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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Author at 뉴스벨 - Page 97 of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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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금통위원, '금리동결' 결정 속 긴축완화 조건 논의…"가계대출 큰 부담 요인"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동결한 올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통위원들은 전반적으로 물가안정 목표(2%) 안착까지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고금리 지속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며 긴축 완화 키워드가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향후 금리를 내리는 피봇(pivot, 통화정책 방향 전환) 시 우려되는 요인으로 가계대출 부담을 지목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은 12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제4차 금융통화위원회(정기) 의사록'을 공개했다. 지난 2월 22일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9회 연속 동결이며, 전원일치 동결이다. 통화정책 방향에 관한 토론에서 한 금통위원은 "미 연준 통화정책의 대내외 영향을 면밀히 살펴가며 국내 정책운용 방향을 판단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시장의 기대와 당행의 정책간 격차가 크게 확대되지 않도록 적절히 관리하는 전략이 긴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짚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의견에서 A 금통위원은 기준금리 3.50% 현 수준 동결을 지지하며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의 예상 시점도 금년 중반 이후로 늦춰졌다"며 "기대인플레이션이 3%로 여전히 높은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공급측면의 상방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기조 완화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 위원은 "물가가 전망경로를 따라 목표수준으로 수렴해가는 것이 충분히 확인되는 시점에서 긴축기조의 완화를 시작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부채증가를 억제하기 위하여 거시건전성정책과의 조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제시했다. B 금통위원도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하며 "높은 가계대출은 국내경제에 큰 부담 요인이다"며 "최근 그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수준 자체가 높아, 향후 기준금리의 피벗 시점 결정에 있어서 주택 가격과 함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B 위원은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 방향,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와 대내적으로는 고금리 상황 지속에 따른 취약성 노출 정도, 물가의 안정적 하향 흐름 여부와 가계대출 동향 등의 변수를 확인해 가면서 대응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C 금통위원도 3.5%의 현 기준금리 유지에 동의하며 "고금리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미시적 수단을 동원해 적절히 대응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아울러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 관리 과정과 이에 따른 일부 (중소형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불안이 시스템리스크로 확대되지 않도록 대내외 금융·경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고 설명했다. D 위원은 현 3.50% 수준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하며 "다만 1월 중 소비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제 지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지표의 향후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며 "내수 부진 등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이 소폭 약화되면서 긴축완화의 위험이 다소 감소하였다고 평가하는바 향후 물가 및 경제 상황의 흐름, 그리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완화 시점을 적절히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 금통위원은 기준금리를 동결 의견을 내며 "당분간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여 물가경로와 여러 관련 지표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대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이를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고 제시했다. F 금통위원은 기준금리 유지에 동의하며 "현재로서는 디스인플레이션 및 디레버리징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긴축기조를 충분히 이어나갈 필요가 있으며, 이 과정에서 향후 인플레이션 흐름, 금융안정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의 영향 등 대내외 여건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 쿠팡, 韓1위 하자마자 中의 공세 시작…올해 전략은 무엇?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쿠팡은 지난해 사상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유통사 최초 매출 3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유통업계 1위로 올라섰다. 2010년 창사 이후 14년 만에 이룬 성과다. 국내에서 30여년 간 유통업을 전개한 이마트와 롯데쇼핑 등 전통 유통 강자를 제친 점은 주목할 만 하다. 하지만 국내 유통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나선 중국 이커머스의 강력한 공세에 어떤 전략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쿠팡은 지난해 6174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냈다. 쿠팡의 영업손실은 ▲2013년(1억5000만원) ▲2014년(1215억원) ▲2015년(5470억원) ▲2016년(5652억원) ▲2017년(6388억원) ▲2018년(1조970억원) ▲2019년(7205억원) ▲2020년(5504억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이를 보이다 마침내 ‘계획된 적자’의 고리를 끊었다. 이렇게 연간 흑자전환까지 달성하며 쿠팡은 국내 유통업계 ‘절대 강자’가 된 모습이지만, 중국이커머스의 공세가 만만치 않은 점도 눈 여겨봐야 한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이 거대 자본을 토대로 한국에 공격적인 진출을 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이들의 이용자 추이가 증가할 때까지만 해도 ‘설마’했는데 이젠 쿠팡 턱밑을 바짝 추격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의 앱 사용자는 818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달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앱 순위에서는 ‘1위’ 쿠팡 다음으로 알리익스프레스가 차지했다. ▲3위 11번가 ▲4위 테무 ▲5위 G마켓 등 5위 안에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속해있을 정도로 무서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수수료 0원 프로모션’을 펼친 게 컸다. CJ제일제당, 롯데칠성음료, 코카콜라, 농심,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애경 등 기업들도 잇달아 입점한 데다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중소업체들까지 입점하면서 자연스레 이용자 추이도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남다른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던 쿠팡 입장에서는 특히나 더 위협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중국 이커머스와 비교할 수 없는 배송 서비스와 환불,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경제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가격’을 우선시 여기는 소비성향 변화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쿠팡은 유료멤버십 ‘와우 멤버십’의 혜택을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배달플랫폼 쿠팡이츠 10% 할인, 로켓배송 무료배송, 무료반품 서비스부터 로켓와우 배송, 수십만개 상품에 적용된 회원 전용 할인, 로켓프레시, 로켓직구 서비스 그리고 ‘골드박스’ 등 회원 전용 특별 할인과 각종 쿠폰,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 등 타 이커머스 보다 더 많은 혜택을 제공했다. 덕분에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은 지난해 말 1400만여명으로, 2022년 말1100만명과 비교해 27% 성장했다. 문제는 올해 전략이다. 점점 가격과 혜택에 민감해지는 소비자들을 쿠팡을 이탈하지 않도록 붙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쿠팡이 최근 신선식품 대량 매입을 통해 할인판매에 나선 것도 알리익스프레스가 신선식품 취급을 시작하면서 견제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최근 딸기, 오렌지, 참외 등 과일 약 450톤을 매입해 로켓프레시 할인판매에 나섰다. 올해 쿠팡은 이런 가격 경쟁력은 물론 기존 고객 혜택강화와 더불어 명품 카테고리 강화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럭셔리 부문은 쿠팡의 유일한 약점으로도 꼽힌다. 주로 공산품, 신선식품 등을 주력 판매하면서 패션이나 명품 부문에서는 다소 경쟁력이 떨어졌다. ‘싼 제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굳혀진 탓에 명품 구매를 위해 이용하기엔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어서다. 그럼에도 쿠팡은 명품 시장의 성장성은 아직 크다고 보고 이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로켓럭셔리’를 통해 직매입을 통해 정품 화장품을 판매하더니 같은 해 12월엔 세계 최대 규모의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를 인수했다. 최근에는 직매입을 통해 명품 오디오 프리미엄관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프리미엄 카테고리를 넓혀나가고 있다. 쿠팡에 따르면 글로벌 개인 명품 시장은 4000억달러(약 520조원) 규모로, 한국은 1인당 개인 명품 지출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명품의 경우 쿠팡의 신속한 배송 서비스와 시너지는 충분한 차별화가 될 수 있지만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큰 차별화를 내기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경기가 어려운 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김범석 창업자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소비자들은 쿠팡의 상품과 쿠팡이츠, 새벽배송을 포함하는 독점 할인, 쿠팡플레이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쿠팡이 제공하는 전례없는 가치를 찾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다”며 “우리는 와우 멤버십에 더 높은 수준의 비용 절감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 업비트, ‘BTC-ETH 듀오 전략 지수’ 출시…최근 1개월 수익률 58%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가상자산지수서비스 UBCI(Upbit Cryptocurrency Index)에 새로운 ‘BTC-ETH 듀오 전략 지수(인덱스)’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BTC-ETH 듀오 지수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BTC)과 2위인 이더리움(ETH)으로 구성된 전략 지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매월 1대1 비중으로 조정하는 동일 가중 방식을 적용한다.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하면서 대표 가상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두나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하는 전략 지수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는 해당 지수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할 때의 수익률을 가늠해 볼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BTC-ETH 듀오 지수의 최근 1개월간의 수익률은 58%에 달한다. 같은 기간 업비트 시장지수(UBMI) 수익률이 55%인 것과 비교하면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수익률을 3%포인트(p) 상회하는 수치다. 두나무 관계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으로 비트코인이 미국 제도권에 진입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투자자의 관심을 빠르게 파악해 수요에 맞는 지수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두나무는 가상자산 원화마켓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난 2018년 국내 거래소 최초로 가상자산지수서비스(UBCI)를 개발했다. UBCI는 ▲시장 전체 트렌드를 보여주는 ‘시장 지수’ ▲이더리움 그룹, 디파이(Defi) 등 특정 테마를 모은 ‘테마 지수’ ▲과거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거나 반등을 노리는 가상자산을 추려낸 ‘전략 지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금호건설 시공 공공분양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 12일 1순위청약 접수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성남시·성남도시개발공사·금호건설이 선보이는 민간건설사 시공의 공공분양 아파트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가 12일(화)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는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일원에 지하 3층 ~ 지상 21층, 4개동, 전용면적 74㎡, 84㎡, 242세대로 조성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대로 100%로 구성돼 있다. 타입별로는 ▲74㎡ 71세대 ▲84㎡A 71세대 ▲84㎡B 30세대 ▲84㎡C 70세대로 구성되며, 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돌봄센터, 맘스스테이션, 어린이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단지는 19일(화) 당첨자를 발표하며 4월 22일(월)부터 24일(수)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는 성남시 및 수도권(경기, 서울, 인천) 거주하는 성년자인 무주택 세대구성원(세대주 포함) 또는 무주택자(예비신혼부부 해당)이면 청약이 가능하다. 이들 중 현재 성남시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시민에게 우선 공급한다. 전매 제한은 3년이며 거주의무 5년 실거주의무가 적용된다. 선시공 분양 단지로 입주는 2025년 7월 예정이다. 민간건설사 시공의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된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 이복현 금감원장 "ELS 손실 배상비율, 판매사·투자자 책임 종합 반영" [금감원 홍콩 H지수 ELS 분쟁조정기준]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이번 분쟁조정기준은 억울하게 손실을 본 투자자가 합당한 보상을 받으면서 '투자자 자기책임'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심사숙고해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금감원 본원에서 홍콩 H지수 기초 파생결합증권(이하 ELS) 대규모 손실 관련 검사결과와 분쟁조정기준을 발표했다. 이 원장은 "일부 ELS 판매사들은 고객 손실위험이 커진 시기에도 판매한도 관리를 하지 않거나 성과평가지표(KPI)를 통해 판매를 독려함으로써 불완전판매를 조장한 측면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본점의 상품 판매제도가 적합성원칙과 설명의무 등 판매 원칙에 부합하지 않았고, 개별 판매 과정에서도 다양한 유형의 불완전판매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번 ELS 분쟁조정기준에 대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사모펀드 사태 등 과거 분쟁사례를 참고했지만, ELS 상품 판매와 투자 행태 특수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했다. ELS의 경우 ▲공모 방식으로 대중화·정형화돼 다수의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된 점 ▲투자자의 연령대가 대체로 높고 조기상환이 가능한 상품 구조상 반복 가입이 있다는 점 ▲장기간 판매돼 판매 시점에 따라 관련 적용 법규 범위가 상이한 점을 꼽았다. 이 원장은 "손실 배상비율은 검사 결과 확인된 판매사 책임과 투자자별 특성을 고려한 투자자 책임이 종합적으로 반영되도록 했다"며 "판매사 측면에서는 판매 원칙 위반 정도가 크거나 소비자보호체계가 미흡할수록 배상비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 특성에 따라 고령자 등 금융취약계층과 예적금 가입 희망 고객 등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경우 배상비율이 가산된다"며 "반면 ELS 투자 경험이 많거나 금융 지식수준이 높은 고객 등에 대한 판매는 배상비율이 차감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고 전했다. 분쟁조정 절차에 대해서는 이번 분쟁조정기준에 따라 대표 사례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를 개최하는 등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각 판매사는 조정기준에 따라 자율적으로 배상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판매사의 고객 피해 배상 등 사후 수습 노력은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과징금 등 제재 수준 결정 시 참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향후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위원회와 함께 ELS 등 금융 투자상품 판매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 서울 중구, 학생 1인당 교육기관 보조금 1위…“맞춤형 교육 확대”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주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올해 관내 학생 1인에게 지원하는 교육기관 보조금은 82만원에 이른다. 1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고 수준이다. 자치구 평균인 42만4000원보다는 39만6000원이 많고, 25위인 자치구보다는 54만8000원이 많은 금액이다. 교육기관 보조금은 자치구가 유치원, 학교 등 교육기관에 지원하는 보조금이다. 올해 중구는 ▲교육경비보조금 59억6000만원 ▲외국어 학습지원 7억1000만원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금 30억4813만원 ▲교육급여·입학준비금 및 고등학교 무상교육 지원금 등 6억2935만원 등 총 103억4748만원을 교육기관 보조금으로 편성했다. 구는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이 중 59억 6000만원을 관내 유치원 14곳과 초‧중‧고교 25곳에 교육경비보조금으로 준다. 해마다 기본으로 지원하던 ▲교육 환경개선 ▲학교 특화 프로그램 운영비뿐만 아니라 학생·학부모·교사의 의견을 반영해 ▲고교 학력 증진 ▲유치원‧초등학교 현장 체험 버스 ▲지역협력 사업 등도 신규 지원한다. 이 중 지역협력 사업이란 학교가 도서관, 체육관, 주차장 등의 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할 때 구가 그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말한다. 학교가 지역에 문을 활짝 열면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생활과 편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는 3월 중 심의를 거쳐 새 학기 교육과정에 필요한 19억6721만원, 초등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1학기 운영비 13억8405만원, 안전을 위해 시급하게 개선해야 하는 장원중학교 담장 수리비 3000만원 등을 교부한다. 이밖에도 구는 외부 재원 확보를 통해서 부족한 예산을 보완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교육청에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매년 약 9억5000만원 규모의 협력사업비를 받았다. 김길성 중구청장은“중구는 미래사회의 근간이 되는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소통하며 모든 학령기의 아동 청소년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그 규모나 내용 면에서 최고 수준으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양종희 회장,KB 지배구조 투명성·공정성 확보 ‘자신감' [금융지주 지배구조 분석(2)]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주요 금융지주 지배구조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을 본격화하면서 이사회, 최고경영자(CEO) 선임, 경영승계절차 등 제도 전반에 대한 개편이 예고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4대 금융지주의 지배구조 관련 제도를 분석하고 개선 사항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KB금융지주 지배구조는 업계 모범사례로 꼽힌다. 금융감독원의 ‘은행지주·은행 지배구조 모범관행’ 제시 후 금융지주 중 첫 타자로 발빠르게 사외이사 후보를 발표한 것도 이미 관련 제도에서 투명·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이사회 운영뿐 아니라 경영승계 시스템도 일찌감치 선진화했다. KB금융 지배구조는 지난 2014년 윤종규 전 회장 취임 후 본격적인 변화를 맞았다. 은행 주전산기 교체 과정에서 지주 회장과 은행장과 갈등을 빚으며 경영 리스크가 불거진 게 도화선이 됐다. ‘KB 내분 사태’로 지배구조가 흔들리던 지난 2014년 취임한 윤종규 전 회장은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프로그램 마련, 사외이사 후보 추천·평가 프로세스 재구축 등 지배구조 전면 개선에 나섰다. KB금융은 현재 ▲지배구조의 안정성 ▲지배구조의 투명성 및 객관성 ▲이사회 구성의 전문성과 다양성 ▲지배구조의 독립성 등을 지배구조 원칙으로 삼고 있다. KB금융 이사회는 현재 사외이사 7인, 상임이사 1인, 비상임이사 1인 등 총 9인으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가 78%를 차지한다. KB금융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자로 이사회를 구성하기 위해 매년 말 이사회 구성의 적정성을 논의한 후 다음해 이사회 구성안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한다. 또 이사회 활동내역을 바탕으로 ‘이사회 및 위원회 구성의 적정성’ 항목을 매년 점검해 평가하고 있다. KB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의 첫 번째 단계로 ‘이사회 역량 진단표(Board Skills Matrix)’ 분석을 통해 현 이사회가 보완해야 할 전문 분야 등을 검토해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한다. KB금융의 사외이사 후보군 관리·추천 프로세스는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과 부합하게 운영되고 있어 금융권 모범 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2015년 도입한 이 제도는 총 3단계로 진행된다. 단계별로 보면 상시적으로 주주와 외부 서치펌으로부터 후보를 추천 받아 후보군을 구성한 후 외부 인선자문위원의 평가 및 평판조회 등을 통해 숏리스트를 압축한다. 마지막으로 사추위원의 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사외이사 후보군은 금융, 경영, 재무·리스크관리·경제, 회계, 법률·규제, 디지털·IT, ESG·소비자보호 등 7개 전문 분야로 세분화해 상시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분야별 사외이사 후보군은 총 116명이다. KB금융 이사회는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 3인이 참여하고 있다. KB금융 사추위는 지난달 21일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을 추천했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기존 권선주, 오규택, 최재홍 사외이사는 임기 1년 중임을 추천했다. 추천된 후보들은 오는22일 열리는 2024년 정기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쳐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경영승계 계획 수립 및 변경, 회장에 대한 경영승계절차 이행은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담당한다. KB금융은 2016년 7월 최고경영자 경영승계와 관련한 내부 규정인 ‘경영승계규정’을 마련했다. 해당 규정에는 최고경영자의 경영승계 계획 수립 및 변경, 최소 자격요건, 회장 후보자군 관리, 경영승계 개시 사유 및 개시결정 시기, 최종 후보자군 선정 및 자격 검증, 비상상황 발생시 승계 절차 등이 담겼다. 회추위는 안정적인 경영승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매반기 단위로 회장 후보자군(롱리스트)을 관리하고 있다. 내부 후보자군은 그룹의 주요 경영진으로 구성한다. 외부 후보자군은 서치펌으로부터 전문가를 추천 받아 심의를 통해 반기별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회장 후보자군 양성을 위해 ‘CEO 내부 후보자군 육성 프로그램’도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8년 6월 결의된 ‘CEO 경영승계 프로그램 내실화 방안’에 따라 내부 회장 후보자 군은 별도의 연수과정인 FGC(Future Group CEO Course)를 통해 리더십,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다. 후보들은 정기 이사회와 이사회 워크숍 등에도 참석하고 회추위 차원에서 연 1회 이상 열리는 현안 주제 발표회에도 참여한다. 회추위는 회장의 임기 만료 등으로 경영승계가 필요한 경우 최소 2개월 전에 절차를 개시한다. 회장 후보 추천절차 세부 준칙 및 회장 자격요건을 수립한 뒤 매반기 상시 관리하는 회장 롱리스트 압축 절차를 거쳐 숏리스트(최종 후보자군)를 선정한다. 이후 후보자의 역량, 자질 등에 대한 논의 절차를 거쳐 숏리스트 중에서 회장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한다. 경영승계 절차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KB금융 회추위는 역할과 책임을 적정하게 수행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매년 초 전년도 활동내역을 바탕으로 회추위 소속 위원 전원이 자체 활동을 평가하고 있다. 구체적 평가 항목은 위원회 구성의 적정성, 전문성, 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의 적정성, 위원회 활동 성과 등이다. 평가 결과는 위원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피드백 자료로 이사회에 보고한다. 지난해 회추위 평가 결과는 지난달 7일에 열린 올해 1차 이사회에 보고됐다. ▲위원회 개최 횟수 및 시기의 적절성 ▲위원회 성과에 대한 검토 및 개선기회 항목 등은 개선 필요 항목으로 지목됐다. KB금융은 개선 방안을 검토해 올해 회추위 운영에 반영하기로 했다. KB금융 회추위는 지난해 11월 윤종규 전 회장 임기 만료에 따라 그해 7월 20일부터 9월 12일까지 6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당시 양종희 부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당시 회추위는 승계절차 착수 시기와 숏리스트 선정 시기를 2020년 대비 약 3주 정도 앞당겼고, 숏리스트 선정부터 최종 후보 선정까지의 기간은 19일에서 한 달로 늘렸다. 숏리스트 평가 방식은 인터뷰 1회에서 인터뷰 2회와 외부 기관을 통한 평판 조회로 확대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12개월 최고 연 10%…웰컴저축은행 ‘웰뱅 워킹 적금' [이주의 저축은행 적금금리-3월 2주]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3월 둘째 주 12개월 기준 저축은행 정기적금 최고우대금리는 10.00%로 전주와 동일했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는 하나저축은행이 6.30%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 10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 공시사이트 ‘금융상품 한눈에’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의 ‘웰뱅워킹적금’이 10.00%를 제공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웰뱅워킹적금'은 기본금리 1.00%에 우대금리 9.00%를 추가 제공한다. 이 상품은 걸을 때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헬스케어 상품이다. 최소 100만보에서 최대 500만보까지 달성 구간에 따라 우대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100만보 달성 시 1%p ▲200만보 달성 시 3%p ▲300만보 달성 시 4%p ▲400만보 달성 시 6%p ▲500만보 달성 시 8%p를 제공한다. 이어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첫거래 우대 e정기적금'과 'WELCOME 첫거래 m정기적금'이 7.00%를 제공했다. 하나저축은행의 ‘정기적금’과 한화저축은행의 '라이프플러스 정기적금(10만원)'은 6.30%를 제공했다. 한화저축은행 ‘라이프플러스 정기적금(10만원)’은 적금가입 후 캐롯손해보험 자동차보험을 필수로 가입해야 한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든든적금'은 6.00%를, '웰뱅하자 정기적금'은 5.50%를 제공했다. 'WELCOME 체크플러스2 e정기적금'과 'WELCOME 체크플러스2 m정기적금'은 5.10%를 제공했다. 오투저축은행의 '오 정기적금',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체크플러스2 정기적금', 하나저축은행의 ‘파란 하늘 정기적금’, KB저축은행의 ‘KB착한누리적금’은 5.00%를 제공했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는 하나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이 6.30%를 제공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3.90%에 우대금리 2.40%를 제공한다. 인터넷·스마트뱅킹·모바일브랜치·SB톡톡(비대면) 가입 시 0.1%p를, 사회적배려대상 고객일 시 2.4%p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어 KB저축은행의 'KB착한누리적금'과 하나저축은행의 '파란 하늘 정기적금'이 5.00%를 제공했다. 'KB착한누리적금'은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으로 가입 시 우대이율로 연 0.5%p를 제공한다. '파란 하늘 정기적금'은 하나저축은행 앱 월 로그인 기록 횟수에 따라 우대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7~9회 0.5%p ▲10~11회 1%p ▲12회 이상 2%p를 추가로 제공한다. 하나저축은행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제공 및 상품서비스 안내수단 전체 동의 시 1%p를 제공한다. 저축은행의 적금 상품은 간단한 조건만 충족하면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NH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은 NH멤버스 회원일 경우 연 0.1%p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SBI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은 장애인 고객이 등록 시 연 0.2%P를 제공한다. 단 월 100만원 이하, 12개월 약정 시 추가금리를 제공한다. SBI패밀리 멤버십 최초 가입 후 당일 적금 가입 시 1인 1계좌에 한해 연 0.1%P를 추가 제공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상품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회장 승진한 용진이형, SNS 게시물부터 지웠다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국내 대기업 오너 중 가장 소통을 활발히 하는 인물을 꼽자면 단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다. 그런 그가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8년 만에 회장 자리에 올랐다. 신세계 입사로는 29년만의 일이다. 그간 SNS를 통해 적극 소통하던 친근한 이미지의 오너였던 만큼 회장 승진 이후에도 이러한 소통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정 회장이 쓴 왕관의 무게는 더없이 무겁기만 하다. 신세계그룹이 대내외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위기를 타파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 역시 “정 신임 회장의 승진의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며 “과거 ‘1등 유통 기업’의 자리에 머물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할 기로에 서 있는 신세계그룹이 정 신임 회장에게 부여한 역할은 막중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정 회장의 소통 방식이나 SNS 활동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사생활을 공개하거나 공식성상에 서길 꺼려하는 여타 기업 오너들과 달리 볼거리, 먹을거리 등을 공유하면서 친근한 이미지를 쌓아왔는데 때론 이런 활동들이 화살이 되어 돌아온 적도 많아서다. 정치권을 우회 비판한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물들이 대표적 논란거리였다. 지난 2022년 ‘멸공’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논란이 됐다. 그룹 내 노동조합이 자중하기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멸공’ 게시물이 계속됐고, 이에 이마트 주가하락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매운동’ 조짐까지 일었다. 이 외에도 정 회장은 자신의 SNS활동 행보를 비판한 기자들의 기사를 캡처해 게시물로 올리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정 회장의 SNS활동을 두고 ‘오너 리스크’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마트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30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자회사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손실로 마냥 웃진 못했다. 이에 일부 주주들은 정 회장이 SNS활동 대신 경영에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정 회장은 최근 논란이 돼왔던 SNS 게시물을 대부분 삭제했다. SNS 소개글에도 ‘멸공’을 연상케 하는 ‘멸균’ 등 단어를 지우고 ‘믿음 감사 가족 개 만남 다운투얼쓰 그리고 홀몬’ 등으로 바뀌었다. 이 때문에 SNS활동을 자중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정 회장은 올 초 신년사부터 경영전략실 전략회의까지 위기대응과 수익성 중심의 활동을 강조했다. 일하는 방식과 현행 인사제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2024년 경영 의사 결정은 수익성 중심이 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정면돌파’하기 위한 결정이다.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더욱 필요해졌다. 특히 지난해 11월 신세계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이 재정비 된 이유도 정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그룹은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보좌하는 경영전략실 본연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기민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위한 준비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의 앞에는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 본업 강화와 함께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사업을 발굴해야 할 과제가 놓여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과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통 1등 기업’을 위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 GS건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12일 1순위 청약 접수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GS건설이 제일건설과 함께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 짓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가 오는 12일 아파트 1순위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견본주택 개관 후 4일 동안 2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최근 분양 단지와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이고, 송도 최대 규모인 11공구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단지 등으로 수요자의 관심이 쏠렸던 것으로 보인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분양가는 3.3㎡당 평균 2420만원이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의 아파트 청약 일정은 오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해당·기타지역), 13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2단지 20일, 3·4·5단지 21일이다. 당첨자 정당계약은 4월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특히 1·2단지와 3·4·5단지의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단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단지에 먼저 당첨이 되면 당첨자 발표일이 늦은 단지의 청약은 자동 소멸된다. 분양대금 조건은 먼저 계약금 10%를 1·2차 분납제로 하고, 1차 계약금은 5%를 적용해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다. 분양가 전매제한은 6개월이고, 전 타입 발코니 무상 확장 혜택도 제공한다. 일반공급 청약 요건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이면 보유 주택 수와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3·5단지 오피스텔 청약일정은 14일 청약 접수, 19일 당첨자 발표, 20일부터 이틀간 당첨자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1인당 단지별로 1건씩 최대 2건까지 신청 가능하다. 계약금 완납 시 전매제한이 없고, 중도금 60% 무이자 등 금융혜택도 제공한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송도 11공구 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23개 동(아파트 21개 동·오피스텔 2개 동), 총 3270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84~208㎡ 아파트 2728가구와 전용면적 39㎡ 오피스텔 542실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인천신항대로, 송도바이오대로를 통해 제2경인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로 연결된 아암대로 진출이 편리하다. 송도과학로를 이용해 송도 전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송도 11공구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가장 큰 규모의 단지로 많은 수요자들이 견본주택을 찾고 있다"며 "단지 주변으로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진 입지에 좋은 상품성을 가진 만큼 수요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입주할 때 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1·2단지 입주는 2027년 6월, 3·4·5단지 입주는 2028년 4월 예정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송파 아파트값 상승세 유지·서초 보합 전환…수도권 전셋값 상승폭도 확대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봄 이사철이 겹치며 전세수요가 늘면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이 크게 뛰었다. 매매 역시 서울 송파구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초구도 신축 가격이 오르며 보합 전환했다. 인천 서구와 연수구, 경기 고양 덕양구와 용인 처인구 등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일부 지역에서의 가격 반등이 감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4년 3월 1주(3.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5% 하락, 전세가격은 0.03%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하락폭 유지됐다. 수도권(-0.04%→-0.04%) 및 서울(-0.02%→-0.02%)은 하락폭 유지, 지방(-0.05%→-0.06%)은 하락폭 확대됐다.(5대광역시(-0.07%→-0.09%), 세종(-0.20%→-0.14%), 8개도(-0.03%→-0.03%)) 시도별로는 대구(-0.15%), 부산(-0.11%), 충남(-0.06%), 대전(-0.06%), 경기(-0.06%), 제주(-0.05%), 경남(-0.04%), 경북(-0.03%) 등은 하락, 강원(0.06%)은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2%를 유지했다. 선호단지에 대한 급매물 매수문의 존재하나 매도 희망가격 하향조정이 쉽게 진행되지 못하는 관망세 속에서 지역별‧단지별 상승‧하락 혼조되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매수문의 한산한 상황 지속되며 강북구(-0.09%)는 번‧우이동 위주로, 도봉구(-0.06%)는 쌍문‧도봉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0.05%)는 불광‧녹번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3%)는 현저‧천연‧냉천동 위주로 하락했다. 송파구(0.03%)는 석촌‧문정동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초구(0.00%)는 구축 하락과 신축 상승 등 혼조세 속 보합으로 전환되었으나, 관악구(-0.06%)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강동구(-0.02%)는 고덕‧강일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 역시 지난주와 같은 –0.03%를 유지했다. 서구(0.04%)는 신도시 내 정주여건 양호한 신현·청라동 위주로, 연수구(0.01%)는 청학‧선학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미추홀구(-0.14%)는 입주물량 영향있는 용현‧학익동 위주로, 중구(-0.07%)는 운서‧운남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도 지난주와 동일한 –0.06%였다. 고양 덕양구(0.09%)는 행신‧화정동 구도심 위주로, 용인 처인구(0.03%)는 이동읍·김량장동 위주로 상승, 포천시(0.01%)는 신축수요로 상승전환했다. 그러나 광주시(-0.29%)는 고산동 입주물량 영향으로, 안양 동안구(-0.21%)는 호계·비산동 구축 위주로, 광명시(-0.17%)는 하안‧광명동 위주로, 파주시(-0.14%)는 문산‧조리읍 위주로, 안성시(-0.12%)는 당왕동‧공도읍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06%→0.08%) 및 서울(0.05%→0.08%)은 상승폭 확대, 지방(-0.02%→-0.03%)은 하락폭 확대됐다.(5대광역시(-0.03%→-0.03%), 세종(-0.27%→-0.29%), 8개도(0.00%→-0.01%)) 시도별로는 인천(0.14%), 경기(0.07%), 대전(0.04%), 강원(0.04%), 울산(0.03%) 등은 상승, 세종(-0.29%), 대구(-0.13%), 경북(-0.07%), 충남(-0.04%), 제주(-0.02%), 경남(-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8%로 크게 뛰었다. 매매관망세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는 등 전세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한 상황으로 역세권 및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의 임차문의는 꾸준히 유지되고 신축 및 소형규모 위주로 거래 발생하며 상승했다. 성동구(0.27%)는 행당동‧금호동1가 위주로, 노원구(0.15%)는 하계‧월계동 역세권 및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용산구(0.13%)는 원효로1가‧후암‧신계동 위주로, 강북구(0.12%)는 번‧미아동 소형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구로구(0.12%)는 고척‧신도림동 역세권 소형규모 위주로, 동작구(0.12%)는 본‧흑석‧노량진동 역세권 및 주요 구축 위주로, 금천구(0.09%)는 가산‧독산동 신축 소형규모 위주로, 서초구(0.06%)는 잠원‧방배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 역시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4%로 크게 확대됐다. 중구(0.29%)는 운서‧중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부평구(0.18%)는 삼산‧청천‧부평동 위주로, 연수구(0.17%)는 연수‧송도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구(0.14%)는 청라‧가정동 등 신도시 위주로, 미추홀구(0.13%)는 용현‧도화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7%로 소폭 늘었다. 과천시(-0.18%)는 부림‧중앙동 위주로, 안성시(-0.14%)는 입주 예정 물량 영향 있는 공도읍 등 위주로, 파주시(-0.13%)는 아동동‧문산읍 위주로 하락했으나, 부천 오정구(0.25%)는 고강‧원종동 위주로, 광명시(0.24%)는 철산‧하안동 대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22%)는 영통‧매탄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 "소형모듈원전 시장 선점" 현대건설, 미․영 기술동맹 맺고 英 SMR 사업 출사표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현대건설이 원자력 분야 글로벌 톱티어 기업 간 다각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영국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의 교두보 확장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주영한국대사관에서 美 홀텍 인터내셔널(이하 홀텍)과 함께 英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 및 모트 맥도널드(Mott MacDonald)와 각각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을 비롯해 리오 퀸 발포어 비티 회장, 릭 스프링맨 홀텍 사장, 캐시 트레버스 모트 맥도널드 그룹총괄사장 등 주요 관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윤여철 주영한국대사와 존 위팅데일 英 한국 전담 무역특사 등 양국 정부인사가 참석해 원전산업 활성화 정책에 따른 공동의 관심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현대건설과 홀텍(이하 팀 홀텍)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선정 프로젝트 입찰서 제출 ▲영국 SMR 배치 최종 투자 선정을 위한 시장 경쟁력 향상 ▲향후 SMR 최초호기 배치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에 긴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영국 원자력청은 원전산업의 거대한 부활을 선언하며 원자력 발전 프로그램 지원 및 2050년 내 원자력 발전용량을 24GW까지 확대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 산하 기관이다.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우수한 기술의 SMR 배치를 가속화하고자 경쟁 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팀 홀텍을 포함한 6곳의 SMR 개발사가 숏리스트에 올랐으며, 기술 설계 입찰 후 선정된 최종 SMR 기술에 대한 투자 결정이 2029년 내 완료되면 2030년 중 영국 최초의 SMR 건설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2021년 SMR 공동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이후 미국 SMR 최초 호기 설계 등 SMR은 물론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22년에는 발포어 비티와 함께 미래원자력활성화기금에 선정돼 영국 원전 활성화를 위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유럽 SMR 등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공동 발굴에 집중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발포어 비티는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해상공사를 포함한 셀라필드, 와일파 등 다양한 원자력 사업을 추진 중인 영국 대표 건설사다. 또한 모트 맥도널드는 원자력 분야에서 50년 이상의 경험을 갖춘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영국 내 원전부지평가 및 인허가 자문 영역에서 두드러진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건설과는 UAE 바라카 원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현대건설은 영국 SMR 진출의 토대를 확장하는 동시에 독보적인 기술역량과 두터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SMR 사업 진출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6일(현지시간) 영국 첨단제조기술연구원에서 개최되는 공급 협력사 간담회에 참석해 영국 원자력 관련 유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SMR 사업 진출 전략 등을 공유한다. 현대건설의 우수한 원자력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기업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 성공적 사업 진출의 초석을 적극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강력한 원전 드라이브를 원동력 삼아 영국의 성공적인 SMR 사업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4사의 기술 및 사업역량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글로벌 톱티어 원전기업 간 파트너십에 기반한 영국 최초의 SMR을 건설함으로써 전 세계 원전 산업의 긍정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태어나줘서 고맙다'…1억 받은 부영그룹 신생아, 세금 ‘0원’ 되려면 어떻게?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정부가 출산한 지 2년 이내인 직원에게 지급하는 출산장려금에 관련해 장려금 액수와 무관하게 근로소득세를 전부 비과세하기로 결정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기업들의 출산지원금 지급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파격적 세제 지원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기업이 직원에게 지급한 출산지원금은 원칙적으로 근로소득으로 인정하지만 세금을 물리지 않는 것이다. 기업의 출산장려금 지원 혜택이 근로자들에게 온전히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기재부는 이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오는 9월까지 국회로 넘겨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소득세법에 담긴 ‘근로자 또는 그 배우자의 출산이나 6살 이하 자녀의 보육과 관련해 사용자로부터 받는 급여로서 월 20만원 이내의 금액’은 비과세 소득으로 본다는 조항이 개정 대상이다. 기재부는 양육지원금(보육과 관련해 받는 급여)에 대해서는 현행 월 20만원 비과세를 유지하고, 출산장려금에 대해서만 전액 비과세로 바꿀 예정이다. 정부의 이번 발표로 출산 이후 2년 내 직장으로부터 지급받는 출산지원금(최대 2회)은 소득세를 물지 않게 된다. 이와 관련해 세제 혜택을 악용하지 않도록, 근로자 자녀에게 주는 경우나 기업 오너가 특수관계인에게 지원금을 주는 경우엔 혜택을 주지 않는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번 정부의 발표는 ‘출생아 1명당 1억원 지원’을 하겠다고 나선 부영그룹 행보에 맞춘 세제 지원으로 보조를 맞춘 결과라고 평가된다. 앞서 부영그룹은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의 자녀’에게 1명당 현금 1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부영그룹은 직원들의 근로소득세 부담을 낮추려고 출산장려금을 직원이 아닌 직원의 자녀에게 ‘증여’ 형태로 지급한 바 있다. 직원들의 기본 연봉이 5000만원이라면 1억원이 추가되면서 근로소득 1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같은 경우 최대 38% 세율이 적용됨으로써 4000만원에 가까운 세금을 내야했다. 이에 부영은 직원 자녀에게 증여하는 형식을 취해 10%의 낮은 증여세율을 적용받으려고 했다. 부영그룹은 입장문을 통해 “기업이 지원한 출산장려금을 전액 비과세로 결정해주신 것에 감사하고, 소급 적용한 것에도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장래에 밝은 서광이 비쳤다. 대통령부터 국민의 한사람에 이르기까지 출산 장려에 적극 동참해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자”고 밝혔다. 다만 정부가 2년 이내 출산한 직원에 지급한 지원금엔 전액 비과세 방침을 밝히면서, 부영그룹 입장에서는 직원 자녀에 대한 증여 형태의 지급을 취소하고 직원에게 직접 1억원을 지급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이에 기재부는 부영그룹 쪽과 증여 형태로 지급된 1억원에 대해 근로소득 형식을 취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보험사 주총 시즌 막 여는 삼성화재…이문화 대표 등 신규 CEO 선임·주당 배당금 관전포인트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20일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보험사들이 줄줄이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보험사 주총에서는 이문화 대표, 홍원학 대표 신규 사내이사 선임 안건과 보건복지부 장관 출신 등 사외이사 신규선임 안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 특히 배당을 하지 않던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이 올해 배당을 재개하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일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21일에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이 22일에는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주주총회가 예정돼있다. 삼성화재는 20일 주주총회에서 이문화 대표이사 신규 사내이사 선임, 홍성우 부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과 성영훈 전 국민권익위원장 사외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결의한다. 이문화 대표는 1967년생으로 1990년 안국화재에 입사, 삼성화재 CPC전략실장 전무, 전략영업본부장, 일반보험부문장과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홍성우 부사장은 1990년 안국화재에 입사해 경기사업부장, CPC기획팀장 전무를 거쳐 2020년부터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지낸 뒤 사내이사로 등재돼있다. 성영훈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국민권익위원장 등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를 맡고 있다. 삼성생명은 홍원학 대표이사와 이주경 삼성생명 부사장, 김우석 삼성생명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홍원학 대표는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 부사장, FC영업1본부장 부사장,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삼성화재 대표를 역임했다. 이주경 부사장은 삼성생명 해외지원팀장 상무, CPC기획팀장 상무, FC영업본부 권역담당 상무를 거쳐 현재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맡고 있다. 김우석 부사장은 삼성화재 계리RM팀장 상무, 삼성화재 장기보험보상팀장 상무,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T/F담당 부사장 상무를 지냈으며 현재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 부사장을 맡고 있다. 삼성생명은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DB손해보험은 정종표 대표, 김정남 부회장을 주주총회에서 재선임하기로 했다. 사외이사로는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 김철호 분당서울대병원 외래진료의사를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 지난 2년간 배당을 하지 않았던 한화생명, 한화손보는 올해부터 배당을 재개한다. 삼성화재는 올해 보통주 1만6000원, 우선주 1만6005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한화생명은 주당 150원, 한화손보는 보통주 200원, 우선주 350원을 주당배당금으로 책정했다. 삼성생명은 3700원, 현대해상은 2063원, DB손해보험은 5300원이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고팍스 채권단, ‘바이낸스 대주주 승인’ 목소리 높여…“마지막 동아줄” 토로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고파이 투자자들이 금융당국을 겨냥해 개시한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 승인 요구 집회'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고팍스는 투자자들의 원리금 상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팍스 채권단은 지난 1월 31일부터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이 위치한 정부서울청사에 모여 집회를 벌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금융당국은 고팍스의 임원 변경 신고에 대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상 불수리 사유에 해당되지 않아도 1년 넘게 수리하지 않고 있다”며 “금융위는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 승인을 위한 명확한 기준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압박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 등에 탄원서를 계속 보냈지만, 이렇다 할 답변마저 아직 받지 못한 상황이다”며 “금융당국의 승인이 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 투자자는 “노후 생활을 위해 모아온 퇴직금을 굴릴 목적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인증 받은 거래소에 돈을 예치했다. 하지만, FTX 파산 여파로 원금까지 막히게 돼 극심한 스트레스와 경제적인 부담이 커졌다”며 “지난해 투자자들을 도와주겠다고 나타난 바이낸스가 이젠 의지할 수 있는 마지막 동아줄이다”고 토로했다. 고파이는 고팍스의 자체 예치 서비스다. 앞서 고팍스는 고파이 투자금을 미국 가상자산 운용사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에 맡겼다. 하지만, 지난 2022년 말 FTX 의파산 여파로 예치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고파이에 묶인 자금은 약 56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팍스는 지난해 초 중국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투자를 받아 고파이 투자자들에게 원리금의 약 40%가량을 1, 2차에 걸친 상환을 통해 돌려줬다. 이 때 바이낸스는 고팍스의 지분 72.26%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금융당국에는 가상자산사업자(VASP) 변경 신고서도 제출했다. 특금법상 FIU는 변경 신고 접수일로부터 45일 이내에 수리 여부를 통지해야 한다. 하지만, 바이낸스가 자금세탁연루 혐의 등으로 법률리스크에 휘말리면서 신고 수리도 지연됐다. 특히, 바이낸스는 지난해에만 고팍스의 대표이사를 세 차례나 바꿨다. 이 와중에도 금융당국의 승인은 이뤄지질 않았다. 바이낸스는 대주주 변경 신고가 승인되어야만 고파이의 잔여 미지급액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1년 넘는 시간 동안 신고의 수리가 지연되면서 고파이 상환금으로 지급한 대여금은 출자전환되고 일부 지분은 매각 됐다. FIU와 고팍스에 실명 계좌를 제공 중인 전북은행의 경우, 지배구조 개선과 부채 비율 축소 이행 계획을 이달 말까지 제출토록 요구 받은 상태다. 고팍스도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고팍스는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자, 지난달 16일 고파이 상위 채권액 투자자들에게 출자 전환 방안을 제시했다. 채권액을 지난해 31일 자정 기준, 고팍스 원화 시세(5700만원)로 고정해 잔여 고파이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했다. 다만 고파이 원리금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가상자산으로 이뤄진다. 5일 기준 원화 가격이 9600만원을 돌파하는 등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채권단의 동의를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최후 방안인 출자 전환 카드를 차선 없이 꺼냈다는 점에 반발하고 있다. 채권단 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반감기 등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태 해결이 늦어질수록 높아질 것이다”며 “고파이 채권자 일부가 출자전환에 동의해도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다. 이를 막으려면 채권자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고파이 채권자 수는 2875명으로 애초에 불가능한 제안이다”고 말했다. 또한 “고팍스는 채권단과 어떠한 논의도 없이 투자자에게 불리한 조건의 출자 전환을 제안했다”며 “이 조건에 응해도 추후에 원리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보장은 물론 향후 회사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어떤 설명도 없다. 이에 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고팍스 관계자는 “출자전환은 FIU와 전북은행의 지배구조 개선과 부채 비율 축소 이행 계획 제출 기한이 촉박한 상황에서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이다”며 “고팍스 임직원들도 고파이 이용자인 만큼 재산 보호와 회사 생존을 위해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컬리, 2년 만 테크 전 직군 대규모 채용…경력 5년 이상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컬리(대표이사 김슬아)는 테크 분야 전 직군에 대한 대규모 경력직 채용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컬리의 테크 부분 대규모 채용은 2022년 봄 세 자리 수 채용 이후 2년 만이다. 모집 분야는 AI·데이터·개발·기획·디자인 등 총 6개 분야다. 총 예상 채용 인력은 두 자리 수다. 특히 이번에는 초개인화 및 자동화를 위한 인공지능(AI) 관련 모집이 새롭게 추가됐다. 모든 직군은 유관 경력 5년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접수는 이달 19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채용의 목적은 제품 경험의 진화와 확장이다. 컬리 서비스 본질은 좋은 품질의 제품을 최상의 상태로 고객에게 배송하는 데 있다. 지난 9년간 컬리는 본질에 집중한다는 컬리만의 철학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앞으로는 상품 탐색부터 주문, 구매 후 경험까지 고객이 컬리와 만나는 모든 과정을 기술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채용 과정은 지원자가 서류를 접수하면 곧바로 평가가 진행되며, 영업일 기준 1주 내에 이메일로 개별 안내를 받게 된다. 서류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는 코딩 테스트와 과제 전형, 인터뷰 순으로 전형 절차를 밟는다. 빠르게 변화하는 컬리 비즈니스 및 기술에 적응할 수 있는 전환 능력, 도전정신과 주도적 성과 창출 역량, 기술적 문제해결 능력, 팀워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는 큐레이션과 물류 혁신을 통해 컬리표 커머스를 제공하며 상품부터 물류까지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한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다”며 “기술적으로 과감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었기에 기존에 없던 새로운 차원의 커머스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분들에게 지금 컬리는 가장 적합한 기회이자 성장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 대우건설, 중동 이어 싱가포르에서도 자금조달…1484억원 규모 채권 발행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대우건설이 중동에 이어 아시아 금융허브인 싱가포르에서도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금일(5일), CGIF 보증으로 1억 5천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1484억원)의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로부터 AA 신용등급을 받은 이 채권은 5년 만기로 3.88% 고정 금리다. 특히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저하 등 투심 위축세가 두드러진 시기임에도 20여개 이상의 자산운용사, 기관투자자, 프라이빗 뱅킹 등의 관심과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최초 모집금액 대비 2.87배의 초과청약률을 기록했다. 금리도 최초제시금리(4.1%) 대비 최종발행금리(3.88%)로 22bp 낮춰서 발행했다. CGIF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신탁펀드로 설립된 신용보증투자기구다. 아시아내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한 목적을 갖고 있으며, 아세안(ASEAN)을 비롯 한중일 13개국 금융시장에서의 회사채 발행에 대한 보증이 주된 역무이다. 이번 금융 주선은 싱가포르 소재 대형 은행그룹인 UOB(United Overseas Bank)가 단독으로 리드매니저 역할을 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대우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수행하고 있는 지하철 공사에 투입될 예정인데, 준공까지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CGIF에서 단일 한국회사 채권에 100% 보증을 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대우건설이 진출한 국가의 탁월한 사업수행 역랑뿐만 아니라, 현지 금융사들과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해외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수주고를 쌓아가며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고, 이와 함께 금융영토도 확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작년 5월, 쿠웨이트 소재 와르바 은행을 통해 최초 1억달러 상당 이슬람채권 발행에 성공했으며 7월에도 1억달러 규모 2차 이슬람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올해는 아시아 금융허브라 할 수 있는 싱가포르에서 자금조달을 완수해내며, 국제 금융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우건설 이용희 재무관리본부장은 “작년 쿠웨이트 이슬람채권 발행에 이어 싱가포르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한 것은 당사 해외사업에 대한 각 글로벌 지역투자자의 견고한 신뢰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대우건설은 현재 추진중인 사업 포트폴리오 균형에 발맞춰 금융·자금 조달 루트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 헥토파이낸셜, 아마존 결제 파트너 ‘핑퐁 페이먼트’와 맞손... 글로벌 사업 확대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헥토파이낸셜(대표이사 최종원)이 글로벌 결제 기업과 손잡고 해외 사업을 강화한다. 헥토파이낸셜은 '아마존'의 결제 파트너 '핑퐁 페이먼트(대표이사 로버트 첸, Robert Chen)'와 손잡고 글로벌 이커머스 대상 핀테크 사업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최종원 대표이사와 조효신 핑퐁 페이먼트 코리아 한국지사장 등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마존 국내 판매자(셀러) 대상 '선정산 서비스'를 위한 양사간 업무협약(MOU)를 4일 체결했다. 선정산 서비스는 소비자가 결제한 금액을 판매자에게 앞당겨 지급하는 서비스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헥토파이낸셜은 우선 아마존을 이용하는 국내 판매자를 대상으로 물품 판매 후 최대 24시간 이내에 판매 대금 80%를 지급하는 선정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 출시는 2분기를 목표로 해 선정산에 이어 일반 정산 업무도 준비 중이다. 양사는 서비스 대상을 해외 판매자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마존 국내 판매자에 이어 핑퐁 페이먼트가 거래하고 있는 월마트, 라쿠텐, 쇼피파이 등 100여 개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셀러를 대상으로 서비스 확대 협의를 이어가 국내 판매자뿐만 아니라 해외 판매자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헥토파이낸셜은 아마존의 양대 결제 서비스 제공자 모두와 판매자 정산 업무를 진행하게 됐다. 그동안 헥토파이낸셜은 아마존의 또 다른 결제 파트너사와도 국내 PG사(전자결제대행사)를 통해 아마존 판매자 정산 업무를 수행해 왔다. 이번 핑퐁 페이먼트와의 계약은 국내 PG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외환 정산업무를 수행해 더욱 의미가 크다. 조효신 핑퐁 페이먼트 한국지사장은 “헥토파이낸셜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온라인 셀러 및 수출입 기업 고객들에게 제공해 오던 해외 송금 및 수취 솔루션을 더욱 투명하고 안전하게 서비스할 수 있게 되었고, 특히 헥토파이낸셜의 선정산 서비스를 통해 셀러들의 운영자금 확보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더 활발히 진출할 수 있게 교두보 역할을 하는 파트너십 에코시스템 형성에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는 “이번 핑퐁 페이먼트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국경을 넘는 결제 시장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헥토파이낸셜은 앞선 핀테크 솔루션과 지난 25년간 축적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헥토파이낸셜은 현금 간편결제 솔루션을 중심으로 펌뱅킹, 지자체 특화 서비스, PG(전자지불 결제대행), VAN(오프라인 카드 결제망) 등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공공, 금융, 이커머스, 플랫폼 업계 등에 공급하고 있다. 핑퐁 페이먼트는 2015년 뉴욕에서 설립된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으로 30개 이상의 해외지사를 두고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결제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0여 개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수출입업체, 서비스 공급자 등 100만 명 이상이 핑퐁 페이먼트를 이용해 하루 최대 5억 달러가 핑퐁 페이먼트 플랫폼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 누적 거래 대금은 2022년 말 기준 1000억 달러(약 133조) 이상이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기아 쏘렌토, 판매 1위 질주...현대 그랜저는 8위로 밀려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는 올해 2월 내수 판매가 작년 2월보다 26.7% 감소했다고 4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기아도 12% 줄었다. 특히 세단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현대차의 내수 판매량은 4만7653대다. 이 가운데 세단은 61.2% 감소한 7776대, SUV는 6.4% 줄어든 1만8299대를 기록했다. 이밖에 포터·스타리아 등 소형 상용차 9244대(-36.4%), 대형 상용차는 1763대(43.7%)다. 현대차 세단의 모델별 판매량은 그랜저 3963대(-60%), 아반떼 2292대(-64%), 쏘나타 1423대(-37%), 아이오닉6 98대(-94%) 등이다. 이는 시장 수요 감소뿐만 아니라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겹친 것으로 파악된다. 예를 들어 쏘나타·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은 대형 전기SUV 아이오닉7 생산을 위해 지난달 중순까지 가동을 멈췄다. 아이오닉6는 전기차보조금 정책 확정이 늦어진 여파로 보인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9.1% 증가한 1만572대를 기록했다. 세단 판매는 23% 감소한 4115대, SUV는 49% 증가한 6457대로 대조를 이뤘다. SUV 대표차종 GV80가 178% 늘어난 4652대를 기록한 반면, G80는 24% 감소한 3256대에 그쳤다. 기아도 비슷한 판매 흐름을 보였다. 세단 판매량(1만1753대)은 19.4% 감소했지만, SUV(2만9078대)는 10.3% 증가했다. 봉고 등 상용차는 65% 줄어든 3177대다. 지난달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기아 쏘렌토가 8671대로 2개월 연속 차지했다. 라이벌 싼타페(7413대)는 카니발(7989대)에 이은 3위다. 기아는 스포티지(6991대, 4위), 셀토스(3967대, 7위) 등 모든 SUV가 차급내 업계 1위를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이지스자산운용, 3세대 오피스빌딩 ‘팩토리얼 성수’ 사전 임대율 100% 달성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삼성전자,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개발한 ‘팩토리얼 성수’ 사전 임대율 100%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임차사를 위한 환경 준비를 마치고 내달부터 본격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팩토리얼 성수는 서울 성수동에 연면적 2만1060m2(약 6370평),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졌다. 지난 2022년 11월 착공해 약 1년 3개월 만에 준공됐다. 삼성전자, 현대차그룹이 자산운용사와 처음으로 협업해 선보이는 ‘테크 레디 빌딩(Tech Ready Building)’이기도 한 해당 오피스는 사용자가 첨단기술이 제공하는 편의를 누릴 수 있다. 팩토리얼 성수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정의한 3세대 오피스의 첫 제품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개인 컴퓨터와 시스템 가구가 도입된 1세대부터 공유 오피스 등 다양한 업무 공간과 어메니티 시설이 도입된 2세대를 지나 3세대 오피스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다양한 콘텐츠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해 생산성을 제고하는 업무환경이다. 오피스의 주요 수요층으로 부상한 ‘타미(TAMI)’ 기업의 기업 문화에 따라 오피스가 진화하는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전용층으로 배송되는 F&B·택배 로봇, 무인 주차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을 팩토리얼 성수에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빌딩의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는 빌딩 중앙공조 컨트롤 B.iot 플랫폼과 전자기기, 조명 등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싱즈(smartThings) 기술을 제공한다. 디지털 공간 운영 솔루션 기업인 핀포인트는 빌딩의 디지털 운영시스템(OS) 구축을 담당한다. 이 외에 구독형 오피스 서비스인 ‘스페이스클릭’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최소 계약 기간이 1년으로 짧고 오피스의 필수 공간인 라운지, 회의실, 포커스룸 등을 모듈화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만들었다. 아울러 스마트 회의 솔루션, 스마트 공기질 솔루션 등 첨단기술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현수 이지스자산운용 공간컨텐츠실장은 “그동안 오피스의 가치가 주로 입지와 건물 규모로만 정해졌다면 앞으로는 서비스와 기술, 자체 콘텐츠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얼마나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팩토리얼 성수가 준공 전에 IT, 리테일, 콘텐츠 등 크리에이티브한 가치를 지향하는 기업들로 100% 임차에 성공한 것은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회사 내 공간투자그룹을 중심으로 새로운 형태의 공간 개발사업을 잇달아 시도 중이다. 자산운용사로는 이례적으로 투자, 개발 인력뿐 아니라 IT, 마케팅, 컨텐츠 전문인력을 대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공간투자그룹은 ‘팩토리얼’ 프로젝트 외에도 밀레니엄 힐튼 재개발 프로젝트, 옛 정보사부지(서리풀) 재개발 프로젝트 등 굵직한 개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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