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무 엔씨 공동대표 “연내 분사 추진…인력 및 기능 효율화 속도”[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박병무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 이하 엔씨) 공동대표가 연내 분사를 추진하고 지속적인 인력 효율화 작업을 통해 기업 쇄신의 고삐를 당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엔씨는 9일 오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현재 엔씨가 추진 중인 변화의 배경과 방향성에 대한 정보를 모든 구성원들에게 명확하게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설명회에서는 박 대표가 회사의 경영 현안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변화 방향을 설명했다. 박 대표는 “우선 최근 회사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경영진으로서 복잡한 심경과 무거운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고 굉장히 죄송스럽다”면서도 “엔씨는 매출 2조원대의 기업으로 압축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조직과 인원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엔데믹 이후 게임산업 전반은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었고 우리 주력 장르인 MMORPG는 시장 경쟁 격화로 더욱 힘든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주주들로부터 인력과 고정비에 대한 강한 압력이 있다”며 “회사는 몇 퍼센트의 인원을 줄여서 재무적인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계획이 없다. 대신 회사가 효율적으로 가고,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 작업의 필요성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회사의 조직과 인원을 효율적 운영을 위해 연내 분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종업계 대비 지나칠 정도로 본사 집중적인 조직구조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박 대표는 “엔씨는 유사 동종업계 대비해 상대적으로 인원이 많고 본사 집중도가 상당히 높다”며 “일부 조직의 기능을 연내 분사해 성장시켜 가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다수 기능이 본사에 집중돼 있는 형태로는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하는데 제약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회사의 각 기능에 우수한 인력들이 많고 전문성이 높은 만큼 성장 로드맵을 구축해 Cost Center에서 Profit Center로 바꿔보려 한다. 이를 통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가지며 본사와 분사된 회사 간의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효율성 강화 방안은 인력 감축이다. 엔씨는 작년 연말 대규모 전사 조직 개편을 진행하면서 전체 임원의 20%에 해당하는 인원의 계약을 종료했다. 단 앞서 언급했듯 정해진 수치에 따른 일방적인 감축이 아닌 조직 간 기능 중복을 피하고, 통폐합 과정에서 발생한 인력 재배치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5월 안에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대규모 조직 개편에 따라 기능상 축소가 있었던 조직, 중복 기능의 조직 통폐합에 따른 인원 조정, 기존에 진행된 구성원 평가에 입각한 인원 조정 등 3가지를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퇴사자에 대해서는 “회사를 사랑하지만 불가피하게 떠나게 되는 직원을 위해 기존 대비 상향된 퇴직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해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대표는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지는 자세는 회사를 위기로부터 구하는 일이고, 더욱 강한 엔씨로 탈바꿈시켜 직원들과 주주들, 세상으로부터 신뢰와 기대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사가 다양한 변화를 추진하는 만큼 사우분들이 기대와 함께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 앞으로의 변화 과정에서도 명확한 이해와 정보 공유가 필요할 때, 오늘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롯데케미칼 이훈기 대표가 내놓은 답 "매출보다 기업가치"[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사장)가 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처음으로 직접 등장해 앞으로 양적 성장보단 기업가치 제고에 무게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훈기 대표는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롯데케미칼 기획부문장을 거친 그룹을 대표하는 '전략통'이다. 롯데헬스케어 대표로 있다가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롯데케미칼 대표로 긴급 투입됐다. 그는 부임 직후 전 사업부문 전략 재점검을 지시했는데, 이날 그 결과를 투자자 등 시장 관계자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포트폴리오는 기초화학,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배터리)소재, 수소에너지 등 5가지 전략사업단위로 재편한다. 이 대표는 "캐시카우인 석유화학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신사업(전지소재·수소)을 적극 육성하겠다"며 "매출보다는 기업가치와 투자자산 효율화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그리는 전반적인 그림은 지난 몇 년간 회사가 내놓은 메시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핵심은 석유화학 '구조 개혁' 실행력을 어떻게 끌어올린 것인가에 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13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납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재고관련이익 영향으로 작년 4분기(영업손실 3158억원)보다 적자 규모를 줄이긴 했다. 하지만 국내 석유화학 경쟁사와 비교하면 다소 초라한 성적이다. 같은기간 LG화학 석유화학부문은 영업손실 310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화학부문은 영업이익이 1245억원에 이른다. 이들 기업이 스페셜티(고부가 제품)에 집중한 반면, 롯데케미칼은 에틸렌 등 범용 제품 생산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원가 경쟁력을 갖춘 중국 등 경쟁 기업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이 같은 성장 전략에 한계를 맞았다는 평가다. 현재 롯데케미칼의 범용 비중은 60~70% 수준이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범용 비중을 50% 이하로 과감하게 줄이겠다"고 말했다. 김민우 롯데케미칼 전략기획본부장(상무)도 이날 "롯데케미칼의 가장 큰 고민은 범용 석유화학 비중이 높아 시황에 따른 퍼포먼스 변동이 크다는 점"이라며 "이를 빠르게 축소해나가겠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LC 타이탄 매각 등 회사가 검토하고 있는 주요 경영 사안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대표 주도로 체질 개선 속도를 올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에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넷마블, 비용 효율화 성공…1Q 예상 깨고 흑자전환[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이 올해 1분기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작 부재인 상황에서도 비용효율화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854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427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전 분기 대비 12.0% 감소했고,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112.4%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30.6%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로는 흑자 전환, 전 분기 대비로는 80.3% 감소했으나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투자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올해 1분기에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월까지 신작 부재에 각각 4월과 5월 출시한 대작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 업:업라이즈’ 등의 출시 준비로 마케팅 비용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넷마블의 1분기 영업비용은 581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6308억원 대비 약 8% 줄어들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마케팅비는 10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전분기 대비 20.5% 줄어들었다. 인건비는 1795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전분기 대비 1.8% 감소했으며, 지급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8.0%, 전분기 대비 10.3% 낮아졌다. 해외 매출은 4850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83%를 차지하는 등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8%, 한국 17%, 유럽 13%, 동남아 9%, 일본 6% 순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이어갔다. 넷마블은 지난 4월 24일 출시한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 5월 8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에 이어 다양한 신작들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오는 5월 29일 출시하는 블록버스터 MMORPG ‘레이븐2’를 비롯해 하반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와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총 4종의 기대작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분기는 신작 부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로 영업 흑자를 기록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며 “4월과 5월 연이어 출시한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등이 초반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고, 5월 29일 선보이는 ‘레이븐2‘를 비롯해 하반기에도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 4종의 신작 라인업이 준비돼 있어 올 해 게임사업의 경쟁력을 확실히 회복할 수 있도록 전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강신숙 수협은행장, 지속가능경영 강화한다…ESG위원회 신설[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Sh수협은행(은행장 강신숙)이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고 독자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체계를 내재화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수협은행은 지난 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ESG위원회를 신설했다고 9일 밝혔다. ESG위원회는 수협은행의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관련 정책을 의결하고 감독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ESG경영 강화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되며, 앞으로 반기마다 1회 이상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신숙 은행장은 "ESG 관련 신사업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ESG 실천을 도모하고 비재무적 성과지표도 충실히 관리‧감독해 실질적인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ESG위원회 출범을 기념해 해조류 부산물을 재료로 만든 친환경 명함과 제스모나이트(Jesmonite)를 소재로 한 명함꽂이를 제작해 이사회에 배포했다. 해조류로 만든 친환경 명함은 기존 원재료인 나무보다 이산화탄소를 최대 50배 이상 빠르게 흡수한다. 제스모나이트는 반응성 미네랄과 순수 수성 아크릴 폴리머를 재질로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소재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신한카드, 젤리곰 '하리보' 제휴 체크·선불카드 출시[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신한카드(대표이사 사장 문동권)가 글로벌 브랜드 HARIBO(이하 하리보)와 손잡고 콜라보 카드를 출시했다. 신한카드는 하리보와 제휴를 맺어 하리보의 대표 상품을 디자인한 ‘신한 Pick E 캐릭터형 체크(하리보), 신한 Pick I 선불(하리보)’(이하 하리보 체크카드, 하리보 선불카드)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하리보 카드는 체크, 선불 모두 해외 겸용(MASTER)으로 발급된다. 체크카드는 최초 발급 시 발급 수수료 1000원이 부과된다. 하리보는 1920년 독일에서 작은 사탕가게로 시작해 과일젤리와 감초젤리 부문의 세계 시장의 리더로 자리 잡아 120개국 이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다. 특히 1960년 출시한 ‘골드베렌(Goldbären)’의 젤리 곰은 하리보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리보 체크카드는 하리보의 대표 제품인 ‘골드베렌’을 디자인했고, 하리보 선불카드에는 인기 젤리 5종 골드베렌, 해피콜라, 계란프라이, 하트, 반지 모양 젤리를 담은 상품 ‘스타믹스(Starmix)’를 그려냈다. 하리보 카드는 생활 영역 서비스를 공통으로 제공하면서 MBTI 특성 중 외향성을 뜻하는 E형과, 내향성을 뜻하는 I형으로 분류해 선호하는 서비스를 선택(Pick)할 수 있도록 2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상품은 하리보 카드 주요 소비층을 고려해 E형은 체크카드로, I형은 결제계좌 없이 간편하게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출시한 점이 특징이다. 공통 혜택으로 생활영역 서비스를 담았다.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의 4대 편의점과 커피전문점 업종 이용 시 10%를 적립해 준다. 단, 각 업종 당 월 최대 3000 마이신한포인트 한도 내에서 적립된다. E형 체크카드는 사진관, 볼링장, 테니스장, 스키장 업종 등 놀이 영역에서 이용금액의 10%를 월 3000 마이신한포인트 한도로 받을 수 있다. 요식업종 중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나만의 원픽(One Pick) 맛집’ 가맹점에서는 3, 6, 9회 이용마다 1000 마이신한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한다. I형 선불카드는 음악(멜론, 지니), OTT(유튜브, 티빙), 도서(리디북스) 등 디지털 구독 영역에서 10%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적립 한도는 월 최대 3000 마이신한포인트다. 또한 10대 온라인 쇼핑몰 중 가장 많이 이용한 ‘나만의 원픽 온라인 쇼핑몰’에서 3, 6, 9회 이용 시마다 1000 마이신한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10대 온라인 쇼핑몰에는 ▲지그재그 ▲오늘의집 ▲무신사/29CM ▲아이디어스 ▲W컨셉 ▲올리브영 온라인몰 ▲하이버/브랜디 ▲쿠팡 ▲롯데ON ▲SSG.COM 등이 해당된다. 선불카드는 계좌나 신분증 없이 체크카드를 발급받기 어려운 청소년들도 휴대폰 인증만 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신청 즉시 발급돼 실물 수령 전에도 신한 쏠페이에서 간편하게 충전, 결제, 송금까지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하리보 카드 출시를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기간 내 해당 카드 발급 후 1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에서 추첨을 통해 35명에게는 하리보 접시, 기획 파우치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100명에게는 1000 마이신한포인트를 지급한다. 아울러 하리보 카드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 미디어 체험 전시회 ‘하리보 해피월드 인 제주’ 티켓 제공과 동반 입장권 할인 등의 제휴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전시회는 오는 7월 4일부터 제주도에 위치한 ‘하리보 해피월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상품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신한쏠페이 및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하리보 카드는 하리보의 슬로건인 ‘함께해요 모두 다, 행복해요 하리보’라는 의미를 카드 플레이트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해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행복을 선사할 수 있는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모비스가 울산 전기차 전용 모듈 공장을 신규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신공장에서는 PE(전기차 구동부품)시스템을 결합한 섀시모듈(하체부품) 등을 만드는데, 이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한다. 현대모비스와 울산광역시는 이날 울산광역시청에서 전기차 모듈 공장 신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김두겸 울산시장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는 약 900억원을 통해 새 전기차 모듈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공장은 현대차가 울산에 건설하고 있는 전기차 신공장 근처에 들어선다. 내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이현우 현대모비스 모듈BU장(전무)은 “앞으로 나올 다양한 전기차 모델에 최적화된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완성차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신공장 구축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 완성차 고객사 대응을 위해 국내와 해외에 전동화 핵심 부품 생산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울산과 대구, 충주와 평택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과 PE시스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영남권과 중부권을 아우르는 핵심 입지에 전동화 부품 생산 거점을 마련해 국내 전기차 생산을 위한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해외 전략적 요충지에도 전동화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과 체코에서 배터리시스템을 생산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도 배터리시스템(BSA) 공장을 구축 중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북미에 구축 중인 전기차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대응을 위해 현지에 배터리시스템과 PE시스템 생산 거점을 건립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미 앨라바마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벤츠에 전기차용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폭스바겐 전기차에 배터리시스템(BSA)을 공급하기 위해 스페인에 전용 공장을 구축 중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2주년’ 윤석열 대통령 “부동산 징벌적 과세 없애고 규제 풀어 정상화”[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패배 이후 임기 내 부동산정책 목표와 관련, "시장에 집과 건물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재건축 규제를 풀고, 징벌적 과세 완화와 원활한 대출을 위한 자금 공급으로 시장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지난 정부 당시 매매가와 전세가가 폭등해 '갭투자'가 많이 이뤄졌고, 집단적인 전세 사기가 발생해서 많은 국민이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문제는 부동산에 대한 시장원리를 무시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시장이 정상 작동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부자감세 등의 비판에 직면하긴 했지만 과도한 세금은 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고 이것이 경제적 약자인 임차인에게 전가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윤석열정부의 부동산정책 기조 3가지를 소개했다. ▲시장 물건의 충분한 공급을 위한 재건축 규제 완화 ▲과도한 징벌적 과세의 완화 ▲재건축 사업 시행자나 주택 구입 희망자들에 대한 원활한 대출 등이다. 윤 대통령은 “중산층과 서민들이 안정적인 주거 보장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민과 국회를 더 설득해서 이 문제가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기자회견에서는 그간 윤석열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되던 김건희 여사 및 채상병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언급됐다. 먼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유감을 표했지만, 야당의 특검 요구는 정치공세로 규정하며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김 여사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연루에 대해서도 “전임 정부부터 장기간 수사가 이뤄졌는데 혐의점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특검을 추진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했다. 채상병 특검 역시 거부권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사건에 대해) 현재 경찰과 공수처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그것이 나중에 검찰로 송치되서 2차 보완수사를 거쳐 기소될 사람들은 재판으로 넘어갈 것”이라며, “이 수사를 지금 담당하고 있는 수사 관계자들이나 향후에 재판을 담당할 관계자들도 채상병 유가족들과 똑같은 마음으로 진상규명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또 국민 여러분께 수사 당국에서 상세한 설명을 할 것이고, 그것을 보고서도 국민들께서 의혹을 가진다면 제가 먼저 나서서 특검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상병 사건의 수사 대상 중 하나인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건과 관련해 빼돌리기 의혹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종섭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인사당국이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한편, “이종섭 장관은 재직 중 방산 수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그것이 성과로 이뤄졌다. 그래서 기존 호주대사의 정년퇴임 시기에 맞춰 그를 지명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공수처에 굉장히 많은 사건이 고발돼있는데, 우리나라 장관이나 정치인들도 많이 올라가 있을 것”이라며, “고발됐다는 이유만으로 인사를 하지 않는다면 공직 인사를 진행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의 갈등 관계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었지만 바로 해소됐다”며, “그가 비대위원장 등을 지내며 정치인으로써의 자리매김을 확고히 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 길을 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협치를 묻는 질문에는 “선을 긋지 않고 누구든지 만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네이버의 일본 정부의 라인 지분 압박 매각 논란이나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 씨의 가석방 관련 질문, 인도네시아의 KF-21 분담금 삭감 논란 등 당초 예상됐던 몇 가지 질문들은 다뤄지지 않았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LGU+, 1Q B2B 성장에도 수익성 후퇴…“AI 관련 투자 영향”[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 이하 LGU+)가 올해 1분기 B2B(기업 간 거래) 부문 성장에도 수익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공지능(AI) 적용을 위한 신규망 투자와 마케팅비 증가가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LGU+는 9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770억원, 영업이익 22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 늘어났으며 전체 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2.5% 증가했다. 매출 확대의 배경으로는 B2B 기업인프라 부문의 성장이 꼽힌다. AICC(인공지능컨택센터), 스마트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포함한 ‘솔루션 사업’의 성장과 ‘IDC 사업’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으로 인한 비용 반영과 휴대폰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마케팅비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LGU+는 AI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지난해 AI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이 한층 강화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 적용한 바 있다. 마케팅비용은 546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343억원과 비교해 2.3% 늘어났다. 1분기 CAPEX(설비투자)는 20MHz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3849억원을 집행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IDC,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050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크게 성장한 부문은 AICC, SOHO, 스마트모빌리티 등 분야를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 사업이다. 1분기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LGU+는 그동안 쌓아온 AI 역량을 바탕으로 AICC, SOHO, IDC 등 B2B 사업에 AI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AX)을 속도감 있게 적용하는 등 올해부터 AI 기반 B2B 사업 성과 및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약세가 전망됐던 모바일 부문은 총 가입 회선이 5G 도입 이후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모바일 사업 매출은 1조5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1.9% 성장한 1조5071억원이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626만8000개로 전년 대비 27.8% 늘어나며, 3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 전체 순증 가입회선은 117만1000개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77.7% 늘어났다. 여명희 LGU+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올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통신 및 신사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 기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AX)을 통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고객 경험 혁신과 수익 성장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네오위즈, 기대 신작 ‘프로사커:레전드 일레븐’ 국내 정식 출시[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가 지난 8일 모바일 축구 게임 ‘프로사커:레전드 일레븐’을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고 9일 밝혔다. 프로사커:레전드 일레븐은 RPG(역할수행게임) 방식으로 진행되는 신작 모바일 축구 게임이다. 선수 수집과 전략적 팀 구성 등 수집형 RPG만의 매력과 ▲명문구단에 도전하는 ‘싱글형 도전모드’ ▲’스쿼드 매치’를 통한 다양한 PvP(이용자 간 대결) ▲점수경쟁 방식의 ‘스코어모드’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피프로(FIFPro, 국제 축구 선수 협회) 라이선스를 확보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자동 위주의 플레이, 빠른 속도감 등 편의성을 높인 전투 시스템 등도 특징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손쉽고 속도감 높은 RPG 게임이라는 프로사커:레전드 일레븐만의 차별점을 내세워 이용자분들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겠다”며 “한국 출시에 이어 글로벌로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사커:레전드 일레븐은 작년 12월 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풍부한 보상에 힘입은 빠른 게임 전개 및 캐릭터 성장 속도, 박진감 넘치는 랭킹 경쟁, 유명 축구선수를 수집하고 육성 및 조합하는 재미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SKT, 사내 포털 ‘AI One’ 오픈…‘AI 플랫폼 기업 전환 가속’[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 이하 SKT)은 인텔리전스 플랫폼(Intelligence Platform)을 활용할 수 있는 사내 구성원 대상의 포털, ‘AI One’을 9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SKT는 지난달 30일 기자 설명회를 열고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구축,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인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공개한 바 있다. 인텔리전스 플랫폼은 AI를 적용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단일 인터페이스로 통합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다양한 AI 모델과 관련 도구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One은 이러한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SKT 구성원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사내 포털이다. 상품/서비스를 개발하는 SKT의 모든 구성원들은 AI One에서 간단한 서비스 요청만으로 SKT의 ‘A.X’, 오픈 AI의 ‘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다양한 AI 모델 및 개발 도구를 All-In-One(올인원)으로 제공받고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오픈은 인텔리전스 플랫폼의 본격적인 상용화 시작이라는 전략적 의의가 있다. SKT는 AI One을 통해 인텔리전스 플랫폼 적용 서비스를 확대, 다양한 적용 사례를 확보함으로써 SKT의 AI Transformation(AIX)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SKT의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A.)은 다양한 AI 모델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관리할 수 있는 AI One 활용을 통해 서비스를 더욱 스마트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AI One을 통해 고객센터의 상담원을 도와주는 AI Assistant, 사내 구성원이 활용하는 AI 도구는 물론 티월드, 티멤버십 등 다양한 SKT 사내외 서비스에 AI 기능을 쉽고 빠르게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서비스 오픈 이후에도 AI One은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LLM 플레이그라운드, 미세 조정(Fine-tuning), 검색 증강 생성(RAG) 등 기반 기술과 도구를 지속적으로 추가 제공함으로써 더욱 쉽고 빠른 AI 적용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SKT는 AI One을 통해 내부 사용 사례를 확보한 후 ICT Family를 포함한 SK 계열사 및 글로벌 텔코들과도 지속적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민영 SKT AI Platform담당은 “이번 AI One 론칭을 계기로 AI 기술을 사내에 더욱 빠르게 적용하고, ICT Family 와 글로벌 텔코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AI Company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것”이라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금감원, IPO 주관업무 제도 개선…"수수료 구조 개선·기업 부실실사 제재"[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제2 파두 사태'를 막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IPO(기업공개) 주관 업무 독립성을 높이고자 수수료 구조를 개선한다. 주관사가 상장에 실패할 경우 대가를 전혀 받지 못해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유인을 차단하는 것이다. 또 기업 실사 과정에서 주관사의 부실 실사에 대해 법적 책임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은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운용사, 금투협, 자본시장연구원, 코스닥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IPO 주관업무 제도개선 간담회'를 열어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논의했다. 시장전문가, 금융투자업계 등과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문제점을 살펴보고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는 "IPO 시장은 성장 과정에서 주관사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중요 위험요인 기재 누락, 공모가 고평가 등 IPO 주관업무 관련 일련의 논란이 발생하면서 주관사의 역량과 책임성에 대한 시장 신뢰가 크게 실추되었다"며 "IPO 주관업무에 대한 자율규제의 틀을 유지하면서 주관사의 책임성과 독립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개선안 주요 내용에 따르면, 대표주관업무 계약체결 관행을 개선하여 주관업무의 독립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주관사가 무리한 상장을 추진하지 않도록, 상장실패 시 주관사가 보수를 받지 않는 관행을 개선한다. 주관사는 발행사의 상장을 위해 상당한 시간과 인력을 투입하나, 상장 실패 시 이에 대한 대가를 전혀 받지 못해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유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계약해지 시점까지의 주관회사 업무 대가를 수취하도록 관련 내용을 계약서에 포함토록 하는 등 수수료 구조 개선을 통해 주관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구체적인 실사항목을 명문화하고, 발행사가 제시하는 자료에만 의존하는 형식적인 실사, 부실실사에 대한 제재근거를 마련하여 기업실사업무의 책임성을 강화한다. 기업실사 항목, 방법, 검증절차 등을 규정화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는 부실 실사에 대해 주관사를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주관사 별로 공모가 산정기준과 절차를 마련토록 해서 공모가의 적정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주관사 차원의 일관된 기준이 없어 담당팀별로 평가기준의 차이가 있고, 과도한 추정치 사용, 부적절한 비교기업 선정 등 공모가 산정의 합리성, 일관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추정치, 비교기업 등 주요 평가요소의 적용기준, 내부 검증절차 등을 주관사 자체적으로 마련토록 하되, 금투협이 예시 기준을 마련해 배포할 예정이다. 증권신고서를 통해 핵심투자정보를 공시토록 해서 공시정보의 유용성을 제고한다. 발행사의 지배구조나 내부통제와 관련된 법률위험 등 정보가 반드시 공시 되도록 공시서식을 개정한다. 주관사의 자문 및 실사, 거래소 심사 과정에서 드러난 중요한 투자 위험요소가 투자자에게 충분히 공시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공시 의무화로 투자자보호를 강화한다. 또 내부통제기준 체계화와 사후점검을 통해 제도개선 방안이 안착되도록 한다. 주관업무 관련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만 선언적으로 규정되어 있어 대부분의 증권사가 최소한의 내부절차와 지침만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주관업무에 대한 수수료, 계약해지 조건 등 대표주관계약 체결 전 확인사항, 발행회사 위험 수준에 따른 실사팀 구성, 내부 검토 및 심의 수준 결정 기준, 상장예비신청서 및 증권신고서 제출 전 내부 검토 절차 등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기준 마련을 위한 필수 항목을 협회 규정에 구체화해서 체계적인 주관업무 수행을 유도한다. 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는 "주관사는 충분한 자율권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되 금감원은 시장의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경우 엄정히 조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2024년 2분기 중 협회 규정 개정 등 제도개선을 신속히 추진한다.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은 올 3분기 예정이다. 4분기에는 제도개선 사항이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주요 주관사 업무에 대한 실태점검을 실시한다. 금감원은 "이번 IPO 주관업무 개선방안 마련에 이어, IPO 시장의 주요 개선과제로 제기되고 있는 수요예측참여자의 적격성 확보, 공모물량 배정의 일관성·합리성 제고 등 수요예측 제도에 대해 2024년 하반기 중 개선 방안을 검토하는 등 IPO시장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카카오, 플랫폼‧콘텐츠 호조 속 1Q 영업익 전년 대비 92%↑[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가 올해 1분기 양대 축인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의 성장세를 앞세워 영업이익 증가세를 나타냈다. 카카오는 9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2% 늘어난 1203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988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은 954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플랫폼 부문 중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221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다각화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늘어난 847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대리, 주차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의 해외 및 오프라인 결제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48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사업의 또 다른 축인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1조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내 뮤직 매출은 46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스토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270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952억원이다. 한편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2일 인공지능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초거대 AI 언어모델 ‘Ko-GPT’를 비롯해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Karlo)’, 다양한 경량화 언어모델 등을 보유한 카카오브레인의 기술 역량과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AI 기술의 일상화·대중화를 추진해 갈 계획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갑을장유병원, 지역주민 건강증진위해 심뇌혈관질환 강좌 진행[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KBI그룹 의료부문인 갑을의료재단(이사장 박한상)의 갑을장유병원은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난 8일 2회차로 심뇌혈관질환 강좌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갑을장유병원은 김해시 서부보건소 3층 세미나실에서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 질환자 및 심뇌혈관질환에 관심있는 김해 시민을 대상으로 2주마다 한 번씩 총 4회에 걸쳐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좌는 어려울 수 있는 질환 용어와 의료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실생활에 밀접한 식단, 운동 등 예방법을 참석자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된다. 지난 4월24일 1회차로 구양훈 내과전문의가 진행한 강좌에서는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어버이날인 2회차로 유은순 간호사는 ‘혈당, 혈압 측정 및 관리’에 대해 강의했다. 향후 5월22일 3회차에 김태희 영양사가 ‘올바른 식단, 섭취법’에 관한 내용으로, 6월 5일 4회차에 박종민 물리치료사가 ‘운동, 스트레칭법’에 대해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상남도 김해시 장유로에 위치한 갑을장유병원은 인공관절중점센터를 비롯한 척추디스크중점센터, 스포츠외상중점센터 및 종합검진센터, 인공신장센터,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종합병원으로 지역 주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KB 양종희·신한 진옥동, 뉴욕서 IR…‘글로벌 세일즈’ 적극 [주주 모시는 금융사 CEO][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해 글로벌 세일즈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다음 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미국 뉴욕으로 투자설명회(IR)를 떠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종희 회장과 진옥동 회장은 이복현 원장과 함께 오는 16일 뉴욕에서 열리는 IR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는 양 회장과 진 회장을 비롯해 증권업계에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보험업계에선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과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이 업권을 대표해 참여한다. 이 원장은 뉴욕 IR에서 금융권의 주주환원 확대 정책과 정부의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금융투자세 폐지, 영문 공시 의무화 등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한 정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홍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일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과 해설서 초안을 발표했고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중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미국뿐 아니라 독일과 스위스에서도 밸류업 프로그램 세일즈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이번 출장을 통해 해외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금감원·금융권이 싱가포르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IR 행사에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이 원장과 동행했다. 같은해 9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금감원·금융권 공동 IR 행사에는 진옥동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참석한 바 있다. 금융지주 회장들이 해외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주가 부양의 일환이다. 국내 은행주는 대표적인 저평가주로 꼽힌다. KB금융(0.58배), 신한금융(0.53배), 하나금융(0.50배), 우리금융(0.38배) 등 4대 금융지주 모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 PBR이 1배 미만이라는 건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보다 낮다는 의미다. 금융지주들은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부양 차원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달 25일 이사회에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인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 배당 도입과 1분기 주당 현금배당금784원을 결의했다. 올해부터 분기 균등 배당을 시행하고, 주당 현금 배당금은 분기별 3000억원, 연간 1조2000억원 규모의 배당총액을 기준으로 산정할 계획이다. KB금융은 연간 배당총액 수준을 최소한 유지 또는 확대를 원칙으로 운영하면서 배당 성향은 이익 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매년 이익 규모에 따라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배당 총액이 동일하더라도 주당 배당금은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김재관 KB금융 재무담당(CFO) 부사장은 “적정 주당순자산가치에 근접하거나 이익 규모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향상되는 경우 연간 현금배당 총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1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2·3분기 중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의했다.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6개월 동안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으로, 취득이 마무리되면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천상영 신한금융 CFO 부사장은 “2, 3분기까지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년도 연간 취득 규모와 비슷해진다”며 “현재의 기초체력과 자본비율 관리 역량을 감안하면 4분기에도 상당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올 1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연초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올 2분기 내 매입을 완료하고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올 1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첫날 ‘따블’ 근접…IPO 시장 볕 들까 [증시 마감][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HD현대(회장 권오갑)의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대표 이기동)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에 근접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8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가(8만3400원)보다 96.52% 오른 16만3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중 한때 99.16% 상승한 16만6100원까지 치솟았지만, 따블은 달성하지 못하고 상승 폭을 줄였다. 이에 공모가 기준 3조7071억 원이었던 시가총액도 7조2854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는 코스피 시총 54위 수준으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7조3607억원)과 SK바이오팜(7조90억원) 사이에 위치했다. 이날 HD현대마린솔루션의 일일 거래대금은 2조1897억원으로 국내 증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삼성전자(1조606억원), SK하이닉스(4094억원), 폴라리스AI(4054억원) 등이 이었다. 거래량은 1584만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낮아 주가 변동성이 확대뒬 우려가 높았던 만큼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는 평가다. 해외 기관 투자자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기관 배정 물량(489만5052주) 중 약 40%(195만8067주)를 배정받았는데, 이 중 99.9% 수준인 195만7267주가 미확약 물량이었다. 실제 투자자별 거래실적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05억원, 562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기관은 1397억원을 사들였다. 최근 기관 투자자는 신규 상장 종목의 거래 첫날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말 상장한 제일엠앤에스는 거래 첫날 690억원을 순매도했고 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디앤디파마텍과 민테크도 각각 134억원, 278억원을 순매도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6년 증가하는 선박 애프터마켓(A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해 ▲선박 AM ▲친환경 선박 개조 ▲선박 디지털 제어 및 플랫폼 ▲벙커링 등 선박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은 ▲물류센터 구축 및 고도화 ▲국내 및 해외 항만 창고 확보 ▲선박 관리회사 인수 ▲클라우드 관리 체계 구축 ▲수리 조선소 네트워크 구축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을 선도하고 디지털 솔루션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서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HD현대가 지향하는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734.36)보다 10.69포인트(p) 오른 2745.05(+0.39%)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4044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01억원, 41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거래량은 4억3632만주, 거래대금은 10조2936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38%) ▲삼성바이오로직스(+0.76%) ▲기아(+0.26%) ▲셀트리온(+0.1%) ▲KB금융(+5.14%)이 강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0.89%) ▲삼성전자우(-0.3%) ▲포스코홀딩스(-0.74%)는 약보합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수창고(+2.27%), 보험(+1.49%), 증권(+1.16%) 등이 올랐으며 전기가스업(-1.20%), 의료정밀(-0.42%), 음식료품(-0.11%) 등은 내렸다. 코스닥의 경우 전장(871.26) 대비 1.16p 상승한 872.42(+0.13%)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07억원, 1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864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억6742만주, 8조4072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2.69%) ▲에코프로(+0.6%) ▲엔켐(+3.47%) ▲셀트리온제약(+0.91%) ▲HPSP(+2.08%) ▲이오테크닉스(+2.24%)가 상승했으며 ▲알테오젠(-1.8%) ▲리노공업(-1.17%) ▲레인보우로보틱스(-1.3%)는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보합 마감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다소 매파적인 발언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소폭 후퇴했지만, 코스피는 외국인·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어제에 이어 상승을 이어갔고 코스닥은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세에도 강보합 마감했다”며 “특히 올해 최대 일반 청약 증거금을 경신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 후 98.5%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분 10.7p 가운데 3.2p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0.1원)보다 1.4원 오른 1361.5원에 거래됐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삼성자산운용, '인도의 삼성' KODEX 인도타타그룹ETF 상장 [ETF 통신][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최초 인도 테마형 ETF(상장지수펀드)가 나왔다. 삼성자산운용(대표 서봉균)은 8일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타타그룹은 150년 전통의 인도 최대 기업집단으로 총 100여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의 삼성’으로 불리고 있다. 타타그룹은 초대형그룹사 중에서도 인도의 3대 성장동력인 소비재, IT, 인프라 산업을 선도하며 시가총액, 매출액, 그리고 브랜드 가치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상장하는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는 3대 성장동력산업을 리드하는 타타그룹 내 핵심 10개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세계적인 IT서비스 기업 ‘타타 컨설턴시(Tata Consultancy)’와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소유하고 있는 ‘타타 모터스(Tata Motors)’, 그리고 인도의 대표적인 럭셔리 쥬얼리 브랜드인 ‘타이탄 컴퍼니(Titan Company)’에 투자한다. 더불어, 인도 최대이자 세계 10대 철강기업인 ‘타타 스틸(Tata Steel)’, 인도에서 자라와 마시모두띠 브랜드를 운영하는 ‘트렌트(Trent)’ 및 인도 최대 규모 종합 에너지 기업인 ‘타타 파워(Tata Power)’에도 모두 투자한다. 인도의 경제 성장을 이끄는 3대 고성장산업(소비재, IT, 인프라)에서 최대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로 구성됐다. 인도는 14억 인구의 내수 시장을 가진 국가로, 소비시장은 향후 인도 소비자들의 소득 향상과 중산층 증가 영향 등으로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 또 뛰어난 IT인력과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전 세계 IT 서비스 산업의 17%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지로서 정부 차원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는 적극적인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으로 인도 Nifty50지수 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인도 대표지수인 Nifty50의 경우 금융 37%, 소비재 22%, IT 16% 등으로 구성돼 있는 것에 비해 이 상품이 추종하는 Nifty India Corporate Group Index-Tata Group 25% Cap(이하 타타그룹 지수)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소비재섹터 비중을 55%로 높이고, 차별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IT부문과 인프라를 각각 26%와 19%로 가져가 보다 높은 성과를 추구한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글로벌 정세 변화 속 인도가 급성장하며 중국을 대체하는 신흥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14억 명 인구 대국이자 차기 세계 최대 소비시장을 가진 인도가 정부 주도의 인프라 개발, 제조업 육성을 기반으로 고속성장하고 있다는 점과 신흥국이 갖는 전형적인 특징인 초대형그룹 주도의 경제 성장 특징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에프앤가이드, 미국 Indxx와 조인트벤처 설립 맞손 "글로벌 지수 공급"[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최대 민간 지수회사인 에프앤가이드(대표이사 이철순)와 미국 지수 회사인 Indxx(공동 대표이사 Rahul Sen Sharma, Naveen Kumar)가 한국시장에 글로벌 지수 공급을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 에프앤가이드는 8일 Indxx와 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ETP(상장지수상품) 투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MOU(업무협약)을 통해 사업제휴를 맺고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했고, 이번 JV 설립을 계기로 다양한 지수 개발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고객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한다. 에프앤가이드는 2006년 지수사업을 시작한 국내 최대의 민간지수회사로 현재 이의 지수 추종 ETF의 AUM(운용자산)은 16조원에 달한다. Indxx는 미국, 인도, 유럽에서 활동하면서 15년 이상 투자자들을 위해 혁신적인 인덱스를 제공해 온 기업으로, 글로벌 주요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Indxx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국내는 물론 미국, EU, 일본, 호주, 이스라엘, 브라질 등 세계 주요 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며 이 지수를 추종하는 자산 규모는 약 250억 달러에 이른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공동출자 형태로 국내 소재의 JV를 상반기 내 설립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 에프앤가이드의 영업망을 이용하여 국내 고객사에 글로벌 ETP 지수를 공급한다. 국내 최초의 해외지수 전문회사로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권역내 금융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영업범위를 확장한다. 김희수 에프앤가이드 인덱스사업본부 전무는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양사가 보유한 지수 개발 능력 및 마케팅 능력을 결합하여 강력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의 요구에 맞는 혁신적이고 다양한 글로벌 지수를 적시에 제공하여 금융투자기관과 투자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데 뚜렷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Indxx의 공동 대표이사인 Rahul Sen Sharma는 "에프앤가이드와 힘을 합쳐 비전을 공유하고 동반 성장의 거대한 기회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우리는 양사의 강점을 활용하고 영향력을 확대하며 지수 업계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여 고객과 투자자의 공동 이익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믿음직한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 1Q 매출 6659억원 ‘역대 분기 최대치’[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IP(지적재산권) 안정적인 성장세에 힙입어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크래프톤이 8일 2024년 1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6659억원, 영업이익 310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하는 등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약 10%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높은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트래픽 확보와 유료화 모델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IP 프랜차이즈를 위한 투자 및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PC/콘솔 2552억원 ▲모바일 4023억원 ▲기타 84억원이다. 먼저 배틀그라운드 PC/콘솔 부문은 지난 4분기 출시한 론도(Rondo)맵 업데이트와 올해 1분기 출시한 성장형 무기 스킨 등의 인기에 힘입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매출 모두 2022년 무료화 이후 최대 수치를 달성했다. 모바일 부문도 6주년 테마모드와 홈그라운드 콘텐츠를 바탕으로 트래픽이 꾸준히 증가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는 인도 현지 명절에 맞춘 콘텐츠와 발리우드 영화 공동 마케팅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확대하는 한편, 수익성 제고를 위해 3자 결제 플랫폼인 유니핀(UniPin) 웹상점도 개설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BGMI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더불어, 다양한 퍼블리싱 경험과 게임 중심 투자에 더욱 집중해 인도 시장의 1위 퍼블리셔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개발사 투자도 확대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3년에 발표한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Scale-up the Creative)’ 전략에 맞춰 개발사에 대한 지분 투자 및 세컨드파티 퍼블리싱을 통해 글로벌 유망 IP를 확보 중이다. 지난해에는 총 10건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이를 더욱 가속화해 상반기에만 9건의 투자를 단행했다. 2024년 주요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베타테스트도 실시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4월 한국 지역에 한정해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첫 베타테스트를 5일간 진행했으며, 테스트에는 5만 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집됐다. 크래프톤은 이번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확인된 이용자의 반응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고, 하반기 단계별 마케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출시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대한항공, 1분기 영업익 4360억원 전년比 5.1%↑..."여객 수송량 빠른 회복"[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대한항공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익 43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 늘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8225억원으로 19.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452억원으로 2.9%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매출은 여객 수송량의 빠른 회복과 견조한 화물수요의 영향으로 큰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익은 사업량 증가에 따른 유류비 및 공항·화객비 증가, 임금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의 여건 속에서도 여객사업의 개선 등으로 늘었다.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3421억원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중국 노선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노선 공급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동남아·일본 등 관광 수요 집중 노선에 적기에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반면 화물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화물시장 및 운임 정상화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9966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 여객사업 경쟁심화에 대비해 수익성 기반 노선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화물사업에서도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를 위해 화주와의 파트너십 강화, 주요 노선 공급 집중 등으로 경쟁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KBI코스모링크, 미국 최대 규모 ‘전력산업 전시회’ 참가[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KBI그룹 종합전선제조사 KBI코스모링크(대표이사 김병제)가 미국 애너하임에서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국제 송배전 전시회’에 성공적인 참가를 통해 미국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국제 송배전 전시회는 전자공학 분야의 세계 최대 학술단체인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소속 PES(Power & Energy Society)가 주관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전력산업 전시회로서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 김병제 사장과 KBI코스모링크의 주요 임직원이 참가했다. KBI그룹은 전력 케이블 및 친환경 재활용 구리 CCR Wire, 동합금 제품을 전시해 업체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KBI그룹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및 미국 인프라 산업에 공급되는 ▲Medium Voltage UD(Underground) Cable ▲TIW-LITZ Cable ▲Hybrid Cable ▲PV Cable ▲전기차 시그널 와이어 ▲항공기 와이어 ▲재활용 구리 CCR Wire 등의 다각화된 라인업을 갖추고 미주 전역에서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 및 상담활동을 펼쳤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이번 국제 송배전 전시회 참가를 통해 미국 케이블 수출 확대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세계 전력 시장에 KBI 코스모링크의 우수한 제품을 널리 알리고, 회사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이기를 기대한다”며 “KBI그룹 소재부문인 KBI메탈, KBI코스모링크, KBI알로이, KBI코스모링크 비나 등 각 계열사간에 긴밀한 연구개발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BI코스모링크는 1965년 한일전선의 사명으로 전선 제조를 시작한 국내 중견 전선 제조사로 2013년 KBI그룹(당시 갑을상사그룹)의 계열사로 편입 되었으며 지난 2019년 KBI코스모링크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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