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어야 올 여름 난다"…서울가든호텔, 황금꽃송이버섯으로 건강미식 이끈다[더구루=이연춘 기자] 서울가든호텔이 여름 시즌을 맞아 8월부터 식음 업장에서 황금꽃송이버섯을 활용한 다채로운 음식을 선보이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31일 서울가든호텔에 따르면 국내 최초 일본요리대회 준우승 셰프의 일품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일식당 ‘단야’에서는 8월부터 황금꽃송이버섯을 첨가한 디너 코스를 6만8000원에 제공한다. 디너 코스에서는 일본 정통 도미머리 조림을 비롯한 고급 요리를 즐길 수 있다.건강한 재료를 고집하는 뷔페 레스토랑 ‘라스텔라’에서는 8월 한달 간 최상급 황금꽃송이버섯을 듬뿍 넣은 스프와 흑후추 소고기볶음, 황금꽃송이버섯을 올린 꿔바로우, 스프 등 다양한 요리를 제공한다. 또한, 황금꽃송이버섯을 이용한 모듬 버섯 요리 등 새콤달콤한 맛을 더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 뷔페 가격은 주중 점심 5만3000원, 주중 저녁 8만4000원, 주말 및 공휴일 9만8000원이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15%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박종화 서울가든호텔 총주방장은 "서울가든호텔을 찾는 고객들에게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성분이 풍부한 황금꽃송이버섯을 사용한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황금꽃송이버섯을 비롯한 다양한 제철 고급 식재료를 활용하여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롯데면세점, 창이공항서 야마자키·하쿠슈 위스키 팝업…산토리 '맞손'[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면세점이 일본 주류기업 산토리와 손잡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위스키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글로벌 주류 기업과 협력해 위스키 팝업스토어를 연달아 열고 해외시장을 겨냥한 주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31일 창이공항그룹(CAG)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산토리 미국 법인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Suntory Global Spirits)와 협력해 다음달 25일까지 창이공항 제1터미널에서 야마자키·하쿠슈 위스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롯데면세점은 해당 팝업스토어를 통해 '야마자키·하쿠슈 츠쿠리와케 2024 콜렉션'을 론칭했다. 해당 콜렉션은 △야마자키 골든 프로미스(Yamazaki Golden Promise) △야마자키 아일라 피티드 몰트(Yamazaki Islay Peated Malt) △야마자키 18년산 미즈나라(Yamazaki 18-Year-Old Mizunara) △하쿠슈 18년산 피티드 몰트(Hakushu 18-Year-Old Peated Malt) 등 4가지 위스키로 구성됐다. 야마자키 골든 프로미스는 지난 1960년대 스코틀랜드에서 처음 재배된 골든 프로미스 품종 보리를 원료로 생산됐다. 바닐라와 꿀 등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야마자키 아일라 피티드 몰트는 야마자키 위스키 특유의 숙성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스모키한 향과 오렌지를 연상시키는 맛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야마자키 18년산 미즈나라는 장기간 숙성을 거친 복잡한 풍미의 위스키다. 다크체리와 복숭아 등 과일, 계피와 육두구 같은 향신료를 연상시키는 향을 지녔다. 하쿠슈 18년산 피티드 몰트는 깨끗한 물로 만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사과, 파인애플, 자몽 등이 어우러진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야마자키, 하쿠슈 브랜드명과 제품 이미지 등으로 해당 팝업스토어 내부를 꾸며 방문객들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산토리 위스키 코스터, 산토리 기프트 세트 등을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주류 기업과의 협력을 토대로 지난 1월 그랜드 오픈한 창이공항 면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꾸준히 열며 해외 주류 면세시장 내 입지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 주류기업 디아지오(Diageo)와 손잡고 다음달 21일까지 창이공항 제3터미널 출국장에서 디아지오와 협력해 싱글톤(Singleton) 위스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본보 2024년 7월 26일 참고 롯데면세점, 창이공항서 '싱글톤' 위스키 팝업…디아지오와 맞손> 앞서 지난 5월 영국 주류업체 윌리엄그랜트앤선즈(William Grant&Sons)와 협력해 와일드무어 위스키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와일드무어 웨이킹 포레스트 23년산, 와일드무어 트로피칼코스트 30년산, 와일드무어 블랙마운틴 40년산 등의 위스키를 중점 홍보했다.<본보 2024년 5월 11일 참고 롯데免, 창이공항서 ‘와일드무어’ 위스키 팝업…윌리엄그랜트와 '맞손'> 정순규 롯데면세점 창이공항점 점장은 "창이공항에서 야마자키·하쿠슈 츠쿠리와케 2024 콜렉션을 출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해당 콜렉션을 선보이는 등 늘어나고 있는 일본산 위스키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람그룹, 5대 신사업 외연 확장…‘토털 라이프케어’ 전문기업 비전[더구루=김형수 기자] 보람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5대 신사업'을 적극 전개하며 상조기업을 넘어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으로의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국내 대표 상조브랜드 보람상조를 기반으로 신규 사업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계열사간 협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31일 업계에 따르면 보람그룹은 △반려동물 △생체보석 △그린바이오 △MICE △실버케어 등 5대 신사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보람그룹은 보람상조 7개 계열사를 비롯한 20여 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기업이다. 상조서비스 이외에도 IT, 건설, 유통, 제조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반려동물 사업은 장례, 생체보석, 푸드 등의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려동물 전용 장례서비스, 계열사들이 확보한 원천 기술로 펫 관련 상품(생체보석·푸드)을 선보이며 1500만명에 달하는 반려인을 고객군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반려동물 전용 장례서비스 '스카이펫'은 고인을 대상으로 하는 장례현장의 3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보람상조의 장례지도사들이 반려동물의 장례까지 꼼꼼하게 진행한다. 더불어 펫전용 이송 차량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펼치고 펫 전용 관과 유골함, 최고급 수의, 액자 등의 용품과 함께 단독 추모실 이용과 헌화꽃, 장례증명서 서비스등을 반려인에게 제공한다. 반려동물 생체보석 '펫츠비아'는 반려동물의 털이나 발톱, 유골 등의 생체원료를 혼합한 세상 유일의 사파이어 보석으로 제작된다. 반려동물을 항상 기억할 수 있도록 고객 선택에 따라 오마주(위패) 또는 주얼리 형태로 제공된다. 이는 반려동물의 유골을 고온, 고압으로 압축해 만드는 돌 형태의 메모리얼 스톤을 만드는 여타 업체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또한 반려동물 전용 푸드&건강기능식품을 책임지는 먹거리 브랜드 '앙팡펫'을 선보이고 있다. 앙팡펫은 현재 견·묘용 사료 제품인 반려닥터 레시피 4종, 헬스케어 영양제 8종 등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 영양제는 반려동물의 소화기능 향상, 면역력 증진, 시력개선 및 눈물자국 개선, 체중조절&혈당관리, 관절&근육, 피부&피모, 인지력&활력, 요로&헤어볼 관리 등 전반적인 건강관리 요소를 담아냈다. 생체보석 사업은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이 비아젬이라는 대표 브랜드를 내세워 전개하고 있다.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손발톱, 분골 등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사파이어 보석에 혼합해 오마주나 주얼리 제품을 만든다. 이는 내포물이 있는 천연 보석보다 투명도와 선명도가 높아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타사와 달리 체계화된 대규모 첨단시설에서 생산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색상과 모양·크기·패키징까지 모든 작업이 자체 설비와 기술진에 의해 완성된다. 현재 비아젬은 고인을 추모하거나 결혼, 출생을 기념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그린바이오 사업은 계열사 보람바이오가 담당하고 있다. 보람바이오는 '푸드메디신'이라는 방향성을 근간으로 천연물소재에서 기능성물질을 발굴해 다양한 식품 및 화장품 원료, 건기식 소재를 만든다. 두뇌 및 관절, 소화기, 혈액순환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실적을 통해 제품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치매, 관절, 소화기계 등의 건기식 원재료는 물론 수박소다 등 음료 제품도 판매한다. 최근에는 '사각사각 마시는 수박', '수박소다 ZERO', '워터멜론 곤약젤리' 등 수박을 이용한 신제품도 출시했다. 지난해 시작한 MICE(회의·포상여행·컨벤션·전시이벤트) 사업도 보람그룹이 펼치는 신사업이다.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보람컨벤션은 미디어아트 웨딩은 물론 인근 지역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광역시 서구에 5성급 호텔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MICE에 특화된 컨벤션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보람그룹은 계열사들을 통해 다양한 실버케어 전략도 펼치고 있다. 노인들의 치매, 관절, 소화기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천연물 기반의 건강기능식품 출시, 프리미엄 실버케어의 막을 여는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 loT(사물인터넷)·AI(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개발 추진, 시니어를 위한 각종 크루즈, 여행, 수연(칠순/팔순) 등의 상품을 선보이는 등에 집중하고 있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신사업을 통한 기업의 외연확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성장 전략"이라면서 "지난 30여 년간 상조업계 선도기업으로의 역할을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명실상부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해 종합그룹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Quality Isn't a Luxury' 신규 캠페인 슬로건 공개 [영상+][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를 위한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했다. 아이오닉5 등 인기 모델을 주인공으로 앞세워 프리미엄 브랜드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성능과 품질을 강조했다. 31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9일 파리 올림픽 기간을 겨냥한 새로운 브랜드 마케팅 캠페인 '품질은 사치가 아니다(Quality Isn't a Luxury)'를 시작했다. 자사 차량의 품질과 신뢰성,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한 이 캠페인은 고품질과 성능이 프리미엄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제작됐다. 캠페인 영상은 총 3편이다. 50초 남짓 분량으로 제작된 이 영상에는 브랜드 인기 모델 3인방인 △아이오닉5 △투싼 △싼타페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각각 캠페인 주제에 맞는 슬로건을 제시한다. 아이오닉5는 '안전은 사치가 아니다'(Safety Is Not A Luxury)를, 싼타페는 '내구성은 사치가 아니다'(Durability Is Not a Luxury)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들 캠페인 영상은 현대차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노션이 제작했다. 제이슨 스퍼링 이노션USA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이번 캠페인에 대해 "수많은 글로벌 어워드 수상과 표준 고급 기능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브랜드에 대한 오해가 여전하다"며 "이번 캠페인은 현대차의 진화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현대차의 차량의 품질과 신뢰성, 안정성과 안전성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캠페인 영상은 방송뿐 아니라 틱톡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HMA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31일 기준 아이오닉5와 싼타페 편이 게시된 상태이며 투싼 편은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안젤라 제페다(Angela Zepeda) HMA CMO는 "고객들은 우리의 말보다는 우리가 하는 일을 믿는다"며 "고객들의 신뢰를 토대로 안전한 고품질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롯데 주요 CEO '검은 머리 외국인' 전진배치 한 까닭?…'3세' 신유열도 한몫[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그룹의 리더십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최근 계열사 수장으로 '검은 머리 외국인'을 전진 배치하면서 변화의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롯데 3세' 신유열 전무의 경영 행보와 맞물리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글로벌 핵심인재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을 성공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중이 깊게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등은 롯데그룹 내 대표적 해외파 수장으로 꼽힌다. ◇글로벌 경력 지닌 유통·제과·물류 수장…해외 사업 확대 속도 지난 2021년 시행된 정기 인사를 통해 롯데 유통군 신임 대표로 선임된 김 부회장은 미국 국적인 글로벌 유통전문가로 통한다. 김 부회장은 지난 1986년 미국 P&G에 입사해 한국 P&G 대표, 동남아시아 총괄사장, 미국P&G 신규사업 부사장 등을 지냈다. 이후 지난 2018년부터 홍콩 소매유통 대기업 DFI 리테일그룹의 동남아시아 유통 총괄대표, H&B 총괄대표 등을 역임한 전문 경영인이다. 김 부회장은 이같은 경력을 살려 동남아시아 유통 사업 확대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베트남에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대표적이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몰·마트·호텔·아쿠아리움·영화관 등 롯데그룹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 데 모은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다. 이어 이달 초 롯데마트하노이센터점을 그로서리 전문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하는 등 베트남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롯데웰푸드의 지휘봉을 잡은 이창엽 대표도 미국 국적이다. 이 대표는 역시 글로벌 기업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1993년 한국P&G를 시작으로 허쉬(Hershey) 한국 법인장, 한국코카콜라 대표 등을 지냈다. LG생활건강 미국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The Avon Company)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북미 사업을 이끈 경험도 갖추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통하는 이 대표의 지휘 아래 해외 생산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LOTTE India) 첸나이 공장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증설한 데 이어 내년 중반 완공을 목표로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첫 해외 생산 거점을 건설하고 있다.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 등 인도 자회사 2곳을 합병해 인도 통합 법인을 출범시키고 현지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본보 2024년 7월 30일 참고 롯데웰푸드, 인도 자회사 2곳 흡수합병…'롯데 인디아'로> 지난 2월 롯데글로벌로지스 경영 전면에 나선 강병구 대표도 굵직한 해외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다. 강 대표는 미국 탬파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플로리다 메트로폴리탄대학교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마쳤다. 지난 1998년 미국 UPS에 입사해 10여년간 물류 업무를 수행했다. 삼성SDS를 거쳐 지난 2016년부터 약 1년반 동안 아시아인 최초로 UPS 본사 부사장 역할을 수행했다. 강 대표는 롯데글로벌로지스 물류 혁신, 글로벌 영토 확장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로봇 및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자동화 기업 메그비 테크놀로지(Megvii Technology Limited)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 스마트 물류 솔루션에 대한 사업실증(PoC), 로봇 제어 인공지능 프로젝트 진행, 물류 자동화 기술발전과 국내 시장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 4월 글로벌 3위 해운사 프랑스 CMA CGM과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맺었다. 미주, 유럽 및 아시아를 포함한 포괄적 서비스 협력 등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VCM서 해외 사업 확대 강조한 신 회장…신 전무도 참석 신 회장이 거듭 강조하고 있는 해외 사업 경쟁력 제고, 글로벌 영토 확장에 이들 대표가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신 회장은 지난 19일 개최된 롯데 2024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글로벌 사업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 △미래 성장을 위한 고부가 사업 확대 △기존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재무 건전성 관리 강화 등을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 제시했다. 이번 하반기 VCM을 계기로 이들 대표가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3세 신유열 전무와 손발을 맞춰 롯데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 전무는 롯데지주 대표, 사업군 총괄 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과 함께 하반기 VCM에 참석해 향후 경영 전략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해외파인 신 전무의 경영 키워드는 글로벌이다. 2020년 일본 ㈜롯데에 부장으로 입사하며 롯데그룹에 발을 들였던 그는 현재 미래성장실장으로 그룹 신사업을 비롯한 주요 현안을 총괄하고 있다. '글로벌 롯데'를 향해 글로벌 감각을 가졌지만 현장에서의 전투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이들 '해외통' 대표들과의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신 전무는 최근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롯데그룹 VCM(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했고 아버지 신 회장과 함께 지난해 베르나르 아르노 LVMH 총괄회장 방한 행사,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관식 등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에는 미래성장실장을 맡아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달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 이사로 선임되며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지난 1월 미국, 지난달 독일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글로벌 경영을 펼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 일본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했다.<본보 2024년 7월 26일 참고 [단독] 롯데, 日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롯데家 3세 신유열 强드라이브> 신 회장은 올해 하반기 VCM에서 "미래를 위해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결국 선도 지위를 잃어버리게 된다"면서 "CEO들은 회사 경영에 무한 책임을 져야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인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佛 EDF·싱크탱크 몬테뉴, 팀 코리아 체코 원전 우선협상자 선정에 '백태클'[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가 체코 원전 수주에 실패한 후 한국에 '딴지'를 걸고 있다. EDF는 재협상 가능성을 열어뒀고, 프랑스 유명 싱크탱크는 체코 원전 사업을 가져간 '팀 코리아'를 저격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로 인증과 재정 상태, 법적 리스크 등을 문제 삼았다. 31일 몬텔뉴스(Montel News) 등 외신에 따르면 뤽 르몽 EDF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체코 원전 건설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EDF는 앞서 체코 신규 원전 수주전에서 한수원이 이끈 '팀 코리아'에 패했다. 체코 정부는 팀 코리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두코바니에 1200㎿ 이하 원전 2기를 우선 건설하고 테멜린 2기 구축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준다.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팀 코리아가 체코 사업을 가져갔지만 EDF는 포기하지 않았다. EDF는 체코 정부와 협상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었다. 르몽 CEO도 "체코 당국에 달려있다"며 협상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팀 코리아에 흠집을 내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유명 싱크탱크인 몽테뉴 연구소(Institut Montaigne)는 가격과 원자로 등 팀 코리아의 제안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한수원이 체코에 수출하려는 'APR1000'이 현지 규제 기관의 인증을 받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인증 과정에서 수정과 보완이 필요할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APR1000은 작년 3월 유럽사업자협회로부터 설계인증(EUR Certificate)을 취득했다. 체코 원전 건설을 위해 필요한 추가 인증은 없으나 프랑스는 한수원이 공급할 노형을 깎아내리려고 하고 있다. 한수원의 재정 건정성도 EDF보다 나쁘다고 봤다. 세계원자력산업현황보고서(WNISR)를 인용해 한수원의 모회사인 한국전력은 2022년까지 부채가 1490억 달러(약 206조원)에 달해 EDF의 두 배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의 소송 또한 문제 삼았다. 웨스팅하우스는 2022년 10월 한수원의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이 자사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돼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수출이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소송을 냈다. 1심에서 패소해 항소심을 진행 중이며 중재 절차도 밟고 있다. 뤼도빅 뒤팽 프랑스원자력학회(SFEN) 정보국장은 "미국이 거부권을 발휘하고 웨스팅하우스가 법적 조치를 취하면 그 프로젝트(체코 원전 사업)에는 정말 의문이 제기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뉴질랜드, 금연국가 실현 '눈앞'…액상형 전자담배 합리적 규제 효과[더구루=김형수 기자] 뉴질랜드의 금연국가 목표 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합리적 규제를 시행한 것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를 활용한 위해 저감 정책으로 금연정책 전환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국제 공중보건 전문가 네트워크 ‘스모크 프리 스웨덴'(Smoke Free Sweden)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 흡연율은 6.8%로 집계됐다. 금연국가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둔 것이다. 금연국가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기준에 따라 흡연율이 5% 보다 낮은 국가를 의미한다. WHO가 제시한 금연국가 목표는 세계적으로 수용되고 있는 추세다. 유럽연합(EU)은 회원국들에게 오는 2040년까지 금연국가에 진입할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뉴질랜드 정부의 경우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내용은 스모크 프리 스웨덴이 공개한 보고서 '스모크 프리 뉴질랜드'(Smoke Free New Zealand)에 실려있다. 해당 보고서는 뉴질랜드의 성공적인 금연정책 및 성과를 다뤘다. 뉴질랜드 정부가 지난 2019년 액상형 전자담배를 금연도구로 인정하는 '담배 위해 저감 정책'을 도입하고, 지난 2020년부터 액상형 전자담배를 포함한 비연소 제품을 합법화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뉴질랜드의 지난해 흡연율은 4년 전인 지난 2020년의 11.9%와 비교해 43%나 감소했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약 80%는 과거 혹은 현재 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는 담배 위해 저감 정책 도입 후, 연소 제품 대비 유해성이 적은 비연소 제품으로의 전환을 단시간 내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액상형 전자담배 일일 사용률은 2.6%였으며, 지난 2022년의 경우 9.7%로 집계됐다. 액상형 전자담배를 중심으로 한 뉴질랜드의 금연 정책 접근법은 비연소 제품이 연초를 대체할 더 나은 대안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뉴질랜드 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일반 흡연 대비 95% 안전하며, 금연 보조제보다 더 높은 금연 성공율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들을 수용해 관련 정책을 수립했다. 실제로 흔히 알려져 있는 담배의 유해 물질은 불을 붙여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액상형 전자담배와 같이 비연소 제품은 연소 과정이 발생하지 않아 위해성이 낮아지게 된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유해 물질은 연초 담배의 1.4%에 불과하다. 이번 보고서의 주요 저자인 마레와 글로버(Marewa Glover) 교수는 뉴질랜드의 흡연율 급감과 관련해 "이러한 변화는 강력한 금연을 위한 액상형 전자담배(Vape to Quit Strong) 캠페인, 액상형 전자담배에 관한 진실(Vaping Facts)을 담은 교육용 웹사이트, 대중매체를 통한 교육 캠페인 및 공중보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명확한 관련 지침 제공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이뤄질 수 있던 것"이라고 전했다. 셰인 레티(Shane Reti) 뉴질랜드 보건부 장관은 "액상형 전자담배는 성인 흡연율 감소에 상당한 기여를 했으며, 앞으로도 금연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WHO 임원이자 담배연기 없는 세상 재단(Foundation for a Smoke-Free World) 회장인 데릭 야흐(Derek Yach) 박사 역시 "뉴질랜드는 지난 40년 이상 세계 담배 규제의 선두에 서 흡연율을 낮추고, 국제 정책에 영향력 있는 선도적인 방법들을 제안해오고 있다"면서 "뉴질랜드의 이러한 리더십은 자국의 공중 보건 환경을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이 따를 수 있는 기준도 설정했다. 뉴질랜드를 통해 확인된 증거들은 흡연율 감소에 액상형 전자담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에 설득력을 더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뉴질랜드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 전향적 금연 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김도환 전자담배협회 총연합회 상근부회장은 "뉴질랜드가 과학적 근거들을 토대로 효과적인 위해 저감 정책을 확립한 것을 본보기로 삼고, 이를 국내 금연 정책에도 반영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 성공적인 금연국가 실현 케이스를 국내 상황에 알맞게 접목시켜 현재 상황에서 조속히 벗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조지아 공장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추가 절차 본격 착수[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전기차 캐즘과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브랜드 전동화 전략 변화에 맞춰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31일 조지아주 주졍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조지아주 환경 당국(state environmental regulators)에 현대차그룹메가플랜트아메리카(HMGMA) 공장 부지를 활용한 가솔린 저장고와 연료 충전 장비(gasoline storage and fuel filling equipment) 도입에 따른 건설 계획 수정안을 제출하고 허가를 요청했다. HMGMA는 당초 전기차 전용 생산기지로 계획된 공장이다.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지어지고 있으며 올해 10월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전기차 올인'에서 '하이브리드 우선'으로 브랜드 전동화 전략이 변경됨에 따라 HMGMA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량 생산을 병행하기 위한 첫 번째 절차를 밟은 셈이다. 앞서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지난 26일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현대차의 강점인 유연한 생산으로 하이브리드차 판매 물량을 대폭 늘릴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조지아 환경 당국의 허가를 얻는 대로 HMGMA에서 하이브리드차량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기존 중·대형에서 소형 모델까지 전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도록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를 토대로 글로벌 전기차 캐즘과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축소에 따른 현지 전기차 시장 위축을 대비하고 있다. IRA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현대차는 '북미 최종 조립'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현대차 하이브리드 전략은 일찍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4~6월) 글로벌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총 12만242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4% 두 자릿수 급증한 수치이다. 반면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24.7% 하락한 5만8950대에 그쳤다.
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와 가스전 개발사업 논의[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투르크메니스탄 갈키니쉬 가스전 4차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31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통신사(TDH)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단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및 업계 관계자와 만나 갈키니쉬 가스전 4차 개발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갈키니쉬 가스전 4차 개발 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최우선 순위로 선정한 사업이다. 수도 아쉬하바트에서 동남쪽 약 350km 지점에 있는 갈키니쉬 가스전 내 30개의 가스정 개발과 연 100억 입방미터 규모의 천연가스 처리시설 및 부대시설 공사 등을 포함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지난 6월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이 사업에 대한 기본합의서(FA)를 체결했다. 기본설계용역(FEED)을 포함한 설계·구매·시공(EPC)에 대한 본계약 수주 가능성이 높다.
BAT로스만스, 친환경 청년 인재 육성 나서…'지속가능성' 도모[더구루=한아름 기자] BAT로스만스가 환경 분야의 청년 인재를 육성하고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 ‘2024 에코리그 환경 분야 아이디어 대회(이하 에코리그)’에 참가할 최종 10개팀을 선발하고 발대식을 개최했다. BAT로스만스는 지난 30일 서울 중구 BAT로스만스 본사에서 에코리그 발대식을 진행하고 친환경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한 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했다. 에코리그는 환경 분야의 ‘더 좋은 내일(A Better Tomorrow)’을 만들기 위한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지난 2022년 시작해 올해로 3회차를 맞았다. 특히 이번 에코리그는 송영재 BAT로스만스 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유의미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서 BAT로스만스는 지난 5월 전국의 대학교 재학생 및 휴학생, 졸업 후 5년 이내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환경 문제 해결 아이디어 공모했으며,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총 10개팀을 최종 선정했다. 소나무재선충 확산 방지를 위해 머신러닝 기반의 AI 사진 분석 기술을 제공하는 ‘남산 위에 저 소나무’팀, 제주 해안의 생태계 문제 해결을 위해 구멍갈파래를 활용한 화장품을 제작하는 ‘무아르’팀 등 다양한 팀들이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모였다. 이들은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팀워크를 공고히 했다. BAT로스만스는 참가팀들의 역량 강화와 환경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임직원 및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멘토로 구성된 ‘리빙랩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10개팀에게 활동 지원금 200만원도 전달한다. 오는 11월 최종 우승팀에게 총 1000만원 상당의 상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송영재 BAT로스만스 대표는 “청년들이 지닌 무궁무진한 잠재력은 ‘더 좋은 내일’을 앞당기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다”라며 “이번 ‘에코리그’가 청년과 사회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BAT로스만스와 미래 세대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BAT로스만스는 더 좋은 내일이란 그룹 목표 아래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청년 예술가의 역량 강화 및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사천문화재단과 함께 ‘청년문화예술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이 재능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도 제공해 지역 문화 예술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쓰레기 및 담배꽁초 무단 투기 지역에 화단을 조성하는 ‘꽃BAT’ 캠페인, 임직원들과 길거리를 정화하는 ‘에코 플로깅’ 등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해 지속 가능한 미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GS이니마, UAE 사디야트섬 담수화 플랜트 수주 도전[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의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가 아랍에미리트(UAE) 담수화 플랜트 수주에 도전한다. UAE 수전력공사(EWEC)는 30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사디야트섬 해수담수화 플랜트 개발 사업 입찰을 실시한 결과, 4건의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제안서를 제출한 기업은 △GS이니마 △스페인 악시오나아구아 △프랑스 엔지 △FCC아구아리아·오라스콤 컨소시엄 등 네 곳이다. 이 사업은 UAE 아부다비 북부에 위치한 사디야트섬에 하루 평균 27만3000㎥의 해수를 처리하는 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특히 저탄소 기술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기존 담수화 플랜트 대비 85%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EWEC는 세부 기술 및 상업적 평가를 거쳐 오는 4분기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오는 2027년 3분기 플랜트 가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EWEC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역삼투압 방식으로 물의 90%를 생산하고 2031년까지 탄소 배출 없이 물을 생산하겠다는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갈 것"이라며 "사업자와 협력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GS이니마는 UAE에서 다수의 담수화 플랜트 사업에 참여했다. 현재 UAE 슈웨이하트(Shuweihat) 4 해수담수화 플랜트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 사업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담수화플랜트단지에 32만㎥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추가로 신설하는 공사다. <본보 2023년 12월 26일자 참고 : [단독] GS이니마, UAE 담수화 플랜트 사업비 '5800억' 조달 완료> 한편, GS이니마는 스페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이니마는 담수화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30여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HMM, 'HD현대重 건조' 1만3000TEU급 신조 컨선 'HMM 펄' 원양 항로 투입[더구루=길소연 기자] 국적선사인 에이치엠엠(HMM)이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 1만30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을 원양 항로에 투입한다. HMM은 지난 30일 HD현대중공업로부터 인도 받은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펄(Pearl)'호가 출항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HMM 펄호는 HMM이 속한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의 공동 운항 노선에 배치된다. HMM 펄호의 길이는 335미터로, 세로로 세웠을 때 남산의 서울타워(약 240미터)와 여의도 63빌딩(약 250미터) 보다 높다. 저속 운항에 특화돼 기존 동급 선박 대비 오염 물질 배출 저감은 물론, 연료 효율성을 높여 경제적인 운항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탄소 감축을 위해 향후 LNG 추진선으로 개조할 수 있는 형식을 채택했다. HMM은 2021년 친환경 경쟁력 강화와 선대 다변화 목적으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 각각 6척씩 총 12척을 발주했다. 12척의 선박 건조 금액은 1조7776억원의 규모이다. 지금까지 HD현대중공업은 5척을 인도했고, 한화오션은 2척을 인도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HMM 펄호를 넘김으로써 잔여 선박 인도를 마무리한다. 한화오션은 오는 11월 25일까지 남은 4척을 인도할 예정이다. HMM은 올해 말까지 총 12척의 컨테이너선의 납기가 완료되면 선복량은 총 100만TEU 수준에 이르게 된다.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이 전체 선복량의 80%를 차지해 원가 경쟁력과 효율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1만TEU급 초대형 선박 비율이 선복량의 80%가 넘는 곳은 글로벌 선사 중 HMM이 유일하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롯데, ESG 박차…지속가능 경영 '앞장'[더구루=김형수 기자] 체계적이고 투명한 경영 시스템 정립을 위해 지난 2021년 ESG 경영을 선포한 롯데가 지속가능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객, 주주, 임직원, 파트너사, 지역사회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ESG 경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그룹 전반의 ESG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ESG 관리 성과를 반영하고 있다. ◇ 탄소 배출량 감축 통한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 롯데는 기후위기 대응, 자원 선순환, 수자원 보호 등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각 계열사들과 협력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환경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탄소중립 로드맵 1.0'을 수립했다. 이어 지난해 기존 로드맵을 업데이트한 '탄소중립 로드맵 2.0'을 발표했다. 신규 로드맵에 따라 지난 2018년 대비 국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2030년까지 22%, 2040년까지 61% 감축하고, 2050년까지는 전 사업장에서 탄소중립을 단계적으로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롯데는 재생 에너지 확대·수소 에너지 개발·탄소 포집 기술 개발·무공해차 전환·에너지 효율 개선·친환경 원료 및 연료 전환 이라는 6대 저감 방안을 선정했다. 그룹 친환경추진단을 통해 탄소 중립 이행을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지난 2022년에 이어 목표 대비 탄소 배출량을 9.3% 초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롯데는 지난해 5월 부산에서 개최된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가해 그룹의 탄소중립 활동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그룹사의 미래사업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무빙 포워드, 투게더’(Moving Forward, Together)를 테마로 16개의 그룹사가 함께 롯데그룹관을 운영했다. 수소에너지·산소포집 등의 친환경 선도기술과 자연 선순환 제품·그린 캠페인 등을 소개하며 롯데의 탄소중립 활동을 홍보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롯데물산은 한국전력공사와 연료전지 전력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연료전지(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치) 발전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활성화를 통해 6대 저감 방안을 실천하기 위한 목적이다. 연료전지 발전사업자 자격을 취득한 것은 국내 상업용 건물 중 서울 잠실 소재 롯데월드타워가 최초다. 연료전지 외에도 수열·지열·태양열·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약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자체 생산하는 친환경 랜드마크다. 지난 2017년 100층 이상 건축물 중 세계 최초로 친환경 건축물 인증(LEED) 골드 등급을 받았으며, '2022 서울특별시 환경상'도 수상했다. ◇다양성 확대·파트너사 ESG 지원 롯데는 다양성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2023 다양성 포럼'을 개최했다. 세대, 장애, 성별, 글로벌 등 다양성 확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2023 다양성 포럼'의 슬로건은 "다양성 안에서 소속된다(We Belong in Diversity)"로, 다양성의 포용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소속감과 연결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포럼 참석자들은 다양성에 대한 전문가 강연부터, 대담 및 참여형 연극 등을 통해 의견을 교류했다. 롯데는 지난 2013년 국내 기업 최초로 다양성 헌장을 명문화해 선포했다. 구성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차별 철폐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롯데그룹 다양성 헌장’은 성별, 문화적, 신체적, 세대 간 다양성 존중의 세부 항목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성 임직원 수는 롯데 다양성 헌장을 선포한 이후 지난 10년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여성 간부 직원 수 또한 5배 이상 늘어나는 등의 성과도 내고 있다. 그룹 내 장애인 고용률은 법정 의무고용률을 상회하여 유지 중이며, 약 26개국에 진출해 현지 직원 4만900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2019년부터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파트너사 ESG 지원사업’을 펼치며 상생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ESG 경영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ESG 경영 체계 도입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했다. 롯데가 최근 5년 동안 ESG 노하우를 전수해 준 파트너사는 총 253곳이다. 이 가운데 124개 기업이 동반위로부터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받았다. ESG 우수 확인서를 받은 중소기업은 4개 시중은행 금리 우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수출 지원사업 참여 우대 등 혜택을 받는다. 특히 글로벌 업체들이 사회적 책임과 윤리 실천 등 ESG 경영 준수 여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ESG 우수 기업 확인서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 받아,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해 4월 발간한 ‘협력사(파트너사) ESG 지원사업 우수사례집’에 롯데 그룹사와 파트너사 간 협력사례 3개가 실리기도 했다. ◇고객·파트너사 이어 주주와의 신뢰 형성 노력 롯데는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선진 지배구조 정착, 주주가치 제고, 준법∙윤리경영 실천, 리스크 관리강화를 위한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준법경영 선포, 지난 2017년 컴플라이언스 핵심 내용을 담은 준법경영 헌장 제정 등을 통해 준법경영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3월 10개 상장사에 선임사외이사 제도도 도입했다. 선임사외이사 제도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을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를 임명해 균형과 견제를 도모하는 제도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는 사외이사회를 단독으로 소집할 수 있으며, 경영진에 현안보고 요구 및 의견을 제시하는 중재자 역할을 해 경영진을 견제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롯데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상장사에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거버넌스 체제를 개편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롯데지주는 지난해 9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규범준수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취득했다.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가 제정한 컴플라이언스 관련 국제표준이다. 규범준수경영 계획 수립과 실행·유지관리 및 개선 등 체계적인 경영시스템 구축 여부를 평가한 후 부여하는 글로벌 인증이다. 롯데지주는 모든 부서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분석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통제 목표를 수립하는 등 ISO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규범준수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그룹 내 모든 임직원들에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납품업체와의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거래행위 근절 활동 및 계열사 내부 활동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총 10개 계열사도 ISO 37301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지주는 더 많은 계열사들이 ISO 37301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 1회 계열사 컴플라이언스 담당자들을 모아 그룹 컴플라이언스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준법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컴플라이언스에 관한 업무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업무 가이드라인을 수립·배포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올해 모든 부서가 각 부서별로 리스크 식별, 리스크 평가, 리스크 통제, 모니터링, 보완 및 개선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더욱 확실히 구축함으로써 ISO 37301 인증 요구사항 이상의 실효적 운영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원무역 '美 스캇', 시그나스포츠 출신 COO로 영입…"사업 확장 모색"[더구루=김형수 기자] 영원무역 자회사 스위스 자전거업체 스캇(Scott)이 미국에 B2C(기업소비자간거래) 전문가를 영입했다. 수장 교체에 이은 북미 리더십 강화를 통해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스캇은 제이크 두덱(Jake Dudek)을 미국 자회사 스캇USA 신임 COO로 선임했다. 그는 △재무 △운영 △전자상거래 등의 분야를 총괄하며 스캇USA 경영 효율성 제고, 상업 전략 수립 등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스캇은 미국 B2C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제이크 두덱 COO가 보유한 노하우와 역량이 북미 사업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3년부터 약 6년간 미국 아웃도어용품 전문기업 백컨트리(Backcountry)에서 근무하며 머천다이징(MD), 마케팅, 전자상거래 등의 업무를 주도했다. 지난 2020년 미국 에듀테크 스타트업 러브에브리(Lovevery)로 이직해 약 2년간 공급망 관리 담당 디렉터를 역임했다. 운영 능력 향상, 공급망 역량 강화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독일 자전거·아웃도어 전문업체 시그나 스포츠 유나이티드(SIGNA Sports United)로 자리를 옮겨 약 1년반 동안 상업 운영 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북미 시장을 겨냥한 자전거 사업 전략 수립, 도매·소비자 대상 직접판매(Direct to Consumer) 유통망 확대 등을 진두지휘했다. 스캇이 지속적 리더십 쇄신을 추진하며 북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지 자전거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캇은 지난 5월 햅 셀리가(Hap Seliga)를 스캇USA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 미국 자전거 업계에서 20년 이상의 커리어를 쌓은 베테랑이다.<본보 2024년 7월 2일 참고 영원무역 '美 스캇' 구하기…수장 교체로 북미사업 '재시동'> 인도 시장조사기관 모도르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오는 2029년 북미 자전거 시장 규모가 84억7000만달러(약 11조731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77억1000만달러(약 10조6780억원) 규모인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92%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한 자동차 대안 교통수단으로서의 자전거 수요 확대, 자전거 트레킹 트렌드 확산 등이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셉 헬리가 사장은 "제이크 두덱 신임 COO를 영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재무, 공급망 분석,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문 역량을 갖춘 그가 미국 시장 내 스캇USA 입지 확대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아제르바이잔 철수…현지 지사 폐쇄[더구루=진유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아제르바이잔 지사를 철수한다. 현지 시장에서 추가 수주할 만한 가능성이 있는 사업이 많지 않아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 아제르바이잔 지사는 현지에서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채권자들에게 2개월 이내에 바쿠(Baku)시에 위치한 지사로 청구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고 전해진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재 아제르바이잔 지사는 철수 진행 중으로 연말 내로 정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사를 폐쇄하는 배경과 관련, "최근 현지에서 수주할 만한 특별한 사업이 없다"며 "가장 마지막에 진행했던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추가 사업이 나올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아제르바이잔에서 진행 중이거나 검토 중인 사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기업이 세계 각국에 설립했던 지사를 철수·폐쇄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현지 사업 환경 악화와 수익성 저하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문을 닫곤 한다. 이번 현대엔지니어링 아제르바이잔 지사 철수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일로 해석된다. 다만 향후 아제르바이잔에서 시행되는 신규 사업 수주 도전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번 지사 철수가 현지 시장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것과는 별개라는 의미로 보여진다. 현대엔지니어링 현지 지사는 지난 2012년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시에 설립됐다. 아제르바이잔 국영 석유 기업 아제르바이잔 석유공사(SOCAR)와 협력한 바 있다. SOCAR는 지난해 하반기 30억 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재처리 시설 건설과 정유사업 현대화 프로젝트 입찰을 진행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다. 원유와 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했으며, 조지아와 튀르키예를 거쳐 이탈리아로 연결되는 남부 가스 회랑(South Gas Corrior)을 운영한다. 지난해 6월에는 아제르바이잔 정부 대표단이 방한해 산업통상자원부를 필두로 한 한국 대표단과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워렌 버핏, 4일만에 뱅크오프아메리카 주식 7.7억 달러 매각[더구루=정등용 기자]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오랜 투자처 중 하나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실적 호조에 따른 차익 실현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3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 1841만주를 매각했다. 총 7억7000만 달러(약 1조66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달 초에도 약 15억 달러(약 2조775억원)에 달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 3400만주를 매도한 바 있다. 이번 거래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은 크게 감소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한 달 동안 30억 달러(약 4조1550억원) 상당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을 매각해 총 보유 주식을 9억6150만주까지 줄였다. 그럼에도 버크셔 해서웨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발행 주식의 12.3%(약 395억1000만 달러)를 소유하고 있어 상당한 지분을 유지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번 매각은 올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실적 호조에 따른 차익 실현을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실제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는 올해 들어 22% 상승해 S&P 500 지수 수익률인 14.5%를 상회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수리안 샤르마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순이자수익(NII) 전망이 가장 큰 하이라이트였다고 분석하며 비용 통제와 자산 관리, 투자은행, 거래 사업에서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 수입이 하반기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인연은 금융 위기가 있었던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버크셔 해서웨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우선주와 워런트에 약 5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신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17년 워런트를 전환해 뱅크오브아메리카 최대주주가 됐다. 최근 주가 하락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는 은행업의 장기 전망에 대한 버핏의 지속적인 신뢰를 보여준다.
'동아에스티 美 자회사' 뉴로보, 엠테라파마와 ‘NB-01’ 독점 라이선스 계약 체결[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아에스티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이하 뉴로보)가 엠테라파마(MThera Pharma)와 천연물 기반의 당뇨병 신경병증 통증 치료 후보물질 'NB-01'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8월 바인딩 텀싯(Binding term sheet) 계약을 체결한지 11개월 만이다. 바인딩텀싯이란 본 계약 체결 전 법적 구속력 있는 계약 합의를 뜻한다. 엠테라파마는 글로벌에서 NB-01 임상3상을 진행하며 상용화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뉴로보가 엠테라파마와 NB-01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엠테라파마는 뉴로보로부터 NB-01 권리를 이전 받아 한국·미국 등에서 임상3상을 포함한 후속 임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는 뉴로보가 비알콜성 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비만 치료제 'DA-1726'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계약의 금액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뉴로보는 엠테라파마가 천연물 신약 관련 연구개발(R&D) 기술력과 제조·품질·관리·임상 개발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만큼 NB-01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B-01 임상3상 등 후속 임상을 위해 임상시료 제조를 지원하는 등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엠테라파마는 천연물 신약 전문가로 알려진 손미원 대표가 지난 2020년 설립한 바이오기업이다. 그는 서울대 약학대학 출신으로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연구소장 및 연구기획관리실장 등을, 헬릭스미스에서는 부사장을 역임했다. 지식경제부 천연물신약사업단장을 거치며 쌓인 경험과 노하우로 빅데이터·바이오인포매틱스 플랫폼인 '싸이엠토믹스'(SyMthomics)를 개발하기도 했다. 김형헌 뉴로보 대표는 "이번 독점 라이선스 계약은 당사의 핵심 파이프라인 DA-1241, DA-1726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NB-01 신약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엠테라파마와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미원 엠테라파마 대표도 "NB-01는 임상2상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후보물질로서 우수한 유효성 결과를 얻은 만큼, 말초당뇨병성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싸이엠토믹 기술을 토대로 NB-01 작용 기전과 치료 효과를 명확히 규명해 신약 가치를 제고하겠다" 밝혔다. 한편, NB-01은 동아에스티가 지난 2015년 천연물의약품 최초로 미국 임상2상을 마무리하고 3년 뒤인 2018년 뉴로보에 기술이전됐다. 미국 임상2상에서는 NB-01을 복용한 환자의 통증이 50%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기존 치료제 중에서 환자 통증을 절반 이상 줄여주는 약물이 없어 NB-01의 기대감이 증폭됐었다. 그러나 NB-01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해 임상이 지연돼 왔다.
빌 게이츠, 꿈의 에너지 핵융합 스타트업 '타입원에너지' 추가 투자[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핵융합 에너지 스타트업 타입원에너지(Type One Energy)에 추가 투자했다. 핵융합 발전은 '꿈의 에너지'로 불리며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타입원에너지는 30일(현지시간) 시드 자금조달 라운드 후속 투자를 통해 5350만 달러(약 74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앞서 지난해 2900만 달러(약 400억원)를 유치한 것에 더해 총 8240만 달러(약 1140억원) 규모로 시드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추가 라운드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와 뉴질랜드 벤처캐피털(VC) GD1, 홍콩계 투자사 센타우루스캐피탈(Centaurus Capital) 등이 공동으로 주선했다.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는 앞선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타입원에너지는 태양이 에너지를 만드는 원리인 핵융합 반응을 '스텔라레이터(Stellarator)'라는 인공 장치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스텔라레이터 방식은 플라스마를 가두는 장치 주변을 꽈배기 형태로 만들어 이론상 안정적으로 플라스마를 가둘 수 있다. 다만 기술 구현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태양'으로도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는 태양에서 열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모방한 에너지 기술이다. 가벼운 수소를 충돌시켜 무거운 헬륨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방출되는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한다. 발전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데다 폭발의 위험도 낮아 깨끗하고 안전한 미래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크리스토퍼 모리 타입원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유치한 자금으로 새로운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핵융합산업협회(FIA)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최근 5년간 핵융합 스타트업이 40개 이상으로 급증했다. 주요국인 미국과 영국 외에도 독일·프랑스·일본 등에서도 창업이 확대되고 있다. 이들은 기술혁신을 통해 이르면 2030년대에 핵융합으로 생성된 전기 생산에 도전하고 있다.
오픈 10일만에…롯데GRS, 인천공항 '플레이팅3' 매출 목표 126% 초과 달성[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GRS가 인천국제공항에 푸드코트를 열고 해외 여행객 입맛을 꽉 잡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10일간 인천국제공항 내 첫 번째 푸드코트 사업장 'PLEATING 3'(이하 플레이팅 3) 매출이 목표 대비 126% 초과 달성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롯데GRS는 다채로운 식음 서비스 경험을 제공해 K푸드 열풍을 선도하는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매출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30일 롯데GRS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플레이팅 3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매장 확장에 본격 나선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T1 및 T2 식음복합(FB2) 및 푸드코트(FC2) 관련 컨세션 사업을 획득해 내년까지 총 49개 사업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컨세션 사업이란 공항, 병원, 테마파크 등 다양한 영역의 식음 사업장 위탁 운영 사업을 말한다. 플레이팅 3은 약 316평, 좌석수 320석의 대규모 매장으로 다양한 고객 편의 시설이 들어서 만족도를 높였다. 매장 내 △1인 및 다인 이용 테이블 배치 △유아·장애인 배려 좌석 마련 △하부 콘센트 및 무선 충전 패드 운영 등 이용 고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을 마련하 것. 인테리어에도 힘을 줬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글로벌로 뻗어가는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물의 파장’을 모티브로 평면 및 조명 등 다양한 인테리어 요소를 구성했다. 플레이팅 3에는 롯데GRS의 자체 직영 브랜드 △소담반상 △효자곰탕 △택싱5(TAXIING 5) △호호카츠 △쇼콜라팔레트를 포함한 총 6개 브랜드를 통해 다채로운 메뉴를 제공하고 K푸드 열풍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건강하고 푸짐한 한식 콘셉트의 소담반상은 비빔밥 및 찌개류와 매일 변경되는 반찬과 국 구성 반상을 제공한다. 효자곰탕은 따뜻한 국물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양지 곰탕, 한우 갈비탕 등의 메뉴를 구성했다. 떡볶이 등 분식을 판매하는 택싱5는 공항 입점 매장의 특징을 활용해 △퍼스트 △비즈니스 △이코노미 클래스 세트를 선보인다. 호호카츠는 추억의 왕돈까스, 정식 메뉴인 호호 스페셜 등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돈까스 메뉴를 제공한다. 디저트 매장으로는 롯데GRS가 지난 2월 송리단길에 첫 선보인 수제 초콜릿 디저트 브랜드 쇼콜라팔레트가 입점된다. 매장에서 직접 추출한 카카오 매스 바탕의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 메뉴를 공항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롯데GRS는 여름 휴가철 유동인구 증가 및 전 식음 사업장 오픈에 따른 컨세션 사업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올해 롯데GRS의 컨세션 사업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5% 성장세를 보이는 데다 내년까지 전 사업장이 오프되면서 매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양한 영역의 컨세션 사업 운영을 통한 외식 브랜드 양성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기업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은행 인니법인' KB뱅크, 현대차 딜러 금융지원 확대…전기차 판매증가 효과[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가 현대자동차 현지 딜러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탄소 배출량 감축 정책에 따라 전기자동차 판매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뱅크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현대차 현지 딜러에 2조9000억 루피아(약 2465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는 당초 목표로 했던 1조5000억 루피아(약 1275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현대차 딜러에 제공되는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딜러별로 80억 루피아(약 6억8000만원)에서 153억 루피아(약 13억원)에 이르는 융자 금액이 지원됐다. 금융을 제공한 자동차 대수는 약 5400대에 이른다. KB뱅크는 현대차 현지 딜러에 대한 금융 지원을 통해 현대차의 전기차 수입을 돕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전기차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이미지가 좋아 KB뱅크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다. 현지 대표 택시회사 '블루버드 그룹'은 현대차 전기차를 자사 고급 택시 브랜드의 차종으로 택하기도 했다. KB뱅크는 “딜러들에게 지속적으로 금융 지원을 제공해 인도네시아 자동차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자동차 딜러 금융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KB뱅크의 자금 지원이 확대 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의 탄소 배출량 감축 정책과 맞물려 전기차 판매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KB뱅크는 현지 업체들과의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현지 에너지그룹 INDIKA(인디카)와 전기차·전기차 인프라 등을 공급하고 전기차 구매자에게 금융지원을 하는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로비 몬동 KB뱅크 부행장은 올해 3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KB금융의 경영 방침에 따라 더 이상 친환경적이지 않은 산업 분야에는 프로젝트 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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