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전자공업, 현대차 손잡고 인도 EV 알루미늄 콘덴서 시장 공략[더구루=오소영 기자]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전문기업 삼영전자공업이 전기차를 새 먹거리로 삼았다. 인도에서 증시 상장을 앞둔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 북미와 유럽으로도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절반 이상을 가져간다. 김성수 삼영전자공업 사장(대표이사)은 1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더월드폴리오'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차·기아가 인도에서 진전을 이루면서 해당 지역에서 잠재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이르면 오는 9~10월 상장해 30억~35억 달러(약 4조1200~4조8000억원)를 조달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조달 자금을 활용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를 공략한다. 삼영전자공업은 현대차의 위상을 등에 업고 인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성장세가 가파른 인도로 보폭을 넓혀 전기차용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사업을 확대한다. 이 회사는 첨단 전장부품과 솔리드스트레이트드라이브(SSD)를 타깃으로 한 고성능·고부가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연간 매출 비중을 기존 15%에서 3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었다. 북미와 유럽 시장도 노린다. 특히 유럽 사업 전략에 대해 김 사장은 "유럽에서 ODM, OEM 업체와 프로젝트를 확보해 기회를 살피고, 성공 시 재규어와 볼보, BMW 같은 회사로 (공급)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이노텍·현대모비스와 같은 협력사와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재규어, 볼보, BMW 차량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삼영전자공업은 일본에서 전량 수입했던 하이브리드 콘덴서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콘덴서는 기존 전해콘덴서의 안전성과 고체콘덴서의 저발열 특성을 모두 갖고 있다. 소형 경량화도 가능해 전장 시장에서 수요가 높다. 김 사장은 올해를 '하이브리드 콘덴서 사업이 시작되는 해'라고 정의했다. 그는 수명이 짧은 알루미늄과 가연성이 높은 탄탈콘덴서의 약점을 모두 보완할 유일한 대안을 하이브리드로 평가하며 5G 데이터센터를 예로 들었다. 데이터센터는 주로 탄탈콘덴서가 활용되는데 화재 위험이 높아 데이터 손실이 우려된다. 이를 해소하고자 탄탈을 하이브리드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게 김 사장의 분석이다. 삼영전자공업은 시장 다변화와 하이브리드 제품을 앞세워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김 사장은 "전기차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50%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전체 매출에서 전기차 비중도 높인다. 김 사장은 "현재 소비재가 매출의 70~80% 이상 차지한다"며 "전기차 부문에 더 많이 투자하고 이를(소비재 비중) 30~40%로 줄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전기차 시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려면 훨씬 일찍 시작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3년 전에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해왔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다각화 의지도 내비쳤다. 그동안 콘덴서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집중했다면 향후에는 M&A를 통해 신사업을 발굴하고 고객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M&A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기존 사업의 강점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콘덴서에만 의존하는 것은 더는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독자 기술을 활용한 콘덴서 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동시에 다른 보완 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 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갈등에 대해서는 "다각화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북미뿐만 아니라 중남미에도 집중 투자해 기술 교류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의 역할을 축소하려는 시도 등 현재 지정학적 환경을 고려해 중국 사업을 조정하고 있다"며 "가령 원자재 조달부터 설계, 생산까지 모든 것을 본토 내에서 하도록 재편함으로써 관련 위험을 완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CJ ENM 케이콘, 미국 안방 프라임타임 꿰찼다…‘CW네트워크’와 MOU[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이 세계적인 K팝 축제 '케이콘 LA 2024'(KCON LA 2024)를 최초로 TV 생중계한다. 지난 2012년 미국에서 첫 개최한 케이콘이 12년 만에 약 1억2000만 안방을 꿰찬 셈이다. 케이콘 미국 흥행에 힘입어 오프라인, 유튜브 등 온라인에 이어 TV로 현지 K팝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12일 미국 방송사 CW네트워크(CW Network)에 따르면 CJ ENM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CW네트워크는 미국 전역에 방송을 송출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대형 방송사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관련 방송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오는 26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에서 개최되는 케이콘 LA 2024이 프라임타임(Prime Time) 오후 8시에 현지에 생중계된다. 케이콘 LA 2024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크립토닷컴 아레나(Crypto.com Arena), LA 컨벤션 센터(LA Convention Center), 길버트 린지 플라자(GILBERT LINDSAY PLAZA)에서 진행된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엠카운트다운'(M COUNTDOWN)’, LA 컨벤션 센터와 길버트 린지 플라자에서 개최되는 '케이콘 스테이지'(KCON STAGE), '밋앤그릿'(MEET & GREET), '쇼케이스'(SHOWCASE)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지코, 전소미, 보이넥스트도어, 스테이씨, 엔믹스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케이콘 시청 가능 플랫폼을 확대하고 케이콘 흥행을 이어나가려는 CJ ENM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CJ ENM이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열었던 '케이콘 LA 2023'(KCON LA 2023) 현장에는 14만명이 넘는 글로벌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 176개국에서 약 590만여명이 케이콘 LA 2023을 시청하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CJ ENM은 케이콘을 통해 K팝 아티스트와 해외 팬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 ENM은 지난 2012년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프랑스 등 13개 국가에서 케이콘을 열었다. 오프라인 누적 관객 숫자는 183만명에 달한다. 올해 독일에도 진출한다. 오는 9월28일부터 이틀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케이콘 저머니 2024'(KCON GERMANY 2024)를 개최한다. 해리 H.K. 신(Harry H.K. Shin) CJ ENM 음악엔터테인먼트 담당자는 "CW 네트워크와 협력해 미국 전역에 엠카운트다운 등 다양한 케이콘 LA 2024 콘텐츠를 생중계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믿을 수 없는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K팝 커뮤니티를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 갤럭시가 올해 케이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흥을 돋운다. 다양한 아티스트 콜라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한편 케이콘 LA 2024 현장에 대형 브랜드 체험 공간을 조성한다. 케이콘 LA 2024 관람객들에게 K팝과 자사 대표 IT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사우디 네옴, 사업 축소 현실화…올해 예산 20% 삭감 추진[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역점 사업인 네옴 프로젝트의 예산을 큰 폭으로 축소할 전망이다. 이외에 다른 기가 프로젝트도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정부 위원회가 네옴을 포함해 기가 프로젝트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거의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 네옴 예산을 20% 삭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네옴 내 항공사 설립도 보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네옴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홍해 인근 사막에 건설되는 미래형 신도시 프로젝트로,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이다. 전체 면적은 서울의 44배인 2만6500㎢에 달한다. 네옴 사업비는 발표 당시 5000억 달러(약 690조원)에서 최근 최대 1조5000억 달러(약 2060조원) 규모로 늘었다. 최종적으로 2조 달러(약 2750조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정한다. 네옴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업은 총길이 170㎞ 규모의 초연결 커뮤니티 벨트 조성 사업인 '더라인'이다. 폭 200m·높이 500m·길이 170㎞의 거대한 직선형 구조물을 세운다. 수소·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로 가동되는 더라인에는 도로나 자동차가 없어 주민들은 초고속 열차와 에어택시로 이동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더라인의 인구 목표를 애초 2030년까지 150만명으로 예상했는데, 최근 전망치를 30만명 이하로 낮춰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170㎞에 이르는 전체 구간 중 2030년까지 완공될 수 있는 부분은 2.4㎞에 그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또 홍해 항구 도시 제다에 개발하는 관광·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인 '키디야 코스트' 사업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 이 프로젝트의 사업비는 500억 달러(약 70조원)에 달했다. 키디야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40㎞ 정도 떨어진 석산이 있는 사막 지대다. 이곳에 테마파크, 사파리, 모터스포츠, 워터파크 등이 들어간 복합 단지와 쇼핑몰, 주택 등 신도시를 만든다는 것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계획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기가 프로젝트 축소에 나선 것은 재정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2022년 말부터 적자 재정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210억달러 적자가 예상된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는 기가 프로젝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초 아람코 주식 112억 달러(약 15조3800억원) 어치를 매각하기도 했다.
삼성, 中 동관서 열린 다국적 기업 교류회 참가[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동관시와 협력을 강화한다. 현지 시정부가 개최한 기업 교류회에서 동관의 성장을 지지하며 사업 협력 확대와 지속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동관 시정부와 펑파이신문(澎湃新闻) 등 외신에 따르면 왕통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 담당(부사장)은 이날 동관시가 주최한 다국적 기업 교류회에 참석했다. 이번 교류회는 동관의 경쟁력을 알리고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삼성전자와 듀폰, KPMG 등 동관에 투자한 대표 기업들과 동관 시정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총 130억8000만 위안(약 2조4700억원)에 달하는 투자 계약 11건이 체결됐다.왕 부사장은 "동관은 삼성이 중국에 진출한 최초의 도시"라고 의미를 부였다. 이어 "30년 동안 사업을 운영하며 최근 수년간 고급 부품 분야에서 투자했다"며 "동관은 이른바 '웨강아오 다완취(大灣區·Greater Bay Area)'에서 가장 유망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웨강아오 다완취는 선전과 주하이 등 광둥성 9개 도시와 홍콩·마카오를 포괄하는 거대 단일 경제권을 뜻한다. 삼성은 지난 1992년 한중수교 이후 중국 첫 법인을 동관에 세웠다. 삼성전기가 그해 7월 동관 생산법인을 설립한 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모터, 전원모듈(파워),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부품을 생산했다. 약 9년이 지나 삼성디스플레이도 동관에 둥지를 텄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모듈 공장을 운영했다. 동관 공장은 지난 2021년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 책임감 있는 산업 연합)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현재 동관에는 삼성전기 동관법인이 텐진법인에 통합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 기지만 남아있다.
효성, 새로운 '리젠' 시리즈 공개...친환경 섬유 포트폴리오 확대[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티앤씨가 바이오 섬유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 신제품을 출시한다. 친환경 섬유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한다. 11일 효성티앤씨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기능성 섬유 전시회 'FFF(Functional Fabric Fair)'와 데님 박람회 '킹핀스 NYC’에 참가한다. 전시회에서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 신제품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제품 3종은 △리젠 바이오 △리젠 바이오+(플러스) △리젠 바이오 맥스 스판덱스 등이다. 효성티앤씨의 바이오 섬유 제품군은 신제품 출시를 통해 기존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 1종에서 4종으로 늘어나게 됐다.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는 효성티앤씨가 지난 2022년 공개한 첫 바이오 섬유 제품이다. 세계 최초로 옥수수 추출 화학물질을 기반으로 스판덱스를 만들어 상업화에 성공하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친환경 연료로 만드는 소재인 만큼 탄소세 지출 등을 줄여 고객 이익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환경 순환 분야에서 섬유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열어주는 혁신 제품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리젠은 기존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섬유 브랜드로 출발했다. 효성티앤씨가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를 출시하며 재활용 섬유 브랜드에서 바이오 섬유까지 포함하는 친환경 섬유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남지혜 효성티앤씨 미국법인 마케팅 매니저는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낮추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확장된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 제품군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효성티앤씨는 지속 가능한 섬유 솔루션의 선도적 공급업체로서 공장, 브랜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다양한 섬유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작년 말 섬유 브랜드 개편을 단행했다. 65개에 달했던 섬유 브랜드를 ‘크레오라’와 ‘리젠’ 등 2개로 통합했다. 크레오라와 리젠은 각각 고기성능과 친환경 섬유를 중심으로 한다.
넷마블 마브렉스 파트너십 '이뮤터블', 아시아 파트너십 확대[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 블록체인 자회사 마브렉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뮤터블이 일본 블록체인 기업들과도 손잡았다. 이뮤터블은 아시아 블록체인들과 연이어 손잡으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뮤터블은 DM2C, QAQ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DM2C는 일본 IT기업 DMM 그룹의 웹3 사업부다. QAQA는 블록스미스가 운영하는 모바일 퀴즈 게임 플랫폼이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QAQA에서는 웹3, 블록체인, 이뮤터블 생태계에 대한 퀴즈가 제공된다. 이용자들은 해당 퀴즈를 풀고 상금도 획득할 수 있다. 퀴즈는 8월 중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총 상금은 최대 1000달러 상당의 토큰이다. DM2C와는 올해 출시 예정인 시문 프로토콜 프로젝트 공동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이뮤터블의 인기 게임인 '갓언체인드', DM2C스튜디오의 NFT(대체불가토큰) 트레이딩 카드 게임 '카미야구라' 등에서도 협업을 진행한다. 이뮤터블은 마브렉스와 맺은 파트너십과 더불어 일본 기업들과 손잡으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영역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뮤터블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에는 웹3 게임의 미래를 위한 엄청난 기회가 있다"며 "업계 리더들과 협력해 개발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용자를 교육해 아시아 지역에 웹3 게임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브렉스는 지난달 26일 이뮤터블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브렉스는 파트너십에 따라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 '이뮤터블 zkEVM'을 적용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확장하기로 했다.
스마트플로우, 코스나인과 K-뷰티 협력 강화…MOU 체결[더구루=이연춘 기자] 스마트플로우가 코스나인과 함께 K-뷰티 사업 강화에 나선다. 스마트플로우는 11일 화장품 전문 기업 코스나인과 함께 K-뷰티 상품개발 및 판매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K-뷰티사업을 본격화 하는데 협의했다고 밝혔다. 코스나인은 기초화장품과 색조, 바디&헤어 제품을 전문 생산하는 기업으로 그동안 면세점에 특화된 다양한 뷰티 제품들을 꾸준히 기획해왔다. 특히 코스나인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맞춤형 K-뷰티 제품을 기획, 생산할 예정인 만큼 외국인 관광객들의 니즈에도 잘 부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근에는 K-드라마의 열풍으로 주춤했던 외국인 관광객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고, K뷰티 역시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핵심 쇼핑리스트에 포함될 만큼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여행사, 화장품기업, 면세점 간의 긴밀한 협업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 시내 주요 면세점들과 송객 계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관광객을 입점시켜 활발한 매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코스 나인과의 MOU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뷰티, 화장품 부문의 추가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들은 협력사인 화청 여행사 등과 제휴하여 더욱 공격적인 판매를 진행 할 것"이라며 "면세점들 과의 추가 제휴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BQ, 일본 음료 라인업 키운다…와타미와 협업 확대[더구루=한아름 기자] 제너시스BBQ가 여름철 음료 성수기를 맞아 시즌 음료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 잡기에 나섰다. 이번 여름 시즌 음료는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 이른바 '찍심'을 유발하는 화려한 색을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이 활발한 젊은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11일 BBQ 파트너사 와타미그룹(ワタミグループ)에 따르면 BBQ가 일본에서 여름 대표 과일 복숭아를 모티브로 한 음료를 한정 판매한다. 복숭아 라씨와 △복숭아 레모네이드 △복숭아 베리차 총 세 종류다. 제품은 와타미와 협력해 진행한 현지 시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발됐다. 일본 소비자들은 여름철 과일 중에서도 복숭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에서는 다양한 복숭아 관련 파생 식품을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복숭아 라씨는 인도식 요거트 음료 라씨에 달콤한 복숭아 과즙을 넣어 씹는 재미를 더한 음료다. 복숭아 레모네이드는 상큼한 레모네이드에 복숭아 과즙을 더해 청량감과 시원함을 즐길 수 있게 개발했다. 복숭아 베리차는 복숭아와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을 함께 블렌딩해 풍미를 더했다. BBQ는 이번 여름 시즌 음료에 대해 SNS 활동이 활발한 MZ세대들의 찍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비주얼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SNS 활동이 활발한 이들의 특성에 맞춰 여름을 연상케 하는 색감과 여름철 과일 토핑을 활용했다는 점을 알리고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는 치킨과 음료 마케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 경쟁력을 키우고 매출과 수익성 모두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지난 5월부터 한달 동안에는 △아이스 커피 △아이스 카페라떼 △펩시 제로 등을 66% 할인한 100엔(약 87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한편, BBQ는 지난 2016년 와타미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도쿄(9개) △오사카부(5개) △나가와현(4개) △사이타마현(3개) △아이치현(1개) △지바현(1개) △시즈오카현(1개)에 진출 총 2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땡큐 따이공'…'러시아 원픽' 팔도 도시락…중국 입맛도 잡는다[더구루=김형수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그룹 지주사 팔도가 '중국 따이공(보따리상)' 덕분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중국 보따리상이 러시아의 국민라면인 팔도 도시락을 '싹쓸이 쇼핑'하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서다. 일각에선 러시아를 넘어 중국에서의 도시락 매출의 추가 성장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11일 러시아 블라드뉴스(VLAD NEWS) 등 외신에 따르면 팔도 도시락의 중국 내 식료품 유통망이 확 늘었다. 중국인 보따리상의 싹쓸이 쇼핑 덕분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중국내 한국 상품 수요가 커 중국인 보따리상들이 물품을 대량으로 구매해가면서 팔도 도시락의 든든한 지원군 열학을 하고 있는 셈이다. 러시아의 폭발적인 인기가 중국 시장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실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러시아와의 문화적 친밀도가 높다고 알려진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 등의 지역에 자리한 식료품점을 중심으로 팔도 도시락 닭고기맛, 도시락 해물맛 등이 입점 된 상태다. 여기에 중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도시락 돼지고기맛, 도시락 쇠고기맛, 도시락 김치맛, 도시락 버섯맛, 도시락 새우맛 등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블라드뉴스는 "러시아와 중국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소비자들의 미식 취향이 다양화되고 있다"면서 "최근 팔도 도시락을 취급하는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보따리상 활동에 힘입어 러시아 시장을 장악한 팔도가 세계 최대 규모 라면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사 결과 도시락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61%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현지인의 입맛을 겨냥해 8가지 다양한 맛의 도시락을 개발·출시한 것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마요네즈, 스메따나(사워크림의 일종)등 유제품을 곁들여 먹는 러시아인의 식습관을 반영해 비닐 포장형 마요네즈를 동봉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펼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도시락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팔도 러시아 법인 매출은 49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65% 급증한 수치다. 세계 인스턴트라면 협회(WINA) 조사 결과 중국(홍콩 포함) 연간 라면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422억10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145억4000만개), 인도(86억8000만개), 베트남(81억3000만개), 일본(58억4000만개) 등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신한자산운용, '250MW 규모' 日 태양광 사업 자금 지원[더구루=정등용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미국 민자발전사업자(IPP·Independent Power Producer)인 엔피니티 글로벌(Enfinity Global)의 일본 태양광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다. 프로젝트 규모는 250MW(메가와트)에 이른다. 엔피니티 글로벌은 10일(현지시간) 신한자산운용과 맥쿼리 캐피탈이 주도하는 신디케이트 파트너십을 통해 1억6400만 달러(약 227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맥쿼리 캐피탈은 호주 금융 서비스 그룹 맥쿼리 그룹의 투자 부문 기업이다. 이번 자금은 엔피니티 글로벌이 일본에서 추진 중인 250MW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이 프로젝트는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7개의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와 현재 건설 중인 1개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연간 30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피니티 글로벌은 올해 초 일본에서 7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위한 1억9500만 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장기 금융을 확보하기도 했다. 일본 아오모리현 북부에 위치한 이 발전소는 양면형 태양광 모듈을 사용하며 일본 IPP의 250MW 태양광 발전 포트폴리오의 일부다. 이 프로젝트는 연간 75GWh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엔피니티 글로벌은 인도에서 1.2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및 풍력 포트폴리오를 위해 1억3500만 달러(약 187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포트폴리오의 프로젝트는 △마하라슈트라 △델리 △카르나타카 △우타르 프라데시 △라자스탄 주 등 5개 주에 걸쳐 있다. 포트폴리오의 개발은 오는 2025년에서 2026년 사이에 시운전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급 단계에 있다. 카를로스 도메네크 엔피니티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의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자산에 투자하고 데이터 센터와 같은 새로운 에너지 수요를 지원하는 기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에버다임 '드릴 크레인 트럭' 우크라이나서 본격 양산[더구루= 한아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산업기계·소방특장차 전문기업 현대에버다임이 우크라이나에서 '드릴 크레인 트럭'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 드릴 크레인 트럭은 현지 전력선 설치 목적으로 쓰인다. 현대에버다임이 이번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가하면서 외화벌이뿐 아니라 글로벌 영향력 확대의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우크라이나 특수장비 제조업체 테흐콤플렉트(Техкомплект)에 따르면 현대에버다임과 협업을 통해 현지 생산한 드릴 크레인 트럭을 재건 업체에 공급했다. 양사가 지난 2월 드릴 크레인 트럭 조립에 착수한 지 5개월 만이다. 테흐콤플렉트는 현대에버다임 드릴 크레인 트럭의 기술력와 신뢰도는 세계적 수준이라고 호평했다. 라전력선 설치 작업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드릴 크레인 트럭은 크레인과 드릴 장치가 결합된 형태로, 지반에 구멍을 뚫고 필요한 자재를 설치하는 특수 장비다. 전력선 설치 시 지반에 구멍을 뚫어 전봇대나 기타 지지 구조물을 설치할 수 있다. 현대에버다임은 테흐콤플렉트 공장에서 드릴 크레인 'HKTC HLC-8026A'를 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의 트럭 유로카고 'ML180E25' 모델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드릴 크레인 트럭을 양산하고 있다. 해당 장비의 작업 높이는 22m, 최대 작업 반경은 19.9m에 달한다. 최대 적재 용량은 7.6톤이다. 현대에버다임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가하면서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세계적인 위상을 공고히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에버다임은 드릴 크레인 이외에도 건설·토목·자원·재난 분야서 사용 가능한 콘트리트 펌프카, 타워크레인, 발전기, 락드릴, 소방차 등 라인업을 구비하고 있어 향후 현지 사업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드릴크레인 트럭을 전력선 설치 후 도로 및 교량 기초 공사, 고층 건물의 파일 설치 등 다양한 작업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발생한 우크라이나 피해는 4000억달러(약 557조원·세계은행 2023년 기준) 규모로 추산했다. 오는 2032년까지 2단계로 구성된 7500억달러(약 999조7500억원) 규모의 전후 재건 프로젝트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피해가 심한 주택 및 지역 인프라를 복구·개선 하는 데 최대 2500억달러(약 333조25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 한 해에만 주요 인프라 복구에 150억달러(약 21조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조사 결과 이번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에 있는 2만3000km 이상의 도로, 630만km에 달하는 철도망, 300개 이상의 교량 등이 파괴되거나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파리바게뜨, 미국 워싱턴 2호점 출점…"올 100개 목표 순항"[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 워싱턴주 2호점을 오픈하고 북미 영토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연내 북미 100개 신규점 출점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남부 투퀼라(Tukwila)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버블티가게를 운영했던 지역 사업가 에드윈 창(Edwing Chang) 가족과 손잡고 조성한 점포다. 투퀼라점 개점에 따라 파리바게뜨가 워싱턴에서 운영하는 매장은 두곳으로 늘어났다.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1일 시애틀 인근 린우드(Lynnwood)에 점포를 조성하고 워싱턴주에 진출했다.<본보 2024년 6월 5일 참고 美 워싱턴에 'K-빵집' 바람분다…파리바게뜨, 하반기 2·3호점 줄줄이 출점> 파리바게뜨 투퀼라점은 백화점, 대형마트, 의류매장, 스포츠용품숍, 반려동물용품가게 등 상점이 밀집한 번화가에 자리하고 있다. 호텔, 교회 등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해 집객에 유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파리바게뜨는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로 파리바게뜨 투퀼라점을 조성했다. 패스트리, 케이크 등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와 커피 등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점포를 방문한 소비자들이 직접 원하는 빵을 골라서 담을 수 있는 중앙 진열방식을 적용했다. 또 고객들이 빵과 커피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매장 한쪽에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했다. 파리바게뜨는 향후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벨뷰(Bellevue), 레드먼드(Redmond) 등에 신규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또 △조지아주 애틀란타 △텍사스주 톰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 △테네시주 프랭클린 △미시간주 디어본 등의 지역에도 출점하며 가맹점을 중심으로 북미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이들 매장 오픈을 골자로 하는 가맹계약을 성사시켰다. 연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100개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신규 가맹 계약 150건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본보 2024년 1월 17일 참고 파리바게뜨, 올해 美 목표 '100+150'…출점·가맹계약 가속도> 대런 팁튼(Darren Tipton)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워싱턴주 투퀼라에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선보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투퀼라점 가맹점주와 협력해 지역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요타, 북미 EV 충전 네트워크 ‘아이오나’ 가세[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토요타가 북미 전기차 고객들의 충전 편의 향상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7개 완성차 업체가 설립한 합작사 '아이오나(IONNA)'에 합류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10일(현지시간) 아이오나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 따라 토요타와 렉서스 북미 고객은 아이오나가 연말 구축을 시작하는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이오나는 현대차와 기아, BMW, 벤츠,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등 7개 완성차 업체가 지난해 7월 신설한 합작사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아이오나는 현재 북미 전역에 고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최소 3만 개 이상의 고출력 충전소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올해 미국에 첫 충전소를 열고 캐나다로 확장한다. 첫 충전소는 미국 대도시를 잇는 주요 고속도로에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아이오나 충전기는 미국 표준인 CCS1과 테슬라 충전포트인 NACS 커플러를 모두 적용해 북미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또는 차량 내장형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된다. 앱을 통해 충전 서비스 예약과 요금 지불, 지능형 경로 탐색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충전기는 음식점과 화장실, 소매점 등 편의 시설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도 높다. 충전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은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얻는다. 토요타의 아이오나 대열 합류로 북미 전기차 충전 시장 선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작년 7월 기준 전기차는 230만 대, 공공 직류(DC) 급속 충전기는 3만2000개다. 2030년 전기차가 3000만~4200만 대로 늘며 최소 18만2000개 충전기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미국 충전 시장의 1위는 미국 테슬라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9월 현지 정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 전역에 설치된 3만3400개의 고속 전기차 충전기 중 약 60%가 테슬라 제품이라고 보도했었다.
하나은행, 필리핀 중소기업 자금지원[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필리핀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나선다. 필리핀 금융사 아시아링크파이낸스(Asialink Finance)는 하나은행 마닐라지점과 1억2500만 페소(약 30억원) 규모 신용공여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링크는 하나은행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중소기업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시아링크가 한국계 금융사와 금융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링크는 "하나은행과의 협력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전했다. 필리핀 중소기업의 은행권 대출 접근성이 계속 낮아지면서 중소기업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 개발은행(ADB)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필리핀 전체 대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은 6%에 그친다.
삼성벤처투자, 클라우드 인프라 스타트업 '볼륨즈' 투자[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그룹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삼성벤처투자가 클라우드 인프라 스타트업 볼륨즈(Volumez)에 투자했다. 볼륨즈가 데이터 인프라 분야의 선도 기업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볼륨즈는 9일(현지시간) 코흐 디스럽티브 테크놀로지스(KDT)가 주도하는 시리즈A 투자 라운드의 일환으로 2000만 달러(약 280억원)를 추가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월 2000만 달러 조달에 이어 총 투자 유치 금액은 4000만 달러(약 560억원)로 증가했다. 삼성벤처투자는 제이벤처스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기존 투자자인 피탕고 퍼스트와 바이올라 벤처스도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렸다. 이번 투자에 대해 삼성벤처투자는 “클라우드는 스토리지 혁명의 새로운 개척지”라며 “볼륨즈가 클라우드용 컴포저블 데이터 인프라의 선구자로서 그 길을 선도할 것으로 믿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볼륨즈는 '코드형 데이터 인프라'의 형태로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초고속의 보장된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며 “스토리지 관리를 자동화 해 위험을 줄이고 클라우드 비용을 제어하며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볼륨즈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이스라엘에서 진행 중인 R&D(연구·개발)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국과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한편 비즈니스 운영을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아미르 파인츄 볼륨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가적인 AI와 머신 러닝 워크로드로 확장해 볼륨즈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솔루션의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볼륨즈는 혁신적인 컴포저블 데이터 인프라 기업으로 고객사의 데이터 잠재력 실현을 지원하고 있다. 혁신적인 컨트롤러리스 아키텍처를 갖추고 있으며 직접 리눅스 데이터 경로를 구축해 지연 시간 및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스텔란티스, 2분기 美 판매 21% 감소…PHEV 판매 부진 탓[더구루=윤진웅 기자] 스텔란티스가 2분기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급감한 판매량을 나타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판매 부진에 따른 결과이다. 현지 PHE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던 PHEV 판매량이 급격하게 꺾였다는 점에서 현지 판매 전략을 수정·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2분기(4~6월) 미국 시장에서 34만499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 두 자릿수 하락한 수치이다. 지난해 3분기 이후로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PHEV 판매량이 감소했다. PHEV는 올해 상반기 기준 스텔란티스 미국 전체 판매량(7만8093대)의 11.5%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나타내는 차종이지만, 2분기 들어 인기가 시들해졌다. 해당 기간 스텔란티스는 미국 PHEV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 두 자릿수 감소한 3만2312대 판매에 그쳤다. 다만 스텔란티스는 여전히 현지 PHEV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기간 경쟁 업체인 일본 토요타와 판매 격차는 2만 대에 달한다. 토요타는 같은 기간 현지 PHEV 시장에서 1만2659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에서 PHEV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9.4%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PHEV 비중은 8.4%였다.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중에서는 지프가 PHEV 판매 비중을 늘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같은 기간 총 2만1584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알파로메오와 크라이슬러, 닷지는 각각 887대와 7858대, 1983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텔란티스는 지프 포함 4개의 산하 브랜드를 통해 △알파 로메오 토날레 △닷지 호넷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지프 그랜드 체로키, 랭글 총 5개의 PHEV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중 4개 모델이 미국 베스트셀링PHEV '톱5'를 장악하고 있다. 지프 랭글러와 그랜드체로키가 각각 1위와 2위, 크라이슬러 퍼시피카와 닷지 호넷이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이다. 한편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미국 PHEV 시장에서 총 14만2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4% 수직 성장한 수치이다.
인도네시아 증권당국, 산업은행 현지법인에 주주배당 촉구[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증권당국이 KDB산업은행 현지법인에 주주 배당을 촉구했다. 11일 IDN파이낸셜 등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마눌랑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이사는 현지 기자들을 만나 산업은행 인니법인이 배당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이익을 내는 모든 상장사는 주주에 배당을 분배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인니법인 KDB티파파이낸스는 지난달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3년 회계연도 실적에 대한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KDB티파파이낸스는 지난해 약 600억 루피아(약 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DB티파파이낸스는 지난 2020년 산업은행에 인수된 이후 4년 연속 주주 배당을 하지 않았다. 대신 계속 유보금을 쌓아왔다. 이에 현지 업계 안팎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1989년 설립한 티파파이낸스는 기업 리스금융에 특화된 우량 종합금융사다. 기업대출, 리스금융, 할부금융 등 다양한 금융 업무를 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20 9월 이 회사의 지분 80.65%를 3000만 달러(약 420억원)에 인수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다. 이후 지분율을 85%까지 확대했다.
LG전자, SDV 솔루션 'LG 알파웨어'로 모빌리티 승부수...현대차·폭스바겐 협업[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솔루션 'LG 알파웨어'를 앞세워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자동차·기아,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들과도 협력한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자동차 시장은 물론 북미와 유럽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곳곳에서 전장 사업을 강화하며 자동차를 또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포부다. 10일 더힌두비즈니스라인과 HD테크 등 외신에 따르면 발렌틴 자니오트(Valentin Janiaut) LG전자 VS소프트웨어솔루션팀 팀장은 최근 인도 현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 설명회에서 "현대차와 기아,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 3곳과 알파웨어 출시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LG 알파웨어는 LG전자가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공개한 SDV 솔루션이다. △고화질·고음질 콘텐츠 경험을 선사하는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플레이웨어(PlayWare) △헤드업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여러 화면에서 운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메타웨어(MetaWare) △운전자와 승객 행동을 분석해 사고를 예방하는 비전웨어(VisionWare) △기존 운영체제(OS) 성능을 강화하거나 새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는 베이스웨어(BaseWare)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서 개발자를 돕는 옵스웨어(OpsWare) 등 5가지 핵심 솔루션을 포함한다. 자니오트 팀장은 "인도를 차기 중국으로 보고 있다"며 인도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밝혔다. 인도는 14억 명에 달하는 인구를 바탕으로 승용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410만 대 이상이었다. 2030년 500만 대까지 커질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 폭스바겐이 인도 시장에서 약 22%의 점유율을 올리고 있는 만큼 세 회사를 파트너로 삼은 LG전자도 현지에서 전장 브랜드로 명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니오트 팀장은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승객의 43%는 자동차를 개인 공간의 하나로 여기는 것이 나타났다"라며 "고객은 제품이 아니라 경험을 산다"고 부연했다. LG전자는 인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 벵갈루루에 위치한 연구소 'LGSI(LG Soft India)'에서 텔레매틱스와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주요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작년 말 조직 개편을 통해 B2B 인도사업실을 B2B 인도사업담당으로 격상했다. 인도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해 인도 B2B 매출 비중을 전체 B2B에서 25%까지 높이겠다는 포부다.
현대차, 상반기 日 전기차 판매 149% 늘었는데…中 BYD에 밀려[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2분기 일본 전기차 시장에서 주춤하고 있다. 반면 중국 비야디(比亞迪·BYD)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하반기 소형 전기차(EV) '캐스퍼 일렉트릭'을 추가 투입,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11일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일본 전기차 시장에서 총 26대를 판매했다. 2분기 88대를 판매, 분기 점유율은 0.22%에 그쳤다. 다만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343대로 전년 동기(229대)대비 149% 증가했다.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BYD는 지난달 현대차 보다 5.7배 많은 149대를 판매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도 현대차 보다 741대 많은 1084대를 기록했다. BYD 소형 SUV 모델 '아토3'(ATTO3)는 일본 전기차 보조금이 줄었으나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지난 3월 일본 경제산업성은 전기차의 차종별 정부 보조금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비야디의 '아토3'의 보조금은 기존 50만엔에서 35만엔으로 줄었다. 아토3 현지 판매 가격은 440만 엔(약 4418만 원)이다. 수입차에 낮게 책정된 차별적인 보조금을 적용해도 동급 일본 브랜드 전기차와 비교해 65만엔(약 650만 원)가량 저렴하다. 지난 2022년 일본 시장에 재진출한 현대차는 전기차 현지 대중화와 미래 모빌리리티 비전을 토대로 열도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연말 캐스퍼 일렉트릭을 일본 시장에 투입,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경차 수요가 높은 만큼 캐스퍼 일렉트릭이 현지에 출시될 경우 BYD '아토3' 대항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일본 수입 전기차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대차 전기차 경쟁력이 현지에서 먹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일본 수입 전기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2416대로 집계됐다. 22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은 11%를 차지한다.
신라免, 창이공항에 카일리 코스메틱 매장 연다…美 '코티'와 협업[더구루=한아름 기자] 신라면세점이 심기일전한다. 국내외 최고 인기 화장품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글로벌 뷰티 회사 코티(Coty)과 손잡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에 '카일리 코스메틱'(Kylie Cosmetics) 매장을 연다. 카일리 코스메틱을 시작으로 코티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확대하고 실적 개선 작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11일 코티에 따르면 신라면세점과 손잡고 이달 싱가포르 창이공항 제4터미널에 카일리 코스메틱 매장을 오픈한다. 싱가포르에서 카일리 코스메틱 오프라인 매장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라면세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카일리 코스메틱을 활용한 메이크업 시연 서비스와 뷰티 클래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상품 체험 서비스도 준비돼 있다. 신라면세점이 글로벌 시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카일리 코스메틱은 미국 유명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의 이부동생 카일리 제너가 론칭한 브랜드로, 지난 2019년 코티가 지분 51%를 6억달러(약 7000억원)에 인수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인기 브랜드인 만큼, 젊은 층 고객을 끌어모은다는 전략이다. 앞으로도 코티의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강화하고 실적 개선 작업에 나선다는 목표다. 신라면세점은 중국 경기 부진이 계속되면서 핵심 고객층인 단체 관광이 아직 재개되지 않은 만큼 실적 반등에 부침을 겪고 있다. 앞서 신라면세점은 1분기 매출 8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77% 급감했다. 시장에선 신라면세점 운영사 호텔신라에 대해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한국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실적 개선 속도가 기대보다 더디다며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 매출을 1조494억원, 영업이익은 3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각각 4.0%, 16.9% 밑도는 수준이다. 김명주 연구원은 "중국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매출 회복 또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강달러까지 이어지면서 내국인의 해외 여행 수요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공항 면세점 매출 또한 크게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호텔신라는 투자와 긴축경영 등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호텔신라는 지난 10일 자사주를 담보로 1328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하는 등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했다. 교환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인천공항 면세점 투자 등에 쓴다는 계획이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인천공항 출국자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돼 대대적인 개보수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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