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1만원 가성비폰 '갤럭시 A15 LTE' 출시...5000만화소·대용량 배터리 탑재[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A15 LTE(Galaxy A15 LTE)'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갤럭시 A15 LTE는 합리적인 가격에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5000만 화소 후면카메라가 탑재됐고, 삼성페이를 지원한다. 163.9mm(6.5형) 대화면의 '갤럭시 A15 LTE'는 최대 9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고, '비전부스터(Vision Booster)'기능을 통해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블루라이트를 감소하는 편안하게 보기 기능(Eye Comfort Shield)으로 눈의 피로도 줄여준다. 특히, 갤럭시 A15 LTE는 삼성페이를 지원해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전자증명서 ▲항공권 ▲영화 티켓 ▲멤버십 등 서비스를 지원한다. 삼성 녹스로 사용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갤럭시 A15 LTE는 50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비롯해 5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의 접사 카메라 등 총 3개의 후면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됐다.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25W의 유선 충전을 지원한다. 최대 1TB의 마이크로 SD 카드를 추가할 수 있다. '갤럭시 A15 LTE'는 블루 블랙(Blue Black), 라이트 블루(Light Blue), 옐로우(Yellow)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31만9000원이다. 국내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모델로 모두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15 LTE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임성택 부사장은 "'갤럭시 A15 LTE'는 어디서나 콘텐츠를 감상하고, 사진 촬영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스마트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선택 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신명호 BNK투자증권 대표, 톱 10 증권사 도약 위한 기반 마련 [다시 뛰는 자기자본 1조 중형사 (5)][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자기자본 1조원은 소형 증권사에서 중형 증권사로 진입하는 기준점으로 통한다. 중형사 대열 초입(자기자본 1조5000억원 이하)까지 몸집을 키운 5개 증권사(하이, 신영, 현대차, BNK, IBK)의 현황을 살피고 이들의 향후 계획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신명호 BN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올해는 무리한 사업 외연 확장보다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자기자본 2조원, 당기순이익 2000억원 수준의 톱 10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취지다. 시장에서는 ‘IB 통’으로 꼽히는 신 대표 체제 아래에서 BNK투자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를 진화하고 성장이 정체된 IB 부문의 역량 강화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본다. 신명호 대표, IB 사업 부문 성장 이끌 ‘구원투수’ 올해 초 BNK투자증권 새 사령탑에 오른 신명호 대표이사는 20년 이상 IB 사업 부문에 몸담아 온 전문가다. 삼성증권, SK증권, 동부증권(현 DB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현 하나증권), 유안타증권 등을 거치며 자본시장·증권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BNK투자증권이 직면한 IB 사업 부문의 성장을 이끌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BNK투자증권은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6억원으로 2022년(791억원)보다 70.1%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2022년(573억원) 대비 78.4% 줄어든 12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매출액은 9394억원으로 전년대비 6.1% 늘었다. BNK투자증권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동산 관련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수년간 공격적으로 확대해 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충당금을 대규모로 쌓아 왔던 것이 오히려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BNK투자증권이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저하로 PF 투자자산의 건전성이 악화됐다고 짚었다. 다만, BNK투자증권이 전개해 온 자본의 적정성과 우수한 유동성 관리, 유사시 BNK금융그룹의 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한국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자본 확충을 통해 지난해 9월 말 기준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 381.8%, 잉여자본규모 6658억원을 유지해 비교적 우수한 자본 완충력을 보유했다고 평했다. 또한 유동성비율도 120% 이상으로 우수한 수준이다. 지난해 9월, BNK금융지주는 BNK투자증권이 발행한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전액 인수해 자본 확충을 도왔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BNK투자증권은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IB부문 영업을 확대해 단기적으로 리스크 프로필 변화에 따은 자본 적정성 지표가 변동할 가능성이 내재해 있다. 하지만, BNK금융그룹의 통합적 관리로 양호한 유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무 건전성 회복 주력…부동산 PF 리스크 진화 BNK투자증권은 지난 한 해 동안 보수적 경영 기조를 통해 리스크 관리·내부통제에 주력했다. 무리한 외연 확장보다 본업 경쟁력을 높이고 부실 위험이 높은 부동산 PF 사업의 안정화에 힘썼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우발부채 규모를 크게 줄인 점이다. 먼저 BNK투자증권은 재무 건전성 유지를 위해 지난해 931억원의 충당금도 적립했다. 이는 전년(330억원)대비 182.12% 늘어난 수치다. BNK투자증권의 우발부채 규모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4334억원, 자기자본 대비 36.5%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중반에 우발부채 규모가 8047억원에 달했던 점을 감안 한다면 절반가량 줄어든 것이다. 지난 2020년 말 BNK투자증권의 우발부채 규모는 1382억원(자기자본 대비 20%)이었다. 하지만 2021년 4719억원(46%)으로 늘더니 2022년 6월말에는 8047억원(76%)까지 치솟았다. 특히 BNK투자증권의 부동산 PF가 중·후순위 대출과 브릿지론 비중이 높다보니 리스크 규모는 더욱 커졌다. 결국, BNK금융지주는 지난해부터 추가적인 PF 부실관련 리스크를 줄이고자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 당장, 지난해 6월 BNK금융지주는 IB 부문의 인력 감축 등 조직개편에 나섰다. PF 본부 산하 3개 부서 중 ‘PF 3부’를 해체했으며 초대 PF본부장이었던 이상균 상무와 PF1부 부서장이었던 김형규 상무가 중도 사임했다. 이어 지난해 말, 부동산 PF 조직을 기존 8개 본부에서 4개 본부로 축소해 사후관리에 집중했다. BNK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우발부채 축소에 힘쓸 계획이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비중이 아직 높은 중·후순위 채권과 수도권 외 지역에서 만기가 돌아오거나 상환이 가능한 사업장을 우선순위로 축소해 자산 건전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톱 10 증권사로 도약 목표…‘내실 다지기’ 강조 올해부터 BNK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는 신명호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바름’과 ‘균형’의 가치 실천을 통한 ‘정도경영’을 모토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회사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신명호 대표는 BNK투자증권이 지속 성장할 3대 주요 과제로 ▲철저한 내부통제를 기반으로 고객과 상생하는 회사 성장을 통한 ‘바른 경영’ 정착 ▲PF 부문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탈피해 수익 기반 다양화를 통한 ‘균형 잡힌 성장’ ▲양방향 협업 시너지 영업 강화·시장이 인정하는 든든하고 ‘탄탄한 증권사로 성장’을 제시했다. 신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성과에 대한 명확한 보상과 신상필벌의 투명한 경영으로 임직원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토록 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격식을 없애고 형식을 간소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기자본 2조원, 당기순이익 2000억원 수준의 톱 10 증권사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임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24개월 최고 연 5.65%’…경남은행 'BNK 위더스(With-us)자유적금' [이주의 은행 적금금리-3월 3주][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3월 셋째 주 24개월 기준 은행 정기적금 최고우대금리는 5.65%를 기록했다. 우대 조건 등을 활용하면 0.1%포인트(p)라도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에 따르면 경남은행의 'BNK 위더스(With-us)자유적금'이 최고우대금리 5.65%를 제공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경남은행의 'BNK 위더스(With-us)자유적금'은 기본금리 3.15%에 우대금리 최대 2.50%p를 제공한다. ▲ESG 실천 우대금리 0.50%p ▲당행에서 1년 이내 예적금(청약포함) 신규 해지 이력을 미보유한 신규고객 우대금리 0.50%p ▲공동 가입 우대금리 1.50%p를 제공한다. 경남은행의 '주거래프리미엄적금'이 최고우대금리 5.20%를 제공하며 뒤를 이었다. 해당 상품은 기본금리 3.60%에 우대금리 최대 1.60%p를 제공한다. ▲주거래우대 0.50%p ▲공과금 자동이체 0.40~0.60%p ▲신규고객 0.20%p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 0.10%p ▲전자명함을 통한 신규 시 0.20%p를 추가 제공한다. 케이뱅크의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은 4.85%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4.25%에 급여이체나 통신비 자동이체 및 체크카드 보유 고객에게 최고 0.6%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의 'KB반려행복적금'은 최고우대금리 4.80%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3.30%에 우대금리 최대 1.50%p를 제공한다. 우대조건으로는 ▲반려동물 등록 ▲미지(유기) 입양 ▲반려동물 애정활동 ▲반려동물요금제 ▲KB거래감사가 있으며 각각 0.20%p를 제공한다. 여기에 KB첫거래 고객에게 0.50%p를 추가 제공한다. 경남은행의 '행복Dream적금'과 우리은행의 '우리SUPER주거래적금'은 정앱적립시 가입 시 최고우대금리로 4.70%를, 자유적립은 4.50%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주거래하나 월복리적금'은 4.65%를, 광주은행의 '해피라이프_여행스케치적금V'은 4.60%를 제공한다. 경남은행의 'BNK더조은자유적금'은 4.55%를,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적금'은 4.45%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신한 알.쏠 적금'은 4.40%를, 케이뱅크의 '코드K 자유적금'은 4.35%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은 4.10%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우대조건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더 많은 상품은 각 은행 앱 또는 홈페이지, 금감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서 확인 가능하다. 특정 조건에 해당하는 적금 가입을 원한다면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 ‘일부 제한’ 검색으로 내게 맞는 적금을 찾을 수 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상품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주담대 변동금리 또 내린다…2월 코픽스 3.62%[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세 달 연속 하락했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고 은행 예·적금 금리도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코픽스 금리 인하를 반영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2%로 전월(3.66%)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해 11월 4.00%까지 뛰었지만, 12월 상승세가 꺾인 뒤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4%에서 3.81%로 0.03%포인트 낮아졌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3.24%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내렸다. 오는 16일부터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지표금리로 삼는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도 하락한다. KB국민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4.11~5.51%에서 4.07~5.47%로 내려간다. 우리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를 4.82~6.02%에서 4.78~5.98%로 낮춘다. NH농협은행도 18일부터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를 3.96~5.97%에서 3.89~5.90%로 0.07%포인트 내린다. 농협은행은 가산금리 조정으로 금리 인하 폭을 좀 더 키웠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금리도 시차를 두고 코픽스 하락분을 반영할 전망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비용을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신규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SC제일은행, 순이익 3506억 ‘전년比 10.1%↓’…"충당금 전입 영향" [금융사 2023 실적][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SC제일은행(행장 박종복)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3506억원을 기록해 역성장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늘었지만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실적을 끌어내렸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506억원으로 전년(3901억원)보다 10.1%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이익성장을 상쇄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712억원으로 전년(4896억원) 대비 3.8% 줄었다. 이자이익은 1조2933억원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했다. 자산이 줄었지만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데 따른 결과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는 12조6910억원으로 고금리 환경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로 대출채권 자산이 줄었고 외화파생상품 자산도 감소하면서 전년 말 대비 12.9% 축소됐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24.1% 증가한 3086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의 대기성 자금 이동에 따른 자산관리(WM) 부문의 회복, 외환취급 수수료 및 기업대출 관련 수수료가 증가한 영향이다. 비용은 9730억원으로 정기적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및 제세공과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도 전년 대비 310억원 증가한 1570억원을 기록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리스크 요인을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한 데다 기업대출 충당금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선제적 추가 적립 충당금이 늘어난 탓이다. 금리상승과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NPL)이 늘어남에 따라 NPL비율은 0.39%로 전년에 비해 0.20%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25.43%로 전년 대비 100.54%포인트 하락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6%,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56%로 전년보다 각각 0.03%포인트, 1.05%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이사회에서 500억원의 결산배당을 의결했다. 오는 29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배당은 2023년도 회계결산 결과와 축적된 자본 여력에 기반한 것으로 자본 효율성 향상,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 등 국제 및 국내 규제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 이후에도 지난해 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CAR)은 22.80%로 작년 초 바젤3 최종안 도입 이후 4분기 연속 20%를 상회하고 있다”며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7.92%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충분한 손실 흡수력 및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농심, 영업이익 2121억원 전년比 89%↑…"美 매출이 견인"[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농심(회장 신동원)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4106억원, 영업이익 2121억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9.0%, 영업이익은 89.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2%이다. K푸드 열풍을 타고 신라면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국내에서 선보인 신제품도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해외법인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약 125% 상승해 전체 이익개선을 견인했다. 미국법인은 제2공장 가동 효과로 현지 유통업체 매출이 확대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4%, 131.4% 상승했고, 중국법인은 내수경기 침체에 대응해 이익중심 경영으로 전환하며 매출은 4.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11% 상승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그 외 캐나다, 일본, 호주, 베트남 법인도 현지 유통망 정비 및 마케팅을 강화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했다. 농심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한 끼를 채울 수 있는 라면의 매력이 부각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라며 “특히 2022년 5월 미국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며 해외법인 실적이 크게 성장했고, 국내 수출도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약 37%,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다”라고 했다. 국내사업은 신제품 효과가 컸다. 특히 작년 하반기 출시한 먹태깡, 신라면 더레드, 빵부장이 소비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전년대비 국내사업 매출증가분의 절반 가량을 신제품 매출이 기여했다. 농심은 올해도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미국 제2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바탕으로 라틴 소비자 비중이 높은 미국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과 멕시코 현지 시장점유율 확대에 도전한다. 또한 해외 각국의 소비자 기호를 고려한 라인업 확장, 직거래 비중 확대 등 영업망 정비로 내실을 함께 다져갈 예정이다. 농심은 “작년 한 해 세계에서 뛰어난 품질과 맛으로 프리미엄 가치를 인정받고, 독창적인 신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하며 성과를 거뒀다”라며 “올해도 적극적인 해외사업과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4대 금융지주 캐피탈사 20일 주총 시작…지주에 760억원 배당하는 효자 회사는? [막오른 2024 주총 시즌][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KB·신한·하나·우리금융캐피탈 등 4대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가 오는 20일을 시작으로 2024년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캐피탈사들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신규 선임 및 재선임 안건을 다수 상정했으며 최대 760억원에 달하는 배당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캐피탈(대표이사 박승오)과 우리금융캐피탈(대표이사 정연기)은 오는 20일 2024년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하나캐피탈은 전영승 교수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한다. 전 교수는 1957년생으로 국민대학교 경영학에서 학사,석사,박사를 수료했다. 상지대학교 회계학과 교수, 미국 유타주립대학 연구교수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제 상지대학교 명예교수로 활동 중이다. 하나캐피탈은 전 교수 추천 이유에 대해 “재무 및 회계분야의전문가로서 관련 지식과 소양을 바탕으로 회사 주요 경영지표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양한 업무경험 및 전문 지식 등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회사의 발전에 기여할 사외이사 후보로 적합하다고 사료된다”고 밝혔다. 하나캐피탈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455원, 기타주 1주당 2,800원을 배당하는 안건을 올렸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캐피탈 보통주와 기타주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하나금융지주는 이번 배당에서 199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캐피탈도 같은 날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현금배당 안건을 다룬다. 우리금융캐피탈은 보통주 1주당 342원을 배당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한 우리금융지주로 이번 배당을 통해 255억원 가량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캐피탈(대표이사 빈중일)은 오는 2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설영오, 최규연, 남중수, 정병하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설영오 사외이사는 1959년생으로 부산대학교 회계학과 졸업 후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학 석사를 수료했다. 헬싱키 경제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학 E-MBA도 취득했다. 신한은행 기업구조조정팀, 개인금융부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신한아이타스 사장, 신한캐피탈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부터 KB캐피탈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최규연 사외이사는 1956년생으로 동국대학교 행정학과 졸업후 버밍엄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조달청 청장, 저축은행 중앙회 회장들은 역임했다. 2023년 KB캐피탈 사외이사로 최초선임됐다. 남중수 사외이사는 195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듀크대학교 경영학 석사, 메사추세츠대학교 경영학 박사를 수료했다. KTF 대표이사, KT대표이사, 대림대학교 총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서울대 산업공학과 객원교수로 재직중이다. 2023년 KB캐피탈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정병하 사외이사는 1960년생으로 연세대학과 법학과 졸업했다. 대전지방검찰청, 서울고등검찰청 지청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대검찰청 감찰본부 본부장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2023년 KB캐피탈 사외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신한캐피탈(대표이사 정운진)은 3월 막바지인 29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신한캐피탈은 신중혁, 김진국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제 3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외이사 2인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는 박재하 한국채권연구원 고문, 서정희 연우컨설팅 대표이사다. 박재하 후보는 195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사, 석사 수료 후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아시아개발은행 연구소 부소장, 한국 금융연구원 부원장/선임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한국채권연구원 고문으로 있다. 신한캐피탈은 박 후보 추천 이유에 대해 “금융투자업의 높은 전문성과 금융업권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당사의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정희 후보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사, 석사 수료 후 미국 콜럼비아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MBN보도국장, 매경TV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연우컨설팅 대표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은 “언론업권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회 및 소위원회의 체계적인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신한캐피탈은 보통주 1주당 1220.98원을 배당하는 안건도 올렸다. 신한캐피탈의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한 신한금융지주로 이번 배당을 통해 760억원 가량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카카오뱅크, 80년대생 사외이사 첫 발탁하고 주주 가치 제고한다 [막오른 2024 주총 시즌][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이번 달 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첫 80년대생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배당 정책도 손보면서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도 보여주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제8기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상정된 주요 안건으로는 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 등이 있다. 우선 사외이사 구성원에 변화를 준다. 현재 이사회는 총 8명으로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5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인 성삼재 전 서울보증보험 상무와 이은경 법무법인 산지 대표는 임기 만료로 퇴임한다. 이들의 빈자리는 김륜희 현 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 부교수와 김부은 전 서울보증보험 전무가 메꿀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김륜희 부교수다. 김 부교수는 1981년생으로 올해로 만 42세다. 카카오뱅크가 80년대생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사외이사 진웅섭(1959년) 법무법인 광장 고문과 최수열(1968년) 삼도회계법인 파트너, 황인산(1960년) 현 AJ네트웍스 상근감사는 오는 주총에서 재선임되며, 임기 1년을 추가로 부여받는다. 사내이사는 김광옥(1967년) 카카오뱅크 부대표가 재선임된다. 기타비상무이사인 송지호(1960년) 카카오 CA협의체 보드는 오는 2025년 3월 28일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난다. 후임에는 권대열(1968년)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장 겸 책임경영위원장이 신규 선임된다. 또 주목할 만한 사항으로는 분기배당 근거 규정 신설이 있다. 정관에 분기배당 근거를 마련하고 중간배당 관련 조항 삭제를 추진한다. 카카오뱅크 정관에 따르면 1년(영업연도) 중 1회 중간배당을 할 수 있는데, 이를 변경해 매 분기 배당을 할 수 있게끔 배당 정책을 바꾼다는 것이다. 분기배당은 주주의 현금 흐름 개선에 영향을 끼쳐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정관 제57조 이익배당 조항을 구체화해 분기배당을 할 수 있는 규정을 미리 마련해 놓고자 하는 것"이라며 "다만 배당 시기나 방식은 추후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되는 사안이라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주주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배당기준일을 배당 결정일 이후의 날로 정할 수 있도록 관련 조항 개정도 추진한다. 현재는 매 결산기말인 12월 31일에 배당하게 돼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대환 중심의 여신 고성장과 전략적 비용 집행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4.9% 증가한 354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5.5% 증가한 47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에는 보통주 1주당 80원 배당으로, 총 381억원 규모의 첫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하는 안건도 다룰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하면서, 금융사는 이사회 내 위원회로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이사회의 내부통제 감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제2 엔비디아' 찾아라…미래에셋 "AI 산업 발달 국면 따라 투자"[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최근 엔비디아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AI(인공지능) 투자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AI 산업 성장에 따라 다양한 수혜주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엔비디아'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개별 종목 투자도 좋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산업 변화에 유연하게 투자 가능한 상품도 주목되고 있다. 1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는 글로벌 관점에서 AI 성장 국면 별 선호도에 따른 액티브한 투자를 목표로 한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지난 3개월 간 514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도 미국, 일본, 대만, 유럽의 기업들이다. 현재는 엔비디아와 TSMC, AMD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약 50%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향후 AI 산업 발달 국면에 따라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 비중을 높여나가는 전략이다. AI 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라면 이러한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과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면 하드웨어(애플, 퀄컴, 삼성전자 등)를 시작으로 플랫폼(구글, 페이스북, 텐센트 등)→ 서비스(넷플릭스, 알리바바, 페이팔 등)의 순서로 산업이 발전했고 수혜종목도 변화했다. 마찬가지로 AI 산업도 엔비디아 등 하드웨어에 이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서비스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AI 기술이 과거 어느 산업에 비해 급성장하고 있고 그 흐름을 정확하게 읽기 어려운 만큼 최근에는 액티브하게 AI 수혜주에 투자하도록 설계된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고,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를 꼽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 AI 분야 아시아 기업들의 약진을 기대하는 투자자 대상으로 ‘미래에셋 아시아하드웨어테크 펀드’도 제시하고 있다. 이 펀드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의 기업 중 성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는 IT 하드웨어 기업에 투자한다. 미중 무역 분쟁 및 기술 패권 전쟁으로 대만, 말레이시아 등이 새롭게 주목받으며 AI 산업에서 아시아 국가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TSMC를 중심으로 한 대만 비메모리 밸류체인을 비롯해 일본 반도체 소재, 장비, 기판 업체들의 주가 흐름은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과거 산업혁명 사례를 살펴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산업혁명이 확산되는 시간도 짧아지는 경향을 보여왔고, AI 역시 짧은 시간에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2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을 살걸’, 10년 전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를 살걸’ 등의 생각을 해보았다면 AI 산업 국면 발달에 따라 액티브하게 최고 수혜주를 찾는 상품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볼만하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부활하는 삼성전자"...반도체·디스플레이·스마트폰 중 실적 반등 주역은?[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악의 부진을 털고 부활할 조짐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가 2022년 수준의 실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부진했던 최근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DS부문(메모리반도체)의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는 공통된 의견이 나온다. 15일 SK증권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영업익 추정치는 3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84%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오른 299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대로라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의 부진을 털고 2022년 수준을 회복하는 셈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영업익은 6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4%,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동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 회복에 따른 양적 성장으로 대부분의 사업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D램,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DS부문은 2022년 영업익의 23조8000억원, 매출액 98조5000억원으로 전체 실적에서 각각 54.8%, 32.6%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IT수요 둔화로 최악의 불황을 겪으며 매출액은 66조5945억원 전년대비 32% 감소했고 영업손실 1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한동희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감산에 따른 가격인상과 HBM 시장 강세 등으로 DS부문이 매출액 107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1.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익도 14조100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DX부문(스마트폰, TV·모니터)는 올해 영업익 12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봤다. 매출액은 171조1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 소폭 늘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SDC)에 대해서는 영업익 5조원(전년비 10%↓)에 매출액 31조3000억원(1%↑), 하만의 경우 영업익 1조2000억원(2%↑), 매출액 14조9000억원(4%↑)의 전망치를 내놓았다. 메리츠증권도 DS부문 실적개선 폭이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DS부문이 영업익 16조700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매출액의 경우 112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8%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HBM 등 스페셜티(고부가가치) D램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지만, 레거시 메모리 판가 상승이 실적 개선을 가속화 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D램과 낸드 판가 상승 추정치를 각각 최대 +18%, +29%로 제시했다. 최보영 애널리스트도 영업익 14조1000억원(흑자전환), 매출액 100조7000억원(51%↑)의 전망치를 내놓았다. 삼성전자 DS부문도 올해 실적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메모리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HBM 부문에서 경쟁사 SK하이닉스에 뺏긴 주도권을 되찾아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는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삼성 반도체는 AI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데 필요한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샤인볼트와 같은 삼성 반도체 제품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의 속도와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재준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도 올해 초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HBM3E(5세대 HBM)의 경우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 중이며 올해 상반기 내에 양산 준비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현장스케치] 표대결 예고된 다올투자증권 주총장 '긴장'15일 표대결이 예고된 다올투자증권 정기 주주총회 장은 일찍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미리 주주들의 의결권 전자 위임 등이 이뤄졌던 만큼 주총장은 크게 붐비지는 않았다. 이날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오전 8시30분대에 주총장에 미리 도착했다. 대리인을 포함한 주주 입장 및 의결권 표 집계로 주총은 예정했던 오전 9시보다 조금 늦어졌다. 주총장에는 "소중한 의결권 표 집계를 위해서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 곧 총회를 시작하겠다"는 사회자 발언이 이어졌다. 주총은 이날 오전 오전 9시 27분께 시작했다. 이번 다올투자증권 주총은 경영 참여 확대를 표방한 2대주주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의 주주제안이 부쳐지는 가운데, 최대주주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측과 팽팽하게 맞선다. 이날 주총은 양측 간 지분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으로, 주총에서 소액주주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앞서 김기수 대표는 지난 2023년 4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발(發) 하한가 사태 이후 주가가 폭락한 다올투자증권 주식을 집중 매수하면서 지분율이 14.34%(특수관계인 지분 포함)까지 높아져 2대 주주에 등극했다. 이어 같은 해 9월 김 대표는 다올투자증권 주식보유 목적을 '일반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했다. 다올투자증권의 최대주주인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지분율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서 25.19%다. 양측 간 10.85%p 가량 차이가 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연 6~8% 이자 드려요”…고금리 예적금 내놓는 은행들 [수신상품 줌인][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은행권이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최고 4%대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과 6~8%대 금리의 적금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도래하면서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고금리 특판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고 6%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투게더 적금’을 출시했다. 우리 투게더 적금은 기본 금리 3%에 추천 코드별 모집인원에 따라 최고 3%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모집형 예금 상품이다. 6개월 자유 적립식 상품으로 월 5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1인 1계좌씩 우리원(WON)뱅킹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우리원뱅킹에서 발급 받은 추천 코드를 가입 희망자들과 공유하면 해당 추천 코드로 가입한 모두에게 동일한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모집인원별 우대금리는 ▲2~5명 1.5% ▲6~14명 2.0% ▲15~29명2.5% ▲30명 이상 3.0% 등이다. 추천 코드별 모집인원은 최대 50명이고, 추천 코드를 받은 가입자는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코드를 공유할 수 있다. 추천 코드는 최초 발급일로부터 14일까지만 유효하다.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8.00%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있다. KB국민은행의 ‘KB차차차 적금’은 기본 금리 2.50%에 더해 최고 연 5.5%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국민은행 입출금 계좌를 통해 30만원 이상의 KB손해보험 초회납 자동차보험료를 납부한 경우 연 3.0%포인트 ▲은행·계열사 상품서비스 마케팅 동의 시 연 1.0%포인트 ▲적금 만기 전월에 보유한 KB스타클럽 별 개수가 가입 전월 대비 증가 시 연 1.0% ▲KB손해보험 앱을 KB국민인증서로 3회 이상 로그인 시 연 0.5%포인트 등이다. 이 중 자동차보험 가입 우대 이율은 KB손해보험의 개인용 및 업무용 자동차보험 상품에 가입하고 KB국민은행 입출금 계좌에서 30만원 이상의 초회납 보험료를 전액 계좌이체로 납입한 경우 적용받을 수 있다. 1년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KB스타뱅킹을 통해 1인당 1계좌씩 개설할 수 있다. 월 5만원부터 최대 10만원까지 저축 가능하다. 10만좌 한도 내에서 판매된다. 기업은행 ‘IBK탄소제로적금’은 기본 금리 3.00%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7.00%의 이자를 준다. 에너지 절감 시 최고 연 2.0%포인트, 최초 거래 고객에 연 1.0%포인트, 지로 또는 공과금 자동이체 시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1년 만기 자유 적립식 상품이며 1인 1계좌씩 가입 가능하다. 최소 1만원부터 1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광주은행 ‘텔레파시적금’은 정액적립식에 최고 연 6.00%, 자유적립식에 5.80%의 금리가 적용된다. 가입 기간은 1년이며 1인 1계좌씩 월 5만원이상 50만원 이하로 납입 가능하다. 정기예금 중에서는 DGB대구은행의 'DGB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이 최고 연 4.05%(이하 12개월 만기 기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DGB주거래우대예금은 기본금리 3.40%에 최고 0.65%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목돈굴리기예금 최초 가입 시, 최근 1개월 이내 카드 신규 발급 시, 인터넷·폰·스마트뱅킹 가입 시 각각 0.2%포인트 등이다. 인터넷·스마트뱅킹을 통해 가입하면 0.05%포인트를 추가 우대해준다. 최저 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다.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도 기본금리 3.00%에 우대금리 1.05%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4.05%의 이자를 준다. 최근 1년간 수협은행 예·적금(입출금이자유로운예금 제외) 활동계좌가 없는 첫 거래 고객에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판매 한도는 5만좌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886조2501억원으로 전월보다 23조6316억원 늘었다. 5대 은행 정기예금이 한달 새 20조원 넘게 불어난 건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약 16개월 만이다. 정기예금 잔액이 급증한 건 미국 기준 금리 인하가 오는 6월 시작된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예금 금리가 더 낮아지기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돌아오면서 예금으로 자금이 몰린 영향도 있다. 신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늘면서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도 불어났다. 5대 은행의 지난달 요구불예금 잔액은 614조2656억원으로 전월 대비 23조5536억원 증가했다. 은행권은 자금 유치를 위해 다양한 특판 상품을 내놓고 있다. 청년 고객과 청년희망적금 만기 자금을 유입하기 위한 금리우대 쿠폰 발행도 활발하다. 신한은행은 청년희망적금 만기 고객과 만 18세 이상~39세 이하 청년 중 신한은행 정기예금에 처음 가입하는 고객에게 가입 기간에 따라 연 0.2~0.5%의 금리우대 쿠폰을 제공한다. ‘My플러스 정기예금’을 12개월 만기로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 0.2%포인트와 금리우대 쿠폰을 적용해 최대 연 3.9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만기는 1·3·6·12개월 중 선택 가능하다.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청년 처음적금'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본 금리 연 3.5%에 우대금리 최고 연 3.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6.5% 금리가 적용된다. 청년희망적금 만기 달성 고객 전원에게 오는 7월까지 이벤트 금리를 적용한다. 만기는 1년이며 매월 최대 30만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급여하나 월 복리 적금’에 35세 이하 대상 청년응원 특별금리 연 1.3%를 포함해 최고 연 5.85%의 이자를 준다. 만기는 1년이고 분기별 15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최근 ‘IBK 2024 특판중금채’를 출시하면서 연 0.2%포인트 우대금리 조건 중 하나로 ‘가입 시점에 IBK청년희망적금 만기해지 이력을 보유한 경우’를 포함했다. 1년 만기 기준 연 최고 3.99% 금리를 받을 수 있다. 100만원 이상 10억원 이내로 가입 가능하며 오는 5월 말까지 5조원 한도로 판매된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KT그룹 케이디리빙, HUG 민간임대 주거서비스 최우수 인증[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KT그룹의 임대주택 운영관리회사 케이디리빙(대표이사: 김환서))이 운영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동탄 호수공원 리슈빌’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실시하는 주거서비스 인증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민간임대주택 주거서비스 인증제도는 입주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입주 후 2년간 단지 내 편의시설, 주거공간, 주거서비스 프로그램 등 현황들을 평가하여 최우수·우수·일반·미흡으로 등급을 부여한다. 케이디리빙은 ‘동탄 호수공원 리슈빌’의 입주민의 화합 및 만족도 향상을 위해 입주 고객의 연령, 성별 등 특성을 분석한 고객 맞춤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탄 호수공원 리슈빌’은 어린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입주민이 많은 점을 고려하여 작은 도서관, 맘스 라운지, 키즈짐, 돌봄서비스, 키즈 플리마켓 등 키즈특화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다. 또한 24시간 주민카페, 월별 문화강좌, 하우스키핑, 계절용품 트렁크룸, 자동차 쉐어링 등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계절별로는 여름 비어가든 행사, 겨울 산타 행사, 봄/가을 피크닉 데이 등 입주민의 자발적 참여 프로그램으로 소통의 장을 만들고 있으며, 전타석 스크린골프, 기구 필라테스, 피트니스 센터, GX룸, 스포츠 동호회 운영으로 건강한 여가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케이디리빙 김환서 대표이사는 “입주고객들과 매월 1회 이상 회의를 통한 의사소통으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특화 발전시키며 제공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케이디리빙은 전문화된 운영관리시스템으로 입주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주거서비스 고도화로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26년 만에 완전 민영화 마침표...예보 잔여 지분 털어낸다[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우리금융지주(회장 임종룡)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을 전량 사들이면서 26년 만에 완전 민영화 작업의 마침표를 찍는다. 1400억원 규모로 매입하는 지분 936만주는 전량 소각하기로 하면서 주주환원 제고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금융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 잔여 지분 935만7960주(지분율 약 1.24%) 전량을 자사주로 매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10월 우리금융과 예보가 체결한 ‘주식양수도에 관한 기본협약’에 따른 이행 절차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우리금융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이뤄졌다. 당초 우리금융과 예보는 협약에 따라 올해 말까지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기조에 맞춰 매입을 서둘렀다. 이번 거래는 이날 종가(1만4600원)를 기준으로 14일 주식시장 종료 후 시간외 대량매매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금융은 취득한 자사주를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거래 이후 예보에 우리금융 지분은 남지 않게 되고, 우리금융은 1998년 공적자금 지원 이후 26년 만에 100% 민영화를 완성하게 된다. 우리금융은 그간 총 7차례의 블록세일과 2016년 현 과점주주 체제 도입을 위한 매각 등 공적자금 상환 절차를 밟아왔다. 앞서 정부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리금융에 12조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고, 지분매각 등으로 총 11조1000억원을 회수했다. 나머지 지분은 2020년부터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주가 급락과 국내외 투자자 대상 투자 설명회 개최 곤란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매각을 개시하지 못했다. 정부는 2019년 6월 우리금융 잔여 지분(당시 17.25%)을 모두 매각하고 완전 민영화를 추진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2021년 우리금융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등 우호적인 매각 여건이 조성되자 정부는 잔여 지분매각 작업에 나섰고 그해 말 잔여 지분 15.13% 가운데 9.33%를 민간 주주 5곳에 매각했다. 당시 예보의 지분율은 5.80%로 축소돼 최대 주주 지위를 상실하면서 우리금융은 사실상 완전 민영화를 달성했다. 예보 잔여 지분 중 1%를 매수한 우리사주조합은 9.80%의 지분율로 최대 주주에 올랐다. 이번 거래는 예보의 공적자금 조기 회수 기조와 우리금융의 주주친화 정책에 대한 의지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예보는 우리금융 잔여 지분을 매각해 우리금융 민영화를 마무리하는 한편 우리금융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게 됐다. 이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지난해 1000억원 대비 약 40% 확대된 규모로 진행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에 적극적으로 호응했다”며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우리금융 경영진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앞으로 우리금융의 주주환원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임종룡 회장이 금융위원장 재직 시절 시작한 우리금융 민영화를 우리금융 수장으로 돌아와 마무리한다는 의미도 있다. 예보는 지난 2016년 말 우리은행과 체결한 경영 정상화 이행 약정을 해제하며 사실상 경영에서 손을 뗐는데, 이를 주도한 인물이 당시 금융위원장이었던 임 회장이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다시 붙는 현대·포스코”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재선정[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사업시행사 KB부동산신탁은 오는 23일 시공사 선정을 겸한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13일 KB부동산신탁에 따르면, 여의도 한양 재건축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588가구를 허물고 최고 56층, 5개 동, 아파트 956가구와 오피스텔 210실 규모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지역은 지난해 시공사 선정을 진행했으나 서울시가 시정조치를 내리면서 사업 일정이 미뤄졌다. 정비계획이 제3종일반주거지임에도 일반상업지역을 전제로 롯데슈퍼 등 일부 소유주가 동의하지 않는 부지까지 사업에 포함하면서 입찰을 진행해 위법 소지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후 KB부동산신탁은 지난해 12월18일 롯데슈퍼 여의점과 용지 매입협상을 마무리하고 한양상가 부지를 898억원에 매입하면서, 시공사 재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다시 재개된 수주전에서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워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특히 두 건설사는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에서도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수주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먼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내세운 현대건설은 공사비를 3.3㎡당 824만원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여의도 한양아파트’ 소유주에게 분양수익을 높여 동일평형 입주 시 100% 환급받는 최고의 개발이익을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건설만의 고급 주거상품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의도에 최고급 단지를 구현해 상품 가치를 극대화하고 소유주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제안서를 통해 ‘하이퍼엔드’ 가치 실현을 위해 입주자만 이용 가능한 스카이 커뮤니티를 설치, 여의도 하늘에서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야외 라운지가 조성되는 거주자 전용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아름다운 조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옥상에는 버티포트 착륙장을 설치해 응급 환자 발생 시 도심 항공 이동수단을 이용해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강 및 남향 조망을 최대로 확보해 입지적인 장점을 극대화했으며, 특화 설계와 최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하이퍼엔드’ 라이프 프리미엄을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현대건설과 비교해 낮은 공사비를 내세웠다. 포스코이앤씨는 3.3㎡당 공사비를 798만원으로 파격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제안하며, 회사의여의도 최고층 건물이자 국내에서 3번째 높은 건물 파크원 시공 경험을 내세웠다. 포스코이앤씨는 한국인의 선호도가 높은 맞통풍 구조로 전세대가 한강조망이 가능하도록 3면 개방 구조를 제안했다. 특히 고층아파트인 만큼 입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전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와 최상급 유럽산 마감재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고급화 전략을 내세웠다. 한양아파트가 용적률 상한 600%의 상업지역에 속해 최고 높이 200m, 50층 이상 설계가 가능한 만큼 포스코이앤씨의 건축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해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고급 철강재의 조달이 가능하단 점도 이유의 한 축을 담당한다고 강조한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인 파크원(69층, 333m)을 시공하면서 포스코가 생산하고 있는 우수한 품질의 철강재를 사용했다. 회사의 모든 역량을 한양아파트에 쏟아 붓겠다는 게 포스코이앤씨 측의 각오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용석우, "차원이 다른 업스케일 라이프 제공"...삼성 AI TV 'Neo QLED 8K' 공개[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2024년형 Neo QLED 8K에 대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업스케일 라이프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19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 수성에 자신감을 내비췄다. 13일 용석우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 '언박스&디스커버(Unbox & Discover) 2024'에서 이같이 밝혔다. 용석우 사장은 "한국 시장이 프리미엄 TV와 초대형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핵심 시장”이라면서 “18년간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속해온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2024년형 삼성 TV를 통해 AI TV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6~2023년 세계 TV 판매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용석우 사장은 "삼성 AI TV는 온디바이스 기반으로 강력한 녹스의 보안성을 갖췄으며 가정내에서 AI홈의 중심이 돼 시청 경험의 업스케일뿐만 아니라 연결 경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를 가진 '3세대 AI 8K 프로세서' 탑재로 개선된 성능 ▲초대형 TV 시장에서의 삼성 TV의 압도적인 성과와 초대형 TV 화질 구현 위한 차별화된 기술 ▲삼성 TV 플러스의 국내 이용자 행태 및 주요 업데이트 기능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중심으로 한 기기 연결성 강화 등을 설명했다. □역대 최강 성능 프로세서 탑재, AI TV 선두 Neo QLED 8K 2024년형 Neo QLED 8K(QND900)에는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가진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전년 제품 대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8K AI 업스케일링 프로'로 저해상도 영상도 8K 급으로 업스케일링해 더 선명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뉴럴 네트워크를 통해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감지해 사물이나 인물, 특정 영역을 분석하고 명암비를 강화해 3차원 깊이감을 더하는 '명암비 강화 프로' 기능과 스포츠 종목을 자동 감지해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하는 'AI 모션 강화 프로'도 지원한다. 사운드 기술에도 AI가 적용돼 더욱 진화됐다. '액티브 보이스 프로' 기능은 각 콘텐츠마다 다른 음량 차이를 감지하고 목소리를 분리하여 증폭시킴으로써 대화 내용이 배경음에 묻히지 않고 명료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청소기 소음 등 외부 소음도 감지해 사운드를 최적화한다. 화면 내 움직임을 고려한 사운드를 구현하고 '무빙 사운드 프로'를 통해서 더욱 현장감 있고 몰입감 높은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디자인 완성도도 높아졌다. 2024년형 Neo QLED 8K는 얇은 두께에 거울과 같이 보이는 소재로 만든 울트라 슬림 프리미엄 메탈 스탠드를 사용해 마치 TV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인피니트 에어 디자인'이 적용됐다. 삼성전자가 최근 글로벌 소비자 202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4K 콘텐츠를 2024년형 Neo QLED 8K에 입력하면 실제 8K 콘텐츠 해상도의 90% 수준으로 소비자들이 인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또, Neo QLED 8K로 시청할 경우 Neo QLED 4K TV(QND90)에서 HD·FHD·4K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보다 평균적으로 1.8배 높은 해상도로 영상을 인지했다. □ 빛 반사 줄여 몰입감 있는 시청경험 제공하는 삼성 OLED 지난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삼성 OLED도 한 단계 진화했다. 2024년형 삼성 OLED(SD95)는 UL의 인증을 받은 'OLED 글레어 프리(OLED Glare Free)' 기술을 적용해 빛 반사를 줄여줘 낮 시간 시청도 더 용이하게 개선됐다. 삼성 OLED에는 '2세대 AI 4K 프로세서'가 탑재돼 '4K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통해 저해상도 영상도 4K급으로 볼 수 있다. 'OLED HDR Pro' 기능으로 AI가 밝기를 조절해 깊은 검은색은 유지하면서 강조해야 할 부분의 밝기를 높여 화면 대비를 극대화한다. 최대 144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해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TV 최초로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FreeSync Premium Pro)'인증을 받아 화면 찢김이나 끊김없이 매끄러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상방향 스피커가 포함된 멀티 채널의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로 공간을 가득 채운 입체적이고도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도 제공한다. 약 11mm의 얇고 균일한 두께와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아름다운 '인피니트 원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2015년도 출시 이후 10년차를 맞이한 삼성 TV 플러스는 타이젠OS 바탕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로 현재 전 세계 24개국에서 약 2500개의 채널과 4만여개 VOD를 제공 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 TV 플러스는 연간 글로벌 누적 시청 시간 약 50억 시간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콘텐츠 포트폴리오 확대 ▲VOD 서비스 확장 ▲AI 기반 맞춤형 콘텐츠 추천 등 사용성이 개선됐다. Neo QLED 8K는 3개 시리즈(QND900·QND850·QND800)에 3개 사이즈(85·75·65)의 8개 모델을 출시한다. 출고가는 최상위 모델(QND900) 기준 ▲85형 1590만원 ▲75형 1290만원이다. Neo QLED는 6개 시리즈(QND95·QND90·QND87·QND85·QND83· QND80)에 7개 사이즈(98·85·75·65·55·50·43)의 27개 모델을 출시한다. 출고가는 QND90 모델 기준 ▲98형 1490만원 ▲85형 889만원 ▲75형 729만원이다. 삼성 OLED는 사이즈를 추가해 라인업을 확대했다. 총 3개 시리즈(SD95·SD90·SD85)의 5개 사이즈(83·77·65·55·48)로 총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출고가는 SD95 모델 기준 ▲77형 909만원 ▲65형 549만원 ▲SD90 77형 모델의 경우 729만원이다. 초대형 TV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2021년 98형 Neo QLED 4K를 선보인 후 작년에 출시된 98형 QLED 4K, Neo QLED 8K에 이어, 올해 크리스털 UHD까지 98형 제품을 출시하며 초대형 TV의 소비자 선택 폭을 더욱 넓혔다. 특히, 2024년형 삼성 TV 98형 전 라인업에는 화면 크기와 픽셀 사이즈가 증가하더라도 AI 알고리즘을 통해 노이즈를 감소하고 검은색 표현을 강화해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는 '초대형 화질 강화 기술'이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TV 신제품 공식 출시를 기념해 이달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행사 대상 제품과 함께 삼성 사운드바를 구매할 경우 무상 증정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대상 제품 구매 시 벽면에 타공 없이 안전하고 깔끔하게 TV를 벽걸이로 설치할 수 있는 '삼성 TV 무타공솔루션'이 최대 10만원 할인된 가격에 제공된다. Neo QLED 8K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삼성 8K Club' 특별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무상수리 보증기간 2배 연장 ▲'삼성케어플러스' 이전 설치 등 상품 50% 할인 ▲지인에게 Neo QLED 8K 제품을 추천 후, 지인이 구매할 경우 추천인과 구매자 모두에게 신라호텔 '더 파크뷰' 식사권이 제공된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소액연체 상환 329만 서민·소상공인 신용사면...대상 여부 확인 어디서 [Q&A][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2000만원 이하 연체를 전액 상환하면 관련 연체 이력 정보를 삭제하는 '신속 신용회복 지원조치'(신용사면)가 12일 본격 시행됐다. 개인 최대 298만명, 개인사업자 최대 31만명이 신용사면 대상이다. 이번 신용회복 지원조치는 2021년 9월 1일부터 지난 1월 31일까지 2000만 원 이하의 연체가 발생했으나 오는 5월 31일까지 연체 금액을 전액 상환한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나이스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한국평가데이터, SCI평가정보, 나이스디앤비, 이크레더블, 한국평가정보, 신용보증기금 등 개별 개인신용평가회사 및 개인사업자신용평가회사 홈페이지에서 신용회복 지원 대상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대상자에 해당하는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신용평점이 자동으로 상승하게 된다. 연체 금액을 전액 상환한 개인 약 264만명, 개인사업자 약 17만5000명(2월 말 기준)은 별도 신청 없이 이날부터 즉시 신용회복 지원이 이뤄진다. 나머지 개인 약 34만명, 개인사업자 약 13만5000명도 5월 31일까지 연체 금액을 전액 상환하면 별도 신청 없이 신용회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이번 조치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전 액상환을 완료한 개인 264만명의 신용평점이 평균 37점(659점→696점)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회복지원 대상의 신용평점이 20대 이하의 경우 47점, 30대의 경우 39점이 올랐다. 나이스평가정보는 “신용회복 지원에 따라 약 15만명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되고 약 26만명이 은행권 신규대출 평균평점을 상회하게 된다”며 “이번 조치가 사회초년생이나 청년의 재기 지원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평가데이터는 지난달 말 기준 개인사업자 17만5000명의 신용평점이 약 102점 상승(623점→725점)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신용회복 지원대상이 되는 사업자의 업종 비중은 도·소매업이 29.9%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 25.5%, 수리 등 서비스업 11.3% 등 주로 골목상권에서 많은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평가데이터는 “신용회복 지원에 따라 약 7만9000명의 개인사업자가 제1금융권에서 대출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채무조정을 이용한 차주에게 불이익으로 작용하는 ‘채무조정을 받았다는 정보’의 등록 기간은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신용회복위원회나 새출발기금 채무조정을 이용 중인 차주 중 변제계획에 따라 1년간 성실 상환한 약 5만명에 대한 채무조정 정보가 조기 해제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서민·소상공인 분들이 연체금액을 전액상환함으로써 재기의지를 보여주신 데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당국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조치가 이분들의 새출발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실경영 재창업자에 대한 불이익 정보 공유 제한, 청년도약계좌를 장기 유지한 청년에 대한 신용평점 가점 부여 등 추가적인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신속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금융업권 협회・중앙회, 신용정보원 및 12개 신용정보회사의 신용회복 지원 조치 관련 일문일답. -2000만원 기준은 대출 원금 기준인지 연체한 금액 기준인지. “금융회사가 신용정보원 또는 신용평가사(CB사)에 연체됐다고 등록하는 금액 기준이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이번 신용회복 지원 대상인가. “개인채무자와 함께 개인사업자도 신용회복 지원 대상이다.” -전액 상환을 했음에도 금융회사의 오등록 등으로 신용회복 지원 대상이 되지 못한 경우 구제책은. “전액 상환인지 여부는 대출을 실행·관리했던 금융회사에서 확인 가능하다. 개인이 전액상환을 했는데도 대상자가 아닌 경우 금융회사를 통해 해당 연체가 전액 상환됐다고 정정할 수 있다.” -신용회복 지원 대상 연체금액을 2000만원 이하로 설정한 이유는. “2021년 8월 코로나19 관련 신용회복 지원의 연장선상에서 당시 연체금액 기준인 2000만원과 동일하게 설정했다.” -이번 방안이 시행되더라도 금융회사가 과거에 신용정보원이나 CB사를 통해 조회한 타사 연체이력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닌지. “금융회사가 보유한 타사 연체이력정보를 삭제할 예정이다. 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저축은행 등 여신을 취급하는 대부분 금융권의 경우 기존 여신관리 및 신규 여신심사 시 신용정보원과 CB사로부터 가장 최근의 신용정보를 조회해 활용한다. 따라서 이번 방안의 적용 대상이 되는 타사 연체 이력은 조치 시행 후에 조회‧활용되지 않을 예정이다.” -신용회복 지원 대상 연체발생 기간을 2021년 9월 1일부터 2024년 1월 31일로 설정한 이유는. “2021년 8월 코로나19 관련 신용회복 지원(대상 연체 발생 기간 2020년 1월 1일부터 2021년 8월 31일까지)의 연장선상에서 2021년 9월 1일부터로 발생 기간을 설정했다.” -신용회복 지원 대상 연체 상환 기간을 2024년 5월 31일까지로 설정한 이유는. “지원효과 제고 등을 감안해 발표 시점에서 약 4개월 내에 상환된 연체까지 포함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2월 금통위원, '금리동결' 결정 속 긴축완화 조건 논의…"가계대출 큰 부담 요인"[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동결한 올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통위원들은 전반적으로 물가안정 목표(2%) 안착까지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고금리 지속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며 긴축 완화 키워드가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향후 금리를 내리는 피봇(pivot, 통화정책 방향 전환) 시 우려되는 요인으로 가계대출 부담을 지목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은 12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제4차 금융통화위원회(정기) 의사록'을 공개했다. 지난 2월 22일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9회 연속 동결이며, 전원일치 동결이다. 통화정책 방향에 관한 토론에서 한 금통위원은 "미 연준 통화정책의 대내외 영향을 면밀히 살펴가며 국내 정책운용 방향을 판단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시장의 기대와 당행의 정책간 격차가 크게 확대되지 않도록 적절히 관리하는 전략이 긴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짚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의견에서 A 금통위원은 기준금리 3.50% 현 수준 동결을 지지하며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의 예상 시점도 금년 중반 이후로 늦춰졌다"며 "기대인플레이션이 3%로 여전히 높은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공급측면의 상방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기조 완화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 위원은 "물가가 전망경로를 따라 목표수준으로 수렴해가는 것이 충분히 확인되는 시점에서 긴축기조의 완화를 시작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부채증가를 억제하기 위하여 거시건전성정책과의 조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제시했다. B 금통위원도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하며 "높은 가계대출은 국내경제에 큰 부담 요인이다"며 "최근 그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수준 자체가 높아, 향후 기준금리의 피벗 시점 결정에 있어서 주택 가격과 함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B 위원은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 방향,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와 대내적으로는 고금리 상황 지속에 따른 취약성 노출 정도, 물가의 안정적 하향 흐름 여부와 가계대출 동향 등의 변수를 확인해 가면서 대응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C 금통위원도 3.5%의 현 기준금리 유지에 동의하며 "고금리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미시적 수단을 동원해 적절히 대응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아울러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 관리 과정과 이에 따른 일부 (중소형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불안이 시스템리스크로 확대되지 않도록 대내외 금융·경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고 설명했다. D 위원은 현 3.50% 수준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하며 "다만 1월 중 소비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제 지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지표의 향후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며 "내수 부진 등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이 소폭 약화되면서 긴축완화의 위험이 다소 감소하였다고 평가하는바 향후 물가 및 경제 상황의 흐름, 그리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완화 시점을 적절히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 금통위원은 기준금리를 동결 의견을 내며 "당분간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여 물가경로와 여러 관련 지표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대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이를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고 제시했다. F 금통위원은 기준금리 유지에 동의하며 "현재로서는 디스인플레이션 및 디레버리징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긴축기조를 충분히 이어나갈 필요가 있으며, 이 과정에서 향후 인플레이션 흐름, 금융안정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의 영향 등 대내외 여건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쿠팡, 韓1위 하자마자 中의 공세 시작…올해 전략은 무엇?[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쿠팡은 지난해 사상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유통사 최초 매출 3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유통업계 1위로 올라섰다. 2010년 창사 이후 14년 만에 이룬 성과다. 국내에서 30여년 간 유통업을 전개한 이마트와 롯데쇼핑 등 전통 유통 강자를 제친 점은 주목할 만 하다. 하지만 국내 유통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나선 중국 이커머스의 강력한 공세에 어떤 전략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쿠팡은 지난해 6174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냈다. 쿠팡의 영업손실은 ▲2013년(1억5000만원) ▲2014년(1215억원) ▲2015년(5470억원) ▲2016년(5652억원) ▲2017년(6388억원) ▲2018년(1조970억원) ▲2019년(7205억원) ▲2020년(5504억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이를 보이다 마침내 ‘계획된 적자’의 고리를 끊었다. 이렇게 연간 흑자전환까지 달성하며 쿠팡은 국내 유통업계 ‘절대 강자’가 된 모습이지만, 중국이커머스의 공세가 만만치 않은 점도 눈 여겨봐야 한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이 거대 자본을 토대로 한국에 공격적인 진출을 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이들의 이용자 추이가 증가할 때까지만 해도 ‘설마’했는데 이젠 쿠팡 턱밑을 바짝 추격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의 앱 사용자는 818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달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앱 순위에서는 ‘1위’ 쿠팡 다음으로 알리익스프레스가 차지했다. ▲3위 11번가 ▲4위 테무 ▲5위 G마켓 등 5위 안에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속해있을 정도로 무서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수수료 0원 프로모션’을 펼친 게 컸다. CJ제일제당, 롯데칠성음료, 코카콜라, 농심,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애경 등 기업들도 잇달아 입점한 데다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중소업체들까지 입점하면서 자연스레 이용자 추이도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남다른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던 쿠팡 입장에서는 특히나 더 위협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중국 이커머스와 비교할 수 없는 배송 서비스와 환불,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경제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가격’을 우선시 여기는 소비성향 변화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쿠팡은 유료멤버십 ‘와우 멤버십’의 혜택을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배달플랫폼 쿠팡이츠 10% 할인, 로켓배송 무료배송, 무료반품 서비스부터 로켓와우 배송, 수십만개 상품에 적용된 회원 전용 할인, 로켓프레시, 로켓직구 서비스 그리고 ‘골드박스’ 등 회원 전용 특별 할인과 각종 쿠폰,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 등 타 이커머스 보다 더 많은 혜택을 제공했다. 덕분에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은 지난해 말 1400만여명으로, 2022년 말1100만명과 비교해 27% 성장했다. 문제는 올해 전략이다. 점점 가격과 혜택에 민감해지는 소비자들을 쿠팡을 이탈하지 않도록 붙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쿠팡이 최근 신선식품 대량 매입을 통해 할인판매에 나선 것도 알리익스프레스가 신선식품 취급을 시작하면서 견제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최근 딸기, 오렌지, 참외 등 과일 약 450톤을 매입해 로켓프레시 할인판매에 나섰다. 올해 쿠팡은 이런 가격 경쟁력은 물론 기존 고객 혜택강화와 더불어 명품 카테고리 강화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럭셔리 부문은 쿠팡의 유일한 약점으로도 꼽힌다. 주로 공산품, 신선식품 등을 주력 판매하면서 패션이나 명품 부문에서는 다소 경쟁력이 떨어졌다. ‘싼 제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굳혀진 탓에 명품 구매를 위해 이용하기엔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어서다. 그럼에도 쿠팡은 명품 시장의 성장성은 아직 크다고 보고 이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로켓럭셔리’를 통해 직매입을 통해 정품 화장품을 판매하더니 같은 해 12월엔 세계 최대 규모의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를 인수했다. 최근에는 직매입을 통해 명품 오디오 프리미엄관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프리미엄 카테고리를 넓혀나가고 있다. 쿠팡에 따르면 글로벌 개인 명품 시장은 4000억달러(약 520조원) 규모로, 한국은 1인당 개인 명품 지출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명품의 경우 쿠팡의 신속한 배송 서비스와 시너지는 충분한 차별화가 될 수 있지만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큰 차별화를 내기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경기가 어려운 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김범석 창업자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소비자들은 쿠팡의 상품과 쿠팡이츠, 새벽배송을 포함하는 독점 할인, 쿠팡플레이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쿠팡이 제공하는 전례없는 가치를 찾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다”며 “우리는 와우 멤버십에 더 높은 수준의 비용 절감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업비트, ‘BTC-ETH 듀오 전략 지수’ 출시…최근 1개월 수익률 58%[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가상자산지수서비스 UBCI(Upbit Cryptocurrency Index)에 새로운 ‘BTC-ETH 듀오 전략 지수(인덱스)’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BTC-ETH 듀오 지수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BTC)과 2위인 이더리움(ETH)으로 구성된 전략 지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매월 1대1 비중으로 조정하는 동일 가중 방식을 적용한다.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하면서 대표 가상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두나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하는 전략 지수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는 해당 지수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할 때의 수익률을 가늠해 볼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BTC-ETH 듀오 지수의 최근 1개월간의 수익률은 58%에 달한다. 같은 기간 업비트 시장지수(UBMI) 수익률이 55%인 것과 비교하면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수익률을 3%포인트(p) 상회하는 수치다. 두나무 관계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으로 비트코인이 미국 제도권에 진입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투자자의 관심을 빠르게 파악해 수요에 맞는 지수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두나무는 가상자산 원화마켓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난 2018년 국내 거래소 최초로 가상자산지수서비스(UBCI)를 개발했다. UBCI는 ▲시장 전체 트렌드를 보여주는 ‘시장 지수’ ▲이더리움 그룹, 디파이(Defi) 등 특정 테마를 모은 ‘테마 지수’ ▲과거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거나 반등을 노리는 가상자산을 추려낸 ‘전략 지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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