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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Author at 뉴스벨 - 135 중 89 번째 페이지

한국금융신문 (2694 Posts)

  • 롯데정보통신, 롯데이노베이트로 사명변경..."빅데이터·메타버스·EV충전 사업확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롯데정보통신은 '롯데이노베이트'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21일 서울 가산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1996년 설립한 롯데정보통신은 2021년 업의 본질을 '고객의 비즈니스 전환을 리딩하는 서비스 회사'로 재정립했다. 기존 사업 영역인 IT 서비스를 넘어 메타버스, 전기차충전, 자율주행,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등 신사업을 전개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이번 사명 변경도 한정된 사업 영역에 확장성을 더하고,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의지다.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는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통해 기업과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회사는 최근 최근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롯데 전 그룹사에 적용하고, 올해 안으로 개인 비서 수준의 맞춤형 AI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빅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리온 론칭을 통해 롯데그룹의 식품, 유통, 화학, 건설, 제조, 관광,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데이터를 통합 및 분석하여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하는 빅데이터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아울러 4개의 데이터센터를 바탕으로 한 클라우드 구축, 운영 능력을 더욱 발전시키며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IaaS(서비스형 인프라), PaaS(서비스형 플랫폼)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또 초실감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는 올 초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2024에 참가해 큰 호평을 받았다. 전기차 충전 브랜드 EVSIS는 백화점, 마트 등 도심 지역에 충전기를 설치하여 전기차 충전 거점을 확산하는 한편 북미와 태국,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1000억 쏘는 알리 vs 배달비 무료 쿠팡…‘쩐의 전쟁’ 시작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와 쿠팡의 ‘쩐의 전쟁’이 시작됐다. 알리익스프레스는 1000억원을 쏟아 부어 초저가 공세에 나섰고 쿠팡은 배달비 무료를 내세웠다. 파격적인 혜택들을 조건으로,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알리익스프레스의 등장으로 국내 유통시장이 혼란을 겪는 가운데 업계 간 경쟁은 더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온라인 쇼핑 동향이 달라졌다. 유료 멤버십 ‘와우 회원’에게 로켓배송과 무료환불, OTT서비스, 해외직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쿠팡이 유통업계를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파격적인 가격혜택을 제공하는 알리익스프레스로 시장 분위기가 바뀌어가는 모습이다. 알리익스프레스의 시장 장악은 짧은 시간 안에 이뤄졌다. 2018년 한국에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탔다. 단기간에 성장한 탓에 부작용도 컸다. 국내 법규에 저촉될 수 있는 약품판매, 국민정서에 반하는 상품, 배송 오류, 고객 서비스 대응 등 다양한 문제가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해외 기업에 대한 규제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알리익스프레스는 막대한 자본금을 내세워 한국 소비자들 달래기에 나섰다. 지난 14일 한국에 향후 3년간 1조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데 이어 최근에는 1000억원 가량의 쇼핑 지원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1000억 페스타’라는 이름으로 전개되는 이 행사는 총 1000억 원 상당의 쇼핑 보조금을 100% 지원하고, 소비자 반응과 판매량이 좋은 인기 상품을 선별해 할인률이 높은 가격에 선보이는 게 주요 내용이다.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행사 첫날인 지난 18일 1000원에 판매한 계란, 바나나, 망고, 딸기, 한우 등은 10초 만에 전 상품이 매진됐다. 이 외에도 CJ의 각종 상품들을 최저 1000원에서 1만7950원 사이 부담없는 가격에 판매하며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그간 많은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왔지만 믿고 살 수 있는 한국 제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더 큰 호응을 얻은 셈이다. 이에 질세라 쿠팡도 ‘시즌과일찬스’ 행사를 열고 신선식품 할인 행사에 나섰다. 토마토, 사과, 참외, 오렌지, 만감류 등 과일 900여톤을 매입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동시에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서 할인가에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딸기 800원 할인 쿠폰, 토마토 1500원 할인 쿠폰, 못난이 사과 및 참외 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할인도 할인이지만 쿠팡의 진짜 무기는 배달플랫폼 ‘쿠팡이츠’의 배달비 무료 혜택이다. 오는 26일부터 쿠팡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무제한 무료배달’은 주문 횟수, 주문 금액, 장거리 배달에 제한 없이 배달비가 0원이다. 여기에 별도의 쿠폰이나 할인과 중복 사용도 가능해 음식 가격 할인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다. 기존 음식값 10% 할인혜택에서 배달비 0원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쿠팡이츠는 음식배달 주문에 허들이 됐던 배달비를 아예 없애 고객들의 물가 인상 고통을 덜어주고 외식업주들의 매출 증대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목적은 와우회원 유입에 뒀다. 지난해 쿠팡의 유료 회원제 ‘와우 멤버십’ 회원수는 1400만명을 돌파했다. 2022년 말 1100만명에서 1년 사이 300만명(27%)가 늘어났다. 300만명이나 늘어날 수 있었던 데는 쿠팡이 지난해 4월 도입한 ‘쿠팡이츠 10% 할인’ 효과가 컸다. 김범석 창업자 역시 지난해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쿠팡이츠 할인혜택 효과를 인정했다. 김 창업자는 “쿠팡은 와우 회원에게 횟수 제한 없이 매 주문마다 최대 10%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공헌 이익의 흑자분을 재투자했다”면서 “이츠 할인 혜택을 선보인 지역에서 전체 와우 회원은 80% 증가했고, 평균 지출액도 20%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유료 회원수를 늘리면 자연스레 ‘락인효과’도 누릴 수 있는 만큼 각종 혜택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 30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유통 맏형인 이마트를 제쳤다. 하지만 막대한 자본금을 무기로 내세운 중국 이커머스의 습격은 쿠팡의 또 다른 고민거리를 만들어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 '주주환원 늘리면 법인세 완화, 배당소득세도 경감' 방침…증권가 "세제 인센티브에 투자자 기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지난 2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서 주주환원과 관련된 세제 인센티브가 추가 공개되면서 증시 상승 재료가 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보다 2.89% 상승한 9만6200원, 삼성화재는 2.44% 상승한 3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KB금융은 1.66% 상승한 7만3700원, 신한지주는 2.19% 오른 4만8900원, 하나금융지주는 1.63% 상승한 6만2400원, 메리츠금융지주 0.87% 오른 8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증권은 2.11% 오른 4만11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1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세제상 인센티브를 구체화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먼저, 보다 많은 기업들이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확대에 참여토록 유도하기 위해 주주환원 증가액의 일정 부분에 대해 법인세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또한, 배당 확대에 따라 주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더 돌아갈 수 있도록 배당 확대 기업 주주에 대해 높은 배당소득세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대상과 경감방안 등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시뮬레이션을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밸류업 가이드라인은 5월초에 조속히 확정하기로 했다. 상법 개정 등 과제도 꾸준히 추진키로 했다. 지난 2월 1차적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했을때 빠졌던 세제 혜택안이 개괄적으로 공개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기업의 움직임을 이끌려면 세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기 때문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정책은 여전히 진행형이다"며 "지금은 정책의 스텝 2가 시작되는 단계이고, 정책의 강도는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속 증여세, 법인세 조정 등 향후 세제 개선 인센티브가 도입된다면, 정부 방향에 발맞추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겠다"고 판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긴 호흡으로 보면 정책은 시간을 두고 구체화될 것이다"며 "세제 지원안 마련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과 ROE(자기자본이익률)를 제고시키는 게 기업들 입장에선 단기간에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증시 전반에 퍼져나가기 까진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며 "그런 점에서 밸류업프로그램은 100미터 달리기보다 마라톤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 [특징주] 삼성전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기대가 크다” 발언에 5%대 강세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삼성전자(회장 이재용) 주가가 20일 오전 5%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11시 25분 기준 전장(7만2800원)보다 5.63% 오른 7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710만주, 2조362억원을 기록 중이다. 황 CEO는 19일(현지 시각)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의 전 세계 미디어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HBM을 테스트 중”이라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인 제품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고 끊임없이 처리해야 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구동에 필수적이다. 삼성전자는 GTC2024에서 HBM3E 12단 실물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지난해 기준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면서 미래 핵심 키워드인 AI, 고객 경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양한 신제품과 신사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조직과 추진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최상목 "주주환원 증가액 일정부분 법인세 부담 완화…배당소득세 부담 경감"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주주환원 증가액의 일정 부분에 대해 법인세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 부총리는 "배당 확대 기업 주주에 대해 높은 배당소득세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한국거래소와 기업이 자발적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할 수 있도록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지난 2월 발표했으며, 후속 조치를 추진 중이라고 했다. 다만, 정부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 시계에서 꾸준히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며, 세제 인센티브 구체화 등 추가적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요청도 있었다고 짚었다. 이에 정부는 시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일관된 의지를 가지고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최 부총리는 "우선, 세제상 인센티브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먼저, 보다 많은 기업들이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확대에 참여토록 유도하기 위해 주주 환원 증가액의 일정 부분에 대해 법인세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또한, 배당 확대에 따라 주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더 돌아갈 수 있도록 배당 확대 기업 주주에 대해 높은 배당소득세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구체적인 지원대상과 경감방안 등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시뮬레이션을 거쳐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준비중인 밸류업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최 부총리는 "최대한 일정을 당겨서 4월중 추가 세미나 등을 통해 5월초에 조속히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부총리는 "상법 개정과 외환시장 구조개선 등 과제들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 '한 지붕 두 가족' 고려아연 최씨-영풍 장씨 첫 충돌은 무승부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고려아연 경영 주도권을 놓고 영풍그룹 장형진 고문 집안과 최윤범 회장 집안이 동업 75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화된 싸움이 무승부로 끝났다. 19일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 별관에서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핵심 쟁점인 지난해 배당(중간배당 1만원, 결산배당 5000원)건을 포함한 1호 의안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다만 신주 발행을 외국 합작법인에게만 할 수 있다는 내용을 삭제하는 정관변경안을 담은 2-2호 의안은 부결됐다. 영풍그룹은 1949년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이후 후손들이 경영권을 물려받으며 영풍·영풍전자·영풍문고 등은 장 창업주 일가가, 고려아연 계열은 최 창업주 일가가 운영해 왔다. 최 창업주의 손자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019년부터 경영을 도맡으며 상황은 급변했다. 최 회장 체제 이후 회사는 실적을 끌어올리더니 지난 2021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이어 최 회장은 2022년 철강업황 부진을 대비해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2차전지 소재, 리사이클링 등을 3대 신사업으로 정하고 집중 육성한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그룹·한화·LG화학 등과 유상증자·지분교환 등을 통해 전략적 동맹군으로 끌어들였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의 고려아연이 영풍그룹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분율이 낮은 최 회장이 결과적으로 우호지분을 크게 늘린 결과가 됐기 때문이다. 이는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을 지배하고 있는 장씨 일가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장씨 일가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은 32.09% 수준이다. 최씨 일가는 15.35%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략적 동맹을 맺은 현대차·한화·LG화학 등 우호지분을 더하면 33%로 엇비슷하다. 고려아연 이사회가 올해 주총에서 전년 대비 축소된 지난해 배당안(1주당 2만→1만5000원)을 상정하자 두 집안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영풍은 입장문을 통해 "배당금을 줄인다면 주주들의 실망이 커져 주가가 더욱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 합작법인에만 제3자 유상증자를 허용하는 정관변경건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국내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는다면 주주가치 희석과 지배력 하락 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고려아연은 "주주환원율은 50.9%에서 76.3%로 오히려 높아졌다"며 영풍측 제안을 정면 반박했다. 유상증자 관련 정관변경안도 기존주주 이익 침해가 아닌 경영상 목적(신기술 도입, 재무구조 개선 등)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경우라는 조건을 달았다는 것이다. 배당건은 최 회장 등 고려아연 경영진 주장이 관철됐다. 참석주주 62.74% 찬성을 얻었다. 특히 고려아연 지분 7.49%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현 경영진 손을 들어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국민연금은 주총 직전 고려아연의 지분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했다. 단순투자란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없이 차익 실현을 위해 투자한다는 것이다. 이번건과 관련해 두 집안간 다툼에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국민연금은 정관변경건에 대해서도 경영진 편을 들었다. 최 회장이 내세우는 신사업을 통해 미래가치를 키우는 방향에 동의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단 정관변경건은 찬성이 53.02%로 과반 이상을 얻었음에도 부결됐다. 정관변경 주총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주주 3분의 2, 발행주식 3분의 1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는 상법 규정 때문이다. 사실상 영풍이 반대하면 통과하기 어렵다. 고려아연을 둘러 싼 동업자 집안간 충돌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윤범 회장은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한 방안을 찾으려고 할 것이고, 영풍 입장에서는 알짜 기업인 고려아연에 대한 지배력을 놓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번 고려아연 주총에서 최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는 한편 김우주 현대차 전무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했다. 영풍그룹 총수인 장형진 영풍 고문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됐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인터넷전문은행 임직원 평균 연봉, 1년 만에 토스가 카카오 넘어섰다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토스뱅크의 임직원 평균 연봉이 1년 만에 카카오뱅크를 넘어섰다. 토스뱅크는 전년 대비 14.29% 증가했지만, 카카오뱅크는 29.45% 감소했다. 19일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카카오·토스뱅크)가 각각 공시한 '2023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는 ▲케이뱅크 8900만원 ▲카카오뱅크 1억300만원 ▲토스뱅크 1억3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토스뱅크가 카카오뱅크의 평균 보수를 역전한 것이다. 2022년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의 보수 차이는 2700만원이었는데, 1년 뒤 토스뱅크가 카카오뱅크보다 3300만원 더 많은 보수를 지급하게 됐다. 평균 보수는 임직원 보수총액을 임직원 수로 나눈 값이다. 2022년과 2023년을 비교해 봤을 때 카카오뱅크는 임직원이 늘고 보수총액이 줄었으며, 토스뱅크는 임직원과 보수총액 모두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분자는 줄고 분모가 커졌으며, 토스뱅크는 분자와 분모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임직원 수는 1560명, 토스뱅크는 520명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1.83%와 34.02% 증가했다. 보수총액의 경우 카카오뱅크는 2037억3300만원에서 1613억3800만원으로 92.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토스뱅크는 462억5700만원에서 709억1500만원으로 53.31% 올랐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임직원 평균 연봉에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차익이 24억2000만원 반영됐다. 이를 제외할 경우 1인당 임직원 보수는 1억100만원 정도로, 토스뱅크와 평균 연봉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된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가 인터넷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1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2022년(9600만원) 대비 7.29% 감소한 89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임직원 보수총액은 469억원에서 501억원으로 6.82% 늘었으며, 임직원 수도 489명에서 562명으로 14.93% 증가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 '임영웅 효과'에 하나은행 함박웃음…스타 마케팅 쏠쏠하네 [금융이슈 줌인]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지난달 15일 하나은행의 공식 SNS 채널에는 어두운 복도에 앉아 무언가를 고민하는 한 남성이 등장하는 10초 분량의 짧은 티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도 잠시 1시간도 채 안 돼 댓글 창에는 하나금융그룹의 새 모델로 선정된 가수 임영웅과 하나금융그룹의 만남을 축하하는 수 백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영상은 닷 새 만에 조회수 100만뷰를 넘어서며 금융회사 동영상으로는 이례적으로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나금융그룹이 가수 임영웅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며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 누적 구독자 수는 2배로 늘었고 조회수도 한 달 만에 1000만회을 넘어섰다.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이 인기를 얻으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광고 모델 모시기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여러 광고 모델을 선정해 세대·서비스별 타기팅 전략에도 나섰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하나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 '하나TV'에 게시된 '자산관리의 영웅은 하나!' 영상은 17일 오전 기준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섰다. 18일 오후 현재 1025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15초 분량의 이 영상은 임영웅이 ‘무지개’를 배경음악으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하나TV의 구독자 수도 크게 늘었다. 광고 모델 선정 발표 전 하나TV의 구독자 수는 18만8000명이었으나 현재 구독자 수는 22만8000명으로 3주 만에 4만명이 폭증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영웅은 하나’ 캠페인은 신규 모델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던 티저 영상부터 본편 영상까지 공개 하루 만에 '인기급상승영상'에 등재되며 높은 관심을 얻었다”며 “주목할 점은 좋아요, 댓글 등의 급격한 증가로 누적 댓글 수가 전년 동일 기간 대비 약 2만 퍼센트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점에서도 ‘임영웅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명동 사옥과 한남동 사옥 등 건물 외부에 특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영업점에도 입간판 등 다양한 광고물을 배치했다. 광고물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한 영업점 방문이 이어지는가 하면 일부 영업점에서는 임영웅 포스터와 굿즈 등 사은품을 받기 위한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났다. 주거래 은행을 바꾸거나 상품에 가입하는 사례도 빈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달 23일 가수 임영웅을 그룹의 새로운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측은 “세대와 성별을 초월해 진심을 전하는 가수이자 선행과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가수 임영웅의 따뜻한 행보는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하나금융 미션의 방향성과 일치한다”며 “임영웅의 선하고 따스한 이미지가 더해지며 그룹에 대한 높은 브랜드 친밀도가 전 세대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영웅은 올해 3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측정한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하는 등 광고계 대세로 자리 잡았다. 중장년층을 비롯해 노년층까지 폭넓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수많은 '완판'을 기록하며 광고 효과를 입증한 만큼 여러 금융사에서 임영웅을 광고 모델로 영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나금융은 임영웅 섭외를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며 공을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은행은 임영웅에 앞서 2018년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 작년에는 걸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는 등 공격적인 브랜드 전략으로 이미지 각인 효과를 보고 있다. 실제로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3월 은행 브랜드평판 조사에서는 하나은행이 1위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하나은행 브랜드는 키워드 분석에서 ‘임영웅, K리그, 소상공인’이 높게 나왔다”며 “긍·부정비율 분석에서는 87.05% 긍정비율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톱스타 광고 모델료는 연간 10억원 안팎으로, 계약 조건과 기간에 따라서는 수십억원대로 뛰는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비용에도 주요 시중은행은 여러 광고 모델을 영입하며 세대·서비스별 맞춤형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은행들이 스타 마케팅을 강화하는 건 기성세대부터 10·20 젊은 세대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려는 복안이 깔려있다. 각 세대에서 인기 있는 모델을 활용해 신규 고객과 충성 고객을 유입하려는 전략이다. 은행들은 미래 주 고객층인 MZ세대와 잘파 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친숙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각인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시에 고령화 시대에 맞춰 시니어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도 펼치는 중이다. 최근 우리은행은 광고 모델로 기존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배우 김희애에 더해 SM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를 추가 발탁하며 세대별 모델 라인업을 구축했다. 라이즈 영입은 잠재 고객층인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유입을 겨냥한 전략이다. 우리은행이 지난 12일 공개한 라이즈 티징 영상은 엑스(구 트위터)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하루 만에 피드 합산 5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신한은행은 2022년 대형 신인으로 등장한 걸그룹 ‘뉴진스’를 뱅킹앱 ‘뉴쏠(New SOL)’ 모델로 발탁해 10·20세대에게 젊은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효과를 봤다. 지난해 말 신한금융그룹 통합 앱 '슈퍼쏠'에 이어 최근에는 ‘SOL트래블 체크카드’ 광고 모델로 내세웠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서초 '래미안퍼스티지' 72평형, 18.8억 오른 74억에 거래 [일일 아파트 신고가]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거래 침체와 고금리에도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인 서초구에서는 잇따라 ‘억’ 소리 나는 신고가 아파트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및 부동산 실거래가 플랫폼 아파트투미 자료를 취합한 결과, 3월 19일 등록 기준 서울 아파트 중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단지는 서초구 반포동 소재 대단지 아파트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238T2㎡형(72T2평) 타입 5층으로 나타났다. 이 매물은 지난 2월 7일, 종전 최고가에서 18억8000만원 오른 74억원에 신고가로 중개거래됐다. 이 타입 매물의 종전 최고가 거래는 2021년 8월에 발생한 바 있다. 단지는 2444세대, 28동 규모의 아파트의 대단지 아파트다. 마찬가지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래미안서초에스티지’ 역시 신고가를 기록했다. 단지의 174㎡(52평) 타입 12층 매물은 지난 2월 21일, 종전 최고가에서 13억5000만원 오른 34억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해당 타입 매물의 종전 거래는 2018년 1월에 발생했다. 이 단지는 총 421세대, 4동 규모 아파트다. 관악구 봉천동 소재 ‘무학아파트’ 105㎡(32평) 타입 7층은 지난 2월 19일, 종전 최고가에서 2억7000만원 오른 5억9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해당 타입 매물은 지난 2017년 2월에 거래가 발생한 이력이 있다. 단지는 81세대, 1동 규모 아파트로 준공은 1998년이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 금호석화 세번째 조카의 난...삼촌 박찬구 또 승기잡나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금호석유화학 박철완 전 상무가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운용과 손잡고 2년 만에 주주제안을 들고 왔다. 이른바 '조카의 난'이 재점화한 것이다. 다만 추가적인 주주환원책을 꺼낸 박찬구 회장이 또 다시 승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오는 22일 금호석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차파트너스는 '자사주 100% 소각'을 안건으로 올렸다. 자사주 소각을 이사회뿐만 아니라 주총에서도 결의하도록 정관을 변경해 2년에 걸쳐 전량 소각하겠다는 계획이다. 금호석화가 보유한 자사주는 전체 발행주식의 18.4%에 달한다. 이러한 미소각 자사주가 "총수일가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제3자에게 처분·매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회사의 저평가 이유"라는 게 박 전 상무측 주장이다. 금호그룹은 박인천 창업주의 1남 고 박성용 회장, 2남 고 박정구 회장, 3남 박삼구 회장, 4남 박찬구 회장이 경영에 참여했다. 박삼구·찬구 회장이 경영권 분쟁 끝에 각각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화그룹으로 쪼개졌다. 박 전 상무는 박정구 회장의 장남이다. 박찬구 회장과는 작은아버지(삼촌)와 조카 사이다. 박철완 전 상무가 삼촌에게 '반기'를 든 이유는 회사 경영에서 배제됐다는 불만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1년 정기주총에서 박찬구 회장과 표 대결을 벌였지만 패하고 회사에서 해임됐다. 이듬해 다시 고배당 안건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에 나섰지만 주주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반대로 박찬구 회장의 자녀인 박준경 사장과 박주형 부사장은 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경영권 승계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박철완 전 상무는 금호석화 지분 9.01%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가족 지분까지 합치면 11% 남짓이다. 박찬구 회장(7.14%), 박준경 사장(7.65%), 박주형 부사장(1.04%) 등은 16%로, 양측 모두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할 수 없는 구조다. 소액주주(50.31%) 표심 확보가 관건이다. 그간 '승계 정당성'에 더 집중했던 박 전 상무측이 이번에는 "경영권 분쟁이 아닌 일반주주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 이유다. 경영진도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으며 표심 관리에 나섰다. 회사측이 내놓은 방안은 자사주 50%를 오는 2026년까지 3년에 걸쳐 소각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박 전 상무측이 승리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주들은 경영 안정을 위해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박찬구 회장은 오늘날 금호석화를 키운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기관·외국인 투자자들이 참고하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루이스도 회사측에 힘을 실어줬다. 글래루이스는 "금호석화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칠 목적으로 자사주를 발행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입장도 관건이다. 국민연금은 금호석화 지분 9.08%를 보유한 2대주주다. 국민연금은 과거 금호석화 경영권 분쟁에서 모두 회사측 손을 들어줬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기업 밸류업 지원 위한 배당 세제 개선 고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을 위해 배당 세제 개선 등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13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금융당국은 그동안 지속돼 온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개인 투자자와 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통해 자산과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해 “국민들은 자산 형성을 통해 부를 축적할 수 있어 인구 고령화에 도움이 되고 기업들은 주식시장에서 원활하게 자본을 조달하고 투자할 수 있어 저성장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중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주식시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이 최근 공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는 페널티 결여와 모호한 인센티브 등으로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이익을 늘리고 주주환원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세제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6월 말 공매도 거래 모니터링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의 진행 상황과 금융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공매도 재개 가능 여부는 제도 개선 경과 등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공매도 금지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데, 이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근본적인 제도 개선 후 공매도를 재개하면 한국 주식시장이 더욱 선진화될 것”이라며 “MSCI 선진지수 편입 심사 과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매도 재개에 필요한 필수 조건에 대해 정부는 최소한 기업들이 실시간으로 공매도 잔고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 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며 “불법 공매도가 발생한 뒤 사후적으로라도 적발 가능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발생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재발 방지에 초점을 두고 제도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이러한 고위험상품이 어떻게 판매돼야 하는지 등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도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에 대한 규제가 있지만, 불완전판매를 방지하는 데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하며 금융투자상품 제조사와 판매사들은 상품 설계단계부터 해당 상품의 적합한 소비자군을 따져보는 등 실효성 높은 방안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에 근본적인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며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은행들에게 비이자 수익 증대 등을 위한 혁신을 요구해오고 있지만, 홍콩 지수 연계 상품을 혁신적이라고 볼 수 있는지, 결국 판매 수수료를 받는 것인데 이것을 혁신으로 볼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CEO보다 두둑' 증권맨 수 십억 연봉 줄줄이…부동산 부문 지고, 채권쪽 뜨고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작년 한 해에도 수 십억원의 고액 보수(연봉)를 받는 증권맨들이 줄줄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보수는 대부분 성과급(상여) 비중이 압도적이다. 퇴직금을 포함한 CEO(최고경영자) 등 임원 보수를 초월하는 과장 등 직급의 증권맨들이 두드러졌다. 특히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로 고액 연봉자들이 사라진 자리를 채권, 파생 트레이딩 영업맨들이 채우며 보수 상위 대열에 올랐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증권사 2023년 사업보고서를 종합하면, 지난 15일 현재 기준 임직원 연간 최대 보수는 장석훈 전 삼성증권 대표로 집계됐다. 장 전 대표의 보수는 총 66억2200만원이었고, 이 중 퇴직금이 33억7100만원, 상여금이 23억1400만원을 차지했다. 장 전 대표는 2018년부터 작년까지 6년간 삼성증권 사령탑을 맡았다. 또 강정구 삼성증권 삼성타운금융센터 영업지점장의 2023년 총 보수는 56억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장 전 대표의 퇴직금을 제외하면 사실상 강정구 지점장이 사실상 현재까지 업계 최상위 보수를 기록 중이다. 삼성증권은 강 지점장에 대해 "글로벌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한 선도적인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국내외 유망산업 및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제안 등을 통해 고객 수익률 증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 지점장은 2022년에도 36억9400만원의 높은 보수를 받았다. 윤태호 다올투자증권 과장도 채권 및 CP(기업어음) 등의 중개 업무를 주축으로 해서 2023년에 42억5000만원의 고액 연봉을 기록했다. 윤 과장은 성과 상여금으로만 41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다올투자증권의 박신욱 부장도 같은 채권 중개 등 영업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2023년 총 19억3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들의 보수는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18억700만원), 황준호 대표이사(5억5100만원)의 연간 보수를 뛰어 넘는 수치다. 이호근 SK증권 구조화금융1팀장(이사대우)도 2023년 37억9900만원의 연간 보수를 수령했고, 영업직군 IB제도에 근거한 수익배분 가운데 상여가 36억60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팀장의 연봉은 SK증권 김신 대표이사(16억9700만원), 전우종 대표이사(5억9100만원) 등 CEO 보수를 앞섰다. 이준규 한양증권 센터장(2023년 28억2000만원)도 임재택 대표이사 사장(7억2900만원)보다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부장(21억3800만원)도 선물옵션 운용 실적 등에 따른 성과급으로 2023년 고액의 보수를 받았다. 역시 성과급 비중이 20억3500만원으로 대부분이다. 정원석 부국증권 부장도 2023년 총 보수액이 21억9400만원인데, 역시 성과급 상여가 21억800만원에 달한다. 현대차증권의 경우에도 황인우 채권영업팀 책임매니저(14억2400만원, 상여가 13억6700만원)의 2023년 보수액이 컸다. 최병철 전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총 보수(23억3900만원)가 더 크기는 하지만, 퇴직소득(9억6800만원)을 제외할 경우 황 책임이 더 크다. 오너가 경영진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조정호 회장이 34억5400만원, 대신증권의 양홍석 부회장 34억800만원·이어룡 회장 32억200만원으로 보수 상위를 기록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대형사들이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증권사 지난해 최종 연봉 순위는 변동할 수 있다. 특히 2022년에 51억1300만원의 보수로 상위를 기록했던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의 2023년 총 보수액이 관심사인데, 퇴직금을 포함할 경우 예년보다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보고서에는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인 이사, 감사의 개인 별 보수가 공시된다. 또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 중 상위 5명의 개인별 보수가 공시돼, 임원진 이외 직원 가운데 연봉 상위자를 가늠할 수 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 삼성전자, 31만원 가성비폰 '갤럭시 A15 LTE' 출시...5000만화소·대용량 배터리 탑재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A15 LTE(Galaxy A15 LTE)'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갤럭시 A15 LTE는 합리적인 가격에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5000만 화소 후면카메라가 탑재됐고, 삼성페이를 지원한다. 163.9mm(6.5형) 대화면의 '갤럭시 A15 LTE'는 최대 9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고, '비전부스터(Vision Booster)'기능을 통해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블루라이트를 감소하는 편안하게 보기 기능(Eye Comfort Shield)으로 눈의 피로도 줄여준다. 특히, 갤럭시 A15 LTE는 삼성페이를 지원해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전자증명서 ▲항공권 ▲영화 티켓 ▲멤버십 등 서비스를 지원한다. 삼성 녹스로 사용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갤럭시 A15 LTE는 50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비롯해 5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의 접사 카메라 등 총 3개의 후면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됐다.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25W의 유선 충전을 지원한다. 최대 1TB의 마이크로 SD 카드를 추가할 수 있다. '갤럭시 A15 LTE'는 블루 블랙(Blue Black), 라이트 블루(Light Blue), 옐로우(Yellow)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31만9000원이다. 국내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모델로 모두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15 LTE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임성택 부사장은 "'갤럭시 A15 LTE'는 어디서나 콘텐츠를 감상하고, 사진 촬영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스마트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선택 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신명호 BNK투자증권 대표, 톱 10 증권사 도약 위한 기반 마련 [다시 뛰는 자기자본 1조 중형사 (5)]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자기자본 1조원은 소형 증권사에서 중형 증권사로 진입하는 기준점으로 통한다. 중형사 대열 초입(자기자본 1조5000억원 이하)까지 몸집을 키운 5개 증권사(하이, 신영, 현대차, BNK, IBK)의 현황을 살피고 이들의 향후 계획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신명호 BN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올해는 무리한 사업 외연 확장보다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자기자본 2조원, 당기순이익 2000억원 수준의 톱 10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취지다. 시장에서는 ‘IB 통’으로 꼽히는 신 대표 체제 아래에서 BNK투자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를 진화하고 성장이 정체된 IB 부문의 역량 강화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본다. 신명호 대표, IB 사업 부문 성장 이끌 ‘구원투수’ 올해 초 BNK투자증권 새 사령탑에 오른 신명호 대표이사는 20년 이상 IB 사업 부문에 몸담아 온 전문가다. 삼성증권, SK증권, 동부증권(현 DB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현 하나증권), 유안타증권 등을 거치며 자본시장·증권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BNK투자증권이 직면한 IB 사업 부문의 성장을 이끌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BNK투자증권은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6억원으로 2022년(791억원)보다 70.1%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2022년(573억원) 대비 78.4% 줄어든 12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매출액은 9394억원으로 전년대비 6.1% 늘었다. BNK투자증권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동산 관련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수년간 공격적으로 확대해 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충당금을 대규모로 쌓아 왔던 것이 오히려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BNK투자증권이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저하로 PF 투자자산의 건전성이 악화됐다고 짚었다. 다만, BNK투자증권이 전개해 온 자본의 적정성과 우수한 유동성 관리, 유사시 BNK금융그룹의 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한국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자본 확충을 통해 지난해 9월 말 기준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 381.8%, 잉여자본규모 6658억원을 유지해 비교적 우수한 자본 완충력을 보유했다고 평했다. 또한 유동성비율도 120% 이상으로 우수한 수준이다. 지난해 9월, BNK금융지주는 BNK투자증권이 발행한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전액 인수해 자본 확충을 도왔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BNK투자증권은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IB부문 영업을 확대해 단기적으로 리스크 프로필 변화에 따은 자본 적정성 지표가 변동할 가능성이 내재해 있다. 하지만, BNK금융그룹의 통합적 관리로 양호한 유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무 건전성 회복 주력…부동산 PF 리스크 진화 BNK투자증권은 지난 한 해 동안 보수적 경영 기조를 통해 리스크 관리·내부통제에 주력했다. 무리한 외연 확장보다 본업 경쟁력을 높이고 부실 위험이 높은 부동산 PF 사업의 안정화에 힘썼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우발부채 규모를 크게 줄인 점이다. 먼저 BNK투자증권은 재무 건전성 유지를 위해 지난해 931억원의 충당금도 적립했다. 이는 전년(330억원)대비 182.12% 늘어난 수치다. BNK투자증권의 우발부채 규모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4334억원, 자기자본 대비 36.5%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중반에 우발부채 규모가 8047억원에 달했던 점을 감안 한다면 절반가량 줄어든 것이다. 지난 2020년 말 BNK투자증권의 우발부채 규모는 1382억원(자기자본 대비 20%)이었다. 하지만 2021년 4719억원(46%)으로 늘더니 2022년 6월말에는 8047억원(76%)까지 치솟았다. 특히 BNK투자증권의 부동산 PF가 중·후순위 대출과 브릿지론 비중이 높다보니 리스크 규모는 더욱 커졌다. 결국, BNK금융지주는 지난해부터 추가적인 PF 부실관련 리스크를 줄이고자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 당장, 지난해 6월 BNK금융지주는 IB 부문의 인력 감축 등 조직개편에 나섰다. PF 본부 산하 3개 부서 중 ‘PF 3부’를 해체했으며 초대 PF본부장이었던 이상균 상무와 PF1부 부서장이었던 김형규 상무가 중도 사임했다. 이어 지난해 말, 부동산 PF 조직을 기존 8개 본부에서 4개 본부로 축소해 사후관리에 집중했다. BNK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우발부채 축소에 힘쓸 계획이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비중이 아직 높은 중·후순위 채권과 수도권 외 지역에서 만기가 돌아오거나 상환이 가능한 사업장을 우선순위로 축소해 자산 건전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톱 10 증권사로 도약 목표…‘내실 다지기’ 강조 올해부터 BNK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는 신명호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바름’과 ‘균형’의 가치 실천을 통한 ‘정도경영’을 모토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회사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신명호 대표는 BNK투자증권이 지속 성장할 3대 주요 과제로 ▲철저한 내부통제를 기반으로 고객과 상생하는 회사 성장을 통한 ‘바른 경영’ 정착 ▲PF 부문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탈피해 수익 기반 다양화를 통한 ‘균형 잡힌 성장’ ▲양방향 협업 시너지 영업 강화·시장이 인정하는 든든하고 ‘탄탄한 증권사로 성장’을 제시했다. 신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성과에 대한 명확한 보상과 신상필벌의 투명한 경영으로 임직원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토록 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격식을 없애고 형식을 간소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기자본 2조원, 당기순이익 2000억원 수준의 톱 10 증권사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임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24개월 최고 연 5.65%’…경남은행 'BNK 위더스(With-us)자유적금' [이주의 은행 적금금리-3월 3주]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3월 셋째 주 24개월 기준 은행 정기적금 최고우대금리는 5.65%를 기록했다. 우대 조건 등을 활용하면 0.1%포인트(p)라도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에 따르면 경남은행의 'BNK 위더스(With-us)자유적금'이 최고우대금리 5.65%를 제공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경남은행의 'BNK 위더스(With-us)자유적금'은 기본금리 3.15%에 우대금리 최대 2.50%p를 제공한다. ▲ESG 실천 우대금리 0.50%p ▲당행에서 1년 이내 예적금(청약포함) 신규 해지 이력을 미보유한 신규고객 우대금리 0.50%p ▲공동 가입 우대금리 1.50%p를 제공한다. 경남은행의 '주거래프리미엄적금'이 최고우대금리 5.20%를 제공하며 뒤를 이었다. 해당 상품은 기본금리 3.60%에 우대금리 최대 1.60%p를 제공한다. ▲주거래우대 0.50%p ▲공과금 자동이체 0.40~0.60%p ▲신규고객 0.20%p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 0.10%p ▲전자명함을 통한 신규 시 0.20%p를 추가 제공한다. 케이뱅크의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은 4.85%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4.25%에 급여이체나 통신비 자동이체 및 체크카드 보유 고객에게 최고 0.6%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의 'KB반려행복적금'은 최고우대금리 4.80%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3.30%에 우대금리 최대 1.50%p를 제공한다. 우대조건으로는 ▲반려동물 등록 ▲미지(유기) 입양 ▲반려동물 애정활동 ▲반려동물요금제 ▲KB거래감사가 있으며 각각 0.20%p를 제공한다. 여기에 KB첫거래 고객에게 0.50%p를 추가 제공한다. 경남은행의 '행복Dream적금'과 우리은행의 '우리SUPER주거래적금'은 정앱적립시 가입 시 최고우대금리로 4.70%를, 자유적립은 4.50%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주거래하나 월복리적금'은 4.65%를, 광주은행의 '해피라이프_여행스케치적금V'은 4.60%를 제공한다. 경남은행의 'BNK더조은자유적금'은 4.55%를,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적금'은 4.45%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신한 알.쏠 적금'은 4.40%를, 케이뱅크의 '코드K 자유적금'은 4.35%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은 4.10%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우대조건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더 많은 상품은 각 은행 앱 또는 홈페이지, 금감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서 확인 가능하다. 특정 조건에 해당하는 적금 가입을 원한다면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 ‘일부 제한’ 검색으로 내게 맞는 적금을 찾을 수 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상품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 주담대 변동금리 또 내린다…2월 코픽스 3.62%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세 달 연속 하락했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고 은행 예·적금 금리도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코픽스 금리 인하를 반영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2%로 전월(3.66%)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해 11월 4.00%까지 뛰었지만, 12월 상승세가 꺾인 뒤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4%에서 3.81%로 0.03%포인트 낮아졌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3.24%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내렸다. 오는 16일부터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지표금리로 삼는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도 하락한다. KB국민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4.11~5.51%에서 4.07~5.47%로 내려간다. 우리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를 4.82~6.02%에서 4.78~5.98%로 낮춘다. NH농협은행도 18일부터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를 3.96~5.97%에서 3.89~5.90%로 0.07%포인트 내린다. 농협은행은 가산금리 조정으로 금리 인하 폭을 좀 더 키웠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금리도 시차를 두고 코픽스 하락분을 반영할 전망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비용을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신규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SC제일은행, 순이익 3506억 ‘전년比 10.1%↓’…"충당금 전입 영향" [금융사 2023 실적]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SC제일은행(행장 박종복)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3506억원을 기록해 역성장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늘었지만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실적을 끌어내렸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506억원으로 전년(3901억원)보다 10.1%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이익성장을 상쇄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712억원으로 전년(4896억원) 대비 3.8% 줄었다. 이자이익은 1조2933억원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했다. 자산이 줄었지만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데 따른 결과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는 12조6910억원으로 고금리 환경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로 대출채권 자산이 줄었고 외화파생상품 자산도 감소하면서 전년 말 대비 12.9% 축소됐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24.1% 증가한 3086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의 대기성 자금 이동에 따른 자산관리(WM) 부문의 회복, 외환취급 수수료 및 기업대출 관련 수수료가 증가한 영향이다. 비용은 9730억원으로 정기적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및 제세공과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도 전년 대비 310억원 증가한 1570억원을 기록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리스크 요인을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한 데다 기업대출 충당금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선제적 추가 적립 충당금이 늘어난 탓이다. 금리상승과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NPL)이 늘어남에 따라 NPL비율은 0.39%로 전년에 비해 0.20%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25.43%로 전년 대비 100.54%포인트 하락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6%,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56%로 전년보다 각각 0.03%포인트, 1.05%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이사회에서 500억원의 결산배당을 의결했다. 오는 29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배당은 2023년도 회계결산 결과와 축적된 자본 여력에 기반한 것으로 자본 효율성 향상,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 등 국제 및 국내 규제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 이후에도 지난해 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CAR)은 22.80%로 작년 초 바젤3 최종안 도입 이후 4분기 연속 20%를 상회하고 있다”며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7.92%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충분한 손실 흡수력 및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농심, 영업이익 2121억원 전년比 89%↑…"美 매출이 견인"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농심(회장 신동원)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4106억원, 영업이익 2121억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9.0%, 영업이익은 89.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2%이다. K푸드 열풍을 타고 신라면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국내에서 선보인 신제품도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해외법인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약 125% 상승해 전체 이익개선을 견인했다. 미국법인은 제2공장 가동 효과로 현지 유통업체 매출이 확대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4%, 131.4% 상승했고, 중국법인은 내수경기 침체에 대응해 이익중심 경영으로 전환하며 매출은 4.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11% 상승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그 외 캐나다, 일본, 호주, 베트남 법인도 현지 유통망 정비 및 마케팅을 강화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했다. 농심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한 끼를 채울 수 있는 라면의 매력이 부각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라며 “특히 2022년 5월 미국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며 해외법인 실적이 크게 성장했고, 국내 수출도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약 37%,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다”라고 했다. 국내사업은 신제품 효과가 컸다. 특히 작년 하반기 출시한 먹태깡, 신라면 더레드, 빵부장이 소비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전년대비 국내사업 매출증가분의 절반 가량을 신제품 매출이 기여했다. 농심은 올해도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미국 제2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바탕으로 라틴 소비자 비중이 높은 미국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과 멕시코 현지 시장점유율 확대에 도전한다. 또한 해외 각국의 소비자 기호를 고려한 라인업 확장, 직거래 비중 확대 등 영업망 정비로 내실을 함께 다져갈 예정이다. 농심은 “작년 한 해 세계에서 뛰어난 품질과 맛으로 프리미엄 가치를 인정받고, 독창적인 신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하며 성과를 거뒀다”라며 “올해도 적극적인 해외사업과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 4대 금융지주 캐피탈사 20일 주총 시작…지주에 760억원 배당하는 효자 회사는? [막오른 2024 주총 시즌]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KB·신한·하나·우리금융캐피탈 등 4대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가 오는 20일을 시작으로 2024년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캐피탈사들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신규 선임 및 재선임 안건을 다수 상정했으며 최대 760억원에 달하는 배당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캐피탈(대표이사 박승오)과 우리금융캐피탈(대표이사 정연기)은 오는 20일 2024년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하나캐피탈은 전영승 교수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한다. 전 교수는 1957년생으로 국민대학교 경영학에서 학사,석사,박사를 수료했다. 상지대학교 회계학과 교수, 미국 유타주립대학 연구교수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제 상지대학교 명예교수로 활동 중이다. 하나캐피탈은 전 교수 추천 이유에 대해 “재무 및 회계분야의전문가로서 관련 지식과 소양을 바탕으로 회사 주요 경영지표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양한 업무경험 및 전문 지식 등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회사의 발전에 기여할 사외이사 후보로 적합하다고 사료된다”고 밝혔다. 하나캐피탈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455원, 기타주 1주당 2,800원을 배당하는 안건을 올렸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캐피탈 보통주와 기타주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하나금융지주는 이번 배당에서 199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캐피탈도 같은 날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현금배당 안건을 다룬다. 우리금융캐피탈은 보통주 1주당 342원을 배당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한 우리금융지주로 이번 배당을 통해 255억원 가량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캐피탈(대표이사 빈중일)은 오는 2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설영오, 최규연, 남중수, 정병하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설영오 사외이사는 1959년생으로 부산대학교 회계학과 졸업 후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학 석사를 수료했다. 헬싱키 경제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학 E-MBA도 취득했다. 신한은행 기업구조조정팀, 개인금융부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신한아이타스 사장, 신한캐피탈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부터 KB캐피탈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최규연 사외이사는 1956년생으로 동국대학교 행정학과 졸업후 버밍엄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조달청 청장, 저축은행 중앙회 회장들은 역임했다. 2023년 KB캐피탈 사외이사로 최초선임됐다. 남중수 사외이사는 195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듀크대학교 경영학 석사, 메사추세츠대학교 경영학 박사를 수료했다. KTF 대표이사, KT대표이사, 대림대학교 총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서울대 산업공학과 객원교수로 재직중이다. 2023년 KB캐피탈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정병하 사외이사는 1960년생으로 연세대학과 법학과 졸업했다. 대전지방검찰청, 서울고등검찰청 지청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대검찰청 감찰본부 본부장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2023년 KB캐피탈 사외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신한캐피탈(대표이사 정운진)은 3월 막바지인 29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신한캐피탈은 신중혁, 김진국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제 3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외이사 2인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는 박재하 한국채권연구원 고문, 서정희 연우컨설팅 대표이사다. 박재하 후보는 195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사, 석사 수료 후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아시아개발은행 연구소 부소장, 한국 금융연구원 부원장/선임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한국채권연구원 고문으로 있다. 신한캐피탈은 박 후보 추천 이유에 대해 “금융투자업의 높은 전문성과 금융업권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당사의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정희 후보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사, 석사 수료 후 미국 콜럼비아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MBN보도국장, 매경TV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연우컨설팅 대표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은 “언론업권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회 및 소위원회의 체계적인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신한캐피탈은 보통주 1주당 1220.98원을 배당하는 안건도 올렸다. 신한캐피탈의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한 신한금융지주로 이번 배당을 통해 760억원 가량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카카오뱅크, 80년대생 사외이사 첫 발탁하고 주주 가치 제고한다 [막오른 2024 주총 시즌]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이번 달 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첫 80년대생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배당 정책도 손보면서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도 보여주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제8기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상정된 주요 안건으로는 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 등이 있다. 우선 사외이사 구성원에 변화를 준다. 현재 이사회는 총 8명으로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5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인 성삼재 전 서울보증보험 상무와 이은경 법무법인 산지 대표는 임기 만료로 퇴임한다. 이들의 빈자리는 김륜희 현 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 부교수와 김부은 전 서울보증보험 전무가 메꿀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김륜희 부교수다. 김 부교수는 1981년생으로 올해로 만 42세다. 카카오뱅크가 80년대생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사외이사 진웅섭(1959년) 법무법인 광장 고문과 최수열(1968년) 삼도회계법인 파트너, 황인산(1960년) 현 AJ네트웍스 상근감사는 오는 주총에서 재선임되며, 임기 1년을 추가로 부여받는다. 사내이사는 김광옥(1967년) 카카오뱅크 부대표가 재선임된다. 기타비상무이사인 송지호(1960년) 카카오 CA협의체 보드는 오는 2025년 3월 28일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난다. 후임에는 권대열(1968년)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장 겸 책임경영위원장이 신규 선임된다. 또 주목할 만한 사항으로는 분기배당 근거 규정 신설이 있다. 정관에 분기배당 근거를 마련하고 중간배당 관련 조항 삭제를 추진한다. 카카오뱅크 정관에 따르면 1년(영업연도) 중 1회 중간배당을 할 수 있는데, 이를 변경해 매 분기 배당을 할 수 있게끔 배당 정책을 바꾼다는 것이다. 분기배당은 주주의 현금 흐름 개선에 영향을 끼쳐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정관 제57조 이익배당 조항을 구체화해 분기배당을 할 수 있는 규정을 미리 마련해 놓고자 하는 것"이라며 "다만 배당 시기나 방식은 추후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되는 사안이라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주주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배당기준일을 배당 결정일 이후의 날로 정할 수 있도록 관련 조항 개정도 추진한다. 현재는 매 결산기말인 12월 31일에 배당하게 돼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대환 중심의 여신 고성장과 전략적 비용 집행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4.9% 증가한 354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5.5% 증가한 47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에는 보통주 1주당 80원 배당으로, 총 381억원 규모의 첫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하는 안건도 다룰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하면서, 금융사는 이사회 내 위원회로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이사회의 내부통제 감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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