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대우건설 공들인 기회의 땅, 이라크 비스마야 시장 다시 열린다[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한화·대우건설 등 기존 국내 건설사들이 공들였던 ‘기회의 땅’ 이라크 시장이 정부의 지원사격 아래 다시금 활짝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25일(현지시간)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주지원단이 이라크 현지에서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재개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박상우 장관이 취임한 후 처음으로 갖는 해외출장이다.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10㎞가량 떨어진 550만평 규모의 부지에 주택 10만가구와 사회기반시설 등을 지어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라크의 전후 복구 사업 중 하나로, 규모가 총 101억2000만달러(약 13조5000억원)에 이르는 매머드급 시장이다. 비스마야 신도시는 주택을 중심으로 도로, 전력망, 공공기관 등 도시 전체 건설을 패키지로 수주한 한국 기업의 첫 신도시 수출 사례다. ◇ 김승연 회장도 정성 기울인 비스마야 사업, 현지 한화 이미지도 우호적 한화가 2012년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와 2015년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각각 수주했다. 이 사업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이라크 현지를 방문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높은 관심을 기울여 온 사업으로도 알려졌다. 특히 김승연 회장은 2014년 이라크 방문 당시 현지 임직원들이 먹고 싶어하던 광어회를 직접 조달해 전달할 만큼 현장에 대한 열의를 보여왔다. 이러한 정성 덕분에 이라크 현지에서 한화의 인지도 역시 우호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현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라크에서 한국 기업을 꼽으라면 한화가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수준”이라며 “비스마야 사업으로 인해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도 한화를 아는 사람이 많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라크 측의 자금 부족으로 프로젝트는 난항을 겪었고, 한화는 착공 10년 만인 2022년 10월 공사를 중단하고 인력 대부분을 철수시켰다. 이후 현장 유지·보수를 위한 최소 인력만 남아있는 상태다. 한화는 지난해 1월부터 NIC와 사업 재개를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정부 역시 지난해 1월 장관급 수주지원단을 이라크에 파견한 데 이어 6월에는 중단됐던 한·이라크 공동위원회를 6년 만에 열었다. 같은 해 9월에는 양국 정상회담에서 사업 재개에 힘을 실었다. 한화는 지난해 12월 미수금 6억2900만달러(약 8400억원) 중 2억3000만달러(약 3천억원)를 받은 뒤 공사 재개에 시동을 건 상태다. 다만 이번 공사 재개는 미진한 부분을 공사한 뒤 넘겨 기존 계약을 마무리하는 차원이며, 완전한 사업 재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 ‘K-컨소시엄 핵심 멤버’ 대우건설, 이라크 거점으로 중동지역 프로젝트 확대 의지 대우건설 역시 이라크 인프라사업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이라크 알포(Al Faw) 항만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알포 항만 사업에 아국기업의 진출 확대방안과 K-컨소시엄(대우건설·부산항만공사·SM상선경인터미널)의 항만 운영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컨소시엄은 지난 2022년 7월 이라크측의 요청을 받아 대한민국의 대형 항만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이라크에 전수할 목적으로 민관 합동으로 공동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시공중인 알포항 하부 및 연관 인프라 공사와 더불어 첫 터미널 5선석 건설에 참여하여 알포항이 물류 허브항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3년 8월 아카스(AKKAS) CPF(Central Process Facility:원유생산처리시설) 건설공사를 필두로 알포 항만 서쪽 방파제, 접속도로, 알포 항 컨테이너 터미널 호안공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이라크 시장을 중동지역 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이라크 ’알포(Al Faw) 항만 개발 사업‘은 이라크 58km 해안선 중 가장 외해에 위치하며 중동지역의 최대 항만 건설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이다. 대우건설은 이 항만사업의 첫 단계인 컨테이너터미널 부지매립, 안벽공사, 준설공사등 항만 기반조성공사를 도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항만 연결도로와 중동지역 최초의 침매터널(총 길이:2.8km)건설공사도 진행 중에 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KCGI자산운용, '밸류업' 의결권 행사기준 마련…고려아연 주총 첫 적용[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CGI자산운용이 투자기업의 주주환원율, ROE(자기자본이익률), PBR(주가순자산비율) 등이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의사를 행사하기로 했다. 올해 3월 주총부터 이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며, KCGI자산운용의 주요 투자회사인 고려아연의 주총 안건에 대해 이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KCGI자산운용은 이 같은 내용의 '의결권 행사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고 27일 발표했다. KCGI자산운용의 의결권 행사 세부기준은 피투자회사의 PBR, ROE, 주주환원율 등이 내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이사의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등 세 개 안건에 대해 반대의견 행사를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다만 업황에 대한 고려 및 회사의 설명이 있을 경우, 운용부문 내부 논의를 거쳐 찬성의견 행사가 가능하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발표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자산운용사가 구체적인 스튜어드십 실행을 위한 계량적 지표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하기로 한 것이다. KCGI자산운용 측은 “그간 외부 의결권 자문기관에 의존하여 의결권을 행사해왔으나 주주이익 관점에서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하는데 아쉬움이 있었다”며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수립 실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새 기준을 적용할 경우 투자기업 중 약 50%이상 주총안건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CGI자산운용은 2023년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가 표준화한 '자산운용사의의결권행사 가이드라인'을 적극 반영해 '의결권 행사 내부지침'을 수립했다. 최근 정량적인 지표를 이용하여 이 내부지침을 구체화하고 보다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실천하기 위하여 '의결권행사 내부지침 세부기준'을 수립했다. KCGI자산운용은 주요 보유종목인 고려아연의 오는 19일 정기 주총에서 새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며, 회사 측의 정관변경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70여년 간 동업을 이어온 두 가문이 최초로 주주총회 표대결을 앞두고 있다. 고려아연 사측은 주당배당금 5000원과 함께 ‘신주발행을 외국합작법인만을 대상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정관 삭제를 정기주총 안건으로 상정하였고, 반면 이에 동업자 가문인 영풍 측은 주당 배당금 1만원과 정관변경 안건에 반대의사를 밝힌 바 있다. KCGI자산운용은 "정관변경으로 인해 일반주주가치의 희석이 우려된다는 점을 들어 반대의견을 행사할 예정이다"며 "1대주주와 2대주주간 이견이 있는 주당배당금 관련해서도 1만원을 제안한 영풍 측 안건에 찬성하는 등 주주환원 입장에서 일반 주주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전체 유통주식의 약 15% 에 달하는 3자배정 유상증자와 자사주매각을 통해 일반주주의 지분가치가 희석되어 왔다”며 “1대주주, 2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에서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차원이 아닌, ‘주주이익’이라는 원칙과 당사 주식운용본부 내부기준에 입각하여 의결권을 행사할 예정이며, 다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도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스타필드 안성 추락사, 신세프라퍼티 “원인 규명 철저히 조사…스몹 당분간 휴점”[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스타필드 안성 내 ‘스몹’(스포츠 체험시설)에서 번지점프 기구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송구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당분간 ‘스몹’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입장문을 통해 “유가족분들 하루 빨리 심리적, 물리적 고통을 회복할 수 있도록 스몹과 협의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하남, 고양, 수원 스몹은 시설물 안전점검 및 직원 안전교육을 위해 27일 휴점, 안성점은 당분간 휴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입점매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26일 오후 4시20분께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스타필드 내 번지점프 체험 기구에서 60대 여성 A씨가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기구의 상부와 하부에 안전 요원이 있었고, A씨는 헬멧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카라비너(구조용 고리)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약 1시간 뒤에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스타필드 안성은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24만㎡ 규모의 복합 쇼핑몰로, 2020년 10월 7일 문을 열었다. 신세계프라퍼티에서 운영을 맡고 있다. 사고가 난 ‘스몹’은 임대 매장 중 한 곳으로, 클라이밍과 트램펄린, 농구 등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삼성전자 갤럭시 링으로 '연 20% 성장' 스마트 링 시장 선점[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기대를 모았던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 링’의 실물이 대중에 공개됐다. 삼성전자는‘갤럭시 S24 시리즈’로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선점한데 이어 스마트링 시장에서도 애플보다 한발 앞섰다. 삼성전자가 연 20%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 링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나온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26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 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바르셀로나 2024’에서 갤럭시 링을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시된 갤럭시 링은 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에 총 9개의 사이즈다. 연내 출시 예정인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 갤럭시 링은 스마트워치보다 장시간 착용이 용이하고 생체 측정정보 수집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곱힌다. 실물 공개와 함께 수면, 심장박동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건강 가이드를 제공하는 '마이 바이탈리티 스코어(My Vitality Score)', 사용자가 건강 관련 목표를 설정하면 이를 독려하는 '부스터 카드(Booster Cards)' 등의 기능도 소개됐다. 혼 팍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상무)는 MWC 기자간담회에서 “삼성 헬스를 기반으로 더욱 고도화된 수면 트래킹(추적) 기능뿐만 아니라 여성 건강, 심장 건강 모니터링까지 탑재하게 될 것”이라면서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링은 삼성의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동돼 삼성전자 제품간 기능 연동이 가능하다. 집안에 설치된 '스마트싱스 스테이션'과 연동된 조명이 설정된 시간에 맞춰 켜지고, 약을 먹어야 하는 시간에 알림을 제공하는 등의 방식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링의 실물을 공개하면서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링 시장에서 애플에 비해 한발 앞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도 관련 특허를 취득했으나 제품 개발에서는 삼성전자에 뒤쳐진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리서치인사이트는 2021년 2300만달러(약 306억원)에서 2028년 9400만 달러(약 1251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22% 대 성장률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앞서 뉴스룸에 기고문에서 “갤럭시 인공지능(AI)은 이제 시작”이라며 “삼성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모바일 AI 시대를 열고 이를 세계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LGU+, AWS·삼성전자와 AI로 5G 장비 용량 자동 조절한다[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LG 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4(MWC 2024)’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삼성전자와 함께 AI로 5G 장비 증설 시점을 최적화하는 자동화 기능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3사가 협력하기로 한 기술은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날 경우를 대비하는 자동화 기술이다. 사용자는 AWS 클라우드에 구축한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AI로 최적의 장비 증설 시점을 예측하고, 자동 증설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예컨대, 새해 카운트다운 등으로 트래픽이 급증하면 AWS의 AI가 5G 장비 용량을 10GB에서 20GB로 늘리는 식이다. 3사는 MWC24 내 AWS 부스에서 해당 기술을 시연했다. 이번 시연에 사용한 삼성전자의 5G UPF(User Plane Function)는 컨테이너 기술을 적용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장비다. AWS의 AI·머신러닝 기술로 트래픽 증가를 예측해 효율적으로 장비의 용량을 늘릴 수 있다. 이번 시연을 계기로 3사는 향후 AI·머신러닝 기반 클라우드 장비 자동화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지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상헌 LG 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이번 협력을 통해 AWS의 AI기반 운영 자동화 기술을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에 적용함으로써 최적의 품질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AWS, 삼성전자와 같은 기술 선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nbjesus@fntimes.com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무순위 3가구에 청약 101만건 몰렸다…기록적 흥행[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최대 2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무순위청약에 100만 건이 넘는 신청이 몰리며 ‘로또청약’ 흥행을 입증했다. 당초 ‘100만 청약설’이 현실이 된 것이다. 26일 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는 평형당 각 1가구씩이 무순위청약에 나온 가운데 ▲전용 34㎡ 17만2474건 ▲59㎡ 50만3374건 ▲132㎡ 33만7608건의 구름떼 인파를 모았다. 모든 타입을 포함하면 3가구 청약에 101만3456건의 기록적인 신청이 몰린 것이다. 단지의 분양가격은 4년 전 최초 공급 당시 가격으로, ▲전용 34㎡ 6억5681만원 ▲59㎡ 12억9078만원 ▲132㎡ 21억9238만원이다. 현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34㎡형 13억 ▲59㎡형 21억8000만원 ▲132㎡형 50억원에 각각 매매 매물이 올라와있다. 전세 역시 ▲34㎡형 5억5000만원 ▲59㎡형 10억5000만원 ▲132㎡형 23억원대 매물이 등록돼있다. 무순위청약에 당첨만 된다면 수억 원대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단지의 당첨자발표는 2월 29일이며, 정당계약은 다음 달인 3월 8일에 이뤄진다. 재당첨 제한은 10년이 적용되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고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도 받지 않는다. 청약 당시 자금이 부족하더라도 입주 시점에 전세를 놓는 방식으로 잔금을 충당할 수 있다. 단지는 이미 입주가 시작된 단지로 분양가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계약일인 다음달 8일 납부해야 하고, 나머지 잔금은 6월 7일까지 내야 한다. 아울러 강남구청으로부터 준공 승인을 받지 않은 관계로 소유권보존등기가 되지 않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신한자산운용, ‘신한 밸류업 펀더멘탈 인덱스펀드’ 출시…“‘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 집중 투자” [떴다! 신상품][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신한자산운용(대표 조재민)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 예상주로 구성한 ‘신한 밸류업 펀더멘탈 인덱스펀드’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신한 좋은아침 펀더멘탈 인덱스 펀드’의 명칭 변경을 통해 재출시하는 것으로 주주가치와 기업 가치의 동시 성장이 가능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기에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에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실제 지난달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이후 저평가 종목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펀드의 1개월 성과는 11.54%로 비교지수인 코스피(KOSPI)200지수를 4.01%포인트(p) 앞서며 밸류업 프로그램의 기대감이 반영된 시장에서 적합한 펀드로 주목받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펀드는 6개월, 1년, 5년,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비교지수(KOSPI200)대비 5.00%p, 5.42%p, 28.07%p, 154.82%p 초과 성과를 달성했다. ‘신한 밸류업 펀더멘탈 인덱스 펀드’는 자기자본, 배당, 자사주매입에 더해 매출액과 현금흐름을 고려해 저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의지가 있는 기업, 현금 창출을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주주환원책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으로 인한 기업가치 재평가로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의 밸류업 국면에서 수혜를 받을 만한 상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기덕 신한자산운용 퀀트운용센터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단기적인 주가 부양책이 아니라 경기 성장 동력을 지속성 있게 유지 하고자 하는 선순환 정책인 만큼 단기 성과를 쫓기보다 새로운 경쟁력을 구축하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단기성 테마로 그치지 않도록 기업에 투자하는 입장에서도 지배구조 개선과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 장기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인물로 보는 화폐전쟁-푸틴] 페트로위안의 최대 조력자화폐전쟁은 기축통화란 절대반지를 둘러싼 쟁탈전이다. 두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영국의 파운드화가 미국 달러에 반지를 내줬다. 1970년대 초 베트남 전쟁 후 달러는 금태환의 사슬을 벗고 석유를 새로운 짝으로 맞으며 명실상부 절대권력을 획득했다. 종이와 잉크만 있으면 돈이 되는 마법이 가능해진 것이다. 문제는 지난 50년간 미국이 절대반지의 권능을 남발했다는 점이다. 찍어낸 국채가 33조 달러에 달하면서 달러도 많이 찍으면 인플레이션이란 암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세상이 알게 됐다. 50살이 넘어 노화가 진행되는 달러 패권의 자리를 중국 위안화가 위협하고 나서면서 독수리와 팬더의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달러에 대한 대안으로 탄생한 비트코인이 자산으로 인정받으며 또 다른 전선을 만들고 있다. 달러는 절대반지를 빼앗으려는 위안화와 절대반지 자체를 파괴하려는 비트코인을 상대로 두 개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재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 나한드라 모디 인도 총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화폐전쟁을 벌이는 주역들이다. 또 다른 전장에선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가 기존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화폐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전쟁은 역사상 전례 없던 일이다. 페트로위안의 최대 조력자,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反) 페트로달러 연대의 선봉에 섰다.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이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즉 스위프트(SWIFT)에서 배제시키면서다. 달러 송금이 불가능해지자 러시아는 독일 등 유럽에 수출하는 천연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할 것을 요구했다. 러시아 자체 결제망은 물론 중국의 위안화 결제망을 활성화 시키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서방의 러시아 제재는 역설적으로 페트로달러 패권을 약화시키는 지렛대로 작용하고 있다. 러시아 자원을 무기화하면서 독일과 프랑스 등 러시아 천연자원 의존도가 높은 유로존이 미국에 눈을 흘기고 있다. 이라크 전쟁이나 이란 제재로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유로존은 미국 주도의 페트로달러 시스템이 내심 못마땅하다. 시진핑 국가주석에겐 푸틴 대통령이 포커판의 조커다. 페트로위안 체제구축에 서서히 시동을 거는 가운데 막강한 조력자가 생겼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대 러시아 제재로 중국이 반사이익을 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됐다. 러시아 제재는 인도도 페트로위안 제제에 눈을 돌리는 유인이 됐다. 인도가 러시아 천연가스를 수입할 때 위안화로 결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철저히 자국의 실리에 초점을 둔 모디 총리의 줄타기 외교는 미국과 중국간 화폐전쟁에서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다. 브릭스(BRICS)가 반 페트로달러 연대의 중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 지에 따라 화폐 전쟁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축통화는 내재적인 결함이 하나 있다.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어야 하는데, 정치적으로 가장 유용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속성을 갖고 있다. 페트로달러 시스템 아래에서 미국은 유가, 바꿔말하면 달러 가치를 인위적으로 조정해 자국에 유리한 정치적 환경을 만들어 왔다. 2002년 3월 미국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라크 전쟁을 화폐전쟁으로 보는 관점은 전쟁 이후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선에서 160달러 선까지 크게 오르면서 유로존 경제가 망가졌기 때문이다. 미국이 이라크 석유를 장악하면서 공급 부족으로 유로존 양대축인 독일과 프랑스가 수년간 제로 또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매년 두자릿 수 성장을 하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된 것도 이라크 전쟁 이후다. 1984년 프라자합의는 노골적으로 미국이 엔화와 마르크화에 대해 달러 가치를 평가절하한 사건이었다. 미국에 워크맨과 BMW를 팔아 석유를 사야했던 일본과 독일은 자국 화폐에 대한 미국의 강제 평가절상 조치로 기축통화국의 반열에서 낙오했다. 러시아를 스위프트에서 배제한 것도 페트로달러 시스템을 무기화한 전형적인 사건이다. 국제결제의 60% 가량은 달러로 이뤄진다. 달러 송금이 불가능해진다는 건 러시아가 독일에 천연가스를 팔고 돈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다. 더이상 금고에 달러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경제적 숨통을 끊어놓는 조치다. 미국도 어지간해선 스위프트에서 한 국가를 빼버리는 강수를 두지 않는다. 현재 스위프트에서 배제된 국가는 러시아와 이란, 북한 등 3국이 전부다. 정치적 중립성을 잃은 기축통화는 신뢰를 받지 못한다. 나도 언제든 러시아 꼴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따라다닌다. 미국의 눈 밖에 나면 금고에 있는 외환보유고가 언제든 휴짓조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미국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으니 대놓고 붊만을 표하기는 힘들지만 힘을 잃으면 언제든 돌을 던질 수 있다. 달러의 무기화는 각국이 국제결제와 외환보유에서 달러 비중을 줄이는 요인이 된다. 또 금과 같은 전통적인 자산은 물론 비트코인 등 새로운 디지털 자산으로 눈을 돌리는 유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 미국이 이란을 달러 결제망에서 배제한 후 이란은 튀르키예로 수출한 원유 대금을 사실상 금으로 받아 이란과 튀르키예간 석유와 금간의 물물교환이 급증했다. 이란이 튀르키예 화폐로 받은 결제대금을 달러로 바꿀 수 없어지자, 튀르키예로부터 그만큼의 금을 수입한 것이다. 이란과 북한은 미국의 제재로 휘청했지만 푸틴은 그렇지 않다. 서방도 사실 러시아 고사작전이 실패하자 오히려 당황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주도한 대 러시아 제재는 여러 면에서 실패했다. 오히려 부메랑으로 작용해 달러 패권를 갉아 먹고 있다. 우선 러시아를 중국의 최대 조력자로 만들었고, 중립적이었던 인도도 위안화 결제에 눈을 돌리게 만들었다. 강력한 페트로위안 연대를 만든 셈이다. 러시아는 2012년 이란이 스위프트에서 배제된 이후 겪은 고난을 똑똑히 보았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2014년 크림전쟁 이후 탈달러화를 본격 추진해왔다. 러시아아 탈달러 전략은 다음 세가지가 골자다. ▶스위프트를 대체할 자체 금융 결제망인 러시아금융통신시스템(SPFS)을 가동했고 ▶국제 결제가 가능한 카드인 미르(Mir)를 만들었으며 ▶중국국제결제시스템(CIPS)과 SPFS를 연계하는데 합의했다. 이같은 움직임이 달러 패권을 위협하는 데는 아직 역부족이다. SPFS에 가입한 400여개 은행은 대부분 러시아계로 서방의 주요 은행들은 아직 가입하지 않았다. 미르 역시 영향력은 아직 미약하다. 러시아 국내에선 거래 비중이 24%까지 늘었지만, 해외에서 미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등 러시아의 영향권 아래에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SPFS와 연계한 CIPS 역시 스위프트를 대체하기엔 아직 체급이 맞지 않는다. 국제 금융 시장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 미만으로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에도 밀린다. 그 결과 CIPS의 규모는 스위프트의 0.3%에 불과하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이 달러 패권에 균열을 일으킨 것은 사실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 수출대금 결제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배가 늘었다. 러시아의 수출대금 가운데 위안화 결제 비중이 2022년 초 0.4%에서 그해 9월에는 14%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과반을 차지했던 달러는 30%대로 줄었고, 유로화 결제 역시 감소했다. 러시아 국부펀드 역시 2023년부터 위안화 비중을 30%에서 60%까지 대폭 늘리기로 했다. 러시아 알루미늄 기업 루살은 2022년 8월 모스크바 금융거래소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금융시장 데이터 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기업들은 위안화 채권을 70억달러 넘게 발행했다. 개인들 역시 마찬가지다. 러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러시아 국민의 위안화 예금 규모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기 전인 2022년 초에는 영(0)에 가까웠지만 그해 말에는 60억달러 수준으로 늘었다. 이는 러시아 가계가 보유한 외화 530억달러의 10%가 넘는 수준이다. 약 50개의 금융기관이 위안화 예금 계좌를 제공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의 위안화 사용을 위안화가 달러 패권에 맞서 세계 주요 통화로 부상할 것인지를 가늠할 시험 사례라고 분석했다. 미국 CNN은 “지난 80년간 달러로 (세계를) 지배한 미국이 기축통화 지위를 잃을 위험이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은 달러와 유로화에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드러냈다”며 “앞으로 위안화가 주요 기축통화로서 위상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달러의 위상은 점진적으로 약해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기준 총 외환보유액(12조505억달러)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율은 58.8%(7조871억달러)로 1999년 71%에 비해 12.2% 포인트 하락했다.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 부총재는 “달러는 앞으로도 주요 통화로 남겠지만 더 작은 차원의 분열은 확실히 가능하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달러의 지배력이 점차 약화되고 국제 통화시스템 역시 더욱 파편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달러 패권 전쟁의 최전방에 서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도 2023년 3월 초 의회 청문회에서 “두 개 이상의 기축통화를 보유할 수도 있다”며 위기감을 나타냈다. 반면 중국 위안화의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다.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4분기 현재 2.79%(3361억달러)로 아직 5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앞 순위 통화 비율은 늘지 않은 대신 위안화는 2016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위안화를 통한 국제 결제는 더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중국 인민은행 보고서를 보면 작년 위안화의 국가 간 결제 거래액은 79조6000억위안(약 12조5300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75.8% 늘었다. 시준양 중국 상하이대 금융경제학 교수는 “위안화는 앞으로 10~20년 안에 세계 중앙은행의 3대 준비 통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익 칼럼니스트
최상목 “‘코리아 디스카운트’ 없앨 것…자본시장 선진화 중점 추진” [민생토론회 후속조치][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현상)를 해소하고 자본시장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는 임기 내내 자본시장 선진화를 중점 과제로 삼아 상법 개정을 추진하고 추가적인 방안도 다각도로 강구하겠다”며 “기업·투자자 등과 충분히 소통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단어가 없어질 때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지속적이고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날 발표된 ‘밸류업 방안’에 대해 “우리 자본시장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첫 단추”라며 “상반기 이른 시일 내에 추가 세미나 등을 통해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세제지원 방안은 준비되는 것부터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금융당국은 ▲공정·투명한 시장 질서 확립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주주가치 기업경영 확립 등 세 가지 방향에서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먼저 자본시장 신뢰 회복을 통해 국민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사전 감시·사후제재를 강화하고 불법 공매도 근절을 위한 근본적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유사투자자문업의 ‘진입-영업-퇴출’ 등 전 단계 규율도 강화한다. 당국은 지난 1월 쌍방향 주식리딩방을 투자자문업에 포함, 손실보전·이익보장 금지, 직권말소 사유 확대 등의 내용을 골자로 개정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하위규정을 완비하고 오는 7월 차질 없이 시행할 계획이다. 국내외 투자자의 접근성도 제고해 우리 증시에 대한 수요 기반을 확충한다.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ID 폐지’, ‘영문공시 의무화’ 등을 추진하고 외국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 허용 및 개장 시간도 연장한다. 세제개선 과제도 지속 발굴해 시중 유동성이 국내 자본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고 증권거래세는 2025년 0.15%까지 인하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경우 납입 한도와 비과세 한도를 높이고 국내 주식·국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형 ISA’를 실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체거래소(ATS) 출범과 비상장 주식시장 제도화 등 거래 시스템을 다양화하고 상장사·거래소 등 유관기관 및 정부 주관 국내외 IR을 강화한다. 금융권과의 협업을 통해 합리적 투자 관련 금융교육 집중 캠페인을 전개하고 교육효과 제고를 위한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당국은 기업 스스로 기업·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는 경영 관행·문화 조성에도 힘쓴다. 일반주주 이익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전방위적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배당금을 미리 알고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을 추진하고 상장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돕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도 오늘 발표됐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기시행 과제는 제도가 시장에 안착·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고 제도개선 방안 마련·확정 필요 과제는 연내 마련·시행을 추진할 것”이라며 “법 개정 등 후속 조치 필요 과제는 국회 논의에 적극 참여해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 부총리는 “기업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자발적 참여가 확산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우수기업에는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 세정지원 및 밸류업 지수 편입 우대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며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 확대에 대한 다양한 세제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투자 판단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 코드(행동 지침)에도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이마트, 대형마트 최초 ‘라오스 진출’…“K-유통 영향력 확대”[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이마트(대표이사 한채양)가 대형마트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한다. 22일 라오스 현지에 위치한 KOLAO Tower에서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의 투자회사인 ‘UDEE.CO.,Ltd’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하고 라오스 진출 관련 향후 비전과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 송만준 전무, 최종건 해외사업담당 그리고 오세영 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 회장과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마트와 계약을 체결한 ‘UDEE.CO.,Ltd’는 올해 하반기 이마트 1개점, 노브랜드 3개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10년 내 이마트 20개점, 노브랜드 70개점 오픈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본계약은 국내 대형마트 최초 진출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마트는 라오스 국민들에게 이마트·노브랜드 전문점을 선보이며, K-유통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오스는 약 750만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캄보디아·태국·미얀마·중국·베트남 등 5개국으로 둘러싸인 내륙국이다. 소형 마켓 및 재래시장 중심의 문화로, 아직 대형마트가 없어 유통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협약을 맺는 ‘UDEE.CO.,Ltd’는 엘브이엠씨홀딩스 자회사 오토월드(KDC)가 지분을 출자한 회사다. 코라오그룹은 라오스 현지에서 활동하는 민간기업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엘브이엠씨홀딩스가 속한 코라오(KOLAO)그룹은 한국인 오세영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코리아(KOREA)와 라오스(LAOS)’를 합성해 이름을 지었다. 1997년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자동차 조립, 판매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금융, 플랫폼, 건설, 금융, 레저 등 폭넓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라오스 內 큰 인지도, 부동산 및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코라오그룹은 23년부터 소매 유통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했다. 23년 3월에 대형마트보다 규모가 작은 하이퍼마켓 형태 ‘kok kok Mega Mart’ 1호점을, 8월에는 편의점 형태 ‘kok kok Mini Mart’ 1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 전무는 “이마트가 한국 대형마트 최초로 라오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진출 본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엘브이엠씨홀딩스와 긴밀히 협력해 K-유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라오스 국민들에게 양질의 상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2016년부터 베트남·몽골·필리핀에 프랜차이즈 계약을 진행, 각국에 K-유통의 우수성을 널리 퍼트리고 있다. 2016년 진출한 베트남 이마트(3개점)의 23년 매출은 7년 만에 약 3.5배가량, 몽골 이마트(4개점) 경우 16년에 비해 약 9배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19년 진출한 필리핀 노브랜드 전문점 역시 크게 점포수가 늘어나며(17개점)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동대문 휘경해모로프레스티지 25평, 9.1억원에 신규거래 [일일 아파트 신고가][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한국금융신문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및 부동산 실거래가 플랫폼 아파트투미 자료를 취합한 결과, 2월 23일 등록 기준 서울 아파트 중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단지는 도봉구 소재 ‘파라다이스빌’ 전용면적 58.49㎡형(17.6평대) 2층으로 나타났다. 이 평형은 종전 가격이었던 3억4500만원에서 1억3500만원 오른 4억8000만원에 신고가로 중개거래됐다. 계약일은 2월 14일이었으며, 해당 평형의 종전 거래는 2020년 2월에 이뤄졌다. 이 단지는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96가구 단독동 아파트다. 뒤를 이어 성동구 행당동 소재 ‘서울숲더샾’ 84.18㎡형(25.4평대) 18층으로 나타났다. 해당 아파트는 16억원에 중개거래로 거래됐다. 종전거래는 2020년 8월 14억9000만원으로, 1억1000만원 상승했다. 계약일은 지난 1월 25이었다. 이 단지는 3동으로 495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신규거래로는 동대문구 소재 ‘휘경해모로프레스티지’ 전용면적 84.88㎡형(25.6평대) 11층이었다. 휘경동에 위치한 이 단지는 9억1000만원에 신규거래됐다. 계약일은 2월 18일이었다. 총 6동 아파트인 ‘휘경해모로프레스티지’에는 299가구(기타임대 51가구 포함)가 거주하고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그래도 주민이 우선” 서울 중구-중구의회, 안정적인 구정 운영에 합의[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중구청과 중구의회 여·야는 추경예산을 포함한 민생 안건처리에 전격 합의했다. 23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김길성 구청장, 중구의회의 각 당 원내대표인 소재권 의원(국민의힘)과 송재천 의원(더불어민주)은 구청장실에서 만나 구민 행복과 복리 증진에 공동의 목표를 두고 서로 협력하고 소통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각 당 대표는 집행부와 호혜적으로 협의해 중구 발전과 민생경제 활력을 위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들이 포함된 제1회 추경예산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그동안 중구는 예산삭감에 따른 피해가 주민에게 돌아갈 것을 우려해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구민을 위한 의정을 펼쳐줄 것을 여러 차례 구의회에 요청했다. 주민의 일상과 밀접한 예산이 조속히 복원되지 않으면 실생활에서 불편을 겪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날 여야의 배려와 화합으로 필요예산이 복원됨으로써 구는 주민의 일상을 안정적이고 풍요롭게 하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준비했던 2024년의 모든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빈틈없이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여야가 통 큰 결단을 내린 것에 감사하다”며 “추경예산을 비롯한 현안들이 임시회에서 원만히 통과되어 주민분들께서 중구의 활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메리츠금융지주, 작년 순익 '2조 클럽' 달성…메리츠화재 견인[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작년 순익 '2조 클럽'을 달성했다. 메리츠화재가 1조5000억원 이상 순익을 달성하면서 지주 순익을 견인했다. 22일 메리츠금융지주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2023년 당기순익 2조1333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 이익을 올렸다. 지주 순익은 1조5748억원 순익을 기록한 메리츠화재가 견인했다. 메리츠화재는 2023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 2조1171억원, 당기순익은 1조57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6%, 25.2%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삼성화재에 이어 순익 2위를 기록했다. 4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2787억원으로 손보업계 1위를 차지했다. 기존 강점인 장기손익의 꾸준한 성장과 업계 최고수준의 자산운용 능력을 통해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업계 당기순이익 1위에 올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업계의 출혈 영업 경쟁에 동참하지 않고 신계약의 질적 가치 향상을 위해 우량 계약 중심의 매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 본업 경쟁력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며 호실적 배경을 밝혔다. 메리츠증권도 업황 어려움에도 선방했다. 메리츠증권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813억원과 59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메리츠증권은 2년 연속 업계 2위를 기록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대내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차액결제거래(CFD),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손실을 최소화했고, 트레이딩과 금융수지, 리테일 등 각 부문에서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라고 밝혔다. 2023년도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65억원과 1,110억원을 달성했다. 2018년 1분기부터 2023년 4분기까지 6년간 매 분기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연속 시현했다. 지난해 4분기 말 자기자본은 6조 9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065억원이 증가했고,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0%를 달성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메리츠금융그룹은 2023년부터 최소 3년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작년 두 차례에 걸쳐 총 64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했고, 2023년 배당으로 총 4483억원(주당 2360원)을 지급하기로 발표했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합친 총 주주 환원율은 51%에 달한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업계 영업경쟁이 격화되고, 대내외적 어려움으로 인해 증권업계 업황이 뒷걸음친 상황에서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은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장기 보장성 보험 매출 확대를 통한 장기손익 성장에 집중할 예정이며, 메리츠증권은 어려운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우량자산 중심의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적자 낸 이마트, 주주환원 정책으로 배당금 유지…정용진은 얼마나 받았나[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지난해 첫 적자를 낸 이마트가 올해 배당금 규모를 유지했다. 지난해 2월 발표한 2025년까지 3년 동안 적용할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배당 규모를 축소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전년과 동일한 배당금을 받았고, 신세계그룹 내에서는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았다. 이마트는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1주당 20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은 이마트 주식 517만2911주(18.56%)보유로, 전년과 동일한 103억4582만원의 배당을 받게 됐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약 95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신세계는 올해 배당금을 1주당 4000원으로 전년 보다 250억원 증액했다. 배당금은 39억3807만원으로 전년(36억9194만원)보다 2억4613만원이 늘었다. 이마트 주식 278만7582주를 가지고 있는 이 회장은 전년과 동일한 55억7516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정 부사장의 동생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배당금은 전년보다 0.9% 줄었다.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로부터 총 95억원가량의 배당금을 받는다. 신세계의 배당금은 늘었지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 부진으로 배당이 축소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100원 낮춘 400원으로 결정했다. 정유경 사장은 신세계 182만7521주, 신세계인터내셔날 540만4820주를 보유했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는 지난해 30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웃지 못했다. 자회사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손실로 2011년 대형마트 부문이 분할된 이후 처음 적자를 내면서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9조 4722억원, 영업손실 469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보다 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실적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배당금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2월 이마트가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 때문이다. 주주 환원재원은 연간 영업이익(별도재무제표 기준)의 20%를 원칙으로 하되, 환원재원이 주당 2000원 미달 시 최저 주당 20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이마트의 배당수익률은 ▲2019년 1.5% ▲2020년 1.3% ▲2021년 1.3% ▲2022년 2.0%다. 다른 유통기업의 배당금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주요 유통 3사(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오너 경영인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는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에서 총 325억557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5.1% 늘었다.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의 배당금은 오너 3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지에프홀딩스로부터 올해 91억원을 배당받는다. 전년보다 86.1% 증가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전년 대비 배당 규모를 축소했지만 유상증자 등에 참여한 정 부회장의 보유 주식이 늘면서 배당 규모가 증가했다. 올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전년 보다 1주당 10원 적은 2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4525만5141주(28.0%)를 보유하고 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83.4% 뛴 143억235만원을 배당금으로 받는다. 정 회장은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식을 6184만7333주 보유해 123억6947만원을 받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와 같은 주당 1300원이다. 정 회장은 41만3556주를 보유해 5억3762만 원을 배당받는다. 현대그린푸드는 주당 325원을 배당한다. 정 회장은 429만3097주를 보유해 배당금이 13억9526만원을 받는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반도건설, ‘경희궁 유보라’ 내달 5일 1순위청약 접수 개시[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반도건설이 오는 23일 견본주택을 열고 ‘경희궁 유보라’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서울 서대문구 영천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경희궁 유보라’는 서울시 서대문구 영천동 일원에 위치한다. 지하 5층~지상 23층 2개동, 아파트 전용 59~143㎡ 총 199세대, 오피스텔 전용 21~55㎡ 총 116실 규모로, 이 가운데 아파트 전용 59·84㎡ 108세대, 오피스텔 전용 21~22㎡ 11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아파트 주택형별 일반 분양은 ▲전용 59㎡ 42세대 ▲전용 84㎡A 3세대 ▲전용 84㎡ B 50세대 ▲전용 84㎡C 13세대 등이다. ‘경희궁 유보라’ 아파트 분양일정은 3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발표는 3월 12일이며, 정당계약은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간 진행된다. 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거주자에게 주어진다. 다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 신청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도 없다. 전매제한 기간은 1년이다. 오피스텔은 3월 4일 청약을 접수하며, 당첨자 발표 8일, 정당계약은 11일 진행된다. 청약통장 및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청약신청금은 100만원에 1인당 1실 청약이 가능하고, 전매제한은 적용받지 않는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마포구, 전국 최초 재개발 원주민 재정착 돕는 ‘보상주택 제도’ 시행[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연구원 통계 등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 추진 시 원주민의 재정착률은 평균 27.7%이다. 토지등소유자임에도 분양신청을 하지 않은 현금청산자 10명 중 4명이 막대한 추가 분담금 부담을 그 사유로 들었다. 또한 정비사업 분쟁 가운데 74%가 현금청산 관련으로 정비사업 진행을 늦추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이에 대한 근본적 해법을 ‘소형평형 다양화를 통한 원주민 추가 분담금 경감’에서 찾아 전국 최초로 마포구 정비사업에 ‘보상주택’ 제도를 신규 도입한다는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보상주택 제도는 현행 법령안에서 정비사업 추진 시 단계별 분양신청 평형 수요조사와 이를 반영하기 위한 협의 절차, 법령 정보 제공, 재정착 희망자의 구제 방안 강화를 통해 원주민의 비자발적 이주가 최소화되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러한 ‘보상주택’ 제도가 적용되는 사업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재개발사업과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의 소규모정비사업(가로주택정비사업․소규모재개발사업)이다. 보상주택 제도는 조합원의 추가 분담금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 마포구가 분양신청 평형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정비 계획에 반영, 이후 단계부터는 사업시행자가 원주민에게 징구받은 ‘분양신청 평형 수요확인서’를 토대로 분양 평형 계획을 구체화한다. 또한 인가권자, 사업시행자, 소형평형 희망 토지등소유자, 외부전문가로 ‘보상주택 협의체’를 구성해 분양신청 평형에 대한 사업계획 반영률을 높임으로써 현금청산 대상을 최소화한다. 추가로 현행 보류지 우선 매각 대상자(분양대상의 누락·착오 및 소송 등에 따른 대상자) 다음으로는 분양신청 기간을 놓치거나 신청을 철회한 자 가운데 재정착을 희망하는 자를 매각대상으로 확정하도록 조합 정관에 반영해 원주민 구제를 강화한다. 이밖에도 복잡한 정비사업 절차나 법리 이해 부족으로 불이익을 받는 조합원이 생기지 않도록 조합에서 연 2회 이상 법률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구는 이러한 ‘보상주택’ 제도로 인해 소형평형이 다양화되면 추가 분담금이 줄어들어 원주민 재정착률이 높아지는 동시에 정비사업을 지연시키는 현금청산 관련 분쟁과 갈등도 예방할 수 있어 구민과 사업시행자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구는 ‘보상주택 매뉴얼’을 제작, 2월 중 마포구 누리집(홈페이지)과 마포구 주택상생과, 각 동주민센터에 배포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사업시행자와 원주민을 대상으로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실시해 ‘보상주택 제도’의 올바른 정착과 이해를 돕겠다는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정비사업은 정주 환경 개선이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이유로 정든 곳을 떠나야 하는 주민이 많은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이번 ‘보상주택’ 제도를 통해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지키고 모두 함께 어울려 사는 행복한 마포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22일(오늘) 2월 한은 금통위…기준금리 동결 전망[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오늘(22일) 열리는 2024년 2월 한국은행(총재 이창용)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연 3.50%로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연준(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고 피봇(pivot, 통화정책 방향 전환) 시점 불확실성이 있는데 한은이 움직일 만한 유인이 부재하다는 예상이 높다. 또 금통위는 물가 목표(2%)에 대한 '라스트 마일(Last Mile, 마지막 걸음)'에서 기조적 물가 둔화 흐름 확인까지 금리 동결 기조 대응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이번에 한은 기준금리가 유지될 경우, 9회 연속 동결이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 정례회의를 열고 현행 연 3.50%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한은은 0.5%까지 낮췄던 기준금리를 지난 2021년 8월을 기점으로 전환해 1년 반 가량 2023년 1월까지 총 3.00%p 올린 뒤 이후 정지하고 동결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번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이 우세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 올랐다.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국제유가 불확실성 등 요인이 잠재돼 있다. 대외적으로 1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자 연준(Fed)의 금리인하 개시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운신의 폭을 생각하면 한은이 선제적으로 움직이기보다 동결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월 31일(현지시각)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4연속 동결했다.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2.00%p를 유지했다. 국내 채권전문가들은 사실상 기준금리 동결을 유력시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2024년 2월 8일~2월 15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0명 중 100% 전원이 2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발표했다. 금투협 측은 "1월 미국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자 연준의 금리인하 개시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돼, 2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만장일치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2월 한은 금통위는 황건일 신임 금통위원 합류로 7인 체제로 가동된다. 아울러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한다. 지난 2023년 11월 전망치 즉, 2024년 경제성장률(2.1%)과 물가상승률(2.6%) 전망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채권금리는 대체로 하락했다. 전일(21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3bp(1bp=0.01%p) 하락한 연 3.402%에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bp 하락한 연 3.474%에 마감했다. 전일(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내린 1334.7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전문] 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상승률 목표수준 수렴 확신 아직 이른 상황"[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기준금리를 연 3.5%로 9연속 동결한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향후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서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먼저 금년 성장률은 지난 11월 전망치와 같은 2.1%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11월 전망과 비교해 볼 때, 금년 민간소비 전망치가 1.9%에서 1.6%로 하향 조정되는 등 내수부진이 전체 성장률을 11월 전망보다 0.1%p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였으나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와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개선이 성장률을 0.1%p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서로 상쇄된 결과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향후 성장경로에는 주요국 통화정책의 영향, IT경기 개선 속도,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고 짚었다. 이 총재는 "금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지난 11월 전망과 같은 2.6%로 유지하였다"며 "향후 물가경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 국제유가 및 국내 농산물가격 움직임, 국내외 경기 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 변동, 가계부채 추이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양상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현재의 긴축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고 제시했다. 이어 이 총재는 "국제유가 등 공급측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데다 높은 생활물가가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을 제한하고 있어 향후 인플레이션의 둔화 과정이 평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함으로써 물가 상승률을 2% 수준으로 안정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총재 모두발언 전문. 기자간담회 모두발언(2024.2.22.)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3.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먼저 국내외 경제 여건을 설명드린 후에 기준금리 결정 배경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대외여건을 살펴보면, 세계경제는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요국별 경기 상황은 차별화되고 있는데, 미국은 투자 증대와 견조한 고용 상황 지속으로 금년중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높은 2% 내외로 전망되고 있고, 유로지역은 성장 부진이 점차 완화되겠지만 그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부동산 경기 부진이 지속되겠지만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4%대 중반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요국의 인플레이션은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목표수준으로 안정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월중 3.1%로 시장 예상보다 더딘 둔화 흐름을 나타내었고 근원물가 상승률도 전월과 같은 3.9%에 머물렀습니다. 앞으로도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보이며, 2% 수준으로 낮아지는 시기도 2025년 이후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주요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었으며, 주가는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상승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대내여건을 살펴보면, 국내 경기는 수출이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소비는 높아진 물가와 금리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더딘 모습입니다. 국내 물가는 낮은 수요압력의 영향으로 둔화 추세를 지속하였습니다. 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 근원인플레이션율은 2.5%로 각각 낮아졌으며,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도 1~2월중 3.0%로 둔화되었습니다.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도 미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에 주로 영향받아 장기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였고 주가는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높아졌습니다. 가계부채와 주택시장 상황을 보면, 금융권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기타대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1월중 증가규모가 1조원대에 그쳤습니다.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모두 하락세를 지속하였으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한 리스크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 아울러 지난해 11월 경제전망 이후의 대내외 여건 변화를 반영하여 앞으로의 성장과 물가 흐름을 다시 점검해 보았습니다. 먼저 금년 성장률은 지난 11월 전망치와 같은 2.1%로 전망됩니다. 이는 지난 11월 전망과 비교해 볼 때, 금년 민간소비 전망치가 1.9%에서 1.6%로 하향 조정되는 등 내수부진이 전체 성장률을 11월 전망보다 0.1%p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였으나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와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개선이 성장률을 0.1%p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서로 상쇄된 결과입니다. 다만 향후 성장경로에는 주요국 통화정책의 영향, IT경기 개선 속도,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금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지난 11월 전망과 같은 2.6%로 유지하였습니다. 앞으로의 흐름을 보면 농산물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소폭 높아졌다가 이후 다시 완만하게 낮아지면서 금년말에는 2%대 초반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년 근원물가 상승률은 2.2%로 전망되는데, 더딘 소비 회복세의 영향을 반영하여 지난 전망치 2.3%에서 소폭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향후 물가경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 국제유가 및 국내 농산물가격 움직임, 국내외 경기 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같은 대내외 정책 여건을 고려한 기준금리 결정배경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 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 변동, 가계부채 추이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양상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현재의 긴축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일치였습니다. □향후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서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입니다. 국제유가 등 공급측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데다 높은 생활물가가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을 제한하고 있어 향후 인플레이션의 둔화 과정이 평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함으로써 물가 상승률을 2% 수준으로 안정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 과정에서 긴축기조를 얼마나 지속할지는 앞서 말씀드린 불확실성 요인들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두정역’ 23일 견본주택 개관[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현대건설은 23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두정역’의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으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A 300가구 ▲84㎡B 238가구 ▲84㎡C 208가구 ▲84㎡D 118가구 ▲102㎡ 103가구 ▲148㎡A 11가구 ▲148㎡B 6가구 ▲148㎡C 9가구 ▲170㎡ 4가구 등 997가구다. 분양 일정은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6일, 정당계약일은 18일부터 20일까지다. 입주 예정일은 내년 3월이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이면서 천안 등 충남과 세종, 대전에 살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제한이 없어 계약 직후 전매도 가능하다. 84㎡타입은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당첨자를 뽑는다. 102㎡~170㎡타입은 100% 추점제로 선정한다. 두정역 인근엔 반경 1km 내 입주한 단지와 예정 단지를 포함해 약 40개 단지, 2만여 가구의 주거지가 들어서고 있다. 이에 주거여건이 더 향상될 거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두정역은 광역급행철도(GTX)-C 정차역으로 예정된 천안역과 1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정부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교통 분야 민생토론회에서 당초 경기도 양주시 덕정에서 수원으로 계획했던 GTX-C노선을 천안과 아산으로 연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두정역 동측은 힐스테이트 두정역을 비롯해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584가구)’과 ‘유보라 천안 두정역(556가구)’ 등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미 입주한 단지도 연차가 짧은 최신축이 대부분이다. 브랜드는 ‘힐스테이트’ 외에 ‘e편한세상’ 등 메이저 브랜드가 다수를 차지한다. 또 단지 앞 희망초는 등하교 시 길을 건너지 않고 통학할 수 있고, 북일고(자사고)와 북일여고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CGV, 단국대학교병원 등 생활편의시설과 천호지, 천안천, 천안축구센터 등 자연환경 및 여가시설도 가깝다. 거실과 방을 전면 배치하는 4베이 판상형 구조를 주로 적용하고 남향 위주의 배치여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수납공간은 타입에 따라 드레스룸 선택형과 거실-복도 고급 아트월 등 여러 옵션으로 구성된다. 단, 일부 품목은 제외다. 리조트형 놀이공원 ‘컨셉의 숲 속 카페(티하우스)’와 수변놀이터 등 놀이공간을 갖췄다. 골프연습장과 퍼팅그린(골프를 할 때 퍼팅하기 좋게 잔디를 가꾼 곳), H위드펫, 남·여 사우나, 피트니스, GX룸, 독서실, 북카페, 게스트하우스(3개 실) 등도 구성될 계획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태국 러브콜에”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성공 DNA 해외 수출[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현대백화점이 더현대 서울 성공 노하우를 태국에 수출한다. 태국 대표 리테일그룹과 손잡고 방콕 대형 쇼핑몰 내 ‘K콘텐츠 전문관’을 선보이고, MZ세대를 사로잡은 매장 운영 방식 전수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태국 시암 피왓 그룹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20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 시암 피왓 빌딩에서 진행한 협약식에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차다팁 추투라쿨 시암 피왓 그룹 총괄 CEO와 마유리 차이프롬프라시스 시암 피왓 그룹 총괄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958년에 설립된 시암 피왓 그룹은 시암 파라곤, 시암 디스커버리, 시암 센터, 아이콘시암 등 쇼핑몰을 운영 중인 태국의 대표 유통 기업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협약 체결로 시암 피왓 그룹이 태국 수도 방콕에 운영 중인 쇼핑몰 내 ‘K콘텐츠 전문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게 될 매장은 수도 방콕의 시암에 위치할 예정이다. 시암은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쇼핑 명소인 명동과 고급스러운 강남을 합친 상권이다. 현대백화점은 K콘텐츠 전문관을 K푸드·K팝·K웹툰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K콘텐츠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K콘텐츠 전문관 일부 매장에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를 입점 시켜, 이들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양사는 매장 운영 노하우도 상호 교류하기로 했다. 특히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색적인 팝업스토어와 파격적인 매장 구성, 고객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인테리어 등 더현대 서울의 성공 노하우를 시암 피왓 그룹의 쇼핑몰에 접목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VIP 마케팅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예컨대 현대백화점 VIP 고객이 태국 시암 피왓이 운영하는 쇼핑몰을 방문하면 VIP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반대로 시암 피왓 측 VIP 고객들도 현대백화점을 방문하면 현대백화점이 제공하는 VIP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시암 피왓 그룹이 현대백화점에 ‘러브콜’을 보내며 시작됐다. 시암 피왓 그룹 임직원들은 엔데믹 전환 이후 지난해부터 글로벌 오프라인 리테일 투어를 재개했다. 코로나19와 온라인 쇼핑이 급속도로 성장해 전세계 오프라인 유통이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도 ‘MZ세대의 메카’로 자리잡은 더현대 서울에 큰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쇼핑 공간에 머물던 백화점에 대한 인식을 깨고 오프라인 리테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실제 더현대 서울은 ‘MZ 핫플’로 자리매김하면서 오픈 2년 6개월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백화점 최단 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더현대 서울의 20~30대 매출 비중은 58%로, 더현대 서울을 제외한 현대백화점 평균 20~30대 비중(25%)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통해 태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에 더현대 서울의 우수성을 알려 나갈 것”이라며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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