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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Author at 뉴스벨 - 135 중 85 번째 페이지

한국금융신문 (2694 Posts)

  • 삼성E&A, 1분기 영업익 2094억원…전년대비 줄었지만 반등 청신호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가 1분기 2094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시장전망치(1960억원)를 상회했지만, 시장환경 악화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는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삼성E&A는 25일 연결기준 2024년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조 3,847억원, 영업이익 2,094억원, 순이익 1,64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5.9%, 7.1%, 6.7% 감소했다. 회사는 실적배경에 대해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철저한 프로젝트 손익관리와 모듈화, 자동화 등 혁신 적용을 통한 원가개선 노력으로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견조한 실적흐름을 이어갔다”라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으나, 신규 수주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1분기 수주는 1.4조원, 수주잔고는 16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4월에는 사우디에서 대규모 가스 플랜트를 수주하면서 연간 수주목표 12.6조원의 약 70%를 달성했다. 삼성E&A는 앞으로도 FEED to EPC, 기술혁신 적용 등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삼성E&A 관계자는 “프로젝트 관리와 내실 경영에 집중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EPC 수행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소·탄소중립 등 에너지 트랜지션 기반 미래 신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중장기 지속성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 ELS 대규모 손실 비껴간 우리금융, 실적 타격 ‘제한적’ [금융사 1분기 실적 미리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우리금융지주(회장 임종룡)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8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타 은행 대비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영향이 제한적인 데다 상대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가 낮아 추가적인 손실 우려가 적다는 점이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올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817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9137억원)보다 10.5% 감소한 수치다. 우리금융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19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520억원) 대비 10.6%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타 금융지주 실적을 끌어내린 홍콩 H지수 ELS 손실 관련 배상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황이다. 우리은행의 H지수 ELS 판매 잔액은 414억원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적다. 판매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8조1972억원)과 비교하면 8조1500억원 넘게 차이가 난다. 우리은행 판매분 가운데 올 상반기 만기 도래 물량은 367억원 규모다. 여기에 투자자 손실률을 50%, 평균 손실 배상 비율을 40%로 가정해 산정한 예상 손실 배상 규모는 73억원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2일부터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손실이 확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조정 비율 산정과 배상금 지급 절차를 개시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ELS 판매 잔액은 414억원으로 적어 관련 배상액 규모가 100억원을 하회해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 금융지주 대비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가 낮다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요소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과거 DLF, 라임펀드 사태 여파로 ELS 판매 금액이 크지 않아 최근 H지수 ELS 배상 관련 우려가 크지 않고, 타사 대비 적은 비은행 포트폴리오로 해외 부동산 등 관련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가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지난해 4분기 중 대규모 추가 충당금 적립한 점을 감안할 때 실적 측면의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경상적 요인은 제한적이지만 경상 판매 관리비 증가와 충당금 적립 등은 실적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출 잔액 증가에도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점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1분기 원화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지만, NIM은 0.15%포인트 하락하면서 1년 전과 유사한 순이자이익을 기록하면서 일반 영업이익이 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상적인 판관비 증가와 대손비용률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설용진 연구원은 “은행보다 저축은행, 캐피탈, 종금 등 비은행을 중심으로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이 일부 예상된다”며 “크레딧 코스트(대손충당금 비율)는 전년 동기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0.33%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전세사기 사태 이후 임대차시장 전세 비중 역대 최소…빌라 월세 증가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 이후 비(非)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은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분위기다. 부둉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2024년 1~3월(1분기)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2만 3669건으로 확인됐다. 이 중 전세 거래량은 5만 7997건, 월세 거래량 6만 5672건으로 임대차 거래 계약 중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46.9%로 조사됐다. 이 같은 전세 비중은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매년 1분기 기준) 가장 낮은 수치다. 3월 계약분 실거래 신고 기한(30일)이 일주일 가량 남았지만, 전세 비중이 큰 폭으로 높아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주택 전세 비중은 2020년 61.6%이었지만, 2021년 58.0%, 2022년 50.3%, 2023년 47.6%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비(非)아파트로 불리는 빌라와 단독주택의 월세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서울 빌라와 단독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6만 617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세 2만 4002건, 월세 4만 2168건으로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36.3%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전세 거래량도 2022년 1분기 4만 1117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뒤 2023년 3만 182건으로 하락했고, 올해엔 역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5만 7499건으로 나타났으며 전세 3만 3995건, 월세 2만 3504건으로 전세 비중이 59.1%로 조사됐다. 아파트 전세 비중은 2023년 1분기에 역대 최저인 57.5%를 기록하고 반등했다. 서울 25개 자치구별로 주택 전세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관악구’로 조사됐다. 2024년 1분기 관악구의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6310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세 거래량은 2124건, 월세 거래량은 4186건으로 전세 비중이 33.7%로 집계됐다. 이어 종로구 34.4%, 광진구 36.6%, 서대문구 40.2%, 동작구 41.3%, 중구 41.9%, 동대문구 41.9%, 마포구 42.9%, 강북구 43.3%, 중랑구 46.1% 등으로 기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보증보헙 가입이 강화된데다 비(非)아파트의 전세 기피 현상이 지속되면서 주택 임대차 시장은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 신한카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모바일 앱·실물카드 충전 서비스 출시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신한카드(사장 문동권)가 서울특별시 기후동행카드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올해 1월부터 발행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으로, 현재까지 100만 장 이상 발급됐다. 지하철, 버스 무제한 이용권은 월 6만2000원, 따릉이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은 월 6만5000원으로 대중교통을 저렴하게 이용하려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날부터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바일 티머니 앱에 신한 신용카드, 체크카드를 등록 후 6자리 인증 번호 혹은 지문인식 등 간단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충전을 하는 방식이다. 실물 카드는 27일부터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8호선 역사에서 신한카드로 충전 가능하다. 지하철 역사 내 승차권 발매기에서 현금으로 충전하거나 계좌이체를 통해서만 충전이 가능했던 것에 비해 편의성이 대폭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카드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충전 서비스 개시와 함께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SOL페이, 신한카드 홈페이지 등에서 5월 말까지 이 이벤트에 응모한 후 신용카드로 충전하면 2개월 동안 월 3000원씩 최대 6000원을 캐시백 해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신한카드로 충전할 수 있게 됨으로써 고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며 “향후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시민 편의성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해 기후 위기 대응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정형진 대표, 현대캐피탈 호주 법인 성과 낼까…"전속·디지털 금융 서비스 차별화 전략"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현대캐피탈이 호주 법인을 설립하며 정형진 신임 대표가 호주 시장에서 글로벌 역량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호주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업 라이선스(license)를 취득하며 '현대캐피탈 호주' 설립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캐피탈 호주'는 현대자동차그룹 지분 100%의 전속(Captive) 금융사로, 올해 7월 부분적으로 영업을 개시한다. 이후 오는 11월부터 호주 전역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목진원 대표이사가 경영하고 있으며 오는 6월부터 정형진 신임 대표가 이어받게 된다. 이에 따라 7월부터 영업을 개시하는 호주 법인은 정 대표가 이끌게 될 예정이다. 정형진 신임 대표는 1970년 생으로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브라운대학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골드만삭스에 1999년 입사해 홍콩사무소와 서울지점에서 25년간 근무했으며 2014년부터는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한국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정 대표가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하며 쌓아온 대형 거래 성사 및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투자·금융 자문 경험을 기반으로 호주 법인에서 성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캐피탈 호주는 현대차의 캡티브사로 영업할 예정인 만큼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의 현대차 경쟁력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자동차산업 연방 회의소(Federal Chamber of Automotive Industries, FCAI)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 내 신차 판매 기록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총 121만6780대의 신차가 판매됐으며 이는 2017년의 118만9116대 이후 최고 판매량이다. 그중 가장 많이 팔린 차량 브랜드는 토요타로 21만5240대를 팔며 시장점유율 17.69%를 달성해 큰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마쯔다가 10만8대로 시장점유율 8.21%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그에 비해 현대자동차는 6.17%의 시장점유율로 판매량 7만5183대에 그쳤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도 현대자동차는 10위에 올랐으며 투싼 모델이 2만1224대를 기록했다. 이는 1위와 3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는 판매량이다. 1위는 포드 사의 레인저 모델로 6만3356대를, 이어 토요타의 하이럭스가 6만1111대로 2위를 차지했다. 현대캐피탈 호주는 일본 브랜드 차량이 우세한 호주 신차 시장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속금융 서비스'와 '디지털 금융 서비스' 차별화 전략을 수립했다. 현대캐피탈 호주는 그간 현대자동차의 차량 구매 시 전속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던 현지 이용자들을 위해 각 차량에 맞는 최적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적화 금융상품으로 기본 상품과 더불어 이용자가 자신의 경제 상황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잔가 보장형'과 '거치형' 상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잔가 보장형' 상품은 차량 가격의 일부를 만기 시점까지 유예해 월 할부금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거치형' 상품은 초기 일정 기간 이자만 내고 남은 할부 기간에 잔여 원리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또 다른 차별화 전략인 '디지털 금융 서비스’는 빠른 속도와 편리함을 내세웠다. 현대캐피탈은 독자적으로 구축한 글로벌 IT 시스템을 활용해 통상 현지에서 2~3일의 시간이 소요됐던 심사 시간을 30분 이내로 대폭 감소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상품 이용에 필요한 많은 서류도 디지털 프로세스로 간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캐피탈 호주’는 AI 챗봇과 실시간 채팅 상담 서비스 등을 통해 현지 이용자들의 다양한 문의에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응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대캐피탈 호주가 미국, 캐나다와 같은 주요 법인만큼 성장한다면 자금 조달에도 강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현대캐피탈은 영국, 독일, 브라질 등 전 세계 14개 국가에서 총 17개 법인과 2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글로벌 전체 자산 158조원을 달성했다. 또한 현대캐피탈의 본사뿐만 아니라 해외 법인들의 자체 조달 경쟁력도 키워가고 있다. 지난 2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2년 만에 현대캐피탈의 기업 신용등급을 'Baa1(긍정적)'에서 'A3(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현대캐피탈 미국(HCA)'과 ‘현대캐피탈 캐나다(HCCA)’의 신용등급도 Baa1 Positive(긍정적)에서 A3 Stable(안정적)로 상향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캐피탈 미국은 지난 1월에 25억 달러, 3월에 17억 달러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하며, 올해 1분기에 42억 달러의 대규모 조달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아울러 현대캐피탈 호주가 본사와 유사한 포트폴리오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추후 채권 발행 시 강점을 가질 수 있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현대자동차그룹의 캡티브 금융회사인 만큼 자동차 금융 자산 비중이 높다. 한국신용평가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동차 금융 영업자산이 28조3419억원으로 영업자산 내 비중이 81.2%에 달했다. 자동차금융에 치중된 사업구조라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이러한 포트폴리오가 되려 강점이 될 수 있다. 자동차 금융 자산은 유사시 담보권을 행사할 수 있어 최종 손실위험이 비교적 낮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 캐피탈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고전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캐피탈은 영업자산 내 부동산PF 비중이 약 5% 이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타 국내 캐피탈사에 비해 부동산 시장 리스크에 비껴가 있어 채권 발행에 강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5일 현대캐피탈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텍소노미) 가이드에 따라 총 37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발행에 앞서 공개된 수요예측 자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2000억원 상당의 녹색채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총 6000억원에 이르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 이에 계획보다 85%(1700억원) 증액된 총 37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하게 됐다. 이번 녹색채권은 만기 2년 1100억원, 3년 900억원, 5년 1700억원으로 구성됐다. 금리는 2년물과 3년물 -7bp, 5년물은 -8bp로 언더 발행해 흥행에 성공했다. 정형진 신임 대표가 현대캐피탈을 이끌게 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강화된 재무 경쟁력 및 해외 법인 영업 개시에 따라 실적 개선 폭을 증가시킬지 주목된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459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2022년(4371억원) 대비 5.22%가량 실적을 개선했다. 영업이익은 전년(4745억원)보다 23.22% 감소한 36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8.56% 늘어난 것에 비해 영업비용이 동기 대비 13.82%가량 크게 늘어난 결과다. 현대캐피탈 측은 영업비용이 증가한 원인으로 고금리 환경 속 조달금리 상승과 업계 내 비교적 낮은 수준의 상품금리 제공을 꼽았다. 또한 '고금리 위기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대손상각비가 40.92% 늘어나 영업비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이유는 법인세 환급액이 견인한 결과다. 지난해 이연법인세 변동액 272억원이 발생하며 이를 환급받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캐피탈에 대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분율이 99.8%에 이르는 만큼 높은 영업적 통합 수준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용도 및 재무지표가 제고되며 금융시장 내 시스템적 중요성이 유의미하게 커지면 신용 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현대·기아차와의 수익정산계약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으며 관계기업투자손익이 지난해 597억원으로 자회사의 이익기여도가 양호해 해외 사업의 성과도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은 앞으로도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발맞춰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정형진 사장의 전문성이 자금 유동성 확보 등 대내외 리스크 관리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 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신규 사업 확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삼성전자, 업계 최초 1Tb TLC 9세대 V낸드 양산...데이터 입출력 속도 33%↑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TLC는 하나의 셀에 3bit(비트)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Bit Density)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다. 삼성전자는 더미 채널 홀(Dummy Channel Hole)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다.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전자의 '9세대 V낸드'는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이다.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 혁신을 이뤄 생산성도 향상됐다. 채널 홀 에칭이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홀(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이다. 적층 단수가 높아져 한번에 많이 뚫을수록 생산효율 또한 증가하지만 정교화·고도화 기술이 요구된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해 낸드플래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다. 환경 경영을 강화하면서 에너지 비용 절감에 집중하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쉬개발실장(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이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금감원, 농협지주·은행 5월 정기검사 진행…지배구조·내부통제 집중 점검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이 다음 달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석준)와 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한다. 농협지주·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는 2022년 이후 2년 만으로,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체제를 중점적으로 검사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5월 중순부터 농협지주와 농협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확한 검사계획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대 한 달까지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마다 기간이 다르다"며 "통상 최소 2주에서 길게는 한달가량 걸린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정기검사에서 농협지주·은행의 지배구조와 내부통제에 대해 초점을 맞춰 점검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발생한 농협은행 100억원대 배임사고와 NH선물 외환 송금 사고, NH투자증권의 대표 이사 인선 과정에서 갈등 등이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와 농협지주 간 특수한 지배구조 때문이라는 지적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7일 농협지주와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 지주와 계열사를 상대로 수시·정기 검사에 들어갔다. 현재 농협지주가 제출한 '지배구조 모범관행 가이드라인'을 강도 높게 살펴보고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 "1분기 사상 최대 실적"…JB금융지주, 순이익 1732억원 · 전년比 6% 증가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JB금융지주(회장 김기홍)가 올해 1분기 17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에서 그룹 계열사들이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는 분석이다. JB금융지주는 22일 2024년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17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634억원) 대비 6.0% 증가한 수준이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 동기(14.0%) 대비 0.2%포인트(p) 하락한 13.8%,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전년 동기(1.12%) 대비 0.02%p 떨어진 1.10%를 기록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전년 동기(37.9%) 대비 0.6%p 하락한 37.3%로 개선되면서 1분기 기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전년 동기(12.30%) 대비 0.02%p 하락한 12.32%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전북은행은 전년 동기(534억원) 대비 5.5% 증가한 563억원, 광주은행은 전년 동기(732억원) 대비 0.1% 증가한 733억원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은 전년 동기(490억원) 대비 15.3% 증가한 565억원을 달성했다. JB자산운용은 전년 동기(12억원) 대비 37.6% 감소한 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JB인베스트먼트는 전년 동기(1억원) 대비 339.6% 오른 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전년 동기(66억원) 대비 7.3% 증가한 7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JB금융지주 이사회는 주주 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 105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회사 측은 "지방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JB금융지주는 향후에도 주주환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 이재연 SK하이닉스 부사장 "이머징 메모리 반도체 산업 새 패러다임 제시 할 것"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이재연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이머징 메모리(Emerging Memory)가 통해 반도체 산업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2일 이 부사장은 이날 SK하이닉스 뉴스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서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조직인(Revolutionary Technology Center)’의 신임임원으로 선임됐다. 이 부사장은 램 선행 프로젝트 연구를 시작으로 ReRAM, MRAM, PCM, ACiM을 비롯한 이머징 메모리 개발을 이끌어온 반도체 소자 전문가다. 이머징 메모리는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돌파할 새로운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현재 SOM, Spin, 시냅틱(Synaptic) 메모리, ACiM 등 이머징 메모리 솔루션을 구현하고 있다. SOM은 메모리와 셀렉터(Selector)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두 개의 전극과 듀얼 기능 재료로 구성된 반도체다. Spin은 전자가 갖는 스핀 운동 특성을 반도체에 응용하는 기술로 초고속·초저전력이 특성이 있다. 시냅틱 메모리는 인간 두뇌의 신경망을 모사할 수 있어 고효율 컴퓨팅 구조를 구현할 수 있다. 이 부사장은 SK하이닉스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계 각계각층과 협업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국내외 반도체 기업, 대학, 연구기관과의 풍부한 협업 경험을 토대로 ORP(Open Research Platform)를 구축하는 등 SK하이닉스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부사장은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는 단일 회사만의 노력으로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산·학·연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이 필수적이고, 환경 변화에 맞춰 유연한 논의가 가능한 새로운 체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요소 기술(제품의 특성 변화와 개선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기술)의 개발도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HBM(고대역폭 메모리) 핵심기술인 TSV를 그 예로 들었다. TSV는 D램 칩에 수천 개의 미세 구멍을 뚫어 상하층 칩의 구멍을 수직 관통하는 전극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HBM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분기까지만해도 D램 시장점유율 23.9%로, 미국 마이크론(28.2%)에 2위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곧 HBM이 AI칩 핵심 메모리로 떠오르면서, SK하이닉스도 위기에서 벗어나 삼성전자의 D램 1위 자리를 넘보는 등 반전에 성공했다. 이 부사장은 “HBM의 중요 요소 기술인 TSV는 15년 전 미래 기술 중 하나로 연구가 시작됐다”며 “AI 시대를 예견하고 개발한 기술이 아닌 TSV가 오늘날 대표적인 AI 반도체 기술로 손꼽히고 있는 것처럼 급변할지 모르는 미래를 대비해 또 다른 멋진 요소 기술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최창원의 고민…천덕꾸러기 된 SK넥실리스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대규모 사업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SKC가 SK넥실리스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오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연초부터 사장단 회의를 연이어 소집하고 그룹 경영 쇄신안을 모색 중이다. 특히 지난달 외부 컨설팅을 통해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과도한 투자를 지적받고, 구조조정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K는 배터리셀 제조사 SK온을 중심으로 양·음극재, 분리막, 동박 등 핵심소재 기술 개발과 내재화를 위해 M&A(인수합병), 지분 투자 등을 단행했다. 이 가운데 동박 사업에 대한 계열사간 중복 투자 문제가 거론됐다. SK디스커버리 계열 SKC는 지난 2020년 SK넥실리스(옛 KCFT)를 인수해 동박 사업에 진출했다. 인수에 쏟아 부은 돈만 무려 1조1900억원이나 된다. 이듬해 지주회사 SK주식회사가 중국 동박기업 왓슨 모회사 로디안왓슨뉴에너지테크 지분 30%를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최창원 부회장이 이끄는 SK디스커버리 계열사들은 '따로 또 같이'라는 전략 아래 최태원 회장 SK주식회사로부터 사실상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SKC는 모태사업인 필름 부문을 정리하면서 모빌리티 소재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선정했다. SK주식회사는 왓슨 지분 매입 당시 "투자 관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번 쇄신 과정에서 경쟁적 투자에 대한 문제가 다시 거론된 것이다. 앞으로 SK 동박 사업은 SK넥실리스로 일원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이성형 SK주식회사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왓슨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은 맞다"고 말했다. SK넥실리스는 현재 전기차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인수 당시에도 동박 사업은 중국발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됐다. 대규모 증설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 신규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국내 업체들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SK넥실리스는 기술 경쟁력과 해외 생산기지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를 내세웠다. 특히 9000억원을 투자한 말레이시아 신공장이 지난해 4분기 가동에 돌입했다. 전력 비용과 인건비가 국내 절반 이하 수준인 말레이시아 공장을 통해 중국산 동박과도 가격 경쟁을 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SK넥실리스 실적은 지난해부터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매출이 2022년 8094억원에서 2023년 6242억원으로 23%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 986억원에서 영업손실 45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주력 고객사인 SK온이 전기차 수요 감소로 발주 물량을 4분기 기준 절반 이하로 줄인 것이 직접적 원인이다. 중국 업체가 강점이 있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비중이 커진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업체들이 기술력 프리미엄을 강점으로 내세웠으나 지난해 상황만 놓고 보면 산업 트렌드 주도권을 내준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SKC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넥실리스 동박 생산능력은 2022년 4만8250톤에서 2023년 5만4375톤으로 증가했으나, 실제 생산량은 4만4853톤에서 2만7937톤으로 60% 가량 줄었다. 지난해 공장 가동률은 54.7%다. 이 가운데 말레이시아 신공장 가동률은 10%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업황 부진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루는 만큼 SK넥실리스 실적 반등도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올 1분기 SK넥실리스가 200억~4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캐시카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SK넥실리스가 부진하자 SKC 사업 전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SKC는 기존 범용 화학 부문을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전환하고, 차세대 반도체 기판인 글라스 기판 등 신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C는 지난해 SK넥실리스 부진 영향 등으로 연결 기준 영업손실 2163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직후 "올해 설비투자는 40~50% 줄이겠다"고 선언하며 내실경영에 나섰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이복현 금감원장 "중동사태, 각별한 경계감…금융시장 상황 따라 신속 대응"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란-이스라엘 간 중동 사태 관련해서 "당분간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등으로 고환율, 고유가, 고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경계감과 신속 대응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18일 이란-이스라엘 갈등 고조 직후 가동되고 있는 금감원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시장의 최접점에 있는 외환·원자재 전문가, 금융지주 CRO(최고위험관리자)들과 함께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란-이스라엘 갈등 고조와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금융시장에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나, 시장전문가들은 최근 원/달러환율 상승, 주가하락 등은 분쟁 등에 따른 위험회피성향 강화에 기인한 것으로 기업들의 수출증가세 지속, 경상수지 흑자기조 유지 등 우리 경제의 펀더먼털은 매우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외환전문가들은 분쟁이후 원/달러환율이 큰 폭 상승하였으나, 스왑베이시스, CDS프리미엄 등 외환시장 지표는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금융지주 CRO들은 국내 금융권의 대(對)이란-이스라엘 익스포져는 매우 미미하여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상황악화에 대비하여 국가별 익스포져 한도 등 위험관리를 강화중이며, 외화조달도 원활하고, 차입시 가산금리도 전년대비 하락하는 등 큰 영향이 없으며, 외화유동성 규제비율도 매우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은 다양한 시장불안 상황에서 축적된 위기관리능력으로 금번 중동사태 충격도 잘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나, 당분간은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등으로 고환율, 고유가, 고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히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먼저, 이란의 공습직후 즉시 가동한 비상대응체계에 따라 단계별 안정조치를 시행하도록 했다. 금융시장에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과도한 불안이 형성되지 않도록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과 즉시 소통하는 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기재부·금융위·한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이 원장은 국내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은 매우 양호하나 외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외화자산·부채에 대한 포지션 관리를 강화하고, 급격한 외화자금시장 악화에 대비하여 충분한 크레딧라인을 확보 토록 하고, 비상조달계획 실효성 점검 등도 당부했다. 고금리, 고유가 등 상황이 서민과 중소기업에 보다 큰 부담이 되므로, 중소기업 자금수요 애로사항 점검 및 가계, 개인사업자에 대한 사전적 채무조정 지원도 적극 실시하도록 유도했다. 또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연착륙,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 시장충격에 대비한 부실자산 신속 정리 및 선제적 자본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마지막으로, 금감원은 현재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 이복현 금감원장 "기업과 주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해야"…주주행동주의 기관·기업 한 자리에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정기 주주총회를 마무리한 시기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주주행동주의 기관, 기업, 시장 관계자 등을 만나 "기업과 주주가 함께 성장하고 상생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기관은 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해야 하고, 기업은 주주와 적극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금융당국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 원장이 18일 오전 10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주행동주의 기관, 기업 및 유관단체, 시장전문가 등이 함께 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감독당국이 주주행동주의에 대해 균형감 있는 시각을 견지하기 위해 각계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는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주행동주의 기관에서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강성부 KCGI 대표, 박형순 안다자산운용 대표,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차종현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가 참석했다. 또 기업 및 유관단체에서 박경신 KT&G 상무, 양승주 DB하이텍 부사장,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재무부문장, 송종근 JB금융지주 부사장, 정우용 상장사협의회 정책부회장, 김준만 코스닥협회 본부장,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본부장이 참석했다. 아울러 이동섭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실장, 송민경 한국ESG기준원 선임연구위원,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천성대 금융투자협회 증권선물본부장 등 시장 전문가 등도 자리했다. 이 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첫째, 주주행동주의 기관은 장기 성장전략을 기업과 주주들에게 적극적으로 제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단기수익만을 추구하는 무리한 요구는 기업의 장기 성장동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 발전에도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2024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 93건 중 주주환원 2건, 이사선임 안건 등 26건만 가결돼, 가결율이 30%에 그쳤다는 점을 짚었다. 이 원장은 "올 주총 결과에서 보듯, 행동전략이 탄탄하지 못하면 주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공허한 캠페인으로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기관들에게 "책임감과 투명성, 그리고 전문성을 가지고 적극적이고 설득력 있는 주주 활동으로 기업과 자본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기업에 이 원장은 "기업은 주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주주의 정당한 요구에는 적극 소통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지금은 주주들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여 직접 주총안건을 제안할 수 있는 시대라고 짚었다. 앞으로의 주주행동주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요구 등 다양한 활동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이 원장은 "그러므로 기업은 주주가치 제고와 건전한 기업지배구조 형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이를 주주들과도 적극 공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장전문가에게 이 원장은 "이제 싹을 틔운 주주 행동주의가 자본시장에 건전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냉철한 분석과 평가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조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또 상장협 등은 기업이 사전에 체력을 키우고 주주제안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에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배당절차를 개선하고,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개정하였으며, 정기보고서 제출 직전까지의 주주제안 내역 기재 및 처리경과 공시 의무화 등 주주제안 및 주주총회 관련 공시서식 개정 등을 실행해 왔다. 이 원장은 "앞으로도 주주행동주의 활동과 기업의 대응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계속 살펴보겠다"며 "나아가, 금융당국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여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주주는 그 이익을 다시 기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날 참석자들은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권익 보호라는 공통의 목표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주주행동주의에 대해 금투협은 기업가치 제고를 지원하는 파트너로서 활동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한국ESG기준원은 기업과 주주의 장기적 이익을 지향한다면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짚었다. 국민연금은 주주가치 증대에 기여하는지 여부를 심도있게 분석하겠다고 시사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투자자들에게 활동이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도록 공시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 배민, 18일 스타벅스 배달 시작 “배달비 무료 쿠폰 제공”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이국환)은 18일부터 스타벅스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 이벤트와 배달비 무료 쿠폰 지급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30일까지 배민을 통해 스타벅스를 주문한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1년 동안 매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년 내내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타벅스 주문 시 배달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한집배달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배달비 무료 쿠폰 증정 이벤트를 전개한다. 이 행사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배민에서 스타벅스 주문 후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라면 스타벅스 한집배달 배달비 무료 쿠폰을 매일 1회 제공받을 수 있다. 배민을 통해 배달에 참여하는 스타벅스 매장은 전국 700여 개 매장이다. 스타벅스 자체 배달 ‘딜리버스’를 운영 중인 매장들이 입점하며, 스타벅스의 다양한 제조음료와 푸드를 배달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 스타벅스가 배달 앱에 입점하는 것은 배민이 처음이다. 연고은 우아한형제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배달앱 시장에서 무료 배달 등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배달의민족은 배달비 부담을 낮추고 스타벅스 배달을 시작하는 등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시장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 포스코이앤씨, ‘에코 앤 챌린지 투게더 동반성장 지원단’ 출범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16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포스코이앤씨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코 앤 챌린지 투게더(Eco & Challenge Together, E&C Together) 동반성장지원단’ 출범식을 가졌다. 동반성장지원단은 포스코이앤씨가 보유한 역량 및 인프라를 활용하여 중소 협력사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지원하는 포스코 그룹 고유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작년부터 변경된 사명에 맞춰 `에코 앤 챌린지 투게더 동반성장지원단`으로 명명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동반성장지원단은 협력사들의 안전, 품질 등 기본역량 제고를 위해 6개의 프로그램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회사가 추진하는 이차전지, 수소, 원자력 등 친환경 사업에 대한 기술, 교육, 컨설팅 3개 분야, 26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폭 확대했다. 먼저 기술 분야에서는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시 발생되는 폐수 재이용 및 리튬 회수공정 개발을 위해 관련 우수기술을 보유한 협력사와 함께 공동기술개발을 실시하고, 성과공유제와 연계하여 협력사의 친환경 분야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한 신규 판로를 지원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수소산업 개론 교육, 리모델링 철거공사 교육 등을 통해 친환경 기술 이해도를 제고하고, 지난해 지원단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안전강화 및 품질확보를 위한 Safety Academy 안전보건교육, 하자 취약공종 품질 교육도 지속 제공한다. 컨설팅 분야에서는 안전사고 리스크가 높은 공사분야 협력사 대상으로 안전진단 컨설팅을 실시하고, 중소레미콘社의 불량 레미콘 근절 및 폐기물 처리비 절감을 위해 GPS를 활용한 레미콘차량 관리시스템 구축도 지원한다. 포스코이앤씨 신경철 동반성장지원단장은 "참여 협력사들의 역량 향상 및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지원단을 운영하겠다”며, “앞으로도 비지니스파트너인 중소협력사와 함께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합병 “수익성·성장성 강화”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합친다. 둘이 하나가 된 ‘통합 이마트’는 통합 매입과 물류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16일 두 회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계약일은 4월30일이며 관련 공고 이후 주주·채권자 의견 청취 등을 거친다. 예정 합병 기일은 6월 30일이고, 7월1일 등기를 마치면 통합 이마트 법인이 출범한다. 양사 간 합병은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지분 99.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관련 법률에 따라 주주총회를 이사회로 갈음하는 소규모합병으로 절차는 진행된다. 이마트는 소멸법인이 되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소액주주에게는 적정 가치로 산정된 합병교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별도의 신주발행은 없다. 이번 합병은 지난해 9월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양사 대표를 겸임한 이후 추진해왔던 통합 시너지 창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통합 이마트는 매입 규모를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협력업체들은 상품 판로와 공급량이 늘어나므로 반길 만하다”며 “이마트와 협력사 모두,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제공할 여력도 커진다”고 강조했다. 2월부터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먹거리와 일상용품 등 필수 상품을 분기마다 초저가로 제공하는 ‘가격역주행’ 기획상품 일부를 함께 판매 중이다. 이마트의 시그니처 상품 중 하나인 ‘이맛쌀’ 등이 포함됐다. 이마트는 통합 물류를 통한 운영 효율화도 기대하고 있다. 기존 두 회사가 보유한 물류센터를 함께 활용하면 보다 신속하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 비슷한 지역 안에 있는 물류 센터를 통폐합해 효율성을 높인다. 통합 이마트는 올해 통합 매입을 위한 조직 정비 등 기반을 다진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본격적인 통합 시너지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한채양 대표는 “양사의 통합은 격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협력업체에게도 이득이 되고 궁극적으로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는 ‘모두를 위한 통합’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 삼성SDI·SK온, 전기차배터리 매출 4·5위...둔화 우려에도 영향력 확대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중국 전기차 배터리 급성장세에도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지난해 매출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부가 배터리에 집중한 전략 덕분으로 추정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의 배터리팩 기준 매출액은 1320억달러(약 183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1255억달러보다 5.2% 증가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LG에너지솔루션 215억달러, 삼성SDI 103억달러, SK온 99억달러이다. 점유율로 따지면 각각 16.4%, 7.8%, 7.5% 수준이다. 업체별 순위에선 2, 4, 5위에 위치했다. 이는 배터리 출하량 기준으로 매긴 순위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14.9%로, 15.6%를 차지한 중국 BYD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다만 매출 기준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16.4%, BYD 10.6%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BYD가 중국 내수 시장에서 단가가 비교적 낮은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SDI와 SK온은 매출뿐만 아니라 출하량 기준으로도 일본 파나소닉을 밀어냈다. SNE리서치는 파나소닉이 각형 배터리 사업을 '프라임플래닛에너지솔루션(PPES)'으로 넘긴 영향으로 분석했다. PPES는 도요타와 파나소닉이 지난 2020년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생산 물량 대부분이 도요타 하이브리드에 탑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 비중이 커진 점도 특징이다. 2022년 71%에서 2023년 85%로 14%포인트 증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주요 전기차 시장들이 모두 완만한 성장세에 들어선 가운데, 2~3년 내 유럽과 북미에서 안정된 공급망을 갖춰 가격경쟁력의 우위를 선점하는 것은 향후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현대건설, 공동주택에 전기차 충전 스마트 솔루션 첫 적용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현대건설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견인하기 위해 스마트 솔루션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용 전력 인프라를 자유로이 확충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구성해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 확대 기조에 따라 공동주택 준공·입주 후에도 전기차 충전기 증설에 어려움이 없도록 선제적인 대응안을 마련해 설계에 반영 및 시공키로 했다.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약 55만대(2023년말 기준)에 이르며, 2030년까지 420만대를 목표로 충전기를 123만기 이상 설치하는 등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현대건설은 전기차 이용량 확대에 대비해 ‘전기차 충전 전력 확충을 위한 사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공동주택 주차장에 ▲광폭 케이블 덕트 ▲스마트 배전반 등을 미리 설치함으로써 전기차 충전면 및 구역을 자유롭게 증설토록 해 공간 효율성과 전력 관리 안정성을 제고하고, 충전기 추가 설치 시 입주민 부담 비용을 절감한다. 또한 ▲단지 내 충전기 위치 찾기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며 2025년 준공 예정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시작으로 적용 현장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광폭 케이블 덕트’는 주차장 상부의 조명용 덕트를 개선한 설비다. 조명용 전선과 전기차 충전기용 케이블을 함께 설치할 수 있도록 기존 대비 약 2배 확대한 광폭 몰드를 적용한다. 전기차 충전기 설치 시 주차장의 공용 분전반에서 주차면으로 전력 선로를 연결해야하는데, 광폭 케이블 덕트를 활용하면 대규모 추가 설비 공사 없이 원하는 위치에 증설이 가능하다. ‘스마트 배전반’은 단지 내 변압기 사용량을 실시간 감지해 충전기의 전력 사용을 조절하는 설비다. 보통 일정 규모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를 증설할 경우 외부로부터 추가 전력을 공급받기 위한 별도의 공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스마트 배전반이 설치됐을 경우 단지 내 여유 전력량을 활용해 전력을 공급하고, 전기 사용률이 높으면 일부 충전기의 전원을 조정함으로써 전기차 충전기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용량의 한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스마트홈 플랫폼의 ‘단지 내 충전기 위치 찾기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에게 전기차 충전면과 사용 가능한 충전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전기차에 충전기를 꽂으면 사용자 인증과 충전, 결제가 한 번에 이뤄지는 플러그앤차지(PNC) 서비스와 실시간 충전상태 확인 및 충전 예약 시스템 등을 확대 제공해 입주민에게 편리한 전기차 사용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초고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를 내년까지 500기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어 현대건설이 공동주택의 전기차 충전 스마트 솔루션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EV 시대 전환을 가속화함으로써 그룹사 간 시너지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에 충전 인프라 확충은 주택 설계 단계에서부터 시작해야한다는 판단 아래 공간과 비용의 효율성, 충전 편의성을 고려한 해결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왔다”며 “모빌리티의 변화와 확장, 스마트 빌딩의 확대 등 미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주거기술 및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현대건설만의 차별화된 주거문화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금값, 또 최고가 경신…중동 사태에 강해진 안전자산 선호도 [이란-이스라엘 중동위기]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金)의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KRX)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장(10만6380원)보다 0.86% 오른 10만7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4년 3월 KRX 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국제시장에서도 금값은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2353.64달러로 0.5% 이상 상승했으며 금 선물은 2370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금값이 뛰기 시작한 것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졌고 세계 중앙은행들의 강력한 매수세도 집중된 영향이다. 패트릭 암스트롱 플러리미 웰스 최고 투자책임자는 “이러한 순간 투자자들의 자연스러운 반응은 안전한 자산을 찾는 것”이라며 “향후 이스라엘의 대응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스라엘이 사태를 확대하지 않는다면 위험자산이 싸지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팀 워터러 KCM트레이드 수석 연구원은 “지정학적 위험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하반기 금리 완화 전망을 고려할 때 금은 여전히 금융 자산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금은 2024년 다양한 시장 역학하에서 반등할 수 있는 능력을 감안할 때 ‘모든 경우에 적합한 자산’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말 금값의 목표치를 기존 온스당 2300달러에서 2700달러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지정학적 위험 속에서 신흥 시장의 중앙은행들이 금을 지속적으로 축적함에 따라 이전 예상치보다 높은 가격으로 올해를 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값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 가계의 금 수요 급증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지속되면서 상승했지만, 이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상존한다”며 “하지만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현실화된다면 연준은 상대적으로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 연내 세 번의 금리 인하는 이미 금 가격에 선반영됐고 현재 경기 상황 감안 시 추가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지난해 벌크선 덕본 HMM, 컨테이너에 울상짓는 팬오션" 서로의 영역 넘었다 갈린 두 선사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지난해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은 비주력 부문인 벌크선 부문에서 매출 상승 등 호실적을 거뒀다. 이에 2030년까지 벌크선 부문 규모를 2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반면, 국내 최대 벌크선사 팬오션은 비주력 컨테이너 부문 시황 악화로, 3분기에 적자를 맞봤다. 서로의 영역을 넘어선 두 선사의 명암이 엇갈린 상황이다. 지난해 HMM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컨테이너 부문 매출액은 6조9645억원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2022년, 17조3050억원 대비 –59%, 절반 이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특수 효과가 소멸했기 때문이다. 반면 벌크선 지난해 매출액은 1조2430억원으로, 2022년(1조948억원)보다 13% 늘었다. 벌크선은 석탄, 곡물, 석유 등 대량의 자원을 그대로 적재할 수 있는 화물전용선을 말한다. 유조선도 넓은 의미에서 벌크선에 속한다. 국내 최대 원양 컨테이너선사인 HMM은 코로나19 특수 효과 소멸로 컨테이너선 매출은 줄었지만 비주력 벌크선에서 만큼은 선전한 셈이다. 이에 탄력받은 HMM은 향후 벌크선 선대를 대거 확충하겠다고 나섰다. HMM이 최근 발표한 ‘2030년 중장기 전략’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선복량을 올해 94만TEU(84척)에서 2030년 150만TEU(130척), 벌크선을 630만DWT(36척)에서 1228만DWT(110척)로 늘릴 계획이다. 1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대 분량, DWT는 선박 자체와 각종 기관의 무게를 제외한 화물의 중량톤수를 말한다. HMM관계자는 “컨테이너 사업을 중심으로 벌크ㆍ통합물류사업을 확장하여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고객 서비스를 제고하는 한편 글로벌 수준에 걸맞는 대한민국 대표 종합물류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내 최대 벌크선 선사인 팬오션의 사정은 달랐다. 팬오션은 지난해 컨테이너선 부문의 부진을 맞았다. 먼저 팬오션의 주력인 벌크선 부문 지난해 매출액은 3조1142억원으로 전년(4조8238억원) 대비 35% 줄었다. 컨테이너선 부문은 3658억원으로 전년(5094억원) 대비 28% 줄었다. 지난해 3분기 팬오션 컨테이너선은 19분기만에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 특수 효과로 2022년 역대급 실적을 거둔 컨테이너 업황이 예년수준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컨테이너 선사의 대표적인 운임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2022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SCFI는 통상적으로 1000을 넘길 경우 선사들이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으로 본다. 지난해 SCFI의 평균 값은 1005.79를 기록했다. 반면 2022년에는 평균 3410을 기록했다. 2022년 1월 7일에는 5109.6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으로 중동확전 가능성 등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운임 상승으로 인한 해운업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SCFI는 친(親)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연이은 화물선 공격으로 12월 1일 1010.81에서 올해 1월 19일 2239.81까지 급등했다. 이후 운임 안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지난달 29일 1730.98까지 하락했으나 이달 12일 1757.04를 기록하는 등 다시 상승세로 돌아셨다. 팬오션과 같은 벌크선 선사들의 운임지수로 활용되는 BDI도 마찬가지다. BDI는 지난달 18일 2419.00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9일 1570 하락했으나 지난 12일 1729.00으로 다시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올초 홍해 리스크 당시 컨테이너선이 영향을 받았다면 호르무즈해협의 경우 유조선 등 벌크선 등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두 지역을 아우르는 중동지역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모두 운임 상승이 예상된다"고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16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내려간다…금리 하락세 지속은 미지수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넉 달 연속 하락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고 은행 예·적금 금리도 떨어진 영향이다.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코픽스 금리 인하를 반영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9%로 전월(3.62%)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해 11월 4.00%까지 뛰었지만, 12월 상승세가 꺾인 뒤 4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1%에서 3.78%로 0.03%포인트 낮아졌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3.19%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내렸다. 오는 16일부터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지표금리로 삼는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도 하락한다.KB국민은행은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를 3.91~5.31%에서 3.88~5.28%로 인하한다. 같은 기준의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3.80~5.20%에서 3.77~5.17%로 낮아진다. 우리은행은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를 4.81∼6.01%에서 4.78∼5.98%로 내린다. NH농협은행은 3.90~5.90%에서 3.82~5.82%로 낮춘다. 농협은행은 가산금리 조정으로 금리 인하 폭을 좀 더 키웠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비용을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신규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금리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지난해 2월부터 이어진 열 차례 연속 동결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늦춰지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 시기도 뒤로 밀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하) 깜빡이를 켤까 말까 생각하고 있는 중”이라며 “지금은 금융통화위원 전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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