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말레이서 K푸드 전도사로 나선다…현지 방송국과 맞손[더구루=한아름 기자]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서 K푸드를 알리는 첨병 역할에 나섰다. 현지 방송국과 손잡고 떡볶이, 한강 둔치 라면, 냉동 만두, 호떡 등 K푸드를 선보여 현지 식품 시장을 주도하는 한편 다양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17일 말레이시아 인기 방송국 몰렉FM(Molek FM)에 따르면 이마트24와 협력해 오는 19일 쿠알라테렝가누(Kuala Terengganu) KTCC몰에서 K푸드 피에스타(K-food Fiesta) 행사를 진행한다. 몰렉 FM의 인기 DJ인 안나 알주프리(Anna Aljuffrey)와 젱 몰렉(Geng Molek)가 직접 이마트24의 K푸드 라인업을 소개한다. 이번 K푸드 피에스타에는 이마트24가 판매 중인 △김치 △불고기 △떡볶이 등 대표 K푸드를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냉동 만두 △호떡 등 차세대 K푸드도 소개한다. 또한 K푸드에 대한 현지인 관심을 극대화하기 위한 퀴즈·게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몰렉FM은 현지 라디오 방송국 시장에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마트24의 브랜드 인지도가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몰렉FM은 말레이시아 라디오 방송국 시장에서 청취율 20%를 자랑하는 미디어 프리마 오디오(Media Prima Audio)의 자회사로, 지난 2022년 개국했다. 지난해 기준 몰렉FM의 일일 시청자 수는 약 130만명에 달한다. 이마트24가 현지에서 부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K푸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앞서 이마트24는 현지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K스트리트푸드 라인업을 강화한 바 있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진출 당시부터 한국식 컵밥 4종(불고기·치킨·참치마요·연어), 떡볶이, 닭강정, 어묵튀김 등을 K푸드 라인업을 늘려왔다. 성과도 좋다. 현재 K푸드 매출이 전체 상품의 절반을 넘어선 54%에 달할 정도다. 호떡은 지난 6월 출시 한 달여 만에 누적 판매 7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마트24 측은 "K푸드에 대한 말레이시아 고객들의 호응이 높아 앞으로도 현지에 K스트리트푸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이마트24는 지난 2021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첫 매장을 꾸리며 현지 사업에 나섰다. 현재 매장 48개를 운영 중이며 4년 내 30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BBQ '올리브치킨 그린카레' 日 론칭…메뉴 라인업 확대[더구루=김형수 기자] BBQ가 일본에 라이스 신메뉴 출시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메뉴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며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일본에 '올리브치킨과 다양한 채소 그린카레'(オリーブチキンと彩り野菜のグリーンカレー·이하 올리브치킨 그린카레)를 론칭했다. 도쿄, 카나가와, 오사카 등 일본 전역에 자리한 18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BBQ는 올리브치킨 그린카레가 닭가슴살로 만든 후라이드치킨이 올라간 밥과 태국식 그린 카레가 조합된 메뉴라고 소개했다. 고추, 가지, 파프리카 등 다양한 채소와 스위트바질, 레몬그라스, 고수 등의 향신료를 활용해 그린카레 맛을 냈다. 갓 튀겨낸 후라이드치킨과 여러 채소로 만든 그린카레가 잘 어우러져 중독성 있는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리브치킨 그린카레 출시에 따라 BBQ가 일본에서 판매하는 라이스메뉴는 총 5종으로 늘어났다. BBQ는 △양념치킨 라이스 △허니갈릭치킨 라이스 △마라핫치킨 라이스 △카오만가이풍치킨 라이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신메뉴를 꾸준히 선보이며 현지 판매를 확대하려는 BBQ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BBQ는 지난 10일 여름철을 겨냥해 제철 과일 복숭아를 활용해 개발한 복숭아 라씨, 복숭아 레모네이드, 복숭아 베리차 등의 음료를 출시했다.<본보 2024년 7월 11일 참고 BBQ, 일본 음료 라인업 키운다…와타미와 협업 확대> 앞서 지난달 17일 황금알 치즈볼 3종을 선보였다. 플레인, 딸기, 초코 등이다. 황금알 치즈볼은 찹쌀가루에 모짜렐라 치즈를 접목한 디저트 메뉴다. 황금 올리브유로 튀겨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본보 2024년 6월 18일 참고 BBQ, '황금알 치즈볼' 日 포트폴리오 강화…디저트 라인 확대> BBQ는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정통 태국 카레를 재해석한 올리브치킨 그린카레를 선보인다"면서 "닭고기, 야채, 향신료 등의 재료를 넉넉하게 사용해 숟가락을 놓을 수 없는 카레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 "시장 잠재력 확인, 투자도 지속 검토[더구루=홍성일 기자]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이 인도 게임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법인장은 인도 게임 시장 성장과 잠재력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 한편 현지 정부의 정책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경제매체 비즈니스 투데이는 16일(현지시간)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 법인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손 법인장은 "우리는 (인도 시장내에서) 인수합병(M&A) 등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회사의 규모와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 법인장은 우선 비교적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 투자가 선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조만간 1개에서 2개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2020년 1억 달러를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에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다수의 투자를 진행해왔다. 손 법인장이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에 대해 밝힌 것은 지난해 10월 시행된 '온라인 게임에 대한 통합간접세(GST) 28% 인상안'으로 인도 게임 시장의 변화가 발생하면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GST 28% 인상안은 기존 수익의 28%의 세금을 내던 것을 매출의 28%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세법 개정에 따라 GST, 플랫폼 운영 수수료, 소득세 등을 포함해 게임 기업들이 내야할 세금이 전체 매출의 50% 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에 법안이 통과된 지난해 8월부터 한 달동안 인도 게임 스타트업 중 25% 가량이 인수합병에 나섰다. 실제로 거대 게임사 한 곳이 최소 100개 이상의 게임 스타트업과 인수 관련 대화를 나눴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인도 게임 업계는 GST를 기존처럼 수익에 대한 28% 과세 형태로 변경하자는 요구를 하고 있지만 인도 의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손 법인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등 기술 개발 전략도 소개했다. 손 법인장은 "크래프톤이 4년여 전 배틀그라운드 PC버전에 가상현실(VR)을 실험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해 계획을 폐기했다"면서 "프로젝트는 폐기됐지만 크래프톤은 새로운 기술을 탐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기술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손 법인장은 "AI는 생성형 AI를 통한 게임 개발 간소화와 AI를 게임 내 핵심 요소로 통합하는 두 가지가 핵심"이라며 "생성형 AI 덕분에 새로운 게임 아이디어의 개념화가 더욱 빠르게 가능해졌다. 또한 게임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AI봇을 개발하는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손 법인장은 인도 게임 시장 환경에 대해서 "인도는 게임회사 입장에서 나쁜 곳이 아니다"라며 "인도 정부도 이제 게임과 e스포츠를 훨씬 더 잘 이해하게 됐다. 긍정적인 정부 정책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게임시장의 매출 규모는 현재 글로벌 10위에서 15위권 수준에 불과하다"면서도 "인구를 감안할 때 연간 최대 20%의 빠른 성장률을 보이며 5년 이내에는 상위 10대 게임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밥상 챙긴다[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제33회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팀코리아(Team Korea) 밥상을 챙긴다. 다양한 비비고 제품을 선보이며 전세계에 K푸드를 알리는 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17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11일 대한체육회, 한식진흥원 등과 '2024 파리올림픽 계기 한식 진흥과 해외 확산·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글로벌 무대에 한식을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2024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 개관식 한식 만찬 행사 개최를 통한 한식 해외 홍보 강화, 한식 및 한국문화 국내·외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한식·올림픽·한국문화 등 세 기관 주요 사업 공동 홍보 등이 골자다. CJ제일제당은 해당 업무협약을 토대로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개최되는 파리올림픽 기간 한국 선수단을 지원할 예정이다. 파리에 조성된 코리아하우스 개관식(7월25일) 당일 한식 케이터링도 제공한다. 코리아하우스는 스포츠, 한식, 문화, 관광, 음식, 예술 콘텐츠 등 다양한 K컬처를 전세계에 알리는 국제 스포츠 외교 활동의 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비비고 브랜드를 통해 출시한 만두, 김스낵, 김치, 스프링롤, 양념치킨, 볶음밥 등의 제품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이 해외시장 공략을 목적으로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 글로벌 전략제품(GSP)이다.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비비고 프랑스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홍보물을 게시하며 이들 제품을 알리는 데도 매진하고 있다. 서효교 CJ제일제당 유럽사업담당은 "이번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 마케팅을 통해 유럽 주요 소매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식품 사업을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유럽 소비자들이 K푸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접근성, 인지도 등은 부족한 상황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지난해 4월 CJ가 대한체육회와 공식 파트너 후원 계약을 체결하면서 거론된 2024 파리올림픽 공동 마케팅 계획이 구체화된 것이다. 대한체육회 1등급 공식파트너사로 선정된 CJ는 올해까지 △대한체육회 휘장 및 공식 후원사 명칭 사용 △대한체육회 및 팀코리아 엠블럼, 국가대표 선수단 등 지식 재산을 활용한 마케팅 프로모션 등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김홍기 CJ 대표는 "이번 공식 파트너사 계약을 계기로 대한체육회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육성과 활성화를 이끄는 대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2024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 마케팅 협업을 통해 전세계에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이퐁 경제특구청장, LG이노텍 신공장 현장 점검 "내년 5월 양산 개시" 주문[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하이퐁경제구역관리위원회 실무 대표단이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신공장 건설 현장을 찾았다. 공정률 75%를 돌파한 LG이노텍의 신공장은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하이퐁경제구역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레 쭝 기엔(Le Trung Kien)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은 지난 15일(현지시간) LG이노텍이 하이퐁시 짱주에(Tràng Duệ) 제3 산업단지에 짓고 있는 카메라모듈 3공장(V3)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레 쭝 기엔 위원장은 "LG이노텍의 3공장은 하이퐁시와 회사(LG이노텍) 모두에게 중요하다"며 "하이퐁 해방 70주년을 실질적으로 기념하는 2025년 5월에 공장 가동을 위해 노력하길 바라며, 하이퐁경제구역관리위원회는 프로젝트가 가능한 한 빨리 시행될 수 있도록 모든 유리한 조건을 동반하고 조성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오는 9월부터 카메라모듈 생산라인 설치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외벽 패널 △화재예방시스템 △케이블트레이진행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 공사는 90% 이상 마무리됐다. 창문과 유리 시공은 약 60%, 화재경보기 설치 작업은 약 30% 진행됐다. LG이노텍은 작년 7월 하이퐁 카메라모듈 3공장을 착공했다. 올 하반기 완공해 2025년 양산한다는 목표다. 총 투자액은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총 임대 면적은 최대 40헥타르 수준이다. 기존 보유한 현지 2개 공장의 전체 면적과 맞먹는 규모다. LG이노텍은 증설 투자로 베트남 공장의 카메라모듈 생산능력이 2배 이상 확대돼 고객사의 대규모 물량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2016년 9월 하이퐁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하이퐁 법인은 2017년 9월 카메라 모듈 생산을 시작해 이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 약 5조7637억원, 당기순이익 약 2287억원을 기록하며 LG이노텍의 주요 해외 법인으로 성장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약 33%, 57% 증가한 수치다. 한편 LG그룹은 하이퐁시 최대 투자자다. LG이노텍을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 CNS, LG화학, LG상사 등이 하이퐁시에 거점을 두고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하이퐁시 전체 수출액의 43%를 책임지고 있다. 누적 투자액은 82억4000만 달러에 이른다.
'年 1500억' CJ제일제당 미초, 신제품 日 론칭…'과일초' 흥행 잇는다[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일본에 음용식초 브랜드 미초 신제품을 론칭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수요를 창출해 일본 내 미초 흥행을 잇는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을 일본에 미초 아세롤라(美酢アセロラ)를 출시했다. 일본 코스트코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쇼핑몰 등의 채널을 통해 미초 아세롤라 900ml들이 제품 2개로 구성된 세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초 아세롤라가 비타민C 함량이 높은 아세롤라를 기반으로 개발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더운 여름에는 탄산수에 섞어 시원하게,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물에 타서 차처럼 마실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아세롤라는 브라질 등 열대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과일이다. 아세롤라 100g에는 레몬의 약 34배에 달하는 1700mg의 비타민C가 함유돼 있다.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도 높아 슈퍼푸드로 불린다. 올해 들어 두번째 미초 라인업 확대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미초 태양의 시트러스, 미초 플러스 블루베리, 미초 뷰티타임 레몬&그린티 등을 일본에 선보였다. 시트러스(감귤류 과일), 블루베리, 레몬 등의 과일을 활용해 개발한 제품이다.<본보 2024년 3월 22일 참고 CJ제일제당, 미초 신제품 3종 日 론칭…'과일초' 흥행 잇는다>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미초 흥행을 이어나가려는 CJ제일제당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2년 석류맛 미초를 내세워 일본 음용식초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지난 2019년 희석하지 않고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즉석음용) 제품, 지난 2020년 사와(과일맛저도소주) 제품 등을 출시했다. 이들 제품 흥행에 힘입어 지난 2015년 50억원 수준이었던 CJ제일제당 일본 미초 매출은 지난 2021년 1500억원을 돌파했다. 미즈칸(Mizkan), 타마노이(Tamanoi) 등 일본 기업을 제치고 현지 음용식초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다. 흑초 일색이었던 현지 시장에 과일발효식초 바람을 일으키며 시장 패러다임을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초 아세롤라는 아세롤라 과즙의 단맛과 식초의 산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라면서 "한잔만 마시면 하루 권장섭취량에 해당하는 양의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크래쉬 밴디쿳5 결국 개발 취소[더구루=홍성일 기자] 1996년 출시된 인기 프랜차이즈 게임 '크래쉬 밴디쿳(Crash Bandicoot)'의 신작 개발이 취소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 스튜디오 토이즈 포 밥(Toys For Bob)이 크래쉬 밴디쿳5 개발을 취소했다. 크래쉬 밴디쿳5의 개발 취소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결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이즈 포 밥은 MS에 인수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자회사다. 2020년 출시된 크래쉬 밴디쿳4를 개발했다. 이후 크래쉬 밴디쿳5도 개발해왔다. 크래쉬 밴디쿳5 개발 취소 사실이 알려진 것은 개발에 참여했던 캐릭터 디자이너 니콜라스 콜의 증언이 나오면서다. 니콜라스 콜은 "프로젝트 드래곤, 크래쉬 밴디쿳5 등이 취소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니콜라스 콜의 증언이 있기 전까지는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면서 그동안 개발이 지연됐던 크래쉬 밴디쿳5의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토이즈 포 밥을 독립 스튜디오로 만들며 프로젝트가 취소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다. 업계에서는 신작 개발 중단이 크래쉬 밴디쿳 브랜드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부활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특히 처음 크래쉬 밴디쿳을 개발했던 너티독이 소니 산하 스튜디오로 있는만큼 소니가 다시 IP를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되고 있다.
현대차, 이달 말 인니 에어택시 실증 테스트 '막바지 담금질'[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공동개발한 미래형 도심 항공기가 이달 말 시험 비행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독립 79주년 기념 행사에서 미래형 도심 항공기를 정식 공개한다. 현대차는 정식 공개 이후 그룹 산하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을 통해 현지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고 인도네시아 신수도 도심항공교통(UAM)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17일 인도네시아 신수도청(OIKN)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넷째 주 인도네시아 아지 판게란 투멘궁 프라노토 공항(Aji Pangeran Tumenggung Pranoto Airport)에서 자율비행개인항공기(OPPAV·Optionally Piloted Personal Air Vehicle) 기술 검증 및 사업화 테스트(PoC)를 진행한다. 현지 당국의 '어드밴스드 에어 모빌리티 프로젝트(Advanced Air Mobility Project)'에 따라 내달 17일 신수도 IKN(Ibu Kota Nusantara)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 독립 79주년 기념 행사 투입을 위해서다. 현재 테스트를 위한 세부 계획 조정 등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OPPAV는 현대차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공동 개발한 1인승 전기동력 기체이다. 크기 6m, 최대속도 240㎞/h, 항속거리 50km의 성능을 지녔다. 인도네시아에 투입된 기체의 경우에는 이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5인승 버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현지 시험 비행을 진행한 중국 드론 전문 업체 이항(EHang·亿航智能)의 전기동력 기체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다. 앞서 이항은 2인승 전기동력 기체를 투입했었다. 기체는 준비가 완료된 상태이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발리바판에 도착한 이후 세마양향과 사마린다를 거쳐 사마린다 공항에서 기체 조립 및 검사를 마쳤다. 현재는 테스트가 진행되는 프라노토 공항에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OPPAV 인도네시아 공급은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2 B20 정상회담'이 배경이다. 당시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신수도청은 인도네시아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동칼리만탄)로 이전하는 업무를 총괄하는 정부 조직이다. 현대차는 79주년 기념 행사를 기점으로 슈퍼널을 통해 인도네시아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PTDI(PT Dirgantara Indonesia)와 함께 자율비행 기술 개발을 토대로 에어택시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PTDI는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우주기업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방부 산하 무기개발 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에 해당한다. 슈퍼널 투입에 따라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신수도 AAM 생태계 구축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AAM 적용 계획을 수립할 뿐만 아니라 항공과 연계된 지상 모빌리티 체계 검증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체 시험 비행을 추진하는 등 AAM 실증사업에도 적극 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동남아시아 최대 항공 시장을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AAM 시장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국토가 1만8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져 육로 교통이 발달하기 힘든 구조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신수도 이전 과정에서 인프라를 전부 새로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AAM 구현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기존 시설·법령과의 마찰이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HMM, '3000억↑투입' 중고 벌크선 7척 인수…몸집 키우기 시동[더구루=오소영 기자] HMM이 중고 벌크선 7척을 매입한다. 2030년까지 보유 벌크선을 세 배 늘리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컨테이너선에 집중된 사업을 다각화해 해운업 불황에 대비한다. 17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winds)에 따르면 HMM은 중고 벌크선 7척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매입가는 총 2억4000만 달러(약 3300억원)다. 1척은 이미 인수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지난 5월 중순 6만3600DWT(중량톤수)급 'SSI 프리빌리지(SSI Privilege)'를 3240만 달러(약 450억원)에 구입했다. 두바이 덴세이 쉬핑(Densay Shipping)으로부터 9월 인도받는다. 이어 5500만 달러(약 760억원)를 들여 20만9200DWT '헤르만 올엔도르프(Hermann Oldendorff)'를, 3700만 달러(약 510억원)에 8만1700DWT 'BW 코베(BW Kobe)'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8만1800DWT 리비아 로제에 3500만~3600만 달러(약 480억~500억원) △6만3600DWT급 웨스턴 오슬로에 3150만~3200만 달러(약 430억~440억원), △3만4500DWT 힐마 벌커에 2350만 달러(약 320억원), △3만7600DWT 밤부 스타에 2800만 달러(약 380억원)를 주고 인수를 추진했다. HMM이 관심있는 선박은 대부분 일본 해운사가 소유했던 것으로 건조 시기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다양하다. 이번 매입은 HMM의 중장기 선박 운영 계획에 따른 것이다. HMM은 지난 4월 벌크선을 36척에서 2030년까지 110척으로 늘리겠다고 밝힌바 있다. 벌크선에 실을 수 있는 선박량을 나타내는 단위인 DWT도 현재 630만 DWT에서 1228만 DWT로 커진다.HMM은 몸집을 키워 벌크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벌크선은 포장하지 않은 건화물을 적재해 실어 나르는 선박이다.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자재 운송에 주로 쓰인다. 컨테이너선과 달리 장기 운송계약이 많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HMM은 확보한 벌크선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HMM은 컨테이너선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치솟으면서 호실적을 냈다. 컨테이너 매출 비중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2년 93%를 넘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다르다. SCFI는 지난해 평균 1006을 기록해 전년 대비 70.5%나 하락했다. 반면 벌크선 운임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해 평균 1378로 같은 기간 28.7% 줄며 하락폭이 그나마 적었다. HMM은 업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벌크선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벌크선 매출 비중은 지난 2022년 5.89%에서 이듬해 14.8%로 1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HMM은 중고 벌크선 구매와 관련 "다양한 벌크선 확보를 위해 검토 중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GS이니마, 포르투갈 담수화 플랜트 수주전 '2파전'[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가 포르투갈 해수 담수화 플랜트 공사 입찰에 참여했다. 스페인·포르투갈 컨소시엄과 2파전으로 치러진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이나마·아쿠아포르 컨소시엄은 포르투갈 남부 알가르브 지역 해수 담수화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및 운영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GS이니마 컨소시엄은 사업비 1억792만 유로(약 1630억원)를 적어냈다. GS이니마는 앞서 지난 5월 이 사업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포르투갈 수처리 기업 아쿠아포르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5월 20일자 참고 : GS이니마, '1300억 규모' 포르투갈 담수화 플랜트 수주 도전> 스페인 대형 건설사 코브라의 수처리 자회사 테다구아 등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1억697만 유로(약 1610억원)를 제시했다. 다른 2개 컨소시엄도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사업비를 상대적으로 높게 적어내며 입찰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GS이니마 컨소시엄과 테다구아 컨소시엄 간 2파전이 됐다. 이 사업은 포르투갈 남부 알가르브 지역에 연간 1600만㎥ 규모의 해수를 처리할 수 있는 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르면 오는 9월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착공할 예정이다. 2026년 상업 운전 시작이 목표다. GS이니마는 스페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이니마는 담수화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30여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삼성SDS, 말레이시아 라이온그룹과 물류 최적화 시스템 구축[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S가 말레이시아 라이온그룹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이온그룹 제철 사업 부문에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17일 라이온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삼성SDS와 물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삼성SDS가 라이온그룹의 제철소에 물류 시스템 도입과 운영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첨단 시스템을 통해 물류 최적화와 비용 절감을 꾀한다. 삼성SDS는 라이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물류 사업의 경쟁력을 입증한다. 삼성SDS는 2011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거점을 만들고 물류 사업을 전개했다. 터미널 1개와 창고 15개를 포함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170여 명의 물류 전문가를 뒀다. 지난해 자체 물류 솔루션인 '첼로스퀘어'도 출시했다. 첼로스퀘어는 운송 중인 화물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 단위까지 세분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미래 재고량 예측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이상 상황 등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보고한다. 삼성SDS는 물류 서비스를 강화하며 고객사 모시기에 나섰다. 지난 2022년에는 SK넥실리스의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물류 파트너로 선정됐다. 공장 건설 과정에서 필요한 생산설비 수입을 지원했다. <본보 2022년 4월 26일 참고 삼성SDS,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공장 특급 도우미> 라이온그룹측은 "그룹 전체 물류 시스템을 고도화해 물류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꾀하고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日 공략 속도내는 CJ·대상·농심·삼양, 'K푸드 페어' 총출동[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 대상, 농심, 삼양식품 등 K푸드 대표기업들이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지 대형마트에서 개최되는 K푸드 이벤트에 참가해 대표 상품 알리기에 나선다. 17일 일본 유통업체 베이시아(ベイシア)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대상, 농심, 삼양식품 등은 오는 20일 군마현 이세사키시에 위치한 대형마트 베이시아서부몰점(ベイシア西部モール店)에서 열리는 '한국 페어'(韓国フェア)에 참가한다. 베이시아는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여행, 한식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여러 한국 음식을 선보이고, 김치를 활용한 요리 레시피 교실을 여는 등 다양한 K푸드 체험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행사를 통해 비비고 만두, 양념치킨, 치즈닭갈비 등을 중점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이벤트 현장에서 조리를 마친 상태로 제공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이들 제품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만두, 치킨 등은 CJ제일제당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글로벌전략제품(GSP)다. 지난 3월 비비고 왕만두, 김밥 등을 리뉴얼 론칭하고 열도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했다.<본보 2024년 3월 5일 참고 CJ제일제당, 비비고 왕만두·김밥 리뉴얼 日 출시…韓 브랜드 각인> 대상은 종가 브랜드 김치를 알리는 데 매진할 전망이다. 대상은 지난 2022년 10월 국내외 김치 브랜드를 종가(JONGGA)로 통합하고 일본을 비롯한 해외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포기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파김치, 갓김치 등 폭넓은 라인업을 확보하고 일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 신라면 김치, 너구리 등 간판 라면 제품을 홍보하는 데 집중한다. 여름철을 겨냥해 둥지냉면(현지명 후루루냉면)도 준비했다. 둥지냉면 물냉면, 둥지냉면 비빔냉면 등은 지난해 9월 일본푸드애널리스트협회가 주최한 '재팬 푸드 셀렉션 2023'에서 나란히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한국 정통 냉면을 가정에서 손쉽게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본보 2023년 9월 18일 참고 [단독] 농심 둥지냉면, '일본 푸드셀렉션' 그랑프리 수상…열도 공략 속도> 삼양식품은 신제품 탱글 홍보전을 펼친다. 한국요리 불고기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탱글 불고기 알프레도 탱글루치니, 김치와 로제소스를 조합한 김치 로제 탱글루치니 등을 선보인다. 탱글은 삼양식품이 지난 4월 일본 여배우 나리타 아스미(成田 愛純)와 손잡고 제작한 광고를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 대학교 대상 캠페인을 시작하는 등 '제2의 불닭볶음면'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제품이다. 코로나19 판데믹을 계기로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K팝, K드라마 등이 인기를 끌면서 한식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선되자 국내 식품업체들이 열도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일본 젊은층을 중심으로 K콘텐츠, K푸드를 즐기는 도한놀이(渡韓ごっこ)가 유행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베이시아는 "베이시아 서부몰점에서 다양한 한국 식품기업이 참가하는 이벤트를 연다"면서 "한국 포장마차를 콘셉트로 꾸며진 공간에서 한국의 맛과 감성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AI 환각' 오류 잡는 검색 플랫폼 '벡타라' 투자[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생성형 AI(인공지능) 검색 플랫폼 벡타라(Vectara)에 투자했다. 벡타라는 RAG(검색증강생성)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투자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벡타라는 16일(현지시간) FPV 벤처스와 레이스 캐피탈이 주도하는 2500만 달러(약 3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삼성넥스트는 △얼럼나이 벤처스 △WVV 캐피탈 △퓨전 펀드 △그린 샌드 에퀴티 △맥 벤처스 등과 함께 추가 투자자로 합류했다. 초기 투자자로는 △레이스 캐피탈 △데이터브릭스 벤처스 △펠드 벤처스 △GTM 캐피탈 △탑 하베스트 캐피탈 △베코 캐피탈 △버텍스 △에센스 △스파크 랩스 등이 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벡타라는 지난해 시드 펀딩 라운드로 모금한 2850만 달러(약 400억원)를 포함해 총 5350만 달러(약 74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벡타라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RAG 기술을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RAG는 대규모 언어 모델의 출력을 최적화해 응답을 생성하기 전 학습 데이터 소스 외부의 신뢰할 수 있는 지식 베이스를 참조하도록 하는 프로세스다. 또한 벡타라는 내부 혁신을 추진하고 시장 출시 리소스를 강화하는 한편 호주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라운드의 일환으로 페가 에브라히미 FPV 벤처스 공동 설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가 벡타라 이사회에 합류한다. 아므르 아와달라 벡타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제품을 더욱 혁신하고 확장해 신뢰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술을 계속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벡타라는 새로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모킹버드(Mockingbird)를 출시했다. 모킹버드는 RAG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됐으며 짧은 지연 시간과 비용 효율성으로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그라운드플랜, 일본 뷰티 시장 출사표[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 그라운드플랜이 일본 뷰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 지속 성장 토대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그라운드플랜이 현지 화장품 유통 업체 '카에타스(Caetus)'와의 협업을 통해 오는 25일 일본에 스킨케어·코스메틱 라인업을 판매한다. 판매 제품은 미스트와 △클렌징폼 △에센스 △젤 모이스처 △오일 △쿠션 파운데이션 총 여섯 가지다. 일본 내 백화점뿐 아니라 대형 멀티브랜드숍 등 오프라인 유통망에 입점될 예정이다. 카에타스는 일본 도쿄와 나고야에 사업장을 둔 화장품·헬스케어 용품 유통 기업으로, △이세탄 △미츠코시 △타카시마야 등 유명 백화점을 파트너사로 확보한 바 있다. 그라운드플랜은 핵심 제품인 미스트를 필두로 제품력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라운드플랜 미스트는 강력한 진정 보습 성분인 버지니아 풍년화 추출물을 함유한 고농축 앰플로 구성돼 있어 예민한 피부, 건조한 피부에 차별화된 진정 수분 케어를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스트는 론칭 9년 만에 누적 판매 500만개를 돌파했으며 국내 화장품 리뷰 사이트 화해에서 4년 연속 미스트 부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지 소비자에 브랜드 철학과 제품력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후 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지속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그라운드플랜은 '땅으로부터 시작된 모든 계획(All Plans From Ground)'라는 슬로건 아래 땅으로 시작된 모든 이로운 성분으로 피부에 이로운 해답을 주겠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다. 유해 성분과 화학 성분을 배제하고 전 제품 안전성 저자극 인체적용시험 및 민감성 피부 자극 테스트 인체적용시험을 모두 완료했다. 지난해에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신세계 뷰티 편집숍 시코르 오프라인 매장 10곳에 입점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려졌다.
포드, 美 켄터키주에 '4억 달러 투입' 전기차 부품 공장 추진[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포드가 켄터키주에 4억 달러(약 55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부품 공장 설립을 모색한다. SK온과 배터리 합작공장에 이어 추가 투자에 나선다. 전기차 캐즘(일시적인 수요 정체)의 장기화 여부가 투자 향방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16일 켄터키 경제개발청(KEDF)에 따르면 포드는 셸비 카운티에 4억 달러를 쏟아 전기차 부품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시간당 평균 임금이 36달러인 일자리 26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투자가 확정되면 포드는 켄터키 비즈니스 인센티브 프로그램(Kentucky Business Incentive program, 이하 KBI)의 혜택을 받게 된다. 세제 혜택 800만 달러(약 110억원)와 연구·개발(R&D)·장비 지원 관련 200만 달러(약 28억원) 등 약 1100만 달러(약 150억원)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포드는 SK온과 합작사 '블루오벌SK'를 꾸리고 켄터키주에 배터리 공장도 짓고 있다. 켄터키주 글린데일에 총 58억 달러(약 8조300억원)를 투입해 각각 연간 43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내년 1공장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2공장은 당초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늦어지고 있다. 앤디 버시어 미국 켄터키 주지사는 최근 방한해 유정준 SK온 부회장을 비롯한 SK온 경영진과 만찬을 함께 하며 협력을 다졌었다. 배터리 합작공장에 이어 추가 부품 공장 설립을 모색하며 켄터키는 포드의 핵심 전기차 거점이 되고 있다. 켄터키주의 전기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수는 전기차 캐즘이 얼마나 빠르게 극복되느냐다. 포드는 전기차 수요 성장폭이 줄면서 신차 출시를 미뤘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에서 양산 예정이던 3열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의 출시 시기를 2025년에서 2027년으로 연기했다. 차세대 전기 픽업트럭의 고객 인도 시기도 2025년에서 2026년으로 늦췄다. 신차 출시를 지연시키며 전기차 산업 전반의 투자도 줄였다. 미시간주 마샬에 짓는 배터리 공장 투자액은 35억 달러(약 4조8700억원)에서 25억 달러(약 3조4600억원)로 수정했다.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 중국 CATL 등 배터리 협력사에 주문 축소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 대표선수 ‘전동화’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 강화[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시장 주도권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등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점하기 위한 각축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새로운 시장 주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과 도전을 지속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고객사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라는 미래 비전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 성장과 수익 다변화에 기여할 고부가 가치 분야에서 SW와 HW를 통합한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주도권 확보하고, 시장을 선도할 1등 제품군을 키워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현대모비스 만의 ‘대표 선수’를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대표 분야는 역시 ‘전동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원 대 배터리시스템 수주에 성공하면서 전동화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실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 부문 매출은 매해 거듭되는 큰 폭의 성장세 속에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2조원을 돌파했다. 현대모비스는 지속해서 전동화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 혁신도 이뤄나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을 포함한 운전자 생체 신호 분석 ‘스마트 캐빈 제어기’와 차량 대화면이 위아래로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제자리 회전과 크랩 주행 등이 가능한 전동화 혁신 기술인 e-코너 시스템 실증차의 일반도로 주행에도 성공했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CES 2024와 EVS37에서 미래 모빌리티 컨셉카 ‘모비온’을 선보여 대중들의 폭발적 관심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기술 혁신과 주도권 확보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 먹거리 확보와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 제동과 조향, 전자현가, 에어백, 램프 등 차량 핵심 부품 분야에서 독자적인 노하우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해외 수주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해외 완성차 업체 대상 현대모비스 핵심 부품 수주액은 92억2000달러(한화 약 12.2조원)로 당초 목표액을 70% 이상 초과 달성했다. 안정적인 양산 품질과 현지 생산 거점 운영, 지속적인 고객 신뢰 관계 구축 등이 괄목할 만한 해외 수주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핵심 부품 해외 수주 목표액은 93억4000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공격적인 영업, 수주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의 이 같은 미래 사업 전략과 품질 경쟁력, 고객 최우선 경영 등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글로벌 존경받는 기업’에 처음으로 선정됐다. 전 세계 300여 개 기업 가운데 국내 회사로는 현대모비스를 포함한 4개 기업만이 선정됐으며, 자동차 업종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지난해 미국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순위’에서는 배터리 업체를 제외하고 5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 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 인재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며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은 7,200여 명으로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우수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는 전동화 분야 종합 연구센터인 ‘의왕 전동화 연구소’를 열고 차세대 전동화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비소프트 신작 어쌔신크리드 섀도우스, 日 만화 원피스 속 무기 전시 논란[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비소프트의 핵심 신작 타이틀인 어쌔신크리드 섀도우스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출시 전부터 어쌔신크리드 섀도우스를 논란이 이어지면서 유비소프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유비소프트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 재팬엑스포에 참가해 전시한 일본도가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 속 캐릭터인 롤로노아 조로의 일본도와 같은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일본도는 애니메이션 속에서 3대 귀철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유비소프트는 해당 일본도가 어쌔신크리드 섀도우스에 등장하는 야스케의 일본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팬엑스포 참가자들은 해당 일본도가 원피스 속에 등장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판단, 아마존 등을 통해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유비소프트가 실제 전시장에서 애니메이션 속 무기를 도용했다는 주장이 힘을 받으면서 어쌔신크리드 섀도우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어쌔신크리드 섀도우스는 심각한 자금난으로 위기에 빠진 유비소프트에겐 사활이 걸린 타이틀이다. 특히 어쌔신크리드 시리즈 처음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역사를 다루면서 관심을 받았다. 어쌔신크리드 섀도우스는 일본 전국 시대를 다룬다. 문제는 주인공이었다. 이전까지 어쌔신크리드 시리즈는 각 지역의 철저한 역사 고증과 함께 가상의 현지 인물을 내세웠다. 하지만 이번 어쌔신크리드 섀도우스에는 야스케라는 실존인물과 나오에라는 가상의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야스케라는 인물이 전국시대 종식 기틀을 다진 오다 노부나가의 하인이기 때문이다. 또한 야스케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출신의 흑인이다. 일본 내에서는 현재 유비소프트가 오다 노부나가의 하인이었던 흑인 야스케를 주인공으로 선택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야스케가 사무라이였다는 설이 있긴하지만 해당 설은 토머스 록클리라는 인물의 역사왜곡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유비소프트는 어쌔신크리드 섀도우스 콘셉트 아트에 일본 역사 재연 그룹이 제작한 깃발 디자인을 도용한 것으로 알려져 사과하기도 했다. 등장인물의 역사 왜곡과 도용으로 논란이 커지면서 유비소프트가 일본 문화 자체를 무시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유비소프트의 개발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역사 고증에 강점을 가지고 있던 유비소프트 개발자들의 개발력 자체가 떨어지며 그저 구글링을 통해 일본처럼만 보이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풀무원 나소야, 미국 비건인 입맛 잡았다…2년 연속 '넘버2'[더구루=한아름 기자] 풀무원 미국 자회사 나소야 푸드(Nasoya Foods USA)가 비건 소비자 입맛을 꽉 잡았다. 미국 채식 전문지가 선정한 '꼭 사야 하는 비건 제품' 조사에서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비건 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은 만큼 나소야가 매출 성장 흐름이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16일 미국 채식 전문지 베지뉴스(VegNews)에 따르면 나소야 푸드가 '세이프웨이에서 꼭 사야 하는 비건 식품 톱 16'에서 2위에 올랐다. 세이프웨이는 지난 1915년에 설립된 대형 슈퍼마켓으로, 현지에 90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나소야 비건 만두는 조리 간편성, 높은 단백질 함량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나소야 비건 만두는 몇 분간 프라이팬에 튀기면 조리가 끝나 편리한 데다 면이나 채소와 함께 곁들이면 든든한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비타민과 베타카로틴뿐 아니라 단백질 7g이나 들어 있어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다는 점도 호평받았다. 나소야가 미국 최고의 비건 식품 브랜드 순위에서 2년 연속 2위를 차지하면서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를 형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풀무원은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나소야 브랜드를 활용해 비건 식품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특히 식물성 대체육 카테고리 '플랜트 스파이어드'(Plantspired)를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닭고기 대체육 신제품 'Chki'n'을 앨버트슨(Albertsons)와 마이어(Meijer) 등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 입점시키기도 했다. 애버트슨과 마이어는 미국에만 2273개, 27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대형 유통망에 입점하는 데 성공하며 풀무원의 미국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풀무원 미국법인 풀무원USA의 매출은 3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풀무원은 풀무원USA의 성과가 개선되는 추세에 맞춰 자회사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100% 자회사인 풀무원USA가 추진하는 70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나소야푸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풀무원은 미국 비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6년 나소야를 인수했다. 나소야는 미국 두부 1위 브랜드인 만큼 풀무원의 미국 사업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나소야 인수 전 풀무원 미국법인의 미국 두부 시장 점유율은 4.9%에 불과했으나 나소야 인수 후 2019년 점유율을 75%로 끌어올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저스트 에그(Just Egg)가 차지했다. 비욘드 브렉퍼스트 소세지(Beyond Breakfast Sausages)와 보카 스파이시 비건 치킨(BOCA Spicy Vegan Chik’)은 각각 3위, 4위를 차지했다.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샘 알트만 투자' 소형원전기업 오클로 매수[더구루=김병용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 주식을 매수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자사 상장지수펀드(ARKQ)를 통해 오클로 주식 28만149주를 매수했다. 매수액은 약 240만 달러(약 30억원) 수준이다. 아크인베스트가 오클로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설립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오픈AI 창업자가 2014년부터 이 회사에 투자했으며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알트만은 향후 AI 구동 과정에서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해 이 회사에 투자했다. 오클로는 앞서 지난 5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알트씨(AltC)와 합병하며 나스닥에 우회 상장했다. 오클로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소형원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다호주 국립연구소에 첫 소형원전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히트 파이프(열전도관)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오로라는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투자를 받아 2025년에 상용화될 예정인 청정 원자력 발전소로 핵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한다. 오클로는 현재 원전과는 달리 원자로 자체를 소형화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존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수십만∼수백만㎡의 부지가 필요한 것과 달리 오클로 발전소는 약 8100㎡ 부지에 건설된다.
하이트·롯데, 글로벌 소주 엇갈린 행보…진로 '주춤' vs 처음처럼 '선전'[더구루=김형수 기자] 'K소주' 대표주자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의 성적표에 희비가 엇갈렸다. 하이트진로의 '진로' 판매량이 줄어든 반면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판매는 늘어났다. 다만 진로 판매량은 9740만상자(상자당 9리터 기준)로 처음처럼(2700만상자)에 비해 7040만상자 많아 여전히 독주 체제다. 16일 영국 주류전문매체 더스피릿비즈니스(The Spirit Business)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소주 브랜드 진로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9740만상자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3.5% 감소했다. 진로 소주 글로벌 판매량은 △2019년 8630만상자 △2020년 9530만상자 △2021년 9450만상자 △2022년 1억90만상자를 기록하며 증가했으나 지난해 다시 9000만상자대로 떨어졌다.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업황 악화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 순위 23년 연속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진로 소주는 해당 랭킹 6위에 오른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에 비해 3.6배 가량 많이 팔려나갔다. 하이트진로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태국 등 86개국에 레귤러 소주 참이슬 후레쉬, 과일소주 에이슬시리즈 등을 수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주춤한 사이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3.9% 늘어난 2700만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2550만상자였던 처음처럼 글로벌 판매량은 2020년 1990만상자, 2021년 1900만상자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2022년 2600만상자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미국, 중국, 호주, 동남아 등 약 45개국에 처음처럼, 순하리, 새로 등을 수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음료가 대세 한류 아이콘인 블랙핑크 멤버 제니를 내세운 처음처럼 글로벌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고 관측한다. 지난 2022년 9월 제니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 처음처럼 순하리 글로벌 홍보에 힘을 쏟았다. 미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의 나라에 제니 콜라보 제품, 제니 포토카드·소주잔 등 굿즈를 선보였다. 올해는 제니에 이어 배우 김지원을 신규 모델로 발탁했다. 하이트진로는 가수 아이유와의 동행을 장기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3월 아이유와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유는 지난 2014년부터 11년째 참이슬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 인기가 K주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롯데칠성음료가 펼친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며 처음처럼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