과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지난해 캄보디아 빙과 시장 규모는 6000만달러(약 827억원)로 추정하며,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젊은 층 비중이 높은 데다 생활 수준 향상, 식문화의 서구화가 시장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사계절 내내 날씨가 더워 빙과 수요가 높다는 점도 시장 성장 요인 중 하나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이벤트는 파리바게뜨가 캄보디아 빙과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오는 여름 현지에서 열리는 축제 등에 참가해 제품력을 알리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의 캠페인을 전개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지난 2021년 현지 기업 HSC그룹과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하고 수도 프놈펜에 1호점 '벙깽꽁점'을 열었다. 이어 수도 인근에 봉스너점, 만체에비뉴점을 열어 총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英 운용사 블루베이, 노동당 압승에 국채 숏베팅 마감[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자산운용사 블루베이자산운용이 조기 총선에서 노동당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국채 숏투자를 마감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블루베이는 올해 1월부터 유지한 영국 국채(gilt) 숏 포지션을 지난주 마감했다. 마크 다우딩 블루베이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키어 스타머 총리가 단기적으로 허니문 기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데 이는 영국 국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8월 영란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영란은행이 새 정부의 양적 긴축 프로그램과 관련해 채권 매각을 중단할 수 있다"면서 "영란은행은 현재 1000억 파운드 규모의 채권을 줄이고 있으며 오는 9월 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이 끈적해지고 영국의 재정이 더욱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에 숏 포지션으로 돌아갈 새로운 진입점을 찾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허니문 기간이 끝나는 3분기 후반 기회를 엿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4일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 개표가 마무리되면서 노동당이 전체 650개 선거구에서 412석을 차지했다.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두면서 14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이룬 이 당 대표 키어 스타머가 5일 신임 총리로 취임했다.
'가족 고객에 제격'…롯데아라이리조트 '엄지척'[더구루=김형수 기자] '신동빈 스키장'으로 유명한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일본 롯데아라이리조트가 가족 단위 고객들이 여름 휴가를 즐기기에 최적인 리조트로 선정됐다. 가족 구성원들이 다양한 액티비티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본 스키·스노우보드 전문매체 해피스노우(Happy Snow)는 8일 롯데아라이리조트를 집중 조명했다. 롯데아라이리조트가 스키·스노우보드 비(非)시즌으로 분류되는 여름철에 즐길 수 있는 여러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호평했다. 하절기 롯데아라이리조트 방문 시 로프에 의지해 울창한 나무들 사이를 통과하는 트리 어드벤처를 비롯해 △와이어를 이용해 170m를 활공해볼 수 있는 짚라인 △최장 활주거리 192m, 최대 경사 17°의 경사면을 튜브를 타고 미끄러지며 내려올 수 있는 튜빙 등 다양한 야외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다. 실내 액티비티도 준비돼 있다. 클라이밍과 트램펄린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 플레이그라운드, 모크(핀란드 유래 스포츠)·보차(유럽에서 시작된 6개의 공을 이용한 스포츠)·플로커(얼음이 아닌 보통 바닥에서 하는 컬링) 등의 이색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실내 운동시설 뉴스포츠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여름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실내외 수영장, 밤하늘을 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목욕시설 등도 갖추고 있다. 해피스노우는 "니가타현 묘코시에 자리한 롯데아라이리조트는 웅대한 자연에 둘러쌓여 있다"면서 "대규모 부지에서 즐길 수 있는 트리 어드벤처, 튜빙 등의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충실히 갖추고 있다. 여름 휴가철 가족끼리 자연 속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에 제격"이라고 전했다. 롯데아라이리조트는 액티비티 라인업을 강화하고 여름 휴가철을 겨냥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산책을 즐기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쿠아오르트(Kurort) 건강 걷기 체험' 프로그램을 출시했다.<본보 2024년 6월 2일 참고 日 롯데아라이리조트, '건강 숲속 걷기'…하절기 마케팅 강화>
오뚜기, 멕시코 공략 고삐…‘K팝’ 한류 마케팅 박차[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뚜기가 멕시코에서 K팝스타를 활용한 한류 마케팅에 나섰다. 앞서 인기 K아이돌그룹 아이브 콘서트에서 진라면 시식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2PM 멤버 준케이(JUN.K) 단독 콘서트 관람권 증정 이벤트를 여는 등 현지 젊은 층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멕시코를 중남시 시장의 교두보로 삼아 K라면을 본격 알린다는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10일까지 준케이 콘서트 관람권 증정 이벤트를 펼친다. 오뚜기 멕시코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게시물에 댓글을 달면 자동 응모된다. 현지 젊은 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서 이번 행사를 진행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남미 시장은 K푸드 미개척지로 꼽히지만, 6억명이 넘는 인구 대국에다 K팝 팬들을 중심으로 한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먼저 멕시코 내 K팝 팬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멕시코는 인구 1억3000만명에 연간 라면시장 규모가 4억달러(약 5524억원)에 달하는 큰 시장이다. 성과도 좋다. 멕시코 유력 일간지 '엘 에랄도 데 멕시코'(El Heraldo de Mexico)는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을 '최고의 K-라면'으로 선정했다. 매체는 진라면 순한맛에 대해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과 맛깔스러운 양념이 잘 조화돼 계란, 채소 등 어떠한 재료와도 잘 어울린다고 극찬했다. 오뚜기는 현지화를 통해 중남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멕시코 대표 음식에서 아이디어를 찾고 신제품을 개발해 중남미 소비자의 입맛을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라면 수출국을 기존 65개국에서 7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실현한다는 포부다. 오뚜기의 해외 매출 성장 기대감이 커진다. 실제 오뚜기의 해외 매출은 매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3325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해외매출은 848억원에 기록했다.
맘스터치 태국사업 팔린다…현지 파트너사 인수[더구루=김형수 기자] 맘스터치 태국 사업이 팔린다. 파트너사 RS그룹 특수관계사 기프트 인피니티(gift infinite)가 맘스터치 현지 사업을 인수한다. 수라차이 체초티삭(Surachai Chetchotisak) RS그룹 최고경영자(CEO)의 아들인 초티 체초티삭(Choti Chetchotisak) 기프트 인피니티 부사장(Assistant Chief Executive Officer)은 맘스터치 태국 사업 인수를 통해 현지 F&B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기프트 인피니티는 지난 4일(현지 시간)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기프트 호스피탈리티(Gift Hospitality Company Limited)를 통한 맘스터치 태국 자산 인수 관련 안건을 승인했다. RS그룹 오너가 이사회로 있는 맘스터치 태국(MOM'S TOUCH THAILAND CO., LTD)으로부터 맘스터치 현지 매장을 인수하는 것이 해당 안건의 골자다. 오는 9월까지 관련 거래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이사회 결정에 따라 기프트 호스피탈리티는 최대 약 6060만바트(약 22억9000만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태국 내 6개 맘스터치 점포를 품는다. 앞서 맘스터치는 지난 2022년 4월 맘스터치 태국과 체결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MF)을 토대로 현지에 진출했다. 센트럴 라마 나인(Central Rama 9)점을 비롯해, S-오아이스(S-Oasis)점, ICS점, 실롬 콤플렉스(Silom Complex)점, 더 몰 라이프스토어 방카피(The Mall Lifestore Bangkapi)점, 더 몰 라이프스토어 방캐(The Mall Lifestore Bangkae)점 등 6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기프트 인피니티는 인수 이후 가맹점을 중심으로 맘스터치 태국 사업을 확대하며 한류 열풍에 힘입어 늘어나는 태국 K푸드 수요 선점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맘스터치는 태국에서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버거를 비롯한 버거 11종과 한류 영향권에서 인기 있는 양념치킨을 포함한 치킨 15종, 사이드메뉴 15종 등 총 50여가지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또 '한국식 치맥'과 한국 술에 대한 높은 수요를 고려해 생맥주, 병맥주와 함께 한국 소주를 판매하고 있다. 초티 체초티삭 부사장은 "관광 시장 활성화를 토대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는 태국 식음료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한국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맘스터치의 경우 한식 흥행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기프트 인피니티 산하로 외식사업을 모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외식 부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RS그룹의 전략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이사회 결정에 따라 기프트 인피니티는 일본 음식점 오코노미(Okonomi), 태국 퓨전 레스토랑 비어벨리(Beer Belly) 등의 사업도 주도하게 됐다. 태국 시장 내 맘스터치 입지가 확대될 경우 맘스터치 대주주 케이엔엘파트너스는 맘스터치 몸값 상승이라는 호재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9년 약 2000억원을 투자해 맘스터치를 인수한 케이엘엔파트너스는 지난 2022년부터 맘스터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맘스터치가 동의한 것"이라면서 "기프트 인피니티의 맘스터치 태국 사업 인수 이후에도 현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