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디앤디파마텍, 코스닥 데뷔…40%대 강세[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GLP-1 계열 경구용 비만·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 디앤디파마텍(대표이사 이슬기)이 코스닥 입성 첫날 40%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주가가 공모가보다 2배 상승하는 ‘따블’엔 미치지 못했다. 2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오전 10시 10분 기준 공모가(3만3000원)보다 45.45% 오른 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63.33% 상승한 5만39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41만주, 3124억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 흥행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디앤디파마텍이 지난달 12일~18일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총 2181개 기관이 참여해 84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2만2000원~2만6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3000원에 확정했다. 전체 참여 물량의 99.6%가 밴드(2만2000원~2만6000원)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으로 제시해 최종 공모가는 3만3000에 확정됐다. 이어 22일~23일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는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 27만5000주에 대해 4억2459만주의 청약이 몰렸으며 청약증거금은 약 7조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국내외 기관 총 2181개사가 참여해 경쟁률 848.5대1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를 초과한 3만3000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2014년 설립된 디앤디파마텍은 ▲경구용 비만 치료제(DD02S, DD03)를 중심으로 ▲주사용 MASH 치료제(DD01)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NLY01) 등 다수의 GLP-1 기반 혁신 신약 개발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경쟁시장에서 미국 멧세라(Metsera)사와 경구용·주사용 비만 치료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임상 진입 이전까지 개발을 주도하는 별도의 공동 연구개발 계약도 맺었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모집된 공모 자금을 상반기 진행 예정인 MASH 치료제(DD01) 임상 2상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DD01은 지난 3월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약물로 지정돼 임상 개발 및 허가 심사에 있어 FDA의 지원 및 빠른 절차 진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앤디파마텍은 비만 치료제·NASH 치료제 사업화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발테드시퀀싱(Valted Seq), 차세대 알파 방사선 치료제 등 신사업을 통한 신성장 동력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날카로운 눈매' 기아 EV6 페이스리프트 패밀리룩으로 돌아온다[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가 전기차 EV6 신형 모델의 일부 디자인 변경점을 담은 티저 이미지 2장을 2일 공개했다. '더 뉴 EV6'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새단장하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회사는 티저 이미지를 통해 새로운 전·후면 램프 디자인을 보여줬다. 새 EV6는 전반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DRL(주간주행등) 디자인이 완전히 바뀐 모습이다. 기존에는 픽셀 형태의 동그란 인상을 주는 '눈매'를 하고 있었는데, 신형은 삼각형을 그리는 쭉 뻗은 직선을 통해 보다 날카로운 인상을 준다. 기아는 "신규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반영해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고보니 쏘렌토, EV9 등 신차는 형태는 각기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얇고 날카로운 직선 DRL을 선택했다. 신형 EV6은 중국에서 출시된 EV5과 닮아보인다. 후면 램프는 픽셀 대신 직선을 선택했다는 것 외에는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 기아는 이달 중으로 신차에 대한 디자인, 사양 정보를 공개한다고 알렸다. 지난 3월 나온 현대차 아이오닉5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에서 EV6 사양 변경점을 유추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신형 아이오닉5는 배터리 용량을 77.4kWh에서 84.0kWh로 키워 주행거리를 27km 가량 늘렸다. 차량 소프트웨어 상시 업데이트가 가능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를 넣은 것도 특징이다. EV6는 아이오닉5와 '형제차'인 만큼 이 같은 사양 업그레이드는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美 연준, 기준금리 5.25~5.50% '6연속 동결'[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동결했다. 6회 연속 동결이다. 미국 기준금리는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한국(3.50%)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최대 2.00%p를 유지했다. 연준은 1일(현지시각) 이틀 간 FOMC 정례회의 뒤 성명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5.25~5.50%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2022년 3월부터 총 11회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2023년 9월, 11월, 12월, 그리고 2024년 1월, 3월, 그리고 이번까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지표를 보면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일자리 증가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 동안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추가 진전이 부족(a lack of further progress)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해서 예상을 웃돈 바 있다. 연준은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인플레이션을 2% 비율로 달성하려고 하며, 위원회는 지난 1년 동안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더 나은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이동했다고 판단한다"며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remains highly attentive to inflation risks)"고 언급했다. 연준은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심은 피봇(pivot, 통화정책 방향전환) 금리인하 시기다. 앞서 3월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는 올해 2024년 말 금리 전망치로 중간값 기준 4.6%을 제시하며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한 바 있는데, 사실상 기존보다 긴축 지속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긴축 정책을 얼마나 오래 지속하느냐에 있다"고 답했다. 또 금리인상 고려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파월 의장은 "다음 기준금리 변동이 금리 인상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이날 연준은 6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 즉 양적긴축(QT) 속도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연준은 "위원회는 6월부터 국채에 대한 월간 환매 한도를 6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줄여 증권 보유 감소 속도를 늦출 예정이다"며 "위원회는 기관채 및 기관 모기지 담보부 증권에 대한 월별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지급액을 국채에 재투자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연준의 6회 연속 금리 동결로 한국(3.50%)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2.00%p를 유지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PF 충당금에 발목…부산·경남은행, 순이익 ‘희비’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BNK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올해 1분기 실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부산은행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충당금전입액이 늘면서 순이익이 줄었다. 경남은행의 경우 핵심 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한 데다 충당금도 소폭 확대되는 데 그쳐 순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1일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부산은행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남은행의 순이익은 19.1% 늘어난 1012억원을 기록했다. 부산은행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줄면서 영업이익(3953억원) 증가율이 0.2%에 그쳤다. 이자이익(3829억원)은 1년 전보다 0.1% 감소했고 수수료이익(155억원)은 9.4% 축소됐다. 신탁이익(39억원)은 8.3% 늘었다. 부산은행의 1분기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58조9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가계대출이 19조2799억원으로 10.7% 확대됐고 기업대출은 38조1277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이 35조584억원, 대기업대출이 3조693억원으로 각각 2.4%, 11.7% 불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1분기 2.10%에서 올 1분기 1.93%로 하락했다. 특히 충당금전입액이 큰 폭으로 늘면서 실적을 끌어내렸다. 부산은행의 올 1분기 충당금전입액은 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했다. PF 관련 충당금 339억원 미래경기조정 18억원 등 357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한 결과다. 반면 경남은행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견조하게 늘며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경남은행의 이자이익(2594억원)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고 수수료이익(158억원)은 45.0% 뛰었다. 신탁이익(26억원)도 13% 늘었다. 경남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9조9748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6% 증가했다. 가계대출이 12조5703억원으로 2.6% 확대됐고 기업대출은 27조2억원으로 7.1%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이 24조9603억원, 대기업대출이 2조399억원으로 각각 6.0%, 23.0% 늘었다. NIM 역시 1년 전 수준인 1.92%를 유지했다. 경남은행의 충당금전입액은 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남은행은 부실 우려 차주 관련 추가 충당금 69억원 등을 쌓았다. 건전성은 두 은행 모두 크게 악화했다. 부산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지난해 1분기 0.30%에서 올 1분기 0.44%로 상승했다. 연체율은 0.33%에서 0.62%로 높아졌다. 경남은행 역시 NPL비율이 0.46%, 연체율이 0.45%로 1년 전 대비 각각 0.09%포인트, 0.12%포인트 올랐다. BNK금융 관계자는 “경기 둔화와 금리 인상에 따른 부실증가로 NPL비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김성태號 기업은행, 순익 8.5%↑…중기 대출 늘고 충당금 줄어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올해 1분기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자산을 늘리며 순이익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충당금 적립이 줄어든 점과 주요 시중은행의 실적을 끌어내린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이슈에서 비켜난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다만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상승하며 건전성 관리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1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업은행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7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를 제외한 은행 별도 당기순이익은 711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7% 늘었다. 이번 실적 호조는 중소기업대출 잔액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충당금 감축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최근 주요 시중은행에서 홍콩H지수 기초 ELS 손실과 관련한 배상 비용을 1분기 충당부채에 반영하며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가운데 기업은행은 관련 이슈를 비껴가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이 판매한 H지수 ELS 잔액은 120억원 규모로, 올 상반기 만기 도래분은 없다. 1분기 세부 실적을 보면 이자이익은 1조9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1.74%로 지난해 1분기보다 0.13%포인트 하락했지만 은행 이자수익 자산이 369조4000억원으로 1년 전(361조4000억원)에 비해 8조원 늘며 이자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은행 총대출 잔액은 290조1310억원으로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불었다. 이 중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237조2930억원으로 4.8%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 시장 점유율은 23.31%로 23%대를 유지했다. 반면 1분기 비이자이익은 835억원으로 작년 1분기와 비교해 69.5% 증가했다. 수수료손익이 973억원,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1971억원으로 각각 11.0%, 49.3% 줄었다. 충당금전입액은 3347억원으로 전년 동기(6279억원) 대비 46.7%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이 2970억원으로 49.5% 줄었다. 대손비용률은 0.39%로 0.42%포인트 낮아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전년도 위기상황에 대응한 추가 충당금 적립의 기저효과”라며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을 감안해 전사적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대손비용을 감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반 자회사 순이익은 97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6% 늘었다. IBK캐피탈의 순이익이 501억원, IBK투자증권이 269억원으로 각각 13.9%, 15.9% 증가했다. IBK저축은행은 작년 1분기 78억원 순손실에서 올 1분기 49억원 순손실로 적자 폭을 줄였다. IBK자산운용, IBK시스템, IBK신용정보, IBK서비스의 합산 순이익은 19.4% 늘어난 4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IBK연금보험의 순이익은 25.0% 줄어든 99억원에 그쳤다. 은행 자산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지난달 말 기준 은행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12%로 1년 전 대비 0.21%포인트 상승했다. 총 연체율은 0.79%로 0.34%포인트 뛰었다. 기업은행은 중기 대출 성장에 집중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회사, 개인, 비이자, 글로벌 부문의 균형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개인·비이자 부문 재도약을 위해서는 개인금융 성장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확충 등 대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 글로벌 생산 거점 중심의 네트워크 확대와 핵심지역 점포망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금융벨트도 확장한다. 은행과 자회사 간 시너지 확대 차원에서 벤처 자회사 출범 등 미래 유망 기업 발굴과 성장 지원 가속화 등도 추진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고객과 은행, 사회의 가치를 함께 높여가는 가치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삼성, 메모리 포트폴리오 바꾼다...모바일·PC 메모리 줄이고 HBM집중 '케파 3배로'[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PC, 모바일 용 메모리 생산을 줄이고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AI 용 제품 중심으로 생산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 HBM3E 8단 양산은 이달부터, 12단 제품은 2분기 중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HBM 생산능력은 지난해 3배, 내년 생산능력은 올해 2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김재준 DS(메모리·반도체)부문 메모리 사업부)은 이날 삼성전자 1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차원에서 PC 및 모바일 용 보다는 HBM, DDR, 고용량 SSD 등 서버 및 스토리지 관련 제품 중심으로 생산을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먼저 1분기 메모리 시장상황에 대해 “생성형 AI 수요가 지속 견조세를 보이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가 강세가 이어졌고, PC와 모바일의 D램과 낸드 역시 탑재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에는 AI 서버공급의 증가와 이와 연계된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대로 , AI의 직접 영향을 받는 HBM 수요 뿐만 아니라 일반 서버와 스토리지 수요도 함께 늘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PC 수요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하반기 온 디바이스 AI위주 신제품 출시에 대비한 고객사들의 완제품 유통 재고 조정이 진행되면서 신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주된 관심사인 HBM 관련 제품 출시 시점에 관해서는 “이번 달 HBM3E 8단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를 역전하기 위한 ‘승부수’로 띄운 HBM3E에 대해서는 “현재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하는 중이고 2분기 중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업계의 니즈에 증가세에 맞춰 램프업(Ramp-Up, 생산확대)을 가속화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또 올해 HBM공급규모를 전년대비 3배 이상으로 늘려가고 있으며 내년에는 올해의 2배 이상 생산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D램의 경우 12나노 32기가 DDR5를 기반으로 128GB 제품이 2분기 중 양산에 들어간다. 낸드의 경우 서버향 SSD 판매를 확대하고 초고양량 65 테러바이트 SSD를 2분기 중 개발해 샘플을 고객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공급 측면에서 DDR은 HPM으로의 카파 집중 현상, 낸드는 작년부터 이어진 제한적인 업계 CAPEX(설비 투자) 집행 영향으로 전반적인 생산 제약이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 71조9200억원, 영업익 6조6100억원을 기록해 각각 13%, 933% 늘었다고 밝혔다. DS부문은 올해 분기 1분기 매출 23조1400억원으로 전년대비 68% 늘었다. 영업익은 1조910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모바일 가전을 담당하는 DX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익 4조700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익 모두 전 부문 중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은 13% 늘었으나, 영업익은 3% 감소했다. 삼성디스플레이(SDC)는 매출액 5조3900억원, 영업익 34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9%, 56% 줄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익 2400억원으로 매출은 1% 늘고 영업익은 84% 늘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10연속 금리동결' 4월 금통위원, 물가 주목…"기대인플레 안정 중요한 시기"[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동결한 올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통위원들은 전반적으로 물가안정 기조에 힘을 실었다. 향후 물가안정 목표(2%)를 향해 가더라도, 현재 지정학적 리스크, 국제유가, 농산물 가격 등의 불확실성이 다소 높다고 판단했다. 피봇(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제7차 금융통화위원회(정기) 의사록'을 공개했다. 지난 4월 12일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10회 연속 동결이며, 전원일치다. 이날 외환·국제금융 및 금융시장 동향 관련해서는 높은 수준의 원/달러 환율이 지목됐다. 한 금통위원은 "국내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된 가운데 외환부문에서도 경상수지, 외환 순유입, 외환보유액, 외화자금시장 등이 양호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외 금융시장의 세부 부문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보다 거시적 관점에서 우리 시장에 큰 영향을 줄 만한 대내외 불안 요인들을 주의 깊게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또 동 위원은 "작년 말 이후 외국인 주식투자가 증권사, 유럽계 등 단기성 자금 위주로 유입되었는데, 향후 해외 배당금 지급 등으로 외환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단기성 자금이 유출되면서 수급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외환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달라"고 관련 부서에 전했다.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위원 별 의견을 보면, A 금통위원은 기준금리 연 3.5% 동결을 지지하며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어 빠른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을 제약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OPEC+의 감산 연장 등으로 최근 상승한 국제유가도 당분간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장기금리가 미국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약화로 최근 반등하였으며, 원/달러 환율도 위안화 등 주변국 통화 약세와 미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A 위원은 "국제유가 및 농산물가격 전망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점 등 디스인플레이션의 마지막 단계 리스크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정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어느 정도의 공급충격에도 견딜 수 있을 만큼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되었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충분히 긴축을 이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B 금통위원도 동결 의견에 힘을 싣고 "예상보다 더딘 디스인플레이션 진행은 통화정책의 기조 전환시점을 지연시킴으로써 실물경제의 긍정적 흐름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며 "예측이 어려운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대선결과는 글로벌 투자와 교역 여건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변수다"고 말했다. B 위원은 "약화된 내수 모멘텀 회복 필요성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미국 등 주요국의 정책금리 결정 방향, 물가경로 및 부동산 시장과 연계된 가계부채의 흐름 등을 감안하여 대응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C 금통위원도 기준금리를 3.5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수출이 향후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민간소비는 회복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국내 경제는 부문 간 차별화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제시했다. C 위원은 "농산물가격 재상승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 가능성 등으로 인해 물가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고, 아울러 국내 농산물가격의 변동성 확대가 기후변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일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C 위원은 "향후 물가 및 내수를 비롯한 경제상황의 흐름, 그리고 국내/외 금융상황을 지켜보면서 금리 인하 시점을 결정하되 금융당국과의 거시건전성정책 조율을 통해 긴축 완화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D 금통위원도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하며 "3월 기대인플레이션은 높은 농산물가격 등으로 재차 높아진 상황으로, 앞으로도 국내 물가는 더딘 소비회복세 등 영향으로 둔화 추세를 이어가겠으나, 향후 물가경로에는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움직임, 지정학적 리스크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D 위원은 "통화정책의 긴축기조 전환을 서두를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물가경로의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만약 물가상승률의 목표수준 대로의 안착이 지연될 경우 물가상승률의 누적 부담이 커지면서 통화가치 안정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긴축기조를 충분한 기간동안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E 금통위원 기준금리를 3.5%에서 유지할 것을 동의하며 "앞으로 물가의 공급압력이 확대되지 않고 현재의 전망경로를 유지한다는 판단이 드는 시점에서는 금리정상화를 시작하되 대내/외 금융불균형이 유발되지 않도록 거시건전성 정책, 외환정책 등 보완적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F 금통위원도 금리 동결을 지지하며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인해 환율이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점도 향후 수입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장기간 고금리로 인한 부작용이 경제 곳곳에서 부각되고 있지만 여전히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F 위원은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고 주요국의 통화정책 전개 양상을 지켜보는 한편, 향후 진행될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정리와 이에 따른 제2금융권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시기이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캠코 펀드' 이지스자산운용, 태영 성수동 사업장 채권 600억원 인수[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정상화 펀드를 통해 태영건설의 성수동 사업장에 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30일 IB 업계 등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기로 한 서울 성수동 오피스 사업장에 묶인 선순위 브릿지론 채권 600억원어치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인수를 위해 캠코 펀드에서 200억원을 투입하고 외부자금 400억원을 구해서 채권 인수자금을 조달한다. 거래는 다음 달께 종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캠코가 선정한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위탁운용사 5곳 중 한 곳이다. 이 사업장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원에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의 연면적 2만1420㎡(6480평)의 업무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에 따라 중단됐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가결…채권단 75% 이상 찬성[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이 채권단 절반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가결됐다. 30일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지난 19일 제3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 부의한 기업개선계획이 이날 오후 6시 75% 이상의 찬성표를 받으며 가결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기업개선계획이 가결됨에 따라 태영건설과 금융채권자협의회는 계획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장 처리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게 된다.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거래재개가 이루어질 수 있는 자본확충 방안을 신속하게 실행해, 오는 2025년 이후에는 정상적인 수주 활동이 가능한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정상 공사를 진행하는 PF 사업장이 계획대로 준공될 경우, 공사대금 회수 등으로 오는 2025년 말에는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은행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이후 4개월만에 실효성 있고 실행 가능한 기업개선계획이 마련됨에 따라 모든 이해관계자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PF 금융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워크아웃이 기업개선계획에 따라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PF대주단을 포함한 모든 금융채권자와 시행사, 공동시공사, 태영그룹 등 이해관계자가 전폭적으로 협조해 달라"며 당부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신명호號 BNK투자증권, 부동산 PF 충당금 여파에 영업익 감소…전년비 26%↓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BNK금융지주 자회사 BNK투자증권(대표 신명호)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전년 동기(254억원)보다 26.04%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46억원으로 23.68% 줄었다. 반면 매출액은 2987억원으로 전년 동기(2928억원) 대비 2% 늘었다. 전기와 비교했을 때도 매출액은 18.02% 증가했으며 영업익은 743.04%나 늘었다. 순이익의 경우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실이나 부실이 예상되는 사업들이 있었다”며 “충당금을 300억원가량 쌓다 보니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대표, 1Q 순익 규모 유지…그룹 연계 대출로 안전 자산 확대 계획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하나저축은행(대표이사 정민식)이 올 1분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순익을 유지했다. 앞으로 그룹 연계 대출 등 안전 자산을 확대해 나가며 실적 반등을 꾀할 계획이다. 30일 하나금융지주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하나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6억원) 대비 12.5% 증가한 18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전년 동기 수준의 순익을 기록했다”며 “충당금 적립액이 소폭 줄어들었다”고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하나저축은행의 2024년 1분기 충당금 적립액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2% 축소됐다. 올해 1분기 일반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전년 동기(298억원) 보다 12.1% 줄어들었다. 이자이익, 수수료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 65.0% 줄어들고 기타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한 결과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위험자산 감축에 따른 대출 평잔 감소로 대출이자 수익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전했다. 이에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도 같은 기간 19.2% 축소된 156억원을 기록했다. 충전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합산 값에 일반관리비를 제외한 수치로, 일회성 매각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서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다만 순익 증가에 수익성 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 동기(0.23%) 대비 0.05%p 늘어난 0.28%, 순자산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며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는 전년 동기(1.74%) 대비 0.29%p 오른 2.03%를 나타냈다. 하나저축은행은 올해 안전 자산 중심으로 자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그룹 연계대출을 지속적으로 증대함과 동시에 PF/브릿지 등 위험자산은 감축 및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공무원연금공단, 2024년 신입직원 45명 공개채용…역대 최대[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역대 최대 규모로 신입직원 채용에 나섰다. 공무원연금공단은 2024년도 신입직원 45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전형별로는 ▲5급 사무직 27명(제주 지역인재 4명 포함) ▲기술직 4명 ▲보훈·장애전형 9명 ▲7급(고졸) 5명이다. 입사지원서 접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는 5월 14일 오후 6시(18시)까지 공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블라인드 채용을 기본으로, NCS기반 직업기초능력과 전문지식 필기시험, 인바스켓PT 등 구조화 면접을 통해 역량 중심으로 선발한다. 올해 최초로 제주에서도 필기시험을 실시해서 지원자들의 응시 편의를 높여 보다 많은 지역인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신입직원은 7월 중 임용되어 약 3개월 간 인턴과정을 거쳐 10월말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특히 제주 본사에 배치되는 신입직원들에게는 인턴기간에도 공동숙소가 제공된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국민연금, 2월까지 수익률 2.95%…해외주식 8%대 호조 [국민연금 운용현황][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들어 2월까지 기준으로 기금운용 수익률이 2%대 후반을 기록했다. 해외주식 호조가 동력이 됐다. 30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공시된 2024년 2월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1070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2024년 들어 2월 말까지 기간 수익률(잠정치)은 전체 2.95%를 기록했다. 전달 1%대에서 2월까지 누적 기준 더 개선됐다. 자산군 별로 보면, 해외주식 수익률이 8.39%를 기록하며 견인 역할을 했다. 전달에 마이너스였던 국내주식은 0.35%의 수익률로 반등했다. 채권에서는 국내채권(-0.8%)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채권은 2.34%의 수익률로 집계됐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2.91%였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1988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누적 수익금은 608조9000억원, 2024년 초부터 현재까지 연간 수익금은 30조9000억원 규모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SK에코플랜트, 배터리 리사이클링 생태계 조성 앞장…산·학·연·관 뭉쳐[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생태계 조성 및 가속화를 위한 산업계·학계·연구기관·공공기관과의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30일 포항시청에서 ‘배터리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 구축 및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SK에코플랜트와 포항시, 포항공과대학교,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포항테크노파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배터리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SK에코플랜트가 지난해 시작한 기술혁신 플랫폼 ‘에코오픈플랫폼’을 기반으로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특화 프로그램이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의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관련 지자체, 연구기관, 학계 등과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SK에코플랜트는 프로그램 전반적인 운영을 주관한다. 환경 자회사 리뉴어스, 포항공대, 기술보유 스타트업·중소기업과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한다. 주요 연구 과제는 리사이클링 공정 폐수 및 폐기물 저감, 해체 자동화, 리사이클링 관리 솔루션 등이다.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할 스타트업·중소기업 발굴에는 SK에코플랜트가 시행중인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 ‘콘테크 미트업 데이’ 등 혁신기술 공모전을 적극 활용한다. 기술 개발 이후에는 SK에코플랜트의 ITAD(IT자산처분서비스)·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 등을 통한 사업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지원기관 코디네이션, 연구개발 정부자금 지원 등을 담당한다. 특히 포항시는 지난해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지정되는 등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포항테크노파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도 기술발굴, 자금지원 연계,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은 최근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20년 전후 전세계 전기차 보급량 급증에 따라 수년내 교체주기를 맞은 폐배터리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에서는 각각 배터리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통해 배터리 생산 시 재생원료의 일정 비율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술을 발굴해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성장 가속화까지 힘을 보탤 예정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 시행을 통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산업 발전의 가속화를 위해 전방위적 협력과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다올자산운용, ‘다올코리아AI테크중소형펀드’ 출시…“국내 AI 강소기업 집중 투자” [떴다! 신상품][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다올자산운용(대표이사 이창희)은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을 겨냥해 AI 수혜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주식형 상품 ‘다올코리아AI테크중소형펀드’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기존 ‘다올리틀빅스타증권자투자신탁[주식]’을 명칭 변경해 재출시한 상품이다. 우량 중소형주 위주의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AI 시대 수혜가 전망되는 국내 중소형주 포트폴리오로 전환해 투자한다. 국내에는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생산 대기업도 투자 매력이 높지만, HBM 테스트, 반도체 세정 장비, 온디바이스 AI 등 글로벌 AI 밸류체인 내 대체 불가한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들이 많이 존재한다. 향후 업사이드를 고려하면 중소형주 중심 투자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다올자산운용은 설명했다. 또한 차별화 전략으로 투자 시점에 따른 투자 포트폴리오 변화로 투자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AI 초기 단계인 현재 시점에는 고성능 반도체,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게임 업종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향후 AI 기술이 확장되는 단계에서는 헬스케어, 통신, 일반소비재 등으로 포트폴리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위민복 매니저가 맡았다. 위민복 매니저는 SK하이닉스 IR팀과 M&A팀을 거쳐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반도체 섹터 애널리스트로 재직하면서 반도체와 AI 산업군에 독보적인 분석력을 인정받았다. 위민복 다올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위주로 AI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지만, 한국기업도 상승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며 “한국은 AI테크의 중심인 반도체의 강국이며 GPU에 탑재되는 HBM의 90% 이상 한국에서 생산되는 등 검색엔진, 데이터센터 등 로컬데이터 기반의 독자적인 IT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어 한국 시장 내 AI 수요도 자체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특징주] 제일엠앤에스, 코스닥 입성 첫날 40%대 강세…‘따블’엔 실패[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이차전지 믹싱 장비 전문 기업 제일엠앤에스(대표이사 이효원, 이영진)가 코스닥 상장 첫날 40%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에 따르면 제일엠앤에스는 오전 11시 5분 기준 공모가(2만2000원)보다 46.36% 오른 3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 87.27% 상승한 4만12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76만주, 3474억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제일엠앤에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일반 청약에서는 흥행에 성공했지만, 상장 이후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에는 미치지 못했다. 제일엠앤에스가 지난 5일~12일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5000원~1만8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해당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164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단순경쟁률은 645.91대 1을 기록했다. 이어 18일~19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해 약 9조4971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으며 1438.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건수는 48만6581건으로 나타났다. 제일엠앤에스는 1981년 ‘제일기공’으로 창업한 이래 1986년 법인으로 전환한 국내 최초 믹싱 장비 전문 기업이다. 식품과 제약 전문 장비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는 이차전지, 방산·화학으로 확대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블레이드 설계 역량 ▲모든 형태의 소재를 혼합할 수 있는 기술력 ▲종합 엔지니어링 솔루션 역량 등이다. 제일엠앤에스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공모 자금을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 안정성 강화와 늘어나는 수주 물량에 대응할 수 있는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고온, 고밀도에 최적화된 믹싱 장비뿐만 아니라 차세대 배터리 셀소재에 최적화된 공정과 믹싱 장비 연구를 기반으로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증권가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엠앤에스는 이차전지 수주를 기반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연속식 믹서 및 건식 믹서 기술 확보 등 중장기 성장모멘텀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서울 아파트 3월 거래량 4072건 달성…전문가 “급매물 위주로 소진 조짐”[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4000건이 넘어섰다. 지난해 9월부터 줄어든 서울 부동산 시장이 회복기에 들어들었다고 평가된다. 30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072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22년 10월 559건으로 최저수준을 보이다가, 기준금리 동결·특례보금자리론이 시행되면서 지난해 8월 3899건으로 회복됐다가 고금리, 사라진 급매물건 등 영향으로 1000건대로 쪼그라들었다. 다만 올해부터 시행된 신생아특례대출 등의 영향으로 주택 매매 수요가 일부 늘어나면서 3년만에 4000건대를 돌파했다. 자치구별로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로, 신고된 3월 거래량은 305건으로 확인됐다. 2, 3위로는 노원구, 강동구로 각각 286, 243건으로 확인됐다. 뒤를 이어 ▲강서구 235건 ▲성동구 220건 ▲마포구 209건 ▲강남구 207건 ▲성북구 206건 ▲서초구 192건 ▲구로구 191건 ▲은평구 189건 ▲영등포구 187건 ▲동대문구 181건 ▲동작구 180건 ▲양천구 154건 ▲서대문구 130건 ▲중랑구 121건 ▲도봉구 119건 ▲관악구 118건 ▲광진구 104건 ▲강북구 80건 ▲용산구 71건 ▲금천구 61건 ▲중구 55건 ▲종로구 28건 등으로 나타났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3년여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2년간 시장에 쌓여 있던 급매물들 위주로 조금씩은 소진될 조짐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한솔제지, 패키징 사업 고객사 '제지기술세미나' 개최[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한솔제지가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대전공장에서 패키징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주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2024 고객초청 제지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한솔제지는 세미나에 참여한 고객사들에게 자사 패키징에 사용되는 종이소재 관련 지식과 재활용 프로세스 등 전반적인 종이 제조 과정을 공유하고, 대전공장에서 생산된 친환경 패키징 제품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만져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세미나에는 CJ제일제당, 롯데웰푸드 등 국내 대표 식품업체를 비롯, 롯데알미늄, SPC PACK과 같은 패키징 컨버터사, 충전설비 업체, 물류업체 등 패키징 산업분야 관계자 70여 명이 참여했다. 고객들은 종이의 공정과 특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한편, 분리수거 된 종이자원이 재활용되는 과정을 직접 보고 배우는 등 흔치 않은 경험을 했다며 친환경 패키징으로써 종이소재의 가능성에 대해 재발견할 수 있었던 자리라고 평가했다. 한솔제지는 자년에도 2차례 고객 초청 세미나를 개최하여,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세미나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협력과 발전의 길을 모색하겠다”라고 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서정학號 IBK투자증권, SME 힘입어 1분기 순익 성장…전년비 16%↑[금융사 2024 1분기 실적][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IBK투자증권이 SME(중소기업) 부문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 가량 순익이 늘었다. IBK기업은행의 자회사인 IBK투자증권(대표 서정학)은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6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흑자 전환했다. SME(중소기업) 부문에서 스팩 합병상장 관련 누적 평가이익이 136억원 발생했다. 증권이 차지하는 자회사 별 이익 비중(연결 조정 전)은 전체의 21.9%를 차지했다. IBK기업은행의 2024년 1분기말 IBK투자증권 지분율은 87.8%다. IBK투자증권 측은 "스팩 합병상장 관련 누적 평가익이 실적 증가 주 요인이고, IB부문에서도 작년 1분기 대비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고, 충당금 관련 손실도 줄었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넥슨, 인기 IP ‘템빨’ 기반 MMORPG ‘프로젝트T’ 퍼블리싱 계약 체결[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넥슨(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은 그레이게임즈(대표 최병천)에서 개발 중인 신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T’의 국내 및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넥슨은 이번 계약으로 프로젝트T의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획득했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운영 및 마케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젝트T는 글로벌 흥행 웹소설·웹툰 ‘템빨’ IP(지적재산권)를 그레이게임즈가 재해석해 PC와 모바일로 독점 개발 중인 MMORPG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플랫폼에서 11년째 장기 연재 중인 웹소설 ‘템빨’은 국내에서 웹소설·웹툰 조회수 약 13억 회를 기록 중으로 중세 시대 배경의 게임 속에서 우연히 초월적 힘을 얻은 주인공 신영우의 모험 과정을 담고 있다. 이 게임은 원작 고유의 가상 현실을 기반으로 판타지와 중세 배경이 결합된 세계관에 ‘히든 퀘스트’ 및 ‘히든 클래스’, ‘서사’, ‘크래프트 시스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유라, 지슈카 등 개성 넘치는 원작 캐릭터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선보이며 원작 세계관을 녹인 건국, 전쟁, 작위 부여 등 이용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프로젝트T를 개발 중인 그레이게임즈는 2023년 설립됐으며, MMORPG 개발과 라이브 서비스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실력 있는 개발진으로 구성된 신생 개발사다. ‘템빨’, ‘나 혼자만 레벨업’, ‘괴력난신’ 등 국내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을 다수 연재 중인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소설 템빨 원작사: ㈜마야마루출판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템빨 IP 게임화 독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두터운 글로벌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템빨 IP 기반의 신작 프로젝트T를 국내 및 글로벌 이용자분들께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넥슨이 쌓아온 퍼블리싱 역량과 그레이게임즈만의 MMORPG 개발 전문성을 바탕으로 IP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천 그레이게임즈 대표는 “다양한 국가에서 MMORPG 서비스 역량을 입증한 넥슨과 협업하게 되어 기쁘다”며 “넥슨과 긴밀히 협력하며 프로젝트T의 성공적인 출시와 지속가능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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